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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고위관료 폭로 “각료들, 트럼프 축출 시도”

    이번엔 고위관료 폭로 “각료들, 트럼프 축출 시도”

    “푸틴·김정은에만 호감… 동맹엔 무관심” 트럼프 “가짜” 격노… 기고자 색출 나서 펜스·폼페이오 “난 아니다” 서둘러 부인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현직 고위 관료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익명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성 때문에 내각 내부에서 그를 대통령에서 축출하려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고자를 향해 ‘반역죄’를 언급하는 등 ‘분노의 트윗’을 쏟아냈고 백악관은 익명의 기고자 색출에 나섰다. 전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곧 펴낼 신간 일부를 공개해 백악관의 적나라한 난맥상을 폭로한 데 이어 고위 관료가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정면 제기한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NYT에 게재된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익명의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비효율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올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과 행정부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방식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이 불과 일주일 전 내렸던 결정을 뒤집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출범 초기 내각에서는 대통령을 제거하는 절차가 담긴 수정헌법 25조가 거론됐다”면서 “그러나 누구도 헌법상 위기를 불러오고 싶지 않았고 대통령 퇴임까지 행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헌법 25조에 따르면 장관들의 과반수가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의회 표결을 거쳐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자유 시장, 국민의 자유 등 보수의 가치에 친밀감을 보이지 않았고 비판적인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했다”면서 “무엇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통령의 도덕 관념 부재”라고 질타했다. 이 관료에 따르면 현 행정부는 ‘투트랙 대통령직’으로 작동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호감을 드러내고 동맹에는 별 관심을 드러내지 않을 때 행정부의 나머지 인사들이 다른 트랙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의 기고자 신원을 둘러싼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는 아니다’라고 서둘러 부인했다. 펜스 부통령 대변인 재러드 아젠은 6일 오전 트위터에서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칼럼에는 이름을 밝힌다”고 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도 “나는 기고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유력한 후보로 돈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을 꼽았다. 이 밖에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존 켈리 비서실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최측근뿐 아니라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도 포함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6

    “고종 빼돌려 을사늑약 체결 막아라” 6

    서울신문은 일제 침략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소재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습니다. 글쓴이는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이고, 두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입니다. 100여년 전 발간된 이 소설에는 베델뿐 아니라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호머 허버트(1863~1949), 노골적 친일 행보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살된 더럼 화이트 스티븐슨(1851-1908),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충신 민영환(1861~1905) 등 역사적 인물이 모두 등장합니다. 최근에야 국내외에 알려진 고종의 연해주 망명 시도 등 극비 내용도 담겨 있어 학계에 관심을 모읍니다. 서울신문은 이 소설 가운데 하나인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12월 출간, 원제 : The cat and the king, 부제 : Billy and Bethell)를 번역해 연재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6회>소녀는 하기와라(훗날 2대 조선총독이 되는 하기와라 슈이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그녀는 뭔가 비밀스런 내용을 말해주겠다는 듯 부드러운 눈길로 그를 끌어당겼다. 나는 곁눈질로 그들을 쳐다봤다. 소녀는 파리 스타일의 하늘거리는 실크 가운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서 있었다. 윤이 나는 머리에 꽂은 새털 장식이 바람에 흔들거렸다. 그녀는 머리를 살짝 구부려 하기와라의 귀 가까이에 입술을 가져갔다. 이는 분명 친밀함의 표시이자 존경, 그리고 유혹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하기와라에게 잘 보이려는 듯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곧이어 은쟁반에 구슬이 굴러 가는 듯한 그녀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좋아~좋아~” 하기와라는 그녀에게 온 신경을 다 집중하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의 권력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중화전(왕의 업무공간) 쪽으로 가자고 손짓했다. 소녀는 나를 지나치며 살짝 웃어보였다. 우리가 꾸민 계획이 잘 풀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중화전에는 황제(고종)가 있었다. 그는 대한제국이 망해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발 아래 놓인 여러 올가미들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노인이 된 황제는 오로지 낡은 것밖에 남지 않은 이 궁 안에서 소녀의 매력이 주는 신선함에 꽤 놀란 눈치였다. 그는 특이하게 누빈 자주빛 비단옷(곤룡포·왕이 평상시 집무할 때 입는 옷)을 입고 말총으로 된 왕관도 썼다. 신하들이 용상(임금의 업무용 책상) 아래에 모여 우리를 보며 웅성거렸다. 양의 눈을 한 대신들과 무당, 지관들이 마치 숙주에 기생하는 거머리처럼 왕에게 달라붙어 있었다. 황제의 뒤편에는 달빛이 비추는 산들과 비늘로 덮인 용이 긴 꼬리를 멋지게 늘어뜨린 옛 중국스타일 그림(일월오봉도)가 놓여 있었다. 힘을 잃어 가는 나라의 그늘진 궁과 적당히 잘 어울리는 배경이기는 했다.(편집자주:원래 조선시대 일월오봉도에는 봉황 조각물이 있었지만 대한제국 시절에는 자주국임을 천명하고자 용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당시 이런 상황이 잘 묘사돼 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금색 매듭과 흰색 깃털이 있는 왕관을 쓴 그의 눈은 매우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소녀를 보자 잠시나마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소녀는 중화전 계단 앞에서 잠깐 멈춰 왕에게 경의를 표했다. 소녀는 눈빛에 존경심을 가득 담아 군주의 주름진 얼굴을 바라봤다. 황제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미모에 놀랐는지 잠깐 앓는 소리를 냈다. 버선 신은 발을 살짝 동동거리더니 곧바로 안정을 되찾고 우아한 손 동작으로 내관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녀의 등장은 경운궁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듯 했다. 신하들은 황제의 등 뒤에서 흥분된 어조로 떠들어대며 수염을 만지작거렸다. 무당과 점쟁이는 이국의 소녀에게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속삭였다. 왕 옆에 경직된 자세로 서 있던 하기와라는 이들이 ‘자신의 여자’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관심을 갖는 모습에 적쟎이 화가 난 표정이었다. 왕가의 일원이자 시종무관(임금을 호위하던 무관)인 민영환(1861∼1905)은 소녀와 황제 사이에서 통역을 맡았다. 그는 변치 않는 충성심을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자 이 혼란스러운 궁 안에서 정확히 사리 판단을 할 줄 알던 거의 유일한 현자였다. 황제는 소녀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듯 아름다운 말로 그녀를 칭찬하며 위엄을 뽐냈다. 그는 “신께서 친절하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방 여인을 보내줘 무척 고마울 따름”이라고 경탄했다.겸손한 초상화가를 연기하던 소녀가 말했다. “폐하, 저는 미국인이며 과거 중국에서 황후의 초상화를 화폭에 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대한제국 황제의 위엄은 멀리 미국에서도 여러차례 전해 들었습니다. 황제의 용안을 초상화에 담지 못하면 제 인생에 큰 회한이 될 것입니다.” 소녀는 동양의 격식을 갖춰 겸손하게 얘기했다. 둘 간 주고 받는 대화 속에 은유가 풍부해서인지 왕의 품위가 한 층 더 돋보였다. 왕은 이 소녀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는 감시자인 하기와라를 걱정스럽게 바라본 뒤 “고문관과 상의해 그대의 청에 대해 답을 주겠노라”고 대답했다. 7회로 이어집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충남 서산시의원이 성추행했다며 돈 뜯은 40대 치킨집 여주인 구속

    충남 서산경찰서는 6일 시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협박해 3000만원을 뜯어낸 치킨집 여주인 A(42)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12월 14일 자신의 치킨집에서 시의원 B(56)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인근 노래방에서 춤을 추며 유흥을 즐겼다. 둘은 헤어진 뒤에도 “잘 들어갔느냐” 등 평소처럼 친밀한 문자를 주고받았다. 이후에도 A씨는 B씨에게 “같이 밥 먹자” “대하 좀 사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의정활동으로 바빠 시간이 없다”며 수차례 거절했고, 이에 50일쯤 지나자 A씨는 돌변했다. A씨는 “계속 그러면 성추행 사실을 가족 등에게 알리겠다”고 B씨를 수시로 협박했다. 결국 B씨는 이듬해 2월 A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건넸다. B씨는 경찰에서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소문이 나는 게 겁 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서산 대산산업단지 모 대기업 간부 C(48)씨로부터 1600여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단골인 C씨가 자신의 치킨집에서 술을 먹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길거리에서 성추행했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평소 친자매처럼 지내던 친구 D씨(여)와의 사이가 앙숙이 되면서 들통이 났다. 둘은 ‘꽃뱀’이란 소문을 냈다며 서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고,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의원 B씨와 대기업 간부 C씨가 A씨로부터 금품을 뜯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동료 의원 E씨와 F씨, 모 신문기자 G씨가 “A씨에게 돈을 주고 좋게 끝내라”고 B씨를 종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A씨와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폼페이오의 구애, 싸늘한 파키스탄

    폼페이오의 구애, 싸늘한 파키스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구애에도 파키스탄은 냉담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임란 칸 총리를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카니스탄 대테러 작전에 파키스탄이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YT는 현재 파키스탄 정부 내부에 반미 기류가 거세 이번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폼페이오의 방문을 거절하고 총리 면담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은 한때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을 함께 치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며 군사원조 중단을 선언하면서 멀어졌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지원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 2일 파키스탄에 지원할 예정이던 국방부 연합지원자금(CSF) 3억 달러(3350억원)를 다른 용도로 돌렸다고 밝혔다. 당시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그 돈은 군사원조가 아니라 파키스탄이 대테러 전쟁에 쓴 비용이다. 미국이 우리에 진 빚”이라며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흰 칠한 석불·‘원조 강남’… 동작의 역사 산책

    [흥미진진 견문기] 흰 칠한 석불·‘원조 강남’… 동작의 역사 산책

    잘 살펴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는 길가의 두 장승 앞에서, 편한 차림의 참가자들을 만났다. 효자였던 정조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옥녀의 호령에 장승을 뽑아다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는 변강쇠와 이를 막을 대책을 논의하는 장승들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해설자가 단톡방에 보내준 장승제 사진을 보며 당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재현할 때 갑자기 이어폰에서 풍악이 울렸다. “노들강변~ 봄버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박정아 서울미래유산지도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오르락내리락 몇 굽이를 돌아 간판도 없는 절에 들어섰다. 신라 말기의 돌부처를 보기 위해서이다. 선유봉이 육지였던 시절 꼭대기 절집에 있었던 석불은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극락암에 왔다고 한다. 두 손을 배 위에 모은 특이한 모양의 돌부처의 겉에 흰 칠을 해 백불(白佛)로 만든 현실이 안타까웠다. “전통사찰의 면모를 갖추고, 부처님의 본모습을 복원하여 잘 모시겠다”는 주지스님의 말씀이 꼭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은 보통사람의 집과 별반 다름이 없었다. 50년 세월이 묻어 있는 소파와 칠이 벗겨진 나무 바닥이 친밀감을 줬다. 김 전 대통령이 이웃들과 배드민턴을 매일 하셨던 고구동산 길과 숲이 제법 깊은 서달산 길을 힘들지 않고 산책하듯 즐길 수 있었다. 강남초등학교와 강남상가 등의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이 ‘원조 강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종착지인 한국기독교박물관을 향했다. 홍보 동영상과 책자만으로 한국에서 기독교가 싹트고 자라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일행을 위해 담당 학예사가 박물관 안내를 해주셨다. 동작의 역사를 알아본 즐거운 산책이었다. 3년 후 탈바꿈을 예고하는 극락정사와 바로 앞 건물의 매매로 또 어떤 변화가 닥칠지 예측할 수 없는 김영삼 가옥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연꽃 모양 우이천 ‘태양광 쉼터’ 떴다

    연꽃 모양 우이천 ‘태양광 쉼터’ 떴다

    서울 강북구 우이천 신우연립교량에 설치된 ‘디자인 태양광 쉼터’가 구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5일 강북구에 따르면 디자인 태양광 쉼터는 지난해 4월 자치구 신재생에너지(태양광)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설치된 후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태양광 시설은 환경보존과 에너지자립성을 높이고자 많이 설치되고 있지만 대부분 정형화된 형태다. 이에 구는 태양광에 연꽃 모양의 디자인을 가미한 ‘디자인 태양광 쉼터’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교량에 적용했다. 태양광 발전(6.4㎾)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야간에 쉼터 조명과 핸드레일의 경관조명으로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쉼터가 교량과 우이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게 공간과 태양광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獨 IFA 2018’알렉스가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22도로 설정해 스스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도 자동으로 켜져 알렉스가 늘 보는 축구 채널을 보여 준다. 아내 로라가 돌아올 시간이란 걸 깨달은 알렉스가 축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거실에서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불러 오븐을 예열시키고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TV 화면 아랫부분에 집안 기기의 작동 상황이 자막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로라가 집에 들어섰다. 누가 ‘집안의 권력자’인지 아는 AI는 알렉스에게 맞춰져 있던 모든 집안 설정을 로라에게 맞게 바꾼다. 에어컨은 24도로 설정되고, TV는 드라마 채널을 보여 준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AI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인터넷(IoT)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AI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사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집이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넘어 딥러닝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AI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면서 “엣지 컴퓨팅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이렇게 AI는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IoT라는 것은 가장 발전된 AI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 구글과 아마존 부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구글은 전시 공간의 대부분을 IoT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싱스’에 할당했다.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싱스가 전시공간 간판에 올랐다. AI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부스 내 작은 공간에서 직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아마존 부스도 IoT 플랫폼 ‘아마존대시’가 AI 비서 알렉사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일 부스에서 만난 담당자는 “아마존대시는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전동칫솔에 적용된 아마존대시는 사용자의 칫솔질 방식을 학습해 부족한 부위와 적당한 시간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는 상단 카메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냉방 모드로 전환하는 에어컨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본 대부분의 주요 가전기업은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해 놨다. IFA 주최측 역시 스마트홈 주제관을 따로 마련해 IoT와 관련된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사용자를 학습하는 AI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반려동물(강아지) 로봇인 소니의 ‘아이보’였다. 아이보는 머리와 턱 밑, 등에 있는 센서로 사람의 손길을 감지해 반응하고, 액정표시장치 눈과 꼬리, 입과 혀, 22개 관절로 감정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아이보는 진짜 강아지처럼 자신을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주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며 가족 구성원의 서열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K(7680×4320) 해상도 프리미엄 TV를 내놓은 가운데 TCL, 하이얼, 샤프 등도 8K TV를 전시했다. 중화권 업체인 하이얼과 TCL이 나란히 75인치 LC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도 8K 시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도 8K 전시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는 영상제작자의 의도 그대로를 재현하겠다는 뜻에서 4K 해상도 TV 4종을 전시했다. 제품엔 화면 뒤에 스피커를 적용,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는 ‘TV센터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발쿠치네 등 본고장 프리미엄 가구업체와 손잡고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전시장 야외에 건물을 짓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만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노크를 하면 조명을 켜서 내부를 보여 주며, 컴프레서의 진동을 최소화해 최적의 와인 상태를 유지해 주는 셀러가 인상적이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세상] 어느 정도 버거워야 결과가 좋은 삶과 공부의 역설/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어느 정도 버거워야 결과가 좋은 삶과 공부의 역설/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요건이 있다. 좋은 생활 습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기,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 등이다. 이들은 저절로 만들어지고 유지되지 않는다. 이들의 가치를 깨닫고 노력을 기울여야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발전한다. 한 가지 요소를 더 추가하자면 공부다. 우리 사회를 옥죄는 대입과 취업 혹은 그 밖의 줄 세우기를 위한 경쟁적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 호기심, 그리고 성장을 위한 공부다.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우리의 생각은 삶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준다.그런데 한국 사회에서의 삶은 풍요로움과 멀어지고 있다. 왜일까? 한 이유는 빈부 차이가 커지면서 절대 다수의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들 요소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서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그만큼 삶을 주도적으로 영위하기 어렵다. 경제적 어려움이 크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을 발전시키려고 충분히 애쓰지 않는다. 그 대신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오락이나 편안함의 유혹에 지배돼 살아간다. 적절한 휴식과 오락은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해 주지만 지나치면 이에 중독되거나 아니면 공허함에 빠지기 쉽다. 답답한 삶을 변화시키려고 모종의 시도를 해 보기도 하지만, 대개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고 다시 평소 상태로 되돌아간다. 삶의 역설은 편안하고 즐거운 삶에서는 공허함을 느끼기 쉽고, 수많은 역경 속에서 목표를 추구하고 의미를 만들어 갈 때 진가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도 이 도식에 들어맞는다. 쉽게 배운 내용은 쉽게 사라지고, 어렵게 공부하면 잘 기억하고 더 잘 활용하게 된다. 이를 보여 주는 실증적 증거는 ‘시험효과’다. 일군의 학생들로 하여금 강의를 듣게 한 다음 3일 후에 그중 반은 강의 내용을 복습하게 하고 나머지 반은 강의 내용에 대해 시험을 보게 했다. 1주일 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문제로 최종 시험을 보면 중간에 시험을 본 학생들이 복습을 한 학생들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그런데 정작 학생들은 시험이 이렇게 효과적인지를 모른다. 중간에 복습이나 시험을 보게 한 직후에 최종 시험 결과를 예측하게 하면 복습을 한 학생들은 실제 점수보다 더 높게 예측하고 시험을 본 학생들은 반대로 더 낮게 예측한다. 학생들의 점수 예측이 실패하는 이유는 예측의 근거가 착각을 일으키는 느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복습을 하는 동안에는 이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보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는 데 반해 시험을 볼 때는 기억해 내려고 애쓰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진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려면 느낌에 따르는 대신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이 더 효과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간 시험을 보면 왜 최종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까. 이를 알아보려고 중간에 시험을 보거나 복습을 하게 한 다음 그 활동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0에서 100까지의 평가하는 실험이 수행됐다. 그 결과 복습을 할 때보다 시험을 볼 때 더 힘들어했는데, 힘들어하는 정도만큼 최종 시험 점수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힘들어하는 정도를 최종 시험 점수에서 빼고 나면 시험을 볼 때와 복습을 할 때 간의 차이가 사라진다. 이 결과는 시험 효과가 단지 중간에 시험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시험을 보는 동안 들인 노력 때문에 초래된 현상임을 알려 준다. 요컨대 애를 쓴 만큼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시험효과는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는 유클리드의 통찰을 심리학 실험으로 확인해 준 셈이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서 머리가 좋아질 수 없다. 따라서 잘 가르치는 사람은 강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적절하게 어려운 수준의 과제를 제시해 학생들이 생각하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머리를 써서 답할 문항으로 평가하는 사람이다. 단지 변별력을 높이려고 이리저리 꼬아서 복잡하게 만든 문제가 아니라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이라도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로 학생들로 하여금 지적 성장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깊게 고민하는 가운데 성장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청출어람은 시간문제다.
  •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최무성에 반절 인사 ‘먹먹한 이별’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최무성에 반절 인사 ‘먹먹한 이별’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총포술 스승인 최무성에게 눈물이 어린, 반절 인사를 건네는 뭉클한 순간이 공개됐다. 2일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측은 김태리와 최무성이 서로를 향해 깍듯하게 반절을 나누면서 각자의 길을 가는, 이별의 순간의 스틸을 공개했다. 극중 짧게 깎은 머리에 경위원 총관 복장을 한 승구(최무성)가 애신(김태리)과 마주 서 있는 장면. 승구의 달라진 외양에 애신은 감격스러우면서도 섭섭함을 내비치고, 이제는 더 이상 총포술을 가르칠 수 없는 승구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반절을 올리면서 눈물을 떨군다. 때로는 부녀지간처럼, 때로는 결연함을 지닌 동지로, 서로를 신뢰하는 두 사람의 이별 인사가 담기면서 가슴 먹먹한 울림을 전하게 될 전망이다. 눈물어린 반절 인사 장면에서는 김태리와 최무성의 돈독한 사제 케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평소 장포수 시절의 분장과는 다른, 경위원 총관의 복장과 짧은 머리로 등장한 최무성에게 김태리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 후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웃음 가득한 대화를 나눴던 상태. 김태리는 예의바르게 최무성을 챙기는가 하면, 최무성은 김태리를 다독이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촬영 기간 동안 유달리 친밀한 선후배로서 극강의 ‘연기 호흡’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큐사인과 동시에 서로를 응시한 후 눈물을 그렁거리며 감정을 이끌어냈다. 깊은 믿음을 지닌 스승에게 반절하는 애신의 감정에 김태리는 눈물을 후두둑 떨궜고, 최무성 역시 김태리의 눈물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애달픈 명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는 속 깊은 제자 애신을, 최무성은 무뚝뚝하지만 정 많은 승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며 “티격태격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두 사람이 각자 어떤 행보로 나아갈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내 집에 오니 에어컨 설정온도 ↑, 남편 보던 축구채널 드라마로 전환

    아내 집에 오니 에어컨 설정온도 ↑, 남편 보던 축구채널 드라마로 전환

     알렉스가 집에 돌아오자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22도로 설정해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도 자동으로 켜져 알렉스가 늘 보는 축구 채널을 보여준다. 집에 오자마자 축구경기에 빠져 있던 알렉스는 곧 아내 로라가 돌아올 시간이란 걸 깨달았다. 축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거실에서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불러 오븐을 예열시키고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TV화면 아랫부분에 집안 기기의 작동 상황이 자막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로라가 집에 들어섰다. 누가 집안의 권력자인지 아는 AI는 알렉스에게 맞춰져 있던 모든 집안 설정을 로라에게 맞게 바꾼다. 에어컨은 24도로 설정되고, TV는 드라마 채널을 보여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AI이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인터넷(IoT)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AI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사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집이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넘어서, 딥러닝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31일 이번 IFA 개막 기조연설을 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AI는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IoT라는 것은, 가장 발전된 AI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 구글과 아마존 부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구글은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IoT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씽스(Things)’에 할당했다.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씽스가 전시공간 간판에 올랐다. AI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부스 내에 작은 공간에서 직원 한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아마존 부스도 IoT 플랫폼 ‘아마존대시’가 AI 비서 알렉사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일 부스에서 만난 담당자는 “아마존대시는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전동칫솔에 적용된 아마존대시는 사용자의 칫솔질 방식을 학습해, 부족한 부위와 적당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는 상단 카메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냉방모드로 전환하는 에어컨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본 대부분의 주요 가전기업은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놨다. IFA 주최측 역시 스마트홈 주제관을 따로 마련해, IoT와 관련된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를 학습하는 AI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소니의 ‘아이보’였다. 소니의 AI 기술이 오로지 인간과 교감하기 위해 적용된 반려동물(강아지) 로봇이다. 머리와 턱 밑, 등에 있는 센서로 사람의 손길을 감지해 반응하고, 액정표시장치 눈과 꼬리, 입과 혀, 22개 관절로 감정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아이보는 진짜 강아지처럼 자신을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주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며, 가족 구성원의 서열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외에 어떤 기능도 하지 않는 아이보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기기의 장점까지 학습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K(7680×4320) 해상도 프리미엄 TV를 내놓은 가운데, TCL, 하이얼, 샤프 등도 8K TV를 전시했다. 중화권 업체인 하이얼과 TCL이 나란히 75인치 LC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도 8K 시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도 8K 전시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는 영상제작자의 의도 그대로를 재현하겠다는 의도로 4K 해상도 TV 4종을 전시했다. 제품엔 화면 뒤에 스피커를 적용,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는 ‘TV센터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발쿠치네 등 본고장 프리미엄 가구업체와 손잡고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전시장 야외에 건물을 짓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만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노크를 하면 조명을 켜서 내부를 보여주며, 콤프레서의 진동을 최소화해 최적의 와인 상태를 유지해 주는 셀러가 인상적이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참시’ 선미, 6년 지기 매니저와 등장..아기새와 어미새 빙의

    ‘전참시’ 선미, 6년 지기 매니저와 등장..아기새와 어미새 빙의

    ‘전참시’ 선미가 매니저 껌딱지에 등극했다. 이어 선미는 매니저와 서로를 다정하게 챙겨주는 어미 새와 아기 새에 빙의한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1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서로를 향한 역대급 배려심을 뿜어내는 선미와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선미가 광고 촬영 현장에서 섹시미를 한껏 뽐내던 것도 잠시 쉬는 시간을 맞아 흥이 폭발하고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매니저는 그녀가 쉽게 지칠까 걱정하며 흥을 자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져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서 선미가 매니저에게 찰싹 달라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6년 지기답게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선보이면서 역대급 친밀함을 뽐냈다고 전해져 이들의 일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매니저는 광고 촬영에 앞서 아무것도 못 먹은 선미를 위해 초콜릿부터 수프까지 어미 새처럼 무한 공급하는 특급 케어를 시전했다고. 선미 또한 “언니 뭐 좀 먹어~”라며 매니저를 살뜰하게 챙기며 마치 친자매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MBC ‘전참시’는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연장전까지 진행될 경우, 결방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제공=MBC ‘전참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시 모고교 교사 제자와 성관계 파문

    광주의 한 고교 현직 교사가 결손가정의 1학년 여학생과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교사는 여학생과 관계를 지속하려는 목적으로 환심을 사기 위해 성적을 고쳐줬다는 의혹까지 받으면서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1일 광주 모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기간제교사인 이 학교 1학년 담임교사 A(36)씨가 다른 반 여학생인 B(16)양과 불미스런 관계를 맺어 온 것을 시인함에 따라 지난 27일 계약해지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수개월간 B양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B양이 어머니에게 지난 주말 광주에 사는 할머니 집에서 자겠다고 한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밝혀졌다. B양은 어머니의 추궁에 지난 25일~26일 A씨의 차량을 타고 서울로 가 유명 아이돌그룹의 공연을 관람한 뒤 호텔에서 동숙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학기가 시작되고 다른 반 학생인 B양과 친밀감을 쌓게되자 6월쯤부터 자신의 차량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입맞춤을 하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 이후 성관계를 맺은 후에는 차량은 물론 아예 B양의 집 인근의 원룸에서 수시로 만났다. 첫 성관계 시도때에는 B양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A씨가 1학기 기말고사 한 과목의 답안지를 돌려주고 틀린 문제를 고치게 해 줬다”고 가족에게 말했다. B양은 1학기 기말고사 과목 중 이 과목만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정확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A교사에 대해 계약해지했으며, 성적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A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B양 가족은 “A씨는 아이의 부모 이혼으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이용해 친밀도를 높인 뒤 성적 착취대상으로 삼았다”며 분노했다. A씨는 B양과의 성관계에 대해 강제성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미성년자 의제강간) 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협박·폭력 등 강제성이 없어도 처벌받고, 미성년자가 성관계에 동의하더라도 죄가 성립된다. 그러나 B양의 경우 16세이므로 B양의 진술에 따라 성관계 혐의에 대해 A씨는 처벌을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추행이나 성희롱 성적 학대는 강제성이 없어도 죄가 성립하는 만큼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 아빠가 돼줘서 고마워요” 사육사 끌어안은 아기 고릴라

    “내 아빠가 돼줘서 고마워요” 사육사 끌어안은 아기 고릴라

    최근 카메룬에서 구조된 부모 잃은 아기 고릴라가 사육사를 새 아빠로 받아들인양 사랑스럽게 꼭 끌어안는 장면이 포착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룬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릴라 밥가는 불법 밀거래 현장에서 구조돼 림브 야생동물센터(Limbe Wildlife Centre)로 보내졌다. 동물 센터의 놀이방 직원들은 밥가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살펴주었고, 그 진심을 전해받은 밥가는 그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특히 사육시 앨빈 무마의 무릎에 스스럼 없이 올라가 그를 껴안은 모습은 앨빈에 대한 밥가의 애정을 잘 보여준다. 센터 관계자 로라 크래덕(32)은 “놀이방에서 앨가와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 밥가는 크고 튼튼한 울타리를 친 장소에서 머문다”면서 “밥가처럼 부모 없는 고릴라가 안전함을 느끼고,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안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밥가와 헌신적인 사육사 앨빈이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찍고 싶었다”며 “갱생을 위한 먹이 찾기, 놀이, 사회성 학습, 몸치장 만큼이나 편안한 휴식도 밥가의 심신 회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밥가를 새 식구로 맞이한 림브 야생동물센터는 불법 야생동물 거래에 희생 당한 동물들이 야생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돕고 있다. 또한 사냥이 수입원인 공동체에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관해 지역사회를 교육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씨엔에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직업이 포옹 연봉은 6400만원

    직업이 포옹 연봉은 6400만원

    포옹을 업으로 하는 여성이 있다. 연봉은 약 6400만원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제시카 오닐(35)은 최근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일정한 요금을 받고 포옹을 해주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매주 평균 1100달러(약 123만원)을 번다. 포옹의 수준별로 액수 차이가 난다. 단순히 포옹을 하는 데에는 시간당 60달러, 약간의 대화를 포함한 포옹은 80달러, 다과를 곁들인 친밀한 대화와 포옹은 110달러다. 오닐은 10년 경력의 상담 및 마사지 치료사였다. 오닐은 포옹이 외로움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오닐은 “내가 안아주면 상대의 불안과 긴장이 풀린다. 그러면 나는 그들의 가슴 한가운데에 도달해 그들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마사지나 상담보다 훨씬 더 보람 있다. 나는 이 일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포옹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주 고객은 35세 이상 남성이다. 오닐은 “중년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혼란과 단절’을 경험하는 젊은 남성들도 온다”고 설명했다. 오닐의 남편은 그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오닐은 “남편은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며, 이 일이 아름답고 생각한다. 그는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폼페이오 방북 취소, 문 대통령 역할 더 막중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다음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더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 배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는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에 충격을 가하는 한편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북한 지렛대 작전을 사전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미·중 패권 구도가 개입되면서 북·미 관계가 더 꼬이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 또는 완화하거나, 적어도 중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상당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가까운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 4차 방북-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9절 방북-남북 정상회담-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한반도의 9월 비핵화 로드맵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위한 북·미 간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다음달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한반도 운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의에서 종전선언 논의 개시 등 초기 단계의 체제보장을 할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핵미사일 폐기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의해야 한다. 북·미 대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 요구를 슬기롭게 조율해 나가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친밀감을 표시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점은 북·미 간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다행스럽다. 문 대통령이 정교한 중재안을 짜 북·미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길 기대한다.
  •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하루 만에 취소…“중국부터 해결”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하루 만에 취소…“중국부터 해결”

    폼페이오 장과의 4차 방북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취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 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중국과의 훨씬 더 강경한 교역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북한에 갈 것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되고, 중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은 한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친밀감을 표시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그(김 위원장)를 곧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취소를 알리는 트윗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방북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왔다. 이번에 예정됐던 방북은 북미가 판문점 접촉 등 실무협상을 계속 진행했고, 북측이 먼저 방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핵화 프로세스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양측이 아직 만족할만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열흘여 앞둔 5월 24일에도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됐고, 싱가포르 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옹으로만 연간 6400만원 버는 호주 여성

    포옹으로만 연간 6400만원 버는 호주 여성

    포옹으로만 매년 6000만 원 이상의 돈을 버는 호주 여성이 있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주당 123만 원을 포옹으로 버는 호주 여성 제시카 오닐(Jessica O‘Neill·35)에 대해 소개했다. 마사지사 겸 카운슬러로 10년여간 일해온 제시카는 6개월 전부터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을 포옹으로 치료하는 전문 직업인인 ’커들러‘(Cuddler)를 골든코스트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시카의 포옹 치료는 시간당 기본 9만 원 정도며 포옹과 함께 카운셀링 세션이 추가되면 1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포옹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는 ’프렌즈쉽 스타일‘ 세션은 17만 원 선이다. 그녀의 주 고객층은 대부분 35세 이상의 남성들이지만 점점 더 많은 중년 여성들이 포옹 치료를 찾고 있는 추세다. 제시카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 외로움과 단절로 인해 포옹 치료를 찾고 있다”며 “고객들은 친밀한 포옹 치료를 받는 동안 결코 경계를 넘지 않고 매너를 잘 지킨다”고 설명했다. 제시카는 “포옹은 불안과 긴장을 덜어 줄 수 있다”면서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그들을 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카의 남편 제이슨(Jason·34)은 “아내의 직업을 존중하며 적극 지지하며 그녀의 일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사진= Jessica O’Neill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남북 이산가족들이 행사 이틀째인 21일 가족들과 밀착된 시간을 보낸다.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난다. 이들은 개별 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 상봉 등 세 차례에 걸쳐 함께할 예정이다. 가족끼리 점심을 먹는 시간도 가진다. 이산가족이 따로 모여 식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엔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했다. 식사는 호텔 객실에서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 가족들이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지는 단체상봉을 끝으로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저녁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각자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이 있다. 이로써 2박 3일간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한다. 65년 만에 재회한 남북 가족들은 총 6번 상봉해 11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막강 파벌·경제 호황 올라탄 아베…3연임 카운트다운

    [글로벌 인사이트] 막강 파벌·경제 호황 올라탄 아베…3연임 카운트다운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다음달 20일 치러진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 다수 의석 정당의 총재가 ‘내각총리대신’, 즉 총리가 된다. 자민당은 전체 국회 의석 707석(중의원 465석, 참의원 242석) 중 57%인 405석(중의원 283석, 참의원 122석)을 차지하고 있다. 집권당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치러지는 국가 지도자의 선출인 만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느낌은 없지만, 3년간 나라를 이끌 총리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선거를 1개월 앞둔 현재 출마 확정은 2명. 아베 신조(63) 현 총리가 ‘3연임’에 출사표를 던졌고, 이에 맞서 이시바 시게루(61) 전 간사장(한국의 사무총장과 비슷)이 ‘권토중래’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문답으로 풀어 봤다.1.이번 총재 선거가 당초 예상과 달리 ‘양자 대결’ 구도로 갈 공산이 크다는데. -그동안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 외에 기시다 후미오(61) 정무조정회장(한국의 정책위원회 의장과 비슷), 노다 세이코(58) 총무상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기시다 정조회장이 차차기를 겨냥, “아베 총리 지지”를 호소하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노다 총무상은 입후보를 위해 필요한 ‘추천인(의원) 20명’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의 양자 대결이 확정적이다. 두 사람은 아베 총리가 1차 집권(2006~2007년) 이후 몰락했다가 정치적으로 부활해 다시 총재가 될 때인 2012년 9월 겨룬 적이 있다. 당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지역당원 표를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아베 총리를 앞섰지만, 국회의원만으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패했다. 2.자민당 총재 선거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405명의 소속 의원들이 한 표씩 행사하는 ‘국회의원표’와 전국 100만 당원들이 지역별로 투표하는 ‘당원표’의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당원표도 의원표와 같은 405표가 배정돼 합계 810표로 차기 총재가 결정된다. 당원표는 당원들의 표를 집계한 뒤 후보자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405표를 비례해 배분하는 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이 선언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위 2명만 추려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3.현재 판세는 아베 총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던데. -대신(장관) 임명권을 비롯해 현직 총재 겸 총리가 가진 막강한 기득권을 넘어서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1955년 자민당 출범 이후 현직 총재가 패배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당 내부에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현직 총재의 영향력은 특히 절대적이다. 특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각 파벌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아베 총리는 전체 7개 파벌 중 5개 파벌로부터 100%의 지지를 받고 있다. 창당 이래 지속돼 온 당내 파벌들의 위상과 영향력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다. ‘보수’라는 큰 테두리 안에 있지만 세부적인 이념과 정책 방향이 다르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상충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당 내의 정당’으로서 성격을 띤다. 자민당 내 의원 405명의 82%인 332명이 7개 파벌 중 어느 한 곳에 속해 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무파벌은 73명뿐이다. 4.현재 자민당 내 파벌들의 세력 구도는 어떻게 돼 있나. -현재 가장 큰 파벌은 아베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회장 호소다 히로유키 전 간사장)로 중의원 58명, 참의원 36명 등 94명을 거느리고 있다. 이어 ‘아소파’(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59명, ‘다케시타파’(다케시타 와타루 총무회장) 55명, ‘기시다파’(기시다 정조회장) 48명, ‘니카이파’(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44명, ‘이시바파’(이시바 전 간사장) 20명, ‘이시하라파’(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경제재생상) 12명 순이다.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신은 총리와의 친밀도나 정권 창출 기여도 등에 따라 계파별로 분배돼 있다.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 가장 많은 각료나 당 간부 자리가 배정된 것은 이 때문이다. 아베 정권의 탄생을 도와준 아소파의 수장이 부총리를 맡고 있는 것 역시 권력 배분의 결과다. 기시다 정조회장이 출마를 포기한 것도 마찬가지. 어차피 승산이 없는 상태에서 아베 총리와 척졌다가는 앞으로 3년간 대신이나 당 간부 등 요직에서 밀려나 찬밥 신세가 될 것을 우려한 이유가 가장 크다. 5.그런데 아베 총리는 올 초만 해도 얼마 못 갈 것처럼 얘기되지 않았나. -올 2월 이후 잇따른 의혹과 잘못으로 만신창이 수준까지 갔지만, 지금은 적어도 당내에서 만큼은 ‘완벽 부활’에 성공한 상태다.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활동 일지 은폐,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 그를 어렵게 했던 여러 사건들 중에서 중심이 되는 두 개의 기둥은 역시 ‘모리토모학원 스캔들’(극우성향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특혜 의혹)과 ‘가케학원 스캔들’(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수의대 신설 허가 특혜 의혹)이다. 그러나 꾸준히 추락하던 정권 지지율은 30%선까지 하락한 뒤 더이상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다 6월을 지나며 반등세로 전환됐다. 6.우리나라로 치면 ‘국정농단’급 의혹인데 어떻게 넘어갈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일본의 정치 전문가들 중에서도 현재와 같은 국면 전환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매우 단순화시켜서 말하자면, 우선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를 이끌어 갈 집권당으로 자민당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자민당 내에서는 차기 총재로 아베 이외의 대안은 없다고들 많이 생각한다. 이는 아베 총리가 당의 중심에 존재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여기는 파벌이나 집단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내 선거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한 표씩 행사하는 대통령 투표였다면 아베 총리가 어떻게 됐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7.일본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인들의 말을 그대로 옮겨 본다. 우선 신문기자 A씨의 말. “아마 한국에서 모리토모학원 스캔들 같은 것이 생겼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과 같이 정권의 잘못에 항거하는 힘이 약하고 이를 이끌어 낼 조직력도 없다. 또한 경제 사정이 좋아지고 일자리가 늘어난 것 등에 대해 아베 정권의 공이 크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모리토모·가케 학원 부당 지원이 상당 부분 진짜라고 믿으면서도 의혹을 파헤치기보다는 그냥 덮어 두는 편을 선택하는 것이다.” 대학교수 B씨는 “동아시아의 1당 독재국가 3곳이 있는데, 중국(공산당)과 북한(노동당), 그리고 일본(자민당)이라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본의 전체 사회 시스템이 자민당 중심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자민당이 정권을 잡아야 사회가 잘 돌아간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강하다. 그런 자민당 안에서 결국 아베 총리가 제일 낫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기자 C씨는 “아베 총리를 극우 인사처럼 생각하지만, 현실정치에서는 반대쪽과도 적당히 타협을 해 온 게 아베 총리다. 현재 한국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아베 정부는 좌회전까지는 몰라도 마냥 우회전만을 하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통일 해야하는 이유는 ‘전쟁위험감소’가 1위다만 65.1%는 마음만 맞으면 북한 또래와 교류 ‘통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 1392명(남 733명·여 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의 ‘청소년 통일의식 및 북한에 대한 이미지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9.8%에 불과했다. 2008년 같은 문항에 대해 청소년의 31.2%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11.4%포인트나 감소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6.3%에서 11.9%로 소폭 줄었으나, ‘통일이 되든 되지 않든 나와 상관없다’는 응답이 9.2%에서 17.9%로 크게 증가했다. 통일에 대해 자신의 삶과 관계없다고 여기는 청소년의 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험이 없어진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엔 ‘국가경쟁력 강화’가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쟁을 염려하는 청소년은 19.7%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인식은 북한의 이미지가 변화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북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의 35.6%가 ‘핵무기’를 선택해 10년 전 21.5%보다 14.1% 포인트나 증가했다. 당시엔 북한에 대해 ‘같은 민족’(26.8%)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가장 많았다. 이 연구위원은 “단순히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아가 통일이 청소년에게 왜 필요하고 어떤 이익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통일에 대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후 국가 미래‘를 가장 궁금해했다. 한편 10년 사이 북한 또래 친구들에게 느끼는 친밀도는 증가했다. 청소년의 61.5%는 마음이 통하면 북한 또래와 친구로 지내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10년 전 55.1%보다 6.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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