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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확정] 겉도는 ‘+α’

    세종시 이전대상 기관 확정과 상관없이 ‘플러스 알파’는 여전히 논쟁 거리로 남아 있다. ‘플러스 알파’의 주요 내용은 정부가 수정안 추진을 발표할 때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대기업 유치 ▲고려대, 카이스트 등 대학 유치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을 약속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문제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제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법이 현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을 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여당 내 친이계는 ‘수정안이 폐기된 만큼 더이상 세종시와 상관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친박계와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 유치를 명시한 만큼 약속대로 세종시에 줘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 법에서는 어디에 이 벨트를 조성할지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도록 했을 뿐 조성 지역을 명시하지 않아 향후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기업과 학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놓고서도 여야의 주장이 엇갈린다. 수정안에는 원형지 공급을 통한 토지 저가 공급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3.3㎡당 200만원짜리 땅을 30만~40만원에 저가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원안에는 원형지 공급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한국주택토지공사 등에 한정해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안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계와 야당 의원들은 “원안에도 ‘자족기능 강화’라는 부분이 명시된 만큼 인센티브는 원안에도 당연히 포함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 대표경선 2강 +α로?

    한나라당의 ‘새 간판’을 찾는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명의 후보 난립, 후보간 합종연횡, 계파간 줄세우기 등으로 각 후보 진영은 막판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정두언·남경필 단일화 파워는?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경선 판세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안상수·홍준표 후보로 압축됐던 2강(强) 구도가 3파전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3, 4위권으로 예상됐던 두 후보의 짝짓기가 온전한 세 규합을 이룰 경우 1위까지 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정 후보에 따라붙는 ‘친이계 핵심’이라는 꼬리표가 남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 소장파’를 끌어안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남 후보 지지 세력이 정 후보가 아닌 다른 대안 후보에게 분산될 여지도 있다. 중량급 후보의 중도 탈락이 다른 후보 캠프들의 이해득실 계산을 분주하게 만든 건 사실이다. ●안상수·홍준표, 2강 구도 판세는? 명실상부 당권 경쟁 후보로 꼽히는 안상수·홍준표 후보의 2강 구도가 막판 어떻게 정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쪽은 막판 친이계의 결집과 안정적 당·청 관계를 원하는 대의원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캠프의 한 인사는 “경선 초기부터 유지해온 두터운 지지도가 막판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변은 없다.”고 자신했다. 반면 홍 후보 쪽은 집권 후반기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을 원하는 민심의 지지가 경선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홍 후보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대상 판세는 내가 모자라고, 밑바닥은 내가 낫다.”면서 “밑바닥 민심을 거역하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지시만 없다면 내가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가 양 후보간 2강 대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가 안 후보와 같은 친이계이고, 남 후보의 지지층인 중도 소장파와 홍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교차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다른 군소 후보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략적 연대 횡행? 1인2표제 경선 룰을 감안해 메이저급 후보와 마이너급 후보간 ‘품앗이 투표’를 위한 전략적 연대 움직임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쇄신파 김성식 후보, 원외 김대식 후보, 친이계 성향의 나경원 후보가 섭외 대상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안 후보와 나 후보의 연대론이 거론된다. 또 홍 후보 쪽도 김성식·김대식 후보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후보가 출마한 친박계 내부에도 계파 최고위원 만들기를 위한 전략적 선택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전략적 선택에 반발한 내분 우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최고위원 3대1 경쟁… 승자는? 나경원·이혜훈·정미경 후보가 출마하며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인 여성 최고위원직에 누가 당선될지도 관심거리다. 당헌에 따라 전대의 2∼5위 득표자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5위 득표자를 대신해 지도부에 들어가게 돼 있다. 특히 계파간 성향이 모두 엇갈리면서 계파 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 후보는 당 안팎의 폭넓은 인지도를,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라는 경력을, 정 후보는 초선의원의 쇄신 바람을 내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두언, 남경필 꺾고 단일후보 확정

    정두언, 남경필 꺾고 단일후보 확정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 직계 정두언 후보가 11일 중도 소장파 남경필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당초 3, 4위권으로 분류됐던 두 후보의 짝짓기는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영포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의혹을 둘러싼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도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정 후보는 전대 경선 룰대로 대의원 상대 70%, 일반 국민 상대 30%를 반영한 여론 조사 결과, 남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렸다. 다만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보 12명 전원을 대상으로 했던 여론 조사 결과의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친이 직계 지분과 대중 인지도’의 결합을 두고 정 후보 쪽에선 안상수·홍준표 후보의 2강(强) 체제를 3파전 구도로 확대시키는 발판으로 기대한다. 정 후보 캠프는 “당 대표 당선의 직행 티켓을 얻었다.”고 자신했다. 당장 각 계파별 ‘교통정리’ 필요성이 커졌다. 11명이 난립한 판세를 틀어쥐기 위해선 합종연횡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후보들 사이에 확산될 수 있다. 정 후보를 비롯해 안상수·홍준표·정미경·김대식 후보, 친이 성향의 중립 나경원 후보 등 6명이 난립한 친이계 안에서도 단일화까진 아니더라도 ‘전략적 연대’를 노린 접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정 후보와 같은 호남 출신이자 친이상득계인 김대식 후보에 대한 연대 물색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전대 맞대결은 최근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의 최전선 격돌로 불려왔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 등 4명이 출마한 친박계도 다급해졌다. 정 후보의 ‘시너지 효과론’, 이에 따른 친이계의 전략적 연대 움직임을 방관할수만은 없는 처지다. 일각에서 거론되어온 수도권 1명, 영남권 1명으로의 ‘전략적 선택론’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당 안팎에선 이번 단일화가 미풍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 전망도 없지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친이 직계라는 강한 계파색이 정 후보가 남 후보 세력을 전부 끌어안지 못하는 한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남경필·정두언 ‘후보단일화’ 선언

    남경필·정두언 ‘후보단일화’ 선언

    “3, 4등으로 최고위원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당 대표가 돼 당을 바꾸겠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도전한 남경필·정두언 후보가 9일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 대의원(70%)과 일반 국민(30%)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친이계인 정 후보와 소장파인 남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기까지는 전날 임태희 신임 대통령실장의 내정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전반적으로 쇄신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아예 “당의 얼굴도 새롭게 바꿔보자.”는 것이다. 남 후보는 “지지율로는 자력으로도 충분히 (최고위원이) 될 수 있지만 단순히 한자리되자는 게 아니고 대표가 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두 후보측 캠프에서 표 계산을 통해 ‘2강(强)’을 형성하고 있는 안상수·홍준표 후보를 앞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 후보쪽에서는 “대략 안상수 4500, 홍준표 4400, 정두언 2800, 남경필 2200표 정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서 권력투쟁으로 비화되면서 선진국민연대의 일원이었던 김대식 후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단일화를 고려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의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될지가 변수다.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나와있는 친박계에서도 상황이 복잡하다. 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수도권 1명, 영남권 1명에 대한 공개 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 가운데 ‘2강(强)’을 형성하고 있는 안상수·홍준표 의원도 나머지 후보들과의 짝짓기를 통해 더욱 확고한 득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당대회를 5일 앞두고 후보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대론 공멸” 여권 주도권 다툼 주춤

    영포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의혹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이 9일 당권 경쟁 구도의 변화 조짐과 함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선진국민연대 출신 친(親)이상득계와 대척점에 선 친이 직계 정두언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권력투쟁으로 비화되면서 양쪽 모두 떠안게 될 ‘공멸’에 대한 위기감도 소강 국면 전환의 내재적 이유로 꼽힌다. 다만 앞으로 7·14 전대, 개각, 7·28 재·보선 등 권력 재편 요인의 결과에 따라 충돌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 의원의 전대 후보 단일화 시도가 긴장 완화의 단초가 됐다. 당초 장제원 의원 등 친이상득계는 정 의원을 향해 “김대식 후보에게 표 분산을 우려해 사퇴를 종용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정 의원이 최근 불거진 권력투쟁설과 친이 분화 조짐의 출구전략으로 후보 단일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 쪽은 이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자신에게 쏠린 당내 공세의 표적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권력투쟁설과 관련,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여당 내부 제보’를 운운하니까 권력투쟁으로 번졌다.”면서 “한나라당 내 일부가 이에 놀아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대학후배인 야당 의원의 협조 제의를 거절했다.”는 해명과 함께 ‘야당과 결탁한 공작정치의 배후’로 거론된 데 따른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이상득계도 일단 야권으로의 공세 전환에 힘을 보탰다. 장제원 의원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선진국민연대의) 강남 메리어트 호텔팀을 언급하며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들어가지 않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후보는 “난 정 의원과 상당히 절친하다. 지금 박영준 국무차장과 정 의원 간에도 불편한 관계는 없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표출된 갈등의 골이 쉽게 수그러들진 않았다. 양쪽의 장외공방전도 계속됐다. 정 의원은 ‘권력사유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권력농단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나지만 잠복했다가 후반기에 권력투쟁으로 비화돼 본질이 흐려지곤 한다.”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권력투쟁설로 흐려질 정도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 역시 공세의 칼끝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최근 정 의원의 ‘2년전 바로잡지 못해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발언과 관련,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를 사실로 전제해 자신의 선명성을 보이겠다는 의도”라면서 “정 의원은 전대와 관계없이 야당에서 그런 내용(영포라인의 권력사유화 증거)을 받았다면 깨끗하게 증거를 대라.”고 맞받았다. 소강과 악화의 갈림길에 선 친이계의 항로는 앞으로 정 의원의 전대 후보 단일화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재선 5인 출사표

    與 당대표후보 인터뷰 재선 5인 출사표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에서는 재선(再選)의원들간의 경쟁이 뜨겁다. 우선 쇄신, 개혁의 이미지가 겹친다는 점에서 서로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다. 여기에 친이·친박 경쟁구도에도 서로 대척점에 서 있다. 지역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은 이들이 어떤 경쟁을 펼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 전체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나이順). ■ 친이 정두언 당 간판교체 - 친이는 독점욕 버리고 친박은 국정참여 “쇄신? 간판이 바뀌어야 한다.” 친이계 핵심 정두언 후보는 5일 쇄신·화합의 행동방식으로 ‘간판 교체’를 외쳤다. 그는 “통상적인 사람이 통상적인 생각과 방식으로 하는데 쇄신이 되겠느냐. 전대 다음날 아침 신문에 안상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새 당대표가 됐다.’는 기사가 실리면 국민이 ‘야!’하며 감동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통상의 범위에서 벗어난 ‘새 간판’이라고 자부했다. 친이계 핵심이란 꼬리표를 두고는 “이명박 정부가 실패하면 정권재창출은 없다. 친박계도 국정에 협조하고 참여해야 한다.”면서 “친이는 독점욕을 버리고, 친박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때로 박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던 전력에 대해선 “난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해왔다. 이 대통령이나 박 전 대표를 비판한 것이지 공격한 게 아니다.”라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옳다고 생각하면 몸을 던져서 해왔다.”며 ‘소신 정치’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집권 후반기 당·청 관계에 대해 “정권재창출은 현 정권이 아니라 당에 달려 있다.”면서 “이제는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을 설득해야할 때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다른 친이계 후보들과의 표 분산 우려와 관련, “연대 얘기도 오가지만 후보끼리 연대한다고 유권자가 연대하는 건 아니다.”면서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안상수·홍준표’ 2강(强) 구도의 고착화에 대해선 “세대교체 화두가 식어가고 있다. 국민이 시큰둥해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 이성헌 계파간 협력 - 박근혜 잘 지켜 정권재창출 이뤄야 한나라당 친박계 이성헌 후보는 5일 “오로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두 분의 화해와 이를 통한 친이·친박간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선거 패배의 원인은 계파갈등 때문이었고, 계파갈등은 3년 전 대선 경선 때 두 후보 캠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또 그 이후 박 전 대표를 도운 많은 위원장들이 공천을 받지 못한 문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문제 등이 생기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도부에 들어가 고질적인 계파갈등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2012년 정권재창출로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화합을 위해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화합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성공의 완결판은 2012년 정권재창출”이라면서 “확실한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정치인, 박 전 대표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박근혜를 지키겠습니다’를 앞세운 것도 그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근혜 총리론’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는 당에서 일하겠다고 했고, 또 그걸 원한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나온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친박계의 지원 여부와 관련, “전폭적으로 지원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박 전 대표가 함께 지원 유세를 나오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박 한선교 새 정치 혁명 - 신뢰·대중적 인기로 바람 일으킬 것 “노장(壯)의 조화에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출마자 가운데) 몇몇 분들은 분명하게 전면에서는 빠져 있어야 합니다.” 한선교 후보는 5일 “옛날 사람의 옛날 정치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변화는 워싱턴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바로 (유권자) 여러분으로부터다.”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금껏 위기마다 변하겠다고 말해 왔지만,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도 많고 생각도 굳은 후보, 나이는 젊어도 생각은 늙은 후보로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전당대회에서의 혁명’을 기대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여의도식 정치에 신물이 나 있다. 끊임없는 정치 선언과 정치 발언, 정치 행동으로 정치를 어지럽혀 온 후보들로는 유권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없다.”면서 “신뢰와 대중적 인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정치에 때가 덜 묻은 참신함으로라야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장점이 이런 데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뢰 문제와 관련, 스스로는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친이·친박 대결 구도에 대해서는 “‘후보 정리’라는 이름으로 줄세우기를 시도한다면 당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서로 다른 쪽에게도 표를 줄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외연을 확대할 수 있고, 그래야 전대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민심이 어디 있는가를 살피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친이 나경원 쌍방향 국정 - 책임있는 당원으로 출마했을 뿐 “한나라당은 앞으로 민생과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나라당의 ‘대표 이미지’라는 나경원 후보는 5일 쇄신의 나침반을 ‘민생, 국민과의 소통’에 맞췄다. 그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국정운영에만 신경을 집중해온 탓에 민생과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국민 마음을 모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방통행식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쌍방향 국정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나 후보가 내건 선거 슬로건, ‘젊고 매력 있는 한나라당’도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화합 그리고 소통을 오롯이 담아낸 것이다. 그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전대는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뒤늦게 전대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주위의 지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 책임 있는 정당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소개될 때 따라붙는 ‘친이 성향’이라는 꼬리표, 입각 저울질설 등과 맞물린 청와대의 전대 출마 입김설을 단호하게 부정한 것이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 경선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고 잇따라 선거에 출마하는 모습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주저하다가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전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는 ‘친이 진영의 저격수’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과분한 평가”라며 에둘러 비껴갔다. 나 의원은 후보 13명이 난립한 경선 판세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원·대의원 여론조사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당원·대의원의 뜻,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전대를 치르고 한나라당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주의 혁신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 이혜훈 경제살리기 - 특정인 출마, 당 화합 가로막아 “친박계 여성 몫인 이혜훈의 지도부 입성을 막기 위해 친이계가 안 나오겠다는 특정 인사(나경원 의원)를 내보낸 것이 바로 당의 화합을 가로막는 일이다.” 친박계 재선인 이혜훈 후보는 5일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지도부를 선출하는 통상적인 선거가 아니라 정권재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리는 시험대”라면서 “화합을 위해 친이·친박이란 계파 이야기 일절 없이 경제 살리기란 주제에만 집중해온 이혜훈을 견제하기 위해 특정 인사를 후보로 내놓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결기했다. 이어 “친박계 이혜훈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진정으로 화합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어 주실 것”이라면서 “저 역시 화합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마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3년 전에 한나라당에 정권을 돌려준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국정동반자가 되어 화합하고, 또 어려운 경제를 꼭 살릴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두 과제 모두 미흡했기 때문에 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이고, 남은 2년간 해결하지 못하면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이 경제만큼은 확실하게 살렸더라면 국민들이 눈감아 주셨을 것”이라면서 “서민들은 정부가 아무리 경제가 좋아졌다며 각종 지표를 내밀어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당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끌려다녔기 때문”이라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려면 삶의 현장에 강한 당의 경제통이 당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무더기 후보출마 앞번호가 경쟁력?

    ´무더기 출마에는 번호도 경쟁력´ 4일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출마자 후보등록을 마치고 실시된 기호 추첨에서 후보들의 희비가 명백하게 엇갈렸다. 기호는 1번 김성식, 2번 김대식, 3번 홍준표, 4번 이혜훈, 5번 이성헌, 6번 정두언, 7번 남경필, 8번 정미경, 9번 한선교, 10번 나경원, 11번 조전혁, 12번 서병수, 13번 안상수 등으로 배정됐다. 앞번호 배정은 득표결과에 30%나 반영되는 오는 13일 여론조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서 전화 여론조사 대상인 일반인들은 앞 순번 후보들의 이름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지도·성향 부각 위해 ‘주요경력’ 관리 후보들은 ‘주요 경력’을 표시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지도’와 ‘성향’을 부각시키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병수·이성헌·이혜훈 후보 등은 모두 친박계 후보지만, 이성헌 후보는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이혜훈 후보는 ‘박근혜 대표 대변인’ 이라는 타이틀로 친박계 후보임을 더욱 분명히 할 수 있었다. 서병수 후보는 ‘전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으로 친박계 색채가 엷어졌다. 김성식 후보는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임을 강조했다. 초선으로 쇄신파이지만, 행정 경험으로 무게감을 더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당 혁신위원장’ 명함으로 개혁성을 돋보이려 했다. 안상수 후보는 ‘원내대표 2회’를 내걸었다. 조전혁 후보는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의 저자라고 소개했다. 후보등록을 한 김영수 당 상임전국위원은 기호 추첨에는 참석치 않아 최종 후보로 나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나경원 전격 후보등록… 당권도전 합류 한편 그동안 입각과 전대 출마 사이에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당권 도전 행렬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새로 변화시키고 국민의 신임을 되돌려 정권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이계 성향의 중립으로 분류되는 그의 출마는 전대 판세에 강력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지운·홍성규기자 jj@seoul.co.kr
  • 與전대 ‘컷 오프’ 가시화

    與전대 ‘컷 오프’ 가시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출마 후보 조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후보를 줄이는 ‘컷 오프(Cut-Off)’ 논의가 공식화된 것이다. 30일 현재 13명이 전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쟁이 과열될 뿐 축소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조해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사실상 TV토론이 불가능해 토론이 가능한 범위로 ‘컷 오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폭넓게 제시됐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시행할지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컷 오프’ 논의가 탄력을 받은 데에는 전대가 후보들 스스로 축소 조정 작업에 나설 것이란 당초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축소 필요성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공감하지만 본인이 압축 대상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가 당초 나오고 싶은 사람은 모두 다 나오라고 하지 않았느냐.”, “선배들이 내 정치 인생을 책임져줄 것이냐.”며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날 친이계 한 의원도 쇄신·소장 후보로 나선 남경필·정두언·김성식·조전혁 의원 가운데 대표 주자를 뽑아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상대 후보 견제 움직임도 과열 양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전대는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화합과 쇄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리다툼을 하기 위해 모두 나왔다.”면서 “그래서 전당대회가 개나 소나 다 나온 ‘전우들의 잔치’로 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여론이 확산되면 쇄신과 화합에 맞지 않는 장본인들이 결단을 내리고 물러날 것”이라며 선거 책임자로 거론되는 몇몇 후보들을 겨냥했다. 한편 출전 후보를 제한하는 컷 오프 방법으로는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낮은 초선 의원들에게 불리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으나 TV토론은 당이 국민에게 전대를 통해 새 의지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TV토론 가능 인원인 9명으로 후보를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다만 후보등록 기탁금은 되돌려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부활한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할 ‘+α’ 논란 가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2014년 이후 윤곽을 드러낼 세종시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센티브 없다” “원점 재논의” 29일 국토해양부와 국무총리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정안 폐기로 기로에 놓인 세종시의 모습은 ‘복합도시’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물론 운명의 열쇠는 정치권이 쥐고 있다. 현재 여당 친이계와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수정안에 담겼기 때문에 수정안 부결 이후 ‘플러스 알파(+α)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원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거쳐 법적으로 복합도시의 지위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토부는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자족도시 기능 확충을 꼽았다.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 관계자는 “애초 원안에는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 1차 인구유발 효과를 가져올 단체가 입주할 자족용지 비율이 6.7%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수정안에서 자족용지 비율을 20% 넘게 책정해 예상 인구도 3배 가까이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원안으로) 수년간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그래서 나온 게 수정안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가져올 세제지원과 원형지공급 등 ‘기업인센티브’는 수정안 부결과 함께 사라진 상태다. 수정안과 함께 상정된 관련 법안들은 ‘부지는 인근 산업단지 가격에 공급하고, 세제지원은 기업도시 수준으로 하며, 규제완화는 과학벨트법에 근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은 수정안과 함께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조세특례제한법’은 아예 상임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야당과 여당 친박계 의원까지 이들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원형지 공급제도 등 인센티브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뜻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정안과 관련 법안이 부결된 만큼 기업투자를 위해선 다시 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역형평성 논란으로 쉽지 않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간 협의만 거치면 법 개정은 가능하다. 최근 확정 고시된 신도시의 자족용지 비율이 15~20%인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도 이런 수준에서 기업·연구소·대학교·병원 등이 들어와야 형평성이 맞게 된다. 기업들의 입주는 이후 문제다. ●기업특례법안 자동 부결 한편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그동안 기반시설을 갖추는 공사가 진행돼온 만큼 원안대로 공정을 바꿔도 ‘매몰비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종시 1-1구역 공정률은 24.1%, 전체 공정률은 27.2% 수준이다. 청와대 지역발전위원회 관계자도 “그동안 세종시 문제는 국무총리실 세종시 기획단과 국토부가 주축이 돼 끌어 왔다.”면서 “앞으로 세종시 발전방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국무총리실 소속 세종시기획단과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사실상 활동을 조기 종료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재수정 검토는 없다.”면서 “위원회는 더이상 활동을 진행시킬 수가 없어 (오는 10월 예정된) 해단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 친이·친박 루비콘강 건넜다?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넌 것인가. 29일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은 논쟁의 끝이 아닌 친이·친박 계파 갈등의 더 큰 진원지가 되고 있다.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도저히 좁혀질 수 없는 간극을 재확인한 데다 벌써부터 ‘플러스 알파’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본회의 반대토론에 나서 “지금 수정안이 부결되면 자족성 강화를 위한 더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안타깝다.”면서 “원안에 이미 자족기능이 다 들어 있다. 그것을 구체화하는 정부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만들 책임과 의무가 정부와 정치권 전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균형발전 위해 여야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5년2개월 만에 본회의 발언에 나서 수정안 부결은 물론 ‘플러스 알파’ 논란의 종결을 요구한 것이다. 반면 친이계는 수정안 폐기와 함께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고, 기업과 대학 등의 이전을 담은 이른바 ‘플러스 알파’도 폐기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수정안 폐기의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이계 의원들은 수정안 표결 찬반토론에서 “무책임하게 선동했으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이은재 의원), “오늘 수정안이 부결되면 원안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다. 약속 위반에 대한 국민의 심판 참으로 아프지만 국가 백년대계를 그릇되게 한 역사의 심판이 더 아플 것이다.”(차명진 의원)라고 따져 물었다. 물론 양측이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계파 갈등 양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18대 후반기에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이슈가 산적해 있어 계파 간 화합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권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은 여야 갈등을 넘어 당내 심각한 계파 간 갈등과 불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 줬다.”면서 “당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지만 정국 구도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두언 “보수가치 훼손하는 자 배제해야”

    정두언 “보수가치 훼손하는 자 배제해야”

    한나라당 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진 친이계 핵심 정두언 의원이 29일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조건으로 ‘세대교체와 보수혁신’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나라당과 한국 보수의 나아 갈 길’이란 주제로 당 대표 후보 비전 발표회를 가진 자리에서 “수도권 20~40대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지역주의적 단합과 이념사냥에 기대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들을 이 정부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대적 과제에 대한 도전은 게을리하고, 자리와 권한을 즐기면서 대통령의 심기만 살피는 무책임한 아부꾼들도 비켜나야 한다.”고 말해 청와대 참모진을 겨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패배는 수도 분할을 둘러싼 친이·친박 간의 다툼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감동적으로 화해하고 서로 협력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그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면서 “(화합을 위해) 친이는 독점욕을 버려야 하고, 친박은 국정운영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당내 화합이 필요한 경우 기꺼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68석 한나라의 좌절…친박·중도 50여표 이탈

    168석 한나라의 좌절…친박·중도 50여표 이탈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 결과는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입장차는 물론 한나라당내 계파갈등을 뚜렷하게 확인시켰다.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1월 친이계에서 당론 변경을 추진할 당시 필요한 최소 인원은 113명이었고, 이를 확보했다고 장담했다. 표결결과를 보면 당시의 계산은 비교적 적중했다. 친이계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의 구성을 ‘친이 100명, 중립20명, 친박 50명’으로 봤을 때 중립파를 설득하면 당론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었다. 회의에 불참한 16명 가운데 강승규·김성태·백성운·이한성·정몽준·정병국·진성호 의원 등은 수정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찬성표를 던진 105명에 불참 7명과 기권한 의원들을 포함하면 당론 변경 마지노선을 넘는다. 반면 반대표쪽에는 친박 40여명과 소장파 의원 등 50명이 포함됐다. 친박계였던 김무성 원내대표, 친박계인 진영·최구식 의원 등은 ‘소신’을 지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월 세종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헌법 독립기관이 이전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절충안을 내는 등 세종시 수정안을 옹호해왔다. 최 의원도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도 찬성뜻을 밝히며 “친박이면서도 내 소신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립성향을 지키며 입장을 유보해왔던 의원들의 표심도 엇갈렸다. 나경원·이주영·장윤석·조윤선·홍정욱·황우여 의원 등은 찬성에, 남경필·권영세·이한구·정진석·권영진·김성식·황영철 의원 등은 반대에 표를 던졌다. 김세연·박민식·조전혁·황진하 의원은 기권표를 냈다. 친이계 권영진 의원이 반대표를 낸 것도 돋보인다. 권 의원은 “수정안이 만들어져 여기까지 논란이 이어진 상황 자체에 대한 반대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도 본회의에 출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세종시 수정안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야당의 이탈률은 ‘0’이었다. 찬성은 물론이고 기권표도 없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 84명 가운데 불참한 신낙균·이종걸 의원을 제외한 82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전날 모친상을 당한 최규식 의원까지 본회의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권이 없는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봤다. 자유선진당(16명), 민주노동당(5명), 진보신당(1명) 의원들도 전원 참석해 반대표에 힘을 보탰다. 유지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확인된 ‘박근혜의 힘’

    확인된 ‘박근혜의 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통해 다시 한번 정치적 힘을 과시했다. 박 전 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반대 토론자로 나와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 결론이 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이제 모두 마음 속에 묻었으면 한다.”며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개월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까지 원안을 고수했고, 이날 표결을 끝으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해득실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해온 과거 정치인들과 대비되면서 박 전 대표의 원칙과 신뢰 이미지는 더욱 강화됐고, 이는 대권주자로서 큰 자산이 될 것이란 평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이번 논란 속에서 ‘충청권 이익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얻은 것도 소득이다. 이날 표결을 계기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세종시 수정안 찬성 여론이 높았던 수도권과 대척점에 서 있었던 만큼 향후 대권주자로서 수도권 표심을 다시 공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은 부담이다. 세종시의 ‘+α’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행정부처가 빠져 나가고 교육·과학·비즈니스벨트까지 충청권에 조성된다고 하면 향후 수도권의 부동산 가치 하락, 수도권 메리트 감소 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차기 대선과정에서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 부분인 ‘+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게 뻔한 상황에서 원안을 고수한 박 전 대표는 수도권 표심을 얻는 데 어려움이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고수하는 과정에서 친이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심어 주었고, 이는 2012년 대선 정국에서 결과적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시 수정안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경 보수층의 표를 잃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 정권에 협조하지 않은 박 전 대표에게 실망한 보수 세력이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차기 대권주자 지지군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세종시 분열 접고 후유증 치유에 올인해야

    10개월간 국론 분열을 가져 온 세종시 수정 논란이 어제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갔다. 수정안은 국회 소관상임위원회인 국토해양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부결돼 공식적인 폐지 절차를 완료했다. 이명박 정부가 백년대계로 규정하며 총력을 다해 추진해 온 세종시 수정작업이 완전 무산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되면서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온 나라를 두동강 내다시피 했던 갈등과 분열을 접고 후유증 치유에 하나가 돼야 할 때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참패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수정안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 국회 표결은 이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했다. 어제 본회의에서는 찬반 토론에 이어 표결로 수정안 폐기를 매듭지었다. 수정안 찬성을 내건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나 반대를 고수한 친박계 및 야당 의원들 간에 마지막까지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이제 그 대결에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찬반 기록을 역사에 남기되 수정안론자는 패배했고, 반대론자는 승리했다는 흑백논리를 지양해야 한다. 세종시 논란은 승패라는 게임의 개념으로 볼 사안이 결코 아니다. 국가 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 어느 쪽의 주장이 옳으냐 하는 논쟁도 의미가 사라졌다. 수정안은 폐기됐고, 법적인 효력은 원안만 남아 있게 됐다는 현실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원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추진해서 명품 세종시로 만드느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후유증을 치유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대학, 기업 유치 등 이른바 ‘+α’ 논란을 극복하는 길이다. 정부는 원안의 문제점으로 행정 비효율과 자족 기능 부족을 꼽았다.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관련 정부 부처들은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세종시 수정에 매진해왔다. 그들이 갑자기 소신을 바꿔 이런 약점들을 보완해서 원안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자면 정부 관련부처 기구의 인적 구조와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세종시 수정에 올인했던 세종시기획단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행복도시건설청과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국회는 행여 인책 공방을 펼 생각 말고 정부를 지원하고 독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수정안 폐기…‘세종시 갈등’ 일단락

    ‘105 대 164’ 29일 국회 본회의의 세종시 수정안 표결 결과는 2010년 6월 현재 한국의 정치 지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여대야소(총 299석 가운데 한나라 168석)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소야대인 기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105명, 반대 164명으로 부결시켰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291명 가운데 275명이 참석했고 6명이 기권했다. 표결에서는 수정안에 반대해온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0여명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 120명의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지는 등 각 정파에서 이탈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정부기관을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발표하면서 쟁점이 된데 이어 현정권 들어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정된 지난해 9월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세종시 건설 수정계획은 10개월만에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됐다. 또 9부2처2청의 행정기관 이전을 골자로 한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본회의 표결이라는 공식 절차가 수정안의 진로를 결정한 만큼 국론 분열에 따른 혼란과 갈등은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수정안의 부결이, 논란의 완전한 종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학비지니스벨트 문제로 대변되는 이른바 ‘플러스 알파’ 논란이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세종시 논란으로 확대된 정치권 내부의 균열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세종시 논란은 지난 10개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집권 여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 간 계파 분열을 자극해왔으며, 이날 표결은 그 간극을 더욱 고착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지난 22일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안이 본회의로 부의되는 과정에서는 친이계마저 분화,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강력한 대북 대응조치를 촉구하는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및 대응조치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 수수사건 진상규명 위한 특별검사 임명권에 관한 법률’, 이른바 ‘스폰서 검사 특검법’과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안 등도 처리했다. 파나마를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2시쯤 (현지시간)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는 보고를 받고 “국정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발전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나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모두는 오늘 국회 결정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서서 국가 선진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관련, 30일 심경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조원동 사무차장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총리의 거취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수도분할의 낭비와 불합리를 막고 충청지역 발전과 국가발전을 조화시키려는 국민적 여망과 정부 여당의 노력이 세종시 수정안 폐기라는 형태로 종결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국회 의사절차를 통한 국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며, 이를 계기로 세종시 미래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6.2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국민의 뜻이자 명령을 우리 국회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확정한 것으로 사필귀정이요 국민의 승리”라며 “정부는 중단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이의 상징인 세종시의 조속한 원안건설 추진에 매진해야 하며 변경된 행정기관의 이전고시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사필귀정”이라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세종시 특임총리는 즉각 사퇴하라.”며 정운찬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이지운·파나마시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7·28재보선 차질 막자” 여야 일치

    “7·28재보선 차질 막자” 여야 일치

    28일 여야가 세종시 수정안 표결에 합의한 데는 이미 추진동력이 떨어진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또 휘둘리다가는 양쪽 모두 재·보궐선거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는 본회의 부의 자체를 반대해 온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이뤄졌다. 당초 민주당은 친이계와 박희태 국회의장이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실제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협의해선 안 되고, 실력 저지를 해서라도 본회의 상정을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51.2%나 나온 당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국민 여론도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경 투쟁 가능성을 들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 9월 정기국회로 연기해서라도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로 가져가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민주당도 마음이 급해졌다. 세종시 수정안 ‘사망신고’로 끌려다니는 모습을 계속 보이다가는 지방선거 승리로 모처럼 쥐게 된 정국 주도권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표결 처리에 동의한 기저에는 현재 수정안에 대한 찬반 구도를 볼 때 실제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부결이 확실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본회의 표결을 통해 한나라당의 내분 양상이 확고해지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내심 반기는 시나리오다. 친이계로서는 다른 부분은 내주더라도 세종시 수정안 문제만큼은 6월 국회에서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대신 스폰서 검사 의혹 특검법도 함께 처리하고, 야간 옥외집회 허용 여부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강행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세종시 문제로 더 이상의 국론분열은 없어야 한다. 6월 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6월 국회 처리 의사를 명확히 한 마당에 본회의 부의를 위한 ‘100명 서명’이 친이계 일부의 이탈로 66명에 그친 데다, 친이계 일각에서까지 표결 연기를 주장하는 지경이 되자 ‘집안 단속’ 차원에서도 속전속결이 시급했다고 분석된다. 여론이 바뀔 때까지 세종시 문제를 질질 끈다는 인상을 줘서 당장 7·28 재·보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 갈 길 가는 친이·친박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계 내부에 각각 분열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친이계는 청와대가 입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서 서명 의원 모집 작업이 순조롭지 않다. 친박계는 전당대회 후보를 2인으로 압축하려는 중진 의원들의 잇단 시도에도 불구하고 조율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친이계 66명만 부의요구서 서명 친이계 임동규 의원이 발의한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은 28일 현재 66명에 그쳤다. 일사불란하던 예전 모습과는 차이가 크다. 청와대의 ‘말발’이 이제 안 먹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법안에 서명한 의원들조차 내키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명에 동참한 친이계 정태근 의원은 “부의 요구는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원의 정당한 요구이지만 야당이 물리적으로 반대하면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9월 정기국회 처리론’에 대해서도 “9월로 미뤄진다면 그때 가서 처리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친이계 다른 의원도 “청와대에서 수정안 부의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면서 “청와대에는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가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어서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 불참 의원들은 세종시의 본회의 부의는 지방선거의 민심을 무시하고, 세종시 논란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뜩이나 다음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서 수정안 처리는 스스로 역풍을 자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수정안에 대한 민심이 지방선거를 통해 파악된 마당에 다시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전대 출마자 4명 끝내 조율안돼 친박계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를 최소 2인으로 줄여야 차기 지도부 내에 친박 인사 포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지만, 이미 이성헌·이혜훈·한선교 의원이 독자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29일에는 서병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주성영 의원도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해서 나온다는 결심을 접지 않고 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오전 친박계 중진회의가 끝난 뒤 “출마 후보를 제한하는 예선전 성격의 ‘컷 오프제’ 도입 논의가 당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운 의원들은 예선에서 탈락해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그런 일이 없도록 후보등록일인 다음달 5일 직전까지 후보를 압축시키겠다. 그러지 않으면 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 후보들은 완강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는 이상 친박 후보 난립 사태가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출마를 선언한 이성헌·한선교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자신들의 출마가 모두 박 전 대표를 위한 충정임을 앞세웠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박 전 대표가 전화해 (출마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다. 박 전 대표의 동의 없이는 나올 수 없다.”(이성헌 의원), “대표께 (출마의 뜻을) 말씀드렸더니 ‘최선을 다하시라.’고 이야기해 주셨다.”(한선교 의원) 며 각각 박심(朴心)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29일 본회의 표결

    지난 22일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세종시 관련 4개 법의 수정안 폐기 여부가 결국 국회 본회의 표결로 결정된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회담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규탄 결의안과 ‘스폰서 검사’ 특별검사법안도 표결 처리키로 했다. 대북 규탄 결의안은 민주당이 제출하는 수정안을 먼저 표결한 뒤 부결되면 한나라당이 제출해 국방위를 통과한 원안을 표결하게 된다. 야간 옥외 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여야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대립하고 있는 만큼 6월 임시국회에서는 여당이 강행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집시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7월1일부터는 야간 집회가 전면 허용된다. 세종시 수정안 표결과 관련,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임동규 의원은 국토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기 위해 의원 66명의 서명을 받은 ‘본회의 부의(附議) 요구서’를 29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세종시 수정안 표결 처리 합의는 민주당의 입장 변화에서 비롯됐다. 한나라당과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정안 표결을 9월 정기국회로 미루려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자, 표결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차라리 표결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이 가세하면 충분히 부결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291명 중 과반이 출석하고, 이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친이계 의원은 90~100명 수준이다. 한편 본회의 표결을 주장해 온 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앞으로 더 심한 계파 대립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표결 내용이 공개되면 친이-친박이라는 ‘낙인’이 깊어지고, 어느 계파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다음 총선의 ‘공천 잣대’로까지 비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정안 찬성에 표를 던진 의원이 의외로 적을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정치이슈 Q&A] Q : 7·28 재·보선 한달 앞… 지방선거 민심 이어질까

    28일이면 7·28 재·보궐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다. 6·2 지방선거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로 규모가 큰 데다 여야의 지도부를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재·보선 전후라 선거 결과가 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7·28 재·보선의 표심을 가를 주요 이슈와 변수 등을 미리 점검해 봤다. Q 7·28 재·보선이 중요한 이유는 A 민심 변화 가늠자 7·28 재·보선은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정부·여당의 다짐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패배가 재·보선으로까지 이어지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통해 가까스로 쥐게 된 정국주도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현재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의 의석 수가 92석으로 재·보선 선거구 8곳에서 야당이 모두 승리하면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달성하게 된다. Q 지방선거의 민심 이어질까 A 가능성 높다 지방선거 후 불과 두달 뒤에 치르는 선거인 만큼 ‘선거 관성의 법칙’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보선 선거구 8곳 가운데 민주당 지역구였던 곳이 5곳이나 되고, 해당 지역의 단체장을 대부분 야권이 석권했다는 점에서도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한 선거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인적쇄신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Q 관심 지역은 A 은평을과 충주 선거가 열리는 지역은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인천 계양을, 강원 철원·화천·인제·양구,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다. 이 가운데 현 정권 실세라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은평을이 최대 관심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재·보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데, 친이계의 핵심인 이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구도가 보다 명확해진다. 충주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출마가 확정적이라 야권에서 승부를 벼르는 곳이다. Q ‘이재오 대항마’는 A 자천타천 후보들만 난무 민주당에서는 장상·윤덕홍 두 최고위원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뛰었던 이계안 전 의원과 한광옥 상임고문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신경민 MBC 선임기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도 예비후보등록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 단일화가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지역이지만, 후보 난립으로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여야 공천 원칙은 A 당선 가능성 최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큰 은평을과 보수색이 짙은 강원 지역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지역별 컨셉트를 다르게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원칙은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이 높은 인물이다. Q 야권연대 계속되나 A 원칙적 합의 야4당 대표는 지난 25일 오찬회동을 갖고 야권연대를 2012년 대선까지 지속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는 민주당이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한 지역에서 국회의원 1명만 뽑는 이번 재·보선에서는 지방선거와 달리 서로 양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야권연대의 핵심인 후보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Q 선거 이슈는 A 4대강 사업에 전작권 연기 부상 지방선거를 흔들었던 전국적 이슈는 재·보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무렵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시 관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4대강 사업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정치이슈로 인식, 냉정한 찬반 입장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역시 새로운 안보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Q 선거 결과가 여당 새 지도부에 미치는 영향은 A 순항 여부 결정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 직후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또 패배한다면, 새 지도부는 탄생하자마자 충격파를 맞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승리를 거두거나 선전한다면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Q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은 A 정세균 ‘독주’ 여부 결정 지방선거에 이어 재·보선까지 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 체제는 굳히기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방어전에 성공하는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의 성과가 있기 때문에 정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가 구축될 것이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도움말 주신분 ▲김욱(배재대 정외과 교수)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신율(명지대 정외과 교수)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전병헌(민주당 정책위의장)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순서는 가나다순.
  • ‘세종시 본회의 부의’ 가시화… 논리 공방 치열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하는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가 가시화되면서 각 정파 간 논리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친이계는 24일 ‘역사적 소명’을 본회의 부의의 명분으로 내세우며 ‘세 모으기’에 주력했다. 청와대 참모진도 본회의 부의를 지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반면 여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민주당은 여권 주류의 움직임을 ‘오기 정치’라고 비판하며 친이계의 부의에 맞선 전선을 확대시켰다. ●친이, 56명 서명 확보 친이계는 우선 표 단속에 집중했다. 당장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에 동참하는 의원 수를 56명까지 끌어올렸다. 강승규·박영아·정양석·최병국·박순자·권성동 의원이 힘을 보탰다. 주말까지 ‘100명 서명’을 달성한 뒤 본회의 부의 논쟁을 관망하는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한편 부의권을 쥔 박희태 국회의장을 압박할 계획이다. 친이계는 친박계와 야당의 ‘오기 정치’, ‘줄 세우기’라는 비판에 맞설 명분과 논리도 명확히 했다. 이는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뚜렷하게 확인됐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세종시 수정안 처리방향을 묻는 여야 의원들에게 “정부의 기본 입장은 (수정안을)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심에서 추진한 게 아니고 국가 백년대계와 역사적 사명의식에 따라 한 것인 만큼 국회의 합당한 논의가 있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본회의서 확인해보자”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도 “전국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조금 더 높다.”면서 “전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러나 원안에 비해 기업유치를 구체화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백 프로 공감한다.”고 답변해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기업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계파 충돌 양상에 대한 부담으로 한 발 비껴 서있던 친박계는 여권 주류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맞서 본회의 부의 저지 전면에 나섰다. 친박계 김영선 의원은 오전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심도 수정안 부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다. 수정안 부의 문제로 여야가 충돌한다면 국민이 또 실망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성헌 의원은 “(친이계의) 본회의 표결 주장은 결국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해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의 이름을 낱낱이 공개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친이 주류의 부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민주당도 본회의 부의 저지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수정안은 6·2지방선거에서 이미 심판을 받았고 국토위에서도 부결돼 종결된 사안인 만큼 수정안을 직권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박희태 의장 “대화로 풀어야” 이에 박 의장은 “여야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6·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외면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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