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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홈피 500만 돌파 박근혜 자선 바자회

    미니홈피 500만 돌파 박근혜 자선 바자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니홈피를 500만번째 접속한 학생이 박 전 대표에게 ‘바자회’를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따라 바자회를 갖기로 했으며 “구체적 일정과 계획은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남경필 의원이 친박 성향의 김영선(3선·경기 고양 일산을) 의원을 12표 차로 누르고 새 위원장에 당선돼 시선을 모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수해골프 제명’ 초강수

    한나라당이 24일 ‘수해골프’로 파문을 일으킨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을 제명했다. 그와 함께 골프를 친 김철기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5명에겐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강제력은 없지만 ‘탈당’을 ‘권유’ 받았다. 1999년 이후 처음이라는 제명 카드를 꺼내든 한나라당은 “읍참마속의 심경”이라고 말했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7·26재보선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제명은 말 그대로 당적에서 파내는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로,5년 뒤에 복당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해도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 사실상 영구 출당에 가깝다. 당원권 정지는 당적은 유지해도 1년 동안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전면 중지된다.●재보선 위기감에 강력징계로 선회 당이 이런 초강수를 둔 것은 골프 파문이 보도되면서 당 지지율이 10%포인트 안팎이나 하락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조순형 후보에게 오차범위내 추격을 허용함으로써 ‘역전패’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도 ‘4대0’ 압승을 기록해 ‘무패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1∼2곳에서 승패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덕분에 처음에는 “탈당까지 시킬 사안은 아니다.”며 ‘뜨뜻미지근한’ 대응을 예고했던 당 분위기가 주말을 기점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김동성 충북 단양군수가 수해에도 불구하고 음주가무를 즐긴 것을 비롯,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줄줄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당 전체가 ‘나사 풀린’ 것으로 비쳐져 부담을 느꼈다는 설명이다.●제명놓고 親朴·反朴 감정싸움 소지도 더구나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차떼기당’‘부자·웰빙 정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도 힘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시각도 있다.‘전라도 비하’ 발언을 한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에게 당 윤리위원회는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당 최고위원회가 “사안에 비해 미흡한 처분”이라며 공개적으로 탈당을 권유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이유로 당초 관측보다는 강도 높은 대응책을 서둘러 내놓았지만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명된 홍 전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표측과 가까운 사이라 당장 ‘친박’‘반박’의 감정싸움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당 윤리위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할 때도 강력하게 제재할 자신이 있느냐. 형평에 맞지 않는 결정이 나오면 원외 인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여·민노 “눈가리고 아웅식 처분” 혹평 외부 시각도 곱지 않다. 열린우리당 허동준 부대변인은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 솜방망이 처분”이라면서 “오만방자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일벌백계가 아닌 일벌일계에 그친 것이고, 곤장 치는 소리보다 호령소리가 더 큰, 시늉만 요란한 행위”라고 깎아내렸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경형칼럼] 한나라당, 추락중인가

    [이경형칼럼] 한나라당, 추락중인가

    7·11전당대회 이후 ‘대리전’ ‘색깔론’ 후유증으로 삐걱거리던 한나라당은 1주일 만에 겉으로나마 정상 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누구도 한나라당이 민심을 끌어안으며 내년 대선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대권후보 경선을 싸고 ‘친박(근혜)’이니 ‘친이(명박)’니 하며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벌써부터 표(票)계산에 혈안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5·31지방선거 이후 3가지의 큰 착각 속에 빠져있다. 첫째,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차기 대통령 자리는 따 놓은 당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지방선거의 완승에 도취하여 좀처럼 이런 착시 현상이 교정되지 않는다. 선출직 최고위원 면면에서도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한 오만과 독선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당심(黨心) 따로, 민심 따로 노는 마당에 당이 대권 후보를 정한들 국민들이 그대로 손을 들어줄 리 만무하다. 둘째,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근 50%에 육박하자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알고 보면,2004년 총선때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30대와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이 대거 이탈하여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이고, 노무현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한나라당에 반사적 호감으로 전이된 것에 불과하다. 유권자들은 여차하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 있다. 시정에는 전당대회 이후의 한나라당의 행태를 보면서 탄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셋째, 한나라당 사람들은 내년의 대권 경쟁 구도가 기존 정당들의 대선 후보간 경쟁으로 펼쳐지리라는 가정법에 매몰되어 있다. 그러나 기성 정치인은 물론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도 엄청나다. 세계적인 추세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대의민주주의 제도로서 정당은 인터넷 등 전자민주주의의 확산, 각종 이익단체와 NGO의 활성화 등으로 이미 퇴조의 길을 걷고 있다. 유권자들은 기성 정당 후보보다 때묻지 않은 신선한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러한 착시 현상에서 깨어나려면 몸을 완전히 낮춰 다시 바닥 민심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수해 현장에서 이재민과 함께 땀을 흘려야 하고, 주부의 시장바구니를 헤쳐 보아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강재섭체제를 수렴청정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면 그것은 바로 그녀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내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대선 후보 경선 게임룰을 두고 왈가왈부가 많다고 한다면 현행 국민 참여 비율 고수의 끈도 놓아야 한다. 비록 작년에 당 혁신위가 6개월동안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끝에 간신히 만든 경선 선거인단 구성 방안이라고 하더라도 버릴 때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기 2:3:3:2로 반영하는 안이 황금률 구성비라고 하더라도 큰 안목으로 보면 대수가 아니다. 9년전인 1997년 7월 열린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전당대회는 여론 지지율 50%를 웃돌던 이회창씨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결국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지 않았는가. 불과 2개월 뒤 그의 인기는 급전직하했고, 이인제씨는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 한나라당 지도자는 절벽 끝에 매달려 스스로 자일을 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내가 죽더라도 다른 등반 대원들이 기어코 정권의 고지를 정복할 수 있도록 하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조금 유리하다고 미련을 가지고 매달리면 더 큰 것을 잃는 법이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이재오최고, 닷새 칩거풀고 상경

    이재오최고, 닷새 칩거풀고 상경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닷새간의 ‘칩거’를 풀고 17일 상경했다. 또 18일부터는 당무에도 복귀할 예정이어 7·11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홍은 일단 수습 국면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여진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때 나돌았던 ‘최고위원직 사퇴설’ 등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화합’이 아닌 ‘불안한 동거’일 뿐 아슬아슬한 ‘화약고’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번 내홍이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주자간의 대리전에서 촉발된 만큼 대선국면에 접어들수록 양측의 균열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귀경 직후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청을 방문, 수해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복귀 일성(一聲)부터 날선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인맥이 당 지도부부터 시·도당까지 조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인맥을 그대로 두고 차기 대선의 공정경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대립각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 중앙당은 물론 시·도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을 중립적 인사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최고위원은 현행 당원협의회 및 대의원 구성이 ‘친박’ 일색이라고 판단,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 전면개편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당헌·당규대로라면 당원·대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 때 전체 투표권의 50%나 되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 최고위원이 “지금 당헌에 나와있는 비율과 선발규정, 여론조사 문제도 (어느 것에) 구속되지 말고, 어떤 제도가 공정성 시비를 받지 않는지 때가 되면 검토해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란 지적이다. 그렇다고 강 대표나 다른 최고위원들이 이 최고위원에게 질질 끌려갈 것 같지도 않다.‘친박’인 전여옥 최고위원은 전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최고위원이)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부를 ‘수구세력’으로 본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역색깔론’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결심 임박한 이재오 암자行

    결심 임박한 이재오 암자行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싶다.”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대권 주자 대리전 논란’ 등에 반발,6일째 칩거 중인 이 최고위원이 16일 기거하던 전남 순천 선암사를 떠나 인근 암자로 들어갔다. 측근 진수희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최고위원이 ‘사람들도 너무 많이 찾아오고 전화도 많이 와서 혼란스럽다.’며 오전 10시 선암사 인근 암자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측근 40여명과 함께 지리산 등반 도중 최고위원직 사퇴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대권을 창출하려면 우파 대연합이 필요한 데 내가 수구보수 지도부에 있으면 우파대연합을 이룰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 구성한 새 지도부를 ‘수구보수’로 규정한 뒤 자신은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은 셈이다. 대의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언급으로 풀이된다. ●사퇴 땐 거센 후폭풍 불보듯 하지만 그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면 당 내홍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새 지도부는 첫 걸음부터 불협화음에 시달리게 된다. 아울러 모처럼 고공비행하고 있는 당의 높은 지지도도 추락할 공산이 크다. 특히 전국적인 수해를 입은 시기에 한나라당이 내분으로 허덕거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민심 이반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 최고위원도 그 책임의 일단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퇴 의사를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훈 의원도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열린우리당이 역동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친박 반박’ 논쟁을 벌이면서 서로 물어뜯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사과할 부분과 양해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양해하면서 앙금을 털자.”고 촉구했다. 나아가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과열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전대 기간에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으로 두 진영의 신경전은 가열됐다. 전대 이후 남경필·심재철 의원 등 이 최고위원측 인사들은 강재섭 대표측에 ‘색깔론 공세’ 관련 공식 사과를 촉구했고, 이에 강 대표측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균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 최고위원의 사퇴는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것이다. 한 당직자도 “전대 기간에는 두 대권 주자가 뒤에서 움직이는 국면이었지만 이 최고위원이 사퇴한다면 노골적인 세 대결이 예상된다.”며 “그 결과가 당에 드리울 그림자는 뻔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측근들 “극한 처방보단 ‘참여 속 당 변화 노력할것” 그러나 이 최고위원 측근 인사들은 이 최고위원이 사퇴라는 ‘극한 처방’보다는 ‘참여 속 당 변화 모색’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진수희 의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측근 인사들이 “당무에 복귀해 당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전대에서 보여준 국민의 지지와 대의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간곡히 권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같은 취지로 이 최고위원에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이 최고위원의 ‘보이콧’을 ‘이재오식 뒤풀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姜·李 경선앙금 털어내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대표 경선과정에서 ‘색깔론’과 ‘대권 주자 대리전’ 공격에 반발, 당무를 거부하고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했다. 강 대표의 방문 면담으로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이후 불거진 내홍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암사에 도착한 뒤 법당에서 참선 중인 이 최고위원을 ‘이 선배’라고 부르며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느냐.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겠다.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최고위원이 머무는 방과 사찰을 거닐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姜 “오해 잊자”,李 “대승적 차원 생각”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기 등은 깨끗이 잊자.”며 “당의 미래를 위해 복귀하셔서 재보궐 선거·수해 대책 등을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여러가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선암사 권금용 주지 스님도 ‘화해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도록 인도한 것 같다.”며 “부처님 뜻 잘 새겨서 두 분이 잘 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태고정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들었다. 동석한 박재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얘기 도중 비가 많이 오자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손을 잡고 손수 우산을 들고 비를 막아주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날 밤에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에게 “이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방문은 이 최고위원의 반발 등 전당대회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과 조율해 당직 인선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뜻이다. 이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귀경하면 당직 인사는 이르면 18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장·중도개혁파 중용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당직 개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보수·영남색 비판을 희석시키는 데 비중이 놓일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는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내 눈으로 봐도 당 지도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소장파의 대거 등용으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지나친 부분은 깎아주겠다.”며 소장파 중용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수도권의 젊은 인사를 중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고사했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임태희 의원, 소장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는 미래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남 의원측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고사하고 있다. 남 의원은 황우려, 최병국 의원 등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표경선 과정에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부산 출신의 김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래모임은 전날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구색맞추기식 참여가 아니라 세력균형을 맞출 수 있는 참여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모아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떠도는 ‘패키지 당직 제안설’과 관련 미래모임 소속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리전’ 앙금 털고 수권기반 다져야

    ‘대리전’ 앙금 털고 수권기반 다져야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선봉장으로 강재섭 신임 대표를 선택했다.‘급진적 개혁’보다는 ‘안정적 혁신’을 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 대표가 걸어야 할 길이 그다지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친박(親朴·친 박근혜)’‘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얼어붙은 감정을 추슬러내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는 기대난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신임 대표가 이번 경선전에서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경선전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되면서 친박 진영의 지원이 강 신임 대표 당선의 결정적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대선후보 공정경선’을 외쳐온 그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따른 경선 후유증도 우려된다. 특히 내년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 대표로서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임기 내내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당이 깨지거나 대표가 임기를 못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강 신임 대표의 첫 실험대는 7·26 재·보선이다. 모두 4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을 제외한 3곳이 한나라당 몫이었다. 최소한 이들 3곳에서 승리해야 본전인 셈이다. 만약 4곳 모두 승리할 경우, 예상보다 일찍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朴·李대리전’ 양상

    한나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결국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리전 구도로 변질되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측이 이미 지난해부터 이재오 후보를 당대표감으로 낙점하고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지자 박 전 대표의 측근그룹도 최근 들어 강재섭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외형상 이 전 시장측의 이 후보 지원이 박 전 대표측의 강 후보 지원보다 강해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시장 퇴임 직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당 대표는 개혁성과 야성(야당 성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은근히 내비쳤다. 이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지난 4일 신문광고를 통해 ‘남민전 사건 관련자인 이재오 후보는 전향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골수보수로 가자는 것이냐.”며 이 후보를 엄호했다.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이 전 시장의 측근그룹은 ‘이명박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과 대선캠프에 관여하고 있는 박창달 전 의원,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국장,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최측근인 장다사로 비서실장 등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드러내놓고 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고 있지만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 측근그룹은 6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강 대표를 지원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무성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지난 4일 부산시내 한 음식점에서 강 후보와 만찬을 함께했다. 박 대표 측근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박 전 대표의 심중도 어느 정도 실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원내대표 재임 중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시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사학법 문제를 정기국회로 떠넘긴 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표 경선전이 ‘강재섭 대 이재오’ 양강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군소후보들과의 연대도 가시화하고 있다. 강 후보는 강창희·이규택 후보와, 이 후보는 정형근·이방호 후보와 연대한 것 같은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이에 대해 소장·개혁파모임인 ‘미래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경선 후보들이 ‘대선주자 대리전’을 벌이고, 사상논쟁과 지역대결, 향응공세를 펴는 등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경선 3파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일자가 전당대회 이틀 뒤인 오는 13일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후보군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과 3선 김무성·안택수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대표 경선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낙마한 3선의 남경필 의원도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경선전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전 사무총장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상태다. 이에 맞서 ‘친박(親朴·친 박근혜)’에서 ‘비박(非朴·비 박근혜)’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김형오 의원과 ‘반박(反朴)’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스로 ‘호박(好朴) 세력’임을 자처하는 안택수 의원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원내사령탑을 노리는 이들 3인의 행보는 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사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안 의원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강재섭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또 부산 출신인 김 의원과 김 전 총장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권경쟁 ‘강·이’ 양강구도

    다음달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중진들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후보군이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강재섭 의원이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중진들이 출마 의사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구도는 강 의원과 이재오 원내대표의 ‘2강(强)’ 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형국이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던 우려도 상당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출마가 유력시됐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맹형규 전 의원은 강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출마 의사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맹 전 의원은 강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을 이끌어온 3대 축으로, 이번 전대에서 강 의원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한 원내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도 독자후보를 내세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 압축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이벤트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장 경선 때와 같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그룹에선 권오을·정병국(수요모임), 권영세(수요모임 겸 푸른모임), 임태희(푸른모임 겸 국민생각), 심재철(발전연), 진영(초지일관) 의원 등이 단일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내 중진인 5선의 강창희(충청) 전 의원과 4선의 이규택(경기),3선의 정형근(부산)·이해봉(대구)·이상배(경북) 의원 등도 지역표심을 등에 업고 당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해봉·이상배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강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자신만의 ‘마니아층’과 여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여옥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5명 중 여성몫 최고위원이 유력시되는 전 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권구도 ‘변수’ 중진4인 거취는

    오는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재섭·김덕룡 의원과 강삼재·맹형규 전 의원 등 중진 4인의 거취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의 균형추 역할을 할 중량감 있는 중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의 거취는 향후 대권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강재섭 의원은 지난해 초 원내대표를 맡을 때부터 공사석에서 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쳐 왔다. 그런 그가 최근 들어 당대표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측근 의원들의 요구가 강한 것 같다. 현실적으로 강 의원이 대권주자로 나서는 것보다는 당대표를 맡아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강 의원도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과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 의원들의 생각을 청취하는 등 진로문제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룡 의원의 거취도 관심이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공천헌금’ 수뢰 혐의로 당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면서 정치 생명까지 위협을 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몰랐던 만큼 무혐의 처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인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정치적 실지(失地)를 회복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일각에선 김 의원이 무혐의 판결 직후 의원직을 던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풍(安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17대 총선에 불출마했던 강삼재 전 의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족쇄처럼 강 전 의원을 포박했던 안풍사건에서 무혐의로 벗어난 뒤 정치 재개를 모색해온 강 전 의원은 최근 이강두·김기춘·이방호 의원 등 경남지역 의원들을 만나 오는 7월 마산갑 재보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까지 던지며 배수진을 쳤던 맹형규 전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기 위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며 백의종군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26일 재보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송파갑에 재출마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권 핵분열 시작됐나

    여권 핵분열 시작됐나

    ‘선거 후 정계개편론’을 둘러싸고 여권내 갈등이 결국 표면화됐다.‘5·31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참패 위기에 몰리면서 선거 책임론과 맞물려 친노(親盧)-반노(反盧) 세력간 본격적 ‘노선·권력투쟁’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강하다. 당 최고위원인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이렇게 만들고도 책임질 줄 모르고,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위해 당을 사사로이 농락하는 사람들은 정계개편을 말하기에 앞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정동영 의장측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방선거 투표일 전까지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길 요구한다.”며 정 의장의 사퇴까지 요구했다. 김 후보는 당내 친노 그룹을 대표한다. 전날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격으로 꼽히는 이강철 정무특보는 ‘정치적 꼼수’로 정 의장의 정계개편론을 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같은 공세에는 청와대측의 부인에도 불구,‘민주당과의 재통합’에 비판적인 노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권 핵분열의 신호탄인가 정계개편의 진원지는 여당이다.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군인 ‘정동영·김근태’ 양대 축과 각 정파들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새판짜기의 방향과 수위, 속도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노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과 ‘개헌론’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다차원 연립방정식’의 형국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한나라당보다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먼저 촉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분열의 뇌관은 ‘민주대연합론’이다. 민주대연합은 ‘반(反) 한나라당 전선’의 기치 아래 ‘열린우리당-민주당-고건 전 총리’의 ‘3자 연대’가 핵심이다. 하지만 민주대연합은 구심점이 미약하다. 분열로 가는 ‘원심력’이 먼저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당의 핵심 당직자는 “정 의장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류그룹과 호남출신 의원들이 민주당과의 통합·연대가 핵심인 ‘대연합론’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경우 ‘참정연·의정연’ 등의 친노 그룹의 갈등은 비등점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 맞물릴 경우 우선 정동영계와 반노·비노그룹의 ‘소연합론’을 시작으로 신당 창당과 민주당과의 합당 등 ‘대연합’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흘러 나온다. 궁극적으로 여권발 정계개편은 ‘보수대 진보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 역시 정계개편의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소장파와 친박근혜, 친이명박계 간 대치전선이 첨예해질 경우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 갈 개연성도 없지 않다. ●고건의 승부수,‘중도 통합론’ 하지만 여권 정계개편의 핵심 고리인 고건 전 총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중도세력과 실용주의’ 연대를 주장한다. “좌우 이념을 떠나서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계파를 초월한 통합이 필요하다.”는 게 지론이다. 고 전 총리는 내심 여권 단일 후보로의 ‘옹립’을 기대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신당 창당’이나 ‘국민조직운동’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 전 총리 진영은 비용이 많이 드는 신당 창당보다는 문호가 폭넓게 개방되는 ‘국민운동’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反朴진영 대정부질문 팀장 독식” 親朴측 강력 반발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반박(反朴·반 박근혜) 진영이 충돌,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 특히 반박 진영의 리더격인 이재오 원내대표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설 질문자로 반박진영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데다 광역단체장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설 인사들을 각 분야 팀장으로 정하면서 친박 진영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권철현·김문수의원 팀장 맡아 15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통일외교통상 등 4개 분야를 총괄할 팀장제를 도입해 대정부질문 전략을 조율·지휘하도록 하고, 정치분야 홍준표·경제분야 이한구·사회문화분야 권철현·통일외교안보분야 김문수 의원 등을 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광역단체장 당내 경선에 뛰어든 인사들이다. 홍 의원은 서울시장, 이 의원은 대구시장, 권 의원은 부산시장, 김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각각 뛰어든 상태다. 특히 홍·권·김 의원 등은 반박 진영의 기둥 역할을 해온 인사들이다. ●“李원내대표 ‘밀월관계´ 유지하는 척 위장” 이와 관련,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중량감 있고 대여 공격에 능한 인사여서 차출했다.”고 설명하지만 친박 진영에선 “당내 경선을 앞둔 반박 진영 후보들을 대정부질문 팀장으로 전면 포진시킨 것은 이 원내대표가 드러내놓고 이들을 편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 진영 일각에선 “그동안 박 대표와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위장해온 이 원내대표가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당초 경제분야 팀장으로 내정됐다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선 의원은 “김문수 의원을 배려하기 위해 저를 제외시킨 것 같다.”면서 “(이 원내대표가)최고위원이고 해서 바쁠테니 (자신을) 팀장에서 빼라고 한 모양인데 김 의원은 바쁘지 않아 팀장으로 정한 것이냐.”고 반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 (5) 끝 여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

    “5·31지자체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에 대변혁이 불어닥칠 게 분명하다. 그리고는 바로 내년 대선까지 연결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3일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의원이 던진 화두에는 여권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담은 속마음이 녹아 있다. 무엇보다 ‘새판짜기’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관전 대상이다. 어떤 정당과 정파들이 참여하느냐와 그 중심에 있는 인사, 이를테면 대선 후보군이 누구냐는 게 핵심이다. 전자는 열린우리당의 분열 또는 새로운 합당 등 합종연횡의 구도를 말한다. 후자는 김근태·정동영 ‘투톱’의 대선후보 경쟁에 새로운 ‘제3후보’가 가세하느냐의 그림이다. ‘새판짜기’의 밑그림은 이르면 6월 초, 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7월 중순쯤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를 전제로 하면 민주당과 ‘구원(舊怨)’을 풀어야 할 열린우리당은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갈 수밖에 없다. 우선 새달 전당대회가 첫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근태·정동영 두 라이벌 가운데 누가 당권을 잡느냐, 둘의 득표율은 얼마나 벌어지느냐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포스트 김·정’ 시대를 열 3·4위 후보군도 관심거리다.2·3위 격차가 크지 않다면,3위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심(黨心)이 영남 맹주로 누구를 뽑느냐, 또 광주·전남의 여론을 업고 염동연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출마한 임종석 의원이 얼마만큼 호응할 수 있느냐도 흥미롭다. 그러나 역시 최대 관심사는 5월 말 지자체 선거다. 어떤 지도부라도 ‘올인’할 수밖에 없다. 자칫 당 존폐 위기가 거론될 수 있어서다. 당 중앙인재발굴기획단의 핵심 관계자는 “아주 행복한 케이스는 전북·광주·대전·충남·서울 등 5개 광역단체장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인데, 여기서 3곳만 확보해도 ‘판정승’으로 봐야 한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결과가 좋다면 선거를 이끈 지도부, 특히 당 의장은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맡아둘 수 있다. 반면,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거나, 기껏 1명에 그친다면 여당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 광주·전남발(發) 탈당 러시가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대권 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상처를 입을 만큼 입은 후보군이 재기할 기회를 얻기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렇다. ‘박근혜·이명박의 대리전’이 될 공산이 큰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남의 집잔치’로 치부할 일만이 아니다. 정치권의 한 인사도 “반박(反朴) 성향의 한나라당 소장파나 일부 개혁 세력은 친박(親朴) 인사가 만일 당권을 잡게 된다면 스스로 어마어마한 합종연횡의 핵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9월 정기국회 전후로 불붙게 될 개헌 논의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 (4) 불붙는 한나라 대선전

    상반기엔 은은한 ‘달빛 경쟁’,7월 이후엔 뜨거운 ‘햇빛 레이스’? 대선을 한 해 앞둔 올해 정치권에선 대권 경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로 인한 소용돌이는 여당은 물론 한나라당에도 몰아칠 전망이다. 바뀐 당헌·당규에 따라 한나라당은 7월 초 전당대회를 열고 당권·대권을 분리한다. 대선 주자들은 상임고문이 되고 관리형 당 대표를 선출한다.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와 강재섭 전 원내대표 등 ‘4룡’이 ‘계급장’을 떼고 치열한 대권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대 전:중립 유지 속 촉각 7월 전대 이전에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박 대표와 이 시장은 전초전도 치른다. 무대는 5월31일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다. 본인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 서울시장 경선이 친박(親朴, 친 박근혜)성향인 맹형규 의원과 친 이명박 인사인 홍준표 의원의 2강 구도를 형성, 대권경쟁의 ‘오픈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겉으로는 모두 ‘중립’을 표방하지만 내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대 후:계급장 떼고 격돌 박근혜 대표는 공·사석에서 “대표 재임 중에는 대권주자로서의 실리를 추구하지 않겠다.”며 계파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전대 이후 ‘자유의 몸’이 되면 적극적으로 대권경쟁에 가세할 것이 자명하다. 대권 후보로서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국민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대중적 지지와 충청·호남지역에서의 강세를 이어가면서 취약층인 여론주도층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외 인사들과 접촉 빈도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후광’을 이을 ‘카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륙운하’ 건설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거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퇴임 이후 서울시청에 합류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 캠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당 고문이 되더라도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고 지방·해외 지도자를 접촉하면서 외연을 넓히다가 연말께 구체적으로 경선 레이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손학규 지사는 핵심 측근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린 뒤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신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전국의 민생현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또 의원직이 없어 정치적 메시지를 전할 기회가 적다는 한계를 극복하려고 전국 순회 강연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재섭 전 원내대표도 일부 관측과는 달리 당권으로 선회하지 않고 대권에 ‘올인’할 계획이다.3월 연세대 특강을 신호탄으로 ‘현장 정치’에 주력할 예정이다.4월께는 ‘발상의 전환’ 등을 주제로 평소 생각을 담은 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전혀 다른 정치적 색깔을 지닌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이끌어갈 ‘한나라호(號)’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의 상당수는 13일 “이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당 진로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두 사람의 조화 여부에 따라 대박을 낼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을 박 대표가 수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투톱체제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자멸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오늘로 反朴 대표 딱지 떼달라”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주류 강경파’,‘반박(反朴·반박근혜)의 대표격’이라는 딱지를 오늘로 떼 달라.”며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고 당에 돌아온 것은 박 대표를 도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학법 투쟁방식 ‘접점´ 주목 그는 특히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의식해서인지 첫날부터 “(사학법 반대 투쟁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수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예방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에서 “여나 야나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교착정국의 해법을 제시한 뒤 “노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박(親朴)’ 진영에선 “말로는 무얼 못하겠느냐.”며 “이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좌우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지방선거와 7월 관리형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사학법 투쟁방식을 놓고도 어떤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사립대학과 사립 초·중·고교에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박·이 투톱’체제는 순방향의 시너지 효과도, 역방향의 상처날 위험도 곱절로 늘어났다는 게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이명박’ 이재오 원내대표 당선이후 한나라

    ‘親이명박’ 이재오 원내대표 당선이후 한나라

    12일 치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변’에 비유할 만하다. 혼전 가운데서도 김무성 후보가 우세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이재오 후보가 22표 차이로 이긴 것은 당 안팎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친박’(親朴·친 박근혜)인 김무성 후보 대신에 ‘친 이명박’의 이재오 후보가 원내사령탑을 장악하면서 박 대표 ‘친위그룹’의 위상이 약화되리라는 분석이다. 대여 투쟁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DJ 정권시절 강도높은 대여 투쟁을 이끈 이재오 신임 원내대표의 이력에 바탕한 것이다. ●반박 이미지 탈색이 주효했나 ‘이재오 카드’를 선택한 것은 사학법 파동과 여권의 역동적 움직임 등으로 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위기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여 투쟁 경험이 풍부한 이 후보의 ‘투쟁성’과 여권과의 협상력을 높이 샀다는 얘기다. 이 후보의 ‘구당 이미지’가 먹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는 반박(反朴)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박 대표와의 ‘동행’을 거듭 강조했고 ‘트로이 목마’나 ‘위장 취업자’가 아니라고 강변해 왔다. 러닝메이트로 친박 인사로 통하는 이방호 의원을 선택했다. 선거 당일에는 7월 전당대회까지만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배수진을 치면서 ‘구당 차원의 출마’임을 각인시킨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험대 오른 박근혜 대표의 리더십 박 대표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박 대표에 대한 반발보다는 박 대표가 ‘친위세력’에 둘러싸여 있다는 데 대한 거부감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 결국 대표적 ‘반박’인사와 투톱체제를 구축하게 된 박 대표로서는 반대 세력을 안으며 큰 지도력을 보일 수 있느냐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대여 투쟁의 수위와 폭은 세고 넓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선거전에서 “사학법 투쟁과 함께 노무현 정권의 총체적 실정에 맞서는 총력전을 병행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여왔고, 당선 인사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야당을 만들어 강하게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당 일부에서는 병행투쟁론 주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사학법 재개정’방안을 제시했고, 재개정에 대한 여당의 의지가 희박한 점 등을 볼 때 정국 정상화보다는 가파른 대치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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