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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사덕·서청원씨 일괄 수용 안되나

    홍사덕·서청원씨 일괄 수용 안되나

    한나라당 밖의 친박(친박근혜) 인사 복당 문제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당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최고위에서 종전 입장을 완화해 ‘7월3일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은 가능하되 구체적 시기와 범위는 여야간 원구성 협의 추이를 보며 결정하자.’고 합의했다.”며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구성 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때에 복당 얘기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최고위에서 논의하려 했던 복당 문제에 대한 로드맵은 논의되지 못했다. 강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14일 최고위에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추이를 봐가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결정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당시 최고위 결정 이후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고 실제로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도 복당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홍 원내대표가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을 통한 해법 모색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원내대표 당선자 신분으로서 주요 인사를 만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절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복당 문제가 강재섭 대표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현 지도부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도부의 원칙을 존중해야겠지만 내 임기가 시작되면 원칙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박 전 대표측 한 인사도 “강 대표가 한 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의 입장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5월 중 분명하고 구체적인 복당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에 앞서 25일 홍 원내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 ‘환지본처’(還之本處·원래 자기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의 기본원칙을 밝히며 과거 당적 유무에 따른 선별복당 방침을 분명히 해 복당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 일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 양정례·김노식 당선자, 무소속 김일윤 당선자는 제외하고 과거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원적자들은 전원 복당 대상이다. 김무성·유기준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은 한나라당 최고위 의결만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친박연대의 경우 박종근·송영선 등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원적자들도 최고위 의결로 복당이 가능하다. 정영희·정하균·노철래 당선자 등 3명은 과거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적이 없어 입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공천 이전의 과거에 탈당한 전력이 있는 서청원·홍사덕·김을동 당선자의 경우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친박 복당 이번주가 분수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빠르면 26일 만나 당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박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 전 대표와 이번 주 중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도 “박 전 대표가 이달말로 복당 시한을 한정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까지는 회동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회동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관련 원칙 및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박 전 대표를 만나 친박 복당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는 이번 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친박 복당은 홍 원내대표의 평소 지론이었다. 그는 원내대표로 선출되기 전에도 “과거 여당은 안정 의석 확보를 위해 군소 야당을 흡수하거나 야당 의원들을 빼내 가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친박 복당은 한때 가정 불화로 잠시 가출했던 가족이 귀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여권의 인위적 정계 개편과는 성격과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복당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은 환지본처(還之本處),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인위적 정계 개편이 아니라 원상 회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인 복당 대상과 관련해서는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둘 다를 의미한다.”면서도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입당 절차가 따로 있다.”고 말해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했다. 또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전당대회 이전 복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염두에 두고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엔 “친박 복당은 옛날처럼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기준으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한액 제한없는 당비 형식이 타당” 공천헌금 받기전 법률 자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지난 총선 비례대표 공천 직전 부족한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천 후보들에게 돈을 모금하는 계획을 세우고 법망을 피하기 위해 법률 자문까지 받은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검찰은 당 관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양정례·김노식 당선자가 각각 당에 건넨 17억원과 15억 1000만원을 공천대가라고 판단, 서 대표 등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양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모두 기각됨에 따라 서 대표 등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이날 서 대표가 지난 3월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공천 권한을 위임받으면서 ‘선순위 공천자로부터 돈을 받고 비례대표를 공천하자.’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들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김 당선자의 영장 내용과 검찰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당시 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권한을 위임받기 직전 비서 김모씨를 통해 박모 변호사에게 공천헌금을 걷기 위한 합법적인 방법에 대해 법률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서 대표는 박 변호사에게 ‘상한액 제한이 없는 당비 형식으로 받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답변을 확보한 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선순위 공천자에게 돈을 받고 비례대표를 공천하자.’고 공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당초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내정됐던 문희 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돈을 내기로 했다가 번복해 후보에서 제외되고, 이희자 최고위원 역시 금전 납부를 거절해 여성으로선 마지막 추천순위인 13번으로 공천됐다.’는 당 관계자 등의 대화내용 등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 증거들로 볼 때 양 당선자 등이 ‘당에 선거비용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공천의 대가로 거액을 납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일 양 당선자의 모친 김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 실질심사 직후 “당비의 상한 금액에 대한 법률상 제한이 없고 일반이 열람할 수 있는 당 공식 계좌에 실명 송금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천 대가라고 볼 수 없다.”며 영장을 기각하고,22일 2차 영장마저 기각했다. 이와 관련, 국민수 2차장검사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의 판단은 구속여부에 대한 판단일 뿐 사건 본안에 대한 판단이 아닌 만큼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서 대표 등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며, 서 대표 등이 이에 계속 불응하면 전날 구속된 김 당선자의 구속기한이 만료될 때를 전후해 서 대표와 양 당선자 모녀, 양 당선자 모녀를 서 대표에게 소개시키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손모·이모씨 모두를 일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원내 교섭권 확보 보수+진보 ‘궁여지책’

    원내 교섭권 확보 보수+진보 ‘궁여지책’

    23일 전격 성사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원내교섭단체 합의는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제3의 교섭단체가 등장하면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양당 중심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4·9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2석 모자라는 18석에 그쳐 청와대의 야당 대표 초청에서 배제되는 등 비교섭단체의 설움을 톡톡히 겪었다. 창조한국당은 3석을 얻었지만 이한정 당선자의 구속과 문국현 대표의 검찰수사로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들의 연대는 원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18대 개원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의 역학관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 “위장결혼” 비판 야권은 나쁘지 않다. 이들의 연대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야당 의석은 102석(통합민주당 81석 포함)이 됐다. 개헌저지선과 국회 소집권을 요구할 수 있는 100석을 넘긴 것이다. 여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파동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개원에 대비한 명분쌓기 성격이 짙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해 여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맞서는 견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담이다.18대 초반 원만한 원구성 협상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합의도출 과정이 녹록지 않다. 최근 재점화된 개헌논의 또한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전체 야당과 함께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재섭 대표가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끼리 자기 이익을 좇아서 위장결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말에서도 불편한 심기가 녹아 있다. ●“정체성·지지세력 다르다” 장외 친박(親朴)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변수다. 한나라당이 조기·일괄복당 조치를 한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연대를 ‘낙동강 오리알’로 만들면서, 중량감이 커진 야권을 제압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들의 연대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냉소적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창조적 진보와 정통 보수가 어색하게 만났다.‘잘못된 만남’을 예감한다.”면서 “정체성과 지지세력이 전혀 다른 두 당의 만남은 ‘당리당략’적 조합 이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들의 조합을 ‘정치적 기형’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당원도 몰래 지도부들이 극비리에 추진해서 연대체가 이뤄진 것만으로도 정당정치의 심각한 훼손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차제에 원내교섭단체 중심의 의회정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참여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女談餘談] 참견·훈수·훼방을 기다립니다/홍희경 정치부기자

    [女談餘談] 참견·훈수·훼방을 기다립니다/홍희경 정치부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국에서 촛불집회에 나선 10대에 가려진 집단이 있다. 여성, 그것도 기성세대 여성들이다. 한 언론사는 미 쇠고기 관련 기사 댓글 작성자를 분석,40%가 여성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평소의 2배가 넘는 참여율이라고 한다.191개 여성·학부모·시민단체 소속 ‘뿔난 여성’들이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왜들 뿔이 났을까. 쇠고기 문제가 우리의 먹거리,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보편적인 설명이다. 이해관계가 맞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쇠고기 정국 초반 댓글 작성자 중 여성 비율이 20%대 초반에 머물렀다는 대목에 눈이 간다. 쇠고기 관련 기사들이 주로 여성들의 관심 사각지대인 정치 분야에 배치된 탓에 댓글 참여율이 낮았던 것은 아닐까. 전형적인 정치권 화두인 친박(친 박근혜) 복당 문제나 18대 국회 원 구성 논의 등에 대한 댓글에서도 여성의 참여율은 낮게 나타난다. 정치권 이슈는 개인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하게 관련되지 않아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쉽게 설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 이슈가 개인의 이해관계와 관련되지 않는다는 설명에 기자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상상력을 발휘해보자.100% 가정이지만, 기름값 안정을 위해 비축기지를 만들기로 한 법안이 여야간 냉랭한 정국 탓에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역시 가정이지만, 정부 당국자가 보고서 한 페이지를 못 보거나 오역해 아이들의 수업료가 인상될 수도 있다. 베이징 나비의 날갯짓에 미국 텍사스에 태풍이 불 수 있다는 ‘나비효과’가 불운하게 정책과 여론, 개인의 삶 사이에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히려 자연 현상과 달리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입안되는 정책이 개인의 삶을 흔들 여지가 더 크다. 쇠고기 문제로 정치 기사 댓글에 데뷔한 여성들이 다시 침묵하지 않기 바란다. 이해관계가 분명한 장바구니 물가나 수업료, 보험료가 올랐다고 느끼는 그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홍희경 정치부기자 saloo@seoul.co.kr
  • 친박연대 비대위 해체… 복당 속도 붙나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해체와 서청원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정상 체제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귀국했고, 한나라당도 홍준표 원내대표 체제를 갖춤에 따라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논의할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홍 위원장은 전날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한 두 번째 영장이 기각된 것을 예로 들며 “검찰이 당초 양정례·김노식 당선자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결국 이 부분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구속, 수감된 김 당선자와 관련해 홍 위원장은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찾지 못하자 개인 회사 운영 쪽으로 수사 방향을 틀어 구속시켰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나 김 당선자가 (검찰이) 갑작스럽게 들이댄 것에 대해 소명을 못했지만 자료가 갖춰지는 대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률지원단장인 엄호성 의원은 “앞으로 친박연대 당선자들이 개원과 동시에 의원 신분을 획득해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똘똘 뭉쳐서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인권을 침해하는지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다고 자체 판단을 내린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복당 문제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일부 당선자들이 한나라당과 접촉하며 복당 준비작업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 방문길에서 전날 돌아온 박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선자들이 입당하겠다는데 반대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다른 측근은 “다음 주쯤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야 하고, 박 전 대표 입장에서 수용가능한 정도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홍준표 “朴 前대표와 복당문제 매듭”

    홍준표 “朴 前대표와 복당문제 매듭”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사전 조율 및 사후 통제 기능 강화를 임기내 주요 목표로 삼았다. 각 부처 장관들을 통할,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친박 복당 문제를 비롯한 당내 갈등 해결, 야당과의 대화 시스템 조성을 우선 과제로 꼽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정조위원장단을 강화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부의 잘못을 여당이 국회에서 덮어주기에 급급했지만 이제 여당의 정책 예측과 사후 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 행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국회의 본래 기능을 하겠다는 것이다. 여당의 정조위원장들은 그야말로 모든 정책을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3개월 만에 난관에 봉착한 이유는. -첫째가 정치 불안이고, 둘째는 장관 인선 문제, 셋째는 ‘쇠고기 파동’이다. ▶정치 불안의 의미는 뭔가.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 경선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야당과는 네거티브 대선 후유증 때문에 대화, 타협의 정치가 실종됐다. 이를 해결해야 원활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하다.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은. -원칙은 이미 최고위에서 천명했다. 시기와 절차만 남아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하면 인사를 갈 계획이다. ▶복당은 원구성과도 관련된 일이다. -그것은 원래 한나라당에 있던 사람들의 복귀에 불과하니 인위적 정계개편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스타 검사 출신의 4선의원.17대 대선에서 클린정치 위원장을 맡아 야권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입지를 구축했다. 당내에서는 친박·친이(친 이명박)계를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이순삼씨와 2남.▲경남 창녕(54) ▲고려대 법대 ▲사시 24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국회 환노위원장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15,16,17,18대 의원
  • 홍준표체제 과제 산적…복당·FTA비준 ‘협상력’ 첫 시험대

    22일 오전 국회 본청 246호.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인사말을 하던 홍준표 의원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강재섭 당 대표를 “강재섭 원내대표”라고 지칭하며 말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였던 홍 원내대표를 긴장하게 만들 만큼 한나라당이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내에는 친박(친 박근혜) 당선자 복당 문제가,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 바깥에 있는 친박 당선자 28명을 언제, 얼마나 복당시키느냐의 문제는 당직 배분과 18대 원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에게 향한 첫 질문이 친박 복당 문제가 된 이유다.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를 만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번에도 친이·친박을 고루 섞어놓은 정책조정위원장 인선을 선보였다. 그가 당내 화합을 이룰 마음가짐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홍 원내대표가 당의 주류로서, 공식적으로 당내 갈등을 맡아 조정해 본 경험이 적다는 데 있다. 그는 중진급이지만 최병렬 대표 시절 공천심사를 맡았던 경험을 빼면 당의 요직을 맡지 못했다.‘홍준표’ 개인으로는 친이·친박을 아우를 수 있지만, 원내대표로서 당내 계파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검증을 더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당내 갈등 조정역할 의문 30일부터 회기를 시작하는 18대 국회 상황도 홍 원내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대 국회 마지막을 뜨겁게 달군 미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이나 한·미 FTA 비준 처리 문제가 18대로 떠넘겨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문제들이 해결돼도 4대강 정비 사업으로 변해 추진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민생개혁 입법, 추가 경정예산 편성 등 여야가 대치할 만한 현안이 잇따라 돌출될 태세다. 당장 18대 원 구성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여야는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개수를 몇개로 할지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되는 야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른 많은 현안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즐거운 정치를 할 것”이라며 특유의 낙관적인 자신감을 엿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임태희 “정부·국민 소통 길잡이 역할”

    한나라당 임태희 신임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당·정·청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한나라당이 국민 입장에서, 국민 마음으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통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의견은 -대통령이 운하를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수자원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부족 해결, 주요 강 환경·수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17대 국회에서 추경예산 편성에 실패했다.18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정부에서 기존 관성대로 하는 추경은 지금 적절치 않다. 세입을 낮추는 감세재원으로 쓰는 것도 맞지 않다. 경기가 어려울 때는 서민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데 이런 것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찾을 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어떻게 다룰 생각인가. -두 가지는 실질적 내용의 문제는 아니고, 이미 정치적 입장에 따른 쟁점화의 성격이 깊다.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은 하고, 국민 입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문제가 완벽하게 돼 있는가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FTA도 아무리 경제적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늘이 있게 마련이다. 당정은 당연히 그런 그늘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보완해야 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거친 관료출신의 3선 의원. 친박측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실무형이며 원내대표 후보들의 러닝메이트 상대로 집중 구애를 받았다. 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푸른모임’ 대표로도 활동했다. 부인 권혜정씨와 2녀.▲경기 성남(52)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16,17,18대 의원
  • 검찰 ‘공천 대가성’ 수사 난항

    지난 총선에서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양 당선자의 공천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과 형사처벌에 대한 검찰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에 이어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심각한 난항이 예상된다. 또 양 당선자 공천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수사 대상에 오른 서청원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검찰로선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2일 밤 검찰이 청구한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추가된 범죄사실을 포함해 재청구 이유를 심문한 결과 피의자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1차 영장 기각 이후 양 당선자 모녀를 서 대표에게 소개시켜준 서울 동작갑 출마자 손상윤씨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건넨 1500만원도 공천 대가성이라고 판단, 범죄사실에 포함시켰지만 법원은 이것 역시 구속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배척했다. 김 부장판사는 하지만 김 당선자에 대해선 “피의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소유 부동산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매각한 뒤 대금을 비정상적 방법으로 처리하고 매각대금 일부를 비례대표 공천에 즈음해 친박연대에 제공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공천 전후 15억 1000만원을 당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당선자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 공장부지를 직원과 주주들 몰래 Y건설에 팔고 받은 중도금 176억원을 횡령했고, 이 가운데 10억원을 당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공천헌금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국민수 2차장 검사는 김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향후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검찰 관계자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수긍할 수는 없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정치적 인지도가 전혀 없던 양 당선자 쪽에서 공천 직후 거액을 건넨 사실에 대해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양 당선자 모녀와 서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영장기각에 따라 이들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김씨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영장이 기각된 반면 김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이 무혐의로 드러나자 사건과 관계없는 김 당선자 소유의 회사 관련 부동산 매각 사건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검찰의 전형적인 수사권 남용이고 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유지혜 홍희경기자 cool@seoul.co.kr
  •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1996년 11월 중순으로 기억된다. 기자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출입하던 때다. 설훈 전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기자실에서다.DJP(김대중·김종필) 내각제 합의가 주제였다. 그는 “DJ를 믿는다.”고 했다.“2년반만 대통령을 한다.”고 했다. 기자는 반대론을 제기했다. 권력을 잡으면 ‘꽝’일 것이라고 했다. 고성까지 오갔다. 1년 뒤 DJP는 나란히 섰다. 연대를 선언했다.DJ는 집권하면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문서로 서명했다. 그러나 둘은 1년도 안 돼 티격태격했다. 공조는 깨졌다. 이명박(MB) 대선후보는 지독한 경선을 치렀다. 박근혜 후보측의 의혹 공세에 시달렸다. 그래도 힘을 합쳤다. 국정동반자로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출범 석달도 안 돼 둘 사이는 매끄럽지 않다. 동반자는 협력자로 바뀌었다. 두번 만나 딴소리다. 청와대측은 총리도, 한나라당 대표도 제안했다고 한다. 박근혜는 부인한다.‘화성남 금성녀’란 얘기까지 나온다. 소통의 위기다. JP와 박근혜의 닮은꼴을 보자. 둘은 정권 창출의 주연급 조연이다.JP는 충청표를 모았다. 대선구도를 호남 대 비호남에서 영남 대 비영남으로 바꿨다.MB에겐 이회창 후보가 끼어들었다. 보수표는 분열 위기를 맞았다. 박근혜는 MB를 지원했다.‘정도(正道)’가 아니라는 한마디로 해결했다. 보수는 MB로 결집됐다. 정치의 순환이다. 다른꼴을 보자. 첫째 시기의 차이다.DJP 공동정권은 초반엔 잘나갔다.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맡았다. 장관 자리도 나눴다. 공조는 3년 뒤 깨졌다. 지금은 정권 초기다. 그런데도 소통의 부재다. 둘째 위상의 차이다.JP는 한때 국회의원 55명을 거느렸다.2000년 16대 총선에선 17석으로 내려앉았다. 자신은 10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근혜는 지난 4월 ‘선거의 여인’임을 또 입증했다.60명 안팎의 의원을 확보했다. 셋째 비전의 차이다.JP는 현재형이었다. 대선 도전은 이미 끝났다. 공동정권에서 안주하면 됐다. 박근혜는 미래형이다.4년 뒤가 있다. 유력한 대선 주자다.‘아름다운 승복’은 또 다른 힘이다. 지는 해와 뜨는 해의 차이다. 넷째 대안의 차이다.DJP가 갈라서도 이한동 총리가 남았다. 공동정권 붕괴의 충격은 적었다. 박근혜가 틀면 한나라당은 어려워진다.153석의 ‘여대’는 ‘여소’로 바뀐다. 합치면 더 커진다. 이-박이 함께 가야 할 이유다. 며칠전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얘기다. 오바마와 힐러리의 자금모금책들이 막후 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의 ‘힐러리 끌어안기’다. 경선 중에 경선이 끝나가는 그림이다. 한나라당은 경선 후에도 경선 중이다. 친박 복당 논란이 변곡점을 맞았다. 일괄이냐, 선별이냐 선택만 남았다. 일괄 복당으로 결론나면 일단 해결이다. 당내 낙선자들의 저항은 또 다른 문제다. 소수를 복당시키면 반발은 뻔하다. 당외 친박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화합은 요원해진다. 소수를 제외할 경우도 있다. 이것도 박근혜에겐 짐이다. 지지자를 방치하는 모양새다. 부담덜기는 당외 친박의 몫이다. 서청원 대표가 총대를 멜 일이다. 당이 박근혜가 거부 못할 복당 기준을 내도 된다. 복당 범위는 국민이 정했다.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던 대상들이다. 해당행위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민이 당보다 상위다. 박 전 대표도 22일 귀국했다. 귀국 전날 일성(一聲)은 협력모드다.“옳은 일은 협력하겠다.”는 요지다. 신뢰 복원의 바람이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다짐도 친박복당 해결이다. 신뢰 위기는 잘못된 공천이 불렀다. 이 대통령도, 박 전 대표도 “속았다.”는 공천이다.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국정 난제는 산더미다. 국정 지지도는 20%대다.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다. 함께 가야 할 때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박근혜 “나라 위해 옳은 일은 협력”

    박근혜 “나라 위해 옳은 일은 협력”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는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클랜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묻는 질문에 “나는 한결같다. 나라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고, 옳은 일이면 항상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7월 전당대회 출마를 포함한 거취와 관련, 박 전 대표는 “변화된 게 없다.”고 했다. 탈당한 친박 당선자 복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내가 나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라고 했다. 강재섭 대표의 복당 수용 결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내가 얘기한 것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 않으냐. 한국에서 올 적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했다. 한나라당 낙선자들의 복당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외국을)돌아보면서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금가루를 뿌려 만든 나라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도 했다. 그는 22일 귀국 예정이다. 한편 이날 친박연대는 검찰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현 정권과 또다시 각을 세웠다.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이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인 김순애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번과 같은 내용으로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어디로부터인가 집요하고도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는 증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22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홍준표(원내대표)-임태희(정책위의장)’조(組)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들의 진용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의 18대 국회 첫 당직 인선의 특징은 계파별·지역별 화합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조위원장들의 경우 재선급으로 격상한 것이 눈에 띈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친이(친이명박) 핵심인사인 주호영(재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 담당 부대표로는 김정권(재선·김해갑) 의원이 유력하다. 이밖에 지역안배를 고려해 윤상현(초선·인천 남구을)·이종혁(초선·부산 진을)·박준선(초선·용인 기흥)·이범래(초선·서울 구로갑) 의원 등이 원내부대표로 유력하다. 각 정조위원장들은 각 부처의 장관을 상대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재선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야당 시절 한나라당은 정조위원장 모두를 초선으로 배치했다. 또 정조위원장은 당 화합을 위해 친이와 친박(친박근혜)인사들을 골고루 인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정조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성향의 최경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재경위·정무위·예결위를 담당하는 3정조위원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조별로 재선의 장윤석(제1정조)·안홍준(제5정조)·김기현(제4정조) 의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선의 박상은 의원도 정조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원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정조위원장들을 국회 상임위 간사와 겸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에 단독출마한 임태희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그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면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들을 의원총회의 동의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번 국회 당직 인선을 놓고 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국회직은 여당으로서 정책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동거해야 하는 여당 당직보다는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진 의원들도 당직보다는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으며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전반기에는 국회직을 맡고, 후반기에는 당직을 맡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박근혜 ‘복당’ 입 열까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오후(현지시간)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를 면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한국과 뉴질랜드는 여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클라크 총리는 면담에서 “한·뉴 자유무역협정(FTA)이 잘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표는 “양국 정부간 논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선전으로 낙선한 영남지역 한나라당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복당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표로 나선 권용범 대구 달서선거구 당원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이 복당하고자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말살이자 민주정치의 퇴보”라며 “그들의 무원칙한 일괄복당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당대회에서 친박인사들의 무원칙한 일괄 복당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인사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극력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부산 수영)·김희정(부산 연제)·김동호(경북 군위·의성·청송)·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낙선자 등 영남지역 당원협의회장 14명이 참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노식·양정례씨 어머니 영장 청구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0일 양정례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58)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김노식 당선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딸 양 당선자가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는 대가로 3월27일 1억원,3월28일 14억원 등 4차례에 걸쳐 17억원을 특별당비와 대여금 등 명목으로 당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양 당선자 모녀를 서청원 대표에게 소개시켜 준 손상윤씨에게 7000만원을 주기로 하고, 후원금 명목으로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각각 500만원씩 1500만원을 손씨의 후원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영장에 양 당선자 역시 김씨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따라서 양씨가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다. 한편 김 당선자는 3월25일 1억원,3월26일 11억원,4월3일 3억원 등 특별당비 또는 대여금 명목으로 15억 1000만원을 당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 공장 부지를 직원과 주주들 몰래 Y건설에 팔고 받은 중도금 176억원을 횡령해 차명 계좌로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김 당선자가 당에 건넨 10억원도 횡령금에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국정쇄신 왜 머뭇거리나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만났다. 큰 기대에 비해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당초 예고됐던 국정쇄신안 내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포함돼 막판 당·청 조율과정에서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당이 싸늘해진 여론을 수렴해 만든 안을 건의조차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청와대의 눈치를 너무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은 대통령과 청와대에 민의를 그대로 전달하는 창구여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보더라도 이번 회동은 미흡하기 이를 데 없다. 이제 공은 청와대에 넘겨졌다. 당은 책임총리제 강화, 정책특보 신설, 쇠고기 파동에 따른 인적쇄신을 건의할 예정이었다. 우리도 앞서 당·정·청을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 개편과 함께 인적쇄신을 요구한 바 있다. 그것만이 지금 위기정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도라고 여긴 까닭이다.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방향은 나온 셈이다. 이 대통령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여러차례 다짐한 바 있다. 이제는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이 미온적이서는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 더 큰 화를 불러오기 전에 인적쇄신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내식구 감싸기’가 해법은 아니지 않은가. 친박(親朴) 인사들의 복당문제는 이번 회동을 통해 거의 풀린 듯하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 결과로 평가한다. 서로가 협상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정치이다. 기왕 말이 나온 만큼 7·3 전당대회 전이라도 이른 시일내에 매듭짓기 바란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한다.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머리를 맞대는 게 옳다. 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다. 국정쇄신도 그렇고, 국민의 눈높이가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
  • MB “姜대표가 복당 알아서 마무리”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 밖 친박 인사들의 복당은 당에서 알아서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정례회동에서 “18대 원 구성 협상 추이를 봐가면서 당의 윤리기준과 정체성에 맞는 인사들의 복당을 검토하겠다.”며 최근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복당 문제는 당의 문제인 만큼 강 대표가 중심이 돼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강 대표가 물러나는 전당대회 전에 매듭지으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 이후 강 대표가 ‘임기 내 복당불가’에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나온 긍정적 반응이기도 하다. 당내 친박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없어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예전부터 강조했던 당권·대권 분리라는 원칙에 따른 아주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강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요구사항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나흘 앞둔 18일 홍준표·임태희 의원 ‘콤비’가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동반 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경쟁 상대로 꼽혔던 정의화 의원은 마땅한 정책위의장감을 찾지 못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홍·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해 민의가 국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위의 기능을 강화해 정조위원장이 각 부처 장관을 통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당대표 수도권, 원내대표 영남권” 한편 정 의원측은 러브콜을 보냈던 임 의원이 홍 의원과 손을 잡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 의원측은 최근 원내대표 선관위에 임 의원을 공동 파트너로 삼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수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는 홍·임 의원의 단독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경선까지 사흘이나 남았다.”면서 “홍·임 의원이 모두 수도권 출신인 점 등은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문제제기는 이재오 의원측을 중심으로 나온다. 이 의원 스스로 이날 방송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을 국민 중심 정당으로 만들려면 수도권에서 당 대표가 나오고, 원내대표는 영남권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상득, 당밖 친박인사와 접촉 ‘물밑행보´ 반면 이번 홍·임 의원 출마선언에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를 지지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다. 그래서 이재오 의원이 친이(친 이명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얻거나, 정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부의장은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어떤 말조차 할 수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런 얘기가 나와 답답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당 바깥의 친박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의 기류가 이 부의장의 행보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막판 경선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VS 비열린우리당 구도 속에 수도권의 김부겸·원혜영 의원과 호남·충청권의 이강래·홍재형 의원이 대치 중이다. 김부겸·원혜영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다. 두 후보는 현재 단일화 방법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지대 의원들이 두 후보에게 기준을 제시하고 수용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경선룰이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이어서 두 후보의 단일화 시기도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반면 이강래·홍재형 의원의 단일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한나라당 경선일 하루 뒤인 오는 23일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18대 당선자 워크숍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보다 앞선 일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3일쯤 치러야 신임 원내대표 주재하에 워크숍을 치르고 곧바로 원구성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조기 경선을 반대하고 있다. 선관위는 19일 오후 2차 회의와 경선관리분과위원회를 가진 뒤 손 대표와 박상천 대표·김충조 선관위원장의 합의를 거쳐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연해진 근혜씨

    유연해진 근혜씨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밖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재섭 대표의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친박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친박 복당에 우호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18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복당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를 뽑아주시면 얘기하겠다.”고 말해 일부 교감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 대표의 정례회동이 19일 예정돼 있는 등 당·청 간에 심도있는 논의를 할 장도 마련돼 있다. 박 전 대표가 앞서 자신이 밝힌 ‘5월 내 일괄복당 주장’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그는 17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왕 복당을 받으려면 일괄적으로 다 받고,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는 결론이 안 난 단계이고 당헌·당규가 있으니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을 받는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7월 전 복당 불허 방침을 바꿔 복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강 대표도 종전 입장을 바꾼 것은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의 공식 논의에 의미를 둔 발언으로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보였던 박 전 대표가 유연한 입장을 취한 셈이다. 출국 직전 5월 말까지 복당 문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표는 “그때까지 가부간 결정을 해달라는 것이었고, 그게 결정되면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으로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이 대통령과 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제안을 했다고 청와대가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복당 이야기를 하다가 당 대표가 직접 돼서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지나가며 있었던 것이지, 정식 제안이 아니었다.”면서 “당 대표는 당원이 뽑는 것으로 제안은 (대통령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내부 기류가 요동치고, 박 전 대표가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어서인지 당 바깥의 친박 그룹은 이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친박 복당 방법과 관련,“좁은 나라 안에서 속좁게 하면 안 된다.”면서 “다 받아야 한다.”고 일괄복당 원칙을 고수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개원 ‘코앞’… 18대 원구성 협상 교착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 개원 준비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례적인 5월 임시국회로 논의 자체가 늦어진 데다 쇠고기 협상 문제가 겹쳐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는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임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걸림돌 되는 3題 (1) 쇠고기 재협상과 연계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원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한 것은 없다. 여기에 민주당은 쇠고기 협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추후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18일 “쇠고기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전향적인 자세가 없다면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당 모두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 원내 지도부에 공을 넘기는 게 맞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농림해양수산위를 열어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과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 상임위 재조정과 위원장 배분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면 상임위 조정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조직개편으로 과학기술부가 교육부와 합쳐진 데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폐지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과기통위 외에는 상임위를 1개도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상임위 전체를 놓고 재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우 환경은 행정자치위, 노동은 보건복지위 등으로 업무를 합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신설된 방송통신위원회 담당 상임위를 놓고도 여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업무 연관성을 내세우며 문화관광위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만큼 운영위에 둬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만만치 않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은 관례적으로 ‘여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17대 국회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았다는 전례를 들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소관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여야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 친박 복당 문제 4·9총선에서 대거 당선된 한나라당 바깥의 친박 진영의 교섭단체 구성도 18대 원구성의 주요 변수다. 친박 진영은 한나라당 복당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있지만 복당이 무산됐을 때의 대안 카드로 교섭단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를 합치면 28명이다. 몇 명이 이탈한다고 해도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이 경우 친박연대에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해야 하는 등 셈이 더욱 복잡해진다. 복당이 이뤄진다면 한나라당은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절대 과반’인 168석을 넘길 수 있다. 단순히 의원 비율에 따라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지 않더라도 153석일 때보다는 더 많은 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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