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박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파운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강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실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7
  • 무소속 금배지들 ‘금값’

    18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무소속 당선자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친박연대·친박 무소속을 제외한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해 여야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인 153석을 얻었지만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전히 몸집 불리기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강재섭 대표가 안정적 수치로 제시한 157석이 일차 목표다.30∼40여명에 이르는 당내 친박계 의원들과 친박연대, 친박무소속연대 등 범친박계의 세력화도 ‘순수 무소속’ 영입에 집착하는 이유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순수 무소속 4사람만 영입해도 157석”이라면서 “무소속 당선자들도 여당 소속일 때의 유리함을 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길부(울산 울주), 김광림(경북 안동), 김세연(부산 금정),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최욱철(강릉) 당선자 등을 언급했다. 특히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당선자는 영입 1순위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이날 “153석이면 과반수인데 뭐가 아쉬워서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느냐.”며 무소속 영입 시도를 질타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분위기다. 통합민주당 역시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들 영입에 나설 태세다. 호남 지역 31석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는 모두 6명이다. 당 안팎에선 “당연한 수순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다. 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호남 무소속들은 민주당과 한식구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남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호남 무소속 후보들은 공식 선거전을 치를 당시부터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전남 목포의 박지원 당선자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50년 민주평화 세력의 정통성을 가진 당이다. 기필코 돌아간다.”고 복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광주 남구의 강운태 당선자도 “민주당이 먼저 입당 제의를 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의원은 “호남의 탈당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은 정치 도의와 원칙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여당일 때는 국정을 책임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의석수가 대단히 중요했지만 지금은 의석을 늘리는 것보다 원칙을 지키는 게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무소속 영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내교섭 단체 구성을 위해 2명의 의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사협의 과정에서 발언권을 확보하고 분기마다 10억원이 넘게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교섭단체 구성이 절실하다. 선진당은 한나라당과 송훈석·최욱철 당선자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연희(동해·삼척) 당선자도 ‘작업’ 대상이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서는 이인제(논산·계룡·금산) 당선자의 영입설도 일고 있다. 국민중심당 출신 인사들의 강력한 반발로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선진당이 의석 확보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진당은 박병석(대전 서구), 양승조(충남 천안) 등 충청권 민주당 당선자들에게도 ‘충청 맹주 정당’임을 내세워 영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상우 박창규기자 cacao@seoul.co.kr
  •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153대81대18대14+a. 18대 국회에서 4개 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겨우 넘었고, 통합민주당이 81석을 얻으며 대척점에 섰다.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 6명도 민주당 입당 확률이 높다.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당선자 2명만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친박연대가 독자적으로 배출한 당선자는 14명이지만, 친박 무소속 연대를 합치면 26명이 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 ●‘민심의 황금분할’…뒤집으면 毒 이를 놓고 정치 분석가들은 ‘민심의 황금분할’이라고 명명했다. 보수 성향 당선자가 200명 안팎으로 새 정부의 정책 추진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보수 진영 내부에서 민주주의적 의견 조율이 가능하다는 측면이 있어서다. 하지만 정책에 따라 군소 보수정당과 진보정당끼리 합종연횡을 한다면? 총선 결과가 드러난 10일 보수 정당끼리 공감대를 형성한 기업 규제개혁이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범보수 세력이 주도하면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반면 한반도 대운하 추진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대운하 찬성을 정한다고 해도,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당선자 30여명이 당론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과 친박연대, 선진당이 반대 입장이다. 이들이 모두 반대한다면 대운하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은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나라당, 그 중에서도 친이(親李·친이명박)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다가 국회에서 제동이 걸릴 사안은 교육·복지·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친박측 제동 걸면 추진력 저감 익명을 요구한 정치 컨설턴트는 “같은 보수더라도 친이계가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편다면, 친박계는 서민 중심 정책을 중시한다.”면서 “한나라당 내부 단결이 안 되면 민주당과 친박 계열의 공조도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친박 그룹이 새 정부 정책과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로 민주당이 반대한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를 들었다. 7월 당 대표 경선 전당대회 이전에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통합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경우 한나라당은 180석 이상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4자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나라당이 친박계와 선을 분명히 긋고 총선을 치른 탓에 친이-친박끼리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친박 그룹이 한나라당 공천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할 때마다 “당내 민주주의가 망가졌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한나라당 안에서도 할 말은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읽힌다. 총선 기간에도 친박연대는 ‘고소영 라인 인사’,‘강부자 내각’ 등을 운운하며 새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든 바 있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취임 초기 모습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힘의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저항하는 선거 결과가 나왔다.”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친박계와의 의견 조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9 총선 이후] 한나라, 당밖의 친박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친 박근혜) 세력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여전히 ‘복당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153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국회 상임위까지 장악할 수 있는 157석을 위해서는 ‘외부 수혈’이 절실하다. 당내 친박 의원도 30∼40명에 이른다. 당 내외의 ‘범친박계’가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경우 과반의석 달성은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해진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을 놓고 한나라당이 고심하는 이유다. ●권력 얽혀 ‘복당 셈법´ 복잡 한나라당이 친박연대 14석과 친박 무소속 12석을 모두 흡수할 경우 179석의 초거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지만 당내 판도가 친박쪽으로 급격히 쏠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친이측을 비롯한 당내 주류 세력은 “153석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당내 한 인사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때문에 떨어진 분들이 당내에 30여명이나 된다.”면서 “그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친박, 당대당 통합 급부상 “당선되면 무조건 한나라당으로 돌아간다.”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자 한나라당과 ‘당대당’ 통합 카드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친박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후 당대당 통합을 하자는 것이 내부 기조”라면서 “11일 양측이 회동을 가진 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당대당 통합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당대당 통합은 의회 주도권을 잃었을 때나 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4·9 총선-민심과 향후 정국] ‘여대야소’ 의미와 파장

    국민은 4·9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독주체제는 견제하는 선택을 내렸다.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2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18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대야소’의 정국 구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한나라당·자유선진당·친박연대 등 정치적 뿌리가 같은 보수정당과 친박 무소속연대 등 무소속 후보들까지 합하면 개헌선(200석)을 넘어선 상황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는 80석을 웃도는 의석을 주어 견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한나라당과 친박 연대 및 친박무소속, 자유선진당 등과 함께 4자를 아우르는 ‘황금분할’을 재현했다. ●민노 분열에 진보 퇴조… 지역색은 여전 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분열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 같다. 양당의 당선자를 합치더라도 지난 17대 총선 당선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번 총선에서는 다시 한번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보여줬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에서 예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나라당 역시 영남에서 상당 의석을 차지했지만 공천 파동으로 인해 ‘친박 쳐내기’로 무려 22석을 친박 연대와 친박 무소속, 기타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에게 내줘야 했다. 공천과정에서 정치적 의도를 바탕으로 한 친박 견제만 없었다면, 영남 싹쓸이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어렵사리 과반 의석을 확보하긴 했지만 당 내외 친박(친 박근혜) 세력의 협조를 얻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친박측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국회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에 안정을 꾀할 수 있는 과반 의석(150석)을 확보,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당’으로의 리모델링에는 성공했지만 박 전 대표를 무시하기도 힘든 처지다. 이번 총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은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당 안팎에서 60명에 가까운 친박계 인사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한나라당이 절대 안정 의석(168석) 확보를 위해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의 복당을 허용할 경우, 박 전 대표의 당내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親朴과 조화·親李중진 낙마 상처치유 과제로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에 필요한 100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독자적으로는 견제 야당으로서의 위상 확보에 실패했다. 대선 참패에 이어 다시 한번 충격의 늪에 빠졌다. 그나마 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다른 군소야당과 함께 개헌저지선(100석)을 확보하면서 정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발판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 등 당내 상황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자유선진당의 경우,‘텃밭’인 대전·충남에서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 의석(20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과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캐스팅 보트´ 역할도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총재의 입지 역시 예전만 못할 것 같다. 소속 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진보정당들은 선전은 했지만 진보진영 분열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3당을 합해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17대 국회에 비해 원내 위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정몽준 ‘한나라 당권’ 도전할 기회잡아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정몽준 ‘한나라 당권’ 도전할 기회잡아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게 이번 총선은 6선 의원 ‘배지’를 다는 것 이상의 의미다.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후보를 넘어선 정 의원은 대선후보를 격파한 한나라당의 ‘간판’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었다. 정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소식에 “6선 의원이 되기 때문에 방관자가 되는 것보다는 당의 일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전당대회를 겨냥해 ‘총선 다음은 당권’임을 이미 수차례 밝혀 왔다. 지난해 12월 입당할 때부터 정 의원에게는 ‘박근혜 대항마’,‘차기 대선주자’ 등의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정 의원은 18대 총선 기간 내내 한나라당을 뒤흔든 공천 갈등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다. 그만큼 당내 입지를 넓히기 좋은 조건이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총선 결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침에 따라 치명타를 입었다. 공천을 좌우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당권 경쟁자로 유력했던 이재오 의원마저 ‘원외 인사’로 전락하면서 정 의원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친박계 세력도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로 힘이 분산돼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정몽준 의원을 다양한 카드로 내세울 수 있다.”면서 “이재오 의원을 배제한 상황에서는 정 의원이 당대표 1순위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상득 국회부의장 측도 정 후보와의 연계를 모색할 가능성 있다.”고 귀띔했다. 친이(친 이명박)계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 부의장이 힘을 실을 경우 당내 판도가 정 의원에게 급격히 쏠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몽준 브랜드’는 친이계 소장파에게도 매력적이다. 독자 계파를 갖지 못한 정 의원측에 가담함으로써 단번에 핵심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의장이 자신의 불출마를 요구하며 맞섰던 서울 및 수도권의 소장파들과 정 후보라는 ‘교집합’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정 의원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당내 주류에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기 사람’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각 계파의 이해 관계에 따라 지분 없는 ‘전문 경영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은둔’ 생활이 9일 끝났다. 그리고 이날부터 박 전 대표는 중앙정치의 한 가운데로 돌아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투표를 하고, 자택에 머물다 오후 8시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선거사무소로 나와 개표 상황을 지켜 봤다. 그는 “자주 못 뵙던 달성군민을 많이 만나서 기뻤다.”고 했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약진에 대해서는 “그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 당선된 분들한테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득표율은 88.6%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영남권의 한나라당 친박(親朴·친박근혜) 당선자들도 80%를 웃도는 높은 득표율을 선보였다. 반면 친박 무소속 후보들과 겨룬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후보들은 속속 무릎을 꿇었다. 이같은 선거 결과로 인해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과 바깥으로 구분된 친박계, 특히 무소속 당선자와 합동으로 자력 교섭단체 구성을 넘보는 친박연대, 오는 7월로 코 앞에 다가온 당 대표 경선…. 박 전 대표가 취할 입장에 따라 정국을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산적했다. 게다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재오·이방호 의원은 낙선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재편이 불가피해졌고, 박 전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많아졌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남지 않았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았는데, 파국적인 상황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내에 친박 당선자들이 30명 가까이 남아 있기도 하다. 탈당하지 않더라도 박 전 대표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한나라당 바깥 친박 당선자들의 집당 과정에서,7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친이계 지도부가 마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영남권 지원유세를 한 16대, 전국 지원유세를 한 17대 때와 달리 박 전 대표는 이번에 지역구 내 9개 읍·면을 모두 돌았다. 입문 시절과 같은 형태의 선거운동을 한 박 전 대표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정치 환경에 입문하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4·9 총선-이변의 8곳] 이변의 8곳

    ■강기갑 정치거물 급부상 與 실세 잡은 ‘농민대변인’ 경남 사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9일 실시된 4·9 총선에서 47.7% 득표율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47.3%)을 200표도 안 되는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두 사람의 경쟁에서 강 의원이 승리한 것은 이번 총선의 최대 파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한나라당 실세인 이 사무총장을 한나라당세가 강한 경남에서 꺾었기 때문이다.‘농민 대변인’으로 불리는 강 의원은 “사천 시민은 쭉정이를 버리고 제대로 된 종자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당선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한나라당 ‘공천 파동’을 주도한 이 사무총장의 낙선 운동을 한 것이 작용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크인 한복을 벗어 던지고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선거운동에 온몸을 바친 강 의원의 ‘열정’이 더해져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김무성 복수혈전 완결편 생환 親朴연대 ‘복당투쟁’ 총대 멜 듯 친박(親朴·친박근혜) 좌장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부대로 살아서 돌아 왔다. 김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된 후 “옳은 정치로 은혜에 보답하겠다. 중요한 것은 권력이 막강한 실세들이 공천을 잘못하자 국민들이 응징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아무 조건 없이 복당 신청하겠다. 그리고 절대 정치 투쟁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하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비쳤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의 선전은 부산 지역 무소속 돌풍의 한 요인이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당선자들과 함께 한나라당 ‘복당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김성식 리턴매치 성공 전통적 민주 텃밭에 보수정당 ‘깃발’ 서울 관악갑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가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김 후보는 통합민주당 유기홍 후보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유 후보가 김 후보를 이겨 1승 1패를 이뤘다. 관악갑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온 곳으로 보수 정당의 승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이상현 의원이 당선된 적도 있었지만 이 때는 한광옥(국민회의), 함운경(무소속) 후보가 함께 출마해 표가 갈리면서 신한국당이 덕을 본 경우다. 하지만 몇년 사이 이 지역에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 구성면에서도 변화를 보인 것이 김 후보 승리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권선택 朴風 꺾어 자유선진당 충북 공략 교두보 확보 ‘창풍(昌風)’이 ‘박풍(朴風)’을 꺾었다. 대전·충남에 불어닥친 자유선진당 바람을 등에 업은 권선택 후보가 6선을 바라보던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를 무너뜨렸다. 이번 패배는 한나라당에 ‘공천파동’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을 벌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대전은 ‘박근혜 테러’ 당시 박 전 대표가 “대전은요?”라고 지역을 거론하면서 줄곧 친박(親朴·친박근혜) 기류가 형성돼 왔다.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당선을 바라보던 중구에서 패함으로써 ‘중원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선진당은 비교적 지역 성향이 약한 대전에서도 선전해 ‘지역당’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 또한 상대적 열세를 보인 충북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도 확보하게 되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6선 고지 오른 홍사덕 친박돌풍 이끈 ‘쌍두마차’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인 홍사덕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안방에서 6선 고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연고도 없는 대구 서구에 출마, 대구·경북 지역의 ‘친박 돌풍’을 주도하며 일찌감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6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일산갑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2%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홍 후보가 ‘친박연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강 대표의 안방에서 당당히 승리를 일궈내 ‘대중 정치인’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했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당선 직후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짧은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한 측근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갔더니 호랑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대신 여우를 잡았다.”고 자평한 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민주화 대부 꺾은 신지호 ‘선진화 시대’ 이끌 뉴라이트 신예 서울 도봉갑의 한나라당 신지호 당선자는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근태 후보를 꺾고 9일 당선됐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뉴라이트 계열인 자유주의 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신 당선자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상대가 거물급이었다. 신 당선자측도 승리를 점치기 어려웠던 듯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린 뒤에야 부랴부랴 당선사례를 준비했다. 신 당선자는 “도봉구민들의 지역발전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시대가 마감된 것이고,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선진화 시대가 개막된 것”이라면서 “일하는 정치, 섬기는 정치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한 신 당선자가 당내 ‘브레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재기한 추미애 강력한 리더십… 차기 당대표 예약 통합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당한 가운데 추미애(서울 광진을) 후보의 선전은 평가받을 만하다. 추 후보는 이번 총선 내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에게 단 한 번도 뒤지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승리한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 추 의원의 당선은 향후 민주당의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당 내에서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체제가 출범할 공산이 크다. 추 후보가 지역구에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둬 ‘차기 대표’ 선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리멸렬 상황에 빠질 당 사정상 ‘추다르크’라고 불리는 추 후보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이광재 홀로서기 ‘386 심판론’ 잠재운 親盧의 적자 친노(親盧) 세력의 적자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후보가 ‘386 심판론’의 바람을 비켜갔다. 이 후보는 한때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초래한 ‘무능한 386세대’의 대표로 몰려 통합민주당의 공천을 받는 것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탄탄한 지역 기반과 새 정권의 등장으로 ‘친노의 적자’라는 부정적 시선이 상당 부문 희석됐다. 운도 따랐다. 참여연대로부터 부정·부패 후보로 지목됐던 이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김택기 전 한나라당 후보의 ‘돈 봉투’ 살포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앞날이 순탄치만 않다. 친노 세력이 사실상 와해된 데다 그나마 공천을 받았던 상당수 후보들도 등원에 실패했다.18대는 고립무원에서 출발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 후보의 ‘홀로서기’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한나라에 180석 주면 친박계 몰락”

    친박연대가 7일 한나라당을 매섭게 비판하며 ‘견제론’을 설파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이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180석 이상을 얻으면 박근혜 계열을 밀어내거나 고사시키고 과반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재산 50억원 이상이 안 되고 서울대나 외국 명문대 박사 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능력있는 사람으로 안 보일지도 모른다.”면서 “박근혜의 원칙과 정직함을 이어받은 친박연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 대표는 서울 노원갑 함승희 후보 사무실에서 “대운하의 상징인 후보에게 민심이 등돌리자 대통령이 당당하게 그 후보 지역구를 방문했고, 배신과 오만의 상징인 어떤 후보는 ‘노숙자를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한나라당과 관련된 구설을 열거했다. 이어 그는 “오만한 권력은 쉽게 무릎 꿇지 않는다.”고 덧붙엿다. 이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과 관련해서는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청와대는 도움이 된다고 여겼는지 몰라도 국민은 묘수, 암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한 손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부산·경남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무소속연대는 8일 한번 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합력을 과시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박근혜 마케팅, 지역감정 춤추는 총선

    4·9총선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사진이 넘친다. 친박계의 친박연대·무소속연대는 물론 친박계와는 관련 없는 일부 무소속 후보까지 박 전 대표의 후광을 업겠다며 난리다. 총선인지 박근혜 홍보행사인지 헷갈릴 정도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도 다시 등장했다. 정책은 보이지 않고, 박근혜 마케팅과 지역주의가 춤추는 형국이다. 정당정치, 책임정치의 퇴보를 의미하는 퇴행적 행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마케팅의 기승은 지역구에서 칩거중인 박 전 대표나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한나라당의 지도력 모두 비판받아 마땅하다. 공천과정에서 친이·친박 싸움이 노골화되면서 예견됐던 터가 아닌가. 집권당의 정치 역량에 의문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안정의석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 정당 지도부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쏟아내는 행태 역시 우려스럽다. 강재섭 한나라당대표는 그제 대구서 “대구·경북이 15년 동안 핍박받고 손해를 봤다.”고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지도부도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에서 ‘호남 적자론’,‘곁불론’등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여사까지 호남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지역감정에 편승한 선거운동인가.3김이 떠난 자리에 또 다른 지역주의의 망령이란 말인가. 자신의 정책·정견이 아니라 특정인의 후광이나 지역감정에 기대어 표를 모으겠다고 나선 이들 역시 실망스럽다.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행태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선거전이 일주일여 남았다. 정당 후보자 모두 제대로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길 당부한다.
  •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총선 D-9(권역별 판세분석)] 수도권서 승부 갈린다

    ■ 수도권 57 vs 13…한나라 압도속 민주 막판 추격 이번 18대 총선도 수도권에서 최종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경기·인천만 해도 111석이고, 강원도를 합치면 119석으로 전체 지역구 245곳의 거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이다. 30일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종합해 보면 수도권 판세는 한나라당이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선거 초반 인지도에서 앞서 나갔지만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경합지역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확실한 우세 지역을 18곳으로 보고 있다. 오차 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7곳을 포함하면 25곳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반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우세지역이 불과 1곳에 불과하며 21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광진을 추미애 후보를 비롯해 성동을(임종석) 마포갑(노웅래) 도봉을(유인태) 중랑을(김덕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이외에는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앞서고 있고, 노원병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가운데 혼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51개 선거구 중 무려 25석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고양시 일산구갑 한명숙 의원을 비롯해 안산 단원구갑(천정배), 의정부갑(문희상) 후보 정도만이 ‘얼굴’을 내세워 비교 우위를 누리고 있다. 인천에서도 한나라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12개 지역구 중 8곳에서 우세나 우세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영남권 與 vs 친박 15곳 경합… 갈등하는 민심 영남권은 ‘갈 지(之)’자를 그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과 공천에 반발, 스스로 휴지기에 들어간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정서 사이에서 민심이 요동친다. 전체 68석 중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51곳에 불과(?)하다. 종전처럼 ‘싹쓸이’ 분위기는 아니라는 얘기다. 경합지역이 15곳에 이르러 친박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경남 창원) 의원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맞아 여론조사에서 다소 우세를 보였다. 친박(친 박근혜) 좌장격인 무소속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이 있는 부산에서 불기 시작한 ‘박풍(朴風)’은 대구·경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의 무소속 유기준(서) 의원과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 친박연대 엄호성(사하갑) 의원과 친박계 한나라당 후보인 현기환 후보는 소수점 이하 접전 중이다. 최구식(진주갑) 의원이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를, 김명주(통영·고성) 의원이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를, 박성표(밀양·창녕) 후보가 한나라당 조해진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김두관(남해·하동) 전 의원이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를 앞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청권 대전-경합 충남-선진 충북-민주 ‘3分’ ‘대전-경합, 충남-자유선진당 우세, 충북-민주당 우세.’ 이는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의 판세 분석결과이다. 영·호남과 달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어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6석)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원내 3당이 한 곳씩 우위를 점한 가운데 나머지 3곳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6선을 바라보는 강창희 후보가 출마한 대전 중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4선에 도전하는 박병석 후보를 앞세운 서구갑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충남(10석)에서는 당의 간판인 이회창·심대평 후보가 동반 출격하는 선진당이 일단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은 두 후보의 지역구인 예산·홍성과 공주·연기와 현역 의원이 포진한 당진(김낙성 후보), 보령·서천(류근찬 후보)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있다.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역의원인 김학원(부여·청양) 후보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필승카드가 부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홍재형(청주상당), 노영민(흥덕을), 이시종(충주), 변재일(청원) 후보 등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호남권 낙천 거물 선전… 新·舊민주 11곳 격전 호남권은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의 격전이 예상된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무소속 거물급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민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를 합쳐 전체 34석 가운데 통합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21곳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만족못할 중간점수다. 경합지역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강운태(광주 남) 후보 등 2곳이다. 경합지역 11곳 가운데 민주당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7곳이며 무소속이 우세 경합인 지역은 4곳으로 분석됐다. 호남이 ‘싹쓸이’로 표현되는 듯 야권의 텃밭이 더이상 될 수 없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전남 목포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정영식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1% 포인트 격차를 오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전남 무안신안은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김홍업 후보의 격전지다. 황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안심지대는 아니다. 전북 군산은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강봉균 후보가 무소속 강현욱 후보를 1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섰지만 최근 조사에선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찌른 이도, 찔린 이도 상처뿐.” 요란하게 시작된 한나라당 공천 파동은 파국은 피했지만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 측근들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내상을 입었고, 공격의 대상이 된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의 굴레를 절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변치 않는 ‘박근혜의 힘’을 보여 줬지만 계파의 수장이라는 지도부의 반격으로 논란을 샀다. 이번 공천 파동에서 공격 대상이 된 이 부의장은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뒀지만 상처뿐인 영광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친이(親李)세력 일각의 ‘공적’이 된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역할과 운신에 적지 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선돼도 어떤 사소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은 동생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칼을 뽑은 이재오·정두언 의원도 향후 입지가 위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들이 내세운 수도권 민심 이반은 이 부의장을 치기 위한 주된 명분으로 삼기에는 다소 약했다. 수도권 민심 이반은 장관 인선과 잘못된 공천논란, 이명박 정부의 미숙함 등 총체적 요인에 기인했다. 등돌린 수도권 민심을 ‘이상득 불출마’로 되찾겠다는 것은 애당초 기대난망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부의장 불출마에 적극 가담하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유(U)턴’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쳤다. 이 의원은 “내가 이 부의장과 동반사퇴를 건의했던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발을 빼면서 청와대와 소장파의 협공을 불러들이며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였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선전으로 총선에서도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다면 정치 생명이 흔들릴 수도 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정 의원도 ‘주군의 역린’을 건드리며 칼은 맞았다. 하지만 수도권 공천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수도권 소장파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번 공천파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친이 내부에서 발발된 ‘3·23 쿠데타’에서 한 발 비켜 있었던 박 전 대표는 공천파동에서도 변치 않는 영향력을 보여 줬다. 박 전 대표의 경우 확실한 당내 기반을 과시하며 7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탈당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그의 말은 ‘계파 챙기기’라는 친이측과 강재섭 대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대표는 공천문제에 책임을 지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리는 없었다는 평이다. 강 대표는 자신의 희생으로 “공천갈등을 끝내자.”고 했지만, 공천 파동은 확산일로로 치달았다. 강 대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에 미달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의 각오로 이번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4] 與 권력구도 총선에 달렸다

    [총선 D-14] 與 권력구도 총선에 달렸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며 정점으로 치닫던 ‘측근들의 난(亂)’이 사흘 만에 막을 내렸다. 이 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하며 강력 반발하고 청와대도 강경한 반대기류를 보이자,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측근들과 수도권 중심의 공천자 55명도 급격히 동력을 상실하며 사태는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유예기간은 4·9 총선까지다. 서로 일합을 겨룬 이 부의장과 친이 측근들은 잠시 물러나 탐색전에 들어갔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공천 책임론’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활화산’이다. ●이재오 출마로 사흘만에 일단락 지난 23일 수도권 중심 공천자들의 집단적인 ‘이상득 불출마’ 요구로 촉발된 ‘측근들의 난’은 시간이 흐를수록 숫자를 더해가며 세를 이뤘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합적인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총선 민심이반이었다. 이른바 ‘형님 공천’으로 수도권 표심에 비상이 걸리자 이들이 ‘충정어린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의장과 동반불출마로 압박한 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25일 출마 선언을 하고 이 부의장 역시 이날 선관위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일 뿐이다.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친이 내부 갈등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 ●이재오·정두언등 입지 위축될 듯 이번 사태의 무대에서 싸운 ‘이재오그룹’,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그룹’과 이 부의장측은 다시 한번 갈등구조를 드러내면서 대치전선을 형성했다. 게다가 총선 후 곧바로 닥치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각 계파들의 투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입장은 냉정했다. 청와대 한 비서관의 “이번 일로 이 대통령은 바닥을 봤다.”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시사한다. 차기 당권의 대표주자였던 이 전 최고위원, 서울시장을 노리던 정 의원과 ‘이상득 불출마’요구에 도화선을 당긴 남경필 의원은 당내 입지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자신을 도운 친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줄 지원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에서 한발 비켜있었던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도 주목받고 있다.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이 대통령은 친박 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류세력의 교체도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대구의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해 “그분들은 당을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라 쫓겨나서 그렇게 한 것이다.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4] 영남지역 표심 들어보니

    “한나라당 안 찍을끼라. 마음대로 공천해 놓고 뭘 바라노.” “그래도 한나라당이 유리하지 않겠심까.”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에 친박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 ‘돌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의 미묘한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산·경남 주민들은 팽배한 불만속에서도 친박 세력과 한나라당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의 민심은 ‘친박 정서’가 더욱 두드러지는 듯했다. 부산에서는 특히 서·남·사하을·금정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및 친박연대 후보들간의 격전이 예상됐다. 부산 남구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김호원(54)씨는 “대선때는 한나라당을 밀었는데 공천하는 거 보니 영 아니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옆에 있던 대학생 딸은 “괜히 하는 소리”라며 “선거때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에는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손이 간다는 얘기다. 부산 서구청 옆 빌딩의 한 주차요원은 “저런 사람이 왜 공천을 못 받았을까 싶다.”며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내외가 자갈치 시장 입구에서 40여년간 구둣방을 지켰다는 70대 노인 부부는 “협조는 한나라당에 하는데 지금 누가 팍 치고 나가는 사람이 없어 보고 있는 중”이라며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와 유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들 박전대표랑 찍은 사진 내거니… 친박연대의 엄호성 의원과 역시 친박계인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격돌한 사하을 선거구는 더욱 혼전 양상을 보였다. 사하역에서 만난 김민수(21)씨는 “아버님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해 엄 의원 찍는다고 하는데 현 후보 사무실 앞에도 박 전 대표랑 찍은 사진이 있어 누굴 찍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 동래구 시절부터 금정구에 살았다는 하대성(56)씨는 “김진재 의원이 지역에 해놓은 게 많아 그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한테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금정구청 앞에서 만난 양석정(45)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반은 되는 거 아니냐.”면서 “집권당 후보인 박승환 의원이 돼야 뭘 해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15대 총선때 불었던 자민련 바람이 생각난다.”는 발언까지 쏟아졌다. 대구에서는 달서갑·달서을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선전이 예상됐다. 경북에서는 김천과 구미을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았다. ●“선거날 되면 돌아설 수도” 달서갑 지역에 사는 택시운전사 박진규(51)씨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가 젊고 인기도 많은 거 같다.”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온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호(57)씨는 “대구 사람들이 박 전 대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면서 “모르긴 몰라도 박종근 의원표가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을 선거구의 한 약국 주인은 “이해봉 의원이 지역에서 일도 많이 하고 박 전 대표와의 관계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도 “달서구는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신도시 지역이라 선거날 그냥 당을 보고 투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인동 사거리에서 옷 장사를 하는 이준석(30)씨는 “개인적으로 장사 잘 되는 게 최고”라면서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잘 모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는 데 힘 실으려면 한나라당 후보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건너편 편의점 주인은 “돌아가신 김윤환 의원보다는 못하지만 김태환 의원도 나름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무소속 박팔용 후보가 일단 지역 민심에서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앞서는 모양새다. 갓난 아이를 안고 외식을 하러 나온 한 부부는 “박팔용 후보가 세번이나 시장을 해 텃밭이 상당히 넓다.”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구미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15] 민주 ‘與 내분’ 수도권 역전 노린다

    “수도권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이 예상된다.”(24일 통합민주당 수도권 의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대회전’이 시작됐다. 당초 “이미 끝난 게임 아니냐.”던 총선이었다.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곧바로 이어질 총선에서도 여세를 몰아갈 분위기였다. 대선 직후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다. 집안 다툼만 조심하면 된다.”고 호언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았다. 당 지지도는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새 정권 출범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돌변했다. 한나라당 관계자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극심한 공천 내홍은 수도권 민심이반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무소속 친박계 인사들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역전의 틈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공천 ‘후폭풍’이 시작됐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직후 “실망스럽다.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 경고했다. 정동영계의 좌장 박명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신계륜 사무총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 등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D-16] “대선때 할것 다 해줬는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재섭 대표와 당 지도부는 당 개혁 후퇴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지도부 사퇴를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비판을 놓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다. -당을 그렇게 아끼고 당의 앞날과 선거를 걱정했다면 이런 식으로 무원칙한 공천을 해서는 안 됐다. 원인 제공을 누가 했나. 당의 통합, 한마디로 통합은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경선이 끝나고 나서 승복했고 지원유세도 했고 많은 것을 다 양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고 오로지 요청했던 것은 공천을 공정하게 해 달라는 한 가지였다. 그런데 그것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친박연대나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 있나. -제가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 그분들은 참 억울하게,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잘되길 바란다. 그분들의 건투를 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공천 원칙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 다시 회동할 계획은. -대통령께 제가 바랐던 것은 공정하게 공천을 해야 하는 것과 정치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라고 한 게 전부다. 그렇다면 당의 중심이 누구냐. 당 대표다. 당헌·당규에도 엄연히 당권·대권이 분리돼 있고 그렇게 한 이유가 있지 않나. 그렇다면 당 대표가 중심을 잡고 공천을 했어야 한다. ▶총선 지원유세 여부는. -제 선거도 있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 ▶이 대통령과 약속한 것은 ‘속았다’는 것과 관련이 없나. -그건 뭐. 제 심정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총선 D-18] 한나라 총선판도 이상기류

    [총선 D-18] 한나라 총선판도 이상기류

    한나라당이 대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다음달 총선에서도 낙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본격 선거국면에 돌입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 세력을 넓혀가고 수도권 일부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21일에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파괴력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어느 한 지역도 석권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몰리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과반 의석 확보의 꿈이 물 건너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당 내에서 나온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의 좌장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이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2배 이상 앞선 것은 당 지도부가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다. 또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이인기, 경남 통영·고성의 김명주 등 영남 5,6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선두를 기록, 영남발 ‘무소속 바람’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연대’의 홍사덕 전 의원이 이날 대구 서구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게 도전장을 던져, 한나라당은 심장부에서 난타전을 치러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던 충청권에서도 이회창·심대평 후보는 물론 류근찬·이명수 후보 등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상당수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앞지르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은평을) 의원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맞아 고전 중인 데다, 민주당 추미애·김근태·문희상·천정배 의원 등 ‘거물’들이 인물론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천 탈락한 친박계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이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 수도권에서도 친박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김상연 구동회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9] 텃밭 물갈이…여야 主流 ‘세대교체’

    [총선 D-19] 텃밭 물갈이…여야 主流 ‘세대교체’

    여야가 이번주 중에 공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한나라당은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친박(親朴) 진영의 탈당과 무소속 연대 등 극심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린 채,20일 공천자 대회를 치렀다. 통합민주당은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의 격한 대립 속에 이날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23일 선대위 발족식을 치른다. 공천 결과는 여야 모두 당내 주류세력의 교체를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친박 진영을 고립시키면서 확실한 ‘이명박 정당’으로, 민주당은 호남을 제물로 삼아 수도권 위주의 ‘손학규’ 체제로 재편될 조짐이다. 대규모 물갈이,‘이명박당’으로의 재편, 서울대의 약진, 변호사의 범람…. 한나라당 4·9총선 공천심사 과정에서 회자되던 당 안팎의 예상은 공천 확정자 통계 분석 결과와 맞아떨어졌다. 당선 확률이 높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물갈이 비율은 20일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4·9총선 공천자 대회 참석자 면면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현역 교체율은 38.5%에 달했다. 영남권과 강남벨트에서의 교체율은 44.1%로 더 높다. “표적공천”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던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한나라당 경선 때 입장을 바탕으로 분류해 보니, 공천을 받은 친박(親朴·친박근혜)계는 44명으로 친이(親李·친이명박)계 157명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특히 연고가 없는 지역구에 공천을 받은 경우, 거의가 친이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지역구 관리를 해온 친박계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낙천에 반발한 빌미를 제공한 대목이다.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으로 상징되는 소계파들의 윤곽이 확연해진 것도 특징적이다.7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듯 당선 가능성이 낮은 호남권 공천에서도 소계파들의 ‘제 사람 심기’가 만연했다는 지적이다. 신인 영입 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계파다툼에서 찾는 시각도 많다. 심사 초기 공천심사위원회는 “‘법조당’‘서울대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천은 안 됐다. 현역 의원을 포함해 변호사 57명이 공천을 받았다. 전체의 32.2%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대 출신은 79명으로 전체 후보의 32.2%이다.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 지역구 69곳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27.5%가 변호사이고,43.5%의 후보가 서울대를 나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호남 물갈이→DJ·DY 그늘 없애기→386·수도권 기반→‘손학규 체제’의 신(新)권력질서 재편. 당선 가능성→지도부 전략공천 등 인물 중심의 구도→견제론의 실체. 통합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통해 구상해 본 18대 총선 설계도다. 민주당 공천의 화두는 ‘현역 교체’와 ‘호남 물갈이’였다. 텃밭을 도려내는 한이 있더라도 새 인물로 새 진용을 짜겠다는 포부였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후한 평가를 주기 어렵다. 애당초 물갈이를 하기 위한 자원이 부족했다.152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작업을 마감한 결과, 재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은 모두 90명으로 전체의 59.2%나 됐다. 공천이 확정된 152곳 가운데 탈락한 현역 의원은 24명에 불과, 교체율은 약 15%에 불과했다. 정치 신인에게 공천 장벽은 높기만 했다. 물갈이의 원조격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젊은 피 수혈’로 대대적인 공천을 단행했다. 그때는 재야 민주세력이라는 저수지가 있었다. 지금은 범민주세력으로 불릴 만한 집단이 외곽에 없다. 당내에 물을 대줄 저수지가 말라 버렸다. 반면 공천은 당내 권력재편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구 민주계와 호남이 공천 칼날의 희생양이 됐다. 비호남권에선 현역의원 탈락자가 불과 11명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친 DJ·DY’ 색깔이 탈색했다. 대신 수도권 386 의원들은 대거 생존 가시권에 들어왔다. 총선 이후 신 권력지도가 그려진다. 수도권을 정치적 진지로 한 손학규 대표의 신 당권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견제론은 총선 최대의 목표다. 수도권 현황에서 드러났듯 현역 의원들이 공천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격전지임을 감안하면 당보다는 인물론을 중심으로 격전을 펼치겠다는 의중이다. 그러다 보니 막바지로 갈수록 공천 기준이 당선 가능성에 기울었다. 정책과 이슈 주도력을 선도하는 ‘내용적’ 견제론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9] “탈당파 총선후 복당 불허”

    [총선 D-19] “탈당파 총선후 복당 불허”

    한나라당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공천자 대회’를 열고 ‘제2의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과반의석 확보를 다짐하면서 최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과 영남과 중부권에 기반을 둔 ‘친박연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강대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중심” 강재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많이 연계돼 있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민주원칙을 지키려는 박 전 대표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친박연대’를 비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는 엄연히 한나라당 중심에 있다.”면서 “당 이름이 ‘친박연대’라는 게 적합한 것인지 중앙선관위가 공정하게 해석해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탈당하면서 당선된 후 한나라당에 복당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당을 떠난 그분들을 다시 한나라당이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탈당파’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탈당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그분들께 해드린 많은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무소속연대, 친박연대 이런 것은 정당 정치를 흔드는 것으로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천심사 과정의 핵심에 있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어떤 경우라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이 결코 입당할 수 없다.”며 탈당파와 ‘친박연대’측에 쐐기를 박았다. 친박계 탈당 인사들에 대한 지도부의 성토가 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유정복, 이혜훈, 최경환 의원 등 공천을 받은 친박계 현역 의원들은 차분히 자리를 지켰다. ●박근혜·이상득·이재오 불참 총선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한 인사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누런 봉투에 담긴 공천장을 들고 ‘선배 의원들’과 연신 악수를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단상에서 강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강 대표는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이었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 오셔서 사진도 찍고 선거에도 활용하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후보들과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들이 단상 밑에서 이방호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 공천심사 과정에서 ‘실세’로 급부상한 이 총장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총장이 퇴장하자 10여명의 후보들이 줄줄이 따라나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지도부와 공천을 받은 후보자 대부분이 참석했으나 박 전 대표와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재오 의원 등은 불참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은평을 이재오 vs 문국현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은평을 이재오 vs 문국현

    ‘여권 실세와 대선 후보 출신 야당 대표의 맞대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격전을 벌이는 서울 은평을 주민들은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개발을 위해 ‘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한반도 대운하에 ‘한눈을 파는’ 이재오 의원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다. 뉴타운 개발 중인 진관내·외동 일대의 한 부동산 사무실 직원은 “여권의 실세가 돼야 지역도 발전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옆 동네인 은평갑 지역만 해도 17대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이 지역구를 맡아 달라진 게 많다.”고 했다. 반면 은평구 대조동에서만 36년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장영길(67)씨는 “이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측을 비방하고 큰소리치는 모습이 안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면서 “환자들도 예전에는 이 의원이 겸손했는데 지금은 안하무인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문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후보 이미지가 강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이 총대를 멘 대운하에 대해선 “전국을 공사장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청계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불광동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유강섭(51)씨는 “문국현 대표가 이미지도 좋고 지역에서 일도 더 잘할 것 같다.”면서 “이 의원이 실세라는데 대운하 만드는 데만 실세 아니냐.”고 말했다. 대운하를 놓고 이 의원과 각을 세운 문 대표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얘기다. 대조동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일하는 이효석(가명·36)씨는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가 앞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뚜껑을 열면 다를 것”이라면서 “이 의원이 수영장, 헬스클럽까지 안 다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17대 때도 탄핵 역풍 때문에 여론조사에서는 고전했지만 결국 이겼다.”며 바닥 정서에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표 진영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김동규 대변인은 “이 의원이 서울시장과 구의원 모두 한나라당인 상황에서도 보여준 게 없다.”면서 “대운하 저지와 함께 지역 현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접전에 통합민주당의 송미화 후보와 자유선진당의 장재완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17대 총선에서 불과 2.1%의 득표율 차이로 낙마한 송 후보는 문 대표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장 후보는 이 의원과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는 상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4·9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장관 인선과정에서의 혼선과 공천 내분으로 인해 과반수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계 인사들이 ‘친박 정당’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당 분열에 따른 보수 지지층 분산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분열…수도권 대접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3선 고지 도전에 나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 자유선진당 정인봉 전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인다. 정 전의원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48.3%의 득표율로 당선될 정도로 이곳의 토박이여서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동작을도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동영 후보의 ‘빅매치’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정동영 후보가 대선 당시 캠프 조직들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혼전이 예상된다. 중구는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의 나경원 전 대변인과 지난 18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의 ‘여(女)-여(女) 대결’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정범구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조직을 다져온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씨가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이 격전지로 꼽힌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과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내리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천·여주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범관 변호사, 민주당 김문환 전 SBS 기자, 자유선진당 이희규 전 의원,‘친박연대’의 이규택 의원간 혼전이 펼쳐지게 됐다. ●충청은 3국지 대전 ‘중원’인 충청지역 대결도 뜨겁다.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잇단 입당으로 인해 선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 민주당의 류배근 전 신행정수도 이전 대책위 부위원장,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불꽃튀는 혈전을 벌인다. 보은·옥천·영동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전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재대결이 흥미롭다. 논산·계룡·금산에서도 한나라당 김영갑 변호사, 첫 여성장군인 민주당 양승숙 전 한전 감사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맞붙는다. ●영남 ‘친박 벨트´ 선전 여부가 최대 변수 한나라당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하는 친 박근혜 진영 인사들이 혈투를 벌인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무소속으로 부산 남을에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와 대결한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유기준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 아래 부산 서구에서 한나라당 조영환 후보에 맞서 배지 수성에 나선다. 부산 사상에서는 친이진영의 3선 권철현 의원이 한나라당 장제원 후보와 대결할지 검토 중이다. 대구 달서을에서는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와 무소속 이해봉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맞붙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