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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P 푸틴] 러軍 우크라 침공 지도…미사일 2100발 퍼부었다 (영상)

    [STOP 푸틴] 러軍 우크라 침공 지도…미사일 2100발 퍼부었다 (영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지난 석 달간 미사일 수천 발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3분의 1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제 관계 전문가 프란티셰크 비야초르카는 라이브UA맵 자료를 인용해 지난 석 달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최소 2100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위치기반서비스 라이브UA맵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부터 5월 25일까지 공중, 지상, 해상 발사 미사일 2100발을 쐈다. 비야초르카는 그중 633발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발사된 지상 발사형 미사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야초르카는 이번 자료를 통해 벨라루스 장기 집권 독재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친러 행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침공 직전까지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연합 훈련을 하다가 2월 24일 해당 병력을 그대로 우크라이나로 진군시켰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 병력과 군수물자 이동을 도운 덕에 러시아는 쉽고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었다.라이브UA맵 시각화 자료에는 또 러시아군의 전술 변화도 잘 드러났다. 러시아군은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동북부 하르키우, 중부 드니프로, 남부 오데사, 서부 르비우 인근에까지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단기전을 목표로 수도 키이우를 향해 점령 범위를 넓혀가던 러시아군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밀려 전술을 수정했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퇴각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전술을 선회했다. 현재는 돈바스 핵심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완전 점령에 주력하고 있다. 크렘린궁이 오는 10일로 세베로도네츠크 점령 시한을 정한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7일 루한시크주 97%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세베로도네츠크까지 장악하면 러시아군은 루한시크 전체를 점령하게 된다.한편 비야초르카는 벨라루스 야권 여성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의 수석 고문이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 벨라루스 지사 근무 이력이 있으며, 치하노우스카야 사무소 국제 관계 연구 부서장을 맡고 있다. 치하노우스카야는 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샤르헤이 치하노우스키 아내다. 남편인 치하노우스키는 지난해 사회적 갈등 조장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치하노우스카야는 남편을 대신해 2020년 무소속으로 대선 출사표를 던졌으나 27년 장기 집권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후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했으며, 신변에 위협을 느껴 이웃 나라 리투아니아로 피신했다. 치하노우스카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러 “루한스크 97% 장악”… 우크라, 흑해 항구도시마저 뺏기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2개 주 가운데 루한스크 영토 대부분을 점령함으로써 크림반도까지 이르는 남동부 육로 회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러시아 2단계 특별군사작전 목표의 절반이 달성된 셈이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자국군이 루한스크 지방을 97%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의 또 다른 축인 도네츠크주의 5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는 전쟁물자와 병력을 공급할 남부 보급로도 확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인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영토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도로를 연결하고, 1200㎞의 철도 선로 역시 복구했다고 밝혔다. 북크림 운하를 통한 크림반도 물 공급도 재개됐다. 이로써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후 돈바스 전투에 주력해 온 러시아는 전쟁의 1차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 장악은 러시아의 공공연한 전쟁 목표였다.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지난 4월 22일 “돈바스와 남부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한 후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며 “특히 남부 장악은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 내 친러 반군지역)로 나가는 출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러시아는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 완전 장악에 화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콜라이우, 오데사 등 남서부 도시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최종 함락된 마리우폴에 이어 이들 항구도시마저 러시아에 뺏긴다면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차단된 내륙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농업지대 수확물을 전쟁자금 마련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쇼이구 장관은 “교통 인프라와 상수도 복구는 농공단지 개발에 유리한 여건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포획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베르스크항을 통해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바스 전장의 최대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도 러시아에 점령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추정했다. 마리우폴 공격 때처럼 도시 주변을 에워싼 러시아군은 저항군을 밀어내기 위해 대규모 폭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인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등 시신 210구가 본국에 송환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2500여명의 아조우스탈 포로 군인들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억류돼 포로 송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는 마크롱, 왜 푸틴 달래려 하나

    “우리는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출구를 마련하도록 러시아에게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한 마디의 여진이 몇일 째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갈등을 극단으로 끌고 가선 안 된다는 경고이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쟁 범죄를 저지른 지도자의 편에 서는 듯한 발언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이웃 국가들까지 들끓고 있다. “러시아 굴욕 주지 말라” 발언에 우크라·발트3국 ‘분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출연해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입장을 듣지도 않고 우크라이나 땅에서 휴전을 이룰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양국에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는 서유럽 국가들을 겨냥한 비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전쟁도 협상 테이블에서 끝나야 한다”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발트해 너머 러시아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는 발트3국도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지난 6일 마크롱의 ‘푸틴 달래기’가 “푸틴이 고립되지 않고, 전쟁 범죄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뿐”이라고 일축했다. 마르코 미켈슨 에스토니아 의회 외교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다리가 절단된 우크라이나 소녀의 사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은 전범 푸틴을 굴욕으로부러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소녀에게 무슨 말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 굴욕감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독일에 ‘굴욕’ 주려다 2차대전 촉발한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2014년부터 돈바스 전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중재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수차례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하며 대화의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든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서방의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 대표적인 지도자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지목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들 두 민족은 형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용어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표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9일 유럽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굴욕이나 복수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평화적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유럽 지도자라고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이 서방의 단결 대오가 흔들리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푸틴 달래기’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프랑스의 지도자로서 2차 대전을 촉발시킨 배경 중 하나로 평가받는 ‘베르사유 조약’의 교훈을 거울삼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1차대전 패전국인 독일과 협상국이 1919년 체결한 베르사유 조약은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에 막대한 전쟁 배상금과 무장 해제, 식민지 및 일부 영토 포기 등 독일을 사실상 재기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굴욕적인 조약과 이로 인한 경제 파탄으로 촉발된 독일인들의 분노를 등에 업고 나치당과 아돌프 히틀러가 급부상했고, 히틀러가 1933년 집권하면서 조약이 파기되며 2차 대전이 일어났다. 1차 대전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프랑스는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할 당시 독일에 대한 강경론으로 들끓었다. AFP통신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마크롱 대통령은 베르사유 조약을 예로 들며 러시아의 침공을 징벌적으로 처벌하려는 일부 동맹국들을 경계한다”고 분석했다. “잔인한 전쟁 범죄 와중에 지나치게 추상적인 주장” 비판도 이달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프랑스 내 경쟁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의 경쟁자들이 총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도 러시아에 대한 마크롱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좌파 야당 연합을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후든, 15년 후든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친러 정치인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전쟁을 멈추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옳다”고 두둔했다.그러나 엄연한 침략국의 지도자인 푸틴 대통령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외교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무즈타바 라만 유라시아그룹 유럽 담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서방 진영의 다른 동맹국들의 태도를 경계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러시아가 굴욕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하기보다 자신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을 죽이는 동안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장기적인 관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먼 문제”라고 강조했다.
  • 친러 반군 법정에 선 영국인 의용군…“사형 선고될 것”

    친러 반군 법정에 선 영국인 의용군…“사형 선고될 것”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영국인 2명에 대한 재판이 개시된다고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친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영국 국적의 에이든 애슬린(28)과 숀 피너(48), 모로코 출신 이브라힘 사둔이 철창으로 된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검찰은 이들이 범죄 조직에 가담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 권력을 강제로 탈취한 행위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러와 용병으로 싸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애슬린은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피너도 혐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축받지 않고 서서 심문받고 재판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진위가 사실일 경우, 이들은 친러 세력에 의해 재판을 받는 첫 군인이 된다. 애슬린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참전했으며, 지난 4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친러 세력에게 붙잡혔다.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인 피너는 4년 전 우크라이나로 이주했으며, 마리우폴 해병대에 입대했다. 애슬린은 노팅엄셔 뉴와크 출신으로, 연인을 따라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이중국적자다. 러시아 매체는 이들을 ‘마리우폴에서 나치 편에서 싸운 영국 용병’이라고 불렀으나, 애슬린 등은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정규군인 만큼 전쟁 포로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그동안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전범을 처벌하기 위해 열린 ‘뉘른베르크 재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측 군인들을 전범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이 서방에 최대한 압력을 가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 재판을 받는 러시아 군인들과 죄수 교환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법원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러시아 군인 3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한 명은 종신형, 두 명은 각 최소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애슬린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에이든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 및 외무부와 협력 중”이라며 “에이든은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 곧 풀려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나우뉴스]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헤르손 지하실 비명소리…“러軍, 신체 절단 고문”

    헤르손 지하실 비명소리…“러軍, 신체 절단 고문”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시민 600명가량이 러시아 측에 구금돼 고문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드네프르 강이 흑해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헤르손 도시를 점령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크림반도 간 육로를 연결시켜줄 수 있기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CNN에 따르면 타밀라 타체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상임대표는 7일(현지시간) 약 600명의 헤르손 주민들이 지하 고문실에 감금돼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후 친(親)우크라이나 행보를 보인 언론인과 활동가들을 공략해왔다고 밝혔다. 타셰바 대표는 600여명의 민간인 가운데 약 300여명은 현재 헤르손에 있으며 일부는 크림반도에 감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헤르손주 지역에서 600명가량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 특수 장비가 설치된 지하 감옥이나 다름없는 지하실에 갇혀있다. 이 지하실 인근을 지나다 비명을 들었다는 증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조만간 헤르손 주민을 대상으로 러시아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헤르손주를 장악했고, 방송국은 러시아 국영 TV로 대체됐다.“성기에 화상 입혀” 주민 증언 최근 BBC는 헤르손에서 탈출한 주민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들을 상대로 감금, 폭행, 고문 등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주 작은 마을 빌로제르카 대표 중 한 명인 올렉산더르 구즈씨는 “러시아군이 내 머리에 주머니를 씌웠다”며 “나에게 신장이 남아나지 않을 거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구타로 온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 징집병 출신인 구즈는 현재 빌로제르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연한 반러시아주의였다. 구즈의 배우자도 친우크라이나 집회에 참석하는 등 반러 운동을 했다. 구즈씨는 “내 목과 손목에 밧줄을 묶은 뒤, 심문하는 동안 다리를 넓게 벌리도록 했다”며 “심문에 답하지 않을 땐 다리 사이로 구타했다”고 전했다. 이어 “쓰러졌을 때 숨이 막히기 시작했고, 다시 일어서려고 할 때마다 구타당했다”고 했다. 헤르손주 한 독립 매체 기자인 올레 바투린씨는 “러시아군이 무릎 꿇으라고 외쳤고, 내 얼굴을 가린 채 손을 등 뒤로 밀어 넣었다”며 “그런 뒤 등, 갈비뼈, 다리를 구타했으며 기관총으로 엉덩이를 찼다”고 전했다. 바투린씨는 러시아 침공 며칠 뒤 러시아군에 납치됐으며, 8일간 구금됐다. 고문으로 갈비뼈 4개가 부러졌으며, 구금되는 동안 다른 주민들이 고문당하거나 한 청년이 모의 처형되는 걸 목격했다고 설명했다.고문 사례 계속…러시아 묵묵부답 익명을 요구한 헤르손 지역 의사 A씨는 BBC에 “(피해 사례 중에는) 혈액종, 찰과상, 자상, 감전, 손 결박, 목 교살 흔적 등이 있었다”며 “신체가 절단된 흔적도 봤다”고 전했다. 발과 손에 화상도 입었으며, 한 환자는 모래로 가득 찬 호스로 구타당했다고 했다. A씨는 “성기 화상, 성폭행 당한 뒤 머리에 총상 입은 소녀, 등과 배에 인두로 입은 화상 등이 가장 심한 사례”며 “한 환자는 사타구니에 자동차 배터리 전선 두 개를 부착한 채 젖은 천 위에 서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고문과 실종을 우려하고 있다. HRW의 벨키스 빌은 BBC가 입수한 고문 사례가 단체가 들은 증언과 일치한다며, 러시아군이 점령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자의적 구금, 실종, 고문 등 학대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의혹에 답하지 않았다.
  • 젤렌스키 “교착, 선택지에 없다”…‘정전카드’ 선긋기

    젤렌스키 “교착, 선택지에 없다”…‘정전카드’ 선긋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교착 상태는 선택지가 아니라며 영토를 완전히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프랑스 AFP,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비에서 열세라 나아갈 여력이 없다”며 “우리는 더 잃게 될 것이며, 국민이 내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침공일인 지난 2월 24일 이전 영역으로 내모는 게 ‘의미있는 잠정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의 최종 목표는 영토를 탈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전에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남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쟁이 100일을 넘어 양측이 돈바스에서 소모전을 거듭하는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든 후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내몰린 후 돈바스에 화력을 쏟아부어 국지적으로 점령지를 늘리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서방에 군사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도 평화협상은 열려있으며 어떤 전쟁이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종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평화협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해야 하며, 이는 러시아 정상 말고는 대화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는 30분간 원격으로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후 정전을 타진하려는 일부 서방 동맹국의 시도를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서방의 한결같은 관심과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등 뒤에서 대화가 오가면 안 된다. 이 나라 입장을 듣지 않은 채 어떻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정전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양측 평화협상은 지난 3월 29일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5차 협상이 열린 것을 끝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협상은 우크라이나 북부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이 불거져 사실상 중단 상태다.
  •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親)러시아 성향의 반군 장성급 지휘관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부인할 수 없도록 사망한 지휘관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고, 러시아 국영 TV인 NTV는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이를 인정하는 보도를 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가 공식적으로 비나치화 및 비무장화됐다”고 표현했고, NTV 역시 쿠투조프 소장이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쿠투조프 소장은 루한스크의 포파스나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지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해안 100㎞ 밖으로 러시아 함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군이 크름(크림)반도와 헤르손 지역 해안에 미사일 시스템을 재배치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장성급 지휘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소 7명의 장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29군 사령관인 로만 베르드니코프 중장 역시 주말에 전투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러시아 장군 사망은 군사적 무능”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다수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을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당시 미국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달 동안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죽은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대사에서 장군의 전사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 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젤렌스키, 최전방 격전지 돈바스 방문…“자신감과 힘 얻었다”(종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방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일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밤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찾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과 보급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장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시찬스크는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선이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개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달 29일 돈바스 바로 위에 위치한 동북부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한 지 1주일 만이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났다. 자포리자의 의료 사무실, 요양소, 주택, 대피소 등도 둘러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 3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오늘은 할 일이 많았다. 끝없는 하루 같았다”며 이날 일정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피란민 가정을 언급하면서 “대부분 가정에 남성이 없었다”며 “누군가의 남편은 전쟁에 나갔고, 다른 누군가의 남편은 감금되거나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돈바스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금 가장 치열한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일정 시간 반격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악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베로도네츠크 절반은 우리 군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러시아로부터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힌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황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명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로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이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주 전역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 [포착] ‘500년 역사’, 불길 속으로…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수도원(영상)

    [포착] ‘500년 역사’, 불길 속으로…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수도원(영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교회 3대 성지로 꼽히는 수도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AFP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비중이 가장 큰 기독교 교단인 우크라이나 독립 동방 정교회 소속의 해당 수도원은 스비아토히르스크 라브라(The Holy Dormition Svyatogorsk Lavra)로 16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립 자연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해당 수도원은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2004년 수도원 라비라로 선포했으며, 유구한 역사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3대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매년 수천 명의 순례자가 방문하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4일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수도원은 화염에 휩싸였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비난하며 러시아를 유네스코에서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에 의해 모든 교회가 불타버리고 학교와 기념물이 파괴됐다. 러시아가 더는 유네스코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엔과 유네스코의 논리적이고 공정한 대응을 기대한다”면서 “러시아는 완벽히 고립되어야 하며, 러시아는 범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올렉산드르 트카첸코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SNS에 화염으로 휩싸인 수도원의 사진을 게재한 뒤 ”신성한 라브라 수도원이 러시아의 적대 행위로 불타고 있다. 이곳에는 약 60명의 어린이와 300명의 피란민이 있었다“면서 ”러시아가 문명세계의 일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언론인 타스통신을 통한 공식 성명에서 ”(수도원이 있는) 지역에서는 군사작전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당 수도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트위터 채널 '우크라이나 기자'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16세기 수도원을 폭격했다“면서 ”이곳에는 성직자와 어린이 200여 명을 포함해 피란민 520여 명이 은신 중이었다.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폭격의 대상이 되는) 군사적인 장소가 분명히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글과 수도원 내부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사진 등이 올라왔었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하면서, 돈바스 지역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실현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며, 러시아는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이곳을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포착] ‘진짜 전쟁터’ 한복판에 선 이준석…우크라이나와 어떤 논의?

    [포착] ‘진짜 전쟁터’ 한복판에 선 이준석…우크라이나와 어떤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이뤄진 대표단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며 대표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민간인 고문 매장지를 방문하고, (또 다른 지역인) 이르펜에서 파괴된 주거지역을 시찰했다”고 전했다.또 “대표단과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며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해외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3일 저녁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4일 NGO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피난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카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한편, 외국 고위 공직자가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례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과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4월 13일 기차를 타고 이동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4월 10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와 교전 중인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이우 중심가를 함께 걷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하면서, 돈바스 지역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실현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며, 러시아는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이곳을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속보] “러시아, 정규군 사상자 줄이려 돈바스에 친러반군 투입”

    [속보] “러시아, 정규군 사상자 줄이려 돈바스에 친러반군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24시간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반격을 가했고, 병력과 화력을 집중해 러시아군의 공세를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이 지역 러시아군은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러시아가 주도하는 분리주의 세력의 예비병력을 포함한다. 이들은 러시아 정규군과 비교해 장비도 부족하고 훈련도 미흡한 상태라고 영국 국방부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대리 보병대를 쓰는 것은 이전에도 시리아에서 썼던 전술로, 자국 정규군의 사상자를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나우뉴스]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나우뉴스]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명분으로 시작한 전쟁은 6월 3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평온했던 일상과 사랑하는 가족, 따뜻한 집을 잃었다. 러시아는 당초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대표가 여기에 있고, 대통령실장이 여기에 있다. 총리가 여기에 있고 포돌랴크(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도 여기에 있다”며 자신과 함께한 인사들을 열거한 후 “그리고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대통령실 청사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지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촬영한 영상과 같은 형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100일간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다.개전 첫날,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밝히는 연설 영상 속 그의 모습은 정돈된 머리카락과 면도를 한 멀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덥수룩한 수염도 제대로 깎지 못한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이 모습은 개전 100일을 알리는 영상 연설에서도 볼 수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 모음은 지난 100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구하거나 우크라이나 국민을 격려하기 진행한 영상 연설 속 모습을 담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는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 개전 직후인 2월 말, 우크라이나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가 우크라이나 전역 18세 이상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개전 100일이 지나는 동안, 세계 제2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예상 밖의 고전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한데다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對)러시아 제재에 끊임없이 발목을 잡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이 되어서야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했고, 최근에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착]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포착]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명분으로 시작한 전쟁은 6월 3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평온했던 일상과 사랑하는 가족, 따뜻한 집을 잃었다. 러시아는 당초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대표가 여기에 있고, 대통령실장이 여기에 있다. 총리가 여기에 있고 포돌랴크(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도 여기에 있다”며 자신과 함께한 인사들을 열거한 후 “그리고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대통령실 청사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지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촬영한 영상과 같은 형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100일간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다.개전 첫날,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밝히는 연설 영상 속 그의 모습은 정돈된 머리카락과 면도를 한 멀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덥수룩한 수염도 제대로 깎지 못한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이 모습은 개전 100일을 알리는 영상 연설에서도 볼 수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 모음은 지난 100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구하거나 우크라이나 국민을 격려하기 진행한 영상 연설 속 모습을 담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는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 개전 직후인 2월 말, 우크라이나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가 우크라이나 전역 18세 이상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상 밖 장기전 이어가는 러시아...동부 지역 총공세  한편, 개전 100일이 지나는 동안, 세계 제2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예상 밖의 고전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한데다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對)러시아 제재에 끊임없이 발목을 잡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이 되어서야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했고, 최근에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속보] “포탄 박혔다” 우크라 취재 기자 2명 부상

    [속보] “포탄 박혔다” 우크라 취재 기자 2명 부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로이터 통신 소속 기자 2명이 부상하고 차량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이터 기자 2명이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제공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며 “반군 측이 배정한 운전사는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이들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포탄의 파편이 로이터 기자 알렉산데르의 다리에 박혔으며, 다른 한 명인 파벨은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부상한 세베로도네츠크는 현재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는 지역이다. 피란민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 사망 지난달 30일에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피란민을 취재하던 프랑스 방송 BFM-TV 소속 프레더릭 르클레르 임호프(32) 기자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임호프는 피란민을 태운 차량에 탑승했다가 러시아군의 유산탄(탄두에 다량의 탄알 여러 개를 넣은 포탄) 공격을 받아 숨졌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피란민 10여명을 태운 차량이 유산탄 공격을 받았다며 “이들을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가 (유산탄을 맞아) 목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임호프는 입사한 지 6년이 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두번째 현지 취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임호프와 동행한 동료 한 명도 부상을 입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임호프는 전쟁의 진상을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러시아의 폭탄을 피해 이동하던 민간인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해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적었다. 임호프가 목숨을 잃은 곳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도시 전체가 초토화된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임호프의 동료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숨진 32번째 미디어 종사자다”고 말했다.
  • [영상] 인터뷰 중 ‘공습 경보’ 울리자 우크라 영부인이 한 말

    [영상] 인터뷰 중 ‘공습 경보’ 울리자 우크라 영부인이 한 말

    올레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던 중 공습경보가 울려 인터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젤렌스키 여사와 미국 ABC방송의 단독 인터뷰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출연한 첫 TV 단독 인터뷰다. 젤렌스키 여사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것은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침공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여사는 국제사회에 꾸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전쟁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물론 전쟁은 당신과 먼 곳에서 벌어질 수 있지만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끝없는 전쟁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인터뷰는 갑작스러운 공습경보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여사는 대화 도중 사이렌이 울리자 말을 멈춘 채 몸을 웅크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옅은 미소와 함께 “잘못된 경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침착하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 시도때도없이 울리는 사이렌에 익숙하게 대응한 젤렌스키 여사는 30분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젤렌스카 여사는 남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다시 탈환할 것이라는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여사는 푸틴을 겨냥해 “우리가 영토 (일부를 넘기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침략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는 계속 압박하고 더 많은 단계를 밟을 것이며 우리 영토에 대한 점점 더 많은 공격을 계속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하면서, 돈바스 지역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실현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며, 러시아는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이곳을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으로 명명한 이번 전쟁은 6월 3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 [속보] 적반하장 러 “우크라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국제기구에 통보”

    [속보] 적반하장 러 “우크라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국제기구에 통보”

    우크라 “러가 화학무기 사용…핵 사용 위협도”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러시아가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통보했다고 OPCW 주재 러시아 상주 대표 알렉산드르 슐긴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슐긴 대표는 이날 자국 ‘로시야-24’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근 예상되는 도발(우크라이나군의 화학무기 사용) 지역과 방식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담은 12건의 공한을 기구에 보냈다”면서 “OPCW가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금지 화학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나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우크라 측 “러시아군이 드론으로마리우폴에 화학무기 사용해 피해”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민병대 아조우 연대는 지난 4월 12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도시 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사람들이 호흡 곤란과 거동 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혀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설을 동맹과 확인 중이라며 “긴장이 고조될 것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마리우폴 전투에 가담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젤렌스키 “러, 마리우폴 방어군에화학무기 사용하겠다고 반복 협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국민 연설에서 “어떤 종류의 물질이었는지 100% 결론짓는 건 아직은 어렵다. 포위된 마리우폴에서 전면 조사를 하는 일은 명백히 불가능하다”면서도 “러시아가 마리우폴 방어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한 점,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한 점을 고려할 때 세계가 지금 선제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OPCW는 러시아가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우려스럽다면서도 사실이라고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러시아를 둘러싸고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과거 이력 탓이다.OPWC “시리아 내전 때 러시아 화학무기 수차례 지원” OPWC는 시리아 내전 중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반군에 화학무기를 여러 번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다면 서방이 더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를 내놓거나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해 줄 구실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해설했다.
  •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젤렌스키 전범재판 세울 것”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조만간 열릴 전범재판에 우크라이나 군인들뿐 아니라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역대 우크라이나 대통령들도 회부될 것이라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DPR 인민위원회(의회 격) 형사·행정법제 위원회 위원장 옐레나 시시키나는 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DPR 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의 일환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친서방 성향 우크라이나 지도부 인사들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범엔 손에 총을 들거나 방아쇠를 당긴 사람뿐만 아니라 명령을 내린 장군과 대통령들도 포함된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페트로 포로셴코와 젤렌스키 대통령 등이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투르치노프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화 정권 교체 혁명기인 2014년 초부터 2019년까지 상원 의장과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포로셴코는 같은 시기(2014~2019년) 대통령을 지냈다.시시키나 위원장은 이들 전·현직 우크라이나 대통령들이 민간인 학살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민족주의자들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DPR 형법에는 군사 범죄나 테러리즘 지원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규정돼 있다면서 “군사 범죄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고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정부 수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러시아군에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범죄는 민간인 강간, 고문, 조롱, 살해 등이며 이 범죄 행위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형벌이 가능하다”면서 “재판이 최대한 공개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국제기구와 서방국가들을 포함한 외국 대표들도 초청할 것이다. 범죄 사실은 아주 명확하며 그것이 전 세계에 보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 DPR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을 포함한 도네츠크주 상당수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돈바스 해방’을 전쟁의 주목표로 천명한 바 있다.
  •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아조프스탈 냉동차서 지뢰 설치된 우크라 군인 시신 152구 발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러시아 군에 장악된 가운데 공장 내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군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아조프스탈 지하 시설 냉동 차량 안에서 15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시신들과 미폭발 지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들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다 사망한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은 시신을 모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부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 시신들이 보관된 냉동 차량에 폭발물이 함께 설치돼 있었다"면서 "여차하면 시신들과 함께 폭파시켜 이를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위치한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이면서 이곳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특히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하해 최소 600명이 사망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들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 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하며 퇴각했다.마리우폴을 장악하는데 앞장 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31일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도네츠크주(州)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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