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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세종시 이어 과학벨트… ‘충청 뇌관’ 터지나

    與 세종시 이어 과학벨트… ‘충청 뇌관’ 터지나

    한나라당이 세종시에 버금가는 ‘충청 뇌관’을 품게 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 논란이 그것인데 당청 갈등, 계파 갈등, 지역 갈등으로 치달을 폭발력을 지녔다. 과학벨트는 3조 5487억원을 투입해 기초과학연구원 등을 세우는 국책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때 충청권 유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뒤 정부가 원점에서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고, 대구·경북·경기·광주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과학벨트법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가 입지를 확정하는데, 지정을 할지 공모 절차를 거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여당으로선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충청 민심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살펴야 하는 고민에 빠진 셈이다. 특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이후 골이 깊어진 당청 관계를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19일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과학벨트 선물 보따리를 풀 계획이었다. 그러나 홍준표 최고위원과 김무성 원내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안상수 대표가 오는 27일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의견을 조율한 뒤 대전에 내려가기로 했다. 정 후보자 낙마를 주도한 것으로 비쳐진 안 대표가 충청권 유치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어 위기감은 더 고조된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는 과학벨트까지 포함해 계획됐던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는데, 굳이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줄 이유가 있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충청권 설치를 조기에 확정하자는 의견이 많다. 정두언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연 ‘과학비즈니스벨트,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는 정두언·나경원·서병수·박성효 최고위원 등이 충청권 유치를 강하게 주장했다. 공약을 또 철회했다가는 충청권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논리였다. 친박계는 세종시 원안 사수를 통해 확보한 충청권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정두언·나경원 등 친이계 소장파 최고위원은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일부가 알지도 못하면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 민심은 생각도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당이 먼저 충청권으로 결정해서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은 정동기 후보자 사퇴를 일방적으로 권고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법에 따라 정부가 결정하고, 당은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측근·보은인사가 문제… 인재풀 늘려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로 이어진 인사파동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꼽았다. 측근 중심의 기용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공직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청와대에서 인사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해결에 노력했지만, 결국 인재 풀이 확대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앙대 이상돈 교수는 “감사원장이나 장관 등 고위 공직자의 경우 객관적으로 자격이 있다고 납득이 가는 사람들을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인사의 기준이 아예 붕괴됐고, 사적 관계에 의해 이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중도성향 인사도 임용해야” 세종대 이남영 교수도 “이 정부는 우선 인력풀이 좁은 데다 그 안에서도 다소 흠집 있는 사람을 쓰는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인식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보은인사가 아닌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한 자리씩 주면 결국 내부 갈등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폭넓은 인재 풀을 갖춰 중도 성향의 인사까지 임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어떤 정권이든 후반기로 갈수록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막기 위해 측근을 기용하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한다고 레임덕이 막아지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역대 정권을 통해 알 수 있는데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당·청관계 더이상 대안 없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더이상 대안이 없다.”며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상돈 교수는 “한나라당 내 비주류 집단인 친박계나 소장파가 아닌 주류에서 먼저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자멸의 징조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도 “수습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동기 사퇴 후폭풍] 당·청,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 내세워 봉합… 레임덕 막을까

    [정동기 사퇴 후폭풍] 당·청,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 내세워 봉합… 레임덕 막을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청문회 문턱도 밟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사건’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향후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정 후보자의 사퇴로 사태가 수습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08년 정권 출범 당시의 남주홍·박은경·이춘호 장관 후보자 낙마와 2009년 7월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2010년 8월의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및 신재민·이재훈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잇따른 인사 실패가 정권의 발목을 잡아 왔지만, 임기 4년 차에 믿었던 여당으로부터의 일격은 대통령이 그토록 싫어하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레임덕은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청와대와 당 모두 이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금 한나라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역대 최약체여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확실하게 리드할 수도 없고, 청와대가 정국 주도권을 당에 믿고 맡길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당·청 당분간 눈치작전 결국 향후 당청 관계는 상대의 눈치를 보며 당분간 ‘미완의 봉합’을 유지하다가 여론에 민감한 이슈가 터지면 간헐적으로 충돌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래의 권력’에 힘이 쏠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여권이 사는 길은 한나라당을 제대로 세워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는 것인데, 이번 사태를 겪고도 양측은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당과 청와대는 최대한 말을 자제하며 사태를 일단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까움만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전날에 이어 ‘확전’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옛 친박계 좌장으로 이번에 청와대의 입장을 앞장서서 옹호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당청 갈등은 없다. 정진석 정무수석과 모든 오해를 풀었다. 안상수 대표의 (자진 사퇴 촉구 결의) 발언도 우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도 “정 후보자 입장에서 할 말이 많겠지만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고심 어린 결단을 내렸다.”면서 “한나라당은 앞으로 더욱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갈등은 여전히 잠복 상태다. 한 소장파 의원은 “당 최고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의 집단결의가 우발적인 ‘실수’라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면서 “국민들이 지난 이틀간의 모습을 보고 한편의 ‘코미디’로 생각하지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소장파 “최고위 결의가 실수?” 당 안팎에서 청와대 참모진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도 ‘불안정한’ 당청 관계를 예고한다. 친박계 중진의원은 “정 후보자 사퇴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이라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악화된 민심 때문이었다.”면서 “이 본질은 외면한 채 한마디 사과도 없는 청와대와 언제까지 당이 함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청와대 참모가 당에 유감을 표현하기 전에 정말 참모로서 제대로 하는지, 자리를 걸고 직언을 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黨·靑 ‘정동기 갈등’ 일단 수면 밑으로

    黨·靑 ‘정동기 갈등’ 일단 수면 밑으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 여부를 놓고 정면충돌했던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11일 일단 ‘확전’을 자제했다. 상대를 자극할수록 ‘공멸’의 길로 접어든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각자 내부의 불만은 여전해 언제든 권력투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의 정 후보자 사퇴촉구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중국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새벽 귀국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중치 못한 결정이었다.”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이 인권인데, (정 후보자는) 악 소리도 내지 못하고 가버리게 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와 조율에 나섰던 원희룡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사’를 주도했던 안상수 대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와 관련한 언급은 삼간 채 “국민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당청 고위 관계자들은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갈등이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경원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당이 주도권을 잡는 모양으로 결정해 발표한 것이 오히려 청와대의 부담을 덜고 당청이 ‘윈윈’하는 길”이라면서 “정 후보자 사퇴 촉구는 당의 반란이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 당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소장파와 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의원들도 전날 청와대 홍보수석이 여당 지도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데 대해 “반성이 없는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정동기 후보자는 이날 오후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자신의 거취와 관련, “하룻밤 더 생각해 보겠다. (청와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미 부적격 결론을 내린 상황이어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게 여권의 중론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李특임 개헌주장, 대통령 지시인가”

    “李특임 개헌주장, 대통령 지시인가”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이 ‘개헌론’을 꺼내 든 이재오 특임장관을 향해 정면으로 제동을 걸었다.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일 헌정회 신년하례식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특임장관이 개헌을 주장한다면 대통령이 장관에게 개헌 사무를 특별히 지정하였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조직법은 특임장관의 임무로 대통령이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도록 규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고 대통령도 선거가 없는 올해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고, 현재 구제역으로 나라가 진통을 겪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의 일부 의원과 특임장관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협조하려는 대신에 정략적인 문제로 갈등을 자초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그동안에는 개헌의 필요성을 가볍게 언급하는 정도인 줄 알았는데 원로 선배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헌정회 신년회까지 와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친박 내부에서도 이 장관이 개헌론을 이끄는 것에 상당히 부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함바 게이트] 정치권 함바 한파

    여야 정치권이 ‘함바’ 한파에 몸을 움추렸다. 함바 운영업자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전방위 로비 대상에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다. 한나라당은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경남 출신인 친이계 중진 A 의원, 경북 출신 친박계 중진 B 의원, 수도권 출신 초선인 C 의원 등과 한나라당 소속 전직 광역단체장 D씨가 거명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도 감사원장 청문위원인 조영택 의원이 유씨에게서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해당 의원들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의혹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의원은 “검찰 확인 결과, 유씨가 통영시의 한 문화단체에 기부금을 냈다고 진술했을 뿐 이 의원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고, 조 의원 역시 “2008년 유씨가 후원금 500만원을 줘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의원들도 “유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년 남짓 남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구설에 오르면 재기가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여야 정치권에 엄습해 있다. 여권 일각에선 “이번 수사가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괴소문까지 나돌아 계파 갈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의원실에선 혹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유씨 후원금이 들어와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후원계좌를 일일이 뒤져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의원은 10일 “사실 관계를 떠나 의혹의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으로 정치권이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힐까 걱정”이라면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겠지만, 그 전에 악성 루머부터 확실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친박 “메아리 없는 개헌논의 접자” 친이 “대통령에 권력집중 바꿔야”

    한나라당이 이달 말 개헌을 공식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개헌에 대한 찬반 격론이 벌어지자 이같이 결론내렸다. 그러나 여야는 물론 여권에서조차 친이계와 친박계로 갈리고, 친이계에서도 “이미 물 건너 갔다.”는 목소리가 커 입장 정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친박계 이경재 의원은 “메아리 없는 개헌 얘기를 꺼내는 것은 대권 구도에서 입지를 유지해보려는 ‘당신들’의 얘기”라고 하며 “개헌 논의를 접자.”고 주장했다.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하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안상수 대표 등을 겨냥해 “(그분들은 현행 대통령제가) 제왕적 대통령 체제의 폐해를 굳힌다는 논리로 말을 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제왕적이어서 폐해가 생기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이계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상생 정치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도 “전임 대통령 5명이 당에서 축출되는 등 현행 대통령제는 실패했다.”면서 “개헌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친이계 정두언 최고위원이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헌법이나 제대로 지키고 개헌을 논하라.”면서 “민정수석을 지낸 사람을 감사원장에 임명하면서 권력 분점을 논할 수 있는가. 국회 날치기나 하지 말고 제왕적 권력을 얘기하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안보·통일정책도 준비중

    박근혜 안보·통일정책도 준비중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에 이어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일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탄탄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연초부터 차별화된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평소 약점으로 꼽혀 왔던 외교·안보·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대안적인 정책을 제시해 이슈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복지를 첫 정책 화두로 꺼낸 데 이어 올 2~3월쯤 외교·안보·통일 이슈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언론 매체에 기고하거나 특강을 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현재 해당 분야를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첫날 트위터에 “곧고 바른 정치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박 전 대표는 3일부터 이례적으로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 3일간 머무르며 대권행보에 나선다. 그는 3일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뒤 지역구인 달성군으로 이동해 지역구민들에게 인사한다. 4일에도 한나라당 여성정치 아카데미 신년교례회, 대구시 한나라당 의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5일은 대구시 신년교례회 등 3~4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2011년은 정치권의 부침(浮沈)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정부가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데다 총선과 대선이 모두 1년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여야 잠룡들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활동에 나설 것이고, 각 정당은 총선 승리 및 정권 창출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2012년 각 정당과 차기 주자들 앞에 놓일 호재와 악재를 짚어 봤다. ●與 박근혜 절대우위 굳히기 오세훈·김문수 대항마로 2011년은 여야 ‘잠룡’들이 대권 준비에 ‘올인’하는 해이다. 잠재적 후보들이 수년 동안 쌓아온 내공과 정국에 대처하는 감각,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악재를 호재로 돌려 놓는 돌파력, 대중을 이끄는 동원력 등 모든 정치력이 총동원되는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여권의 대권구도는 ‘박근혜 VS 비(非)박근혜’ 구도로 짜여졌다. 1952년생으로 용띠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12년 용띠 해에 권좌에 오르기 위해 2011년 토끼의 해를 분주하게 보낼 예정이다. 30%를 웃도는 견고한 지지율이 바탕인 ‘대세론’은 박 전 대표에게 확실한 호재다. 만약 2012년 상반기까지도 ‘절대 우위 구도’가 유지된다면 2012년 승부는 사실상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지지율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응집력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갑자기 이완될 것도 아니고, 2002년의 노무현처럼 들불과 같이 번져갈 휘발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또 다시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친박계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젠 정책에서도 응용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풀 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꿈꿨던 나라가 바로 복지국가”라며 복지담론을 바탕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성장을 중시한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고, 진보진영의 공세에 맞대응하려는 전략이다. ●박 前대표, MB와 차별화·진보진영 공세 맞대응 전략 그렇다고 앞길이 마냥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다. ‘여성대통령 불가론’, ‘독재자의 딸은 안 된다는 당위론적 불가론’, ‘베일에 싸인 박근혜가 검증과정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 불가론’에다 ‘계파에 갇힌 권위적 리더십 불가론’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친지들에 대한 선물로 계영배(戒盈杯·넘침을 경계하는 잔)를 애호한다고 한다. 이제 자신을 위해 계영배를 마련해야 한다. 여권 내 박근혜 대항마로는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를 내세운 야당의 총공세 속에서 어렵게 살아 남았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차세대 주자들이 떠오르면서 1961년생인 오 시장이 여권의 새 희망이 됐다. 오 시장의 경쟁력은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정의 성과들이다. 정치 입문 전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개혁 이미지는 17대 국회를 거치면서 ‘오세훈 브랜드’로 굳어졌다. 오세훈의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장 경력은 부동층이 다수인 수도권 중간층을 흡수해낼 수 있는 요소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 대다수가 2012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오 시장을 간판으로 내세워 난국을 타계하려 할지도 모른다. 다만 서울시 의회가 여소야대여서 오 시장의 정책이 번번이 막히는 것은 악재다. 야권의 대표 정책인 ‘무상급식’을 막는 모습에서 그의 한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 시장의 한 핵심 참모는 “2011년은 서울시정의 원숙기로 오 시장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다만 원칙을 지키며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가장 일찍 대권 행보를 시작한 이는 김문수 경기지사다. 51년생으로 토끼띠인 김 지사는 올해 다양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그는 때로 청와대와의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태 등 안보정국에서는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했다. 반면 지난 연말에는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경기도의회와의 갈등 속에서 400억원에 달하는 친환경급식 예산 편성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유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판도 뒤집을 힘 가진 이재오장관 또 다른 변수 김 지사는 새해 초 지지자모임인 광교포럼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조직이었던 안국포럼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대선전략은 물론 조직, 정책 등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최대 강점은 현장을 누비는 단체장 특유의 감각과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배포이다. 중앙정치에서 한발 물러 서 있는 것과 보수층이 여전히 그의 사상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은 넘어야 할 장벽이다. 여권 대선 경쟁에서 또 다른 변수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킹’보다는 ‘킹 메이커’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선 판도를 뒤집을 힘을 가졌다. 친이계를 규합해 대선 후보를 고르고 교체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계속 던질 힘이 있기 때문에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野 ‘反 MB’ 프레임 확산 전망 손대표 ‘정치력’ 위상 결정 대선 1년 전은 항상 여권의 이완을 불러왔다. 2006년만 해도 5·31 지방선거 이후 참여정부 국정지지도가 10%대까지 떨어졌다. 이 경험칙에 2011년을 대입해 본다면 ‘반(反) 이명박’ 프레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잠룡들에겐 기회의 공간이 열린다. 대선주자의 위상을 인정받는 신뢰회복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은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권의 핵심 정책들이 현실화되는 시기다. 국민적 평가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야권 대선주자들은 어느 때보다 경쟁력을 요구받게 된다. ●여권 핵심정책들 현실화 시기… 야권 연대 강조 배경으로 여권 잠룡들과 달리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크다. 대선 구도가 ‘박근혜’ 1인 지형으로 굳어진 여권에 견줘 아직은 다자 구도로 짜여져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야권 연대가 유난히 강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이 맞게 될 호재와 악재, 어느 경우라도 책임성 측면에서 선두에 있다. 정치력과 대안 제시력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당 대표 임기도 1년이다. 2011년은 마지막 승부처다. 이전 야권 잠룡들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후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콘텐츠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선 구도가 유·무능 프레임으로 형성되면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대변하는 후보’(정체성)에서 ‘승산 있는 후보’(경쟁력)로 기준이 옮겨간다면 야권 연대 과정에서도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내 지도체제 경쟁이 식지 않고 야권 내부 경쟁이 순탄치 않게 진행된다면 누구보다 치명타를 입게 된다. 지지층의 확장성은 높지만 충성도는 낮다. 진보개혁 진영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요구받는 이유다. ●유시민·정동영·정세균도 승부수 던질 듯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손 대표와 반대 요소가 많다.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다. 정치 활동이 없었을 때도 꾸준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열성적 지지층만큼 비토층도 만만찮다. 역대 대선을 관통했던 화두는 ‘경제’였다. 18대 대선은 복지와 인권 등 ‘가치’ 중심의 화두가 강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과 다수의 집필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유 원장은 “2011년은 전국 선거가 없는 해라 정책 연구와 저서 집필에 차분히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러나 ‘당과 대선 주자’ 관계는 다른 후보와 차이가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당의 구심력에 편승할 수 있지만 유 원장은 국민참여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 야권 연대가 ‘세 대결’로 흐르면 유리하지 않다. 요즘 각종 강의와 집회 참석 등 대외 활동이 많은데도 몸무게가 불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다. 민주당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야권의 적통성이 강한 후보다. 야권은 차세대 주자층이 여권보다 두껍다. 특히 민주당은 더욱 그렇다. 세대교체 바람이 불게 되면 가장 흔들릴 수 있는 후보라는 뜻도 된다. 민주당 내에서 손 대표의 정치력에 따라 상수가 될지, 변수에 그칠지 판가름 날 수 있는 현실적 요인도 무시하기 어렵다. 둘다 호남 후보다. 승부처인 수도권의 확산성이 부족하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플러스 알파’에 주력하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 ‘부유세’, ‘담대한 진보’ 등을 주장하며 진보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낸 터라 한반도 문제와 외교안보 분야에 해박하다. 2011년의 남북관계가 정권 안보 차원을 뛰어넘어 국가 안보 차원으로 번질 경우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그러나 18대 총선 당시 탈당 등 정치적 신뢰 회복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당내 만만치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야권 연대의 틀을 짤 때 유리하다. 실물 경제에 능통한 기업인 출신에다 산업자원부 장관, 정책위 의장 등의 경력에서 드러나듯 경제 정책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때부터 수차례 당의 ‘구원투수’로 뛰었음에도 국정의 ‘구원투수’로는 각인되지 못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지도부 ‘까칠한’ 송년사

    여야 지도부는 30일 마지막 공식 회의에서 한해를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저마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자고 했지만, 송년사에는 각자의 ‘까칠한’ 속내가 드러났다. 갖은 설화(舌禍)에 시달렸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패해 이후 비대위원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고, 원내 사령탑으로 국회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김무성 원내대표의 노고가 컸다.”고 덕담을 건낸 뒤 “한나라당은 국민의 따가운 회초리를 잊지 않고 심기일전해 안보 태세를 굳건히 하는 일과 서민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구제역으로 국민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축 전염병 예방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야당에 며칠째 요청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MB정부 여야갈등 관리 실패” 홍준표 최고위원은 마지막까지 색깔을 드러냈다. 홍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경제와 외교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으나 당내 갈등 관리, 남북 갈등 관리, 여야 갈등 관리는 실패했다.”면서 “토끼띠 새해는 호랑이처럼 사나운 해가 아니길 바란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공천 개혁 방안을 주도했지만 당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나경원 최고위원은 “공천 제도 개혁 특위의 개혁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제가 토끼띠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좀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의 발언도 강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그나마 우리가 한해를 버틴 것은 야당의 부진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는 우리가 덮고 미뤘던 악재가 더 많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서병수 “세종시 수정안 국가적 혼란” 친박계의 서병수 최고위원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을 자초했다.”면서 “지방선거 패배는 효율과 속도만 앞세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당 사무처 종무식에서 한해를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4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손학규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분명한 정권 교체 의지를 갖고 집권 의지를 가지면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연말에 벌였던 전국 순회 투쟁은 완결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투쟁이 신년에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존재감을 은근히 과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민주당 ‘모’씨(박 원내대표 자신을 지칭)의 입”이라면서 “우리의 무기인 발과 입으로 2012년을 기약하자.”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당 대표 시절에 거뒀던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과 재작년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였다.”면서 “2012년 큰 수학을 위해 내년에 민주당이 민주 개혁 진영의 희망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했다. ●천정배 “탐욕의 무리 소탕하러 나아가자” 연일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천정배 최고위원은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을 완전히 버렸다.”면서 “국민은 지긋지긋한 한해를 보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우리들이 결사대가 돼 악의 무리, 탐욕의 무리를 소탕하러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MB와 정책 차별화 가속

    박근혜, MB와 정책 차별화 가속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책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슈에 대립각을 세우는 시끄러운 ‘정치적 반대’가 아니라 조용한 ‘정책 차별화’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29일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투명한 연구단체를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려는 노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창립을 서둘렀다. 2007년 경선 때 뒤늦게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정책 대결에서 밀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경선보다는 본선이 중요한 2012년 레이스를 앞두고 우선 현 정권과 정책적으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배경이었다고 친박 의원들은 설명했다. ‘박근혜 정책’은 기본적으로 보수를 지향하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좌클릭’할 전망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국가미래연구원에 남덕우 전 총리 등 원로 학자들이 빠지고, 40~50대 학자들이 주축을 이룬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극좌와 극우는 배제하지만, 합리적인 진보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반(反)신자유주의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건전한 국가 역할 등에서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국가미래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교수도 “2007년에 내놓은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운다)는 국가를 경영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었다.”면서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이 심각한 현시대에 맞게 ‘줄·푸·세’도 유기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줄·푸·세’ 공약 입안자다. 복지를 보는 시각도 현 정부와는 차이가 있다. 청와대와 친이계는 “복지 재정은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한구·이혜훈 등 친박계 ‘경제통’들은 “세금 누수를 막고, 4대강 공사와 같은 토목건설 예산을 줄여 재정건전성을 우선 확보해야 하지만, 복지 예산 확충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촌파 교수들 대거 포진…경제·복지·안보분야 중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을 구상하게 될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 발대식에는 학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직 관료, 기업인 등 78명이 참여했지만,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친박계 의원들의 설명이다. 국책연구소, 각 정부 부처 등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공개활동을 꺼리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다는 전언이다. ●윤병세 前수석 노무현정부 사람 직업군별로 보면 발기인 78명 가운데 75%인 59명이 대학교수이다. 박 전 대표 모교인 서강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등 신촌파 교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참여 교수의 소속 학교 별로는 연세대(6명), 서울대(5명), 서강대·영남대(이상 4명), 이화여대(3명) 순이다. 전직 행정관료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관용 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을 비롯해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 등도 참여했다. 학자들은 대부분 보수 쪽 인사들이지만 진보 성향도 간간이 포함돼 있다. 이화여대 정영순 교수는 여성 문제를 오래 연구한 진보 성향 인사로 꼽힌다. 김진현 서울대 교수는 경실련에서 오래 활동하며 진보적 보건의료 정책에 영향력을 끼쳐 왔다. 윤병세 전 수석은 정치적 인물은 아니지만 노무현 정부 사람이다. 이병기 서울대 교수도 눈에 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선정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 민주당 추천 몫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냈다. 지난 1월부터 박 전 대표 정책 자문그룹에 합류했다. 이 교수가 한나라당으로 ‘전향’하자 민주당이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종편 심사위원장 이병기 교수 눈길 회원들은 평소 박 전 대표의 자문그룹으로 활동하는 교수진을 중심으로 모였다. 공개된 78명의 싱크탱크 회원들은 ▲경제 ▲외교·안보 ▲국방 ▲문화 ▲보건·복지 ▲법률 ▲정치·행정 ▲교육 등의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17명)와 보건·복지(14명), 외교·안보(10명) 분야 전문가들이 중심축을 이룬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책위의장 권한 이해 못했다” 친박 서병수, 심재철 공개비판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이 27일 심재철 신임 정책위의장을 공개 비판했다. 심 의장이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을 ‘솔직하지 못하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이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공론화하려는 박 전 대표의 정책을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은 자신의 권한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위의장은 당내 여러 의견을 협의·조정하는 권한이 있지만 당 소속 의원의 정책을 당 정책에 반영할지는 의총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정책위의장이 권한·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에서 여러 문제를 지적·제안한 것이 어떻게 검토되고 반영됐는지 정책위로부터 단 한 차례도 보고받지 못했다.”, “당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밝힌 사안조차 정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정책위가 책임을 방기한 데 원인이 있다.”면서 정책위의 업무를 꼬집기도 했다. 심 의장은 “복지정책뿐 아니라 모든 정책 수행에 예산 소요가 필요하다는 정책 수행의 일반론을 말했던 것이지 박 전 대표의 정책을 연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기획단계부터 철통보안… 친박의원도 몰랐다

    기획단계부터 철통보안… 친박의원도 몰랐다

    박근혜의 대선 ‘싱크탱크’가 떴다. ‘국가미래연구원’이 27일 오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융합과 통섭’을 화두로 15개 분야의 전문지식을 하나로 묶어 박 전 대표가 대권행보에서 드러낼 국가 발전 정책을 입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의원들 배제?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은 기획단계부터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친박계 의원들조차 전날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들었다는 반응이 상당수였다. 발기인에는 박 전 대표와 그의 ‘경제학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만 참여했다. 대권행보의 공식화에 따른 당내외 반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예상대로 당내 일각에선 “시기나 공개방식이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이 나왔다. 친이계 한 의원은 “그동안 국가 중요 정책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해놓고, 대선이 2년이나 남았는데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게 의도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 의원은 “싱크탱크의 공개를 통해 박 전 대표의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일각의 의문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미래연구원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인 결사 단체로 비칠까봐서 현직 의원의 참여를 철저하게 배제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회원들이 각자 매달 회비를 내고, 재정 운영 실태도 사단법인과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도 ‘정치적 편견’을 덜어내기 위한 조치이다. ●왜 서둘러서?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은 2,3년 동안 기획 단계에만 머물러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핵심 관계자는 “연구원이 급조된 건 아니지만, 논의가 구체화된 것은 최근”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 인사는 “더 늦어지면 정치적인 모임이라는 오해를 더 살 수 있다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귀띔했다. 2012년 총선·대선을 겨냥한 대권주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두드러지면 연구원 출범 자체가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산파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랄 수도 있다. 학계 인사들을 모으고 이사장 겸 원장을 맡게된 김광두 교수와 친구사이이다. ●단순 네트워크? 국가미래연구원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융합과 통섭’의 지혜를 총합해 현실에 바탕한 미래 전략과 정책을 수립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의원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그룹화해 정책 등 현안을 논의하고 이것을 다시 융합해서 국가 발전 이슈를 산출해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면에는 인적 네트워크의 확산이라는 뜻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가석방 서청원’ 정계 새 변수로

    ‘가석방 서청원’ 정계 새 변수로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 미래희망연대 서청원(67) 전 대표는 24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자들이 “박 전 대표를 어떻게 도울 거냐.”고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6선 의원을 지낸 정치적 경륜과 중량감을 지닌 친박계의 상징, 서 전 대표의 귀환은 잠룡들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간 정계에서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미래희망연대 대표직 회복을 통해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대행직을 맡아온 노철래 대표는 “서 전 대표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대행직을 거둬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산됐던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도 다시 거론될 공산이 크다. 친박계 내에서의 역할론도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친박계는 ‘좌장’이 없는 상황에서 원외에서나마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의정부교도소로 서 전 대표를 마중나온 지지자 2000여명 가운데는 한나라당 친박계 홍사덕·박종근·조원진 의원 등도 모습을 보여 서 전 대표의 중량감을 방증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을 보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 전 대표는 이들에게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오신 이유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데 그 길에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믿는다. 어떤 희생이 뒤따라도 힘을 모아달라는 무언의 함성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2007년 대선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고 18대 총선에서는 낙천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로 친박연대를 출범시키며 친박계 무소속 돌풍을 주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에 돈 줬지만 효과없어…현 대북정책 유지해야”

    “北에 돈 줬지만 효과없어…현 대북정책 유지해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3선·안양시 동안구을)이 예산안 단독처리 후폭풍으로 물러난 고흥길 의원을 대신해 집권당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심 의장은 내년 5월까지 당 정책위원회를 이끌며 청와대 및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심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정책, 복지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도부 리더십, 수도권 민심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했다. →당이 추진해온 정책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인가. -우선 각 분야별로 내용을 먼저 파악해보겠다. 아직은 무슨 정책을 중요하게 다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정책위의장단 교체는 없다. →그동안 정책위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이끄는 서민특위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서민특위의 친서민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친서민 정책이라는게 말은 참 좋다. 다만 정책이 합리적인가, 재정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따져보고 추진해야 한다. →인기영합주의적인 정책을 배제하겠다는 뜻인가. -잘 따져봐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겠다. 당의 기존 노선과 일치하지 않아 전임 정책위의장과 서민특위 위원장이 부딪힌 측면도 있다. →당내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고 있다. -대북정책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북에 돈을 줬는 데도 준 만큼 효과를 못 본 것 아닌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 국민 세금을 북에 주는데 효과가 없으면 안 된다. →대북정책을 토론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할 필요성도 있지 않은가. -의총을 하게 되면 논의가 추상화될 것이다. 야당의 정책과 우리의 정책 차이, 북한의 움직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토론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주장만 나올 수 있다. →최근 수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 -내년 2월, 4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임시국회 때 처리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내년 10월 정기국회에서는 끝내야 한다. 2011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미국 상황도 봐야 하지 않나. -물론이다. 그러나 두 국가 중 누가 먼저 처리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양자가 합의한 협정문인데 미국이 먼저 처리하고, 우리가 나중에 처리한다고 해서 뭘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여야가 반드시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이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다. →합의처리가 중요한가, 처리가 중요한가. -처리가 중요하다. →남 위원장 등은 물리력에 의한 의사결정 거부를 선언했다. -말은 좋지만 지금까지의 정치 행태로 볼 때 순수한 뜻이 통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야당이 장외집회를 계속하며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수정예산이나 추가경정예산을 주장하는데, 둘 다 불가능하다. 수정예산은 국회 통과 전에 정부가 새롭게 편성하는 것인데, 이미 통과됐다. 추경도 전쟁, 재해, 심각한 경기침체 외에는 편성하기 어렵다. →일부 수도권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만큼 민심이 흉흉하다.”며 민심이반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여론이 여야를 모두 비판하지 한나라당만 골라서 “너희들 다음에 모두 떨어뜨릴 것이다.”라는 분위기가 아니다. 다만 전체적인 정국을 풀어나가는 것은 대통령의 능력인데, ‘대통령이 밖에 나가서는 일을 잘 하는데, 안에서는 왜 이러나.’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안상수 대표의 ‘보온병 포탄’ 발언이나 ‘룸(살롱) 자연산’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당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너무 안타까운 말씀을 하셨다. 당 지지도나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도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당이 청와대에 끌려간다는 얘기가 많다. -당이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 한다. 당이 준비가 안 됐으니까 끌려가는 것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계속 강조하고, 당 지도부도 예산안 처리 직후 개헌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자면 개헌은 쉽지 않다. 개헌 얘기하면 온갖 얘기가 다 터져 나온다. 순수하게 개헌만 생각한다고 해도 국민의 어떤 요구를 담아야 할지를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특히 민주노동당도 발언을 할텐데, 우리와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경제성장에 집중해야지 논란이 거센 개헌에 신경쓸 때가 아니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은 어떻게 보나. -앞으로 많이 해소될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협조하지 않으면 서로가 곤란해진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국형 복지국가’를 내세우며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내놓았다. -좋은 취지다. 사회보장의 기본 성격을 담는 모법을 고치자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전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잔여적 복지 극복, 정부의 책임강화를 주장했는데,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한나라당의 정책과는 다른 것 아닌가. -세부 조항까지 다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법안이 발의되면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 같다. →공청회 때 나온 내용대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인가. -기존 한나라당 노선과 다르다면 현재 내용 그대로 진행될까라는 점에서…. →복지정책에서 재정확충 방안이 빠지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당연히 재정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 보건복지위원회 활동할 때 많이 느꼈지만, 재정 추계를 엄격하게 해서 발의한 복지 법안이 거의 없다. 복지를 늘리자는 취지는 나쁠 게 없지만 나라의 (재정)수준을 생각해야 한다. 그 나라의 수준에 맞지 않게 무조건 많은 복지 혜택을 주는 것은 조화롭지 못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복지 예산이 사상 최고다. 이제 복지국가 수준이 됐다.”고 했는데, 복지예산 증가율 축소, 선진국과의 복지비중 비교 등을 들어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대통령과 견해가 같다. 복지 재원이 충분하게 들어간다고 본다. 효율적인 예산집행, 복지전달체계 정비가 우선이다. 복지재원 추가 확충은 그 다음이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안상수 舌禍’ 삼진아웃?

    ‘안상수 舌禍’ 삼진아웃?

    ‘안상수 설화’(舌禍), 삼진아웃?’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다. 당 간판인 안상수 대표가 잇단 설화를 일으키며 리더십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더 큰 고민거리는 안 대표를 대신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22일 여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좌파 스님’, ‘보온병’ 설화에 이어 세 번째다. 23일 당내에선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가뜩이나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 중점 예산 누락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터져 나온 설화에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때가 어느 땐데…황당하다.’ ‘이제 안 대표 체제로는 19대 총선을 치를 수 없게 됐다.’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당장 책임론으로까지 번지진 않는 분위기다. 대안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일부에선 대안으로 ‘이재오’ 카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친이계에선 ‘유력한 대권 주자를 잃는다’는 우려가, 친박계에선 ‘제2 공천 학살’에 대한 불안감이 역력했다. 두 계파의 걱정은 현행 한나라당 당헌에서 비롯된다. 당헌 92조는 대권후보가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당헌 27조는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일 때는 60일 이내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재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특임장관의 당권 도전은 대권 출마 포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이를 친박계 입장에선 이 장관의 공천권 행사 욕심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어느 쪽도 쉽게 손익을 따질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안 대표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완전히 사그라질 기세는 아니다. 일부에선 안 대표의 사퇴 시기 조율설까지 흘러나온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실익 없는 조기 전대를 따지기보다는 당분간 안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안 대표의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까지 당권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차순위 최고위원에게 대표직을 승계시키는 방안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래저래 안 대표는 설화가 빚은 고난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회 속기록으로 본 박근혜식 복지란

    국회 속기록으로 본 박근혜식 복지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를 앞세워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다. 박 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 발의를 위한 공청회를 통해 첫 작품을 선보인다. 박 전 대표가 그리는 복지는 뭘까?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은 “자기가 한 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과거 공식발언이 곧 ‘박근혜표 복지’”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19일 18대 전반기 (2008~2009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박 전 대표의 국정감사 속기록을 분석해 봤다. 우선 그는 “작은 정부가 사회복지를 줄이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형 복지’와 ‘누수 없는 복지’를 강조했다. 2008년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박 전 대표는 “복지 체감도가 낮은 이유는 제도와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데도 기초생활보장제의 보호를 못 받는 사람이 160만명인데, 2003년도 이후 개정이 없었던 기본재산액과 소득환산율을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노령연금도 박 전 대표의 오랜 관심사다. 그는 2008년 국감에서 “기초노령연금이 2010년부터는 수급자가 줄기 때문에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가 어렵다. 수급자가 줄어드는 것은 국민연금 급여액이 기초노령연금의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충돌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새해 예산은 기초노령연금 수급에서 탈락한 노인들을 구제하는 예산이 깎여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표는 또 4대보험 징수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려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4대보험 징수통합은 소득파악 시스템과 정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과세 및 각종 복지급여의 집행을 위한 종합적인 소득 파악을 위해서는 국세청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의약품 리베이트, 실종아동, 다문화가족, 건강보험 부과체계, 청소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등이 박 전대표가 천착해온 ‘복지 메뉴’다. 한편 공청회에선 박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전문가 그룹도 일부 윤곽을 드러낸다. 발제자와 토론자 중에는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을 자문한 이들도 있다. 연세대 이혜경 교수는 2007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장을 맡았고, 서울대 안상훈 교수도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분야별로 자문그룹이 한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게 아니라 매우 폭넓게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 정운천·친박 박성효 한나라 지명직 최고 내정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촛불 시위 직후 교체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9일 “안상수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정 전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호남·친이계, 박 전 시장은 충청·친박계 몫이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이 안에 공감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르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놓고 내홍을 겪었다.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안 대표가 호남 몫으로 이상득 의원 계열로 분류되는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내정을 시도하자 정두언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또 지난달에는 충청 몫으로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윤진식 의원이 거론되자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19일은 한나라당이 집권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자, 18대 대선을 딱 2년 남긴 날이다. 대통령선거는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는데 공교롭게 2012년 12월 19일이 첫 번째 수요일이다.지난 3년 동안 여권의 권력 지형은 부침이 심했다. 넓게 보면 친이계가 당과 정부, 청와대의 핵심권력을 도맡았지만, 내부의 다툼이 치열해 주인공은 수시로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위시한 친박계는 야당보다 더 큰 견제력을 뽐내며 ‘미래 권력’의 입지를 다져 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는 이상득·이재오·정두언 의원과 이방호·정종복 전 의원 등 ‘개국공신’이 당권을 장악했다. 청와대도 류우익 대통령실장,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측근들로 채워졌다. 정치인 대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대선캠프 출신들이 입각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친박 바람’이 불면서 공천권을 행사했던 3인방(이재오·이방호·정종복)이 낙선했다. 이상득 의원도 소장파의 반발에 밀려 2선으로 물러났다. 2009년 2기 당·정·청은 ‘3정(정몽준 대표·정운찬 총리·정정길 대통령실장)’으로 꾸려졌다. 친박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5명도 입각했다. 정국이 안정되면서 1기 때 조기퇴진했던 측근들이 우회로를 통해 들어왔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국무차장이 대표적이다. 친이계는 이상득계, 이재오계, 정두언계로의 분화가 가속화됐다. 6·2 지방선거 참패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꾸려진 3기 당·정·청은 세대교체가 ‘키워드’였으나, 40대 김태호 총리후보자가 낙마해 빛을 바랬다. 전당대회에선 친이계 안상수 대표가 당권을 차지했고,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탈박’ 선언 뒤 원내대표에 올랐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이 핵심으로 등장했다. 진수희 보건복지, 박재완 고용노동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측근들이 내각에 전진배치됐다. 특히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직후 내각에 들어간 이재오 특임장관은 권력의 조율자가 됐다. 한나라당 내에선 내년 초 개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재완 장관과 함께 ‘청와대 순장 3인방’으로 불렸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컴백도 예상된다. 친이계 중에는 “이번이 장관직에 오를 마지막 기회”라며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보온병 폭탄’ 해프닝과 예산국회 파동으로 지도력이 약화된 안상수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복지론을 내세워 대선 행보와 세 불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오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 전 대표에게 어떻게 맞설 것인지도 향후 2년의 여권 내 권력게임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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