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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한동훈 “김여사 수사, 국민눈높이 고려했어야” …‘결단’도 강조

    당대표 한동훈 “김여사 수사, 국민눈높이 고려했어야” …‘결단’도 강조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한 신임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4%(32만 702표)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 6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 4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 9051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민심도 당심도 결국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압도적 한판승으로 당권을 거머쥔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 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국민 눈높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한 대표는 대표 출마 선언 때 공언했던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할지에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야당이 한 대표 당선 직후 일제히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는 질문에는 “야당은 지금 도대체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별로 없나 보다”라면서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내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앞서 공언한 대로 특검법 발의를 강행할지 묻는 말에는 “정치는 살아있는 것이고, 저는 당 대표가 오늘 됐다”며 “당에 절차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제삼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냄으로써 여러 가지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상황이 여러 가지 변했고,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제가 말하는 제삼자 (추천) 특검법을 정면으로 거부한 상황”이라며 “저는 제 뜻이, 지금 생각도 같은데 그 과정에서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선 “아직 일정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은 상태”라며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을 찾아뵙고 자주 소통드릴 예정이다”라고 했다. 다음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대표와 일문일답. ▲윤석열 대통령 예방할 계획이 있나 당연히 찾아가 봬야 할 것이다. 아직 일정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은 상태지만, 당연히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대통령을 찾아뵙고 자주 소통드릴 예정이다. ▲야권이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 지명직 최고위원은 누구를 지명할 것인가. 야당은 도대체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별로 없나 보다.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 나갈 것이다. 지명직 최고위원 문제는 5분 전에 당선돼 지금 당장 말씀드릴 것은 아닌 것 같다. ▲원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할 생각인가. 정치는 살아 있는 것이다. 제삼자 특검법을 냄으로써 여러 가지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변했다. 저는 지금 생각도 같다. 그 과정에서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토론해 보겠다. ▲당직 인선에 친윤(친윤석열)계도 기용할 계획이 있나. 우리 당에는 앞으로 ‘친한’이니 ‘친 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는 없을 것이다. 당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유능한 분들, 경륜 있는 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야권의 ‘한동훈특검법’ 추진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그런 억지·협박으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특검은 국민적 의혹이 있어서 하는 것이다. 그냥 저를 어떻게든 해코지하겠다는 목적 말고는 그 내용이 뭔지 모른다. 있더라도 너무 황당한 내용들이다. 경찰 수사에서도 무혐의가 났고, 그 이후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무혐의 난 상황이다. 대단히 공격적인 수사를 했던 공수처에서도 무혐의를 냈던 사안이다. 특검 수사를 할 만한 대상 자체가 있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밝혔던 법적 대응은 취하할 예정인가.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분과 함께 갈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 기간에 있었던 갈등에 대해서는 과거는 과거대로 두고 미래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상하고 있는 대표로서의 첫 번째 행보는. 대표 선거 내내 변화를 내걸고 표를 구했다. 거기에 60%대의 압도적인 표를 민심과 당심이 주셨다.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심과 당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 ▲최고위원에 친윤계가 포함되면서 지도부 내 갈등 우려도 있다. 우리의 목표는 같다. 이 정부를 성공시켜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다. 목표가 같은 사람들 사이의 이견을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열어놓고 유연성 있게 설득하고 경청하고 설득당할 것이다. ▲최근 이뤄진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 방식과 절차가 적절했나. 그동안 조사가 미뤄졌는데 영부인이 결단해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 다만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이용해 각종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데 대한 대책은. 집권 여당이 소수당이었을 때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성과를 낸 적도 있었다. 그것은 집권 여당이 민심과 한 편이 됐을 때였다. 저는 그렇게 변화할 것이다. 야당이 한마디로 막 나가고 있는 부분들을 민심과 함께 제지하고 심판하고 평가받을 것이다.
  • 형사고발·특검법 등 총공세…한동훈 때리는 야권

    형사고발·특검법 등 총공세…한동훈 때리는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과 관련해 오는 26일 ‘2차 청문회’를 앞둔 야권이 김건희 여사에 이어 여당 내 대권 잠룡인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형사고발을 예고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의 호응을 얻을 경우 여권의 분열까지 노릴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3일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때 (한 대표의 의혹들이) 고발 사항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조사는 양쪽 다(한 대표와 나경원 의원)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나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한 대표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의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 본인이 이러한 국민적 의심을 (먼저)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 대해 “미진하면 청문회를 또 할 수 있다. 김 여사 특검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을 규명할 태스크포스(TF)도 구성 중이다. 또 법사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4일 한동훈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한 대표의 댓글팀 의혹을 포함해 한동훈 특검법을 추가로 발의했다. 고발사주 의혹과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 여권의 이탈표를 견인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에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지만 사실상 여당의 표 단속으로 채 상병 특검법의 재의결 요건(여당 8표 이상 이탈) 달성이 어려워지자 한동훈 특검법에 속도를 내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 인사는 “아직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이 한동훈 특검법보다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윤석열·김건희 쌍특검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제기된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채널A 사건 감찰과 수사 방해 의혹,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검찰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의혹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겨 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쟁점 법안인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운영 및 설치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기자회견이나 입장문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민생위기특별법(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처리까지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방해)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여야 간 대립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김여사 검찰 조사에…여 “법·원칙 따라 수사” 야 “청문회 불출석 노린 면피용”

    김여사 검찰 조사에…여 “법·원칙 따라 수사” 야 “청문회 불출석 노린 면피용”

    국민의힘은 21일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면피용 수사’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여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거나 브리핑하지 않았다. 다만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사 중인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한 친윤계 인사는 “김 여사가 빠르게 결단해 조사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앞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지난 17일 열린 CBS 토론회에서 일제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약속 대련의 막이 올랐다. 면피용 비공개 소환 조사는 국민 분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했지만 정부 보안 청사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도대체 어디서 조사를 했다는 말인가”라며 “떳떳하다면 김건희씨는 검찰청사에서 공개 출석해 국민 감시를 받아야 했다”고 썼다. 여야는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법사위는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다룰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탄핵쇼”라고 밝혔다. 반면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김 여사가) 불출석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안 통한다”며 “출석해서 최재영 목사,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공개적으로 대질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인물이며,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연루자다.
  • ‘공소 취소 부탁’ 발언 후폭풍에… 한동훈 “신중치 못해 죄송”

    ‘공소 취소 부탁’ 발언 후폭풍에… 한동훈 “신중치 못해 죄송”

    韓 “폄훼 의도 없어” 하루 만에 사과친윤계 “훈수질… 당 아픔 후벼파”나경원 측 “혼란 만들고 직무유기”야권은 패트 의혹 맹공… 고발 예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 발언 공개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하자 하루 만에 사과했지만 야당에서 고발을 예고하는 등 과열 선거전이 ‘자폭’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 이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며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썼다. 또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조건 없이 사과한다. 이 이야기를 괜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처벌불원’(형사소송에서 상대방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표시)을 해 재판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지금보다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가 되면 실질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의 사과에는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쏟아진 비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좌파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던 자들이 숙주를 앞세워 우리 당을 넘보며 밤 놔라 대추 놔라 훈수질하며 끼어들고 있다”고 적으면서 한 후보를 비난했다. 권성동 의원도 “우리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후벼파서야 되겠나. 경쟁은 하더라도 부디 선은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의원 단체카톡방’에도 윤한홍 의원 등이 비판 글을 올렸다. 한 후보의 사과에 대해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을 자중지란으로 만들었는데 엎어진 물이 다시 주워 담기냐. 당의 큰 혼란을 야기한 한 후보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될 자질이 부족하다. 몽니를 멈춰 달라”고 밝혔다. 다만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사과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 후보의 사과에도 여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중진 의원은 “당장 선거가 있으니까 사과를 한 것 아닌가.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선거 후 후유증을 우려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서로가 범죄행위들을 나란히 증언하는 만큼 응당하게 수사도 나란히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나온 ‘댓글팀’ 의혹, 나 후보의 공소 취소 부탁 의혹 등에 대해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 元 “韓 가족·측근 비례공천 개입”…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元 “韓 가족·측근 비례공천 개입”…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원희룡, 前 서기관·변호사 등 지목한동훈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조정훈 “백서에 ‘김 여사 문자’ 추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의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의혹 확인 시 사퇴’를 요구했고 한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오물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의혹으로 뒤덮였다. 한 후보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후보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추적해 보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한 후보의 검찰 최측근인 인물과 가족을 포함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 외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당무 감찰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 의혹의 근거를 직접 지목하겠다.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등이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뇌피셜인 것 아닌가. 이 두 명과 제 처가 일면식이라도 있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원 후보는 (의혹 제기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는 점을 집중 비판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당사자가 그에 대한 입장 없이 당을 접수하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탄핵은 가슴 아픈 사안”이라며 “제가 관련했던 (수사로) 처벌받은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앞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당무 개입’, ‘국정 농단’ 등으로 표현한 점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은 박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때 쓴 단어들로 우리 당에선 금기어”라며 “안 그래도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에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나친 과열 양상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주의, 시정 조치, 경고, 당 윤리위 제소 등의 제재가 누적될 경우 당원권 정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는 후보 자격 박탈을 뜻한다.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쇄신안 등이 담긴 ‘총선백서’도 변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친윤계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 후 “한 후보와 김 여사 간 문자 내용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다른 특위 구성원과 합의한 건 아니라고 했다.
  • 元 “공천 개입 당무 감찰”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與 토론회 난타전

    元 “공천 개입 당무 감찰” 韓 “사실이면 정계 은퇴”… 與 토론회 난타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방 가열원희룡, 前 서기관·변호사 등 지목한동훈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조정훈 “백서에 ‘김 여사 문자’ 추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의 2차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의혹 확인 시 사퇴’를 요구했고 한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오물을 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의혹으로 뒤덮였다. 한 후보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후보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추적해 보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한 후보의 검찰 최측근인 인물과 가족을 포함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 외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당무 감찰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 의혹의 근거를 직접 지목하겠다.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등이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지금 (근거를) 이야기하시라. 선거 앞두고 그냥 오물 뿌리는 것 아닌가”라면서 “저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피셜인 것 아닌가, 이 두 명과 제 처가 일면식이라도 있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다 까라”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원 후보는 (의혹 제기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의겸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다. 원 후보는 김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며 “그냥 던져 놓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이런 식의 구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서울 강남구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음성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는 점을 집중 겨냥했다. 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당사자가 그에 대한 입장 없이 당을 접수하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국정농단 수사 때) 1천명을 조사해서 200명 잡아넣었고 5명이 자살했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안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탄핵은 가슴 아픈 사안이다. 지지자들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선거를 앞두고 자꾸 다시 탄핵의 강으로 (간다)”며 “제가 관련했던 (수사로) 처벌받은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앞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당무 개입’, ‘국정 농단’ 등으로 표현한 점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은 박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할 때 쓴 단어들로 우리 당에선 금기어”라며 “안 그래도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에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제 언행이 탄핵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 했는데 적반하장이다. 나 후보가 당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나경원을 찍어야 한다’는 공포마케팅을 했다”며 “탄핵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나친 과열 양상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마타도어성 사안들이 각종 억측을 재생산하며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주의, 시정 조치, 경고, 당 윤리위 제소 등의 제재가 누적될 경우 당원권 정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는 후보 자격 박탈을 뜻한다.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쇄신안 등이 담긴 ‘총선백서’도 변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친윤계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 후 “한 후보와 김 여사 간 문자 내용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다른 특위 구성원과 합의한 건 아니라고 했다. 특위는 전당대회 이전에 백서를 발간할지 여부를 두고 ‘황우여 비대위’에서 안건으로 다뤄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 元 “거짓말 구태” 韓 “노상 방뇨”… 與 전당대회 과열에 당 선관위 경고

    元 “거짓말 구태” 韓 “노상 방뇨”… 與 전당대회 과열에 당 선관위 경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공방 가열元 “의혹 사실 땐 사퇴하나” 韓 “구태 바꿀 것”조정훈 “총선 백서 김 여사·韓 문자 내용 추가”백서 발간 시점은 비대위에서 정할 것으로 보여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가 11일 한동훈 후보에게 ‘의혹 확인 시 사퇴’를 요구했고, 한 후보는 “노상 방뇨식 마타도어”라며 비난했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논란을 계속 확대하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주며 공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원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후보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사천(사적 공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등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한 후보는) 사퇴하시겠나”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원 후보의 구태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당원들과 국민께 죄송하다”며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제가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배현진·장동혁 의원은 일제히 페이스북에 원 후보 저격 글을 썼고,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운영을 뒷받침하려 과거 복수의 관계자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양측의 공방 과열에 나경원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양 후보 모두 전당대회가 구태스러운 모습으로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드린다”고 말했고, 윤상현 후보는 “원 후보는 자꾸 연기만 피우지 말고 근거가 있으면 확실히 말씀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마타도어성 사안들이 각종 억측을 재생산하며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병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주의, 시정 조치, 경고, 당 윤리위 제소 등의 제재가 누적될 경우 당원권 정지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는 후보 자격 박탈을 뜻한다.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쇄신안 등이 담긴 ‘총선백서’도 변수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친윤계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 문자 내용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당정 관계에 대한 평가를 기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당대회 이전에 백서를 발간할지는 현 비대위에서 안건으로 다뤄달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한동훈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데스크 시각] 한동훈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림길에 섰다. 경기(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쉽게 이길 것으로 봤는데, 순식간에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위기에 몰렸다. 첫 번째 경기(총선)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여전히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 없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까.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한 가지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용산’의 지지는 없을 거라는 점이다. 대통령실 측이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는 해명과 당부에도 문자 노출은 사실상 전당대회 개입 의지로 읽힌다. 한 전 위원장에게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묻는 게 아니다. 여의도와 당원들에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앞장서서 공격하는 친윤(친윤석열)계와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행보를 보면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4·10 총선을 지휘할 비대위원장을 뽑을 때만 하더라도 용산이 원 후보의 ‘자기 정치’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려로 한 전 위원장의 입성을 지지했던 걸 감안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역시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다. 용산과 갈라선 한 전 위원장에겐 세 가지 길이 보인다. 정면 돌파다. 기호지세로 용산과 거리를 두고 자기 정치를 해 나가며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30%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운신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정치적 우군이 늘고 친한(친한동훈)계의 결속력이 강화된다. ‘한동훈 대세론’도 탄력받는다. 하지만 당내 지분으로 보면 주류 세력에 반하는 길이자 권력 투쟁에 나서는 길이다. 험난하지만 역대 ‘여당 2인자’가 갔던 길이기도 하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차기 권력에 가장 가까웠던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반정부 투쟁을 하며 당내 주류인 민정계를 눌렀다. YS가 정계로 이끈 이회창 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역시 김영삼 정부를 때리며 당권을 잡았다. 물론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현재 권력’은 ‘미래 권력’을 절대 용납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친윤계의 흔들기와 견제는 그의 정치력에 대한 시험이다. 지난 1월에 받은 문자 5개가 7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두 번째는 인고의 길이다. 또다시 헛스윙했을 때다. 대세론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급격하게 정치적 활동 공간이 좁아질 것이다. 바짝 엎드려 권토중래를 다짐해야 한다. 다만 용산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두 번째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순간 반짝였다가 사라지는 혜성 같은 정치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다만 여당의 정치적 환경 변화, 대권 후보 구도, 지지율, 특검 정국 상황에 따라 재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승리 이후 MB(이명박 전 대통령)계가 그렇게 비토했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기 대권 후보로서 흔들리지 않았던 건 다름 아닌 대안 부재와 강성 지지층 덕분이었다. 제3의 길도 있다. 개척의 길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된다”고 했다. 여야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입지를 넓혀 나가는 거다. 제3자(대법원장) 특검 추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채상병특검법’ 수정안처럼 여야 갈등 국면에서 절충점을 찾아 이끄는 방식이다. 중도층 지지를 꾀할 수 있다. 그의 정치 입문 목적인 공공선 추구에도 맞는다. 하지만 배신의 프레임 역시 더 굳어질 수 있다. 여당의 총선 패장이 3개월 만에 바로 정치 무대로 복귀하는 건 유례가 없다. 잠깐 잊히는 걸 참지 못하고 ‘선택의 길’ 위로 올라온 건 한 전 위원장 본인이다. 이에 따른 결과도 오롯이 ‘정치인 한동훈’의 몫이다. 김경두 정치부장
  • 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친윤 주장과 달라”

    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친윤 주장과 달라”

    진중권 동양대 특임교수는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읽씹’(읽고 무시)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와 총선 후 직접 통화했다며 현재 ‘친윤’(친윤석열)의 주장과 다르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이 사안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돼 있다. 지금 나오는 얘기, 이미 그때 다 나왔다”며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당시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 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며 “한번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라고 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김 여사는 “사실 그때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할까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때 전화를 해야 했다. 지금 후회하고 있다”며 “보시기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언제라도 전화로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내가 믿는 주변 사람 중에는 자기 사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는 걸 나도 안다”고도 했다고 한다. 진 교수는 “누군지는 굳이 묻지 않았지만, 맥락상 대국민 사과를 못하게 말렸던 사람 중 하나로 이해했다”고 했다. 진 교수는 “(김 여사가)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 위원장이 화가 많이 났을 거다. 이제라도 한 위원장과 대통령님을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두 달 사이에 그 동네의 말이 180도로 확 바뀐 것이다. 사과를 못 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고”라며 “어이가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하나 어이가 없는 것은, 보수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것은 정작 여사님이라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과는 총선 끼고 6개월 동안 그 흔한 안부 문자도 주고받은 적 없고, 그러니 나랑 접촉한 게 죄라면, 그 죄는 여사님께 묻는 게 합당하겠다”고 했다. 진 교수는 “여사님께 묻는다. 제가 지금 한 말 중의 사실에 어긋나는 내용이 있나”라며 “왜 지금 180도 물구나무선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친윤계와 원희룡 캠프 측에서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진 교수에게 보여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진 교수가 김 여사와 통화를 공개한 것은 이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 “김 여사 사과 땐 20석 더 얻었을 것” “영부인을 野 먹잇감으로”

    “김 여사 사과 땐 20석 더 얻었을 것” “영부인을 野 먹잇감으로”

    명품백 수수 의혹을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이 5차례 무시한 데 대해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결국 ‘사과하지 않겠다’는 게 김 여사의 진의였다고 주장했고 친윤(친윤석열)계는 김 여사의 사과 타진을 무시한 ‘한동훈 책임론’을 내세웠다. 친윤 측은 9일 김 여사의 사과가 실제 이뤄졌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으로 봤다. 총선백선특별위원회를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사과를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전당대회와 거리를 두던 친윤계 권성동 의원도 대선 당시 김 여사의 학력 위조 관련 대국민 사과를 거론하며 “당시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내키지 않아 하였으나 김 여사가 사과 필요성에 공감했고, 저는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김 여사와 소통하면서 결국 공식 사과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총선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공과 사를 구분했었다는 사후 변명은 무책임하다. 정치를 행정절차와 동일하게 보고 자신의 행정적 무오류성을 강변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인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사과 표명’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공개된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 여사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히는데, 한 전 위원장은 어느 대목에서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거듭된 판단 오류에 대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니, 국정 농단이니 하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집권당 당대표를 하겠다는 분의 자세로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일부 친윤 의원들의 낙선 공작”이라며 “위험한 자해 막장극”이라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권에서 국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정 개입을 넘어서 국정 농단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친윤이라는 분들이 영부인을 그런 ‘위기 먹잇감’으로 저들에게 갖다 바치는 격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사과의 뜻보다는 한 후보와 공감대를 한번 만들어 보고, ‘너무 나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어떤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또 문자 전문을 유출한 배후에 대해 “한 후보 쪽은 문자 일부가 지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출자가) 아니다. 김 여사가 이것을 다른 분에게 보내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과도한 공방 자제를 요청했지만 후보 간 설전은 계속됐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는)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의 당사자였고 어떤 형태로든 진솔한 표현의 말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후보의 기대였다”며 “이것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초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이걸 답하지 않고 그냥 무시했다는 것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해야 하는 직무를 해태했다고 보며 이에 한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문자의 핵심은 김 여사가 자기 잘못으로 기인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과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라며 “문자 공개 경위는 차치하더라도 한 후보가 답변조차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직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韓 확장형, 元 팀워크형, 羅 탈계파형, 尹 실속형… 與전대 선거캠프 진용 구축

    韓 확장형, 元 팀워크형, 羅 탈계파형, 尹 실속형… 與전대 선거캠프 진용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4명의 당권 주자는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의 캠프는 ‘계파 탈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친윤 인사’, 윤상현 의원은 ‘실속’,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머드급 캠프’ 등이 특징이다. 한 전 위원장의 ‘시작 캠프’는 ‘비상대책위원회·총선영입인재·법조인’ 등의 확장형 구성을 자랑한다. 모두 한 전 위원장과 함께했던 인물들이다. 후원회장은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인 김한나씨가 맡았다. 비대위 출신 중에는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유의동 전 의원도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정 전 비대위원은 홍보 실무를 맡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시절 영입된 고동진·정성국·김소희 등 초선 의원의 참여는 물론이고 진종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으로는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과 우회 지원 중인 주진우·김상욱·우재준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이른바 ‘돌아선 친윤’(친윤석열)인 배현진·박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돕는다. ‘친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 전 장관의 ‘원팀 캠프’는 규모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원 전 장관도 “팀장이 안 나서면 우리 팀 해체하자는 팀원들(보좌진)의 등 떠밂에 제가 결심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요한 의원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가 된 데에는 인 의원이 혁신위원장 때 ‘스타 장관 험지론’에 대해 원 전 장관이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함께 뛴다. 원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원내 세력으로는 ‘윤심의 전달자’로 불리던 이용 전 의원과 친윤계 구자근·박성민 의원 등이 꼽힌다. 나 의원의 ‘재집권 캠프’는 계파를 내세우지 않는 홀로서기 전략을 택했다. 나 의원은 전날 SBS에서 “줄 세우기는 굉장히 나쁜 정당 문화”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맺는 것을 두고도 “여의도 사투리 같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민전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식에 동행하면서도 러닝메이트로 묶이는 것은 경계했다. 나 의원에게 힘 싣는 원내 의원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의 조경태 의원이 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정양석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캠프업무를 총괄한다. 당내 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윤 의원은 ‘보수혁명 캠프’를 실속형으로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함께 주장해 온 안철수 의원이 ‘우군’으로 분류되나, 안 의원은 “친한 사이가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모집을 시작했고,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해 함께 출마하는 것은 야합이며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인 줄 세우기”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주자들, 4인 4색 선거캠프 진용 구축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주자들, 4인 4색 선거캠프 진용 구축

    한동훈, 비대위·법조 인재 포진원희룡, 인요한 러닝메이트 원팀나경원, 계파 없이 홀로서기 전략윤상현, 당원·시민 선대위 구성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4명의 당권 주자는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의 캠프는 ‘계파탈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친윤인사’, 윤상현 의원은 ‘실속’,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메머드급 캠프’ 등이 특징이다.한동훈 전 위원장의 ‘시작 캠프’는 ‘비상대책위원회·총선영입인재·법조인’ 등의 확장형 구성을 자랑한다. 모두 한 전 위원장과 함께 했던 인물들이다. 후원회장은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해군 상사의 아내인 김한나씨가 맡았다. 비대위 출신 중에는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유의동 전 의원도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정 전 비대위원은 홍보 실무를 맡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시절 영입된 고동진·정성국·김소희 등 초선 의원의 참여는 물론이고, 진종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으로는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과 우회 지원 중인 주진우·김상욱·우재준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이른바 ‘돌아선 친윤’(친윤석열)인 배현진·박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돕는다. ‘친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원팀 캠프’는 규모가 방대하지는 않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원 전 장관도 “팀장이 안 나서면 우리 팀 해체하자는 팀원들(보좌진)의 등 떠밂에 제가 결심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요한 의원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가 된 데에는 인 의원이 혁신위원장 때 ‘스타 장관 험지론’에 대해 원 장관이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함께 뛴다. 원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원내 세력으로는 ‘윤심의 전달자’로 불리던 이용 전 의원과 친윤계 구자근·박성민 의원 등이 꼽힌다. 나경원 의원의 ‘재집권 캠프’는 계파를 내세우지 않는 홀로서기 전략을 택했다. 나 의원은 전날 SBS에서 “줄 세우기는 굉장히 나쁜 정당 문화”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맺는 것을 두고도 “여의도 사투리 같은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민전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식에 동행하면서도 러닝메이트로 묶이는 것은 경계했다. 나 의원에 힘 싣는 원내 의원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의 조경태 의원이 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정양석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캠프업무를 총괄한다. 당내 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윤상현 의원은 ‘보수혁명 캠프’를 실속형으로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함께 주장해온 안철수 의원이 ‘우군’으로 분류되나,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친한 사이가 맞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 모집을 시작했고,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하여 함께 출마하는 것은 야합이며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인 줄 세우기”라고 지적했다.
  • [열린세상] ‘이재명 아버지’ 앞에 무력한 국민의힘

    [열린세상] ‘이재명 아버지’ 앞에 무력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다.”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당 회의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집안의 큰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다”고 감읍하면서 ‘아버지’라고까지 했다. 과도한 찬양이라는 논란이 일자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했다가 “도대체 영남 남인의 예법 어디에 ‘아버지’ 운운하는 아부의 극치스러움이 있단 말인가”라는 영남 유림단체들의 반박을 받았다. 오죽하면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이 대표도 불편해했다”며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 달라고 따로 이야기를 했다”고 했을까. 그럼에도 “이 대표가 현재로선 민주당의 유일한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전현희 의원)는 ‘위록지마’성 발언들이 이견을 봉쇄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데 대해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자뻑’의 말을 했다. 정 최고위원이 격찬한 당헌·당규 개정은 당권·대권 분리, 기소 시 직무정지라는 기존의 규정들을 무력화하고 ‘당원권 강화’라는 명분으로 ‘개딸’들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것이다. 이제 이 전 대표는 대표직을 연임하고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과거 야당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카리스마를 갖는 리더십을 행사한 시절이 있었지만, 그것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김대중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존경하는 많은 국민의 신뢰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이재명 유일 정당’의 광경은 계파의 힘을 앞세워 진행된다는 점에서 억지스럽다. 이 전 대표는 당대표직 연임을 위해 일단은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 역사에서 당대표 연임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던 일이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지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우격다짐식 행보로 스스로를 김대중 이상의 반열에 위치시키려는 듯하다. 22대 총선이 끝난 이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 재도전에 혹여라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는 데 매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을 통해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 ‘노’(No)라고 말할 정치인의 씨를 말린 상태다. 이 전 대표가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해 아무리 무리한 전횡을 반복하더라도 이를 견제할 세력이 더이상 민주당 내에는 없어 보인다. 지금 같은 당 구조에서 누가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감히 이 전 대표와 경쟁할 엄두를 낼 수 있을까.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여당이 ‘이재명 민주당’을 견제할 힘을 갖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원래는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는 것이지만, 22대 총선이 낳은 힘의 관계는 정반대이기에 하는 얘기다. 최악의 총선 참패를 당한 이후로도 여권 세력은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의 4자 구도로 막을 올렸다. 여당이 민심을 잃고 제 구실을 못 하니 7개 사건의 11개 혐의로 4개의 재판에 결부돼 앞으로 어떤 재판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야당 전 대표가 대권 재도전의 새 고속도로를 만들고 있는 전대미문의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친윤계의 개입과 영향 같은 변수가 주목받는 전당대회가 된다면 여당이 야당의 그런 엽기적 상황을 견제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계파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버려야 새것을 얻을 수 있음은 불변의 진리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 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 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혁신 이미지’ 한동훈尹과 가장 거리 두며 대권주자 면모1차 과반 득표 실패하면 입지 타격 ‘선거 경쟁력 입증’ 나경원서울 지역구 탈환·당무 경험 풍부친윤 의원들이 元 지지하면 위협 ‘친윤 지지’ 원희룡출마선언에서도 ‘당정 신뢰’ 강조韓 넘어서려 김민전 등과 손잡아 ‘영남 정당 탈피’ 윤상현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낮아당원 눈도장 찍고 차기 노려볼 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 초반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 설정’이다. 서울신문은 24일 최수영 정치평론가·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후보별 특징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분석 형태로 정리했다. 한 전 위원장은 4명 주자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가장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관계와 관련, “당정이 협력하는 것은 협력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수평적 관계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 이미지 및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4·10 총선 참패 이후 출마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과 원외 인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기회 요인으로는 대세론을 통한 1차 투표 승리가 꼽힌다.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당대표 당선을 확정 짓는다면 당내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의 결집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로 넘어갈 경우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당 주류 세력이었던 친윤계는 이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를 ‘강제 종료’시키고 나 의원의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다. 나 의원은 수도권 생환과 풍부한 당무 경험으로 인한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관계를 ‘당정 동행’이라고 설명하는 등 용산과의 거리 설정에서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 의원은 오히려 이런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하나는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 주자는 또 정말 (당정) 일체를 주장한다”며 “사실 양쪽 주자 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친윤 의원들이 나 의원이 아닌 원 전 장관에게 지지세를 모아 주는 ‘연판장 사태’가 반복될 경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저는 연판장 사태를 잊었다. 그러나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원 전 장관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용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를 의식한 듯 원 전 장관은 전날 출마선언문에서 ‘당정 신뢰’를 강조했다.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수직적 당정 관계’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의 출사표는 혁신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대세론’도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원 전 장관은 김민전·인요한 의원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정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횡보해 확장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 윤 의원은 ‘영남 정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수도권 이미지가 강점이다. 다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약점이다. 윤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경우 차기 당권주자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돋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 전당대회가 친한(친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의 구도로 굳어지는 만큼 윤 의원의 선명성이 주목받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與 전대 ‘대세·인지도·친윤·수도권’ 4파전…차별점은 ‘尹과의 거리’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나경원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윤상현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 초반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 설정’이다. 서울신문은 24일 최수영 정치평론가·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후보별 특징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분석 형태로 정리했다. ‘혁신 이미지’ 한동훈尹과 가장 거리두며 대권주자 면모1차 과반 득표 실패하면 입지 타격 한 전 위원장은 4명 주자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가장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관계와 관련, “당정이 협력하는 것은 협력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수평적 관계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 이미지 및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4·10 총선 참패 이후 출마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과 원외 인사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기회 요인으로는 대세론을 통한 1차 투표 승리가 꼽힌다. 대세론을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당대표 당선을 확정 짓는다면 당내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가 결집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로 넘어갈 경우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당 주류 세력이었던 친윤계는 이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를 ‘강제 종료’시키고, 나 의원의 지난해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다. ‘선거 경쟁력 입증’ 나경원서울 지역구 탈환·당무 경험 풍부친윤 의원들이 元 지지하면 위협 나 의원은 수도권 생환과 풍부한 당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관계를 ‘당정 동행’이라고 설명하는 등 용산과의 거리 설정에서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 의원은 오히려 이런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하나는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 주자는 또 정말 (당정) 일체를 주장한다”며 “사실 양쪽 주자 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중 친윤 의원들이 나 의원이 아닌 원 전 장관에게 지지세를 모아 주는 ‘제2의 연판장 사태’가 일어날 경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의원은 원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실·친윤계 지원설과 관련해 “전당대회에 또 제2의 연판장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당은 폭망한다”고 했다. ‘친윤 지지’ 원희룡출마선언에서도 ‘당정 신뢰’ 강조韓 넘어서려 김민전 등과 손잡아 원 전 장관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용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를 의식한 듯 원 전 장관은 전날 출마선언문에서 ‘당정 신뢰’를 강조했다.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이 ‘수직적 당정 관계’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원 전 장관의 출사표는 혁신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대세론’도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 원 전 장관은 김민전·인요한 의원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횡보해 확장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 ‘영남 정당 탈피’ 윤상현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낮아당원 눈도장 찍고 차기 노려볼만 윤 의원은 ‘영남 정당’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수도권 이미지가 강점이다. 다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약점이다. 윤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눈도장을 찍을 경우 차기 당권주자로서 부상할 수 있는 발돋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 전당대회가 친한(친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의 구도로 굳어지는 만큼 윤 의원의 선명성이 주목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원희룡, 與대표 출마 선언 “尹 정부 성공 책임질 것”

    원희룡, 與대표 출마 선언 “尹 정부 성공 책임질 것”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10 총선 참패에 대해 원 전 장관은 “반성한다.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2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팀을 만들겠다.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전달하겠다. 그 결과를 직접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며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 우리는 모두 동지”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 돌파하겠다. 협치는 하지만, 무릎 꿇지 않겠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앞으로 이러한 비극적 사고가 없도록 원인과 책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하고, 그 결과가 미진하다면 그때 특검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여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삼자 지명을 통한 채상병 특검 추진 필요성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독소조항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안 된다). 야당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특검법에 찬성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등 군 관련 사안과 관련해 “호미로도 막을 수 있는 것을 중간 과정에서 잘못 다룬 적이 있어서 문제가 커졌다”며 “모든 것을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집권당의 무한책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두고는 “여러 문제와 의혹이 제기됐고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명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사과가 이미 있었다”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을 비윤(비윤석열)계로, 자신을 친윤계로 분류하는 지적에는 “우리는 모두 여당이고, 친윤이든 반윤이든 과거의 (문제)”라며 “지금부터 저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사람은 모두 친원(친원희룡)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외 당대표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의원들과 함께 국정과제를 밀고 나갔던 입장”이라며 “오히려 원내에만 치우칠 수 있는 당 운영을, 원내와 원외가 다시 원팀이 되고 정부를 통한 국정 참여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구당 부활 논의에 대해서는 “과거 형태의 지구당은 반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계층의 정치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하는 뿌리조직과 당원 교육, 인재 육성 시스템 등을 정당개혁의 일환으로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당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위해 국회의원선거구를 단위로 설치된 중앙 정당의 하부 조직으로, 2004년 3월 정당법이 개정되면서 폐지됐다. 원 전 장관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방선거가 2년 뒤고 대선이 3년 뒤인데, 우리 당 상황을 보면 사실 몇 달 뒤도 불안하다”며 “2년, 3년 뒤의 문제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불러주시느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함께 뛸 최고위원 후보를 두고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제안을 받고도 있다”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서 제 입으로 공개하긴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한 원 전 장관은 소통관에서 원 전 장관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앞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나경원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이 함께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는 권신일 전 경기 포천가평 예비후보와 인요한 혁신위 출신의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 교수 등이 동행했다. 이날 오후 나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전당대회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 원희룡 출마에 與 당권 4파전
어대한? 결선투표? 셈법 복잡

    원희룡 출마에 與 당권 4파전 어대한? 결선투표? 셈법 복잡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독주 구도에 ‘흥행 실패’ 우려가 커졌으나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의 참전으로 복잡한 셈법이 이어지게 됐다.4·10 총선에서 낙선 후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원 전 장관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 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전당대회 당권주자 중 가장 확실한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꼽힌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언론공보방을 개설하고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며 출마 결심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 보라’는 취지의 격려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는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재선의 장동혁 의원, 초선 박정훈 의원을 확정했다. 나 의원은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세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 전 장관의 출마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친윤계 지원설’로부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이 반윤(반윤석열)·친윤 구도를 나누는 만큼 “제가 지금껏 걸어 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를 앞세울 전망이다. 윤 의원은 ‘보수혁명의 주동자’로 승부를 걸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적 보수혁명의 길을 찾아서’ 토론회에서 “패배에 익숙해진 정당이 됐다”며 “당원들에게 보수혁명의 주동자가 돼 이기는 정당으로의 혁신을 같이하려 한다”고 했다. 특히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모두 겨냥해 “지금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은 자숙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1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치러지는 결선투표가 ‘한동훈 대세론’을 꺾을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이 각각 지지세를 불려 파이를 키운 후 결선투표에서 정면 승부를 볼 것이라는 얘기다.
  • 1년 전 나경원 막은 친윤, 이번엔 한동훈 대항마로 키운다?[여의도 블라인드]

    1년 전 나경원 막은 친윤, 이번엔 한동훈 대항마로 키운다?[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친윤(친윤석열)계가 최근 본격적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흔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했죠. 이어 “(구도) 변화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유상범 의원),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은 해당 행위”(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친윤계가 내세울 당 대표 후보’에게 쏠렸습니다. 친윤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를 찾으려 물밑 작업 중이라는 말이 돌았고, 주인공으로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지목됐습니다. 사실 친윤계에 나 의원도 한 전 위원장만큼이나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불거진 ‘윤·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처럼 나 의원 역시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연판장 사태’로 친윤계와 깊어진 감정의 골이 메워졌는지 의문입니다.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 48명이 나 의원에게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성명서를 냈고, 결과적으로 친윤계가 나 의원의 출마를 주저앉혔습니다. 이런 구원(舊怨)에도 여권에선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되는 걸 막으려 나 의원을 지원사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베터 댄(Better than) 한동훈,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하면 당권 주자 중에 대중 인지도나 당무 경험 면에서 나 의원만 한 사람이 없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 참패의 충격 속 여당에서 친윤계의 지지가 나 의원에게 도움이 될까요. 또 구원을 고려할 때 나 의원이 친윤계의 손을 곧이곧대로 잡을 수 있을까요. 나 의원은 19일 “제가 지금껏 걸어 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 저는 오직 친국민, 친대한민국일 뿐”이라며 계파에 편승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페이스북에 쓴 글을 보면 그 역시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모양입니다. 한때는 ‘동지’였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를 위해 한때 ‘적’이었던 나 의원을 밀고자 하는 친윤계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정치권의 오랜 격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려면 납득할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나 의원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나경원 “출마, 적극적 생각”…친윤, ‘한동훈 견제’ 측면지원 나서나

    나경원 “출마, 적극적 생각”…친윤, ‘한동훈 견제’ 측면지원 나서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나경원 의원이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도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현역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날 나 의원이 출마를 결단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나경원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까지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많은 분과 의견을 나누고 논의하며 마지막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시간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생각해보겠다”라며 “적극적으로 생각해 월요일이 후보 등록일이니 그전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는 당권 도전이 유력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현재 한 전 위원장이 유력한 부분이 있는 건 맞다”라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대항마’로 나 의원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한동훈 대항마’ 없는 친윤… 비윤과 연대할까, 최고위 장악할까

    ‘한동훈 대항마’ 없는 친윤… 비윤과 연대할까, 최고위 장악할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달아오르는데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친윤석열)계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현실화하면서 반한(반한동훈) 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으나 구심점 없는 친윤계는 전당대회 참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친윤계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론’ 등을 제기하며 흔들기에 나서거나 비윤(비윤석열) 주자와 전략적 연대를 맺어 ‘대항마’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 친윤계가 대거 출마해 지도부에 입성한 뒤 한 전 위원장을 본격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당대표 후보 등록을 일주일 앞둔 16일에도 전당대회에 나설 친윤 후보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당대표 출마를 접었던 나경원(5선) 의원과 출마했으나 패배한 윤상현(5선)·안철수(4선) 등의 비윤 중진 의원, 막판 변수로 떠오른 초선의 김재섭 의원, 원외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당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 전당대회 이후 임명직 당직자까지 탄탄한 ‘친윤 라인업’을 구축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친윤계는 일단 전당대회 참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한동훈 불가론’에는 목소리를 키우는 분위기다. 김기현 전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민생을 살릴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한동훈 대세론을 막을 ‘실력 행사’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 탄생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한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정하든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한동훈 대항마로 비윤 주자를 지원할 가능성도 나온다. 문제는 ‘친윤 오더’가 더이상 매력적인 선거 전략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나 의원은 총선 직후 이철규 의원과의 ‘나·이 연대설’에 불쾌감을 표한 바 있고, 최근 ‘친윤계의 김재섭 지원설’이 나오자 김 의원은 지난 14일 “내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 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며 “친윤계의 지원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친윤계와 비윤 주자의 전략적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물밑에서 지원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놓고 친윤이 민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즉시 반개혁 인사로 몰려 장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원외 당대표 한계론’을 중심으로 비윤 중진 의원 지원으로 뜻을 모을 가능성은 있다. 당대표는 내주더라도 친윤계가 최고위원 선거에 대거 출마해 지도부 내에서 실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의 당헌·당규는 최고위원 일부가 사퇴하면 지도부 자체가 붕괴하는 구조다. 한 전 위원장 측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구하기에 사활을 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로 치러지는 만큼 조직력으로 당선권을 조율할 수 있다. 반면 영남권의 전직 의원은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대세에 순응하는 정서가 앞선다”며 “한 전 위원장이 깃발을 들면 지지율이 더 모이고, 결국 모두가 대세에 따르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친윤 3선 의원은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는 없어도 점점 ‘미래 권력으로 수평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대 국회 들어 친윤 그룹의 분화가 본격화되면서 세력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친윤계는 지난해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이 해체되는 1차 분화, 같은 해 11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2차 분화를 겪었다. 한 전 위원장이 비상 당권을 맡은 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각자도생하며 구심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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