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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미 대화 ‘연말 시한’ 유예 모색해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0월 초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달 미국이 공개적으로 북한에 실무협상을 제의했으나 지금까지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의 유의미한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북한의 군사위협만 커지고 시간만 흘러가 무기력하게 연말을 맞이하게 되면서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20년 1월 1일 신년사만 바라보는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이 선뜻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셈법을 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에 나선다는 보장이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재 완화와 체제안전 보장을 얻으려는 북한과 비핵화의 정의, 비핵화의 최종 상태(end state)에 대한 합의를 원하는 미국 간의 인식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몇 차례 실무협상을 한다고 해도 비핵화 대화에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북한의 생각은 견고한 듯 보인다.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하자 비아냥거린 것이지만 실은 연말 이후의 행동을 예고한 담화에 가깝다. 북미가 연말을 넘기면 미국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모라토리엄이 파기될 공산이 크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포착된다는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그 전조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 국무부 관리들은 시한에 대해 “북한이 임의로 설정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분이 두텁다면 친서 교환 등의 톱다운 방식으로 시한 유예를 모색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연말 시한을 밝혔다. 북한 주민들도 잘 아는 이 약속을 유예할 명분을 줄 수 있는 이는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
  •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은 올해도 북한 인권 침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15년 연속이다. 결의안은 북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즉각적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 등 40여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지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2. 지난 17일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장관은 태국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자 북한은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분별없는 행태에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유엔 인권결의안과 한미연합훈련은 북한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두 가지다. 모두 체제 위협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또 북한 입장에서 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이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민관군 모두 전시에 준하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기에 피로도가 극심하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보수 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탓에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새 두 가지 결단을 내놓은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앞서 지난 5일 부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의 연장선이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였는데 읽어내지 못했든, 읽으려 하지 않았든지 했던 것 같다”며 “(15일)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느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비핵화 협상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을 고려해 미국과 보폭을 맞추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 북한과 함께 1~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뜻이었을 터.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우린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발언은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청와대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거나 수신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정상 간 친서는 사전 협의 없이 공개하지 않는 게 ‘정상국가’의 외교관례임에도 청와대가 친서를 보내 온 사실과 내용까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낱낱이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친서를 조중통을 통해 공개한 것은 북한 수뇌부의 기류와 현주소”라고 했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정상 간 신뢰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하지만, 믿음의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북중 접경 무역만으로도 북한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며 ‘연내 협상시한’ 내 미국의 제대로 된 양보를 얻어 내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을 걷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한반도 시계를 2018년 이전으로 되돌리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북으로부터 ‘읽은 메시지’란 답이 오지 않든, 수신거부로 튕겨 나오든 인내심을 가지고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물론 북한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파트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argus@seoul.co.kr
  • “트럼프, 北과 전쟁 한다면 최대 1억명 사망한다 여겨”

    “트럼프, 北과 전쟁 한다면 최대 1억명 사망한다 여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최대 1억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초기 북한에 강경한 발언을 쏟아 낸 것은 그만큼 북핵 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치적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는 26일 발간된 저서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저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임기 초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3000만명에서 1억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TV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10만~2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자 그는 고개를 흔들며 “그건 한국의 작은 마을 인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인 서울은 소위 국경 지척에 있고 인구가 3000만명이나 된다”며 “대포를 1만개나 가진 김 위원장은 핵무기 없이도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비핵화 대화 국면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위대한 정상회담이었다”고 자화자찬하며 웨드에게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보여 줬다. 웨드는 김 위원장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새 미래를 여는 데 목표를 둔 저와 대통령 각하의 강한 의지, 진실한 노력, 독창적인 접근법이 틀림없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굳건히 믿는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전쟁을 실질적이며 공식적으로 끝내는 것이 매우 분명한 목표’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을 겨냥해 “한국의 방어에 45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쓰는데 정말 많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종료 관측부터 ‘반전’ 유예까지…급박했던 지소미아 협상

    종료 관측부터 ‘반전’ 유예까지…급박했던 지소미아 협상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협의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사실상 종료가 유력한 분위기였지만 한일 간 치열한 물밑 접촉 끝에 반전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마지막까지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아슬아슬한 조정을 이어왔다”며 “마지막까지 상황이 유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지소미아 종료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시점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지소미아가 내일 종료된다”고 말해 사실상 종료를 염두한 것으로 읽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분위기는 급격히 변해갔다. 강 장관의 급격한 일본행도 변화된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했다. 강 장관 방일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확정됐다. 당초 한국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철회가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도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과 일본은 거듭 한국을 향해 압박을 펼쳐왔다. 특히 미국은 실망감과 우려를 표출하는 등 일방적으로 한국을 향해서만 압박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거듭 일본의 조치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대화의 기류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 22∼24일 일본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현안이 조기해결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가 담긴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됐다. 지난 17~18일 지소미아 종료를 목전에 앞두고 열렸던 마지막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중요 포인트가 됐다.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수 차례 비공식 회동까지 이어가며 막판 논의를 이어갔다. 정 장관은 당초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일정을 하루 앞당겨 22일 오전 귀국해 오후에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했다.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급격히 귀국을 결정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물밑에서의 접촉도 계속 이뤄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지소미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1차장의 방미가 큰 기점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각자의 역할이 있다”며 “우리도 그러한 움직임을 다 알고 역할 분담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강 장관도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막판 중재도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일측에 어느정도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도 지난 17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담에서의 한미일 장관 회담때도 중립적 입장에서 한일 모두에게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기여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동구의 시시콜콜] 김정은 초청, 무엇을 위한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이 ‘퇴짜’를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면서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낸온 것만 보아도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친서를 보낸 사실과 거절 이유까지 자세히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문이 어려우면 ‘특사’라도 요청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는 분명히 외교·정치적인 의도나 메시지가 담겨있다.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는 주장은 유엔과 미국의 제재에 미온적인 남한을 비난한 것이다. 한마디로 김 위원장을 초청, 만나려면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하든지 대북제재를 없애야 한다는 압박이다. 야권과 언론들은 당연히 청와대와 현 정부의 대북 저자세 행태를 비판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구걸외교’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친서가 오고가는 시점에 탈북 범죄자 2명의 북송 사건이 터졌고, 한미 연합 공중훈련 취소, 유엔의 인권결의안 공동 발의국 불참 등 일련의 일들과 겹쳐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적잖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역사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잇는 일본에 대해 지소미아 파기라는 초강수를 던진 데 대해서도 국민들은 적잖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최대의 동맹국인 미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방위비분담금 협상마저 쉽게 타결될 상황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은 현 정부의 안보, 외교 정책에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선의가 반드시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초청은 북한도 인정했듯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는 고뇌와 번민에서 나온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의가 진정으로 느껴지려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때 가능하다. 지금처럼 남북간이나 북미간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도 진전도 없는 상태에서 애걸에 가까운 초청 행사를 고집한다면, 국민들에게는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다. ‘진짜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인지, 선거용이나 정권 연장을 위한 것이지?’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김정은, 한·아세안회의 안 온다… 北 “가야 할 이유 못 찾아”

    김정은, 한·아세안회의 안 온다… 北 “가야 할 이유 못 찾아”

    “文친서 온 후 몇 차례나 특사 요청 있었다” 北최고지도자 사상 최초 남한 방문 무산 靑 “매우 아쉽게 생각… 정상 자주 만나야” 대통령 모친 조의문 받은 뒤 金 초청 답신 전문가 “北 비판수위 낮아… 상황 관리 중”북한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이달 초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은 불참할 것이라는 뜻을 북한 매체를 통해 전격적으로 밝혔다. 정부는 막판까지 김 위원장 참석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의전·경호를 준비해 왔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상 첫 남한 방문은 무산된 셈이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1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친서가 국무위원장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신뢰심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이라면 굳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면서도 “남측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것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현 북남 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 보려는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것은 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 차례나 국무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 온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며 우리 측의 특사 요청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 관계에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 문제를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 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 정상이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초청 과정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즈음한 김 위원장 조의문에 대해 지난 5일 답신을 보냈다”며 “김 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행사 참석은 앞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개 제안하며 관심이 부상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 8월 태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참석을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최근 어조와 비교할 때 비판 수위가 굉장히 낮다는 점에서 상황관리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 입장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상황에는 더이상 응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속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환경을 먼저 만들어 놓아야 회담이든 교류든 응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부산 방문 불발…북 “고맙지만 갈 이유 못 찾아”

    김정은, 부산 방문 불발…북 “고맙지만 갈 이유 못 찾아”

    문대통령, 지난 5일 초청 친서 보내北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남조선 보수세력, 비난 공격 열 올려”“약속 실현 안돼…수뇌상봉 안 하는게”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끝내 불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지만 북한은 21일 국영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북측은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는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노력을 이해한다면서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 앞서 남북정상이 합의한 과제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수뇌 상봉은 어려울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고 밝혔다.통신은 “친서가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신뢰심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이라면 굳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면서도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온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하지만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일에서나 다 제시간과 장소가 있으며 들데, 날데가 따로 있는 법”이라며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흔적도 없이 날려 보내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이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조성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과연 지금의 시점이 북남수뇌분들이 만날 때이겠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현 ‘정권’을 ‘친북정권’이니, ‘좌파정권’이니 하고 입을 모아 헐뜯어대고 그 연장선 위에서 ‘북남합의파기’를 떠들며 우리에 대한 비난과 공격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는 지금의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수뇌상봉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남측이 미국과 정책 조율 등을 이유로 남북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우선 정상화 등을 이행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금 이 순간에조차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북남관계문제를 들고 미국에로의 구걸행각에 올랐다니 애당초 자주성도 독자성도 없이 모든 것을 외세의 손탁에 전적으로 떠넘기고 있는 상대와 마주 앉아 무엇을 논의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다시금 명백히 말하건대 무슨 일이나 잘되려면 때와 장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그 척박한 정신적 토양에 자주적 결단이 언제 싹트고 자라나는가를 참을성 있게 지켜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라면 철이 없어 소뿔 위에 닭알 쌓을 궁리를 했다고 하겠지만 남조선 사회를 움직인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과와 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데 숨을 고를 대신 물 위에 그림 그릴 생각만 하고 있으니 북남관계는 어떻게 개선되고 화해와 협력의 꽃은 언제 다시 피어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文대통령 진정성 이해하지만 김정은 부산 나가야 할 이유 못 찾아”

    北 “文대통령 진정성 이해하지만 김정은 부산 나가야 할 이유 못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1일 공개했다. 하지만 참석하긴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러면서도 “진정성” “고뇌와 번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친서가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신뢰심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이라면 굳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면서도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이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온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일에서나 다 제시간과 장소가 있으며 들데,날데가 따로 있는 법”이라며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흔적도 없이 날려 보내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이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조성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일본 ‘평화헌법’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 ‘평화헌법’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지난 10월 22일 일본에서 천황 즉위식이 치러지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되고, 짧은 시간이지만 두 총리의 회담도 열렸다.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이번 칼럼에서는 천황과 아베 총리의 관계를 다루고자 한다. 레이와 천황이 즉위식에서 말한 “헌법에 따라”라는 발언의 의미에 관한 해석부터 보자. 한국에서는 천황은 전 천황과 마찬가지로 ‘호헌론자’라는 점에 주목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의 개헌을 꾀하는 아베 총리와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보도가 많았다. 분명히 전 천황이 현행 ‘평화헌법’을 중요시했고 새 천황도 그 영향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새 천황이 ‘호헌론자’이고, ‘개헌론자’ 아베 총리와 대조적이라는 해석은 아전인수다. 천황제에 대해서 한국은 상당한 오해가 있다. 천황의 사과 언급이 대표적이다. 패전 이후 상징 천황제에서 천황은 정치 주체가 아니다. 패전 전 정치 주체였던 쇼와 천황은 상징 천황이 된 뒤로도 미일 안보조약이나 재군비 등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주변에 정치적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와 달리 헤이세이 천황은 즉위 때부터 상징 천황이었고,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천황 개인이 과거 일본의 행동에 대해 사죄의 마음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면 사과하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이 점이 거의 고려되지 않고 ‘천황의 사과’라고 일방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되풀이된다. 새 천황의 “헌법에 따라”는 호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민이 정한 헌법의 틀 안에서’라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회에서 절차를 밟아 헌법이 개정되면 천황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을 둘러싼 새 천황과 아베 총리의 괴리를 강조하는 보도는 상당한 오해를 한국 사회에 불러일으킨다. 일본 헌법을 둘러싼 한국 언론의 보도에는 솔직히 위화감을 느낀다. 나는 개헌론자가 아니다. 가능한 한 지금의 평화헌법을 지키자는 입장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한국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을 평가하고 개헌을 경계하게 됐는가. 한국에서 평화헌법이 알려지고 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그전까지 한국은 일본의 군사 대국화, 군국주의화만 강조했지 평화헌법은 전혀 평가하지 않았다. 개헌 경계심이 높아진 것은 일본인을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으로 믿어 온 한국인이 배신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일까. 한일 군사력 평가에 대한 이중성도 짚어 보자.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핵·미사일 위협에 필수적인 데 비해 일본의 군사력은 침략적 의도와 연계돼 늘 경계 대상이었다. 과거 한국을 침략하고 지배한 역사를 가진 일본의 군사력을 경계하는 심정을 이해한다. 그러나 한국의 군사력은 합리적이고 방어적인 데 반해 일본의 군사력은 침략적이라고 보는 이중 잣대를 일본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본의 군사력도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한국이 인정해야 한다. 뒤집어 얘기하면 일본은 ‘약하면 약할수록 좋은’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현행 헌법에 기초한 ‘평화국가’가 한국에는 안심된다는 뜻이 아닐까. 이 논리라면 일본 사회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대국화와 미중 대립의 심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격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어떻게 한일이 협력해 군사적 위협을 감소시키고 평화로운 동북아를 만드느냐에 있다. 이런 공통 과제에 한일이 함께 대응하는 게 우선이다. 한일 공통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평화헌법이 필요하다면 일본의 개헌에 반대하는 한국 사회의 여론은 일본 사회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을 평가해 주었으면 한다. ※일본인 필자의 요청으로 일왕을 ‘천황’으로 표기하니 양해 바랍니다.
  • 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태국 RCEP 정상회의 직전 35분간 진행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미 특사에게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 친서로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개최 직전인 오후 5시 40분부터 35분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자 남북의 그간 대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한 리더십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와대·백악관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가 담긴 친필 서명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친이 평소 북한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열망을 기억한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에 모친이 자랑스러워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아베에 먼저 손 내민 문대통령…깜짝회담 어떻게 성사됐나

    문 대통령, 적극적으로 다가가 데려와양측 사전 조율 없이 11분 단독 환담‘대화 통해 풀자’ 양국 정상 공감대 확인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가져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즉석 만남’이었다.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으로 냉랭한 한일관계를 고려했을 때 두 정상의 만남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만남을 청하면서 깜짝 회담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노보텔 방콕 임팩트’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 등과 환담을 했고, 아베 총리는 막 회의장에 도착한 상태였다.아베 총리는 아세안 정상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문 대통령에게도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이 단독 환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한일 정상은 오전 8시 35분부터 11분 가량 환담했다. 양국 사이에서 이날 환담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이 여러 정상이 보는 앞에서 즉흥적으로 아베 총리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달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가운데 칠레에서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취소되면서, 이번 회의가 양국 정상이 대면할 수 있는 마지막 외교무대라는 점 역시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환담에 나서는 데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소미아 종료라는 ‘변곡점’에 다다르기 전 최대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필요하다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했으며, 아베 총리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노력하자는 답을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 역시 이날 환담 성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친서에서 ‘정상 간 대화는 늘 열려 있다는 입장과 어려운 현안이 극복돼 한일 정상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 역시 지난달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아베 11분간 환담 “대화 통한 해결 재확인”

    문 대통령·아베 11분간 환담 “대화 통한 해결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환담은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이뤄졌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약식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갈라 만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지만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지난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두 정상은 악수를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정상 간 대화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지 11일 만이다. 이달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두 정상 간 대화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이어진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 회복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문 대통령, 13개월여 만에 아베 총리와 ‘대화’

    文 “고위급협의 검토해보자” 아베 “모든 가능한 방법 모색” 고민정 청 대변인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 환담”문재인 대통령은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갖고 한일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 간 대화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으로 수교 이후 최악을 치닫던 양국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회의 대기장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갈라 만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지만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한일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두 정상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8초 악수’를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정상 간 대화는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계기 방일 당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지 11일 만이며, 오는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한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이날 환담 분위기와 관련,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했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환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도쿄 G20 의장회의 참석하는 文의장, 日 수출규제 부당성 지적

    도쿄 G20 의장회의 참석하는 文의장, 日 수출규제 부당성 지적

    ‘일본통’ 문 의장, 의회 외교 살리나5일 와세다대 특강서 대일메시지 전달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할 듯제6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의장은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한편 공개 석상에서 바람직한 한일 관계에 대한 ‘대일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문 의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할 예정이다. 일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현재 한일 간 쟁점에 대한 회의 참가국들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회의는 문 의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죄 필요성을 거론한 점을 문제 삼으며 단독면담을 거부한 산토 아키코 일본 참의회 의장이 주재한다. 그런 만큼 회의장 안팎에서 문 의장과 산토 의장이 만나 어떤 대화를 할지 주목된다. 문 의장의 카운터파트인 산토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이 사죄해야 한다’는 문 의장의 2월 발언을 문제 삼아 단독 회담을 거부하고 있다.문 의장은 전날 공개된 일본 아사히 신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일왕 사죄’ 발언을 세 번째로 사과했다. 이는 일본 내 반발 여론을 다시 한번 누그러뜨리려며 일본 정계와의 물밑 접촉의 불씨를 이어가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문 의장은 2004년부터 4년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국회에서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에는 대일특사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문 의장은 그간 네트워크를 쌓아온 일본 정계 인사들을 순방 기간 집중 접촉하며 양국 관계의 복원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정부와 한 발 거리를 둔 ‘의회 외교’의 유연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시도는 진척이 더딘 상태로 알려졌다. 1년여간 깊어진 양국 갈등의 골에 아베 정부의 강경 기조까지 겹치며 지한파 일본 정치인까지 운신의 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때도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한일관계 위기의 원인을 한국 대법원과 정부로 돌리는 비판 발언을 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됐던 상태다. 문 의장이 가장 강조점을 찍는 대일 메시지는 5일로 예정된 와세다대 특강에서 나올 전망이다. 문 의장은 30∼40분 분량의 특강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자신의 해법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문 의장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이 악화한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담한’ 결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도 문 의장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국내 여론이 납득할만한 지원 법안을 마련했으며 일본 측 반응을 살펴본 뒤 국회 제출을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문 의장은 회의 중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인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양자 면담도 한다. 회의 폐회 후에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초청 간담회도 연다. 전날 늦은 오후 일본에 도착한 문 의장은 3박 4일간 일본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다음 순방지인 멕시코로 향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4개월 만에 만난 文·아베… 활짝 웃으며 악수

    대화 없었지만 ‘8초 악수’ 때와는 달라 오늘 다자회의 일정 4번 겹쳐 접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태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단체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섰고,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 이견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다자회의 일정 중 짧더라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등 4차례나 같은 일정에 참석한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아베 총리, 4개월전과 사뭇 달랐던 악수

    文 대통령-아베 총리, 4개월전과 사뭇 달랐던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같은 줄에 섰고,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다만 두 정상이 따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당시 두 정상은 냉랭하게 ‘8초 악수’만 나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드러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한일 두 나라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이전처럼 감정적인 대응 양상은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날 아베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한 답신 전문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빈소에서 위로전을 전달했다. 만찬장의 테이블 배치는 원형이 아닌 한 줄로 이어진 테이블이었고 문 대통령 내외의 왼쪽엔 주최국인 태국 총리, 오른쪽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다자회의나 갈라 만찬 등 일정 중 짧더라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에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아베 총리, 리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까지 모친상을 치른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번 태국 방문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각별히 공을 들여 온 신남방정책의 업그레이드 계기로 삼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25~27일)를 앞둔 마지막 정지 작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모두 만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지지를 확인하고 그 포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미중일러 등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시장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부산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는 물론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기대다. 방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태국행…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서 아베 만날까

    문 대통령, 오늘 태국행…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서 아베 만날까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콕행25일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여 환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태국 일정에서는 양자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의 최대 목적은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게 될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환기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치르는 가운데에서도 이번 태국 방문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도,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 지내는 제사)인 전날(2일)에도 태국 일정을 준비하는 데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한-아세안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2017년 천명한 신 남방정책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방문하며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신 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한 이후 필리핀,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브루나이까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다.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것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특히 임기 반환점(9일) 직후 개최되는 만큼 임기 전반부의 외교 성과로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 격상을 대내외에 과시할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3주가량 앞서 개최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초청장을 전달하고 참석을 환기시킬 기회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증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4일 오후에는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고, 신남방정책과 여타 국가들의 지역 협력 구상간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다자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오는 25일 부산에서 만날 것을 당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리커창 총리가 나선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만남 자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태국에서 예정된 다자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 정상은 지난 6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10초 악수’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자정상회의에 함께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냈다. 이후 아베 총리는 다음날인 23일, 문 대통령이 14일 일본의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것에 대해 답신 전문을 보내며 사의를 전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빈소에서 위로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의상, 혹은 의례상이라 하더라도 양 정상 간 친서가 오가며 대화의 ‘물꼬’는 트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태국에서 아베 총리와 조우할 경우, ‘10초 악수’보다 진전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정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잇단 압박에 트럼프 반응없자… 김정은, 文모친상 변수에도 도발

    잇단 압박에 트럼프 반응없자… 김정은, 文모친상 변수에도 도발

    美, 김계관·김영철·최룡해 성명에 무반응 연말 시한 회담 나서라는 전형적인 압박 김정은, 文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도리만 남북관계 전환 모멘텀 상당 기간 힘들 듯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인 31일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초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27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29일) 등을 앞세워 대미 압박 성명·발언을 내놓았다. 곧이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이 공표한 ‘연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력시위를 준비하던 중 ‘문 대통령 모친상’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을 뿐 조의문과의 연관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도 제기된다.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스톡홀름 결렬 이후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까지 최대 수준으로 압박했음에도 미국이 반응하지 않으니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조의문과의 연관성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문 대통령과 완전히 등 돌릴 생각은 없으며 최소한 도리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계획된 발사 일정을 돌발 상황에 해당하는 문 대통령의 모친상이라고 변경할 만큼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런 행보가 처음은 아니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은 조의문을 발표한 지 4시간 만에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조의문으로 잠시나마 해빙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지만, 북미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않는 한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모멘텀은 쉽게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북한의 무력시위 3시간 전 조의문 전달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전향적 의사라고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안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했다. 조의문은 전날 오후 판문점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전달됐고, 윤 실장은 오후 9시 30분쯤 부산 남천성당 빈소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조의문 전달자에 대해 청와대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조기 정상회담 촉구… 日, 새달 개최는 보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에는 회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11월 중 개최는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지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공은 한국 측에 있다”는 자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두 정상 간 접촉이 있더라도 짧게 서서 얘기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12월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한국의 일방적 양보만을 주장하는 가운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 2곳은 이날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1주년을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배상에 즉각 나설 것을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인권 규범에 합치하는 판결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를 통해 20년 이상에 걸친 피해자들의 싸움이 보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도쿄 지요다구 일본제철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들은 이날도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1년 새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은 372만 3000엔(약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4% 줄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 8000엔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체 무역흑자는 1514억엔으로 1년 전보다 25.5%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요미우리신문 보도…“아베, 응하지 않을 태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했지만,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에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나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한국 측이 수용하는지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받으면서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고관은 “문제는 단순하다. 국제 약속을 지킬 것인지 여부다.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말하는 등 현 상황에는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자신이 “한일 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만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 없이 기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는 11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당시 “친서 (내용)를 내가 소개할 수는 없다. 실무선에서 쓴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고 반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한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이 다음달 23일 종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실효 전에 한일 관계 타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한일 외교 소식통의 설명을 전했다. 다음달 초순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중순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칠레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들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 역시 마찬가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회담과 여부와 별개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행사장에서 마주칠 경우 잠시 대화를 나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중국에서 12월 하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지도 주목된다.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적절한 해법을 찾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판결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며 이를 한국 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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