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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계파 세몰이”, “순수한 모임” 골병든 정치[INTO]

    12일 강원 고성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정책연구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워크숍을 열었다. 회원인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런데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계파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과적으로 오전엔 계파 갈등을 경고하고 오후엔 자신이 속한 계파 모임에 참석한 셈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기도 하다. 민주당에는 우 위원장처럼 여러 모임에 중복 가입된 의원이 꽤 있다.  민주당에 비해 모임 숫자는 적지만 국민의힘도 계파 성격의 모임이 횡행했다. 지난 주말 친윤(친윤석열) 모임 ‘민들레’ 출범을 두고 갈등을 겪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선진국민연대’ 소속이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외곽조직으로 출범한 선진국민연대에서 권 원내대표는 선진국민강원연대 대표를, 장 의원은 교육문화위원장을 맡았다. 그때는 친이(친이명박)였고 지금은 친윤(친윤석열)인 두 의원이 갈등한 것은 그만큼 계파 모임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선진국민연대는 소속 인사들이 승승장구하고, 각종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자 결국 해체했다.  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세균계 ‘광화문 포럼’이 “계파정치를 자발적으로 해체하자”며 가장 먼저 해산했다. 이낙연계 이병훈 의원도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11일 ‘처럼회’ 해체를 주장하며 다른 계파를 저격했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이자 친이재명(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지금까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느냐”고 힐난했다. 친명계 입장에선 이들의 계파 해체 주장이 결국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한 정략적 술수라고 보는 셈이다. 한국 계파정치의 시작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문화를 친이(친이명박)의 ‘함께 내일로‘, 친박(친박근혜)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 친문(친문재인)의 ‘민주주의 4.0‘이 답습했다. ‘처럼회’도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후 친명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에서는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국회의원이 들어올 때마다 회원 영입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민평련과 더좋은미래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중복으로 가입한 의원이 꽤 있다. 더미래는 20대 국회에서 우원식, 우상호 등 원내 지도부를 연달아 배출하며 관심을 모았다.  보수 정당의 계파는 정권 초기 위력을 떨치다가 정권 후반으로 가면 해체하는 수순을 밟았다. 친이계의 선진국민연대는 실세 단체라는 눈총을 받고 해체했지만 정권 말까지 위력을 떨쳤고, 또 다른 친이계 ‘함께 내일로’는 이재오 당시 특임장관이 재보궐 선거 지침을 전달하며 논란이 일자 해체했다. 친박계의 국회선진사회연구포럼도 탈계파와 정치쇄신 등 새로운 흐름에 반한다는 이유를 들어 자진 해산했다.  정당 내 계파모임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갖다 붙여도 민주주의 정당정치에 역행하는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자체가 이념과 노선을 함께하는 정치조직인데, 그 안에서 다시 계파를 나누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서구 정치선진국의 정당에서는 한국과 같은 계파 모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솔직히 말해 한국 정당에 있는 무슨무슨 모임들은 결국 총선 공천과 대권 등을 겨냥한 세몰이 정치의 산실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며 “한국 경제는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정치는 아직 유치한 유아기적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한국의 정당들에 모임이 난립하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도 있다. 일본 자민당만 하더라도 수많은 파벌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서 조선시대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파 등으로 끝없이 분파한 DNA가 이어져 내려온 것 아니냐는 자조적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민들레 출범을 추진한 쪽은 이것을 공부 모임이라고 강조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공부를 할 거면 당의 모든 의원에게 문호를 개방해 연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들레 모임이 처음부터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냈다면 괜한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속셈이야 어떻든 민들레 사태를 계기로 여야 모두에서 ‘계파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점은 고무적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간주되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계 모임, 정세균계 모임이 해산했다니 여타의 모임들도 그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 얘기다. 다만 남 얘기하듯 하기보다는 이 의원 스스로 더미래 등 자신이 속한 모임 정치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뒤 제언을 해야 더 진정성 있게 보일 것이다.
  • [사설] 내분 상황 치닫는 민주, 이재명이 답해야

    [사설] 내분 상황 치닫는 민주, 이재명이 답해야

    지방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일찌감치 총사퇴했다. 하지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은 아직도 분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당의 패배에도 국회에 진출한 이 의원에게는 ‘자기는 살고 당은 죽었다’는 비판마저 나왔다. 그러는 사이 민주당은 내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극심한 분열상을 노정하고 있다. 그의 함구가 길어지면 더 큰 혼란이 빚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민주당은 친(親)이재명계와 반(反)이재명계로 갈려 격론을 벌이고 있다. 반이계는 이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지 한 달만에 다시 출마한 것 자체를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런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선다면 2년 뒤 총선에서는 더 큰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편다. 이런 반이계의 비판에 대해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이 가득하다”거나 “민주당 쇄신 의지가 아니라 계파의 이익이 먼저인 것 같다”는 친이계의 반론은 현저히 설득력이 떨어진다. 반이 진영의 ‘사심’을 비난하면서도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전당대회 투표 비율 조정’을 거론하고 있으니 안쓰러운 일이다. 이 의원은 대선에서는 자신에게 표를 몰아줬던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지방선거에서는 왜 투표장에 가는 것조차 포기했는지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 내부의 비판이 어떻든 국민 여론이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책임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시 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뿐이다. 이 의원은 내일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처음 국회에 등원한다. 그 이전에 선거 결과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 그렇게 ‘책임지는 정치’를 보여 줘야 미래도 열릴 것이다.
  • MB맨이 끌고 가는 ‘윤석열 인수위’… 청년 기용 없고 여성 드물어

    MB맨이 끌고 가는 ‘윤석열 인수위’… 청년 기용 없고 여성 드물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명박(MB) 정부에서 기용됐던 인물들이 인수위에 대거 포진하면서 윤 당선인의 내각 구상이 ‘도로 MB 정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서울대 출신 남성 인사가 주로 기용됐고, 출신·지역 등을 고려한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옛 민주당 계열과 호남 출신 인사들을 배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윤 당선인은 16일까지 24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12명을 발탁하고, 분야별 특보를 선임하면서 인수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 인수위 구성을 살펴보면 능력주의·실용주의를 앞세우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윤석열의 입’을 맡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MB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경력이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과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윤한홍 의원도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는 간사를 맡은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을 비롯해 위원으로 선임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모두 MB 정부 출신이다. 정무2팀장을 맡은 이상휘 전 방송통신심의위원도 MB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다만 김 전 기획관 인선을 두고는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밀실 처리 논란으로 사퇴한 점 등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논란이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특별고문 명단에도 MB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실장과 이동관 전 MB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름이 올랐다. 같은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전 의원도 포함됐다. 다만 정책 특보로는 박근혜 정부 브레인인 강석훈·김현숙 전 의원을 선임해 쏠림 현상을 덜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을 정치 입문 초기부터 도왔던 인사들이 정진석·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친이계라 자연스레 핵심 실무진이 MB 출신 중심으로 꾸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 출신 50~60대 남성을 대거 등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위원장급 6명과 7개 인수위 분과 인선 12명 등 18명 가운데 정무사법행정분과 박순애 인수위원을 제외한 17명이 50~60대 남성이다. 또한 서울대 출신은 18명 중 10명이다. 반면 대선후보 시절 청년의 역할을 적극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현재까지 청년 인사 기용이 없고,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 다양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위적인 영호남 지역 안배를 하지 않겠다는 인사 방침을 밝혔지만, ‘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건 만큼 옛 민주당과 호남 출신 인사들도 적극 참여시켰다. 이날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정무특보로 발탁됐다. 앞서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취임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은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를 맡았다.
  • 전두환·노태우부터 한명숙까지 …정권마다 ‘국민 통합’ 내세워 사면

    전두환·노태우부터 한명숙까지 …정권마다 ‘국민 통합’ 내세워 사면

    역대 정부는 임기 말이면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맞은 상태에서 ‘국민 통합’을 내세워 정치인 특사를 단행해 왔던 것이다. 정치 보복을 예방하기 위해 특사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김대중·전두환 서로 사면 주고받아 대표적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특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1997년 12월 청와대 회동에서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사에 합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대로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혜택을 입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임기가 막바지에 이른 전 전 대통령은 당시 김대중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국사범’을 대규모로 사면했다.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 사면을 주고받은 것이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대통령도 거의 예외 없이 임기 말에 정치인 사면을 단행했다. 그때마다 여야 인사를 섞어 발표하며 국민 통합이란 대의명분을 앞세웠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깜짝 특사’를 발표하며 여권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를 함께 명단에 올린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임기 말인 1992년 12월 밀입북 사건의 임수경씨, 전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장 등에 대한 사면을 함께 단행했다. ●정치보복 예방에 특사 활용 비판도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접어든 2007년 2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인사를 섞어 사면했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친이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다 ‘친박계’ 서청원(오른쪽) 전 친박연대 대표를 함께 사면한 바 있다.
  • 靑 임기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

    靑 임기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

    역대 정부는 임기 말이면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맞은 상태에서 ‘국민 통합’을 내세워 정치인 특사를 단행해 왔던 것이다. 정치 보복을 예방하기 위해 특사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특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1997년 12월 청와대 회동에서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사에 합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대로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혜택을 입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임기가 막바지에 이른 전 전 대통령은 당시 김대중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국사범’을 대규모로 사면했다.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 사면을 주고받은 것이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대통령도 거의 예외 없이 임기 말에 정치인 사면을 단행했다. 그때마다 여야 인사를 섞어 발표하며 국민 통합이란 대의명분을 앞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깜짝 특사’를 발표하며 여권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를 함께 명단에 올린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노태우 전 대통령도 임기 말인 1992년 12월 밀입북 사건의 임수경씨, 전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장 등에 대한 사면을 함께 단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접어든 2007년 2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인사를 섞어 사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친이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다 ‘친박계’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함께 사면한 바 있다.
  • 내각제·4년중임제 추진했지만… 역대 대통령 모두 개헌 실패

    1987년 이후 당선된 대통령은 모두 개헌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990년 1월 3당 합당을 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YS)·김종필(JP)과 함께 내각제 개헌에 합의한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그해 10월 해당 문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YS는 자신의 대통령 출마를 막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측이 문건을 유출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내각제 각서 파동’이다. 여론도 내각제 이면합의를 비난했고 내각제 개헌은 무산됐다. 1997년 대선에선 “집권 후 2년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한 김대중(DJ) 후보가 JP와 손을 잡고 승리한다. DJP 연합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러나 외환위기로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개헌에서 발을 빼고 1999년 7월 김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는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한다. 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을 전격 제안한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역시 없던 일이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9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4년중임제를 제안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1월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비공개 만찬에서도 개헌 논의를 지시한다. 친이계 의원은 모두 찬성했지만, 박근혜 대표가 차기 권력으로 유력했던 만큼 친박계는 모두 반대했고 개헌은 물건너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당선되면 4년중임제로 개헌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당선 뒤인 2014년 10월 여야의 개헌 논의가 불붙자 “개헌은 경제블랙홀”이라며 반대한다. 그러다 집권 4년차인 2016년 10월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갑자기 개헌 추진을 선언한다. 당일 밤 ‘최순실(서원) 태블릿PC에 담긴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본, 비공개 일정’ 등이 공개되며 ‘국정농단사건’을 덮기 위한 의도임이 드러나 개헌 논의는 유야무야된다. ‘4년 중임 대통령’을 공약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실제로 개헌안을 발의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의 총리 선출권을 통한 대통령 권한 축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거부했고 개헌안은 5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야 4당 의원들이 표결 때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 불성립’ 처리가 됐고, 20대 국회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 文, MB도 사면할까

    文, MB도 사면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전격 단행하면서 임기 중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한번 더 특별사면을 한다면 차기 대선이 치러진 이후인 내년 3월쯤에 가능하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애초 이 전 대통령은 사익추구형 범죄란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죄질’이 다른 데다 국민통합을 위한 두 전직 대통령 동반 사면 카드마저 사라진 터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6일 “MB의 (임기 내) 사면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비자금 횡령 등 사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고, 박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간 구속됐던 데 비해 보석으로 들락날락하면서 780일가량밖에 살지 않았기에 같은 기준으로 볼 수 없다. 처음부터 동반 사면이 아니면 명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사면 논의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은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갈라치기 사면으로 야권 분열 획책”(홍준표 의원),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권성동 의원) 등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특별사면 발표 브리핑에서 “(두 전직 대통령은) 범죄의 양태가 다르다”고 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친이계(이명박계) 등에서는 이 전 대통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 과정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는 점에서 정치 보복을 주장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4일 “부당한 사법처리가 정치 보복이었음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다만 차기 대통령 당선자의 강력한 의지가 있거나 이 전 대통령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다면 변수가 생길 여지도 있다. 1997년 12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전두환·노태우씨를 사면한 전례도 있다.
  • “건강악화 고려? MB도 똑같아…갈라치기 사면” 친이계 반발

    “건강악화 고려? MB도 똑같아…갈라치기 사면” 친이계 반발

    국민의힘 내 옛 친이명박(MB)계 의원들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상에서 뺀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옛 친이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두 분 다 빨리 사면돼야 한다고 계속 제가 말씀드려왔는데 그때마다 제가 이야기했던 게 문재인 정권은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선거 전에 아마 사면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한 분은 사면하고 한 분은 안 하고 해서 야권 진영을 갈라치기하는 전술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 반대 때문에 못 했다고 한다면 근래에 여론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건강 악화 때문이라면 이 전 대통령도 똑같은 입장”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기관지 질환이 있고 평생 그것 때문에 고생해왔고 수감된 이후에는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져서 그때그때 나와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이유가 똑같은데 한 분은 사면하고 한 분은 못 한다고 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된다”면서 “박 전 대통령 건강이 굉장히 힘들다는 건 보도를 통해 짐작하는데 한편으론 그래도 박 전 대통령은 자서전까지 최근에 펴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은 그럴 형편도 안 되는 사람이다. 그걸 왜 문 대통령이 고려 안 하는지, 정치적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사면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두 분 다 전직 대통령에 고령이고 병환 중이라 두 분 다 사면하려면 같이 해야 하는데, 한 분만 사면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는 야권 분열을 노린 정치적 술수”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정치적으로 신세 입은 사람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인데 김 전 지사가 입을 열면 어떠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렇다면 문 대통령의 마지막 사면은 김 전 지사가 될 것”이라며 “김 전 지사를 사면할 때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정치적 판단으로 남겨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이제 당연히 할 때가 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이 빠진 것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지금 정도 시점에서는 당연히 현 대통령께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이번에 대상에서 빠진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만시지탄이다.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둬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둬놓고 이제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며 “이번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제가 요구한 것이기도 하므로 환영한다”며 “이 전 대통령도 국민통합을 위해서 석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복수의 복수를 거듭했다. 이제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성탄절 특사, 박근혜는 되고 MB는 왜 안됐나

    성탄절 특사, 박근혜는 되고 MB는 왜 안됐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사 대상에서 빠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 야권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이 사면에서 제외된 것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어깨·허리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최근에는 지병 외에도 치과와 정신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 이상 수형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수감 중에 박 전 대통령에게 건강상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여권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와대가 밝힌 특사 사유 가운데 하나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였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당장 위중하다고 우려할만한 건강 문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몇달전에는 교도소에서 학생에게 답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친이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 역시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만큼 박 전 대통령만 건강 문제로 사면된 것은 청와대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면은 탄핵정국으로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결자해지의 측면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차이가 크다고 밝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다른 잣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로서는 정치적 균형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이번 성탄절 특사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이 복권됐는데, 양 진영의 ‘대모’들을 함께 특사·복권하며 균형을 맞췄다는 해석이다.야권은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우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만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으로 인한 유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한 ‘비토’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야권으로선 최악의 상황이 되고,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이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윤 후보를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이번 대선과 관련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전 대통령과 친노무현 진영과의 ‘구원’(舊怨)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카드’로 남겨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결국 문 대통령의 마지막 사면은 김 전 지사”라며 “형이 확정된 지도 얼마 안 된 김 전 지사만 사면했을 경우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 아닌가. 전 그렇게 정치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尹선대위 참여 강요는 부당횡포”

    홍준표 “尹선대위 참여 강요는 부당횡포”

    당 대변인 “정권교체 밀알 된다고 했으니 약속 지키실 것”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홍준표 의원은 19일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제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한다”며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2030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힘을 출범했다. 그는 “2007년 7월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해 이 후보가 승리하자, 박 후보는 경선장에서 깨끗하게 승복한 뒤 대선판에 나타난 일이 없었다. MB가 친이계만으로 치른 대선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시 박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MB는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기 때문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말할 명분이 없었다”며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가 홍 의원을 직접 찾아가 선대위 합류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허 대변인은 전날 오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홍 의원이 만났을 때 (홍 의원이)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말했다.
  • 최재형과 함께하는 ‘열린캠프’…친이·친박계 고루 포진, PK·비례초선이 대다수

    최재형과 함께하는 ‘열린캠프’…친이·친박계 고루 포진, PK·비례초선이 대다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캠프 이름은 ‘열린캠프’다. 정권교체를 위해 계파를 넘어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의미의 이름대로, 열린캠프에는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고루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 전 원장 연고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비례 초선 의원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친이계 김영우, 초기부터 상황실장으로 총괄 최 전 원장은 사퇴 직후부터 국민의힘 입당을 염두에 두고 초기 캠프를 구성했다. 친이계 출신인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이 초기부터 상황실장으로 캠프를 총괄하고 최 전 원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까지 했다. 열린캠프는 지난 6일 현역 의원 9명과 전직 의원 35명 등 1차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들 멤버가 15일 현재까지 열린캠프의 주력이라 할 수 있다. 전략총괄본부장인 3선 박대출 의원은 과거 친박 핵심, 기획총괄본부장인 3선 조해진 의원은 친이 핵심으로 불렸다. 친이·친박 핵심 출신들이 캠프에서 양대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외교정책총괄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팀 핵심이었던 조태용 의원이, 외교안보정책총괄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청와대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이 맡았다. ●윤석열 캠프와 비교하면 소장파 인사 다수 현역 의원 9명 중 박대출·조해진 의원 외에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초선 박수영 의원,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인 김미애 의원 등 4명이 PK 출신이다. 서정숙·이종성·조명희·조태용·정경희 의원 등 비례 초선들도 최 전 원장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여러 중진급들이 힘을 보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와 비교하면 열린캠프는 상대적으로 소장파 인사들이 다수인 셈이다. 열린캠프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명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33명의 전직 국회의원으로 꾸려진 자문위원단도 캠프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입당 직후 무서운 속도로 당내 세력을 확장했으나 윤 전 총장의 입당 이후에는 확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2차, 3차 캠프 인선 명단 발표가 최 전 원장의 저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캠프는 청년, 노동, 대외협력, 메시지, 미디어 등 분야별 본부장과 광역단체별 선대본부장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 윤석열과 함께하는 사람들

    윤석열과 함께하는 사람들

    계파·지역 초월 국민캠프 잇단 설화에 대변인 강화 중심 잡아줄 좌장은 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계파와 지역을 아우르며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성 초기에는 대변인 등 실무진을 주축으로 한 작고 효율적인 캠프를 지향했지만 국민의힘 입당을 전후로 급속히 덩치를 키우면서 현재 총 60여명 규모로까지 확대됐다. ●정책총괄본부장에 3선 이종배 영입 국민캠프는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3선 장제원 의원이 총괄실장, 신지호 전 의원이 총괄부실장 겸 정무실장을 맡았고, 이철규 의원, 박민식 전 의원이 각각 조직, 기획을 관할하고 있다. 초기에 잡음이 많았던 대변인단은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기존 멤버인 이상록 대변인 외에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두아 전 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속속 합류했다. 메시지 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일한 신용출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이끈다. 최근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주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부정식품’ 등 설화가 잇따르자 메시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캠프는 8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 이종배 의원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정책은 후원회장을 맡은 황준국 전 주영 대사가 조언하고 있다. 외부 자문그룹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하며, 네거티브 대응팀은 검찰에서 가까웠던 인사들이 운영 중이다. ●장제원·이학재 등 친이·친박 ‘한솥밥’ 국민캠프는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등 각종 계파가 공존하고 있다. 이미 친이·친박의 색채가 희미해진 상황에서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이 등장하자 ‘친윤석열’의 이름으로 한데 모인 것이다. 장제원 의원, 신지호·이두아 전 의원 등 주요 직책을 맡은 인물들이 친이계로 분류된다. 상근 정무특보인 이학재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이며, 김병민·윤희석 대변인은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가까웠다. 지역도 수도권, 부산, 충청, 호남, 강원 등 다양하다. 캠프의 중심을 잡아 줄 원로급 좌장은 아직 빈칸으로 남아 있다. 측근들이 캠프에 대거 입성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접촉한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윤석열, 초선 만나 ‘黨心 잡기’ 시동… 세 결집·정책 역량 시험대

    윤석열, 초선 만나 ‘黨心 잡기’ 시동… 세 결집·정책 역량 시험대

    오늘 첫 공식행보는 초선 공부모임 참석입당날 지도부 패싱 논란… 관계설정 주목40여명 친윤계 윤곽… 중도 포섭 등 과제최재형, 4일 출마 선언… 尹과 ‘진검승부’ 청년 만난 尹 “정책 결정 주도적 참여를”소상공인 만난 崔 “최저임금 인상 반대”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당내 대권주자들과 ‘기호 2번’을 두고 겨루게 됐다. 제3지대에서 홀로 감당하던 전방위적 공세에 방어막이 생겼지만, 최종 후보가 되기까지는 당내 세력화, 정책역량 증명, 중도 포섭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 전 원장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신입 당원’이 된 윤 전 총장은 먼저 당내 스킨십에 집중하며 ‘당심(黨心) 잡기’에 나섰다. 캠프 관계자는 1일 “월요일(2일)부터 초선 의원들과 지도부, 당직자, 보좌진 등을 두루 만나 상견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에는 입당 후 당내 첫 행보로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2’ 연단에 오른다. 현역 가운데 가장 숫자가 많은 초선과 먼저 접촉면을 넓혀 가려는 전략이다. 윤 전 총장 입당으로 당내 세 결집 대결도 본격화됐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 이후 희미해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당으로 유입된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윤 전 총장 입당 전부터 정진석·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현역 의원 40여명이 입당 촉구 성명을 내는 등 ‘친윤(석열)계’가 윤곽을 드러냈다. 최재형 캠프에는 조해진·박대출·조태용 의원 등이 합류했고, 김미애 의원도 이날 “평생 약자와 동행해 온 분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공개 지지했다. 친이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출신 참모들도 돕고 있다. 입당 시점을 놓고 갈등했던 당 지도부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당 대표·원내대표가 모두 여의도를 비운 사이 사전 교감 없이 깜짝 입당해 지도부 ‘패싱’ 논란이 일었다. 지도부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양측의 기싸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정책 역량도 본격 검증대에 올랐다. 오랫동안 대권을 준비한 기존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윤 전 총장이 어떤 비전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그는 1일 청년 싱크탱크 ‘상상23’의 세미나에 참석해 “청년 세대가 정책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합류로 제동이 걸린 외연 확장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왔던 5·18 사형수 김종배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입당이 실망스럽다”며 지지를 철회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며 외연 확장 이미지를 꾀하고 있지만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입당 선배’인 최 전 원장은 예상보다 빠른 윤 전 총장의 입당에 서둘러 양강 구도를 형성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입당 이후 당내 지지율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야권에서 독주를 이어 가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정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윤 전 총장과의 진검 승부에 나선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이태원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한 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정치적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최저임금을 중앙정부에서 획일적으로 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저임금을 못 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현실을 무시한 것은 물론 서울과 지방 노동자들의 임금에 격차를 두는 게 공정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 최재형 “정권교체” 국민의힘 전격 입당… 野 대권구도 급변

    최재형 “정권교체” 국민의힘 전격 입당… 野 대권구도 급변

    감사원장 사퇴 17일 만에 평당원 입당당내에서 세 불리기… 尹·安과 차별화尹 지지 꺼리는 친박계와도 접촉할 듯국민의힘, 경선버스 정시 출발 가능성與 “반헌법적 사례, 배신자 실패” 맹폭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불과 17일 만이다. 정치 신인으로 한계가 뚜렷했던 최 전 원장이 속전속결로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당내 대선주자’로 공식등판하면서 야권의 대권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 밖에서 야권주자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차별화를 꾀하며 빠르게 세를 불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를 만난 후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은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 취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화와 변혁에 저의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탈원전,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통합을 주요 가치로 뒀다. 그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고 여러 정책이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윤 전 총장에게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입당을 주저하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데 부담을 느끼던 국민의힘도 다소 고민을 덜게 됐다. ‘경선버스 정시 출발’ 원칙을 고수하던 이 대표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대표는 곧바로 최 전 원장 입당식을 열고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동안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였던 김영우 전 의원을 캠프 상황실장으로 세운 최 전 원장은 친이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윤 전 총장 지지를 꺼렸던 친박계도 최 전 원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존 당내 주자들은 입당 환영 인사를 건넸으나 속내가 복잡하다. 최 전 원장 입당 이벤트 효과로 당내 경선판이 한층 화제를 모으는 것에는 반색하면서도 당내 대표주자로 급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권은 비판을 쏟아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감사원장을 임기 중 사직하고 곧바로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으로 본다”면서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트위터에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직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가 공화국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속전속결 입당 마친 최재형…‘통합’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

    속전속결 입당 마친 최재형…‘통합’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불과 17일 만이다. 정치 신인으로 한계가 뚜렷했던 최 전 원장이 속전속결로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당내 대선주자’로 공식등판하면서 야권의 대권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 밖에서 야권주자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차별화를 꾀하며 빠르게 세를 불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를 만난 후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은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 취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화와 변혁에 저의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탈원전,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통합을 주요 가치로 뒀다. 그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고 여러 정책이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윤 전 총장에게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입당을 주저하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데 부담을 느끼던 국민의힘도 다소 고민을 덜게 됐다. ‘경선버스 정시 출발’ 원칙을 고수하던 이 대표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대표는 곧바로 최 전 원장 입당식을 열고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동안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였던 김영우 전 의원을 캠프 상황실장으로 세운 최 전 원장은 친이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윤 전 총장 지지를 꺼렸던 친박계도 최 전 원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존 당내 주자들은 입당 환영 인사를 건넸으나 속내가 복잡하다. 최 전 원장 입당 이벤트 효과로 당내 경선판이 한층 화제를 모으는 것에는 반색하면서도 당내 대표주자로 급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권은 비판을 쏟아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감사원장을 임기 중 사직하고 곧바로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으로 본다”면서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트위터에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직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가 공화국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野 ‘계파논쟁’ 난타전…“구태정치” “탐욕스러운 선배”

    국민의힘의 당권레이스가 ‘계파논쟁’으로 불붙으면서 중진과 신진이 뒤엉킨 난타전이 벌어졌다.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을 ‘유승민계’로 규정하며 배후 지원과 당권·대권 나눠먹기 의혹을 제기하자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주호영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유승민계’를 직접 거론하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계파정치의 피해자였던 유승민계가 전면에 나서 계파정치의 주역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인 사람(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 유 전 의원 말대로 찌질한 구태정치”라고 공격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의 배후설을 처음 제기한 데서 더 나아가 “특정 계파에서 2명(이준석, 김웅)이 나왔다”며 “야권 분열의 당 대표가 되면 어쩌나 싶다”라고 비난했다.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심판하겠다고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며 “당의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 밖의 사람들에게 줄 서서 부족함이 없던 우리 당의 후보를 흔들어댔던 사람들, 존경받지 못할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이었다”고 맞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이었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당시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던 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판했던 주 의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와 강도 높게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옛 친이계 중심 보수 단체가 주호영 의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해 “계파 정치 망령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초선과 신진은 계파를 이겨내고 공평무사한 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파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하태경 의원도 중진 비판 대열에 섰다. 하 의원은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고?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계파 꺼내고 여론조사 배후설까지… 李돌풍에 부활한 ‘막장 경선’

    나경원, 유승민계 겨냥 “특정계파 안 돼”이준석 “친박계 羅 대표 땐 尹 주저할 것” ‘친이계 공개 지지’ 주호영 “여론조사 의심”김웅 “후배들에게 계파 씌우려 해” 비판경선룰 놓고 “2030·호남 배제” 내홍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진 세력을 지지하는 쪽에선 당원 분포대로 여론조사 표본을 추출하는 현행 방식은 20·30대와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신예 돌풍에 소환된 ‘계파 정치’ 논란…경선룰 논란도

    ‘3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후보들의 돌풍으로 흥행을 이어 가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계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로를 ‘유승민계’, ‘친박(친박근혜)계’로 부르며 날 선 공방을 벌였고 옛 친이(친이명박)계 시민단체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공개 지지해 계파 논란을 증폭시켰다. 계파 논란은 나 전 의원이 26일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안철수가 과연 오겠느냐”고 주장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도 나경원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는 나경원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주저할 것 같다”며 받아쳤다. 친이계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주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원하기로 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더이상 계파정치는 없다고 제가 역설했는데, 정작 계파정치는 따로 있었다”면서 “본인은 계파 정치를 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에게 계파를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오른 여론조사를 놓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 의혹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여론조사가 불과 3차례뿐이었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벌써 11차례나 여론조사가 공표돼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세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세대 교체하라는 국민의 의도가 읽힌다”고 반격했다. 이날 컷오프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비율을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유경준 의원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해 개혁과 혁신에 역행한 경선룰”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30·40대 표본을 분리하지 않고 합쳐 조사하는 방식은 젊은층 의사 반영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국민의힘 대표인 황보승희 의원 등 12명은 경선룰 수정을 위한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내년 대선 판세를 가를 부산·경남(PK) 민심의 미리 보기 성격이 짙은 만큼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의 정면 승부다.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의 여론조사 우위를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보궐 발생 책임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탓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고 했다. 김영춘, YS 키즈로 정계 입문->노무현의 길김 후보는 7일 부산교통공사 차량사업소 방문을 첫 일정을 택하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 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종편이나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나가지만 이제 일대일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키즈와 상도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합류해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진영을 넘었다. 2012년부터 고향인 부산으로 정치 기반을 옮겼고 험지인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21대 총선 낙선 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일찌감치 가덕도 특별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부산 연고 의원들이 뭉친 ‘부산 갈매기’ 서포터즈 소속 의원들도 속속 부산행에 나서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MB맨에서 인기 논객으로 인지도 UP여론조사 1위 박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이 당 차원에서 아주 강해 분열 징후 없이 ‘원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꼽힌다. 기자와 교수를 거쳐 YS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부산 수영에서 첫 국회의원 베지를 달았다. 친이계 핵심으로 이명박(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회 사무총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 4월 총선은 국민의힘 압승, 여론조사 박형준 우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부산 민심은 박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선거에서도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이 43.75%로 앞섰다. 민주당(당시 더불어시민당)은 28.42%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부산일보·리얼미터,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 후보가 47.6%, 김 후보 29.9%를 기록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7%, 민주당 28.9%로 양당 격차(4.8%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0%,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그러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보선 전 4차지원금 풀고 MB사찰 꺼낸 與… 野 “선거개입 2탄”

    보선 전 4차지원금 풀고 MB사찰 꺼낸 與… 野 “선거개입 2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선거 전 지급을 공식화하고 전 국민 위로금 지급까지 추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남겨 두면서 국민의힘에는 지난해 4월 총선 ‘전 국민 1차 지원금’ 트라우마가 드리우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선별 지원금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를 언급하며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얼마나 최소화할지 숙제를 정부에 드렸다”며 “짧은 기간에 만만치 않은 숙제”라고 말했다. 1차 지원금 당시 하위 70% 지급 주장을 고수하며 전 국민 지원에 반대한 기획재정부를 민주당이 설득해 지원금액을 늘렸던 모델과 흡사하다. 국민의힘은 선거 일주일 전인 3월 말 지급 일정을 짠 민주당이 못마땅하면서도 마냥 반대할 수 없는 처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손실보상법의 정교한 제정이 급선무”라며 “민주당이 4차 지원금을 선거 전에 지급하려고 서두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행정명령으로 손해를 입은 국민들의 손실을 정확히 측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 정부가 임의로 지급하면 또 다른 불만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21년도 예산에 재난지원금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가 국민의힘 요구로 3차 재난지원금이 편성됐다”며 “3차 지원금이 다 지급되기도 전에 4차 지원금을 서두르겠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주권을 돈으로 사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MB 정부 국정원의 당시 국회의원 대상 불법 사찰 의혹은 부산선거를 달구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은 여론조사 1위 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MB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이다. 이를 두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선거개입 2탄’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민주당 이 대표는 “대규모 불법 사찰이 드러났어도 선거가 임박했으니 덮으라는 것이라면, 야당의 그런 태도야말로 선거를 의식한 정치 공세”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래전 일이라 하더라도 결코 덮어 놓고 갈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자 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공작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정원이 불을 지피고 여당 대표까지 바람잡이로 나서는 것을 보니 뭔가 거대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선거공작 이력은 화려하다”며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박지원 원장의 취임 일성을 실천하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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