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문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7
  • “이재명 승리지역” “집권당 후보 불패”… 예측불허 접전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이재명 승리지역” “집권당 후보 불패”… 예측불허 접전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는 4년 전 지방선거의 ‘리턴매치’다. 첫 번째 대결에선 박 시장이 완승했지만 두 번째 대결의 승부는 아직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는 수도권 승패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시장은 지난달 13일 단수공천을 받은 후 민주당 유일 수도권 광역단체장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캐치프레이즈도 ‘당당한 인천 더큰e음,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한 달 후 치러지는 선거지만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지방선거가 ‘대선 2라운드’로 진행되고 있는데, 인천에서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윤 당선인에게 1.86% 포인트 앞섰다는 점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20% 포인트 정도 떨어진다”며 “고정 지지층과 지방정부에서 다수를 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4~5% 격차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인천시장 선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4년 전 선거에서 완패했던 유 후보 측은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시장 선거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집권당 후보가 계속 승리해 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열리는 이번 선거가 차기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은 유 후보가 안전행정부 장관에서 곧바로 인천시장에 도전해 당선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진 2018년 선거에서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혔던 박 후보가 유 후보에게 22% 포인트 차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북부와 남부 간 민심의 차이가 큰 경기지사 선거와 달리 인천시장 선거는 지역개발 공약이나 개발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며 “인천 선거는 집권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이 키운 첫 여성시장’을 내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의 성적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천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제껏 두 당이 보여 주지 못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계신다”며 “그것을 배반하는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의 표명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의 표명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산은은 28일 “이 회장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산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임기가 1년 5개월 정도 남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대선 직후부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럽연합(EU)의 불승인으로 매각이 무산됐고, 아시아나항공도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실패하자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택했다. 두 기업의 합병은 대우조선과 마찬가지로 해외 반독점 당국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다. 게다가 KDB생명도 최근 매각이 무산되면서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지낸 이 회장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이 회장은 2020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가자, 20년”이라며 ‘20년 집권론’을 연상시키는 건배사를 해 논란을 빚어 사과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대선 직후 빚어진 신구 권력 갈등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 대표 선임 ‘알박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시 “하필 문 대통령 동생의 동기를, 친정권 인사가 회장으로 있는 산은이 영향력을 행사해 사장에 앉혔다니 그 일련의 과정은 도무지 우연으로 보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 충북도지사와 여야 후보가 도청에 모인 까닭 [6·1 지방선거 핫 이슈]

    충북도지사와 여야 후보가 도청에 모인 까닭 [6·1 지방선거 핫 이슈]

    “4년간 충북도정 잘 부탁합니다.” 충북도가 27일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초청해 특별한 도정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에 따른 출마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마련됐다. 충북도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두 번째다. 2006년에도 당시 이원종 지사가 불출마하면서 후보 초청 도정설명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5)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67) 후보가 참석한 설명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주요 실국장 등 도청 핵심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도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등 13개 주요 현안을 설명했고, 두 후보는 당선 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도 관계자는 “현안을 공유하면 후보들이 도정을 이해하고 공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친문’(친문재인)과 ‘친윤’(친윤석열) 인사 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다. 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현 정부의 2인자로 불렸다. 당내에서 공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영민 선거대책위원회 정은영 대변인은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지역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충북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주중대사로 일하며 만든 중국 인맥을 충북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부담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대선이 끝나자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했다.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 과정에서도 시기를 조율하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윤 당선인과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에서 줄곧 정치생활을 해 왔고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충북지사로 방향을 튼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 “앞으로 4년간 충북도정 잘 부탁합니다”

    “앞으로 4년간 충북도정 잘 부탁합니다”

    “4년간 충북도정 잘 부탁합니다” 충북도가 27일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초청해 특별한 도정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이시종 현 지사가 3선 연임에 따른 출마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마련됐다. 현역 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쟁상대를 초청해 도정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충북도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두 번째다. 2006년에도 이원종 지사가 불출마하면서 후보초청 도정설명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5)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67) 후보가 참석한 설명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주요 실국장 등 도청 핵심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도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등 13개 주요 현안을 설명했고, 두 후보는 당선 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도 관계자는 “현안을 공유하면 후보들이 도정을 이해하고 공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충북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친문(친문재인)’과 ‘친윤(친윤석열)’ 인사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다. 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현 정부의 2인자로 불렸다. 당내에서 공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영민 선거대책위원회 정은영 대변인은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청와대서 근무하는 동안 지역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충북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주중대사로 일하며 만든 중국인맥을 충북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 심판론이 부담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대선이 끝나자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했다.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 과정에서도 시기를 조율하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윤 당선인과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에서 줄곧 정치생활을 해왔고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충북지사로 방향을 튼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두 후보는 모두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연세대 동문이다. 민주화 운동으로 복역한 이력도 같다.
  • [사설] 정경심 특별사면에 사실상 부정 의견 낸 문 대통령

    [사설] 정경심 특별사면에 사실상 부정 의견 낸 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에서 “검찰권 남용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가족이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정씨를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도 최근 불교 신자인 정씨 사면을 요청했으며, 송기인 신부 등 진보 성향 종교계 원로들도 정씨와 김 전 지사 등의 사면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 하루 전인 5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전격적으로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들에 대한 특사는 적절하지 않다. 특히 정씨 사면은 가당치도 않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온 지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정씨 가족들의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 정씨는 딸의 입시 부정으로 온 국민을 공분케 했다. 건강이 악화됐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면 된다. 김 전 지사도 ‘드루킹 댓글 사건’의 공범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지 1년도 안 됐다. 그 또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점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어제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사면은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국민의 지지나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며 여론을 살피면서 판단하겠다는 의사도 감추지 않았다. 정씨는 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이고, 김 전 지사는 친문 최측근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김 전 지사 사면 등에 끼어 나오는데 더더욱 부적절하다. 국민통합 차원의 사면은 이미 3·1절 특사에서 정리됐다고 본다. 그 이상의 사면은 곧 대통령에 취임할 윤석열 당선인에게 넘기는 게 순리다.
  • [사설] 문 대통령 임기 만료 하루 전 특사 옳지 않다

    [사설] 문 대통령 임기 만료 하루 전 특사 옳지 않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탄원이 정치권과 종교계 일각에서 이어지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에서 “검찰권 남용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가족이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정씨를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도 최근 불교 신자인 정씨 사면을 요청했으며, 한 달여 전엔 송기인 신부 등 진보 성향 종교계 원로들이 정씨와 김 전 지사 등의 사면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임기 종료 하루 전인 5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전격적으로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들에 대한 특사는 적절하지 않다. 특히 정씨 사면 논의는 가당치도 않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온 지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본인과 가족 그 누구도 사과 한마디 없다. 정씨는 여러 건의 스펙을 위변조해 딸을 의전원에 보내는 입시 부정으로 온 국민을 공분케 했다. 건강이 악화됐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면 된다. 김 전 지사도 ‘드루킹 댓글 사건’의 공범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지 1년도 안 됐다. 그 또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점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현시점에서 특사를 단행하면 모양새가 참 안 좋다. 정씨는 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이고, 김 전 지사는 친문 최측근이었다. 마지막 하루 남은 대통령 권한을 ‘제 식구 구하기’에 썼다는 비판을 지고 퇴임해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김 전 지사 사면 등에 끼어 나오는데 더더욱 부적절하다. 국민통합 차원의 사면은 이미 3·1절 특사에서 정리됐다고 본다. 그 이상의 특사는 곧 대통령에 취임할 윤석열 당선인에게 넘기는 게 순리다.
  •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전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페이스북에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 낸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그동안 사법개혁, 검찰 수사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개혁 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광주 광산구청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호남,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이 전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등을 이유로 호남 지역 국회의원 중 최초로 이낙연 지지 철회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 탈당 사태는 2000년 총선에서 자민련이 17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이 깨지자 민주당에서 ‘의원 꿔주기’를 위해 4명의 의원을 탈당시킨 사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 [사설] 박병석 국회의장, ‘검수완박’ 오점 남기지 말아야

    [사설] 박병석 국회의장, ‘검수완박’ 오점 남기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열차가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째 국회 법사위를 열어 검수완박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달 중 국회 본회의 처리, 새달 초 법안 공포라는 종착역을 향한 진군에 거침이 없다. 검찰은 물론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과 친여 시민사회단체로 꼽히는 참여연대와 민변 등조차 위헌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졸속 입법에 반대하고 있다. 침묵하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검수완박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대법원도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문제점을 13개 항목으로 짚은 의견서를 국회에 냈다. 법치의 보루라 할 사법부가 검수완박 반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민주당과 일부 친문 세력을 제외한 국가 구성원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검수완박 법안 졸속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민주당만이 이런 비판과 우려에 눈과 귀를 닫고 있다. 우호 지분을 합쳐 180개 국회 의석을 장악한 거대 여당의 정권 말 입법 폭주를 막을 제동장치가 시급하다. 법안 공포권을 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주목되기도 했으나 문 대통령은 그제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에서 검찰의 공정성 운운하며 뒤로 빠졌다. 검수완박 법안이 현 정권 인사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당당하려면 심도 있는 논의를 주문하며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히는 게 온당했다. 그는 그러나 임기 말 대통령의 의연한 자세를 보여 주지 못했다. 이제 거여의 입법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저지선은 박병석 국회의장뿐이다. 박 의장은 23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미주 방문길에 오른다. 국회 본회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지 않는 한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도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 민주당 스스로 법안 처리를 늦추지 않는 이상 박 의장의 결단만이 이 나라 수사체계의 일대 혼란과 정국 파행을 막을 유일한 길이 된 셈이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막아선 바 있다.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법안으로 민주주의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법부 수장의 소명 의식에 따른 것이라 평가된다. 다시 한번 그의 용단이 요구된다. 다른 안건 처리를 핑계로 사회권을 민주당 소속 부의장에게 넘기고 출국하는 꼼수를 벌인다면 우리 헌정사에 길이 오명(汚名)을 남기게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文, 임기 마지막 밤 호텔 숙박에… “尹, 잔인해” “인수위와 무관”

    文, 임기 마지막 밤 호텔 숙박에… “尹, 잔인해” “인수위와 무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임기 시작 시점인 10일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에 청와대를 나오는 쪽을 택한 것인데, 앞서 대통령집무실 이전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갈등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18일 “문 대통령의 퇴거 시한은 청와대에서 본인들이 실무 논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떠나 호텔에 묵는 데 대해 전혀 협의가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9일 자정부로 나가는 것은 청와대에서 확인할 일이지 인수위와 협의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마지막 날 근무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났다가 다음날 취임식에 참석한 경우와 취임식 당일까지 관저에 머물다가 취임식에 참석하고 떠난 전례가 모두 있는데 이번에는 5월 10일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에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결정한 것일 뿐이며 인수위와 협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여권, 특히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는 불편한 속내가 읽힌다. 청와대 개방에는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함에도 애초 당선인 측이 ‘10일 0시’를 전면 개방 시한으로 못박아 사실상 제 발로 걸어나가게 압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썼다.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밤을 관저나 사저가 아닌 곳에서 보내는 것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을 청와대에서 보낸 뒤 이튿날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지낸 뒤 다음날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봉하마을로 떠났다. 반면 서울에 집이 있었던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상도동·동교동·논현동 사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취임식에 참석했다.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가는 문 대통령은 서울에 사저가 없는데도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지 않는 것이다.
  •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성격 유형 검사인 ‘MBTI’ 열풍이 분다. 많은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4개 기준별 2개 유형, 도합 16개 유형이 빚어 내는 인간관계의 다양성과 역동성 덕분에 자기 자신과 주변 타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가족, 친구, 동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성향이 나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나면 인간관계 속에서 불화나 갈등이 자리잡을 이유가 없어진다. 오판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서, 더욱 본질적으로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서 MBTI 확산의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MBTI 16개 ‘부족’ 중 너와 내가 각각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고 나면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영역에서 갈등의 예방 및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도 팀워크 향상을 위해 이 방법론의 도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의 무의식을 강력히 지배해 왔던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든다. 우리 정치에서도 ‘다른 건 단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다’라는 상식이 통할 수 있을까. 한국 정치의 고질병 중 최악은 ‘친(親)아무개’ 식의 분파 형성이라 본다. ‘정당’의 사전적 정의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집단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획일화ㆍ균질화된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으로든 분파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정말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정당을 구성하는 1차 하위 집단들의 명칭이 ‘급진파’, ‘중도파’, ‘보수파’같이 철학이나 노선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친노’, ‘친이’, ‘친박’, ‘친문’, ‘친명’, ‘친윤’ 따위로 사람 성씨 앞에 ‘친(親)’ 자를 붙여 놓는다는 것은 의식의 수준이 원시부족사회에서의 ‘족장 숭배’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치 현상 관찰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대체로 기득권 양대 정당의 주류를 차지하는 과격 분파는 부족장 개인에 대한 충성심 과시와 결사 보위를 미덕으로 여기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주로 비주류 입장에 놓이는 온건 분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합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각 당이 상대 정당과 거칠고 날 선 비난을 주고받지만, 이 중 주류 과격 분파는 상대 당보다 오히려 같은 당의 비주류 온건 분파에 대해 더 강렬한 적개심을 갖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큰 차이보다 작은 차이에 더 분노하는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나마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반명ㆍ친낙’화한 일부 ‘친문’들이 진영을 넘어 월경(越境)했기 때문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양심의 표출이었다면 긍정적이나 증오, 혐오 또는 분노 때문이었다면 정치 퇴행일 수 있다. 감정과 충동의 노예가 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유의 격정에 휩싸여 동물적 지배 욕구를 배설하는 자들의 정치로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협할 줄 모르며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출마를 하더라도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걸러 내야 한다. 왜 우리는 상시적으로 정치적 내전 상태에 있어야 하나? 경쟁자를 공존이 아닌 절멸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비극적이다. 다르면 그냥 다른 거지 왜 제거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 퇴임 앞 둔 文대통령, 손석희 만나 특별 대담

    퇴임 앞 둔 文대통령, 손석희 만나 특별 대담

    25·26일 이틀간 방송 예정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한다. 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과 15일 이틀간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전 앵커와 일대일 방식의 대담을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담, 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의 이번 대담을 문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지난 5년을 되짚어보고, 국민과 함께 일군 성과와 아쉬움 등을 가감 없이 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추진한 많은 일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심경, 퇴임을 앞둔 소회도 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대담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손 전 앵커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이었던 2017년 4월 5일 대선 4차 토론회에서 ‘내각 구성에서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인사 원칙이 무엇인지 (인물을) 예를 들어서 말해달라’는 사회자인 손 전 앵커의 질문에 “대통합 대탕평의 관점으로 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고 싶다”며 “국민추천제를 하고 싶다. 손 전 앵커가 추천을 받으면 사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손 전 앵커는 “그 이전에 사양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 언론인과 일대일 형식의 대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대통령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대담을 했다. 당시 송 기자는 청와대 인사, 검증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 도중 문 대통령의 말을 끊는 진행방식을 보여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어 ‘독재자’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KBS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대통령에게 공격적 언행을 하고 질문 후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끊는 등 시청하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독재자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하라”는 식이다. 반면 KBS 기자 출신인 전여옥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송현정 기자는)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며 “그녀는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 송영길 “누가 나와도 질 서울시장 선거, 당 위해 희생”

    송영길 “누가 나와도 질 서울시장 선거, 당 위해 희생”

    당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강행한 송영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자체장이 아니라) 차기 총선을 불출마한 것”이라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송 전 대표는 다음주 내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저에 대해 반대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60일도 안 남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후보를 뽑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오세훈 후보와 ‘잘 싸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문(친문재인)·86그룹을 중심으로 제기된 당내 반발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당을 위한 희생’이라는 명분도 재차 앞세웠다. 송 전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50% 나오는 상황이고 누가 나오든 10~15% 포인트 지는 선거에, 출마선언도 안 하는 상황에서 당을 위해 다시 한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라면서 “저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임기 보장된 의원이다. 현역 국회의원 2년, 국회의장에 도전할 기회도 포기하고 싸우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패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제대로 해 보려면 오세훈 시장,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맞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솔루션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과 쇄신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송 전 대표의 출마에 연달아 쓴소리를 낸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경화, 강병원, 김현종, 박용만 ‘서울시장 신4인방’을 띄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새 인물론’을 제안했다.
  •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 최재성 “송탐대실”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 최재성 “송탐대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쏟아지는 당내 비판 속에서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주의 4.0 등 친문(친문재인)·86그룹을 중심으로 친이재명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송 전 대표는 마감 시간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 한 분 한 분의 열망과 간절함을 엮어 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당당한 한 축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전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오른쪽)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명분과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그렇게 나가는 것은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거는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당의 명분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송 전 대표 출마 반대의 포문을 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출마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직 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됐다”며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뒤 끝장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는 송 전 대표뿐 아니라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이 등록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은평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 사실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관통하는 한 가지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 공모·전략공천의 방식으로 후보가 될 여지는 남아 있다.
  •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최재성 “송탐대실”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최재성 “송탐대실”

    宋 “지방선거 승리 견인할 마중물”崔 “명분·정치적 신뢰 다 밟고 나가”김민석 “끝장 토론 워크숍 제안”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쏟아지는 당내 비판 속에서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주의 4.0 등 친문(친문재인)·86그룹을 중심으로 친이재명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송 전 대표는 마감 시간(오후 6시)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 한 분 한 분의 열망과 간절함을 엮어 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당당한 한 축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전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명분과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그렇게 나가는 것은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거는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당의 명분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송 전 대표 출마 반대의 포문을 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출마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직 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되고, 검언 개혁의 명료한 대안과 전략이 드러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반개혁 리스트에 의원들이 개별 대응하고 정작 깊이 있는 토론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참으로 심각히 우려한다”며 끝장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은평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 사실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관통하는 한 가지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 공모·전략공천의 방식으로 후보가 될 여지는 남아 있다.
  • ‘친문 86’ 최재성 정계 떠난다… 친문 13명 “송영길 출마, 후안무치”

    ‘친문 86’ 최재성 정계 떠난다… 친문 13명 “송영길 출마, 후안무치”

    ‘86세대’(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86세대’ 정치인으로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최 전 수석이 저격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에 나선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의원 13명은 송 전 대표를 향해 “내로남불, 후안무치”라며 반발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고민하던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며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 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적었다.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 대표 주자 중 한 명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18·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선 2018년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1대 총선 때 낙선한 후 2020년 8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돼 2021년 4월까지 일했다. 대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이 촉발됐지만 후속 흐름이 없다가 대선 패배 후 중량급 86세대인 김 전 장관과 최 전 수석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이 지난달 “차출이 아니라 사실상 자출(스스로 출마)”이라고 비판한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지역 일부 의원과 오찬을 하며 “오해를 받고 있다. 침체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무엇이냐.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주소를 서울시로 옮긴 송 전 대표는 7일 민주당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정식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이사진은 이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에 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 선언을 했다”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최전방에 가장 강력한 만렙 전투모드 정봉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86그룹 퇴조 가속화? 최재성 “시련과 영광의 시간 퇴장”

    86그룹 퇴조 가속화? 최재성 “시련과 영광의 시간 퇴장”

    “오늘부로 정치 그만둘 것”“정세균 총리와 성장의 시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 찾을 것”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 86그룹이른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인사 중 하나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은 두번째 퇴장이다.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세균 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과 함께 퇴장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그룹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경기 남양주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당선된 후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20대(재보선)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의 인재 영입을 주도하며 친문인사로 불리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 일했다. 중량급 86그룹 정치인이 은퇴를 선언한 것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에 이어 최 전 수석이 두 번째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만들었던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생활 정치의 시대가 왔다면 나는 거기에 적합한 정치인인가를 자문자답해봤다”며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이상 걷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다른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 패배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주류를 형성했던 86그룹의 퇴조 흐름에 가속이 붙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이동걸 책임론으로 번지는 ‘대우조선 알박기’ 논란

    이동걸 책임론으로 번지는 ‘대우조선 알박기’ 논란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 선임을 두고 신구 권력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박두선 대우조선 대표 선임 과정에서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지금까지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경영진을 선출한다”며 한발 물러나 있던 산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의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우조선은 2015년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만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주채권은행으로부터 4조 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받았다.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최대주주가 된 산은이 민간 기업인 대우조선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이 회장의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 여부가 의혹으로 제기된다”며 “하필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기를, 친정권 인사가 회장으로 있는 산은이 영향력을 행사해 사장에 앉혔다니 그 일련의 과정은 도무지 우연으로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산은은 경영진 선임 등 대우조선의 주요한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별도 기구인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를 2017년 5월 출범시켰다. 위원 8명 중 7명은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회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출범한 위원회에 경영진 선임이라는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 대표의 선임도 지난 2월 24일 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이후 지난달 8일 이사회, 같은 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됐다. 대우조선 대표 인사가 정치 공방까지 치달은 것은 이 회장의 영향이 크다. 이 회장은 2020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가자, 20년”이라며 ‘20년 집권론’을 연상시키는 건배사를 제안해 논란을 빚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시 인수위 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낸 이 회장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고, 2017년부터 산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한 데다 친정권 인사임을 감추지 않는 평소 행보도 논란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대우조선 사장 ‘알박기 인사’로 또 충돌한 文·尹

    [사설] 대우조선 사장 ‘알박기 인사’로 또 충돌한 文·尹

    수조원대 국민 혈세가 투입된 초대형 부실기업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박두선 대표이사와 부사장 2인 등 경영진을 선임했다. 새 정부 출범 후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마당에 부실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들을 무리하게 앉혔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임기말 ‘알박기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이 절반이 넘는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이다. 2015년 이후 쓰러지기 직전의 회사를 살리는 데 4조 1000억원의 세금이 투입됐고, 앞으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도 알 수 없다. 독자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출 경영진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박 신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동생과 대학 동기생으로, 현 정부 출범 후 고속 승진을 거듭한 인물이다. 여러모로 상식적이지 않은 인사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은 증시에 상장돼 있는 회사”라며 “대표이사 선임에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이들이 있을까. 산은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는 정권의 재가를 거쳐 이뤄진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금융권에선 현 정권과 명운을 함께한 대표적 친문 인사 이동걸 산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로 합법을 가장한 사익 추구”라고 청와대를 비판하자 청와대는 “대우조선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맞받아쳤다. 한국은행 총재 임명 등으로 촉발된 인사권 충돌이 재현될 조짐이다. 인수위가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다고 하니 이번 인사에 청와대나 산은의 입김이 미치지 않았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