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부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0
  • ‘헤어진 혈육’ 인터넷서 찾는다

    인터넷을 통한 혈육찾기가 활발하다.자식을 입양시킨 부모나 친부모를 찾는입양아들을 위한 홈페이지가 지난 1일 인터넷 공간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복지재단 산하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의 홈페이지 http://www.findparent.or.kr에 들어가면 애타게 부모와 자식을 찾는 사람들의 사연과 신상이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다. 이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400여명이 접속하고 있다.이미 자식을 찾아달라는 사연 300건,부모를 찾아달라는 사연 150건이 올려져 있다. 부모·자식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부모찾기’와 ‘자녀찾기’ 목록에 들어가 찾고자 하는 사람의 신상과 사진을 올려 놓을 수 있다.신청인이 입력을 마침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된다. 특히 이 사이트는 한국의 친부모를 찾는 해외입양아들에게 유용하다.무작정 한국에 와서 친부모를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해외 입양아들을 위해 다음달에는 영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40여명이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 나섰다.이들은 해외입양아가 국내에머물 수 있도록민박을 제공하고 통역도 해줄 예정이다. 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혈육을 찾은 사람은 아직 없지만국내외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많은 결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5살때 벨기에 입양 30代 여성“친부모 찾습니다”

    5세 때 벨기에로 입양된 김고바에르츠씨(32·여·한국명 김계영)가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8일 대한매일에 알려왔다. 김씨는 대한매일에 보낸 편지와 CD롬을 통해 “친부모가 원하지 않으면 찾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들을 꼭 찾고 싶다”면서“입양서류에 따르면이름은 김계영으로 67년 3월5일생“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프랑스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그녀는 “4살 때이던 72년 8월13일 남대문 시장에서 발견돼 아동보호소와 성바오로 고아원을 거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1년3개월 만에 벨기에로 입양됐다”면서 “몇년 전부터 친부모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화:33-4-93-76-99-84 E­mail:wknops1563@aol.com박희준기자 pnb@
  • 장애인 양부모 11년간 봉양 오뚜기부대 金龍植상사

    육군 상사가 11년째 장애인 노인부부를 친부모처럼 돌보고 있다. 육군 오뚜기부대 본부대 행정보급관 김용식(金龍植·38)상사.시각·언어장애인 김진호(65)할아버지와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부인 양순이(66)할머니와의 인연은 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격대 교관으로 근무하던 김상사는 동계훈련중 우연히 가난하게 살던 김씨 부부 집에 들렀다.딱한 처지를 본 김상사는 그 때부터 쌀과 고기,옷가지를갖다주고 말상대도 해주며 부모처럼 모셔왔다.노인 부부의 생활비도 모두 김상사 부부 몫이다. 부인 한영자(韓英子·35)씨도 시부모 이상으로 모신다.한씨는 갈비식당 설거지를 해주고 하루에 2만원을 벌어 모두 할아버지 부부의 생활비로 보탠다. 김상사는 “아버님은 비록 앞도 못보시고 말도 못하시지만 제 손을 잡으면알아보신다”면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정말 부모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양부모를 모셔온 김상사 부부의 선행이 남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해 6월.김할아버지가 한영자씨에게서 용돈으로 받은 10만원짜리 수표를 쓰는 것을 주민들이 봐 소문이 났다. 김상사 내외는 주말이면 딸 미혜(13)양과 아들 재광(11)군을 데리고 할아버지댁에서 하루를 보내며 경로효친(敬老孝親) 정신을 가르친다.앞을 못보는김할아버지는 김상사가 오면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김상사는 마을노인들을 위해 명절때면 경로잔치를 여는 등 선행도 베풀고 있다.8남매중 막내인 김상사의 아버지는 초등학교때 별세했고 어머니는 큰형 가족과 함께 산다.김상사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배운다”면서 “효도는또다른 효도를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엘리자베스 英여왕 하회마을 생일상 계기로 본 우리음식

    지난 19일 방한했던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고 놀라워했다고 한다.그만큼 우리 전통음식에는 서양 음식에서 만날수 없는 멋이 담겨있음을 알수 있다.최근 시집가는 날,아름다운 혼례음식’(디자인하우스 펴냄)을 낸 요리연구가 한영용씨는 우리음식의 멋은 우리만의 철학이 담겨있어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우리음식은 단순히 색깔만 맞춘 것이 아니라 음양오행에 대한 기본 개념을갖고 만들었다는 것이다.조선시대 유교사상은 음식에도 ‘효’정신을 정성껏 담게 했다.고명도 단순히 색깔과 모양만 맞춘것이 아니다.재료를 물들이고다지고 손으로 빚어 모양을 만든다.인삼,당근,양파로는 꽃을 만들어 장식했다.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한 염색법도 발달했다.붉은 빛은 오미자나 고추 우려낸 물로,노란빛은 치자물로,검정은 흑임자나 석이버섯으로,녹색은 시금치와뽕잎으로,흰색은 달걀 흰자를 이용했다. 여왕 생일상에 오른 ‘떡꽃화분’을 비롯해 ‘멋’과 ‘정성’이 가득 담긴 우리 음식들을 소개한다. 떡꽃화분 놋쇠화분에 매화나무가지를 심고 새,토끼,나비 등 갖가지 형상의 떡을 빛어 가지에 매달아 놓은 것.궁중이나 지체 높은 양반가에서 환갑·칠순때 혹은 겨울철에 화분처럼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데 사용했다.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매화의 절개를,그리고 생명이 다한 나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문어 경사로운 잔치때 큰상에 올라가는 음식.문어오림은 사슴뿔 형상으로정성껏 오려 양반의 큰 제사상에 많이 올렸다.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학,국화,나비,장미 등 솜씨에 따라 모양을 만들수 있다.일설에는 문어오림을 제사상에 올려놓은 것은 귀신들이 골고루 나눠 먹게하려는 배려가 담겨 있다고도 전해진다. 각색란 ‘란’은 밤이나 대추 생강 등을 쪄서 익힌 뒤에 으깨거나 다져서꿀로 반죽한 후 그것을 다시 원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한다.노인이 되면이가 상해 밤이나 대추 생강 등 딱딱한 것은 먹기힘들다.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씨가 담긴 음식이다.대추씨를 발라내고 찐 다음 대추 모양으로 빚은 ‘조란’,생강을 찐 다음 다지고 꿀을 섞어 빚은‘생강란’ 밤을 삶아 만든 ‘율란’,그리고 ‘호박란’‘유자란’‘인삼란’‘당근란’도 있다. 다식 곡식가루나 열매 등을 가루내,꿀로 뭉쳐서 다식판에 넣고 박아낸 것이다.‘삼국유사’에도 차잎가루로 다식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다는 기록이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다.녹두녹말이나 쌀가루를 혼합한 것과 오미자·포도청 등으로 물을 들인 것,송화·청태로 만든 다식,쑥에 녹말을 혼합한 쑥다식,전복이나 육포다식도 있다. 손약과 큰 잔치때마다 빠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과자.틀을 이용하여 만들지만 혼례상이나 이바지 음식처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상차림에는 손으로직접 ‘장미꽃’ 모양의 약과를 만들어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각색지단 닭 색색의 지단을 모양있게 오려서 겹쳐놓은 것으로 혼례상에 놓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봉황대추고임 잣을 박은 대추를 높이 쌓아올리고 밤으로 장식한다.대추 안에 잣 세 알을 박았다.이는 그 집안이 무고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양친부모형제가 다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선임기자sunnyk@
  • “권력의 自治침해 심각”…시장·군수·구청장協 결의문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5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권위주의적 권력관계에 의한 지방자치의 침해가 심각하다고 우려를표명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공직선거법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을 제약하는 위헌적 규정으로 지방자치의 미래를 제약하고 있다”며 공직선거 및선거부정방지법에 대해 盧承煥 서울 마포구청장 등이 지난해 6월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을 조속히 심리할 것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이들은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방재정 자립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법과 관련제도 개혁을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해외입양 한국인들이 고국에 돌아와 부모를 찾을 경우 친부모찾기 운동에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 해외입양아/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부끄럽기 짝이 없다.정말 미안하다.그러나 여러분이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운명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기회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야당총재 시절인 1988년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서 입양된 한 여학생이 ‘고아수출’을 비난하는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했다. 그 여학생의 질문속에는 울분과 추궁,짙은 원망스러움이 뒤섞여 있었다.“나는 한국에서 온 입양아다.당신 나라는 우리는 물론 지금도 아이들을 낯선 외국에 팔고 있다.한국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것이었다. 金대통령은 당시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지만 평소 느낀 대로 말했다고 한다.그 여학생은 金대통령의 진솔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답변을 통해 “20년동안 맺혀 있었던 응어리가 풀렸다”며 인사를 했고 몇해가 지난후 기자가 되어 스웨덴을 다시 방문한 金대통령을 인터뷰하러 찾아왔다.지금은 법률자문사로 성공한 그 여학생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있은 해외입양동포 다과회에 참석,金대통령을 다시 만났다.“당시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나를 바꿔 놓았다”며 울먹였고 다른 참석자들로 “대통령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어줘 고맙다”고 감격스러워 한 것으로 보도됐다. 고아들의 해외입양 문제가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 심히 부끄럽게 여기고 범국민적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48년전 6·25사변때 전쟁고아들로부터 시작된 해외입양은 우리에게 ‘고아 수출국’의 오명을 씌워준지 이미 오래다.절대적 빈곤에 허덕이던 50,60년대에 절정을 이뤘던 해외입양은 그뒤 국민소득 1만달러를 자랑하며 고속성장을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리던 호(好)시절에도 그치질 않았다.고아문제 해결을 위한대책이 미비했고 인도적이기보다는 해외입양을 통해 양부모들로부터 상당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받는 소개료수입을 노린 입양알선 업체들의 불법행위도 가세했다.60년대 말쯤에는 이러한 업체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난립하기도 했다.기자도 당시 길에서 미아가 된 어린남매가 부모 모르게 북유럽의 한나라로 불법입양된 사실을 밝혀내고 친부모가 남매를 찾게 한 취재경험이 있다.고아들의 해외입양문제에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소수이긴 하지만 해외입양아중 일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끝에 자살 등 최악의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관계당국은 해외입양동포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국내입양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고아·미아 등의 보호 육성시설 확충에 힘써주길 당부한다.우리 아들딸은 우리가 지키자.
  • 재산 상속 때문에…/친부·계모 청부살해/30대 패륜아들 영장

    서울 종암경찰서는 21일 徐焄씨(35·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대해 존속살해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黃完成씨(43·D건설이사)에 대해서는 살인교사 혐의로,조선족 吳成洙(43),朴一鳳씨(23) 등 2명에 대해서는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徐씨는 지난 9일 상오 3시40분쯤 30억대 재산가인 아버지(59·제본업·서울 성북구 종암1동)와 계모 金모씨(54·골프연습장운영)를 정부의 여동생 남편인 黃씨와 공모,조선족 吳씨 등을 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모 모시는 자녀 상속 더 받는다/법무부 민법 개정안

    ◎지분 50% 가산… 부양비 부담때도 혜택 앞으로 부모를 직접 모시거나 부모와 함께 살지는 않더라도 부양비의 50% 이상을 부담하는 자녀는 다른 형제들보다 많은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또 동성동본 금혼제도와 일정 기간동안 여성의 재혼을 금지하는 규정이 폐지되는 대신 근친혼 금지제도가 신설된다. 법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법(친족·상속편)개정안’을 확정했다.이 법안은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피상속인(부모)과 함께 살면서 부양했거나 부양비의 50% 이상을 부담해온 상속인(자녀)은 그렇지 않은 상속인보다 50%의 유산을 더 받는다.이에 따라 유산배분과 관련한 유언이 없을 경우 부양 자녀와 비부양자녀는 각각 1.5:1의 비율로 유산을 차등 상속받게 된다. 현행 민법은 유언이 없을 경우 2명 이상의 상속인에 대해 부양 및 장·차남,출가한 딸 등에 관계없이 유산을 똑같이 분할토록 하고 피상속인의 배우자에 대해서만 50%를 더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사문화된 동성동본 금혼제를 폐지하는 대신 △8촌 이내의 부계혈족과 모계혈족 △6촌 이내 혈족의 배우자와 배우자의 6촌 이내 혈족 △배우자의 4촌 이내 혈족의 배우자인 인척 △6촌 이내 양부모계의 혈족과 4촌이내 양부모계의 인척 간에는 혼인을 금지하는 근친혼 금지제도를 신설했다. 이혼한 뒤 6개월동안 여성의 재혼을 금지했던 규정이 폐지되고 남편에게만 인정했던 친생자 부인(否認)소송 제기권을 아내에게도 부여했다. 6세 미만의 아이를 입양할 경우 친부모 및 혈족과의 친족관계를 청산하고 양친과의 친족관계만을 맺도록 하는 친양자제도를 신설,양자(養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현행 입양제도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밖에 상속 채무가 상속 재산보다 많을 때 상속을 거부할 수 있는 기간도 ‘상속개시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서 ‘상속 채무가 상속 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조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노부모를 모시지 않으려는 풍조를 다소나마 개선하고 개인의 존엄성과 남녀평등 원칙을 실현하는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8촌이내 혈족만 禁婚/법무부 가족법 개정시안

    ◎입양땐 친부모와 친족관계 소멸 앞으로 6세 미만 입양아는 양부모와의 친족관계만 인정받는다.친부모가 뒤늦게 나타나 내 아이라고 주장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8촌 이내의 부계 및 모계 혈족을 제외한 친족이라면 6촌이 넘으면 결혼할수 있도록 혼인 제한 범위가 완화됐다.예컨대 종전에는 금지됐던 8촌 동생 부인과의 결혼도 허용된다. 동성동본 금혼조항은 폐지되고 여성은 이혼한지 6개월이 지나야 결혼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없어진다. 법무부는 22일 하오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족법 개정안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7월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동성동본 금혼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혼인제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근친혼(近親婚)금지제도’를 마련했다.동성동본 금혼조항은 지난해 7월16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로 결정났다. 현행법은 ‘동성동본인 사람,남(男)계 혈족의 배우자,남편의 혈족,기타 8촌 이내의 인척이거나 인척이었던 사람’과는 결혼을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제한했다.개정안은 6촌만 넘으면 친족의식이 희박한 현실을 반영,▲8촌 이내의 부계 혈족과 모계 혈족 ▲6촌 이내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6촌 이내혈족 ▲양(養)부모계의 6촌 이내 혈족이거나 양부모계의 4촌 이내 인척이었던 사람으로 금혼 범위를 좁혔다. 개정안은 6세 미만의 입양아에 대해서는 친부모와의 친족관계를 인정하지 않지만 6세 이상이면 지금처럼 인정해준다. 여성의 재혼 금지기간을 삭제한 것은 유전자(DNA)감식기술 등 친자관계 감정기법이 발달한데다 법적용의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남편에게만 있던 친자식 여부를 확인하는 친생자 부인(否認) 소송제기권을 부인에게도 줬다.친생자부인 제소기간은 ‘출생을 안 지 1년내’에서 ‘문제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1년내,출생한 날로부터 5년이내’로 늘렸다. 이같은 가족법 개정안에 대해 유림이나 종친회 관계자들은 “전통과 윤리를 짓밟는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성균관 존례위원장 李承寬씨(66)는 “나라마다 지켜야 할 고유의 전통문화가 있다”면서 “동성동본간의 결혼을 허용하고 여성의 재혼 금지기간을 없애며 혼인제한 범위를 줄이는 조치 등은 윤리 도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앵벌이 조직 집중 수사/친자식 구걸 강요도 처벌/전담수사반 편성

    ◎신생아 매매 산부인과·브로커 추적나서 서울지검(朴舜用 검사장)은 27일 최근 서울 충무로 일대에서 ‘앵벌이’ 조직이 산부인과 등으로부터 신생아를 매수해 껌팔이 등 구걸행위를 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일선 경찰에 강력히 단속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앵벌이 조직단속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아동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정당한 권한없이 아동의 양육을 알선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 아동복지법 등을 적용,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앵벌이 조직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후암동·동자동·양동·충무로 등지를 중심으로 인신매매 브로커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쳤다. 또 앵벌이 조직에게 영아를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N산부인과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친부모라도 자식에게 앵벌이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계획이다. 지하철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앵벌이 조직원들은 산부인과병원 등과 결탁한 인신매매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갓난아이를 데려와 자신의 호적에 올린뒤 껌팔이로 부려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자동에 사는 金모씨(45·여)는 “우리 동네에만 10∼15명의 앵벌이 어린이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앵벌이 조직이 영아 때 병원을 통해 2백만∼3백만원에 사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앵벌이 조직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3호선의 교대역∼충무로역 구간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식량난 고아 속출… 주민에 “입양” 호소

    북한은 식량난 등 각종 사유로 부모 없는 고아들이 속출함에 따라 각계 각층 주민들에게 친부모 역할을 호소하며 고아 입양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에 고아 입양에 관한 기사를 게재,“우리나라에서는 부모잃은 아이는 있어도 고아란 있을 수 없다”면서 각급 기관 근무자 노동자 교원 및 처녀 총각들에 대해 “고아의 친부모가 되어 고아들을 충성동 효성동으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 신문은 각급 기관 근무자들의 고아 입양을 강조하며 “후대들을 위하여 시간과 재부와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신은 비록 잘 입지도 먹지도 못해도 고아들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며 사랑을 기울여야 앞날의 조국이 더 부강해지고 더 문명해진다” 주장했다.
  • 태평무 이현자씨(이세기의 인물탐구:162)

    ◎45년간 전통무용 외길 걷는 ‘명무’/“춤꾼은 춤으로…” 정중동속 현란한 춤사위 매혹적/육순넘긴 나이에도 스승 섬기는 일편단심은 극진 ‘태평무’는 어떤 춤인가.‘태평’이라는 큼직한 수식때문에 얼핏 궁중정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탐스러운 큰 머리에 떨잠,색동을 달아지은 화려한 녹원삼속에 당의를 입고 왕과 왕비,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긴 하지만 정재와는 다르다.이 춤은 전설적인 명무이던 한성준옹이 1920년대 경기무속중 진쇠장단에 맞춰 끌어낸 것으로 손녀인 한영숙과 제자이던 강선영에게 전수되었고 지금은 강선영의 후계자인 이현자가 이어받고 있다. ○93년에 준문화재 올라 ‘태평무’는 지난 88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후 이현자는 긴 조교생활과 이수자 전수조교를 거쳐 93년에 준문화재에 올랐다.같은 스승에게 배운 춤이면서도 한영숙의 춤은 깨끗하고 단정한 데 비해 강선영의 춤사위는 눈부시게 화려하여 방만한 거드름이 곳곳에 뿌려진다.잔걸음과 겹걸음,남치마를 슬쩍 걷어올릴때 홍치마가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춤에서도 느낄수 없는 ‘경이감의 극치’로서 느린 동작에선 우아한 정중동의 절도를 지키고 잦은 장단에서는 멋과 흥과 교태가 번쩍인다.이현자의 춤은 스승으로부터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폭이 넓고 화사하여 현대에 맞춘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현자.그의 인내심과 미동이 없는 ‘일편단심’은 무용계에서는 ‘바위같은 과묵’으로 통한다.멀리서 지켜보노라면 육십을 넘긴 나이에도 스승을 받들어 앞세우는 자세가 언제나 반듯하고 정성스럽다.풍문여고 1학년때인 15세에 강선영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와서 만 45년동안 단한번도 낯을 붉힌 적이 없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은 날이 갈수록 극진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당시 학교연극에서 필요한 춤사위를 배우러 다가 창가에 앉아있던 스승을 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 줄 알았고 막상‘승무’를 보자 ‘한눈에 경도되어’ 스승의 춤추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바라보기 위해 연구소에 다니게된 경우이다.실제로 그는 다른 예술가들처럼 춤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집안에서춤을 가르치려는 열의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순서울토박이로 어릴때는 공업연구소에 다니던 부친(이춘만씨)덕분에 어려움 모르고 자랐고 부친 타계후 어머니 혼자서 딸만 넷을 키우는 힘겨운 사춘기를 보냈다. 그래서 집이 있는 성북동에서 안국동의 학교,다시 학교에서 을지로에 있던 연구소에까지 걸어다니면서 돈을 모아 레슨비를 충당했다.스승에게 배운지 3년만에 연구생들을 지도하면서 뒤늦게 ‘태평무’를 배우게 됐으나 가락을 익히고 발짓을 소화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다. ○75년 개인무용단 운영 고교졸업후 스승의 조교로 남아 그는 연구소에서 발디딤과 발구르는 동작연습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았다. 이후 연구소가 을지로 3가와 7가,광화문과 서대문에서 홍은동에 정착하기까지 그는 스승의 그림자가 되어 검무 장검무 즉흥무와 무당춤을 섭력했고 지난 59년에 원각사에서 첫 무용발표회,75년에는 자신의 무용단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언제나 스승이 먼저이고 그의 일은 뒷전으로 미루었다. 그의 활동을 지켜본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한국전통무용을 잇는 수많은 후계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너그러운 인간성과 심오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이현자의 춤은 큰 키때문에 태평무만의 멋을 시원하게 살린다’고 호평했다.그러나 어떤 찬사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내 스승의 춤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했고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는 없다’고 호평을 사양하려 들었다. 스승인 강선영씨의 제자사랑도 친부모이상으로 다감하여 자신을 대신할사람은 ‘이현자밖에 없다’는 것이며 지난 77년 ‘무용한국’ 창간10주년 기념공연과 80년 춤지도자공연에 이현자를 내세워 춤추게했고 ‘무대를 꽉 채우는 풍성함과 능란감의 매혹’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그때 스승이 무대뒤로 찾아와 ‘참으로 잘추었다’는 칭찬한마디가 어떤 찬사에도 비교할 수 없이 ‘너무나 기뻐서 하늘로 날아갈 듯’하다던 이현자의 감동은 누구나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35년만에 개인발표회 심성이 곱고 착한 만큼 그의 지난 세월은 시련과 파란곡절의 중첩이었다.1주일이면 4,5일씩 스승댁이나 연구소에 머물러도군소리 한마디 없었던 부군(최이영씨)이 지난 84년 사업실패로 앓다가 타계하자 그는 혼자서 가족 생계를 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어떻게 살아갈지 앞길이 막막할 때 스승은 곁에서 ‘나역시 수많은 고초를 혼자서 겪었다’고 끝없이 격려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었다.덕분에 자녀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킬 수있었고 위로 남매는 결혼,지금은 차녀(보경·일본유학중)차남(원준·명지대)과 살고있다. 요즘도 스승의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해야만 그는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온다.‘춤추는 사람은 춤으로 말한다’는 신조를 굳건히 지키면서 중요무형문화재공연과 ‘명무전’공연에 참가하고 얼룩진 세월에 시달려 그동안 연기해오던 개인발표회를 실로 35년만인 지난해 겨울에 선보였다.무용계는 ‘과연 스승을 능가하는 무르익은 춤’으로 최대의 극찬을 보냈으나 그때도 그는 ‘스승의 후계자’라는 자리만으로도 ‘이 세상의 어떤 행운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배우기 힘들지만 배우지 않으면 안될 춤을 스승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고 그런 큰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의 춤은 스승이 계셨기 때문에 한층 ‘내실’을 다질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를 잊지않았다. 흰버선발이 겹걸음으로 디딜 때,그리고 긴소매를 슬쩍 들어올려 어깨에 얹었다가 뿌리칠 때의 흔들림속에서 그의 춤의 한끝은 언제부턴가 눈부신 광채가 장식되고 ‘정중정’속에서도 예술의 연륜이 묻어나는 ‘현묘의 동’을 절묘하게 춤춘다.지금 가장 정상에서 능라금수를 수놓는 시기로서 그는 비로소 춤인생에서의 태평성대를 맞고있다. □연보 ▲1936년 서울출생 ▲1951년 강선영고전무용연구소 입소이후 현재까지 무용단 경영 ▲1955년 풍문여고졸업 ▲1956년 ‘태평무’사사, 풍문여고및 경기여고 무용강사 ▲1958년 이현자고전무용학원개설 ▲1959년 제1회무용발표회(원각사) ▲1960년 제2회 무용발표회 ▲1962년 이현자무용발표회(국립극장) ▲1963년 미국‘세계민속예술제’참가 ▲1965­67년 이대강사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 선정 ▲1990년 ‘태평무’전수조교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후보지정,대악회이사,강선영춤 55주년 기념공연,대전엑스포공연 ▲1996년 LA공연 및 ‘태평무’ 지부 선정,KBS전통무용 심사위원 ▲1997년 이현자무용공연(경복궁), 동아무용콩쿠르·전국국악제·서울시립무용단·인천시립무용단 심사위원,이대및 한성대출강.일본 고베와 미국 시카고 등 수회공연,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97년)
  • 보모(외언내언)

    ‘요람을 흔드는 손’이란 미국영화에 보면 아기를 돌봐줄 유모나 보모를 잘못 선택했을 경우 평화롭던 한 가정이 어처구니없는 불행의 구렁텅이로 추락할 수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준다.보모의 아이에 대한 과대애정과 아집적인 망상으로 인해 부부는 한때 심각한 갈등을 겪게되고 아기는 죽음직전에 목숨을 구한다는 얘기다.실제로 보모들의 아기에 대한 애정은 자신의 의무를 다한다는데 그치지 않고 임무가 끝난 다음에도 아기를 자기손에서 내놓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친부모라 할지라도 자기만큼 아기를 돌봐주지 못하리라는 의심때문이다.중국의 석학인 임어당은 이에 대한 경고로 “중국의 부모들은 늘 유모를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한다.“젖먹이의 건강이 순전히 유모의 기분이나 행복에 달려있을뿐만 아니라 그에게 소홀하게 굴면 보복심을 갖고 아기를 볼모로 엉뚱한 일을 저지를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모와 유모의 역할은 다르지만 요즘의 보모란 시간맞춰 우유를 먹여야 한다는 점에서 ‘베이비시터’이상의 역할이며 유모또한 베이비시터의 의무를 포함시킨다.미국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아기가 잠들면 밀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베이비시터를 선호하지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돌보는 일이란 접시를 닦는 일처럼 간단치가 않다.그래서 아무리 달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수면제나 감기약을 주어 잠재우고 하루종일 간식으로 입을 틀어막아서 베이비시터에게 맡긴 아이들은 비만아가 많다는 보고도 있다. 요즘 미국에선 한 10대 소녀가 시간제 보모일을 하다가 돌보던 아기가 사망하자 ‘2급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아기돌보기를 소홀히 했다는 정황증거만 있을뿐 아이를 괴롭힌 실증이 없어서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자녀를 무책임한 보모에게 맡길 경우 일어날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를 던졌다. 또 직장때문에 하루종일 집을 비우는 부모도 아이에 대한 ‘관심부족’의 책임을 한번쯤 되돌아볼만하다.어쨌든 보모도 직업일진대 ‘요람을 흔드는 손’이 미움이나 짜증이 아닌,의무와 책임감을 다한 사랑의 손길이어야 한다는 큰 교훈을 남긴다.
  • 청소년 선도(외언내언)

    한국청소년개발원의 청소년의 달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된 「비행청소년실태」는 주목할만한 자료를 담고 있다.1966년부터 95년까지를 비교한 결과 청소년범죄가 저연령화,고학력화,중산층 자녀 등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범죄율의 경우 편모가정에서 자란 청소년은 7.2%,무부모가정은 9.5%가 각각 감소한 반면 양친부모 있는 정상가정 청소년은 14% 증가했다.또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19% 감소,고소득층 가정에서는 19% 증가라는 분석을 담고 있다.전체적으로 지난 30년간 12∼19세 청소년 인구는 1.4배 증가했고 범죄자수는 3.3배 늘어났다. 그렇다고 크게 충격을 받을 일은 아니다.인구증가와 경제발전에 따라 범죄율이 늘고 특히 도시화속에 청소년 범죄가 급증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나라가 경험한 것이다.문제는 이 변화속에 어떤 대응을 하느냐이다.이번에도 이 점은 논의됐다.주된 의견이 그간 반복해온대로 가정환경을 변화시키고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늘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각성해야 할것은 가정과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식의 추상적언급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가정은 지금 산업사회에서의 핵가족화과정도 지나쳐서 정보사회 개별화과정을 겪고 있다.한 가족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는 일 자체가 어려운 지경이다.도시화는 또 시민행동에서 자신의 사적 이해가 걸린 문제에는 격렬한 반응을 보이지만 공적이나 타인의 일에는 전적으로 무관심한 삶의 양식을 만들어왔다.청소년들에 훈계하는 애정을 보이기보다 자신이 어떤 피해를 입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그리고 소비사회는 끊임없이 과도한 욕구를 충동한다. 이제 사회운동적 프로그램을 창출할 때가 된 것이다.교육기관만이 아니라 각급사회단체들이 카운셀링과 선도프로그램들을 진행해야 한다.이를 위해 또 전문성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조직돼야 한다.미국 뉴욕경찰은 문제청소년들과 1주일씩 캠핑을 하는 노력도 한다.형사사법적 범죄색출로 통제될 일이 아닌 것이다.
  • 한국무용가 양길순(이세기의 인물탐구)

    ◎영혼이 깃든 춤사위로 무대마다 긴장감…/한동작 일만번씩 연습… 타고난 예살키워/결혼후 매헌 문하로… 경기 도살풀이 맥이어 양길순은 매헌 김숙자의 「경기 도살풀이」 이수자이자 전수교육조교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살풀이춤 가운데 호남 동살풀이의 맥을 잇는 이매방류와는 달리 김숙자의 도살풀이춤은 경기 무악인 도당굿의 아홉거리중 한 종류다.고개를 끄덕이는 「목젖놀이」가 특징인 이 춤은 바람에 나뭇잎이 흩날리는듯한 나뭇잎사위며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용사위, 학처럼 발끝을 딛고 서는 고고한 학사위가 일품이다. 똑바로 가르마탄 쪽진 머리에 하얀 치마 저고리, 허리를 질끈 동여맨 모습으로 양길순이 무대에 서면 섬뜩한 푸른 귀기가 언뜻 번뜩이고 아직 동작을 이루지 않았는데도 벌써 정중동의 미선이 숨막힐듯 이어진다.서무에서는 짐짓 느리게 거닐다가 세발이 넘는 긴 명주수건을 허공에 뿌리면서 어깨에서 오른팔, 다시 왼팔로 옮기고 때로는 바닥에 던져서 기쁨과 슬픔, 흥과 멋을 달래는 전과정은 삼엄한 천둥속에서 한송이 백매화가 피어나는 이미지다. ○취학전 학원서 춤배워 검은 가사에 흰고깔, 오방장단에 맞춘 「승무」역시 깊고 긴 호흡과 포개고 떼는 보법이 현란하다.긴 날개처럼 펼쳐지는 장삼자락은 뿌리칠때마다 장대한 능선을 그리고, 천수북을 울리면서 연풍대로 휘돌아가는 처연한 의식은 북가락에 실린 오뇌의 흐느낌과 함께 허물많은 세속에서 무상의 열반으로 무한정 빠져들게 한다.발딛음새는 고결하면서도 온누리를 세밀히 다지는듯 하다. 지난 94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양길순이 전통춤을 발표했을때 평론가 정병호씨는 「한국춤에 알맞는 맵시있는 양태」란 글에서 「양길순만의 규모있는 매력」을 크게 호평한바 있다.「그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불세출의 명무 김숙자의 살풀이춤 교육조교로서 스승의 도살풀이춤 입춤 부정놀이춤 승무를 추면서도 종래의 전통무용발표회에서 보여준 춤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고유의 고전적 형식을 재창조하여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물론 전통춤사위를 그대로 살리고 보존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면서도 「양길순만의 앙칼지고 결연한 분위기탓에 춤사위사위마다가 제단앞에 선 사제같은 신명을 되살린다」는 것이다. 그와 매헌 김숙자와의 만남은 77년 일본에서 「김숙자 도살풀이춤」공연이 있을때부터 시작된다. 양길순은 본래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으나 약사이던 부친 량원극씨를 따라 4살때 가족이 모두 서울로 이사했고 용산구 후암국민학교에 다니다가 이번엔 부친의 약방이 강원도 홍천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홍천여고를 졸업했다.국민학교다니기전부터 임미자· 김정자무용학원에서 춤추기 시작했고 학교행사때마다 『춤과 노래로 좌중을 사로잡는 재간동이였다』고 어머니 곽오덕씨가 전한다.파조· 이화무용콩쿠르를 비롯 전국학생무용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 한가지를 가르치면 열가지를 아는 지혜와 눈썰미탓에 주변에선 「장래 범상치않은 무용가탄생」을 점치고 있었다. 경희대 무용과에서 김백봉사사후 국립무용단에 입단, 그러나 무용에의 길은 생각처럼 순탄치 않았다.남들이 개인무용발표회를 갖거나 큰무대의 주역으로 발탁되는 것을 부러워하다가 「무용가로서 최고가 될수 없다면 무용을 그만둔다」는 결심으로 집안의 중매로 만난 재일동포 사업가 이태호씨와 결혼했다.한국을 떠나 오사카에 정착했으나 한국에서 교포위문공연이 올때마다 객석뒤에 숨어서 무대를 지켜보면서 「나는 역시 무용을 떠나서는 살수없는 운명」을 몇번씩이나 재확인할수있었다.그무렵 오사카에 온 「김숙자무용」공연을 보고 「삶의 애환이 깃든 춤으로 보는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살풀이」에 반해 스승을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스승은 첫마디에 『아담한 몸맵시에 작고 예쁜 얼굴, 타고난 예살』을 지적하여 쾌히 문하에 받아주었고 그때부터 다시 서울에 돌아와 낙원동에 있던 김숙자무용학원에서 「밤이나 낮이나 스승의 모든 것을 전수」받는데 전념했다. 그는 여유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었으나 스승과 고락을 함께한다는 자세로 하루종일 학원에 머물러 스승을 돕고 보조하는 역할을 해냈다.그리고 「궁색한 티를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는 스승의 자존심」을 존경하여 친부모이상으로 스승을 모시는 모습은 무용계와국악계의 화제가 됐었다.국악계의 원로이던 박귀희 김소희씨는 「실과 바늘」같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당신들같은 스승과 제자는 다시 없다」고 부러워했고 그는 스승의 사랑속에서 자신의 춤경력과 「천부적 소질」을 살려 매헌의 「소중한 후계자」로 자라났다. ○친부모이상 스승 공경 그는 하나의 춤사위를 익히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속에든 모든 것을 쥐어짜고 그것을 손끝으로 발끝으로 어깨로 풀고 뿌리라」던 스승의 말을 어긴 적이 없다.그래서 하나의 동작을 「일만번씩 연습」하고 춤사위가 몸속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자연스러운 선으로 흘러나올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릴줄 알게 되었다.무용발표회를 가질때도 마치 교수가 논문을 발표하듯이 전통 무태와 무작을 살린 완벽한 무대를 준비했고 이생강 윤윤석 김덕수사물놀이패 등 인간문화재급을 초청하여 「음악과 춤의 조화」를 실천하는 화려하고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 스승이 일찍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그는 관련기관에 이를 호소하는데 앞장서기도 했고 91년 쾰른에서 열린 가우클러페스티발에 다녀오다가 김포공항에서 매헌의 「문화재지정」소식을 듣고는 스승과 제자가 부등켜 안고 통곡한 일화는 무용계의 미담으로 남아있다. ○심금 움직이는 춤으로 지금도 무대에 오를때마다 스승이 계시지않다는 슬픔때문에 그의 큰눈에는 언제나 눈물이 넘쳐있고 스승을 기리는 뜻에서 그와같은 살풀이 이수자이며 스승의 딸인 김운선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감싼다.정의감이 강하고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결백한 성격에다 약한 사람의 편에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 그는 죽파류 가야금산조 준인간문화재인 양승희와 송죽같은 우정을 나눈다. 「춤은 아름답고 이쁘게 추는 것이 아니라 심금을 움직이는 춤」이 진실한 춤이며 「스승을 감히 능가할수는 없으나 스승에 접근할수있는 춤」 그리고 「나의 영혼이 깃든 춤」을 춘다는 것이 그의 과제다.흰 명주수건을 들고 무대에 서있는 그자체가 바로 춤이고 싶고 매헌 김숙자­양길순으로 이어지는 춤의 맥을 고결하고 극진하게 지키고 싶은것만이 그의 소원이다. □연보 ▲53년전남 진도 출생 ▲72년 강원도 홍천여고 졸업 ▲76년 경희대 무용과 졸업 ▲77년 국립무용단단원 ▲78년 김숙자무용학원 강사 ▲81년 김숙자무용50년기념공연 ▲84년 양길순전통무용발표회 ▲85년 전주대사습전국대회 장원 ▲86년 86,아시아 문화예술축전 무용제 우수단체선정기념 전국6개도시순회,김숙자선생회갑축하공연 ▲87년 양길순전통무용발표회,자유중국태평양문화기금초청 동남아순회 ▲88년 일본 아사히신문사 「조일우의 회」초청 양길순무용공연 ▲88년 양길순전통무용발표회,서울올림픽개막전야제 축하공연 ▲89년 한길무용회 창작무용극 「바람꽃」발표회 ▲91년 독일 가우클러페스티발 초청공연(쾰른) ▲9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춤」이수자지정,양길순무용단 창단,고김숙자선생 1주기추모공연,「명무전」 대한민국국악제 및 「춤과 그사람 명무」해마다 출연,춤의 해 「춤의 날」초청공연 ▲9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조교지정,국악협회무용분과위 부위원장,전주대사습놀이 심사위원,대전 엑스포기념및 명인전공연,94년 94,국악의 해기념 여성국극 「안평대군」 및 서울예술단 「터벌림」안무,한·중·일 문화교류명인전공연 ▲95년 전주대사습놀이 및 서울전통예술보존회 일반대회심사위원 ▲96년 고려대언론대학원수료,국제예능교류협회 학생무용콩쿠르 및 정읍사문화재 전국학생국악대회심사위원,김숙자 선생 5주기추모공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기념축하 「살풀이」공연
  •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빠담 빠담 빠담/제작비 수억대 대작 2편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각박한 현대사회의 「가족붕괴」 문제/화려한 의상·무대·개런티 등에 7억/빠담 빠담 빠담­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 그려/5억 들인 호화멤버·윤복희의 열창 막대한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연극 2편이 12월에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극단 신화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극단 유의 「빠담 빠담 빠담」.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까라마조프…」은 엄청난 양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로 수개월동안 고민한 작품.극단측은 이 작업을 위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대학 안드레이 교수와 단국대 러시아문학과 함영준 교수에게 학술자문을 받아 3개월간 스터디작업을 거쳤다.또 러시아 모던극장 대표 야닉 세르게이에게 무대디자인을 맡겼다. 연극 「까라마조프…」의 초점은 가족관계에 맞춰진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답게 그의 모든 사상이 집대성돼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옮길 경우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연극에서는 친부 살해가 일어나게 된 부자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그리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붕괴의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극단 신화는 스펙터클한 무대,화려한 의상,음악,개런티 등을 위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7억원을 투입한다.출연진은 아버지 표도르역에 윤주상,첫째 드미트리에 김학철,둘째 이반 김규철,막내 알료샤 한범희,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유혹하는 그루센카에 정경순,드미트리의 약혼녀 카체리나에 추상미 등이 나온다.김태수가 각색하고 김영수가 연출한다.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929­8026. 「빠담 빠담 빠담」은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으로 윤복희의 무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극단측이 「샹송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였듯이 극 사이사이 피아프를 연기하는 윤복희가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파리의 하늘 아래」「장미빛 인생」 등을 부른다. 지난 77년 초연된 「빠담…」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멤버이던 표재순 SBS프로덕션 사장이 연출하고 윤복희를 비롯,이순재·임동진 등 초연멤버가 출연한다. 이 작품도 5억원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스타를 캐스팅하고 무대를 꾸몄으며 샤넬풍의 의상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파리에 파견하기도 했다. 피아프의 연인들인 레이몽 앗소에 임동진,루이 르프레에 유인촌,이브 몽탕에 유열·남경주(더블 캐스팅),시인 장 콕도에 이순재·권성덕(더블 캐스팅) 등이 나오고 탤런트 김남주가 배우 시몬 시뇨레로 연극에 첫 출연한다.공연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3444­0651.
  • 「한국 입양아」 정보 한 자리에/유니텔·GKL 홈페이지 개설

    ◎친부모 찾기·한국발견 등 내용 다채/각종 이벤트·모국방문사업도 추진 한국입양아들에게 모국의 소식을 전해주고 전세계 한국입양아단체들간의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된다. 삼성데이터시스템의 PC통신서비스 유니텔은 최근 한국내 입양아 단체인 GKL(회장 김동식)과 공동으로 한국입양아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사진·주소 http://www.adoptee.com)를 개설,서비스에 들어갔다. 「우리는 하나,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설된 이 홈페이지는 ▲입양관련 뉴스,국내외 채용공고 등을 싣는 「게시판」 ▲국내외 입양아 관련 행사나 입양아및 단체의 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이벤트&활동」 ▲친부모를 찾기 위한 공고나 경험등을 알려주는 「만남의 공간」 ▲한국의 뉴스나 문화·전통을 소개하는 「한국발견」 ▲입양아들의 토론장인 「포럼」 ▲한국에서의 연수나 유학을 소개하는 「한국유학」 ▲국내외 입양기관 정보나 관련기사를 소개하는 「협회/기사」 등으로 이뤄졌다. 유니텔과 GKL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친부모 찾기,입양아 온라인 예술제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입양아들의 모국방문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0년대부터 지금까지 해외로 나간 한국입양아들ㅇㄴ 공식적으로 14만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로 현지에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모국방문이나 국내외에서 작은 모임을 만들어 친부모찾기운동을 펼치고 있다.〈김환용 기자〉
  • 미 어린이 1,900만 우울한 「아버지의 날」

    ◎미 부성애단체 현황보고/미혼모·이혼 증가… 10명중 4명 친부 없어 아버지는 어디 있는가.「아버지날」인 16일부터 시작되는 아버지주간을 맞아 미국에선 아버지를 찾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크다.치솟는 청소년 범죄율의 근본원인을 이른바 「애비없는 자식」의 증가 때문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내 부성애 단체인 NFI 조사에 따르면 미국어린이 10명중 4명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으며 10년 이내에 이들의 수가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홀어머니 가정의 증가는 무책임한 성생활로 인한 원치 않는 출산과 이혼율의 증가 때문.원치 않는 출산은 60년대초 출생아의 5%에서 90년대 들어 25%로 5배나 증가했으며 이혼도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60년대 연평균 80만쌍에서 최근 1백20만쌍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내 1천4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아버지없이 자라고 있으며 양부 밑에서 자라는 5백만명을 합치면 실제로 생부 품을 떠나 자라는 아이들은 1천9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NFI 등 미국내 사회단체들은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폭력화의 근본원인은 아버지없이 자라는 어린이의 증가 때문으로 보고 이번 아버지날을 계기로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범국민적 아버지책임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내게 아들이 필요한 이유/이경자 작가(굄돌)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제멋대로였던 남편.어떤 날은 행방이 묘연한 외박도 하던 남편.그래서 여러가지로 속상한 마음을 얘기하면 나보다 나이 더 드신 아내들은 이렇게 나를 위로했다. 『그래도 남편이 술마시고,늦게 오고 외박할 때가 좋다』난 그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요즘 내가 바로 그런 말을 하게되었다. 술마시고 외박할때의 남편이 좋다고. 남편은 시계처럼 돌아온다.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그에겐 집으로 오는 재미가 있을법했다.늙고 닳아버린 아내,스무살 처녀 딸,열여섯 봉우리 딸.이렇게 여자가 고루고루 셋이나 있는 집이니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난 늙고 닳아버린 남편밖에 없다.대학생 아들을 가진친구가 부러워 죽겠다.젊고 깨끗하고 배반하지 않을,더욱이 자기가 낳아놓은 아들이 집안에서 왔다갔다 한다는 것,비록 다른 방에서 잠을 자지만 생활을 함께 하는 남자가 있으니··· 그래서 아들 가진 친구가 부럽다.비록 혼인을 시키면 며느리에게 아들을 빼앗기는 기분이야 들겠지만 그래도 이혼할수 있는 남편,배반의 가능성이 있는 애인에야 비할까.그래서 나는 아들을 갖고싶다. 아들 가진 친구는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제사를 지내주고 노후에 같이 살수있어서? 그 이유만은 아닐것 같다.남편도 남자고 아들도 남자다.그런데 두남자는 성격이나 역할이 다르다. 사람은 인간관계,혹은 인간환경이 조화로울수록 행복하고 균형감각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딸자식 뿐이거나 아들 자식 뿐일때,아들 딸 고루 두고 양친부모 다 계신,그런 환경만 하랴. 그래서 결코 헤어지지 않아도되는 애인같은 아들 가진 친구가 부럽다.
  • “국군 서울지구병원 이전/국립미술관 분원 설립을”

    ◎「사간동 문화거리 추진위」 청원서 제출 경복궁 맞은편 종로구 사간동의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이전,그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지역에 자리한 갤러리 현대와 국제화랑,스페이스 아트 인 서울의 대표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24명은 최근 「사간동 문화의 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와대,문화체육부,서울시,국방부등 관계 요로에 「국군병원을 이전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했다. 추진위원으로는 손용두관훈·인사동문화마을보전회장,장우성월전미술관장,전영우간송미술관장,홍나희호암미술관장,조병화예술원회장,오광수환기미술관장등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일제 잔재인 국군 서울지구병원을 이전하여 경복궁과 창덕궁,인사동을 잇는 주변 미관을 개선하고 그 귀중한 자리에 시민을 위한 수준급 미술관을 유치하기 희망하는 사민들의 여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국군 서울지구병원이 있는 사간동은 조선왕조의 사간원과 이왕가종친부 및 규장각등의 관아가 있던곳이었으나 일제가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기 위해 관아건물들을 전용,총독과 고관대작등 일본인을 위한 병원과 의학전문학교를 세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모임은 이두식한국미술협회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김홍남이화여대박물관장,허규북촌창우극장대표,유홍준영남대교수,박명자갤러리현대대표,이현숙국제화랑대표,우찬규스페이스아트인서울대표,권대성한국불교미술관장대표,문명대서울시문화재위원장,허영환성신여대박물관장등 12명의 실행위원회도 구성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