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밀감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콜센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점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韓 지원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1
  • 구청 방송 ‘빅히트’

    “2001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외국인근로자 센터를 만들 때 주민들 반대가 얼마나 심했는지…. 그때 정말 공무원을 그만둬야 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문화가정 지원과 외국인근로자 인권을 위한 메카가 되었지요.” (은희소 성동구 행정관리국장)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스피커에 관심이 생겼고 비싼 스피커를 직접 만들다 보니 이젠 ‘목공’이란 취미가 생겼어요.” (박기봉 성동구 보건소장) 이처럼 성동구청 직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구청 방송인 ‘휴식이 있는 공간’이 성동구의 ‘라디오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구청 인터넷방송국의 청사 내 오디오 방송인 ‘휴식이 있는 공간’은 월요일 구청직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화요일 웰빙정보, 수요일 스포츠·연예, 목요일 음악방송, 금요일 여행이야기로 꾸며진다. 이 중 월요일이 가장 인기다. 유명 연예인이나 입담이 뛰어난 명사가 나와서가 아니다. 구청 간부나 동료 직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나 공무원 생활의 애로점 등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어서다. 지난달 15일 은희소 행정관리국장을 시작으로 직원들이 한명씩 출연해 자신의 연애사, 취미, 공무원 생활의 위기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동료로서의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게시판에 출연 신청을 받아 특별한 날을 앞두거나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직원 등도 출연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다. ‘휴식이 있는 공간’은 매일 점심 구청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보고 들을 수도 있다. 한편 구청 인터넷 방송국은 확대 간부회의를 생중계해 부서 간 원활한 업무협조를 돕는다. 또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에 설치된 IPTV를 통해 구정 뉴스와 각종 사업을 소개해 주민들의 구정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홍성범 문화체육과장은 “앞으로 사내 방송을 구청 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구청 직원 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주민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B, 스스럼없는 ‘스킨십 외교’

    12일 아침 8시 20분쯤 G20 서울 정상회의 회담장인 강남 코엑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입장할 차례가 되자 다른 정상들이 들어올 때와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문앞까지 마중을 나갔다. ●印尼대통령에겐 손잡고 첫인사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 피해 복구 때문에 전날 밤 늦게 도착한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첫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였다. 이 대통령은 심각한 표정으로 위로의 말을 건넨 뒤 진심을 전달하려는 듯 ‘애인처럼’ 손을 꼭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국제외교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강한 친밀감을 한국적으로 표현한 셈인데 유도요노 대통령도 흡족한 표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도 특유의 ‘스킨십 외교’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웬만큼 친한 정상들과는 ‘포옹’이 기본이었다. 아직까지는 북한의 우방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도 강하게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할 때는 양 손을 내밀며 환영했고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와 사진촬영할 때는 두 사람의 가운데 서서 양쪽으로 어깨동무를 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정상들과 평소 돈독한 인간관계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무난한 회의 진행을 하며 막후 조정이 가능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폐회 선언에 앞선 마무리 발언에서 “회의를 빠르게 진행했다. 몇분이 양보해 주니까 G20 전체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이런 정신이 향후 G20 운영에도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양보 정신’을 강조했다. ●각국 정상들과 평소 친분 유지 당초 실무진이 써준 원고에는 들어 있지 않던 내용이다. 이 대통령이 평소 정상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회의 때 서로 발언하려는 것을 조정하고, 민감한 문제에 반박하며 갈등을 빚는 일을 유연하게 피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를 신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24일)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충무로 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의사결정의 기준과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를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세계 개점 80주년은 우리나라 근대 유통업의 출발점이자 서비스 산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대 기업형 유통이 시작된 곳에서 고객제일주의의 철학과 전통, 유산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 가장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끼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개점 90년을 맞을 때는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지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면서 “100년, 200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세계그룹 사원증을 임직원 대표들에게 전달하며 파격적인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신세계는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체감을 고양시키기 위해 통합 사원증을 제작했다. 신세계 측은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백화점 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10월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념식은 직원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정 부회장의 노력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그는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큐시트를 직접 들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수상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소감을 묻기도 했고, 통합 사원증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930년 10월 24일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직영 백화점 시대를 열며 80년간 국내 유통산업을 개척해 왔다. 미쓰코시 경성점은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관리체제 아래 ‘동화’로 명칭이 바뀌었고 삼성이 1963년 동방생명과 동화백화점을 함께 인수하면서 그해 11월 12일 상호를 동화에서 신세계로 바꿨다.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던 백화점은 1969년 4월 1일 직영 백화점으로 새 출발을 선포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8개, 국내 이마트 129개, 중국 이마트 27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G20 재무회의] 李대통령 “합의 안하면 비행기 안띄우겠다” 뼈있는 농담

    [G20 재무회의] 李대통령 “합의 안하면 비행기 안띄우겠다” 뼈있는 농담

    이명박 대통령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경주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국 경제수장들을 향해 강한 압박(?)과 설득전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회의장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환영연설을 통해 환율갈등 해소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미래가 바로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면서 “이번 회의가 매우 중요하고 이번 회의에서 모든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심지어 연설 마무리에서는 “세계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합의를 이뤄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합의를 이루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돌아갈 때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가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며 압박했다. 비록 이러한 ‘협박(?)’을 접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이번 G20 회의에서 성과를 내고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체제를 이루기 위한 이 대통령의 절실한 마음이 담긴 것으로 비쳤다. 이 대통령은 경주회의에서 의제 조율을 성공시켜 우리나라가 의장국이 돼 개최하는 G20 회의를 명실상부한 국제 경제협력의 ‘프리미어 포럼’으로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각오를 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여기에 중요한 분들이 모여서 결정을 못하고 미루면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고 불안해진다.”면서 “그러면 세계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기는커녕 오히려 해를 끼치는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대 관심사인 환율 갈등 해소를 위한 의장국 한국의 비장감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윤 장관은 공식 회의 일정까지 바꾸면서 끝장 토론을 벌이며 22일을 ‘환율 데이’로 이끌었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오전부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연쇄 회동을 통해 환율 등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 오후 3시에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에게 ‘니하오’를 연발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면서 스킨십을 시도했다. 특히 윤 장관은 환율을 둘러싼 ‘끝장 토론’을 위해 공식 회의 일정도 바꿨다. 이번 회의에서 23일 논의가 예정된 제3세션(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을 22일로 앞당겨 제1세션(세계경제 동향과 전망)과 함께 묶어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 때문에 각국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밤늦게까지 환율 갈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으며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오전 7시 30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과 조찬회담을 시작으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오전 9시부터 윤 장관은 1시간을 할애하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을 만나 ‘미·중 환율 마찰’을 조율했다. 호텔 1층 집무실에서 진행된 한·미 간 면담에서 윤 장관은 “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이 11월 정상회의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찬을 마친 윤 장관은 오후 1시부터 차기 의장국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만나 IMF 지분개혁과 세계 협력체제 구축 등을 요청했다. 경주 유영규 기자 whoam@seoul.co.kr
  • 초등학생 비만·약골·만성질환 없게…市, 어린이 체력강화사업 확대

    초등학생 비만·약골·만성질환 없게…市, 어린이 체력강화사업 확대

    서울시는 올해 20개 초등학교에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운동기구를 지원해 어린이의 체력을 강화시키는 ‘초등학교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시범 사업이 성공적이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어리딩과 외발 자전거타기, 플로어 볼, 핸들러와 소프트 테니스, 넷볼 등의 뉴스포츠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체육시간과 방과후활동으로 전개됐다. 초등학생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신개념 운동이다. ●‘신체활동 늘리기’ 내년 30개교 추가 시는 지난 7월부터 20개 초교에 시범적으로 치어리딩, 플로어볼, 외발자전거 타기, 핸들러, 커롤링, 킨볼 등 좁은 공간에서도 간단한 기구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전파하고 교구를 제공했다. 플로어볼은 플라스틱 채로 마루에서 하는 필드하키와 비슷한 운동이고, 핸들러는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한 것이다. 킨볼은 크고 부드러운 공으로 밀고 발로 차며 노는 운동이고, 커롤링은 빙상 스포츠 ‘컬링’을 체육관 등 바닥에서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30개교에 추가로 종목별 전문강사를 투입하고 교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또 내년에 어린이 비만에 대한 진단과 관리기준에 대한 표준지침을 개발해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송경숙 북아현방과후교실 교사는 “신체활동을 늘리는 운동으로 아이들 비만도가 낮아지고,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금천구 독산동 두산초등학교 박성현 어린이는 “운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선생님과 함께하면서 친밀감이 강해져 좋았다.”고 말했다. 경일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아이가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학교 체육의 위기, 비만아동 및 저체력 아동 증가, 10대 어린이를 위협하는 만성질환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2011년에는 50곳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숭곡초교서도 운영 때마침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숭곡초등학교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10~11월 두 달 동안 신체활동 늘리기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비만과 체력저하 등의 원인으로 바르지 못한 어린이들의 걸음걸이를 교정하면서 신체활동도 증대시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팔자걸음과 안짱걸음은 골반과 척추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성인이 됐을 때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교육은 학교 체육수업 시간 중 성북구 보건소가 파견한 전문 강사에 의해 ▲일자걷기를 통한 팔자걷기 교정 ▲안짱걸음 교정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걷기 ▲도구를 사용한 걷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성북구는 걸음걸이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교육 전후를 비교해 보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다섯아이 모유로 키웠더니 몸매·피부 좋아져”

    “다섯아이 모유로 키웠더니 몸매·피부 좋아져”

    “모유수유를 했더니 아이 낳기 전보다 살이 더 빠졌어요.” 아이를 다섯이나 낳아 모유로 키웠다는 서울가정법원 신한미(39·여) 판사를 27일 인터뷰하려 만났을 때 깜짝 놀랐다. ‘아줌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S라인 몸매의 ‘얼짱’이었다. 신 판사는 “막내를 모유로 길렀는데 주변에서도 제 몸매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 모유수유를 하니 평소때 만큼만 먹어도 지방분해가 잘 돼 그런지 전혀 살이 찌지 않았고 피부도 아주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신 판사는 29일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모유수유는 고도의 자녀교육” ‘모유수유 전도사’인 신 판사는 “모유수유는 인간이 받는 최초의 교육이며 아이의 성격을 결정짓는 고도의 자녀교육”이라고 극찬했다. 가정법원에서 이혼, 청소년 비행 등의 문제를 주로 다뤘다는 신 판사는 “부모와 유대관계가 없는 아이들이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이 사이 정서적인 친밀감을 형성하게 해 아이가 원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임산부에게 모유수유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던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 회장은 “모유수유로 다이어트뿐 아니라 유방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산모들이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아들-딸-아들-딸-아들 환상의 라인업 신 판사는 30대에 5명의 자녀를 출산한 ‘다산의 여왕’으로도 유명하다. “결혼전 자녀계획을 세울 때 3남 2녀를 바랐던 남편의 소원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며 별것 아닌 듯이 얘기하는 신 판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곧 여섯째도 낳을 기세였다. 신 판사는 ‘아들-딸-아들’까지 셋을 낳았을 때까지만 해도 동성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넷째를 가졌다. 부부의 바람은 적중했다. 넷째는 딸이었던 것이다. 다섯째는 ‘어쩌다가’ 낳았는데 아들이었다. 결국 ‘아들(11)-딸(9)-아들(7)-딸(3)-아들(1)’이라는 ‘환상의 라인업’이 구성됐다. 유모차 2대를 이끌고, 아이 셋을 앞세워 대문 밖을 나서면 당당함을 느낀다는 그녀는 “부러움과 신기함이 교차하는 듯한 시선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찜질방에 가면 주변 사람들이 일가 친척을 다 데리고 온 줄로 착각한다고 귀띔했다. ●다자녀 교육 핵심 키워드는 ‘독립심’ 신 판사가 내세운 다자녀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독립심’이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 그녀는 “최근 자녀에게 과잉관심을 갖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물론 신체적 안전을 보호해 주는 것은 좋지만, 숙제, 준비물 챙기기 등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까지 엄마손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런 신 판사에게도 고민은 있다. 식비였다. 반찬으로 아침에 계란 프라이를 만들때 한 번에 7~8개의 계란을 깨트려야 하는데, 앞으로 아이들이 자랄수록 식비는 더 많이 들 것이 뻔하기 때문. 하지만 신 판사는 “그래도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란다면 그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며 활짝 웃었다. 글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생활건강- ‘향’을 전면에… 한방·발효 분야 연구

    [Next 10년 신성장동력] LG생활건강- ‘향’을 전면에… 한방·발효 분야 연구

    ‘한방피부과학연구소, 센베리 퍼퓸하우스….’ 이들 연구소들이 LG생활건강의 두뇌 역할을 하며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8년 업계 최초로 한방 전문 피부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초 한방 분야만이 아니라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발효 분야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국내 한방화장품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해 현재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단순한 한방성분과 처방으로는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발효화장품 분야에도 눈을 돌렸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 한의과대학과 산학협력도 구축할 방침이다. 발효화장품의 발효 미생물들이 제품의 효능을 높여주고 성분의 분자구조를 잘게 부수어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흡수시킨다. 피부 방어력을 증가시켜 피부개선효과가 크다. 특히 독성이 있는 성분도 분해할 만큼 강력한 효능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한 국내 최초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은 매출 기준 2008년 370억원, 2009년 660억원 등 7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2006년 서울대학교 안에 세운 향 전문 연구소 ‘센베리 퍼퓸하우스’도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이다. 센베리 퍼퓸하우스는 현재 1만여 종류의 향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해마다 400~500가지의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국내 최대의 향 전문 연구소다. LG생활건강은 센베리 퍼퓸하우스의 연구 활동을 통해 그동안 제품의 부수적 효능으로만 여겼던 ‘향’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여러 종류의 향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비감과 친밀감 등을 구현해 제품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렌지, 석류 등 자연에 가까운 향을 적용한 목욕용품 브랜드 ‘비욘드’나 한방을 적용해 한국적인 향을 표현한 ‘산사의 풍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고재득 성동구청장 “교육·보육 천국… 행복한 區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고재득 성동구청장 “교육·보육 천국… 행복한 區로”

    “12년간의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성동구를 교육과 보육 천국으로 만들겠다.” 고재득(63) 서울 성동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과 보육’ 사업 확충을 통해 모든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 구청장은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는 바로 구청 직원들이 친절하고 깨끗한 도시이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전국 최다 4선 ‘맏형’ 구청장 그는 전국 최다인 4선 민선구청장이다. 1995년부터 민선 1~3기 성동구청장을 역임한 뒤 ‘3선 연임 제한’ 때문에 2006년 지방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았다. 4년이 지난 올해 6·2지방선거에서 다시 성동구청장으로 입성했다. 4선 구청장에 대한 소감을 묻자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정을 펴겠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세계 최고의 도시 성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5개 서울구청장협의회 회장도 겸한다. 맞형 구청장답게 “여당 시장과 야당 구청장들이 반목하거나 불신하지 않도록 중간고리 역할을 하겠다.”면서 “시민과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는 여와 야가 없는 만큼 오직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구청장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했다. “구정은 구청 직원 1200여명과 함께 꾸려가는 것이지 단체장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면서 “개혁을 하고 싶다면 성황에 맞게 서서히 변화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청 직원에게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세월이 변했다고 해도 지금의 구청장이나 공무원들이 추구해야 할 최상의 선은 ‘청렴’”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행정의 눈높이를 주민에게 맞추고 현장 중심의 깨끗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감사관을 외부 인사로 뽑겠다고 말했다. “감사 기능이 살아야 ‘투명하고 객관적인 행정, 주민에게 신뢰를 주는 행정’을 이룰 수 있다.”면서 “앞으로 감사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공모뿐 아니라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구청장은 평준화 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과 같은 평준화교육으로는 제2의 김연아, 박태환이 나올 수 없다.”면서 “평준화 교육은 하되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공립 특수목적고’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한 명문 인문계고를 유치, 성동구를 교육특구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립 어린이집 확충계획도 있다. 그가 15년 전 구청장으로 첫발을 내디딜 당시 성동구의 20개 동에 구립어린이집은 17곳 뿐이었다. 재임하는 동안 28곳으로 늘렸다. 각 동에 2곳 이상씩 더 짓는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보육지원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고층건물 자제… 재개발은 그대로 추진 그는 지역개발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성동구를 ‘시골 정서가 묻어나는 사람 사는 동네’로 만들고 싶단다. 고 구청장은 건물을 짓더라도 14층 이상은 짓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다. 때문에 전임 구청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110층짜리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은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십층 높이로 사람을 압도하는 건물은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누가 봐도 편안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29개 지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 그는 “방만하게 운영되는 재개발, 재건축 등 7~8곳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재검토하고 주민과 의견을 나누는 등 원만히 처리할 생각”이라면서 “민선 1~3기 때 33곳의 재개발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한 경험으로 차질 없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청년일자리 확충, 경로시설 예산지원 확대, 무상급식 지원 등으로 복지성동의 이미지도 굳힌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고 구청장은 “지난 3선 구정운영 경험과 대학에서 연구하던 지방자치를 접목, 제2의 획기적인 성동 발전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고재득 성동구청장 민주당 사무총장과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1995~2006년 민선 1~3기 성동구청장을 역임한 정치·행정가이다. ‘친밀감’이 장점인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성동 30여만 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초·중학교에 건강한 ‘바짓바람’

    초·중학교에 건강한 ‘바짓바람’

    어머니들로 붐볐던 학교에 아버지들이 나타나면서 ‘바짓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치맛바람을 잠재우거나 맞벌이로 바쁜 어머니 대신 자녀와 소통하기 위한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 측도 건강한 바짓바람을 반기고 있다. 9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아버지들이 학교를 찾아 생활지도, 도서도우미, 급식도우미, 교통봉사, 야간 순찰 등에 나서고 있다. 울산 동백초등학교는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모회를 없애고 24명의 아버지들로 구성된 ‘동백을 사랑하는 아버지 모임’을 결성했다. 매월 정기모임을 비롯해 교장 등 선생님과의 대화, 학교 현안 논의를 통해 학교 사정을 꿰뚫고 있다. 법무사·병원직원·은행지점장·회사원·인테리어업 등 다양한 직종의 아버지들이 학교에 현안이 생길 때마다 특기를 살려 도움을 주고 있다. 대전 어은중학교 아버지회도 학부모 명예교사 등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AIST, 충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와 민간 연구소, 대학 등에 근무하는 아버지들이 올해로 6년째 자녀교육 도우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맞벌이로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나선 아버지들도 눈길을 끈다. 울산 대송중 ‘아버지 교통봉사단’(10명)은 직장일에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결성된 대표적인 모임이다. 이영아(36) 교사는 “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신해 교통봉사에 나섰다가 아버지 모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 지난달 19일 모임을 발족한 이후 매일 아침 봉사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현초등학교 아버지회는 어머니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야영과 캠프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학교 아버지회는 매년 아이들과 함께 1박2일의 추억 만들기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모여 아이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남 서산여중은 지난달 24일 ‘아버지 서포터스’를 창단했다. 여중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일 학교주변 야간 순찰과 방범활동을 통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다. 아버지들이 학교 교육현장에 뛰어들면서 ‘소통하는 아버지’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 제일중학교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 강당에서 ‘아버지의 날’ 행사를 열었다. 아버지들은 자녀가 만든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손창묘 교장은 “아이들이 집에서 아버지에게 쉽게 할 수 없었던 얘기들을 영상 메시지로 전달했다.”며 “몇몇 아버지는 자녀의 영상 메시지를 들은 뒤 교실에서 한동안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주 ‘세광중 아버지회’ 신효식(45) 회장은 “아버지회원으로 자연스레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드나들면서 새로운 친밀감을 쌓고 있다.”며 “며칠 전 학교에 갔을 때 아들이 여름에 가고 싶은 곳을 쪽지에 적어 전해줄 정도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광장]전쟁보다 더 위험한 선택/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전쟁보다 더 위험한 선택/육철수 논설위원

    요즘 소름 돋는 일이 잦아졌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전쟁설이 난무했다. 급기야 북으로부터 ‘서울 불바다’ 위협까지 받는 처지다. 우선 천안함 사태 이후 밝혀진 군의 대응태세를 보면 믿는 구석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감사원 직무 감찰 결과 군의 보고와 지휘는 수준 이하였다. 군은 북 잠수정의 침투정보를 간과했다. 폭침보고를 지연·누락·왜곡한 사실도 드러났다. 허둥지둥하느라 군사비밀이 줄줄 새는 줄도 몰랐다. 사건 직후 엉터리 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초기 대응이 잘됐다.” “북한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잘못된 보고에 의한 중대한 실언이 되고 말았다.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순간에 대통령을 속였다니 아찔하다. 머리가 쭈뼛 서는 일은 또 있다. 천안함 수습 과정과 분열상을 낱낱이 들여다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북한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우리의 전략과 허점을 다 보여 주었으면서 정작 북한의 움직임은 하나도 몰랐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손바닥 위에 있었던 셈이다. 북한이 가끔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위협에 필요 이상으로 대응하고 격앙했다. 친북·종북세력은 때를 만난 듯 정부와 군을 몰아세웠다. 북한의 대남전략에 척척 장단을 맞춰준 꼴이니 한심하다. 북한에 친밀감을 갖고 비호하는 게 친북 세력의 전유물이고 자기들만 평화주의자인 양하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여러 나라 전문가들이 조사에 참여해 동의했고, 명백한 폭침 증거물을 보고도 ‘북한이 그랬을 리 없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황당하다.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에 들어간 민주당 추천인사는 끝내 ‘좌초’라고 우겼다. 어느 철학교수는 조사결과를 “0.00001%도 못믿겠다.”고 헛소리를 했다. 국가의 보호 속에 자유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망발을 해대는 지식인들에게 실망했다.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와 한계가 있고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어느 고교생이 장난삼아 메신저로 띄운 ‘남한 선제 공격’ 유언비어가 불과 35분 만에 전국의 수십만명에게 퍼진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시민단체 두 곳은 유엔 안보리에 짜깁기 수준의 천안함 관련 의혹을 담은 서한을 전달해 말썽이다. 일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은 이런 단체를 두둔하니 참으로 가관이다. 이들의 천안함 관련 주장을 종합하면 ‘의혹’을 넘어 ‘조작’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고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조작은 나라가 망할 것을 각오한, 전쟁보다 더 어리석은 선택이다. 국제사회에서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나라는 한순간에 끝장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정부가 그렇게 멍청한 선택을 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정부가 싫은 것과 불신을 위한 불신은 가려야 할 것이다. 남북한의 공존공영은 모든 국민의 염원일 것이다. 10년 전 남북 정상 간 6·15 공동선언도 대개 그런 취지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어떻게든 북한을 달래고 잘해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북한은 그런 우호적 정부의 집권기에도 예외 없이 도발을 저질렀다. 서울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말 2차 서해교전을 일으켰다. 2005년 9월엔 북핵 6자회담 공동선언을 발표해 놓고 이듬해 10월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했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어야 한다. 민족이든 국가든 그게 정상적인 교류다. 쌀을 주고 돈을 줘도 총알과 어뢰와 막말이 되돌아 오면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북한에 번번이 속았고 그 실체를 뻔히 알면서도 ‘북한보다 남한 정부를 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고체계가 궁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요즘엔 그런 이들이 이웃이라는 사실조차 소름이 끼친다. ‘천안함은 조작’이란 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 억지로 마음을 바꾸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라의 재앙은 외환(外患)보다 내우(內憂)가 더 위험하다는 점만은 공유했으면 한다. ycs@seoul.co.kr 조작은 나라가 망할 것을 각오한, 전쟁보다 더 어리석은 선택이다. 국제사회에서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나라는 한순간에 끝장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정부가 그렇게 멍청한 선택을 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 [CEO 칼럼]미래에 대한 책임/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CEO 칼럼]미래에 대한 책임/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지난 100여년간 인류의 삶 전반을 지탱해주던 석유가 바닥나면 과연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석유 생산량이 일정한 시점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부터 급격한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석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의 격주간지 포브스의 수석기자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는 ‘석유종말시계’라는 책에서 유가가 싼 상황을 등에 업고 발달한 현재의 우리 생활은 석유 고갈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항공 산업이 쇠퇴하고 기차가 주요 운송수단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 전기차가 대세를 이루고,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의 도움으로 교외로 확대됐던 도시 공간도 다시 도심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형 마트는 사라지고 지역의 소규모 가게들이 힘을 얻고, 글로벌화 측면에서는 다시 소규모의 지역주의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변화가 우리의 행복을 축소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더 많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돼 예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도 있다.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친밀감은 더해져 참여하는 문화 생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그나마 이같은 미래상을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체계가 가동되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평범한 27세의 미국 청년 빌은 4층 건물에 살고 있다. 이 건물은 사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낡은 건물이지만 곳곳에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온수와 전기의 절반은 이 건물의 지붕과 위쪽 벽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얻는다….” 사실 이 같은 미래 전망과 상상은 이제 책이나 영화 속에서만 그려지는 모습이 아니다. 고갈되고 있는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의 경우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은 말 그대로 태양광 발전의 ‘열풍’ 지역이라고 할 수 있하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태양광 발전설비 중 49.2%가 독일에 집중돼 있다. 독일에서는 태양전지판을 마당에 세운 가정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오일산업에서 탈피해 산업 다변화를 꾀하고 태양광 등을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려는 것이다. 우리 에너지기업들도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전력생산 사업인 태양광과 전력저장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런 신사업들은 각 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이같은 투자는 일개 기업 차원의 수익성 사업이라기보다 미래에 대비해 현재 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리처드 하인버그는 그의 저서 ‘미래에서 온 편지’에서 “앞으로 수십 년간 인류의 중심적 생존 과제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이를 가능한 한 평화롭고 공평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소비하기만 한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현 세대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같은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분발이 더 요구되고 있다.
  • “시간제근무 좋은데 급여 줄어 아쉬움”

    “시간제근무 좋은데 급여 줄어 아쉬움”

    “아이 볼 시간은 늘어났지만 부족한 급여 때문에 장기간 유지는 힘들 것 같아요.” 정부는 4월1일부터 11개 중앙부처와 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간제 근무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육아, 자기계발 등 균형 있는 삶을 택한 이들은 늘어난 시간에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시간제 근무를 신청한 정규직 공무원은 21일 현재 9명에 불과하다. 대전광역시 서구 변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손명우(33·여)씨는 이달 3일부터 시간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아이를 낳은 뒤 3월에 육아휴직계를 낸 손씨는 올 1월 복직을 했다. 나머지 2개월을 더 채울 수도 있었지만 시간제 근무가 도입됨에 따라 시험 삼아 신청을 했다. 지금까지 만족도는 50%다. 손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을 시간제 근무의 장점으로 꼽았다. 손씨는 “아이가 16개월이라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데 오전 시간에는 맘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토막 난 급여는 아쉽기만 하다. 그는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아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70만~80만원에 불과한 급여로 장기간 가계를 지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늘어난 시간을 자기계발에 적극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송파구청에 근무하는 신모(41)씨는 “근무시간이 반으로 줄어들어 오히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씨는 나머지 시간을 테니스와 영어학습에 할애하고 있다. 이전에는 퇴근하면 잠시 짬을 내 아이와 놀아주고 재우기에 급급해 기껏해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정도였다. 그는 “각종 경조사에도 얼굴을 비추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결 여유가 생겼다.”면서 “이제는 다른 이들의 스케줄에 맞춰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민원여권과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권순영(41)씨도 늘어난 시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권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 곁에서 생활습관도 잡아주고 친밀감도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이가 좀 더 어릴 때부터 이런 기회를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반으로 줄어든 급여가 부담이다. 권씨는 “단순히 근무시간에 따라 산술적으로 급여를 책정할 것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를 평가해 급여를 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 시내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이모(30·여)씨는 미혼이다. 대부분 육아 때문에 시간제 근무를 신청한 이들과는 다른 경우다. 이씨는 대학원 논문을 더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오후 시간을 비웠다. 반으로 줄어든 급여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시간 조정이 예상보다 힘들다는 점이 더 아쉽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2시까지 일한다. 다른 공무원들보다 출근이 1시간 빠르다. 그는 “내가 휴가를 내면 다른 누군가가 오전 8시에 출근을 해야 한다.”면서 “다른 직원들의 부담을 감안하면 섣불리 휴가신청을 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별도의 업무 분장이 없어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점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간제 공무원들은 오전, 오후 근무시간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일하지만 원래 자신이 맡던 업무량에는 조정이 없다. 시간제로 일하면서도 잔업 처리를 위해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끝내더라도 마찬가지다. 시간제 근무 개념에 생소한 상급자들이 많아 조기퇴근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시간제 공무원 급여와 관련해 예산을 더 확충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퇴근이나 업무분장 등 조직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은 교육을 통해서 고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간제 공무원제도는 아직 시행 초기라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불만사항들을 수렴해 보완할 경우 정착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세계 최초 결혼식 주례 보는 로봇 등장

    세계 최초 결혼식 주례 보는 로봇 등장

    여자친구 로봇부터 애완 로봇까지 갖가지 다양한 로봇이 출시되는 일본에서 최초로 결혼식 주례를 보는 로봇이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사는 시바타 토모히로(42)와 이노우에 사토코(36)는 ‘아이-페어리’(I-Fairy)라는 이름의 로봇에게 주례를 맡겼다. 키 150㎝의 이 로봇은 팔을 이용해 18가지 동작을 할 수 있으며 눈을 번쩍이거나 프로그래밍 된 말을 할 수 있다. 아이 페어리는 신부에게 베일을 올리고 신부에게 키스를 하라고 주문하는 등 주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최근 도쿄 중심가의 한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토모히로 커플은 로봇 관련업계에서 일하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으며, 이를 기념하고자 로봇 주례를 초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인인 사토코는 결혼식이 끝난 뒤 “매우 즐거웠다. 일본인들은 로봇과 매우 높은 친밀감을 느낀다.”면서 “로봇이 조금 더 똑똑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똑똑하며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아이 페어리를 제작한 회사인 카야코 키도는 본 로봇의 가격은 630만 엔 정도며 싱가포르와 미국 등지에 수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신데렐라’ 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메디칼럼]’신데렐라’ 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메디칼럼]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에서 은조는 문근영이 처음으로 맡은 악역 캐릭터라는 이유로 화제가 됐다.극중에서 보여준 은조의 반항적 모습, 지인들에게 내뱉는 독설과 가까이 오는 것을 거부하는 표독스러운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모습들이다.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인 은조는 남들보다 강해 남의 권리를 빼앗은 악한 사람이 아닌 너무나도 약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깨지기 쉬운 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속마음을 호두껍질과 같은 딱딱하고 강한 껍질로 둘러쌓고 자신의 속내를 철저히 숨겨야만 했다.은조가 남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것은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의 불안정한 생활 때문에 남들과 편안하게 지내면서 정서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친밀감을 통한 안정된 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러다보니 주변은 항상 나를 헤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쌓여 있어 가까이 다가가는 지인들조차 자신을 헤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못하고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인들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고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고 다가서는 사람들에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꺼져버려”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지 않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인들에게 상처를 준다.그러나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계속 후회하면서 죄책하고 ‘난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사람이야’ 하면서 자기 자신을 공격하고 건강한 자아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이런 은조가 대성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고 대성도가의 재건을 위해 애를 쓰게 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는 대성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대성의 죽음으로 쓰러지게 된 대성도가 중흥을 위해 애쓰게 되는 과정에서 은조는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과정에서 대성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온 은조의 동생 효선이의 다른 모습을 깨닫고 서로 협력하고 대성도가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모습 등은 바로 은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은조는 너무나도 상처받기 쉬운 약한 사람이고 이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할 뿐인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라 구하라, 2AM 진운과 니콜 사이 질투

    카라 구하라, 2AM 진운과 니콜 사이 질투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가 팀 동료인 니콜과 2AM 진운의 관계에 묘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구하라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쇼’의 한 코너인 ‘엄마를 부탁해’ 녹화에서 객원 엄마로 참여한 규리와 함께 2AM의 숙소를 습격, 은밀한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뒤지며 그들의 비밀을 적나라하게 들춰냈다. 이날 동갑내기 절친인 진운과 구하라는 서로 친구 이상의 친밀감을 드러내 두 사람의 스캔들이 진짜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구하라는 진운의 방에 특별히 호기심을 보이며 진운과 친한 니콜에게 질투심을 느껴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 이에 MC몽이 “구하라와 진운이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의심하자 구하라는 “나는 그냥 친한 친구일 뿐이다. 진운이는 니콜과 더 친하다.”고 질투에 가까운 변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진운이 몰래카메라를 제안했고 카라의 니콜에게 “더 이상 친구는 싫다.”고 깜짝 고백해 니콜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24일 방송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 한 주 더 연기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 ‘신데렐라’ 강숙, 신데렐라콤플렉스의 전형

    [메디칼럼] ‘신데렐라’ 강숙, 신데렐라콤플렉스의 전형

    [메디칼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등장인물 중에서 신데렐라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가장 잘 따르는 인물은 은조 엄마 송강숙일 것이다. 은조는 진정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의붓 아버지 대성을 만나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엄마는 잘못 만난 탓에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한 것은 타고난 자신의 팔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조 팔자가 사나운 것은 건강한 부부 생활을 하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과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작부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남자들을 만나 불안정한 동거 생활을 반복하게 된 것은 은조 엄마의 성격적인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자라면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은조 엄마는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호강시켜줄 남자를 찾아다니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한사람과 지속적이고 친밀감 있는 인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기에 안정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술과 같은 향락에 빠져 은주를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하지 못했다. 이러한 삶 속에서 강숙이 선택한 것은 자신을 호강시켜줄 남자만을 사냥하고 그뒤 남자 재산을 독차지 할려는 생각만을 하고 있다. 세상을 노력하지 않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대로 돈을 쓰면서 살고 싶어한다. 이런 점이 바로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성과 안정된 삶을 위해 대성의 아들을 낳지만 은조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한 것처럼 아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해 드라마에서 간간히 비치는 아들 모습은 버릇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아이로만 보이고 있다. 은조나 은조 동생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바로 강숙이 자식들에게 따뜻한 인정을 주지 못하는 남을 진정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평범하면서 안정된 삶속에서 있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해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술과 작부 인생에서 쾌락을 느끼게 된다.건실한 대성을 만났어도 술주정뱅이 장씨를 계속 만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삶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독설을 내뱉고 숙성실과 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 ‘사나운 내 팔자 때문에 내가 마음을 준 사람은 꼭 다친다.’고 생각하는 은조를 보면 ‘엄마를 잘못 만나 이렇게 된 것인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중국의 유복한 노인 단체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노인들은 건강타운이 마련한 사교댄스 경연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노인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은 레저 등 한정된 분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점차 의료서비스, 실버시장 등으로 확대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틀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중국 톈진시 노인 306명과 지역 노인과의 교류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톈진시 노인단체와 광주노인복지관 소속 노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댄스와 건강 체조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수백명이 한꺼번에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놀랐다.”며 “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는 사교댄스, 컴퓨터, 영화·음악 감상, 수영 등의 프로그램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18일엔 중국 전역에서 모집한 노인 관광객 1000여명에 이어 22일 후베이성 286명, 27일 톈진시 500여명 등의 방문이 예약된 상태다.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달 이어진다. 앞서 이달 초 후베이성과 톈진시 노인 1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광주 노인들과 합창·댄스·노래 실력을 겨뤘다. 건강타운 관계자는 “이달 중 모두 4000여명의 중국 노인 관광객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 안으로 당초 예상보다 5000여명이 늘어난 2만여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중국 노인 관광단의 건강타운 방문은 지난 2월 광주시와 중국노인관광연합체가 체결한 ‘만명노인演(연)광주활동’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 중국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전역의 88개 여행사를 회원사로 둔 민간단체이다. 이 단체는 중국의 여행객을 모아 노인복지시설과 낙안읍성, 보성다원 등 광주·전남 주요 관광지 방문 등을 여행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들 노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는 박광태 광주시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짱웬 중국노인관광연합체 이사장, 옌펑란(閻鳳蘭) 주 광주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충장로에서 중국노인관광단과 광주노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행진을 펼치며 우의를 다진다. 지난해 6월 1단계로 문을 연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10만 1590㎡(전체 건축 면적 2만 266㎡)에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등 4개 동과 문화체육시설을 갖췄다. 2단계 사업으로는 75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9홀 퍼블릭 골프장이 최근 개장했고, 2011년 말 준공 예정인 3단계 시설인 의료서비스단지에는 퇴행성질환 전문병원과 시립 치매병원,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소녀시대, ‘오마레’ 깜짝 출연해 최시원 응원

    소녀시대, ‘오마레’ 깜짝 출연해 최시원 응원

    소녀시대가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에 깜짝 출연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 제시카 효연은 극중 까칠한 꽃미남 스타 성민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선배 최시원을 응원하기 위해 카메오로 등장했다. 세 사람은 오는 12일 방송될 7회에서 펼쳐지는 패션쇼 장면에서 성민우와 더불어 포토타임 무대에 서는 스타들로 잠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소녀시대 세 멤버는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포토타임 무대에 올라 사진기자 역의 보조 출연자들에게 여유로우면서도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시원은 “바쁜데도 이렇게 출연해줘 고맙다.”고 후배들을 맞이한 뒤 “수영은 같이 연기 수업을 받아온 동생이라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눈다. 서로 연기할 때 카메오 약속도 했다. 다른 분들에게 친척 동생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에 수영은 “시원 오빠가 출연하는 드라마라 꼬박 모니터하고 있다. 첫회 전혜진과의 키스신이 기억나는데 오빠는 보면 볼수록 연기를 참 멋있게 잘 하더라.”고 답했다. 제시카는 “시원 오빠의 연기에 대한 욕심을 잘 아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면 좋겠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정극에 도전하고 싶다.”고 연기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권-가인, ‘아담부부 200일’ 기념사진 공개

    조권-가인, ‘아담부부 200일’ 기념사진 공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조권-가인 커플이 200일을 맞아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조권과 가인은 지난 7일 ‘아담커플 미투데이’( http://www.me2day.net/adamadams )에 ‘가상 부부’ 200일을 기념해 ‘오랜만에 올려요. 방금 찍은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인증샷을 촬영해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권은 팬들이 선물해준 200일 기념 선물을 들고 찍은 것을 비롯해 가인과 함께 머리를 맞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조권은 가인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왼손 약지에 커플 반지를 공개해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더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200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지난 설 연휴 촬영된 아담부부의 홍콩 방문기가 공개된다. 사진 = 아담부부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가족처럼 지냈는데… 포기하고 싶지 않다”

    “한 지붕 식구처럼 살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원정10리 해군원정 아파트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이 아파트에는 실종된 46명 가운데 원사 이창기, 상사 남기훈, 중사 김태석·박경수·강준·김경수·정종율씨 등 7명이 살고 있다. 15개동 904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대부분 사령부 소속 부사관 가족들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300m가량 떨어져 있으나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주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바람에 아파트 단지는 인적이 눈에 띄지 않는 등 적막감이 감돌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실종자 중 한 가족과 같은 동에 살아 너무 친하게 지냈다.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나서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싶은 심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주민은 “김경수 중사 부인과는 왕래가 잦았는데 자녀 2명을 키우며 열심히 사는 잉꼬부부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제2 연평해전 용사인 박경수 중사도 이 아파트 입주민이다. 박 중사는 2002년 6월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참수리 357정 부수정으로 총탄에 맞아 부상을 했지만 부상 사실도 모른 채 전투에 임했던 참 군인이었다. 주민들은 박 중사를 책임감이 강한 군인이라고 칭찬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썰렁했다. 한 점포 주인은 “침몰 사고 이후 가게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 주민들이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점포 주인은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리로 묶여 있어 입주민들이 한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갖고 있으며 그런 탓인지 슬픔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부와 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체력단련장(골프장)도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체력단련장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으며 체력단련장으로 통하는 단지내 도로는 한산했다. 골프장 측은 “상부 지시로 임시 휴장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온 국민들이 애도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휴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