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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野 유세차에 청년들 오르고, 與 잦은 막말로 논란 불러 ‘상전벽해’

    野 유세차에 청년들 오르고, 與 잦은 막말로 논란 불러 ‘상전벽해’

    작년 총선 참패 원인 된 미래통합당 막말이번엔 여권발 ‘암환자’ ‘쓰레기’ 쏟아져이광재 “대통령 나왔어도 대구 경제 꼴찌” 사전투표 의혹 제기 국민의힘 “적극 참여”민주, 지지율 하락에 ‘친문 마케팅’ 잠잠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의 선거유세 풍경이 지난해 4·15 총선과는 정반대로 바뀐 모습이다. 진보정당이 전면에 앞세우던 청년층이 최근 국민의힘 유세차에 연일 오르는 한편 사전투표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던 보수당이 이번에는 적극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전벽해가 이뤄진 셈이다. ‘막말 논란’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당시 통합당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 3040 비하, 노인세대 비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당에서 ‘암환자’(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쓰레기’(윤호중 의원) 등 말실수가 잦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31일 부산 유세에서 야권 전직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 출신)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라고 발언해 지역감정 조장 논란이 제기됐다.젊은층 공략도 달라진 포인트다. 과거 보수정당은 ‘적폐’, ‘꼰대’ 이미지가 강해 젊은층은 진보 정당의 주요 지지자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일반 청년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발언으로 비롯된 책임은 모두 당에서 지겠다”며 청년 연설자를 공개모집해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쥐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코엑스 현장 연설에 나선 노재승(37)씨는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됐다. 이런 전략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맞물려 더 불이 붙은 모양새다. 사전투표 참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태도도 바뀌었다. 여당 지지세가 강력했던 지난해 총선 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전투표 독려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개표 불신의 여파로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당 지도부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의심들 하지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친문 마케팅’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함께한 이력을 앞세우는 등 대통령의 인기에 묻어 가려는 시도가 많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까지만 해도 박영선·우상호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각각 ‘문재인 보유국’, ‘69세 생신축하’ 문구를 내놓는 등 유효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관련 언급도 급격히 줄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친노’ 조기숙 “조국 수호하다 이 지경…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

    ‘친노’ 조기숙 “조국 수호하다 이 지경…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

    조기숙 “‘오세훈 거짓말’ 비난 안 먹힌다”“우리 편 부도덕에 눈감았는데 먹히겠나”“LH는 방아쇠일 뿐, 오랜 분노 폭발한 것”“민주, 할 수 있는 건 명분 있는 패배 준비”“막강한 권력자된 文, 아직도 ‘왕따’라 여겨언론·검찰에 분노했다면 자신 판단력 문제”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대표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하다가 지금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우리 편의 부도덕에 눈 감다가 상대의 거짓말을 비난한다고 그게 중도층에 먹히겠나”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거짓말’ 비판 전략을 평가 절하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죽어야 산다”며 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 왜 밀리는지 원인 파악 후 변해야”“1보 후퇴해야 2보 전진 가능” “교육·부동산 정책 실패 쌓여 땔감되고윤석열 검찰총장 사퇴가 기름 부어” 조 교수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명분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패하더라도 명분 있게 패해야 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게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등 가족문제가 불거지고 지난해 12월 법원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1심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구속했지만 조 전 장관이나 여권에서는 사과나 반성 등의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조 교수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한 데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은 트리거(방아쇠)일 뿐, 오래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면서 “교육·부동산 정책 실패가 쌓여 땔감을 만들었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가 기름을 부었다. LH 사태는 성냥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이어 민주당에 “왜 밀리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변화함으로써 1보 후퇴, 2보 전진이 가능하다”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명분 있는 패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아나”라고 주장했다.“與·文극렬지지자, 막말·훈계질 도 넘어”“靑 참모, ‘묻지마 지지’ 위기 감지 못해” 조 교수는 선거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혹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한 막말, 비난, 훈계질이 도가 넘었다”면서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지지가 영양실조 상태였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는 ‘묻지마 지지’의 영양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도 안이했고 ‘묻지마 지지’로 인해 위기 요인이 산적한 데도 위기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이유를 알기도 전에 가르치려고 드나, 저도 반감이 생기는데 비난 받는 20대들이 과연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은 이제 압도적 다수당의 대통령으로서 사법부, 검찰의 수장을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자가 됐다”면서 “아직도 왕따라고 생각해 언론과 검찰에 의해 할 일을 못한다는 분노를 가졌다면 자신의 판단력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무능보다 화나는 건 내로남불 위선”친문 강성 비난에 글 ‘친구보기’ 전환 “김상조 사건, LH와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 앞서 조 교수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무능보다 나를 더 화나게 하는 건 내로남불 위선”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자 여권 강성 지지층의 비난이 쇄도했고 조 교수는 해당 게시글을 ‘친구보기’로 전환했다. 조 교수는 “국민들도 자신과 다를 바 없이 적절한 욕구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절대로 내놓을 수 없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는 무주택자들의 갭 투자를 투기라며 대출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현금이 없는 무주택자는 폭등하는 집값을 보며 손 놓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임대차법 시행 직전 아파트 전셋값 인상’에 대해선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라며 “LH 사건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1주택 갭 투기 기준이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낙연, 김상조, 박영선도 갭 투기자”“이러고도 윗물 맑은데 아랫물 탓하나” “시장 바뀌면 이명박근혜 시즌2? 논리 식상” 조 교수는 “전세 살며, 전세 끼고 갭 투자를 한 이낙연 전 총리도, 강남에 전세 끼고 갭 투자하고 강북에 사는 김상조 전 실장도, 구로에서 12년 지역구 의원을 하며 집은 연희동에 있는 박영선 후보도 현 정부 기준에 따르면 갭 투기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셋값을 막대하게 올린 민주당 의원들도 구설에 올랐는데 이들도 모두 갭 투기자 아니면 다주택 투기꾼”이라면서 “이러고도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려서 LH 사태가 터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시장 하나 바뀌었다고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시즌2’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여기서 기선을 뺏기면 내년 대선도 위험하다는 논리는 식상하니 그만 언급하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년 만에 상전벽해…정반대로 바뀐 여야 선거 풍경

    1년 만에 상전벽해…정반대로 바뀐 여야 선거 풍경

    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의 선거유세 풍경이 지난해 4·15 총선과는 정반대로 바뀐 모습이다. 진보정당이 전면에 앞세우던 청년층이 최근 국민의힘 유세차에 연일 오르는 한편, 사전투표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던 보수당이 이번에는 적극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전벽해가 이뤄진 셈이다. ‘막말 논란’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당시 통합당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 3040 비하, 노인세대 비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엔 여권의 말실수가 잦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부산을 ‘암환자’에 빗대 논란이 된 데 이어 27일 윤호중 의원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쓰레기’로 표현해 비판받았다. 젊은층 공략도 달라진 포인트다. 과거 보수정당은 ‘적폐’, ‘꼰대’ 이미지가 강해 젊은층은 진보 정당의 주요 지지자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일반 청년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발언으로 비롯된 책임은 모두 당에서 지겠다”며 청년 연설자를 공개모집해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쥐여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코엑스 현장 연설에 나선 노재승(37)씨는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됐다. 이런 전략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맞물려 더욱 불이 붙은 모양새다. 사전투표 참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태도도 바뀌었다. 여당 지지세가 강력했던 지난해 총선 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전투표 독려가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개표 불신의 여파로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당 지도부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의심들 하지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친문 마케팅’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함께한 이력을 앞세우는 등 대통령의 인기에 묻어 가려는 시도가 많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까지만 해도 박영선·우상호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각각 ‘문재인 보유국’, ‘69세 생신축하’ 문구를 내놓는 등 유효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관련 언급도 급격히 줄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 이해 되나”…전직 아이돌의 정치 비판[이슈픽]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 이해 되나”…전직 아이돌의 정치 비판[이슈픽]

    권민아, 윤미향 언급 ‘갑론을박’“관종”vs“현재 청년들의 목소리” 그룹 AOA 출신의 권민아가 29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위안부 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비판했다.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두순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조두순이 출소해서 국민들 세금으로 생활하는 것과 피해자의 두려움, 윤미향 국회의원. 자리에 있으신 게, 그리고 기타 등등 모든 게 마땅하고 잘 이해가 되시나”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상황들이 마땅하다 생각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생각과 표현. 저도 자유를 누린 거다”며 “제 생각을 너무 공개적으로 표현 했다고들 하니 무서워서 자유도 못 누리겠다”고 했다. 또 권민아는 “여러분들 말대로 생각 표현은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비공개로만 쓸게요. 대신 당신들도 꼭 그렇게 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는 권씨가 전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쓴 후 친문 네티즌들이 권씨에게 비난 댓글을 달자 이를 반박하는 의미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가지고…” 권민아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를 토로하며 “집값이 너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가지고…”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되는데, 백신 맞고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워서 맞지 못했다.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 (나도) 맞겠다”고 했다. 권민아의 심경 고백에 대한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동정 여론과 함께 다소 성급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정부 지지자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자 권민아는 이후 문 대통령을 언급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댓글을 많이 봤다. 그 중 위험한 발언이지만, 국민들이 분노해서 적은 댓글들도 많이 봤다”며 “나도 공감했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그렇다고 감히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 이야기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민아는 “우리나라를 위해 일해주는 윗분들이 조금만 더 국민의 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권민아의 이 같은 ‘정치적’ 발언들이 “솔직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성급하다. 관종이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충돌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해는 가지만 성급한 발언이다”,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 “관종이다”, “100% 맞는 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인데”, “관심 끌려고 이제 정부 욕까지”, “지금 청년들이 처한 상황”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권민아는 2019년 5월 AOA를 탈퇴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같은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민의 사과에도 권민아는 “진정성이 없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결국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권민아는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뷰티 사업가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박영선 “서울시, TBS 지원 중단 문제는서울시장 할 수 있는 일 아냐, 언론탄압”송영길, ‘김어준 방송’ 존속 위해 朴 지지 호소“1위 시사프로, ‘뉴스공장’ 없어질 수도 있다”김근식, 朴·송영길에 “‘친문 스피커’ 김어준 살리려 수호천사 자처하나”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틀 연속 여권에만 우호적인 방송을 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예산 지원 차단을 방어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26일 여권 인사들의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 지키기 움직임과 관련,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에 “한 언론 탄압 굉장히 과거지향적”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울시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신 것인가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실패한 시장으로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전날인 25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고 비판했다.오세훈 “김어준 방송, 매우 정치 편향”“예산 지원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앞서 오세훈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TBS 운영 개선책 마련과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TBS 재정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TBS에서 문제가 된 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시사프로그램이라서 강한 비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지난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이준석 “대통령 지켜달란 호소는 거의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그러자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송 의원은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 후보의 이름을 강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김근식 “박영선, 사실 관계 호도 말라”“서울시장, TBS 예산편성권 가져”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박 후보의 향해 “‘친문(문재인) 스피커’ 방송인 김어준씨를 살리려는 수호천사 자처하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박 후보의 TBS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한다’고 오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TBS 예산지원은 조례상 시의회가 결정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은 TBS의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치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TBS에 대한 매년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예산 편성을 해서 시의회에 넘긴 이후에야 시의회는 심의 의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치방송을 지속하는 한, 서울시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촉진하기 위해 TBS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박영선 후보는 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 하면 어떡하는가”라면서 “(뉴스공장)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오세훈 후보가 ‘방송탄압’을 하는 게 아니라, 방송탄압이라고 흑색선전하는 박영선 후보가 ‘정치탄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어준 “TBS, 서울시 산하기관 아냐”에김근식 “TBS ‘서울시 출연기관’이라수백억 세금 지원…근데 편파방송? 몹쓸” 김 교수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재단’이라는 김어준씨의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김어준씨는 전날 ‘뉴스공장’을 통해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닌 독립재단”이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준다”라고 오세훈 후보를 꼬집었다. 김 교수는 “TBS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형식은 재단법인 형태이지만 서울시가 투자해 설립한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면서 “그래서 교통방송 정관에 서울시장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에 대한 임면권이 명시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매년 서울시가 수백억원의 세금을 출연금으로 교통방송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씨가 제대로 알면 이렇게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기관이지만 독립방송이 되도록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 당시 TBS 사장 등의 임면권을 포기하는 대신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예산과 인사에서 서울시에 의존하기 때문에 방송이 서울시장의 정치성향에 맞게 제멋대로 편향적인 정치방송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어준씨가 만약 서울시의 지원은 챙기면서 편파방송은 계속하려는 심보라면 방송인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정말 몹쓸 사람”이라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의 인사관여 중단과 예산지원 중단을 검토하는 것이 편향 논란의 교통방송 해법이 된다”고 충고했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파란색에 가까운 민트색은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이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교수 등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씨와 뉴스공장 퇴출을 외쳤다.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선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지난 1월 서울시장 후보 준비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해당 고발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라디오 광고비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서울시는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수진 “고민정, ‘빨강’ 지지가 탐욕? ‘파랑’ 투표는 2차 가해·LH투기 지지”(종합)

    조수진 “고민정, ‘빨강’ 지지가 탐욕? ‘파랑’ 투표는 2차 가해·LH투기 지지”(종합)

    고민정 “당신은 빨간색에 어울리는 사람 아냐”SNS서 당색인 파랑색·사람 지지해달라 호소조 “‘피해호소인’ 3인장 캠프 퇴출 위장쇼냐”조 “고민정, 피해자의 당 징계 요청에 답하라”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빨간색 지지는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영선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2차 피해’에 연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를 지지한다는 말과 같다”고 받아쳤다. 조 “고민정, 빨간색 지지가 탐욕? 文정권 땅투기 의혹이 친문 탐욕”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캠프 대변인은 조 의원은 24일 오후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의원이 ‘국민의힘에 투표하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란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란 요상한 용어로 부르자며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으로 지목돼 캠프에서 이탈한 고 의원이 캠프 밖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캠프 퇴출’이 ‘위장 쇼’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피해자의 당 차원 징계 요청에 대해서부터 답하는 게 순리다”고 압박했다. 고 의원은 지난 18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직원을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고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고 의원 말한 “탐욕은 지나치게 욕심을 낸다는 뜻으로 LH 사태로 촉발된 문재인 정권의 땅 투기 게이트 의혹의 본질이야말로 탐욕, 친문(親文)의 탐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 말을 그대로 빌자면 박영선 후보에 투표하는 것은 ‘피해호소인 연대’, ‘2차 가해 연대’에 투표하는 것, 문재인 정권의 땅 투기 게이트 의혹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고 의원은 말과 행동 이전에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고민정, SNS서 “파란색 싫어졌다고빨간색 좋아졌다는 건 같은 말 아냐” “파란색 정부 힘 내도록 사람에 투표해달라”“서울이 전광훈 놀이터 되지 않기를” 앞서 고 의원은 이날 SNS에서 동영상을 통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은 ‘탐욕’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 의원은 ‘사람’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몇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파란색을 찍은 당신에게, 그러나 이번만은 파란색에 표를 주지 않겠다는 당신에게”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여기서 파란색은 민주당, 빨간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고 의원은 “화를 내고 욕을 하고 매를 들라”며 여당이 국민들 요구에 부응치 못했음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만 파란색이 싫어졌다는 게 빨간색이 좋아졌다와 같은 말인지, 같은 말이 아니다”라면서 “당신은 빨간색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이제껏 단 한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다”고 자막을 띄웠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주는 건 탐욕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고 의원은 “염치없지만 냉정하게 사람을 봐달라”라면서 “파란색이 미운 그 마음 쉽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만든 파란색 정부가 남은 기간 힘을 낼 수 있도록 사람에 투표해 달라”고 청했다. 이어 “서울이 전광훈의 놀이터가 되지 않기를, 부산이 엘시티의 발아래 놓이지 않기를 빈다”고 국민의힘을 저격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버럭 이해찬 구원등판… 野 “승리 호소인·상왕” 與 “가르침 경청해야”

    버럭 이해찬 구원등판… 野 “승리 호소인·상왕” 與 “가르침 경청해야”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해찬(얼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 후보 지원을 위해 등판하자 야당에서는 이 전 대표를 “승리호소인”, “친문 상왕”이라고 비꼬며 맹공격을 가했다. ●李 “선거 이긴 것 같다… LH로 위축 말아야”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난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거의 이긴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선 “이것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해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한다”며 선거 지원을 위한 공중전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에는 ‘시사타파TV’에, 18일에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유튜브 ‘이동형 TV’에 잇달아 출연했다. 이 전 대표의 등판은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행보에 야권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20일 이 전 대표를 향해 “승리호소인”이라며 “좀스럽고 민망해서 더는 언급 안 하겠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김철근 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으로 규정하고 “연일 궤변을 쏟아내는 집권여당 전 대표 탓에 국민들은 더욱 피로하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李 전 대표 좋아하는 분 많아” 호응 비난이 쏟아지자 민주당은 이 전 대표 방어에 나섰다. 차기 당권 주자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괜한 자격지심에 상왕 운운하는 일은 국민의당하고나 서로 주고받고 정당정치 기본에 대한 이 전 대표의 가르침을 잘 경청하는 게 진정 국민의힘에 도움 되는 일임을 알길 바란다”고 야당을 질타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이 전 대표의 행보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를 좋아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미애, 조국이 때릴수록 ‘맷집’만 커지는 윤석열

    추미애, 조국이 때릴수록 ‘맷집’만 커지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추미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는 37.2%로, 지난주 조사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월 22일 실시된 KSOI의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불과했지만, 사의 표명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총장직 사퇴 후 이른바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와 더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까지 겹치면서 ‘부패 척결’ 이미지를 가진 윤 전 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조, 추 전 장관의 공세도 지지율 상승을 부채질하는 효과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여론조사 이후 별다른 두각을 내지 못하다가 같은 해 6월 1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권에 등장했다. 이때 당시는 추 전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법무-검찰 수장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23.9%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약진은 지지율 1위는 ‘정직 2개월’ 징계처분으로 대표되는 ‘추윤 갈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빠지기 시작했지만,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지지율이 급등하자 추, 조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4일 윤 전 총장이 사퇴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이라고 한 것을 두고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한 데 이어 지난 11일엔 “윤 전 총장이 LH 사건이 터지자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대형 부동산 비리의 진상을 밝힐 수 없는 것처럼 민심을 호도하고 경찰의 수사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언급하며 “이영복과 같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조장한 세력은 바로 막강한 수사·기소 권한을 가지고도 제대로 수사.기소를 하지 않고 유착한 검찰”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공화국과 부패공화국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윤 전 총장 측근들의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연루설을 언급하며 “윤석열 패밀리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따지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언급하며 “윤 총장이 주위에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그대로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신념을 다 바쳐 일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고 말했다는 보도였다”며 “당시 이러한 윤 총장의 언동을 접하면서 구밀복검(말은 정답게 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다)이라는 옛말이 떠올랐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은 단지 ‘검찰주의자’ 검찰총장이 아니라 ‘미래 권력’이었다. 공무원인 윤 총장은 정치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고,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며 “언제나 자신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언동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 전 장관이 연일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친문재인계,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대선판 뒤흔드는 윤석열 등장여권 원로인 유인태, 우려“지지율 30% 윤석열 등장”“보궐서 LH보다 더 변수”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73)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최대 악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유 전 의원은 “그 분들(반기문·고건)에 비해서 윤 전 총장은 좀 더 내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매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전 총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달도 안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남은 변수를 무엇으로 보나’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제일 큰 악재는 대선 후보 5%짜리밖에 없었던 야권에 30%가 넘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30% 윤석열 등장, 여권 선거 최대 악재” 유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윤 전 총장 출현이 제일 악재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저쪽을 굉장히 결집시킬 거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도 뽑아서 (야권 대선주자에) 힘을 연결해줘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희망이 생겼으니 (야권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대선주자 윤석열’을 두고 유 전 총장은 “내공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원 댓글 사건 때문에 좌천됐고, (국정농단) 특검에 불려가 수사할 때는 극우 태극기부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이기에 쉽게 후퇴도 안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명분을 민주당 쪽에서 제공한 거 아닌가. 마치 쫓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나중에 수습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지만 이 정부로부터 핍박당해서 물러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사실상 키웠다는 이야기다.“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행을 택하더라도 그 지대의 선객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잡자는 사람 수두룩한데 3석짜리 정당 대표하고 굳이?”라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됐을 경우에는 몰라도”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안 대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한창 떴을 때 누가 멘토라고 그러니까 ‘300명 중에 하나다’고 했지않느냐. 윤석열 총장은 ‘안철수는 내 300명 중의 하나다’고 할 것이다. 그 정도 비중밖에 더 되겠느냐”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총장은 “결국은 안 나올 거라고 본다”며 “소위 강성 친문(재인) 쪽에서 일부 지지는 있는지 모르겠는데, 작년에 장관 재직 중 추·윤 갈등에서 거의 완패하다시피 했잖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 “물러나야 될 것 같다” 유 전 총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와 관련해 “오래된 관행일 거라고 짐작은 되지만 어쨌든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악재”라며 “여당과 정부가 어떻게 잘 수습하고 밝혀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는 “물러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지지율 15% 급등…이재명과 동률로 1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4%의 동률로 1위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갤럽 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15%p 상승했다. 반면 이 지사는 3%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40% 초반이 그를 선택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조사해 지난 8일 발표한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도 윤 전 총장은 32.4%를 기록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6주 만에 무려 17.8% 뛰어오르며 이 지사(24.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LH사태 일갈 “공직자 돈벌 생각이면 사기업 가야”

    이재명, LH사태 일갈 “공직자 돈벌 생각이면 사기업 가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공직 기강 확립과 정부 신뢰확보의 계기로 삼자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가 만만치 않은 것은 단순한 ‘반칙’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생선가게를 지키는 점원이 알고보니 고양이였다는 당혹감과 배신감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면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부동산 백지 신탁제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일부 공직자들은 ‘투자 자유’가 있다고 항변합니다만, 재산 증식을 하고 싶으면 공직자를 하지 말고 사기업에 취업하거나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을 결코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온 이 지사는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충돌했다는 보도에 대해 지상최대의 이간작전이 시작된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이재명 탈당에 의한 4자구도가 펼쳐지면 필승이라는 허망한 뇌피셜도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손자병법의 36계중 이간계가 비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높아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이용된다면서 사적욕망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진짜 민주당원은 원팀정신을 잃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도는 지난 9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이낙연 당대표 마지막날 좌석 배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는 보도에 충돌, 고성 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언급한 ‘이간작전’은 LH 사태와 관련있다는 관측도 있다.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폭로한 서성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변호사와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이 지사 측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 변호사는 경기도 코로나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았고, 김 변호사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에 당내 일부 친문 세력들 사이에서는 LH 사태의 배후가 이 지사란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황당한 음모론이란 입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윤석열, 당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주호영 “윤석열, 당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국민의힘이 함께할지는 “윤 전 총장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B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이나 소위 친문(친문재인)은 아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폭정, 법치주의 파괴를 비판하고 막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방향이 같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지 혹은 제3지대에 독자세력을 구축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직접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윤 전 총장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아직 반윤(反尹) 심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있던 일을 적폐청산이라고 해 무리한 수사를 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도 계시다”며 에둘러 당내 이견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 원내대표가 “같이 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듯하다”고 밝힌 것은 국민의힘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측근은 “(윤 전 총장은) 3~4월 중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정해야 할) 게임의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광장] 제3지대 대선 후보의 앞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3지대 대선 후보의 앞날/오일만 논설위원

    2022년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래 권력의 향배는 시계 제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사퇴 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선두권을 형성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미래 권력의 향방은 예측불허가 됐다. 정치권이나 언론매체들은 ‘윤석열 현상’을 앞다퉈 다루며 호들갑을 떨지만 기존의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의 돌풍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대선 1년 전 여론조사에 돌풍을 일으켰던 후보 가운데 박찬종·정몽준·문국현·고건·반기문 등 제3지대 대선주자가 많았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흑역사가 있다. 2007년 대선의 경우 깨끗한 기업가 이미지로 새로운 정치를 표방했던 문국현 후보는 창조한국당을 창당해 독자 출마했지만 5.8% 득표에 그쳤고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지지율 30%를 넘나들며 태풍급 바람을 일으켰던 고건 전 총리 역시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스스로 대선 레이스를 접었다. 4년 전 ‘대세론’을 형성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실패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의 실패 이유는 다양하지만 명확한 정치적 어젠다 설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극한대결로 치닫는 기존 양당 정치의 염증과 혐오를 정치적 동력과 반사이익으로 챙겼지만 그것만으로 대선 고지를 점령하기에는 부족했다. 어설픈 국민 통합론 이상의 파괴력 있는 정치 목표를 제시하지 못해 구심력을 잃어버린 탓이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고착화시킨 거대 양당 정치의 벽이 그만큼 단단하고 높았던 것도 이유다. 윤 전 총장도 이런저런 이유로 제3지대 후보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정치의 틀 자체가 바뀌는 상황에서 과거의 잣대는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과거 산업화·민주화 세력의 이분법적 싸움은 더이상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과거의 정치문법이 됐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현재의 문제 해결 능력이 차기 대선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의미에서 2022년 대선에선 극단적 진영 싸움에 지친 중도세력의 분노가 표출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대선 전초전인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진영 논리에 충실했던 친문(친문재인)과 친박(친박근혜) 세력들의 퇴조가 그 징조다. 한때 친문과 각을 세웠던 박영선 전 장관과 친박의 견제를 받던 오세훈 전 시장이 각각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중도 보수를 표방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재인 정권은 보수세력이 쌓아 온 기득권을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허물었으나 이 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많다. 윤 전 총장은 이런 와중에 반사이익을 챙기면서 ‘반문 세력’의 상징으로 떠오른 측면이 강하다. 조국·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갈등과 권력의 탄압을 자양분 삼아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대선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은 결 자체가 다르다. 그의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없었던 지난 4일 총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보자. 그의 출사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였지만 그것만으로 한계가 있다.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역시 법치주의 실현을 화두로 던지고 두 번(1997년, 2002년)이나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평생 검찰 조직에 몸담았던 윤 전 총장이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는 외교안보와 경제민생 이슈에서 능력을 보일지 아직 미지수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속화하는 양극화 문제와 복지정책,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존권 등에 대한 강한 욕구 분출을 법치와 헌법 수호로만 담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검찰 편향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가 리더로서 혹독한 검증을 이겨 낼 수 있느냐는 오롯이 그의 몫인 것이다. 검찰총장직을 내던지자마자 유력 대선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3지대 후보로서 윤석열의 가능성은 야권의 재편과도 직결돼 있다. 현 국민의힘은 지난해 4·13 총선용 체제인 만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재편될 운명이다. 제3지대 대선 후보로서의 생존은 반사이익이 아닌 ‘자체 발광체’로서 정치판을 뒤흔드는 주도권에 달려 있다. 제3지대에서 힘을 키운 뒤 기존 정당을 끌어들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창출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바람을 일으킨 대선 후보는 최종 승리를 위해 조직력이 필요했고 조직력을 갖춘 거대 양당은 그 바람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정치 게임이 불가피하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윤석열 돌풍은 ‘거위의 꿈’에 머물 것이다. oilman@seoul.co.kr
  • [사설] 연동형 비례대표제 훼손한 김진애 후보의 의원직 사퇴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4월 총선 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김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비례대표 4번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를 포함해 서울시장 선거에 매진하고자 의원직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김 후보의 설명이 매우 황당할 것이다.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보면 김 후보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 단일화를 질질 끌지 않았다면 공직자 사퇴 시한(8일)을 이유로 의원직을 사퇴할 필요도 없었다. 실제 같은 범여권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과 단일화를 서둘러 의원직을 유지했다. 결국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선거를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내놓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김 후보의 사퇴는 김 전 대변인에게 국회의원직을 물려주기 위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활용한다는 의심이 제기된다.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친문 세력은 “김의겸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김진애 사퇴’를 압박하는 무도한 일을 벌였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그 압박을 견디다 못한 김 후보가 김 전 대변인에게 의원직을 내주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 후보의 의원직 사퇴가 추후에 장관직이나 공공기관장 등의 반대급부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조차 없지 않다. 혹시라도 이런 의심들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정치의 타락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간선제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취지는 지역구 의원들만으로는 채우기 힘든 전문 인력을 입법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다. 게다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유권자의 의지를 더 잘 반영하고자 했다. 그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관련 입법에 4년 임기 동안 매진하는 게 도리다.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느닷없이 의원직을 던진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태다.
  • “윤석열과 정동영 끈끈, 김한길과는 문자 주고받아”

    “윤석열과 정동영 끈끈, 김한길과는 문자 주고받아”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자 마자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에 오르는 등 윤석열 전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정동영, 김한길 등 주로 비문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과의 인연에 눈길이 쏠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8월 윤 전 총장이 신임 총장에 오르면서 당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만나 했던 말을 돌이켰다. 윤 전 총장은 신임 인사차 정 전 대표를 찾아 “여주지청장 시절 검찰에 사표를 내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정동영 대표님 등 여러분 만류 등을 참고해 참았다”고 말했다. 또 정 전 대표의 최적의 검찰 수장이란 말에 “오래전 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조그만 일을 한 것뿐인데, 과찬을 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화답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검찰 선배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예방했으나, 황 대표는 회의실에 윤 총장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도록 했다. 다른 인사들의 예방 때와 달리 인사치레도 없이 자유한국당이 고소, 고발한 사건들이 검찰에서 유야무야됐다는 ‘쓴소리’만 들었다.황 전 대표는 윤 전 총장 사퇴 다음날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며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을 정치검사라고 몰아붙이는 여권을 맹비난했다. 앞서 2013년 윤 전 총장은 여주지청장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조 의원은 “현직검사의 국감 증인 출석 성사 가능성을 쉽게 예상하지 못해 막판까지 ‘진짜 이뤄질까’란 얘기가 돌았다”면서 “국감 전날 민주당(야당) 대표 김한길은 ‘국감에서 증언이 나오면 즉시 국감을 중단한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력 투쟁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증언이 나오자 김한길 전 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었고, “오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대한 권력에 맞서 외롭게 싸워온 수사팀 검사들이 있었다”며 윤 전 총장의 즉각적 수사팀 복귀를 요구했다. 윤석열과 김한길, 정동영의 친분은 2013년 국감 때 비롯됐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이어 “야당 당수 김철의 아들로, 정치권의 대표적 책사인 김한길은 제도권 바깥에서 계파, 정파, 정당과 관계없이 여러 사람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반문(反文)’이 고리”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친문의 계파주의를 비판하다 2016년 1월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사퇴 이후 김한길과 막역한 사이인 정대철 전 의원이 “정동영과 통화해봐요. 윤석열과 아주 끈끈하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정 전 의원은 “김한길 움직임을 잘 봐라. 윤석열과 문자 주고받는 걸 직접 여러 번 봤다”고 했다고도 부연했다. 정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인연의 고리는 박영수 특검이라고 조 의원을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사 시절부터 윤 전 총장을 이끌어왔고, 정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검사 박영수’를 대통령비서관으로 추천한 인연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의 검찰총장 사퇴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면서 “윤석열이 김한길, 정동영 등 비문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계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박근혜, 총선 승리 이끌며 대권주자 굳혀… MB는 ‘대운하’ 이슈몰이 적중

    文·박근혜, 총선 승리 이끌며 대권주자 굳혀… MB는 ‘대운하’ 이슈몰이 적중

    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은 대선 D-1년 시점에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 입성까지는 1년 동안 치열한 내외부 경쟁을 거치며 정치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야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1년 전인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리로 12년 만에 원내 1당이 되면서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했다. 직전에 당대표를 지낸 그는 총선 전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친문재인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며 총선 승리의 발판을 닦고 대선가도를 다졌다. ‘반문 정서’ 탓에 호남에서는 3석(전체 28석)밖에 못 얻었지만, 이후 수권 가능성을 착실히 보여 주며 지지세를 키웠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선 1년 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위기 극복을 주도하며 대선주자로 자리 잡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 등으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전 대통령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개혁에 나서 2012년 총선 승리를 이끈다. ‘선거의 여왕’임을 입증한 박 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대선 승리까지 이뤄 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30일 서울시장에서 퇴임 후 대학을 돌며 ‘강연 정치’를 이어 갔다. 대선 D-1년을 즈음해서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초대형 공약으로 이슈몰이를 하며 존재감을 키웠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행진을 계속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당내 경선에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2007년 8월 결국 당내 후보로 확정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강 1중 1약’… 친문 표심에 달렸다

    ‘1강 1중 1약’… 친문 표심에 달렸다

    여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물밑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의 ‘1강 1중 1약’ 대결 구도가 형성됐지만 당내에서는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지지가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지사는 친문에서도 지지 선언이 나오며 계파와 지역을 가리지 않는 1위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은 민주당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까지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이 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최근 깜짝 반등했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이 대표의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친문 표심의 향배다. 이 지사가 압도적 지지율을 확보했지만 지난 19대 대선 경선의 후유증 탓에 이 지사에 대한 친문의 의구심은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내부에서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미련이 여전하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만큼 대안 물색이 불가피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핵심 그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광재 의원을 검토 중인데 셋 다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문제”라고 전했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친문의 정서가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하진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덩치가 커진 만큼 친문 핵심 의원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는 민주당에서도 예민하게 바라보는 변수다. 윤 전 총장이 ‘반문 민심’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과의 대결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 사퇴에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여유롭게 반응했지만, 이 대표는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 총리도 윤 전 총장의 사퇴 전에 “거취 문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도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선·文心·尹… 셈법 복잡한 대선 구도

    보선·文心·尹… 셈법 복잡한 대선 구도

    차기 대선일(3월 9일)을 1년 앞두고 여야 주요 대권 후보들이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대선 레이스도 막이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대권 출마를 위해 9일 대표직에서 사임한다. 현재 대선판을 결정지을 3대 변수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친문재인(친문) 세력의 선택, 윤 전 총장이 점화할 야권 개편이다. 3대 변수들은 상호작용을 하며 정치권의 지각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정치에 뛰어들면서 야권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 전 총장은 보선을 관망한 뒤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티테제’(반대편)가 된 윤 전 총장은 보선 과정을 거치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느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상징되는 제3세력에 결합하느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차적으로 오세훈 대 안철수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보선 이후에는 정계개편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은 ‘윤석열 변수’보다는 보선 승패와 그에 따른 친문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일 정권심판론의 파도에 휩쓸려 민주당이 보선에서 패하면 ‘20년 집권론’을 외치던 친문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대선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마저 흔들린다면 당이 내분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결국 친문과 이 지사 간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친문이 힘을 실어 준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가라앉은 지금도 친문은 여전히 ‘제3 후보론’과 ‘13룡 등판설’ 등 이재명 견제론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지사와 친문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윤 전 총장이 야권 분열의 촉매제로 귀결된다면 내년 대선도 다자 구도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역대 대통령, 대선 1년 전 상황은?

    역대 대통령, 대선 1년 전 상황은?

    문재인, 4월 총선 승리 후 호남 반문정서 극복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맡고 당명 새누리당 변경이명박 ‘강연정치’, 노무현 ‘대반전’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은 대선 D-1년 시점에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 입성까지는 1년 동안 치열한 내외부 경쟁을 거치며 정치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야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1년 전인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리로 12년 만에 원내 1당이 되면서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했다. 직전에 당대표를 지낸 그는 총선 전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친문재인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며 총선 승리의 발판을 닦고 대선가도를 다졌다. ‘반문 정서’ 탓에 호남에서는 3석(전체 28석)밖에 못 얻었지만, 이후 수권 가능성을 착실히 보여 주며 지지세를 키웠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선 1년 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위기 극복을 주도하며 대선주자로 자리 잡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 등으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전 대통령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이미지 개혁에 나서 2012년 총선 승리를 이끈다. ‘선거의 여왕’임을 입증한 박 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대선 승리까지 이뤄 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30일 서울시장에서 퇴임 후 대학을 돌며 ‘강연 정� ?� 이어 갔다. 대선 D-1년을 즈음해서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초대형 공약으로 이슈몰이를 하며 존재감을 키웠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행진을 계속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당내 경선에서 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2007년 8월 결국 당내 후보로 확정된다. 다른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1년 전 누구도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2001년 12월 10일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은 대선 1년을 남기고 서울 힐튼호텔에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3~4월 치러진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광주 1위로 올라서며 ‘노풍’을 일으키면서 유력 주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권, 대선 주자 주도권 싸움 돌입…친문이 관건

    여권, 대선 주자 주도권 싸움 돌입…친문이 관건

     여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물밑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의 ‘1강 1중 1약’ 대결 구도가 형성됐지만 당내에서는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지지가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지사는 친문에서도 지지 선언이 나오며 계파와 지역을 가리지 않는 1위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은 민주당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까지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이 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최근 깜짝 반등했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이 대표의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친문 표심의 향배다. 이 지사가 압도적 지지율을 확보했지만 지난 19대 대선 경선의 후유증 탓에 이 지사에 대한 친문의 의구심은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내부에서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미련이 여전하지만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만큼 대안 물색이 불가피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핵심 그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광재 의원을 검토 중인데 셋 다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문제”라고 전했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친문의 정서가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하진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임기 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친문 파워도 결국 새로운 지지세력에게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덩치가 커진 만큼 친문 핵심 의원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는 민주당에서도 예민하게 바라보는 변수다. 윤 전 총장이 ‘반문 민심’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과의 대결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 사퇴에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는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여유롭게 반응했지만, 이 대표는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 총리도 윤 전 총장의 사퇴 전에 “거취 문제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도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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