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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내 잇단 합당 논란 지방선거 위기감 작용?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17일 친박연대와의 합당 추진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친박계인 이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당명을 바꾸고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친박연대가 한나라당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친박연대의 정당지지도는 7.6%로 지역에 따라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수도권 박빙의 싸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제안은 바로 일축당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세종시 논의 이후 친박연대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으며 당 내부적으로도 계파별 갈등을 겪고 있어 외부와의 통합을 논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는 ‘기존 친박과의 갈등도 버거운데 어떻게 친박의 수를 더하겠느냐.’는 얘기이기도 하다. 2개월 전에도 같은 제안을 했던 이 의원은 “계파 간 권력구조상 플러스, 마이너스도 크지 않으며 이것만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구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럼에도 합당 제안이 계속되는 이유는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유선진당에도 문을 열어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고민하는 친박… ‘正道’ ‘신뢰 정치’ 거듭 강조

    친박계가 친이계와의 대충돌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세종시 정국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서다. 친이계가 똘똘 뭉치고 중립지대 의원들까지 아우른다면 당론 변경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원총회 끝장토론에 이어 표 대결을 벌였다가 자칫 이탈표라도 나오면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된다. 토론 마저 외면한다면 ‘독불장군’이라는 오명을 떠안거나, ‘뚜렷한 논거도 없이 원안만 고집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친이계의 뜻대로 당론이 수정안으로 바뀌고 본회의에 상정되면 더 힘들어진다. 어떤 경위를 거쳤든 당론으로 확정된 마당에 친박계가 집단으로 반대표를 던지면 엄청난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야권과 손을 잡는 모양새여서 친이계의 맹공에 맞설 명분을 잃게 된다. 분당(分黨) 국면을 자초할 수도 있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어렵다. 의원정족수 미달이나 부결로 수정안이 좌초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가로막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친박계인 김선동 의원은 17일 “정도(正道)를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인지를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승산이 불확실한 싸움에서 신뢰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친박계인 이해봉 의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와 정당에 세종시 문제를 맡겼기 때문에 수정안이 부결되더라도 대통령에게는 퇴로가 있지만, 수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서도 이 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무위 난데없이 ‘버스노선’ 논쟁

    “버스 노선을 누가 결정합니까.”(한나라당 친박계 이진복 의원), “버스 탄 사람이 결정하죠.”(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노선은 공무원이 결정합니다. 낭떠러지로 가는 노선이 어디 있습니까.”(이 의원), “일반버스가 아니라 관광버스를 얘기한 것입니다.”(권 실장) 17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난데없이 ‘버스 노선’ 논쟁이 벌어졌다. 이 의원이 최근 권 실장이 세종시 원안론자를 겨냥해 “버스 운전사로서 낭떠러지가 보이는데, 이대로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자, 권 실장은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맞섰다. 회의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주호영 특임장관까지 출석해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보다 친박계의 질문이 더 거칠었다. 이 의원이 “권 실장이 한 인터뷰에서 정치인을 ‘머거(mugger·강도)’라고 했는데, 두 강도(이 위원장과 주 장관) 사이에 앉아 있으니 어떠냐.”고 일갈했다. 권 실장은 “보도가 잘못됐다. 필요하면 옷을 벗겠다.”고 되받아쳤다.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수도 분할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왜 수도 분할이라고 우기냐.”고 따지자, 권 실장과 주 장관은 “사실상의 수도 분할”이라고 답했다. “찬반이 팽팽한 사안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모는 게 옳으냐.”는 민주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도 권 실장은 “설 이후 수정안 지지가 늘고 있고, 충청권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고 반격했다. 한편 주 장관은 세종시 논란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국익과 국민여론을 감안해 결정하면 행정부는 국회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세종시 수정은 정치공작” 야5당 국정조사서 제출

    야5당이 16일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 정치 공작이 있었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냈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내분’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및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113명은 국정조사 요구서에서 “청와대가 충청권 총리의 손을 빌려 세종시를 축소·변질시키는 등 야5당과 여당 내 친박계 등 반대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략적 술수로 세종시 수정안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유치 과정의 정경유착 의혹과 세종시 수정안 찬성을 위한 집회 참석자의 금품 동원 의혹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불과한 국정조사 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국정조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야5당이 이를 알면서도 국정조사 카드를 내민 것은 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당론 변경 시도에 강공을 퍼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훑어본 결과 서민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강래 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설 민심은 정부에 대한 실망과 절망, 분노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세종시 문제를 갖고 씨름하고 내분으로 치달을 것이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되면 국민이 ‘보수정권 시켜봤더니 밤낮 싸움박질이나 하고 더 할 게 뭐가 있느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與세종시 수정안 대충돌 째깍째깍

    與與세종시 수정안 대충돌 째깍째깍

    결국 피할 수 없는 대충돌이 임박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승부다. 친이 주류가 16일 수정안을 관철하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 등 당론변경 절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친이 쪽의 조직적인 작전 개시에 친박계도 ‘올 것이 왔다.’며 방어 진지를 구축했다. 친박계는 일단 의총에 참석해 당론 변경의 부당성을 따질 계획이다. 수정안 부결을 위한 전략도 숙고하고 있다. ●안상수 “요건 맞춘 의총요구 따를 것”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워크숍을 갖고 수정안 설득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의총을 열고 결론이 날 때까지 끝장토론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결의하고, 의총 소집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용태 의원은 “수도 분할을 뜻하는 원안의 폐해를 인식하고 수정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민과 동료 의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를 비롯해 수정안에 부정적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설득하면 동조가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금명간 의총소집 요구서를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내주 초인 22일 또는 23일 의총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다. 친이 성향의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초선 모임인 ‘민본21’ 등에 속한 일부 의원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을 갖춰 세종시 관련 토론을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한다면 이를 받아들여 의총을 여는 게 제 의무”라고 말했다. 친이계는 ‘친박계가 토론에 소극적’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친박계의 의총 거부 가능성과 당론변경 이후 친박계가 따르지 않을 것을 가정한 공세로 보인다. 정몽준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라디오 대표연설에서 “논의 자체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이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친박계의 의총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논의조차 못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부정이고, 잘못된 자세”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친박계가 변경된 당론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일종의 무정부·무법 상태라서 친박도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정현 “부당성 알리는 자리 기꺼이” 친박계는 총력전에 나설 기세다. 친이계의 사전 공세를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의총이든 토론회든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그 부당성을 알리는 어떤 자리에도 기꺼이 나가 ‘세종시 백지화를 위한 당론 폐지는 무의미하다.’는 뜻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당론이 이미 있는데 이를 바꾼다면 날마다 당론을 바꿔야 한다.”면서 “억지로 당론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국회 의석구조상 세종시 백지화는 불가능하고, 수정안을 관철한다 하더라도 3년 후 선거에서 다시 뒤집힐 내용을 갖고 소모전을 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수정안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친박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친이계가 일부 친박계 의원을 설득해 당론 변경을 위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같잖은 소리 좀 그만하라고 해라.”라고 잘라 말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
  • 與 세종시 수정안 강제적 당론 채택땐…

    한나라당 내 친이 주류는 의원총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강제적 당론으로 채택하려 한다.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원안이 강제적 당론이었기 때문에 이를 변경하려면 강제적 당론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친박계는 “강제적 당론을 어기고 본회의에서 소신 투표한 의원을 징계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사실상 친박 몰아내기”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 당헌에 따르면 당론은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기존 당론을 사정변경에 따라 바꾸는 당론변경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당론은 추진강도에 따라 권고적 당론과 강제적 당론으로 나뉜다. 당헌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통상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확정된다. 강제적 당론을 어기면 징계 사유가 된다는 게 당내 보편적인 인식이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수정안이 강제적 당론이 된다면 친이계 쪽에 징계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를 의식한 듯 친이계 김용태 의원은 “2003년 원안이 강제적 당론이어서 이번에 변경되는 당론도 강제적 당론이라면, 2003년에 소신 투표로 징계받은 의원이 없는 이상 이번에도 소신 투표를 나무랄 순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의총 투표까지 가나

    이르면 내주 초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세종시 당론을 변경하려면 당헌상 재적의원(169명) 3분의2인 11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총에서 무기명 투표까지 이어져도 90~100명선인 친이계 단독으로는 당론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50~60명선인 친박계의 일부 이탈이나 중립성향 의원의 동조가 절실하다. 친이계로서는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16일 친이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워크숍에서 정태근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의원 분포로 보면 수정안 찬성은 100명 안팎, 원안 찬성은 50명 안팎, 절충안 및 입장 유보가 20명 안팎”이라면서 “당론변경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친박계가 “해볼 테면 해보라.”며 ‘수정안 부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에 따른 것이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진행될 끝장토론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표면적으로는 “당론변경으로 결론을 정해놓은 의총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현기환·송광호 의원 등은 “의총에 참여해 수정안의 문제점을 꼬치꼬치 따지겠다.”고 벼른다. 지난 10일 당내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주최한 의원 토론회에서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이 “친한 의원들에게 얼굴만 붉히는 토론에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며 내부 단속 기류를 소개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토론까지 불참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토론에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친이계 쪽에서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따른 책임을 친박 쪽에 뒤집어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론변경을 놓고 무기명 투표가 벌어진다면, 이에 참여할지에 대해선 친박계 내부에서도 아직 유동적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토론 참여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표결까지 감안한 의총으로 발전된다면 외압에 의해 친박계 의원의 소신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상황까지 예측해 지금 입장을 정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이탈표를 걱정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친박계 내부에 이같은 우려가 확산된다면, 토론에는 참여하되, 표결에는 불참하는 시나리오가 성립될 수도 있다. 친박계 내부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토론 직후 아예 의총장에서 퇴장해 버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친이계 한 의원은 “친박계의 집단적인 표결 불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도 중립성향 의원 20~30명의 뜻을 모은다면 당론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충돌 치닫는 ‘세종시 정국’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를 향한 한나라당 내 친이 주류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친이계는 정부 수정안을 논의하고, 당론을 변경하기 위한 ‘2월 의원총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는 당헌 규정까지 거론했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16일 워크숍을 거쳐 당 지도부에 ‘세종시 조기 토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이번 주에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2월 의총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오는 18일 초선 모임인 민본21과 공동토론회를 가진 뒤 당 지도부에 의총 소집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가 없다면 예정대로 3월 초에 의총을 하겠지만, 요건을 갖춰 의총을 요구한다면 거절할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당초 ‘3월 당내 끝장토론→4월 임시국회 여야 격돌’로 예정한 한나라당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계파간 정면충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19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당내 토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이같은 기류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와 힘으로 당의 입장을 조변석개식으로 뒤집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나 다른 총선·대선 등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론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은 오는 23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려 국정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점을 국회 안팎에서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16일에는 자유선진당 등과 연대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금권을 이용, 군중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야의원들이 전하는 설날 ‘세종시 민심’

    여·야의원들이 전하는 설날 ‘세종시 민심’

    이번 설날 차례상에서 최대 화두는 세종시였다. 출신 지역을 다녀온 여야 의원들은 정부 수정안 찬반, 여권 내 ‘강도론’ 갈등, 지역홀대론 등이 주요 메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심의 전언과 해석에서는 여야가 달랐고, 친이계와 친박계가 엇갈렸다. 정당과 계파의 동상이몽이 그대로 드러났다. 같은 시·도 출신이면서도 친이계는 수정론에 민심이 기울었다고 밝힌 반면, 친박계는 원안 지지가 우세했다고 주장했다. ●동상이몽 한나라 계파 서울 성동갑 출신인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서울시민은 바보인줄 아느냐. 우리도 시청 앞에 나가 드러눕고 원안을 반대할 수 있다.’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도봉을 출신의 친박계 김선동 의원은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힘내라는 격려도 받았다.”며 정반대로 설명했다. 부산 남갑의 친이계 김정훈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많이 걱정하더라.”고 말한 반면, 해운대기장갑의 친박계 서병수 의원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되지도 않을 수정안을 가지고 왜 문제를 만드느냐.’는 원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남 마산을 출신인 친박계 안홍준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수정안 반대 44%, 찬성 31%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반면, 밀양창녕의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정안 지지가 확실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북갑의 친이계 이명규 의원은 “대구 사람들은 세종시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전한 반면, 바로 옆 동네인 북을의 친박계 서상기 의원은 “대구는 원안 고수가 절대적으로 많다.”고 주장했다. 호남 출신의 친박계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세종시 백지화로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높아져 대통령의 노력과 업적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지방의 불만이 수도권으로 역류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권 내 ‘강도론’ 공방과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문제에서도 계파에 따라 ‘민심’의 전언이 달랐다. 친이 성향인 남경필 의원은 “지역구 내 여당 지지자들은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너무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반면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역시 박 전 대표는 소신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여느 정치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찬사가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친이 주류 쪽이 추진하고 있는 당론 변경과 관련, 친박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해서 당으로 내려 보낸다면 어떻게 정당 정치가 되겠느냐는 말이 많더라.”고 꼬집었다. ●민주·선진당, 분노 민심 대변 야당은 일제히 ‘세종시에 분노한 민심이 곧 역류할 것’이라는 말로 민심을 전했다. 충남 출신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들이 ‘정말 뜨거운 물은 짐(김)도 안 나유.’라고 한다.”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국정현안을 뒤로한 채 세종시 백지화에 올인하는 것을 놓고 지역에선 사기꾼이 ‘나를 믿어달라.’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배신감이 과거 ‘충청도 핫바지론’이 불거졌을 때보다 더 심하더라.”고 전했다. 김진표(경기 수원영통) 의원은 “수도권 주민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잘 살고 있는 세종시는 죽이고, 살려야 할 경제는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 대전 중구 출신인 권선택 의원은 “연휴기간에도 휴대전화 문자, ARS 자동음성 메시지 등 수정안 홍보를 위한 정부의 여론몰이가 심했으나 사람들에게 짜증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길” 한편 박 전 대표는 연휴 직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예년보다 춥고, 눈도 많이 온 겨울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모두가 더욱 슬기롭게 대처하여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본격토론땐 갈등 재연 불가피

    설 연휴를 앞둔 12일 여권의 세종시 갈등이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강도 논쟁’으로 친이계와 친박계에 청와대까지 나서서 충돌하며 최고조에 이르렀던 내홍이 잦아든 분위기다. ●친이 MB-박근혜 회동 긍정적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를 만난 자리에서 자제를 당부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에 원론적 수준이지만 긍정적 의사를 내비친 것도 갈등 분위기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도 수습에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존중하고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할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슬기롭게 이 혼란을 극복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더욱 단결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이해하고 왜곡보도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은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참 송구스럽게 되었으나 국민들께서는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면서 “세종시 법안과는 관련없는 일종의 접촉사고”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의원은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을 오도했던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1급 참모들 가운데 일부는 애를 많이 썼으니 일선 부처 같은 데 한 계급 영전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으로부터 좀 떼놔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친이 쪽은 당분간 휴전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자제를 당부한 만큼 박 전 대표를 직접 공격하기도 부담이 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에도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김용태 의원은 “반드시 만남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대통령이 회동을 제안한다면 박 전 대표는 이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물론 당장 만나는 것은 어렵다고 보지만, 오해가 있었던 만큼 만나서 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박 반응없이 상황 주시할 듯 친박계에서는 별다른 반응 없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흐른다. 그러나 설 연휴를 보낸 뒤 지역 민심을 바탕으로 세종시 토론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어 갈등과 내홍의 재연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홍준표 의원이 한 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 대통령과 충돌로 정권을 창출한다면 큰 비극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박 전 대표를 바라보는 여권 주류의 기류가 여전히 강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전날 오후 부친상을 당한 진영 의원의 상가에 혼자 조문을 다녀왔다. 빈소에는 김무성·허태열·이정현·구상찬 의원 등 친박계가 대거 찾았으나 박 전 대표는 조용히 조문을 마치고 진 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강도’ 논쟁으로 본 여권 문제점

    이른바 ‘집안 강도 논쟁’이 여권 내부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친이 쪽에는 “주류로서 책임감도, 여유도 없이 청와대 눈치만 살피며 이번 일을 ‘치킨게임’으로 몰아가려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그 주변에는 극도의 폐쇄성으로 인한 소통부재를 새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진화로 사안이 마무리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청와대는 민망할 정도로 양극을 오갔다. ‘수세적 반응→대대적 공세→진화’의 순이었다. 날만 바뀌면 태도가 변했다. 차분하고 세련된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다. 첫 반응부터 이후 발끈하게 된 동기와 종합적 상황 관찰에 이르는 과정까지, 정무적 판단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의 ‘안색’을 과도하게 살핀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친박계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거론되던 ‘내부 소통’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대통령의 충북 방문에 동행해 문제의 발언을 현장에서 들었던 송광호 최고위원의 해석은 박 전 대표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에게 “박 전 대표는 과거의 제왕적 총재보다 더하다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공격할 빌미를 주었다. 현안마다 위력을 발휘하던, ‘반박자 빠른 대응’에 상처가 났다. 또한 일부 언론은 액면 그대로 사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문제를 증폭시켰다. ‘갈등 조장형’ 보도 방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권 내 친이·친박 간의 소통 부재 때문에 앞으로도 제2, 제3의 ‘강도 논쟁’이 재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는 점에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의 말대로 “국민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다 불안해하는”,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홍사덕 의원은 이번 해프닝을 ‘접촉 사고’라고 표현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갈팡질팡한 두 대의 차량이 ‘정면 충돌’한 듯 비쳐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자중지란

    與 자중지란

    한나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공천권과 선거구제 문제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졌다. 당 지도부와 지역구 의원 간, 또 친이계와 친박계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지방선거 관련 규정은 향후 당권 및 대권 경쟁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제각각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나라당이 11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선 기초단체장 선거 때 전략공천으로 선발된 후보자의 자격을 중앙당의 배심원단이 판단한다는 조항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가 국회의원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빼앗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권영진 의원은 “기초단체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화와 지방분권 원칙에 역행하는 조치”라면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도당에서 배심원단을 구성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은 대선 경선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오는 7월 전대를 통해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친이계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4명이 현행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당내 영남 출신 의원은 물론 민주당 내 일부 의원도 유 의원 등의 수정안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대로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수정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정개특위가 마련한 원안의 상정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한다. 수정안을 내신 분들이 철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유 의원 등은 “절대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선거법 처리가 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인 19일을 넘기면 예비후보 등록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또 2012년 대선 후보경선의 룰인 ‘의원들의 대선후보 경선캠프 참여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이를 찬성하는 친이계와 반대하는 친박계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청와대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강도론’을 놓고 정면 충돌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들도 계파별로 나뉘어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11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소속 국회의원·당협의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제각각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친박계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과와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서상기 의원은 “(이 수석이) 말한 호칭이나 내용 등을 볼 때 경솔하고 방자하다. 당연히 인사조치가 따라야 한다.”면서 “인사조치를 하지 않으면 위(대통령)에서 시켰다는 것으로 본다.”고 발끈했다. 김선동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인지 귀가 의심스럽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헌 의원은 “경제위기는 2008년부터 지속된 것인데, 이제 와서 무슨 강도 어쩌고 하냐.”고 말했다. 반면 친이계는 박 전 대표가 발언 진의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대통령을 공격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수희 의원은 “대통령 말에 꼬리를 잡아 대답을 했으면 당연히 대통령을 향해서 한 말이지 무슨 일반론이냐.”면서 “너무 자만심에 빠져 그런 것 같다. 박 전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한테 막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까 자신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다 불안해하는데 박 전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몽준 대표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잘못 전달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석의 사과요구와 관련, “사과라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통해 설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감정적 대립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새달 세종시 끝장토론 제안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3월 초 임시국회가 끝나고 세종시 수정법안이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며칠이 걸리든 결론과 해법이 나올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토론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그 기간 동안 의원들은 해외활동은 물론 지역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3월 당내 끝장 토론→4월 국회 처리’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세종시 당론 변경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靑 “박근혜 공식사과하라”

    청와대는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기자실(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의원의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명과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요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공식적 조치를 사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도 모두 포함해서 하는 이야기”라면서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른바 ‘강도론’ 발언 등을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집 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또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말했다. 이 수석은 “(박 의원 측이) 앞뒤, 선후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분초(分秒)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위해 뚜벅뚜벅 일하는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뒤에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태도는 정말 온당치도 못하고 적절치 못할 뿐 아니라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번 사태를 ‘실언 파문’이라고 규정한 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한 청와대와 박 전 대표측 사이의 ‘소통부재’ 지적에 대해서는 “충북 행사에 (친박계) 송광호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았느냐.”면서 “대화할 열린 태도가 돼 있어야 하는 것이지 원안을 일점 일획도 바꿀 수 없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당론 변경을 위한 논의도 못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대화가 되느냐.”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수석은 또 ‘세종시 문제’와 관련, “미국 링컨 대통령도 원래는 노예제 폐지에 반대했지만 남북전쟁이 시작되고 현실적 필요도 있어서 노예제 폐지를 선언했다.”면서 “어떤 경우든 정치지도자의 최종적 판단 기준은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공식사과 요구에 대해 “그 말이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처리하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반응은 자신의 전날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에둘러 언급한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 의원은 “‘강도론’에 대해 청와대가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는데, 박 전 대표 또한 대통령을 포함해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되물은 뒤 청와대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사과할 일을 했느냐.”고 반박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靑의 작심… ‘4월 대충돌’ 시작되나

    청와대가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박근혜 의원’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을 통해 4차례 사용했다. 단순한 ‘사과 요구’ 이상이다. 공격의 의지가 읽힌다. ‘강도 논쟁’ 2라운드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이유들이다. 타이밍이 눈에 띈다. ‘강도 논쟁’이 벌어졌던 전날 나올 법했던 반응이다. 정작 전날엔 “뭔가 크게 오해한 것 같다.”는 수세적 반응 정도였다. 일이 확대될까 전전긍긍하는 듯한 모습으로까지 비쳤다. 그러기에 ‘사과 요구’는 더욱 작심한 듯 보여진다. 분명한 기류 변화가 엿보인다. “더는 못 봐주겠다.”는 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은 ‘언론 반응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언론들이 이렇게 양시양비(兩是兩非)로 나올 줄 몰랐다.”는 얘기다. 예컨대 박 전 대표의 오해와 과민반응이 부각되고 청와대의 억울함과 해명이 분명히 드러나는, 그런 상황을 기대한 듯 보인다. 이 수석은 “언론 보도 대부분이 ‘박 의원이 발끈하니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며 진화에 나섰다.’는 식이던데, 논리적으로 발화를 한 사람이 진화를 하는 것 아니냐. 청와대는 발화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진화를 하느냐.”고 항변했다. 어쨌거나 청와대로서는 오랜만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 청와대의 ‘결심’을 굳게 한 듯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저런 식으로 나오는데 마치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묻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다. 해도 너무하다는 것을 알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슈 선점 경쟁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초 여권 주류는 설 연휴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호전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보기도 한다. ‘강도’와 ‘정치공학’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충북 발언’에 대해서는, 친이 주류 내부에서도 전날부터 “역공을 당할 소지가 많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무적 조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참모들이 앞다퉈 “더 이상 못 참겠다.”, “이젠 달래고만 넘어갈 수는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면에는 이런 배경도 깔려 있다. 박 전 대표는 일단 고강도의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세종시 정국 내내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한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움츠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재반격을 위한 웅크림’에 가까운 모습이다. 친박계는 이번 청와대의 반응을 대대적 공세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일련의 일은 결국 세종시 문제가 정책적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청와대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우리도 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대충돌설(說)’이 현실화하려 하고 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세종시 출구 없나 친이·친박 위기감 무릎은 맞댔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 ‘세종시 출구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때 ‘6월 이후 장기화’와 ‘4월 속전속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듯했던 친이 주류가 4월까지는 결론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외에서 신경전만 벌이던 친이계와 친박계가 10일 처음으로 공식 토론회에 함께 참석해 탐색전을 벌였다. 당내 중도개혁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종시 해법 모색을 위해 마련한 의원 토론회에서다. 친이계와 친박계 중진인 홍준표·홍사덕 의원이 각각 대표 발제자로 나섰다. 서로 수정안 관철과 원안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진 않았지만, 여권내 정무기능 부족과 출구전략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인식을 같이했다. 홍사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사태나 미디어법 사태처럼 세종시 문제도 여권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온갖 묘기를 부리고 있는 셈”이라며 입법예고와 상임위 회부, 본회의 등 법안 처리 단계별로 ‘수정안 포기’를 전제한 출구전략을 내놓았다. 그는 “(세종시 원안의) 전면 입법 백지화를 전제한 법안이, 표결로 가면 부결될 운명은 이미 결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친박계 내부적으로 계파간 갈등 고조를 우려해 ‘당내 토론 참여 금지령’이 내려진 사실을 공개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친박계 박보환·김세연 의원이 세종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자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여권 내에서 갈등을 관리하려면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기 전에 박근혜 전 대표와 먼저 상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갈등 관리를 위해선 감정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냉정하게 당내 토론을 벌여야 한다.”면서 “4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로 치열하게 토론한 뒤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당론을 정하고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정운찬 총리가 정부 수정안을 철회하고 책임지면 된다.”고 주장했고, 친이계 권택기 의원은 “당장 11일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쪽 의원들은 “서로 감정을 해쳐선 안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당내 소모임별 움직임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는 16일 단합대회를 통해 세종시 해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과 실용’은 오는 18일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과 공동 토론회를 열고 세종시 정국 돌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민본21’은 11일 전원회의를 열어 세종시 갈등을 풀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근혜 “집안사람 강도 돌변땐 어떡하냐” 청와대 “강도론은 화합해야 한다는 비유”

    “집 안의 사람이 강도(强盜)로 돌변하면 그땐 어떡하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이른바 ‘강도론’에 대한 반박이다. ●이정현의원 “강도 내부에서 활약” 이 대통령은 충북 청주를 방문,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박 전 대표를 의식한 발언으로도 들렸다. 박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백 번 천 번 맞는 말씀”이라면서 “그렇지만 집 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또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되물었다. 예상치 못한 초강수로 대응한 셈이다. “솔직히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해석에 따라서는 차기 후계자의 자질을 거론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당연한 일반론”이라면서 “그러나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친박계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강도가 외부에서 들어왔나. 내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 보고받고 허허 웃어 이 대통령은 이날 전방부대를 방문하고 온 뒤 관련 보고를 받고 특별한 언급 없이 허허 웃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 전 대표가 발언의 진의를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 잘하는 사람을 밀겠다.’는 말은 열심히 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대통령이) 수도 없이 한 얘기”라면서 “무슨 새로운 얘기라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발언을)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쓰는 신문도 한심하지만, 그걸 인용해서 무슨 대단한 결기를 보이려고 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면서 “‘강도론’도 집안에서 싸우면 안 된다는 얘기로, 화합을 해야 한다는 비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고강도로 반박한 데다 세종시 문제로 친이·친박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여권 내부의 심각한 갈등 구도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김형오의장 “국민투표 말도안돼”

    김형오 국회의장이 9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종시 국민투표’ 제안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찬반 논란이 뜨거운 사안을 국민투표로 하면 대통령 선거를 한 번 더 치르자거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한 번 더 하자는 것과 같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국가 주요 현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라는 것이며, 세종시 국민투표는, 외교·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한해 국민투표를 하도록 한 헌법정신과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자청해 작심한 듯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 “가능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척하는 쪽과, 보완·발전의 방향이 맞는데도 벽을 쳐놓고 침투를 막는 쪽이 맞서기만 하면 토론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를 싸잡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어 “세종시 문제는 제대로 토론에 부쳐야 할 사안으로 국회에서의 토론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세종시’가 ‘민생’을 삼켰다

    ‘세종시’가 ‘민생’을 삼켰다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것은 세종시 자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뒤 정운찬 국무총리가 가장 많이 한 답변이다. 첫날 정치분야는 그렇다치더라도 8일과 9일 경제분야 질문에서도 의원들은 대부분 세종시 문제를 앵무새처럼 읊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친박계와 친이계로 나뉘어 시종일관 ‘집안 싸움’을 벌여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야는 당초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경쟁적으로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국회 문이 열리자 시급한 민생 법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및 심의가 세종시 논란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0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앞에서 다 건드려 대체 뭘 가지고 쟁점화할지 고민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급기야 김형오 국회의장이 “대정부 질문을 폐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정부 감시의 ‘하이라이트’인 대정부 질문을 국회 수장이 폐지하자고 하고, 이에 일부 여당 의원이 동조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국회 밖으로 눈을 돌리면 국내외 사정이 녹록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를 다시 불확실하게 하고 있고, 실업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은 국고를 털어 경기를 지탱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세종시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민생 법안 처리는 더 난망해졌다. 정부는 당초 올 7월부터 영세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규정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2년째 국회에 묶여 있다. 퇴직연금의 불공정 거래를 제한하고 근로자의 다양한 퇴직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퇴직연금법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나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일정 소득 이하의 중증장애인에게 기초장애연금을 지급하는 기초장애인연금법 등도 여야 모두 공감하는 법안이지만,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 이후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이 시작되더라도 민생 법안은 계속 ‘냉대’를 받을 전망이다. 세종시 문제가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는데다 국회 선진화법, 행정구역개편, 사법제도 개선특위 구성,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 수두룩하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국가 재정 문제도 지금쯤은 국회가 점검해야 하지만 6월 지방선거까지는 경제나 민생 법안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사태가 터져야 뒤늦게 나서는 행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끈끈해지는 野4당

    끈끈해지는 野4당

    민주노동당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야권의 연대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야권은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뿐 아니라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뜻을 함께 하겠다고 결집력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4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은 9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당탄압 정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민노당에 대한 불법적인 탄압은 곧 대한민국 야당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우리 야당이 힘을 합쳐 바른 길로 나가고 단호하게 이명박·한나라당 정권과 싸우면 국민이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이 정권은 국회를 행정부의 시녀, 꼭두각시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지금의 탄압이 6·2 지방선거에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국민이 승리하는 불길을 일으키는 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정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든 친이계든 모두 한나라당”이라면서 “한나라당 울타리 안에 있는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서 어떻게 하려는, 금도를 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리 해임 건의안을 친박계의 도움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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