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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김기현도 문제 없던 尹독대…한동훈의 독대는

    이준석·김기현도 문제 없던 尹독대…한동훈의 독대는

    尹대통령-한동훈 독대 재부상10·16 재보궐 이후 재추진역대 대통령 독대 ‘평시’는 비공개여권 위기 때는 ‘독대 자체가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위기의 여권에 탈출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독대는 평시엔 원활한 당정 소통의 일환으로 비공개로 진행됐고, 위기 땐 독대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가 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이례적으로 요청과 거부, 재요청과 수용 등 전 과정이 생중계됐다. 한 대표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독대가 논란이 됐지만 윤 대통령이 독대에 인색한 스타일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집권당 대표와 필요할 때마다 비공개 독대를 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나간 이준석 전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조차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청하면 성사됐다. 김기현 전 대표 역시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 어려움이 없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선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수시로 독대했다.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2011년 7월 새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 직후 대통령과 40분간 독대했고, 이 전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에도 홍 대표를 휴가지로 불러 따로 만났다. 주요국 순방을 마친 다음날 홍 대표와 곧바로 조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2012년 9월 2일 100분 독대는 18대 대선의 물줄기를 바꾼 역사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목이 여전하고, 이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위기 국면이었다. 두 사람의 100분 독대는 새누리당 내 전열을 가다듬는 결정적 계기가 됐고 결국 정권 재창출로 이어졌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당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실 비서실장, 수석들과의 독대에도 인색했다. 2015년 여권을 흔든 ‘성완종 리스트’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40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때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단 한 번도 독대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국정농단으로 정권에 대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여당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부했다. 여권에서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의 독대에만 응했어도 탄핵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 포함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 포함

    안종범·원세훈·권선택도 사면 복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이 최종 확정되면 김 전 지사는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진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으로 복역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등도 관련 명단에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비서관을 지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되며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면서 정치권을 떠났다. 이후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지만 복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머무르다 현재 독일 에베르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머무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될 경우 그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에 비명(비이재명)계 세력이 30% 정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향후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김 전 지사가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시선이다. 반면 지난 4·10 총선에서 비명계 세력이 대부분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김 전 지사의 등장이 ‘이재명 대세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윤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을 대거 사면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끌어오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배제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올해 2월 징역 1년 2개월을 확정받았다. 형기는 모두 채웠다. 사면심사위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 정희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박 장관은 이날 결정된 대상자 명단을 조만간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특사다.
  • ‘광복절 특별사면’ 김경수·조윤선 복권 대상 포함

    ‘광복절 특별사면’ 김경수·조윤선 복권 대상 포함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를 통해 복권이 최종 확정되면 김 전 지사는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진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으로 복역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번째 특사다. 사면심사위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 정희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외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결정된 대상자 명단을 조만간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비서관을 지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되며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면서 정치권을 떠났다. 이후 2022년 12월 특별사면 됐지만 복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머무르다 현재 독일 에베르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머무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될 경우 그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에 비명(비이재명)계 세력이 30% 정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향후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김 전 지사가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시선이다. 반면 지난 4·10 총선에서 비명계 세력이 대부분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김 전 지사의 등장이 ‘이재명 대세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윤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을 대거 사면하면서 보수 지지층을 끌어오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배제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올해 2월 징역 1년 2개월을 확정받았다. 형기는 모두 채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무부 사면위원회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을 올리면 윤 대통령이 결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권에 도전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자기가 구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큰 정치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가 망한 것은 배신자들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팔아서 정치 생명 연장하던 일부 친박들이 배신하고 탄핵에 가담하면서 박근혜가 몰락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시 큰 분이셨다”며 “저는 그 큰 마음 가지고 큰 정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재차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아무리 정치판에 도의가 사라지고 의리와 신의가 파탄난 시대에 살지만 배신과 음모가 판치고 여론조작에 동료 의원끼리 전화도 녹취해서 폭로하고 사이비 유튜버 건달을 앞세워 당원을 폭행하는 막장 정치는 단죄 받아야 한다”고 맹폭했다. 그는 이어 “한번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게 한국의 정치판”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정의가 작동하는지 한번 지켜보겠다.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이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 “계파 정치·줄세우기는 독버섯…민심이 당심이자 윤심이 돼야”

    “계파 정치·줄세우기는 독버섯…민심이 당심이자 윤심이 돼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尹-한동훈 관계 깨졌다는 것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아야결국 ‘1기 윤핵관’ 잘못 모셔난 尹에 직언할 수 있는 후보수도권 위기론 등 할 말 해야‘결과를 위한 연대’는 없을 것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8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민심이 되는 게 아니라 민심이 윤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참석을 위해 광주행 KTX 열차를 타기 전 서울역 고객접견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오더(order·주문)를 내리고 줄 세우기를 하는 계파 정치와 싸우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심이 윤심이 되는) 이런 당정 관계여야 우리 당이 살고 대통령도 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됐다. “(공개된 문자를 보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과 여부를)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내용에 방점이 찍혔다. 문자를 전부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김 여사가) 다섯 번이나 문자를 보냈으면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은) 인간적인 도리상 그 문제를 좀 해결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랬으면) 총선에서 하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연히 얘기를 듣고 ‘뭘 어떻게 하겠다’, 아니면 예를 들어 ‘공적으로 논의해 알려 드리겠다’ 이런 대답이라도 있었어야 한다. (다만) 전당대회에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면 안 된다.” -이 문제에 대한 당원들의 분위기는. “일단은 ‘두 분(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의 관계가 깨졌구나’, ‘신뢰가 완전히 없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당정 관계가 문제가 되겠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수도권 위기론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것이 윤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라고 믿는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면 도와야 한다. 윤심을 얻으면 수평적인 당정 관계가 되겠는가. (그보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할 말은 다 해야 한다. 대통령 뜻에 따르는 것을 대통령을 위한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에게 어떤 말을 처음으로 하고 싶나. “결국 1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잘못 모셨다. 민심이 당심이고, 그것이 윤심이 되는 당정 관계가 돼야 우리 당이 살고 대통령도 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심화됐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계파 정치는 없을 것이다. 계파는 어떤 사람을 보고 모이는 게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 계파’ 식으로 가야 한다. 오더 내리는 계파 정치와 줄 세우기는 독버섯이자 반개혁 세력이다. 이런 썩어 빠진 기득권을 청산해야 한다. 그래야 당이 산다. 나는 그런(계파 정치) 생각을 가진 사람들하고 싸우려는 것이다.”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갈등 때보다 10배, 20배 더 파탄적인 관계에 들어섰다고 본다. 당시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대표 간에 신뢰가 없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당무 개입이라는 말도 없었고, 해당 행위라는 말도 없었다. 지금은 완전히 파탄 나는 지경으로 이미 들어섰다. 한 후보는 애당심 차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원희룡 후보도 마찬가지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통합이 가능할까. “화학적 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갈등을 부추기는 쪽이 되면 안 된다. 나는 덧셈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계파 정치, 줄 세우기는 결국 뺄셈 정치다. 결국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이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결과를 위한 연대는 하지 않는다.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결과에 의한 연대는 당연히 이뤄진다. 정치공학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은 없다는 얘기다.”
  • [서울광장] 3년은 길지 않다

    [서울광장] 3년은 길지 않다

    #1. “지난 대선 당시 지지자의 상당수가 지지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의 최대 원인은 ‘서민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조사됐다.” 2009년 6월 2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보고한 여론 동향이다. 광우병 촛불시위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취임 초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감세 정책은 야당에 의해 ‘친(親)대기업’, ‘부자감세’로 낙인찍혔다.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고, 환율은 높아지고 물가도 올라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 8월 15일 광복절 연설에서 새로운 국정지표로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제시했다. ‘미소금융’,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제도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을 도입하고 이듬해엔 공정사회론, 동반성장론으로 국정 어젠다를 확장했다. #2.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016년 4·13 총선에서 여당 새누리당이 122석의 원내 2당으로 전락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내놓은 두 줄짜리 논평이다. 참패에 대한 통절한 반성이나 새로운 국정 운영 방향 제시는 없었다. 당에서는 쇄신파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충청·영남권의 친박 초재선 20명의 반대 기자회견으로 사퇴한 뒤 8월 전당대회에서 ‘골수친박’ 이정현이 당대표직을 장악했다. 민심은 뒤로하고 ‘당정청 일체화’의 성벽만 쌓아 올린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 태블릿PC’ 한 방에 무너져 내렸다. 4·10 총선에서 108석에 그치는 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패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일각에선 60대 후반 이후 세대와 양남(영남과 서울 강남)으로 쪼그라드는 지지 기반 등을 근거로 “보수정당은 끝났다”고 한숨 짓는다. 하지만 세대별, 지역별 투표 성향이 고정불변은 아니다. 20대 남성 투표 성향만 해도 2012년 대선 당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박근혜 37.3%, 문재인 62.2%였다. 반면 2022년 대선에 와선 윤석열 58.7%, 이재명 36.3%로 보수, 진보 정당 지지도가 바뀌었다. 영국 보수당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따뜻한 보수’와 ‘빅소사이어티’를 내세워 당을 현대화함으로써 13년 노동당 집권을 끝내고 2010년 이래 보수당 장기 집권을 열었다. 그랬던 보수당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과 당내 분열, 경제난을 수습하지 못하고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11개 광역단체장 중 10곳에서 패배하는 쓴맛을 봤다. BBC는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뽑은 유권자 26%가 노동당으로 옮겨 간 것으로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9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총선 패배 이후 민심과 향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속단하기엔 이르다. 윤 대통령은 어제 회견에서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생’을 14차례나 강조했다. 그러나 171석의 민주당을 ‘이재명의 당’으로 만들고 입법부를 틀어쥔 ‘여의도 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한 윤 대통령의 희망대로 국정이 굴러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 기적은 끝났는가’라는 기획기사를 게재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소야대를 낳은 22대 총선 결과를 놓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리더십이 분열돼 차기 대선까지 3년 이상 정국이 교차될 것’이라고 썼다. 이 같은 조건에서도 FT가 지적한 저출산ㆍ고령화, 낡은 성장 모델, 높은 가계부채와 같은 한국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가 ‘유능보수’의 실력을 입증해 보이는 데 주어진 3년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30대 청년 당선인 14명 배출…험지 당선·골리앗 잡은 다윗도

    30대 청년 당선인 14명 배출…험지 당선·골리앗 잡은 다윗도

    4·10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험지에서 승리하거나, 거물급 정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2대 총선 당선인 현황에 따르면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당선인은 10명이다. 비례대표는 4명이다. 20대 당선인은 없다. 21대 국회에서 2030세대 청년 국회의원은 11명이었는데, 22대 국회에서 3명 증가한 것이다. 지역구 당선인은 김동아(서울 서대문갑)·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만(경기 하남을)·김용태(경기 포천·가평)·이소영(경기 의왕·과천)·이준석(경기 화성을)·전용기(경기 화성정)·모경종(인천 서구병)·우재준(대구 북구갑)·조지연(경북 경산) 등 10명이다.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 후보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보수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주민분들의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당내에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태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 뒤졌으나, 개표 결과 상황이 반전됐다. 1990년생으로 33세다. 경기 포천·가평에서 5자 경선을 뚫고 공천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33살의 젊은 저 김용태를 국회의원으로 만든 시민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라고 밝혔다. 조지연 당선인은 경북 경산의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꺾으면서 ‘골리앗을 꺾은 다윗’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경환 후보는 경제부총리를 역임하고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을 맡은 거물급 정치인이다. 조 당선인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우리 시민들과 함께 우리 경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재준 당선인은 국민추천제로 공천된 정치 신인이다. 대구·경북(TK) 최연소(35세)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더불어민주당 김용만 당선인은 8호 영입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송자다. 할아버지는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아버지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돼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동아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각종 범죄 혐의 재판을 맡은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민주당이 서울 서대문갑을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했고, 경선을 거쳐 전략공천 받았다. 모경종 당선인은 당대표실 차장으로 근무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청년비서관 공채에 합격하며 같이 근무했다. 전용기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91년생, 32세로 22대 총선 당선인 중 가장 젊다. 이소영 의원도 경기 의왕·과천에서 재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으나,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 역전극을 이뤄냈다.
  • 거대 양당 독식… 무소속 첫 ‘0명’

    거대 양당 독식… 무소속 첫 ‘0명’

    4·10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의석을 독식하면서 무소속 후보 58명이 모두 낙선했다. 무소속 후보가 단 한 명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11일 개표 결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부산 수영에서 9.18%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지 못한다. 그는 친윤(친윤석열)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치며 이번에 당선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지만 거절당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후보도 대구 중·남구에서 15.85% 득표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이곳에서도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1.16%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경산에서 4선을 지냈다는 점에서 최 전 부총리는 무소속 당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준 사례가 됐다. 이번에 무소속 입후보자는 총 58명이었다. 민주화 이전 6~8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정당 추천제’를 채택하면서 무소속 입후보가 불가능했다. 한편 당선인 300명의 평균연령은 56.3세로 제22대는 역대 국회 중 최고령이다. 직전 최고령이었던 제20대 국회의 평균연령(55.5세)보다 0.8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선 의원은 총 135명으로 직전인 21대 총선(155명)과 비교해 20명이 감소했다. 이 외 1건이라도 전과가 있는 당선인은 86명으로 전체의 28.7%였다.
  • 양당 독식에… 무소속은 ‘無’

    4·10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의석을 독식하면서 무소속 후보 58명이 모두 낙선했다. 무소속 후보가 단 한 명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11일 개표 결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부산 수영에서 9.18%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지 못한다. 그는 친윤(친윤석열)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치며 이번에 당선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지만 거절당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후보도 대구 중·남구에서 15.85% 득표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이곳에서도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1.16%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경산에서 4선을 지냈다는 점에서 최 전 부총리는 무소속 당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준 사례가 됐다. 이번에 무소속 입후보자는 총 58명이었다. 민주화 이전 6~8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정당 추천제’를 채택하면서 무소속 입후보가 불가능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5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 중 4명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한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등 거물 중진이었다. 이들은 총선 이후 곧바로 복당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가 거대 양당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무소속이 설 곳이 없는 구도”라고 말했다.
  • 거물 정치인 잡은 ‘무서운 신인’

    거물 정치인 잡은 ‘무서운 신인’

    4·10 총선에서도 정치적 체급 격차를 극복한 정치 신인이 탄생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올해 37세인 조지연 당선인이 옛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인 황정아(46·대전 유성을) 당선인이 당적을 바꾼 5선 중진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조 당선인은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43.43% 득표율로 최 후보(42.27%)를 1665표 차로 꺾었다. 경산 출신인 조 당선인은 영남대를 나와 2013년부터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실, 국민의힘 부대변인,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청년 행정관으로도 꼽힌다. 조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를 통해 경산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 당선인의 선전으로 최 후보의 국회 복귀를 막아 한숨을 돌렸다. 거물급 정치인이자 실세 친박이었던 최 후보가 자칫 대구·경북(TK) 지역의 별도 세력을 규합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됐다.대전에서는 황 당선인이 지난 76년간 한 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대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대전 대덕에서 당선된 박정현 민주당 후보와 나눠 갖게 됐다. 민주당 영입 인재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과학자인 황 당선인은 민주당을 탈당해 당적을 옮긴 이 후보를 22.57% 포인트 차로 꺾었다. 황 당선인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이다.서울 영등포갑에서는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역시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4선이자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후보에 승리했다.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 후보는 “낡은 정치를 깨뜨리는 변화와 혁신의 상징이자 도구로 채현일을 선택해 주신 여러분이 진정한 오늘의 승리자”라고 했다.
  •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25석을 싹쓸이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구 12개 선거구 전체와 경북 13개 선거구 전체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 수성구갑 수성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는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내리 6선의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국민의힘 현역 중 최다선이다. ‘5·18 북한 개입설’ 등 논란성 발언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변을 예고했던 도태우 중남구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를 한 달여 남겨두고 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경합을 벌인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인사이자 친박계(친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4선의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 후보가 그간 다져온 영향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조 후보가 약 1600표 차이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달서구병 선거구에서는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따돌렸다. 대구·경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핵심 지지층이 모인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민주진보연합’을 꾸리고 반전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표심을 얻기 위해 분전했으나 국민의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동구군위갑 최은석 ▲동구군위을 강대식 ▲북구갑 우재준 ▲북구을 김승수 ▲서구 김상훈 ▲중구남구 김기웅 ▲수성구갑 주호영 ▲수성구을 이인선 ▲달성군 추경호 ▲달서구갑 유영하 ▲달서구을 윤재옥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에서는 ▲상주문경 임이자 ▲김천 송언석 ▲구미갑 구자근 ▲구미을 강명구 ▲안동예천 김형동 ▲영주영양봉화 임종득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포항북 김정재 ▲포항남울릉 이상휘 ▲경주 김석기 ▲영천청도 이만희 ▲경산 조지연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 文, 낙동강 벨트 지원·조국당도 응원 …朴·MB는 보수 결집 조력

    文, 낙동강 벨트 지원·조국당도 응원 …朴·MB는 보수 결집 조력

    4·10 총선 ‘전직 대통령’ 활용법文, 파란 점퍼 입고 민주당 후보 지원조국 현실 정치 참여도 사실상 지지야권 지지층 선택지 넓히는 효과도박근혜, 한동훈 예방 받고 ‘단결’ 주문보수층 결집 효과에 ‘수도권 거부감’도MB, 굳건한 국가안보 -> 여당 지지 효과 4·10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은 문 전 대통령은 현직으로 총선에 관여할 수 없었고, 수감 중이었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역할도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총선은 3인의 전직 대통령 모두 선거 지원이 가능하다. 문 전 대통령은 개별 후보 직접 지원에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야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한복판인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문 전 대통령은 낙동강 벨트 중심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를 찾아 파란 점퍼를 입고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 등반을 함께 했다. 29일에는 문 전 대통령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사상을 찾아 배재정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천 갈등 과정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보증해줬다.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에서 탈당 릴레이가 이어졌으나 청와대 참모 출신들은 당에 남아 ‘단일대오’ 선거에 힘을 보탰다. 그뿐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현실 정치 참여를 사실상 지지해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웠다. 반명(반이재명) 지지자들이 대안으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할 수 있는 통로를 연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비판도 나온다.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8일 “권력의 정점에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한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잊히고 싶다고까지 말해놓고선 왜 또다시 정치에 끼어들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보수의 상징’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현직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단결’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TK)에 출마하는 옛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개별 후보는 최측근인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 1인만 지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중도층 호소에 승부를 걸어야 할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는 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옥중 편지’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중심의 보수 통합을 주문했을 때도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는 후보들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기억’ 소환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참배하며 눈물을 보였고 방명록에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보수층 결집을 촉구했다. 굳건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보수정당 지지로 연결하며 총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해석됐다.
  • ‘보수텃밭’ 해운대갑 밀리는 주진우… ‘명룡대전’ 계양을 원희룡 깜짝 선전

    ‘보수텃밭’ 해운대갑 밀리는 주진우… ‘명룡대전’ 계양을 원희룡 깜짝 선전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거대 양당의 ‘텃밭’에서 ‘깜짝 선전’하는 후보들이 등장했다. 험지에 나선 후보들의 예상 밖 활약은 당 전반에 ‘긍정 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양당은 이들의 선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與 부산 내 ‘민주당 바람’에 비상등 국민의힘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주진우 후보가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진다는 잇단 여론조사에 발칵 뒤집어졌다. 최근 여론조사(KBS부산·국제신문·한국리서치, 21~24일, 500명, 전화면접)에서는 홍 후보가 43%, 주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해운대갑은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부촌이 포함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인 주 후보의 단수 공천이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양지 공천으로 비판받은 이유다. 여당은 이곳에서 직전 21대 총선에서 22% 포인트, 20대 총선에서 10% 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구청장 출신인 홍 후보의 지역 기반이 지난해 말부터 지역 활동을 시작한 주 후보보다 앞선 데다, 주 후보가 현직 하태경 의원의 지지세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후보가 약진하지 못할 경우 부산 내 ‘민주당 바람’이 증폭될 수 있다. 민주당은 최근 낙동강벨트와 부산 구도심의 선전으로 부산에서 목표 의석을 8석으로 늘렸다. ●野 이광재, 분당갑서 안철수에 앞서 경기도의 보수 텃밭인 성남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현역 의원이자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양상이다. 지난 21~23일 실시된 여론조사(경기신문·알앤써치, 504명, 무작위 ARS)에서 이 후보는 48.4%로 안 후보(40.5%)를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기도 60석 중 두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자객을 자처했을 때만 해도 ‘졌지만 잘 싸웠다’ 시나리오가 지배적이었던 인천 계양을에서도 둘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으로 꼽히지만, 지난 25~26일 실시된 조사(뉴스1·한국갤럽, 502명, 전화면접)에서 원 후보는 42%로 이 후보(46%)와의 격차를 줄였다. ●與 정치 신인 김효은·조지연 맹활약 정치 신인의 ‘깜짝 선전’도 눈길이 간다. 국민의힘 인재 영입 인사인 수능영어강사 출신 김효은(레이나) 후보는 최근 조사(기호일보·한국여론평판연구소, 22~23일, 503명, 무작위 ARS)에서 38.5%로 차지호 민주당 후보(42.4%)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현역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경기 오산의 경우 여당에선 ‘경기도의 난공불락 요새’로 통한다. 옛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대구·경북(TK) 거물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세도 매섭다. 지난 23~24일 실시된 조사(KBS대구·리서치민, 501명, 무작위 ARS)에서 조 후보는 38.7%, 최 후보는 39.7%로 초접전이다. 여당에선 최 후보의 국회 복귀가 껄끄러운 만큼 조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다.
  • 해운대갑·계양을·오산…깜짝 선전·깜짝 고전 ‘텃밭 반전’

    해운대갑·계양을·오산…깜짝 선전·깜짝 고전 ‘텃밭 반전’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28일 돌입거대 양당 ‘믿음의 텃밭’ 균열 촉각보수 텃밭 해운대갑 민주당 선전부산 구도심 달라진 민심 일파만파‘난공불락 요새’ 野 텃밭 오산도 반전원희룡, ‘보수 무덤’ 계양을 이재명과 접전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거대 양당의 ‘텃밭’에서 ‘깜짝 선전’하는 후보들이 등장했다. 험지에 나선 후보들의 예상 밖 활약은 당 전반에 ‘긍정 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양당은 이들의 선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주진우 후보가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진다는 잇단 여론조사에 발칵 뒤집어졌다. 최근 여론조사(KBS부산·국제신문·한국리서치, 21~24일, 500명, 전화면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홍 후보가 43%, 주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해운대갑은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부촌이 포함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인 주 후보의 단수 공천이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양지 공천으로 비판받은 이유다. 여당은 이곳에서 직전 21대 총선에서 22% 포인트, 20대 총선에서 10% 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구청장 출신인 홍 후보의 지역 기반이 지난해 말부터 지역 활동을 시작한 주 후보보다 앞선 데다, 주 후보가 현직 하태경 의원의 지지세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후보가 약진하지 못할 경우 부산 내 ‘민주당 바람’이 증폭될 수 있다. 민주당은 최근 낙동강벨트와 부산 구도심의 선전으로 부산에서 목표 의석을 8석으로 늘렸다. 경기도의 보수 텃밭인 성남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현역 의원이자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양상이다. 지난 21~23일 실시된 여론조사(경기신문·알앤써치, 504명, 무작위 ARS)에서 이 후보는 48.4%로 안 후보(40.5%)를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기도 60석 중 두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자객을 자처했을 때만 해도 ‘졌지만 잘 싸웠다’ 시나리오가 지배적이었던 인천 계양을에서도 둘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으로 꼽히지만, 지난 25~26일 실시된 조사(뉴스1·한국갤럽, 502명, 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원 후보는 42%로 이 후보(46%)와의 격차를 줄였다.정치 신인의 ‘깜짝 선전’도 눈길이 간다. 국민의힘 인재 영입 인사인 수능영어강사 출신 김효은(레이나) 후보는 최근 조사(기호일보·한국여론평판연구소, 22~23일, 503명, 무작위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38.5%로 차지호 민주당 후보(42.4%)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현역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경기 오산의 경우 여당에선 ‘경기도의 난공불락 요새’로 통한다. 옛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대구·경북(TK) 거물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세도 매섭다. 지난 23~24일 실시된 조사(KBS대구·리서치민, 501명, 무작위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조 후보는 38.7%, 최 후보는 39.7%로 초접전이다. 여당에선 최 후보의 국회 복귀가 껄끄러운 만큼 조 후보의 당선이 절실하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주호영·정진석·추미애·조정식·… 22대 입법부 수장 노리는 ‘5선 그룹’

    4·10 총선을 앞두고 ‘제1당 최다선 의원’ 중 한 명만 앉을 수 있는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정치 양극화 심화로 국회에서 합의 문화가 사라지면서 국회의장의 역할이 더 커진 만큼 여야 모두 의장직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6일 “의장의 결단이 본회의 개최부터 직권상정까지 좌우한다. 반드시 1당이 돼 국회의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대통령·행정부를 견제하는 데 국회의장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했다. 실제 국회의장은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하면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가 가능하도록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기도 했다. 또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이자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다. 최다선이 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총선 성적이 나쁘면 국회의장이 될 수 없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서청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8선으로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6선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됐다. 국회의장 후보군인 다선 의원으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서병수(부산 북구갑)·조경태(부산 사하을)·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도 6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탈락하거나 탈당하면서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올드보이’인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북 전주병) 전 의원은 당선되면 5선이 돼 선수(選數)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장 당내 경선도 치열하다. 19대 후반기 의장은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황우여 의원을, 비박(비박근혜)계는 정의화 의장을 지지하는 계파전을 치렀다.
  •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추미애·조정식·주호영·정진석…국회의장 도전 조건은 ‘제1당’

    22대 전반기 국회 이끌 ‘제1당 최다선’ 경쟁‘입법부 수장’ 최고 영예…국가 의전 서열 2위‘선진화법 빈틈’ 해석·합의 불발 땐 정치적 결단지역구 당선·소속 정당 1당·당내 경선 승리 與 6선 도전 서병수 조경태 이상민 심재철 등민주당 5선 그룹 연쇄 탈당으로 후보군 줄어 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여야 다선 의원들이 4·10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구 당선뿐 아니라 소속 정당이 ‘제1당’이 돼야만 입법기관의 수장이 될 수 있는 만큼 누구보다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은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자 삼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의 중책이다. 입법부의 가장 영예로운 자리이자 교섭단체 협의가 불발되면 의장의 결단에 따라 본회의 등 의사진행이 이뤄진다. 본회의 개최 여부는 물론 의사일정, 본회의 직회부, 안건 직권상정 등은 모두 국회의장이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또 ‘국회법의 빈틈’이 발생할 때는 국회의장이 유권해석을 내린다. 지난해 11월 김진표 의장은 야권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와 재발의를 가능케 한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이끌었다. 22대 총선에 나선 다선 ‘국회의장 후보군’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당선’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선 그룹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서병수(부산 북구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원외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 등이 6선 고지에 도전 중이다.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5선 그룹 중 상당수가 공천받지 못하거나 탈당해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 대표,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후보군이다. 19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6선) 전 의원이 당선되면 7선 최다선이 되지만 새로운미래 소속이라 의장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5선인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올드보이’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전주 전주병) 전 의원은 5선이 돼 의장 도전에는 선수(選數)가 부족하다. 지역구에서 승리해 당선되더라도 소속 정당의 성적표가 관건이다. 국회의장은 제1당의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서청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8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이었으나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을 차지해 당시 6선이던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았다. 마지막 관문은 당내 경선과 국회 본회의 선출이다. 당내 경선은 치열한 선거전 또는 합의 추대가 이뤄진다. 이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당내 계파전으로 경선 구도가 짜이면 사생결단의 경선을 치르기도 한다. 19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경선에서 당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는 황우여 의원을 밀었으나, 비박(비박근혜)계 정의화 의장이 당선됐다.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의 향방도 관건이다.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1당과 제2당이 나누던 국회 전통은 21대 국회에서 깨졌다. 21대 전반기 국회는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대치 끝에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기도 했다.
  •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조수진 후보가 연속 낙마한 서울 강북을에 전격 지명된 한민수(55) 당 대변인이 과거 언론사 재직 시절 민주당의 ‘졸속 공천’을 비판한 칼럼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 대변인은 4·10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새벽 조 변호사가 성범죄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자 곧바로 이재명 대표 권한으로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인 2016년 4월 6일 자 ‘황당한 선거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졸속 공천’ 논란을 지적하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먼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 난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거구가 있다”면서 서울 송파갑에 공천받은 민주당의 최명길 후보 전략공천 사례를 지목했다. 그는 “제1야당 더민주 최명길 후보는 갑자기 나타났다”며 “최 후보는 애초 대전 유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경선에서 지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그를 송파을에 전략공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기자로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최 후보가 경선 때 내건 슬로건은 ‘유성 행복특파원’. 지금 그의 현수막에는 ‘송파 행복 특파원’이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다”며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인천 남을도 황당하기가 그지없다.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당원명부’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찬밥 신세다. 지난 2일 인천지역 지원 유세를 온 김무성 대표는 13개 선거구 중 남을만 쏙 뺐다. 이곳에는 친박계 실세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와 있다”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2017년 8월 논설위원 당시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국회 대변인,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을 거쳐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친명’(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심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변인은 아주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이자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 기회를 갖지 못해 당 대표로서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변인이 친명계라는 지적에 대해 “경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민주당 당원들이 납득할 만한 검증된 후보로 공천했다”며 “마지막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민수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껏 안 줬겠나.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이냐”며 “진짜 친명이고 친명을 제가 봐주려고 했다면 어디 단수공천·전략공천 하든지 경선 기회라도 줬을 것인데 지금까지 그걸 빼놓고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 “범죄자들의 나라 장악 막아야”… 한동훈 ‘방탄’ 비판 야당 심판론

    “범죄자들의 나라 장악 막아야”… 한동훈 ‘방탄’ 비판 야당 심판론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 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대구·경북(TK)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를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경산시장에서 도 변호사와 최 전 부총리를 겨냥해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경산의 딸 조지연이다. 오래갈 스타 정치인이 될 조지연을 키워 달라”고 말했다.
  •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TK(대구·경북)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 중심지 동성로에 선 한 위원장은 “저희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 뒤,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공설시장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도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얼굴마담이라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겨뤄 볼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의 40평 남짓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활동을 실무 스태프의 활동 정도로 국한해 보는 게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득권 정치가 제 입맛에 맞춰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데만 끌려다니다가 정작 실력을 겨룰 무대조차 못 잡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 얼굴마담으로 전락3년 지역구·대변인 했지만 탈락“총선 기회 없이 스태프로만 소비” 사회운동가 전력을 앞세워 대구 중·남구에 도전한 그는 경북대 재학생으로 국민의힘 20대 공천 신청자 2명 중 1명이다. 2020년 입당해 2021년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3년간 지역구를 지킨 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그의 사무실은 텅 비었고 캠프 인사 8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당이 청년·여성 인재를 보완하겠다며 신설한 ‘국민 추천제’에 도전했지만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양복 차림에 여전히 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제 (선거로 진)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청년을 내세우고 결국 ‘보여 주기·생색내기식’으로 전락하는 자신들을 소위 ‘얼굴마담’이라 칭했고 기득권이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도 청년 정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하헌기(36)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젊은 사람은 돈도 없고 활동 경험도 짧으니까 지도부에서 비례대표에 청년을 안배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 공천도 소위 ‘빽이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양소영(31)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청년들은 쓴소리를 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당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공개 오디션을 치렀던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동아(36) 변호사는 오디션 탈락 하루 만에 구제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를 맡았었다. 막말 논란으로 결국 지난 16일 공천이 취소됐으나 보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 당원 A씨는 “경선을 치렀어도 텃밭 경선은 공천권자의 후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자리를 챙겨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쪼그라드는 청년 몫거대 양당 청년 공천 3%대 그쳐그마저도 친윤·친명 ‘빽’ 의구심 여당이 지역구에 공천한 총 8명(3.2%)의 청년 정치인 중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확정받은 우재준(36·대구 북구갑) 변호사, 17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전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험지나 격전지에서 본선을 치른다.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받은 박진호(34·김포갑) 전 당협위원장, 김수민(37·충북 청주·청원) 전 의원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에 나선다. 단수 공천된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곽관용(37·경기 남양주을) 후보 역시 당선 예측이 힘들다. 조지연(37) 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대구·경북(TK) 지역이지만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격전지가 됐다. 김준호(36)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은 여당이 세 차례 연속 패한 노원을에 재배치됐다. 민주당도 청년전략특구에서 공천된 김 변호사를 포함해 안귀령(34·서울 도봉갑) 상근부대변인, 모경종(34·인천 서구병) 전 당대표실 차장 등 친명 인사들이 당의 ‘텃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 이소영(39·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 서대문갑, 도봉갑, 경기의왕·과천 지역은 19대 이후 민주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양지’다. 인천 서구병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연고도 없는 양지에 전략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선거 때마다 잔혹사與 연고 없는 곳에 공천해 전패野 복권 뽑듯 비례 선발해 논란 이외 유일한 20대 후보인 우서영(28) 경남도당 대변인을 비롯해 이현(37) 전 부산시의원은 각각 보수 세가 강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부산 부산진을에 단수 추천됐고 전략·단수 공천된 나머지 전은수(39·울산 남구갑) 변호사, 김용만(37·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도 모두 격전지에 배치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울산 남구갑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는 곳이다. 김 이사가 출마한 경기 하남을은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이지만 하남을 소속 미사1,2,3동, 덕풍3동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여야에 한번씩 표를 준 스윙보터 지역이라 결과 예측이 힘들다. 비례대표인 전용기(33) 의원도 신설된 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의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경준 후보, 민주당에서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와 3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년 정치인 잔혹사는 선거마다 되풀이됐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도 2012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슈퍼스타K식’(전국 순회 공개경쟁)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도입해 당시 30대였던 김광진·장하나 전 의원 등을 발굴했으나 이후 의정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복권 추첨하듯 청년 비례를 선발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흐지부지됐다. 김정식(37)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외부에서 청년 영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들이 과연 당의 가치나 정당 정책 등에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위 대표격 청년 정치인이라도 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위협이 되면 거대 양당이 싹을 밟듯 잘라 낸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38) 개혁신당 대표와 박지현(28)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발탁되며 26세에 정계 입문한 이 대표는 ‘0선’이지만 합리적 보수의 기대주로 30대 최연소 집권 여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낡은 보수당에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MZ 당원을 대거 영입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싸움에 패해 당을 떠나야 했다. # 기득권의 ‘토사구팽’이준석·박지현 등 새 얼굴 나와도당과 다른 목소리 땐 ‘싹’ 잘라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바지사장’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끊임없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그는 사퇴 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의 ‘얼굴마담’, ‘꼭두각시’였다고 고백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선 서울 송파을 경선에 도전해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권지웅(36)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해외에서도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는 건 그 사회가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를 발굴하기 때문이고, 청년을 발굴하는 이유는 유능하고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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