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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열기 K리그 달구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뛴 마지막 경기는 터키와의 3·4위 결정전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로 희망을 심어줬던 붉은 악마가 터키전에서 선택한 카드섹션은 ‘CU@K-리그(K-리그에서 만나요)’. 당시 멤버 23명 중 해외파는 7명뿐이었다. ‘4강 신화’ 멤버들은 K-리그로 무대를 고스란히 옮겼고, 팬들은 축구장으로 몰렸다. 월드컵 전 9846명이던 평균 관중은 ‘붉은 6월’이 끝난 뒤 1만 5839명으로 60.9% 증가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평균 7472명이었던 관중은 월드컵 후 1만 5289명으로 104.6%나 증가했다. ‘꽃미남 트로이카’ 이동국-안정환-고종수는 소녀팬까지 몰고 다닐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 후 K-리그는 ‘특수’를 누렸다. 2006년엔 주춤했다. 4년 전 강렬했던 4강의 기억 때문인지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를 쳐다보는 눈빛은 싸늘했다. 더군다나 주축멤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박지성, 안정환, 조재진, 설기현 등은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유인 동력이 약했다. 월드컵 후 K-리그 평균관중은 9887명으로 대회 전보다 고작(?) 2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어떨까.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16강의 새역사를 썼다.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지만 ‘잘 싸웠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그러나 K-리그로 열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해외파가 무려 10명으로 역대 대표팀 멤버 중 가장 많았다. 정성룡(성남), 조용형(제주), 김정우(광주), 염기훈(수원) 등이 활약했지만 ‘베스트11’ 대부분은 해외파였다. K-리거 이동국(전북), 이승렬(FC서울), 김재성(포항), 오범석(울산) 정도가 얼굴을 비췄을 뿐이다. 약 한 달간 ‘월드컵 휴식기’였던 K-리그는 10일 전북-대구, 포항-전남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리그컵 대회도 14일 8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 16강전 등 일정은 빡빡하다. 프로축구 15개 구단은 특별 이벤트로 축구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 전북은 10일 ‘라이언킹 데이’를 마련해 이동국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수원은 1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인천도 같은 날 박주영의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와 친선전을 벌인다. 새달 4일엔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맞붙는다. 월드컵이 4년마다 돌아오는 ‘한여름 밤의 꿈’에 그치지 않으려면 K-리그는 더 뜨거워져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든탑 무너질라” 태클 주의보

    ‘발조심, 손조심, 입조심’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목표로 오스트리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맞닥뜨려야 할 새로운 과제다. B조 조별리그에서 만날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처절한 몸싸움이 될 전망.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위의 세 가지가 ‘교전수칙’이다. 풀어서 말하면 태클과 팔꿈치 가격, 심판에 대한 항의를 조심하라는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함께 매번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규칙을 개정하거나 그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백태클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이른바 ‘할리우드액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게 좋은 예다. 2006 독일대회에서는 상대 셔츠를 붙잡는 행위나 팔꿈치 가격에 엄격한 판정을 내렸다. 이는 좀 더 재미있고 공격적인, 그러나 볼썽사나운 모습은 지양하는 월드컵을 위해서다. 태극전사들은 자칫하면 예선전부터 지어 온 ‘1년6개월의 월드컵 농사’를 본선 첫 판부터 한 톨의 수확 없이 그르칠 수 있다. 한순간에 팀이 10명으로 줄어들고, 따라서 승점 3도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한국 프로축구 심판의 조언에 그래서 귀를 쫑긋하게 한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은 전반에만 세 차례의 거친 태클로 근래에 보기 드문 완승에 옥에 티를 만들었다. 그는 결국 전반 38분 ‘경고장’을 받았다. K-리그 전임심판으로 유일하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한국심판으로 내정된 정해상(39) 심판은 “경기를 직접 봤는데 이청용이 하지 말아야 할 태클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는 가차없이 카드가 나올 것이다.”고 우려했다. 정 심판은 또 “친선 경기에서는 (과격한 태클에 대해) 심판들이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월드컵처럼 큰 대회에서는 심판들이 그렇지 않다.”면서 “한·일전이 친선전이 아니었다면 (이청용에게) 경고가 몇 장 더 주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미셸 두게 FIFA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뼈를 부러뜨릴 정도의 강한 태클,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파울에 대해 강력하게 레드 카드를 뽑아달라고 심판에게 요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권종철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FIFA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 특히 백태클과 팔꿈치 가격은 반드시 추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발간된 판정 관련 책자에 이런 요소들이 강조돼 있는데 통상 월드컵 직전 나온 자료에서 강조된 내용들이 실제 대회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강조했다. ‘설화(說禍)’도 주의해야 할 대목. 권 위원장은 “월드컵은 세계 남녀노소가 다 보는 대회”라면서 “월드컵의 이미지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라도 선수들의 거칠고 버릇없는, 비신사적인 항의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은 잘 되가는데…” 나이지리아 언론 우려

    “한국은 잘 되가는데…” 나이지리아 언론 우려

    “한국·그리스 잘 되가는데 나이지리아는 어둠 속에…”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30명 예비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언론이 자국 준비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아직 선수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탓이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44명을 오는 20일에 처음 만난다. 다음 달 1일까지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국제축구연맹 일정에 맞추려면 주어진 시간은 단 10일뿐이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넥스트’는 지난 3일자 기사에서 한국, 그리스와 자국의 상황을 비교하며 ‘어둠 속에 빠졌다’(Eagles in the dark)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나이지리아와 경쟁할 두 나라, 한국과 그리스는 이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며 “한국은 나이지리아 선수단이 처음 미팅을 갖기 4일 전에 에콰도르 친선전으로 선수들을 골라낼 예정”이라고 앞서 나가는 두 팀의 준비 모습을 전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축구협회(NFF)는 평가전 준비에도 실패했다. 예비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는 오는 30일 콜롬비아 평가전뿐”이라고 축구협회를 질책했다. 기사 사진으로 이근호의 경기 모습을 첨부한 넥스트는 특히 한국의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 신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차두리가 포함됐다. 잉글랜드와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30명 중 11명이다.”라고 선수 구성을 자세히 전했다. 또 “김보경, 구자철 등 2009 FIFA U-20 청소년월드컵 8강의 주역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며 젊은 선수들의 합류에도 관심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의 예비명단 발표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30일 콜롬비아 평가전 후 다음 달 4일 남아공 현지에서 북한과 경기를 갖는다. NFF는 이에 앞서 26일 아이슬란드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넥스트’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5-0 허정무호 화끈한 골잔치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5-0 허정무호 화끈한 골잔치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표팀 공격수들은 골 갈증을 풀었다. 이동국은 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21·오이타)의 크로스를 김정우(28·광주)가 헤딩 패스하자, 이동국이 침착하게 멋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홍콩을 5-0으로 꺾고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동국의 A매치 골사냥은 3년11개월, 무려 1454일 만이다. 독일월드컵 직전이던 2006년 2월15일 멕시코 평가전(1-0 승) 결승골 이후 줄곧 침묵했다. 그나마 당시 골도 골키퍼가 킥을 하려고 앞에 던진 공을 골 지역 한가운데에서 달려들며 왼발슛을 때려 낚은 ‘행운의 골’이었다. 2005년 11월16일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2-0 승) 쐐기골 이후 사실상 첫 득점인 셈이다. 이동국으로선 1998년 5월16일 자메이카와의 친선전에서 데뷔한 이래 A매치 23골째(79경기)였다. 이로써 이동국은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후배들에게 밀리는 듯한 설움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55)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안정환(34·다렌 스더)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코칭스태프를 파견하는 등 꾸준히 대안을 물색해 왔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잇달아 골을 낚은 이청용(22·볼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프랑스 리그1의 박주영(25·AS모나코)의 움직임을 본받아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도 받았다. 코칭스태프는 이동국이 지난해 K-리그에서 득점왕(20골)에 오른 것도 “K-리그 골과 A매치 골이 같을 수 있느냐.”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A매치에 계속 내보내며 애정을 보였고, 이동국은 9경기 만에 허정무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날 첫 골은 역시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김정우의 머리에서 터졌다. 0-0이던 전반 10분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이 프리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어느새 문전으로 치달은 수비수 이정수(30)가 헤딩으로 오른쪽에 있던 김정우에게 떨어뜨려 줬고, 김정우가 머리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24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구자철이 홍콩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날려 홍콩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또 다른 공격수 이승렬(21·FC서울)도 골을 낚았다. 이승렬은 전반 37분 구자철-김보경-오장은(25·울산)의 릴레이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세번째 A매치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인저리타임 땐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공격수 노병준(31·포항)이 달려들며 골로 연결시켰다. 공격수가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기는 지난해 9월5일 호주와의 평가전(3-1 승)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홍콩과의 역대 전적에서 22승5무4패를 기록했다. 대회 2차전은 10일 중국과,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마지막 3차전은 14일 일본과 치른다. 먼저 있었던 여자 경기에서 한국은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타이완을 4-0으로 대파했다. 타이완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7승2무4패로 우위를 유지했고, 2001년 12월10일 아시아선수권 승리부터 7연승을 달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외언론 “박지성, 국가보다 맨유가 우선”

    해외언론 “박지성, 국가보다 맨유가 우선”

    박지성이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국가보다 소속팀을 먼저 생각한 선택이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CNN은 인터넷판 해외스포츠 섹션에 ‘박지성은 국가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우선’(Park puts Man Utd before country)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CNN은 “박지성이 국가대표로 파라과이와 오는 12일 친선전에 나서기보다 소속팀에 남는 쪽을 선택했다.”면서 “그는 국가대표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뒤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한 바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 선발 요원으로 자리를 굳혔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도 출전했다.”고 그의 팀 내 입지를 표현했다. CNN은 이 기사를 해외스포츠 주요기사로 내걸어 박지성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도 CNN과 비슷하게 ‘국가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더 나아가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에서 빠져 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FIFA.com)는 ‘맨유가 1순위’(Park puts United first)라는 제목으로 영국 PA통신사 기사를 첫화면에 올렸다. 박지성의 한국 대표팀 제외 소식을 전한 매체들은 대부분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캐릭 등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네덜란드와 예정된 평가전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박지성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 대표팀 제외는 박지성이 직접 고사한 것이 아니라 허정무 감독의 배려였던 점을 들어 ‘소속팀 우선’이라는 해석이 다소 지나쳤다는 의견을 보였다. 사진=CNN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붓기는커녕 초반부터 어슬렁댄 ‘월드스타 군단’은 두 달이나 애타게 기다렸던 축구 팬들의 기대를 아쉬움으로 바꿔 놓았다.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6만 5000여명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맨유에 대해 팬들은 “성의가 보이지 않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친선전인데 뭘 그렇게까지”라며 웃었지만 기대를 걸기란 당초 힘들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로 들렸다. 또 다른 팬은 “서울 선수들이 루니나 긱스 같은 스타들의 이름값에 짓눌려 다가서지도 못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패스 실수가 잦았던 데다 경기당 10㎞씩이나 뛰며 현대축구의 새 흐름을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 어이없는 티켓 중복판매 등 허술한 진행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본부석에서 왼쪽 K구역 VIP 자리에 한 장당 30만원에 입장권 17장 구입했다는 한 팬은 “여덟 석의 번호가 겹쳐 확인하느라 전반전은 거의 구경하지 못했다. 앉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계속 찾아와 괴롭혔다.”고 말했다. 서울 서포터스들은 본부석 왼쪽 스탠드에 자리 잡고 뜨거운 응원전을 폈다. 골을 터뜨리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을 때에는 그라운드 좌우에서 거대한 폭죽이 불기둥처럼 치솟아 분위기를 띄웠다. 팬들은 벤치에 앉은 박지성(28)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댔다. 팬들이 “박지성~박지성~”을 연호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후반 29분 마이클 캐릭 대신 그라운드로 들어가 16분간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가진 채 360도 몸을 돌려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로 환호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고국 무대에서 무언가 보여 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던 셈. 승부는 맨유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웨인 루니가 전반 31분, 페데리코 마케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후반 12분, 20분 골을 터뜨렸다. 서울에선 데얀이 전반 23분과 45분 골을 넣었다. 맨유는 25일 중국으로 건너가 이튿날 항저우팀과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맨유 아시아투어, 영 언론 ‘박지성 왜 빠진거야?’

    맨유 아시아투어, 영 언론 ‘박지성 왜 빠진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일 아시아 투어(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의 첫 기착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도착한 가운데. 영국언론이 박지성(28)이 투어 시작부터 빠진 것을 두고 ‘가장 놀라운 일(Biggest Surprise)’이라며 의아한 눈초리를 보냈다. 영국 국영 통신사 ‘PA’는 17일(한국시간) ‘박지성. 맨유 투어 명단에서 빠지다’라는 제목으로 ‘16일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맨유 선수단에 발목을 다친 수비수 비디치와 새로 영입한 발렌시아. 오베르탕이 함께 하지 못했다. 가장 놀라운 일은 박지성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2년 전 아시아투어에도 무릎 수술로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빠진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열정적인 팬들이 기다리는 아시아 투어에 빠진다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영국 언론의 보도는 박지성이 팀의 배려 속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나온 것이다. 한편으로는 맨유의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상징성을 띤 박지성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박지성은 애초 말레이시아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팀의 양해 속에 세번째 기착지인 한국을 찾는 22일에 맞춰 서울의 숙소로 합류하도록 일정을 늦췄다. 지난달 중순까지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일정에 참여하느라 휴식이 너무 짧았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였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영국 언론은 갑작스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은 박지성에게 의아한 반응을 보낸 것이다. 이번 맨유 방한 경기를 주최하는 ‘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듯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4일 FC서울과 친선전을 하는 맨유 선수단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서울전에는 박지성을 비롯 루니. 오언. 베르바토프. 긱스. 스콜스. 퍼디낸드. 네빌. 반데사르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포함됐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어 서울과 경기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인 맨유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근호-주영 발끝에 건다

    결국 25세 동갑내기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박주영(AS모나코)에게 큰 임무가 떨어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본선으로 가는 9부 능선의 고빗길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6차전(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다. 이근호와 박주영은 UAE전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상대 문전을 공략할 게 확실해 보인다. 이들은 상승세가 뚜렷해 허정무(54)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두바이 결전을 앞두고 3일 치른 오만과의 평가전(0-0)에서도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장해 이를 입증했다. 이날 스피드와 골 결정력 부족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꼽혔지만 이근호와 박주영은 합격점을 받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다.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대표팀이 뽑은 34골 가운데 이근호는 7골, 박주영은 5골을 폭발시켰다. 둘이 막히면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방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4골을 보탰다. 셋의 골을 합치면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깝다. 매사에 적극적이라 대표팀에서 ‘태양의 아들’, ‘이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근호. 지난 4월 J-리그 이와타로 뒤늦게 건너간 뒤 8경기에서 6골을 낚아 ‘주빌로 구세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탱크처럼 치고 올라가 겹겹이 둘러싼 수비수들을 제친 뒤, 상상하기 힘든 사각지대에서 슈팅까지 쏘며 일본 중계진의 탄성을 불렀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3~5경기를 덜 치르고도 J리그 득점 공동 6위. 바닥을 맴돌던 이와타는 이근호를 앞세워 중위권(9위)으로 올라섰다. 이근호는 “5차전 북한전(1-0 승) 때 못해 부끄러웠다. UAE전에선 열심히 하겠다.”면서 “수비 뒤꽁무니를 돌아 들어가며 수비를 흔들면 다른 선수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포커 페이스’ 박주영 역시 눈부신 모습. 프랑스 진출 첫 시즌에 공격 포인트 10개(골과 도움 각 5개)나 올렸다. 팀에서 알렉산드레 리카타(7골), 프레데릭 니마니, 후안 파블로 피노(이상 6골)에 이어 많은 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는 가장 많이 해내 구단과 코칭 스태프에게 믿음을 심었다. 그는 “남은 기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려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오만전에서) 45분만 뛰어 체력적 부담은 없지만, (UAE전에선) 풀타임을 뛸 각오로 멋있는 골을 넣겠다.”고 거듭 밝혔다. 허 감독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현지 적응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남은 기간 골 마무리 훈련과 세트피스를 가다듬는 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쓰겠다.”면서 “상대팀에 대비한 전략도 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UAE 스트라이커 살렘 경계 1호 이날 독일과 친선전(2-7 패)을 벌인 UAE에서는 스트라이커 이스마엘 살렘(21)이 경계1호로 떠올랐다. 허 감독도 “양쪽 측면을 다 볼 수 있고, 무척 빠르고 슈팅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한국 4-1 승) 때도 골을 넣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매치서도 계속된 ‘무적’ 바르셀로나 돌풍

    A매치서도 계속된 ‘무적’ 바르셀로나 돌풍

    스페인을 뒤덮고 있는 ‘바르셀로나 돌풍’이 A매치에서도 계속됐다. 올 시즌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한마디로 ‘무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19승 2무 1패(승점 59점)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47점)에 월등히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손쉽게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스포르팅 히온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0연승을 물론 시즌 통산 100호골(총 102골)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다. 리오넬 메시-사무엘 에투-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최전방 3톱은 60골이 넘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사비-이니에스타-케이타로 구성된 중원 그리고 알베스의 오버래핑은 빈틈이 없어 보인다. 이 같은 바르셀로나의 위력은 A매치에서도 빛을 발했다. 우선 ‘제2의 마라도나’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랑스 원정에 나선 메시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었고, 후반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조국 아르헨티나에 2-0 승리를 선사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몸소 증명한 것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활약은 스페인과 잉글랜드간의 친선전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피케-사비-이니에스타가 선발 출전한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과 후반 요렌테의 쐐기골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비록 바르셀로나 3인방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 선수의 활약은 스페인이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피케는 라울 알비올과 함께 잉글랜드 공격수들을 완벽 봉쇄했고,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짧은 숏패스를 통해 잉글랜드와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편, ‘삼바군단’ 브라질에서는 열혈 윙백 알베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엘라누를 대신해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된 알베스는 공격적인 재능을 맘껏 발휘하며 후반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경쟁자 마이콘과의 공존 가능성을 엿보인 점은 이번 A매치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7월 방한…맨유 아시아 4개국 투어 나서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만인 오는 7월 한국에 온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14일 마카오에서 ‘아시아 투어 2009’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4개국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월드 스타들을 대거 거느린 맨유는 7월16일 맨체스터를 떠나 중국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중국과의 경기 날짜와 한국 방문경기 상대는 잡히지 않았다. 길 사장은 “서울, 수원과 대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도 상의해 상대 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수원 측은 “정규리그 중 친선 경기는 불가능하다. 맨유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맨유는 2007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른 데 이어 2년 만의 방한이지만 당시에는 대표팀 일정상 휴식기였다. 맨유는 한국에 이어 자카르타로 옮겨 같은 달 24일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올스타와 맞붙고 이틀 뒤인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1개 팀 연합과 친선경기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 한편 길 사장은 박지성과 관련, “박지성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모든 빅게임에 박지성을 출전시키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주 첼시전에도 뛰었다. 이는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박지성의 재계약은 퍼거슨 감독의 영역”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성화호 ‘8강 셈법’] -지오빈코

    ‘지오빈코를 막아야 8강 희망이 보인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카메룬과의 본선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1-1로 비기는 바람에 두 번째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세바스천 지오빈코(21·유벤투스) 봉쇄가 뜨거운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오빈코는 이날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41분 지오빈코의 선제골과 전반 45분 주세페 로시의 페널티킥 골, 후반 5분 아쿠아 프레스카의 페널티킥 골을 엮어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었다. 지오빈코는 164㎝의 단신인데도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로 온두라스의 오른쪽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이탈리아가 압도한 이날 경기에서 지오빈코는 전반 40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이탈리아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지오빈코는 뛰어난 감각으로 로시나 프레스카 등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이탈리아 공략의 1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이 지오빈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오른쪽 수비가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포백 수비를 사용하는 한국의 오른쪽 윙백은 신광훈과 김창수가 맡고 있다. 그러나 신광훈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김창수 역시 공격적 재능에 견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해설을 위해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유상철 해설위원도 “지오빈코가 가장 뛰어난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 드리블이 좋고 매우 빠른 선수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거의 지오빈코와 프레스카, 로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들을 막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언급하며 지오빈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주도민 평양 나들이

    제주도민들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의 초청으로 평양 나들이에 나섰다. 김태환 제주지사와 강영석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농민단체 대표, 기업인 등 모두 70명으로 구성된 제주 방북단은 12일 오전 7시30분 제주항공 특별기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서해 직항로를 따라 북방 한계선을 넘어 이날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만경대와 주체사상탑, 정성제약, 교예공연 등을 참관하며 저녁에는 숙소인 양각도 호텔에서 북측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13일에는 묘향산을 찾아 국제친선전람관과 보현사 등을 방문하고 14일에는 평양시내 등을 관람한 뒤 오후 4시30분 순안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돌아온다. 북한 민화협은 제주도민들이 1998년 이후 해마다 감귤과 당근 북한보내기 사업을 벌이는 등 따뜻한 동포애를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제주도민을 초청했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북협력기금과 지방비, 성금 등 모두 175억 8300만원을 들여 감귤 3만 6488t과 당근 1만 7100t을 보냈으며, 최근에는 제주감귤주스 6만 480병을 수해를 당한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동영상] 무기력한 90분…카타르전 난투극 까지

    [동영상] 무기력한 90분…카타르전 난투극 까지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친선전에서 졸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4일 UAE 두바이의 알 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불안정한 조직력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채 아쉽게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경기는 단조로운 공격과 불안한 수비라는 기존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후반 투입된 백지훈은 상대선수와 난투극 끝에 레드카드로 퇴장 당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일 열리는 가상 바레인전을 목표로 평가전을 준비한 박성호 감독은 새롭게 승선시킨 박주호등 7명을 선발 출전 시켰으나 경험부족을 드러낸 채 이렇다 할 공격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박감독은 백지훈, 김승용, 오장은등의 주전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30분 하태균이 상대 수비수 빌랄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면서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 소동으로 빌랄과 백지훈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경기는 어수선한 가운데 득점 없이 막을 내렸다. 한편 한국올림픽 대표팀은 6일 바레인에 입성해 9일(오전 1시, 한국시간) 아시아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 나우뉴스 스포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소년축구팀과 친선전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6∼30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서 ‘은평구·후쿠로이시 소년축구 친선교류전’을 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양 지방자치단체간에 4회씩 나누어 교류하며 개최해왔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단은 갈현초교 축구부와 구 어린이축구교실 회원팀 등 2팀이다. 문화체육과 350-3347.
  • [맨유 아시아투어 2007] 역시 호날두·루니…맨유, FC서울 친선전 4-0 대승

    얼굴이 경기장 전광판에 비치자 6만 4000여 관중이 함성을 질러댔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입 주위를 약간 씰룩거리면서 굳은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친선경기지만 확실히 골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을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다는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맞섰지만 호날두의 원맨쇼에 농락당하면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 웨인 루니, 크리스 이글스를 최전방에 포진시켰고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이청용과 기성용, 히칼도, 고명진, 이장열을 미드필더로, 아디와 곽태휘, 최원권을 수비로 내세우는 3-5-2로 맞섰지만 맨유의 삼각편대를 당해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서울 선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이청용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전 퍼거슨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퍼거슨의 영보이’로 지목된 박주영은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전반 4분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루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공을 툭툭 건드린 뒤 날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골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김병지도 잔뜩 대비했지만 반박자 빠른 슈팅에 당하고 말았다. 서울 문전을 집요하게 헤집던 호날두는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이글스에게 힐패스를 건네 두번째 골의 도우미가 됐다. 호날두는 또 2분 뒤 서울의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 뛰어들어오던 루니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밀어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득점 포인트를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한눈에 보여준 장면. 서쪽 스탠드에서 붉은 색 물결 위에 하얀 글씨로 떠오르던 ‘MUFC’ 카드섹션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맨유 역시 점수차가 벌어졌다고 판단, 공세를 자제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호날두 대신 들어간 라이언 긱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패트리스 에브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모서리를 향해 네번째 골을 꽂아넣었다. 킥오프 2시간 전 스탠드 대부분이 채워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관중들은 후반 40분도 안돼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하프타임때 후반전을 뛰지 않는 호날두도 벤치 앞에서 몸을 풀었고 경기 뒤 맨유 선수들도 달리기 등을 했지만 서울 선수들은 들어가버렸다.”면서 “이런 작은 차이가 빅리그와의 격차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적으로 의도한 대로 잘 풀린 경기였고, 우리를 환영해준 한국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내년에 FC서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청소년 월드컵 개막 D-5] 멕시코 신화 재현 히든 카드 주목

    [청소년 월드컵 개막 D-5] 멕시코 신화 재현 히든 카드 주목

    이제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하는 일만 남았다. 새달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올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5일 개최국 캐나다와의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하태균, 신영록(이상 20·수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전날 동유럽 강호 체코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2연승으로 모든 준비를 끝낸 한국은 기분 좋게 개막을 맞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 1·2위와,3위 팀 가운데 4개 팀이 승점-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16강 토너먼트에 나간다. ●어게인 1983! 세계 무대에 9번째 도전장을 던지는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이 최고 성적. 이후 1991년 포르투갈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8강에 올랐고,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나머지는 모두 조별 예선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차 목표가 16강 진입이지만 내심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꿈꾼다.2005년 대회의 ‘천재’ 박주영(22·FC서울) 같은 특출한 스타가 없지만 한 명 한 명이 탄탄한 실력을 지녔다. 전문가들도 이번 팀을 역대 최강으로 꼽는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프로 선수가 15명. 숫자도 숫자지만 이청용(FC서울), 이현승(이상 19·전북), 이상호(울산), 하태균, 심영성(제주), 최철순(이상 20·전북) 등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재목이 많아 질적으로도 빼어나다. ●죽음의 조를 뚫어라! 최근 골 감각을 회복한 신영록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5골을 뽑아낸 심영성, 장신(187㎝) 공격수 하태균이 최전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간판 공격수였던 이상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로 변신, 눈길을 끈다. 신영록과 박종진(20·제프 지바)이 2005년 대회를 경험한 것도 대표팀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최근까지 잔부상 선수들이 많은 점은 불안 요소다. 한국이 속한 D조는 미국 브라질 폴란드가 똬리를 틀고 있어 ‘죽음의 조’로 꼽힌다. 브라질은 버겁지만 미국과 폴란드는 해볼 만한 상대다. 조동현 감독은 첫 경기인 미국전에 승부수를 띄울 복안이다. 한국은 2003년 대회에서 미국에 0-2로 완패했지만 이후 친선전 등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겨 자신감을 찾은 바 있다. 유럽 팀 가운데 전력이 처지는 폴란드에도 승산이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눈여겨볼 신예 20세 이하 월드컵이 배출한 최고 스타는 단연 디에고 마라도나(47)다.1979년 일본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골든볼(최우수선수)을 거머쥐었고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떠오른 별들은 ‘제2의 마라도나’로 불렸다. 1991년 포르투갈의 2연패를 달성하며 ‘황금 세대’의 출현을 선언한 루이스 피구도 이 대회가 낳은 스타. 누구나 인정하는 마라도나의 재림은 2001년 하비에르 사비올라(26·아르헨티나)와 2005년 리오넬 메시(20·아르헨티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 명문 인터나시오날에서 뛰는 알렉산드르 파투(18)가 주목된다. 브라질의 미래로 꼽힌다.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화려한 개인기, 탁월한 골결정력을 모두 갖춘 ‘영건’으로 프리미어리그 첼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18)도 시선을 모은다. 바르셀로나 2군에서 ‘제2의 호나우지뉴’로 자라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 산토스는 2년 전 17세 월드컵에서 우승을 함께 일궜고, 역시 스페인 2부 리그에서 뛰는 카를로스 벨라(18) 등과 함께 파란을 꿈꾼다. 가나 출신으로 미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째 출전하는 ‘신동’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도 아르헨티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19·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신성 알베르토 부에노(19·레알 마드리드)도 스타 등극을 ‘찜’한 상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승 후보는 1977년 튀니지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번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이 호령했다. 남미가 9차례, 유럽이 6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캐나다 대회에서도 역대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4회)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995·1997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2연패를 노린다. 반면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은 2003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꾼다.D조 브라질과 E조 아르헨티나가 각조 1위를 차지한 뒤 토너먼트를 무사히 통과하면 역대 3번째 결승 격돌이 이뤄진다. 유럽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99년 대회(스페인)이며 포르투갈이 1989·1991년 2연패로 가장 빛나는 성적을 남겼다.1990년대 초반 이후에는 남미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2006년 19세 이하 유럽챔피언십 5경기에서 17골을 뿜어내며 우승한 스페인의 전력이 가장 돋보인다.1989·2005년 나이지리아,1993·2001년 가나 등 준우승만 4차례나 했던 아프리카 돌풍이 이번에는 우승컵까지 삼킬지도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GO! ‘젊은피’ 삼총사 눈에 띄네

    ‘올림픽호 발진’ 올림픽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 베이징올림픽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명단(23명)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8일 수원에서 ‘복병’ 예멘과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김진규(전남)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 정인환(전북) 등 지난해 아시안게임대표팀 멤버와 양동현(울산) 이근호(대구) 김승용(광주) 이승현(부산) 등 한·일 올림픽친선전 멤버가 대부분 발탁됐다. 이 가운데 새로 선발된 FC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명진(19)과 기성용(18), 성남의 중앙 수비수 김태윤(21)이 가장 눈에 띈다. 16살 때 이미 K-리그 1군 경기에 나설 정도로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고명진은 180㎝,70㎏의 체격에 100m를 12초에 끊는 준족이다.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력이 좋다. 특히 왼발을 잘 쓰며 슈팅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선 19경기를 뛰며 첫 골을 낚는 등 주전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청소년(19∼20세)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187㎝ 장신의 기성용은 차세대 꽃미남 스타 가운데 한 명. 이번 올림픽호에서 막내다. 큰 키를 활용한 고공 수비가 장점이다. 프로 데뷔 3년차 김태윤은 성남 수비의 백업 요원으로 지난해 21경기를 소화, 선배들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팀의 챔피언 등극에 밑거름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안태은(서울)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고명진(서울) 백승민(전남) ▲FW-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 지구촌 ‘축구 빅뱅’

    ‘히딩크, 러시아 병정 이끌고 조국 네덜란드 공략’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새해 첫 A매치 주간. 지난 4일부터 지구촌이 축구 열기에 휩싸였다. 모두 42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빅매치는 8일 새벽에 몰렸다. 국내 팬으로서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견인차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펼치는 승부가 관심이 아닐 수 없다.1995년 네덜란드 사령탑을 맡으며 A매치에 등장한 히딩크는 이후 한국(01∼02년)과 호주(05∼06년), 러시아(06년∼현재)로 지휘봉을 바꿔 잡으며 ‘히딩크 마법’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조국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독일월드컵에 앞서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펼쳐 1-1로 비겼다. 호주의 월드컵 16강 돌풍을 예고한 셈. 러시아는 8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유로92 이후 15년 만이며 옛 소련 시절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역대 전적에서 2승2무3패로 네덜란드에 뒤져 있다.FIFA 랭킹에서도 러시아(24위)가 네덜란드(7위)에 훨씬 처진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첼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에드윈 판 데르 사르(맨유) 등이 잇단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때문에 히딩크가 또 마법을 발휘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종가’ 잉글랜드(6위)도 안방 맨체스터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12위)과 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 11승3무6패로 잉글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1980년 이전에 쌓은 승수가 많다.2004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붙었을 때 잉글랜드 흑인선수에 대해 스페인팬이 인종차별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0-1로 졌던 잉글랜드로서는 복수전인 셈. 하지만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유)가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스페인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영건 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는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와 사비 알론소(스페인)의 미드필더 대결도 관전 포인트.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4위)는 파리 외곽 생드니 경기장으로 브라질(1위)과 함께 남미축구 ‘양대 산맥’인 아르헨티나(3위)를 불러들여 새해 첫 A매치를 치른다.1986년 파리에서 친선전을 벌인 이후 무려 21년 만의 격돌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4승3무2패로 앞선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티에리 앙리(아스널) 체제로 개편된 프랑스와 에르난 크레스포(인터밀란), 하비에르 사비올라(FC바르셀로나)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룬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어벡호 ‘아쉬운 무승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21세 이하)대표팀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친선 2차전에서는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등 주전 4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해외 유학파’ 양동현(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1차전에 이어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9월 친선전에서 1-4로 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1무2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에 나설 베스트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일본을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원정 경기라 불리한 점도 있었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전반 슈팅수 3-7, 볼점유율이 40대60일 정도로 한국이 열세였다. 파울을 쏟아내며 거칠게 나오는 일본에 당황한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상대 미드필더 미즈노 고키(제프유나이티드) 등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골라인 선상 돌파와 히라야마 소타(FC도쿄)를 향한 크로스를 거푸 내줘 위험에 노출됐다. 전반 40분 미즈노의 낙차 큰 프리킥이 한국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 30분 이승현(부산)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인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번뜩였고,46분 양동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라졌다. 몸도 풀리고, 자신감도 되찾은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일본은 혼혈 선수 로버트 카렌(주빌로 이와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부터 번번이 놓쳤던 미즈노를 또다시 잡지 못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 왼쪽 측면을 뚫은 미즈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헤딩골을 낚았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 카렌 등을 앞세운 일본의 파상 공세에 휘말렸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부상 시름 유망주 ‘부활 신호탄’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가장 돋보였던 태극전사는 ‘비운의 골잡이’ 양동현(20·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창원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박주영(21·FC서울)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다.21일 2차전에선 전반 인저리 타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 빛이 바랬으나, 양동현 개인으로서는 오랜 불운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양동현을 해외로 보냈고, 양동현은 프랑스 FC메스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팀에서 선진축구를 흡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0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결국 국내로 복귀했다.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울산에서도 선배들에게 밀려 2005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후기 중반부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25일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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