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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총선 이후] 與 국회의장감 구인난

    제18대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누가 차기 국회의장에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의장단은 원구성 협상을 통해 결정되지만 관례상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을 챙기고, 제2당인 통합민주당이 나머지 부의장 1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의장은 집권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게 그간의 통례였다. 한나라당 내 최다선은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의원으로 이번에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부의장 역시 그런 점을 감안해 당선 직후 “개인적인 정치적 위상엔 관심이 없다.”며 사실상 고사한 상태다. 정 의원 역시 7월 당권 도전에 이어 대권을 노리는 상황이어서 국회의장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유일의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든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원내대표도 지내면서 원만히 대여관계를 조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제는 김 의원도 7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회의장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을 지내면 정치 현장에서는 한걸음 물러서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친박연대’로 출마한 서청원·홍사덕 전 의원은 나란히 6선에 성공하면서 입당하면 역시 최다선 그룹에 든다.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박 전 대표 캠프의 쌍두마차로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원 구성 이전 복당이 허용되고 박 전 대표측이 국회 본회의 경선을 요구할 경우, 표결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당내 친박측과 야당이 공조할 경우, 과반이 넘기 때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9 총선 이후] 여성파워 실감나네!

    [4·9 총선 이후] 여성파워 실감나네!

    이번 4·9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총 41명(13.7%)이다. 여성계가 할당치로 달라고 주장하는 30%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지난 17대 39명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것이다. 특히 여성 정치의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구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0명, 통합민주당이 4명 등 14명이 당선돼 지난 총선 10명에 비해 4명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있다. 지역구 당선자 면면을 보면 서울 송파갑의 박영아·경기 수원 권선의 정미경 당선자를 제외하고는 전·현직 의원들이다. 여성 지역구 의원 대부분이 재선 이상으로 ‘여성 중진 정치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됐다. 여성 의원으로서 최다 기록인 ‘4선’ 타이틀은 한나라당 박근혜(대구 달성) 전 대표를 비롯, 통합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과 한나라당 김영선(경기 고양일산서) 의원이 함께 거머쥐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지역구 의원으로만 4선을 기록하게 됐다. 서울 광진을에서 MB연대 전 대표인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를 제압하고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 같은 당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도 어엿한 3선 의원이 됐다. 맹장염 수술에도 선거현장을 누비고 다닌 한나라당 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의원과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 민주당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 등 5명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에 성공, 재선 의원이 됐다. 18대 총선 여성 후보자는 17대 66명의 두배를 넘는 132명이었다. 그만큼 낙선자도 많다는 얘기다. 특히 ‘여성 대 여성’ 대결 구도를 이룬 경우가 많았다. 한나라당 나 의원은 자유선진당 신은경 후보,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은 민주당 김영주 의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을 각각 꺾고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여성 당선자 27명 면면도 흥미롭다. 이미 여성 정치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법조인은 물론 금융 전문가, 목사, 기업인, 군인, 간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여성 정치인이 탄생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최연소 당선자(77년생)인 친박연대 양정례씨도 여성이다. 연세대 대학원 법학 석사 출신인 양씨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인 ‘새시대 새물결’ 여성청년 간사 출신이다. 박 전 대표 지지자이자 원외 인사라는 점에서 비례대표 1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4·9 총선 이후] MB, 박근혜에 손 내밀까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18대 총선 결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국민들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과반의석 달성의 안도감과 기대치에 못미친 의석수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한다. 그의 복잡한 속내만큼이나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에 턱걸이한 총선 결과는 이 대통령의 정치력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2대 주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 당면 과제다.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었다지만 30∼40명의 친박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을 제쳐두고는 무엇 하나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박 전 대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면 1대 주주의 지위를 내놓는 것이나 다름없다.●“독자행보” vs “친박 복당” 셈법이 복잡한 만큼 청와대의 기류도 둘로 갈린다.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빚은 다 갚았다.”고 했다. 그가 총선지원에서 나서지 않았고, 당이 타격을 입었으니 공천 파동과 피장파장이 됐다는 얘기다. 독자 행보를 주장하는 말이다. 다른 관계자의 말은 다르다.“박근혜를 제쳐두고 뭘 할 수 있느냐. 이게 현실이고, 정치 아니냐.”고 했다. 당 밖의 친박진영을 모두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담고 있다. 박근혜와의 악수는 그러나 일회성이 아니다. 당장 7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은 물론 그 이후의 여권 정치지형까지 결정짓게 된다. 짧아도 향후 2∼3년의 권력구도를 좌우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장고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는 이재오·이방호 의원 등 측근 중진들의 몰락에 따른 내부진영 정비와도 직결돼 있다. 대체할 만한 측근 중진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박희태·김덕룡 의원 등 원로그룹을 박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조만간 회동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朴전대표와 회동 적극 검토 통합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을 영입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광림(경북 안동), 강길부(울산 울주), 김세연(부산 금정), 최구식(경남 진주갑) 당선자 등이 0순위로 거론된다. 규제 완화와 감세정책 등 ‘MB노믹스’를 강도 높게 추진하려면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에 최대한 의석수를 불려 국회 상임위원장의 대다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라며 야당이 반발하더라도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감안할 때 공세 수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이명박식 탈 여의도 정치를 본격화한다면 여론의 지지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4·9 총선 이후] 한국선거판 ‘밤비노의 저주’

    18대 총선에서 친박 연대 및 친박 무소속 돌풍의 주역인 김무성 의원의 ‘예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이재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다.”라는 그의 발언이 상당부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냈지만 공천 파동이 최대 이슈였던 영남지역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은평을 선거구의 이재오 의원도 김 의원의 ‘예언’대로 낙마했다. 정치 생명 운운할 단계는 아니지만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만은 분명하다. 김 의원이 이 의원과 함께 `낙선예언´ 대상으로 찍었던 이방호 사무총장도 고배를 마셨다. 공천주무이던 정종복 사무부총장도 낙선됐다.이를 놓고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밤비노의 저주’를 빚대 ‘김무성의 저주’라는 말도 나온다. 밤비노의 저주란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로 미래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대상으로 최악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밤비노(루스)의 저주’ 때문이라고 언론이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김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한나라당 공천을 망쳐놓고 그런 것을 주도한 사람들에 대해 국민이 다 심판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그대로 맞아버렸다. 정종복 의원까지 다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공천 심판론’이 적중한 데는 김 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는 부산 남구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후 부산·경남 지역 바람몰이에 나섰다. 한 측근은 “부산 지역은 ‘의리’가 중요하다. 이를 앞세워 동래, 수영, 서구 등 인접 지역에 호소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남구와 인접한 수영과 동래구의 경우 막판 김 의원의 집중적 ‘엄호’가 표심을 상당부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4·9 총선 이후] 초선 137명…조순형 7선 최다

    [4·9 총선 이후] 초선 137명…조순형 7선 최다

    사상 첫 이립(而立·30)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7선으로 ‘최다 선수’ 자리를 꿰찼다. 최다득표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따냈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88.7%로 전국 최다 득표율의 영광을 차지했다. 가장 경제적인(?) 당선자는 27.7%의 최소 득표율을 기록한 이인제 후보가 꼽혔다. 당선자 10명 중 1명은 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가졌다. 10일 4·9총선에서 당선이 최종 확정된 18대 ‘예비 선량’을 분석한 결과다. 지역구 최다 득표율의 영광은 ‘3번 구속,3번 무죄’의 민주당 박주선(광주 동구) 후보가 차지했다. 유권자로부터 가장 지지표를 많이 받은 당선자는 한나라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후보가 뽑혔다. 무려 7만 448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는 최소 득표 당선자인 홍장표(1만 4880표·경기 안산 상록을) 친박연대 당선자보다 5배가량 많다. ●30세 여성의원 첫 탄생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초선 의원은 모두 137명(45.8%)으로 집계됐다. 지난 17대 초선이 188명(62.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새 얼굴들은 다소 줄었다. 현역의원 299명 중 131명(43.8%·지역구 129명, 비례대표 2명)이 원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비례대표 2번) 의원은 7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이상득 의원, 친박연대 서청원·홍사덕 의원이 6선으로 뒤를 이었다. 친박연대의 양정례(비례대표 1번) 전 새시대 새물결 여성청년 간사(30)는 최연소 18대 의원에 뽑혔다. 자유선진당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은 76세로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지역구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3.2세로 지난 17대(51세) 때보다 다소 높았다. ●10명 중 1명은 ‘전과자’ 병역면제받은 지역구 당선자는 39명(16%)으로 6명 중 1명 꼴이었다.17대의 24.2%(비례대표 포함)보다 낮아졌다.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가진 당선자는 24명(9.8%)이었다.17대 총선 때의 21.1%(비례대표 포함)보다 배 이상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9 총선 이후] “당내 중진 대거탈락 걱정 친박들 복당은 시기상조”

    [4·9 총선 이후] “당내 중진 대거탈락 걱정 친박들 복당은 시기상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친박연대 및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여당이 정계개편한다고 하면 국민과 야당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라는 이유를 댔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낙선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방호 사무총장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오늘(10일) 오전에 이 총장이 전화로 사의를 밝혔다.”며 “만나서 얘기도 해보고, 필요하다면 ‘땜질 인사’도 할 것이다. 좀 두고 보자.”고 말했다. 공천 갈등 속에 총선 불출마라는 히든 카드를 던진 강 대표는 일단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대표직을 지킬 수는 있게 됐다.4·9총선 결과에 대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 내용 면에서 졌다는 평가도 있다.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고, 최고 200석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신한국당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을 하면서 과반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 87년 민주화 이후 노태우 대통령 때도 여소야대였고 김영삼 대통령 때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대선이 끝나고 1년 후쯤 선거가 치러졌다면 포말(泡沫) 정당도 사라졌을 텐데 대선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총선을 치러 대선연장전, 패자부활전처럼 치러졌다. ▶공천과 총선 결과 중진 의원이 대거 탈락해 정치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중진이 많이 없어 걱정이다. 영남 공천 결과를 보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 그렇더라도 젊은 사람들이 커서 중진도 되고 자리를 차지하는 거 아닌가. ▶선거 기간 중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친박연대 및 무소속 출마자들 등의 복당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선거 때는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얘기는 시기상조다. 국민이 선거로 황금분할로 갈라준 것 아닌가. 일단 153석으로 잘해 보라는 뜻 아니겠나. 몸집이 큰 여당이 정계개편한다고 국민과 야당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성급하게 받아준다고 해선 안 되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다. 당내 화합도 중요하지만 야당이 가만 있겠나. 야당이 여당과 대화하려고 하겠나. ▶일각에서는 조기 전대론도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 나름대로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적당한 시기를 생각하고 있다. 정리를 해 나가고 있는 입장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당권경쟁 돌입

    여야 당권경쟁 돌입

    여야가 4·9 총선 이후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10일 18대 총선이 끝남에 따라 전당대회를 통한 체제 개편에 들어간다. 특히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각각 불출마와 낙선으로 인해 원외가 됨에 따라 경쟁자들의 당내 세력 확대를 위한 기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은 승리의 기준으로 삼았던 개헌저지선(100석)에 한참 모자라는 81석을 획득하는 데 그쳐 지도부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靑 규제개혁 파상 드라이브 여야의 개편에는 총선이라는 부담을 털어낸 청와대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실제로 17대 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규제철폐와 공공개혁 등 파상적인 정책드라이브를 편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기대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 153석을 얻어 안정적인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고 이명박 대통령계 중진들이 대거 낙선함에 따라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날 지도부 책임론이 직접적으로 제기되지 않았지만, 공천이 잘못됐다고 받아들이는 기류가 역력했다. 공천작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친이(親李·친 이명박)계 중진 가운데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당 전면에 나서면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한나라 朴·李·鄭 기싸움 당내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당선자들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를 제기, 지도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나라당과 무소속 당선자, 친박연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탈당 인사들을 복당시켜야 한다.”고 종용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김무성 의원을 만났다. ●민주, 舊민주·DY계 반발조짐 통합민주당도 총선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는 10일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3개월 내에 치러지도록 돼있는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총선국면에서 갈등을 자제해 왔던 당내 세력들은 총선 평가를 놓고 일정한 시각차를 보이며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노인들은 선거를 좋아해?

    노인들은 선거를 좋아해?

    ‘노인은 투표에 강했다!’ ‘4·9 총선’ 전국 투표구 가운데 유권자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군위·의성·청송 선거구 유권자의 투표율이 역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서울신문 4월31일자 12면 보도> 10일 경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 선거구의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투표율 53.0%에 비해 12.3%포인트, 전국 46.0%보다는 19.3%포인트 높았다. 농촌지역인 이들 3개 군별 투표율은 군위가 66.6%, 의성 66.4%, 청송 62.8%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노인층이 젊은층에 비해 투표 참여 경향이 뚜렷한 데다 투표 당일 비가 내려 상당수 주민들이 농사를 잠시 접고 투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선거 초반부터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親朴) 무소속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져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 당선을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66·다인면)씨는 “선거 당일 당국이 고령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적극 유도하기 위한 교통편 등 편의 제공이 좀 더 원활했더라면 투표율은 더 올라 갔을 텐데 아쉽다.”면서 “아무튼 우리 선거구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는 점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4·9 총선’에서 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가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부산에서는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 자치단체장 출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제구에서는 민선 구청장 3선을 지낸 박대해(친박연대) 당선자가 구청장 재직시 죽음의 하천이었던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등 추진력을 보여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와 맞붙어 승리한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진복 당선자는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구청장 때 점퍼 차림과 흰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누벼 ‘운동화 청장’이란 애칭을 얻었다. 수영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유재중(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도 수영구청장을 두차례나 지냈다.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는 전북도의원과 무주군수 3선을 지낸 김세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주군수 때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유치 등 추진력을 보인 것이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정읍시에서도 무소속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 당선됐다.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유 당선자는 6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 후계자인 기자 출신 장기철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승용 전 여수시장은 여수을에서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주 당선자는 여천군에서 민선 도의원을 시작으로 민선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을 거치는 동안 내리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출신들도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부 단체장 자리를 총선 출마용 경력관리 자리로 여긴다.’며 중도 사퇴 후 출마에 따가운 비판을 받아 왔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김천시장 3선 관록의 박팔용 후보를 물리쳤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월 공직을 사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민선 관선 남제주군수, 민선 서귀포 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가 민주당 김재윤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남구청장 재선 경력의 이채익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울주군 출신인 무소속 강길부 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법학과)는 “재선,3선을 거치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주민 접촉 등 평소 텃밭을 꾸준히 일군 것이 풀뿌리 출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보수 일방주의를 경계한다

    18대 총선결과는 우리 정치의 미래를 새삼 곰곰 생각하게 한다. 우선 지나친 보수 쏠림현상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 한나라당은 겨우 과반을 차지했지만, 자유선진당·친박연대·보수성향의 무소속 등을 합치면 200석을 육박한다. 민심의 선택이라지만, 향후 보수세력의 일방주의·독주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선 역시 DJ정권에 이은 노무현 정권의 좌파·진보적 이념성향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포함됐다. 이명박 정부의 보수·실용 가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그만큼 민주당이나 진보계열 정당의 입지가 좁은 상황이었다.81석을 확보한 민주당을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보수 일방주의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 역시 변화하는 보수, 개혁하는 보수가 아니고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보수 내부의 대화와 타협을 도모하고, 소수·진보의 목소리도 경청하여 반영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향후 정계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든, 수적 우세를 내세워 일방주의를 고집할 경우 혹독한 반발과 향후 선거 등에서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 성적은 초라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분열했고, 진보를 표방한 창조한국당 역시 문국현 개인기를 확인한 차원에 그쳤다. 자기반성과 향후 분발이 절실하다. 아울러 보수 쏠림현상을 견제할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도체제 정비를 통해 제1야당의 위상을 갖추길 기대한다. 좌파·진보로의 쏠림이 반작용을 불렀듯 보수 일방주의도 또다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에 모든 정파가 세심한 노력을 경주하길 당부한다.
  • [4·9 총선 이후] “‘2석’ 채워라” 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특명

    4·9 총선에서 18석을 얻어 아쉽게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자유선진당은 10일 부족한 ‘2석’를 채우기 위한 인재 영입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교섭단체의 구성 여부는 정국 캐스팅보트 확보와 국고보조금, 원내입지 등에서 구성전과 ‘하늘과 땅 차이’의 대우를 받는다. 따라서 선진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선진당이 우선 영입대상자로 분류하는 인사로는 무소속 최연희(동해·삼척) 의원과 친박연대에서 제명당하고도 한나라당 실세 정종복 의원을 꺾은 김일윤(경주) 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 의원측은 “아직 입장이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영입제의에 문호를 열어놓은 상태”라면서도 “계보나 당의 이익보다는 지역발전에 핵심을 두고 진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한나라당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최욱철(강릉) 당선자 등도 영입대상에 포함되지만 최 의원과 비슷한 이유로 여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김 당선자의 경우에는 일단 친박연대 복귀에 이은 한나라당행을 1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진당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당이 바람을 일으킨 대전·충남 지역 타당 후보들도 영입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전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된 박병석 의원과 충남 천안갑에서 승리한 양승조 의원이 그 주인공. 하지만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 불모지인 대전·충남에서 살아돌아왔다는 상징성으로 당내 입지가 강화됐고 개혁 성향이 강한 점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4·9 총선 이후] 희비 갈린 경제 관련 상임위 의원

    18대 총선이 ‘여대야소’로 개편됨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의 대정부 질의를 주도하는 ‘공격수’의 면모도 바뀔 전망이다. 특히 경제부처 관련 상임위 가운데 정부 정책을 통렬히 비판했던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려 관심이다. 17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경우 대표적인 공격수로는 ‘여성 3인방’이 꼽힌다. 통합민주당 박영선·한나라당 이혜훈·진보신당 심상정 의원 등이다. 옛 재정경제부는 국정감사 때마다 이들의 질의에 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심 의원이 18대에선 고배를 마셨다. 재정부는 “심 의원의 질의는 논리적이고 날카로웠다.”고 평가했다. 회의 때마다 엄청난 자료를 요구해 담당 공무원들을 난처하게 했던 엄호성 전 한나라당 의원은 금배지를 잃었다.17대에서 여당 의원임에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영선 의원이 야당 의원으로 변신한 것에는 해당 부처 공무원들이 벌써부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한·미 FTA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에 강력히 반대하는 ‘우리 농축산물 지킴이’의 대표적 주자이다. 때문에 관계 부처는 그의 재선 여부를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공무원들은 불편하겠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강 의원 같은 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인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을 물리친 것도 눈길을 끈다.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관할하는 정무위원회는 대격변을 예고한다. 여야가 뒤바뀐 것은 물론 소속 의원 24명 중 9명만 살아남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17대에선 여당인 통합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도 공정위에 우호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박병석·원혜영 등 공정위의 역할에 우호적이었던 의원들이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각당의 중진 의원들이 즐비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임종석 통합민주당 의원이 낙선했다.386세대의 대표주자였으나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에 패배했다. 이에 따라 진보정당의 맏형격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산업자원위원회의 경우 22명 의원 가운데 11명이 교체됐다. 무소속 의원과 친박연대 의원들이 모두 낙선했다.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 소속은 이광재·최철국 의원 등 4명만 남아 새로운 공격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총선 끝나자마자 ‘대운하’

    ‘4·9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정부의 대운하 건설 발걸음에 속도가 붙었다.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는데 우군(友軍)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야당과 환경·시민단체의 반대도 거세지고 있어 사업 추진이 만만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정부·여당 특별법 제정, 홍보전 준비 정부는 먼저 대운하 건설의 법적 안정성 확보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0일 인천에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운하 건설은 물류·관광·지역경제발전 등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경제성, 문화재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가시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인 논쟁과 관계없이 주무 부처로서 바로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말이다. 정 장관은 “대운하는 찬성이냐 반대냐의 문제가 아닌데 일부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서 “선거도 끝났으니 대운하건설을 정치적 이슈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민간 사업자 제안이 들어오면 곧바로 특별법 제정, 사업성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법은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을 간소화하는 내용과 사업자 지원방안, 운행 선박 조건 등을 담을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 특별법 제정 및 기술적 검토를 시작하고 9∼10월 사업자 모집,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1월 실시협약 체결 등 수순을 밟아나갈 계획이다. 국토부가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운하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운하 건설이 고도의 정치 행위라고 하더라도 법적 뒷받침없이 추진하다가는 자칫 행정복합도시건설처럼 위헌 시비에 휘말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법적 안전판을 먼저 확보하자는 취지다.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바람몰이는 한반도 대운하 특별위원회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대운하 사업 추진 타당성(경제·환경·지역발전 등)을 이끌어내면 위원회에서 긍정적인 여론 수렴으로 반대 여론을 잠재운다는 전략이다.●야당, 환경·시민단체 조직적 반대 거세질 듯 그러나 대운하 반대를 ‘4·9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야당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운하 반대를 놓고 야권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책 공조도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 안팎의 친박(親朴·친 박근혜)세력까지 대운하 사업에 제동을 걸거나 야당이 환경·시민단체들과 조직적으로 뭉칠 경우 정부 여당의 사업 추진 강행은 암초를 만날 수도 있다. 환경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정부 여당이 대운하 사업을 강행할 경우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대운하 사업은 재앙을 가져올 뿐이며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절차를 밟지 않고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환경·시민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153대81대18대14+a. 18대 국회에서 4개 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겨우 넘었고, 통합민주당이 81석을 얻으며 대척점에 섰다.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 6명도 민주당 입당 확률이 높다.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당선자 2명만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친박연대가 독자적으로 배출한 당선자는 14명이지만, 친박 무소속 연대를 합치면 26명이 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 ●‘민심의 황금분할’…뒤집으면 毒 이를 놓고 정치 분석가들은 ‘민심의 황금분할’이라고 명명했다. 보수 성향 당선자가 200명 안팎으로 새 정부의 정책 추진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보수 진영 내부에서 민주주의적 의견 조율이 가능하다는 측면이 있어서다. 하지만 정책에 따라 군소 보수정당과 진보정당끼리 합종연횡을 한다면? 총선 결과가 드러난 10일 보수 정당끼리 공감대를 형성한 기업 규제개혁이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범보수 세력이 주도하면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반면 한반도 대운하 추진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대운하 찬성을 정한다고 해도,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당선자 30여명이 당론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과 친박연대, 선진당이 반대 입장이다. 이들이 모두 반대한다면 대운하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은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나라당, 그 중에서도 친이(親李·친이명박)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다가 국회에서 제동이 걸릴 사안은 교육·복지·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친박측 제동 걸면 추진력 저감 익명을 요구한 정치 컨설턴트는 “같은 보수더라도 친이계가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편다면, 친박계는 서민 중심 정책을 중시한다.”면서 “한나라당 내부 단결이 안 되면 민주당과 친박 계열의 공조도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친박 그룹이 새 정부 정책과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로 민주당이 반대한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를 들었다. 7월 당 대표 경선 전당대회 이전에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통합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경우 한나라당은 180석 이상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4자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나라당이 친박계와 선을 분명히 긋고 총선을 치른 탓에 친이-친박끼리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친박 그룹이 한나라당 공천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할 때마다 “당내 민주주의가 망가졌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한나라당 안에서도 할 말은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읽힌다. 총선 기간에도 친박연대는 ‘고소영 라인 인사’,‘강부자 내각’ 등을 운운하며 새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든 바 있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취임 초기 모습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힘의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저항하는 선거 결과가 나왔다.”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친박계와의 의견 조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론] 18대 총선결과와 매니페스토/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시론] 18대 총선결과와 매니페스토/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제18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00년 제16대(57.2%)보다 11%나 더 낮은 46%로 나타났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 정당들의 지각공천과 전략공천으로 유권자 혼란을 초래하고 대형 이슈의 부재와 공천갈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정치권 불신이 상당히 높았던 것을 원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과연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진정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적 대표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번 총선결과 299개 의석 중 여당인 한나라당은 153석으로 안정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불안한 승리’를 하고, 통합민주당은 81석으로 한나라당의 개헌저지선 100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대전·충청권의 1당으로 부상한 자유선진당이 18석, 한나라당의 계파 분열로 창당된 친박연대가 14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그리고 무소속이 25석을 차지했다. 물론 이번 총선이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4개월 만에 치르는 선거라 정당, 후보자 그리고 유권자 모두 선거준비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은 총체적인 측면에서 깊이 반성할 일이다. 우선, 정당의 경우 상향식 공천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거쳤지만 개인과 계파간 이해관계에 의한 하향식 공천으로 후보를 내고 최소한 유권자가 알아야 할 권리조차 무시하는 몰염치를 보여주었다. 또한 정당의 결정에 불복하는 후보들이 급조하여 만든 정당이 선전하는 등 정당정치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운하, 교육, 세제, 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갈등 현안들에 대한 합리적 토론은 배제된 채 혜택은 넓히고 늘리며 세금은 줄이고 덜 걷는다는 식의 선심성·민원성 공약만 난무했다. 후보자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정책공약을 개발하고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의 실천가능성이나 우선순위 등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여 유권자의 선택을 도왔어야 했다. 하지만 늦은 공천으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자들은 정책토론회장에 나오지 않았고, 어지러운 여론조사의 결과는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 결국 사회적 갈등사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선택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정당과 후보자들의 잘못된 경쟁으로 매몰된 선거였다. 국민의 투표에 의해 의회가 구성되고 대통령이 선출되지만 일단 구성되고 선출된 의회나 대통령을 국민이 제어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없다는 것이 대의제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한계이다.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도입하여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비록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던진 표의 ‘황금비율’은 우리 정치를 직시하는 국민들의 저력과 예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정당정치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국회의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독자적인 의회 확립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이후 여력이 되면 국회를 건강하고 품격있는 논쟁의 장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4·9 총선 이후] 한나라, 당밖의 친박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친 박근혜) 세력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여전히 ‘복당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153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국회 상임위까지 장악할 수 있는 157석을 위해서는 ‘외부 수혈’이 절실하다. 당내 친박 의원도 30∼40명에 이른다. 당 내외의 ‘범친박계’가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경우 과반의석 달성은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해진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을 놓고 한나라당이 고심하는 이유다. ●권력 얽혀 ‘복당 셈법´ 복잡 한나라당이 친박연대 14석과 친박 무소속 12석을 모두 흡수할 경우 179석의 초거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지만 당내 판도가 친박쪽으로 급격히 쏠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친이측을 비롯한 당내 주류 세력은 “153석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당내 한 인사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때문에 떨어진 분들이 당내에 30여명이나 된다.”면서 “그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친박, 당대당 통합 급부상 “당선되면 무조건 한나라당으로 돌아간다.”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자 한나라당과 ‘당대당’ 통합 카드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친박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후 당대당 통합을 하자는 것이 내부 기조”라면서 “11일 양측이 회동을 가진 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당대당 통합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당대당 통합은 의회 주도권을 잃었을 때나 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0시50분 현재 MBC 제공 ■ 정당명 한=한나라당, 민=통합민주당, 자=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박=친박연대, 진=진보신당, 창=창조한국당, 경=경제공화당 ,안=국민실향안보당, 독=기독사랑실천당, 구=구국참사람연합, 선=선진한국당, 평=자유평화당, 통=통일한국당, 가=평화통일가정당, 사=한국사회당, 무=무소속 ■ 당선자 소개 나이·소속당명·학력·직업 ■ ( )는 득표율(%) ★ 당선 확정
  •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0시50분 현재 MBC 제공 ■ 정당명 한=한나라당, 민=통합민주당, 자=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박=친박연대, 진=진보신당, 창=창조한국당, 경=경제공화당 ,안=국민실향안보당, 독=기독사랑실천당, 구=구국참사람연합, 선=선진한국당, 평=자유평화당, 통=통일한국당, 가=평화통일가정당, 사=한국사회당, 무=무소속 ■ 당선자 소개 나이·소속당명·학력·직업 ■ ( )는 득표율(%) ★ 당선 확정
  •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4·9 총선] 18대총선 당선·후보자 득표현황

    ◆0시50분 현재 MBC 제공 ■ 정당명 한=한나라당, 민=통합민주당, 자=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박=친박연대, 진=진보신당, 창=창조한국당, 경=경제공화당 ,안=국민실향안보당, 독=기독사랑실천당, 구=구국참사람연합, 선=선진한국당, 평=자유평화당, 통=통일한국당, 가=평화통일가정당, 사=한국사회당, 무=무소속 ■ 당선자 소개 나이·소속당명·학력·직업 ■ ( )는 득표율(%) ★ 당선 확정
  • [4·9 총선-민심과 향후 정국] 개표결과 각당 반응

    “과반 의석을 밀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한나라당)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통합민주당)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각당 관계자들은 9일 총선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안정 과반 의석 확보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여유있게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압승이 예측되자 기립박수와 함께 “강재섭”을 연호했다. 하지만 잔칫집 분위기 속에서도 상임위를 장악할 수 있는 158석에 미치지 못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찌감치 당사에 나왔던 강재섭 대표는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이유가 경제살리기다. 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국민들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꿈꿨던 민주당 관계자들은 개표 전부터 한나라당 압승 소식이 전해지자 침울한 기색이 뚜렷했다. 손학규 대표, 강금실 선대위원장 등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출구조사에서 완패가 점쳐지자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고 멍한 분위기를 이루기도 했으나 개표가 진행되며 심리적인 하한선인 80석 안팎을 오르내리자 안도의 숨을 쉬었다. 자유선진당은 1석 차이로 원내 교섭단체 진입에 실패했으나 대전·충남에서 압도적인 바람몰이를 하자 화색이 돌았다. 친박연대도 짧은 준비 기간에 견줘 지역구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정당지지율에서도 3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반색했다.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은 저조한 성적이 예고되자 침통한 분위기였으나 뒤늦게 반전을 이뤘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에서 분가했던 진보신당은 믿었던 심상정·노회찬 후보가 쓴잔을 들이켜자 깊은 침묵에 빠졌다. 홍지민 박창규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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