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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이재오의 주변 조직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이재오의 주변 조직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던 안경률 후보가 패배한 뒤부터 정치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그가 곧 무대 전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핵심 의원은 “정치인 이재오의 최대 목표는 ‘킹’(대통령)이고, 최소 목표는 ‘킹메이커’였는데, 요즘은 킹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당권보다는 총선 이후 펼쳐질 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이 장관의 잠재력을 크게 보는 것은 그가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만한 조직력을 보유한 유일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만한 친이계 후보가 부각되지 않아 지리멸렬했던 범친이계 사조직이 그동안 이 장관을 중심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자신을 겨냥한 당내 ‘쇄신풍’이 거센 와중에도 지난 12일에는 전북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지난 16일에는 강원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평상’은 “평상에서 문턱 없이 대화하자.”는 이 장관의 평소 발언에서 유래됐다.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조직화되기 시작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평상포럼이 친이 성향의 조직인 것은 확실하지만 오직 이재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장관과 뜻이 비슷한 이들이 모인 조직인 만큼 향후에는 이 장관을 포함한 친이계 대선 후보들이 이 조직 위에 올라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5월 초까지 전국의 민주평통 지부를 모두 돌며 특강을 했다. 민주평통은 국내외 자문위원만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야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도 당연직으로 참여하지만 현 정부 들어 보수 성향 인사로 대폭 교체됐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핵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소속 인사들도 민주평통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무처장으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친구이자 함께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이상직 호서대 교수가 임명된 것을 놓고 이 장관 측이 “이상득-박영준 라인이 개입했다.”며 반발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상득 의원은 “내가 그렇게 더러운 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 장관과 개인적 인연이 깊은 조직으로는 푸른한국을 꼽을 수 있다. 회원수가 3500여명인 이 조직은 이 장관과 함께 개헌론 확산에 주력했다. 최토출 이사장은 2007년 이명박 캠프의 정책자문그룹인 청한포럼(청계천에서 한강까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청한포럼은 앞서 2005년 이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잠시 준비하던 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출발했다. 이 장관의 최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공동대표로 있는 부국환경포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명박 캠프에서 대운하 공약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부국환경포럼은 4대강 사업을 적극 지지하는 우파 환경단체다. 온라인 팬클럽인 재오사랑, 조이클럽, 조이포럼도 이 장관의 뒤를 받치고 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당권경쟁 예비후보 10여명 물밑 탐색전

    오는 7월 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에 나설 예비후보들이 물밑에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벌써 10명을 훌쩍 넘겼다. 내년 총선을 이끌 지도부가 구성되는 만큼 출마선언이 시작되면 불꽃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대선 주자들은 대선 1년 반 전에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완화하자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대권 후보들이 직접 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의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가정할 때 중진그룹에선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먼저 거명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는 친이계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친박계의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적다. 홍 전 최고위원 역시 친이계 및 수도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다. 소장파의 ‘젊은 대표론’도 무르익고 있다. 4선의 남경필 의원과 재선의 정두언, 나경원 의원이 간판주자로 거론된다. 내부의 미니경선에서 후보를 단일화한 뒤 당권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44명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가 일치단결해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쇄신 운동을 사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원조 소장파’ 중 한명인 원희룡 전 사무총장도 전격 출마할 수도 있다. 특히 친이계가 원 전 사무총장을 신주류 소장파의 대항마로 내세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원 사무총장이 친이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나서면 구주류 소장파와 신주류 소장파 간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낙마했다가 재·보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김태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도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에서는 소장파와의 연대가 어려워질 경우 유승민 의원을 대표 선수로 내세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두언 “ 소장파 적다”→ 김성식 넣고…서병수 “친이 많다”→ 이재오측근 빼

    정두언 “ 소장파 적다”→ 김성식 넣고…서병수 “친이 많다”→ 이재오측근 빼

    “당헌상 내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 게 맞다고 본다.”(황우여 신임 원내대표) “욕심이 너무 과하다.” (홍준표 최고위원) “대표만 사퇴한 것이지 최고위원들까지 사퇴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일부 최고위원) “지난번 회의에서 일괄사퇴하기로 하지 않았나. 똑바로 하시오.”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지난 7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소집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체제의 마지막 최고위원회 풍경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비대위 구성을 놓고 끝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다. 안상수 대표가 정의화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하자 일부 최고위원들이 “현직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냐. 왜 혼자서 결정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안 대표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번만은 제발 내 뜻대로 좀 해 달라.”고 했다. 10개월 동안 자신의 뜻대로 의사결정을 해본 적이 없는 안 대표의 호소였다. 비대위원 명단을 놓고도 진통이 계속됐다. 한 최고위원은 “지역구 의원들도 많은데 비례대표가 비대위원이 될 수 있냐.”며 한 여성 의원을 뺄 것을 주장했다. 그러자 다른 최고위원이 “왜 그분만 미워하냐.”고 따졌다. 결국 이 여성 의원은 다른 비례대표 의원과 함께 명단에서 빠졌다. 원외 당협위원장인 정용화 위원장이 비대위원이 될 수 있느냐를 놓고도 이견이 표출됐다. “호남 몫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먹혀들자 박성효 최고위원은 “그럼 충청 몫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국 충청 몫으로 윤진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소장파가 너무 적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가 지적을 받아들여 김성식 의원을 명단에 추가했다. 그러자 한 최고위원이 “너무 시끄럽지 않겠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다른 소장파 의원이 대신 추천됐지만, “차라리 김성식 의원이 낫다.”고 결론 냈다. 부산에서 뒤늦게 올라온 서병수 최고위원은 “친이계 의원들이 너무 많다.”고 따졌다. 친이계 한명을 빼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결국 이재오 특임장관의 최측근인 이군현 의원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등판’ 놓고도 동상이몽

    ‘새로운 한나라’의 동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 발족한 한나라당 내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가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를 비롯해 차기 유력 주자들과 가까운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신주류’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불안한 동거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불과 1년여 전 정두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과거의 제왕적 총재보다 더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며 날을 세웠다. 미디어법·세종시 등 박 전 대표가 당론에 배치되는 의견을 내놓을 때마다 강하게 비판했다. 그럴 때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일제히 정 의원에 맞서 열을 올렸다. 이 밖에도 김기현·박순자·조윤선 의원을 비롯해 바로 전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 등 친이계 핵심 역할을 했던 의원과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선동 의원, 구상찬·현기환·조원진 의원 등 ‘열성’ 친박계 의원들이 한 둥지를 틀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까운 임해규 의원이나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정양석 의원 등 차기 주자들의 ‘소(小) 계파’까지 모두 모여 있는 셈이다. 계파를 초월하고 변화를 위해 화합해야 한다는 것이 참여한 의원들의 공통된 기대이지만 모임의 뚜렷한 지향점과 가치관을 정립하지 않으면 갈등의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쇄신 방안을 두고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경우 ‘태생적’ 계파를 던져 버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이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친박 의원들은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일부 친이계 의원들이 당권·대권을 분리하는 현행 당헌당규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다.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등판시키려면 권한을 줘야지 무작정 역할을 한 뒤 책임지라는 식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지금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친이계가) 과거의 언행을 그대로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참석 의원도 “우리 모임마저 계파 갈등으로 번진다면 한나라당 전체가 실패하는 것”이라면서 “최대한 의견을 모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새 지도부 7월4일 全大서 선출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당대회에 앞서 권역별 전당대회를 할지는 추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비대위원들은 회의에서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권역별 전당대회 개최,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6일 회의에서 3∼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4·27 재·보궐 선거 후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구성된 임시기구로, 차기 전당대회까지 활동하며 당 쇄신작업 등을 이끌게 된다. 비대위원들도 계파를 초월한 쇄신안 마련에 한목소리를 냈다. 친이계 원유철 위원은 “계파 갈등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를 만드는 것이 비대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친박계 김성조 위원도 “비대위에서 불협화음이 나면 당의 미래는 없다. 계파를 초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 자격인 정용화 위원은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 역할에 그친다면 사퇴할 생각이다. 일하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오 “SD가 배신한 것 아니다”

    이재오 “SD가 배신한 것 아니다”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12일 이상득 의원과 친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SD(이상득)에게 배신당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 불거진 ‘이상득-이재오 갈등설’을 이 장관이 직접 나서서 진화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이 장관 측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인 안경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 황우여 후보에게 패한 것을 두고 “이상득계 의원들이 배신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아침 이상득계 핵심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배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SD가 원내대표 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특히 “내가 만일 배신감을 느낀다면 SD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이 장관이 지목한 ‘다른 사람들’로,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를 묶어 자신을 고립시키려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득계 의원들은 “이 장관이 직접 오해를 풀려고 노력한 것 같다.”면서 “한 차례 푸닥거리를 하고 나면 더 친해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이상득 의원이 친박계와 함께 가려 한다는 예측이 많으나 쉽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상득 의원이 이재오 장관의 행보에 불만을 가졌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곧바로 박 전 대표 지지로 연결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특임장관직 사의설을 본인이 나서서 부인하는 등 이 장관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 장관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당분간 새 원대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당을 추스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특임장관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소장파가 주도하는 당 쇄신이 권력다툼으로 흐르지 않고 국민에게 다시 신임을 받는 쪽으로 간다면 이 장관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의화 “모든 대권주자 全大 나와라… 책임감·리더십 보여줘야”

    정의화 “모든 대권주자 全大 나와라… 책임감·리더십 보여줘야”

    “실질적인 당의 구심 역할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맡는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12일 당 대표권한대행을 맡은 황우여 원내대표와의 ‘투톱’ 체제를 이렇게 해석했다. 정 부의장은 국회 부의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당 최고 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승계한 만큼 주도적으로 당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투톱 체제를 내각책임제에 빗대며 “원내대표는 대외 수반인 대통령인 셈이고, 비대위원장은 국무총리 역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황 원내대표와는 손발이 잘 맞는 사이여서 매끄럽게 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당의 실력자, 모든 대권주자들이 7월 전당대회에 전부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全) 당원 투표’ 등 경선 참여 당원 수를 늘리는 동시에 ‘권역별 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는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 “앞으로 열흘 안에 승부를 내겠다.”면서 “투표 장소 확정 등 실무적 준비 때문에 5월 말까지는 전대 관련 개선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 의원들과의 면담 등 부쩍 바빠진 그의 일정 때문에 이날 인터뷰는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황 원내대표와 사무실도 같이 쓰기로” →투톱체제를 놓고 ‘불편한 동거’라는 평가도 있다. -황 원내대표와 권한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했다. 사무실도 두 달간 같이 쓰고 앉는 자리까지 이미 다 정해 놓았다. 황 대표는 대외적으로 한나라당을 대표한다. 당 대표 결재도 황 원내대표의 이름으로 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당의 구심점은 비대위원장이다. 전당대회 준비와 쇄신 작업, 통상적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비대위가 하기 때문이다. 주요 결정사안은 협의할 것이다. 황 원내대표도 전날 중진회의에서 “낮은 자세로 비대위가 잘되도록 모시겠다. 쇄신도 잘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장파들이 비대위원장 선임에 왜 반대했다고 보나. -내가 친이계로 분류되는 데 따른 불안감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으니 친이계일 뿐, 실질적으로 계보를 완전히 떠났다. 중립성은 걱정 안 해도 된다. 지난해 국회부의장에 선출되고 가장 먼저 계파모임에서 탈퇴했다. 이후 무슨 계파 사람들과 밥자리, 술자리를 가진 적이 없다. 합리성, 투명성, 공평성 3가지 원칙을 갖고 하겠다. 누가 나를 반대한 일, 그런 건 담아두지 않겠다. 과거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집도 의사’가 되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의사 출신으로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살려 내는 집도 의사 역할을 하겠다. →일각에서 신주류-구주류의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데. -정의화는 영원한 신주류다. 16대 국회에 재선한 뒤 전대에서 부총재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17대 때는 당 쇄신 모임을 이끌었다. 언론도 신·구파로 나누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당권·대권 분리, 권역별 투표 등 논의” →사실상 전대 흥행의 책임자다. 어떤 밑그림을 갖고 있나. -국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당의 실력자, 대권주자 후보군들이 전부 나와야 한다. 그들이 실제로 당을 책임지며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전대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한나라당이 쇄신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작업을 병행할 것이다. →당직 사퇴 시한 등 전대의 ‘룰’에 민감들 하다. -어떤 룰이냐에 따라 전당대회의 참여 폭이 결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올지 말지는 당사자들의 정치적 판단이지만, 대권주자들이 나올 수 있는 여건만큼은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대리인’끼리의 싸움이 된다. 맥빠진 전대가 되고, 그래서는 관심을 끌 수 없다. 대권 주자들을 끌어내기 위해선 당헌을 개정해 당직 사퇴시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선이 끝나고 1개월쯤 뒤인 5월까지로 시한을 두고, 7개월 전 사퇴가 바람직해 보인다. 대선 주자들이 총선 책임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검증을 거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모든 후보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소장파들의 요구를 어떻게 보나. -당원과 국민의 뜻을 최대한 수용하는 측면에서 ‘전당원 투표제’ 도입은 필요하다.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전당대회를 당협위원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쇄신이다. ‘줄서기’ 행태를 없애는 게 한나라당의 변화다. 투표 참여자의 숫자를 늘려야 되고, 그러다 보면 권역별 투표제 도입이 필요할 것이다. 당권·대권 분리, 당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은 ‘룰’에 관한 문제다. 충분히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달 말까지 全大관련 개선안 관철” →권역별 투표제를 하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그렇다. 시간 싸움이다. 지금부터 10일간이 가장 중요하다. 이달 말까지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룰’이 쇄신의 본질은 아니지 않은가. -당연하다. 한나라당이 현재와 미래에 관한 비전을 논의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보수 정당으로서의 단점, 국민이 실망하는 부분, 수구꼴통적인 모양새나 행동을 벗겨내야 한다. 또 건전한 중도까지 합쳐 스펙트럼을 넓히고 수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에는 2개월은 부족해 보인다. -쇄신안은 여의도연구소 당 비전연구팀에서 상당히 오래 연구해서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팀장을 맡았던 나성린 의원이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추가됐다. 비전소위를 통해서 그런 부분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고 본다. 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고성국 정치학박사,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 전문가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듣고,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기회도 가지려고 한다. →당·정·청 관계에서 쇄신할 부분은. -청와대, 정부, 당이 각각 제 할 일을 제대로 하면 된다. 집권여당은 정부의 정책에 관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당이 정부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는 거다. 새 지도부에는 실력자, 앞장서 심판 받을 사람들로 구성해서 청와대와 정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지운·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이상득계·친이재오계 ‘원내대표 경선 후유증’ 속내

    친이상득계·친이재오계 ‘원내대표 경선 후유증’ 속내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한나라당 주류 친이명박계의 양대 축이었던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 장관 측에서 ‘배신당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양측 모두 갈등 확산을 경계하고 있지만 앙금까지 씻을지는 미지수다. 친이상득계와 친이재오계 의원을 각각 만나 속내를 들어 봤다. ■ 친이상득계 이춘식 의원 “투표 때 사전 합의 없었는데 배신이라니…” “사전 합의도 없었는데 배신이 말이 되나?” 한나라당의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이춘식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특임장관 측근 인사들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상득계 의원들이 이재오계를 배신한 채 비주류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렇게 반문했다. ●친이계 두 후보 마찰이 패인 이 의원은 “안경률(이재오계) 후보나 이병석(이상득계) 후보 중 한명이 결선 투표에 올라가면 그 사람을 밀어주자는 사전 합의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배신은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지, 의원들이 자유롭게 투표한 것을 놓고 배신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비주류였던 황우여 후보가 당선된 것은 친이계로서 큰 충격”이라면서도 “친이계 두 후보 간 마찰이 너무 컸던 게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말했다. 2~3개월 전부터 시작된 마찰은 이상득 의원이나 이재오 특임장관이 나서도 단일화가 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고, 이병석 후보를 밀었던 친이계 의원들이 결선 투표에서 황우여 후보를 지지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이상득 의원은 단 한 통의 전화도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면서 “만약 이 의원이 이병석 후보를 밀기로 작정했다면 1차 투표에서 33표 밖에 못 얻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이 개입했다면 벌써 소문이 파다했을 것”이라면서 “당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개입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장관에 대해 “두 분 모두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지만 정치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호불호가 뚜렷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세력을 만들고 확장하는 스타일이지만, 이상득 의원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스타일이란 설명이다. ●全大때 친이계 재결집 가능성 이 의원은 이어 “당권을 놓고 겨루는 전당대회에서 친이계가 재집결할 수 있다.”면서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원내대표 경선만 놓고 친이계가 몰락했다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춘식 의원은 이상득계이지만 이재오 장관과도 소원한 관계는 아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재오계 권택기 의원 “총선불안 때문… 李·李 갈등 문제 아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친이계 결집표) 64명의 중심축도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권택기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내년 총선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지, 이 장관과 이상득 의원 간 갈등에 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범친이계 60여표로 줄어든 건 충격 경선 직후 이 장관의 “배신은 한번으로 족하다.”는 언급이 이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 권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미래 권력을 향해 (친이계에서) 이탈하는 것을 보고 한 말”이라면서 “이 의원의 지시로 표가 이탈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강제로 시킨다고 따르는 의원이 어디 있느냐.”면서 “갈등·분열 중심으로 보는 외부의 표 계산과 이탈에 초점을 둔 친이계 내부의 표 계산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장관과 이 의원이 갈등 관계처럼 비쳐지는 데는 정치 스타일의 차이 때문”이라면서 “이 장관은 앞에서 치고나가는 반면 SD는 뒤에서 묶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이 외에는 두 사람이 첨예하게 나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이재오계의 몰락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권 의원은 “64명 중 대부분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인데, 자꾸 이재오계라고 하니 이를 부정하는 의원들도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 장관 역시 좌장일 뿐 자기 계파·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등 역할 부분 있을 것 그는 다만 “그동안 범친이계는 100여명이라는 게 대체적 흐름이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80여표를 예상했는데 60여표까지 줄어든 것은 큰 충격”이라면서 “이는 현실 인식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인정했다. 권 의원은 “당분간 친이계는 묵언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나 추가 감세 철회, 내년도 예산안 문제 등을 놓고 역할할 부분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화·수·금 황우여, 월·목 정의화 회의주재…‘어정쩡한 투톱 체제’

    화·수·금 황우여, 월·목 정의화 회의주재…‘어정쩡한 투톱 체제’

    한나라당 신(新)주류와 구(舊)주류 간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 국면이 11일 가까스로 봉합됐다. 소장파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공석인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대신 전 지도부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기존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합의하면서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권한과 당 쇄신을 위한 검토 역할도 맡았다. 당규상의 대표 권한은 황 원내대표와 정 부의장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내용 면에 있어선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연대한 신주류와 황 원내대표의 우세승으로 분석된다. 주도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당초 지난 7일 안상수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가 의결한 내용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 대표직을 승계토록 했다. 원안대로라면 원내대표는 13명이 참여하는 비대위의 당연직 위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번 봉합이 임시 방편일 뿐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중요 당무를 황 원내대표와 정 부의장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한 부분과 관련, ‘어정쩡한 투톱’ 체제라는 지적이다. 각각 소장파와 친이(친이명박)계의 입장만 대변하려 한다면 사사건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사무처 유권해석 ‘주효’ 신주류와 구주류의 갈등 봉합까진 4선 이상 중진들의 설득과 중재, 당 사무처의 유권해석이 주효했다. 6선의 홍사덕·정몽준 의원, 4선의 이해봉(상임전국위 의장)·이경재·이윤성·김무성·김영선·남경필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황 원내대표, 정 부의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과 함께 2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중진 의원들은 먼저 정 부총장과 여상규 당 법률지원단장에게서 당헌 관련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보고받았다. 정 부총장 등은 “지도부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은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현행 당헌·당규에 부합한다. 다만 최고위에서 지명한 비대위원장은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유권해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사덕·이윤성·김영선 의원 등이 “전례에 따라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게 옳다.”는 개별 의견을 냈지만, 김무성 의원 등의 중재로 유권해석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회의에서 정 부의장이 매주 월·목요일 열리는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화요일)·최고-중진연석회의(수요일)·주요당직자회의(금요일)를 각각 주재하기로 합의했다. 중진회의에서 이미 결론을 내린 뒤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는 ‘싱겁게’ 진행됐다. 당초 친이계와 신주류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됐으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중진회의의 결론을 추인했다. 비대위 회의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대신해 원내수석부대표와 선임 정책위부의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의총을 마친 뒤에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참여하는 쇄신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가 공식 발족했다. 남경필(4선), 권영세(3선), 김기현·정두언·나경원·주호영(재선) 의원을 비롯해 총 44명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명규 원내수석… 정책위부의장단 확정 한편 의총에서는 신임 원내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을 확정했다. 재선의 이명규(대구 북갑)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초선인 이두아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김광림·김세연·김호연·박영아·유일호·유재중·윤영·이상권·이정선·이화수·한기호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위부의장단은 ▲외교통일·국방 분야 김장수 ▲법제사법·행정안전·운영 분야 김정훈 ▲교육과학·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분야 임해규 ▲정무·기획재정·예산결산 분야 김성식 ▲농림·지식경제·국토해양 분야 정진섭 ▲환경노동·복지·여성가족 분야 안홍준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64vs90…11일 與의총 비대위 격돌 예상 당 세력구도 재편 의미·전망은

    64vs90…11일 與의총 비대위 격돌 예상 당 세력구도 재편 의미·전망은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와 소장파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주도권을 이어 가려는 소장파와 반전을 노리는 친이계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의총에서 다뤄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는 차기 당권 승부의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은 당의 권력 지도를 180도 바꿔 놨다.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신주류’로 부상했지만 응집력은 떨어져 앞으로도 한목소리를 낼지는 미지수다. 반대로 구주류가 된 친이계는 흩어지는 현상이 빚어졌으나 재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 표심으로 확인된 ‘64(구주류) 대 90(신주류)’이라는 세력 구도가 갖는 의미와 전망 등을 친박계 서병수 전 최고위원과 친이계 원희목 전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들어봤다. ■친박 서병수 전 최고위원 “총선 위기 표출됐을 뿐 신주류 세력화 는 없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황우여 후보가 받은) 90표에 계파적 의미는 담겨 있지 않다.” 친박계 서병수 전 최고위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승패 개념으로만 보면 갈등 구조가 된다. 절충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치이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전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내년 총선 패배 우려에 대한 의원들의 위기감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소통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생산, 집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90표’에 담긴 의미는 변화와 쇄신을 원하는 의원 간 물리적 통합일 뿐, 세력화를 위한 화학적 융합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친박계와 소장파가 ‘신주류’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의미가 없는 표현”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 서 전 최고위원은 “특정 세력끼리 연대한다면 이는 또 다른 계파 정치이자 피아를 구분하는 정치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계파를 초월해서 90표에 64표까지 더해져야 내년 총선 승리는 물론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고위에서 결정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의원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하고, 당 대표 권한 대행을 비대위원장이 아닌 원내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소장파의 요구에 대해서도 서 전 최고위원은 선을 그었다. 서 전 최고위원은 “당헌·당규가 있으니 규정에 충실해야 하지만, 관련 규정이 애매한 만큼 최고위에서 의결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쇄신파의 요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대위에 포함되면 안 될 사람이 있다면 교체하는 등 절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황우여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대위원장이 만나 조정·절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대위 권한과 역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전 최고위원은 “비대위는 2개월 동안 운영될 한시 기구일 뿐이며, 바꿔 말하면 2개월 안에 새 지도부가 탄생한다는 것”이라면서 “비대위 역할을 최소화하는 게 낫고, 쇄신 문제에서도 손을 떼는 게 바람직하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고 불필요한 오해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시 기구가 당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은 되지도 않고 될 수도 없다.”면서 “쇄신은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가 맡아야 한다.”고 ‘쇄신 조급증’을 경계했다. 여권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원인으로는 소통을 꼽는다. 서 전 최고위원은 “변화와 쇄신 요구가 권력 투쟁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 계파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운다면 국민들을 한 번 더 실망시킬 수 있다.”면서 “진정으로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친이(친이명박)계든 친박(친박근혜)계든 쇄신파든 당내 모든 세력, 사람이 함께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친이 원희목 의원 “靑 무시하는 점령군 승리 도취 땐 망조” “90표의 연합군이 점령군 행세를 하면 ‘이재오’ 하나를 작살낼 수 있을진 모르지만 또 다른 이전투구를 낳게 될 것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온 원희목 의원은 10일 소장파의 ‘권력화’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승리감에 도취될 때 망조가 온다.”면서 “(소장파 등 쇄신 연대에서) 내부적인 주도권 다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90표’의 허상을 꼬집었다. 원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64표’라는 응집력으로 뭉친 친이(친이명박)계의 “포지티브적인(발전적인) 견제”도 예고했다. 그는 “친이계의 기가 많이 빠져 있긴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로 돌아서거나 소장파로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당내 견제 세력이 사라진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황우여·이주영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이 부자 감세 철회 방침을 내세우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대해서도 “대통령을 깡그리 무시하고 가겠다는 건 점령군의 행태”라면서 “당장 지지율 몇 퍼센트 더 받을진 몰라도 정권을 부정하는 여당은 망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집중된 ‘책임론’도 경계했다. 그는 “이 장관이 너무 기가 꺾여도 (대권 경쟁 구도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한테 좋은 게 아니다. 선의의 경쟁 구도를 갖춰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포지티브적 견제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대로 무식하게 한 길로 가면서도 어떤 전환점 같은 데서는 항상 이 장관이 책임을 뒤집어써 온 측면이 있다.”고 두둔했다. 원 의원은 다만 친이계의 ‘반격’을 예견하는 시선에 대해선 “모든 걸 힘의 논리로만 보려는 편향된 시각”이라며 부정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나 경선 패배나 모두 국민과 시대의 요구”라면서 “순응할 때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또 권력을 잡으려 한다면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모든 걸 버리고 죽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실패에 따른 친이계 좌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친이계가 당권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이 장관이 특임장관직에서 사퇴하더라도 당 지도부로 돌아오진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누가 대표로 나오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대신 당 지도부에 맞는 사람, 모든 걸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후원을 하거나 지지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친이계의 향후 진로에 대해선 “아버지가 ‘이명박’인데 딴 데 가서 ‘나 아니요’는 못 하지 않느냐. 기가 많이 꺾였지만 추스르고 다시 집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당내에 경쟁 구도가 활성화되어야 정치적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재오 “배신당한 건 한번으로 족하다” 지역구서 거취 고심

    이재오 “배신당한 건 한번으로 족하다” 지역구서 거취 고심

    이재오 특임장관이 9일 칩거에 들어갔다. 집무실에도 나오지 않았다. 평상시처럼 이른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체력단련실에서 1시간 동안 운동만 하고는 다시 지역구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 주에는 약속된 일정만 소화하고 대부분 지역구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양이 직업 아니다” 이 장관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27 재·보선 참패와 지난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이 꽤 크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오는 이달 중순쯤 거취 결정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측근은 “임명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긴 하지만 당사자로서 본인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장관의 직업이 ‘희생양’은 아니지 않으냐.”고 푸념했다. 이 장관 역시 경선 이후 사석에서 “배신은 한번으로 족하다. 희생양도 한번이지, 희생양이 직업은 아니지 않으냐.”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선 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허 참 그게 아닌데’라고 웃어넘겨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면에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중립진영인 황우여 후보 쪽으로 돌아선 이상득계에 대한 서운함이 묻어났다. 이 장관은 2008년 5월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이상득 의원과 갈등을 빚다가 미국행을 택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다만 특임장관직 사퇴를 현실 정치 복귀 코스로 설정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이 장관의 고민은 국정운영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차원”이라면서 “물러나더라도 당지도부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 “여의도 돌아가지 않을 것” 한 친이계 의원도 “‘여의도 정치’에 매몰되어선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서 “국민의 뜻을 좇아 좋은 정책을 만들고 체감할 수 있게 하다 보면 자연히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임장관직에서 사퇴하더라도 세를 결집해 당권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당분간 민심 현장에서 큰 정치를 향한 밑그림을 그릴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황우여·정의화 회동 불발… 與 힘겨루기 양상

    한나라당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의 회동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비대위원장이라는 ‘한시적 당권’을 놓고 소장파를 등에 업은 황 원내대표 측과 주류인 친이계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정 부의장은 9일 오전 황 원내대표에게 비대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전에는 안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가 주류 중심의 당내 기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안상수 전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에서 친이계인 정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역할을 맡도록 결정됐다. 황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도록 돼 있다.”면서 “4·27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 전 대표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이 모두 물러나는 것은 당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자신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기존 최고위원들이 동참하는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1일 비대위 재구성을 위한 의총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도 황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8일에 이어 의총 전에 한 차례 모임을 더 갖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비대위를 의총에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장파의 리더 격인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하며,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론을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렵게 잡은 당 쇄신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소장파는 2개월여 뒤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권을 정조준하고 있어 여권 내 권력투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계는 ‘정중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은 침묵하지만, 언제든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친이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이전만 해도 비주류 측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하는 ‘투톱 체제’를 요구하더니, 경선에서 ‘뜻밖의 승리’를 거둔 뒤에는 다시 원톱(원내대표)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원칙보다 정파적 이해를 앞세우는 것은 소장파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비대위도 자신(소장파)들 의도대로 운영하기 위해 판을 깨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요구가 지나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이계 분화·비주류 연대… 전대 앞두고 ‘권력지형’ 재편

    친이계 분화·비주류 연대… 전대 앞두고 ‘권력지형’ 재편

    100대 60에서 64대90으로. 4·27 재·보궐 선거와 지난 6일의 원내대표 경선을 분기점으로 한나라당 내 권력지형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와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그리고 중립 진영의 소장파로 나눠졌던 3각 구도가 친이재오계 대 친이상득계, 친박계, 수도권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등의 연대 구도로 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직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세력 재편 움직임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90표를 모은 신흥 비주류 연대에 의해 ‘2선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이재오 특임장관의 입지 약화가 권력지형 재편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이계 주류를 대표해 결선투표에 나선 ‘안경률-진영’ 후보는 64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함께 내일로’, ‘국민통합포럼’ 등 당내 최대 계파 모임을 자랑했던 친이 주류 입장에선 예상치 못했던 초라한 성적이다. 내년 총선에서 위기감을 느낀 친이계 수도권 초·재선과 이상득계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세력에서 뒤졌던 황우여 원내대표가 1, 2차 투표 내내 수위를 지킨 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이상득계 이병석 후보가 얻은 33표가 황 의원 쪽에 집중된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며 당내 대안 그룹인 친박계와의 제휴를 모색하려는 당내 소규모 세력들이 내건 ‘쇄신’이라는 명분이 연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대 움직임은 내년 총선과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공고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의원은 “개별 의원들 입장에선 계파에 앞서 공천과 당선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기존 계파의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궁극적으로 한나라당 내 계파는 주류인 친박과 비주류인 반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내대표 경선에서 ‘64표’의 결집력을 재확인한 친이재오계의 반격을 배제할 순 없다. 공천권을 둘러싼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대 비박(非朴)’ 구도를 굳히며 재결속을 시도할 수도 있다. 친이계 한 의원은 “친이계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인 거지 ‘이재오’ 개인의 계보가 아니다.”면서 “(새 원내지도부와 비주류가) 방향을 어떻게 잡아 가는지 지켜보고, 우리가 더할 게 있으면 더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나눠먹을 거면 비대위 왜 만들었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퇴진에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안 대표는 어제 퇴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지만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 물러나는 지도부들이 숙덕공론해서 정의화 위원장과 나머지 위원들을 인선하고, 그것도 계파 나눠먹기식으로 짜는 데 급급했다. 이 때문에 소장파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는 등 오히려 갈등만 낳고 있다. 비대위가 쇄신과 변화의 출발점이 되려면 기존 지도부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안상수 대표는 비대위 구성의 경우 최고위원회의 권한 사항이라고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당헌·당규에 합당한 것인지 논란을 빚는 데다가 내용면도 적지 않은 하자를 안고 있다. 4·27 재·보궐 선거 참패를 계기로 한나라당이 새 질서를 추구하려면 새 사람이 새 틀을 짜야 한다. 최고위원들 가운데 일부는 전당대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책 대상들이 지도부를 다시 맡겠다는 것도 마뜩잖은 일이다. 이도 모자라 비대위 인선까지 좌지우지한 것은 과욕이자 몰염치다. 비대위원 면면을 보면 친이계 7명, 친박계 3명, 중립 3명 등이다. 최고위원들은 그제 저녁에 모여 전형적인 나눠먹기식으로 비대위를 급조했다. 당내 세력분포라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한 고육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꼼수가 엿보인다. 그들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평소 강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인사들을 주축으로 해서 비대위를 구성했다. 또 비대위의 권한을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 및 전당대회 준비 관련 업무로 한정했다. 두 가지 점만 봐도 비대위의 역할을 전당대회 준비기구로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비대위가 자신들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약체로 만들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런 비대위로는 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대위에는 대권·당권 분리규정 개정,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 예민한 사안이 산적해 있다. 그러려면 비대위는 계파를 초월해 쇄신을 주도할 인사들로 짜여져야 한다. 비대위라는 변화의 첫 단추를 꿰려면 먼저 의원총회를 열어 정 위원장 추인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다. 정 위원장이 추인받는다면 그의 주도로 비대위원 인선을 다시 해야 한다.
  • 정의화 “비대위 권한, 의총서 추인하라”

    정의화 “비대위 권한, 의총서 추인하라”

    “비상대책위원장의 위상과 권한에 대해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야만 일을 할 수 있다.”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비주류 측의 반발을 의식해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자청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 머물던 정 부의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의 위상 ▲비대위와 비대위원장의 권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조정 등을 의총 추인 사항으로 제시했다.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등 비주류 측의 요구를 일부분 수용한 셈이다. 정 부의장은 “비주류 등의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의총을 열어 추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에게도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안상수 대표는 의총 추인이 필요 없다고 하는 반면 황 원내대표는 추인을 요구했다. 9일 오전 황 원내대표와 만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당초 안 대표까지 포함해 3인 회동을 추진했지만, 황 원내대표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은 또 당내 반발과 관련, “비대위의 역할 등 내용과 관련된 문제 제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비대위 구성안 자체에 대한 반발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비주류 측이 비대위 역할과 함께 인선 자체까지 문제 삼는 것과는 다른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최고위에서 의결된 비대위 구성안에는 당연직인 황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4선인 정 부의장, 3선의 김성조·김학송·원유철 의원, 재선의 박순자·차명진 의원, 초선의 김선동·김성식·신영수·윤진식 의원, 원외의 정용화 당협위원장 등 13명이 포함됐다. 정 부의장과 원유철·박순자·차명진·신영수·윤진식 의원·정용화 위원장 등 7명은 범친이계로, 김성조·김학송·김선동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황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김성식 의원은 중립 진영으로 분류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돌아온 박근혜 당분간 신중한 행보?

    돌아온 박근혜 당분간 신중한 행보?

    여권의 ‘새판 짜기’가 가시화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언제부터 전면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연합해 친이(친이명박)계 주류 후보를 탈락시킨 만큼 박 전 대표의 행보가 당의 진로를 좌우할 수 있다. 친박계는 일단 현 상황이 친박계의 득세나 주도권 장악으로 보이는 것을 경계한다. 위기에 몰린 친이계를 자극해 또 다른 계파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당권에 욕심낸다는 인상을 줄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박계는 당분간 계파색을 자제한 채 소장파와 함께 쇄신을 화두로 연합전선을 펼 가능성이 크다. 한 친박 의원은 “누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권력투쟁의 기회로 삼는다는 느낌을 주면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신중한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 방문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그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황우여·이주영 의원이 각각 선출된 것과 관련, “축하드리고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시길 바란다.”고만 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그리스를 방문 중이던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중요한 선거들이 있고 하니 아무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박 진영은 이를 “총선 정국이 되면 그때 자연스럽게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꾸려질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간판’으로 선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 같은 시간표가 박 전 대표의 심사숙고 끝에 나왔기 때문에 당내 정치환경이 변했다고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비대위 다시 구성하라” 與 소장파 ‘위원장 정의화’에 반발

    4·27 재·보선 패배로 가동된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 체제가 시작부터 계파 간의 주도권 경쟁으로 파행하고 있다. 기존의 비주류 의원들은 8일 안상수 대표가 전날 제안한 비대위 구성에 대해 반발을 표면화했다. 일부 비대위원들도 반발에 동참했다. 또 안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지도부의 총사퇴를 기정사실화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은 이를 거부했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뒤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논의하고 추인해야 한다.”며 안 대표의 비대위 구성안을 반대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헌 제30조에 의거해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의 권한을 대행해야 하고, 기존 최고위원들은 안 대표와 동반 사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정두언 최고위원은 “비대위원 13명 가운데 새로운 한나라 모임 소속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순자·차명진·김성식·김선동 의원뿐 아니라 김성조·김학송 의원 등 8명으로부터 비대위 불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9일 예정됐던 비대위 첫 회의도 무산됐다. 이는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의화 국회의장이 친이계에 속해 있고, 비대위 역할도 전당대회 준비기구로 제한된 걸 문제 삼은 반발이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가 사퇴한 만큼 황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대 관리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대위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권한을 대폭 축소시켜 사실상 새 원내사령탑이 ‘원톱’ 역할을 하게끔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논리다. 황 원내대표 측도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유고된 때는 차순위인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게 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의총을 열고 비대위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주류 뜨고 친이계 입지 약화… 쇄신·변화 바람 몰아칠듯

    비주류 뜨고 친이계 입지 약화… 쇄신·변화 바람 몰아칠듯

    한나라당이 ‘이재오’를 버리고 변화를 택했다. 6일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황우여-이주영’ 후보의 승리보다는 친이(친이명박)계 주류를 이끌어 온 이재오 특임장관의 패배에 방점이 찍힌다. 이 장관은 이번 경선에서 ‘안경률-진영’후보를 후원하며 주류의 결집을 다독였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소장파가 주도한 ‘주류 2선 퇴진론’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역학관계뿐 아니라 당·청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고됐다. ●소장·중진·친박, 승리 견인 당초 약체로 분류됐던 ‘황·이’ 후보는 1, 2차 경선에서 각각 64표, 90표를 끌어모으며 경선 내내 수위를 지켰다. 예상치 못했던 승리는 소장파와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이끌고, 친박(친박근혜)계의 암묵적인 지지가 떠받쳤다. 무엇보다 ‘반(反) 이재오’ 기류가 황 후보의 당선을 견인했다. 당내에선 이 장관이 지난 재·보선기간 동안 친이계 모임을 주도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내비쳐 민심의 반감을 샀다는 책임론이 거셌다.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한 의원은 “재·보선 참패 뒤 주류의 전횡을 막지 못하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는 위기감이 쇄신에 대한 공감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전날 밤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는 소문도 부작용을 낳았다. 이 장관은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이날 투표에도 참여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이 장관이)끝까지 당권을 틀어쥐려다가 된서리를 맞은 격”이라고 말했다. 경선전 막판에 친이계 주류에서 제기된 ‘박근혜-이재오’ 공동대표론이 친박계를 자극한 것도 친이계의 패인으로 분석된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지난 주말부터 황 후보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다. 1차에선 지역별로 투표하더라도 결선에선 표를 모으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황·이 후보는 중립 진영 중에선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1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이병석-박진’ 후보가 얻은 33표 가운데 26표가 결선 투표에서 황 후보 쪽으로 쏠린 것도 이런 기류를 방증한다. 결과적으로 ‘이재오계’ 입장에선 비주류는 물론 결선에 돌입할 경우 전략적 연대를 기대했던 ‘이상득계’에게마저 버림받은 격이다. 당내 역학구도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이 주류의 입지 약화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친이계는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이 장관 역시 결선 투표 직후 제주 평상포럼 특강을 위해 투표장을 나서며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그의 한 측근은 “이제는 친이 주류가 위기에 내몰렸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상득 의원도 고향 후배인 이병석 후보의 탈락으로 예전만 못한 입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다만 경선 직후 “(결과는) 괜찮다. 나는 당내 현안에 대해선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한 사람이다.”라며 애써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박계와 소장파 등 비주류는 운신의 폭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당장 민본21과 재선급 모임인 ‘통합과 실용’ 등 소장파 의원 33명은 경선 직후 여세를 몰아 연합 결사체인 ‘새로운 한나라’의 출범을 선언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도 쇄신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친이계의 위축으로 ‘박근혜 역할론’이 연착륙할 공간도 넓어졌다. 내년 총선에 대한 당내 위기감은 박 전 대표 쪽으로의 기울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 당·청 관계의 변화도 예고된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내내 ‘수평적 당·청관계 설정’을 약속해 왔다. 이창구·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겸허히 수용… 당 발전 동력됐으면”

    “겸허히 수용… 당 발전 동력됐으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예상치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친이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날 투표 후 특강을 위해 제주도를 찾아 “의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오늘 결과가 당 발전의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는 경선 결과가 계파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당 전체의 결속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선에 앞서 두 차례나 결속 모임을 가졌던 친이재오계 의원들이 느끼는 충격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친이재오계 핵심 의원은 “이제 주류와 비주류가 바뀌고, 신주류가 등장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 장관이 (비주류에) 길을 열어주고 당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경선 결과를 친이재오계의 몰락으로 해석하는 데는 경계하는 심리가 역력하다. 이 장관의 측근은 “투표 과정에서 친이재오계의 이탈표는 없었다.”면서 “친이계 소장파와 친이상득계와의 분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이재오계와 함께 친이계를 양분해 온 친이상득계의 생각은 다르다. 한 의원은 “이 장관과 달리 이상득 의원은 경선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열로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주류 교체론이라는 바람에 힘이 실린 결과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의원도 “파벌이나 계파가 아니라 당 쇄신이라는 방향성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결과”라면서 “(친이상득계가) 앞으로 계파 갈등의 완충·조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박근혜 기대감’… ‘越朴(친박계로 넘어가기)’ 전망도

    얼마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중립 성향의 한 소장파 의원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표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인 이 의원에게 검찰 개혁 문제 등을 자세하게 물었다. 대화가 끝나자 초·재선 의원은 물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몰려와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고 궁금해했다. 이 의원은 “사법개혁 소신에 박 전 대표가 공감했다.”며 은근히 자랑했다. 앞으로 한나라당에선 이런 풍경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하자 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욱이 6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와 중립·소장파가 연합해 주류를 꺾는 ‘반전 드라마’를 펼치면서 박 전 대표에게 힘이 더 쏠리게 됐다. 친이계에서 친박계로 넘어가는 ‘월박’(越朴)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친이계 중심의 수도권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총선을 이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야당세가 강한 강북지역의 한 의원은 “서울은 불과 몇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면서 “수천 표를 몰고 다니는 박 전 대표의 지원 유세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정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나설 것”이라면서 “정치도의상 친박계로 바로 넘어갈 수는 없지만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저축은행 퇴출 사태 때문에 민심 이반이 심각해진 부산 지역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친이계에서 중립으로 돌아선 한 의원은 “부산에서 이재오·오세훈·김문수를 얘기하면 전혀 먹히지 않는데,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은 꽤 많다.”고 말했다.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총선을 주도하면 친박을 표방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이들이 확실하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사이비 친박’을 박 전 대표가 직접 솎아 내면 보수표 분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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