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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부산시장 “박 대통령 관련 언론 보도 못 믿겠다”

    서병수 부산시장 “박 대통령 관련 언론 보도 못 믿겠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언론에서 나오는 무수한 이야기는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2일 새누리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박 대통령은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이라면서 “한번도 원칙에서 어긋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또 “박 대통령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박 대통령을 모시며 당직 생활을 할 때 가까운 지인이라고 해서 혜택을 준다든가, 잘못을 묵과하고 방조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4선 의원을 지낸 서병수 시장은 한나라당 시절인 2010년 친박계의 지지를 통해 최고위원이 됐고, 2012년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에 누리꾼 “장 지진다더니…손은 두고 가”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에 누리꾼 “장 지진다더니…손은 두고 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소식에 2일 누리꾼들은 “가더라도 장은 지지고 가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이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지 보름 만인 이날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 오는 6일까지 탈당하라고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친박계 핵심인 이 전 대표는 첫 ‘인적 청산’ 탈당 대상이 됐다. 새누리당은 “탈당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의 결정은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고 쇄신하려는, 당을 위해 살신성인하고 국민 앞에 책임지려는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국민들한테 장 지진다고 말한 것을 지키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갈 때 가더라도 장 지지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냐. 장 지지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장 지지고 국회의원 사퇴하면 진심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지지는 건 언제…?”라고 묻는 누리꾼의 댓글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앞서 “탄핵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저는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발언을 번복했지만 “그 사람들이 그거(탄핵) 실천을 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게요. 실천도 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렇게 함부로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상에 퍼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朴, 초·중학생만 못한…참 이상한 대통령”

    추미애 “朴, 초·중학생만 못한…참 이상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 발언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참 이상한 대통령”이라면서 “초·중학생만도 못한, 규범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수출이 잘 안 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선의로 지원할 수 있다거나 기자 누구도 인사 추천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인사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비선실세와 국정을 논의한 게 뭐가 문제냐고 했다”며 “국민은 이 나라가 망가질 때까지 가보겠다는 뻔뻔한 오기를 마주하면서 기분이 안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설픈 여론전을 할 게 아니라 특검 대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금은 박근혜표 정책을 중단해야 할 때로, 재벌·검찰·사회언론 개혁을 위한 중단없는 개혁입법 적기”라며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에 ‘개혁’을 썼다고 해서 이에 응답이 없다면 그 이름은 허무맹랑한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인명진 체제의 새누리당도 친박 인사 몇 명 내쫓고 어물쩍할 게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개혁입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천만 개의 촛불은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을 기원했다. 이는 박정희 체제가 만든 삼성공화국 재벌 중심 경제, 노동배제 경제, 지역주의 등 구체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 시대에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대표, 새누리 탈당

    이정현 대표, 새누리 탈당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2일 최순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면서 “직전 당 대표로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쇄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 인사들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며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1월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며 “8일에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도 했었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으면,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가겠다는 마지막 경고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압박에 똘똘 뭉친 친박… 최경환 “날 죽여라”

    탈당 종용에 강한 불쾌감 피력“이런 식으로 떠밀리듯 못 나가”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자신들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분당에 이어 내홍까지 겹치면서 파국의 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 10여명은 1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인 위원장의 탈당 압박에 일제히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들의 정치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인 위원장의 방침을 따를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들을 향해 “6일까지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한 참석자는 “인 위원장의 방침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떠밀리듯 나갈 수 없다”고 항변했다. 최 의원은 “2선으로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인 위원장은 이를 단칼에 무시했다”면서 “차라리 날 죽여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지난달 25일 인 위원장과 따로 만나 “맏형으로서 대표로 당을 나갈테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5일 뒤 간담회를 통해 강경한 태도를 밝히면서 서 의원의 요구를 거절했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친박 핵심들을 향해 “그분들이 자진해서 ‘내가 한 발짝 물러서는 게 당을 위한,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서 자진해서 ‘그것’을 써서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탈당을 포함해 친박 의원들이 당을 살리기 위해 감수할 정치적 조치를 말한다. 정 원내대표는 “그분들을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도 “써서 낸다고 그대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명박 前대통령 “연초 새누리 탈당”

    이명박 前대통령 “연초 새누리 탈당”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일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 표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찍 (탈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탈당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 지난 다음에 연초에 탈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탈당 이유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이만큼 했으면 오래 했지 않았느냐”면서 “정치색을 없앤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당적 변경이나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전혀 그런 것 없다. 턱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는 친박(친박근혜)계 색채가 짙어진 새누리당은 물론 비박(비박근혜)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너무 실망했을 텐데 정유년 새해는 국민이 좀 기가 살고, 하는 일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진보·보수를 떠나 이제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하고 국민을 보고 정말 정직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탈당 언급에 대해 “큰 임팩트(파급효과)가 있느냐. 그분 판단”이라면서 “이 당이 망했지만 부활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당 ‘구원투수’ 인명진...대상포진에 현충원 참배 불참

    새누리당 ‘구원투수’ 인명진...대상포진에 현충원 참배 불참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대상포진에 걸려 몸져 누웠다. 1일 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인적청산을 위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71세인 인 위원장은 90세가 넘는 노모를 돌봐야 하는데다 부인이 극구 반대하면서 비대위원장직을 맡는데 난색을 보이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읍소에 못이겨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인적청산 카드를 내걸고 누군가를 단죄해야 하는 부담감에 못이겨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 위원장도 인적청산을 두고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 또한 “며칠간 잠 한 숨 잤다.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면서 심적 부담을 드러낸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오는 6일까지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로부터 책임질 방안을 제출받은 뒤 자신의 거취와 함께 중대 발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친박 인사들 책임질 방안 적어 내세요”

    정우택 “친박 인사들 책임질 방안 적어 내세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을 향해 책임질 방안을 적어 내달라”고 말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친박 인사들에게 이번 주까지 자진 탈당을 포함해 스스로 책임질 방안을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한데 이어 원내대표까지 나선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자진해서 ‘내가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한,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에서 자진해서 그것(책임안)을 써서 내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분들을 절대 불명예스럽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써서 낸다고 그대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비대위원장이 봐서 너무 과하게 썼을 때는 ‘이건 과하니 더 약해야 한다’고 할 수도, 또 과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이 약하게 썼을 때는 만나서 ‘당신은 이런 책임이 있으니 이렇게 해달라’는 과정을 6일에 (서면 접수가) 마감되면, 6일 또는 7일에 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또 “나도 2012년부터 2년 동안 당 최고위원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어렵게 된 데 대해 책임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상하지만 나도 사회봉사 10시간 하겠다고 써서 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을 세칭 친박당이라고 한다. 그 친박당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쇄신시키지 않고는 당이 재건될 수 없다고 믿고 있고, 비대위원장도 저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지금 언론에서 보도되듯 (인적 쇄신 대상이) 그렇게 확대된 인물들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소위 ‘도로 친박당’이 되지 않는, 적어도 최소한의 분들은 여러 가지 책임을 져주는 것, 지금 죽는 것이 앞으로 더 살 길”이라며 “책임지는 모습이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올해 대선에 대해 “우리당이 정말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당으로 새로 태어난 다음에, 유능한 후보들이 오기도 하고 자체 생성되기도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제대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났을 때 대선에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년 마지막 날] 보수단체 맞불 집회서 “박정희는 공산당” 아수라장

    [2016년 마지막 날] 보수단체 맞불 집회서 “박정희는 공산당” 아수라장

    친박·보수단체가 31일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벌인 맞불집회에서 한 시민의 돌발 발언으로 행사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7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지던 오후 9시 20분쯤 한 중년 남성이 무대에 올랐다. 본인을 ‘천안에서 온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한 남성은 갑자기 “박정희는 공산당이며 돈을 챙겼고 이 나라를 군사 독재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놀란 사회자는 황급히 마이크를 빼앗아 이 남성을 무대 뒤로 보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찰까지 투입돼 경찰은 이 남성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참가자 30여명은 경찰과 남성을 쫓아 중앙일보사 앞까지 잠시 ‘추격전’을 벌였다. 앞서 오후 8시10분쯤에는 한 20대 남성이 ‘박근혜 탄핵 무효’ 라고 적힌 피켓을 찢어 참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낮 광화문광장 근처에서는 활을 소지한 20대 남성이 근처 파출소로 임의동행 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양궁 동호회 운영자라는 이 남성은 양궁장에 가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안전을 이유로 활을 이튿날 오전에 찾아가도록 한 뒤 이 남성을 귀가 조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박영신(送朴迎新) 촛불집회…‘아름다운 강산’ 무대 오른다

    송박영신(送朴迎新) 촛불집회…‘아름다운 강산’ 무대 오른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송박영신(送朴迎新) 제1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하는 집회에서는 앞서 “박사모, 어버이 따위는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지 말라”고 주문했던 국내 록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가 ‘아름다운 강산’으로 무대에 선다. 노래는 가수 전인권씨가 맡았다. 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1일 8시 40분 광화문에 선다. 주인공은 ‘아름다운 강산’이다. 인물이 아닌 노래가 주인공”이라며 “단 한곡 아름다운 강산을 20여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이 곡을 지키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강산은 대중가요 그 이상의 대중가요”라며 “아름다운 강산은 왜 ‘江山’인가. 우리가 살아온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정권, 권력이 있기 전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땅은 우리가 살아온 터전이다. 박정희 등 권력이나 정권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 잠시 왔다가 가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름다운 조국이나 한국이 아닌 ‘강산’”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씨의 부친이기도 한, 국내 록 음악계의 전설 신중현씨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1974년 작곡한 노래다. 지난 17일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를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 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 집회를 하고 있는데 이 자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사설] 새해에도 평화와 희망의 끈을 잇자

    2016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의 힘은 헌법 가치를 저버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세웠다. 또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적폐의 청산과 함께 새로운 질서를 향한 희망의 촛불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병신년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무겁다. 묶은 해를 훌훌 털어 버리고 정유년 새해를 산뜻하게 맞이하기엔 눈앞의 국내외 정세가 녹록하지 않아서다. 당장 국내적으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는 개선될 조짐조차 보이지 않은 탓에 내년 성장 전망은 2.6%에 불과하다. 현상을 유지하는 데 급급한 실정인 셈이다. 국외적으로는 미국 제일주의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의 경제·외교 정책에 따른 세계 질서의 향방도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뒤돌아보면 2016년을 시작하며 내걸었던 경제성장과 남북 관계의 완화, 정치의 선진화, 공존 사회의 구현 등의 거대 담론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 추진조차 제대로 못 한 채 구호로만 남았다. 2017년 새해를 깊은 성찰과 반성 아래 출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병신년은 벽두부터 혼돈이었다. 북한은 1월 4차 핵실험으로 도발하더니 9월 5차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남북 관계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개성공단마저 폐쇄됨으로써 한반도는 냉기류에 휩싸였다.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된 데다 국론은 분열됐다. 국민은 자연 재앙에도 직면했다. 봄철에는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9월에는 경주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5.8의 지진에 떨어야 했다. 지난달부터는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정부의 부실한 위기 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물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들려온 올림픽 승전보는 잠시나마 불안과 시름을 떨쳐 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2016년은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칙을 보여 준 해였다.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친박 패권주의를 냉철하게 심판해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었다.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분노 속에 뭉친 촛불 민심은 급기야 박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박 대통령은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앞두고 있다. 병신년 마지막 날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제1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서울 보신각의 제야의 종 행사와도 맞물린 까닭에 수많은 시민이 참석할 것 같다. 반면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자칫 불상사의 우려도 없지 않다. 촛불집회는 지금껏 보여 줬듯 폭력 없는 평화집회가 돼야 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이룬 민주주의의 새 이정표를 지키고,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다. 2016년은 분명히 국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돌아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역사가 주는 교훈이 따로 없다.
  • 국민의당, 야권통합론 일축… “민주당 반성부터 하는 게 순서”

    최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야권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론’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자 국민의당이 야권통합론을 일축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계파패권주의 정당과의 통합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계파패권주의의 철옹성에 갇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해 보수정권 10년 동안 나라를 결딴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야권 분열을 초래한 과거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금처럼 야권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는 (대선) 승리의 전망이 낮다”면서 “내년에는 반드시 야권통합이 이뤄져서 김근태 의장의 소망을 달성하는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야권통합론을 꺼낸 데 대한 견제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뺀 제3지대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라 야권통합론이 달갑진 않다. 그러나 야권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야권통합론에 대한 언급이 점차 나오면서 야권통합론을 놓고 찬반 논쟁이 거셀 전망이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9일 “좀더 대선이 임박해지면 그때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야권 전체가 함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요동치는 정치권] 인명진 “응급실 왔다” 자진탈당 압박… 친박 “당 수장 인정 못해”

    [요동치는 정치권] 인명진 “응급실 왔다” 자진탈당 압박… 친박 “당 수장 인정 못해”

    당 존립 위기에 ‘극약처방’ 배수진 대선주자 영입 사전 정지작업 포석도 인적청산 대상 친박계 강력 반발 서청원·최경환 등 거취표명 주목 일각 “화합이 더 중요한 시기에 당혹” “애도 아니고 스스로 결정하라.”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친박(친박근혜)계 자진 탈당’이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들면서 당내 갈등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0)’ 상황으로 다시 빠져들고 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적 청산 문제를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 분당 사태의 근본 원인”, “비대위 성공의 요체”,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로 꼽았다. 여기에는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는 인 위원장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응급실에 들어왔다. 제가 응급실 의사인데 진단해 보니 자생력이 없었다. (청와대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이다”면서 “새누리당은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던 대학생이 수강 신청할 때 ‘엄마, 무슨 과목 들을까요’ 하는 것 같다”며 신랄한 비판을 연이어 쏟아냈다. 개혁보수신당 출범을 계기로 새누리당의 계파색이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지 못하면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에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외부 대선주자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 또 당 개혁에 앞서 친박계의 입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마녀사냥식, 인민재판식은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인적 청산이 없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배수진도 쳤다. 인 위원장이 인적 청산 대상자들의 ‘1월 6일까지 자진 탈당’을 방법론으로 제시한 만큼 공은 이제 친박계로 넘겨졌다. 인 위원장이 인적 청산 기준으로 친박 핵심과 4·13 총선 참패 책임자, 막말 인사 등을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대상이 대폭 확대될 여지도 있다. 앞서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의 뜻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냈던 친박계 주요 인사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선택지에 넣지 않았던 탈당 카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은 비박(비박근혜)계가 ‘친박 8적’으로 지목한 서청원·최경환·홍문종·이정현·조원진·윤상현·이장우·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거취 표명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인적 청산 대상자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을 당의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화합이 더 중요한 시기인데 당혹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핵심 의원은 “다 나가라는 게 비박계 주장이었는데 차라리 그쪽(개혁보수신당)에 가지 왜 여기(새누리당)로 왔느냐”고 비판했다. 다만 중도 성향의 한 중진 의원은 “당이 환골탈태를 다짐한 마당에 일정 부분 인적 쇄신은 불가피하다”면서 “중진 중심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명진 “친박 핵심 6일까지 당 떠나라”

    인명진 “친박 핵심 6일까지 당 떠나라”

    “응답 없으면 8일 내 거취 결정” 강경 친박 강력 반발… 2차 내분 가능성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를 겨냥해 “내년 1월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면서 ‘인적 청산’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인 위원장은 공식 취임 하루 만인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사람에 대해 그렇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 청산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와 당에서 주요 직책이나 책임 있는 자리를 맡았던 인사 ▲4·13 총선 과정에서 당의 분열을 조장한 패권적 인사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상식에 어긋나고 지나친 언사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인사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인적 청산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면서 “자신이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면 보좌관이나 측근에게 묻지 말고 국민에게 물어봐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또 ‘인적 청산 대상에 박근혜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원칙은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인적 청산 없이는 비대위를 구성해 봐야 소용없다”면서 “1월 8일 다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당을 깨자는 것이냐”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가칭)과의 분당 갈등에 휘말렸던 새누리당이 인적 청산 문제를 놓고 2차 내분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납득할 만한 수준의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조기 해산으로, 인적 청산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 친박계의 ‘집당 탈당 사태’로 각각 비화될 여지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명진 “친박 핵심 나가라”…친박 “당 쪼개러 왔나” 부글부글

    인명진 “친박 핵심 나가라”…친박 “당 쪼개러 왔나” 부글부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은 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촉구하자 “당 쪼개러 왔으냐”며 ‘부글부글’하는 모양새다. 특히 친박계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을 당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비박(비박근혜)계 집단탈당에 이어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 핵심 중진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화합이 더 중요한 시기인데 당혹스럽다”면서 “오래된 장독도 깨기보다는 잘 수리해서 써야 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 위원장이 친박 핵심, 총선 참패 책임자, 막말 인사 등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한 데 대해 “너무 광범위한 것 아니냐”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의원은 인 위원장의 주장이 비박계의 주장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 나가라는 것은 비박계의 주장이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그쪽에 가야지 왜 여기로 왔느냐. 당을 쪼개러 왔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당을 떠날 사람은 다 떠났고, 핵심 중진들 가운데 2선 후퇴를 선언한 분들도 있는데 그 이상 당을 떠나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핵심 중진 의원측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수선한데 이렇게 처음부터 당을 흔들어 놓으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겠느냐”면서 “전국위원들이 참석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박사모, 이름부터 ‘최사모’로 바꿔라”

    하태경 “박사모, 이름부터 ‘최사모’로 바꿔라”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의 태블릿PC 의혹 제기와 관련, “박사모는 최사모(최순실을사랑하는사람들)로 이름부터 바꾸십시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사모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의리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대통령을 변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최순실과 입을 맞춘 주장들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하 의원은 “(박사모의) 핵심 주장이 바로 태블릿PC에 대한 의혹 제기”라면서 “이는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하 의원은 “대통령은 태블릿PC 보도가 나가자마자, 그 즉시 연설문 유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최순실, 그리고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씨는 입을 맞춘 듯 태블릿 PC 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맞불집회와 최순실간의 이슈공조는 설령 박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친박 지지자들만 똘똘 뭉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면 향후 재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제가 이런 주장을 하니까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얼마든지 하십시오. 법정으로 가면 오히려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입니다. 환영입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친박 핵심에 “1월 6일까지 나가라”…사실상 최경환·이정현 지목

    인명진, 친박 핵심에 “1월 6일까지 나가라”…사실상 최경환·이정현 지목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내년 1월 6일까지 자진탈당할 것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의 주요 직책과 당 대표 등 책임있는 자리를 맡았던 인사 등을 꼽아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를 사실상 지목했다는 평가다. 인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호가호위 하고,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은 인적청산의 대상”이라고 힐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패권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들은 4·13 총선에서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과반수도 못 얻는 당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자진 탈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적청산 대상에 박 대통령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사람 이름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든지 말씀드리지 않았고, 박 대통령도 그(거명하지 않는) 원칙에 포함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인사들은 “당을 깨자는 것이냐”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향후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색 짙어진 국민의당… 주승용 “친박·친문 빼고 다 대화”

    호남색 짙어진 국민의당… 주승용 “친박·친문 빼고 다 대화”

    “제4당 위기… 지지율 회복 시급” 정책위의장에 ‘4선’ 조배숙 당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재선의 김성식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4당 체제로 국회가 무한 경쟁에 돌입하면서 국민의당이 살아남으려면 관록의 정치력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당의 뿌리인 호남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한 당내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선을 앞두고 전국정당으로서의 확장성보다는 호남 색채가 짙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형사재판 진행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 제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같은 4선의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게 됐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기존 원내지도부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소감으로 “국민의당이 까딱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지지율이 계속 침체돼 있다”면서 “특히 호남에서조차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지지율 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4당 원내대표가 모두 3~4선이라는 점에서 4선의 경륜과 스킨십을 갖춘 주 원내대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의원들이 안철수계인 김성식 의원이 아닌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데는 ‘안철수 사당화’에 대한 견제가 작용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호남당이나 안철수 사당이나 모두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딜레마다. 호남당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 전 대표만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힘들다. 제3지대 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지대 연대 범위와 방식을 놓고 안 의원 측과 호남 의원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안 전 대표가 최근 비박근혜계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과 달리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제3지대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달 15일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나 정동영 의원은 모두 호남 출신이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주 원내대표와 가깝다. 주 원내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승용 새 원내대표는 ▲1952년생 ▲전남 고흥 ▲광주일고,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전남도의원 ▲여천군수·여수시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최고위원 ▲제17·18·19·20대 의원
  • “새누리 죽어야 보수가 산다… 의원들 배지 당에 반납하라”

    “새누리 죽어야 보수가 산다… 의원들 배지 당에 반납하라”

    정몽준 탈당… 신당행 미정 최경환 “2선으로 물러날 것” 새누리당은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인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살고, 보수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의원 배지를 당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것은 집권 여당 의원 모두의 책임인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상징적으로라도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달고 있는 배지를 당 금고에 보관해 놨다가 때가 되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신임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 의원을 임명했다. 초선의 김성원 대변인은 유임됐다. 비서실장에는 신동우 전 의원을 발탁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9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정 이사장은 개혁보수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현재로서는 특정 정당에 합류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즉답은 피했다. 현재 정 이사장의 정치권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양석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고, 정 이사장의 울산지역구를 이어받았던 안효재 전 의원 또한 합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인적 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 2선으로 물러나 국회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머물면서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면서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했다. 저 최경환, 굽은 소나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명진 “소신 있으면 나가서 하든지”…막말 의원 겨냥?

    인명진 “소신 있으면 나가서 하든지”…막말 의원 겨냥?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국회에서 29일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인 위원장은 가장 먼저 ‘쓴소리’부터 입에 올렸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소신이 있으면 나가서 하든지, 혼자 하든지, 당을 떠나라”면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그가 최근 촛불시위, 대통령 탄핵 사태 등과 관련해 ‘막말’을 던진 일부 친박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 향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 당 소속 국회의원이 여기에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막말을 하려면 당을 나가라고 채찍질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한다”면서 “가뜩이나 국민 시선이 곱지 않은 판에 자기 소신이 있다고 해도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당에 해를 끼치는 말이라면 삼가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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