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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트니 스피어스 충격 근황…“개 배설물 옆에서 살아”

    브리트니 스피어스 충격 근황…“개 배설물 옆에서 살아”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개 배설물로 뒤덮인 저택에서 고립된 채 엉망진창으로 지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브리트니가 현재 개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은 어지러운 저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가족과 가까운 이들은 이를 ‘수년간 반복돼 온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측 관계자는 “브리트니는 지금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며, 모두가 그녀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집이 완전히 엉망이다. 개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매일 청소해줄 사람도 없으며, 성인답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스피어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의 지저분한 저택에서 춤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바닥에 개 배설물로 보이는 것이 찍혀 있었다. 그는 칼을 들고 빙글빙글 도는 영상부터 “욕실을 불태웠다”는 고백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여러 차례 건강 논란을 낳았다. 앞서 스피어스는 2021년 11월 친부가 관리하던 악명 높은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났다. 스피어스는 당시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선언, 아버지가 자신을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고 피임 장치를 강제로 유지하게 하는 등 결혼과 출산 문제까지 간섭했다고 폭로했다.
  • 2살 딸 살해 후 장모에게 ‘성관계 요청’ 문자 보낸 남편…아내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2살 딸 살해 후 장모에게 ‘성관계 요청’ 문자 보낸 남편…아내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2021년 6월 15일, 대전 대덕구의 한 가정집. 29세의 양 씨는 술에 취한 채 생후 20개월 된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격분했다. “왜 소리 지르냐. 너는 죽어야 한다”고 소리치며,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잔혹한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팔다리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딸 살해지적 장애 아내, 시신 은닉 남편 도와참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 씨는 숨진 딸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20여 일 동안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이 끔찍한 범행 후, 양 씨는 아내와 함께 버젓이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다니는 등 유흥을 즐겼다. 심지어 범행 2주 후에는 딸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잠자리를 함께하자. 그러면 가르쳐 주겠다”는 등의 음란 메시지를 보내는 파렴치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7월 9일, 집을 찾아온 장모의 신고로 양 씨의 범행은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양 씨는 담을 넘어 달아났고, 도주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을 저질렀다. 한 모텔에 숨어 있던 그는 CCTV 분석을 통해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양 씨는 친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딸로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에서 26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1점 낮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1점 높은 수치였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양 씨가 범행 전 인터넷으로 ‘근친상간’을 검색한 기록을 제출하며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징역 30년→항소심 무기징역“짐승에게도 못 할 짓을 저질렀다”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당시 재판장 유석철)는 2021년 12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잔혹한 범행”이라면서도, 양 씨의 성장환경과 반성의 태도를 고려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인 대전고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정정미)는 “무고한 어린아이의 생명을 해친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30년 형을 파기하고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양 씨의 지적 장애가 있는 아내 A 씨 또한 이 사건의 비극적 당사자였다. 재판부는 A 씨가 “사고 수준이 미숙해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부족”했고, 양 씨의 만성적인 폭력과 가학적 행위로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양 씨가 너무 무서웠고, 평소에도 (나와 애를) 수시로 때렸다”고 진술하며 “엄마로서 아이를 못 지켰다”고 후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친모로서 딸이 숨진 날 유흥을 즐겼다”며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A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두 살 의붓아들 ‘장롱’에 던진 동거남지적 장애 엄마는 ‘처벌불원서’ 써줘2016년 6월 24일 늦은 밤, 강원 춘천의 한 주택가에서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쾅’하는 소리가 두 차례 들린 후, 2살 된 B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은 친모 노 씨(당시 23세, 지적 장애)의 동거인이었던 정 씨(당시 33세)였다. 술을 마시고 귀가한 정 씨는 B 군이 기저귀에 흘린 대변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찬물로 아이를 씻긴 뒤 방에 눕혔으나,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정 씨는 결국 B 군에게 물리적인 큰 충격을 가하는 행동을 했다. 결국 두 번의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B 군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정 씨는 범행 전에도 B 군을 수차례 학대해왔다.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발바닥과 엉덩이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폭행했다.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성기를 꼬집어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 친모 노 씨는 아들이 폭행, 학대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등 철저히 방임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노 씨가 아동 방임 혐의로 기소되자 달아났다 붙잡혔고, B 군의 친권자로서 가해자인 정 씨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까지 써주었다는 사실이다. 1심 법원은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정 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훈육이었다”는 항변에 대해서도 “만 2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심하게 때린 점, 별다른 이유 없이 성기를 꼬집은 점 등을 종합하면 훈육 의도를 넘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학대하고 살해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아동방임 혐의를 받은 친모 노 씨는 정 씨와 함께 선 법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부부 중 한쪽, 특히 아내에게 지적 장애가 있으면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쉽지 않아 가정 범죄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에 대한 밀착 감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취약가정의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사가 상황을 파악해 경찰과 좀 더 긴밀하게 정보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결혼 안 해도 아이는 낳아요”…韓 혼외자 ‘역대 최고’ 왜

    “결혼 안 해도 아이는 낳아요”…韓 혼외자 ‘역대 최고’ 왜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신생아 100명 중 6명은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나면서 혼외 출생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었다. 첫째아는 7800명(5.6%), 둘째아는 1500명(2.0%) 증가했고, 셋째아 이상은 1000명(-5.8%) 감소했다. 첫째아 비중은 61.3%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고, 둘째아 비중은 31.8%,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6.8%로 각각 0.5% 포인트, 0.7% 포인트 감소했다. 법적 혼인관계에 따라 분류한 결과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2014년~2017년까지 1.9%~2.0% 수준을 이어가다 2018년(2.2%)부터 지속해 늘어 2022년 3.9%, 2023년 4.7%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문가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산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면서 “정우성에게 결혼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정우성에게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보도와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이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우성은 논란이 불거진 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결혼해야 아이를 낳는다’는 인식이 변화한 영향이 크다”며 “관련 조사에서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질문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2008년 21.5%에서 2024년 37.2%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2년 이내 출생아 수는 7만 9137명(35.0%)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했다. 결혼 초기 출산이 늘었다는 점은 추가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통계청의 평가다. 총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5.7%(1만 3500명)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늘었다. 다태아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5.3세로, 단태아를 출산한 여성보다 1.7세 높았다. 조산아(37주 미만 출생아)의 비중은 10.2%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증가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1.5배 늘었다. 단태아의 조산아 비중은 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상 임신 수주(37~41주) 출생아 비중은 9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지난해 0.75명이었다. 직전 해보다 0.03명 늘며, 9년 만에 감소세를 멈췄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이었다. 1년 전보다 30대 초반(3.7명)과 30대 후반(3.0명)은 출산율이 증가했고, 20대 후반(-0.7명)과 40대 초반(-0.2명)은 감소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30대 후반이 37.5%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35.9%), 40대 초반(14.7%), 20대 후반(7.1%), 40대 후반(3.0%) 등 순이었다. 20대 초반(0.7%)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비중을 기록했고, 50세 이상(1.0%)은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1.03명)이 가장 높았고, 서울(0.58명), 부산(0.68) 순으로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광군(1.70명), 전남 강진군(1.61명) 순으로 높았고, 부산 중구(0.30명), 서울 관악구(0.40명) 순으로 낮았다. 다만 모든 시군구의 합계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수준인 ‘대체출산율’(2.1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원주 영아 살해사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젖먹이 딸·아들 연거푸 살해 암매장한 친부...원주 영아 살해사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울음소리가 사라진 방”에서 시작된 비극2016년 9월 강원 원주의 한 모텔. 추석 명절 뒤 가족 갈등으로 집을 나온 젊은 부부는 두 아이와 함께 객실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생후 5개월 된 딸이 울음을 멈추지 않자, 아버지 황모(당시 22세)씨는 짜증을 내며 두꺼운 이불을 아이에게 덮었다. 몇 시간 뒤 아이는 숨져 있었고, 부부는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할아버지 묘 근처에 암매장했다. 당시 이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부부는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양육수당을 타내며 딸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몄다. 출생신고조차 되지 못한 아들3년 후인 2019년, 원룸에서 또 다른 비극이 반복됐다. 이번에는 생후 9개월 된 막내아들이 낮잠을 자던 아버지의 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목이 눌려 숨졌다. 시신은 첫째 딸이 묻힌 곳 근처에 그대로 암매장됐다. 아들의 이름은 공문서에 존재하지 않았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행정상 기록조차 남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이었다. 살아남은 장남, 학대의 흔적유일하게 생존한 장남마저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다. 부모는 장남에게 권투 시합을 시키며 폭행을 놀이처럼 강요했고,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승용차에서 지내게 하며 공중화장실이나 계곡에서 씻기도록 했다. 성장 지표는 또래 아동 중 하위 1% 수준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장남은 “아빠가 머리도, 얼굴도 때려 아팠다. 엄마 아빠 만나기 싫다”고 증언했다. 이는 수사기관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황씨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에게 생활을 의존하면서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 딸이 숨진 뒤에도 4년 동안 총 710만원의 양육·아동수당을 부정 수급했다. 또한 임대한 가전제품을 되파는 방식으로 730만 원 상당의 사기 범행도 저질렀다. 재판부는 이 같은 행태가 단순한 빈곤 때문이 아니라, 고급 승용차를 렌트해 낚시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등 비정상적 생활 태도와 무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양육환경 조사에서 들통친부 징역 1년 반→항소심 23년 급증“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엄벌 필요”2019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양육환경 일괄조사에서 의심 정황이 포착되며 사건은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두 아이의 암매장 사실을 확인했고, 시신은 이미 백골 상태였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아내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판결은 뒤집혔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는 “황씨가 자신의 행위로 아이들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다. 황씨는 징역 23년, 곽씨는 징역 6년으로 형량이 대폭 늘었고, 2021년 5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같은 해 3월 법원은 황씨 부부의 장남에 대한 친권을 상실시키는 판결도 내렸다.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는 “생후 5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으면 통상 5~7분 안에 사망하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내아들 역시 목을 눌린 직후 황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부모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과거에는 가족과 이웃의 공동체적 역할이 아이 양육의 안전망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그 어떤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이웃은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고, 행정은 사망하지 않은 아이에게 수당을 지급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동의 건강과 성장은 사회의 밝은 미래와 직결되므로,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성인보다 더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열·김정호 기자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아비가 친딸을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비가 친딸을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애가 없어졌어요.” 2017년 12월 8일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실종된 아동은 다섯 살 고준희 양. 신고자이자 준희 양의 친부 고모(36)씨와 동거녀 이모(35)씨는 “전주에 있던 어머니 집에 아이를 혼자 두고 다녀왔더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형사 100여 명, 인력 3000여 명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을 수색했다. 전주 시내에는 ‘실종 아동을 찾습니다’ 포스터가 나붙었고 포상금 500만원도 내걸렸다. 그러나 단서 하나 나오지 않았다. 수사 장기화 속에 가족의 태도가 수상하게 드러났다. 신고가 20일이나 늦어진 점, 거짓말탐지기 검사 거부 등이 의심을 키웠다. 결국 해를 넘기기 전, 경찰은 이들의 자백을 받아냈다. 7개월 전 이미 숨져 있었다자백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준희 양은 실종 당시가 아닌 그해 4월 이미 세상을 떠나 있었다. 친부 고씨가 동거녀의 묵인 아래 학대 끝에 숨지게 했고, 이튿날 예비 장모 김모(61)씨와 함께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준희 양의 불행은 부모의 이혼 소송에서 비롯됐다. 친모 A씨가 아이를 남편이 다니는 공장 경비실에 두고 떠나면서 고씨가 양육을 맡게 됐다. 그러나 준희 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호흡기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와 재활이 꾸준히 필요했다. 고씨는 아이의 허약한 상태를 무시한 채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쇠자로 때리고 발로 밟았다. 발목에 고름이 생기고 온몸에 물집이 잡혀 걷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병원 치료는 없었다. 2017년 4월 24일 밤, 잠을 자지 않는다며 아이의 몸을 짓밟은 뒤 준희 양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결국 26일 새벽 끝내 숨졌다. 고씨는 동거녀와 예비 장모와 함께 시신을 천에 싸 승용차로 옮겨 산에 묻었다. ‘악마의 연극’세 사람은 준희 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며 주변을 속였다. 생일에는 케이크와 미역국을 준비해 이웃에 나눠주고, 머리카락과 장난감을 김씨 집으로 옮겨놓았다. 양육수당 70만원도 빼돌렸다. 심지어 고씨는 인터넷에 새 프라모델을 자랑하며 태연한 일상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가족처럼 연기하며 CCTV에 잡히도록 했지만, 치밀한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7개월 만에 드러난 시신은 참혹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갈비뼈 3개가 부러진 흔적은 생전 폭행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법정에서 드러난 민낯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2018년 6월 고씨에게 징역 20년, 이씨 10년, 김씨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초범이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 항소심과 대법원도 같은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준희 양은 치료만 제대로 받았다면 정상치에 이를 수 있었다”며 “고씨는 실종신고 후 ‘딸을 찾아달라’며 혼절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씨에 대해 “자신의 친아들에게는 애정을 쏟으면서 준희 양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재판 과정에서 고씨와 이씨는 서로 폭행 책임을 떠넘겼다. 이씨는 “계모에 대한 편견은 갖지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고씨는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딸에게 사죄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민적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고준희 양 사건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진 학대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비극으로 기록됐다. 당시 여론은 아동보호망의 허술함과 재혼가정의 아동 양육 문제를 함께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매년 4만 가구 이상 재혼가정이 새로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혼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적 보호 장치가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이천열. 설정욱 기자
  • ‘혼외자 논란’ 정우성, 최근 혼인 신고

    ‘혼외자 논란’ 정우성, 최근 혼인 신고

    배우 정우성이 최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혼외자의 친모인 모델 문가비가 아닌 오랜 기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성이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5일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드릴 수 없다”며 “배우 개인사와 관련한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문가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산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면서 “정우성에게 결혼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정우성에게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보도와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이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우성은 논란이 불거진 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예계 일각에서는 정우성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하반기 복귀를 앞두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정우성,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 마쳤다…법적 유부남”

    “정우성,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 마쳤다…법적 유부남”

    배우 정우성(52)이 교제해오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우성 측은 “사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최근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정우성이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법적 유부남이 됐다고 전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에 대해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은 드릴 수 없다”며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36)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문가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전했고,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후 정우성이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보도와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다. 소속사는 이때도 “개인의 사생활”이라고만 했다. 정우성은 논란이 불거진 뒤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곳’ 여성들 임신시키고 ‘모르쇠’ 영국군들…“아이만 수백명” 결국

    ‘이곳’ 여성들 임신시키고 ‘모르쇠’ 영국군들…“아이만 수백명” 결국

    영국 법원이 아프리카 케냐 주둔 영국군과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친부의 신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주 노동연금국(DWP)과 조세관세청(HMRC)이 케나 주둔 영국군이 친부일 것으로 추정되는 11명에게 이들 아버지의 이름과 최신 주소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아버지의 신원을 알고 싶다며 소송을 제기한 케냐인 11명 중에는 1990년대생도 있으며 아직 유아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케냐 내 영국군 기지 근처에서 태어났다. 이번 소송에서 아이들의 변호를 맡은 롭 조지 KC 변호사는 이들의 DNA 분석 결과 아버지는 케냐인이 아니며 영국군이거나 기지에서 일하는 민간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또한 변호사들에 따르면 케냐 주둔 영국군과 케냐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수백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은 아프리카에 있는 영연방 국가인 케냐에 1963년 케냐 독립 시절부터 군대를 주둔하고 있다. 이곳에 머무는 영국 군인들은 케냐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 아이를 낳게 하고도 모른 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국군의 아이를 임신한 케냐 여성들은 홀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으며, 영국군 중 상당수가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자녀를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케냐 여성들이 연락을 시도한 사실조차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의 또 다른 변호사인 제임스 네토는 지난해 12월 킹스칼리지런던 법의학과 교수와 매년 약 1만명 이상의 영국 군인이 주둔하는 케냐의 한 마을에 DNA 테스트 키트를 가져가 검사한 뒤 이를 유전자 계보 웹사이트 ‘앤세스트리’ 자료들과 비교했다. 네토 변호사는 “비교 결과 영국군과 일치하는 데이터를 찾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인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일부 남성들이 나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케냐 주둔 영국군이 성폭력 등 현지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 2012년 케냐 여성 아그네스 완지루가 숨진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져 공분이 일기도 했다. 당시 21세였던 완지루는 영국 군인들과 호텔에 들어간 후 실종됐으며 나중에 시신이 한 정화조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케냐 검찰은 완지루가 살해된 것으로 판단했으나 용의자로 지목된 영국 군인들은 기소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의 변호사들은 케냐 주둔 영국군을 친부로 둔 자녀들이 친부를 법적 부모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행동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만약 이들의 주장이 법원에서 수용된다면 이들은 영국 시민권과 상속권은 물론 양육비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 “양육비 안 주려고”…DNA 검사기관 직원과 짜고 결과 조작한 男 최후

    “양육비 안 주려고”…DNA 검사기관 직원과 짜고 결과 조작한 男 최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조작한 영국 남성과 이 남성을 도운 검사기관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과 데일리메일의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 밀러(31)는 2022년 3월 아들 루이를 출산한 지 사흘 만에 남자친구 셸던 브라운(26)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브라운은 자신이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고 부인하며 DNA 검사를 요구했고, 검사 결과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밀러는 브라운의 어머니를 설득해 다른 검사기관에서 DNA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브라운이 아이의 친부라는 결과를 받았다. 브라운은 양육비 약 9만 4000파운드(약 1억 7400만원)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DNA 검사기관 직원 로버트 파텔과 짜고 DNA 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끝내 두 사람은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현지 법원은 브라운에게 징역 50주, 파텔에게 징역 33주를 선고했다. 밀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DNA 검사기관의) 비전문성과 신뢰 훼손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관련 당국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 “전무후무” 9살 아들 흉기살해 父, 경찰에 달려들어 사살…미국 충격

    “전무후무” 9살 아들 흉기살해 父, 경찰에 달려들어 사살…미국 충격

    9살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미국의 40대 남성이 결국 현장에서 사살됐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계열 지역 매체 KTVU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거주하는 마튜시 드지어번(48)은 전날 한 공원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드지어번은 이날 오후 3시 23분쯤 공원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이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고 911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드지어번 혼자 흉기를 든 채 피투성이가 된 아들을 안고 있었다. 또한 신고 당시 그가 설명한 괴한의 인상착의가 드지어번과 일치했다. 애초 괴한은 없었고 드지어번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그에게 흉기를 버리고 아이에게 응급처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드지어번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자신을 쏘라고 도발했다. 결국 직접 아이를 구조하기로 한 경찰은 비살상 무기를 챙겼다. 그때, 드지어번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돌진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발포했고, 총에 맞은 드지어번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아이도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 현지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드지어번의 행동에 대해 “자신을 쏘게 하려는, 비뚤어지고 절망적이며 이기적인 마지막 행동, 일종의 ‘경찰에 의한 자살(suicide by cop)’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찰은 드지어번이 신고한 것도 경찰과의 대치를 유도하려는 의도된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서장은 이어 “아이의 상처는 너무도 심각해서 친부가 저질렀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라며 “부모가 자녀를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도 이렇게 폭력적이고 잔혹한 살인은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드지어번이 정신병력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추측했으나, 정신질환 이력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과 기록이나 가정폭력, 접근금지명령 이력도 없다고 한다. 경찰은 드지어번이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닌 기록을 추적 중이며, 왜 공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어떤 이유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것인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미국 여행 중 자신의 9세 딸을 살해하고 숲속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캐나다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현재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경찰은 캐나다인 루치아노 프라톨린(45)이 2급 살인과 시신 은닉 혐의로 전날 기소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라톨린은 현재 별거 중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리나 갈라니스 프라톨린(9)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하던 도중 딸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프라톨린의 지인은 뉴욕포스트에 “프라톨린이 바람을 피워 아내와 이혼한 것”이라며 “그는 딸을 사랑했지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부검 결과 멜리나가 타살에 의한 익사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산림경비대는 멜리나의 시신을 연못의 얕은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미국에 입국해 뉴욕과 코네티컷을 여행했다. 그런데 프라톨린은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뉴욕주 워런 카운티 레이크조지에서 딸이 납치됐다고 허위신고를 했다. 프라톨린은 조사 과정에서 볼일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차량에서 사라졌다면서, 흰색 밴을 탄 사람들에게 납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멜리나는 오후 5시 30분쯤 뉴욕주 서라토가스프링스의 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고, 6시 30분쯤에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캐나다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통화 당시 멜리나는 건강해 보였고, 어떤 위협이나 스트레스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이 통화 이후부터 프라톨린의 실종 신고 시점 사이에 멜리나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프라톨린이 언급한 흰색 밴에 의한 납치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사당국은 프라톨린의 진술 내용과 사건 시간표 전반에서 모순점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식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프라톨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프라톨린의 동선 등과 관련한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프라톨린은 ‘갬벨라 커피’(Gambella Coffee)라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자녀들, 친부와 목격됐다

    ‘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자녀들, 친부와 목격됐다

    클론 구준엽과 사별한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두 자녀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시나연예 등 중국 언론은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두 자녀와 함께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왕소비와 재혼한 마소매(마샤오메이)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왕소비가 딸의 손을, 마소매가 아들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왕소비의 모친도 있었다고 한다. 서희원의 두 자녀가 관광 목적으로 베이징에 들어왔으며, 대만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방학 기간에만 베이징에 체류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왕소비는 2010년 고 서희원과 결혼해 2021년 이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서희원은 이혼 후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 남편 해외발령 중 ‘불륜男 아이’ 낳은 아내…더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 해외발령 중 ‘불륜男 아이’ 낳은 아내…더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가 있는 동안 바람을 피운 아내가 내연남의 아이를 출산해 남편의 호적에 몰래 올린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학생 때 아내를 만나 10년 연애 후 결혼해 올해로 결혼 12년 차가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각각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데 A씨는 2년 전 회사에서 해외 발령을 받았다. A씨는 “아내는 당시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어서 같이 갈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 가려다가 해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서 아내 혼자 한국에 두고 아이들과 영국에 다녀왔다. 떨어져 지내는 동안 영상통화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딸, 아들과 함께 영국으로 떠난 A씨는 2년 동안 해외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아내가 지방에 출장 간 사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됐다. A씨에게 도착한 서류 한 통에 ‘아내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자신임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양육비를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이다. A씨는 “처음에 잘못 온 줄 알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물었는데 믿기 힘든 얘기를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A씨가 해외로 떠나기 전부터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A씨와 아이들이 영국으로 떠난 후 내연남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까지 한 상황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내연남의 아이가 A씨도 모르게 A씨의 호적에 올라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는 내연남이 키우고 있었다. A씨는 “배신감 때문에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이혼하게 된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나. 우리 아이들은 이 상황을 몰랐으면 하는데, 서류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아내 내연남이 낸 소송은 친생자관계존부확인 소송이다. 내연남은 자신이 친부임을 확인받고 아내에게 양육비를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친생부인의 소를 통해 해외 파견 시기상 친부가 될 수 없고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근거로 아이가 친자가 아님을 입증해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아이의 친모이기 때문에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 내연남은 호적을 정정한 뒤 아내에게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으며, A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변호사 “이시영의 냉동배아 이식, 양육비는…” 판례 보니

    변호사 “이시영의 냉동배아 이식, 양육비는…” 판례 보니

    배우 이시영이 전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밝히면서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배우자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통한 임신을 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임신에 동의하지 않았던 배우자가 양육비 등 친부로서의 책임을 이행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법령은 정자·난자 채취가 아닌 배아 이식 과정에서의 배우자 동의를 명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은 체외수정과 관련해 배아를 생성하기 위해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할 때는 부부 모두(동의권자)의 서면 동의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다만 냉동 배아를 이식할 때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의료기관은 배아를 이식할 때도 부부 모두의 동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법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YTN라디오에서 “법률에 따라 시험관 시술로 생성된 배아의 생성, 이용, 폐기에 대해 의료기관이 부부의 서면 동의를 요구한다”면서 “이시영은 혼인 중 동의서를 작성했고 그 동의서가 철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남편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거나 동의 의사를 철회했는데도 시술을 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면서 “동의서에 전남편의 서명이 있고, 동의서에 ‘냉동 배아를 5년간 보관하고 그 사이에 이식 시술을 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시험관 시술 시 부부 동의, 문제 없어”이시영이 전남편 동의 없이 임신한 아이가 전남편의 친자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민법 제844조에 따르면 혼인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해, 비록 이혼했더라도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한다. 그러나 시험관 시술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혼으로 혼인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하더라도 ‘혼인 중 임신’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조 변호사는 “민법상 임신 시기의 판단 기준은 ‘착상’ 시점이며, 특히 시험관 시술의 경우 자궁 내 착상 시점을 임신 개시로 본다”면서 “배아를 혼인기간 중에 수정, 냉동했더라도 임신이 혼인 관계가 종료된 이후 이뤄졌다면 민법 제844조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험관 시술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실제 임신 시점은 배아 이식 시점이므로, 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종료된 날부터 300일 이내에 출생하더라도 이는 혼인 중 임신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혼인 중 임신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고 혼인 외의 출생자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태어날 아이가 ‘혼인 외 출생자’이더라도 전남편이 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지하면 양육비 지급 등의 의무가 생긴다는 게 변호사들의 분석이다. 서울가정법원 판사 출신인 이현곤 새올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아이가 출생해 생부가 인지하면 법적 부자관계가 성립되고 모든 권리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SNS에 혼인 외 출생자에 대해 “아이가 출생하면 인지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생부가 직접 인지할 수도 있고, (생모가) 인지청구소송을 할 수도 있다. 인지에 의해 법적 부자관계가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부자관계가 성립되면 친권, 양육권, 면접교섭권, 상속권 등 모든 권리의무가 발생하며, 양육비 지급의무도 당연히 발생한다”면서 “이혼한 남편의 허락 없이 시험관 임신을 통해 출산한 부분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엄 변호사는 “현행법상 전남편이 (친자로) 인지할 수 없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모가 인지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데, 전남편이 배아 이식을 할 때 동의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전남편이 아이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으니, 전남편이 임의인지를 해서 본인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버지로서 면접교섭을 할 수 있고, 양육비의 경우 법적 기준보다 더 많이 지급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생부가 아이 인지하면 의무 생겨”과거 판례에서는 “전처가 동의 없이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며 전처에게 냉동배아를 이식한 병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사례가 있다. 다만 혼인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냉동배아를 이식한 사례로, 이시영처럼 이혼한 뒤 배아를 이식한 사례는 아니다. 한 부부는 2018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정자와 난자를 채취한 뒤 배아를 생성해 한 병원에 냉동 보관했다. 그러나 이듬해 관계가 악화돼 그해 남편이 법원에 이혼 청구를 했고 2년 뒤 이혼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 병원을 찾아 냉동배아 이식 동의서에 자신의 서명과 함께 배우자의 서명을 직접 해 체외수정 시술을 했고 그해 자녀를 출산했다. 남편은 “아내가 냉동배아이식 동의서에 내 서명을 위조했고, 병원은 내가 서명한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시험관 시술을 했다”면서 병원 측과 의사가 자신에게 손해배상과 위자료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남편이 혼인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배아 채취 및 냉동 보존 동의서에 서명하고 임신을 위해 노력한 것을 근거로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남편은 2018년 배아 생성 및 냉동보존 동의서를 작성했고, 이후에도 시술과 관련한 동의서에 아내가 대신 서명하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냉동배아 이식에 동의한 것을 철회하는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부는 지속적으로 임신을 위해 노력했고 아내는 시술 당시 혼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아내는 시술 동의서에 남편 대신 서명하는 것에 남편의 묵시적 동의가 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시영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다”면서 “냉동 보관 기간이 만료돼가는 배아를 폐기할 수 없어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조모씨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3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시영은 배아 이식에 대해 전남편이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편은 “임신에 반대했으나, 아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생후 11개월 살해·시신유기 20대 친부 ‘징역 12년’

    생후 11개월 살해·시신유기 20대 친부 ‘징역 12년’

    생후 11개월 된 딸을 폭행 등으로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부가 징역 13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초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11개월 된 딸을 때리며 방바닥에 내던져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중한 범죄로,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다만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있고 계획적인 살해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함께 기소된 친모에 대해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범행이 시체 유기 부분에 한정됐고 양육할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내입양특별법·국제입양법 시행아동권리보장원에 먼저 입양 신청복지부 위탁기관서 상담·가정조사양부모 심사는 입양정책위서 담당가정법원 최종 입양허가 여부 결정‘입양기록관’ 설립이 필요한 이유입양 기록은 입양아들 탯줄 같은 것2012년 이전 기록은 잘못됐을 수도해외입양인 아직 친부모 찾아 헤매모든 아이들 자신 뿌리 알권리 있어오는 19일은 아동 입양과 관련해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날이다. 2023년 국회를 통과한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다. 한국전쟁 이후 70여년간 민간 기관 주도로 진행돼 왔던 입양이 공적 체계로 개편된다. 공식적으로 17만명, 비공식적으로 25만명이 해외 입양됐다고 한다. 이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 2019년 출범한 아동권리보장원이 있다. 지난해 출생통보제와 함께 도입된 위기 임산부 지원 및 보호출산제 관리 역시 아동권리보장원의 업무 중 하나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지난달 19일 인터뷰에서 “국내 입양과 가정 위탁 등이 활성화돼야 새로운 공적 아동보호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다”며 “위기의 아동을 품어 줄 마음들을 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원장은 또한 “지난 70년 해외 입양인들의 아픈 역사가 경찰, 지방자치단체, 민간 입양기관 등에 기록으로 흩어져 있다”면서 “입양기록관 건립과 함께 과거의 기록들이 가치 있는 미래로 전환될 방법도 같이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왜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아동의 국내외 입양에 개입하는가. “아동권리보장원은 2019년 7월에 개원한 비교적 신생 공공기관으로 18세 미만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서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기관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서는 아동의 기본 권리로 4가지를 손꼽는다.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다.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모두 ‘위기 아동’의 생존권 등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려고 도입한 제도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은 중앙입양원 등 8개의 중앙 기관을 통합해서 출범했기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국내외 입양 등을 모두 관리하게 됐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도입된 배경은 뭔가. “출생통보제는 2013년부터 장기 결석 아동 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 등으로 인해 아동을 태어나자마자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도 도입의 목소리가 높았다.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생 사실이 누락되는데, 병원에서 출생한 경우 병원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면 최소한의 생존권이 확보된다. 병원 등의 반대로 미뤄지다가 2023년에 법이 통과됐다. 그해 6월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이 결정타가 됐다. 출생통보제가 도입돼 경제적·사회적으로 위기에 몰린 임신부가 병원 출산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에 요청하면 가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위기임신보호출산제다.” -오는 7월 19일부터 국내외 입양이 변화된다고 한다. “개정된 국내입양특별법과 제정된 국제입양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지난 70여년간 민간 기관이 해 오던 입양의 시대를 접고 이제 국가, 지자체, 아동권리보장원이 개입하는 공적 입양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체계로의 개편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입양하고 싶다면 아동권리보장원에 신청해야 한다. 입양을 신청한 가정에 대한 상담과 가정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지도와 감독하에 있는 위탁 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는 입양이 필요한 아동을 결정하고 입양이 완료될 때까지 보호한다. 예비 양부모의 적격성 심사와 결연은 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가 심의하고 결정하는데, 아동권리보장원이 사무국이 돼 활동한다. 최종 입양 허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가정법원에서 결정한다.” -위탁 기관은 어떻게 선정하나. “복지부에서 위탁 기관을 공모해 심사했고, 기존에 입양 업무를 하던 사회복지법인 중 한 곳이 선정됐다.” -입양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과거에는 세 번 정도 국내 입양을 시도하다가 안 되면 국제 입양을 했다. 이제는 가능한 한 국내 입양으로 진행할 것이다. 중요한 사항은 입양 아동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는 뇌 발달 측면에서 성인의 두세 달에 해당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되도록 빠르게 잘 입양을 시켜야 한다. 입양 관련 적정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이 개입하면 민간일 때보다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도 원래 요청한 인력보다 훨씬 적은 수인 25명으로 확정됐다.” -그 인력으로 전국을 커버할 수 있나. “그게 걱정이다. 교수 시절에 민간 입양기관에서 입양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 공공이 전담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추계해 보니 약 132명이나 됐다. 그러나 예산 등의 문제로 5분의1 수준인 25명으로 결정됐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 보고 다시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요청해야 한다.” -입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입양에 앞서 아동이 원래 가정과 분리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임플란트 시술할 때 원칙이 자기 치아를 끝까지 살려라 아닌가. 부모에 대한 지원을 통해 원가정을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이를테면 가난한 한부모 가정이나 미혼모(부) 가정에서 아동을 직접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돌봄이 되면 부모가 직업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나. 그게 안 될 때 다른 가정을 찾아 주는 것이다. 일시적이면 가정 위탁이고 영구적이면 입양이다. 이럴 때 국민이 마음을 활짝 열어 품을 내 줘야 한다.” -입양은 대단한 일 아닌가. “입양이 대단하다고 하기보다는 축하해 줘야 한다.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다.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입양 아동도 자기 자식이다. 아동 학대 가해자의 약 80%가 친부모라는 통계가 있다. ‘자기 자식이 아닌데 제대로 키우겠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입양을 대단하다고 할수록 입양 부모는 힘들어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모든 가정에서 사춘기 청소년을 건사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입양 부모는 부모 교육을 받아서 더 준비된 사람이다. 입양 부모들의 자조 모임도 필요하다. 서로 지지할 집단이 필요하다.” -국내 입양의 특징이 있나. “과거 정부에서도 국내 입양을 권유했지만, 활성화가 잘 안 됐다. 국내 입양은 여아, 신생아, 건강한 아이가 대부분이다. 편향돼 있다. 입양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입양 차례가 왔을 때 순서대로 받겠다는 분들을 위한 입양 절차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려면. “종교를 가진 분들이 입양을 많이 한다고 분석돼 많은 종교 기관을 만나고 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지도자들과 신도회를 만나 설명하고 있다. 입양은 제도가 좋아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품을 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당장 입양하기가 어렵다면, 양육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정 위탁을 시도해 보시라고 권하고 있다. 게다가 입양 부모의 연령 제한이 없어졌다. 만 25세 이상의 성인이면 입양이 가능하다. 부모와 입양 자녀의 나이 차가 60세 이상 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번에 없앴다.” -입양기록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기록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해외 입양 제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세계 국가들도 한국을 따라 한다. 입양 기록은 입양아에게 탯줄 같은 것이다. 기록을 잘 보관해야 한다. 어떤 서류는 70년이나 됐으니 종이가 바스러지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임시 서고에 보관한다. 고양시 지축역 근처에 있는 물류 창고가 임시 서고다. 그러나 영구적 시설이 필요하다. 아이가 발견된 시점에 따라 경찰서에서, 지자체에서, 양육 시설에서 입양 기관으로 가는 행정 서류들이 있다. 입양 기관의 기록물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이 행정 서류들도 다 모아야 한다. 방대한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해외 입양인은 물론 2세, 3세에게 뿌리를 찾을 권리를 줄 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 입양이 증가하는 제3세계 국가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돼야 한다.” -해외 입양아들에게는 기록이 탯줄과 같은 것인가. “모든 아이들은 정체성을 알권리, 뿌리를 알권리가 있다. 입양 아동은 특히 그렇다. 입양 기록은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부터 정확해졌다. 그 전의 기록은 정확할 수도 있지만 잘못돼 있을 수도 있다. 잘못된 기록이 친생부모의 잘못인지, 입양 기관의 문제인지, 양육 시설의 문제인지 진상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해외 입양인들은 지금도 친부모들을 찾고 있다. 현재 입양 기록은 친생부모가 동의할 경우 인적 사항을 포함한 입양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의가 없을 때는 친생부모가 사망했거나 의료적 목적이 있을 때라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제공한다. 공개 조건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법 개정도 필요하다.” -입양과 관련해 마무리하자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에는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도 국제사회에 기여하려면, 언젠가는 전쟁 고아 등 위기에 처한 해외 아동들을 국내로 입양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정익중 원장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23년 제2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다. 2004년 한국형 빈곤 아동 조기 지원 포괄 서비스인 위스타트 운동이 출범할 때부터 참여했고, 보건복지부가 이 사업을 국가정책 사업인 ‘드림스타트’로 제도화하자 그 첫해에 홍보평가사업단 단장을 맡았다. 2013년 ‘울주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이서현 보고서’(2014년)를 함께 썼다. 이를 계기로 아동 학대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4년) 제정에 기여했다. 30여년간 ‘아동의 현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달라진다’는 신념으로 한길을 걷고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2년 전 호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버섯 살인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3년 7월 29일 호주의 한 시골 마을 모웰에 사는 에린 패터슨의 집이었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린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에린은 법정에서 스스로 버섯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채집가라며 이 모든 비극이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주에 걸친 증거 조사와 평의 끝에 배심원단은 에린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알광대버섯을 따다가 피해자들에게 먹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두 아이의 엄마인 에린은 2년 전 그날 점심을 대접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초대된 이들은 에린의 시부모인 돈과 게일 패터슨 부부, 게일의 자매인 헤더 윌킨슨과 남편 이안 윌킨슨 부부였다. 에린은 별거 중이던 남편 사이먼도 식사에 초대했으나 사이먼은 부부 사이가 소원한 상황에서 식사 자리에 가는 게 불편하다며 초대를 거절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살아남은 이는 혼수상태 끝에 깨어난 이안 윌킨슨, 그리고 에린뿐이었다. 에린 패터슨이 초대한 손님: 돈 패터슨(시아버지·사망), 게일 패터슨(시어머니·사망), 헤더 윌킨슨(게일의 자매·사망), 이안 윌킨슨(헤더의 남편·생존), 사이먼 패터슨(별거 중인 남편·초대 거절). 에린은 영국과 호주 등에서 손님을 특별하게 대접할 때 내놓는 비프 웰링턴을 요리하느라 그날 오전 내내 씨름했다. 비프 웰링턴은 소고기에 볶은 버섯을 바른 뒤 페이스트리(파이 반죽)로 감싸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화기애애했던 식사, 갑작스러운 암 진단 선언 이들은 감사 기도를 한 뒤 농담을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디저트를 먹던 중 에린이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선언해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안은 증언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당시 손님들은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지 조언했고, 식사 전과 마찬가지로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안은 법정에서 에린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당시 식사 자리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안은 에린에 대해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날 밤 손님들은 모두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네 사람 모두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다. 에린의 시아버지 돈은 의사에게 “내 몫의 음식에 더해 아내 몫의 절반 정도를 먹었는데 식사 후 몇 시간 만에 30번이나 토했다”고 말했다. 알광대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독성이 가장 강한 버섯 중 하나다. 버섯 반 개에도 성인 1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들어 있다. 단순한 식중독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1. 불분명한 초대 목적 재판에서는 당시 식사에 초대받은 손님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에린의 초대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남편 사이먼은 별거 중인 아내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했다. 이안 역시 아내가 에린의 집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2. 에린의 주황색 접시 죽음의 점심 식사에서 살아남은 이안은 배심원단에게 당일 에린이 음식을 담아낸 접시가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초대된 이들은 모두 회색 접시였는데 에린의 접시만 주황색이었다는 것이다. 접시에는 으깬 감자와 녹두, 그레이비가 함께 담겼다. 냉장고에는 남편 사이먼이 혹시나 마음이 바뀌어 식사에 올 것을 대비한 여섯번째 접시가 있었다. 한 증인은 이안의 아내 헤더(사이먼의 이모)가 에린의 접시만 손님들과 달랐던 것을 계속 이상하게 여겼다며 “에린이 식기가 부족했던 걸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3. 에린의 입원 거부 이안의 병문안을 온 친지들은 에린도 아픈 상태인지 궁금해했다. 에린도 그날의 식사 후 병원을 찾기는 했다. 다른 손님들이 식사 당일 밤부터 증상에 시달린 것과 달리 에린이 병원에 온 것은 이틀 뒤였다. 피해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 측에서는 함께 식사를 한 에린도 증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에린에게 연락했다. 에린이 남은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고 하자 병원 측은 독버섯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시 입원할 것을 권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에린은 이를 거절했다. 에린은 어서 집에 가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딸의 발레 가방을 챙겨야 한다고 의료진에 말했다. 결국 에린과 자녀들은 검진을 받았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서도 독버섯 중독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에린이 황급히 병원을 떠났던 이유가 의료진이 피해자들의 중독이 알광대버섯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에린은 이를 부인했다. 에린 “디저트 먹다가 토해서 멀쩡했다” 에린은 자신이 디저트를 먹는 도중 게워냈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일 디저트는 게일이 가져온 오렌지 케이크였다. 10대 시절부터 폭식과 구토 증상을 겪어왔다고 주장한 에린은 “케이크 한 조각을 먹은 뒤 한 조각을 더 먹었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불렀고 화장실에 가서 게워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다른 손님들과 달리 아프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린은 법정을 찾은 자신의 친지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할 정도로 멀쩡했다. 증거 1. 버섯을 말린 식품 건조기 검찰에 따르면 병원에서 돌아온 에린은 본격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날 독버섯을 말리는 데 쓴 식품 건조기를 에린이 지역 쓰레기장에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식품 건조기에서는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의 흔적이 검출됐다. 에린은 식품 건조기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진술했다. 주방 서랍엔 제품 설명서가 버젓이 있었다. 심지어 에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버섯을 먹도록 하려고 버섯을 으깨 가루로 만들어 온갖 음식에 숨기고 있다. 어제는 초코 브라우니에 버섯(가루)을 섞었는데 아이들이 전혀 모른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식품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증거 2. 휴대전화 인멸·삭제 또다른 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은 에린이 사용한 3대의 휴대전화였다. 문제의 식사가 이뤄지는 동안 에린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는데 2대는 이후에 사라졌다.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는 여러 번 삭제된 흔적이 나왔다. 게다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이 복구됐다. 증거 3. 남은 비프 웰링턴 죽음의 점심 식사 이후 에린의 집 쓰레기통에서 남은 비프 웰링턴이 종이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병원 의료진은 음식 속 버섯 일부에서 알광대버섯 독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 증거 4. 알광대버섯을 구한 곳 비프 웰링턴에 쓴 버섯에 대한 추궁이 시작됐다. 에린은 멜버른의 한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말린 버섯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장이 단순해서 제품명도 기억나지 않고 현금으로 샀을 것이라고 둘러댔다. 형사들은 사건 몇 주 전 인근 마을 2곳에서 문제의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독버섯을 발견하면 온라인 식물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사진과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에린의 인터넷 사용 기록에서 그가 이전에 적어도 한번은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알광대버섯 목격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에는 알광대버섯이 목격된 2곳의 마을을 다녀온 기록이 남아있었고, 그 중 한번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의 식품 건조기를 구매한 이력이 있었다. 에린 “직접 딴 버섯이지만 독버섯인 줄 몰랐다” 법정에서 에린은 “직접 따서 말린 버섯이 비프 웰링턴에 실수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까 봐 “너무 겁이 나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됐고 어리석게도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됐다”고 했다.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 “시댁과 사이가 좋았다” 남편 사이먼은 법정에서 “2015년 에린과 별거했을 때 처음에는 대화도 많이 나눴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2022년 재정 문제, 자녀 양육비, 학교, 부동산 문제 등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에린과 시댁 사이에 큰 악감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에린은 특히 시아버지 돈과 사이가 좋았으며 “에린이 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을 좋아했다”고 사이먼은 증언했다. 검찰의 의심 “뒤로는 남편과 시댁을 저주했다” 그러나 검찰은 에린이 남편을 “무능한 놈”이라고 험담하고 시부모를 “가망이 없다”라고 묘사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개하며 에린을 가리켜 “두 얼굴을 가졌다”라고 직격했다. 다만 검찰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적시하진 않기로 했는데,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때 모호한 부분이 생기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변호인단 “범행동기 불분명…증거 짜맞추기” 반면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변호인단 변호의 핵심이었다. 에린은 경찰 조사에서 “친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 내게는 그들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시부모를 험담한 것은 일상적인 화풀이였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암 진단 거짓말은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체중 감량 수술을 둘러대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에린이 정말로 알광대버섯이 발견된 마을을 방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에린이 식사 후 토를 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만큼 아프지 않았으며, 병원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의료진의 권고에도 병원을 떠난 것이었다고 변호인단은 반박했다. 그리고 여러 거짓말과 증거 인멸 시도는 과실치사에 대한 책임을 걱정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린의 변호인은 “에린의 거짓말을 심판하는 법정이 아니다. 이곳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억지로 증거를 꿰어맞추려 하고 있으며 “해석을 늘리고 (정해놓은) 이야기와 맞지 않는 부분은 무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검찰은 에린이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놓아 그 거짓말들을 일일이 따라잡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암 진단과 관련된 대목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에린은 실제로 위 밴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었다며 멜버른의 한 병원에 예약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병원은 위 밴드 수술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에린은 추후 선고 공판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 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역대급 나라 망신

    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역대급 나라 망신

    한국의 50대 남성 유튜버가 필리핀에서 미성년자들을 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필리핀 주요 방송사인 GMA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필리핀 북부 민다나오의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아동학대·착취, 차별금지법 및 인신매매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50대로 알려진 A씨는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방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돕는 곳’이라고 소개했고,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원을 넘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에 미성년자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을 수상하게 여긴 현지 경찰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고, 이내 그가 봉사활동을 빙자해 미성년자와 장기간 동거하고 출산에 이르게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아동 성 학대 및 착취 방지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와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현재 14세인 필리핀 소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최근 이 소녀는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한 아이의 친부는 A씨였다. A씨는 출산한 소녀가 최소 13세인 시점부터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은 명백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와 학대에 해당한다”면서 “민다나오 지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범죄를 지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성관계 합의 가능 나이를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한편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총 3255명이다. 이중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는 전체의 77.4%인 2519명으로 집계됐다.
  • [포착]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

    [포착]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동거하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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