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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도의도 원칙도 내팽개친 與 패권정치

    4·13 총선 후보 등록일(24~25일)을 일주일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내홍에 휩싸여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대거 공천 탈락에 따른 계파 간 갈등이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그제에 이어 어제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취소됐다. 공천관리위 공전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수뇌부들은 연일 편을 갈라 서로 잘못을 지적하면서 당무 자체가 마비 수준에 이르렀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는 아직 미해결로 남겨 놓은 채 계파 간에 첨예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을 보게 되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의 모습은 아니다.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친박과 비박계 간 다툼에 국민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은 시종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횡과 독단’의 연속이다. 김무성 대표 역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한 채 최고위원회 추인을 거부하는 등 뒷북만 치고 있다. 북한은 어제도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한반도 안보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보란 듯이 위반하고 5차 핵실험을 공언해도 정치권은 대응조차 못 하고 있다. 집권당이 계파의 이익에 골몰하면서 서로에게 막말을 쏟아 내고 시정잡배 수준의 멱살잡이 정치로 날을 지새우고 있는 셈이다. 집권당의 위상이 이 지경으로 떨어진 것은 주지하다시피 ‘패권 공천’이 계기가 됐다. 공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반발과 잡음이 불가피하지만 이처럼 특정 계파가 독식하는 구도의 공천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공정성 자체를 훼손하는 행위다. 비박계 학살로 불리는 새누리당 공천은 유권자는 물론 당원들 사이에서도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는 오간 데 없고 권력자의 신임 정도에 따라 공천이 좌우됐고 밉보인 인사는 예외 없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였던 2008년의 제18대 총선 당시의 ‘친박 학살’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 당권’을 잡았던 2012년의 19대 총선 당시 ‘친이 학살’이 재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당 안팎은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보복 공천’이니, ‘친박의, 친박에 의한, 친박을 위한 사천(私薦)’이니 하는 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유권자들이 승복하지 못하는 공천은 과거에도 표의 심판을 받았다. 여권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패권정치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낙천한 의원들의 탈당 선언 등 불복 확산이 총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고 총선 이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감정 대결로까지 치닫는 친박·비박 대치가 국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전도 가치도 찾기 어려운 집권당의 권력투쟁성 파벌 싸움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대 국회를 구성하는 4·13 총선은 정치 개혁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 국민의 열망이 반영되지 않은 공천은 준엄한 표의 심판에 직면한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 새누리 공천 탈락 현역 20명 계파별 손익 계산해보니

    새누리 공천 탈락 현역 20명 계파별 손익 계산해보니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매서운 공천 ‘칼바람’에 맞아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계파를 분석한 결과 ‘친유승민계’ 의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친김무성계’ 의원 중에는 탈락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18일 현재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은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승민 의원과 가깝다고 알려진 의원은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권은희(대구 북갑), 홍지만(대구 달서갑),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 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모두 7명(35%)이었다. 이번 공천을 두고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계 물갈이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낙천 배경으로는 이들이 국정 기조에 반하는 유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며 당 정체성에 위배된 언행을 했다는 점 등이 거론된다. 그렇다고 친박계 낙천자가 적은 것은 아니다. 김태환(경북 구미을), 길정우(서울 양천갑), 안홍준(경남 창원 마산회원), 서상기(대구 북을),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등 친박계 5명(25%)도 고배를 마셨다. 친박계의 탈락은 이른바 ‘논개 작전’으로 불린다. 다른 계파를 쳐내기 위한 명분쌓기용 공천 배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비박계 혹은 중립 지대 의원 중에는 박대동(울산 북구), 강길부(울산 울주), 박성호(경남 창원 의창), 진영(서울 용산),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 등 5명이 공천 배제됐다. 몇 명 남지 않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중에서도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 주호영(대구 수성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등 3명(15%)이 내쳐졌다. 현재 ‘갑질 의혹’이 불거진 박 의원과 경선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낙천의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주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직접 나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친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 중에는 탈락자가 전무한 상태다. 김 대표의 왼팔, 오른팔로 불리는 김성태(서울 강서을),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강원 강릉), 이진복(부산 동래), 서용교(부산 남을)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심윤조(서울 강남갑), 김종훈(서울 강남을) 의원 등은 모두 컷오프의 벽을 넘고 여론조사 경선에 진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장윤석·정희수·정수성·민현주·이운룡 등 탈락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 1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4·13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총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반면 역시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의원과 김성동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 후보를 재공모한다. 특히 사흘 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4개 지역구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두 차례로 나눠 발표했다. 49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5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부산진을에서 이헌승 의원이 이종혁 전 의원을,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해운대을에서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각각 꺾었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성동갑에서 김동성 의원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선에서 이겼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의원이 원희목 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에 승리했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송파갑은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용인정에서 당 대변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이 이춘식 전 의원과 김관종 예비후보를 물리쳤다.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이우현(용인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또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이 낙천한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서도 21일 하루에 한해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을 대비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공관위는 그러나 지역구 압축 심사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이날도 심사하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보류한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의 낙천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심사하기에도 바빴던 데다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지역구 일정으로 일찍 나가면서 유승민 의원 문제 등은 논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레 최고위원회의가 있으니 내일 유 의원 문제를 심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 못가리자 4살난 딸 욕조에 빠뜨려…숨지자 암매장, 비정한 부모(종합)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살배기 딸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경찰수사를 통해 4년여만에 밝혀졌다. 아이의 엄마는 딸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19일 A(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계부인 A씨는 2011년 12월쯤 당시 4살 난 딸이 숨지자 아내 B(36)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출근했다가 퇴근해 오후 9시쯤 집에 와보니 아내가 ‘말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미워서 딸을 욕조에 빠뜨려 죽였다’고 했다”며 “그날 밤 11시쯤 아내와 함께 숨진 딸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다. 아내 B씨는 하루전인 18일 오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소재에 대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자신의 다세대주택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졌으며, 방안에서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B씨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숨져 아이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암매장된 지 오래됐지만 사체를 찾아 뼈의 골절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아이가 사망하는 과정에 남편의 가담여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유서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에 나선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가 딸이 어디있냐고 묻자 ”외가에 있다”고 답한 뒤 거짓말이 들통이 나자 “평택의 한 고아원 앞에 놓고 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꿨다.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미혼모인 B씨는 딸을 아동시설에 맡겼다가 2011년 5월 A씨와 결혼하면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와 결혼 후 또다른 딸을 출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與, 친박 김재원 등 현역 8명 ‘컷오프’…“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
  • 왜 모인 건지… 경선 결과도 발표 못한 ‘심야 최고위’

    왜 모인 건지… 경선 결과도 발표 못한 ‘심야 최고위’

    비박 최고위원들 “金대표가 표결 거부” 오전 회의선 “남의 눈 생각하자” 고성이한구, 공천 결정 미루며 유승민 압박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18일 오전과 심야 두차례에 걸쳐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가졌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심야 최고위 회의는 한때 취소됐다가 열리는 등 하루 종일 진통만 거듭했다.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는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핑퐁 공방’도 벌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심야 회의 직후 “결론 난 게 없다”면서 “최고위가 결정해야 공관위도 정상화되기 때문에 (파행이) 오래가면 곤란하다”며 조속한 공천 심사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표결이라도 해서 결정하자고 했지만 김무성 대표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공관위가 결정한 일부 단수·우선 추천 지역에 대한 추인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했으나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이 반대해 공방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관위가 단수 후보로 선정한 유재길(서울 은평을), 유영하(서울 송파을),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권혁세(경기 분당갑) 후보에 대한 공천 의결이 유보됐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도 2시간 30여분 동안 고성만 주고받다 성과없이 정회됐다. 김 대표와 가까운 김을동 최고위원은 오전 회의에서 “정무적으로 (반대파를) 자르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공천안을) 해 오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냐”며 “정치가 그런 것 아니냐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왜 그렇게 하느냐. 남의 눈을 생각하라”며 제지시켰다. 김 최고위원은 탁자를 치며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하는 등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새어 나왔다. 김 대표 역시 친유승민계 이종훈 의원의 단수 공천 배제를 거론하며 “다 경선해야 한다”고 맞섰다. 친박계 지도부가 “공관위 외부위원들에게 사과하라”며 김 대표를 압박했지만, 김 대표는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외부위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며 공관위도 멈춰 섰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나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이한구 위원장이 ‘회의 취소’라고 (당 기획조정국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관위원은 “어제와 상황 변화가 없는데 회의에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공관위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외부위원들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지목한 것이다. 당초 이날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의 지역구를 포함한 37개 지역의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연달아 미뤄졌다. 공천 파행이 장기화하며 결과적으로 유승민 의원 ‘고사(枯死) 작전’도 공천 마감 시한을 향해 치달았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보 등록(24~25일)까지 최대한 공천 결정을 미루며 유 의원 스스로의 선택을 압박했다. 그러나 유 의원의 최측근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먼저 공천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유 의원의 생각은 바뀐 게 없다”며 “우리(유 의원과 친유승민계)는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천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날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중 103곳의 후보가 확정되지 못했다. 결선투표를 포함한 경선 지역이 92곳, 여성 우선추천 5곳, 장애인 우선추천 1곳, 경쟁력 우선추천 1곳 등이다. 우선추천 지역 선정에 따른 후보 재공모 지역은 기존 예비후보 외에 새 인물로 재배치될 공산도 높아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친박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컷오프’…“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2보)

    與, 친박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컷오프’…“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2보)

    황인자·민현주·이운룡·정윤숙·정수성·장윤석·정희수 탈락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3시30분 발표한 총선 지역구 5차 경선결과에서 친박 김재원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반변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모레까지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사흘만에 정상화된 공관위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유 의원 처리 문제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5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을은 강석훈-박성중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옥임, 이동관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김성동, 중랑갑은 김진수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다. 부산 지역에서는 진갑은 나성린, 해운대을은 배덕광, 사하갑은 김척수 등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부산 서동은 유기준-곽규택, 기장은 안경률-윤상직 후보의 결선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중남 곽상도, 달서병 조원진, 달서갑 곽대훈, 달서을 윤재옥 등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인천 지역은 연수을에서 민경욱 후보가 민현주 후보를 꺾고 공천이 확정됐다. 울산 중구에서는 정갑윤,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홍문종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다. 경주 지역구에는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공천돼 현역인 정수성 의원이 탈락했다. 이 위원장은 경선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상현 의원의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공모를 내일 모레까지 받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민경욱·김석기·이만희 현역 꺾고 공천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3시30분 발표한 총선 지역구 5차 경선결과에서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김성동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사흘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유 의원 처리 문제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8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4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꺾었고, 해운대을에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이겼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랑갑의 김진수 건국대 교수,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추가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선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상현 의원의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공모를 내일 모레까지 받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새누리당 심야 최고위원회의 재개,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 결정되나?

    새누리당 심야 최고위원회의 재개,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 결정되나?

    새누리당은 18일 밤 김무성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공천관리위원회의 일부 지역구 심사 결과 추인 문제와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는 오전에 정회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최고위원들은 오후에 각자 지역구 일정을 마친 뒤 오후 9시쯤 회의장에 다시 모였다. 앞서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재오·주호영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에 대한 재심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한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공관위 심사 원안을 의결하자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에서는 또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 결정이 지연되는 데 대한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박근혜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게 당 정체성 위배로 공천 배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핫뉴스]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반박 “정치인 엄마 때문에 딸 인생 짓밟혀”
  • 유승민 공천 차일피일… ‘고사작전’ 펴나

    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가 쉽사리 결론 나지 않는 모양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굉장히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공을 당 최고위원회에 넘겼고, 최고위는 다시 공을 공관위로 넘기면서 공천 여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친박(친박근혜)계가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한 결론을 계속 늦추며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대한 시점을 늦춰 압박함으로써 유 의원으로 하여금 자진 사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공천 배제(컷오프)를 급하게 몰아붙였다가는 유 의원을 ‘정치적 순교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17일 유 의원 공천과 관련, “후보 등록(24~25일) 전까지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 한 공관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승민 사안은 최고위에서 의견 제시 정도를 할 수 있는 것뿐이지 결정은 공관위가 하는 것”이라며 “비공개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계속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칩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측근이 대거 컷오프되자 “힘내라”며 위로의 전화를 건넸고, 칩거 중에도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의 선택지는 공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측근들에 이어 유 의원마저 컷오프될 경우 ‘정치 보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독자 세력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구에서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유 의원이 살아 돌아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공관위가 유 의원을 공천한다고 해도 자진 불출마 선언을 하고 대권주자로서 훗날을 기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수족이 잘린 마당에 공천을 수용하면 혼자만 살아남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천을 받는다면 어떻게든 살아남아 자신의 세력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무성 “옥새 투쟁 검토하나” 질문에 ‘허허’… 액션플랜 고민

    김무성 “옥새 투쟁 검토하나” 질문에 ‘허허’… 액션플랜 고민

    상향식 공천 훼손·계파 바람막이 실패 非朴 불만… 金 ‘벼랑 끝’ 위기감 고조 일각선 “대표직 사퇴 포함 대책 강구” 이재오, MB 만나 무소속 출마 논의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 간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갈등이 17일에는 공천관리위원회 파행으로까지 번졌다. 비박(비박근혜)계·친유승민계를 몰살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결과를 김 대표가 일단 보류시켰지만 다음 행로에 대한 고심이 깊다. 이날 김 대표와 당 지도부·공관위 사이엔 사과 공방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전날 저녁에 취소하며 의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친박인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등이 별도로 최고위 간담회를 소집하며 전날 김 대표의 일방적인 회견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공관위도 비박계 대구 3선 주호영 의원의 공천 탈락 재의를 놓고 황진하 사무총장 등 비박계 내부 위원들과 친박 성향 외부 위원들이 설전을 벌인 끝에 외부 위원들이 회의장을 뛰쳐나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그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공관위에 제동 의지를 드러냈다. ‘당헌·당규 수호를 위해 모든 방안을 열어 두고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위원장의 공천안에 ‘대표 직인’을 찍는 것을 거부하는 ‘옥새 투쟁’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김 대표가 공언한 상향식 공천이 이 위원장에 의해 훼손되고 이를 적시에 막지 못한 데 대해 친유계는 물론 비박계 내부에서조차 불만이 차오른 상황이다. 김 대표는 ‘정치적 생명이 벼랑 끝에 처했다’는 위기감에 내몰렸다. ‘계파 바람막이가 돼 주지 못했다’는 비박계의 불만과 친박계와의 공천 거래 의혹 속에 당내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정당 민주주의 수호’ 이미지도 손상됐다. 앞서 비박계는 “늦었지만 김 대표가 직접 나서서 공관위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여러 경로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서긴 했지만 사실상 ‘다음 스텝’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당헌·당규를 수호하겠다는 원칙론이 있지만 방법론이 고민”이라고 전했다. 옥새 투쟁도 한계가 있다. 일각에선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여러 각도에서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권 잠룡인 김 대표로서는 청와대·친박계로부터 “더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신호를 확인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청와대가 겨누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김 대표가 지켜 줄지에 대해서도 김 대표 측은 “당헌·당규를 따라야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국회 회견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공천을 바로잡고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 요구 등 동지들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오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자신을 포함한 친이(친이명박)계 대부분이 공천 탈락한 데 대해 ‘공천 학살’로 규정하면서 무소속 출마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상당히 언짢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종희 공천관리위원 “유승민 공천, 오늘이나 내일 발표…일이 커졌다”

    박종희 공천관리위원 “유승민 공천, 오늘이나 내일 발표…일이 커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18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오늘, 내일 사이에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그제 사이에 최고위원들도 의견을 좀 개진해서 개인적으로 얘기도 대충 들었고 이제 발표가 눈 앞에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부총장은 “너무 문제가 커져서 (공관위원)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실 별 문제가 아닌데 점점 관심이 커지니까 조금 늦추자, 늦추자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유 의원을 경선에 붙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이라면서 “당헌·당규에 충실한 결정을 내리면, 또 국민정서에 맞는 결정을 내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유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한 게 사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데 대해서는 “모든 정치적 행위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지 남의 얘기를 듣고 하는 것 아니다”라면서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공천이 배제된 윤상현(인천 남을) 지역에 무공천할 가능성에 대해선 “절대 그렇지 않다. 국민이 꼼수라고 비판할 것”이라면서 “오늘 공관위가 열리면 후보 공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공천 결과 친박(친박근혜)계가 더 많다는 지적에는 “아직도 한 100명 가까이 공천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대부분 현역 의원과 신인의 대결인데 아마 친박보다 비박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천 결과에 반발한 비박계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이 상황에서 의총은 맞지 않다”면서 “오늘 최고위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공관위 외부위원 ‘보이콧’… 공천작업 또 중단

    與 공관위 외부위원 ‘보이콧’… 공천작업 또 중단

    선대위원장에 강봉균 영입 결정 새누리당 4·13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외부 위원 6명 중 5명이 17일 전격적으로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공천 작업이 중단됐다. 비박(비박근혜)계 내부 위원과의 갈등이 단초가 됐다. 공천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간 내홍, 낙천 의원들의 집단 반발까지 겹치면서 집권여당이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공관위 외부 위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 시작 30여분 만에 집단 퇴장했다. 퇴장 과정에서 최공재 위원은 “고자질쟁이 때문에 화난다”고, 김순희 위원은 “위에 일러바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비박계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된 대구 수성을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전날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외부 위원과 김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은 “주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은 100% 합의해 통과시킨 것인데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김 대표가) 공관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다. 김 대표의 사과가 있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파행은 지난 11일 김 대표에 대한 공천 유보 결정에 따른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의 회의 보이콧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서청원·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김 대표가 이날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전날 밤 취소 통보한 데 따른 반발 성격이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야권 인사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다는 결정도 공개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전날 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안 ‘보류’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과 관련, “당 대표께서 (최고위) 정회 중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사과하셔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김 대표는 즉각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계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이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이한구 컷오프 대충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4·13총선 공천 결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며 반발했다. 이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결정) 변경 불가’로 즉각 반격하면서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공천 결과와 관련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 수성을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해 최고위에 (결과를) 보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단수 추천 지역 7곳, 우선 추천 지역 1곳에 대해서도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다”면서 “최고위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의 요구 및 의결 보류 배경에 대해 “당헌·당규 위배 사항이 있다”면서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도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현역인 주호영 의원을 공천 배제(컷오프)한 뒤 우선 추천 지역을 선정한 수성을에 대해 “대구에서 유일하게 단독 후보로 신청한 곳”, 서울 은평을에서 공천 탈락한 이재오 의원을 거론하면서는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나머지 보류 지역에 대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서울 마포갑과 송파을, 대구 동갑과 달성, 경기 성남 분당갑과 분당을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아직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과 가까운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거나 친박(친박근혜)계 원외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김 대표의 기자간담회 직후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을에 대한 재의 요구는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김 대표의 요구를 정면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공관위 결정이)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4차 경선 결과에 따라 경북 포항남·울릉과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 현역인 박명재·이완영 의원이 각각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구로을에는 강요식 전 당협위원장이, 울산 북구에는 3선 의원을 지낸 윤두환 전 의원이 공천됐다. 부산 부산진을에서는 이헌승 의원과 이종혁 전 의원이,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과 박요찬 전 당협위원장이 각각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이한구 ‘공천 칼춤’ 제동… 막판 ‘상징적 제스처’ 분석도

    김무성, 이한구 ‘공천 칼춤’ 제동… 막판 ‘상징적 제스처’ 분석도

    비박(비박근혜)계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정면충돌했다. 김 대표의 반격은 두 가지 가능성으로 해석됐다. 이 위원장이 거침없이 휘두르던 ‘공천 칼춤’에 침묵을 지켜 왔던 김 대표가 막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계파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박계 내부 반발 및 친박계와의 ‘공천 거래설’을 잠재우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했다. 반격의 명분은 이 위원장의 ‘우선·단수 추천 지역’ 공천이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악용되며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원칙이 훼손된 만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비박계와 친유승민계가 추풍낙엽처럼 날아간 공천 결과를 받아든 김 대표가 바람막이로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전날 발표된 7차 공천자 명단에선 옛 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5선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3선 진영·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중진들이 대거 낙천됐다. 김 대표로서는 정치 생명을 걸고 친박계는 물론 청와대를 향해 정면 결전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날 오후 늦게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김 대표는 “공천 심사 결과 일부가 국민공천제 취지에 안 맞고,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청년 등 우선 추천 지역의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재의 요청 지역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재오·주호영 의원의 실명은 직접 언급했다.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역 의원이 있는데도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한 곳도 있다”고 지적한 것은, 진영 의원 지역구(서울 용산)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김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이한구표 공천’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는 후보 대신 2등 후보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는데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당에서 정한 상향식 공천 원칙, 총선에 적용된 국민공천제에 모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공천 막바지에 와서 당 대표로서 ‘상징적 제스처’를 보인 것은 ‘공천 후폭풍’ 대비용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대표와 이 위원장·친박계의 공천 빅딜설이 제기됐던 데다, 비박계 내부에서도 공천 전횡 앞에 속수무책인 김 대표에 대해 불만론도 팽배했기 때문이다. 당 대표는 사실상 공천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 당 지도부가 재의를 요청해도 공관위에서 3분의2 이상 찬성 재의결하면 공천 결과가 그대로 확정된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가 공천 결과를 실제로 뒤바꾸려 한다기보다 ‘친유계를 잘라내고 김무성계는 살리는 쪽으로 친박계와 정치적 타협을 했다’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앞서 김 대표 측근인 김성태·김학용 의원은 단수 후보로 살아남고, 강석호·박민식 의원도 경선 기회를 얻으면서 빅딜설이 불거졌었다. 특히 낙천의 벼랑 끝에 선 유승민 의원을 살리기 위해 김 대표가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왔다. 김 대표가 낙천자들에 대한 재의 요구를 함으로써 생환 여부가 불투명한 유 의원과 맞바꾸기 시도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 안팎의 시선은 유 의원의 손을 실제로 김 대표가 잡아줄지로 모아지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진 3명 중 1명, 비례는 절반 이상 탈락… ‘무덤’ 됐다

    중진 3명 중 1명, 비례는 절반 이상 탈락… ‘무덤’ 됐다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이 중진 및 비례대표 의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중진 의원은 3명 중 1명꼴로, 비례대표 의원은 전체의 절반 이상이 공천권 확보에 실패했다.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중진의 경우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구심점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원심력으로 작용했고, 비례대표는 ‘전문성 살리기’보다 ‘지역구 고르기’에 몰두했다는 비판과 맞물린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6일 현재 3선 이상 중진 의원 35명(최근 입당한 조경태 의원 제외) 중 34.3%인 12명이 공천 경쟁에서 조기 하차하거나 중도 탈락했다. 이는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의 공천 탈락률 22.3%(130명 중 29명)를 훨씬 웃돈다. 우선 강창희(6선)·정의화(5선)·이병석·이한구(이상 4선)·이완구(3선) 의원 등 5명은 불출마를 선택했다. 이재오(5선)·강길부·김태환·서상기·주호영·진영(이상 3선) 의원 등 6명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안홍준(3선) 의원은 경선에서 패했다. 유승민(3선) 의원도 공천 여부가 불확실하다. 반대로 공천권을 확보한 중진은 원유철·이주영(이상 4선)·김재경·김정훈·나경원·신상진·이군현·정두언·정우택·최경환·황진하(이상 3선) 의원 등 11명에 그친다. 지역구를 인천 연수에서 서을로 옮긴 황우여(5선) 의원은 정치적 기반이 없는 곳이어서 정치 신인과 다름없다. 김무성(5선) 대표 등 나머지 10명은 경선을 통과해야 공천 티켓을 챙길 수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중진 의원 39명 중 20명이 불출마했거나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들 역시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흑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비례대표 27명 중 공천 티켓을 거머쥔 의원은 이재영(서울 강동을), 김상민(경기 수원을)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반면 15명은 공천과 거리가 멀어졌다. 박윤옥·손인춘·송영근·신경림·양창영·이만우·이자스민·조명철·최봉홍 의원 등 9명은 불출마했다. 김장실·김정록·장정은 의원 등 3명은 컷오프됐고, 윤명희·이에리사·문정림 의원 등 또 다른 3명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에게 밀렸다. 나머지 비례대표 10명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18대 새누리당(합당한 친박연대 포함) 비례대표 중에서는 김을동·나성린·노철래 의원 등 3명만 19대 총선에서 생환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전체 선거구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했다. 여성 등에 대한 우선 추천 12곳, 단수 추천 96곳, 경선 지역 142곳 등이다. 공관위는 이날 11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4차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경북 포항남·울릉과 고령·성주·칠곡에서는 각각 현역인 박명재·이완영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컷오프된 박대동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에서는 윤두환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등 모두 6곳에서 최종 후보가 가려졌다. 나머지 5곳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17, 18, 19대 의원(이성권, 이종혁, 이헌승)과 정치신인(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부산진을에서는 이헌승 의원과 이종혁 전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로써 경선 지역 중 49곳에서 최종 후보가 가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역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26명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불출마자 18명(지역구 9명, 비례대표 9명)을 포함한 현역 의원의 공천 탈락률은 28.2%(157명 중 44명)다. 나머지 경선 지역 93곳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여성 후보 또는 지역은 9곳에 불과하다. 이 중 나경원(서울 동작을), 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 등 2명은 단수 추천돼 각각 4선과 3선에 도전한다. 또 서울 용산과 강남병, 부산 사상, 대구 수성을, 경기 안산 단원을(박순자), 경기 부천 원미갑(이음재), 경북 포항북 등 7곳은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지정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본영 칼럼] ‘비열한 거리’에 선 안철수

    [구본영 칼럼] ‘비열한 거리’에 선 안철수

    바둑을 왜 기도(棋道)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사력을 다하고도 승부가 기울자 담담하게 돌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다. 제4국에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자 엄청난 연산 능력으로 끝내기에 강하다는 알파고조차 쿨하게 불계패를 받아들였지 않았나. 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라고 했다. 세상을 바로잡는 도리가 정치란 뜻이다. 하지만 동서양을 떠나 정치가 늘 그런 정도(正道)를 다투는 일일까. 현실 정치는 뒷골목 건달들의 비열한 분탕질과 외려 닮아 보일 때가 많다. 며칠 전 미국 시카고 대선 유세장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반대자 간 유혈극을 보라. ‘깨끗한 승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될 만큼 타락해 버린 미국 정치가 지금은 고전이 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비열한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하긴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국산 영화도 있다. 우리 정치판이 온갖 암투와 배신이 난무했던 그 영화의 줄거리를 닮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자당 대표를 겨냥, “김무성 죽여 버려”라는 막말을 쏟아 내는 판이 아닌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친박 실세임을 ‘인증’했던 그인지라 취중 실수로 보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칼춤’에서도 “정무적 판단”만 있지 정치 혁신의 투명성은 보이지 않는다. 여야를 넘나들며 책사 역할을 하던 그가 문재인 전 대표의 구원투수로 나서 친노 패권을 청산한다면서 정청래·이해찬은 도려내고 이목희·전해철·홍영표 등 ‘친문 3인방’은 살려 두는 식이니….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리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비열한 거리’에 섰다. 양당 담합 체제를 깨겠다며 제3당 깃발을 들 때 더민주를 압도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한때 그의 멘토였던 김종인이 야권 통합을 제안하면서 그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제3당의 길에 동참했던 김한길 선대위원장, 천정배 공동대표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야권 연대론으로 돌아서면서다. 당 안팎에서 그를 흔들어 대자 일부 여론조사의 대권주자 순위에서 새누리당 오세훈에게도 밀려났다. ‘정치 타짜’들이 득실거리는 노름판에서 갖고 있던 밑천마저 탈탈 털리고 있는 꼴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하랴. 함께 뛰쳐 나왔던 더민주와의 연대를 다시 주장하며 그를 압박하는 천·김 두 의원의 식언을 탓해선 뭣하겠는가. 너무나 현실적인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그랬다. “개인 간엔 계약서나 협정이 신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권력자 사이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신의가 지켜진다”고. 애초 의석 한 석이 아쉬워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그의 정체성과 다른 인물들을 마구 끌어들인 게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 예컨대 천정배나 정동영은 그와는 이념적 지향점이 달라도 한참 다른 인물이 아닌가. 그렇다면 안철수의 살길은 이제라도 그가 내건 ‘새정치’라는 비전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 주는 일이다. 얼마 전 야권 연대를 명분으로 한 당 안팎의 압박에 맞서 그는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 후보들끼리 연대하는 것은 못 막는다”면서 슬금슬금 무너지고 있다. 그가 현실 정치에 적응하는 증좌일 수도, 구태 정치에 고개를 숙인 결과일 수도 있다. 유권자들이 후자, 즉 소위 ‘안철수 현상’이 마모돼 가는 과정으로 평가하다면 총선 이후 그의 입지는 넓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가 아니라도 제3당의 캐스팅보트 역에 대한 일정한 수요는 있을 것이다. 대화와 타협의 문화는 없이 무한 정쟁을 일삼는 양당 구도하의 한국 정치를 선진화하라는 국민적 여망이 존재하는 한 그렇다. 진영 논리와 정치공학이 횡행하는 ‘여의도 정치’를 개혁하는 과제도 결국 현실 정치인 누군가가 맡아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품성과 격조를 잃지 않은, 제대로 된 정치 영역마저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논설고문
  • 與, 내일 김무성 등 지도부 경선 결과 발표… “윤상현 지역구도 재공모”

    與, 내일 김무성 등 지도부 경선 결과 발표… “윤상현 지역구도 재공모”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 김무성(부산 중·영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지역구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7일 “내일 300여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공천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김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도 발표 명단에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가운데 경선 대상은 김 대표와 서청원(경기 화성갑)·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김을동(서울 송파병) 의원으로, 최근 각 지역구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고, 지명직인 이정현·안대희 최고위원도 단수추천 방식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공천관리위는 김 대표를 향한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공천이 배제된 친박 핵심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의 지역구에 예비후보를 재공모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무공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그럴 경우 ‘꼼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공모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면서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혼돈 정국에서 더 중요해진 유권자의 판단력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이번 총선 정국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다. 총선을 준비하면서 공천과 낙천으로 예비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느 정도의 잡음과 혼돈 또한 ‘성장통’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객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든 계량화된 경쟁력 평가든 최소한 공천 기준만 명확하다면 사실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인데 ‘진박’이라는 이유로 공천장을 거머쥐고, 이유도 댈 수 없는 정무적 판단으로 핵심 ‘친노’에게 낙천장을 내민 여야의 이번 공천은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공천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인재를 뽑아 유권자들에게 선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정당의 정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현역 의원이라 해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고, 특정 계파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 새누리당의 ‘3·15 공천 결과’를 이른바 ‘비박 학살’로까지 부르며 비판하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나 친이계의 수장 격인 이재오 의원, 기초연금 항명 파동의 진영 의원 등을 모두 배제하고, 그 자리를 진박 인사들로 채운 것은 사실상 ‘박심(朴心) 공천’과 마찬가지다. 유 의원의 사활 여부가 새누리당 공천의 화룡점정이 되겠지만 이미 클라이맥스는 넘어섰다. 새누리당은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 사람은 도덕성이나 경쟁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함께 걸어갈 수 없다는 점을 이번 공천에서 분명히 보여 줬다. 정치권에서는 벌써 총선 이후 친박 핵심 A의원이 당대표, B의원이 국회의장에 올라 박 대통령 임기 후반기 당과 국회를 장악하려 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돌고 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국회 및 정치개혁과 무관한 사당(私黨) 정치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져 준다. 민심을 제대로 읽었는지 묻고 싶다. 당장 여당의 총선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지 않은가. 실제 낙천 당사자들이 보복 정치라며 반발하고, 유권자들 또한 수긍하지 못하면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봇물을 이룰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실장 출신인 임태희 전 의원은 이미 새누리당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낙천자들 사이에서는 ‘비박 무소속 연대’ 움직임도 엿보인다고 한다.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낙천자들도 대거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일여다야 구도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혼돈의 총선이 될 것 같다. 유권자들로선 이래저래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후죽순처럼 늘어선 후보들 가운데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를 고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공천 논리가 100% 잘못됐다고 볼 수도 없고, 양당의 낙천자들을 흡수하겠다는 국민의당의 태도를 비난만 하기도 힘들다. 무소속 출마자들 가운데 감춰진 보석이 있을 수도 있다. 유권자가 눈을 떠야 한다. 상향식 공천과 한참 먼 여야의 공천 파행,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 독선은 결국 표로써 심판할 수밖에 없다. 더는 국민을 우습게 알지 못하도록 똑똑한 한 표를 행사해 혼돈을 바로잡아야 한다.
  • 비박 ‘무소속 연대’?

    구심점 없어 파괴력 한계 지적도 이한구 “잘린 사람 연대” 평가절하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16일 잇달아 탈당 선언 및 재심 청구에 나서면서 ‘비박 무소속 연대’의 출현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현재 공천 탈락한 비박계 현역은 옛 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5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을 비롯해 3선 주호영(대구 수성을)·진영(서울 용산), 재선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다. 원외 인사는 3선 출신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초선 강승규(서울 마포갑) 전 의원이다. 유승민계로는 김희국(대구 중·남구)·류성걸(대구 동갑)·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이 탈락했다. 이재오·진영 의원은 전날 전화 통화로 무소속 출마를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 측 관계자는 “먼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의원은 이날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탈당 뒤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전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고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도 “재심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해진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조 의원은 낙천 후보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나라를 바로 세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일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8년 전 친박 연대 때와는 달리 지역·계파색이 다르고 정치적 구심점이 약하다는 점에서 파괴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박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 “평소 정책, 이념을 공유도 안 했던 사람들이 대놓고 ‘잘린 사람 연대’가 뭐냐”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측근들에게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윤선 vs 이혜훈… 당내 최대 격전지 ‘강남 벨트’ 경선 치른다

    계파 대표 女후보 자존심 대결 친박 강석훈 vs 친이 이동관 서초을 공천도 지역 주민 손에 송파을만 친박 유영하 단수추천 새누리당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막판까지 미뤄 뒀던 당내 격전지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을 경선에 부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15일 7차 공천발표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된 서울 강남 지역구는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이다. 서초갑은 친박계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유승민 의원계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하고 있는 당내 최대 격전지다. 한때 둘 중 한 명을 영남 지역에 재배치한다는 설도 돌았다. 자존심을 걸고 대결해 온 두 중량급 여성 후보는 이제 외나무다리에서의 결투를 남겨 놓았다. 공관위 입장에서는 서초을도 후보들 중 누군가를 단수추천하거나 우선추천하기엔 골치 아픈 지역이다. 친박계 현역인 강석훈 의원이 버티고 있고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정옥임 전 의원,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 이동관 예비후보 등 도전자들도 전부 쟁쟁하다.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공천 신청자 간 경쟁이 치열했음을 의미한다. 공관위는 강남갑과 강남을도 경선에 부쳤다. 강남갑에선 19대에서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아 북한인권법 통과에 공을 세운 심윤조 의원과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던 이종구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공관위는 강남을에서 비박계 초선 김종훈 의원과 강남구청장을 세 번 지낸 권문용 후보, 원희목 전 의원의 공천 여부도 지역구민의 손에 넘겼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각으로 현역 의원이 없는 송파을에는 친박인 유영하 전 인권위 상임위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무성 대표의 영입인재 1호 박상헌, 여성 구청장 출신 김영순 예비후보 등이 나름대로 강세를 보였으나 경쟁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송파을은 강남3구 가운데 유일한 단수추천 지역이다. 앞서 발표됐던 송파갑에서는 현역인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 진용우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이 경선하고, 송파병은 김을동 최고위원과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장이 경쟁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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