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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여당’ 다짐속 선거과정 감회 나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22일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및 배우자 청와대 만찬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친박 인사 복당 문제나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금 선진화 길목에 있다. 그 현장에 여러분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인재가 덜 노력하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 낫다.18대 국회는 일하는 여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역사에 남을 대통령 만들자” 덕담 현기환(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이 끝나자 “총선이 끝나고 한나라당에 봄이 왔다. 대통령도 부시와 친구 먹고, 캠프데이비드에 가서 봄을 만끽하고 온 것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성태(서울 강서을) 당선자는 친박 복당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의식한 듯 “당에 성골, 진골이 어디 있느냐. 의원들이 정제되지 않은 말은 자제했으면 한다. 당의 화합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며 “5년간 무사고·무고장으로 달려가도록 돕자.”고 강조했다. 정미경(수원 권선) 당선자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을 만들어 드리자.”고 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 부부, 강재섭 대표 부부, 정몽준 최고위원 부부,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당선자 부부, 전재희 의원 부부가 함께 했다. 박근혜 전 대표 등 5명은 개인 사정과 해외시찰을 이유로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국산 복분자 와인으로 건배를 들었다.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중국 음식이 나왔고 테이블별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돌리며 선거과정의 감회와 소감을 나누었다. ●분위기 무르익자 폭탄주 돌리기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효재(서울 성북을) 당선자와 홍준표 의원 등이 헤드테이블로 가서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기도 했다.20여명의 당선자들이 잇따라 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하자, 강 대표는 “헤드테이블로 술을 권하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대통령께서 과음을 하시게 된다.”며 “폭탄주 만들어 주는 것도 다 아부다. 당 대표에게 일일이 허락을 받아서 대통령께 드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정국교·김일윤 당선자 구속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친박연대가 양정례·김노식 비례대표 당선자에게서 모두 30억여원을 모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위를 캐고 있다. 친박연대 측은 선거비용을 빌린 것으로 주장하지만, 검찰은 공천헌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2일 친박연대 선거비용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 당선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당선자를 상대로 자금 모금 경위와 액수, 돈의 흐름 등을 캐물었다. 또 김 당선자가 특별당비 외에 15억원을 당에 더 낸 사실을 확인하고, 그 성격을 추궁했다. 김 당선자는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검찰은 김철기 사무총장, 김원대 기조국장 등 당 관계자들의 조사와 당 계좌추적 등을 통해 양 당선자 측도 특별당비 1억원 말고도 15억 5000만원을 더 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당 계좌 입·출금 날짜와 잔금 및 사용처, 중간계좌의 존재여부, 중간계좌 입·출금 날짜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김 당선자와 양 당선자가 전달한 30억여원의 공천헌금 여부 등을 가려낼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검찰에서 친박연대가 빌린 선거자금이 30억원이 넘고 광고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양 당선자와 모친 김순애씨의 소환을 위해 제3자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 검찰은 다른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선거 후 40일까지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선거회계보고를 통해 거액의 공천헌금 흔적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정당별 비례대표 선거비용의 상한은 44억 2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친박연대가 법정 상한액을 초과지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정치적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허위·과장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또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돌린 경주의 김일윤 무소속 당선자도 구속수감됐다. 김 당선자는 지역구 당선자로서는 첫 구속이다. 이로써 구속된 18대 총선 당선자는 학력위조 혐의로 구속된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된 안산 상록을 홍장표 친박연대 당선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인쇄물과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 창조한국당 당선자가 전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이 어려워 계좌를 통해 당으로 6억원을 넣었다. 공천대가는 아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돈의 공천헌금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정당 이름 사상 가장 ‘웃기는’ 이름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게 틀림없는 ‘친박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14석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솔직히 처음 언론에서 그처럼 해괴한 당명이 보도될 때만 해도 가십 기사이거나 노회한 정치인들의 농담인 줄만 알았다. 급조된 친박연대가 정당득표율 13.2%를 기록하면서 8석의 비례후보를 탄생시켰다. 그들은 정치적 리얼리스트들이었다. 환호하며 당당했던 그들의 비례후보 1번 양정례를 보면서 일각에서는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후보 선출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2004년 총선을 상기해 보자. 진보정당을 자임하면서 링 위에 올라온 민주노동당의 정당 득표율은 13.1%였다. 비례후보는 8석으로 친박연대와 같았다. 민주노동당은 새로 도입된 1인2표에 따른 ‘정치적 여유’의 일정 부분을 진보에 투자한 유권자들 덕분에 모두 10석(지역구 2석 포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여의도에 입장했다. 아침이슬이 뱀의 속을 통과하면 독이 되고, 벌의 속을 돌아 나오면 꿀이 된다. 물론 민노당과 친박연대를 꿀과 독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도가 만들어내는 산물이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 숱하게 지적돼온 것들, 소선거구제에 따른 ‘수두룩한’ 사표 발생과 승자독식 선거제도, 지역 정당의 온존, 정책전문 역량과 여성, 장애인 등 소수 약자 집단과 소수 정당의 진입장벽에 따른 의회 대표성의 불균형 등을 극복하는 대안적 제도로 평가받았던 제도가 정당투표와 비례후보제도였다.17대 국회와 노무현 정권 시절 정치개혁의 알갱이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던 제도가 독일식 정당명부제-사실상 전면적인 비례후보제도-도입이었다.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까지 걸어놓고 대연정을 하자며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을 즈음, 대연정의 목표는 지역정치 해소이고 방법으로 얘기됐던 것이 중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강화였다. 양정례, 이한정, 정국교 따위들 때문에 이 제도의 존폐가 운위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실 개헌을 하지 않으면 없앨 수도 없다. 양정례는 괴상한 정당 ‘친박연대’에서 충분히 나올 만한 에피소드에 불과할 뿐이며, 이한정은 문국현 사당(私黨)의 사필귀정이며, 정국교는 낯익은 케이스다.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 제도는 과거의 ‘전(錢)국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제도일 수밖에 없다. 사법적인 처리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문제는 대안이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대안이라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안적 제도 설계의 어려움이 아니라, 정치인도 일반 유권자들도 비례대표 제도의 중요성이나 확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알아도 그 일을 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최근 나타난 각당의 비례후보 공천의 난맥상이 제도의 긍정성에 대한 평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죽지 않고-이번에 비례후보는 2명이 줄고 지역구가 2명 늘었다-살아남아서 그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비례후보 숫자를 대폭 늘려, 사회적 관심과 견제, 검증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투표장에 안 간 54%가 거리로 나서지 않은 담에야.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 李대통령 “부시 한국불신에 깜짝 놀라”

    李대통령 “부시 한국불신에 깜짝 놀라”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국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불신에 깜짝 놀랐다.”며 “한·미 관계 곳곳에 불신이 있었다.”고 방미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대 총선 한나라당 당선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위해 미국에 많이 다녀봤지만 (대통령이 돼)막상 가보니 한·미 관계에 더 많은 불신이 곳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특히 부시 대통령이 솔직하게 우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고 ‘이토록 불신이 있었나.’하고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마음의 각오와 준비를 하고 캠프 데이비드에 갔지만 (막상 가보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그것은 국가적으로 큰 행운이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골프카트 운전대에 앉아 1시간 40분간 부시 대통령과 돌아 다니면서 (정상회담과 관련한)얘기가 대충 다 됐고, 많은 불신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1대 1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하자는 것은 불균형이기 때문에 일본측이 많이 양보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 경쟁자는 민주당의 누구도 아니고, 어느 당에도 없다. 경쟁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당내 최대 현안인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과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격론도 벌어졌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153석은 오만해서는 안 되는 숫자”라며 “여러분이 선거 때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는 동반자 관계라고 얘기했다.”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두 분이 만나도록 기회가 되면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갈등이 거듭 표출됐다. 정두언 의원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라인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과 관련,“국회의원은 시중에 있는 얘기를 전달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하는 거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나한테 알려 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분임토의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인사 혹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비돼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 판단하고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기자들에게 “기능을 보완하면 될 것을 교체하자고 덤비는 것은 속 좁은 생각이고 작은 권력투쟁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됐다. 친박측 주성영 의원은 긴급발언을 통해 “153석이 국민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복당 불가론을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도 “잘못된 공천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쪽은 한나라당”이라며 “친박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가리지 않고 하루 속히 전원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타운 문제 긴급대책소위를 구성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뉴타운을 건설한다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좋게 봐야 하고, 값을 내리려면 세금폭탄으로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해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은 오후쯤 워크숍에 참석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야권 “정치탄압” 일제 공세

    18대 총선 당선자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되면서 범야권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통합민주당과 친박연대는 22일 정국교(비례대표), 김일윤(경북 경주) 당선자가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특별당비 납부 등 비례대표 공천 작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야권은 당혹감 속에 수사추이를 지켜 보면서도 사건의 본질을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간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정치적 의도’‘야당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공세모드로 나선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정국 대응력을 키워야 할 시기에, 이번 파문이 자칫하면 야당의 존립근거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이날 정 당선자가 주가조작으로 4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논평을 내고 “금감원 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됐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는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는 만큼, 진실 규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BBK사건을 둘러싸고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금감위는 이 후보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표적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친박연대는 더욱 격앙됐다. 비례 1번 양정례 당선자 파문을 시작으로 2번 서청원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설,3번 김노식 최고위원에 이어 경기 안산 홍장표 당선자에게도 검찰의 칼끝이 미치자, 당은 발칵 뒤집혔다. 전날 서 대표가 “양 당선자측으로부터 공천헌금 성격의 금품을 받은 적이 없고, 차입한 적만 있다.”고 밝힌 뒤 줄줄이 악재가 잇따른데 대한 당혹감이다. 송영선 대변인은 “이미 제명된 인사의 문제에 대해 당이 이러쿵 저러쿵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가 선거 기간 친박연대 후보로 활동해 당선까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 관련 의혹으로 불거진 ‘비례대표 파동’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특히 비례대표 3번 당선자인 김노식 최고위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해 ‘특별당비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김 당선자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만큼, 자칫 이번 사건이 김 최고위원의 조사 과정에 영향을 끼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총선 사범 수사 엄정·신속한 처리를

    18대 총선 당선인 중 선거법 위반 혐의자들이 연이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검찰이 그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어제는 경찰이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박연대 양정례·김노식,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 등도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금배지를 자진 반납해야 할 판인데도 버티고, 소속 정당들조차 우물쭈물하고 있다. 우리는 4·9총선에서 흙탕물을 일으켰던 인사들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게 옳다고 본다. 하지만, 이한정·양정례 당선자 등 일부 관련 인사들의 대응 태도는 갈수록 가관이다. 이 당선자는 총선 때 선관위에 신고한 학력란의 ‘연변대학 정치학과’ 등 기재 내용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특히 고교 졸업장은 위조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자료가 소실됐다느니, 인우보증서를 제출하겠다느니 횡설수설하다 결국 어제 구속됐다. 허위 학력·경력이 구설에 오르자 ”과거보다 미래를 봐달라.”고 했던 양 당선자는 새로 십수억원 헌금설에 휘말려 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소속 정당들도 해당 의석을 포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그런데도 표적 수사라며 엄호하는 친박연대 지도부의 행태는 개탄스럽다. 이한정 당선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하자 대법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내기로 한 창조한국당 지도부의 대응도 민망한 일이다. 잘못된 공천에 정치적 책임을 지기보다는 의석 한석에 연연하는 태도가 아닌가. 이런 혼탁선거의 후유증이 오래 계속될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단죄는 정치 논리를 떠나 엄정하면서도 신속히 진행되어야 한다.
  • 박근혜 ‘삼성동 칩거’ 지속 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로 예정된 18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워크숍 이후 청와대에서 열릴 부부동반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 바깥의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을 비롯해 박 전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에 들어가 단체로 밥먹고 하기는 좀 그런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비쳤다. 한나라당 탈당파의 일괄 복당을 주장하고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공식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국회 개원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 전 대표가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선자 워크숍의 화두는 ‘친박 복당 여부’가 아니라 ‘민생 경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친박(親朴·친박근혜)인 한 의원은 “워크숍에서 복당 문제를 거론하려고 했던 게 사실이지만, 발언할 기회도 없고 먼저 공세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점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발언 기회가 없다는 지적은 워크숍 프로그램에 전체 토론이 없음을 꼬집은 것이다. 신임 권영세 사무총장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접근하는 내용으로 워크숍을 할 것”이라면서 “복당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동안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릴 워크숍 일정표를 봐도 ‘민생 국회 대책을 위한 분과별 토론’에 주안점을 둔 흔적이 보인다.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8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벌인 뒤 결론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당내 최연소 당선자인 서울 성동을 김동성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하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 종료 11일째인 20일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가 63명으로 늘어나는 등 검찰의 총선사범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선거 당일인 지난 9일에는 37명, 지난 14일에는 46명의 당선자가 입건됐다고 발표한 데 비하면 입건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 의혹과 관련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과 이한정 창조한국당 당선자의 사법처리, 뉴타운 공약 관련 고소·고발 등과 맞물려 검찰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검 관계자는 21일 “어제까지 18대 총선 당선자 299명 가운데 63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뉴타운 공약 관련 고발 움직임 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소·고발 및 인지 수사로 당선자 입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 입건 유형을 살펴보면 거짓말 사범이 37명(58.7%)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12명, 기타 11명, 불법선전 사범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사대상은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수십억원의 금품이 오갔는지,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는지, 주가조작을 통한 수백억원대의 부당 차익을 봤는지 등 다양하다. 전체 입건 1030명의 유형에선 금품사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41.7%), 금품(25.1%), 거짓말(19.5%), 불법선전(13.7%)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속 39명 가운데 34명이 금품사범에 몰려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1일까지 접수된 당선·선거무효소송은 2건이다. 여기다 창조한국당이 이한정 당선자를 대상으로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후보자들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17대 전체 총선 사범 2414명 가운데 742명(30%)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던 반면,18대 총선 사범 1030명 가운데 97명(9%)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다.933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17대에는 당내 경선이 일찌감치 있어 1∼2월부터 수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18대에는 공천이 늦게 되는 바람에 선거에 임박하거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입건되는 경우가 많아 수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17대 때는 당선자 구속이 3명에 불과했고 모두 지역구 당선자였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비례대표 쪽으로 수사가 집중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영장 청구 사례가 빈번하고 있어 구속 당선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 ‘정국교 수사’ 법률지원 논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된 21일 각 당 지도부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정 때부터 시작된 당 내부의 잡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친박연대 김원대 기조국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친박연대는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를 취했다. 서청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당비로 10억원,15억원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특별당비가 아니라 차입금”이라면서 “이 돈은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기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공천에 부적격한 사람으로 드러난 이는 제명이고 자진사퇴 권유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서 대표 측근인 김 기조국장 외에 미래한국당 출신 최고위원들까지 소환하려 하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세웠다. 친박연대는 창당 시일이 촉박하자 미래한국당을 인수해 총선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에 일종의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가 이 대목에까지 미친다면, 친박연대 전방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친박연대 내부에서는 ‘과잉수사’나 ‘표적수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통합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긴장한 모습이다.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정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야당 탄압의 형태가 아닐지 하는 염려와 사법 처리 수위가 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시선이 엇갈렸다.차영 대변인은 “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다른 당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당선자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처음 조사를 받을 당시 당에 ‘조용히 수사 받겠다.’고 했을 때는 본인도 문제가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대법원에 당선 무효소송을 내는 등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당선 자격을 박탈하는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檢, 서청원 개입의혹 수사확대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납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개입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18대 총선 당선자 중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양정례 당선자 등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거액 공천헌금 납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2일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김노식 비례대표 3번 당선자를 불러 공천심사 경위와 양 당선자의 공천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친박연대 전신인 미래한국당 출신 조욱연·문선홍 최고위원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양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캐기 위해 서청원 대표의 측근인 서모씨의 서울 동작구 소재 선거사무실과 지구당원협의회 의장 유모씨의 자택 등을 지난 18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한 데 이어 이들과 서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또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학력위조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구속수감했다. 이 당선자는 실제 학력과 다르게 ‘광주제일고’,‘수원대 경영학 석사 과정’,‘중국 옌볜대’ 등을 졸업하거나 수료했다고 허위 사실을 내세운 혐의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도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진 김일윤(66) 친박연대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친李, 박근혜 대항마 ‘전전긍긍’

    친李, 박근혜 대항마 ‘전전긍긍’

    한나라당의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이 지난 4·9 총선에 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한번 박근혜(얼굴) 전 대표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공천 반발과 그로 인한 영남권 ‘친박(친 박근혜) 돌풍’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7월 전대와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차기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친이측은 좌장인 이재오 의원의 총선 낙마로 구심점을 잃은 상황이다 보니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내세울 만큼 강력한 카드가 없다는 게 고민의 핵심이다. 현실적으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인사가 거의 없는 데다 현장투표에 있어서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협위원장 수에서는 친이측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을 100% 장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전대에서는 대의원이나 당원들이 1인 2표를 행사하는데 한표는 당협위원장의 ‘오더’를 받아주겠지만 나머지 한표는 자신의 뜻대로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협위원장이 대의원·당원들의 표심을 100% 장악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와 친이 진영이 드러내놓고 특정인을 차기 대표로 밀었다가 박 전 대표에게 패할 경우,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친이·친박 진영의 대립각은 첨예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청와대와 당내 친이 진영 일각에서는 “친박측과 관계가 긴밀한 강재섭 대표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김형오 의원 등을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차라리 박 전 대표를 차기 대표로 뽑는 편이 낫다.”는 반응도 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야 당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물론 박 전 대표까지도 당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하는 책임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한정 비례당선자 사전영장

    이한정 비례당선자 사전영장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20일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이한정(57) 창조한국당 당선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거액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 출신으로 서청원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노식(64) 당선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김 당선자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 대표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이 당선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당선자 구속여부는 21일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또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이날 친박연대 비례대표 3번인 김 당선자를 22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총선 당시 재무담당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당선자를 상대로 양 당선자의 공천 배경과 특별당비 관리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 당선자 본인의 특별당비 납부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별당비로 1억 1000만원을 냈다.’고 밝힌 양 당선자 및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해서도 이번 주 소환조사 방침을 세우고 측근 등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정 당선자가 에이치앤티(H&T)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34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말고도 회사돈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조사 중이며 이번 주중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일윤(69·친박연대 제명) 당선자를 긴급체포한 경북지방경찰청은 21일 김 당선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서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검찰 칼날에 정치권 초긴장

    정치권이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칼날이 향하고 있는 야당은 이번 수사의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혹을 품으면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창조한국당은 20일 검찰이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은 이날 비례대표 사퇴 권고를 거부한 이 당선자에 대해 21일 대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검찰 수사의 불똥이 튀지 않도록 민첩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했던 당으로선 이번 파문이 당 이미지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국현 대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문 대표는 18일 이 당선자의 공천과 관련해 “무슨 모임에서 추천을 받은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책임회피만 일관해 당내외에서 비난을 받았다. 친박연대도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양 당선자의 특별당비 수수 및 사용에 대한 의혹으로 검찰이 서청원 공동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경우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서 대표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민주당도 비례대표 정국교 당선자의 수백억원대 부당차익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도를 내면서 긴장감이 역력하다. 특히 정 당선자는 손학규 대표의 중소기업 특보를 역임하는 등 측근인사로 알려져 두 사람의 관계가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 당선자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을 통해 소개받았다.”며 “중소기업 대표로 유능한 경영인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일부 비례 대표의 특별 당비와 관련한 수사가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야당에 비해 ‘돈 공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근혜, 당밖 친박에 행동통일 당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탈당한 일부 측근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행동통일’을 당부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를 포함해 26명이 함께 한나라당에 재입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얘기다. 최근 검찰이 친박연대의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일부 당선자들이 동요하고, 개별적으로 한나라당에 복당하는 방안을 고민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친박 진영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동요하는 몇몇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행동통일을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 무소속 일부가 개별 복당하는 게 본인이 바라는 모양은 아니고,26명이 세를 형성하고 있어야 좋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이 알려지면서, 친박 진영이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당분간 세를 형성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다.18대 국회 상임위 등을 구성하기 전까지 복당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개별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류도 있다. 양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서청원 대표에게까지 연결되면서 ‘서 대표 사당화 논란’과 맞물려 가고 있어서다. 서 대표와 선을 분명히 그은 함승희 공심위원장과 송영선 대변인은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서 대표가 2선으로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양씨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친박연대 지도부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정면돌파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이규택 공동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수사 속도를 보면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의 수사는 기획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박연대 탄압은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사이에 현재의 정치 실세들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역학구도를 현 상태로 고착시키려는 일련의 계획 아래 자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박연대는 양씨와 관련된 파문에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씨가 특별당비를 얼마나 어떻게 냈는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4·9 총선’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6월 지자체 단체장 등의 재·보궐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1명이다. 따라서 출마 공직자의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당사자의 발길은 잦아졌지만 주민들은 역시 냉담하다. 지난 총선 때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를 다시 경신할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상당수 공직자들 출마 저울질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에는 상당수 공직자들이 6월4일 치러질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하영제(현 산림청장) 전 남해군수와 강석진(총선 출마) 전 거창군수가 지난 총선에 출마하려고 중도사퇴해 후임을 뽑는 것이다. 강원 고성군은 함형구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황종국 전 군수, 남유현 전 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윤승근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남도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뇌물수수죄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창원시와 마산시에는 도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 이 자리를 노리는 시·군의원의 ‘도미노식’ 중도사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수 예상후보자 10여명 가운데는 현직 공무원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모두 30명선인 거창군수 후보 가운데에는 고위직 공무원, 도의원 및 군의원 등 7∼8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 2선거구 등 5개 도의원 선거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를 넘보는 시·군의원들이 다음달 4일 사퇴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부산도 시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서구, 수영구, 부산진구 3개 2선거구와 동래구 1의 선거가 치러진다. 만약 구·군 의원이 시의원에 도전하면 10월 중 한번 더 보궐선거가 치러져 도미노 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선거 30일 전인 5월5일 이전에 사퇴한 구·군 의원의 선거구에서는 6월4일 동시 선거가 있지만 5월6일 이후에 사퇴한 기초선거구는 10월25일 보궐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시 2개 선거구 등 기초의원들도 총선이나 광역의원 도전에 나서 재·보궐 선거가 잇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광역의원이 중도사퇴하고 단체장에, 기초의원들이 광역의원 선거에 잇따라 도전하면 선거구는 훨씬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나라·친박연대 접전… 총선 재판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4·9 총선의 재판이 될 조짐이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류한국 서구 부청장, 서중현 전 시의원, 임태상 서구의회 의장, 김홍수 전 서구의회의장이 나올 태세이고 친박연대에는 강성호 전 시의원과 법무법인 태양의 국장 홍연환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총선 전에는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됐지만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승리하면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친박연대는 총선 승리를 지방선거로까지 이어가려고 하지만 홍사덕 총선 당선자가 지역 사정에 어둡다는 점이 공천의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현역의원인 강재섭 대표가 키를 쥐고 있다. 그러나 강 대표가 지난해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나 의원의 비리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에 공천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에선 서중현 시의원이 지난 15일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서구 제2선거구 시의원 자리가 비었다. 충남도 부여군 1선거구 홍표근 도의원이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했다. 공주시 1선거구도 송민구 도의원이 지난 15일 지병으로 숨져 현재 공석이다. ●주민들 잦은 선거 눈총… 손배소 준비도 이들의 사퇴를 바라보는 주민 시선은 차갑다. 잦은 선거로 인한 선거 비용에 대해 불만도 높다. 선거 비용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번에 억대의 비용이 투입된다. 군수 재·보궐 선거비용은 4억원, 도의원은 2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지역 유권자 부담이다. 경남도내 10개 시민단체들은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중도사퇴하는 건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행위’라며 중도사퇴 공직자를 상대로 한 보궐선거비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한 천안시의원 2명에 대해 반환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연합 정병인 간사는 “이들이 현행법을 어기고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의 법적 요건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정치개혁의 상징성을 위해 안산처럼 원고인단 1인당 10만원씩 시민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불신과 행정공백을 불러오는 이런 중도 사퇴를 막기 위해서 선거법 개정 시민운동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양정례 당선자·모친 곧 소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선자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7일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부당차익을 얻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금융감독위에서 수사의뢰된 정국교(48)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소환조사했다. 상장사 에이치앤티(H&T)대표이사이던 정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자 본인과 대주주 주식 53만주(3.29%),390억원 어치를 같은 해 10월 장내에서 매각했다. 에이치앤티는 정 당선자 등의 주식 처분 이후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해 주가가 급락했으며, 금융감독위는 정 당선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급락 이전 주식을 매도해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소환된 정 당선자를 상대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는지, 해외 추진 사업의 실현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정 당선자는 검찰 조사에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을 뿐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가 특별당비 명목으로 거액의 공천헌금을 납부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친박연대 재정·회계 책임자 등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또 양 당선자와 서청원 대표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공천을 따기 위해 서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건넸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 대표 측근은 이날 “수십억원 수수설은 뜬소문에 불과하다.”면서 “선거비용 사용설도 있지만 선거 홍보물 제작 등은 모두 홍보 대행사를 통해 외상으로 거래한 뒤 선관위 보조금으로 지불하기로 되어 있어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 도리어 검찰의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양 당선자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를 소환해 공천신청 배경과 특별당비 납부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연대 ‘내우외환’

    친박연대 ‘내우외환’

    친박연대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 대해 검찰 수사라는 외환이 거세지자, 당내 분열이라는 내우가 동반됐다.4·9총선에서 비례대표 8명을 당선시켜 줬던 여론이 비우호적으로 돌아설까봐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친박 진영 당선자들의 한나라당 복당 움직임이 주춤한 모습이다. 17일 ‘서청원 대표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서대표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친박연대 내부에서는 분노와 탄식이 교차했다. ●서대표 “이런 정치적 탄압 처음” 서 대표는 성명을 통해 “만약 검찰이 저의 집을 압수수색한다면, 하루빨리 하기를 바란다.”면서 “압수수색하러 올 때 기자들을 대동해 야당 대표인 서청원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공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이런 정치적 탄압은 처음이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비례대표 공천 관여도에 따라 입장이 엇갈렸다. 송영선 대변인은 양 당선자에 대한 질문에 “서 대표에게 물어 보라.”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고, 공천심사위원장이던 함승희 최고위원도 “사실상 서 대표와 양 당선자, 김노식 최고위원의 문제”라면서 대표와 선을 그었다. 반면 공천 과정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특별당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 지도부를 가장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포함해 어느 당이든 공천 신청자들이 특별당비를 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당선자는 “총선 직후 이런 일이 생기니 당 분위기가 좋을 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수사를 빨리 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밝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친박·무소속 선별 복당론 고개 친박연대가 검찰 수사에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와 친박연대 당선자를 나눠 선별적으로 복당시키겠다는 선별 복당론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부 친박 당선자가 동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친박 그룹이 일괄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지못미’열풍, 진보 재도약 계기 돼야

    정가에는 요즘 ‘지못미’가 화제다.‘지못미’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약칭이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심상정, 노회찬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진보신당에 대한 새로운 지지·후원 운동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다. 보도에 따르면 진보신당 입당자가 매일 200명에 이르고, 후원금 지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몰락에 가까운 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진보의 반성과 재기를 기약하는 신선한 바람이라고 평가한다. 그러잖아도 이번 총선결과를 두고 우리 정치의 보수화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 보수 성향의 당선자 숫자가 200여명에 이르고, 민주당 역시 우향우·보수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작용이 컸다지만, 이같은 쏠림현상은 향후 정치·사회발전에 또 다른 갈등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지못미’ 열풍이 새삼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지못미’는 물론 진보신당을 향한 바람이다. 하지만 진보계열이 새로운 도약을 하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의식도 변했다. 민주·반민주, 평등·불평등, 가진자·못가진자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들의 삶속으로 파고들어 환경, 생태, 인권, 소수자 문제 등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 노력을 기울여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지못미’가 강한 진보로 거듭나는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
  • [사설] 비례대표제 개선안 마련하라

    비례대표 공천이 엉망진창이어서 시끄럽다. 친박연대 양정례, 민주당 정국교 당선자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금배지를 달고 등원도 하기 전에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들 이외에 다른 당선자들도 이런저런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비례대표는 여성 및 소외계층과 전문성 등을 배려하라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럼에도 이번 18대 총선은 결국 국민을 기망한 꼴로 전개되는 형국이다. 누구를 원망해서도 안 된다. 정치권이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줄 모르고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여야간에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유권자는 안중에 두지 않았다. 급조정당인 친박연대가 가장 심한 편이다. 비례대표 공심위원장마저 공천 마감일에야 후보명단을 받았다니 될 말인가. 사(私)가 끼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진위는 밝혀질 것으로 본다. 민주당 역시 나을 게 없다. 오죽했으면 공심위원장인 박재승씨가 “비례대표 공천 때문에 다 까먹었다.”라고 했을까. 계파간 나눠먹기를 한 탓이다. 한나라당도 사실상 청와대에서 명단을 작성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선거공보물에 비례대표 후보의 정보는 아예 뺐다. 공당(公黨)이라고 할 수 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 문제는 비례대표제도의 허점에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는 신상정보를 싣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유권자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표를 던진 격이다. 이를 위해 검증시스템을 전면 손질해야 한다. 지금처럼 밀실공천을 막으려면 당헌·당규부터 손댈 필요가 있다. 공개적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꼭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선거법을 바꿔 독일처럼 공천심사 녹취록을 선관위에 제출토록 하는 것도 좋은 예다. 여야는 비례대표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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