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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뇌관 부상… 민주 “당원 개인의 일탈” 선긋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일명 ‘드루킹’ 김모씨의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6·13 지방선거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이 의혹이 증폭된다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지역이었던 ‘PK’(부산·경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만큼 공세가 문 대통령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크다. 야당 등에서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의혹을 확대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일부 당원의 부정행위’라고 선을 긋는 한편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일이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며 이를 문제 삼았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김 의원은 혐의 유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이런 수사 기밀이 어떻게 특정 언론사에 제공됐는지 그 경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그 동기와 배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당과 당원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그들의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김 의원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논의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구속된 당원으로부터 음해공격을 받았다”면서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 과시를 위해 댓글 조작을 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金의원과의 텔레그램 복원 주력 진보 댓글도 수차례 조작 확인 8년간 출간 안 한 출판사 운영“공범 가능성… 숫자 특정 못해”‘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해 온 김모(49·구속)씨의 범행 배후와 공범, 여죄 등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 일당 외에도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그룹이 5~6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수많은 댓글을 조작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씨의 경기 파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김씨 일당의 범행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가 김 의원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 일당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의 댓글 2건을 조작하기 이전에 ‘진보 성향’의 댓글도 수차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사를 띄우기 위해 편향적인 댓글을 다는가 하면 조회 수와 추천 수를 늘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에 대해 확인에 나서는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공범 수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 “김씨 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한 차례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 일당 3명은 지난 1월 17일 밤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를 사용해 네이버 기사 댓글 2개에 600여 차례씩 ‘공감’을 누른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됐다. 김씨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논객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미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통했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번에 200명씩 사람을 부르기 어려운데 김씨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 의원들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지나친 행동(세력 과시 등)을 보여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최근 8년간 펴낸 책이 한 권도 없는 유령출판사인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를 지난 2월까지 맡았다. 함께 구속된 우모(32)·양모(35)씨도 김씨와 함께 이 출판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추천 수 조작도 이 출판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 ‘서프라이즈’라는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뽀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010년에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주식 전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씨는 또 자신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매니저’로 소개했다. 경공모는 김씨가 2014년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연 인터넷 카페로 회원 수는 2500여명이다. 김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는 드루킹 한 개인이 아니라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이뤄진 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여론 조작’ 드루킹-김경수 관련 수사

    경찰 ‘여론 조작’ 드루킹-김경수 관련 수사

    與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 청탁” 野 “文 측근 金의원 연루” 총공세‘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9)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지인을 주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하는 등 인사청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신저인 텔레그램 등으로 나눈 두 사람의 대화를 분석하면서 불법 여론 조작에 김 의원이 관련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한꺼번에 인터넷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리는 ‘매크로’ 기법을 사용해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블로거였다. 김씨의 시사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해 2009년과 2010년에는 네이버 시사·인문·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는 매달 1000원의 당비를 낸 ‘권리당원’으로,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블로그에 ‘나는 노무현의 지지자, 문재인의 조력자’라는 글을 올렸으나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김씨는 정치권, 특히 민주당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을 강사로 초청해 세력을 과시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씨와 김 의원이 대선 전부터 수백 차례 문자를 보낸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며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한편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즈음부터 알게 된 사이로 일방적인 문자에 대한 응답일 뿐”이라며 “대선 이후 인사청탁 요구를 묵살하자 문재인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씨는 김 의원에게 지인을 주오사카 총영사로 보내 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사청탁이 무산되자 지난 2월 말쯤 보도된 김 의원 인터뷰 기사에 ‘김경수 오사카’ 등을 집중적으로 달아 김 의원을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댓글 일부는 현재 삭제됐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도, 나도...” 민주당 내 드루킹 피해자 증언 잇따라

    “나도, 나도...” 민주당 내 드루킹 피해자 증언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15일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 씨(필명 ‘드루킹’)로부터 자신도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이 드루킹과 메신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마치 댓글조작에 관여한 것처럼 몰아가자 오히려 민주당과 김 의원이 이 사건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적극적으로 엄호에 나선 것이다. 앞서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 중 1명이 친(親)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이었던 유명 블로거로 드러났다. 전날(14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네이버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된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네이버에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던 인물이다. 드루킹을 직접 겪어봤다고 증언한 이들은 그가 특정 인물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블로그 소개란에는 좋아하는 것으로 ‘원칙과 상식’이, 싫어하는 것으로 ‘친일파, 이승만과 그 후예들 독사의 자식들’이 언급돼 있다. ‘나는 진실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혜의 힘으로 삿된 어둠을 깨트린다’는 문구도 보인다. 불교철학과 동양 점성술 자미두수(紫微斗數)를 취미로 삼는다는 내용도 있다. 해당 블로그는 이날 오후까지 누적 방문자가 984만여명에 달할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2009년과 2010년 시사·인문·경제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그는 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었고,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에서 공개 지지했다. 그해 12월까지만 해도 블로그에 ‘나는 노무현의 지지자, 문재인의 조력자이며 문 대통령의 시각으로 정국을 본다’는 글을 올리는 등 여전한 친문 성향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2014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열고 소액주주 운동을 통한 사회 변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경공모 활동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을 여럿 초청해 강연을 여는 등 회원들에게 자신의 인맥과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도 드루킹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작년 이 사람으로부터 음해공격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황당무계하고 근거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나는 졸지에 ‘동교동 즉 분당한 구 민주계 정치세력이 내분을 목적으로 민주당에 심어둔 간첩’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댓글 조작은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 과시를 위해 평소 하던 대로 댓글 조작을 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이상호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도 드루킹에게 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2년 전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자가 온갖 ‘카더라’ 정보를 짜깁기해 사실을 왜곡하고 나를 음해하는 글을 게시해 수많은 사람이 그것을 사실이라 믿고 나에게 댓글로 욕을 하도록 만든 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요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러 자유한국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자가 그 드루킹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머리에서 갑자기 ‘스팀’이 올라오면서 뚜껑이 확 열린다”고 꼬집었다. 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조승현 수석부위원장도 “드루킹은 워낙 유명했던 파워블로거로 6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비판해 트위터 등을 찾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이) 글도 잘 쓰고 하니까 정치 쪽에 생각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김 의원이 부탁을 냉정하게 거부해 앙심을 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드루킹은 아니지만 비슷한 열성 지지자로부터 여러 요구를 받고 응대한 경험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당원들이 메신저로 이러저러한 요구를 해오면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도 드루킹에게 그런 정도로 응대했을 것”이라며 “이를 드루킹의 일탈과 엮어 김 의원이 댓글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했다. 김씨는 공범 2명과 함께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에서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가장해 조작 프로그램을 테스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민주당원이 문 정부를 비판하는 쪽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가 상식적으로 민주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의 행적을 지켜봐 온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한 데 대한 대가를 민주당에 바랐으나 돌아오는 것이 없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선거현장] 대전 민주 경선 3파전 vs 한국 박성효…세종 이춘희 재선 vs ‘대항마’ 송아영

    [6·13 선거현장] 대전 민주 경선 3파전 vs 한국 박성효…세종 이춘희 재선 vs ‘대항마’ 송아영

    대전과 세종 등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각 정당의 대결 구도도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춘희 현 세종시장을 일찌감치 세종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고 11~13일 대전시장 경선이 치러진다.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10일에는 송아영 당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했다.●대전시장 보수 유리 지역… 한국당 기대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은 박영순(가나다순)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의 3파전으로 열린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 전 행정관은 친문(친문재인)계라는 점을 선거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친문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4선 의원으로서의 중량감을 무기로 내세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이기도 한 이 의원은 과학의 도시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전 구청장도 노무현 정부 청와대의 행정관 출신으로 대전 유성구에서만 두 차례 구청장을 지냈다. 대전시장은 대대로 보수 세력에 유리했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세인 한국당에서도 대전시장만큼은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인 박 전 시장은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대덕구를 지역구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도전했다. ●세종시장 바른미래당 이충재 등판 유력 세종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대항마로 나선 한국당의 송 부대변인은 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등판이 유력하다. 이 전 청장은 지난 1월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이 전 청장을 만나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이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세종시장 출마를 하게 되면 6·13 세종시장 선거는 이 시장, 송 부대변인, 이 전 청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13 선거현장] 보수 텃밭서 ‘3파전’ 격전지 부상

    [6·13 선거현장] 보수 텃밭서 ‘3파전’ 격전지 부상

    북구는 진보진영 단일화 변수보수 세력의 텃밭인 울산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기현(가운데)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송철호(왼쪽)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민중당의 김창현(오른쪽) 전 동구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를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김 시장의 측근과 친형제가 건설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이 울산경찰청을 비판하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말해 역풍을 맞기도 했다. 민주당은 울산시장 후보로 송 전 위원장을 단수공천하면서 일찌감치 화력을 집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 지역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송 전 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계 실세라는 점을 선거 마케팅으로 내세웠다. 송 전 위원장은 울산시장, 울산 지역 국회의원 선거 등에 8차례나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이번이 9번째 도전이다.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김 시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김 시장은 측근 비리 수사라는 약점이 생겼지만 높은 친화력과 함께 시장 재임 기간 업무 평가에서 상위권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시장직을 사수하겠다는 생각이다.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보수 세력이 강세인 울산시장과 달리 현대차 울산공장 등이 있어 노동자의 도시, 진보 세력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이상헌 북구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에서는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두환 전 의원이 나선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조승수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중당에서는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이 도전한다. 북구 선거의 관건은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진보 진영 후보가 많아서 표가 분산되면 오히려 보수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진보 진영 관계자는 8일 “민주당은 1당 유지를 위해 진보 정당에 양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정의당이나 민중당도 어느 지역보다 당선에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포기하긴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목희 ‘장관급’ 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임명

    이목희 ‘장관급’ 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임명

    이목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문 대통령은 2일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 부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재선 의원 출신인 이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또 6월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 후임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신임 부위원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한국노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17대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신임 부위원장은 노동운동을 오래 했으면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 관점에서 발을 땅에 딛고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신임 부위원장이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파견근로자법과 기간제법을 통과시켜 노동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쪽에서는 다르게 비판한다”고 일축했다. 또 이 신임 부위원장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를 비롯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많이 기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신임 부위원장과 김 내정자가 친문 인사인지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충남 서천 출신의 김 신임 국토부 2차관은 고교 검정고시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토부 정책기획관과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선거현장] 민주 최재성도 “출마”… 뜨거운 서울 송파을

    [6·13 선거현장] 민주 최재성도 “출마”… 뜨거운 서울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배현진 전 MBC 앵커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 대진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치혁신의 길을 가고자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며 “저에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 달라”고 경선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3선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친문 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권칠승·김경수·황희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3선 출신의 중량급 인사가 송파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출마 선언을 한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와의 경선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공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추미애 대표가 최 전 의원의 송파을 출마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있어 당내 경선 구도는 흥미롭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추 대표가 출마에 부정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 못 들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송파을에 대해 민주당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최 전 의원도 “기꺼이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은 최 전 의원과 송 변호사, 정당인 출신인 김수철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2~3일 후보 등록과 함께 8~9일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배 전 앵커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사회안전연구원 이사장인 백봉현 예비후보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송동섭 송파을지역위원장과 박종진 전 앵커가 표밭을 갈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재성, 배현진과 송파을 매치 성사되나

    최재성, 배현진과 송파을 매치 성사되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을 송파을 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이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큰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의 맞대결이 주목된다.최 전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 전 의원은 회견에서 “제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며 “저에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달라”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가 재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저는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당내에서는 최 전 의원과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의 경선 대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시장, 與 탈환이냐 野 연임이냐

    인천시장, 與 탈환이냐 野 연임이냐

    與 김교흥·박남춘·홍미영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22일부터 24일까지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 공모를 받으면서 6·13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5개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가장 먼저 확정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예열되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16일 부산시장은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은 유정복 현 시장, 울산시장은 김기현 현 시장, 충북지사는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1차관, 제주지사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으로 각각 후보자를 확정했다. 서울과 충남, 경남은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일부 후보 확정으로 수도권에서 대진표가 나온 곳은 인천시장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유 시장은 지난 9일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는 책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일찌감치 출마를 예고했다. 유 시장은 김포시장과 김포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역대 인천시장을 보면 보수당 소속이 많았다. 민주당에서는 50%대 안팎의 높은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인천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김교흥(가나다순) 전 국회 사무총장,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적합도에서는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유 시장과 일대일 구도일 때는 모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17대 국회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고 지역 토박이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갑이 지역구인 재선의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 등을 역임하고 당에서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박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의원으로 조직력이 탄탄한 게 강점이다.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홍 전 구청장은 인천시의원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꾸준히 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고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친문·비문 분화 가속도 붙나

    친문·비문 분화 가속도 붙나

    친문 文2년차에 6·13 압승 노려 비문 안희정 ‘성폭행’ 폭로에 낙마 결선투표 가능… 박원순 3선 부담 경기지사 도전 이재명 친문과 경쟁 차세대 대권 후보이자 유력한 당권 후보로 거론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낙마하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과 비문 세력의 분화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친문세력은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출범 1년 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과 남북관계 개선 등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한다고 판단한다. 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운영 파트너는 호흡이 잘 맞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인 것이다. 특히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민주당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눈다면 안 전 지사의 퇴진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친문들은 사실 안 전 지사의 정치권 전면 등장이 부담스러웠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6일 “안 전 지사가 재보선 선거에 나섰다가 당선되거나 당대표로 출마해 당선된다면, 문 대통령에게 집중돼야 할 힘이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권을 거머쥔 안 전 지사가 지난 대선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견을 보이며 당·청 갈등이라도 생기면 정권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지사는 문 대통령과 같은 친노(친노무현) 출신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누가 친노의 적자냐’를 두고 감정적 갈등이 있었고 ‘대연정’과 ‘선의’ 발언 등으로 정치적인 차이를 보이며 충돌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문재인 후보와 문 캠프를 향해 ‘질리고 지긋지긋하다’는 식으로 소셜미디어에 표출하면서 친문과는 완전히 갈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청와대는 이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관련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개별 사건은 그 안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 사건은 피해자 고소가 없어도 적극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소식이 하필 대북 특별사절단의 시기와 맞물린 탓에 불편한 시선도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족의 운명을 가를 소식과 한때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분의 추문이 겹치면서 (청와대) 소식이 묻히는 것이 원망스럽지만, 어찌하겠는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친문은 안 전 지사를 대하듯 한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명시적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면서도 결선투표제 운용이 바람직하면 결선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지방선거 경선 안건을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이 여론조사 등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결선투표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반(反)박원순 표심’이 결집해 견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박영선·우상호 의원 등이 도전하고 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친문이 부담스러워하는 존재다. 이 시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의 권리 당원이 15만명인데 모두 문재인 쪽만 지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것은 ‘친문의 지지’를 주장하는 전해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의정부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당선되면 임기 중 분도에 대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특사단에 깜짝 포함

    “盧정부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남북정상회담 준비단서 일해”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윤건영(49)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다. 특사단 수석을 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인사는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긴밀히 접촉했고 남북 및 한·미 관계를 다뤄온 터라 일찌감치 특사단 구성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국내의 정책·정무적 상황관리를 주로 맡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껏 특사단에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된 적은 없었다. 이번 특사단이 장관급(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과 차관급(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으로 구성된 가운데 1급(비서관급)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실장은 지금까지 국내적 상황뿐 아니라 남북 관계 또한 상황 관리 차원에서 관여해 왔기 때문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석인 정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상황실장이 국정원을 소관 업무로 뒀다는 점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경험해 본 점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기획비서관 시절)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준비단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윤 실장이 현재 청와대 인사 중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복심’이란 점이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정계 입문 후에는 줄곧 곁을 지켰다. 2012년 대선 때 일정기획팀장을 맡았지만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불거지자 8명의 ‘친노’(친노무현·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정태호, 소문상, 윤후덕, 박남춘, 김용익) 인사와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선 패배 이후 19대 국회에선 ‘문재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복수의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는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이 부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에 남은 유일한 ‘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경필·유정복 ‘보수 수성‘ 관심

    남경필·유정복 ‘보수 수성‘ 관심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현역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탄핵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보수 정당으로서는 경기와 인천을 지키면 이를 재기의 발판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서울을 수성하고 경기와 인천을 빼앗아 와 수도권 3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문재인 정부 2년차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수도권 승리가 레임덕을 막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직 후보 공천을 두고 ‘빅딜’을 한다는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판도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경기지사는 여당 내부 경선이 치열하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대표하는 전해철 의원과 연간 100만명 관람객을 돌파한 ‘광명동굴’의 성공에 힘입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3선 대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경기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강성 발언으로 유명한 이 시장은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문 대통령 최측근을 상징하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의 한 명인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시장은 ‘공중전’에 강하고 전 의원은 ‘지상전’에 강하다”고 두 사람을 비교했다. 이는 진보 지지층이 선호하는 이 시장은 확장성이, 전 의원은 인지도가 각각 약점으로 지적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남경필 경기지사 외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박종희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최 전 장관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거론한 인사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누가 여당 후보가 돼도 선거 막판으로 가면 ‘50 대 50’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4년 선거에서도 막판 박빙의 승부 끝에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남 지사가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후보를 꺾었다. 인천시장을 두고 여당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최근 시당위원장과 당 최고위원 등 당직을 내려놓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친노 인사로 추대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직을 사퇴한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의 당내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원외 인사임에도 현역 의원들보다 여론조사 수치가 더 높게 나오기도 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지난달 27일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구청장을 사퇴했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의 여성 후보로 ‘인천의 딸’, ‘빈민운동가’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은 친박근혜계 인사인 유정복 인천시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박근혜 후광’은 사라졌지만, 7번 선거에서 6번 이긴 관록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이 ‘선수’로 뛴다는 비판과 ‘세월호 사건’의 후폭풍에도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선을 막았다. 친안철수계인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문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인천 부평갑에서 23표 차로 낙선한 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후원금 금메달‘ 6억 5410만원 정의당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집계 결과 정권교체를 이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후원금이 약진했지만, 탄핵 역풍을 맞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줄었다. 11년 만에 부활한 중앙당 후원금은 정의당이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3억 4858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1위를 차지했다. 모금액 2위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3억 4246만원), 3위는 유승희 민주당 의원(3억 3342만원)이었다. 반대로 부산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배덕광 전 한국당 의원은 후원금이 14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상위 20명 가운데에는 13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여당이 약진했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이완영 의원이 3억 1309만원(7위), 주호영 의원이 3억 773만원(9위) 등 4명만이 상위 20명에 포함됐다. 특히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대체로 후원금 성적이 좋았다. 김경수 의원(2억 9979만원)을 비롯해 박광온(2억 9800만원), 최인호(3억 83만원) 의원 등이 3억원 안팎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후원금 1위인 박주민 의원도 친문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반대로 서청원 의원(1억 1432만원)을 비롯해 최경환(1억 1595만원), 이정현(2030만원)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금 실적은 저조해 탄핵 이후 줄어든 정치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중앙당 후원금은 정의당이 6억 54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애국당은 조원진 의원 1명뿐이지만 5억 464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진보성향의 진성당원과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보수 시민들이 각각 대거 후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원금 모금액 결과를 보면 올해에도 친한 의원끼리 후원금을 기부해 주는 ‘품앗이’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기동민, 전해철 의원 등에게 후원금 상한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비례대표 이철희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안희정 캠프’에 함께 몸담았던 기동민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당은 김순례 의원이 원유철 의원에게, 윤상현 의원은 김성원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쾌척했다. 3000만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서울시장 후보들의 ‘朴 치기’

    與 서울시장 후보들의 ‘朴 치기’

    미세먼지 대책 놓고 날선 공방 ‘박원순 3선 피로감’ 극복 관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상호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우 의원은 이날 “출마한 유력 후보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은 유일한 후보가 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력으로서 친문(친문재인)은 아니어도 문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언하고 협력해 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향해 구애했다. 70%대 안팎에 달하는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면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인사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평가될 정도다.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3월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의원도 3월, 민병두 의원은 2월 초, 전현희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도 서울시장에 뜻을 두고 있다. 당 안팎에선 박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에 경쟁 후보의 ‘박 시장 3선 피로감’이 맞서 어느 쪽이 우세하느냐에 따라 경선의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최근 극심했던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대책을 박 시장과 각을 세우는 첫 소재로 삼은 상황이다. 경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이 본격 진행될 3~4월은 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극심한 기간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사안”이라면서 “행정가 이미지를 앞세운 박 시장의 행정력을 지적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예비주자들은 박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 대책을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I♡파란서울’을 슬로건으로 삼은 박영선 의원은 “18일까지 150여억원의 예산이 하늘로 증발했다”며 수소전기차의 보급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 시장을 향해 미세먼지 대책 관련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던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자동차 2부제 실시보다는 자동차 환경등급제가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의 지난 두 번의 선거를 가까이서 도왔던 우 의원은 “서울시가 먼저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펼친 것은 좀 보여 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한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에서 서울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대표도 이날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쓴 금액이 미세먼지처럼 날아갈까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들 체력 길러줘야”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들 체력 길러줘야”

    “무엇보다 공정과 상생에 방점을 찍고 콘텐츠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제 임기 안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업하는 바람직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김영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 과제와 비전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재 콘텐츠 산업 지형을 보면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돼 있다. 특히 게임 콘텐츠가 대기업 중심으로 양산돼 신성장 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생 게임 기업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규모는 작지만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들을 지원해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김 원장은 1995년 윤도현, 김제동, 정태춘, 박은옥 등이 소속된 다음기획을 설립하고 2013년까지 대표로 활동한 연예 매니지먼트 및 공연기획 전문가이다. 18·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선대위 SNS본부 부본부장 등으로 활동한 문화계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도 꼽힌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다음기획에 근무한 경력 때문에 탁 행정관이 콘텐츠진흥원장 선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탁 행정관과 6년간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지금도 가끔 만나긴 하지만 너무 바빠 (탁 행정관이) 나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전임인 송성각 전 원장이 2016년 11월 국정농단에 연루돼 물러났고, 김 원장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던 만큼 적폐 청산 문제도 화제가 됐다. 김 원장은 “적폐 청산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것이지 인적 청산이 아니다”라면서 “제도적 개선을 위해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결과 진흥원이 장르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기본적으로는 장르별 조직을 강화하고, 사업과 정책 기능을 통합하는 구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17일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고 있었다”면서 그 사례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들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유한국당 2기 혁신위원회 첫 심포지엄 강연자로 참석해 “어떻게 국정교과서로 국민의 역사 인식을 확일화시키겠다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총리 후보자로 지목됐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해 지명 자체가 무산됐다. 김 교수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가개혁의 방향모색’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그는 정치권의 ?과도한 국가주의 ?패권주의 ?대중영합주의 등을 지적하고 “보수도, 진보도 다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나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데 국가가 칼을 들고 나서는 것이 문제”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에 대해 “가상화폐 문제에 법무부가 왜 나오느냐”면서 “그것도 국가주의의 몽상, 미몽”이라며 현 정부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여야 진영을 대표하는 친문재인계와 친박근혜계를 모두 비판하며 “총선 때 친박, 친문이라고 하며 싸우는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리는 아무 데도 없다”면서 “국민은 패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이) 패권주의 권력을 잡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운영한다”면서 “이것이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심포지엄 초청의 연관성에 대해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 핵심측근 전해철, 경기지사 사실상 출마 선언

    文대통령 핵심측근 전해철, 경기지사 사실상 출마 선언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도당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120일 전(2월 13일)에 사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여 일찍 그만두는 셈이다. 그는 “오늘 이후 부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룰과 관련해 전 의원은 “중앙당에서 논의·결정하면 따를 것이고, 저는 어떤 룰이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 남경필 지사의 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성과와 결과에 대해서는 합격점수를 줄 수 없다”며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여야 논의가 부족해 참여 시·군이 많이 줄고 예산도 줄었다”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재선의 전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이호철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3철’로 불린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남경필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후보로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작별 편지 잉크도 안 말라… 任과 살가운 사이”…‘文의 복심’ 양정철, 복귀·임종석 갈등설 일축

    “작별 편지 잉크도 안 말라… 任과 살가운 사이”…‘文의 복심’ 양정철, 복귀·임종석 갈등설 일축

    지방선거·총선 출마의향 부인 “더 모질게 권력과 거리 둘 것”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허황된 얘기”라고 부인했다. 양 전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런 시각을 차단하고 시스템을 지키려고 공직을 안 맡은 것”이라면서 “요새 가끔 (임 실장과) 통화하며 서로 애틋하게 건강을 걱정하는 살가운 사이인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견디기 힘들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 복귀설에 대해서는 “겨우 7개월 지났다. 작별 인사로 남긴 편지에 잉크도 안 말랐다. 청와대 참모들 전부 건강도 상해 가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멀리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괜히 미안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더 모질게 권력과 거리를 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전 비서관은 내년 지방선거나 2020년 총선 출마 의향과 관련, “선망하거나 꿈꿔 본 적이 없다. 또 체질도 아니고 적성도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좋은 분들을 도우면 모를까 ‘선수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보름 만인 5월 25일 ‘잊힐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공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뉴질랜드로 떠났고 지금은 일본에 체류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당시 그는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이니 3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 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양 전 비서관은 현 심경을 직접 전한 이유에 대해 “복귀설이 몇몇 매체에 기사화까지 됐고, 그냥 있으면 오해가 커져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길까 봐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이나 동지들에게 결례가 안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부담을 안 주기 위해서도 근거 없는 얘기를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7개월째 정처 없이 해외 유랑 중인데도 풍문이 많으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솔직히 두렵다”면서 “아무 계획을 갖지 않고 그냥 지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찍이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게 대통령께도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 판단했다”면서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 체류 중 문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선 “사사롭게 통화하거나 연락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부러 일절 연락을 안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 때 생긴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가 두 달 전에 도져 심하게 고생했는데, 그게 걱정되셨던지 대통령 내외분이 어떤 참모를 통해 건강을 걱정해 주시며 치료 조언을 전해 주셨다. 눈물 나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포함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른바 ‘3철’ 그룹의 중용 여부에 대해 “대통령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면서도 “나를 빼고 앞으로야 획일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가 더 성숙해져야 할 내용과 방향을 모색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면서 “1월 중순쯤 출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당 의원 20여명 출마 저울질…서울 박원순·박영선·민병두 도전…부산·충청 현역 봇물, 경쟁 치열

    민주당 의원 20여명 출마 저울질…서울 박원순·박영선·민병두 도전…부산·충청 현역 봇물,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6월 13일)를 6개월 앞둔 현재 여야 정치인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70%대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50%대 안팎을 오가는 유례없는 당 지지율로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아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으로서는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버리고 단체장으로 당선되면 그만큼 의석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자칫 원내 1당 지위를 잃게 된다는 게 고민이다.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직을 뺏길 수 있는 데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서 여소야대의 뼈저린 현실을 경험한 민주당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2년간 국회를 운영하는 게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힘들게 차지한 경남·부산 등의 지역에서 의석을 잃는 것도 문제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10일 “야당 의원을 만나 보면 여당의 높은 지지율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 이가 많아 여당이 지방선거에 유리한 구도”라면서 “현역 의원이 시도지사가 되는 게 문제이긴 한데 지금처럼 높은 지지율이라면 보궐선거도 승산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천을 놓고 벌써부터 분위기가 과열됐다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침체할 대로 침체된 분위기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율이 1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보수야당에 유리한 경북·경남지사와 대구시장 외에 수도권에는 현역 의원이 도전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도권을 마냥 포기할 순 없어 외부 인재 영입도 고려 중이다. 시도지사 후보 현역 의원을 보면 민주당 현역 의원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역은 서울이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중진인 박영선, 민병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3선의 우상호, 이인영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둘 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서 출마하게 된다면 논의 후 한 명의 후보로 좁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전현희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이다. 서울시장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는 현재까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당에서는 김병준 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영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경기지사로는 바른정당 소속의 남경필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고 일찌감치 경기지사에 뜻을 둔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재선의 전해철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장으로는 유정복 시장이 한국당 후보로 재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인천에 지역구를 둔 재선의 민주당 박남춘, 윤관석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시장도 민주당 현역 의원의 출마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초선인 최인호, 박재호 의원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힘겹게 5석을 얻은 민주당으로서는 부산 지역구 한 곳을 잃게 된다는 어려움이 있어 청와대 비서진 후보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청 지역은 현역 의원의 출마 의사가 봇물이 터지듯 하는 곳이다. 대전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4선의 이상민,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야당에서는 재선의 한국당 이장우, 정용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충북지사에는 이시종 지사와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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