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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이회창 등 외부인사” vs 비박 “유승민”…비대위원장 ‘치킨 게임’

    친박 “이회창 등 외부인사” vs 비박 “유승민”…비대위원장 ‘치킨 게임’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혈투가 진행되고 있다. 친박계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총재 등 외부인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반면, 비박계는 ‘유승민 카드’를 꺼내들어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각자의 요구에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치킨 게임’에 돌입한 모습이다. 비박계는 친박계가 유승민 카드를 수용하지 않으면 분당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분당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친박계는 이날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해 출범시킨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을 일주일 만에 만에 해체하고 계파 핵심중진의 2선 후퇴를 선언하는 동시에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을 제안하는 등 자체적인 당 재건 로드맵에 착수했다. 이 모임의 공동대표였던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당 개혁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으로, 비박계에 대해서도 ‘최순실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친박계 내부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총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유 의원이 아니더라도 혁신 프로그램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당외 인사 중에도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비박계도 ‘유승민 카드’가 받아들여질 조짐이 없자 서서히 집단 탈당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유승민 거부 시 분당’이라는 배수진을 친데다 대표 권한대행인 정 원내대표가 늦어도 사흘 내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늦어도 23일까지는 비박계의 집단 탈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내부에선 두 차례에 걸친 단계적 탈당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이배 “대선 출마 계획 있나” 질문에 황교안 권한대행 답변이…

    채이배 “대선 출마 계획 있나” 질문에 황교안 권한대행 답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대통령 출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부득이한 인사를 단행해 그 공백들을 메워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경제 살리는 데,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기관장) 공백을 메우는 일들은 부득이 해야 하지 않겠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일각에선 황 권한대행을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친박계 모임 해산, 김무성·유승민 겨냥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친박계 모임 해산, 김무성·유승민 겨냥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가 모임을 해산했다. 친박계는 20일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꾸렸던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만에 만에 공식 해체했다고 선언했다. 또 향후 계파 모임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는 친박계 의원 50여명이 참여했었다.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친박계는 계파 내 핵심으로 꼽히던 중진 의원들이 모든 당직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직 배제’ 대상에는 서청원·최경환·홍문종·이정현·윤상현·조원진·김진태·이장우 등 비박(비박근혜)계가 지목한 ‘친박 8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는 전날 중진 의원들의 회동에서 이런 방침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대표인 정 의원, 이 전 의원, 김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의 ‘질서 있는 해산’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는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의 책임에서 친박계는 물론 비박계도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런 점에서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개혁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명(實名)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비박계를 이끌며 ‘전권 비대위원장’을 요구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현 정부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고위 당직자뿐 아니라 누구도 공식 회의나 사석에서 최순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원조 친박’인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으면서도 이를 묵인한 만큼 공동 책임자라고 주장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비대위원장 ‘깜짝’ 후보로 이회창·김황식·손학규 거론

    새누리 비대위원장 ‘깜짝’ 후보로 이회창·김황식·손학규 거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앉힐 수 없다는 친박계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을 비대위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박근혜 정권 창출과는 거리가 먼 당 외부 인물에 수술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인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유 의원이 아니더라도, 혁신 프로그램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외 인사 중에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친박계에서는 김 전 총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데다 호남 출신이어서 정파와 지역주의에서 자유롭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비대위원장에게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실권을 주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합의 형태로 추대한다면 직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누리당에 대규모 집단 탈당이나 분당 사태가 벌어질 경우 비대위원장직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도 한나라당에 속했던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지사,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이끌고 갈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7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득표율을 15% 이상 기록했을 만큼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 인기가 높고 ‘대쪽’ 이미지도 강해 친박계는 당을 혁신할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김무성 전 대표와 유 의원이 만일 탈당한다 해도 향후 보수 진영의 재결합이 논의될 때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주류에서는 소수이지만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정우택, 만날 이유 없다”…방문 연락 거절

    노회찬 “정우택, 만날 이유 없다”…방문 연락 거절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방문을 재차 거절했다. 정의당은 20일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측에서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방문을 희망한다고 연락했으나, 노 원내대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전날 취임 인사차 야당 원내대표를 찾아간 정 원내대표는 ‘문전박대’ 수모를 당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이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를 먼저 찾아갔다. 그러나 정의당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다른 당직자들이 나와 “오늘은 돌아가시라. 상황이 바뀌면 얘기하자”며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았을 때도 상황은 같았다. 이후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빌어야 한다”면서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야권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예방에 대해 “연락도 없이 왔다 갔다.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쇼”라며 “첫인사치고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원내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아무런 약속도 사전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의당 원내대표실 문 앞까지 왔길래 안만나겠다고 통보하자 돌아갔다”며 “문전박대(門前朴待)란 말이 문 앞에 친박이 기다린다는 말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유승민 “탈당은 정치생명 걸고 하는 것…시간 더 걸릴 수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0일 자신을 비롯한 비박계의 집단탈당 움직임과 관련,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결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밖에 나가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들고 하려면 탈당 명단도 확정돼야 하는데, 같이 결행할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은 국회의원 각자가 정치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바로 탈당하자는 분들도 있지만 누가 같이 결행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점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탈당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우리가 단순히 탈당하는 게 목적이라면 어떻게든 핑계나 명분을 찾아서 탈당하면 되지만 탈당하는 게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진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개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아픔이 있어도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제가 탈당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비박계 원내외 인사들이 집단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특히 탈당 결행의 ‘변수’로 비대위 문제의 향방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당분간 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임명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다”면서 “친박계에서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거부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與 비대위원장 선출, 신뢰 회복 마지막 기회다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을 놓고 또 계파 간 갈등이 한창이다. 얼마 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인 친박(박근혜)·비박계의 극심한 분열 현상이 이제 극한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뽑는 전국위원회 소집 일정도 오리무중이 됐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은 “당 개혁을 위해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일지라도 들겠다”고 공언한 상태지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안 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대선에서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좌우할 핵심 역할을 맡는 자리다. 계파 갈등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탄핵 소추 대상으로 전락한 박 대통령의 친위대 격인 친박계와 탄핵안 국회 통과에 앞장섰던 비박계가 공생하는 모양새다. 대통령 탄핵 및 퇴진을 외치는 민심과 동떨어진 친박계가 당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비박계는 개혁 없는 정당은 소멸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당의 존립 근거는 오직 국민의 지지라는 점에서 친박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에 선임된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권을 뒷받침한 친박 세력은 공천 파문으로 4·13 총선 참패를 자초했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파헤쳐야 한다는 여론마저 왜곡하고 있다. 최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위증을 교사하고 모의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박 대통령의 잘못된 국가 통치 방식을 용인하고 방조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는 새누리당의 재건은 요원하다. 여론에 귀 막고 민심에 역주행하는 친박계의 행동 때문에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10년 만에 당무 거부까지 나설 정도가 됐다. 새누리당이 혁신과 개혁을 통해 당을 재건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에 선출되면 안 된다. 정 원내대표 말처럼 자신이 친박계의 아바타·로봇이 아니라면 상식의 잣대로 비박계를 포용해야 한다. 우리는 4·13 총선 참패 후 출범한 ‘김희옥 비대위 체제’를 기억하고 있다. 친박계의 일방적 지원을 받은 김 비대위 체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박 당 대표 등극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로 전락해 개혁과 혁신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환골탈태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다면 그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 되면 집단 탈당”… 비주류 최후 통첩

    “유승민, 비대위원장 안 되면 집단 탈당”… 비주류 최후 통첩

    김무성 등 비주류 15명 잇단 회동 “내부 인사 선출 땐 유승민 적합” 정우택 “분열 일으킬 사람 안 돼” 오늘 의원총회 ‘결별’ 분수령될 듯 인적쇄신 방향도 계파 간 시각차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와 비박계 갈등이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결국 분당(分黨)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 의원들은 19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유승민 의원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분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원내대표가 우회적으로 ‘유승민 불가론’을 내비치자 최후통첩을 건넨 것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정병국,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학용, 이군현, 이종구, 박인숙 의원 등 비주류 의원 15명은 이날 오전과 오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에 유 의원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병국 의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별적인 탈당보다는 당을 갈라치는 분당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도 “친박들이 지금까지 유 의원을 못 받겠다고 한 상황에서 금방 태도 변화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면 결국 각자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나간다면 함께 나가야지 개별적으로 나가서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집단 탈당 가능성을 높였다. 유 의원도 “당 개혁을 주는 전권을 준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를 마시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비주류의 추천에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행보에 대해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있으니 공식적인 답변을 지켜보고 그때 가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면서 탈당이나 분당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의원들과 그런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 아직 결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류가 비주류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당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 되지 않겠느냐”면서 주류 측에 깔려 있는 ‘유승민 불가론’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면서도 “조건에 전혀 상반된 인사가 온다면 그럴 수 없다”면서 “비주류에 모든 추천권을 드린 이유는 적어도 그쪽에서 이 정도 조건에 맞는, 상식에 맞는 인물을 추천해 줄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비주류의 최후 통첩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주변과 상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당을 깰 사람이면 비대위원장으로 받을 수 없고, 유 의원이 되면 당이 풍비박산될 수도 있다”며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류 의원들도 “유승민은 절대 안 된다”며 더 강경해졌다. “어차피 탈당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비주류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비주류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지고도 결과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면서 “어차피 탈당을 위한 명분 쌓기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유 의원이야말로 당의 분란을 일으키는 당사자”라면서 “어디 비주류가 집단으로 나갈 수 있는지 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인선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비주류가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을 전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파 간 세 대결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유 의원에 대한 비토를 놓거나 주류가 단일대오를 형성해 비주류에 맞선다면 끝내 결별 수순을 밟게 되는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당, 집단 탈당?…‘유승민 비대위원장’두고 당내 갈등 고조

    새누리당, 집단 탈당?…‘유승민 비대위원장’두고 당내 갈등 고조

    새누리당 분당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주류 친박계는 비주류인 비박계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선임한 데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비박계는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지 않으면 분당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연합뉴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친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은 당 분란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며 “비주류 측에서 유 의원을 추천한 것은 탈당의 명분을 쌓기 위함이다.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광야로 나가 뜻을 펼쳐야지 언제까지 새누리당 울타리에 있을 것이냐”라며 오히려 유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다. 또다른 당내 주류 의원 역시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당의 화합을 위해 잘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전권을 안 주면 안 한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유 의원이 화합형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분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런 사람을 받아들일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비주류 측에 비대위 구성을 맡겼다. 그러자 유 의원은 18일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 그러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날 오전 정 원내대표는 “비교적 전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권을 드리고 안드리고 그 전 단계에서 합당한 조건의 분이 오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사람은 안 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정치권은 정 원내대표의 이 발언을 유 의원에 대한 ‘우회적 거부’로 해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비박계의 유 의원 비대위원장 추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 의원은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 원내대표의 공식적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선 그때 가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비주류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천..“친박이 거부하면 분당”

    새누리당 비주류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천..“친박이 거부하면 분당”

    새누리당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승민 의원을 19일 추천했다. 김무성 등 비상시국위원회 참여 비박계 의원 15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정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비박계는 “만일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이 거부되면 분당하겠다”고 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친박계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체제가 구축된 뒤 비박계는 비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 선출 논의에 착수해왔다. 유 의원은 전날인 18일 “비대위원장에게 당 개혁 전권을 준다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며 조건부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혔다. 친박계와 정 원내대표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를 사실상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단합을 해칠 사람은 안된다”면서 “비주류에게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준 것은 단합을 해치고 정권재창출에 지장될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박계는 정 원내대표와 통화가 안된다며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을 정 원내대표에게 문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정우택, 3野에 ‘문전박대’…노회찬 “문밖에 친박이 기다려”

    새누리당 정우택, 3野에 ‘문전박대’…노회찬 “문밖에 친박이 기다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취임 인사차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계’인 정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 정 원내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를 먼저 찾아갔지만, 정의당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다른 당직자들이 나와 “오늘은 돌아가시라. 상황이 바뀌면 얘기하자”며 돌아가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역시 상황은 같았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빌어야 한다”면서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이날 예방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연락도 없이 왔다간 건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며 “그런 쇼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것이며, 첫인사치고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아무런 약속도 사전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의당 원내대표실 문앞까지 왔길래 안만나겠다고 통보하자 돌아갔다”며 “문전박대(門前朴待)란 말이 문앞에 친박이 기다린다는 말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했다. 정 의장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일의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성과를 내는 데 정우택-이현재 팀이 더 많은 일을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상상도 못 할 시국이 전개돼서 국민이 많이 불안해하고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국민이 우리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요즘 누가 그런 짓거리 하냐”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요즘 누가 그런 짓거리 하냐”

    새누리당 친박계 이완영 의원이 국정조사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위증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요즘 그런 짓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이 누가 있느냐”고 답했다. 이 의원은 “황당하다. 기자회견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 억울한 것보다 황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비대위원장, 유승민 “전권 달라” vs 정우택 “갈등 일으킬 사람 안돼”

    與 비대위원장, 유승민 “전권 달라” vs 정우택 “갈등 일으킬 사람 안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을 두고 당내 분열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비교적 전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권을 드리고 안드리고 그 전 단계에서 합당한 조건의 분이 오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사람은 안 되지 않겠느냐”며 “같이 어울려 갈 수 있는 사람,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인사가 추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 원내대표의 말은 전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비주류인 유 의원은 전날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 그러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가 ‘비주류가 추천한 비대위원장을 세우겠다’고 밝힌 데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일단 정 원내대표는 “유 의원의 제안에 대해 거절한 것이냐”는 질문에 “거절했다고 표현한 적은 전혀 없다. ‘먼저 거절’ 표현에 대해서는 그런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저는 비주류의 통합된 의견을 주시고 그것에 대해 추천권을 드렸다”면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통합된 의견은 아니다. 유 의원 개인의 생각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 정도의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건건이 ‘된다’, ‘안된다’ 할 입장은 못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주류의 사정은 모르지만, 대표적 인물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측의 통합된 의견이 단일 의견이 아니겠는가”라며 “시한을 정하면 독촉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서 유 의원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그건 그분들의 생각”이라며 “친박의 아바타를 하기 위해 원내대표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이완영·이만희 의혹…정동춘 이사장과 ‘태블릿PC’ 답변 입맞춤

    이완영·이만희 의혹…정동춘 이사장과 ‘태블릿PC’ 답변 입맞춤

    새누리당의 친박 계열 이완영(59) 의원이 정동춘(55)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국회 청문회에서의 증언을 미리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최순실(60·구속)씨가 만든 K스포츠재단의 부장인 노승일(40)씨는 지난 18일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55)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노씨는 중앙일보를 통해 “박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 (JTBC가 태블릿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 과장이 12월 6일의 K스포츠재단 노조회의에서 ‘정 이사장이 이완영 의원을 함께 만나러 가자고 전화를 했는데 일이 있어 못 갔다’고 말했고, 이 말은 다른 노조원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이에 대해 중앙일보 측에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 과장을 상대로 태블릿PC에 대해 질문한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53) 의원이었다. 이만희 의원은 박 과장에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과장은 “내가 봤던 태블릿PC가 종편에 공개된 PC라고 추정한다. 이를 고영태가 들고 다녔고 내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다”고 대답했다. 고영태(40)씨는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박헌영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의원이 누구인지는 파악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4차 청문회 이틀 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만희 의혹 확산…청문회서 고영태가 ‘위증 예고’한 대로 문답

    이만희 의혹 확산…청문회서 고영태가 ‘위증 예고’한 대로 문답

    고영태씨가 지난 13일 밝혔던 청문회 ‘위증 예고’가 실제로 청문회 현장에서 문답으로 오가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고씨는 청문회 이틀 전인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통화에서 “박헌영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할 것”이라며 “박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 있느냐’고 물으면 ‘고씨가 들고 다닌 것을 봤다. 한 번은 (내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오라고도 말했다’는 스토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19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친박계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1차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 이틀 전인 지난 4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태씨 등은 둘의 만남에서 위증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 이사장 등과 만난 사흘 뒤 열린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서 고씨에게 태블릿PC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청문회 속기록에 담긴 이 의원과 고씨의 대화 내용이다. ▲이완영 의원=“본인이 이런 태블릿PC를 들고 다닌 적도 있습니까.”→고씨=“없습니다.” ▲이 의원=“그러면 (태블릿PC의) 충전기, 뭐 이런 활용 문제를 주문받은 적 있습니까.”→고씨=“없습니다.” ▲이 의원=“전혀 없으십니까.”→고씨=“예.” 그리고 이완영 의원이 물어본 충전기 문제는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답변에 나왔다. 박 과장은 새누리당이 7일 청문회 이후 증인으로 요청해 나왔다. 지난 15일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의원과 박 과장의 질의응답이다. ▲이만희 의원=“혹시 사무실에 근무하시면서 최근 종편(JTBC)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 있습니까.”→박 과장=“네. 제가 봤던 태블릿PC가 종편에서 공개했던 PC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고씨가 들고 다녔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기 때문입니다. 일반 충전기가 아니라고 해서, 그것에 맞는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는데 제가 못 사가서 고씨가 그걸로 저한테 핀잔을 준 기억이 납니다.” 고씨가 예고한 대화가 청문회에서 실제로 오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친박계 “劉 비대위원장 땐 갈등” 劉 “전권 준다면 독배 마실 각오” 새누리당 계파 갈등의 결말이 이르면 이번 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을 거치며 갈등은 극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마침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로 새로운 지도체제 형성을 앞두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챙긴 주류는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주류 쪽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 탈당 등 분열을 막기 위한 일종의 유화책이다. 주류의 2선 후퇴 및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도 고심하고 있다. 비주류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만, 강성 친박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불가론’이 강하다. 유 의원이 중심축이었던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8적’ 등 대대적인 인적 청산을 예고한 만큼 계파 간 전면전을 우려하고 있다. 조원진 전 최고위원은 18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의 화합이 아닌 새로운 갈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추천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당내 인사는 너무 계파 색이 짙은 사람은 안 되고 당외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내 인사로는 주호영 의원 등 비주류이면서도 중도 성향의 인물이, 당외 인사로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주류와 비주류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주류 측에서 제기됐으나 비주류가 거부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그 독배를 마실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비주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비대위원 3분의2 이상을 비주류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류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주류는 위원장을 비주류 몫으로 하는 대신 비대위원에 친박계가 다수 포진돼야 2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 의원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이 여전히 당내 투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지만 탈당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비주류 내부도 갈라지는 분위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미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마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의 핵심 당원들과 만나 “일주일 정도 신중하게 고민한 뒤 최종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사도 내비쳤지만 친박계와 같은 당에 있는 한 완전한 개혁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 요원하므로 거절했다”면서 “합류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20명이 넘지만 여러 현실적 이유로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과 정두언, 정태근 전 의원 등 탈당파 전·현직 의원 10명은 유 의원을 향해 “정치적 셈법을 그만두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만희, 최순실 최측근 만났다…“박헌영 과장 아냐”

    이만희, 최순실 최측근 만났다…“박헌영 과장 아냐”

    최순실측 증인과 친박계가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고영태 폭로’와 관련, 18일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내세운 ‘제보자’가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며, 최순실의 최측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이 의원이 만난 최순실씨 측 인사는 최씨의 회사인 더블루K의 직원 류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류 씨는 지금도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최 씨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청문회 이틀 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만희 의원을 찾아가 만났고, 그 자리에서 최순실 씨에게 유리한 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박헌영 전 과장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박 전 과장의 K스포츠재단 입사를 도운 인물이다. 앞서 이만희 의원은 태블릿PC에 관한 최순실측 증인과의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 모의 의혹이 제기되자 “4차 청문회를 앞둔 지난 12월 12일, 모 방송사 이모 기자로부터 저의 의원실 비서관에게 연락이 와서 태블릿 PC와 관련해 제보자들과 함께 찾아보고 싶다는 요청이 왔고, 이에 다음날인 13일 저녁 9시50분쯤 저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보자들은 종편에서 보도됐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는 청문회에서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분명히 고영태씨가 들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최순실도 더블루케이 사무실 짐을 정리하면서 본인들에게 저 태블릿은 고 상무, 즉 고영태의 것이니 고영태 책상에 넣어두라고 하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전권 행사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 마실 각오”

    유승민 “전권 행사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 마실 각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독배를 마실 각오가 돼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건부이지만 유 의원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유 의원은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강력한 권한의 비대위원장’이란 조건을 내걸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공동 비대위원장 제안을 일축한 발언이다. 비주류 비박계인 유 의원이 전권을 쥔 강력한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당명 변경, 인적청산 등 재창당 수준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 의원이 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게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안팎 계파별 셈법이 복잡한데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며 여전히 세를 과시한 친박계의 ‘유승민 비토 기류’가 거세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두언 전 의원, 김용태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탈당한 비박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직 탈당 의원 모임 전체회의를 열었고, 남 지사는 “친박이 주류인 새누리당 안에서 당 해체와 인적 청산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을 모르느냐”고 유 의원을 향한 탈당 제안을 이어갔다. 당에 잔류 중인 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은 탈당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알려져 당내 투쟁을 더 해보자는 유 의원 측과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청문회 사전모의? 국회농단”

    민주당 “청문회 사전모의? 국회농단”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를 앞두고 최씨 측 증인과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이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폭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를 농단한 매우 위중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인신구속 상태에 있는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씨는 새누리당 의원과 4차 청문회 증인이던 박헌영 전 더블루K 과장이 “고씨가 최씨의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내용으로 질의응답을 모의했다고 폭로했다. 이 새누리당 의원은 이만희 의원으로 지목됐고, 이 의원은 사전모의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변인은 “이만희 의원과 증인 고영태, 박헌영은 22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증언을 통해 진위를 가려주길 바란다”면서 “사전모의가 사실이라면 조치하겠다는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그 말에 책임을 지는지 전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조직적 공모가 의심된다”면서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버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서울에서의 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이른바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친박계 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망언으로 촛불 민심을 폄하한 적이 있다. 이날도 김 의원은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낮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최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이 잘못 했을 때도 촛불집회가 없었는데, 이런 촛불집회는 좌파들이 벼르고 별러 일으킨 사건”이라면서 “직권 남용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박사모와 해병대전우회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지난번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헌법재판소에 가면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면서 “무슨 잘못이 입증이 돼야 탄핵이 입증이 되야 할 게 아닙니까. (중략) 제가 그 야당의 탄핵소추서를 다 읽어 보았습니다. 언론 기사 열다섯 개를 첨부해서 탄핵이라고 올렸습니다. 신문에 났다고 탄핵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재에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이 될 거지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됩니다. 지금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하는데 (중략) 그럼 여기 모여 있는 우리 애국 시민들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라면서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 대통령을 지키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연설 과정에서 틀린 사실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독일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그 말 믿습니까?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면서 “제대로 된 특검이라면 이 태블릿PC를 (JTBC가) 어디서 구했는지 언제 구했는지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TBC는 이미 지난 8일 최순실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한 바 있다. JTBC 특별취재팀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개인회사 ‘더블루K’를 취재하면서 고영태씨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 강남에 있는 더블루K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미 이사를 간 뒤라 사무실은 책상 하나만 남은 채 텅 비어 있었다. 바로 이 책상 안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 척결을 외친 죄 밖에 없습니다”라면서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일 아닙니까. 저는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 번 죽을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세력들이 당을 떠나야 한다고 밝힌 일을 비판한 발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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