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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1968년부터 50여년간 유럽에 공급돼 오던 러시아산 가스가 1월 1일 새해 첫날에 끊겼다. 자국을 지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계약을 우크라이나가 갱신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가스 중단 사태에 몰도바의 일부 분리주의 지역에서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유럽 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몰도바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이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왔으나, 우크라이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한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온 경로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야말-유럽’, 튀르키예를 거치는 ‘튀르크스트림’ 등 3개가 더 있었다. 노르트스트림의 해저 가스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 파괴됐는데, 지금까지 가스관 파괴 테러의 배후를 놓고 국제사회가 논쟁 중이다. 야말 라인을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에 끊겼다. 유일하게 튀르크스트림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와 비회원국인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는 러시아 가스 공급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헝가리는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우크라이나에 ‘헝가리산 가스’라고 하자는 묘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주요 EU 회원국 대부분은 노르웨이와 러시아산보다 30~40% 비싼 미국으로 천연가스 수입선을 대폭 전환하고 다양화했지만, 아직 EU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가 반(反)러시아 성향의 현 몰도바 중앙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군 1500명이 주둔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주민 45만명이 한겨울에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새벽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반 가정의 난방·온수용 가스 공급을 끊고 병원 등 일부 필수 시설에만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가족이 한방에서 지내며, 창문과 발코니 문에 담요나 두꺼운 커튼을 걸고 전열기를 쓰도록 권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중심 도시인 티라스폴의 아파트에 사는 올가(42)는 로이터 통신에 “라디에이터에서 온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방 2개에 설치한 전열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데울 수 있는 ‘난방 지점’을 당국이 마련중이다. 나무 땔감을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안내전화도 개설됐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쿠치우르간에 있는 발전소는 러시아 가스가 끊겨 석탄 발전을 하고 있으나, 석탄 비축분은 겨우 50일분이라고 BBC는 전했다.
  • 우크라 경유 러 가스관 막혀… 유럽 가스값 1년 만에 최고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1년여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년간 이어진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 2월물 선물 가격은 한때 메가와트시(㎿h)당 50유로를 찍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는 비용이 1억 7700만 유로(약 271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조치를 비난했다. 친러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우크라이나로 전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매년 8억 달러(1조 1770억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손실을 볼 전망이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다.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헝가리산’으로 표기하자는 묘안을 내놓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산 천연가스 시장점유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산 가스는 러시아산보다 30~40% 더 비싸다. 다만 유럽 각국이 미리 가스 비축량을 늘린 상태여서 여파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우크라 “러시아산 가스 통과 금지”…유럽 부글, 미국만 승자

    우크라 “러시아산 가스 통과 금지”…유럽 부글, 미국만 승자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1년여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운송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는 비용이 1억 77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조치를 비난했다. 친러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피초 총리는 가스 공급 중단에 우크라이나로 전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며 맞섰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손실을 볼 전망이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다.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헝가리산’으로 표기하자는 묘안을 내놓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 이번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 중단으로 미국 천연가스의 시장점유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산 가스는 러시아산보다 30~40% 더 비싼데 2022년 러시아산 가스의 해저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이 파괴되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이 됐다.
  • 머스크 독일 극우 지지에 이어 총리에 “바보” 대통령 “폭군”

    머스크 독일 극우 지지에 이어 총리에 “바보” 대통령 “폭군”

    소셜 미디어 엑스를 우파 정치 플랫폼으로 조성하며 브라질, 독일 등 해외에서 연달아 반발을 사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일간 벨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비난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7일 조기총선을 발표하면서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든, 최근 플랫폼 엑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듯 노골적이든,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각료 임면 등 권한을 형식적으로 행사하지만 실권은 없는 상징적 국가 원수다. 머스크는 같은 날 극우 독일대안당(AfD)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트윗에 “AfD가 대승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AfD를 거듭 지원했다. 그는 그동안 엑스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다가 지난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편드는 글을 실어 정치 개입 논란을 낳았다. 머스크는 이 칼럼에서 “테슬라가 독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독일 정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내정되며 차기 미국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가 극우 정당을 지지하자 독일 정치권은 본격적 선거 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독일이 어떻게 나아갈지는 시민이 결정한다. 소셜미디어 소유주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머스크를 우회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하자 엑스에 “올라프는 바보”라고 적어 숄츠 총리를 조롱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선거개입 의혹을 낳았던 루마니아 대통령 재선거는 내년 3월 23일로 치러진다. 친러시아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는 지난 11월 2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틱톡 유세’로 인지도를 쌓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무명에 가까웠던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투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뒷받침하는 루마니아 정보국의 기밀 보고서까지 공개되자 헌법재판소는 재선거를 명령했다.
  • “TV 즐기고 엄청 먹어” 북한군 부상병들 모스크바 병원서 목격 (영상) [포착]

    “TV 즐기고 엄청 먹어” 북한군 부상병들 모스크바 병원서 목격 (영상) [포착]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군 부상병 일부가 모스크바 군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목격담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다 다친 북한군 부상병 일부는 모스크바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채널은 러시아군 부상병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북한군 추정 남성들이 환자복 차림으로 입원실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리 등을 다친 부상병들은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존했으며, 병실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개중에는 앳된 얼굴의 병사도 눈에 띄었다. 채널 측은 “북한군 부상병들은 TV를 즐기며 엄청나게 먹는다”는 러시아군 부상병의 목격담도 함께 전했다. 왼쪽 다리 아래가 절단된 이 러시아군 부상병은 쿠르스크에서 이송된 북한군 부상병들은 한국어 TV, 인터넷 접속, 식사 등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진 모스크바 군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사실상 특혜라는 불만이었다. 이는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18일 공개한 도청 파일 내용과 일치한다. SBU는 모스크바 병원 간호사와 남편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인의 통화 내용을 감청했는데, 간호사는 “북한 사람들이 우리 병원으로 왔다. 벌써 200명이 됐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북한군 부상병들을 수용하느라 병동이 재편됐다며 북한군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어 생긴 게 비슷해 환자 구별이 어려우며 의사소통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동물원이 따로 없다”고 짜증스러워했다. 우크라이나가 감청 파일을 공개하기 하루 전 친우크라이나 단체는 생존한 북한 병사 100여명이 쿠르스크의 울리챠 피로고바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관련 시각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환자복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병원 복도를 지나다녔으며, 일부는 생활복 차림으로 입원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안 들려, 나”라는 북한말도 선명하게 들렸다. 한국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최소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해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과 싸우던 북한군 30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사상자 규모는 1100여명 정도이며,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전에서 숨진 북한군 시신 사진과 동영상, 유류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SBU, 러 장성 동선 파악해 폭약 설치서방과 정보 나누며 친러 인사 처단FSB, 매번 젤렌스키 살해 요원 투입 국가안보부 관리 포섭 시도도 노출 러시아 고위 장성 암살 사건으로 인해 옛 소련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직계 후신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그림자 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 폭살 사건을 수행한 SBU의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U는 키릴로프 중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뒤 길가 스쿠터에 TNT 폭약 300g이 든 폭발물을 설치해 뒀다. 또 자동차에 와이파이로 연결된 비밀 카메라를 달아 관찰하다 정확한 순간을 노려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할 때 인원이 수만명에 이르는 KGB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조직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했다. 현재 SBU 직원은 3만명에 이른다. 공식 요원에 포함되지 않는 ‘공작원’도 많다. SBU는 키릴로프 암살 작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인을 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폭약 설치와 감시, 폭파에 동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3만 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BU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SBU 요원 수는 영국 정보기관 MI5의 7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4배가 넘는다. SBU는 군부 소속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과 함께 우크라이나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한다. SBU와 GUR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분리주의 괴뢰정권을 세우자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공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는가 하면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SBU는 러시아 내에도 상당한 규모의 조직을 갖고 공작원들을 포섭해 암살, 파괴, 침투, 도청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2022년 친러시아 정부 활동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를 암살하기도 했다.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FT에 “SBU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며, 전시에는 특히 중요한 것이 적의 특수작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SB 등 러시아 정보당국은 신출귀몰한 SBU의 공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B는 우크라이나의 공작에 보복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침투시켰으나 SBU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부 고위 관리를 포섭하다 SBU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나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10건 정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소속 안드레이 솔다토프 선임연구원은 FT에 “FSB는 이미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일은 매우 잘하지만 첩보를 수집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으로 당선된 멘시티 출신 축구선수 ‘깜짝’…시민들 반응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멘시티 출신 축구선수 ‘깜짝’…시민들 반응은?

    옛 소련 국가 조지아의 새 대통령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유명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친러시아 성향 정치인 미하일 카벨라슈빌리(53) 후보는 이날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의회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선거인단 225명 중 224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앞서 그는 1995~199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유명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다. 스위스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그는 지난 2016년 ‘조지아의 꿈’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강경한 반서방 성향과 음모론적 견해를 보여 온 인물이다. 그는 올해 공개 연설에서 “서방 정보기관이 조지아를 200년간 통치했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지아 대선은 지난 2017년 내각제 개헌 이후 간선제로 치러진 첫 대통령 선거다. 선거인단은 국회의원과 지역 대표로 구성된다. 카벨라슈빌리는 이번 대선에 단독 출마했다. 친러시아 노선을 추구하는 여당인 ‘조지아의 꿈’은 지난 10월 27일 총선에서 150석 중 89석을 차지하며 승리한 뒤 2028년까지 유럽연합(EU) 가입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EU 가입이 헌법에 명시된 국가적 목표라며 반발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2주 이상 매일 밤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하며 강경 진압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밖에 모인 수백명의 시위대는 눈발 속에서 축구를 하며 카벨라슈빌리의 축구 경력을 조롱하듯 레드카드를 흔들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번 투표에 대해 “서방과의 통합을 원하는 조지아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반역”이라며 “오늘의 선거는 조지아가 옛 소련의 뿌리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현 정권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친서방 성향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현 대통령은 퇴임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러시아가 총선에 개입했다며 조작된 선거로 구성된 불법 의회는 새 대통령을 선출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에 의해 선출된 합법적 기관과 대표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남을 것”이라며 퇴임을 거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조지아에서 이례적인 ‘러시아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조지아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로서 군 통수권을 갖는다. 행정부를 이끄는 실질적 권한은 의회에서 지명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총리에게 있다. 카벨라슈빌리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 “북한군, 우크라군 급습… 지뢰밭 뚫고 300명 사살”

    “북한군, 우크라군 급습… 지뢰밭 뚫고 300명 사살”

    푸틴 정부, 파병군 움직임 침묵 속“우크라가 뺏은 플요호보 마을 해방”젤렌스키 “다른 전선도 참여할 것”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파병된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상당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군의 작전 개입이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곧 다른 전선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여전히 북한군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50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군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쟁 특파원’으로 불리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구독자 14만명인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트’에서 북한군이 지난 6일 쿠르스크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프는 북한 특수부대가 2시간도 걸리지 않아 작전을 완수했다며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잡지 않았다”고도 썼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 올레그 차료프도 경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정찰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구독자 24만명인 텔레그램 채널 ‘알렉스 파커 리턴스’는 플요호보 점령의 공을 북한군에 돌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수미에서도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사블로거 보엔코르 코테녹은 구독자 40만명인 자신의 채널에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 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주장했다. 구독자가 88만명인 ‘콜로넬카사드’의 운영자 보리스 로진은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다만 구독자가 120만명인 ‘투 메이저’는 북한군이 아닌 러시아군이 플요호보 공세를 주로 담당했고 북한군은 결과적으로 약화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이 텔레그램은 “어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반쯤 죽은 쥐로 사냥 연습을 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 쿠르스크에는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5일에도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이 일부 북한군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상당수’ 언급은 지금까지의 산발적 소규모 참전 사례에 비해 러시아의 북한군 동원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으나 전투에 참여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텔레그램 “북한군 2㎞ 지뢰밭 뚫고 습격, 우크라이나군 300명 살해”

    러시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에 뺏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참여 중인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글이 여럿 게시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6일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 지역 플요호보 마을을 점령했다고 13일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상당수의 북한 군인이 쿠르스크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한군의 작전 개입이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곧 다른 전선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북한군에게 현대 무기를 훈련시킨다고 비판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현재 약 500㎢의 러시아 영토를 점유 중인 곳으로 지난 11월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북한군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으며 이날 연설에서도 북한군의 손실이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인용해 북한군의 오인사격으로 러시아군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북한군 파병 초기부터 지적된 언어장벽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3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활약을 묘사한 친러시아 텔레그램의 내용을 입증할 수 없지만,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언론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이들의 전쟁 참여를 긍정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칭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은 “6일 북한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플요호보를 해방시켰다”며 “이들은 2㎞의 지뢰밭을 뚫고 허리케인과 같은 속도로 마을에 침투해 우크라이나 부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두 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200~3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인 올레그 차료프도 경무기로 무장한 북한군 정찰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다른 여러 텔레그램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는데 ‘콜로넬카사드’란 채널을 운영하는 보리스 로진은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실을 다룬 러시아의 텔레그램 게시물은 북한군에 대한 여러 가짜 뉴스가 확산한 이후 게시됐다. 북한군에 대한 나쁜 평판을 퍼뜨리는 우크라이나의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지방 정부 당국자가 북한군이 러시아 재향군인을 공격했다고 언급하는 딥페이크(허위 영상물)가 퍼졌고, 북한군이 러시아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도 온라이에서 확산했다.
  • “북한군이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허리케인처럼 습격” 주장 사실?

    “북한군이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허리케인처럼 습격” 주장 사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마을 일부를 탈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3일(현지시간)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이 쿠르스크에서 북한의 군사 작전을 과장해서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의 마을을 탈환했다는 주장이 넘쳐나고 있다. 자신을 ‘전쟁 특파원’으로 소개하는 전쟁 블로거인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프’(구독자 14만 1000명)에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썼다. 이어 “지난 6일 북한 특수부대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임무를 완수했다”면서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았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다르는 또 다른 텔레그램 채널인 ‘알렉스 파커 리턴스’(구독자 24만 3000명)에도 “플요호보 마을 탈환은 북한군 덕분”이라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수미에도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전쟁 특파원’을 자칭하는 보엔코르 코테녹은 구독자가 40만 명인 자신의 채널에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적었다. 구독자 88만 8000명에 달하는 ‘콜로넬카사드’ 채널 운영자 보리스 로진도 전장에서 북한군의 활약을 소개하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군이 개입한 것으로 언급된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NK뉴스의 질의에도 답하지 않았다. 다만 NK뉴스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가 제작한 지도에는 러시아군이 플요호보를 탈환한 것으로 표시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인 친러시아 정치인 올레그 차료프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플요호보 마을을 탈환한) 북한군은 경무기로 무장한 정찰부대였다”고 밝혔으나 이와 관련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NK뉴스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의 주장에 대한 진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러시아 선전 채널에서 이러한 주장을 유표하고 있다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 군인들을 호의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러시아 외무장관 “패배 막기 위해 모든 수단 쓸 것”

    러시아 외무장관 “패배 막기 위해 모든 수단 쓸 것”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최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시험발사한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과의 핵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전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길 수 없도록 어떤 수단이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2주 전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장에 오레시니크를 쏜 사실을 강조하면서 “극초음속 시스템 시험을 통해 우리는 합법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핵 충돌 우려에 대한 질문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채널이 여럿 있다”며 오레시니크 발사 때도 30분 전 미국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공약에 대해서는 “암시”라며 러시아는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외국군의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훈련은 협상의 배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4곳도 러시아 연방의 일부가 됐다며 영토 합병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란 주장을 반복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존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의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참여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에도 핵무장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대화하기 좋아하는 정치인이지만 친러시아주의자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1기 집권 때 러시아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몰타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에 참석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폴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으로부터 회의 참석을 보이콧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의장을 뜨면서 라브로프 장관을 “전쟁 범죄자”라고 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군 파병 등을 열거하며 전쟁 확전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 우크라 “나토 가입 시 휴전” 주장… 트럼프 눈치 보는 유럽

    우크라 “나토 가입 시 휴전” 주장… 트럼프 눈치 보는 유럽

    유럽연합(EU) 새 지도부가 1일(현지시간) 출범 당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반면 러시아는 사상 최대 국방 예산을 책정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습을 계속 이어 갔다. EU와 러시아가 ‘취임 직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 EU 27개국 전체를 대표하고, 칼라스 대표는 EU 외교장관이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에 우크라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초청’을 요청하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국방 지출을 역대 최대인 13조 5000억 루블(약 192조 5000억원)까지 늘리는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는 올해 대비 최대 30%까지 늘어난 수준이다. 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를 우크라이나 곳곳에 날려 보내고 우크라이나 동부·북부·남부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지상군 공세를 취했다. EU 고위 당국자들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러시아의 국방 예산 발표는 다음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기조가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기 전이라고 해도 나토 가입만 보장된다면 휴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의 자동 군사개입이 담긴 ‘나토 헌장 5조’가 향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하는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꺼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가 전쟁 종식 첫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3~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EU 가입 협상’ 중단 반발… 조지아 시민들 거리로

    ‘EU 가입 협상’ 중단 반발… 조지아 시민들 거리로

    조지아에서 지난 10월 총선 이후 극심한 정치 혼란이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가 2일(현지시간) 경찰을 향해 불꽃을 쏘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친러시아 성향 여당이 유럽연합(EU) 가입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이에 반발하는 전국적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친EU 성향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지난 총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며 퇴임을 거부하고 나섰다. 트빌리시 AFP 연합뉴스
  •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소셜미디어(SNS)가 한 나라의 대선 판도까지 바꿨다. 정치인으로는 무명에 가까운 친러·극우 성향 ‘틱톡 스타’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 1차 투표에서 전격 1위를 차지하자 유럽의회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유럽의회는 그의 위력 뒤에 틱톡이 있다고 보고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출석까지 요구했다. 제오르제스쿠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순위권에 든 적이 없고 대선 후보 TV 토론에 참여한 적도 없다. 선거 사무실조차 차리지 않았으며, 정당의 선거 유세 지원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루마니아 유권자 1900만명이 참여한 대선 1차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다음달 8일 치르는 결선투표에서도 승리하면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다. 유럽의회 중도 성향 정치그룹 ‘리뉴유럽’의 발레리 아이에르 대표는 2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 대선 과정에서 틱톡의 역할을 질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아이에르 대표는 “틱톡 CEO가 유럽의회에 출석해 틱톡 플랫폼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틱톡에서 ‘사이버부대’를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그단 마놀레아 루마니아기술인터넷협회 대표는 “우리는 제오르제스쿠의 당선을 위해 특정 사이버부대가 가짜 계정을 동원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달리 루마니아는 친EU, 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성향의 국가로 분류됐던 터라 유럽 주류 정치권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제오르제스쿠는 틱톡을 통해 루마니아 기성 정치인들의 잇단 부패 사건에 실망거나 물가 폭등에 신음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달 5일 그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600만회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마니아 인구가 19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 영상에서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루마니아 어린이들보다 15배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은 동일한 조건에서 같은 돈을 지원받는다. 그의 지지자들은 선동적인 그의 말에 열광할 뿐 사실 여부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국 그의 ‘틱톡 선동’이 선거 알고리즘과 결합해 화력을 발휘한 것이다. 힘을 얻은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루마니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가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온 안토네스쿠, 과거 유럽에서 가장 폭력적인 반유대주의 운동인 ‘아이언가드’ 지도자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를 칭송하기도 했다. 그의 틱톡 선거 캠페인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는 음모론도 팽배하다. 그러나 가짜뉴스 논란과 별개로 루마니아 청년 유권자들은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크게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설된 제오르제스쿠의 틱톡 계정은 팔로어 26만명, 좋아요 360만개를 받았다. 틱톡에서 조회수가 높은 그의 영상은 영국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의 영상처럼 극적인 음악, 자막과 함께 감각적으로 편집돼 있다. 분석 결과 대선 1차 투표에서 18~24세 청년의 31%가 제오르제스쿠에게 투표한 반면 65세 이상 유권자는 8%만 표를 줬다. 루마니아 미디어전문가 드라고스 스탄카는 “제오르제스쿠는 경쟁자들보다 틱톡을 훨씬 많이 활용했다”며 “그는 SNS에서 인기를 끌 만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말했다.
  •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막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안착할지 아니면 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할지 시선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알고 있는 소식통 6명의 말을 인용해 “행정부 최고위직으로 경험이 부족한 충성파가 자격을 갖춘 후보자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국무장관 지명),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아버지에게 적극 추천해 발탁시켰다. 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각각 백신 음모론과 각종 기행, 친러시아 발언으로 후보 적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그는 친구인 릭 그리넬 전 독일대사를 국무장관으로 밀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루비오 상원의원을 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에선 “(같은 편인 척하는)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 (인사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다”며 인사 권력에 의지를 보였다. 대선 승리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내각을 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선 이후 벤처캐피털사인 ‘1789캐피털’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치 관련 팟캐스트 활동을 이어 가고 부친에게 조언도 계속할 계획이다. 반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와일스 같은 보좌진 덕분에 1기 때처럼 가족들의 조언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일스는 지금껏 트럼프 선거운동 중 가장 절제되고 규율 있는 캠페인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캠프에서 막후 실세로 역할을 하며 가장 막강한 트럼프의 사람으로 통했다. 별명이 ‘얼음 아가씨’인 와일스는 절제력과 업무 추진력, 강단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무한 신뢰를 보내며 첫 인선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 와일스가 비서실장직을 수락하며 내건 조건은 “집무실에서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이들에 대한 통제권”이었다. 그런 만큼 트럼프 주니어와 와일스가 집무실의 문지방 역할을 자처하며 서로 견제할지 혹은 역할을 나눠 가질지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인 5명 중 3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당선인의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맷 게이츠 법무장관 낙마 등 인사 논란도 빚어지고 있지만 미국 국민들이 아직까진 대체로 트럼프식 국정 준비에 만족하는 것으로 읽힌다.
  •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미 한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해킹 공격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팻 맥패든 랭커스터 장관이 25일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안보회의에서 발표할 연설문을 선 공개했다. 랭커스터 장관은 특정 부처를 이끌지 않는 장관직으로, 내각부에서 총리에 이은 서열 2위 고위직이다. 맥패든 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크렘린궁과 연계된 ‘비공식적’ 핵티비스트(정치·사회적 목적을 가진 해커) 단체가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빈번하고 세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성의 규모 측면에서 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위협은 실질적”이라면서 “이러한 공격에는 최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응한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맥패든 장관의 발언에 등장하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은 이달 초 한국 정부의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디도스 공격(분산서비스 거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오후 3시 21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등 일부 법원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됐다. 이와 관련해 하루 뒤인 8일 한국 국가안보실 역시 법무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친러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었다. 맥패든 장관은 “핵티비스트 같은 러시아의 해커단체들은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직접 통제를 받지는 않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조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한 사실상 면죄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의 극비 조직인 ‘29155 부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9155 부대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특수부대로, 영국과 유럽에서 극비 암살 또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해 왔다. “한국 살상무기 우크라 공급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한편, 한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개 경고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파병을 잇따라 허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주가 흐른 24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에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공공 서비스 안정적 운영·시민 안전·국가 안보 위한 하드웨어 보안 강화 대책 마련 촉구

    정준호 서울시의원, 공공 서비스 안정적 운영·시민 안전·국가 안보 위한 하드웨어 보안 강화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제32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하드웨어 해킹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선제적이고 회복력 강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친러 해커조직의 무차별 디도스 공격으로 법원과 한전,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가운데, 이들은 서울시,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 서울교통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번 공격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실제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가 안보와 시민의 생명 및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사안이므로 더 강력한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제321회 정례회(2023년 11월)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이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에 비해 하드웨어 해킹에 대비한 보안책이 부족함을 지적, 서울시 행정에 있어 하드웨어 보안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이 제출한 2025년 정보보안과 사업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시는 여전히 행정망 악성코드 유입차단, 방화벽 설치,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 도입, 바이러스 백신 및 패치관리시스템 운영 등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개선에만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하드웨어 해킹에 대비한 사업 계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하드웨어 구성요소의 출처를 확인하고 무결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 회사 제품이라도 중국에서 조립했다면 통제하는 방식으로 하드웨어 보안 강화책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공급망이 철저히 검증된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개발사가 하드웨어의 무결성을 입증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도 내년부터 보안 통제 항목에 ‘하드웨어 자재명세서(H-BOM)’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안등급이 높은 순으로 국산 또는 우방국 하드웨어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서울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로서 선제적으로 하드웨어 보안 강화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서울광장] 트럼프 ‘미치광이 전략’의 뿌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언행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앞뒤가 안 맞는 ‘미치광이 전략’으로 불렸던 불예측성의 정치 행보도 마찬가지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2024년 11월 대선 승리까지 그를 지켜본 지구촌 일원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주창해 온 정책들은 뚜렷한 정치 철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집권 1기의 정책들이나 ‘트럼프 2.0’ 대선 공약들을 살펴보면 일관성 있는 전략적 사고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의 정책 대부분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간 세계 정치·경제 질서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 기조에 대한 강한 반발에 기초한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평화나 민주주의 확산, 분쟁 방지 등을 위한 무분별한 개입이 미국의 국력을 소모시켰다는 인식이다. ‘정치적 올바름’(PC 주의)만을 훈장처럼 내세운 워싱턴 기득권 세력에 반발한 유권자들을 대표한다. 트럼프의 핵심 캠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1960년대 이래 미국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좌표였다. 혼란스럽고 쇠퇴한 현재의 미국을 최고의 전성기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다. 이런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의 뿌리는 멀게는 국제문제 개입에 반대하는 먼로주의(고립주의)에 닿아 있고 가까이는 시카고대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가 2016년 발표한 ‘역외균형 전략 예시: 미국의 대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한 주요 정책들은 ‘유럽·중동 문제에 관여하지 말고 중국 견제에 집중하라’로 요약된다. 트럼프의 친러시아 성향엔 주적인 중러의 밀착을 막아 중국을 공략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냉전 시대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고 붕괴시킨 사례를 벤치마킹한 흔적이 있다.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외국 분쟁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되 동맹국 자체 방위 부담을 늘리고 미국은 핵심적 이익이 위협받을 때만 개입할 개연성이 높다. 트럼피즘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버락 오바마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있다. 오바마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와 대기업에 엄청난 규모의 세금(공적자금)을 몰아주면서 블루칼라 계층이 몰려 있는 러스트 벨트를 몰락시킨 장본인이다. 오바마를 지지했던 중하층 백인들의 배신감은 컸고 이것이 트럼피즘의 원동력이 됐다. 국제 정치의 출발점은 국내 정치이다. 트럼피즘의 역외균형 전략의 출발점은 국내 제조업의 부활과 이에 따른 ‘공고한’ 일자리 창출이다. 미 우선주의의 성공 여부는 미국 제조업 부활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그 핵심은 생산의 필수 요소인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비싼 친환경 에너지 대신 가성비 높은 석유와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기 행정부의 인선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대외 코드는 강성 매파의 전면 포진이다. 중국·북한·이란 등 적성국에 대한 강경파가 장악했다. 국무장관 지명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의회 내 대표적인 반중 정치인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된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대중·대북 매파 성향이 짙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노선은 압박과 협상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하는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나 주한미군 감축 등의 압박 카드를 꺼낼 개연성이 높다. 우리는 ‘트럼프 스톰’이란 거대한 파고에 직면해 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중 무역전쟁 등 곳곳에 암초가 즐비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 달 만에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낮춘 2.0%로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우선주의’의 관점에서 국가를 이끄는 것이 트럼프 실용주의다. 우리도 철저한 실리주의 노선으로 맞서 우리가 얻을 실익을 토대로 정교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영상)“英 미사일, 북한군 노렸다”…러軍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톰 섀도’ 타격 순간[포착]

    (영상)“英 미사일, 북한군 노렸다”…러軍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톰 섀도’ 타격 순간[포착]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이하 에이태큼스)에 이어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가 러시아 본토에 떨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영국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여러 발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꽂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러시아 군사 블로그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 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친러 전쟁 블로그와 SNS에 공개된 영상은 스톰 섀도 최대 12기가 마리노 마을의 군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언론과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영국 장거리 미사일이 북한군 관계자들이 있는 지하 통제실 건물을 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사일이 떨어지는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영상을 공개하며 “미사일 공격과 관련한 영상에서 폭발음이 최소 15차례 이상 들린 것은 이번 공격에 많은 미사일이 사용됐음을 시사한다”면서 “목표물 내부에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장성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물 시설의 성격과 목표물 내부에 머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고려해보면, 상당한 양의 스톰 섀도 미사일을 쓸 가치가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스톰 섀도 미사일 파편 추정 물체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현지 주민이 깨진 금속 조각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과, ‘스톰 섀도’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파편 등을 담고 있다. ‘봉인 해제’ 된 스톰 섀도,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 한 무기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스톰 섀도는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본토 공격 시 사용을 허가한 에이태큼스와 비슷한 수준의 사거리(약 300㎞)를 자랑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 이중 탄두 무게는 450㎏, 길이는 5.1m 정도다.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함께 전쟁 초기부터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스톰 섀도는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한 서방 무기다. 지난해 여름 자포리자주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면서 “스톰 섀도는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반경을 가지고 있다. 가변 속도로 움직이며,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등 격추하기가 어렵다. 최근 스톰 섀도 4기 중 격추에 성공한 것은 1기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군이 스톰 섀도를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공습으로 고위급 지휘관 다수를 잃었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올레그 초코프 중장도 포함된다. 서방 국가가 허락한 장거리 미사일, 전황 바꿀까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에이태큼스에 이어 영국의 스톰 섀도까지 동원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개전 1000일이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최대한 우크라이나를 유리한 고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에이태큼스와 대인 지뢰 사용 허가 등 ‘마지막 선물’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까지 나서서 벙커와 탄약고 등 군사시설 공습에 특히 유리한 스톰 섀도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가했지만, 문제는 스톰 섀도 미사일의 한 대당 가격이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으로 매우 비싼 편인데다 재고가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스톰 섀도 미사일을 ‘아끼기’ 위해 무인기(드론)을 먼저 보낸 뒤 스톰 섀도를 발사해 왔다. 값비싼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지도 못한 채 러시아군의 방공망에 요격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끈질기게 미국 등 서방 우방국들에게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요청하는 동안, 러시아군은 이에 대비해 미사일과 폭격기, 군사 인프라 일부를 스톰 섀도 사정권 밖으로 이미 이동시켰다. 다만, 미국 군사전문 싱크탱크 연구소(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스톰 섀도 사정권 안에 아직 남아있는 러시아군 기지는 약 255개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나 스톰 섀도 등으로 러시아 내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할 경우, 러시아군의 지휘 통제 시스템이 붕괴하고 항공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한 전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를 이용한 장거리 공격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 역시 19일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사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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