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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종영 SBS드라마 ‘덕이’ 두 주역 김현주-강성연

    두 여자가 있다.난봉꾼 아비가 집을 비운 사이 태어난 하나.빨치산부부가 그곁에 덜컥 부려놓고 간 또하나.아무도 모르게 쌍둥이로 크지만 인력으로 성정까지 짜맞출 수야 없는 일.궁기 전 살림과 사고뭉치 식솔들이 죽도록 거추장스런 친딸은 자랄수록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못할 짓이 없어진다.반면 출생의 비밀을 알 리 없는 양딸은 피멍든 ‘엄니’가슴이 못내 안쓰러워 형제들 바람막이로 희생하길 마다않는다…. 이쯤되면 귀에 익은 이름 둘이 나란히 떠오를 법하다.귀덕과 귀진.SBS 주말드라마 ‘덕이’의 두 주인공.1960∼70년대 가족사의 질곡을다룬 드라마 한복판에서,그저 선·악의 맞부딛침이라 요약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허전한 운명의 쌍곡선을 혼신으로 그어간 둘의 대결은,줄곧 시청자 시선을 붙들었다.30%대 고른 시청율로 같은 시간 타방송사 9시뉴스들을 기죽여온 그 ‘덕이’가 31일 74회로 막을 내린다.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종방연에선 9개월간 이웃집 처자처럼 친숙했던 덕이와 진이도 촌티를 확 벗어던지고 나타났다.다시 걸친 현대풍 정장아래 김현주와 강성연으로 각기 돌아간 두 연기자들,매력은 여전하지만 그 눈빛만은 9개월전과 사뭇 달라진 듯하다. “방금 전에야 촬영이 다 끝났어요.그저 드러눕고 싶을 뿐이에요.”파도처럼 밀려드는 거친 운명을 타고난 선(善)의지로 꿋꿋이 헤쳐나가는 불굴의 여인상 덕이를 연기해낸 김현주.덕이에 에너지를 다 빨린 나머지 궂다질다 말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단다. “주초에 엄청 추웠잖아요.그 폭설 속에 제천까지 내려가 왼종일 보따리지고 눈산을 헤맸어요.다음날 또 얇은 드레스 하나만 입고 연기하라는데 웬 고생인가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처음 덕이 역에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김현주카드는 반신반의였다.인형같이 예쁘고 깜찍하기만 한 그가 충청도 사투리를 풀어내는 천연덕스런 70년대 처자를 제대로 그려낼까.그는 이 시험대를 무사통과했다고 평가된다. “처음 영국오빠(김태우)눈치가 너무 보였어요.그 잘한다는 어린 덕이(신지수)랑 같이한 사람이니 비교되면 어떡해요.근데 어느날 오빠가 모니터하고 와선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저같은 경우는 악역이다보니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부담감이 너무 컸어요.못되게 말하고 째려보는 게 다가 아니라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설득해야 하잖아요.저부터 진이에 공감하려고 무지 애썼죠.아,나라도 저럴거야,주위사람 모두 동생만 싸고돌고 사랑도 행운도 다걔한테만 흘러간다면…,하구요.”올 한해 시청자 미움을 톡톡히 산 진이 역의 강성연.젊은 친구치곤제법 연기한다는 소리를 듣는 그지만 그에게도 진이는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전 원래 밝구 활달한 성격이거든요.맡아온 역할도 거의 그랬구요. 근데 영 딴판인 캐릭터가 되려니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겠더라구요.원래 친한 현주랑도 자꾸 장난끼가 발동해서 노려볼 때 눈빛도 제대로안나오구요.그래서 막판엔 서로 의도적으로 멀리했죠.”한달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로 콜록대도,그와의 대화는 즐겁다.탄성좋은 공처럼 통통 떼구르르 굴러가다가도 20대답잖은 곧은 심지로 한번씩 균형을 잡아가는 대견함이 있기 때문. “또다시 ‘귀여운 여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젠 좀더 깊이있고 성숙한 표현력이 묻어나겠죠.”자신감넘치는 말투마저도 통통 튄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감사원 ‘179國 수장’ 맞을 준비 분주

    감사원은 요즘 서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준비로 바쁜 하루를보내고 있다. 행사는 내년 10월에 열리지만 98년 개최지 선정 이후 2년 동안 밤낮 없이 준비에 매달려 왔다. 세계감사원장회의는 179개국의 감사원 수장들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다.최근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함께 88올림픽 이후최대의 국제행사로 국제적 파급효과도 그만이다. 모든 행사 준비는 국제협력담당관실에서 담당하고 있다.사무국장인노옥섭 기획실장 지휘 아래 4개 팀에서 총 13명의 요원들이 뛰고 있다.유창한 영어 구사력과 국제 감각을 지닌 직원들이 포진돼 있다.국제협력 업무의 베테랑인 송기국 과장(준비단장)을 비롯해 신언성 수석감사관,동시통역사인 이시우 홍지숙씨가 당사자들이다.특히 행사준비를 위해 계약직으로 채용한 홍씨는 홍순영 중국대사의 친딸이다. 이들은 총회 관련 홈페이지를 만들어 5개국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있고 인터넷을 통한 회의 참가 등록시스템도 구축해 놓았다. 특히 총회 의장이 될 이종남 감사원장이 지난 봄부터 영어회화 교습을 받는 등 직원들 사이에는 때아닌 영어회화 공부 붐도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각국 감사원 대표단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사전 리허설도 가졌으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송기국 국제협력담당관은 “감사원장들은 대통령 지근에서 국정을보좌하는 국가의 총리 및 장관급으로 행사의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것”이라면서 “우리의 감사원 업무뿐만 아니라 국가적 홍보 기회도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INTOSAI는 전세계 179개국 감사원이 참여하는 국가감사 분야의국제협력기구로서 공공부문 감사기법과 정보 및 경험을 교환한다. 정기홍기자 hong@
  • 가정불화 성토장 된 행자부 홈페이지

    정부 홈페이지가 가정문제 성토장으로 변하고 있다.얼마전 광주 모파출소장의 딸이 가정불화를 폭로한 데 이어 최근 한 공무원의 부인이 실명으로 남편에 대한 험담을 정부 홈페이지에 올려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12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는 ‘지식만 있는 나쁜 고시 서기관’이라는 글이 올랐다.게시자는 이지현씨.이씨는 글 속에서 ‘현직환경부 최○○ 서기관의 안사람’이라면서 남편의 실명을 그대로 썼다. 이 글 첫머리에는 “속아서 공무원과 결혼했습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장이 들어있어 어떤 내용의 글인지 짐작할 수 있다. 글에는 이씨가 최서기관과 결혼을 하게 된 때부터 2억원 가까이 빚을 지게 된 일,시댁·친정과의 관계,현재의 생활 등을 상세하다 못해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친딸이 엄마의 불륜을 인터넷에 공개해 간통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출소장 김모 경위의 글이 행자부,서울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랐다. 이밖에도 ‘공무원 아내’ 또는 ‘공직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정문제를 성토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같은 글들에 대해 “불쌍하다”,“용기를 잃지말고 새 삶을 찾아라”는 등의 동정어린 시선도 있지만 “가정불화는 집에서 풀어라”,“이런 글들 때문에 짜증난다”는 반응도 만만찮다. 홈페이지는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행자부 관계자는 “실명을 적어가면서 험담을 하는 것을 보면 사이버테러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원인이 쓴 글을 함부로 지울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곤혹스러워 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간통피소 여성파출소장 “남편이 폭행 불륜사실 없어”

    친딸이 엄마의 불륜을 인터넷에 공개해 간통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여성파출소장 김모씨(42·경위)의 심경이 적힌 글이 서울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랐다. ‘경찰사랑 김규주’라는 이름으로 올려진 ‘친딸에게 공개 고발당한 여자의 진술서’라는 글에서 전 광주D파출소장 김씨는 “친딸(21)이 나를 공개고발했지만 딸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 지금까지 남편 하모씨(49)에대해 대응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씨는 “남편과는 고3때 제자와 스승으로 만나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딸을임신하게 돼 결혼했다”며 “남편은 지난 80년부터 줄곧 폭력을 행사해 왔으며 동료 여교사, 함께 교회를 다닌 여성 등과 여러번 외도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고소당하기 직전인 지난달 7일 시아버지가 내가 위자료 1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이혼을 허락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친구 이모씨(40·광주시서구 상무동)집에서 잠시 지낸 것”이라며 불륜사실을 부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홀트여사 유해 국내 도착

    홀트아동복지회를 창설한 버서 홀트 여사의 시신이 7일 오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 홀트 여사의 시신은 공항에 도착한 뒤 국방부 의장대의 애도가(哀悼歌) 연주 속에 영구차에 실려 경기도 고양시 홀트 일산복지타운으로 옮겨졌다. 시신을 모시고 온 친딸 몰리 홀트(66)는 “어머니는 생전에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오는 9일 홀트일산복지타운 내 체육관에서 치러지며 시신은 주변홀트동산에 있는 남편 해리 홀트의 묘소 곁에 안장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감사원 때아닌‘영어바람’

    요즘 감사원에 때아닌 ‘과외바람’이 불고 있다.직원들간에 영어 실력배양경쟁이 불붙고 있다는 얘기다. 점심시간인 정오엔 많은 직원들의 발길이 식당이 아닌 감사원 별관인 교육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물론 영어 지도를 받기 위해서다. 영어교육을 전담하는 강사는 6개월 계약직 직원으로 특채된 중국계 미국인엘리자베스 첸씨.주한미대사관에 일하는 외교관이 남편인 그녀는 캐나다의체육교사 출신. 영어회화 강의뿐만 아니라 국제협력과 직원들에게 영어회의 진행 요령 등도전수하고 있다. 이처럼 감사원에 어학 바람이 부는 것은 창립 이후 최대 국제행사 개최를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세계최고감사기구(INTOSAI) 총회와 이사회 등 이 그것이다. INTOSAI는 전세계 179개국 감사원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가감사분야의 국제협력기구.이사회는 내년 5월,총회가 2001년 10월에 각각 서울에서 개최될예정이다. 특히 총회는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하기로 돼 있어 각 대륙에는 21년마다 한번씩 개최 기회가 온다.한국은 일본과 필리핀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선 세번째 개최국. 외교부 등 관계 부처로부터 지원을 받아야겠지만 주관 기관인 감사원측은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행여 진행상의 오점이라도 남기면 만회하는 데 적어도 21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감사원측이 최근 첸씨에 이어 영어 구사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또 한명의국제협력담당관실 계약직 직원을 특채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의 친딸인 홍지숙씨가 주인공. ‘영어 과외’에 대해 직원들의 반응도 퍽 좋은 편이다.한 국장급 간부는“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간부식당에서 이종남(李種南)원장과 점심을 함께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출 수 없다”며 영어 교습시간을늘렸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구본영기자 kby7@
  • ‘99문화를 여는 사람-아트선재센터 부관장 김선정

    미술가들이 그 총량(總量)의 바다에다 한 방울이라도 보태기 위해 애쓰는미(美)는 물론 미술과 별 상관이 없는 일반 사람들 것이다.그래서 미술품의저수지라 할 미술관들은 일반의 미의식으로 곧장 흘러가는 관개수로를 열어야 한다. 지난해 여름 서울 소격동에 문을 연 아트선재센터는 물샐 틈 없는 저수지벽을 연상시키는 외관과는 반대로 일반에 잘 ‘열려’ 있다.관람료를 2,000원이나 받고 있지만 경영이나 전시기획 책임자의 미와 미술에 대한 의식이자기 미술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대아’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다.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친딸로서 선재센터 부관장 겸 선임 큐레이터인 김선정(34)씨는 미,미술,그리고 한국 미술계와 미술 정책에 대해 뚜렷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비판적인 톤이 돋보이곤 한다.그러면서도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드러낸다. “현재 틀로는 우리 미술이 문화의 세기라는 21세기를 맞아 해외로 진출하는 데나 일반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많아요.기성의 작가 위주로만 틀이 꽉짜여 있을 뿐 대국적 견지에서 작가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미비합니다.새로나오는 작가와 일반 사람에게 손해가 돌아갑니다” 국내 소개도 문제지만 해외 진출 면에서는 거의 준비가 없다고 꼬집는다.정부나 미술계 모두 일본이나 독일에 한참을 뒤졌는데도 21세기니 말만 요란할 뿐 바깥에 우리를 알리는 데 “톡,톡,톡,아무렇게나”하는 즉흥성을 못 버린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미술,특히 ‘어려운’ 현대미술이 바깥에 알릴것이 대체 있기나 하다는 것인가. “있고 말고요.”라고 그는 즉답한다.이어서 외국으로부터 한국 작가를 소개해달라는 주문이 많지만 마땅한 해외용 자료가 없어 올해 이에 알맞는 작가 파일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게서 보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창의성’에 대한 높은 존중심과 이를 가리는 예리한 칼날이다.괜찮은 작가가 많다고 하면서도 그의날카로운 시각에 ‘베이지’ 않는 예술인이나 문화 현상은 드물어 보인다.그에게 창의성이란 국내외 대학에서 6여년 동안 달려 들었던 서양화를 포기토록 한 아름다운 심연같은 것이다. 그는 주류 문화에 다소라도 오불관언할 수 있는 하위문화의 부재 현상을 안타까워 한다.우리 교육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더 나아가 우리 심성에고집이나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고 진단한다.‘빈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미술에 대한 사랑,아트센터에 대한 애정은 이런 흠을 한치라도 바로잡는 데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선정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와 미국 미시건주 크랜브룩대에서 계속 회화 공부.92년 뉴욕시 휘트니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인턴십.93년 귀국,국립 현대미술관거쳐 경주 선재미술관,서울 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 “승준이 친엄마 어디계세요”

    “승준이가 친엄마를 만나 기뻐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요.” 85년 태어난 지 한달도 안된 한국 아이를 입양해 14년 동안 길러온 린 폭스(44·간호사·미국 코네티컷주)의 간절한 새해 소망이다. 승준이의 미국 이름은 데이비드 폭스(14).영리하고 활달한 아이였다.음악과 운동·컴퓨터에 재능이 있었고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도 잘했다. 그러던 승준이가 자라면서 변하기 시작했다.외모가 다르다는 데서 소외감을 느꼈고 폭스의 친딸인 누나 멜린다와 자주 다투고 가족들을 피했다.양엄마인 폭스와도 대화를 꺼렸고 “친엄마가 왜 나를 버렸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97년말 폭스는 승준이 친엄마 찾기에 나섰다.컴퓨터와 책을 통해 한국관련정보를 수집했고 인터넷에 ‘權씨’ 성을 가진 승준이의 친엄마를 찾는다는사연도 띄웠다. 지난해 가을에는 승준이와 함께 1주일 동안 한국을 찾아 입양자료를 확인하고 ‘권미경’으로 알려진 친엄마의 고향 충남 홍성군도 방문했다.승준이가출생한 춘천 한림대병원도 찾았지만 결국 친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돌려야 했다. 폭스는 “누군가 승준이가 친엄마를 애타게 찾는다는 것을 일러 줄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金美京 chaplin7@
  • 어린이 무료급식 ‘신나는 밥집’ 운영 鄭博順씨

    ◎10년째 굶는아이 돌보는 ‘밥집 천사’/88년 밥 훔치는 아이들 얘기 듣고 봉사 시작/매일 40여명 보살펴… 컴퓨터·피아노 지도도/“후원 갈수록 줄어 월200만원 유지비 부족 걱정” “한창 자랄 나이에 가정형편 때문에 굶주리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10동 41 ‘신나는 밥집’ 주인 鄭博順씨(51·여)는 10년 동안 결식 아동들에게 매일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있다.이름은 밥집이지만 불우아동을 위한 복지시설과 다름 없다.20여평의 공간은 컴퓨터 5대와 탁구대,피아노 등을 갖춘 놀이방과 급식소로 구분돼 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하루에 한끼조차 먹기 어려운 40여명의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학교를 마치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은 오후가 되면 이곳으로 몰려든다.鄭씨는 간식을 주고 저녁 준비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틈나는 대로 아이들의 학습도 도와준다.“부끄러워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라”는 따뜻한 말도 아끼지 않는다. 저녁식사는 오후 7시.공부를 마치고 함께 하는 식사는 여느 가정집 부럽지 않다.‘음식나눔 은행’ 등을 통해 들어온 재료를 鄭씨가 정성스럽게 요리한 것으로 고깃국을 비롯,4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온다. 부모의 실직으로 이틀에 하루는 아침을 먹지 못한다는 한 어린이는 “여기에 오면 밥과 간식도 주고 공부도 가르쳐줘 좋다”고 말했다. 鄭씨가 ‘신나는 밥집’을 연 것은 지난 88년.옷을 만들어 시장에 납품하는 가내수공업 공장을 운영하다가 ‘밥을 도둑질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장을 개조,무료밥집을 시작했다.“88올림픽 개최로 선진국이 됐다는 마당에 밥을 훔쳐 먹다 경찰서에 잡혀와 울먹이는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鄭씨는 7년 전 부모의 가출로 갈 곳 없던 郭모양(17·고등학교 1년)을 친딸처럼 데리고 산다.많을 때는 10여명이나 됐지만 모두 자립시켰다.郭양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郭양 이름으로 1,00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후원금에서 5만원을 매월 납입하고 있다. 鄭씨의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미용실 4곳은 한달에 한차례씩 무료로 이발을 해준다.인근 약국과 병원에서는 무료진료로 도와준다.달마다 독지가들로부터 쌀과 후원금도 들어온다. 하지만 한달에 200만원이 넘는 유지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鄭씨는 “요즘 들어 후원자들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록 조그만 정성이라도 상처받은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02)877­6908
  • MBC 드라마 무더기 제재

    ◎방송위,‘애드버킷’·‘보고 또 보고’ 등 3편 주의·경고 조치/지나친 폭력·뒤틀린 가족관 묘사/장소협찬 음식점·술집 간접광고 뒤틀어진 가족관계,지나친 폭력묘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해온 MBC의 드라마 3편이 방송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방송위원회는 이번주 열린 제94차 방송심의소위에서 MBC 일일연속극 ‘보고 또 보고’,주말연속극 ‘사랑과 성공’,수·목드라마 ‘애드버킷’등 3개 프로그램에 대해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내렸다. ‘애드버킷’의 경우 적나라한 폭력장면이 문제됐다.방송위는 “지난달 23일 방영된 내용중 성폭행 피해자의 남동생이 가해자인 남자대학생들을 호텔 식당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칼로 복부를 연거푸 찌르는 모습과 피가 묻어난 칼을 클로즈업한 것은 폭력행위를 지나치게 묘사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보고 또 보고’는 노숙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대사로 주의조치를 받았다. 은주 어머니가 동료와 노숙자들 이야기를 하면서 이들을 ‘인생 낙오자’‘사람 몸속에 병든 세포가 있듯이 사회에도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운운하는 내용으로 노숙자들의 명예를 침해했다는 것.어쩔수 없이 거리에 내몰린 실직자들의 심정을 좀더 헤아려야 했다는 지적이다. ‘사랑과 성공’의 경우 간접광고로 경고를 받았다.지난달 28일 방송된 내용중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태우아버지가 술을 한잔 하고 싶다며 운전수에게 술집상호를 실명으로 언급해 광고효과를 냈다.또 장수가 고객으로 알고 있는 생모와 만나 음식을 주문하면서 ‘한미리 정식이라고 아주 맛있는데요’운운하며 장소협찬업소인 음식점의 음식이름을 언급하고,간판을 노출한 것도 간접광고로 지적됐다. ‘사랑과 성공’은 지난달에도 동생이 언니의 빰을 때리고,반말로 윽박지르는가 하면 계모가 친딸을 두둔해 큰딸에게 집을 나가라고 소리지르는 내용을 방송해 건전한 가족의 가치를 저해했다는 이유로 주의조치를 받았다. MBC는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방영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25일 ‘오늘은 좋은 날’에 대해서도 제재를받았다. ‘오늘은 좋은 날’도 기가 약한 남편에게 장어를 먹이고 멋진 잠자리를 기대하는 두 여자의 해프닝을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여과없이 방송해다는 이유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 8·15 사면 가족·각계 반응/“국민화합·제2 건국 계기로”

    ◎全·盧씨 “5·18 12·12 관련자 포함 잘된 일”/朴노해씨 부인 “8년 수발 짐 벗어 기뻐”/민가협 “양심수 360여명 대상 제외 유감” 모두 7,007명의 사면 대상자 명단이 발표된 14일 국민 대다수는 “사면을 계기로 화합을 다지고 제2의 건국을 맞는 계기로 삼자”면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張世東·鄭鎬溶·安賢泰씨 등 12·12 및 5·18 관련자와 全斗煥·盧泰愚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연루자 등 14명이 특사에 포함되자 두 전직 대통령측은 “잘된 일”이라며 환영. ○…權魯甲 전 의원은 복권사실이 발표되자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짤막한 소감만 밝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얼굴없는 노동자 시인’ 朴노해씨(본명 朴基平)의 부인 金眞珠씨(43)는 사면 소식에 “지난 8년동안 옥바라지를 하면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벗었다”면서 기뻐했다. 金씨는 “최근 면회 때 朴시인이 ‘그동안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국민의 정부는 한번 믿어볼 만한 정부’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친딸과 친인척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林順蘭씨(46)도 형기를 1년4개월 앞두고 15일 가석방된다. 林씨는 “부모 탓에 불행하게 자란 자식들과 따뜻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석방소감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사면 대상자 중 93년 5월 살인죄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아미르 자밀씨(30) 등 파키스탄인 2명이 무기로 감형되는 데는 천주교인권위원회(위원장 金亨泰 변호사)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한편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대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한다면서 455명의 양심수 가운데 최장기수 등 360여명을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헌정질서 파괴나 비리사범을 사면·복권한 조치는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반개혁적 행위”라고 주장.
  • 시부모 접근금지(외언내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부간의 갈등은 쉽게 풀수없는 수수께끼인 모양이다. 전형적인 고부간의 노래중에 충남 은진지방에 전해지는 민요에 보면 친정어머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보고도 못본체/듣고도 못들은체/말없어야 잘산다’고 타이르는 대목이 나온다.함경도 부령지방의 ‘시집살이요’에도 ‘범이 그리 세다더니/시아비두고 더 세겠냐/고추장이 맵다하니 시어미두고 더맵겠느냐’고 노래부른다.시집온지 사흘만에 사래 긴 밭을 다 매도록 ‘다른 점심 다 나와도 요내 점심 안나온다’고 한숨짓는다.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시부모나 그런 수모를 감수할 며느리란 없다.오히려 ‘시부모도 내 부모,며느리도 내자식’의 인식이 일반화되어 ‘고부간의 갈등’은 흘러간 시대의 구습으로 취급되는 감이다.그래선지 텔레비전프로그램에 ‘친딸과 어머니’처럼 손에 손을 잡고 나와 노래부르는 고부간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데 남편이 자동차사고로 사망하자 시부모와 시댁식구들이 직장에 찾아와 ‘네가 혼을 빼서 내아들이 죽었다’면서 폭행을 일삼자 며느리가 이들을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낸 것이다.‘시부모등이 반경 50m이내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때는 1회당 1백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여기엔 남편사망후 받은 보상금문제도 얽혀있는 모양이다. 신변접근금지는 미국의 인기가수 티나터너가 그를 모질게 폭행하던 남편 아이크 터너를 상대로 낸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연예인이고 미국의 일로만 알았다.물론 우리도 밤무대를 뛰는 인기연예인이나 협박에 시달리는 채무자,보복우려가 있는 범죄신고자나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하는 법정증인들이 신변을 요청하거나 정부가 신변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그러나 한가족인 시부모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은 처음있는 일이라서 눈길을 끈다.오죽하면 그랬겠느냐는 이해와 아무리 그래도 그럴수가 있느냐는 모순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든다.어제까지의 한가족에서 하루아침에 돌변하여 법원에 찾아드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위는 백년지객이고 며느리는 ‘종신식구’라는 인습도 변했다는 것이 새삼 실감된다.
  • 병원실수로 뒤바뀐 아이/8년만에 되찾고 손배소(조약돌)

    병원측의 실수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모른채 8년여동안 살다가 뒤늦게 자신들의 아이를 찾은 안모씨와 이모씨 등 두 가족은 4일 학교법인 D학원을 상대로 4억3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지난 88년 결혼한 안씨 부부는 이듬해 8월 D대학 포항병원에서 딸을 낳았다가 병원측의 실수로 바뀐 이씨의 아이를 친딸로 알고 키워오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혈액형 검사에서 자신들의 O형과 A형 사이에서는 나올수 없는 AB형으로 나타나자 병원에 DNA검사 등을 의뢰,친자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냈다.
  • 친딸 3명 상습 성폭행/40대에 징역 15년 선고

    친딸 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인면수심의 40대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규 부장판사)는 24일 양모 피고인(49·선원·부산시 영도구)에 대한 강간치상죄 등 선고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버지로서 미성년자인 딸들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는 등 인간으로서 도저히 상상조차할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점은 관련법상 적용이 가능한 최고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왜곡된 성문화 이대론 안된다”/’96 여성계 결산

    ◎봇물터진 「성범죄 추방」 한 목소리/관련법 제정·개정 등 파행국회로 요원/여성대사·연대장 탄생… 사회진출 확산/불평등한 여성 채용 구조적 장벽 남아 올해 여성계는 과거 어느 해보다도 분주했다.성폭력범죄가 일제히 터져나오면서 여성단체들이 사회의 묵인아래 진행돼온 성통념의 왜곡을 한목소리로 고발했기 때문이다.폭력사위를 살해한 이상희 할머니,유치원장의 유아성추행,충남 아산시에서 발생한 마을주민들의 초등학생 집단 성추행 등이 꼬리를 물었고 최근에도 한 40대주부가 친딸과 친인척을 성폭행한 남편을 청부살해,1년내내 파문이 그치지 않았다.여성계는 힘을 모아 「가정폭력방지법」과 「성폭력특별법」의 제정 및 개정을 국회에 상정했고 곪을대로 곪은 환부를 법과 제도로나마 도려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통과가 기대됐지만 국회파행으로 아직 본회의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올 한해는 또 여성 사회진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금녀의 벽」이 무너진 해이기도 하다.4·12총선에서 임진출·추미애씨 등 두명의 지역구출신 여성국회의원이 배출됐으며 지난 2월에는 이인호 전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핀란드대사로 임명돼 여성대사 1호를 기록했다.최초의 여성연대장 탄생,여성생도 20명의 첫 공군사관학교 입학 등 보수적인 군도 문호를 열었다.하지만 소수의 여성선구자들 한편에서 대법원의 여성전용직종에 대한 차등정년제 인정,불평등한 여성채용 등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주간 여성신문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발표한 올해의 10대뉴스를 통해 올한해 여성계를 정리해본다. ◇여성신문 10대뉴스 ▲두명의 지역구여성국회의원 배출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특별볍,남녀고용평등법 등의 제정 및 정비 ▲여성발전기본법의 본격 시행 ▲여성발전기본금 1백억원 책정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경찰에 대한 고소 고발 ▲줄이은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 96여성인력활용전,중소기업채용박람회 등 두차례의 여성채용박람회 ▲국회 새해예산에서 탁아시설 및 직장보육시설 개선비 급증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의 발족 ▲최초의여성대사 및 여성연대장(엄옥순 대령)탄생. ◇여련선정 10대뉴스 ▲유엔 인권위원회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의 일본군 위안부관련 보고서 채택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청원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경찰 고소 고발 ▲한·중·베트남 상호 현장방문 및 심포지엄 개최 ▲이효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국민훈장 거부 ▲제2차 동아시아 여성포럼 개최 ▲여성발전기금 1백억원 조성 ▲태아성감별 의사 첫구속 ▲5,7급 공무원 여성채용목표제 실시 ▲농협법 개정으로 여성농협조합원 가입문호 확대
  • 「짐승」죽인 아내(외언내언)

    오랫동안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들은 철저한 무기력상태에 빠져 가해자에게 「고양이 앞의 쥐」와 같은 상태로 끌려가게 된다고 정신의학자들은 말한다.가정내 성폭력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해서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딸에게 어머니가 『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마비의 수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친딸과 집안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는 오히려 나은 경우라고 할 수 있을까.여성민우회 산하 성폭력 상담소인 「가족과 성상담소」가 사채업자 최성환피살사건의 범인 임모씨의 구명운동에 나섰다고 한다.이 구명운동에는 숨진 최씨의 여동생도 참여했는데 그 여동생은 최씨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오빠가 아니라 짐승이었다』고 말했다 한다. 임씨가 「청부살인」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은 물론 잘못이다.그러나 왜 법에 호소하지 않았느냐고 그녀에게 묻는 것은 무의미한 일인 것 같다.든든한 울타리여야 할 아버지나 남편이악귀로 바뀐 현실에서 그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심리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아홉살 때부터 자신을 성폭행해 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양 사건 때도 재판부에 제출한 정신과 의사의 의견서는 『의붓아버지를 죽인 딸이나,딸의 고통과 하소연을 외면한 어머니나 모두 반복되는 폭력과 보복에 대한 공포로 무기력 상태에 빠진 희생자』들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이번 경우 임씨가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안방에 갖힌후 아버지에게 겁탈당하는 딸의 울부짖음을 들으면서 외면하지 않았다 해서 「피해자」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까.정상참작이란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해 마련된 것일터다. 성폭력 피해자가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에 혹 허점은 없는지도 이번 기회에 재검토해 보아야 할 듯 싶다.
  • 친딸 성폭행 40대/부인이 청부 살해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청평호에서 사체로 발견된 사채업자 최성환씨(43·서울 광진구 자양동)를 청부살해한 부인 임순란씨(44·상업)와 동서 신영범씨(39·중장비 기사) 등 2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처제 임모씨(3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임씨로부터 돈을 받고 최씨를 살해한 뒤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에 버리고 달아난 이종선씨(42·목공·서울 중랑구 묵2동 236의 62)등 2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수배했다. 임씨는 지난 6일 0시30분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이씨 등을 시켜 잠든 남편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이튿날 상오 3시쯤 청평호에 버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경찰에서 『친딸과 친인척을 성폭행한 남편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었으며 반드시 죽이고 싶었다』면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 민·군 유혈충돌땐 파국 불가피/일촉즉발 인니사태 어디로 가나

    ◎시민들 민주화 바람타고 군과 정면대결/극적 타결 안되면 「인니판 광주사태」 우려 정국 혼란이 날로 더해가고 군부가 시위군중들에 대한 발포명령을 내림으로써 공포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국제사면위원회가 31일 정부당국이 야당정치인 7명을 살해했다고 폭로함으로써 인도네시아사태는 이제 유혈충돌의 일촉즉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국부인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친딸이자 수하르토 현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대권도전자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민주당(PDI)당수가 당에서 축출되면서 비롯된 국민들의 항의 시위는 이제 인도네시아의 앞길을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말의 대규모 시위에서 이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31일에도 시민들이 당사건물 앞에 운집하는 등 긴장이 감도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는 데다 흥분한 군중들이 거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언제라도 유혈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사태는 정부와 군부가 합작한 야당와해 공작에 따라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당수가 당수직을 박탈당하면서 지난 28년 동안 군부와 함께 카리스마정권을 구축해온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메가와티 대통령』을 외치고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비롯됐다. 68년부터 무려 28년 동안 카리스마정권을 지켜온 75세의 수하르토 현대통령은 막강한 군부세력을 등에 업고 오는 98년 대통령선거에도 출마,7선 연임을 꿈꾸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메가와티를 구심점으로 한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는 이제 정부의 발포명령이란 극한 상황으로까지 발전,가뜩이나 건강이 악화된 수하르토가 난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말 정권의 제2인자이자 정책브레인이었던 수하르토의 부인 시티하루티나가 사망,권력공백이 생기면서 전통적으로 막강한 세력을 지닌 군부가 수하르토의 뒤를 엿보고 있어 인도네시아사태는 정부와 국민의 대결이 아닌 정부·군부·국민의 대결이란 복잡한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진국 선두를 목표로 할 만큼 경제 규모가 성장한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은 수하르토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데다 이번에 또 군부를 실세로 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결코 원치 않고 있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인도네시아사태는 지칫 지난 80년 우리의 광주사태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최철호 기자〉
  • 서울구로구청 간호사 정민영씨의 가없는 온정/성탄일 화제

    ◎불우노인들 보살피기 15년/박봉쪼개 매월 10여명에 생필품/70대 중풍 부부 목욕·빨래 도맡고 병든 노인 보면 병원 모셔가 치료 서울 구로구 오류2동 천왕산 기슭의 허름한 판잣집에 사는 노부부 김정옥(77)·유군자(78)씨에게 올 성탄전야는 여느해와는 다른 따뜻한 날이 됐다. 노부부 모두 중풍으로 몸이 불편해 연탄불 조차 피우지못해 고민하던 중 전기담요와 스웨터를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의 「산타 클로스」는 서울 구로구청 지역보건과에 근무하는 정민영(36·여·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852)씨. 이들 노부부에게 정씨는 친딸이나 다름없다.정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우연히 이들 부부의 딱한 사연을 알게된 지난해 7월부터 틈틈이 찾아가 김치·비누·옷가지등 생활필수품을 전하고 빨래도 해 주고 있다.이들을 목욕시키는 일도 그녀의 몫이다. 정씨가 지난 81년 국립철도간호대학을 졸업한 이래 지금까지 남모르게 보살핀 노인들만도 1천여명에 달한다.매달 찾아가는 사람도 10여명에 이른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그녀를 「거리의 천사」로부른다. 길거리를 걷다가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면 보살피지 않으면 안타까워 하는 그녀를 두고 붙여진 별명이다. 그녀는 시장보러 갔다가도 채소를 파는 나이든 할머니를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고 말한다.이런저런 말을 나누다 신경통과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저소득층의 불우한 노인들에 관심을 쏟는 이유를 『하늘의 뜻이었던것 같다』며 기독교인적인 신앙심으로 돌리면서도 『어릴때의 꿈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일이었어요.간호사를 지원한 것도 결국 남을 도울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때문이었죠』라고 말했다. 정씨는 졸업후 한때 동의종합검진센터·삼양식품의무실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91년 국가간호직시험을 거쳐 지금의 구청 간호사로 자리를 잡았다.평생 노인을 돌보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직이 적당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의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 경우도 적지않았다고 말한다.모르는 사람이 호의를 보이자 반가워하기는 커녕 자신을 무시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노인들도 적지않았다.하지만 그녀의 따스한 손길이 계속되면서 그같은 오해나 편견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우한 노인이 너무 많아요.간호사 업무외의 시간을 이용하다보니 눈코 뜰새가 없어요』 그녀의 헌신뒤에는 삼양식품 근무때 사내결혼한 남편 전승표(36)씨가 큰 도움이 됐다.집한칸 장만하지도 못하고 친정집에 얹혀 살아가면서도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남편도 열성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3백만원짜리 적금을 깨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티코자동차를 구입했는데 노인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웃간의 따스한 사랑만이 메말라 가는 세태를 훈훈하게 할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은 유달리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성스럽게 하는 바로 천사의 음성으로 들렸다.
  • 인간 쓰레기…/30대 아버지 친딸 8년간 성폭행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자신의 친딸을 8년 동안 성폭행해 온 황의종씨(황의종·36·상업·서울 마포구 염리동)를 직계존비속 강간치상 등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황씨는 큰딸 황모양(14·S여중 3년)을 국교 2년생이던 지난 87년부터 부인이 집을 비운 사이 월 1∼2회씩 강제로 성폭행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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