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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연사 니콜 스미스 6개월된 상속녀 DNA검사 끝에 친아버지 가렸다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친아빠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34세의 사진작가였다. 미 abc방송 등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월 갑자기 숨진 애나 니콜 스미스 딸의 친아버지가 최종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바하마 법원은 이날 스미스의 6개월된 아기 다니엘린의 친부(親父)가 래리 버크헤드라고 판결했다. 그동안 아이의 아빠라고 주장해 온 3명의 남성을 상대로 DNA검사 소동까지 벌인 끝에 난 결론이다. 버크헤드는 자신이 친부로 확정되자 “내가 이미 말했잖아.”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두 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한때 스미스와 만났던 그는 “장난감 가게부터 가겠다.”고 딴청을 피우다 눈물을 글썽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를 가리는 재판은 스미스의 급사로 시작됐다. 다니엘린이 수백만달러를 물려받게 되자 스미스와 사귄 남성 3명이 서로 친부라고 우겨 법정 다툼을 벌인 것이다. 게다가 스미스의 일가 친척과 친구들까지 다니엘린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나서 스미스의 시신 매장은 3주일이나 지연됐다. 그녀는 지난달 2일에야 바하마의 아들 무덤 옆에 안장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에헴~” 27일부터 북촌서 양반체험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북촌 한옥마을 일대와 한옥마을 내 재동초등학교에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 프로그램의 하나인 ‘북촌 조선시대 체험’행사가 열린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사기간 이곳에 가면 조선시대의 양반가와 서민촌, 포도청과 장터가 재현돼 당시의 풍속과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북촌 한옥마을 조선시대 체험’과 ‘북촌 한옥마을 탐방’으로 나눠 진행된다. ‘체험’은 조선시대 거리로 완전히 바뀐 재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다. 서민촌과 양반촌, 장터, 포도청 등 옛 한옥이 가건물로 재현된다. 서민촌에서는 떡메치기·새끼꼬기 등이, 양반촌에서는 사군자치기, 투호놀이 등이 벌어진다. 관아에서는 포졸 훈련, 감옥 체험·곤장 등을 체험을 할 수 있다. ‘탐방’은 한옥마을 일대를 걸으며,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행사다. 탐방 코스로는 ▲체험형 코스(운현궁→북촌 문화센터→한국 불교미술박물관→한상수 자수박물관→가회박물관→매듭공방→북촌 생활사박물관→서울 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와 ▲관람형 코스(운현궁→북촌 문화센터→서울 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옻칠공방→가회동 31번지 한옥촌→세계 장신구박물관→티베트박물관→종친부) 등이 있다. 서울의 유일한 한옥마을인 북촌(北村)은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있어 조선시대 왕족이나 고위관리들이 많이 살았다. 상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운찬 “어릴적 꿈은 국회의원”

    정운찬 “어릴적 꿈은 국회의원”

    대선 출마 등 정치 참여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운찬(얼굴) 전 서울대 총장이 자신이 직접 쓴 책에 어린 시절 꿈이 국회의원이었다고 기술한 것이 25일 드러나 화제다. 이는 수필집 ‘아버지의 추억’(따뜻한손 펴냄) 가운데 정 전 총장의 ‘나를 만든 네 분의 아버지’라는 자서전식 수기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 이 책은 신경림 시인 등 유명 인사들이 아버지에 대해 쓴 글을 모아 지난해 2월 출판됐다. 정 전 총장의 글은 이 책의 공동저자가 33인이나 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 내용 가운데 정 전 총장의 꿈은 그가 친부, 양부에 이어 세 번째 아버지라고 칭한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와의 대화에서 확인된다. 그는 수기에서 “중학교 2학년 어느날, 내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다.‘우리 집안에 3대째 정승이 끊겼다.’는 어머니의 한탄을 들으며 자란 나는 막연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스코필드 박사는 민족대표 33인에 이어 34번째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로 꼽히는 인물. 정 전 총장과는 경기중 시절 등록금을 지원해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꿈 얘기를 듣고 “정치판은 기본적으로 그리 깨끗한 데가 못된다.”고 고개를 저었다고 정 전 총장은 회상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는 몸과 마음을 바칠 수 있어야 한다.”고도 가르쳤다. 정 전 총장은 “나에게 그 가르침은 1986년 장충단 체육관 선거를 종식하고 국민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자는 내용의 교수들 서명 운동을 주도하도록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돌아봤다. 정 전 총장은 수기 가운데 스코필드 박사와의 인연을 담은 부분을 “그분의 말씀은 내게 삶의 지침이 되어, 정치와 거리를 두는, 그러나 사회 속에 몸담은 지식인의 길을 가게 만들었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범여권의 유력 카드로 부상하면서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정 전 총장의 선택이 끝까지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일지 주목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가슴분만/이목희 논설위원

    아이를 낳는 방법은 크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나뉜다. 의사인 선배는 하나를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가슴 분만’이다.“가슴으로 낳았습니다.”라는 말은 입양이 늘고 있는 요즘, 인기 광고 카피처럼 자연스레 들린다. 선배 얘기는 공개 입양을 아이 낳는 방법의 하나로 공식화할 때라는 취지였다. 어떤 부부의 사례가 소개됐다. 친자녀가 둘 있었는데도 한 아이를 공개 입양해 훌륭한 청년으로 키웠다. 넉넉지 않은 봉급, 이제 환갑의 나이. 그 정도면 남이 하기 힘든 일을 했다. 그러나 부부는 초등학교 1학년생을 또 입양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엔 공개 입양을 뛰어넘었다. 친부모가 도저히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 물질적 지원만으로는 아이의 정상 성장이 어려웠다. 입양해 키우면서 정기적으로 친부모와 만나도록 배려하고 있다. 배로 낳은 엄마와 가슴으로 낳은 엄마를 함께 가진 아이는 너무 행복해한다고 했다. 공개 입양 숫자가 곧 친자녀 대체를 위한 비밀 입양 숫자를 넘어설 것 같다. 친부모가 가까이 있더라도 ‘가슴 부모’가 마음 졸이지 않는 사회를 그려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 [법률풀이] 뒤늦게 나타난 생부生父

    [법률풀이] 뒤늦게 나타난 생부生父

    최근 10대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군(20세)의 입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사건은 영웅재중의 생부가 나타나 자신의 허락 없이 타인의 호적에 아들이 올려졌다며 ‘친자관계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바람에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를 두고 영웅재중의 팬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식이 성공하니까 뒤늦게 아버지가 자식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냐며 영웅재중 군의 생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비난의 소리가 거세지자 결국 생부가 소를 취하함으로써 사건은 원만히 해결되기는 하였다. 영웅재중의 사례처럼 이미 양부모가 있는 상태에서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었거나 청년이 되었을 때 친부모가 갑자기 나타나, 어릴 때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녀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며 다시 친부로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입양을 한다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친부모와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입양을 하기 위해서는 친부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일단 입양에 동의를 하였다면 친부모는 더 이상 자신의 양육권 등을 주장할 수 없다. 영웅재중의 경우 양자로 호적 신고한 것이 아니고 친자로 신고했기 때문에 부모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것이다. 법률상으로 양자와 친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양자 역시 친자와 동일하게 양부로부터 상속을 받을 권리가 있다. 물론 친부모와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므로 양자는 친부모로부터도 상속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입양이 일반화되어 있고 근래에 우리나라도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씨 부부의 사례처럼 입양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입양을 하면 호적에 친자가 아닌 양자로 기재되고 성도 새 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입양 가정의 90% 이상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입양신고를 하지 않고 입양아를 친생자로 호적에 올린다. 양자는 부모로부터 버림받거나 부모가 입양에 동의하여 입양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이들을 양자로 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양부모나 양자 입장에서 나중에 친부모들이 나타나 권리를 주장하면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법적으로 이를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민법이 개정되어 15세 미만의 양자를 입양할 경우 생부, 생모와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자녀를 아예 양자가 아닌 친자로 호적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친양자제도’가 도입되어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재혼가정의 자녀나 양자도 호적에 친자식으로 기재되어 양부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되니 양자가 학교에서 수군거림을 당할 일도 없게 되었다. 친양자를 두려고 하는 가정은 가정법원에 친양자 입양 청구를 하면 된다. 기존에 입양되어 호적에 양자로 기재된 자녀도 가정법원에 친양자 입양 청구 신청을 하면 친자로 고칠 수 있다. 요즘에는 독신자 가정이 2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독신자도 입양으로 친양자를 둘 수 있을까? 우리 민법은 3년 이상 혼인한 부부에게만 친양자를 둘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능력이 되고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정서적 준비가 되어 있다면 독신자에게도 친양자를 허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 오명근 (희망법률사무소 변호사) 월간[샘터]2007.2
  • 입양아 영화 ‘마이 파더’ 다니엘 헤니

    입양아 영화 ‘마이 파더’ 다니엘 헤니

    “어린 시절 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이번 영화는 이런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 가슴이 더욱 저립니다.” ‘다비드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니엘 헤니(28)가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제작 시네라인㈜인네트)의 주연을 맡은 소감이다. 항상 도시적이고 성공한 CEO 역할을 주로 했던 다니엘 헤니가 해외 입양아 역할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픈 추억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연기의 걸림돌로 여겨왔던 어눌한 한국말이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마이파더’에서 사형수 아버지를 둔 미국 입양아 제임스 파커 역을 맡은 다니엘 헤니는 “낯선 이방인이란 느낌이 어린 시절 나를 힘들게 했다. 이런 아픔을 겪고 있는 입양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설명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혼혈인 그는 “자라면서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혼란을 겪은 점이 자신과 ‘제임스 파커’와 너무 비슷한 것 같아 더 애착이 가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캐릭터 내면에 담긴 많은 감정의 교차와 따뜻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한편 미국 로케이션에서는 입양아 제임스 파커가 친부모를 찾고 싶은 마음을 가족들에게 밝히고 한국에 가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촬영됐다. 미국 LA 근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와 스태프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했다. 파커를 입양한 미국 부모 역할에는 100여편이 넘는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한 노장 배우 리처드 리엘, 아이린 그라프가 캐스팅됐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어셔,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 최고의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한 커먼 스레드에서 미국 로케이션의 총 책임을 맡았다. 또 토론토 국제 영화제 사무국 코디네이터 크리스티나 피오비잔을 비롯해 영화 ‘타이타닉’의 캐스팅 디렉터로 참여했던 케이사 오스몬드, 황동혁 감독의 단편 작품에서 촬영을 맡았던 피터 미사리 등이 영화에 참여했다. 영화는 현재 서울, 대전, 익산 등에서 촬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예쁜 아기를 어떻게 해외로…”

    “이렇게 예쁜 아기를 어떻게 해외로…”

    ‘이렇게 예쁜 아기들을’ 친부모와 헤어져 미국으로 입양된 지 26년 만인 지난달 28일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린 토비 도슨(29)이 2일 자신이 입양 전에 머물렀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날 복지회와 아동일시보호소 등을 둘러본 도슨은 입양차 이날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영아들의 수속 과정을 지켜보고 아기들을 직접 안아보는 등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도슨은 또 아동일시보호소에 수용된 아이를 안은 채 건강 상태나 이곳에 평균적으로 머무르는 기간, 입양 절차, 국내입양 현황 등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도슨은 말리 홀트 이사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나처럼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은 양부모와 생김새가 달라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기 마련”이라며 “입양아들에게 상처를 덜 줄 수 있는 국내 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신의 이름을 딴 입양아 관련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홀트 이사장은 1982년 도슨이 부산의 한 수용시설에서 이곳으로 보내져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까지 머물렀던 사실을 기록한 서류뭉치를 복사본으로 건넸고, 도슨과 친아버지 김재수(53)씨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도슨은 상봉 직후 첫 점심식사를 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잔에 술을 따라주는 등 숙소인 롯데호텔 등에서 가족들과 많은 얘기꽃을 피웠다고 김씨가 말했다. 도슨은 이날 오후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제주 중문단지 등을 둘러본 뒤 서울로 올라와 4일 미국으로 떠난다. 특히 도슨은 2일 부산에 내려갔다가 4일 아들을 환송하기 위해 상경하는 친아버지 비행기표를 직접 구입해 전하는 등 효성을 다했다고 아시아스포츠앤드엔터테인먼트 최경준 부사장이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레나룻 상봉…도슨父子 26년만에 얼싸안아

    구레나룻 상봉…도슨父子 26년만에 얼싸안아

    “미안하데이. 미안하데이. 내가 잘못했데이.”,“아버지, 너무 오래 기다리셨어요. 오늘은 기쁜 날이에요. 울지 마세요. 강해지셔야 해요.” 서로를 갈라놓았던 26년 세월의 벽은 단 10초도 안돼 무너졌다. 한국계 입양아로 그리던 가족과의 상봉을 기다렸던 토비 도슨(29·부모와 헤어지기 전 김봉석)이 친아버지 김재수(53)씨를 마침내 얼싸안았다. 도슨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먼저 들어와 있다가 5분쯤 뒤 들어온 김씨를 부둥켜안았다. 김씨는 아들 얼굴이 보이자 감정이 복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고 아들은 친아버지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어루만졌다. 도슨은 회견이 시작되자 “한국말로 ‘아버지 너무 오래 기다리셨어요.’라고 인사했는데 내 말이 서툴러 아버지가 못 알아들으신 것 같다.”며 “아버지를 만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들과의 상봉이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데 대해 “1년 넘게도 기다렸는데 그깟 하루는 더 못 견디겠나 하면서 참았다.”며 “이렇게 훌륭하게 아들을 키워준 미국의 양부모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도슨은 자신이 성장해온 시간이 담긴 선물이라며 스키 스웨터를 선사했고, 김씨는 스웨터를 걸친 채 아들과 나란히 앉아 서로 어깨를 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도슨은 회견 말미에 한국말로 “동생”이라며 친동생 현철(24)씨를 찾았고 그가 나타나자 악수를 청하며 끌어안았다. 세 부자는 선 굵은 얼굴, 더벅머리에 단단한 체격, 귀 밑까지 내려온 구레나룻까지 빼닮아 한눈에도 ‘붕어빵’이었다. 도슨은 “아버지 생김새에 대해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는데 아버지를 만나니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겠다. 내 구레나룻이 왜 생겼는지 알겠다. 아버지에 비하면 난 ‘아기 구레나룻’”이라며 농을 던지기도 했다. 도슨이 전날 친부를 만나 꼭 물어보고 싶다던 ‘왜 날 찾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이유 등으로 찾아내지 못했다.”며 “내가 찾지 못하면 동생이나 그 가족이라도 봉석이를 찾을 수 있도록 호적도 정리하지 않고 놔뒀다.”고 밝혔다. 배석한 임상혁 변호사는 “도슨은 법률적으로 주민등록증 발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래전 재가한 도슨의 친어머니와의 상봉에 대해 김씨는 “프라이버시도 있고 해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며 “아들과 상의해 좋은 때를 잡겠다.”고 밝혔다. 세 부자와 함께 시종 눈물로 상봉 장면을 지켜본 도슨의 약혼녀 리아 헬미(39)는 이날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밤을 보낸 뒤 2일 홀트아동복지회 방문 전까지 단란한 한때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왜 오랫동안 찾지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생각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아버지 찾기가 쉽고 간편한 데 놀랐습니다.” 한국 입양아 출신인 미국의 스키 스타인 토비 도슨(29·부모와 헤어지기 전 한국 이름 김봉석)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로 밝혀진 김재수(53)씨와 28일 상봉한다.27일 약혼녀 리아 헬미와 함께 입국한 도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친부로 확인된 김재수씨와 28일 오전 11시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씨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씨와 이혼한 친어머니는 상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도슨은 “관광공사에서 홍보대사 위촉 요청이 왔을 때 내가 도움을 요청했다.”며 “관광공사로부터 유전자 검사에 관한 도움을 얻어 친부를 찾게 돼 기쁘다.”고 소개했다. 도슨은 친부와의 상봉 소감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봤는데 대부분 질문들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잃어버렸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찾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홍보대사 위촉이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피를 보냈다가 수송 과정에 문제가 생겨 머리카락을 대신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일 밤 뽑은 일도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친부라고 주장해 친부 찾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와 기뻤다.”고 밝혔다. 도슨은 입양 이후 성장과정을 묻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양부모와 생김새가 달라 항상 튀는 존재였다.”며 “체조 수업 도중 아이들이 놀려 어머니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코리아헤리티지 입양아 캠프에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입양아들을 알게 됐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도슨은 ‘김수철’이란 이름으로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지내다 세살 때인 1982년 콜로라도주 베일의 스키 강사 부부에게 입양됐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은퇴하고 현재 프로골퍼 전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언론의 조명 덕에 쉽게 친부를 찾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쉬웠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토비 도슨 재단이 한국 입양아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국 정부나 기관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친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올 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며 “심정적으로 완벽하고 편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아버지를 뵙고 싶었다.”고 밝혔다. 25년 만의 아들 상봉을 손꼽아온 김재수씨는 “오늘 아들을 만나지 못해 실망이 크지만 내일 만나면 함께 회포를 풀고 싶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도슨이 부산 범일동 중앙시장에서 잃어버린 맏아들 봉석이가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내가 모는 버스 운전대 옆에 사진을 걸어놓고, 휴대전화에도 사진을 저장해 항상 봤다.”고 말했다. 임병선·부산 김정한기자 bsnim@seoul.co.kr
  • 한국계 스키 스타 도슨 27일 내한 “친부모 확인 밝히겠다”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계 입양아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토비 도슨(30ㆍ한국명 김수철)이 27일 조국을 찾는다. 법률 대리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도슨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친부모 찾기 경과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26일 전했다. 임 변호사는 도슨이 자신의 친부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유전자 샘플을 모두 받아 일주일 전에 정밀검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슨의 친아버지는 동계올림픽 당시 아들이라고 주장했던 김재수(오른쪽·53)씨가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6일 부산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윈의 대답/피터 싱어 등 지음

    오늘날 다윈주의자들은 우리의 현대사회를 어떻게 설명할까. 답은 ‘다윈의 대답 1∼4권(피터 싱어 등 지음·최정규 등 옮김·이음 펴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는 2009년이면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유명한 ‘종의 기원’ 저서가 발간 150주년이 된다. 1권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는 저명한 생물학자 피터 싱어가 썼다. 역자인 최정규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싱어가 사회생물학적으로 이해된 다윈주의를 토대로 좌파적 사고를 재구성하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싱어는 인간은 본성상 이기적이며, 이 이기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주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적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한 유치원에서 이뤄진 실험에 따르면, 싱어의 제안은 한계가 있다.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하자 오히려 늦게 데리러 오는 확률이 커졌다. 벌금이 죄책감을 상쇄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본성에 대한 해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제도에 따라 내생적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3권 ‘남자 일과 여자 일은 따로 있는가?’와 4권 ‘낳은 정과 기른 정은 다른가?’는 인문·사회학자와 과학자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될 만한 이야기이다. 3권은 ‘유리 천장’이 고의적인 남녀 차별장치가 아니라, 인간에게 누적된 성적 차이의 본질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페미니스트들은 당장 발끈할 만한 진화생물학적 해석이다. 4권은 신데렐라나 콩쥐처럼 의붓부모와 사는 아이들은 친부모보다 훨씬 많은 학대를 받는다는 통계학적 진실을 밝힌다. 캐나다, 미국, 영국은 물론 한국의 사례도 포함된 신데렐라의 진실 앞에서 정부 정책입안자들은 낳은 정과 기른 정이 다르다는 사회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저자들은 제안한다. 각권 94∼145쪽. 전권 2만 8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친아버지에 9년간 성폭행 여성 수기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친아버지에 9년간 성폭행 여성 수기

    “지난번 가출 이후 그 사람은 모든 창문에 쇠창살을 쳤다. 잡혀와 기절할 때까지 맞았다. 그 사람이 쓰는 침대는 성폭행을 위한 형틀로만 보였다.” ‘그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친 딸을 성폭행한 아버지다. 성폭행 당한 딸은 ‘水(수)’라는 필명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식지인 ‘나눔터’에 친아버지로부터 무려 9년 동안 당한 성폭행 수기를 연재 중이다. 그는 ‘납치됐다.’고 여관주인에게 말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서야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친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는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변태 성욕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은밀하면서도 엄연히 일어나고 있다. 다만 피해자들이 입을 닫거나, 우리 사회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친족 성폭력 지난해 313건으로 급증 20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2004년 상담사례 2362건 가운데 친족에 의한 성폭력은 136건이었다.2005년에는 219건, 지난해에는 313건으로 증가했다. 법원 판결이 확정된 친부의 성범죄는 2001년∼2006년 사이 241건이다. 의부 등에 의한 성범죄까지 합하면 510건에 이르고 드러나지 않은 인면수심의 성범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A(41)씨는 딸이 10살 때부터 성폭행을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자 자신 외의 남자는 만나지도 말라고 했다. 딸이 남자를 포함한 친구들과 놀러갔다온 사실을 알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딸은 다리에 10바늘 이상 꿰매야 하는 부상을 입었다.B(43)씨는 3년 전 “아빠 생일에는 원래 선물로 주는 것”이라며 6살짜리 딸을 성폭행한 뒤 “말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친부에 의한 성폭행 문제 해결에는 가족,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변태 아버지’는 가정폭력, 알코올 중독 등 다른 문제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내 해결이 쉽지 않다.C(44)씨는 두 딸이 13살,12살이던 무렵부터 2년여 동안 성폭행을 계속했다.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에게는 주먹질을 일삼았고, 겁을 먹은 딸들은 더 심한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들이 신고 두려워해 범행 장기화 한국청소년개발원 서정아 부연구위원은 “친 아버지에 의한 성폭행은 가족들이 신고를 두려워해 외부 유출이 안 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매가 모두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신적 치료와 주변의 지지, 신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딸을 성폭행하는 이들의 경우 단순한 성적 욕망이 아니라 사회적 열등감이나 부인에 대한 분노 등을 약자인 딸에게 대신 표출하는 성향이 짙다고 진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포천, 국제교류센터 짓는다

    경기도 포천시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어학당과 복지시설 등을 갖춘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한다.포천은 안산과 부천에 이어 세번째로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지역이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18일 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모두 8180명으로 전체 인구 15만7200명의 5.2%에 달한다. 포천시 거주자 20명 중 한 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가 7639명으로 가장 많고, 국제결혼으로 이민온 외국인 여성이 453명, 근로자 등으로 입국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정착한 외국인 남성도 93명에 달한다.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관내 소흘읍 송우리와 가산·내촌면 등에 산재한 가구·염색·섬유 등 3D업종 업체에 외국인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됐다.●외국인 근로자 복지 종합 지원그동안 이들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시 여성담당 부서에서 한글교육을, 보건소와 종교단체에서는 무료 검진 등 복지시책을 전개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2005년부터 국제어학당 설립을 모색했다. 그러나 국제어학당보다는 다기능 국제교류센터 설립이 낫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1월 계획을 변경했다.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제결혼 여성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필요했기 때문이다.●어학당·이민자 상담실·쉼터 등 들어서 포천시 국제교류센터는 시 중심지역에 부지 2000평을 확보해 연건평 1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66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어학당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쉼터, 결혼 이민자 상담실, 학대받는 외국 여성들의 임시 구난처 등이 들어선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귀국한 해외 입양자나, 지역 연고가 있는 탈북자 등에 대한 지원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센터는 시민과 외국인간의 ‘기브 앤드 테이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물론 내국인을 위한 외국어 교육 등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지도 발간될 예정이다.●내년 3월 착공… 2010년 완공 시는 현재 포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천 나눔의 집과 가산이주노동자센터·송우교회 등 외국인 지원단체 등도 센터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내년 센터 착공에 앞서 내달 중 용역을 발주한후 3월부터 6개월간 포천여성회관을 통해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포천시 김성남 국제교류담당은 “전국에 외국인 커뮤니티는 많지만 자치단체 주도로 이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센터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지역별 국제교류 공간 확보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포천, 국제교류센터 짓는다

    경기도 포천시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어학당과 복지시설 등을 갖춘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한다. 포천은 안산과 부천에 이어 세번째로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지역이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모두 8180명으로 전체 인구 15만7200명의 5.2%에 달한다. 포천시 거주자 20명 중 한 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가 7639명으로 가장 많고, 국제결혼으로 이민온 외국인 여성이 453명, 근로자 등으로 입국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정착한 외국인 남성도 93명에 달한다.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관내 소흘읍 송우리와 가산·내촌면 등에 산재한 가구·염색·섬유 등 3D업종 업체에 외국인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 근로자 복지 종합 지원 그동안 이들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시 여성담당 부서에서 한글교육을, 보건소와 종교단체에서는 무료 검진 등 복지시책을 전개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는 이에따라 지난 2005년부터 국제어학당 설립을 모색했다. 그러나 국제어학당보다는 다기능 국제교류센터 설립이 낫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1월 계획을 변경했다.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국제결혼 여성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학당·이민자 상담실·쉼터 등 들어서 포천시 국제교류센터는 시 중심지역에 부지 2000평을 확보해 연건평 1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66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어학당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쉼터, 결혼 이민자 상담실, 학대받는 외국 여성들의 임시 구난처 등이 들어선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귀국한 해외 입양자나, 지역 연고가 있는 탈북자 등에 대한 지원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센터는 시민과 외국인간의 ‘기브 앤드 테이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물론 내국인을 위한 외국어 교육 등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지도 발간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착공… 2010년 완공 시는 현재 포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천 나눔의 집과 가산이주노동자센터·송우교회 등 외국인 지원단체 등도 센터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내년 센터 착공에 앞서 내달 중 용역을 발주한후 3월부터 6개월간 포천여성회관을 통해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포천시 김성남 국제교류담당은 “전국에 외국인 커뮤니티는 많지만 자치단체 주도로 이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센터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지역별 국제교류 공간 확보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염주영 칼럼] 납세자는 울고 싶다

    [염주영 칼럼] 납세자는 울고 싶다

    누구나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노후보장에 쓸 수 있는 재원은 한정돼 있다. 따라서 한정된 재원을 사회 구성원들이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대우를 받겠다고 주장한다면 분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공무원단체와,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가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왜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처럼 많이 받지 못하나요?” 지난해 말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일 때 어느 연금 생활자가 내게 던진 질문이다. 국민연금도 공무원연금과 동일한 수익비(낸 돈과 받는 돈의 비율)로 받게 해달라는 요구다. 국민연금은 지금도 수익비가 공무원연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공무원은 1억원을 내면 4억원 정도를 타가는데, 일반 국민은 2억원만 타간다는 얘기다. 그마저도 국민연금을 깎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그런데 공무원연금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애당초 터무니없이 ‘선심형’으로 설계된데다 저출산·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미 재정이 바닥난 상태다. 연금제도를 존속시키자면 두 연금 모두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모든 연금을 같은 잣대로 공평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공무원연금의 개혁시안을 보면 정부가 과연 개혁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공무원연금은 1993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매년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기금이 바닥을 드러냈으나 정부는 개혁을 회피했다. 그 대신 지난 2000년에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기금의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도록 했다. 이 법에 따라 지난해에만 7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지원됐다. 이대로 가면 2020년에는 10조원,2030년에는 24조원 이상의 세금이 지원돼야 한다. 내집에서 쓰는 자동차 보험료는 내가 내는 것이 맞다. 공무원연금의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내집 차의 보험료를 이웃집에 내달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조금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제도는 기득권이며, 기득권은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잘못된 제도 하에서 누군가의 희생을 대가로 누리는 혜택을 기득권이라고 말해선 안 된다. 공무원연금에는 퇴직금 등이 포함돼 있어 수익비가 높아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퇴직금을 떼고 계산해도 수익비가 지나치게 높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 스스로 공무원이 아닌 다른 납세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본다면 해답은 금방 나온다. 친부모의 노후 봉양도 제대로 못해 가슴 아프고, 스스로의 노후마저도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마음이다. 일면식도 없는 공무원들의 노후보장에 왜 납세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공무원들이 덜 낸 연금보험료를 왜 납세자가 낸 세금에서 대신 메워줘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정부가 설명을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는 개혁을 강요하면서 정작 정부 스스로는 개혁을 거부한다면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정부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한가? 정부는 국민의 혈세를 귀하게 여기는 자세를 갖고 있는가? 연금법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래서 납세자는 울고 싶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가정위탁세대’라 불러 주세요

    진주와 같이 친부모의 양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예전에는 ‘소년소녀가장’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사회복지단체들을 중심으로 이 명칭을 ‘가정위탁세대’ 아이들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도 2003년 1월 ‘소년소녀가장’이라는 명칭을 ‘아동학대’ 성격이 담긴 단어라고 규정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정영화 정책홍보팀장은 “‘소년소녀가장’은 보호를 받아야 할 아이들에게 말 그대로 스스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부담감을 안긴다.”면서 “명칭부터 바꾸고 사회가 이 아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위탁은 입양과는 다른 개념. 입양은 아이의 호적을 양부모에게 입적시키는 것이지만 가정위탁은 친부모가 양육 능력을 되찾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이다.친·외조부모가 아이들을 보살피는 ‘대리가정위탁세대’, 이모나 삼촌, 작은아버지 등 친인척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친·인척가정위탁세대’, 비혈연가정에서 아이들을 기르는 ‘일반가정위탁세대’ 등 3종류가 있다. 하지만 위탁 부모들이 법적으로 친부모가 아니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 여권을 만들어 해외여행을 가려 해도 신원보증서, 여권발급동의서, 가정위탁증명서, 위탁사유서, 위탁부모 인감증명서, 아이 호적등본과 주민등록등본 등 까다로운 서류를 일일이 준비해야 한다. 상해보험에 들어도 보험금 수취인이 명확하지 않아 적용받기 어렵다.서울시 가정위탁지원센터 황인경 사회복지사는 “위탁세대 아이들에 대한 국가 보조금도 자치단체가 주는 양육 보조금 7만원이 고작이다. 좀더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8번 버려졌다 살아난 6살소녀의 기막힌 사연

    ‘친부모 등으로부터 8번이나 유기(遺棄)→9번째 양어머니와 만남→선천성 심장병 발병→수술→극적 회복!’ 중국 대륙에 8번이나 무참히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어머니를 만나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아 이겨내고 극적으로 살아난 6살난 어린 소녀의 기구한 삶의 얘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난자오(南召)현 윈양(雲陽)진에 살고 있는,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 소녀는 친부모를 비롯해 양부모까지 모두 8번이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부모를 만나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덕분에,주변 사람들로부터 ‘인간승리’라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겨우 6살된 뉴하이윈(牛海雲)양.어린 나이의 그녀는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8전(顚)9기(起)의 끈질긴 삶의 생명력을 보여줘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어린 뉴양의 불행은 지난 2000년 1월초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태어날 때부터 몸이 잔약했던 그녀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 7개월새 무려 7번이나 더 내다버려졌을 정도로,그야말로 화불단행(禍不單行)의 연속이었다. 태어난지 8개월째 되던 그해 9월 23일 하늘이 보내준 ‘천사’를 만났다.바로 지금의 양어머니인 당시 76살의 돤칭팡(段慶芳)할머니를 만난 것이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돤 할머니는 뉴양이 버리진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치려고 했다.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그 애가 내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맡아 기르기로 작정하고 담요에 쌓인 한살바기 뉴양을 집으로 데려왔다. 막상 집에 데려와보니 그 어리디 어린 소녀는 젖을 제대로 못 먹은 탓인지,몸이 삭정이처럼 마른 데다 입술에 발진이 생기고 열도 높아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이튿날 고대 윈양진 위생의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이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미 8번이나 버려졌던 아주 불행한 아이”라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이 아이가 더이상 불행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돤 할머니는 애옥살이 셈평이지만 데려다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뉴양을 키우는 동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선천성 심장병 탓인지 아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몸에 열이 나고,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병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런 까닭에 집 텃밭에서 키운 야채를 팔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그녀에게 커다란 짐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 돤 할머니는 묵묵히 야채를 판 돈을 모두 뉴양의 분유값과 치료비로 쏟아부었다. 이런 팍팍한 생활을 해오기를 6년째.그래도 셈평이 풀리지 않아 심장병 수술을 시킬 엄두도 못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못이루던 돤 할머니에게 한줄기 ‘복음’이 날아든 것은 9월 초순이다.허난성 정저우(鄭州)시 제7의원이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뉴양에게 ‘치료비 50%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 너무나 기쁜 소식을 들은 돤 할머니는 득달같이 달려가 뉴양이 심장병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을 마쳤다.등록을 마친지 3개월여가 지난 11일,뉴양은 양어머니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특히 이날 어린 그녀가 수술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한 부동산 사업가가 나머지 수술비도 제공하겠다고 나서 치료비 걱정 없이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9일 오전 11시,뉴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며칠 있으면 퇴원,정상적인 소녀로 돌아간다.돤 할머니는 “무엇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한시름 놓았다.”며 “하이윈은 나의 친자식”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캐서린 패터슨 글·이다희 옮김, 비룡소 펴냄) 세살 때 엄마에게 버려져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주인공 질리가 새 위탁모와 함께 살면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의 동화.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그렸다. 저자는 스웨덴 린드그렌 문학상 수상자. 이 상은 어린이 인권에 앞장선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해 만든 상이다. 초등3년 이상.7500원. ●동학농민운동 가까이(서찬석 글·이재순 그림, 어린른이 펴냄) 1894년 한손엔 죽창을 들고 또 한손엔 횃불을 밝히며 탐관오리와 외국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농민들의 외침이 시작됐다.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농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들불처럼 번져나간 것. 동학농민운동을 다큐 동화로 생생히 재현했다. 초등4년 이상.8000원. ●꼬불꼬불 문자 이야기(수잔 뷔키에 글, 엘렌 뮐러 그림, 남윤지 옮김, 문학동네 펴냄) 세계에는 6000여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고, 우리가 모르는 정말 많은 수의 문자들이 사용되고 있다. 아랍어나 인도어는 낙서인지 글자인지 구분도 안될 정도. 중국·키릴·인도·아랍·라틴문자 등 세계의 대표적인 다섯가지 문자를 다뤘다. 초등3년 이상.1만 1000원.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위기철 글·이희재 그림, 사계절 펴냄) “어린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라서 어른이 될 뿐. 얘들아, 얘들아, 천천히 자라 어른이 되렴.” 부모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토담이에게 삶을 사랑하는 법을 일러주는 창작동화 모음.8000원.
  • “과거사 속죄의 뜻으로 노인 병 수발”

    한국에서 아픈 노인들의 병 수발을 들고 있는 70대 일본인이 있다. 서울 중랑구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와키 구니히사(岩木邦久·71). 그는 지난해부터 이 병원에 입원중인 노인들을 마치 친부모 모시듯 돌보고 있다.작년까지만 해도 그는 평범한 일본인 관광객 중 한 명이었다. 퇴직 후 우연히 한국을 찾은 그는 음식과 사람, 문화 등 한국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타국이지만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봉사할 일을 찾아나섰다.“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 탑골공원에서 본 노인들이 생각났어요. 저도 노인이라 서로의 처지를 잘 알잖아요.” 봉사를 결심한 배경엔 과거사에 대한 속죄의 의미도 작용했다.먼저 그는 고향 가나자와로 다시 돌아가 간병 전문학교에서 간병인 자격증을 획득하고 실무도 익혔다.7개월간의 준비를 마친 후 그는 올 9월 초 시립북부노인병원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일본에 있는 아내와 두 딸에게는 “몸이 건강할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배변 돕기부터 옷 갈아입히기까지 쉬운 일은 없었다. 일본인에 대한 노인들의 거부감도 문제였다. 탐탁지 않게 여기는 노인들이 아예 도움을 거부하는가 하면 꼬집거나 욕하는 일도 있었다. 덕분에 제일 먼저 배운 한국어는 ‘바보’,‘시끄러워’였다고 회상한다.하지만 그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입원 노인들도 차츰 태도를 바꿨다. 이와키는 “거부만 하던 노인들이 일제 때 배운 일본어로 말을 걸거나 덥석 손을 잡아줄 때는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미소지었다.연합뉴스
  • 청소년 첫 가출시기 빨라져 13세이하 50.3% 가장 많아

    청소년들의 첫 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쉼터를 찾는 청소년들의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23일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에 의뢰해 전국 53개 모든 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가출 청소년쉼터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결과를 보면 첫 가출 시기는 13세 이하가 50.3%로 가장 많고,14∼16세(39.6%),17∼19세(9.9%)의 순이었다.2004년 조사에서는 14∼15세가 51.1%로 가장 많았고,13세 이하는 35.0%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가출청소년 신고 현황과도 일치한다. 경찰청에 신고된 가출청소년 가운데 9∼13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5.5%에서 2004년 27.3%, 지난해 33.0%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2004년 조사에서는 17∼19세가 41.4%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4∼16세가 48.8%로 가장 많고,17∼19세(36.5%),13세 이하(12.8%) 등의 순이었다. 최영희 위원장은 “가출 전 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청소년은 16.5%에 불과하고, 과반수의 청소년들이 가족 문제를 이유로 귀가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출 청소년을 일방적으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재가출을 유도할 수 있어 상황과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복지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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