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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 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지지자 3만여명 모은 이준석… 청년과 소통 나선 비명계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 5000여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만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었다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지역별 등록자 수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9691명과 9488명이 참여했고 대구 2321명을 비롯해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을 넘겨 총 3만 5376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갖춰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이준석 3만명 온라인 ‘세 과시’...비명계도 독자행보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여야 비주류 인사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만명의 온라인 지지자를 모아 세를 과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청년을 키워드로 첫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온라인 연락망에 “정오 기준으로 3만 1000여명이 참여해 주셨다”며 지역별 등록자 수를 표시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각각 7454명, 7075명이 참여했고 대구와 부산, 경북, 경남, 인천 등에서도 1000명 이상이 함께했다.‘온라인 연락망’으로 명명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창당 발기인 모집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당을 만들려면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향후 온라인 연락망을 신당 발기인으로 전환해 바로 창당이 가능하도록 실무 수준의 사전 준비를 한 셈이다. 여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향후 본격화할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 보겠다”며 친윤(친윤석열)계 장제원 의원의 최근 세 과시 발언을 비꼬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지지 모임에서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선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실제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인 김웅 의원이 신당 합류에 선을 그었고, 합류 가능성이 있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만나기로 하는 등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민주당 비명계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었다. 윤 의원은 간담회 이후 “우리가 단순히 토론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쪽에 계신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는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세력’, ‘이슈 대응’ ‘민주당 내 말꼬 틔우기’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을 비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했다. 다만 이들의 행보로 당내 역학 구도까지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40~50명 규모의 의원이 모임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나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게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해철·홍영표 의원 정도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대구시민 사진 촬영 요청 쇄도…한동훈, 서울행 기차 놓쳤다

    대구시민 사진 촬영 요청 쇄도…한동훈, 서울행 기차 놓쳤다

    법무부 업무 방문을 위해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한동훈 장관이 자신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대구시민들 때문에 예정된 기차를 못타고 밤늦게 서울행 기차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설치 예정인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상황 점검차 전날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찾았던 한 장관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7시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갔다. 이때 한 장관을 본 대구 시민들이 “사진 좀 찍어 주세요”라며 몰려들자 한 장관은 오후 7시 KTX 기차를 전격 취소하고 시민들 촬영 요구에 응했다. 한 장관이 직접 셀카모드로 살갑게 포즈까지 취하며 촬영 요구에 응하자 이를 본 다른 대구 시민들이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면서 역 일대에 긴 줄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국 한 장관은 3시간가량 모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마친 뒤 겨우 서울행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앞서 첫 방문 장소인 대구 스마일센터에서도 많은 대구시민이 한 장관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섰고 어떤 시민은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한 장관은 대구에 내려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은 국민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면서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한 장관이 직접 ‘총선’까지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 장관이 정치 무대에 데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지도부 험지 출마’ 압박이 계속되자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 장관의 후임 인선 작업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구 지역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최근 행보를 두고 “긁지 않은 복권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MBC에 출연해 “한 장관의 정치적인 모습을 벌써 폄훼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이 대구 출마를 고민 중인 자신에 대한 견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한 장관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과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의 공개 봉사활동 등을 두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김기현·인요한 회동, 신뢰 확인했지만…근본 문제 미해결에 ‘미봉책’ 평가

    김기현·인요한 회동, 신뢰 확인했지만…근본 문제 미해결에 ‘미봉책’ 평가

    최근 갈등 양상이 짙어졌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만나 40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한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했지만, 혁신안 의결 및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험지 출마 요구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미봉책에 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약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가 인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청하며 “힘드시죠”라고 묻자, 인 위원장은 “살아있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대표는 “대단하십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에선 혁신위 활동에 대한 김 대표의 격려와 인 위원장의 향후 혁신위 운영 방침 등 원론적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인 위원장이 혁신위 안건이 최고위에서 관철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혁신위 측 불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이번 혁신처럼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주신 거에 대해 감사드렸고, 앞으로도 혁신위의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의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 중 일부가 조금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 위원들의 말씀을 전달드렸다”며 “혁신위 의결 안건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뉘앙스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혁신안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도 혁신안 의결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혁신위에서 계속 주는 의견에 대해서 취지에 대해서 굉장히 존중하고 있고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적극 고려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절차와 논의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거리를 뒀다. 김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결단이 미뤄지고 있는 점도 여전히 뇌관이다. 이들의 반발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던 이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가는 길은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아니면 권력 투쟁인가”라며 “당이 혁신안을 조기에 수용하지 않으면 혁신위를 조기해체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하고, 혁신위가 말하는 ‘희생’도 실상은 거칠고 투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이끌었던 김무성 전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을 원로 자격으로 초빙해 회의를 가진다. 오후에는 4호 혁신안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 버린 것이다.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 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 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金 “대통령 언급 말라” 직격… 오늘 인요한 만난다

    金 “대통령 언급 말라” 직격… 오늘 인요한 만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언급에 혁신위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16일 관련 발언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거리 두기에 나섰고, 김기현 대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17일 회동하기로 했다. 중진·친윤(친윤석열) ‘용퇴’를 두고 충돌 양상을 보여 온 양측이 이번 회동으로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의 거취 압박에 대해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 있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건의 기구일 뿐 ‘칼질’을 비롯한 실행의 키는 결국 김 대표가 쥐고 있다는 걸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 보고된 혁신위 3호 혁신안인 청년 비례 50% 공천 의무화 등에 대해서도 ‘존중한다’고만 하고 의결하지 않았다. 대통령실도 이날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한 데 대해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에 선을 그은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의 용산 언급 ‘무리수’가 되레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강조하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면담에서는 혁신위를 향한 속도 조절 요구를 비롯해 봉합 분위기 모색이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두 분이 전화통화 후 면담 일정을 잡았다”면서 “면담은 당일 혁신위 회의 이전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날 각종 혁신안을 총선기획단, 공천관리위원회 등 당 공식 기구로 넘겨 논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혁신위에 쏠린 무게중심을 바로잡고 김 대표 자신도 관할 기구를 통해 지휘 역량을 보여 용퇴 압박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관위 출범 시기도 다음달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전 사례를 보면 공관위는 통상 총선이 있는 해 1월에 출범했다는 게 지도부 설명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보다 더한 인적 쇄신을 김 대표가 이끌 것”이라며 “당무감사를 통해 실적이 저조한 사람들은 모두 쳐내고 호남·청년 등 새로운 영입 인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연루자를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범죄들을 ‘신(新)4대 악’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인사에 대해 “(공천)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계를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선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버린 것이다. 실제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정의 중심에 있었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 ‘尹에 신호 받았다’ 인요한 발언에 “그런 것 없었다”

    대통령실은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한 데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인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윤’ 초선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비서를 지난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을 향해서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의 뜻인양 포장하지 말라’는 경고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이라는 조직이 좀 특수하다.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문적인 직업이기에 (특수한 상황도) 같이 잘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김기현, 인요한에 “대통령 거론 바람직 안해”…혁신위 ‘무반응’

    김기현, 인요한에 “대통령 거론 바람직 안해”…혁신위 ‘무반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 의중을 암시하면서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의 ‘용퇴’를 촉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쉽게 말해서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의 뜻인양 포장하지 말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다.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걸 (내가)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 문제는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혁신위에 대한 불만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혁신위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에서 “금일 최고위 이후 김 대표가 백브리핑에서 한 일부 발언과 관련해 혁신위 입장을 묻는 언론인들의 질문이 있었다”며 “혁신위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수능이 치러지는 이날 언론 인터뷰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아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 [사설]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에 與 운명 걸렸다

    [사설]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에 與 운명 걸렸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난항을 겪고 있다. 당 쇄신을 위해 혁신위가 던진 권고안들을 정작 당 내부에서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니 혁신위가 스스로 ‘조기 해산’의 배수진까지 치는 마당이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당을 쇄신하겠다던 각오는 온데간데없이 지도부에서 초선까지 제 살 궁리들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궐선거에서 완패한 뒤 여론이 한 번만 더 믿어 보자고 다시 귀를 열어 준 계기가 인요한 혁신위원회다. 혁신위가 굵직하고 민감한 쇄신안들을 잇따라 던지면서 실제로 당 지지율도 움직였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혁신위 제안에 공개 반박을 않고 있을 뿐 뒤로는 사사건건 김을 뺀다. 무엇보다 여론이 크게 주목하는 ‘영남 중진과 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제안에는 당사자들이 노골적 반발을 이어 간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는 버스 92대로 산악회원 4200여명을 동원한 행사로 혁신위 제안에 보란듯 찬물을 끼얹었다. 5선의 영남 지역구 중진은 자신의 텃밭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마저 딴소리를 한다. 그제 텃밭을 찾아서는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기강을 흐트러뜨리지 말라”며 혁신위에 경고 발언을 날렸다. “인 위원장이 개인 플레이를 한다”는 아전인수식 불만에 심지어 “나를 윤핵관에서 빼달라”는 중진 의원도 있다.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들은 전부 국민 눈높이에 크게 부합한다. 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 특권 포기, 세비 감축 등이 그런 것들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접었던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인 위원장의 발언과 일거수일투족을 날마다 주목하는 까닭이다. 혁신위 활동 3주 만에 꿈쩍 않던 수도권 지지율이 올랐다. 혁신위 제언의 절반이라도 실행한다면 중도층 민심과 젊은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에는 3선 이상 중진이 30여명이다. 혁신위의 제안 그대로 이들이 모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에 도전하는 것은 내년 총선의 결과를 위해서도 완전한 해법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민심이 투영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집권당의 결연한 태도다. 내년 총선은 당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최측근을 자임한 사람들부터 어려운 결심을 해줄 수밖에 없다. 큰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 줄 때다.
  •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尹心 실린 인요한… 4호 혁신안으로 ‘찐핵관 꽂기’ 우려 지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하거나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 열어 주기’라는 당내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4호 혁신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앞서 ‘희생’을 키워드로 당 중진과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권고했으나 정작 당사자들이 침묵 또는 반발하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는 결국 용산에서 사람을 내리꽂으려는 것 아니냐는 중진들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의 ‘불신’이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출마 자제 권고는 현실성이 없는 만큼 전략공천 배제를 통해 공천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대한 메시지를 4호 안에 담는 방안과 더불어 전과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현장 의결이 남아 있는 만큼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전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혁신위는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것을 그냥 소신껏 맡아서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는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중진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터는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들에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이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용산과 친윤계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거를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공식 논의한 바는 없으나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조기 해체)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실천 과제의 주체는 당 지도부와 당이어서 그런 것들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김 대표 측은 “전략 전술 없이 혁신만 가지고 나갈 순 없다”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폭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턴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한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물밑에서 인 위원장에게 ‘시간 좀 달라’는 (중진들의) 연락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된 12월 중순~내년 1월 초에 이들의 거취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걸 의식한 듯 이날은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혁신위의 성공에 김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적절한 시기에 김 대표가 ‘십자가’를 지고 당내 내홍을 수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혁신위 안에 중진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침묵하는 데는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이 자신들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있다고 본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의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요한 “尹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신호 왔다”

    인요한 “尹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신호 왔다”

    “尹대통령에 만남 요청했지만, ‘오해 소지 크다’고 해” “친윤·지도부 조만간 움직임 있을 것…기다리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본인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윤 대통령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열흘쯤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에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대로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당 혁신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임기 중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봐야죠”라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에 (활동) 요약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과 관련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혁신위 권고대로 결단할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그분들(친윤계)도 그렇고 지도부도 굉장히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라며 “꼭 몇 월 며칠까지 하라 말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국회 일정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친윤계와 지도부가 떠난 자리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신할 것이란 전망에 “유치한 것 같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함 대표 끌어안기’와 ‘친윤계 불출마·험지출마’ 가운데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는 “통합이 우선”이라며 “문은 열려 있고 비공개로 만나고 싶다”고 이 전 대표와 회동을 희망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당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 세비 삭감 등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혁신위 건의 사항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전날 당에 “혁신안 빨리 통과시켜라, 주춤하지 마라. 법적으로 바뀔 것은 과정이 필요하니 어렵지만, 하나하나 할 때마다 기다리지 말고 통과시키고 같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뭘 하겠느냐”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李 ‘박근혜 비대위’에 정치적 뿌리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 ●12개 지역구가 하나처럼 움직여 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 득표 15% 전망 엇갈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혁신위의 최후통첩… 與 ‘공천개혁’ 분수령[뉴스 분석]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기현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영남 중진·지도부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당 지도부가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진 불출마와 험지 출마 수용 여부가 국민의힘 공천 개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 위원장은 14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들에게 “저는 100% 확신한다. (중진·친윤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빨리 발전하는 것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지만 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다. 그 매는 (총선 때) 국민의 투표로 이어진다. 그렇게 복잡한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혁신위 조기 해산’, ‘중진 불출마 리스트’ 보도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중진 불출마 요구에 대한 응답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조기 종료설이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압박성 메시지’라는 게 중론이다. 중진들의 무응답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것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대책)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실상 인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불출마를 발표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는데 혁신위가 너무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수능이 끝난 이후에 김 대표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면서 나가라고 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한 만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대표가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 인 위원장이 진짜로 혁신위를 해체해 버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혁신 분위기는 사라지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5선 주호영 의원에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혁신위의 요구를 거부했다. 3선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로 당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들의 정치 인생은 조리돌림하며 흔들어대고 당에서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말든 총선에 지든 말든 내 지역구는 소중하니 포기 못 한다는 인사가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그렇게 알량한 정치 혼자만 살아남아서 대대손손 계속하시라”고 비꼬았다. 인 위원장의 행보와 혁신위 권고안 등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관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혁신위가 혁신안으로 내놓은 영남 중진,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당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장 의원의 수도권 험지 출마 거부 때문에 윤 대통령의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무조건 윤심이 반영돼 있다”며 “영남 중진을 정리해 대통령실이나 검사들이 출마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당 혁신 분위기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 지목보수 본류 상징의 ‘정치 자산’ 흡수 전략尹대통령의 TK 지지율 약점도 노려12개 지역구 여론 확산 신속 특성조직력 없는 선거캠페인에 유리‘대구 공천 파동’ 반복 틈도 고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인요한 “몇천명 버스 동원” 장제원 저격…불출마·험지출마 재차 압박

    인요한 “몇천명 버스 동원” 장제원 저격…불출마·험지출마 재차 압박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 출마하라’는 권고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기 전 언론매체와 만나 “(험지 출마 요구 등) 지금까지 후회는 하나도 없다”며 “몇천명을 버스로 동원한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언급은 장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에서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세를 과시하며 험지 출마 요청에 거부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한 반응이다. 기념행사에는 버스 92대, 회원 4200여명이 운집했다. 당시 장 의원은 기념행사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과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인 위원장이)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려고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권고했다. 그러나 이들은 열흘이 지나도록 침묵을 지키거나 “서울에 가지 않겠다” 등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같은 날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중진들에게) 시간을 주면 100% 확신한다. 움직임이 있을 것이고 이름을 거명을 안 했지만 (그 의원들이) 움직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날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중진들을 겨냥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라고 발언하는 등 연일 윤핵관들의 용퇴를 압박하고 있다.
  • 하태경 “윤핵관 희생 요구, 대통령 의중인 듯···장제원 때문에 머리 많이 아플 것”

    하태경 “윤핵관 희생 요구, 대통령 의중인 듯···장제원 때문에 머리 많이 아플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퇴진·험지출마 요구에 대해 “혁신위원장 개인의 생각인지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인지 유심히 지켜 봤다. 당내 다수 중론은 대통령의 주문”이라고 전했다. 인 위원장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대통령이 머리가 많이 아프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이 ‘대통령을 사랑하면 내려놓으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사랑하면, 대통령을 지지하면 희생하자”라며 “정말로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친윤’ 초선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간 메신저가 됐으로 판단했다. 그는 “(인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이라며 “이용 의원이라고 우리 당에서 대통령 메신저로 통하는 분이 한 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다. 하 의원은 “이용 의원이 의총에 나오면 무슨 이야기를 하나 긴장을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이 의원이 대통령의 의중을 표현한다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인 위원장의 희생 요구 직후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하 의원은 “(이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에 호응한 유일한 의원이었다. 그걸 보고 우리 당은 저게 대통령 메시지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핵관이 해체 국면에 접어든 걸로 봐야 되느냐’라고 묻자 하 의원은 “사실상 그 단계로 갔다”며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당에서 아무도 그분을 윤핵관으로 안 본다. 권 의원은 험지 출마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핵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도 “3선은 해야 (윤핵관) 급에 들어간다”며 “재선까지 내려가면 너무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험지출마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대통령하고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했는데 대통령이 많이 머리가 아프실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서는 “말리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나”라며 “현재 의원들 중에서 (신당으로) 붙을 만한 사람이 없다. 플랜이 아주 치밀하지 않다. 대구 출마도 그냥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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