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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호흡 잘 맞추자” 김무성 “잘 모시고 잘 하겠다”

    朴대통령 “호흡 잘 맞추자” 김무성 “잘 모시고 잘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및 주요 당직자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 전당대회 직후 박 대통령과 새 지도부의 상견례 격이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러나고 비주류 위주로 구성된 여당 지도부와 집권 중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긴밀한 소통이 절실한 입장이다. 친박계 핵심에서 비박(비박근혜)계로 갈라선 김 대표에게는 지난 총·대선 때 백의종군하며 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이후 여당 대표와 대통령으로서 재회하는 애증의 자리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월 김 대표가 중국 특사로 파견될 때 이후 1년반 만이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전당대회가) 열기 속에서 잘 끝난 것 같다”면서 “우선 축하드리고, 최고위원들, 대표께서 할 일도 많으시고 힘든 일도 많을 수 있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열심히 잘 뛰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 2기가 이제 시작이 된다”면서 “당도 새 지도부가 출범을 하고 해서 같은 시기에 같이 출범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호흡을 맞추기가 좋을 수도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호흡을 맞춰서 국가적으로 큰 과제인 경제 회복과 국가 혁신을 잘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수락 연설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는 ‘풍우동주’(風雨同舟)다.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면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대통령을 잘못되게 할 수 있느냐”면서 “대통령이 잘되게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 대표 외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과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비서실장 사이에 앉았다. 비공개 오찬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잇단 인사 난맥에 대해 “인사 문제는 법적으로나 시스템상으로 고쳐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여당 최고 지도자인 만큼 당 지도부를 자주 불러 서로 일체감을 가질 수 있게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오찬이 끝난 뒤 박 대통령과 잠시 독대해 정국 현안을 놓고 긴밀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후임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 협조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지만 청와대와 친박 주류가 전대에서 적극 지원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비박 지도부, 첫날부터 친박 원색 비난

    與 비박 지도부, 첫날부터 친박 원색 비난

    지난 14일 저녁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비박(비박근혜)계가 15일 동이 트자마자 친박(친박근혜) 주류를 향해 ‘포화’를 퍼부었다. 예상보다 빠른 비박계의 공세에 친박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숨을 죽였지만, 상황에 따라선 전면적인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당대회 득표 3위로 기염을 토했던 비박계 김태호(왼쪽)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존재감이 없지 않았느냐. 청와대 눈치 보는 모습으로, 권력에 눈치 보는 모습으로, 대통령 이름 팔아 마치 덕을 보려는 모습으로 국민 눈에 비쳤다”고 친박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계파나 파벌 뒤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그런 모습으로 비쳤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 반성의 키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출장소가 새누리당이라는 표현도 있지 않은가. 그건 결과적으로 대통령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대통령도 지지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원총회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면 부메랑이 돼 모두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수평적 당·청 관계를 강조했다. 비박인 이인제(오른쪽) 최고위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친박을 주장하는 분들의 의식에 좀 문제가 있다”며 친박을 노골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기가 더 가깝다, 자기만이 박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는 것보다 더 황당한 생각이 어디 있느냐”면서 “대통령을 만들려고 누구나 다 땀 흘리고 노력했는데 자기가 더 가깝다며 독점하려는 생각은 아주 전근대적인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친이명박계인 김용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구중궁궐에 앉아 국민 민심을 먹고 사는 당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거나, 아예 안중에도 없던 모습을 보였다”며 사실상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당·청 관계, 2기 내각의 출범을 이야기하는 마당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취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출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실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신임 대표에게 대패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친박계 최고위원이 된 서청원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해 모든 일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인 이완구 원내대표와 윤상현 사무총장 등은 의기양양한 비박계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서슬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불과 하룻밤 만에 세상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김무성 “이제 친박·비박 없다”… 대대적 물갈이 예고

    김무성 “이제 친박·비박 없다”… 대대적 물갈이 예고

    15일 김무성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관심이 당내 인사에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원칙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전당대회로 당내 역학 구도가 180도 바뀐 상황이라 ‘지각변동’ 수준의 물갈이가 단행되지 않겠느냐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 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7·30 재·보궐선거가 끝날 때까지 일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에 놓인 현안인 재·보선 승리를 위해 전열을 유지하고 남은 2주 동안 인적 구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등을 교체하면 선거 결과에 대한 신임 지도부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5월 두 달 임기를 기약하고 임명돼 후보 공천 작업을 했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사무총장은 최소한 재·보선이 끝날 때까지는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후임 사무총장 후보는 벌써 여러 명 거론되고 있다. 우선 탕평 인사 원칙에 따라 친박계 3선인 김태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면서도 이번에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대구·경북(TK)을 배려하는 취지다. 김 대표의 측근인 재선의 김성태 의원도 거론되지만 ‘자기 사람 챙기기’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장윤석 의원, 이군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화합형 사무총장이 임명되면 사무부총장은 측근 실세가 배치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에 따라 김학용·이노근·서용교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학용 의원은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심윤조·하태경 의원이나 전당대회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이면서도 김 의원과 가까운 박대출 대변인이 유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관례에 따라 호남권 인사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1명은 강원도 인사를 지명하거나 이번 지도부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청년 인사를 지명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친박, 비박은 없다. 우리 모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통해 우파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야 할 동지들만 있을 따름”이라며 포용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 측근 의원은 “탕평 인사라는 건 무작정 ‘골고루’가 아니라 그간 쓰지 않던 사람들을 중용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재·보선 후 대탕평 인사…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 되겠다”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재·보선 후 대탕평 인사…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 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14일 “7·30 재·보궐 선거까지 일절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보선이 끝난 뒤 대탕평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당 경력으로 보나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의 공로로 보나 당 대표가 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한 번도 자신감을 잃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할 말은 하겠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되어 여론을 경청해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젊은 층이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정직하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면서 우리 사회가 분노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풍우동주(風雨同舟)라는 표현처럼 우리는 비바람이 불어도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전당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불거진 서청원 의원과의 갈등 봉합도 시도했다. 김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은 ‘10년 애증’의 관계를 이어 왔다.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의 한가운데에서 한나라당 대표로 추대된 박 대통령은 이듬해 김 대표를 사무총장으로 발탁했다. 이후 김 대표는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이자 친박계 좌장으로 통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권 재수’ 시절 ‘세종시 수정안’ 찬성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2009년 5월 당·청이 계파 갈등 봉합을 위해 김 대표를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을 때 박 대통령이 이에 반대하면서 좌초된 일도 있었다. 이후 김 대표는 사석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은 골이 패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 대표가 현재 ‘비박(비박근혜)계·비주류 좌장’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김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대’라고 불린다. 무대는 ‘김무성 대장’의 약칭으로 그의 ‘통 큰 보스 기질’도 함축된 용어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챙긴다는 후문이다. 그가 당 대표 자리에 오른 만큼 이제는 ‘김무성 대표’의 약어로도 통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런 보스 기질은 과거 ‘3김 정치’의 명암과 연결될 개연성도 적지 않아 대권 후보로서의 정치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이명박계의 ‘공천 학살’ 속에도 무소속으로 당선돼 돌아왔고 2012년 19대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같은 해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끈 뒤 “이제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라는 메모만 한 장 남긴 채 훌훌 떠났다. 김 대표는 1984년 ‘상도동계 막내’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 멤버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2년 김 전 대통령 후보 총괄국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대통령 민정비서관, 1994년 내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15, 16, 17, 18, 19대까지 5선 의원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서청원·홍문종 ‘무릎’ 朴心도 안 통해… 친박 몰락의 완성판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서청원·홍문종 ‘무릎’ 朴心도 안 통해… 친박 몰락의 완성판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는 ‘친박근혜계의 몰락’으로 해석된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후보가 비박근혜계 김무성 후보에게 대패하고 ‘박근혜 지킴이’를 자처한 홍문종 후보마저 탈락한 것은 충격으로까지 받아들여진다. 반면 비박계 좌장인 김 후보가 대표로 선출되고 김태호·이인제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됨에 따라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는 비박계가 장악하게 됐다. 친박계이면서도 김 신임 대표와 가까운 김을동 신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새 지도부에 친박 주류는 사실상 서청원 신임 최고위원 한 명만 남게 됐다. 친박계 맏형이 비박들에게 포위된 형국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후보들의 부진은 올해 각종 정치 일정에서 잇따라 노출된 ‘친박 몰락’ 현상의 ‘완성판’으로 이해된다. 친박계는 6·4 지방선거 경선, 국회의장 선거, 7·30 재·보궐 선거 공천 등에서 비주류의 약진에 나가떨어졌다. 이날 전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변화를 희구하는 도도한 당심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당심이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친박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서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결과 발표 후 “김 후보가 대표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김 대표가 위기의 대한민국, 박근혜 정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한 것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뜻을 암시했다. 서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총 3만 8293표(21.5%)를 얻어 9명 후보 중 2위를 차지해 당 지도부에 입성했지만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다. 이미 2002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국회 최다선(7선) 중진으로서 이번 최고위원 입성은 큰 정치적 의미를 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서 신임 최고위원은 ‘민심’ 여론조사뿐 아니라 자신했던 ‘당심’ 부분에서도 김 신임 대표에게 밀려 당분간은 김 신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견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초 3~4위권 진입을 노렸던 홍 후보는 1만 6629표(9.3%)로 5위에 그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그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위를 한 이인제 신임 최고위원보다 4000표가량 앞섰으나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홍 후보는 전당대회 경선 기간 동안 꾸준히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 신임 최고위원은 ‘YS 키즈’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핵심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정치 인생 34년의 경륜이 묻어나는 정치력과 발군의 친화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통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분석] 집권 초 ‘非朴 대표’… 당·청관계 지각변동

    [뉴스 분석] 집권 초 ‘非朴 대표’… 당·청관계 지각변동

    앞으로 2년 동안 집권 여당을 이끌어 갈 새 대표로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예상보다 큰 표 차로 2위에 그쳤다. 박근혜 정권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민심이 당심에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박근혜계 김태호 의원과 이인제 의원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이 됐다. 김을동 의원은 6위를 했으나 여성 몫 최고위원 의무 할당 규정에 따라 5위를 한 홍문종 의원을 제치고 5명의 신임 지도부에 입성했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 의원이 집권 1년 5개월도 안 된 박근혜 정권의 여당 대표가 됨에 따라 당·청 관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집권 초기 여당 대표로 ‘친(親)대통령’이 아닌 인사가 선출된 것은 우리 정당 역사상 극히 이례적이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되면 수평적 당·청 관계를 기조로 대통령에게 직언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정책이나 인사 등의 현안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거나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데다 2016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여권 내 힘의 균형이 시간이 갈수록 ‘현재 권력’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미래 권력’인 김 대표 쪽으로 쏠릴 개연성도 있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이 불가피하다. 새누리당 내 주류가 친박계에서 비박계로 바뀌는 과정에서 양 계파 간 권력 투쟁이 노출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김 신임 대표는 이미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수의 친박계가 인사를 농단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한 바 있어 당내 권력 지도를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갈등은 특히 2016년 총선 공천을 놓고 대폭발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선 공천 갈등과 당·청 갈등이 상승 작용할 경우 박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할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성급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 신임 대표가 한때 ‘원조 친박’이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과 비교적 무난한 당·청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는 박 대통령과 척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유리할 게 없다는 논리에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여야 지도부, 이제 정치개혁에 ‘올인’할 때

    새누리당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김 의원에게 축하의 박수를 건네고자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고언과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마냥 축하의 인사만 건네기에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도 엄혹하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의 새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 사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은 장기간 표류했고,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 왜곡 등으로 동북아에는 격랑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경제는 또 어떤가. 서민들의 거덜난 주머니에는 돈 대신 먼지만 수북이 쌓여 가는 중이다. 세수는 부족하고 증세도 못 하는 진퇴유곡 상황에 빠져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친박계와 비박계로 나뉘어 서로 물어뜯고 흠집 내는 데 혈안이 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았는가. 국민들과 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서 의원 대신 김 의원을 새 대표로 선택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청(靑)바라기’ 집권 여당은 안팎에서 존재감을 찾을 길이 없다. 김 의원은 “대표가 되면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기조로 대통령에게 직언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청와대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 할 때 과감히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갈등이 우려되지만 제대로 설정한 길이다. 그러자면 먼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당 혁신과 정치 개혁에 매진할 때 집권 여당의 힘인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야당, 특히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새 정치를 표방한 안철수 공동대표 측과의 물리적 결합에도 불구하고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수권정당은커녕 대안세력으로서의 존재감조차 언제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장담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엊그제 뒤늦게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일이 10년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논란과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 계파공천 파동 등 취임 이후 숱한 난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 정치의 벽에 가로막힌 새 정치의 한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는 “미래 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7·30 재·보선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새정치연합의 행태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서울 동작을 공천은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20년 지기를 갈라놓았고, 광주 광산을에서는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해 ‘보은 공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책임 추궁 등 목소리만 높였지 제1야당으로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해 보길 바란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안 대표는 재·보선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당 혁신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당 혁신을 넘어 정치 개혁까지 주도해야 한다. 안 대표의 자성과 소회로 그치지 않고 새정치연합이 대안세력의 참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뉴스 분석] 친박·비박의 운명 미래권력 ‘가늠자’

    [뉴스 분석] 친박·비박의 운명 미래권력 ‘가늠자’

    앞으로 2년 동안 집권 여당을 이끌어 갈 지도부가 14일 새로 뽑힌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에 새로 뽑히는 대표는 집권 중반기로 접어드는 박근혜 정부와의 당·청 관계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2016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현재 당 안팎의 관측을 종합하면 9명의 후보들 가운데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인제·홍문종·김태호 의원이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기존 당·청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친박계가 주도하는 여당은 청와대의 국정운영 방향을 크게 거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안정적인 당·청 관계를 토대로 국정 구상을 주도적으로 실현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 의원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된다면 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반면 비박계의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대표로 뽑힌다면 당·청 관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비박계가 주도하는 여당이 수평적 당·청 관계를 추구하면서 사안에 따라서는 청와대와 마찰 내지 충돌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곧 여권 내 권력구도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격으로 변화하는 것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박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대표가 될 경우 여권 내 힘의 균형이 ‘현재 권력’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미래 권력’인 김 의원 쪽으로 쏠릴 개연성이 있다. 여당 내에서 친박과 비박 간 권력투쟁이 노골화할 가능성도 맞물린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정례회동을 복원하겠다”며 수평적 당·청 관계를 기조로 직언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대표가 된다면 당내 탕평인사를 단행하겠다”면서 “지금은 친박 중에서도 소수 친박끼리만 인사를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정권 초·중반에 ‘친대통령’이 아닌 인사가 여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명박 정부 때도 초·중반에는 친이명박계(2008년 박희태, 2010년 안상수)가 잇따라 대표로 선출됐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새누리 7·14 全大 주자 인터뷰] 원조 친박→ 與 비주류 좌장… 리더십·포용력 뛰어나 ‘무대’

    부산 남을 지역과 영도구에서 5선을 한 대표적인 PK(부산·경남) 출신 정치인이다. 카리스마형 리더십과 포용력이 뛰어나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장’이란 뜻의 ‘무대’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원조 친박근혜계 좌장이었지만 지금은 새누리당 내 비주류 대표 주자로 불린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중동고-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거부였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덕분에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후 26세에 동해제강 상무, 32세에 삼동산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간접경험한 뒤 정치에 뜻을 품었고 1983년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만나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 멤버로 참여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등 사무처 당직부터 시작해 YS 정부에서 민정비서관, 내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15대 총선에서 부산 남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18대 총선에서는 ‘친박계 공천 학살’로 낙천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친박 열풍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10년 세종시 수정안으로 충돌하며 각자 다른 정치 행보를 걷게 됐다. 결국 친박이 주도한 19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했으나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을 선택, 새누리당의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해 4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로 귀환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했던 배우 고윤(본명 종민)씨가 아들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누리 7·14 全大 주자 인터뷰] “대통령·당대표 정례회동 복원… 차기 대권 현재는 생각 없다”

    [새누리 7·14 全大 주자 인터뷰] “대통령·당대표 정례회동 복원… 차기 대권 현재는 생각 없다”

    “대통령과 여당대표의 정례회동부터 복원하겠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청와대에 국민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수평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비박근혜계 리더격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 “이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차원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의 90%가 잘못된 공천권 행사에서 온다.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욕을 먹는 이유가 잘못된 공천이다. 그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권 때문에 당이 분열됐다. 나는 당으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으로)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다.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줄 것이다. →그 약속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잘못된 공천에 따른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나를 못 믿겠나. 그리고 말뿐 아니라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공천 개혁을 하겠다.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고쳐 모든 당내 경선에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 →한 선거구도 예외 없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전체를 다 경선으로 하면 지역토호나 돈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고 정치신인에게 불리할 수도 있지 않나. -잘못된 지적이다. 요새는 선관위가 워낙 철두철미하게 감시하기 때문에 토호들이 유리할 일이 없다. 전략공천의 명분으로 매번 내세우는 게 ‘정치신인 배려’인데, 신인이 정치하려면 지역에 내려가 사는 게 맞지, 중앙무대에 와서 아부하고 충성 맹세하는 게 옳은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정권이 어려운 상황인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정당의 비민주적 운영에서 오는 문제다.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됐다면 시중에 떠도는 여론을 전부 수렴해서 청와대에 전달했을 테고 그러면 경종이 빨리 울렸을 것이다. 그동안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대표가 된다면 당·청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우선 대통령과 여당대표의 정례회동을 복원하겠다. 처음 하자는 게 아니고 과거에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안 하고 있다. →대표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인가. -당내 탕평인사를 단행하겠다. 지금은 친박 중에서도 소수 친박끼리만 인사를 하고 있지 않나. →친박계 쪽에서는 김 의원이 대표가 되면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청원 후보 쪽에서 하는 말인데, 본인만 신뢰 있는 정치인이고 나머지 8명의 후보는 다 신뢰 없는 정치인이라는 얘기인가. 내가 왜 대표 경선에 나왔겠나. 당이 잘 되게 하려고 나온 것 아니냐. 내가 자기 욕심을 차린다면 누가 지금처럼 나를 따라주겠나. →차기 대선에 도전할 생각인가. -나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서 의원이)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나를 자꾸 걸고 들어가는 것이다. 나뿐 아니라 대표 경선에 나온 이인제, 김태호 의원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데 왜 나만 걸고 넘어지는지 어이가 없다. 현재로서는 (차기 대선 도전) 생각이 없다. →상황이 변하면 도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 -지금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김 의원이 여당대표가 되면 국가 의전 서열 상위권을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이 독식하게 되는데. -나도 그런 편중인사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었다. 하지만 선출직과 임명직은 다르다. 임명직의 경우 편중인사를 당에서 지적해 줘야 하는데, 그동안 그런 책임을 방기했다. →김 의원은 친박인가, 비박인가라고 묻는다면. -이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논의에서 벗어나고 싶다. 사실 친박은 내가 처음 만들었다. 내가 친박 1호다. 번호순으로 따지면 유승민, 이성헌, 이런 순서다. 그런데 지금 와서 나를 비박이라고 몰아세운다. 박 대통령과 다른 정치지도자 사이에서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배신자라고 해도 되지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한 적이 없다. 세종시 갖고 한마디 했다가 친박좌장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서 의원과 본인을 비교한다면. -나는 순리 편에 서 있고, 저쪽(서 의원)은 역리 편에 서 있다. 나이나 정당경력, 지난 대선과 총선 때 백의종군한 공으로 볼 때 이번엔 김무성이 대표할 때가 됐다는 게 지금 여론이다. 저쪽은 12년 전에 당 대표를 해놓고도 자꾸 사심이 없다고 하는데 사심 없는 사람이 왜 나오나. →대표가 된다면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여당은 야당에 베풀고 양보하고 포용하고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 그것을 못하면 정치가 안 된다. 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원내대표를 할 때 70%를 양보했다. 그래도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 아무 문제없이 국정이 운영됐다. 오히려 나보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가 정치적으로 나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로 얻을 거 다 얻었다. 당 대표가 되면 여야가 적처럼 죽어라고 싸우는 분위기를 없애겠다. →대표가 된다면 7·30 재·보선은 어떻게 임할 것인가. -최선을 다하겠다. 전당대회보다 중요한 게 재·보선이다. 4석 이상(과반 의석)을 확보 못하면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못한다. →당 대표 경선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한다면. -당원이 주인 되는 활기찬 민주정당을 만들겠다. 정치현안이 대두할 때마다 전국 당협위원장을 전부 지역에 내려보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도록 하겠다. 그렇게 의견수렴을 해서 중앙당에 보고하는 체계를 만들겠다. 예컨대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문제 같은 게 나오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국의 책임당원 15만명에 대해 현안별 여론조사를 하는 시스템도 만들겠다. 당원이 참여하는 당을 만들어야 우리 당이 산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희생 감수 사생결단식 리더십 절실, 개헌 본격화… 진짜 혁신 이루겠다”

    “희생 감수 사생결단식 리더십 절실, 개헌 본격화… 진짜 혁신 이루겠다”

    “여야 진영 논리를 벗어나 국민의 눈치를 보는 신뢰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비박근혜계 재선 김태호 의원은 9일 선거 캠프를 겸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득권이 없는 내가 여당의 ‘진짜’ 혁신을 이뤄 낼 주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정치가 고장나 있다. 현재 같은 승자 독식의 국정운영 방식으로는 통일과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대비할 수 없다. 대통령이 국가 대개조를 말하지만 큰 틀을 바꾸려면 결국 개헌이 필요하다. 제가 대표가 되면 개헌 작업을 본격 시작하고 국회 내 개헌특위도 조속히 설치하겠다. →현재 여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여당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해바라기 정당으로 비쳐지고 있다. 당의 존재감과 리더십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치에 공학만 있고 국민과 민생은 실종됐다.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청년 취업, 전월세 문제 등 서민들에게선 죽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서민적 바탕에서 여당 개혁과 미래 어젠다를 추진해야 한다. 진짜 혁신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사생결단적 리더십’이 여당에 요구된다. →당내 비주류로서 계파 갈등에 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합동연설회에 가 보니 “우린 친박도 비박도 아니고, 다같이 친박”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계시더라. 이런 표현 자체가 여전히 계파 논리 속에 갇혀 있다는 방증이다. 정치에 계파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계파가 국민과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당원 모두가 국민을 사랑하는 국민파, 국사파(국민을 사랑하는 파)가 돼야 한다. 그런데 (친박계가) 득 될 때만 대통령을 팔고 어려울 땐 대통령 뒤로 숨어 버린다. 6·4 지방선거 때도, 이번 전대에서도 대통령의 눈물만 팔고 있더라.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양강 구도가 과열되다 보니 후유증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우려가 높다. -살생부 얘기까지 등장하고 전대가 국민들에게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 두 분 모두 정치적 역량이 크지만 리더십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통 크게 응하길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이 여당 대표를 끄집어 내릴 수도 있다. 당을 해체하라는 국민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국무총리 낙마를 경험한 당사자로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사태를 어떻게 봤나. -내가 깨져 본 사람 아닌가. 총리가 실제로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영양가 없는 자리인데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건 불편한 진실이다. 본회의 표결 절차가 있는데 (이에 앞서) 인사청문회와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여론으로 사퇴에 이르게 한 것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것이다. →전대 과정에서 여당 불모지인 광주·호남도 서너 차례 방문했다. -도지사를 지낸 경남 지역이 마음은 편하지만 기득권만 찾는 건 정치가 아니다. 새누리당 표가 가장 적은 곳에 가서 진심이 통하도록 하고 싶다. 도지사를 그만둘 시점에 혼자서 광주 5·18 묘역을 찾은 적이 있다. 비석을 보니 희생된 분들이 거의 나와 동세대 학생들이었다. 이분들의 희생의 의미를 빚으로 안고 가는 게 제가 정치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태호가 걸어온 길 민선 최연소 거창군수·경남지사 등 거쳐… MB때 총리 지명됐다 사퇴 김태호(52) 의원은 196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거창농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대에 진학한 김 의원은 대학 시절 아버지의 친구이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고 김동영 전 의원의 영향으로 정치인을 꿈꾼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이강두 전 의원 선거캠프에 합류한 김 의원은 199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최연소로 거창군수에 당선됐다. 2004년 재·보궐 선거에서 42세의 나이로 경남지사에 선출됐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8월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로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다. 2011년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8대 국회에 입성했고,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재선 의원이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김 양강 구도 견고하지 않아…세대 아우르는 내가 당 화합 적임자”

    “서·김 양강 구도 견고하지 않아…세대 아우르는 내가 당 화합 적임자”

    “나처럼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연결하는 포용력 있는 인물이 지금 새누리당이 원하는 대표의 모습이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59)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후보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양강 구도가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다며 ‘50대 역할론’을 무기로 한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가 뭔가. -현재 양강(서·김 의원)이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 국민과 당원에게 외면받으면서 1등 하면 뭐하느냐는 말씀을 그 두 분에게 드리고 싶다. 두 분과 같이 3김시대 때 정치를 배운 분들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유산도 있다. 따라서 새 시대로 나아가려면 나처럼 민주적 교육을 받은 중간세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며칠 전에 젊은 당 대표 후보인 김상민(41) 의원이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50대로서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연결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수도권 출신인 나야말로 지금 당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표의 모습이다. 양강 구도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가 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생각인가. -화합에 앞장설 것이다. 불세출의 ‘선거 여왕’ 박근혜 후보도 지난 대선 때 100만여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당이 사분오열된다면 7·30 재·보궐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과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다. →친박계 핵심으로서 화합하겠다고 하면 다른 계파에 진정성 있게 비칠까. -서로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준 사람끼리는 용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지난 8년간 당에 없었기 때문에 서로 어떤 독한 말과 행동을 했는지 그 ‘죄상’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 면에서 계파색이 옅고 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친박계로서 대표가 되면 사무총장 재임 때처럼 수직적 당·청 관계가 재연되지 않겠나.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언론에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청와대에) 쓴소리를 많이 했다. →예를 든다면. -기초연금 문제와 장관 임명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많이 냈다. 우리가 말한 대로 다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의견이 존중되고 당원 의견이 전달된 건 사실이다. 수직적 당·청 관계는 아니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권 초반임에도 많이 떨어졌는데.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야당이 너무 대통령이 하는 일에 정치적으로 대응했다. 여당도 지난 정권과 이번 정권 간에 지향점이 달라 약간의 괴리가 있었다.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성원을 해 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대표가 된다면 공천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건 시대의 대세다.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이젠 밀실공천이 불가하다. 하지만 지도부가 획일적으로 경선을 하는 것도 무책임하다. 여당이 센 곳(텃밭)엔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와 청년을 공천에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 당에 새로운 물결이 들어올 수 있다. 호남처럼 새누리당이 한 번도 의원을 당선시킨 적이 없어 당원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는 곳은 석패율제를 도입해 국회에 진입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 의원이 걸어온 길 박대통령 당선 도운 원조 친박… ‘경기희망포럼’ 이끌어 온 조직통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힌다. 경기 양주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교육학과와 하버드대 교육학 박사를 거쳤고 현재 경민대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11, 12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우준 경민대학 이사장의 아들로 1996년 총선 때 정계에 입문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의 수도권 조직을 총괄했고, 2012년 대선 때는 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승리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의 외곽 조직인 경기희망포럼을 이끄는 등 탁월한 조직통이다. 원외 경기도당위원장 시절인 2006년 수해 지역인 강원도에서 골프를 친 ‘수해 골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되는 시련도 겪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복당된 뒤 19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론조사 1%P 뒤지면 2919표 벌어져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의 3대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 ‘여론조사’, ‘TV토론회’로 요약된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7일 “전국 당원 20만 4342명이 참가하는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후보 간 경쟁 과열로 조직 동원이 불가피해졌고,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 체제 유지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6·26 전당대회는 최병렬 상임고문과 서청원 의원 간의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57.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계 간 ‘전쟁’으로 기록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투표율은 70.8%였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 대표로 선출된 2011년 7·4 전당대회는 선거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25.9%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황우여 대표 체제가 출범한 2012년 5·15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투표일이 평일이었던 관계로 14.1%에 그쳤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론조사의 ‘1%’ 비중은 점점 커진다. 선거인단(당원) 70%와 여론조사(일반인) 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이번 전당대회의 투표율을 50%로 가정하고, 1인 2표제임을 감안하면 유효 투표수는 20만 4342표에 이른다. 이를 선거인단 합산 비율 70%에 적용하면 1%는 2919표에 해당한다. 그러면 30% 비중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5%포인트만 벌어져도 당원 투표수에서는 1만 4595표 차이가 나게 된다. 서청원·김무성 후보 진영이 이날 여론조사 결과 유출 문제로 격한 시비를 벌인 게 바로 이 때문이다. 9명의 후보가 동시에 출격하는 TV토론회도 변수다. 두 후보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덜하고 덜 받는 것이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는 군소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군소 후보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네거티브전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은 구미 생가로… 김무성은 현충원 묘역으로… 첫날부터 ‘박정희 마케팅’ 후끈

    서청원은 구미 생가로… 김무성은 현충원 묘역으로… 첫날부터 ‘박정희 마케팅’ 후끈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레이스가 3일 후보 등록과 함께 열흘간의 혈투에 돌입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 대표 격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이인제, 홍문종, 김태호, 김을동, 김상민, 김영우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 당권을 두고 최종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대 판세는 ‘2강-3중-4약’ 형국이라는 게 중론이다. 서·김 의원의 양강 구도 속에 충청권을 대표하는 6선 이인제 의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친박계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중간 그룹이다. 김을동 의원은 득표와 관계없이 여성 몫으로 이미 지도부 입성을 예약했다. 서·김 의원은 이날 각각 ‘박정희 마케팅’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서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청에서 한 출마 선언에서 “박근혜 정부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집권당이 바로 서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것이며 개인적 욕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가 되면 ‘통일헌법’을 지향하는 개헌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 혁신을 주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썼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정치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며 “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한나라당 소장파·쇄신모임 이끌어 후보 경선서 친박계 제쳐 ‘새바람’

    권영진 대구시장의 당선은 뜻밖이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을 물리치며 여권의 텃밭에서 새바람을 일으킨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 됐다. 권 시장은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권 시장은 대구 청구고로 진학했다. 권 시장은 이때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워 나갔다. 고려대 영문학과에 진학한 권 시장은 전공보다 정치, 경제, 철학 등에 더 관심이 많았다. 결국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전국 최초로 대학원 총학생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에도 앞장섰다. 권 시장은 1999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요청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비록 원외 신분이었지만 남경필 경기지사 등 당시 초선의원들과 함께 한나라당 소장파 그룹 ‘미래연대’를 결성하고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바로 그가 영입한 인물이다. 권 시장은 국회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1.9%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후 2006년 오 전 시장의 서울시장 당선에 힘을 보태면서 43세의 나이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올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다시 노원을에 출마해 당선된 권 시장은 원내에서 초선의원 쇄신 모임인 ‘민본 21’ 창립을 주도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우원식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기획력을 인정받은 권 시장은 그해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기획조정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기춘 사퇴론’ 둘러싼 정치역학구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에 따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론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복잡한 역학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내부 권력 투쟁의 촉매제가 되고 있고 야권에서는 대여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김 실장을 옹호하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5일 “김 실장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만들어 갈 수도, 여론몰이를 막을 수도 없다”면서 “후보자를 사퇴시킨 뒤 그 디딤돌로 다시 김 실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표적몰이”라고 했다. 여권 안팎에 나도는 “문 전 후보자의 인선에는 김 실장이 아니라 비선라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발언들이 김 실장 구하기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비박근혜계 의원들은 김 실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 특히 김태호, 김영우 의원 등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김 실장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김무성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김 실장과 손에 꼽히는 몇몇 핵심 친박들이 자기들끼리만 (권력을) 독점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비박계가 김 실장 진퇴를 놓고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차단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권의 원내대표 선거와 6·4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불리며 실체 없이 떠돈 박심이 김 실장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고 규정하는 한편 “김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김 실장 책임론 제기에 화력을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춘대원군’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 실장이 여권을 지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야권의 주도권과 존재감 회복을 위해 줄기차게 그를 표적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이날 박지원 의원이 비선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비선라인 책임론이 부각될 경우 상대적으로 공적라인인 김 실장 책임론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딜레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카드 버린 與 “이병기 지켜라”… 안철수, 문·이·김 콕 찍어 “NO”

    새누리당이 여전히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만 한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개각 국면에서 빚어진 ‘인사 파동’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말을 바꾸는 등 소신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새누리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카드를 버리자마자 이번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키기로 자세를 바꿨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2002년 단순 정치자금 전달자 역할만 했다. 만약 정식 재판을 받았다면 무죄 선고가 나왔을 것”이라며 비호했다. 새누리당이 각별히 이 후보자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그가 친박(친박근혜)계 원로그룹 핵심이라는 이유가 크다. 야권이 이 후보자에 대한 화력을 높이는 것도 그가 친박계라는 딱지를 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또 인사 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지킴이’를 자임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나랏일은 신중하게 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김 실장의 책임론과 사퇴론을 일축했다. 다른 의원들도 문 후보자의 인사 참극을 ‘인사 검증 시스템’ 탓으로 돌리며 김 실장을 겨냥하고 있는 활의 방향을 돌리는 데 힘썼다. ‘문창극 파동’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행보는 그야말로 ‘청와대 바라기’였다.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이 예정됐던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동의안에 재가를 하지 않고 중앙아시아 순방을 떠나자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고 ‘귀국 후 재가 검토’ 결정을 내리자 새누리당은 결국 ‘문창극 버리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청와대의 꼭두각시”라는 비판도 함께 쏟아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문 후보자뿐 아니라 이 후보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세 명의 임명은 “절대 안 된다”며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의 흠결이 모두 직무 연관성이 있거나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심각한 결함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도저히 통할 수 없는 총리, 국정원을 개혁하는 게 아니라 개악하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국정원장, 역대 어느 정부·국회에서도 용납되지 않았던 논문 표절의 교육부 장관, 이 세 분은 한마디로 자격이 없다”며 세 후보를 콕 찍어 ‘입각 불가론’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인사 파동은 과거 방식, 옛날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20세기 낡은 사고와 21세기 국민의 눈높이가 충돌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안 대표는 연일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초강경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가 드디어 현실 정치에 눈을 떠 가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지막 시험대인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이날 친일·반민족 행위를 찬양·정당화하거나 일제 항거를 비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일명 ‘문창극법’(일제 식민 지배 옹호행위자 처벌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창극 사퇴 기로] 청문회 강행 의지 밝힌 文 총리 후보 때문에 고심… 與 “국민 뜻에 대한 항명”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여권 내부에서도 비등한 자진 사퇴론을 일축하며 청문회 강행 의지를 밝힘에 따라 여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위한 결재 검토를 21일 귀국 이후로 미루는 등 세 번이나 연기하면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요지부동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문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길을 유일한 해법으로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 본인만 외면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다른 핵심 당직자는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보내지 않은 것은 국민 여론을 그대로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사실상 하나뿐”이라며 문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친박계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 민심을 이기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가 대세와 민심 동향을 잘 판단해서 결정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저희로서는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은데 민심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굉장히 어렵다. 문 후보가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간곡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매주 월·목요일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도 특별한 이유 없이 건너뛰는 등 외관상 침묵을 지켰다.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제출을 보류한 마당에 문 후보자의 최종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 전까지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정공백을 감안해 주말 이후인 23일에는 인사청문요청서 재가를 놓고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틴다면 청와대가 문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지명 철회 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거둬들인다는 점에서 인사 검증 실패를 놓고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낙마에 연이은 인사 참사는 6·4 지방선거 이후 민심 회복이 절실한 여권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문 후보자 지명 실패 여파로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여론심판론이 비등할 경우 미니 총선급인 7·30 재·보궐 선거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새누리당 핵심 인사는 “재·보선 패배로 중반기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되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관피아 개혁,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 이행도 불투명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 “환부 도려내야” vs 김 “반론 듣자”

    친박(친박근혜)계 당권 주자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밀어내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과 달리 인사를 주도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에는 일정하게 선을 긋는 등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 관람에 앞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해 “지금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이어서 잘못하면 전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비서실장이 아니라 밑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인데 차제에 외부 인사위원회를 만드는 시스템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부를 도려내야 빨리 아물듯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정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촉구보다 수위가 한층 높아진 발언이다. 서 의원의 발언을 놓고 문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고 김 실장을 살리는 대신 초기 인사 검증 담당 실무진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청 핵심 인사 간 주도권 다툼이 수면 위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요구가 김 실장의 책임을 인정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 문제와는 별도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인사 문제 책임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이 전부 직격탄을 맞도록 돼 있어서”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문 후보자 사퇴 촉구를 둘러싼 양대 당권 주자들의 미묘한 입장 차도 주목된다. 친박계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초기부터 “상식적으로 납득은 안 되나 본인의 반론을 청문회에서 들어봐야 한다”며 일관되게 유보적인 입장을 펼쳤다. 사퇴 촉구로 정면으로 각을 세울 경우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와대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인사 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김 의원이 사퇴를 직접 거론하기 시작하면 그 파장은 서 의원의 ‘사퇴 촉구’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초반부엔 “늘 이런 식이면 총리할 사람이 없다”며 문 후보자를 두둔하다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당내외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수렴한 뒤 17일 ‘사퇴 촉구’로 방향을 틀었다. 친박계지만 전당대회에 앞서 당·청 관계 재정립을 강조한 서 의원이 당내 여론을 의식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이날 긴급 회견에 앞서 주변에 “여론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 당권 주자들 ‘文 감싸기’ 온도차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주자들은 ‘옹호’하는 입장인 반면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대체로 ‘판단 유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초선 김상민 의원만이 ‘적극 반대’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홍문종 의원은 16일에도 문 후보자를 옹호하며 국회 청문 절차를 통한 검증에 무게를 뒀다. 이날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하신 말씀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고 교인으로서도 이해가 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의가 밝혀진 다음에도 문제가 된다면 지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도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비박계인 김태호 의원도 “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후보자의 소명을 통해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문 후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이인제 의원은 주말을 기점으로 유보적 입장으로 물러섰다. 이 의원은 이날 “문 후보가 (지난 15일)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면서 “결국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 여론을 살피며 자신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비주류 김무성 의원도 “현재로선 무엇을 판단할 수 없는 특수한 분위기여서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문 후보의 발언은) 표현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 본인의 반론을 들어 봐야 판단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비박계인 재선 김영우 의원은 “앞으로 구성될 총리 인사청문특위가 국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문 후보자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그동안 가장 강력하게 문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해 온 김상민 의원은 이날도 “이렇게 편중된 시각을 갖고 있던 분이 국가 대개조를 하는 총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인사 시스템의 결정권을 가진 그룹이 이대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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