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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美국방부 펜타곤 폭발” 증시 출렁…러시아도 속은 AI 가짜사진의 위력 [월드뷰]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근처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였다. 테러 의혹으로까지 이어진 해당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 각종 SNS에 펜타곤 폭발 현장 사진이 하나 나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펜타곤과 닮은 직사각형 건물 주변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오전 8시 42분 트위터 유료 인증 계정 ‘@CBKNews121’에 처음 게시됐다. 이 계정에서는 미국 내 음모론자들과 관계가 있는 여러 아이콘, 대표적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에 대한 지지가 목격됐다. 게시물은 유명 ‘오픈 소스 정보’(OSINT) 관련 계정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체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10시 3분 러시아 해외 선전매체인 RT는 “펜타곤(미국 국방부 청사) 근처에 폭발 보도가 있다”고 트윗했고, 친러 세력은 환호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나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트위터 팔로워 65만명으로 블룸버그통신의 헤드라인을 트윗하는 경제뉴스 인플루언서까지 퍼날랐다. 그는 오전 10시 6분쯤 “펜타곤 단지 근처에 대형 폭발”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했는데, 그 사이 리트윗 수백건이 이뤄졌다. 팔로워 160만명을 보유한 월가의 유명 블로거 ‘제로헤지’도 “펜타곤 근처 폭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가 지웠다. 블룸버그 통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블룸버그 피드’ 등 가짜뉴스 제조단체들도 사진을 퍼뜨리는 데 가세했다.러시아 선전매체도 ‘깜빡’ 속아투자자 동요→금융 시장 일시 출렁AI 가짜사진의 위력 확인되지 않은 SNS발 속보에 일부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금융 시장은 일시 출렁였다.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하는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정도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이는 시장에 큰 우려가 돌출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으로 관측됐다. 위기 때 투자자들이 피신하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의 가격은 반대로 잠시 상승했다. 불안이 확산하자 현지 언론인들이 속속 사실 확인에 나섰다. 블룸버그 수석 에디터 데이비드 요아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아침 펜타곤에서 폭발 같은 건 없었다고 했다”며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워싱턴 특파원 유누스 팍소이는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함께 “펜타곤 폭발은 없다. 가짜 뉴스”라고 전했다.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은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 27분쯤이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소방당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SNS 등 온라인에 펜타곤 폭발 관련 정보가 돌고 있으나, 펜타곤 영내는 물론 그 근처에서 그 어떤 폭발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확인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소동에 다소 황당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자료분석단체 ‘벨링캣’ 조사관 닉 워터스는 “사진을 두고 허둥지둥한 게 아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진은 진짜 공간이 아닌 까닭에 진짜 위치를 찾을 수 없고 워싱턴DC 어느 곳에도 그런 건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건물 앞의 서로 다른 담장이 변형되고 뒤섞인 흔적도 포착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AI발 가짜뉴스 하나가 세상을 어느 정도로 뒤흔들 수 있는지가 재확인됐다. AP통신은 “점점 섬세해지고 접근하기 편한 프로그램이 일상에 가할 수 있는 혼란이 이번 사태에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선거를 앞두고 사실 여부를 쉽게 가려낼 수 없는 가짜뉴스가 대규모로 유통될 경우 선거 판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미 대선 국면 AI발 허위정보 유포 우려“유권자 맞춤형 허위정보·사진·음성 등장” 20일 영국 가디언은 생성형 AI 작업물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더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대규모로 선거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짚었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인 ‘레코디드 퓨처’의 알렉산더 레슬리 분석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런 기술이 더 진보하고, 더 널리 이용 가능해질 수 있다”며 “폭넓은 교육과 인식 개선 없이는 이것이 대선의 진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앨런 튜링 연구소의 AI 연구 재단을 맡고 있는 마이클 울드리지 교수도 “AI 기술이 만들어낼 가짜뉴스가 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선거 일정이 다가오고 있고, 소셜미디어가 허위정보 전달의 강력한 도구라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런 가짜뉴스를 산업적인 규모에서 찍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 지식만 갖고 있다면, 온라인상 허위 계정들을 만든 후 특정 성향이나 특정 지역의 유권자를 겨냥한 맞춤형 가짜뉴스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16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실제로 챗GPT가 내뱉는 그럴싸한 답변, 미드저니와 같은 도구가 만들어내는 매끈한 이미지, 일부 ‘딥페이크’ 동영상 등은 이미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체포 전망이 제기되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의 AI 가짜 사진이 유포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풍의 하얀 패딩 재킷을 입은 허위 이미지도 대중에 실제인 것처럼 인식돼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목소리를 사용해 그가 마치 백악관 회견을 통해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내뱉은 것처럼 꾸며낸 AI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뉴스가드 공동CEO인 스티븐 브릴은 “누군가 이런 잘못된 이야기를 고의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내부 붕괴 시작?…러 본토서 교전 발생, 공격 주체는 ‘러시아인’ 반전

    [포착] 내부 붕괴 시작?…러 본토서 교전 발생, 공격 주체는 ‘러시아인’ 반전

    9개월 넘게 격전이 이어졌던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가 러시아 손에 결국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요 보급 및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에서 포격이 발생하면서 최소 8명이 다쳤으며,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이 손상됐다. 민간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교전에는 전차와 헬리콥터, 대포 등 주력 무기들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이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측의 소행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인 주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 반체제 단체로 확인됐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영상 성명을 통해 벨고로드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면서 “이제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대가 (벨로로드주)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 우리는 진격할 것이며 러시아는 (푸틴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러시아 자유 군단은 러시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반체제 단체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자유 군단의 ‘활약’을 인정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자유 군단의 온라인 성명을 게재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상황을 연구 중이지만,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로이터에 보낸 서면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전체적인 지역과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러시아 해방 운동이 전쟁의 올바른 종식을 기여하고, 러시아 정치 엘리트에 의한 변혁적 사건의 시작을 크게 앞당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화하는 전쟁, 러시아 내부 불만 이어져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내전의 우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1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대령 출신이자 군사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고르 기르킨의 영상을 소개했다.  기르킨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나라(러시아)를 끝장낼 수 있는 내전이 있다. 러시아가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함께 내전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르킨은 FSB 재직 시절인 2014년 크림반도 합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지역인 ‘도네츠크공화국’에서 군 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러시아 하원의원을 지내고 현재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 중인 마르크 페이긴 역시 지난 10월 뉴스위크에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로 인해 권력 탈환을 두고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이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관계자가 망명한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에게 정기적으로 보낸 이메일이 유출돼 내전의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권력의 핵심과도 같은 연방보안국 내부에서도 이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좌절과 불만, 더불어 러시아 정부 내에 솟구치는 혼란과 갈등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연방보안국 내부에서 “내전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격전지 바흐무트가 '거의'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는데 결정적 활약을 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도 러시아군과 마찰이 이어져왔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싸우는 바그너 용병들에게 고의적으로 탄약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 대반격 앞둔 젤렌스키, G7 전격 참석…서방 지원 촉구할듯

    대반격 앞둔 젤렌스키, G7 전격 참석…서방 지원 촉구할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자국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보안 이유로 정확한 방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히로시마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지지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쯤 일본을 방문해 21일 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일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그곳(G7 정상회의)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국영방송에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화상으로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발발 후 주요 국가의 대면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건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와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는 화상으로 참석해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화상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G7 정상회담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우크라이나전에 공동전선을 형성한 서방이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다. G7은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민주주의 국가 정상의 대화협의체다.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데 단일대오를 유지해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입장이 미세하게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깜짝 방문은 우크라 대반격을 앞두고 서방의 대대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자유 진영의 대러 단일대오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NYT는 대러시아 제재의 확고한 집행 방안,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지 여부, 정전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최근 우방국들을 돌며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5일 영국을 전격 방문한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얻어냈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비회원국 정상들도 다수 참석한다. 호주,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정상도 초청받았다. 특히 그간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에 거리를 두던 인도, 브라질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전 공동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방문 때문에 중립을 표방하는 이들 국가가 기존 입장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국자들 발언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화상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의 탄력을 유지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나는 우리가 이 과제를 수행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15개월 동안 이어진 소모전 끝에 이뤄지는 이번 대반격의 성패가 무기 공급 등 국제사회 지원에 달렸다고 진단한다. 한편, 다키가와 다쿠오 히로시마 원폭자료관 관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실현되면 원폭자료관을 방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참관국은 오는 21일 원폭자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세계 주요국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 1,2위의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20년 가까이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49.4%, 2위인 클로츠다로을루 대표는 44.96%였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하는 현지 법에 따라, 오는 2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의 입장 1,2위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이 튀르키예의 이번 대선 결과에 유독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은 유럽 국가들로 밀려오는 난민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는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일부를 수용하는 ‘쿠션’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튀르키예에 머무는 시리아 난민의 수는 360만 명에 달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의 ‘자발적 귀환’을 장려하며 난민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면, 득표율 2위를 차지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집권 뒤 2년 안에 시리아 난민 모두를 돌려보내겠다”고 공언했다.  유럽 국가들이 클르츠디로을루 대표가 다음 정권을 잡는다면 난민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 우려하는 이유다.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튀르키예 대선과 무관하지 않다.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평소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튀르키예는 이를 입증하듯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에 서 있다. 국제사회 분위기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립’은 곧 러시아에 더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회원국이다. 미국과 나토가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나설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역시나 동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6개 야당 연합대표인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정권을 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대러 제재와 관련해 서방의 결정에 따를 의향이 있다”며 “튀르키예는 나토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튀르키예의 노선이 친러시아에서 친서방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를 우려하는 이유다.  스웨덴의 입장 유사한 맥락에서 스웨덴 역시 이번 튀르키예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나토 가입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진다.  핀란드는 이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정식으로 나토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그렇지 못했다. 스웨덴이 쿠르드족을 지지하고 있다고 여긴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쿠르드족은 4000여 년 전 현재의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 있는 자그로스 산악지대에 살던 고대 민족의 후손이다. 이중 가장 많은 약 2000만 명이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쿠르드족이 꾸준히 튀르키예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는 사실이다. 튀르키예로부터 분리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쿠르드족 단체는 테러를 일으키는 과격 시위를 이어갔다.  2021년 튀르키예 밀라스 남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사건에 개입했다고 판단하며 “테러용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에르도안 대통령에 반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크루드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의 입장 튀르키예의 대선이 유럽 각국과 러시아부터 나토까지 세계 주요국과 동맹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도 이를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 미국 CNN은 ‘스트롱맨’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민주주의 확산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는 지적을 피하려는 듯 “그저 이기는 사람이 이기길 바란다”면서 말을 아꼈다. 러시아도 현재까지는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협력은 이어갈 것”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이목이 집중된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포착] 위성으로 본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 우라늄탄 터졌나?

    [포착] 위성으로 본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 우라늄탄 터졌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버섯 구름 형태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최근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위성으로 촬영한 폭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위성 사진을 보면 거대한 폭발로 인해 땅과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것이 드러난다. 이는 폭발이 있기 전 사진과 비교보면 더욱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녹색으로 우거진 땅이 폭발로 하얗고 검게 황무지가 된 것처럼 보인다.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지난 13일 새벽 시작됐다. 당시 러시아의 드론 21대가 공격에 나서 이중 17대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4대가 흐멜니츠키 지역 내 군사 시설을 강타했다. 이 과정에서 버섯구름 형태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대해 올렉산드르 심치신 흐멜니츠키 시장은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의료 시설, 행정 건물, 산업 시설, 다층 건물, 개인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흐멜니츠키에 있는 스타로코스티안티니브 공군기지의 탄약고와 격납고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곧 민간의 피해를 강조한 우크라이나 측과 달리 러시아 측은 군사적인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 실제 거대한 폭발이 난 것을 보면 러시아 측 주장처럼 탄약고 등 군사 무기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친러시아매체 등은 당시 폭발한 탄약이 영국이 제공한 열화 우라늄탄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주력전차 챌린저2의 일부 탄약이 ‘열화우라늄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높아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지만, 열화우라늄이 핵무기 또는 핵연료에 쓰이는 핵분열물질을 추출한 후 남는 물질로 제조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만 열화우라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다.여기에 한 술 더 떠 친러시아매체와 민간 군사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까지 펴고있다. 이같은 주장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자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진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러시아 드론 공습으로 대형 폭발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발이 발생한 장소가 서방 무기 저장고였는데, 러시아 공습으로 저장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방사능 오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흐멜니츠키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탄약고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러시아항공우주군의 자폭 드론 공습으로 탄약고에서는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었고, 좀처럼 보기 드문 ‘버섯구름’이 치솟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음날 탄약고 파괴를 확인했다. 이후 일부 민간군사전문가와 친러시아 매체 사이에서 탄약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도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흐멜니츠키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이 있었다”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 제기했다. 또 “젤렌스키 정부는 체르노빌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친러파가 러시아군에 탄약고 위치를 흘렸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공포가 확산하자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15일 SPRAVDI는 “13일 폭발 이후 러시아 선전가들은 텔레그램에서 방사능 유출 관련 메시지 약 200개를 작성했고, 그 중 러시아어로 된 게시글은 50건이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선전전에 실패한 후 그들의 주장은 ‘지금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지만 몇 년 안에 몸으로 느낄 것’이라고 바뀌었다. 러시아의 전형적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며,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도 아니고 위험 물질도 아니다. 진정한 핵 위협은 열화우라늄탄이 아니라 러시아 자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도 “흐멜니츠키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지역의 수치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범위 안에 있다”고 일축했다.일단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을 확인해봤다. 방사선 준위, 즉 공간감마선량률은 일정공간에서 방사능물질이 발생하는 감마선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0.3μSv/h까지는 자연계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수치로 인식된다. 참고로 서울 시내 평균 방사선량은 140nSv/h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민간군사전문가들 말대로 지난 9일에서 15일 사이 흐멜니츠키 일대 20㎞ 지역의 방사선량이 최초로 증가한 것은 공습 전인 11일이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방사선량은 145nSv/h 이상으로 높아졌다가 13일 125nSv/h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공습 이후인 14일 방사선량은 155nSv/h 이상으로 치솟았다. 방사선량이 폭증한 것도 아니고, 인체에 유해한 수준도 아니라서 어느 쪽 주장이 맞다 가리기엔 애매해다. 일단 하루가 지나면서 흐멜니츠키 방사선량은 우리나라의 자연방사선 준위와 비슷한 140nSv/h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전차 챌린저2 탱크와 함께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핵무기폐기캠페인(CND)은 환경과 건강 재앙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전쟁 확산’이라고 반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열화우라늄은 밀도가 매우 높아 이를 가지고 포탄 등을 만들면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뛰어나다. 이 때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열화우라늄탄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방사능 먼지는 반감기(半減期)가 42억년이나 된다. BBC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선천성 기형과 열화우라늄탄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열화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으며, 당시 미군 사이에 퍼진 이른바 ‘걸프전증후군’의 원인이 열화우라늄탄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코소보 사태 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3만발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는데, 당시 공습에 참여한 군인 사이에 ‘발칸반도신드롬’이 번지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이 재래식 폭탄 정도의 피해밖에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서부서 ‘버섯구름’ 폭발…러 드론 공습에 민간인 부상자들 나와

    우크라 서부서 ‘버섯구름’ 폭발…러 드론 공습에 민간인 부상자들 나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버섯 구름 형태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이같은 모습이 담긴 현지 주민들의 영상이 잇따라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흐멜니츠키주 군정은 13일 텔레그램에서 이날 새벽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지역 내 중요 기반 시설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공습 경보는 새벽 3시5분 울렸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다. 4대의 드론이 지역 군사 시설을 강타해 폭발을 일으키면서 인근 주거지와 다른 건물들이 파손됐다. 나머지 17대의 드론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나트는 러시아가 여러 방향에서 드론들을 발사했다고 말했다.올렉산드르 심치신 흐멜니츠키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의료 시설, 행정 건물, 산업 시설, 다층 건물, 개인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심치신 시장은 이후 거의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추가 보고했다. 그는 “부상의 정도는 경미하다”면서도 “대부분 깨진 유리로 인한 베인 상처와 떨어지는 문, 천장 등에 의한 충격 상처다. 사람들의 생명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도 약 30명의 부상자 중 2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올레신이라는 지역 마을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가족들이 새벽 4시20분쯤 큰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고 한 매체에 말했다. 그는 “너무 시끄러웠다. 심지어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침대 위로 기어올라왔다”며 “첫 번째 폭발 후 우리는 모두 일어나 지하실로 내려갔는데 거기서 서너 차례 폭발음을 더 들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흐멜니츠키에 있는 스타로코스티안티니브 공군기지의 탄약고와 격납고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한 친러시아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공급한 무기를 파괴하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밤, 테르노필이라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는 러시아 순항미사일의 폭격을 당했다. 주거용 건물 14채가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자국군이 이날 밤사이 드론 25대와 미사일 3발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 [포착] 러軍, 또 팀킬 굴욕? 전투기 등 군용기 4대, 본토서 추락(영상)

    [포착] 러軍, 또 팀킬 굴욕? 전투기 등 군용기 4대, 본토서 추락(영상)

    러시아 본토 내에서 러시아 전투기 수 대가 추락한 가운데, 해당 사고가 러시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팀킬’일 가능성이 거론됐다.  AP통신 등 외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수호이(Su)-35, 수호이-34 등 전투기 각 1대와 Mi-8 헬기 2대 등 총 4대의 군용기가 추락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하늘을 날던 전투기 등 군용기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불이 붙은 잔해가 숲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락한 전투기와 헬기는 모두 공군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군용기들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의 목표물에 미사일과 폭탄 공격을 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군용기들의 추락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타스 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추락 원인은 엔진 문제”라고 보도했다.  13일 친러시아 성향의 현지 매체인 레도프카는 “총 4대의 군용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등 승무원 9명이 사망했다. 일부 조종사는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러시아 국방부의 막대한 손실”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격추시킨 것이라는 설이 돌았으나, 추락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4일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자국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용기 추락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러시아군이 오인 사격으로 최소 4대의 군용기를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4일 텔레그랜 채널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추락한 지점을 가리키며 “4대의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들로 원을 그리면 반경이 40㎞다. 헤당 지점들은 정확히 원 안에 있다”면서 “어떤 방공 무기가 이 원의 중심에 있는 지 인터넷에 찾아보고 스스로 답을 내 보라”면서 러시아 방공체계가 이번 일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군용기 4대의 추락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프리고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공군 측도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군이 자국 군용기를 격추했다”면서 “격추된 군용기는 4대가 아니라 총 5대(헬리콥터 3대, 전투기 2대)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측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러시아군이 ‘팀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러시아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군용기 추락 사고 이후 러시아 내부의 전쟁 옹호론자들이 분노했다“면서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이 전면전을 선포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반격 준비 중...올해 러시아 패배 가능"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봄철 대반격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현지 언론 편집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반격을) 매우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반격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 말할 수 없지만 여러분 모두가 이를 명확히 알게 될 것이고, 러시아 역시 분명하게 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4일에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뒤, 아헨시(市)에서 열린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지금이 올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올해 우리는 침략자(러시아)의 패배를 만회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는 데 반격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받은 카롤루스 대제상은 1950년 제정됐으며, 유럽의 통합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사회 측은 작년 말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튀르키예가 대지진의 아픔을 겪고 3개월 만에 치르는 대선에서 20년간 장기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시대가 청산될지, 아니면 종신집권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11~13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1%의 지지율로 에르도안 대통령(45.1%)을 7% 포인트 차로 앞섰다. 11일 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야권 표 분산 우려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조국의 미래와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앙카라에서 투표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도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 민주주의를 그리워했다”며 “이 나라에 신의 뜻이 임하고 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전체 인구의 15~20%에 달하는 쿠르드족 표심이 가를 전망이다. 친쿠르드 성향의 인민민주당(HDP)은 야당연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하는 젊은 유권자 500만명의 표심 향방도 관심사다.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만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부실 대응 논란과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로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하면 2033년까지 ‘30년 집권’이 가능해져 사실상 종신집권 시대로 돌입한다. 반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이기면 파탄 직전인 튀르키예 경제 회복과 내각제 개헌 등 대대적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과 러시아 간에 국제적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이지만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러시아 제재에 불참하는 등 서방의 ‘단일대오’ 결속에 불편한 존재였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공식 가입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나토 동맹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는 스웨덴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을 먼저 넘겨야 나토 가입을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서방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의 조기 가입 승인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실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패로 간주될 수 있다. 러시아로서는 친러 정책을 펴 온 외교·경제적 협력자를 잃게 된다. 더구나 야권연합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측은 러시아의 튀르키예 대선 개입 의혹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과 러시아가 튀르키예 대선을 누구보다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하면 서방이 기뻐하리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석패하거나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튀르키예가 정치적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가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 우크라 “바흐무트서 러 보병여단 궤멸”… 봄철 대반격 시작됐나

    우크라 “바흐무트서 러 보병여단 궤멸”… 봄철 대반격 시작됐나

    러시아군 일부가 겨울철 파상 공세를 퍼붓던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퇴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총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반격의 결과로 바흐무트 남서부 외곽의 러시아 부대가 최대 2km(1.2마일)까지 후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과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바그너그룹 등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현지에 투입한 보병여단이 궤멸되면서 바흐무트 남서부 약 7.7㎢ 지역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난 9일 발표와 일치한다. 프리고진은 앞서 “러시아 제72독립차량화소총여단이 바흐무트에서 퇴각했다”면서 “러시아군 시신 50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겨울 대공세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는 지난 11개월간 전투가 지속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피비린내 나는 유럽의 격전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퇴각이 사실로 확인되면 2개월 전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핵심 보급로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BBC에서 대반격 작전에 대해 “기다려야 한다.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착을 기다리는 장갑차를 비롯해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칫 무모한 반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바라는 대로 전쟁이 장기화할 위험을 경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장 사거리가 563㎞에 이르러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스톰 섀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여러 기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날 미국 내에서 동결한 뒤 몰수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정경유착 신흥재벌) 자산 53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쓰도록 국무부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제재 위반으로 몰수한 자금을 처음 이전한 것이다. 해당 올리가르히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치어리더’로 알려진 콘스탄틴 말로페예프이다. 말로페예프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시아 반군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전쟁? 시작도 안했다, 최대 핵보유국 대통령 체포 못해…항복하기엔 너무 강한 나라” [월드뷰]

    러 “전쟁? 시작도 안했다, 최대 핵보유국 대통령 체포 못해…항복하기엔 너무 강한 나라” [월드뷰]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 72여단이 궤멸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쟁은 시작도 안했으며 우리는 특별군사작전 중”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보스니아 ATV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전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히는 한편 “지난 1년간 특별군사작전의 일정 목표는 달성했다”고 했다.“특별군사작전목표 일부 달성”“서방 직접 개입은 예측 못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다. 현재 전황은 어떤가. 승리에 얼마나 가까워졌는가’라는 질문에 “특별군사작전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지만 1년간 일정 목표를 달성했고,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돈바스 주민의 안전 보장을 강조했었다. 최근 8년간 포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우리의 임무는 부분적으로 성공했다. 주요 영토는 신나치로부터 해방됐다. 주민 투표가 열렸고 돈바스 사람들은 러시아 영토에 편입되는데 표를 던졌다. 이것이 가장 핵심적이고 매우 중요한 결과 중 하나”라고 했다. 다만 “도네츠크 등 (아직 해방시키지 못한) 지역에 열화우라늄탄이 떨어지고 있다. 적군을 충분히 멀리 밀어내야 하고 따라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라는 특별군사작전의 또 다른 목표도 달성 중이라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고정밀 러시아 로켓을 통해 무기 공장을 파괴하고 예비 무기를 파괴했다. 그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쟁 개입이 장기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이 되려는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러시아는 국익을 수호하고, 돈바스 주민의 이익을 지키고, 국가 안보를 보장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나토 회원국 등 서방이 직접적으로 분쟁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그들의 ‘특별군사작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토는 우크라이나 편에서 사실상 이 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 무기와 탄약 등 군사 물자를 대량 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전술적, 기술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작전’은 왜 그렇게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서방 군사 기술이 러시아보다 약해서인가 라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 잠재력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러군 왜 느린가? 전쟁 시작도 안했다”“바흐무트 곧 통제” 프리고진 에둘러 비판 이어 러시아군은 왜 그렇게 느리게 행동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 중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쟁이라는 것은 (특별군사작전과)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인프라의 완전한 파괴, 도시의 완전한 파괴를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기반 시설을 지키고 생명을 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서방은 나쁜 무기를 가지고 인프라와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작전이 길어지고 있는 거라고 부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은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나쁜 무기도 가지고 있다. 그런 조건(인프라 및 생명 보호)과 일치하지 않는 매우 끔찍한 최첨단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특별군사작전에서 그것들은 연구하는 이유”라고 했다. 전쟁 중 민간인 피해 및 인프라 파괴 책임을 서방의 “나쁜 무기”에 돌린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황과 용병 바그너 그룹, 체첸 아흐마트 대대의 참전에 대해서는 “감정적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보다 상징적 의미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의 과정은 국방부 소관이라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감정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흐무트는 매우 강력하게 요새화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군대가 집중되어 있고, 그들은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서방 무기도 지원됐다. 감정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라고 말은 하지 않겠지만, 무슨 말을 하든 바흐무트 전투는 러시아 연방군의 싸움”이라며 꾸준히 러시아 군 지도부를 비난하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에둘러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흐무트에서 싸우는 병사 모두 러시아 군인이며 같은 목표를 따른다. 우리는 바흐무트가 곧 통제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이 없다. 전술 전략 부분은 군인들 책임이라 간섭할 수 없을 뿐”이라고 강조했다.“크렘린 드론, 우크라 테러”“푸틴 암살 시도, 상응한 대가”“ICC 푸틴 체포? 최대 핵보유국 못 건드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말로 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공격하려 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곳이고, 우리는 그 공격을 국가 원수에 대한 테러 시도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안보 보장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권이 약한 몇몇 국가들은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중 하나,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이행될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울러 “러시아는 ICC 로마규정 서명국이 아니며, 다른 많은 국가(미국, 중국 등)와 마찬가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ICC는 ‘집단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이용하는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서방 약속 어겨, 나토 동진은 군사시설 확장”“푸틴은 안전보장 문서 채택 등 협상 제스처”“거부한 건 서방, 푸틴에 특별군사작전 강제”“푸대접받기엔 너무 크고 항복하기엔 너무 강한 나라”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사건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서, 정치 영역이든 경제 영역이든 예측에 한계가 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서방은 많은 실수와 악행으로 러시아에 특별군사작전을 강요했다. 소련 붕괴 후 서방은 우리를 속이고 최대 6개국까지 나토 동진을 이뤘다. 나토 확장은 러시아를 향한 나토 군사시설의 확장을 의미한다. 그래놓고 서방은 소련 붕괴 때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고, 무엇에도 서명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는 원하는 걸 할 권리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은 동등한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고 사실상 매번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려 했다. 그들은 오직 그들만이 가장 위에 있고 우리가 가장 아래에 있는 협력에만 관심이 있다.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쿠데타를 부추긴 것은 서방이었다. 유럽 중심부에서 무장 쿠데타를 조직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것이 서방이 한 일이다. 그들이 잊어버린 것 같으면 우리는 매번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일례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의 유로마이단혁명 개입 의혹을 짚었다. 2013년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의 문턱인 유럽연합 가입을 시도하다가 철회하자, 키이우 등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 일명 유로마이단혁명이 일어나 정권이 붕괴했다. 이 사태 때 빅토리아 뉼런드 당시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게 야누코비치의 이후 대안에 소극적인 독일 등 유럽을 거칠게 욕하는 대화가 공개돼, 미국이 개입한 의혹이 커졌다. 유로마이단혁명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어를 공영어에서 제외하는 등 노골적 반러시아·친서방으로 돌아섰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말했듯이 이들 서방 국가는 키이우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탱크와 대포를 사용한 8년간 눈을 감았다. 키이우 정권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분리주의자로 내몰아 살해했지만 서방 국가는 한 마디 비난조차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협상 제스처를 보내고, 러시아 연방의 안전 보장에 관한 문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했을 때 대화를 거부했던 나라들이 바로 그 나라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그들이 푸틴 대통령에게는 ‘아니, 당신은 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명령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킬 것’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의 이 모든 실수가 푸틴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게 만든 것”이라며 “러시아는 그런 대접을 받기에는 너무 큰 나라이고, 항복하기에는 너무 강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인 94% “푸틴은 新히틀러” 92% “우리가 승리” [월드뷰]

    우크라인 94% “푸틴은 新히틀러” 92% “우리가 승리” [월드뷰]

    우크라이나 국민 94%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현대판 히틀러’라고 생각하며, 67%는 러시아와의 어떤 타협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저명 사회학자 이리나 베케시키나가 대표로 있는 민주이니셔티프재단(DIF)과 공공정책싱크탱크 ‘라줌코우 센터’는 우크라이나 국가 정체성의 핵심이 될 최근의 국민 경험을 조사했다며 이 같은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오차범위 ±2.3% 포인트)는 2023년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크림자치공화국과 도네츠크 루한스크 돈바스 지역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과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하르키우, 헤르손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67%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다. 22%는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5%만이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2022년 12월 13일~21일 같은 기관이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23%가 ‘협상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었고 1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었다. 약 3개월 사이 ‘타협 불가’ 여론이 7% 늘었다. 다만 성향에 따라 종전 협상 선호도가 조금 엇갈렸다. DIF는 “일부 국민이 여전히 러시아 세력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일단 응답자의 12%는 유로마이단 혁명을 정당한 민중봉기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고 11%도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친러 성향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런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종전 협상에도 열려 있었다. 유로마이단 혁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중 17%는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42%는 러시아와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37%만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다. 반면 유로마이단 혁명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종전 협상에도 회의적이었다. 72%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고, 19%는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3%에 불과했다.그러나 종전 협상 선호도와 관계 없이 전체 응답자의 92%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거라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인의 94%는 푸틴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동일시했다. ‘푸틴은 현대판 히틀러인가’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답했고, 11% 이상은 ‘대체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국민 3분의 1 이상은 개전 초기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마리우폴의 급속한 함락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 4분의 1 이상은 작년 4월 14일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 침몰을 상징적 사건으로 꼽았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항전과 바흐무트 전투도 주요 사건으로 기억했다. 구체적으로는 헤르손 해방(15%), 키이우 탈환(10%) 등으로 나타났다. 개전 2년차에 접어든 이번 전쟁에서 누가 가장 큰 공헌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지역별로 65%~84%로 지지율에 다소간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방위군과 국토방위군, 의용군 등 우크라이나 군 집단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지역별로 51%~88%가 자원봉사자와 애국 시민을 꼽았다. 중앙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24%~50%에 그쳤다. ‘저항의 상징’으로서 국가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인이나 공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65%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꼽았으며, 47%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꼽았다. ‘철의 장군’으로 불리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인지도를 쌓은 인물 중 한 명이며,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어떤 국가의 기여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인의 68.5%가 폴란드를 꼽았다. 67.4%는 미국, 45.5%는 영국을 꼽았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외국 지도자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58%),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50%),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49%)가 꼽혔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0%)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9%)가 그 뒤를 이었다.
  • 러-우 전쟁 최악 참사될까?…치명적 위기 놓인 자포리자 원전 [핫이슈]

    러-우 전쟁 최악 참사될까?…치명적 위기 놓인 자포리자 원전 [핫이슈]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싼 치명적인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근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어린이 660명을 포함해 총 16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예우헤니) 발리츠키는 지난 주말 동안 이들 주민들을 베르댠스크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베르댠스크는 자포리자주 항구 도시로, 러시아군의 점령지다. 러시아 측의 이같은 조치는 혹시 모를 우크라이나 측 공격에 대비한다는 것이 명분이다. 이에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는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수천 대가 한꺼번에 몰리고, 사재기로 인해 생필품, 의약품이 동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치기도 했다.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갖춘 유럽 최대 원전으로 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도 원전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그 운영과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되면서 한때 양측의 전투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핵물질 적재시설이 교전 때문에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다. 자포리자 원전 주위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항상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은 모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하는 것은 추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 혹은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전 근처에서 본격적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1년 넘게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걱정해왔지만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이 개선될 징후는 없다”며 우려했다. IAEA는 이전에도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러, 원전 인근 공격… 핵사고 우려에 ‘공포’

    러, 원전 인근 공격… 핵사고 우려에 ‘공포’

    러시아군이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폭발로 주변 18개 도시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원전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등 지역에 미사일 공격과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서쪽의 스비아토신 지역에 드론 잔해가 떨어졌다고 이날 새벽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키이우 시내에서 수많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지난 7일 밤부터 미사일 공격과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체 약 3분의2에 걸쳐 공습경보가 몇 시간 동안 계속 울려 퍼졌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하면서 자포리자 원전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당시 “지난 며칠간 적군은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고 전했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주말 동안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은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인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뒤에도 가동돼 교전에 따른 전력공급 차단으로 원자로가 과열돼 녹아버리는 등 방사능 유출 사고의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포격도 거세졌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바그너 그룹이 철수를 포기하고 8일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포격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상공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친러시아 인사에게 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반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전역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8일 밤새 흑해 도시인 세바스토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2대를 방공망이 탐지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것은 봄철 대반격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친러시아 작가 자하르 프릴레핀이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한 마을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두 다리가 모두 골절됐고,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는 사망했다. 친러시아 성향 군사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가 폭탄 테러로 숨진 지 한 달 만이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피의자 알렉산더 페르미야코프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했다고 인정했다”면서 그를 원격 조종 폭탄을 이용해 테러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 러, 자포리자 원전 사고 우려에 ‘아수라장’…크림반도, 오데사 밤새 폭발 발생

    러, 자포리자 원전 사고 우려에 ‘아수라장’…크림반도, 오데사 밤새 폭발 발생

    러시아군이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폭발로 주변 18개 도시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원전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등 지역에 미사일 공격과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서쪽의 스비아토신 지역에 드론 잔해가 떨어졌다고 이날 새벽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키이우 시내에서 수많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흑해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는 7일 밤부터 미사일 공격과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체 약 3분의 2에 걸쳐 공습경보가 몇시간 동안 계속 울려 퍼졌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하면서 자포리자 원전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당시 “지난 며칠간 적군은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주말 동안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은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인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뒤에도 가동돼 교전에 따른 전력공급 차단으로 원자로가 과열돼 녹아버리는 등 방사성 유출 사고의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의 포격도 거세졌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와그너 그룹이 철수를 포기하고 8일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포격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상공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친러시아 인사에 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반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전역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8일 밤새 흑해 도시인 세바스토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2대를 방공망이 탐지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것은 오랫동안 분비해왔던 봄철 대반격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친러시아 작가 자하르 프릴레핀이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한 마을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두 다리가 모두 골절됐고,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는 사망했다. 친러시아 성향 군사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가 폭탄 테러로 숨진 지 한 달 만이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피의자 알렉산더 페르미야코프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했다고 인정했다”면서 그를 원격 조종 폭탄을 이용해 테러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러시아군이 5일(현지시간) 혹시 모를 우크라이나 측 공격에 대비한다며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근처 도시들에 대피령을 내려 일대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몰리고, 사재기로 인해 생필품, 의약품이 동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7일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금요일이었던 5일 자포리자 원전 근처 에네르호다르를 비롯한 자포리자주(州) 내 18개 도시에 대피령을 내렸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예우헤니) 발리츠키는 당시 “지난 며칠간 적군은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 모든 어린이와 부모, 노인, 장애인, 병원 환자를 먼저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주말 동안 어린이 660명 포함 주민 1679명 대피 발리츠키는 이후 7일 밤, 어린이 660명을 포함한 주민 1679명이 주말 동안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 대피했다면서 이들은 이미 베르댠스크에 마련된 임시 숙소들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댠스크는 자포리자주 항구 도시로, 러시아군 점령지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고 있지만, 주도 자포리자 서쪽을 포함해 드니프로강이 가로지르는 북서쪽 지역은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자포리자 원전 근처 도시들의) 민간인들이 러시아 점령지 안쪽에 있는 베르댠스크 외에도 인근 상트페테르주 도시인 프리모르스크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측에 점령된 후 양국 간 운영권 분쟁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 포격 등 군사 활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 실제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대피령 탓에 도시 곳곳 아수라장 다만 대피령 탓에 공포에 질린 다수 주민이 주말 내 대피에 나서면서 자포리자주 여러 곳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우크라이나의 멜리토폴 망명 시장인 이반 페도로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대피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대피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당시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공황 상태”였다면서 사재기 탓에 해당 지역의 상품과 의약품이 바닥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시 등을 공격할 경우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환자를 거리로 내보내는 병원도 여러 곳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대피 호송대의 3분의 2가 후퇴하는 러시아군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이 발표한 부분 대피령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이 현재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사고시 심각한 위기” 경고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상황이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 현장의 IAEA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정기적인 포격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원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본격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1년 넘게 이 원전에 대해 걱정해왔다.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이 개선될 징후는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가 현재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아도 핵 물질은 여전히 적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IAEA는 이전에도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2월 개전 뒤 러시아에 점령됐으나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기업이 맡고 있다. 원전 운영권을 둘러싸 다툼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근처에서 자주 교전을 벌였다.
  • “우크라인 많이 죽여” 자랑하던 러 작가, 차량 폭발로 중상

    “우크라인 많이 죽여” 자랑하던 러 작가, 차량 폭발로 중상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의 분리독립을 옹호하는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작가이자 정치인인 자하르 프릴레핀(48)이 6일(현지시간) 차량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서북부 니즈니 노브고로드 지역의 한 도로에서 프릴레핀이 탄 아우디 Q7 차량이 폭발했다.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했던 프릴레핀은 중상을 입었다. 프릴레핀 측 관계자는 그가 다쳤지만 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국가수사위원회와 지역 경찰 등은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알렉산데르 페르미야코프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심문하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RBC는 프릴레핀이 돈바스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가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프릴레핀은 당시 식사를 위해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있는 한 카페에 잠시 들렸다. 그가 운전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는 사이 누군가가 폭발물을 차량 밑바닥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가 일행과 차를 타고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났다. 소식통들은 RBC에 폭발 현장에 구덩이가 파였을 만큼 폭발은 충분히 강했다고 말했다.프릴레핀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톨스토이 문학상 등을 수상한 민족주의 성향 작가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의 분리독립을 옹호해온 인물로 2017년 분리독립 세력들로 구성된 반군을 조직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그는 테러 용의자로 수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2019년 유튜브에서 “내가 이끌던 부대가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현재 정당 ‘공정 러시아’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이 있다는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용의자는 체포됐다. 미국과 영국의 직접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국제 테러 조직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폭발 사고에 휘말리는 사례가 몇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두기나 역시 부친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던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일에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타타르스키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후원을 받는 등 상당히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쩍이는 ‘무언가’에 도시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BBC는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에 있는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이탄의 일종이 사용된 공격으로 보이지만, 백린의 사용 여부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이탄은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은 소이탄과 달리 국제규범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명탄과 연막탄용으로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쓰인 백린탄이 지난 15년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마리우폴 포위 등 과정에서 민간 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해왔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 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개전 초기 당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도리어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탄약 안 주면 철수!” 바그너 그룹 수장, 러 국방부 향해 욕설 한편, 이번 백린탄 추정 공격 소식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의 이러한 행보가 우크라이나군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가짜 정보일 수 있다고 의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승절인 9일까지 바흐무트 점령을 마치기 위해 다른 전선에 배치됐던 바그너 용병들까지 바흐무트 전선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완전 점령을 위한 요충지로써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한 채 전사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가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도록 한 뒤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18발 중 15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X-101과 X-555인데, 한 발당 가격이 각각 1300만 달러(약 174억원), 75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잘루즈니 사령관은 또 “러시아군은 1일 오전 2시30분쯤 전략 폭격기들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서 온 투폴레프(Tu)-95 폭격기 9기와 카스피해에서 온 투폴레프(Tu)-160 폭격기 2기였다”고 설명했다.러시아는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두 번째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키이우시 군사행정부(KMVA)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향한 모든 순항미사일은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예비 보고서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또 키이우 외곽 지역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KMVA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 경보는 키이우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서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피해가 다수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했지만, 최소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주내 공업도시 파블로흐라드는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이 도시에서만 산업체 1곳과 아파트 건물 19동, 주택 25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 행정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파블로흐라드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 봄철 대반격 밀어붙이나…“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 구축”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주의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공개한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 등 정보를 분석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영을 꾸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해당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2주째 주둔하고 있다고 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11월 드니프로강 서쪽의 헤르손시를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은 강의 동쪽에 진을 치고 포격전을 벌여왔다.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드니프로강 동쪽 습지대에 진지를 구축했다는 점은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반격에 나선다면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지역을 돌파해야 하고 이 경우 드니프로강 도하는 필수라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드니프로강 동쪽에서 꾸준히 작전을 수행했지만 지속적으로 주둔하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드니프로강 동쪽에 진지를 구축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규모 반격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친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가을 헤르손을 공격한다고 발표한 뒤 실제로는 북부 하르키우를 공격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측의 교란 작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ISW 발표 내용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드니프로 삼각주에서 벌이는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자국군이 여전히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가 공언해온 봄철 대반격이 준비 부족 등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문서 중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성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국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요청한다. 대반격이 늦어도 여름까지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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