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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가족놀이/「공자왈 맹자왈 게임」 어떨까요

    ◎숫자세기 7의 배수 “공자”·5의 배수 “맹자” 외쳐야 일가 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설날연휴에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몇가지 건전한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스톱 등의 화투놀이나 TV에만 매달리는 것은 모처럼의 만남을 의미없게 만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간단한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격의없는 친밀감이 새롭게 돋아나고 한 동아리라는 훈훈한 일체감이 고양된다.연휴기간중 가족끼리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다. ◇거꾸로 대답하기=모임의 긴장을 푸른 간단한 게임으로 진행자가 예들들어 「딩동댕」이라고 말하면 지적받은 사람은 거꾸로 「댕동딩」이라고 대답한다.짧은 단어부터 시작해 「새해는 계유년」등 어려운 단어로 넘어간다. ◇공자왈 맹자왈=원형으로 둘러앉은 다음 진행자가 먼저 일부터 백까지 리듬에 맞추어 부른다.이중 7의 배수가 있거나 7이란 숫자가 들어간 번호에는 「공자」하고 외치게 한다.예를들면 「이십육 공자 이십팔」이 된다.틀리거나 리듬을 깨는 사람이 있으면 맨뒤로 보내거나 탈락시킬 수 있다.이어 5의 배수에 「맹자」를 추가,「삼 사 맹자 육 공자 팔」등으로 진행한다. ◇새해 포부말하기=빙둘러 앉아 어느 한사람부터 「새해에는 일찍 일어나야 겠다」라는 포부를 말하면 그다음 사람은 여기에 자신의 포부를 붙여 「새해에는 일찍 일어나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말해 차례가 거듭될수록 문장이 길어지게 한다.중간 내용을 빼먹거나 더듬은 사람에게 벌칙을 준다. ◇떡은 어디에=가족을 반으로 나눠 대장을 뽑은 뒤 대장끼리 등을 맞대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이긴 편이 모여 그중 한명만 떡을 입에 넣고 나머지는 다같이 먹는 시늉을 하면 진편이 진짜로 떡을 먹는 사람을 골라내는 게임이다.바로 맞히면 바꿔서 하고 틀리면 진 편의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묶는 등의 벌칙을 가한다. ◇친적 이어가기=친척관계를 이해시키고 그 명칭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놀이로 큰종이에 친척관계 도표를 만들어 처음에는 도표를 통해 아이들을 공부시킨다.아이들에게「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사이는」「엄마의 여동생의 딸은」등으로 질문을 한다음 말잇기게임에 들어간다.「엄마 남편,아빠」「아빠 여동생,고모」「고모 아들,사촌」등이다. ◎개량 윷놀이/「자유걸」·뒷도」 등 다양한 변칙 특징 우리 민족 전래의 윷놀이를 더욱 재미있게 개량한 「민주 윷놀이」가 새로 나왔다. 철도청 공무원인 유근표씨가 개발한 이 민주윷놀이는 재래의 단순한 방식과 달리 놀이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자유걸」 「유배지」 「뒷도」등 다양한 변칙규정을 가미한 것이 특징.또 말이 움직이는 말판의 모든 위치에 고유 우리말 명칭을 달아놓은 점도 뜻깊다. 놀이방법은 윷 네가락중 하나에 표시를 한 다음,이 윷가락만 젖혀지고 나머지가 엎어지면 「뒷도」 그 반대면 「자유걸」로 한다.「자유걸」은 3칸씩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전의 「걸」과 똑같으나 전후좌우 어디로건 갈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멈춰있는 것이 유리하면 그자리에 서 있어도 된다.「뒷도」가 나오면 무조건 진행했던 방향의 한 칸 뒤로 물러나야 한다. 이밖에 말이 5번이나 8번에 있을때 모나 윷이 나오면 「유배지」로 가야되며 다음 순서에 「도」를 던져야 빠져나올 수 있다.결승점인 29번에 도착한 말 역시 「도」가 아니면 날수 없으며 16번과 25번 두곳에 진출하면 죽는 함정을 만들어 놓아 재미를 돋우었다.
  • 「새 서울」의 청사진/서울시의 「정도6백년」 기념사업(국정탐방)

    ◎화합·융성의 통일수도 가꾼다/열림 등 4주제로 전통과 미래 융합/남산골 전통공방·박물관 등 건립 서울시는 요즈음 서울6백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합과 융성을 일구는 통일시대의 수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은 근대사의 역경과 지난 한세대동안 숨가쁜 성장을 겪어오면서 고도로서의 뿌리와 대도시로서의 문화적 향기를 잃어가고 있고 성숙된 시민의식과 「서울 고향」의식을 일구어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1세기로 향하는 문턱에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은 절호의 기회를 한번 놓쳤다. 88서울올림픽이 그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국론분열로 민족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데 실패한 정치권의 잘못이 크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는 그릇된 길로 접어든 정치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만 거듭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 힘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일본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선진사회의 구성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뒤이어 1970년 개최된 만국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완전히 동참했다. 그만큼 일본은 올림픽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반면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성대한 올림픽을 치르고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경험한 서울시는 조선 태조 이성주가 1394년 한양을 도읍지로 결정(8월13일)하고 환도(10월28일)한지 6백년이 되는 1994년을 앞두고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울,새로운 탄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수립한 「서울600년기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다시보는 서울」과 인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노린 「새로나는 서울」,문화도시로와 세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신명나는 서울」,「열려 있는 서울」등 4가지 주제별로 시민 스스로 하는 「시민사업」과 서울 6백년을 경축하는 「기념사업,21세기를 준비하는 「계기사업」등 3가지유형으로 모두 12개의 사업군,41개 세부사업을 이루고 있다. 이 12개의 사업군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체계화해 상승적인 효과를 내도록 했다.즉 ▲회고와 반성을 바탕으로 ▲주변부터 정돈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잔치를 통해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위한 설계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새롭게 태어나자는 것이다. ○대부분 내년에 시작 이 사업들 가운데 서울가까이 운동과 남산 제모습가꾸기 등 일부는 이미 시작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에 시작해 95년까지 3년동안 펼쳐진다. 사업의 계획은 서울시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입안한 시안을 바탕으로 지난 6월15일 발족한 각계 53인의 시민위원회(위원장 김원용·70)에서 종합적으로 심의,재검토해 10월27일 확정했다. 당초 경축문화예술행사 중심으로 접근되었으나 시민위원회 등의 심의과정을 통해 도시발전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천적인 사업으로 꾸몄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울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근세사와 생활풍속사,자연지리,도서·지도 등 각종 자료를 망라한 서울 6백년전이 내년부터 94년까지 열린다. 또 자연제와 역사제,시민축제,도시예술제 등의 대동제가 94년에 한강·서울거리·북악산·남산·관악산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세계도시들을 잇는 서울∼세계도시축제와 서울의 자연경관과 공간구조의 골격을 이루는 육경축과 한강 수경축의 만남을 상징하는 서울랜드마크도 만들어진다. 뿌리를 되찾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과 남산골 전통공방촌및 역사탐방로등을 만들고 서울의 성장사를 증명하는 「서울학 사료탐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사진·문서·지도 등 각종 시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목록화하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자료를 일본 등에서 집중 수집한다. 서울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환경·도시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서울총서와 문화지도·영상 등의 서울미디어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을 인간도시·시민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우선 여의도광장을 친밀한 공간으로 재구성해 서울의 명소인 시민의 마당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광장지하에 공공주차장과 문화 편익시설을 갖춰 광장이용을 활성화하고 단절된 동서지역및 한강공원을 연결한다. ○여의도광장 재구성 이어 21세기 준공목표로 시청사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14년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받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난지도를 생태공원 등으로 가꾼다. 서울시는 특히 미래서울의 중심적 핵이 될 시청사 건립과 텔레포트 및 국제컨벤션센터 건설,그리고 여의도 지하권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선정,광범한 여론수렴과 전문가들에 의한 철저한 연구·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사업으로는 문화창달의 지원기구인 서울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지역과 기업문화의 육성·개발을 목표로 한 서울문화경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서울의 모습을 시민 모두가 같이 그려보자는 취지로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는 자기 집을 개조하는데 주인이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논지이며 생일 잔칫날 자기집 짓는 문제를 온 식구가 같이 의논하는 것만큼 신나는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외국수도의 축제/시청사신축 등 르네상스 추구/도쿄 4백년/EC통합 대비… 정보기능 강화/파리 2백년/건축전 등 열어 도시미관 개선/베를린 7백50년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중요한 계기를 맞아 발전을 한다. 오는 94년은 서울의 정도 6백년을 맞는 해이다.사람으로 치면 10번째 희갑을 맞는 셈이다. 서울시는 6백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얼굴인 서울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외국의 도시도 최근들어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르네상스를 꾀하고 있다. 도쿄 4백년,프랑스 혁명 2백년,몬트리올 3백50년,베를린 7백50년 행사등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도쿄4백년◁ 지난 90년 에도(강호)에 도읍을 정한지 4백년을 맞아 89년부터 96년까지 3단계로 도쿄 르네상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단계(89∼90년)는 각종 4백주년 기념사업을 폈고 2단계(91∼93년)는 도쿄 예술문화회관 건립,시청사 신축등의 사업을,3단계(94∼96년)는 도쿄세계도시 박람회 개최등을 계획하고있다. 이같은 사업은 경제대국의 수도에 걸맞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때문에 도쿄 심포지엄·에도도쿄자유대학·자치구의 문화행사등을 통해 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최첨단 정보단지(Teleport)를 조성,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프랑스 혁명 1백주년을 기념해 1889년 세계적인 에펠탑을 건립한바 있다. 이제 2백주년을 계기로 유럽공동체(EC)가 통합될 경우 EC의 수도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파리는 89년 신개선문을 만드는등 세계적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경쟁도시인 런던·베를린등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첨단정보기능등을 강화하고 있다. ▷베를린 7백50년◁ 베를린은 동서독 통합전인 87년 7백50년을 맞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축물을 보강하기 위해 대대적인 국제 건축전을 열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또 파리를 의식,연극·영화행사·학술회의를 개최하는등 정치·문화적으로 유럽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몬트리올 3백50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올해 3백50주년을 맞아 주체성있는 문화사업과 이민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몬트리올 독창성에 관한 심포지엄」·미국음악 잔치·샹송축제·국제영화제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문화로부터 문화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살맛나는 환경조성 계기로”/새 도시 향한 「문화혁명」 준비/사업실무총책임자 강홍빈 시정연구관(인터뷰) 서울시청에는 항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이 있다. 또 그 방에는 웬만한 대학교수의 연구실같은 책들로 가득차 있다. 시청내의 「이방지대」인 그 방의 주인은 강홍빈시정연구관(2급). 올해 47세인 그는 바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6백년사업」의 실무 총책임자이다. 강연구관은 『6백년사업은 서울을 시민들이 애착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탄생시키자는 것』이라며 6백년 사업의 구상을 털어놓았다. 일제치하·급속한 경제성장등을 겪으면서 단절된 6백년의 뿌리를 찾고 이와 함께 앞날에 대한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방향이라는 얘기다. 강연구관은 또 『민족문화의 얼굴을 가진 서울을 만들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세계성을 가진 국제도시로 만들어 21세기의 동북아,나아가 세계의 중심도시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문화와 환경을 사람의 몸과 마음에 비유했다.조직적인 문화와 일상적인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 사는 맛」이 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곧 종합예술」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강연구관은 『「문화혁명」을 통해 서울을 새롭게 꾸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는 문화야말로 새로운 이미지 사업이고 이미지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디자인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사업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독립기념관·올림픽공원 조성을 맡기도 했던 그는 미국 하버드대 석사,MIT공대 박사출신으로 3공말기 신수도행정 건설에 깊숙히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MIT공대에서 「예술·건축·환경학 박사 1호」인 그는 「강박사」로 더 유명하다. 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씨의 추천으로 지난 90년 6월 서울시로 옮긴 강연구관은 『월급도 연구실도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일하는 재미로 더 즐겁다』고 말했다. 강연구관은 『6백년 사업은 「무엇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민이 한마음이 돼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사내 노래방」 늘고 있다/“스트레스 풀고 노사화합 다지고” 인기

    ◎사장·사원 함께 일과뒤 “한곡씩”/송년·신입사원환영회 장소로도 애용/설치업체 6곳… 휴게실·강당 개조 늘어 「사내(사내)노래방」이 사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사내노래방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호주머니가 가벼운 사원들의 망년회·신입사원환영회등 모임장소로 제격인데다 서로 어울려 노래를 부름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사발전」을 위한 모임의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내노래방이 호평을 받자 사원이 많은 회사를 중심으로 사원들의 여가장소로 활용되던 휴게실이나 강당등에 TV나 비디오등을 설치,노래방으로 개조하는 기업체가 늘고있다. 현재 사내노래방이 설치된 기업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지점,크레파스등 문구제조업체인 경인상사 용인공장등 5∼6개 업체. 지하3층 사원휴게실인 「푸른샘」을 8백여만원을 들여 노래방으로 꾸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지점은 낮12시에서 하오3시까지,폐점이후인 하오8시이후등 하루 2차례 노래방을 개방하고 있는데 「사원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예약」을 해야 할 정도이다. 지난 8월 인사과 직원의 제의로 마련된 이 노래방에서는 그동안 사원단합대회,신입사원환영회등이 열린 것을 비롯,이달 들어서만 해도 지난 22일 업무부,23일 Y셔츠코너부등 연말까지 각 부서사원들의 송년모임이 꽉 짜여져 있다. 그동안 2∼3회 사내노래방을 찾았다는 이 백화점 판매기획팀 판촉부 대리 임정오씨(33)는 『일반 노래방과는 달리 무료로 운영되는데다 주문음식물이 뷔페식으로 운영돼 평사원들로서는 부담이 없어 인기가 높다』면서 『하루일과가 끝난뒤 사우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나면 하룻동안 쌓였던 피로가 씻은듯이 풀리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우들과의 우애도 돈독해져 다음날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더욱 밝아진다』고 말했다. 경인상사 용인공장도 사원들의 휴게실로 이용되는 기숙사 강당을 최근 노래방으로 꾸몄다. 회사측은 30여평의 공간에 비디오와 멀티비전을 설치하는 등 7백여만원을 들여 강당을 노래방으로 바꾸었는데 일반사원은 물론 간부사원도 종종 찾고있다. 이 회사 조규대사장(56)은 『일반사원과 간부사원들이 서로 격의없이 어울리다보니 노사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일반노래방과는 달리 사내노래방은 음식물을 들여올수 있는 「단란주점」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호주머니 사정이 빡빡한 사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또 총무과 손영모차장(37)도 『회사주변에 그동안 마땅한 유흥시설이 없어 기숙사에서 지내는 사원들의 불만이 컸으나 노래방이 생긴이후 서로 어울려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경우가 많아 사원들의 친밀감도모는 물론 단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클린턴 호감 얻자”일,미소작전/공사채널 총동원… 대미 로비 부심

    ◎“취임이후 첫 방문지로” 모셔오기 노력/「G2체제론」 등장… 협력확대 의사 타진/“평소 미야자와에 냉담” 알려져 더 열성적 일본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의 호감을 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의 방미와 클린턴의 방일을 추진하는 등 「클린턴 모시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국이 정치자금스캔들로 온통 난리를 치르던 지난달 11일 미야자와총리관저에서는 「비밀회담」이 열렸다.의제는 클린턴의 일본초청계획.이 자리에서 미야자와총리는 외무성고문인 마쓰나가(송영)전주미대사에게 밀명을 주었다.마쓰나가는 4일 뒤인 15일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마쓰나가,선봉대역 마쓰나가는 뉴욕에서의 강연등을 구실로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그는 19일 워싱턴으로 들어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관계자와 차기정권 정책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국제경제연구소 등의 수뇌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마쓰나가는 클린턴을 직접 만나지는 않고 돌아왔다.그러나 그는 가까운 장래에 클린턴이 있는 아칸소주를 비밀리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마쓰나가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미야자와총리를 찾아가 클린턴정부와의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초청작전에는 사토(좌등)외무성 북미국장도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그의 미국측 파트너는 클린턴정부의 안보담당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앤소니 레이크 전국무차관보. 사토국장은 레이크가 카터정부에서 국무차관보로 일할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레이크는 의회와의 알력으로 카터정부를 떠난 뒤 뉴잉글랜드에 있는 마운드 호료크여자대학 교수로 일했다.사토국장은 딸을 이 대학에 유학시켜 레이크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됐다. 사토국장은 클린턴당선이후 갑자기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크와의 인맥을 통해 클린턴의 방일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와타나베(도변)외상도 클린턴이 정식 취임하기전인 새해 1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처럼 활용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클린턴이 대통령취임후 최초의 외유로 일본을 방문해주도록 적극적인 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클린턴이 일본에 오게되면 강도높은 대일강경책을 천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이테크경쟁 우려 일본은 또 경제계등 각계인사를 적극 활용,클린턴정부와의 인맥형성도 서두르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클린턴정부의 대외정책 골격이 결정되기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일본은 미국의 대통령당선자가 전문가의 브리핑을 참고로 대외정책의 대원칙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선과 취임전 사이의 기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클린턴의 경제정책인 「클린터노믹스」가 미래산업을 좌우할 하이테크산업의 재도약에 최대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양국의 치열한 하이테크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세계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나라가 세계경제를 리드하여야 한다는 「G2체제론」이 등장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의 장기적 비전으로 두나라의 경제협력강화와 미일자유무역협정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은 냉전이후의 이같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냉전이후 최초의 미대통령이 될 클린턴의 초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미활동을 벌이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내년 상반기 미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대일감정이 호의적이지 않다.클린턴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비타협적」인 미야자와총리와 일본정부에 냉담하다고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여건아래서 일본의 클린턴 초청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교통·주택공약으로 부동표잡기(대선 유세현장 1일)

    ◎매년 60만호 건설… 셋방 없앨터/김영삼/수도권 교통정비에 10조 투입/김대중/아파트 반값 약속 반드시 실현/정주영/“초중학교 완전급식”/이종찬/“한글세대 뽑아달라”/박찬종 ○미화원들 애로 청취 ▷김영삼후보◁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특별회견을 준비하느라 공식 유세를 하루 쉬었으나 틈틈이 새마을지도자·건물청소미화원 등을 만나 격려하는등 바쁜 하루. 김후보는 이날 새벽조깅을 마치고 곧바로 상도1동 사무소앞에서 조기청소를 하고 있던 동작구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 1백여명과 만나 『한국병을 고치고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는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어 여의도 대영빌딩으로 건물청소미화원들을 찾아 『여러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요 신한국인』이라고 격려한뒤 애로사항을 청취. 황정순씨(68)등 이들 미화원들이 『무엇보다도 희망을 갖고 살려면 우리도 내집마련의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김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매년 50만∼60만가구의 집을 지어 셋방을 없애고 집없는 설움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약속. 한편 민자당 김종필대표는 전남 광양·승주·곡성·영광등 취약지역인 호남지역을 돌며 당원단합대회및 간담회를 갖고 「고정표지키기」에 주력하는등 김영삼후보를 측면 지원. 김대표는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나의 외가인 호남이 어렸을 때는 항상 그립고 가보고 싶은 대상이었다』고 친밀감을 표시한뒤 『우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을 내세우기 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며 YS지지를 당부. ○“3당합당 배신행위” ▷김대중후보◁ 상오8시30분 서울 마포 당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톰 포글리에타하원의원 일행의 방문을 받고 환담한뒤 상오11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의 연설회를 시작으로 안양·군포·의왕·과천·성남을 잇따라 돌며 이번 대선의 최대승부처가 될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표 확산에 주력.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강한 톤으로 정부와 민자당의 실정을 공격하고 국민당이 제시하는 공약의 허구성을 비난한뒤 민주당의 개혁의지를 부각. 김후보는 광명유세에서 『3당합당은 국민을 배신한 반민주적 행위』라면서 『국민을 깔보는 부도덕한 사람은 반드시 낙선시켜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이어 안양시 비산동 운곡파출소에 들러 경찰관들의 민생치안노력을 위로한뒤 비산3동 사무소를 방문,일선 공무원들의 공명선거 노력을 당부. 김후보는 안양공설운동장 유세에서 최근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아파트 반값」공약이 서민층에 어느 정도 기대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듯 『국민당의 주장에 솔깃한 여러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면 국민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재원이 없어져 서민은 오히려 피해』라고 지적하면서도 『우리당은 땅값을 내리고 물량 공급을 확대해 아파트값을 내리겠다』고 비슷한 약속. 김후보는 또 의왕·과천·군포연설회에서 『수도권 주민의 최대 민원사항은 교통문제』라며 『집권하면 경부고속전철의 건설계획을 미루고 그 건설비 10조원을 수도권교통정비에 투입하겠다』고 지역공약. ○양김씨 싸잡아 공격 ▷정주영후보◁ 대선후보중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유세를 갖고 최근의 금권선거공방을 의식한 듯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집중 공격. 정후보는 『민자당은 이번 대선을 공작정치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민자당의 3대공작 내용으로 ▲국민당에 금권선거라는 낙인을 찍을 것 ▲정후보를 찍으면 결국 김대중후보가 당선된다 ▲아파트 반값공급등 국민당의 공약은 엉터리라고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 정후보는 이어 『땀흘려 돈을 번 사람은 돈의 중요성을 알아 선거비용도 법정한도내에서 쓴다』면서 『그러나 양금후보는 30억∼40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공개했는데 무엇을 해서 그것을 벌었겠느냐』고 공격. 정후보는 또 아파트 반값공급문제에 대해 『나는 절대 허튼 소리를 하지 않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가나 국민이 필요로 하면 반드시 실천해 왔다』고 강변. ○권위주의 타파 역설 ▷이종찬후보◁ 하남·성남·과천·안양등 수도권지역을 차례로 돌며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과 권위주의 타파를 역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권위주의적인 풍토를 일소하기위해 「민관합동행정개혁협의회」를 설치하고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한 검찰권행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 이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아직도 도시락을 못싸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고 국교생이 14㎏이나 되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집권하면 초·중학교의 완전급식제 실시와 6­3­3­4의 현행학제를 완전 개편할 것』이라고 공약. ○경북지역 공략나서 ▷박찬종후보◁ 유세시작이후 처음으로 대구·구미등 경북지역공략에 나서 서문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대구시내 번화가와 구미역광장에서 노상연설회를 갖고 세대교체를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양금과 재벌출신 정주영후보의 시대는 6공과 함께 막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한 뒤 『한글세대 1기생인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깨끗한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 박후보는 이어 『지역감정이나 돈으로 권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양금후보와 정후보를 싸잡아 공격.
  • 사진에 담은 재일동포 삶/도쿄거주 작가 4명 작품전(교민소식)

    ◎160장에 일상생활 담담히 표현/“양국민 이해의 폭 넓히려고 마련”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정으로 도쿄에서 열리고 있다. 재일한국인 사진작가 김정곤씨(44)가 이끄는 「포토스페이스 바람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신주쿠(신숙)에서 멀지않은 나카노(중야)에서 사는 교포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1백60여장의 사진작품이 선보이고 있다.포토스페이스 바람의회는 나카노에 사는 교포사진작가들이 지난 78년 만든 사진동우회. 김씨 등 4명이 출품한 사진작품들은 나카노역 바로밑에 있는 「꿈의 거리」 옥외전시장에 전시되고 있다.작품들은 가정생활·운동회·어린이들이 노는 모습,한국음식점 등 여러가지 일상생활의 편린들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 어느 한 가정의 삶의 모습을 6개월동안 담은 작품과 몇년전에 찍었던 작품들도 들어 있다. 출품회원들은 지난 10년이상 재일한국인들의 생활을 사진에 담아오고 있으며 사진잡지도 발간했다. 김씨는 『국적이 다르다는이유로 아파트 입주를 거절당한뒤 사진을 통해 한국인들의 생활을 일본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진동우회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전시회도 같은 취지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의 생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또 『일본인들이 지나가다 한번이라도 발을 멈추고 사진작품을 본다면 「재일한국인과 일본인들이 만난다」는 의미에서 성공』이라고 했다.
  • “분·초가 아쉽다” 표몰이행보 가속(대선 유세현장)

    ◎용인 등 5곳서 유권자 “피부접촉”/김영삼/충북·경북 2개도 순회 “세다지기”/김대중/중소규모집회 충북권 집중공략/정주영/“새정치” 첫 공식포문/이종찬/세대교체·개혁 역설/박찬종 ○초반 기선잡기에 전력 ▷김영삼후보◁ 이날 전용버스편으로 용인 이천 양평 하남시등 경기 한수 이남지역 4곳과 서울 강동구 천호시장등 5곳을 방문,중소규모의 유세 또는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유세초반의 유리한 국면 조성에 진력. 이날 유세장에는 각각 2천∼1만여명의 유권자와 당원들이 참석,김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20차례이상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열기있게 진행됐으며 유세장 주변에는 경호경비버스이외에 유권자들을 동원한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등 새로운 유세풍속도를 반영. 또 청년당원들은 유세장 입구에서 1백m쯤 양쪽으로 도열,수기를 흔들고 「김영삼」을 연호하며 무개차를 타고 들어오는 김후보를 맞이한데 이어 유세가 끝난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분위기를 고조. 김후보는 이날 「용인은 거의 10대로 할아버지가 사시던 곳」 「이천은 6·25때 제가 피란을 내려와 3개월을 숨어산곳」 「양평의 용문산은 정치규제시절 민주산악회회원과 함께 자주 오르 내린 곳」이라며 각 지역에 대한 친밀감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 특히 이천에서는 6·25 피란때 신세를 졌던 지역주민 임재춘씨(60)등 지역주민 10여명과 국밥으로 점심을 같이한뒤 임씨와 함께 유세장에 등단해 『이곳은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며 연대감을 강조.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특히 신경제론과 농촌문제해결을 중점 거론. 김후보는 『신경제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농촌을 잘살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난 40년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바쳐왔던 정열을 경제발전에 다바쳐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 그는 또 『우리 농촌을 일등 농촌으로,농촌출신들이 떠나가는 농촌에서 되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특히 이날 양평역전에 열린 간이유세에서는 경기도 남양주군이 고향인 다산 정약용선생을 인용,『선생의 사상은 한마디로 학문의 중심을 추상적인윤리문제로부터 백성의 복리증진을 위한 문제로 바꿔나간 실사구시의 개혁사상』이라면서 『이점이 바로 제가 펼치고자 하는 실용적인 변화와 개혁정책』이라고 설명. ○도경계 넘나들며 유세 ▷김대중후보◁ 이날 충북 충주·단양을 거쳐 경북 풍기·영주·안동등 5개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등 하룻동안 2개도를 넘나들며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수안보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약지인 충북지역 첫 유세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당과 달리 청중동원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정당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이고 호응도도 열기띤 분위기였다』며 『우리당이 초반전에 리드를 잡고 있고 희망적인 출발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자평. 김후보는 이어 단양 선착장앞에서 『우리 농민은 1년의 3백64일은 야당인데 선거일 하루만은 여당』이라면서 『이번만은 농민을 위해 싸워온 민주당과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후보는 또 입시철이 다가온 점을 감안한듯 『내년부터 교과서중심의 입시제도로 바꿔 과외를 필요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있으면 삼성이든 현대든 대우든 공무원이든 아무곳에나 취직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 김후보는 이날 가는곳마다 지역 개발공약을 대거 제시했는데 충북지역에선 ▲충주댐 단양팔경 등지를 연결하는 중원문화권개발 적극추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기착공을,경북지역에선 ▲영주·안동·상주 등지에 무공해첨단기계산업등 내륙공업벨트조성 등을 약속. 김후보는 이날 안동에서 숙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밤 서울에서 열리는 긴급 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귀경했으며 앞으로도 유세가 끝나면 지방에 머물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그날 그날의 유세결과를 분석하고 다음날의 선거전략을 숙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계획. 김후보는 또 이날 유세버스안에서 수행정책팀과 정책회의를 갖고 그동안의 「뉴DJ플랜」이 성공했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의 연설내용은 부드러운 기조를 유지하되 말투와 몸짓은 확신과 자신에 찬 모습을 보여 변화를 강조하는 느낌을 전달한다는새로운 유세전략을 마련. ○“농정실패 정치오류 탓” ▷정주영후보◁ 헬리콥터로 음성·제천·충주등 3곳을 차례로 돌며 지난 3·24총선때 민자당 강세지역이던 충북권 표밭갈이에 본격돌입. 정후보는 이날 하오 음성 읍내리장터에선 소규모로,제천 역전광장과 충주실내체육관앞 광장에서 중규모 집회를 잇따라 갖고 정부의 농정실패와 양금씨의 「소모적 정치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농민표와 반양금표 획득에 주력. 정후보는 음성유세에서 『땀흘려 농사지은 쌀·고추를 제값을 못받고 팔아야 하는 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기성정치권에 포문을 열고 『집권하면 여러분 모두가 잘사는 새시대를 열겠다』고 장담. 정후보는 제천·충주유세에서 『정치를 하려면 10년앞을 내다보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모래성」 민자당과 미사여구뿐인 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로 눈멀어 한치앞을 못본다』며 국민당 선택의 당위론을 강조. 정후보는 이날 날씨가 비교적 화창해지자 외투를 벗고 대신 중절모를 쓰고 다니며 평소 7∼8분 남짓 짧게 하던 연설을 15분 가량으로 늘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여 눈길. ○“새정신운동 필요” 강조 ▷이종찬후보◁ 경기 구리와 양평에서 첫 공식유세를 갖고 「새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도권공략을 시작. 이후보는 『정치가 혼란하고 경제는 침체되고 사회가 무질서한 것은 국민들의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이 믿고 흔쾌하게 참여하는 새정치를 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이어 『국가의 근본 국기를 흔드는 간첩단사건이 정치권에까지 파급됐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현승종총리는 정치인 관련성을 시인하면서도 진상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간첩단사건의 진상을 선거실시전에 반드시 밝히고 관련 정당의 대통령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 ○전철역 돌며 지지호소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이날 청량리역광장·경동시장등 서울시내 일대와 의정부전철역광장등을 돌며 양금구도타파와 한글세대에 대한 역할부여등을 호소. 박후보는 청량리역 유세에서 『대권욕에 사로잡힌 양금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국민염원인 문민정부수립에 역행한 실패자들』이라고 비난한뒤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개혁을 추진력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적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술맛도 유지되는 법』이라고 세대교체를 통한 개혁의지를 피력.
  • 옐친/“한·러는 이웃사촌…긴밀협력”/노대통령·옐친정상회담 이모저모

    ◎“기본조약은 우호의 나무키울 뿌리”/국회연설중에 20여차례 박수갈채 ○수행원 40여명 참석 ▷만찬◁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우의를 거듭 다지고 민속공연을 관람. 노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90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처음 만났을때 옐친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굳은 신념과 불굴의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러시아 건설에 선구적 역할을 하시게 된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찬사. 옐친대통령은 『「클나무는 뿌리부터 돌봐주라」는 현명한 한국속담이 있다』면서 『오늘 서명한 기본조약이 양국과 양국민간 우호협력관계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뿌리다』고 강조. 이날 공식만찬에는 우리측에서 3부요인과 3당대표를 비롯해 각계인사 1백30여명과 러시아측에서 수행원등 40여명이 참석했으나 초청된 3당 대표는 다른일정으로 모두 불참. ○모두 기립박수 환영 ▷국회연설◁ ○…이날 하오3시5분쯤 옐친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옐친대통령을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오른손을 가슴에 대는 러시아식인사로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시. 연설에 앞서 박준규국회의장은 경청을 위해 박의장부인 조동원여사와 함께 연단앞에 나란히 앉아있던 나이나 옐치나 옐친대통령의 부인을 향해 『영부인께서 따뜻한 환영에 부응하기 위해 잠시 일어나 달라』고 주문하자 나이나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원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이때 의원들도 기립박수로 화답. ○…옐친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에 『한국과는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적이 없었다』고 강조하고 특히 1919년 우리나라의 3·1 기미독립선언문을 인용하면서 민족의 자유·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해 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이웃사촌」용어를 끄집어내 한·러협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자고 강조. 이날 옐친대통령은 연설이 진행되는동안 의원들로부터 20여차례 박수를 받았으며 의원들은 주로 엘친대통령이 한국관계부분과 세계평화를다짐하는 대목에서 박수갈채. ▷3당대표면담◁ ○…이날 하오2시30분 국회에 도착한 옐친대통령은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박준규국회의장과 함께 2층의장접견실에 입장,미리 와있던 김종필민자당대표,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들과 반갑게 악수. 옐친대통령은 자신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단독면담(20일 상오 예정)을 의식한듯 특히 김대중대표에게만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옐친대통령은 자리에 앉자마자 박의장과 단원제,국회일정,12월 대선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박의장 설명에 『고생이 많겠다.러시아도 단원제라 힘든 일이 많다』고 조크. 이어 박의장은 『여기에는 각당대표와 대통령후보들이 다 나왔으며 한분 후보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참석치 못했다』고 참석자를 소개한뒤 『한국민들은 옐친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 박의장은 또 『러시아는 이제 태평양국가로서 우리나라와의 유대관계가 진심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희망. ○“방문 연기돼서 죄송” ▷청와대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30분간 진행. 노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먼저 접견실에서 우리측은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러시아측에서 유리코프 대통령 보좌관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에 들어가 최근의 동북아정세와 양국의 경제협력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지난 90년 12월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때 만난 바 있는 두 정상은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2년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시하며 개인적인 우의를 과시. 노대통령이 먼저 『러시아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것을 우리국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2년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처음뵙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8월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모습은 저는 물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면서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개혁이라는제2의 러시아 혁명을 주도하는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 이에 옐친대통령은 『먼저 지난 9월 방문계획이 연기된데 대해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뒤 『각하의 모스크바 방문과 저의 이번 서울 방문으로 한국과 러시아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답례.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옐친 러시아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는 양국정상들이 회담을 하는 동안 1층 접견실에서 환담. 김여사는 『러시아 대통령내외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나이나 여사는 『어제 저녁 이태원 남산 등을 산책해보니 서울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서울에 대한 인상을 피력. 김여사는 이에 『서울거리를 돌아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침에 뵈니 아주 건강해 보여 반갑다』고 친밀감을 표시.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회담이 끝난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1시간50분동안 계속된 단독정상회담과 10분동안 열린 확대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설명. 김수석은 『양정상이 폭넓고 솔직하게,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회담을 진행했고 특히 한반도문제와 양국관계문제를 중점 논의했다』면서 『특히 비교적 수식어를 생략해 회담을 진행,회담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지만 내용은 광범위하고 많았다』고 소개. ▷경제단체오찬◁ ○…시내 롯데호텔에서 19일 열린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투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치·경제 불안에 대한 의심을 불식하는데 주력. 옐친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 사이에 러시아와의 통상이나 투자협력이 위험하고 불확실하다는 분위기가 퍼져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러시아지도부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경제개혁 추진계획을 수행하고 있고 그 무엇도,그 누구도 우리를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 ○환영식 간소히 치러 ▷환영행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옐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은 우천으로 본관 1층홀에서 간소하게 거행돼 미리 준비됐던 환영사와 답사는 생략. 상오10시 정각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본관 현관에 도착한 옐친 대통령과 부인 나이나 여사는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노대통령은 『반갑습니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옐친대통령은 『고맙습니다』고 답례.
  • 21발 예포속 현 총리와 악수/옐친대통령 내한스케치

    ◎방한목적·소감 질문공세에 차분한 답변/군사협력 관련 그라체프내무에 관심집중 ○…18일 하오 3시30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환영식에 참석하는등 2박3일간의 공식방한일정을 시작. 회색양복차림의 옐친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다소 굳은 표정으로 부인 나이나 옐치나여사의 팔을 부축하면서 트랩을 내려 기다리고 있던 현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나란히 사열대를 통과. 옐친대통령은 이어 영접나온 이상옥외무장관,홍순영주러시아대사,알렉산더 니콜라예비치 파노프주한러시아대사내외 등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옐친대통령은 특히 홍대사에게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두손을 꼭 잡는등 각별한 친밀감을 표시. 옐친대통령은 러시아측 수행취재기자들이 방한목적및 소감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펼치자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약4분간 성의껏 답변. 옐친대통령은 15분간의 공항환영식이 끝난뒤 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하고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 옐친의 방한에는 비공식 수행원 35명,기자 30명,경호원 80명,경제인 1백20명등 3백여명의 인원이 수행했는데 이들을 공수하기 위해 점보급 일류신기 5대가 동원됐다고. ○…이날 옐친대통령의 서울공항 환영식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식환영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현총리의 간략한 영접으로 대신. 특히 예전의 관례와 달리 화동이 꽃다발을 전달하는 과정도 생략했으며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의 부인도 방한기념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역시 전달하지 않는등 매우 간소한 영접. 성남서울공항에서 숙소인 신라호텔까지의 도로연변을 비롯,서울시내 곳곳의 도로변에는 태극기와 러시아국기를 나란히 내걸어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축하. 이날 경찰은 옐친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옐친대통령이 지나가는 도로연변에 50m간격으로 줄을 지어 삼엄한 경비. 또 시민들은 2㎞까지 길게 늘어선 옐친대통령의 차량행렬통과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옐친 대통령내외는 하오4시30분쯤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뒤 수행각료및 주한대사관 직원들과 만찬을 같이하고 휴식.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등 우리측 의전관계자들은 옐친의 소탈하고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성격탓에 지난 4월 방한했던 하벨 체코대통령처럼 밤에 서울시내구경을 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호텔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기. ○…신라호텔측은 옐친대통령내외를 위해 로비에 높이 2m,길이 4m의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양식인 바실리성당 모형을 설치.
  • 앞으로 285일(93대전엑스포 소식)

    ◎자원봉사 지원 쇄도… 조직위 “고민”/사회단체·해외교포 등 2만여명 응시/PC사용자 93% “전시장 구경가겠다” ○정확한 홍보가 필요 ◎…대전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욕구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직위측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대전엑스포 조직위가 최근 3천5백14명의 컴퓨터 통신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8%가 『엑스포93을 잘 알고 있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90.7%는 엑스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93.9%는 엑스포를 구경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엑스포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엑스포가 첨단기술발굴의 장 또는 인류 미래모습의 전시장으로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가 61.7%인 반면 엑스포를 상품전시장이나 무역상담의 장 정도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35.3%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국민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IBM관 기공 ◎…한국아이비엠주식회사(대표 오창규)는 지난 13일 대전엑스포 회장내 국제전시구역에서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아이비엠관 기공식을 가졌다. 「생각하는 즐거움(JoyofThink)」을 주제로 한 한국아이비엠관은 컴퓨터및 첨단 영상기기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생각할 수 있고 그 즐거움이 보다 나은 생활,보다 나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는 구상으로 꾸며진다. 5백평의 부지위에 지상2층의 임시독립관으로 세워질 한국아이비엠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상징하는 정방형 격자와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돼 친밀감을 주는 외관으로 건축되고 전체적인 전시는 1백20석의 극장을 포함한 총 3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완공예정이다. ○합격자 12월초 발표 ◎…모두 7천7백50명을 선발하는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 모집에 2만2백82명이 응시해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지난 14일 원서를 마감한 결과 대전 9천6백23명,서울 8천40명,충북 4백23명,충남 3백20명,기타지역 1천8백76명이 각각 지원했다.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특히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 근우회(회장 이희자)가 단체로 3천명의 원서를 내는등 각종 사회,문화,학생단체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52개 외국공관을 통해 이달말까지 해외교포 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인 조직위측은 현재 1천여명이 원서를 냈거나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신청자에 대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1월중으로 면접계획을 개별통지하고 12월 초순쯤 합격자를 최종 선발·발표할 예정이다. ○2백만명 입장 성황 ◎…금세기 최대의 엑스포로 일컬어지는 스페인 세비야 엑스포92가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폐막됐다. 지난 4월20일 개막이후 6개월간 총 4천2백만명이 관람한 세비야 엑스포는 세계 1백13개국과 유럽공동체(EC) 등 21개 국제기구가 참가,지금까지 개최된 박람회중 최대의 성황을 이뤘다. 한국관은 5백평 규모의 한실을 연상시키는 2층 건물에 「발견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한국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 및 경제발전상을 소개하는 한편 대전엑스포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한국관 입장객수 역시 당초 목표인 1백50만명을 훨씬 초과한 2백60만명이 입장해 인기를 끌었고 입장객중에는 소피아 스페인왕비를 비롯,말레이시아 총리,에스토니아 총리 등 각국의 VIP들이 다수가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예상되는 각료 면모(미 대선열전 현장:12)

    ◎「클린턴행정가」 벌써 하마평 무성/국무/실무경험 풍부한 크리스토퍼·해밀턴 물망/국방/군부와 친밀한 샘넌 상원군사위장 유력/선거본부 핵심인사 백악관 참모로 포진할 듯 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을 크게 앞질러 백악관 입성을 굳혀가자 앞으로 등장할 클린턴행정부의 윤곽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클린턴이 조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선거본부나 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주변으로부터 주요포스트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있다. 공화당 12년의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클린턴의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워싱턴정가는 완전히 새 얼굴로 가득할것이다. 클린턴은 중앙행정경험과 외교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이 내각과 백악관비서실의 진용을 짤때 등용할 인물군의 범주는 대체로 ▲민주당의회인사 ▲카터행정부출신관료 ▲선거운동본부그룹 ▲아칸소주출신 ▲싱크탱크그룹 ▲초당적 중도인사등으로나눌수있다. 국무장관으로는 차기 하원외무위원장으로 내정되어있는 리 해밀턴과 카터시절 국무차관을 역임한 워런 크리스토퍼가 지목되고있다. 이밖에 외교문제에 해박한 스티븐 솔라즈 하원외무위아태소위원장도 거론되고있으나 그는 지난번 예선에서 떨어져 국무장관보다는 이스라엘대사나 유엔대사로 나갈 가능성이 클것으로 여겨지고있다. 국방장관물망에는 샘 넌상원군사위원장,레스 아스핀 하원군사위원장이 자주 오르내리는 가운데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도 거론되고있다. 군부와의 관계가 원할하고 중도보수성향인 넌위원장은 자신의 출신주인 조지아주 예선때 클린턴을 적극 지원했다.아스핀위원장은 클린턴의 국방정책입안을 맡아왔고 걸프전을 적극 지지했다. 레이건시절 합참의장을 역임한 크로는 최근 클린턴이 월남전징병기피문제로 곤욕을 치를 때 군부출신으로서 그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문제해결에 심혈을 기울일 클린턴은 재무장관인선에 역점을 둘것으로 보이는데 은행가로 실물경제에 밝은 로버트 루빈의 기용이 관측되고있다. 카터행정부의 재무차관보를 지냈고 클린턴의 대학클라스메이트인 로저 앨트맨,연방 모기지협회회장이자 월터 먼데일의 수석참모였던 짐 존슨도 거론되고있다. 중앙정보국장에는 데이브 매커디하원정보위원장이 거명되고있으며 그는 클린턴과 막역한 사이로 국방장관물망에도 오르고있다.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선거운동본부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진출할것으로 보인다.미키 캔토,해롤드 이크스,엘리 시걸등 클린턴의 선거운동전략가들이 백악관비서실장감으로 지목되고있으며 백악관대변인은 선거운동본부대변인을 맡고있는 조지 스테파노포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칸소출신인 다이언 블레어,비브 린지,베시 라이트등도 「클린턴대통령」의 특별참모로 백악관에 들어갈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편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집행할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경제분석및 무역자문회사인 스턴그룹의 총재이자 국제무역위원회(ITC)여성의장을 역임한 폴라 스턴여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 일·중 불행한 역사/일왕,과거사 첫 언급

    【도쿄=이창순특파원】 아키히토(명인)일왕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방문에 대해 『양국간에는 근대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는 표현으로 일중전쟁등 양국 과거사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15일 도쿄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과거를 초월하여 미래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옛날부터 평화적 교류를 해왔으며 왕실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고 자신의 이번 방중이 양국의 더욱 친밀한 우호관계 수립과 함께 일본이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공헌 노력을 하고 있는 국가로 이해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키히토왕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중국지도자들과 회담한다.
  • 외언내언

    80년대 미국의 지역사회프로그램으로 새로 만들어져 시도되고 있는 것에 「문화동질성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인간조건에 관한 지역사회의 새로운 통찰력을 가져오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제목과 주제는 어려워 보이지만 내용은 아주 쉽다.지역사회의 모든 공간을 사용,문화예술활동만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활동까지 함께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새로운 친밀성을 가지게 하자는 노력이다.◆그래서 공적건물공간은 물론이고 개인의 건물들도 포함시키고 도로까지도 프로그램의 대상으로 삼도록 한다.「거리극」은 이제 연극예술의 표현형식이 아니라 의도적인 거리 사용의 방법으로 쓰인다.「건축의 이해」라는 항목도 있는데 이는 자기가 사는 동네의 건물들 역사를 다시 점검해보는 일이다.이렇게 함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구체적 느낌」을 확인하면 사람들은 좀 더 자신의 삶의 환경과 조건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의 결속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서울시가 구민회관의 강당·회의실 및 체육시설등 시·구산하 총 4백31개소의 공공시설공간을 일반시민에게 자유롭게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이 알려졌다.우리로서는 근래에 드물게 세상의 변화를 좇아가는 전향적 발상이다.오래도록 정치적 제도에 대한 민주화는 말해 왔지만 삶의 조건에 대한 민주화는 아직 우리에게서 거론되지 않고 있다.공공시설의 개방은 곧 공간의 민주화다.공간의 민주화는 당연히 시민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행정의 민주화를 유도하게 마련이다.◆아마도 처음에는 시민들도 간단한 모임이나 간소한 결혼식 장소로쯤 쓰게 될 것이다.그러나 더 접근해야 할 것은 삶을 충실하게 도와주는 문화프로그램들이다.문화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문화를 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지나간 생각이다.삶의 주변에 있는 모든 공간이 바로 문화공간이고 단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만이 공간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서울시의 다음단계 프로그램을 기대해 보자.
  • 「북방정책 투약」 평양효험 가시화/노 대통령 방중 무엇을 남겼나

    ◎핵문제 등 영향력 높여 조기개방 촉진/한·중·북한 3각경협기구 구체화 성과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에 걸친 중국공식방문을 통해 6공화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대통령은 우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불안요소인 북한문제,특히 북한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상정,양상곤 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진정한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동북아지역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졌다. 노대통령은 또 29일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으며 또 그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가 어떠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남북 모두와 친밀한 수교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해 양주석으로부터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종의 언질이나 약속을 받아냈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막후에서,그리고 최소한 「권유」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그 영향력이 정도에 따라서는 우리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평양 개방」이 예상보다 일찍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경제협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최고정부당국자로서는 최초로 천명한 사실과 또 북한의 대미·대일 수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정도를 높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사이의 각종 대화석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있어 북한의 참여가 직·간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경제협력면에서도 괄목할만 하다. 한국과 중국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동안 과학기술협력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 설치협정을 새로 체결했고 민간협정으로 돼 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켰다. 또 상사중재협정의 연내 체결에 합의했고 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양국 각료회의의 정례화와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 합의했으며 대륙붕 경계,해양석유개발,어업협력등에 있어서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노대통령은 현재 입찰중이거나 앞으로 입찰 예정인 한국기업들에 대한 호의적 배려를 중국측에 요청했고 중국측은 한국기업들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완화,직접투자 허용,세제 혜택등을 약속했다. 중국측은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23개 산업목록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우리의 대외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정책조정실및 외무부 실무자들이 다수 수행,중국측과 실질협력문제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한 사실로 미루어 앞으로 한국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3각경제협력기구 설치등 굵직한 후속 조치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양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 총리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그리고 북한의 경제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요청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기구 참여범위를 북한에까지 확대시키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국 정상급 지도자들간의 대좌에서는 이밖에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의 군사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져 양국간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이 타진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중 양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었을 뿐아니라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동북아국가 가운데 가장 일본과 이웃해있는 한국과 군사분야 제휴를 전혀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필섭 합참의장의 북경에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한국으로서는 정치·경제등 모든 면에서 북한의 유일한 보호자인 중국으로 하여금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남북한을 보도록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중국의 대북한 경사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
  • 한국의 발전경험 중극에 접목땐 큰 효과/노 대통령 회견 일문일답

    노태우대통령은 29일 하오 북경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고 이에대해 중국층은 어떤 태도를 보였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뿐만아니라 동북아 그리고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중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우리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은 우리 뿐아니라 북한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한중경제인초청 오찬연설에서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협력분야에서 무한한 전도를 같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제협력으로는 어떤 것을 거론할 수 있는가. ▲이번 방문에는 한국의 유수 경제인들이 다수 동행했다.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 30년전까지만 해도 부존자원과 인적자원이 없이 황폐한 상태였다.그러나 30년간 중소기업은 물론 중화학공업 위주로 발전을 거듭해 다른 나라의 1백년 내지 2백년간의 노력에 맞먹는 상황으로 발전했다.한국은 이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중국이 추구하는 발전방향에는 한국과 공통관심사항이 많이 있다.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중국의 인적·물적 자원,첨단기술이 합쳐진다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제8차 5개년계획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한국 역시 보완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북한 핵사찰과 관련,국제적 압력행사가 바람직하지않다고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중국측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가. ▲북한 핵문제가 남북한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것을 잘 알것이다.중국측도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북한 핵의 위협을 제거할 것이냐가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핵개발을 막아야한다는게 국제적인 여론이다. 우리정부도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을 설득하고 있다. 지금은 북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방중기간중 만난 중국지도자들이 북한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북한이 미·일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데 도울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입장에서는 분명한 것은 북이든 남이든 핵개발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북한이 일본이나 미국등 서방국과 수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바라건대 당장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씻어주기만 하면 우리가 앞장서 북한의 서방수교를 도울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39개국과 수교한 경험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조라든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대한 북한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현재 미·일과 수교를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수교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다.현재 일본과 북한이 수교회담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교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개발의혹 해소이다.북한이 미·일과 하루라도 빨리 수교하려면 하루 빨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
  • “친밀한 새 이웃” 새 출발 공감대/한·중 정상회담에 담긴 뜻

    ◎핵문제 대북한 「권유」 가능성 시사/이중과세방지·항공·해운협정 조기타결 전망/“외관보다 실질내용 더 진전” 평가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국가주석의 28일 한중정상회담은 사상 최초라는 상징적의미와 더불어 두나라가 대등한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까운 이웃임을 최고위 채널을 통해 다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로써 양국은 반세기 가까이 계속됐던 반목과 단절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절차를 마쳤으며 명실상부한 선린우호관계를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 핵심의제가 됐던 양국관계증진방안과 한반도문제에 있어서도 양국정상은 「친밀한 새 이웃」이라는 인식의 바탕위에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선에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론적으로 따진다면 이날 회담에서 합의·논의된 사항은 지난달 24일 한중수교당시의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양국간에 계속 논란을 벌여야 할 만큼 쟁점현안이 거의 없었다는 측면에서 이해된다.또 수교이후 한달여동안 양국이 특정사안에 대해 새로운 입장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우리측으로서도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어떤 문제에 대해 반드시 중국지도부의 양보와 약속을 받아내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었다.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즉 정상외교특유의 상징성과 효율성을 가미해 모든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이었다. ○선린우호 본격화 이날 회담결과에 대한 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양국이 한반도문제,특히 북한핵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은 북한을 의식하는 중국의 입장때문이다.그리고 우리정부도 이점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당사자가 대화와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양주석은 중국이 남북회담에 대해 깊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을 환영하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남북관계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핵문제에 있어서도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상호핵사찰의 조기실시가 필요하며 이에대한 중국의 긍정적 역할에 기대를 표명했다.이에대 위해 남북상호핵사찰의 조기실시가 필요하며 이에대한 중국의 긍정적 역할에 기대를 표명했다.이에대사찰문제는 남북비핵화공동선언에 입각,남북한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설명했다. ○남북한대화 중시 결국 중국은 지난번 한중수교과정에서 보였던 기조대로 통일문제를 비롯,남북한간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당사자끼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셈이다.남북한문제에 관한한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겠다는 것이다.우리쪽 시각으로 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종전까지의 「무조건 지지」입장에서 「선별적지지」로 바뀌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주목되는 점은 양주석이 『북한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국제적 고립탈피를 원하므로 남북한이 핵문제해결을 위한 협상과 대화를 계속하면궁극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이다.이는 중국이 핵문제와 관련,북한에 대해 적어도 「권유」수준의 영향력은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국정상은 한반도문제와는 달리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문제에 있어서는 흔쾌한 합의를 보았다. 노대통령이 제기한 양국간 분야별각료회의의 개최에 대해 양주석은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 양국간에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2중과세방지협정과 항공·해운협정의 체결,은행지점의 상호확대교환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조기타결의 전망을 밝게 했다. 중국측이 제8차5개년계획(91∼95년)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데 대해 노대통령은 『중국측이 희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우리의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양국은 이날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체결했고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경제공동위를 출범시켰다. 과거사문제,즉 6·25문제에 대해 양국정상은 이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6·25문제는 실무차원에서 충분히 얘기한 만큼 정상간의 만남에서는 과거문제 보다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의견을 나누도록 하자는게 양국 정부의 일치된 시각이었다. 동북아정세와 관련해서는 한중간의 협력이 이지역 안정을 위해 긴요하고 한중수교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지역에 남아있는 냉전의 분위기를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두 정상은 의견일치를 보았다. ○“인식일치” 기쁘다 이날 회담은 당초 단독회담 30분,확대회담 50분을 합쳐 80분으로 예정됐었으나 정상회담 80분,확대회담 25분등 1백5분으로 연장됐다.단독회담에서는 국제정세·동북아정세는 생략된 채 양국관계와 한반도문제가 집중논의됐다.한관계자는 『외관상 드러난 것보다 실질 내용에 있어서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의 분위기는 확대정상회담석상에서 양정상의 언급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노대통령은 『국제정세와 한반도문제 인식에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양주석은 『국제관계전반,특히 남북관계전반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데 대해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 미래의 책 「CD­ROM」 각광 받는다

    ◎1장에 정보기억용량 640MB/플로피디스켓 1500여장 분량/지난해 「성경라이브러리」 이어 3종 선보여 많은 양의 정보와 다양한 검색 기능을 갖춘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용어 자체부터 생소했던 CD-ROM 또는 「전자책」의 개념등 상품이 다양해짐에 따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친밀해지고 있는 것이다.아직 우리나라의 CD-ROM 시장은 작다.상품화된 CD-ROM도 아직 3종에 불과하다.그러나 내년까지는 10여종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컴퓨터 전문업체인 큐닉스사가 한글과 영문 성경을 실은 「성경라이브러리」를 펴낸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영어회화교재인 「다이내믹 잉글리시」와 「액티브 잉글리시」를 발간했다.올해 10월쯤 웅진미디어와 세광데이터네트도 각각 1개씩의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시험중에 있다.웅진은 국민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국·영·수 교재인 「웅진터미네이터」를 내고 세광은 이미 책과 비디오로 나와 있는 「설악산4계」를 「전자책」으로 펴낸다. 이밖에 한국도서출판협회도 도서목록을 CD-ROM에 싣는 작업에 착수했고 정신문화연구원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동아출판사는 「동아원색대백과사전」을 「전자책」으로 만들것을 구상하고 있다. CD-ROM이 미래의 책으로 인정받고 있는것은 우선 기존의 다른 매체에 비해 정보기억용량이 크다는 점에서 비롯된다.직경 12㎝,두께 1.2㎜의 플라스틱 원판에 금속표면을 입힌 CD-ROM 1장의 최대 정보축적용량은 약 6백40MB이다.이는 A4용지의 30만장 또는 플로피디스켓 1천5백여장에 해당한다.이렇게 작은 크기의 원판에 그렇게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빛(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CD­ROM의 중심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향하여 약 2만개의 선이 음반의 홈처럼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 실린 정보를 레이저광기술을 이용,일반개인용 컴퓨터(PC)로 읽어낼 수 있다. 막대한 기억용량과 함께 「전자책」의 또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검색기능을 꼽을 수 있다.검색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 경우 책이나 지은이 이름을 몰라도 조건만,예를 들어 미국,어린이,번역… 등을 제시하면 원하는 자료를 화면으로 불러낼 수 있는 것이다. 「전자책」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동호인 또는 전문가들의 활동도 활발하다.지난 88년 결성된 한국전자출판연구회(회장 이기성)는 여러차례의 연구발표회를 가졌고 올해 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허창성)로 발전시켰다.한국전자출판협회는 21∼22일 서울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세미나실에서 「제1회 워크숍」을 갖는다.
  • 부부갈등/성격장애/행동치료법이 효과적

    ◎세계학회참석 김종술교수,국내도입 필요성 제기/심리학이용 대인관계 고통 상담/상대방행동 긍정적 해석법 길러/“쌓인 감정 터뜨리지말고 부드럽게 표현” 유도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우울증,식이장애,부부간 갈등등의 치료를 위해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행동치료법」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4∼9일 호주의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제4회 세계행동치료학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김중술교수는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기초로 각종 장애를 심리학적으로 치료및 상담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원용해 심리적 고통이나 대인관계의 활동,사회적응곤란 등의 장애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지금까지 정신분석학이론은 화가 나면 터뜨리라는 식의 치료법을 제시했다.그러나 행동치료법은 화나는 감정대로 행동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므로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말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표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원리는 새로운 행동 습득·변화·금지 등을 조정하게 하는 학습이론,대인이나 집단속에서의 행동및 의사소통 등을 다루는 사회심리학적 이론,사물이나 사람을 아는 경로및 해석하는 방법에 관한 인지심리학적 이론 등을 이용한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행동수정 ▲인지치료 ▲행동수정및 인지치료를 적절히 가미하는 방법등 3가지.행동수정은「조건형성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야뇨증·자폐증·불안장애·공포증치료에 동원되며 생각및 지각의 변화를 이용하는 인지치료는 분노 억제·우울증·불안증 등을 치료한다.또 인지치료와 행동수정 병행요법은 의처증 등의 편집증·우울증·반사회적인 성격장애 치료등에 응용된다. 행동치료법중 현재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부부간의 갈등문제를 치료해주는 부부치료법(Marital Therapy)이다. 부부치료법은 부부간의 갈등을 심리학적으로 치료해 이혼이라는 극한상황이 오지않도록 하는게 목적이다.따라서 치료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방법은 의사소통기술 훈련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의 두가지가 동원된다.행동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란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어깨를 쳤을 때」 이를 해석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갈린다.즉 친밀감의 표시로 받아들일수도 있고 시비를 거는 태도로 해석할수도 있다.행동치료는 이때 상대방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변화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방한기 중국 인민대교수(특별기고)

    ◎서울­북경 상호보완적 관계로 중국과 한국 두나라 외교수뇌가 일련의 외교담판을 거쳐 지난 24일 정식으로 국교수립을 선포한 것은 아주 기쁜 일이다.그 의의 또한 막중하다. 무엇보다도 양국 외무장관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정부의 정식 문건이 되어 지난 40여년간 양국 사이를 단절시켰던 역사에 찍었다는데 가장 큰 뜻이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2차대전후 조선반도는 두쪽으로 갈렸다.그후 중국은 반도 북쪽의 조선인민공화국과 관계를 맺은채 남쪽의 대한민국과는 모든 왕래를 단절시켜 왔었다.이는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태였다. 이에따라 수십년간에 걸쳐 양국간에 생겨났던 불유쾌하고 비정상적인 역사가 이제 완전히 과거속에 묻히게 됐다는 얘기이다. 양국 공동성명에 의해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됨에 따라 이미 시작됐던 여러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기차게 발전해 나갈 것은 물론 자명한 일이다. 우선 양국간에는 북경·서울을 잇는 직항로가 생겨나 인적교류의 폭을 크게 늘려갈 것이다.이는 물론 제3국을 거치거나 중국내 지방도시를 통해 양국을 왕래하는 번거로움이 옛날 얘기로 남게 됐다는 얘기이다.서울∼북경간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된 기쁨을 맛보게 된것이다. 중한수교는 등소평동지가 주창해온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는 한국이 중국의 친밀한 무역파트너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분명하다.한국의 수많은 수출품목들이 중국발전에 적합할 뿐아니라 중국의 잉여생산품을 한국에 팔 수 있어서 상호보완적인 기능도 매우 크다. 한국기업들의 대중국투자도 중국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종목들이 많아서 개혁개방정책에 잘 부합될 것으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기업들은 중국이 제공하는 광활한 시장을 확보하게 되고 중국 역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얻을수 있는 데다 상호보완적인 무역을 확대해 나갈수 있게돼 서로 이익이 된다는 말이다. 중한수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유익하리라 본다.중국정부 주장이나 노태우한국대통령의 성명을 빌리지 않더라도 중국이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했다는 사실은 과거 냉전시대의 패가름에서 오는 대결과 불안요인을 말끔히 제거할 것으로 보아 틀림없다. 더구나 남북한이 유엔에도 동시가입한 데다 중국과도 동시수교를 했다는 사실은 남북관계개선을 촉진시키고 쌍방의 건설적 대화를 유도하거나 자극시킬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이는 과거 동아시아 지역 불안의 핵심과제였던 남북한 대결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전체 아시아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서도 중한수교가 기여하는바 크다는 의미를 숨길수 없다는 말이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촉진시킬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한수교로 양국간 인민들의 왕래가 보다 빈번해지면 상호이해의 바탕을 넓혀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도 분명하다.상대편을 너무 모르는 상황에서 특히 수십년간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교류를 하게되면 자연히 잡음이 생겨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만해도 양국인민들은 꽤 활발한 교류를 해온게 사실이다.이미 상호 수출물품이 상대편 지역 연안까지 직송할수 있게 됐고 경제·무역계 인사들은물론 정치 문화 체육계 등 여러분야의 지명인사들도 벌써 수차례씩 중국을 방문했다.양국의 보통인민들과 교민들도 벌써 여러지역들을 둘러보며 친척 방문을 자유롭게 하는가 하면 학자들의 학술교류도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한 예로 올해초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불교학술토론회에도 중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가했을 정도이다.중한수교는 이같은 다양한 분야의 인민간 접촉을 더욱 촉진,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중국과 한국관계는 지리적으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일의대수의 이웃관계를 유지해왔다. 역사적으로도 양국인민은 줄곧 밀접한 전통적 우의관계를 다져왔다.양국인민의 왕래는 기원전 2∼3세기 때부터 시작됐으며 중세기 이후 문화교류는 매우 활발해졌다. 당나라 때의 많은 중국시인들의 작품이 한국인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는가 하면 명·청시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등 제분야의 왕래가 매우 빈번해졌다. 한국의 서울대학이 영인본으로 출판한 태조∼순종간 5백18년의 「이조실록」에는 중국과 관련된 부분의 글자가 3백80만자에 달할 정도이다.지금도 중국의 역사책들에는 한국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보존돼 있다.이같은 사실들은 두나라 관계가 얼마나 밀접했었나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현 중국신문사학회 회장,「중국 고대신문」 등 저서 다수
  • 못팔면 망한다/유명기업들,중역까지 판촉전에(해외경제)

    ◎소비자시대 적응 성공사례 소개/소비자 입맛·반응 점검,서비스개선/“사운걸렸다” 생산직도 일선에 투입/미 GE사/제품사용 기업에 기술자 상주/델 컴퓨터/「고객옹호모임」 열어 문제개선/일 도요타/차 구입후 3년동안 만족도 조사 상품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지나고 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하는 시대가 됨에 따라 기업들의 판매전략도 바뀌고 있다.수만은 기업에서 쏟아지는 상품들은 늘어나는데다 수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고자세는 사라지고 그 대신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대우」를 받게됐다.세계의 유명기업들은 소비자의 취향도 까다롭고 공급이 수요를 넘치는 「소비자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객들의 반응을 중요시하는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및 판매전략을 실천하고 있다.이제는 단지 상품을 판매하는데 기업의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한발 나아가서 상품을 판매한 뒤에도 계속해서 고객과 가까이하는 「고객관리」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 일고있는 고객관리시대의 판매전략에서는 판매직원만 홀로 움직이지 않는다.기업들은 판매직원만 판매를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제조·금융담당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과 임원이 판매와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또 판매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등 판매기법도 변하고 있다.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와 개선문제등을 논의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판매전략에는 경영진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경영진 각성 긴요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경영진은 기업의 고객관리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과제를 부과하는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직접 고객들을 방문,그들의 얘기를 듣기도 한다. 기업과 고객들과의 관계증진도 필요하다. 고객은 상품을 사는 대상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들을 가까이 해 기업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새로운 판매전략의 시대에는 판매직원들은 고객들의 주문만을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점도 해결해 주고 고객의 편이 되도록 애쓰고 있다. 듀폰사는 이미 지난 80년대 임원들로 구성된 판매팀을 만들어 고객들의 반응을 조사하고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지난 90년에는 화학,판매,마케팅 담당임원으로 별도의 팀을 구성,농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연구한 끝에 새로운 제초제를 만들어 그 해에 5천7백만달러를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제너럴 인렉트릭(GE),레이놀주 메탈스사등에도 판매직원이 따로 없다.고객들의 취향을 잘 알고 충족시킬수 있는 임원으로부터 기술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을 판매직원화하고 있다. GE는 자사의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 기술자를 상주시키며 그 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객들은 새로운 친밀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GE는 2백20명의 고객대표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24시간 연중무휴로 고객들의 전화를 받고있다.연간 3백만건의 전화를 받아 85%는 담당자가 직접 해결하고 있으며 48시간내에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새 판매 문화 정립을” PC를 판매하는 델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홈 레포트사는 최고경영진이 모든 판매를 지휘하고 있다.직접 판매훈련을 지시하고 판매요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춘 판매문화를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델 컴퓨터사는 매주 금요일 상오7시30분 「고객옹호모임」을 갖는다.이 자리에서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말단 종업원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고객들이 불평하는 사항을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다.고객들이 필요로 하는것이 무엇인지,무엇을 불편해하고 있으며 불평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찾아내 개선하는 경영전략이 8년밖에 되지않은 델 컴퓨터를 성공시킨 비결이다.회사는 지난 1·4분기동안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6%나 늘어난 2천만달러에 이르렀으며,매출실적은 1백%가 늘어난 3억6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델 컴퓨터는 고객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단지 불평을 하지않는 「만족」의 차원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자세로 고객들의 불평을 반영하고 있다. 홈 레포트사도 비슷하다.매주 일요일 상오6시30분 임직원이 모여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한다.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35%,이익이 52% 늘어난 50억달러와 2억4천9백만달러에 이른것도 버나드 마르쿠스회장의 고객관리경영철학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는 판매상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중시하고 있다.또 고객들의 소리를 듣기위해 60만∼70만통의 설문조사를 하고 있으며 제품구입때와 구입후 3개월,3년후등 3번에 걸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품및 서비스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베네통은 계절별로 상품기획이 완성되면 20%만을 먼저 생산,반응을 조사한후 모형,색등 고객의 선택취향을 직접 반영하여 나머지 80%를 생산,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주부 모니터가 회사를 방문하거나 가정에서 상품에 대한 평가를 하도록 해 불만사항을 상품개발및 개선에 반영하고 있으며,히타치도 주부들로 프로젝트팀을 구성,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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