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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학대> 방임>신체학대… 가해자, 친부가 28명 최다

    정서학대> 방임>신체학대… 가해자, 친부가 28명 최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심층 설문조사에는 학대피해아동쉼터와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는 아동 50명이 참여했다. 평균 나이는 11.1세로 남아 21명, 여아 29명이다. 최초 피해 신고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널리 분포돼 있다. 살던 집에서 보호 조치를 받았다가 쉼터로 분리된 아동은 9명, 처음부터 분리된 아동은 41명이다. 가해자는 친아버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엄마 19명, 친인척 2명, 새아빠 1명 순이었다. 학대 유형을 보면 정서적인 학대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임 29건, 신체학대가 26건, 성적학대가 2건이었다. 신체학대와 정서학대가 섞인 이른바 중복학대도 32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발생 빈도를 보면 1개월에 한 번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일 8건, 1주에 한 번 8건, 2주에 한 번이 7건이었다. 일회성도 1건 있었다. 신고 접수 유형을 보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시설을 통해 접수된 게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11건, 이웃·친구 8건 순이었다. 상담 교사가 판단했을 때 피해 아동에게 가장 절실한 지원은 가해자에 대한 학대예방 교육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치료 15건, 생활공간 지원 5건, 쉼터시설 확충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인력 추가 배치가 각각 4건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싱가포르 법원 친딸 유린한 EU 국민에 곤장 24대와 징역 28년형

    싱가포르 법원 친딸 유린한 EU 국민에 곤장 24대와 징역 28년형

    유럽연합(EU) 국가의 국민으로 싱가포르 영주권을 갖고 있는 44세 남성이 친딸을 7년 반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26일(이하 현지시간) 곤장(笞刑) 24대와 함께 2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다른 동남아 이슬람 국가와 달리 채찍질이 아니라 우리의 곤장 형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지적장애가 있는 며느리를 상습 성폭행한 70대 시아버지에게 광주지방법원이 달랑 징역 5년을 선고한 사실이 27일 알려졌는데 엄정한 법 집행이란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싱가포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 받은 이 남성은 지금은 13세인 친딸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본인의 계산에 따르면 10~20차례 범했다고 진술했다. 성폭행은 아니지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행동을 강요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친딸을 범하면서 동시에 딸의 친한 친구에게 딸의 포르노 영상을 보내는 등 죄질이 극히 좋지 않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이 어느 나라 국적인지와 신원 등은 딸의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야후! 뉴스는 전했다. 마비스 치온 판사는 “얼마나 이 소녀가 취약한 상태였는지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그 짓이 시작됐을 때 소녀는 혼자 샤워하는 것을 겁낸 갸냘픈 아이였다. 그리고 그 짓이 멈춰졌을 때 방안의 팬 소리가 괴이하게 들린다며 잠자러 가는 일을 두려워할 정도로 연약한 아이였다. 이 사건의 가장 비극적인 점은 바로 친아버지에 의해 어린 시절의 순진무구함을 강탈당한 점“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아이는 아빠를 사랑한다는 편지를 여전히 쓰고 있다고 검찰이 선고 날에도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치온 판사는 “이 사건의 또다른 비극은 소녀가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았던 사람의 먹잇감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은 유죄를 인정했으며 소녀는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가급적 법정에 나와 진술하는 일을 최대한 줄였다. 남성은 범죄 전력도 없었으며 소아성애 증상을 진단받지도 않아 그토록 오랜 기간 범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해외에서 결혼한 뒤 2008년 싱가포르로 이주, 공장 매니저로 일해 왔으며 2019년 6월 딸의 친구가 경찰에 고발하고 부인이 음란한 문자와 동영상을 전송하거나 받은 사실을 확인해 유죄를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얼마 뒤 이혼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가 사주 받아 날 감시” 친부 살해한 정신질환 30대 징역 10년

    “국가 사주 받아 날 감시” 친부 살해한 정신질환 30대 징역 10년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 살해 뒤 달아나 “아빠가 국가사주 받아 몰카로 날 감시”피해자와 집에 들어가는 CCTV도 부인가해자 아들 “즉각 항소하겠다”자신의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아 몰래카메라로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인하고 도망친 30대 아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 정신질환적 측면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정한 아들은 숨진 아버지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도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한 뒤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피해자 둔기 살해 합리적 증명”“정상적 사고 어려운 상태 감안”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16일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32)씨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라면서 “다른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사실은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질환으로 피해망상과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현재까지 정상적인 사고가 어려운 상태인 점을 형량을 정하는 데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해 8월 2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경북 포항에서 검거됐다. 그는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몰래카메라 등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박씨는 이날도 피해자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선고를 들은 뒤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신건강 파괴”…해리-메건 부부 英 왕실 떠난 결정적 이유

    “정신건강 파괴”…해리-메건 부부 英 왕실 떠난 결정적 이유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36) 왕자가 자신과 관련된 영국 언론의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미국 CBS의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과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상황을 털어놨다. 해리 왕자는 “우리 모두 영국 언론이 어떤지 알고 있다”며 “내 정신건강을 파괴하고, 해악을 끼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남편이자 아버지가 할 일을 했다”며 자신의 가족을 왕실에서 내보낼 필요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The Crown)’에 대해 “내 가족이나 아내에 대해 쓴 이야기를 보는 것보다 ‘더 크라운’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인 체하지 않고 허구적이다”라며 엄격하게 정확하지 않지만, 영국 왕실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생애를 다룬 ‘더 크라운’은 2016년부터 제작·방영돼 현재 시즌 4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는 ‘더 크라운’이 허구임을 고지해달라는 영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18년 5월 할리우드 출신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연례 ‘영 연방의 날’ 기념식 참석을 끝으로 공식적인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뗐고 영국을 떠난 뒤 캐나다를 거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정착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그동안 일부 영국 매체의 보도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11일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친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보도한 영국 대중지 ‘메일 온 선데이’ 기사에 대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2019년 이 매체는 마클 왕자비가 아버지 토마스 마클에게 보낸 5장 분량 편지의 대부분을 발췌해 기사를 썼는데 마클 왕자비 측은 이 편지가 오롯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리 왕자는 작년 11월 법원에 ‘더 메일 온 선데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왕실을 떠난 뒤 자신이 왕립해병대와 연락을 끊었다는 기사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습지 틀렸다고 400대 때린 아버지” 항소심서 집행유예

    “학습지 틀렸다고 400대 때린 아버지” 항소심서 집행유예

    자녀들을 수시로 학대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자녀들이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데다 아이들 친모이자 피고인 전처는 양육을 회피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6∼12세 아이들을 둔 30대 중반 남성 A씨는 지난 2019년 8∼11월 충남 자택에서 학습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지 못하거나 답이 틀렸다는 등 이유로 아이들을 나무 막대기 등으로 최대 400대를 때렸다. A씨는 장난감 총에 비비탄을 장전하고 아이들 하체 부분을 향해 쏘고, 속옷 차림으로 아이들을 집 밖으로 20~30분 내쫓고, 반려동물(고양이)로 아이들 발가락을 물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가장 어린 자녀를 막대기로 때려 골절상을 입히는 등 도저히 훈육이라고 볼 수 없는 범행을 했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이 무겁다’는 A씨 주장을 살펴 그를 석방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부장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거나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까지 사용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학대한 죄질이 나쁘다”고 전제했다. 다만, 피고인과 분리돼 외부 기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친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이나 아이들을 돌볼 유일한 가족이 피고인이라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친모이자 피고인 전처는 아이들 양육을 회피한 채 (피고인과) 연락을 끊었다”며 “피해자들이 피고인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깊이 뉘우치며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기를 것을 굳게 다짐하는 점을 종합적으로 살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항에서 영화 ‘엘프’ 주인공처럼 펄쩍펄쩍, 친아버지와 상봉한 43세

    공항에서 영화 ‘엘프’ 주인공처럼 펄쩍펄쩍, 친아버지와 상봉한 43세

    지난주 미국 보스턴의 로건 공항에 성탄 영화로 사랑받는 ‘엘프’(2003년)의 주인공 버디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손에 ‘아빠(DAD)’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나타났다. 어릴 적 입양됐던 더그 헤닝(43)이 친아버지 라울을 처음 만나 껴안아보는 자리였는데 친아들이 뜻밖에 녹색과 노란색 옷차림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으니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 더욱이 더그는 영화에서 윌 페렐이 연기한 주인공 버디가 펄쩍펄쩍 뛰면서 부르는 노래를 아버지에게 들려주기까지 했다. 노래 가사는 “저 여기 있어요. 우리 아빠와 함께. 그리고 우리는 만나지 못했는데 아빠께 노래 불러드리고 싶었어요!”다. 메인주에서 카메라 수리 일을 하는 헤닝은 친아버지와의 만남이 어색할 것만 같아 입양을 소재로 한 영화 ‘엘프’의 주인공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마도 내가 미쳤구나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말문을 트기 위한 정말 좋은 방법이었다”고 보스턴 닷컴에 털어놓았다. 친아버지 라울은 영화를 보지 않아 적잖이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영화는 산타클로스의 전진기지가 있는 북극에 사는 엘프 한 마리가 버디를 입양해 키웠는데 버디가 나중에 인간이란 사실을 알고 친아버지를 찾아 뉴욕까지 여행하는 일을 다룬다. 버디는 뉴욕의 갑갑한 생활에 힘겨워했지만 결국은 친아버지와 진정한 사랑으로 화해한다는 행복한 결말이다. 더그 역시 정말 좋은 양부모를 만나 완벽하게 자랐지만 핏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고 했다. 해서 혈연을 찾는 웹사이트 앤세스트리(Ancestry.com)에 몇년 전 신청했고 사촌 누이 둘과 연락이 닿았고 그 뒤 친아버지와 해후하게 된 것이었다. 두 가족은 지난 3월부터 비디오 채팅을 하며 얼굴을 익혀오다 추수감사절 휴가 때 만나기로 약속했다. 만남을 갖기 전 영화 ‘엘프’를 봤고 마치 자신의 얘기인 것처럼 느꼈고 1970년대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친아버지와 곧잘 영화를 보러 다녔던 기억이 떠올라 버디 역할을 하고 공항에 나타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공항에서의 상봉 동영상은 더그의 열한 살 딸 핀리가 촬영했고, 아내 레베카가 온라인에 올려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핀리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를 한 분 더 갖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완전 사랑한다. 내가 촬영한 동영상이 이렇게 인기를 끌지 몰랐다. 약간 미친 것 같기도 하고 멋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친딸을 5차례 임신시킨 몹쓸 심령치료사 체포

    [여기는 동남아] 친딸을 5차례 임신시킨 몹쓸 심령치료사 체포

    15년간 친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온 필리핀의 33세 여성이 침묵을 깨고 경찰에 도움을 청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현지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필리핀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케손주 루세나시 경찰은 이바방 이얌이라는 바랑가이에 사는 남성 심령치료사를 강간죄 등으로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5년간 친딸을 성폭행해 다섯 차례나 임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 과정에서 실탄 4발이 든 38구경 권총 1자루가 발견돼 압수당했다. 이에 따라 그는 총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책임자인 로물로 알바세아 경정은 “피해 여성이 용의자에게 마지막으로 성폭행을 당한 시기는 지난 6일 오전”이라고 피해 진술을 인용해 전했다. 피해 여성은 또 경찰 조사에서 “18세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처음 낳은 아들은 벌써 14살이 됐다”면서 “아버지가 날 4번이나 또다시 임신하게 할 때까지 내 고통은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여성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동안과 그 후에는 최면에 걸린 느낌이 들고는 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자신이 아버지를 신고하기로 결심한 이유로 넷째와 막내 아이가 연이어 병으로 숨지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현지 유명 방송기자 래피 테시파 털포에게 온라인으로 연락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세아 경정도 피해 여성은 경찰서에서 최면에 걸릴 것을 우려해 용의자의 손길을 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용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행한 혐의에 관한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건은 털포 기자에 의해 집중 조명됐으며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두 편의 영상 조회 수는 각각 123만회와 342만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유정 전 남편 “그 여자와 얽매이는게 고통스러워”

    고유정 전 남편 “그 여자와 얽매이는게 고통스러워”

    전 남편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고유정(37)이 특수협박 사건의 고소인이자 증인으로 법원에 다시 출석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준석)은 23일 고유정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해 불구속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고유정이 재혼한 A씨는 전 남편 살인사건과 의붓아들 사망사건 등을 겪으며 최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특히 A씨는 고유정의 무죄가 확정돼 미제가 된 의붓아들(5) 사망사건의 친아버지다. A씨는 이달초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가 부실했다며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2017~2018년 5차례에 걸쳐 고유정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2018년 12월 고유정을 폭행해 목 부위에 상해를 입히고, 같은 해 8월 고유정이 함께 사는 아파트 방문을 잠그자 둔기로 방문 손잡이를 내리치고 위해를 가할 듯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정에 선 A씨는 “그 여자와 자꾸 얽매이는게 너무 고통스럽다”며 공소사실 가운데 일부는 고유정의 거짓말이고 일부는 자해하려는 고유정을 막으려다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가 공소사실을 부인할 경우 증인으로 고소인인 고유정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통스러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할 경우 그 사람(고유정)을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데 그 부분까지 감수하는 것이냐”며 “다음 기일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차라리 혐의를 인정하고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할만큼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지만 유죄가 되면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끝까지 해보자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유정의 증인 신청 여부는 다음 공판기일인 12월16일 결정될 전망이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A씨가 고유정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전 남편 A씨의 승소 판결을 내렸고 고유정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지난 5일 대법원에서 전 남편의 살인·시신유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무기징역이 확정된 고유정은 현재 제주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종합)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종합)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고유정(37)의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5일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 및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 모두 전 남편 살인·시신유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에 있는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31일까지 여객선에서 바다에 던지거나 아파트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리는 등 조금씩 버린 혐의도 받는다.고유정은 재판에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을 뿐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계획살인을 인정했다.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고유정이 A씨 사망 전 수면제와 흉기를 구입하고 `혈흔 지우는 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대법원 역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 도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미리 졸피뎀을 처방받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사체를 손괴하고 은닉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A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에게 재혼한 아버지를 친아버지라고 가르쳤으나 A씨와 아들의 면접교섭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정은 A씨에게 면접교섭을 위해 아들과 셋이 제주 펜션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고, 그곳에서 범행을 실행했다.고유정은 지난해 3월 2일 남편의 전 부인이 낳은 아들(당시 4세)이 자는 사이 짓눌러 질식사하게 만든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고유정이 남편과의 갈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지만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도 “피해자가 피고인의 행위가 아닌 함께 잠을 자던 아버지에 의해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고유정은 기소된 이후 친아들에 대한 친권을 잃었고 재혼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고유정 ‘무기징역’ 확정…‘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고유정(37)의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5일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 및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 모두 전 남편 살인·시신유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에 있는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31일까지 여객선에서 바다에 던지거나 아파트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리는 등 조금씩 버린 혐의도 받는다.고유정은 재판에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을 뿐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계획살인을 인정했다.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고유정이 A씨 사망 전 수면제와 흉기를 구입하고 `혈흔 지우는 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고유정은 A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에게 재혼한 아버지를 친아버지라고 가르쳤으나 A씨와 아들의 면접교섭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유정은 A씨에게 면접교섭을 위해 아들과 셋이 제주 펜션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고, 그곳에서 범행을 실행했다. 고유정은 기소된 이후 친아들에 대한 친권을 잃었고 재혼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붓아들은 살해하지 않았습니다”…고유정, 오늘 대법원 선고

    “의붓아들은 살해하지 않았습니다”…고유정, 오늘 대법원 선고

    ‘前남편 살해·시신유기’ 인정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는 무죄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5일 오전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고씨는 전 남편 A씨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1∼2심 모두 전남편의 살인·시신유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됐다. 고씨는 재판에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을 뿐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계획 살인을 인정했다. 또 지난해 3월 2일 남편의 전 부인이 낳은 아들(당시 4세)이 자는 사이 질식사하게 만든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고씨가 남편과의 갈등으로 남편이 잠든 사이에 의붓아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지만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한편 고씨는 지난해 5월 25일 제주에 있는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31일까지 여객선에서 바다에 던지거나 아파트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리는 등 조금씩 버린 혐의도 받는다.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고씨가 A씨 사망 전 수면제와 흉기를 구입하고 ‘혈흔 지우는 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고씨는 A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에게 재혼한 아버지를 친아버지라고 가르쳤으나 A씨의 요구로 아들과의 면접교섭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고씨의 제안에 따라 면접교섭을 위해 아들과 셋이 제주 펜션을 찾았다가 화를 입었다. 한편 고씨는 기소된 이후 친아들에 대한 친권을 잃었고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인도] 납치된 3세 소녀 구하려 240㎞ 무정차 직행한 기차

    [여기는 인도] 납치된 3세 소녀 구하려 240㎞ 무정차 직행한 기차

    인도 철도청과 경찰이 납치된 3세 소녀를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우타르프라데시의 랄릿푸르 기차역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한 남성이 자신의 세 살 된 딸을 납치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한 철도 경찰대는 기차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주장대로 한 남성의 여성의 딸을 데리고 기차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대는 곧바로 해당 기차 통제실에 연락해 기관사에게 기차를 정차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기차 내에 유괴범과 피해 소녀가 타고 있는 상황을 전해 들은 기관사는 랄릿푸르에서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이르는 240㎞ 거리를 단 한 번의 정차도 없이 직행했다. 해당 기차는 예정된 기차역에서 멈추지 않았고, 그 사이 철도 경찰대는 보팔 지역 경찰에 연락해 납치범을 체포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기차가 240㎞를 쉬지 않고 달려 보팔에 정차하자마자 보팔 철도 경찰대와 철도청 관계자들이 피해 소녀의 신원을 확보했고, 납치범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피해 소녀를 납치한 납치범은 놀랍게도 소녀의 친아버지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당일 아내와 싸운 뒤 3세 딸을 홀로 데리고 집을 나와 기차역으로 향했다. 딸이 납치를 당했다고 신고한 아내는 당시 남편이 딸을 데리고 나간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할 때에는 이 사실을 털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아버지와 기차에 올랐던 아이는 이날 늦은 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으며, 부부는 사건 이후 상담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유정, 아들 친권 상실…전 남편 동생이 후견인으로

    고유정, 아들 친권 상실…전 남편 동생이 후견인으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이 아들에 대한 친권을 상실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고유정이 전 남편 강모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 대해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친권상실’ 청구를 지난 8일자로 인용했다. 지난 12일에는 피해자 강씨의 동생을 아들의 미성년 후견인으로 선임하는 청구도 인용했다. 앞서 강씨의 유족은 아들의 복리와 앞으로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을 고려해 고유정의 친권을 박탈하고 아들의 후견인으로 강씨의 남동생을 선임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에 비춰볼때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며 친권 상실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2017년 6월 강씨와 이혼하면서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간 바 있다. 이후 강씨는 소송 끝에 아들과의 면접교섭권을 얻어냈다. 강씨가 고유정에게 살해된 2019년 5월 25일은 2년여 만에 아들과 재회하는 날이었다. 재혼한 고유정은 아들에게 아버지 강씨를 삼촌이라고 소개해 친아버지의 존재를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강씨가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타고 간 차량 블랙박스에는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는 강씨의 음성이 담겨 있었다. 강씨는 당시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 ○○(아들 이름)를 꼭 보겠다 말해요”라며 가사를 바꿔 부르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강씨의 동생은 “남겨진 조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아주면 좋겠다. 형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노래 선물”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와 아들이 한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재회하고 함께 웃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고유정 재판에서 공개돼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고유정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친 살해한 뒤 친아버지와 결혼한 美 여성…징역 40년형 선고

    남친 살해한 뒤 친아버지와 결혼한 美 여성…징역 40년형 선고

    남자친구를 살해한 뒤 친아버지와 결혼한 미국 여성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던 31세 여성 아만다는 지난해 9월 남자친구였던 존 토마스 맥과이어(38)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만다는 지난해 2월 당시 남자친구의 몸을 묶은 뒤 머리를 가격하는 등 가혹행위를 3일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이자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주사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끔찍한 범죄 과정에 아만다의 친아버지인 래리 폴 맥클루어(55)와 아만다의 여동생도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자가 숨지자 집 근처에 시신을 암매장한 세 사람은 모두 마약 투약 경험이 있지만 당시에도 투약 상태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만다가 남자친구를 살해한 지 불과 4주가 흐른 후, 생물학적 친아버지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었다. 양부모에게서 자란 아만다가 언제부터 친아버지와 가까운 관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린 영상 재판에서 아만다는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해 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이 여성에게 징역 40년 형을 선고했다. 아만다는 재판장에서 “(숨진 남자친구인) 맥과이어가 아버지에게 날 사랑한다며 결혼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내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는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친아버지를 탓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구형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인 징역 40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가 있던 아만다의 친아버지는 이미 지난 8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역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만다의 여동생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벨기에 법원 “알베르 전 국왕의 사생아 보엘, 공주로 불려도 좋아”

    벨기에 법원 “알베르 전 국왕의 사생아 보엘, 공주로 불려도 좋아”

    알베르 2세(86) 벨기에 전 국왕이 불륜을 통해 얻은 사생아(혼외자) 딸이 마침내 공주 칭호와 함께 왕실의 지위를 갖겠다는 꿈을 이뤘다. 화제의 주인공은 1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 항소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결과 부친이 결혼을 통해 본 자녀들과 똑같은 권리와 호칭을 써도 된다는 판결을 얻어낸 화가 델피네 보엘(52)이다. 이로써 보엘과 두 자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성(姓)인 삭스코부르(Saxe-Cobourg)를 갖게 됐다. 알베르 전 국왕이 세상을 떠나면 로랑 왕자, 아스트리드 공주, 필리프(60) 현 국왕 등 2남1녀와 동등한 왕위 계승권을 갖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단 왕실 배당금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대신 법원은 이날 판결과 함께 그동안 들어간 재판 비용 340만 유로(약 46억 4810만원)는 아버지가 부담하도록 했다. 얼마 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문제와 관련해 벨기에 왕위 계승 1위인 엘리자베트 공주가 육군사관학교에서 일반 생도와 똑같이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엘리자베트는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47)의 2남 2녀 중 맏이다. 벨기에는 1991년 왕위 승계의 아들 우선 원칙을 폐기했다. 이미 전 국왕은 지난 1월 보엘이 자신의 소생임을 인정했다. 물론 처음부터 순순히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보엘은 10년 넘게 친생자임을 증명하느라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그녀의 어머니 시빌레 드셀리스 롱샴 남작부인은 국왕에 오르기 전 리에주 왕자로 불리던 알베르와 1966년부터 1984년까지 18년 동안 은밀한 사랑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보엘이 어렸을 때도 곁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알베르는 형 보두앵 전 국왕이 세상을 떠나자 62세이던 1993년 8월 9일 왕위에 올랐다. 전혀 원치 않는 자리였는데 뜻밖에 즉위했다. 2013년 7월 건강이 좋지 않다며 아들에게 양위했지만 사실은 사생아 추문에다 세금 납부 등의 문제로 집권여당과 사이가 갈라진 탓이었다. 1999년 이탈리아 출신의 부인 파올라 왕비가 자서전에 언급한 뒤 알베르 국왕이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 자녀를 뒀다는 풍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보엘은 2005년 한 인터뷰를 통해 국왕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맞다는 기록을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퇴위해 면책 특권을 잃을 때까지 법원에 정식 소송을 미뤘다. 알베르 전 국왕은 DNA 조사에 응하라는 법원 명령에 불응하다 하루에 5000 유로씩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1월에 그는 보엘을 네 번째 자녀로 받아들였다. 법률 대리인 마르크 위텐다엘레는 보엘이 판결 내용에 기뻐했다며 “법정 승리가 아버지의 사랑을 대신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정의의 한 자락을 내밀었다. 비슷한 운명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많은 아이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왜 죄없는 아이들을…홧김에, 원망에 아이 살해한 아빠들

    헤어진 아내를 원망하는 마음에 죄 없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아빠들에게 잇따라 징역형이 선고됐다. 친모의 결별 통보에 화나 생후 2개월 때려 살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8일 A(25)씨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건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쯤 대전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침대 위로 던지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기로 내리치거나 얼굴을 미니 선풍기로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가 결국 아이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던 아이는 태어난 지 7개월여 만인 지난 3월 27일 오전 경막하출혈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달래줘도 계속 울어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측과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한 가운데,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지속적인 학대는 아니고 친모의 갑작스러운 결별 통지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보호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어리고 연약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버지의 학대로 피해 아동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만큼 그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혼한 전처 원망하며 “생활고 때문에” 3살 아들 목 졸라 이날 같은 재판부에서는 이혼 후 홀로 키우던 친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 대한 항소심 판결도 나왔다. 대전고법 형사1부는 이날 만 3세의 아들을 살해한 B(38)씨 측이 낸 항소를 기각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C(당시 만 3세)군을 목 졸라 정신을 잃게 했다. C군은 친모 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새해 첫날 결국 숨졌다. 당시 아빠 B씨는 아내와 이혼 후 아들 C군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아이 생살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오만하게 범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징역 10년의 실형을 내렸다. 평소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힘든 일 때문에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생활고 등을 토로하며 두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됐다. B씨는 숨진 C군 말고도 C군의 형(6) 등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형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전처에 대한 원망을 표출하며 친아들을 살해한 만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피고인의 비극적 폭력에 맞서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딸 9년 성폭행 해놓고…중국 91세父 “부양비 내놔라” 자식도리 요구

    친딸 9년 성폭행 해놓고…중국 91세父 “부양비 내놔라” 자식도리 요구

    오랫동안 미성년의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에게도 부양의 의무가 생길까? 13세부터 22세까지 무려 9년 동안 친딸을 성 착취한 91세 아버지가 부양의무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상하이(上海) 창닝(长宁)에 거주하는 올해 91세의 왕씨는 지난해까지 함께 생활했던 장남이 지병으로 사망하자 막내아들과 딸을 대상으로 부양비를 청구했다. 이미 사망한 장씨와의 사이에서 두 명의 아들과 딸 등 세 남매를 둔 그는 자신의 친딸인 왕샤오지에(가명) 씨가 미성년일 시기 지속적인 성폭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내 장 씨가 사망하자 왕씨는 장남과 함께 거주해왔으나, 지난해 그가 사망하자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명목으로 막내 아들과 딸을 대상으로 매달 3천 위안(약 54만 원)의 부당 비용을 청구했다.왕씨는 소 제기와 함께 “지병으로 몸이 늙어서 평소 집안 살림을 도와줄 간병인이 필요하다”면서 “막내 아들과 딸은 자식된 도리를 다 하기를 바란다”고 이 같은 소제기 이유를 밝혔다. 부양비 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친딸 왕샤오지에 씨는 발끈했다. 왕씨의 친딸인 그녀는 자신이 13세 무렵부터 22세까지 무려 9년 동안 친아버지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 착취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60대의 왕샤오지에 씨는 자신이 22세가 되던 해 친아버지의 성 착취를 피하기 위해 가출을 감행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친 아버지라는 그 남성의 성적 착취에서 벗어나는 길을 오로지 집에서 가장 먼 곳으로 도망치는 방법 뿐이었다”면서 “당시의 장기간 당한 성적 착취로 생긴 트라우마로 아직까지 온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사건으로 왕씨는 법원으로부터 10년의 징역형을 판결받고 출소한 바 있다.왕 샤오지에 씨는 지금껏 미혼으로 국가에서 지급받는 양로금 명목의 월 2~3천(약 36~54만 원) 위안이 그녀의 전 재산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으로 임대료와 식비, 의료비 등 생활비를 홀로 감당해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상하이 창닝법원(上海长宁法院)은 왕 샤오지에 씨에게 친 아버지에 대한 어떠한 부양 의무가 없다고 공식 판결했다. 다만 왕씨가 올해 91세의 고령이라는 점과 간병인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막내 아들에게 매달 1천 위안(약 18만 원)의 부양비용을 부담토록 판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상습적으로 괴롭힌 친아버지 살해한 러시아 두 자매 첫 재판에

    상습적으로 괴롭힌 친아버지 살해한 러시아 두 자매 첫 재판에

    몇년 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세 자매 가운데 범행 당시 성년이었던 두 자매가 31일 러시아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크레스티나 카차투리안(21)과 안젤리나(20), 마리아(19) 세 자매는 지난 2018년 7월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 미하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크레스티나와 안젤리나가 이날 법원에 출두함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막내 마리아는 범행 당시 미성년이었다는 이유로 별도의 재판을 받는데 이미 지난 28일 예비 심문 절차를 거쳤다. 이날 법원 주변에는 피켓을 들고 자매들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던 여성들이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러시아 경찰과 자매의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미하일은 집이 어질러져 있다는 이유로 세 자매를 나란히 세운 후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천식을 앓던 큰딸 크레스티나는 기절했다. 세 자매는 그날 밤 친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그가 잠든 사이 후추 스프레이와 망치, 흉기 등으로 공격했다. 미하일의 시신은 아파트 단지 안 계단에서 가슴과 목에 수십 군데 상처가 난 채로 발견됐다. 자매들은 아버지가 먼저 공격했던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고 경찰과 구급차를 불렀지만 심문 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아버지로부터 몇년 동안 성적·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해 응징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미하일의 휴대전화에서는 그가 자매들과 어머니를 성폭행하고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또 2018년 4월 미하일은 딸이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면서 “넌 매춘부이고 매춘부로 죽을 것”이라며 “내가 너를 완전히 때려눕히고 죽여버릴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가정폭력 전문가와 여성단체들은 오랜 시간 학대를 받아온 세 자매가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 자신들을 방어하거나 아버지 손에 죽는 일 밖에 없었다며 이들을 변호하고 나섰다. 자매들의 변호사인 알렉세이 파신은 “우리는 그들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딸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고, 그들의 삶은 끊임없는 지옥이었다”며 “이들을 건강하고 이성적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학대 증후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포함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죽일 의도 없었다” 살인 혐의 부인한 천안 계모, 숨진 의붓아들 남동생도 학대

    “죽일 의도 없었다” 살인 혐의 부인한 천안 계모, 숨진 의붓아들 남동생도 학대

    어린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해 숨지게 한 충남 천안 계모 성모(41)씨는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국민참여재판도 거부했다. 성씨는 이날 숨진 의붓아들의 남동생도 학대했다는 추가 고발도 당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채대원 부장)는 이날 살인·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성씨가 참석한 가운데 변호인은 “다른 혐의는 인정하지만, 살인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씨 측 변호인은 “가방 위에서 떨어질 만큼 높이 뛰지 않았고, 뜨거운 바람도 가방 안이 아니라 밖으로 나온 손에 쬐었다”며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 혐의를 증거할) 영상녹화가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성씨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간간히 변호사와 귓속말로 대화를 나눴다. 성씨는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느냐’고 묻자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재판이 끝난 뒤에는 방청석의 피해자 가족들이 법정을 빠져나가는 성씨에게 거칠게 욕설을 쏟아내다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경남여성변호사회는 이날 성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학대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성씨는 숨진 의붓아들 A(9)군의 남동생 B군도 막대기 등으로 상습 학대했다”며 “성씨의 학대로 B군의 새끼발가락에 멍이 들었고 휘두른 매가 허공을 갈라 벽에 구멍을 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B군은 친아버지가 문제의 계모와 재혼하면서 2018년 11월부터 형 A군과 함께 친부, 계모, 계모의 10대 아들·딸이 있는 집에서 모여 살았으나 계모의 학대가 끊이지 않자 6개월쯤 지난 지난해 4월 혼자만 친모한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지난달 1일 의붓아들 A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가로 50㎝, 세로 71.5㎝, 폭 29㎝의 여행용 가방에 가두고 3시간 동안 외출한 뒤 돌아왔고, 가방 밖으로 용변이 흘러나온 것을 보고 가로 44㎝, 세로 60㎝, 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감금해 심정지로 숨지게 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A군이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했으나 성씨는 가방 위에서 뜀을 뛰고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아동학대에 살인 혐의까지 추가해 성씨를 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8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유정 여전한 커튼머리…의붓아들 살해 무죄 이유는(종합)

    고유정 여전한 커튼머리…의붓아들 살해 무죄 이유는(종합)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었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 왕정옥)는 15일 고유정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 전 남편 살해 혐의는 계획범을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전남편인 피해자를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유인,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은닉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커튼 머리를 한 채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씨의 현 남편이자 친자식을 잃은 A씨는 고씨가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재판 도중 법정 밖으로 뛰쳐나갔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아이가 잠든 친아버지 A씨 다리에 눌려 죽은 ‘포압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유정이 범인이 아닐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의 ‘압도적으로 우월한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범인을 단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 일부 간접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이 있더라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판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재판부의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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