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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숙적 일본과 4강전

    ‘일본은 없다.’ 한국이 6일 오후 7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만난다.준결승 진출로 내년 6월 열리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한·일전은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필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역대 전적은 22승4무3패로 절대 우세.올해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모두 이겼다.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1996년 이후 8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청소년팀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16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기억이 있다.또 지난 3월 원정 친선경기에서도 비록 1-0으로 이겼지만 내용면에서는 호각세를 이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이다.따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한국이 필승의지를 보이는 것은 자존심 싸움 외에도 기선제압의 의미도 담겨 있다.내년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맞붙을 공산이 있다.이 때문에 일찌감치 기를 꺾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도 한국이 4강(83년),일본이 준우승(99년)을 차지한 적이 있다. 박성화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체력.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120분간의 혈투를 펼친 것을 비롯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폭우 속에서 치러 체력은 고갈된 상태.여기에다 이번 대회 들어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골게터 김승용의 출장도 불투명하다.김승용은 8강전에서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후반 중반 교체됐다.또 측면공격수 백승민도 발목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팀 막내 신영록(17·수원)의 상승세.8강전에서 연장 전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프로행을 택한 신영록은 지난해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실력을 다진 뒤 올해 한 계단 올라섰다.특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박주영과의 콤비플레이도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올해 치른 두 차례 일본전에서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서 모두 승리를 이끌어냈다.일본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선발출장에 욕심을 냈다. 박성화 감독도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저하에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면서도 필승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에 힘써 베스트멤버가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경동고 동문 친선 체육대회

    최공웅(崔公雄·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경동고 총동창회장은 3일 오전 10시 모교에서 2004년도 동문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 강동희 ‘喜喜喜’

    |도쿄 홍지민특파원|“올시즌 느낌이 좋은데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프로농구 LG의 강동희(38) 코치는 연일 싱글벙글이다.04∼05시즌부터 코트의 ‘야전 사령관’에서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은 초보 지도자로 변신해 심리적 부담감도 크련만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지도자 생활이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선수 생활보다 훨씬 어렵다.”며 한숨을 쉬다가도 슬며시 미소 짓는다. 전지 훈련을 떠나기 직전 ‘늦깎이 아빠’가 됐기 때문.지난 15일 아내 이광선(32)씨가 아들을 낳았다. 출산 예정일을 열흘이나 넘겨 아들을 품에 안지도 못하고 전훈을 떠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아빠의 애타는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출국을 이틀 앞두고 2세가 우렁찬 울음을 터뜨린 것. 구단에서는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태어난 강 코치의 아들을 8년 만에 첫 우승이라는 경사를 가져올 ‘복덩이’로 여기고 있다. 강 코치도 쉬는 시간이면 후배 선수들을 모아 놓고 “주변에서 ‘우승’이라고 이름 지으라는데 어떻게 할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휴대전화에 담아온 아기 사진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다. 노총각 김영만(32)이 “아기 이마에 형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름살이 없다.”며 놀리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부러운 눈치. 초보 아빠의 아들 자랑에 팀내 분위기도 덩달아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전지훈련 성과도 좋다.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제럴드 허니컷(30)과 온타리온 렛(25)의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일본 프로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도 모두 이겼다. 강 코치는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 것이 쑥스럽기도 하지만 올시즌 우승 트로피를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icarus@seoul.co.kr
  • “왕따의 아픔은 왕따가…” 상담사된 여고생

    “왕따의 아픔은 왕따가…” 상담사된 여고생

    “친구야,왕따에 시달린다고 스스로를 버려선 안 돼.꼭꼭 숨겨두지만 말고 함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왕따’가 됐다.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150㎝ 여자아이를 친구들은 ‘거인’이라고 놀려댔다.조금 먼저 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잘난 척한다.’고 따돌렸다.귀에서는 친구들이 놀려대는 환청으로 웅웅거렸다.친구에게 스타킹을 건네준 것만으로 ‘변태’가 돼버렸다.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왕따를 때리라.”는 친구들의 지시를 따르기도 했다.중학교 2학년 때는 연필깎는 칼로 오른손 등을 서너 차례 그었다.수첩에는 온통 ‘죽고 싶다.’는 얘기만 써댔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왕따’ 경남 김해 한일여고 3학년 김혜민(18)양의 모습에서 옛날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제6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이 열린 20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만난 김양은 달랐다.대기실에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연방 ‘디카’를 찍어대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한국중등교육협의회와 푸르덴셜생명이 마련한 대회에서 김양은 자원봉사활동의 귀감이 되어 ‘친선대사상’을 받았다. 김양은 엄마의 충고를 자각의 계기로 삼아 따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내가 먼저 바뀌지 않으면 친구들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처음엔 무조건 따돌림을 피하기만 했지만,친구들에게 먼저 말도 걸고 무시당해도 웃으며 태연하게 대했다.어느날 친구들은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 김양은 오히려 ‘왕따’상담원이 됐다.2002년 우연히 학교폭력과 ‘왕따’문제를 상담해주는 ‘학교가기 싫어’라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를 알게 됐다.그곳에는 자신보다 훨씬 애절한 사연이 많았다.김양은 “같은 아픔을 겪은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같은 해 11월 상담을 시작한 김양의 아이디 ‘초록천사’는 어느새 ‘왕따’친구들에게 ‘구원의 천사’가 됐다. ●쇠파이프 협박에 졸병 역할 사연도 첫 가정방문 상담자는 정윤(가명·12·여)이다.정윤이는 전학간 학교에서 노트북 컴퓨터 때문에 ‘왕따’가 됐다.집에 노트북 컴퓨터가 있다고 자랑했는데 공교롭게도 수리센터에 보낸 날 친구들이 놀러왔다.놀이에 끼워주지 않는 것은 물론 학교 홈페이지에 욕설 섞인 글까지 올랐다.김양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정윤이와 대화를 나눴다.상처를 치유한 정윤이는 지금 김양처럼 ‘왕따’친구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슴아픈 사연도 있었다.선배들이 동아리에서 탈퇴하지 못하게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협박하고 폭행하는 바람에 ‘나 이제 죽으러 간다.’는 글을 남겼던 여중생은 행방이 묘연하다.같은 반의 힘센 친구가 잔심부름을 시키고 급식 밥까지 엎어버려 괴로워하는 상담자도 있었다.김양은 “따돌림은 한두 차례 상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450여명의 친구를 상담했고,이가운데 70여명이 ‘왕따’를 극복했다. 김양은 전문 상담원이 되고 싶어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명지대와 아주대 등의 심리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했다.김양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혼자 앓지 말고 주변이나 또래에게 의논하거나 인터넷에라도 어려움을 털어놓고 용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후배들에게 점자로 공부를 가르친 김가람(17)양,‘북한어린이돕기 기아체험’을 기획,성금 340여만원을 용천소학교건립기금으로 전달한 이정아(18)양 등 8명이 금상을 받았다.감자와 배추를 직접 재배,판매한 수익금 900여만원을 대장암 말기인 80대 노인의 수술비로 지원한 강원 북원여고 봉사동아리 ‘감자’회원 15명은 단체상을 받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 연속경기) ●SK-한화(문학) ●기아-LG(광주) ●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2시) ■ 프로축구 ●광주-대전(광주) ●부산-포항(부산 이상 오후 3시) ●전남-인천(광양 오후 3시30분) ●부천-수원(부천 오후 5시) ■ 축구 ●청소년대표(20세 이하) 한국-파라과이 친선경기(창원 오후 4시)
  • 대륙간 골프전쟁 라이더컵 17일 개막

    미국과 유럽의 ‘골프 전쟁’이 임박했다.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륙 대항전인 제35회 라이더컵이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불름필드의 오클랜드힐스CC 남코스에서 막을 올린다.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각각 12명의 선수가 출전,3일간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86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클랜드힐스CC(파70·7077야드)는 개미허리 같은 페어웨이와 무릎까지 차오르는 러프,70개의 깊은 벙커,기우뚱한 그린으로 좀처럼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하지 않기로 유명하다.지난 1951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한 벤 호건이 “괴물 같은 코스에서 살아남은 게 가장 기쁘다.”고 말해 ‘괴물’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라이더컵 대회는? 1926년 브리티시오픈이 열리기 전 미국과 영국 선수들이 친선경기를 한 데서 유래한다.27년 원년대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이 2년에 한번씩 양대륙을 오가며 대회를 치렀다.제2차 세계대전 때 6년 동안 중단됐고,2001년에도 ‘9·11테러’ 여파로 순연됐다가 2002년에 열려 이제는 짝수해에 개최된다.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가 순금제 트로피를 기증,그 이름을 따서 대회 명칭을 붙였다.79년부터는 영국팀이 유럽팀으로 개편됐다.미국과 비미국 선수들의 대결인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의 여자선수들이 벌이는 솔하임컵 대회 등도 모두 라이더컵을 본뜬 것이다. ●어떻게 치르나 첫날과 둘째날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포볼방식과 포섬방식으로 4개팀이 맞붙는다.포볼방식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둘 중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것이고,포섬방식은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셋째날은 출전선수 전원이 1대1로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각각의 경기에서 이기면 1점,비기면 0.5점을 준 뒤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누가 나오나 할 서튼이 주장을 맡은 미국팀에서는 비제이 싱(피지)에게 ‘황제’ 자리를 내준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올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3세,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케니 페리,데이비드 톰스,채드 캠벨,크리스 디마르코,프레드 펑크,크리스 라일리가 라이더컵 포인트 순위로 자동출전한다.50세의 노장 제이 하스와 스튜어트 싱크는 서튼 주장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이끄는 유럽팀에서는 폴 케이시,데이비드 하웰,이안 폴터,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세르히오 가르시아,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파드리그 해링턴,폴 맥긴리(이상 아일랜드),그리고 토마스 레벳(프랑스)이 자동 출전한다.랑거 주장은 ‘매치플레이의 귀재’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싸움닭’ 루크 도널드를 와일드카드로 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6월드컵 유럽예선] 브라질-독일 2년만에 맞대결 무승부

    2002한·일월드컵 결승전 맞상대인 브라질과 독일이 2년여 만의 재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9일 베를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겨 2년2개월 전 당했던 0-2 완패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독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거미손’ 올리버 칸이 수문장으로 나섰으나 전반 9분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하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더욱 공격을 강화했고 8분 뒤 22살의 신예 케빈 쿠라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7만 4000명의 홈 팬들에게 미완의 희망을 남겼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2006년월드컵을 향한 우리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의 홈그라운드를 지켜낸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브라질의 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 역시 “독일은 우리를 꺾음으로써 자신감을 찾길 원한 것 같았다.”며 “독일 축구가 한층 빨라지고 격렬해 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9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1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쓸어 담은 ‘백전노장’ 피에르 반 호이동크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1승1무를 기록,안도라를 5-1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복병’ 루마니아를 바짝 추격했다. 4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루도비치 지울리와 지브릴 시세의 연속골로 137위 파로군도를 2-0으로 눌렀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경기 내용은 여전히 예술적이지 못했다.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지네딘 지단은 이날 “이제는 젊은 피들이 해내야 할 때”라며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반면 루이스 피구가 은퇴한 3조의 포르투갈은 에스토니아를 4-0으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잉글랜드는 6조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행운을 주우며 폴란드에 2-1로 승리,1승1무를 기록했으며 세계 3위 스페인은 7조 첫 경기에서 69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예선] 9일 새벽 독일 - 브라질 친선축구 빅뱅

    [2006 독일월드컵예선] 9일 새벽 독일 - 브라질 친선축구 빅뱅

    ‘삼바와 전차,2년 만의 재회’ 2002한·일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퉜던 ‘삼바군단’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이 9일 새벽 3시45분 독일 베를린에서 친선 리턴매치를 벌인다.2년 전 6월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축구황제’ 호나우두(28·레알 마드리드)가 ‘거미손’ 올리버 칸(35·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뿜어내며 조국 브라질에 월드컵 5회 우승의 영광을 건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년이 넘도록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라질은 독일(11위)과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4패(동독 경기 제외)로 앞서 있다.독일은 지난 93년 친선전 승리(2-1) 이후 11년 동안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독일은 올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하는 등 하강 곡선을 그렸으나 지난달 이탈리아월드컵(1990) 우승 주역인 위르겐 클린스만(40)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진 첫 A매치에서 오스트리아에 3-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브라질도 지난 6일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호나우두를 앞세워 볼리비아를 3-1로 꺾고 변함없는 위용을 뽐냈다.특히 호나우두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칸의 ‘창과 방패’ 대결이 다시 이뤄질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英-­伊 총리 축구 ‘한판’

    |런던 연합|운동을 좋아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과격한 태클 때문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병원 신세를 지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영국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사건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 소유의 별장에서 일어났다.휴가를 보내던 블레어 총리가 최근 친선 축구 경기를 하던 중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너무 과격한 태클을 했던 것.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당시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아직까지 절뚝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난폭한 블레어” 등의 제목으로 보도했다.선데이타임스는 영국과 유럽 대륙간의 축구스타일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꼴사나운 영국 축구선수들의 전형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 [국제플러스] 北 노동·日민주 교류 재개 전망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민주당과 북한 노동당의 교류가 중단된 지 3년반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메지마 무네아키 일본 민주당 중의원 의원이 21일 밝혔다.사메지마 의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일우호친선협회의 고위관계자가 20일 회담에서 양당 간 교류재개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농업전문가들과 함께 방북했던 그는 민주당도 교류재개를 원하고 있는 만큼 북한측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장래에 민주당이 2000년 12월에 이어 두번째 대표단을 북한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중국의 북한 때리기/오풍연 논설위원

    ‘조·중(朝中)친선’에 난기류가 흐르는 것일까.북한과 중국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피를 나눈 형제 이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실제로 중국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자 세습체제를 인정하고 이들을 극진히 대접해 왔다.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매체들도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두 나라 영도자들이 마련한 불패의 친선”이라며 “대를 이어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03년 3월 중국의 제4세대 지도부가 들어선 뒤 상황변화가 조금씩 감지됐다.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대내적으로는 ‘친민정치’(親民政治),대외적으로는 ‘평화적 발전’(和平堀起)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북·중간 이견이 발생할 소지가 커진 것이다.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면서 핵문제를 북한이 주장해 온 북·미 양자대화가 아닌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도 그렇다.최근 중국 내에서는 지난 1961년 맺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 중 자동군사개입조항을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19∼21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앞서 2000년 5월과 2001년 1월 중국 방문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예고했었다.이번 세 번째 방문은 중국 신지도부의 의중을 파악하려 했던 것 같다.그가 후진타오 주석,장쩌민 중앙군사위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한 데서도 읽혀지고 있다.중국 최고지도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다. 급기야는 북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중국 국책연구소의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왕중원(王忠文)은 “북한이 세습통치를 위해 인민을 박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핵개발 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책임이 없다.”고도 말했다.중국마저 등을 돌린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완전 외톨이가 될 것이다.남북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6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만이 북한의 탈출구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영광이가 4강 영광 이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21·전남)이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아테네올림픽 축구 본선 8강전을 앞두고 거미손 장갑을 바짝 조였다. 정신이 해이해진 탓일까.그리스와의 A조 개막전에서 2골을 내준 데 이어 18일 ‘검은 복병’ 말리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3골이나 허용했다. 아테네 입성 전까지 올림픽팀 공식경기에서 88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얻었던 ‘리틀 칸’이라는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올림픽호 골리’로써 3골이나 내준 것은 지난 1월 김두현(22·수원)의 퇴장으로 10명이 뛰었던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 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사실 말리전에서는 심판과 동료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첫번째 실점은 심판이 보지 못한 핸들링 반칙 탓이었고 두번째,세번째 실점은 수비진의 실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선수들끼리 반목하고 분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이런 분위기로는 4강에 갈 수 없다.”는 김호곤 감독의 매서운 호통에 정신이 번쩍 났다. 김영광은 “솔직히 좀 더 집중했어야 했다.경기가 끝나고 많은 반성을 했다.”고 토로했다. 쓰디 쓴 경험을 거울삼아 8강전을 무실점으로 버티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는 각오다.때문에 말리전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결코 부끄럽지 않다.가장 적당한 때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액땜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매 경기가 결승인 토너먼트로 돌입하면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전·후반,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 들어가야 한다. 김영광은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다.”면서 “그리스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승부차기까지 들어가면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라과이에는 갚아야할 빚도 있다.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0-1로 졌다.당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김영광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에드가 바레토(23)와도 8강전에서 다시 마주친다.한국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은 김영광은 올림픽에서 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그는 “만약 메달을 따면 끌어낼 때까지 그라운드 한 가운데 누워있겠다.”며 활짝 웃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한국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당초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나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만날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가 19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A조 2위 한국과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솔직히 파라과이가 이변을 일으켰으면 했는데 원한 대로 됐다.”면서 “파라과이는 우리가 많이 경험한 상대로 선수들이 좀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또 이미 두 차례나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홈 그라운드나 다름이 없는 테살로니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8강전을 갖는 것도 행운이다.8강 파트너 파라과이와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올해 들어서 두 차례나 마주쳐 1승1무를 기록했다. 물론 안심할 수만은 없다.지난 1월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최태욱(23·인천)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2∼3진급을 상대로 한 것이고,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섞여 있는 선발팀과 가진 지난 7월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팀에는 당시 멤버 가운데 수비수 훌리오 만수르,페드로 베니테스와 미드필더 훌리오 세자르 엔시소,오스발도 디아스(이상 23세) 등 4명만이 포함됐을 뿐이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 5실점한 파라과이는 개인기에다 수비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앞선 2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파라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것이 중평이다. 일본전에서 2골을 터뜨린 ‘와일드카드’ 호세 카르도소(33)가 공격의 핵이다.173㎝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헤딩력을 바탕으로 측면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처진 스트라이커로 이탈리아전 결승골을 작렬시킨 프레디 바레이로(22)도 경계 대상. 한국이 파라과이를 뛰어넘으면 호주-이라크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마주치게 돼 내친 김에 결승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라크에는 지난 4월 평가전에서 김동현(20·수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고 호주와는 1월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지만 6개월 뒤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조재진(23·시미즈 펄스) 김동진(22·FC 서울) 최성국(21·울산)의 연속골로 3-1의 쾌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에 8강 토너먼트 대진마저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피하고 익숙한 상대와 연이어 만나는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짜여져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야의원 ‘강원도의 힘’20명 모임 결성 ‘세력화’

    강원도 출신 여야 의원 20명이 최근 ‘강원도의 힘’이란 모임을 결성했다.숫자도 적지 않지만,이들의 정부·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아 지역모임에도 불구하고,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 지역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세력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영·호남과 충청지역 등과는 달리 정치 세력화의 무풍(無風)지대로 인식되어 온 강원도에서도 변화 기류가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중앙정치를 잠시 뒤로 하고 강원지역 발전에 무척 공을 들이는 눈치다. 이 의원은 최근 연구개발센터(R&D)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평창으로 서울대 농생대학 이전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한다.전라북도에서도 농생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역시 현정부 실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그는 또한 L마트,E마트 같은 대형 유통회사와 고랭지채소 등의 농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는 이 의원 외에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한나라당에선 국회 법사위원장인 최연희 의원과 허천·이계진·심재엽·정문헌·박세환 의원 등이다. 강원도 출신이지만 지역구를 다른 곳에 두거나 비례대표로 진출한 의원들로는 열린우리당 민병두(횡성) 의원을 좌장으로 하고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춘 386의원들이 다수이다.이화영(동해)·우상호(철원)·이철우(홍천)·임종인(화천)·정성호(철원)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영월) 의원 등이다.민주노동당 이영순(원주)·최순영(강릉) 의원 등도 참석한다.여기에 “시댁이 강원도”라며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 3명이 더 있다.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전재희 의원 등으로 모임에 거의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4월 총선 이후로 한달에 한번 꼴로 만났다.”면서 “이제 친선모임에서 로비세력으로의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특히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두고 전북 무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이 모임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의 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영남·호남출신 의원들이 모이면 잠재적 대권주자들 때문에 주목받지만,강원도 출신들이 모이면 대체적으로 ‘무시’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고향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 방한

    니제르잔 아이드리스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 일행 8명이 11일 3박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다.바르자니 총리의 내한은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친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라크 내 고위 인사를 초청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지금까지 초청된 이라크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바르자니 총리는 12일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윤광웅 국방부장관,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해찬 국무총리와 차례로 면담하며 자이툰부대의 주요 지휘관과도 친선 회동을 한다.13일에는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 등을 만나고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둘러본 뒤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중국통이 없다] 中 黨간부와 친분있는 의원적다

    한 시사월간지 7월호를 보면 중국에 대한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가 단적으로 드러난다.중국을 좀 안다는 정치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필자는 간신히 두 사람을 찾아낸다.한 사람이 현 국무총리인 열린우리당의 5선 이해찬 의원이다.그런데 카운터파트라 할 한나라당 인사가 이채롭다.구상찬 부대변인이다. 누굴까.대표적 중국통 정치인인 이세기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이 총리가 중국을 50여차례 방문한 반면 구 부대변인은 이보다 세배가 많은 150여차례나 중국을 들락거렸다.대단한 이력이다.문제는 여야를 통틀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구 부대변인처럼 중국 공산당 대외협력부 한국과장에게 아무 때나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데 있다.언론들은 좌담이나 지상대담을 할 때 흔히 참가자의 격(格)을 따진다.한쪽이 5선의원이면 상대도 이에 걸맞은 위상의 인사를 찾는다.그러나 지금 정치권은 적어도 중국에 관한 한 이런 격을 따질 형편이 못된다. 여의도 정가에 ‘중국통(通)’이 없다.특히 17대 국회에서는 정도가 더 심하다.그만큼 대중(對中) 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다.중국 권부의 핵심인사들과 교분을 나누기는커녕 중국을 한번 이상 방문한 의원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 우선 299명의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중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심지어 학부를 나온 의원이 단 1명도 없다.박사 학위를 소지한 17대 의원은 모두 69명.이 가운데 34명이 해외 박사들이다.역대 어느 국회보다 유학파가 많다.그러나 이 34명 중 27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땄다.나머지는 영국·독일·일본 심지어 필리핀까지 있지만 ‘중국 박사’는 전무하다.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35명 가운데도 중국 관련은 1명도 없다.그나마 중국관련 학위자를 꼽으라면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 정도다.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국경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2001년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그러나 우 의원조차 ‘중국통’이라는 표현에는 고개를 젓는다.“아유 중국통이라니요,어림도 없죠.중국경제나 공부했을 뿐 중국 권부의 핵심인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저도 없습니다.이게 우리 정치현실이에요.학계도 마찬가집니다.중국이 중요하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제대로 중국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나마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는 이해찬 총리 외에 열린우리당의 임채정·장영달 의원,홍콩특파원을 지낸 박병석 의원,민주당 한화갑 대표 정도가 중국통으로 꼽힌다.임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한·중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아 김중권 당시 민주당 대표의 중국 방문을 실무지휘하는 등 중국과의 교분을 쌓아 왔다.한 대표는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등 중국의 몇몇 권부인사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과거 국회에서 이처럼 중국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다이빙궈(戴秉國) 전 대외연락부장,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부장 등 중국 실력자들과의 두터운 교분으로 ‘중국통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세기 전 의원을 비롯,톈지윈(田紀雲) 전인대 상임위 부위원장,주량(朱良) 전 전인대 외사위원장 등과 친밀한 정재문 전 한나라당 의원,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현경대 전 한나라당 의원,황병태 전 주중대사,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힌다. 의원외교의 가교역할을 해야 할 한·중 의원외교협의회는 회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열린우리당 이평수 부대변인은 “24시간 중국만 쳐다보는 워치독(watch-dog,감시자)이 적어도 여야에 5명은 있어야 한다.”며 “여성표 등만을 의식하느라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공천에서 이같은 의원외교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스페인별 울린 ‘수원의 힘’

    수원이 스페인 프로축구 호화군단 FC바르셀로나를 꺾으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우르모브의 환상적인 캐넌슛으로 1-0으로 승리했다.수원은 이운재 조병국 등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대거 빠진 가운데서도 ‘월척’을 낚는 이변을 연출했다.K-리그 팀이 유럽 명문 클럽을 물리친 것은 지난해 6월 부산이 송종국의 소속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4-1로 대파한 이후 1년여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호나우디뉴(브라질)의 현란한 드리블,‘돌아온 바이킹’ 헨리크 라르손(스웨덴)의 가공할 공간침투,푸욜(스페인)의 철벽수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특히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한 호나우디뉴는 수원 수비수 3명과의 대결에서도 공을 빼앗기지 않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3골을 뽑아낸 라르손도 이적 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2002한·일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스페인대표팀 주전 수비수 푸욜도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녹색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수원은 김대의 서정원 최성용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로 맞섰다.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기는 후반 32분 수원쪽으로 기울었다.교체 투입된 우르모브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30m짜리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우르모브의 발을 떠난 공은 쏜살같이 상대 골키퍼 발데스의 손을 지나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그러나 결국 수원의 그물수비에 막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호화군단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딱,딱,쓱삭,쓱삭,꽈다당,꽈다당,빙글빙글,빙글빙글….’ 언뜻 북극곰 만큼이나 둔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장비를 몸에 걸친 선수들이 야물게 생긴 두께 1인치(2.54㎝),지름 3인치짜리 퍽을 놓고 쉴 새 없이 링크를 돌아 다녔다. 아이들의 빠른 몸짓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퍽을 거칠고도 모질게 따라붙었다.‘노룩’(No look)패스와 같은 묘기도 속출해 관중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퍽의 움직임에 따라 급브레이크를 걸거나 빙그르 몇 바퀴를 돌고,넘어져서도 스틱을 길게 뻗쳐 어느 새 퍽을 가로챘다. 슈팅 땐 쇠막대같던 스틱이 부러져나가는 모습도 더러 보였다.중장비를 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철통같던 높이 1.22m,너비 1.83m짜리 골문은 스틱 한 방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뚫리고는 했다.목동링크 한·중 친선경기 이튿날인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녹지캠퍼스 아이스링크에서는 한·중 챔피언전이 열렸다. ●국제교류 뜨거운 얼음판 중국 길림성에서 온 빙구 구락부(氷球 具樂部·아이스하키 동아리) 푸아오(富奧)와 2003∼2004 한국아마추어연합 클럽리그 우승 팀인 안양 바이킹스가 맞붙었다.푸아오는 전날 우리나라 고교의 강자인 광성고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이는 ‘준프로’라 할 수 있는 정규 팀과 싸운 결과여서 이날 경기에서는 사뭇 다르리라는 분석은 꼭 들어맞았다.한국으로서는 3-9의 대패였으나 잘 싸운 것이라고 연합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비록 나이는 30∼40대이지만 푸아오엔 왕년의 국가대표가 4명이나 끼었기 때문이다.반면 바이킹스는 연합회 규정에 따라 선수경력이 전혀 없고,단지 스케이팅이나 인라인스케이팅을 하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져든 순수 아마추어로만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을 인솔하고 온 김형기(63) 재중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은 “인구 13억에 이르는 데도 동아리는 4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방한 경기를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한국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재중 김찬중(45) 운영국장도 “지난 4월부터 한국과 교류하자는 뜻을 전해와 주선하게 됐다.”면서 “여기에다 일본과 홍콩·대만을 묶어 아시아 5개국 대회를 내년 4월에 창설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계절이 따로 없어요” 현재 연합회 동아리는 전국을 통틀어 45개에 7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정규시즌은 해마다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반년에 걸쳐 이어진다. 왜 아이스하키가 좋으냐는 물음에 연합회 박응규(37) 총무는 “멋있지 않느냐.또 어느 스포츠 보다도 안전하고 기술적인 재미까지 곁들여졌다.”고 말했다.안전 장비가 완벽하다는 얘기다.자신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겼는데 날씨를 많이 타는 종목인 데다,다치기도 쉬워 물색한 끝에 97년 전향(?)했다고 한다.선수들은 스틱,퍽 등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숄더패드(어깨와 가슴 보호대)와 레그가드 또는 쉰패드(정강이 앞뒤 보호),머리에는 헬멧,손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둔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초경량 특수수재로 만들어 생각 보다는 훨씬 가볍다. 돈이 많이 들어 아무나 못하는 운동으로 비쳐진다는 의문에는 “어느 레포츠나 마찬가지지만 이 역시 값비싼 것으로 치면 한이 없다.”면서 “스케이트 한 개에 10만원짜리부터 75만원짜리까지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통 장비를 갖추는 데 8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들은 “비린 듯,아닌 듯한 얼음 냄새가 좋다.”고 말한다.자신들이야말로 진짜 마니아라는 자부심은 링크를 대관했다고 하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다는 점에서도 엿보인다.국제규격 링크는 광운대를 비롯해 서울에 3곳,경기도 의정부와 안양 등에 각 1곳씩 있다.보통 한 차례에 2시간 빌리는데,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재충전에 최고란다.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왕초보라도 6개월쯤 연습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볼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아] 아이스하키 동아리 한·중 국제경기 현장에 가다

    ‘딱,딱,쓱삭,쓱삭,꽈다당,꽈다당,빙글빙글,빙글빙글….’ 언뜻 북극곰 만큼이나 둔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장비를 몸에 걸친 선수들이 야물게 생긴 두께 1인치(2.54㎝),지름 3인치짜리 퍽을 놓고 쉴 새 없이 링크를 돌아 다녔다. 아이들의 빠른 몸짓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퍽을 거칠고도 모질게 따라붙었다.‘노룩’(No look)패스와 같은 묘기도 속출해 관중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퍽의 움직임에 따라 급브레이크를 걸거나 빙그르 몇 바퀴를 돌고,넘어져서도 스틱을 길게 뻗쳐 어느 새 퍽을 가로챘다. 슈팅 땐 쇠막대같던 스틱이 부러져나가는 모습도 더러 보였다.중장비를 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철통같던 높이 1.22m,너비 1.83m짜리 골문은 스틱 한 방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뚫리고는 했다.목동링크 한·중 친선경기 이튿날인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녹지캠퍼스 아이스링크에서는 한·중 챔피언전이 열렸다. ●국제교류 뜨거운 얼음판 중국 길림성에서 온 빙구 구락부(氷球 具樂部·아이스하키 동아리) 푸아오(富奧)와 2003∼2004 한국아마추어연합 클럽리그 우승 팀인 안양 바이킹스가 맞붙었다.푸아오는 전날 우리나라 고교의 강자인 광성고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이는 ‘준프로’라 할 수 있는 정규 팀과 싸운 결과여서 이날 경기에서는 사뭇 다르리라는 분석은 꼭 들어맞았다.한국으로서는 3-9의 대패였으나 잘 싸운 것이라고 연합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비록 나이는 30∼40대이지만 푸아오엔 왕년의 국가대표가 4명이나 끼었기 때문이다.반면 바이킹스는 연합회 규정에 따라 선수경력이 전혀 없고,단지 스케이팅이나 인라인스케이팅을 하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져든 순수 아마추어로만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을 인솔하고 온 김형기(63) 재중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은 “인구 13억에 이르는 데도 동아리는 4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이 방한 경기를 먼저 제의했다는 것은 한국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재중 김찬중(45) 운영국장도 “지난 4월부터 한국과 교류하자는 뜻을 전해와 주선하게 됐다.”면서 “여기에다 일본과 홍콩·대만을 묶어 아시아 5개국 대회를 내년 4월에 창설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계절이 따로 없어요” 현재 연합회 동아리는 전국을 통틀어 45개에 7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정규시즌은 해마다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반년에 걸쳐 이어진다. 왜 아이스하키가 좋으냐는 물음에 연합회 박응규(37) 총무는 “멋있지 않느냐.또 어느 스포츠 보다도 안전하고 기술적인 재미까지 곁들여졌다.”고 말했다.안전 장비가 완벽하다는 얘기다.자신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겼는데 날씨를 많이 타는 종목인 데다,다치기도 쉬워 물색한 끝에 97년 전향(?)했다고 한다.선수들은 스틱,퍽 등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숄더패드(어깨와 가슴 보호대)와 레그가드 또는 쉰패드(정강이 앞뒤 보호),머리에는 헬멧,손엔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다.둔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초경량 특수수재로 만들어 생각 보다는 훨씬 가볍다. 돈이 많이 들어 아무나 못하는 운동으로 비쳐진다는 의문에는 “어느 레포츠나 마찬가지지만 이 역시 값비싼 것으로 치면 한이 없다.”면서 “스케이트 한 개에 10만원짜리부터 75만원짜리까지 있다.”고 말했다.그는 보통 장비를 갖추는 데 8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들은 “비린 듯,아닌 듯한 얼음 냄새가 좋다.”고 말한다.자신들이야말로 진짜 마니아라는 자부심은 링크를 대관했다고 하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다는 점에서도 엿보인다.국제규격 링크는 광운대를 비롯해 서울에 3곳,경기도 의정부와 안양 등에 각 1곳씩 있다.보통 한 차례에 2시간 빌리는데,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재충전에 최고란다.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왕초보라도 6개월쯤 연습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볼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아] 목동링크 취재기

    [마니아] 목동링크 취재기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던가? 그러나 장마가 물러나면서 다들 “이제는 푹푹 찌는 일만 남았다.”고 한숨을 내쉬는 요즘,추위 속에서 얼음을 지치며 열기를 내뿜는 ‘이열치한’(以熱治寒)의 사나이들이 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아이스링크에는 기온이 영하 3.5도로 뚝 떨어진 가운데 스틱으로 몸을 녹이는 철(?)없는 이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때마침 방한한 중국 ‘푸아오’와 서울 광성고 팀의 한·중 친선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얼음판을 얼룩지게 하고,몸을 학대하듯 내던지고,떼지어 펜스에 부딛치고,머리를 곤두박질치며 벌렁 나동그라지고…. ‘굿샷,굿샷‘이라는 응원구호가 또한 얼음판을 녹여버릴 기세였다.얼음판을 지칠 때마다 잘게 부서진 얼음 조각들이 선수들 허리춤 보다도 높이 흩어져 시원스러운 광경을 연출했다.동료들과 ‘임무 교대’를 하고 대기석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옷소매로 얼굴에 흘러내린 굵은 땀방울을 훔쳐냈다. 또 다른 중국 구락부 ‘진윈’(金鷹)과 한판 싸움을 앞둔 한국아마추어아이스하키연합 박응규 총무를 만났다.반팔 차림을 훑어보고는 “아이고,추우니 옷을 든든하게 준비해오라고 말한다는 게….”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자못 걱정스러운 빛이 비쳤다. 10분 좀 지나자 볼펜마저 얼어붙었는지 취재수첩에 써내려가던 글씨가 희미해졌다. 이 때 박씨가 뒤에 있는 휴게실을 가리키며 들어가라고 했다.그 뒤로는 ‘고온 주의’라고 적힌 대형 난로에 손을 쬐가며 링크를 들락날락거렸다. 남자친구의 경기를 지켜보러 온 한 여성은 겨울철에나 입는 털 달린 옷을 걸치고도 잔뜩 몸을 움츠리거나 팔짱을 끼고 있었다.한 남성은 “너,여기 바캉스 온 거지?”라는 짓궂은 친구의 말에 “바캉스 좋아하네.추워 죽겠는데?”라며 뚱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996년 한 방송사의 아이스하키 드라마 ‘아이싱’에 출연한 탤런트 이정훈(42·가이즈클럽)씨는 오후 10시 진윈과의 경기를 끝낸 뒤 “출연에 앞서 6개월간 피눈물 나게 연습했다.”면서 “끝내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동아리에 들어오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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