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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오빠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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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확인 사연들

    ◆지난 83년 온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한국방송공사(KBS)의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이지연(李知娟·52)씨도 이날 북한에 있던 오빠의 생존을 확인한 뒤 “이산가족찾기 방송 당시 남한에서도 헤어져 있는다른 분들의 사연이 너무 급해 이산가족이라는 말도 못 꺼냈다” 며 “죽은 줄 알았던 오빠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똑같이 친형,친오빠를 북에 두고 있는 부부중 남편은 형으로부터 상봉희망 연락이 왔지만,아내는 오빠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8·15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명단이 발표되면서한가족이면서도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사람은 양문열(6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정인혜씨(60·여) 부부.남편 양씨는 17일 북측 명단에서 6.25때 헤어진 둘째형 원렬씨(70)를 확인,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아내 정씨는오빠 용준씨(71)로부터 아무런 기별을 받지 못해 침통해 했다. 김경운 전영우 전주 조승진기자
  • 호칭·높임말·낮춤말의 혼란 크다(박갑천 칼럼)

    외6촌(국민일보)·6촌동생(중앙일보·경향신문)·외5촌조카 (서울신문·조선일보·한국일보·한겨레신문)·5촌외조카(문화일보)·5촌조카(세계일보).좀 지났지만 성남시 서장열씨 일가족 피살사건 범인과 서씨와의 관계를 말하는 1월26일자 신문들 표현이다. 어떤게 옳은 관계인지 알수없다.그러나 그것보다도 그촌수의 호칭을 쓰지않은데 대해 맞갖잖게 보는 눈길도 있다.위보도에서 가장 많은 ‘외5촌조카’라면 외종질(혹은 외당질)인데 어째서 그걸 쓰지않느냐는 뜻.삼촌이네 외삼촌이네 하며 촌수로 부르는건 서삼촌 등 빛접지못한 축을 업신여기면서 쓴 표현이라는 생각도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아주머니뻘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백모·재종숙모에서 고모·이모·외숙모…에 처숙모·처고모등 등.한데 북녘 일부지방에서는 그를 통틀어‘아주머니’로 불러버린다고 한다.일본에서도‘오바상’은 그모든 아주머니뻘을 포괄하는데 그같은 함실코 닮자는 거냐면서 삐죽거리는 사람도 있다.보도내용이 보여준 각종‘조카’도 마찬가지.조카(질)·종질·생질·이질·처질…등등으로 갈려있는 것인데 하나같이 조카라하면 되느냐는거다. 그뿐아니라 호칭의 차이도 문제다.가령 손위누이의 남편을 보자.매형·자형·자부·매부등이 있다.자가 언니고 매는 아우쪽이니까 자형·자부가 옳아보이지만 ‘매형’이라 부르는 곳도 적지않다.글자뜻으로만 보자면 매형은 이상하고 ‘매부’면 손아래누이의 남편같다.옛날에도 이런 혼선은 있었던지 정차산은 그의[아언각비]에서 이렇게 말한다.“아래누이(매)란 여동생이다.한데 우리풍속에서 윗누이남편 자부를 매부라함은 잘못이다” 앞으로 좀더 세월이 흐르노라면 이런대화도 듣게 될것인지 모른다.“얘,네가 방금 인사한 그노인이 누구냐?””응,우리엄마 친오빠야”“응,우리아빠친누님이야”.‘외종질’을 잃은것과 같이 ‘외숙’도‘고모’도 잃어갈것 같다는 생각이다.이 ‘고모’에 대해서는 앞서의 [아언각비]가 잘못된말 이라고 지적한다.‘모’는 숙모·이모 등 성이 다른 여자에게만 붙일수 있는 것이라면서.이쯤되면 정말로 알쏭달쏭해진다. 호칭뿐아니라 높임말 낮춤말혼란도 크다.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관행이 다르기때문인데 자존심문제로 갈등요인이 되고있기도.그통일작업은 국가적차원에서 이뤄져야 할듯 싶다.
  • 이한영씨 외삼촌 성일기씨 본사와 통화

    ◎“고첩 아닌 결사대 소행 추정”/“다음 타깃은 나”… 극도의 불안감 보여 이한영씨의 피격소식을 전해 들은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친오빠 성일기씨(65)는 16일 『오늘이 김정일의 생일이고 황장엽 망명사건으로 격분한 북한이 고정간첩이 아닌 결사대 2개조 정도를 내려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와의 면담을 회피,어렵사리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성씨는 시종 불안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성씨는 『정말 답답하다.잠을 한숨도 못잤다』면서 『다음 타깃은 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소음기가 달린 최첨단 총을 보니 이번 사건은 고정간첩의 소행은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씨는 『지난 1월 신정 연휴때 한영이가 세배를 왔었다』며 『그 후에도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오 급히 아들과 만삭인 며느리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자신의 집에 불러 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집 주위에는 사복 경찰관 서너명이 지키고 있었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살다가 지난해 2월28일이 곳으로 이사를 온 성씨는 부인(64),두 딸과 함께 2층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두 딸은 아직 출가하지 않았으며 남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 차현숙씨 첫 장편 「블루 버터플라이」 내

    ◎왜곡된 「성」/그 폐해는 ‘모두의 것’/어린시절 「상처」… 혼외열애의 피·가해자/그들이 벌이는 「구차한 사연」들과의 싸움 댁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급속한 성개방 바람,개인의 감정을 무엇보다 앞세우는 가치관의 변화를 타고 기혼자들의 혼외연애를 다룬 드라마가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하지만 왜 이같은 현상이 생겨나고 그 구조가 사람살이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은 정작 드물다. 다음주 고려원에서 나올 젊은 여성작가 차현숙씨의 첫 장편소설 「블루 버터플라이」는 파괴된 결혼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이야기면서 그 상처의 뿌리까지 손을 넣어 이를 어루만지고 넘어서려는 시도다. 소설에서 신경정신과 의사인 수익의 상담실을 찾는 이들은 하나같이 무의식속에 불에 덴 흔적을 안고 있다.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물들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다.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뒤 무수한 유부남과의 성관계로 도피하는 채희는 열살때 친오빠에게 당한 성폭행을 온가족에게 숨겨야했다.자신의 연애를 묵과해달라며 아내 지원에게 잔인한 민우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유능한 CF감독이지만 잘난 형들틈에서 항상 찬밥신세였던 성장과정의 소외감을 극복치 못한다.한편 누구보다 모범적인 가정을 꿈꿨다가 망가진 지원의 속에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복수심이 깔려있었다.이들의 치료자로 나선 수익은 옛날 애인을 잊지 못해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집착으로 정작 자신이 정신병원 신세를 진 경험이 있다.모두 수익의 꿈속에 나타난 푸른 나비처럼 날고 싶으면서도 사회라는 투망의 그 많은 제약에 날개가 찢겨 주저앉은 이들의 사연이다. 94년 데뷔한 작가 차씨는 피폐한 의식의 30대 여성을 내세워 여성에게만 굴레를 씌우는 부당한 사회를 투영한 단편들을 써왔다.이같은 여성의 자의식은 이번 작품에도 여전하다.하지만 멍든 의식의 단면을 치열하게 포착해내던 단편에 비해 긴 이야기에 살을 붙여 끌고가는 호흡은 아직 투박한 것 같다.많은 이들의 개인적 상처를 구구절절이 늘어놓을뿐 이를 관통하는 모순된 통념이 무엇인지를 또렷이 집어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채희도,지원도,수익도 불투명하면 그런대로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결혼과 불륜에 얽힌 그 많은 구차한 사연들과 애써 싸움을 벌이고 있다.차씨는 이들을 통해 억압적인 결혼제도와 공정하지 못한 성관념이 여성 한편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은 칼자국을 낼 수 있는지를 아프게 들려주고 있다.
  • “올 목표는 계약자 5백명 확보”/삼성생명 생활설계사 김병숙씨

    ◎정년에 얽매이지않는 전문직압인 자부/입사 6개월간 무실적… 첫 고객은 친오빠 김병숙.삼성생명 한양영업국 대양리젤영업소 대졸공채 팀장.나이 28세.생활설계사 경력 4년.월평균 소득 3백만원.미혼.올해 목표 계약자 5백명 확보와 월소득 5백만원. 그녀의 하루는 매일 상오 10시10분쯤 조회를 끝내고 영업준비로 바쁜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시작된다.『고객에게 자기 소개는 짧고 확실하게,항상 프로의식을 갖고 당당할 것』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성심여대 불문과)을 졸업하고 취직준비를 하던 그녀는 잘 아는 사람의 소개로 생각지도 않았던 생활설계사에 지원했다.원서를 낼 때만해도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인 줄 몰랐던 그녀는 「설계사」라는 명칭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 『6개월동안 한 건도 계약을 못했어요.친오빠가 제 첫 고객이었습니다』 지난 92년 5월 대졸 공채 1기로 삼성생명에 입사한뒤 선배와 함께 영업에 나섰다가 고객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 연신 땀을 흠쳐가며 회사에 문의하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그러나 이제는 한달에 평균 11건의 신계약을 성사시키는 중고참이다. 『생활설계사는 자기가 일한 만큼 거두기 때문에 성취감이 크고 효율적으로 활용만 한다면 시간도 얼마든지 쪼개써가며 정년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드문 직업입니다』 어느새 생활설계사 예찬론자가 돼 있다.만만치 않은 직업이지만 적극적인 성격의 친구와 후배들에게 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보험상품 판매는 물론 대출상담과 주택구입자금마련 등 장기적인 가계경제를 설계하도록 도와주는 전문인이 되기 위해 세무와 기초적인 경제상식은 물론 다른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일반 기업에 들어가면 아직 여성들은 보조적인 역할밖에 주어지지 않을 때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1년간 자기개발에 모든 것을 투자하면 소득은 물론 자기시간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자랑했다. 그녀는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려고 노력한다.그것만이 진정한 전문인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는 그녀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생활설계사가 된 뒤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암보험과 개인연금 무지개보험등 모두 4개의 보험에 들어있어 명실상부한 보험인이다.
  • “아내 찾겠다” 신혼 남편 구조대 자원/실종자 가족 애끓는 사연들

    ◎붕괴 두시간전 아내와 통화가 마지막/“아빠 삐삐 마련” 부업나선 딸 소식 끊겨 「사랑하는 아내를 찾습니다」,「삼풍 수입코너 직원 정영자,꼭 살아 있어야 한다.언니가」,「친구 미경이를 찾아주세요」「영아,제발 살아만 있그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4일째인 2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등 각 병원과 실종자 가족대책본부가 있는 서울교대 강당 앞 담장에는 실종된 가족을 찾기위해 애끓는 사연들을 담은 벽보가 홍수를 이뤘다. ○…백화점 지하 1층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실종된 수도여고 1학년 조미경양(17)의 아버지 조남표씨(46·자영업)는 처음 사고소식을 듣고도 한동안 실종사실을 믿지 않았다.딸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조씨는 사고직후 미경양의 같은 반 친구들의 전화를 받고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에 빠져야 했다.반에서 1∼2등을 다툴 만큼 공부를 잘하고 속이 깊은 딸이 「아버지에게 삐삐를 사드리기 위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철제더미에 파묻혔다는 사실을 뒤늦게전해들은 조씨는 생업도 팽개치고 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현장 주변을 맴돌았다. ○…부인 김향씨(32)와 딸 다라양(5),아들 세중군(3)을 한꺼번에 잃은 강대원씨(35)는 사고전인 29일 하오 3시30분쯤 부인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사러 5시쯤 백화점에 들러야겠다』는 말이 강씨가 들은 아내의 최후의 목소리였다. ○…결혼 2개월만에 실종된 백화점 매장 직원 여신자씨(26)의 남편 정우택씨(32)는 부인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자 2일 자원봉사자로 등록,직접 구조작업에 나섰다.정씨는 『3층 스포츠의류 매장에서 파견근무를 하다 아기를 가져 사표를 낸 바로 그날 동료들에게 인사차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일어나고 2시간쯤 뒤인 하오 8시쯤 처로부터 「천사」를 뜻하는 「1004」번이 찍힌 삐삐호출이 와 살아있는 줄 알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천장이 무너졌을 때 경리를 보는 영이가 금고를 끌어안고 있는 걸 동료 직원이 봤데요.살아나온 동료들이 영이는 명찰이 없다고 해 혹시 죽게되면 시체조차 찾지 못할 겁니더』. 딸 소영양(20)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 송병례씨는 『소영이가 그동안의 대휴를 모아 동료 2명과 휴가를 가려 했으나 3명이 한꺼번에 빠지면 안된다는 조장 언니의 말 때문에 근무를 했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또 김은숙씨(40·여·서초구 삼호아파트)의 친오빠 광수씨(51)는 『동생이 전날 산 원피스가 커 교환한다며 외출했다는데….횡성에 있는 노모가 열번도 넘게 혼절했어요』라고 허탈해 했다.
  • 「김정일 전처오빠」 서울 산다/분단 비극 또한명의 희생자 성일기씨

    ◎“배우출신 동생 성격차로 결혼 실패”/월북한 가족 생전에 만나보는게 꿈”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의 최고 권좌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김정일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성혜임씨(57)의 친오빠 일기씨(62)가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은평구 갈현 1동에 살고 있는 성씨는 10일 자택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우리 가족의 비극적인 역사는 이제 그만 땅속에 묻혀져야 한다.가족의 비극적 역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않다』며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했다. 그는 동생 혜임씨가 김정일의 첫 부인이었다는 사실을 6년전 당국과 다른 경로를 통해 들었다고 소개했다.뛰어난 미모의 영화배우 출신인 그녀는 첫 결혼에 실패한 뒤 67년 당시 30세의 나이로 5살 연하였던 김정일과 결혼,71년 첫아들인 정남군을 낳았다. 그녀는 그러나 김정일과의 성격차이로 또다시 원만한 결혼생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씨는 동생이 김정일과 결혼한 배경에 대해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동생이 북에서 영화배우를 했기 때문에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정일과 연이 닿게 됐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성씨 가족의 비극은 일기씨의 아버지 유경씨가 48년 일기씨만 서울에 남긴 채 어머니 김원주씨와 세 딸(혜랑,혜임,화자)을 데리고 월북하면서 시작됐다. 아버지 유경씨는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30년대 중반부터 서울에서 남로당 고위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월북,노동당 고위직을 지냈으나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씨도 가족들이 월북한 직후인 49년 북으로 가 유격대원 교육을 받은뒤 6·25에 참전,경남·북 일대에서 빨치산 활동을 3년 넘게 벌이다 53년 12월 당국에 체포됐으나 김창용 당시 특무대장의 「배려」로 옥고를 치르지 않고 풀려났다. 성씨는 『우리 가족이야말로 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장 뼈저리게 겪었다』면서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들을 죽기전에 한번 만나보았으면 하는게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혔다.
  • 여교수 추락사 “의문투성이”/짙어가는 타살 의혹

    ◎총장후보에 오른 대학설립자 외손녀/“내연 남자와 언쟁 끝 자살” 설득력 부족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교육학과)의 추락사 사건은 자살로 단정짓기에는 많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4일 실시된 이교수 사체의 부검결과와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화원경영)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 현지 수사관계자들의 얘기다. 우선 숨진 이교수가 우리나라의 지도적인 교육계 인사중의 하나라는 점과 상명여대의 차기총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명여대 설립자의 외손녀이며 현 방정복총장(67)의 2남5녀중 장녀인 이교수는 친오빠인 현 재단이사장 이모씨(50)와 차기총장 후보로 지목돼왔다.상당한 명예를 누리고 있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학내 실력자가 내연관계의 남자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자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이교수가 방씨의 결혼요구에 못이겨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회적 저명도,출세가도의 대학 실력자,상당한 경제력의 현직 교수라는 배경을 자살로써 끝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게 수사진이 갖고 있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직전의 이교수 행적과 방씨의 진술내용에도 자살로 보기에 어려운 점 투성이다. 방씨와 팔짱을 끼고 다정스런 모습으로 호텔에 투숙한 이교수가 1시간30분만에 온몸이 으스러진 변시체로 발견된 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방씨의 진술에 따르면 결혼요구로 시작된 말다툼을 벌이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교수가 코피를 흘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옷걸이에 걸어둔 이교수와 옷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말다툼으로 격앙된 끝에 자살하려는 사람이 일부러 옷을 입고 투신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처럼 타살로 볼만한 정황은 많으나 결정적인 목격자는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타살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따라서 방씨를 집중추궁하는 한편 재단과 학교의 실력자인 이교수가 입시브로커의 경력을 가진 방씨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점 등으로 미뤄 입시부정 연계 가능성 및 또 다른 흑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숨진 이교수는 지난 65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의 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인기가 좋았으며 71년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73년부터 상명여대에 재직해왔다. 2년전부터 별거한 남편 정모씨(50·무직)와는 같은 학교 선배로 재학당시 캠퍼스 커플로 소문났던 사이.숨진 이교수는 현재 아들(대학1년)과 딸(고3년)이 있으며 5년전 같은 학과 한해 선배인 방씨를 대학동창모임에서 알게돼 남편과 별거에 들어갈 무렵 내연의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 친척 본인 모르게/국민당 입당시켜/현대 여직원

    【대구=이동구기자】 통일국민당이 현대계열사 직원들을 통해 당원배가운동을 벌이자 여직원이 공무원인 친척을 멋대로 통일국민당 당원으로 가입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대구 남구 선관위에 따르면 현대 계열사 모 보험회사에 다니는 김모양(21·대구시 남구 이천1동)이 회사로부터 받은 입당원서에 최근 자신의 친오빠 김모씨(30)등 2명의 공무원을 그들의 의사도 물어 보지 않고 자신이 직접 입당원서를 써서 통일국민당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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