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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빠도 마을회의는 꼭 나와야 허요 잉~”

    “아짐, 오늘 밭 매느라 바빠도 마을회의는 꼭 나와야 허요. 잉∼” 전남 해남군 옥천면 흑천마을 부녀회장 소메야 유우코(38)가 어설픈 전라도 사투리로 17일 마을회의를 소집하느라 분주하다. 일본에서 국제 결혼해 남편 임경진(38)씨를 따라 해남으로 이주한 지 10년이 된 그녀는 올해부터 이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화제다. 외국에서 시집왔지만 동네 일에도 적극적이고 시어머니, 시동생, 자녀(3명)들까지 무려 7명의 대가족을 챙기기도 바쁜 그녀. 그러면서도 부녀회장이 된 것은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했기 때문이다. 최근 농어촌에 이주 외국여성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처럼 마을 중책을 맡기는 유우코가 국내 처음이다.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다.”는 유우코는 “주민들이 많이 도와줘 마을 일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머나 먼 이국땅으로 시집온 그녀는 말도 통하지 않고 생활습관도 너무 달라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것과 익숙해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직접 한글을 가르쳐주며 든든한 외조를 해준 남편과 음식 손맛을 전수하는 등 친딸처럼 돌봐준 시어머니 덕택에 별 어려움 없이 한국생활에 적응했다.”는 그녀는 “홀로 사는 노인 등 주민들의 손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해 보리 수확만도 500가마에 이르는 대농사 일을 척척 거드는 그녀의 부지런함에 이제는 동네 사람들도 인정하는 ‘한국인’이 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마작이 뭐길래” 딸이 죽는 줄도 모른 엄마

    “아니 마작이 얼마나 재미있었기에….옆에서 생때같은 친딸이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중국 대륙에 남들이 즐겁게 마작놀이를 하는 것을 보는데 빠져 어린 딸 돌보는 일을 잊어먹는 바람에 딸이 물통에 빠져 익사한 줄도 모른 정신 나간 어머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와팡뎬(瓦房店)시 리스(利寺)진 리스촌에 살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은 남들이 심심풀이로 노는 마작을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 딸을 돌보는 것을 잊어버린 탓에,딸이 그만 물통에 빠져 숨지게 해 주위 사람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반도신보(半島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엄마를 잘못 만나 구천으로 미리 떠난 여자 어린이는 왕민(王敏·3·가명)양.매우 쾌활한 성격의 왕양은 해사하고 해반주그레한 모습에다 얼굴도 가리지 않아 만나는 마을 주민 모두에게 품안으로 파고들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모두 자신의 친딸,친손녀를 잃은 것처럼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한 주민은 “아직도 왕민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있다.”며 “비록 나의 친딸을 아니지만 그애를 보면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사건은 지난 11일 아침 발생했다.바쁜 농사철인 가운데 잠시 틈을 내어 마을 주민 멍(孟)씨 집에서 주민 몇 사람이 모여 마작판이 벌여 온 마을이 시끌벅적거렸다. 아침 일찍 멍씨 집을 찾은 왕양과 그녀의 엄마는 자연히 마작판에 눈길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옆에서 보던 왕양의 엄마는 그만 마작판에 정신을 빼앗겨 버렸다.의자를 구해 본격적으로 마작판을 구경하던 그녀는 이미 세살바기 왕양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그것도 무려 3∼4시간을…. 3∼4시간이 지나자,그녀는 그제서야 깜짝 정신이 들며 왕양이 생각이 났다.아차 싶어 이러저리 살펴봤으나 왕양의 모습은 흔적 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부랴부랴 마을을 한바퀴 돌았으나 딸의 행방을 수소문해봤으나 종적이 묘연했다. 다시 멍씨의 집으로 돌아온 왕양의 어머니는 멍씨 집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다가 집 뒤뜰에 놓여 있는 커다란 물통이 눈에 띄었다.곧바로 달려가보니 왕양이 그 안에 빠져 움직이지 않은채 조용히 누워 있었다. 그녀는 우선 급한대로 먼저 왕양을 꺼내 120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왕양의 몸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공안(경찰)조사 결과 왕양이 물에 빠진 물통은 높이가 1m 정도였으며,물통 안에 왕양의 신발 한짝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이로 볼때 왕양이 물통에 빠진 신발을 꺼내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가 신발을 꺼내려다가 그만 물통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공안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남의 마작판에 정신이 팔려 생때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게 됐다고 연신 한숨을 내쉰 마을 주민들은 너무 안타까워 이내 사건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서성거렸다. 온라인뉴스부
  • 짐승? 어린 친딸을 성폭행한 사내의 본색은

    “정말 대단도 하십니다.어린 친딸을 성폭행하다니! 그것도 임신하지 않는 날까지 계산해가면서….” 홍콩에 임신할 수 있는 날은 최대한 피해 자신의 나이어린 딸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짐승같은 아버지가 쇠고랑을 찬 사실이 보도되면서 홍콩섬이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 13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홍콩의 한 천인공노하게 하는 금수같은 아버지는 지난 3년동안 11살짜리 초등학생 딸을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그런데 이 짐승같은 아버지는 어린 딸에게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 것은 물론,딸이 임신하지 않은 날을 골라 주밀하게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경악하게 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인 딸은 두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정신병자가 돼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버렸다. 경찰 조사결과 올해 43살인 금수같은 아버지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4년에 걸쳐 부인이 외출한 틈을 타 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짐승 같은 아버지에 딸은 천사였다.딸이 아버지이 입장을 일방적으로 두호하고 있다.아버지가 감옥생활을 하게 되면 어머니의 정신병이 더욱 악화돼 자신은 누구를 믿고 살아가느냐고 선처를 하고 나선 까닭이다. 홍콩법원은 이에 따라 인두겁을 쓴 아버지에게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고 싶지만,어린 딸이 선처하고 있는 점을 감안,난륜죄와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무너지는 가족

    ■ ”빚 안갚아준다” 어머니 살해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김모(27)씨와 범행을 공모한 김씨 친구 이모(27)씨 등 4명을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어머니집에 찾아가 이씨에게 진 빚 400만원을 값아 달라고 요구했으나 어머니 이모(46)씨가 이를 거절하자 준비한 흉기로 어머니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날 오후 10시30분쯤 귀가한 김씨 여동생(25)을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고 현금카드 3장을 빼앗아 달아난 뒤 7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2년 전부터 집을 나가 여관 등을 전전하며 살던 김씨는 친구 이씨의 신용카드로 유흥비 400여만원을 쓴 뒤 빚독촉을 받자 친구들을 모아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별거아내 납치 7000만원 뜯어 아들과 여동생을 동원해 아내를 납치해 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사는 이모(54·무직)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빌라 앞에서 아내(52)를 납치했다. 이씨와 재혼으로 결합한 아내는 지난달부터 이 빌라에서 별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자기 친아들(22), 여동생(42), 여동생의 동거남(43)과 함께 아내의 손발을 묶고 승용차로 납치한 이씨는 인근 야산에서 5∼6시간 동안 돈을 내놓으라며 아내를 마구 때렸다. 야산에서 돈을 뜯어내는 데 실패한 이씨 등은 병원으로 아내를 데려가 치료해 주고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주는 등 회유했다가 다시 친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을 했다. 결국 아내는 통장 비밀번호를 말하게 됐고 이씨는 7000만원을 빼낸 뒤 아내를 납치 53시간 만인 12일 오후 9시쯤 풀어줬다. 이들은 어머니의 목소리에서 이상한 낌새를 챈 딸의 신고로 붙잡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불치병 손자 할아버지가 살해 불치병 아기를 키우는 아들 부부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할아버지가 친손자를 살해했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안모(71·경비원)씨는 12일 오후 2시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둘째아들(40·정보통신회사 직원)의 집을 찾았다.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자(4)를 돌보고 있는 부인 이모(63)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안씨는 태어날 때부터 희귀난치병인 뇌피질이형성증에다 안구근육암까지 앓아오다 최근 치료불가 판정을 받게 된 손자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울컥해졌다. 안씨는 부인 몰래 손자를 작은 방에 데려간 뒤 눈물을 머금고 입과 코를 막아 손자의 숨을 끊었다. 안씨는 범행 뒤 “아이가 잠들었다.”며 아들 집을 떠났고 부인은 30분 뒤 잠든 손자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아이는 숨진 상태였다. 병원측은 숨진 아이에게 외상이 없고 선천성 불치병을 앓아 왔다는 진료 기록에 따라 병사로 진단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은 안씨가 30분가량 아이와 함께 머물렀다는 부인의 진술을 듣고 이날 오후 마포구 상암동 경비업체에서 일하고 있던 안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뭐, 아버지…” 성폭행으로 붙잡힌 30대 남성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양녀라고 해도 그런데 친딸을 어떻게 성폭행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말 ×××만도 못한 ×이지” 중국 대륙에 30대의 한 남성이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동남부 안후이(安徽)성 페이시(肥西)현에 가오뎬(高店)향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중년 남성이 자신의 친딸을 2차례에 걸쳐 성폭한 혐의로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안휘시장보(安徽市場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희대의 파렴치 사건’의 장본인은 올해 37살의 량(梁)모씨.그것도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아내와 두딸이 둔 엄연한 가장이다.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8월 하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인 어느날,집에는 중학교에 다니는 14살짜리 큰 딸만 지키고 있었다. 짐승으로 돌변한 량은 이때를 놓칠 세라 몰래 살금살금 딸의 방안으로 들어갔다.당시 딸은 아버지가 들어오는 것도 모른 채 책상에 앉아 온통 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방에 들어간 그는 딸의 뒤에서 껴안고는 곧바로 침대에 눕힌 뒤 몸을 만지는 등 성폭행을 자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량의 ‘필생의 거사’는 성공하지 못했다.큰 딸이 심하게 반항하고 마침 귀가한 둘째 딸이 이를 보고 큰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결국 미수에 그쳤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날 그가 아니었다.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량은 며칠 후,큰 딸이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알고 문을 열어주는 틈을 타 성폭행을 자행했다.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비밀은 없었다.충격을 받고 집을 나갔던 큰 딸이 나중에 공안(경찰)기관에 붙잡혔을 때 아버지의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결국 량씨가 붙잡혔다. 그는 경찰서에서 “나는 개돼지보다도 못한 놈”이라며 “나의 지나간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의 눈물은 가식으로 가득찬 ‘악어의 눈물’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감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한 큰 딸이 공안에 가서 아버지의 성폭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자,감옥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가 성폭행한 사실을 완전히 번복한 탓이다. 페이시법원은 그러나 량의 범죄가 사회 악영향을 끼치는 죄질이 워낙 나쁜 점을 감안,보충 증거를 확보해 그에게 ‘겨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 현지 대담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 현지 대담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포괄적 경제파트너 관계 등 기술·지식협력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델리 인도 대통령 궁 ‘라스파티 바반’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칼람 대통령은 지난 2월의 한국 방문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분단국가의 평화적 통일 노력에 지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교수(사회학)와의 대담을 간추린다. ▶지난 2월 초 눈발이 날리던 날 인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눈 덮인 산야에서 한국인들이 흘린 땀방울(Sweat in the Snow)을 보았다. 연세대에서 만난 교수와 학생들, 대덕 연구단지의 과학자들, 기업인들. 그들에게서 열정과 헌신을 발견했다. 열정과 헌신이 있는 나라는 아름답다. 한국은 아름답고 위대한 나라였다. 내 자서전 ‘불의 날개’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청소년들에게 다가갔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설다.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만찬 때 많은 유익한 얘기를 나눴나. -노무현 대통령은 열정적이었다. 정말 얘기가 잘 통했다. 발전과 협력이란 주제를 놓고 두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전쟁 없는 상태를 이루기 위한 방안과 평화정착을 많이 강조했다.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신뢰와 협력관계를 정립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모든 나라가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면서 발전국가로 이끌어주는 신국제질서가 만들어지는 데 한국이 모범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도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북한을 방문해 남북관계에 대한 적극적인 평화매개자가 될 의향은. -평화를 세계화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은 바로 비폭력 정신이다. 아쇼카 대왕이 제국을 만들고 난 뒤의 깨달음도 바로 아힘사(평화)였다. 인도는 국가정신인 평화를 세계화하는 일을 담당할 것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인도의 입장은. -우리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내는 사람, 평화를 가져올 능력이 있는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도간의 협력강화방안은. -인도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과 한국의 제조기반산업의 결합은 유망하다. 역할이 커지는 지식과 기술협력의 강화를 희망한다. 인도의 주요 대학과 연구소를 한국의 대학·연구소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분야별로 협력체제를 제도화하자는 의미에서 ‘지식 플랫폼’의 협력체계 수립도 희망한다.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 ▶한·인도의 협력관계 중 특별히 심화시키고 싶은 부분은. -인도가 한국에서 가져오고 싶은 것은 일에 대한 열정과 운명을 개척하는 정신이다. 한국인들이 경제발전과 민주화에서 흘린 땀과 어려운 조건 아래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그 정신을 공유하고 싶다. ▶‘인디아 비전 2020’을 직접 작성하고 인도 젊은이들의 마음에 비전을 심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인도 전역을 다닌 것으로 안다. 대통령이 된 뒤 비전 실현을 위해 무엇에 가장 역점을 뒀나. -인도인의 가슴에 자신감과 발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국민들의 마음과 혼이 실릴 때 비로소 발전은 가능하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새가 나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나와 우리 반 친구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가서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들으면서 나는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 꿈을 실현하려고 미사일을 만들었다. 나는 꿈을 품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교육에서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대통령으로서 고민은. -2억 7000만명의 인도인이 하루 1달러 미만을 버는 절대빈곤 상태에 있다. 이들이 발전의 햇볕을 쬐려면 지속적으로 연간 경제성장률 10%의 고속 성장엔진이 작동해야 한다. 고도성장을 강조하다 보면 잘 나가는 도시의 첨단 부문만 발전한다. 균형 발전을 이루려면 첨단 기술의 혜택이 농촌이나 낙후된 지역까지 미쳐야 하는데…. 의료·문화시설의 농촌보급을 위한 PURA시범단지를 운영 중이다. ▶직접 설립·경영에 참여한 비영리 공익기관 케어 파운데이션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이곳에선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진료 및 원격교육시스템을 통해 가난한 농촌 젊은이들이 교육받고, 환자들이 도시 의사들의 진료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정치·경제지도자들의 인도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인도 열기’이유는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축으로 언어도, 종교도 다른 11억의 인도인들이 어떻게 성공적인 화합의 장을 펼치며 빠르게 발전하는지 직접 ‘보러’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문화를 가진 세계인들의 화합은 전 지구적 과제다. ▶내년 7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연임 추대분위기가 뜨거운데.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대학으로 돌아가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어떻게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가르치겠다. ▶수면시간이 하루평균 4시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건강 비결은. -라메스와람 섬에서 아버지는 항상 아침 일찍 수㎞를 걸어 코코넛 밭에서 코코넛을 따다 집안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나도 아버지의 아침 산책길에 동행하곤 했다. 이른 아침의 산책, 신선한 코코넛 주스, 그리고 시고 쓴 오렌지 덕분이라고나 할까. 나는 자연 속에서 신의 섭리를 느끼면서 무한한 힘을 느낀다. 은하수, 아름다운 꽃, 자라나는 청소년, 헬리콥터 추락 때 꿈에서 나타났던 간디·네루·아쇼카왕 등의 성인들. 그들이 항상 새로운 힘을 준다. 정리 뉴델리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접견때 이런 대접을칼람 대통령과의 대담은 지난달 22일 오후 두 시간동안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책상과 소파 등이 놓여진 집무실 한편에는 간디 동상이 있었고 네루 등 역대 지도자들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창가 책상 위에는 컴퓨터와 책들이 쌓여 있었다. 서울신문 100주년 기념 머그컵과 백제금동향로 사진집을 전하며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이정옥 교수는 칼람 대통령의 자서전 ‘불의 날개’(Wings of fire)의 한국어판 번역자이다. 이 교수는 비영리 공익기관 케어 파운데이션에 관여하면서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날 대담에서도 마치 친딸을 대하는 듯한 다정함이 묻어났다. 접객용 테이블이 아니라 직접 집무를 보는 책상에 둘러앉아 코코넛 주스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고, 무굴황제가 거닐던 집무실 옆 무굴 정원까지 나가 산책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또 정원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즐겨 먹는다는 작은 오렌지를 직접 따 주기도 했다. 대통령이 무굴 정원의 오렌지를 직접 따 대접하는 것은 방문객에 대한 최상의 다정함의 표시라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뉴델리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칼람 대통령은 누구칼람 대통령은 그냥 한 사람의 정치지도자가 아니다. 인도를 이끌고 있는 ‘국민적 선생’이자 영적 지도자다.‘인디아 비전 2020’을 직접 수립, 비전을 제시하며 인도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경건한 무슬림이면서도 다수가 힌두교인 인도사회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 과학영웅이다. 결혼도 하지 않고 재산도 없는 그의 청렴함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불의 날개’를 통해 ‘알려진 비밀’이 됐다. 인도인들은 학창시절 그가 장학금을 얻기 위해 사흘 밤낮을 침식을 잊고 과제에 몰입했다는 이야기, 미사일 발사 성공 후 당시 인디라 간디 총리의 초청을 받았으나 입고 갈 옷이 없어 쩔쩔맨 일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불의 신’의 이름을 딴 아그니 미사일은 단순한 미사일이 아니라 인도인의 가슴에 불꽃을 지폈다. 1931년 남부 인도 타밀나두주 어민의 아들로 태어나,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기술자로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인도 우주연구소에서 일하며 인도 최초의 위성과 미사일 발사를 성공시키는 등 인도 과학기술의 오늘을 만들었다. 하늘을 날고 싶었던 가난한 무슬림 소년의 꿈은 이제 인도를 2020년까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시키겠다는 현실적인 비전이 되고 있다. 뉴델리 이정옥교수
  • [15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5분) 개그맨 김대희와 기상캐스터 출신 안혜경이 통일 전도사로 나섰다.MC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북쪽에 관한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4팀. 과연 금강산 여행권을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주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시민들을 만나봤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풍자개그의 제왕,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지난 11일 운동하다가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했다. 최근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통기한이 많이 남았다며 새로운 삶을 강조하던 모습이 결국 고인의 마지막 방송출연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있었던 인터뷰의 미공개 화면 등을 통해 그의 개그인생을 되돌아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이 고비를 맞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경제의 고도성장이나 인권의식의 향상에 걸맞게 사법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출범했는데, 한승헌 사개추위원장과 함께 사법제도 개혁 추진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보라의 후배 슬기는 민기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슬기는 무작정 민기를 쫓아다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보라, 종혁, 민기, 슬기 네 명이 커플 데이트를 하게 되고, 슬기는 민기에게 대시를 한다. 한편, 희철이와 기범이는 ‘철이&범이’라는 팀을 만들어 깜찍한 춤과 노래로 신입생 환영회 분위기를 띄우는데….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재옥은 석현에게 종남을 친딸로 입적시키겠다며 마음을 정리하라고 하고, 종남은 석현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나라는 인범이 종남이한테 프러포즈했다는 얘길 석현에게 하지만 석현은 프러포즈한다고 다 되냐며 되받아친다. 생각 끝에 종남은 인범에게 프러포즈했던 그 반지가 여전히 자기거냐고 묻는다.   ●굿바이 솔로(KBS2 오후 9시55분) 거부하려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수희에 대한 마음을 상담하기 위해 민호는 형 민재를 찾아가지만, 민재는 `니네 엄마에게나 물어 보라.´며 차갑게 대하기만 한다. 수희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지안은 생각 끝에 수희뿐만 아니라 민호도 수희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민호에게 진심을 묻는다.
  • [서울의 문화재] (1) 한용운의 심우장

    [서울의 문화재] (1) 한용운의 심우장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 곁에 수백여곳의 조상 혼이 담긴 훌륭한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바쁜 일상탓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일부는 외국에 비해 볼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612년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해온 서울에는 국보의 38.9%, 보물의 25.5%가 산재해 있다.<16면 서울통계 서울의 문화재 참고> 이번 호부터 서울의 진면목을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는 숨겨진 유적과 유물을 소개한다. 과거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는 현재를 보는 거울이다. 한번쯤 가족들과 우리 선조들의 혼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그곳에 들러보면 어떨까. # 심우장을 찾아서 지난 3일 만해 한용운(1879∼1944)선생이 1933년부터 만년을 보낸 서울 성북동 ‘심우장’(서울시 기념물 제 7호)을 찾았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그의 삶과 혼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일제 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집’인 심우장에 얽힌 이야기는 여러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찾는 것은 처음이다.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관련 정보도 많지 않다. 가는 길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성북초등학교 방향으로 1.5㎞ 걸어 가거나,6번 출구로 나와 초록색 버스 1111번,211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명수학교에서 내리면 된다. 종점에서 10m쯤 거슬러 내려와 오른쪽 언덕길로 50m쯤 올라가면 심우장이 나온다. 역에서 걸어서는 15∼20분, 버스는 5분이면 도착한다. 입장료는 없다. # ‘님의 침묵’을 만나다 성북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명소’라는 간판을 따라 올라가자 ‘尋牛莊(심우장길 16호)’이라는 글이 쓰인 검은색 간판을 만났다. 인근의 개인집과 섞여 있어 쉽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심우장에서는 알수 없는 기(氣)가 느껴졌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수령 90년이 넘어 보이는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정면 4칸에 측면 2칸짜리 역 ‘ㄴ’자형 한옥 기와집 한 채가 나타났다. 이곳은 원래 성밖 마을 북장골로 불리던 한적한 동네였던 탓에 관람객들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집안 곳곳에서는 한용운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한용운이 서재로 썼던 온돌방 문을 열자 정면으로 ‘님의 침묵’을 이 반겼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그의 서재에 걸린 님의 침묵은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그 옆으로 한용운과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는 기록화가 걸려 있고, 그 아래에 선생이 기초한 ‘공약삼장’이 들어 있는 ‘3·1 독립선언서’가 눈에 들어온다. 또 한용운 선생의 초상화와 석정 안종원의 글씨 등 족자가 걸려 있다. # 깨달음을 얻는 곳 심우장은 북향으로 지어졌다. 한용운이 이 집을 지을 때 ‘남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보기 싫다.’하여 고의로 등지고 지었기 때문이다. 서재 앞에 걸린 심우장이라는 현판은 위창 오세창 선생이 쓴 글씨다. 심우장은 ‘소를 찾는 집’이라는 뜻으로 한용운의 아호 중 ‘목부’(牧夫·소를 키우는 사람)에 따온 것이라 전해진다. 또 불교용어로는 성불이 되기 위한 ‘무상대도’(無常大道)를 깨우치기 위해 공부하는 집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한용운 선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심우장에 가기에 앞서 그의 삶을 되집어보면 관람이 더 유익하다.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 한용운의 자는 정옥(貞玉), 아호는 만해(萬海)이며, 용운(龍雲)은 법명이다. 한용운은 독립운동가로 28세에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의병학교를 설치해 독립군을 양성했다.3·1운동으로 체포돼 옥살이를 한 뒤 1926년에 시집 ‘님의 침묵’을 펴낸 뒤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에 가담했다. 이 집에서는 역사소설 ‘흑풍’과 ‘심우장 만필’ 등을 집필했다.1944년 선생이 중풍으로 입적한 뒤 이 집은 그의 친딸인 한영숙 여사가 소유하고 있다가 1972년 만해사상연구회에 기증했다. 현재는 심우장 앞 마당에 있는 별채에 성북구청 소속 직원이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런 금수같은…” 소녀만 성폭행한 독신남

    “인간이 어떻게 더이상 이런 파렴치한 짓을….” 중국 대륙에 어린 10대 소녀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낳게 한 것은 물론,그녀의 친구를 공갈·협박해 성폭행하는데 도와주도록 욱대긴 독신남은 인간이 얼마나 파렴치해질 수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 장사만보(長沙晩報)는 13살짜리 소녀를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해 임신케 했을 뿐 아니라,그 소녀의 친구를 을러대 성폭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록 한 혐의로 50대 독신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장사만보에 따르면 더이상 인간이기를 거부한 주인공은 중남부 지역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에 살고 있는 푸이궈(付衣國·52).그는 온갖 폭력·협박 등의 악랄한 수단을 써서 어린 소녀 탕쿠이화(唐桂花·가명)를 수차례 성폭행한데 이어 아이를 낳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탕의 친구 천잉즈(陳英姿·가명)에게 협박·폭력을 통해 탕을 성폭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하는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지 않아 분노를 사고 있다. 1991년 5월생인 탕은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진학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주며,조금은 어렵지만 단란한 가정생활을 해왔다. 반면 이웃 마을에 사는 푸는 놀기만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 까닭에 ‘무능력자의 대명사’로 널이 알려지는 바람에 결혼하지 못한 탓인지,성도착 증세를 보이며 인근의 부녀자들에게 기피인물로 꼽혀 왔다. 이런 상황에서 2004년 6월 탕에게는 천인공노할 악마의 손길이 뻗쳐 왔다.산에 올라 나무를 하고 있던 탕은 집에서 핀둥거리기가 지겨워 나무하러 왔던 푸와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이 기회를 노칠세라 푸는 몰래 살금살금 탕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고 땅에 쓰러뜨린 뒤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그는 이어 “만일 오늘 일을 남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낫을 들고 협박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첫번째 범행에 성공하자 재미를 붙인 그는 심심하면 탕의 집을 낫을 찾아가 성폭행을 하고는 5위안(약 650원)씩 주곤 했다. 1개월여가 지난 그해 7월.푸는 산에 올랐다가 탕과 그녀의 친구 천이 함께 산나물을 뜯는 것을 발견했다.천을 불러 탕을 성폭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욱대겼다.일을 마친 뒤 이들 2명에게 각각 5위안씩을 줘 입을 막았다. 그러나 푸의 완전 범죄는 1년여만에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탕이 임신을 해 딸을 낳았기 때문.대경실색한 탕의 부모가 탕을 집중 추궁한 끝에 푸의 범죄 사실을 알아내고 공안(경찰)에 신고했다. 붙잡힌 푸는 끝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친자 확인 DNA검사 결과 탕의 딸이 그의 친딸임이 밝혀져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장자제 중급 인민법원은 푸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5위안을 받고 성폭행을 방조한 탕의 친구 천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1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아무리 친딸처럼, 친정엄마처럼 대하려고 해도 마음처럼 뜻처럼 안되는 게 고부간인데, 진심을 담아 서로에게 살갑고 다정하게 대하며 화목하게 사는 고부간이 있다. 친 딸처럼, 친정엄마처럼 화목하고 다정하게 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들 고부간의 특별한 삶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가수 김종서가 ‘자주찾기’코너에 출연한다. 김종서는 극중에서 미키광수의 선배로 등장해 특유의 고음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꾸민다.‘만사마’코너로 인기를 모았던 정만호가 새 코너 ‘들이대’를 선보인다. 만사마 동생으로 알려진 홍동명과 ‘뭐드래요’의 안삼성이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26년 동안 재일동포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김경득 변호사가 생을 마감했다. 그는 변호사가 되려면 귀화해야 한다는 국적조항 철폐운동을 벌였다. 일본은 국적 요건을 완화하게 됐고 그는 외국인 변호사 1호로 기록된다. 이후 김변호사는 재일동포 국민연금, 도쿄도 관리직 채용 거부소송 등을 이끌었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태경과 은민은 비오는 날 함께 우산을 쓰며 점점 가까워지는데, 은민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 태경은 혼란스러워한다. 태희는 태수에게 전화를 걸어 금두꺼비 판 돈을 대신 갚아달라고 한다. 이 일로 태수와 희정은 크게 다툰다. 한편, 동갑내기인 은주와 태경은 주말에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는데….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기웅은 석현에게 말 못 할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해인에게 말한다. 해인은 그것이 무언지 석현에게 묻고, 석현은 곤욕스러워하면서도 해인이 꼭 알아야겠다면 얘기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석현을 걱정하던 민숙은 추어탕을 끓여서 작은집으로 가고, 나라는 외출 중이어서 석현 혼자 민숙을 맞이한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홍연과 닥터 강의 결혼을 계기로 경구의 수배가 해제되고, 경숙, 경구, 경민은 오랜만에 밝은 마음으로 오누이의 정을 나눈다. 수배가 풀린 후, 경구는 유학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홍연은 닥터 강과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한편, 금실은 박회장이 생모를 죽였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진다.
  •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만든다.’ 서구 중세시대의 격언입니다. 당시 농노계급이 신분의 자유를 얻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은 도시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는 왕이나 영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던 덕분이지요. 한국전쟁 직후 다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서울은 서구의 중세 도시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생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일푼 ‘촌놈’들이 제 한몸 뉘일 곳은 달동네뿐이었지요.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극중 홍식과 춘섭의 달동네 생활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던 까닭일 것입니다. 그런 달동네가 이젠 서울에서 사라져만 갑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변모하는 것은 분명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대신 들어서는 ‘아파트숲’에 달동네 사람들이 등 비빌 데는 좁기만 합니다. 갈 곳 없이 남은 이들에게는 이번 겨울도 가혹하기만 합니다. 성북동 고급 빌라와 중계동 학원촌의 그늘에서 연탄 한 장과 김치 한 포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옛 것 없는 새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인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는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함께 하지 않는 내일은 우리가 아닌 ‘그들만의 미래’입니다. 새벽 하늘에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하늘과 맞닿은 달동네는 이미 한겨울 바람이 휘감고 있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주인 없는 집들. 코흘리개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 사이를 뛰어다닌다. 구멍가게 난로 주위는 노인들 차지다. 서울에서 얼마 안 남은 달동네 풍경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 달동네로 향하는 길만큼이나 가파른 일상의 풍경들이 펼쳐진 곳. 그러나 달동네는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서울 달동네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살펴봤다. 서울의 달동네는 이제 손을 꼽을 정도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과 양지마을, 성북구 성북2동 북정골 등 4∼5곳만 남아있다. 그것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중 이거나 추진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은 서울시내에서 달동네의 명맥을 이어가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종점인 당고개역으로 가다 보면 창 밖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희망촌에는 300여가구 1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수락산 자락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계단과 좁은 차도가 세상과 이곳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상계 4동은 거의 전체가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있다. 희망촌을 찾은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이들도 부동산 업소들이다. 쓰러져가는 집마다 업자들의 명함과 전단이 도배돼 있다. 달동네 사람들에게 겨울은 여전히 가혹한 계절이다. 이중창은 고사하고 비닐과 목재문으로 겨우 바람만 막았다. 도시가스는커녕 유지비가 만만찮은 기름보일러도 이 곳에서는 사치다. 최근에는 연탄을 다시 때는 집도 늘었다. 그러나 연탄값도 버겁다. 주민 정상준(55)씨는 “하루 연탄 세 장이면 방 뜨끈하게 데울 수 있지만 돈이 없어서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동네까지 배달되는 연탄은 장당 380원 정도다. 한겨울을 나려면 500장은 필요하다.20만원도 이들에게는 큰 돈이다. ●집세 오를까봐 집 수리도 못해 희망촌 건너편 ‘양지마을’에는 5800여가구 1만 6000여명이 살아간다.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서울시민 대부분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도시가스가 이곳에도 들어오지 않아 연탄·기름·전열기 등에 의지하고 있다. 결국 중산층보다 연료비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이날은 마침 한 기업에서 보내온 김치를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날. 상계4동 사회복지사 강수아(32·여)씨와 함께 김치를 들고 나섰다. 이곳에는 유독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전달하는 도시락과 안부전화가 거의 유일한 ‘생명줄’이다. 김치를 받은 김옥분(가명·70) 할머니는 연신 복지사의 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훔쳤다. 김 할머니는 연탄 땔 힘도 돈도 없어 작은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나마 전기값도 걱정이다. 김 할머니는 청각장애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약값 등으로 15만원이나 나가서 보청기도 새로 사지 못했다. “그래도 너희들 때문에 겨우 살아. 따뜻하게 다녀.” 김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 산동네를 오르내리는 복지사를 되레 친딸처럼 걱정한다. 이곳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세입자들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20만원 안쪽의 월세를 낸다. 그러나 눈·비로 천장이 내려앉거나 담장이 무너져도 집주인들과는 연락이 안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연락을 못 하기는 세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씨는 “수리가 되면 집세 오를 걱정에 연락 안 하고 위험하게 사는 게 여기 사람들의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나무도 여전히 훌륭한 땔감 중계본동 산 104번지에는 1670여가구 4000여명이 부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도 개발 열풍이 한창이다. 주택공사와 SH공사가 이곳을 수용한 뒤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여기 주민들은 대개 들어온 지 10년 정도 된 이들이다. 다른 달동네와 달리 젊은 사람들도 눈에 종종 띄는 이유다. 젊은 부부와 중년 부인은 물론 짙은 화장에 세련되게 빼 입은 아가씨들까지 다닌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로 넘친다. 특히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이들도 많다. 도끼로 나무를 패고 있던 박상춘(50)씨는 “공사장 폐목이나 버려진 가구 등을 잘개 쪼개 난로 땔감으로 쓴다.”면서 “나무도 남아도는 데다 연탄값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막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라도 나면 동네 전체로 퍼질 것 같아 위험천만해 보였다. ●텃밭서 김장거리 수확 성북구 성북 2동 북정골은 가장 도심에 가까운 달동네다. 북악산 자락 서울성곽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은 비교적 다른 곳보다 생활 형편이 낫다. 기초생활수급자 숫자도 일반 동네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꼬불꼬불한 길과 쓰러져가는 집들, 그리고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북정골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텃밭이다. 가파른 경사나 집 뒤편 작은 공터에 마련한 밭에 배추나 파 등을 심었다.‘산사태의 원인인 농사를 짓다가 처벌될 수 있다.’는 구청의 경고문도 생활고 앞에서는 효력을 잃었다. 마침 서너평 남짓한 밭고랑의 배춧잎을 줍던 박순자(가명·57·여)씨는 “여기서만 열 포기 넘는 배추를 수확했다.”면서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이렇게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성북2동 사회복지사 이주안씨는 “자연환경과 함께 사는 북정골 주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다행히 정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달동네의 ‘대명사’ 하월곡동 산2번지. 한때 2000가구 이상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100가구도 채 안 남았다. 지난 9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가 확정되면서 주민들은 밀물 빠지듯 흩어졌다. 이 곳 장위중학교 맞은편에서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이진배(69)씨는 하월곡동 달동네 토박이다.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40여년 전 상경한 뒤 여기서 쭉 지냈다. 하지만 이씨에게 이제 남은 건 걱정뿐이다. 가게와 조그만 집의 권리금은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연립 하나 장만할 돈도 안 된다. 이곳을 떠나는 것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씨는 “청춘을 보낸 하월곡동을 떠나는 게 시원섭섭하다.”면서 “마지막으로 설을 쇤 뒤 지방 쪽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달동네의 유래는 ‘달동네’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정설은 없다.60∼70년대 신문에서 각종 개발 사업의 여파로 도심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달이 잘 보이는 산자락에 천막을 짓고 산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이 말이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방영된 이후부터 불량·불법 가옥이 몰려있는 산동네를 의미하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됐다. 당시 이 드라마는 어려운 처지 속에서도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60∼70년대 ‘강제이주’된 철거민들에게 허락되는 것은 비바람을 겨우 피할 만한 천막 하나였다. 수도며 하수도, 부엌까지 공동으로 사용하며 어깨 너머로 옆집의 살림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환경은 열악했다. 달동네는 ‘주거환경개선’이나 ‘재개발’의 대상이었지만 도시 성장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의미는 부인할 수 없었다. 청계천 주변, 청량리, 사당동, 봉천동, 행당동, 삼양동, 하월곡동, 상계동, 상도동 등 서울 곳곳에 자리잡았던 달동네는 80∼90년대 이후 대부분 높은 ‘아파트 숲’으로 변하게 됐다. 얼마 전까지 달동네의 대표격이었던 난곡도 이제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경전철이 도입되는 ‘신도시’가 된다. 상계4동, 중계본동 등 일부 남은 지역들도 뉴타운이나 공공개발 등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달동네가 없어지면 원주민들은 어디로 옮겨가느냐는 것이다. 재개발 뒤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은 30% 남짓이다. 다른 대체 주택을 찾아야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달동네가 사라지는 상황이라 이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개발이 끝난 난곡의 경우 인근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방이 이전 달동네 주민 대부분을 흡수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도움 인천 수도국산 박물관
  • [14일 TV 하이라이트]

    ●튀는 지식 팝콘(EBS 오후 8시5분) 6.5 이상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집이 있다. 바로 우리의 전통 한옥.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건강한 집짓기. 건강뿐 아니라 그 우수성에 또 한번 놀라고 마는 한옥의 비밀과 더불어 황토의 놀라운 효능을 공개하고, 친환경 소재로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한 남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 혼인신고도 못한 채 아내와 딸을 두고 외국으로 밀항했다. 남자는 현지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한 뒤 한국의 아내와 딸을 잊었다. 딸은 대학생이 되어 아버지를 찾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가 목숨을 잃는다. 외국으로 귀화한 아버지의 유산을 친딸이 상속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로봇들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경기도 하는 제7회 국제 로봇올림피아드를 비롯해 국내·외 기계산업의 최신 제품과 신기술 동향을 알 수 있는 최초의 자본재 통합 전시회 ‘2005 한국 기계 대전’.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 속에서 국내 기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본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동네에 나타난 바바리맨을 때려잡아 완장에 호루라기까지 얻고, 자율방범대원이 된 프란체스카. 하지만 호루라기를 쉴 새 없이 불어대는 프란체스카 때문에 동네는 점점 삭막해져 가고, 프란체스카의 횡포로 사람들은 지쳐간다. 한편, 이사벨은 수나의 권유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카바레에 가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25%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짜고 자극적인 식생활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때문에 고혈압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알아본다.   ●이 죽일놈의 사랑(KBS2 오후 9시55분) 다정은 얼굴 수술을 하기 위해 10년간 모은 돈을 떼인 다정을 달래러 서울로 올라온 복구와 데이트를 하지만, 다정은 복구에게서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준성은 은석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해 민구의 이름을 부르는 은석에게 오기를 느껴 은석을 자신의 호텔방에 데려가려 한다.
  • ‘인면수심’ 에 징역 5년

    10대 친딸을 수년간 유흥업소 10여곳에 접대부로 팔아 돈을 챙긴 인면수심의 어머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는 선불금을 받고 딸을 유흥주점에 팔아넘겨 접객행위를 하게 한 다방업주 김모(45)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딸이 낙태를 한 뒤에도 일을 시키는 등 친모의 범행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학업을 중단한 딸은 낮은 지적능력,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이고 있어 과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딸은 2세 때 부모가 이혼한 뒤부터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12세가 되던 1999년 어머니인 김씨와 함께 살게 됐지만, 김씨는 선불금 450만원을 받고 딸을 강원도 내 유흥주점에 넘기는 등 2003년까지 12곳에서 술시중을 들게 했다. 김씨는 딸이 임신을 하자 병원에 데리고 가 중절수술을 시키고,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여주의 다방에서 티켓영업을 강요했다.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는 수사·재판과정에서 “딸이 학교에 가기 싫어해 유흥주점에 취업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딸이 벌어온 돈으로 새로 결혼한 남편 사이에 둔 자녀들의 양육비와 생활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비타민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인지, 또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는지 등 비타민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찾아본다. 아이들의 인지능력 발달과정과 대인관계 능력을 발달시키는 상징놀이에 대해 ‘아기 실험실’에서 알아본다.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가수 전혜빈이 털어놓는 윤도현에 대한 느낌, 꽃미남 스타 정경호가 밝히는 키스신 촬영비화, 양동근 에게 업혀가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맡은 머리냄새를 잊을 수 없다는 이재은의 숨겨진 얘기, 김용만이 폭로한 신동엽의 배 감추기 기술, 정경호가 고백하는 김용만의 편의점 사건 등이 잇따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신병을 모집하기 위해 군에서 직접 개발한 전쟁게임 때문에 미국이 시끄럽다. 이 게임은 미국 차트 4위에 오를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는 군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장비, 이라크 전쟁 상황을 똑같이 재현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게임과 전쟁을 청소년들이 혼동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비밀남녀(MBC 오후 9시55분) 혼자 술을 마시던 영지에게 도경이 다가와 힘내라며 다독여 준다. 영지는 도경에게 준우를 사랑하긴 하지만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듣고 있던 준우는 영지에게 다가와 손을 잡아 데리고 나간다. 준우는 영지를 사랑하지만 그동안 비겁하게 감추고 있었다며 그렇게 살기 싫다고 말한다.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순덕이 철기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홍철은 송 사장과 만나 대책을논의한다. 선경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하는 순덕은 어린 선경을 떠올리며 애틋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린다. 한편 병원으로 송 사장을 찾아온 금자는 얼떨결에 황 여사와 만나 모진 수모를 당하는데….   ●웨딩(KBS2 오후 9시55분) 세나는 슬픔을 내색하지 않은 채 애써 담담하게 숙희의 장례를 치르는 승우가 걱정스러운데, 승우는 세나의 위로에 그제서야 마음 편히 눈물을 흘린다. 소식을 듣고 내려온 진희는 분향만 마치고 서둘러 떠나려 하지만, 그런 진희를 윤수와 만나게 해주기 위해 따라나서는 세나를 오해한 승우는 기분이 언짢아진다.
  • 5분 데이트 (11) - 강형숙

    5분 데이트 (11) - 강형숙

      『전 외교관 부인이 될래요』 미스·모의(模擬)유엔총회 강형숙(姜馨淑)양 『직접 제가 외교관이 되는 건 싫고요. 외교관 부인으로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고 싶어요』 하는 이 깜찍한 아가씨 강형숙양은 방년 20세. 외대 영어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교동국민학교, 숙명여중, 경희대부고를 거친 재원으로 어학에는 재주가 있어 중·고교 시절부터 꼭 1등 차지. 대신 수학, 역사 등이 싫었고. 『남자친구는 많이 사귀어 보았지만 아직 맘에든 애인감은 없어요. 저와 목적하는 바가 다르거나 똑똑해 보이지 않으면 같이 앉아 말할 기분조차 안나요』 그래서 남학생들 사이에선 약간「콧대 센 아가씨」로 통하는 모양이나 붙임성은 좋다. 한두 번 집안을 통해 중매가 들어왔으나「전적으로 제가 결정할 문제」라 선도 안보았고. 고등학교 때 별명은「새침이」. 중국요리「깜붕기」가 먹기 좋고 겨자든 초밥은 딱 질색. 식모아줌마가 시골간 틈에 꼭 한 번 밥을 지어봤는데 가까스로 먹을만한「61점짜리」가 되었고. 저녁엔 8시, 9시면 잠이 든다는 초저녁파. 그래서 엄마가『시집가서 남편 늦게 돌아오면 어쩔래?』하는 꾸중을 들어도『잠 안오는 약 먹고 기다리죠』하는 정도. 대신 새벽 3, 4시면 깨어 일어나 中·日 등에 사귀어 놓은「펜·팔」에게 편지를 쓴단다. 「펜·팔」하고 있는 사람 중 대만에 있는 대학교수 한 분은 자식이 없다고 강양을 자기 친딸처럼 생각, 지난번 대학총학장회의에 참석차 한국에 왔을 땐 집에 들러 강양의 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룻밤 묵어가기도. 「퀴즈」를 하나 내라니까『달이 물에 비치면 왜 커보이나?』알아 맞추란다. ※ 뽑히기까지 지난 11월 21일 열린 제7회 모의UN총회엔 70여명의 여대생들이 참가, 시선을 끌었는데 이중에도 특히 한복차림의 귀여운 사회자 강양의 재치있고 애교있는 사회는 이날 남학생들에게 인기의 초점이었다. 그래서 만장일치로「미스·모의UN총회」. 지난번 외대 영어극『다리 위에서의 조망』에서도「히로인」을 맡은 바 있다. [ 선데이서울 68년 12/8 제1권 제12호 ]
  • 동화 마니아는 즐거워

    동화 마니아는 즐거워

    “애니메이션 마니아 모여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여는 ‘최강애니전’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안시·캐나다 오타와·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일본 히로시마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지난해 수상작 등 국내외 58편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4대 페스티벌’ 수상작 등 58편 상영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안시 단편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디즈니사의 ‘로렌조(Lorenzo)’.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이다. 자신의 꼬리와 실랑이를 벌이는 괴팍한 고양이의 유희적인 움직임을 고전적인 필체와 3D로 함께 담아냈으며, 작품 전반을 흐르는 탱고음악이 극의 흐름과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영국 아드먼 스튜디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안시TV시리즈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물원인터뷰2-고양이 혹은 개(Creature comforts,Cats or dogs?)’는 고양이와 개의 신경전을 아드먼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재구성했다. 견원지간인 캐릭터들의 섬세한 표정 연출이 압권이다. ●사회문제 풍자한 작품도 다수 안시 인터넷 단편부문을 수상한 ‘미트릭스(Meatrix)’는 동물들이 영화 매트릭스(Matrix)의 캐릭터를 패러디하며 웃음을 안겨준다. 이번 영화제에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한 애니메이션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아버지가 친딸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내용을 담은 ‘그녀만의 이야기(Daughter,A story of incest)’는 안시 페스티벌에서 최고교육영화상과 유니세프상을 휩쓸며 아동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성인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필 멀로이 감독의 ‘파이널 솔루션(The Final Solution)’ 은 자그레브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얼굴이 성기인 외계인 조그를 통해 지구인이 지켜온 윤리와 관습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캐리 후보가 등장하는 ‘나의 조국(This land)’은 대선 정치를 풍자한다.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조롱하는 풍자 동영상을 만든 온라인 애니메이션 회사인 집잽 미디어(JibJab Media)가 만들었다. ●국내 유망 작품도 소개 국내 애니메이션은 올해 아카데미 수상 여부로 화제를 모았던 ‘축 생일 (Birthday Boy)’을 비롯해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이 2004년 자그레브 페스티벌에서 어린이 심사위원 우수상을 수상했던 ‘오늘이(O-Nu-Ri)’, 김준기 감독의 ‘인생(The Life)’, 올해 안시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출품되는 ‘인 더 포레스트’ 등 8편이 소개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홈페이지(www.ani.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인터넷예매는 맥스무비(www.maxmovie.com) 에서 가능하며 요금은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이다. 문의 (02)3455-837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세상속으로]류승호(29·보석회사 근무) 황선미(28·부평 롯데 메이크업)

    [세상속으로]류승호(29·보석회사 근무) 황선미(28·부평 롯데 메이크업)

    인연은 늘 그렇듯 별 기대없이 나간 소개 자리에서 문득, 시작됐습니다.2002년 휴가 하루 전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없었던 전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이리저리 고민하다 어떻게 한 남자를 소개받게 됐습니다. 수줍게 다가온 그의 모습에 전 그만 반하고 말았지요. 그는 제가 가고 싶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말없이 따라가주었고 이런 곳이 처음이라며 입에 안 맞는지 잘 먹지도 않으면서 불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우린 또 뭐가 아쉬웠는지 종로에서 맥주 한잔을 하고 게다가 저희 집 근처까지 와서 커피숍에 갔다가 밤늦게 헤어졌답니다. 첫눈에 서로 ‘필’이 꽂힌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연히도 우린 휴가가 같아서 휴가내내 같이 보냈습니다. 둘째 날 웬일인지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전 고민을 하다 제가 먼저 사귀자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빠의 자상함과 따뜻함, 절 위하는 마음이 전해져 매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자기가 사는 장안동에서 제가 있는 까치산역까지 먼 거리를 매일 바래다 주었답니다. 그렇게 우린 자타가 공인하는 ‘닭살커플’이 되었죠.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오는 4월25일이 우리의 10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여전히 제 곁을 지켜주는 오빠에게 너무 고맙고, 절 친딸처럼 아껴주시는 시어머니, 시아버지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우리 엄마와 제 동생들의 지지에도 감사합니다. 이제 생애 단 한번뿐인 화촉을 올립니다.5월22일, 저는 5월의 신부가 됩니다. 어려운 일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지만 서로 존중하면서 늘 지금처럼만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선고 매년감소… 집행 7년간 ‘0’

    국가인권위원회가 6일 폐지를 권고할 사형은 어떻게 선고되고 있을까. 누가, 어떤 범죄로 사형을 받을까. 서울신문이 2002∼2004년 사형 사건을 분석한 결과, 대법원은 피해자 2명 이상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훼손하며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파기 사례 많아 흉악 범죄는 늘고 있지만, 사형 선고는 거꾸로 줄고 있다.1심이나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더라도 대법원이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2000년 20명에 이르렀지만,2004년 8명으로 감소했다. 대법원도 2000년에는 1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2004년 2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은 2000년 736명에서 2003년 823명으로 증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윤병철 부장판사는 ‘생명 침해범에 대한 양형’이란 논문에서 2002년 육군 장교인 손모(29)씨 사건을 기준점으로 사형선고가 엄격해졌다고 진단했다. 손씨는 한 여성(18)을 살해하고 9명을 강간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1심,2심은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02년 2월 원심을 파기했다. 인터넷 교관으로 활동하던 손씨가 무분별하게 음란물에 접촉하며 성적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신치료를 통해 손씨를 교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사형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마지막 형벌이기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씨는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범행은 치밀하게, 피해자는 2명 이상 사형 확정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의 주요한 범행 동기는 성욕·재산탐욕이었다.2003년 사형이 확정된 도모(34)씨는 현금 3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70대 노인 3명을 둔기로 때려 죽였다. 지난해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24)씨도 신용카드 빚 70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할머니도 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사형사건의 또 다른 특징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피해자가 2명 이상이란 점이다. 지난해 사형이 확정된 유영철(35)은 노인과 여성 20명을 연쇄적으로 살해했다. 식당종업원 허모(27)씨도 열흘 동안 6명을 강도살인했다. 영생교 신자 나모(63)씨도 교단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6명을 죽였다. 한 사람을 죽였다고 사형이 선고된 사례는 없었다. 일가족을 한꺼번에 살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모(47)씨는 10년 동안 의붓딸(20)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집행유예형으로 풀려난 그는 아내 집을 찾아가 잠자던 일가족 4명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김씨의 친아들과 친딸도 함께였다. 사형수들은 대부분 시체를 훼손, 범행을 숨기고 반성하지 않았다. 자수했는데도 사형이 선고된 경우는 없었다. 가족을 죽인 대학생 김모씨도 범행 후 여자친구에게 “오늘 식구들 작업했다가 실패했어.”라고 태연히 이메일을 보냈다. 유영철도 법정에서 “너무 일찍 붙잡혔다.”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피고인 가족이 전폭적으로 교화를 지원하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범행 당시 피고인의 건강상태도 상세히 점검한다. ●범행후 반성하지 않는다 절도죄로 복역한 최모(28)씨가 출소 후 7개월 만에 강도강간·살인 등 13건의 범죄를 저지르자 1심,2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이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최씨는 결국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가족 3명을 살해한 문모(28)씨도 사형을 면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아버지와 누나들이 교화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호소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사형을 선고할 때 잔인하게 다른 사람을 살해했다는 객관적 측면과 더불어 피고인의 연령, 성장환경, 뉘우침 등 주관적 사정을 깊이 고려한다.”면서 “이것이 사형수가 감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기결수는 유영철을 포함해 60명이며, 집행은 1997년 12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23명이 마지막이었다. 정은주 김효섭기자 eju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딸을 납치하다니

    |상파울루 연합|도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친딸을 대상으로 납치극을 벌인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페르남부코 주 헤시피 시에 사는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데 카스트로 두아르테 필료(34)는 지난달 15일 무장강도들에게 자동차를 빼앗기고 3살난 딸을 납치당한 것처럼 꾸민 뒤 딸을 풀어주는 대가로 범인들에게 주어야 한다며 자신의 가족들로부터 6만달러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두아르테 필료의 딸은 7시간 동안 인근 지역의 한 가정집에 갇혀 있었다. 가족들은 즉시 두아르테 필료를 통해 범인들에게 돈을 건네주고 딸을 찾았으며, 사건 발생 10일 후인 지난달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아르테 필료로부터 자신이 직접 범인들과 만나 딸의 석방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며 돈을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행적을 조사한 끝에 도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납치극을 꾸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1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두아르테 필료의 진술과 행적을 수상하게 여겨 계속 추궁한 결과 자신이 납치극을 꾸몄으며, 가족들에게 받아낸 돈 가운데 2만달러를 납치극에 가담한 범인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도박장과 술집 등에서 써버렸다고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 몽양 딸 “아버지 서훈 거부”

    몽양 딸 “아버지 서훈 거부”

    북한에 있는 몽양 여운형 선생의 직계 혈육인 친딸 여원구(77)씨가 최근 몽양에게 수여된 건국훈장(대통령장)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훈장은 남한의 유족들에게 전달되거나, 정부가 보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훈처는 7일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인 여원구씨가 최근 북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몽양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를 거부한 것과 관련,“국내 유족은 물론 내부 협의를 거쳐 상훈법에 따른 적절한 훈장 전달대상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현 상훈법에는 훈장을 직계 배우자 및 직계 후손에게 전달하도록 돼 있으나, 해당 유가족이 없으면 훈장 추천권자(보훈처장)가 행정자치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서 지정한 사람에게 수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월 120여만원에 이르는 유족연금은 훈장과는 달리 딸·손자 등의 직계 후손에게만 수령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방계인 남측의 유족들은 수령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여원구씨는 최근 북한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조선 당국이 주는 훈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아버지를 평가하려 한다면 암살범인 미국의 죄악부터 밝혀내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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