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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부산에 소문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떴다. 바로 필리핀에서 온 복덩이 며느리 미치 마글란트씨와 며느리를 친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 우영희씨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찰떡궁합의 고부 사이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미치 가족의 탄생기와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위한 양국 가족의 만남을 함께해 본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이 시대의 골드미스 개그우먼 송은이,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수상자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패밀리’ ‘유쾌한 웃음치료사들’ ‘1등 신랑감, 공무원 싱글남’, 그리고 75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월화 특별기획 계백(MBC 밤 9시 55분) 의자의 진영으로 쳐들어온 계백(이서진)은 의자를 인질로 잡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은고의 기지로 오해를 푼다. 함께 백제로 돌아가자는 의자, 그러나 계백은 신라에 잡힌 포로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백제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의자는 계백을 구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가잠성으로 잠입하겠다고 제안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긴 장마와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늘어나고, 수해 지역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이다.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연막 방역 작업 활동. 하지만 이제는 연막차가 지나가도 모기는 죽지 않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30분) 밤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매일같이 엄마 속을 썩이는 류송화 어린이. 엄마는 송화가 어렸을 적만 해도 대소변을 잘 가려 영특하다고만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동생이 태어나자 송화가 밤마다 이불에 실수하는 횟수가 점점 잦아졌다. 이젠 기저귀까지 채워 달라는 송화 때문에 엄마는 답답하기만 하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미선은 우진의 책상 위에 초롱의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가 놓인 것을 보게 된다. 미선은 우진이 초롱의 재력을 보고 탐내는 것으로 착각해 우진에게 초롱을 좋아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두준의 유도 시합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샛별. 햇빛에 오래 노출된 도시락은 상해서 그만 두준과 샛별은 배탈이 나고 만다.
  • 애나 사건…한국과 부모에 대한 거부, 밝히지 못한 진실

    애나 사건…한국과 부모에 대한 거부, 밝히지 못한 진실

    애나 사건의 진실은 언론의 밀착 취재에도 불구하고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애나 사건은 미국에 유학간 딸이 한국의 친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홈스테이로 머물던 미국인 부부의 성을 이어받아 이름을 바꾼 사건이다. 지난 3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친딸로부터 자신을 성폭행하고 유산시킨 부모라고 비난받고 있는 부부의 사연을 방송했다. 국내 대안학교 교장의 딸인 애나는 2005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3년간 머무르다 2008년 귀국했다. 애나는 8개월간 국내에 머무르다 복학을 위해 다시 출국했으며 숙소를 마련할 때까지 학교 측이 추천한 미국인 가정에 홈스테이로 머무르게 됐다. 그러다 2009년 10월 24일 돌연 어머니에게 “나 (성적으로) 깨끗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전화를 걸어왔다. 이후 애나는 자신이 대안학교 교장인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6학년 때 임신을 한 상태에서 배를 맞아 유산됐다고 폭로했다. 친딸로부터 성폭행범으로 몰린 친부모는 “미국에 간 딸이 돌변했는데 만나지도 확인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제작진은 결백을 주장하는 김철호 부부와 성폭행을 주장하는 애나양 사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미국을 향했다. 어렵게 만난 애나는 우선 취재진에게 자신을 한국이름이 아닌 애나라고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4학년때부터 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2008년에도 임신과 낙태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유학 당시 애나의 지인으로부터 애나가 친구 아빠로부터 성적 희롱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대안학교 교장 딸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어려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대인관계도 문제가 있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을 청취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애나의 친부모가 의심했던 것처럼 홈스테이 미국인 부부가 애나를 가두거나 몹쓸 약을 주사하는 등의 강압적인 행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제작진은 완고한 부모로부터 내면의 깊은 상처를 가진 애나가 미국이라는 새로운 사회에 동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인 충격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정 외에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딸 살해 혐의 ‘파티맘’ 거액 ‘누드모델’ 제안받아

    딸 살해 혐의 ‘파티맘’ 거액 ‘누드모델’ 제안받아

    미국에서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파티맘’ 케이시 앤서니(25)가 누드모델을 제안받았다. 플레이보이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성인잡지인 ‘허슬러’의 창업자 래리 플린트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앤서니에게 누드 화보 촬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플린트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큰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며 “앤서니에게 50만 달러 이상의 모델료와 수익 10%을 주겠다.”고 밝혔다. 앤서니가 대표적인 성인잡지에까지 표적이 되는 이유는 그녀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과 관심 때문이다.      앤서니는 2008년 두살배기 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부족으로 최근 무죄 평결을 받았다. 당시 앤서니는 딸이 실종된 후에도 즉각 신고하지 않고 남자 친구들과 파티를 벌여 ‘파티맘’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지난 28일 CBS등 해외언론은 “앤서니가 자신과의 첫 단독인터뷰 대가로 방송사들에게 150만 달러(약 16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감 3년 동안에도 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인터뷰, 출간, 영화화 등 각종 ‘수익거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플린트의 누드 모델 제안에 대해 앤서니 측 변호인은 “누드 모델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외국인 혐오 일부의 문제… 테러 상상 못해”

    “외국인 혐오 일부의 문제… 테러 상상 못해”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74)씨가 25일 노르웨이 테러 사건과 관련해 “어디든 비뚤어진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순 있지만 (노르웨이 사회) 전반적인 감정은 아니다.”라며 “상상도 할 수 없던 비극”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전인 21일 방한한 이씨는 테러범이 다문화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한 데 대해 “노르웨이에 사는 동안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무시당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능력만 있으면 어느 나라 출신이고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며 ”많이 벌수록 세금도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외국 출신이 들어와 사업에 성공한다고 질투하는 경우도 없다.”고 전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전쟁 때 전쟁 고아로 노르웨이로 건너갔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미스터 리’라는 브랜드로 한국식 라면 사업을 시작, 노르웨이 라면 시장을 장악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노르웨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됐다. ‘노르웨이 한국인 1호’로 수십 년을 산 이씨는 친딸이 쓴 자신의 전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으며 26일 노르웨이로 돌아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엄친딸’ 엠마 왓슨 “브라운 대학으로 복귀할 것”

    ‘엄친딸’ 엠마 왓슨 “브라운 대학으로 복귀할 것”

    ’엄친딸’ 엠마 왓슨(21)이 미국 브라운대학으로 복귀할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영화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기작이 아닌 학생으로서의 복귀를 선언함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버지니아 지역일간지인 ‘버지니아 파일럿’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브라운대학의 학생”이라면서 “올 가을은 옥스퍼드에서 보내지만 마지막 학년은 브라운대로 돌아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편을 비롯해 기타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브라운대를 휴학했었다. 하지만 왕따설과 자퇴설 등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난 4월에는 대변인을 통해 “다른 학교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 뿐 아니라 학업에도 소질을 보이며 ‘엄친딸’로 불려온 왓슨은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공부에 전념하며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토로해 배우 은퇴설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왓슨은 브라운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기 위해 내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이, 성깔 얼짱 딱인데 눈물 왜?

    유이, 성깔 얼짱 딱인데 눈물 왜?

    ’오작교 형제들’유이가 첫 주연으로 시험대를 통과했다. 가수 활동을 마무리 하고 배우로 첫 걸음을 내딘 애프터스쿨 유이가 KBS2TV 새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첫 촬영에서 한 성깔 하는 얼짱 백자은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늘씬한 외모, 유복한 집안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엄친딸 백자은. 학교 홍보 모델까지 맡아 캠퍼스 최고 얼짱으로 이름을 알리지만 화나면 이성을 잃는 현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서울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유이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백자은의 아린 속내를 표현하는 내면 연기를 소화했다. 아버지의 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눈시울을 적셔 강한 성격 뒤에 숨겨진 여린 마음을 살짝 노출했다.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은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와 진상 아빠 황창식 등 황씨 부부와 네 아들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과 얽히며 좌충우돌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스토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뮤지컬 리뷰] ‘스프링 어웨이크닝’ -신인들의 열연

    [뮤지컬 리뷰] ‘스프링 어웨이크닝’ -신인들의 열연

    ‘스프링 어웨이크닝’(이하 ‘스프링’). 제목만으로도 뮤지컬 마니아 층에선 인정받는 작품이다. 기성 세대들이 세간의 눈을 의식해 만들어 놓은 규범과 이로 인해 상처받는 청소년들의 성적인 반항과 고민 등을 풀어냈다. 김무열, 조정석 등 잘나가는 배우들이 나섰던 2009년 초연 무대와 달리 이번 공연에선 실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타 캐스팅 없이 주연배우 대부분을 신인급으로 채운 것. 남자주인공 멜키어 역을 맡은 윤현민(가운데)은 공연 내내 전직 야구선수임을 잊게 할 만큼 탄탄한 연기와 노래, 춤 실력을 뽐냈다.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 출신인 그는 2006년 뮤지컬 배우 엄기준의 ‘김종욱 찾기’ 공연을 보고 영감을 받아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미련 없이 버렸다. 그 뒤 곧바로 연기학원에 등록, 배우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우울증을 겪는 소심한 모리츠 역은 ‘형제는 용감했다’와 ‘헤어 스프레이’에 출연한 정동화가 맡았다. 이번 ‘스프링’의 백미는 ‘정동화의 재발견’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는 물론, 굴곡 있는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사실상 극을 혼자서 이끌어간다. 여주인공 벤들라 역에는 신인배우 송상은이 캐스팅됐다. ‘스프링’에서 성인남자 역으로 나오는 중견배우 송영창의 친딸이다. 극 중 노출 장면도 세간의 화제다. 벤들라가 멜키어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벤들라의 가슴이 노출되는 까닭에 ‘스프링’을 검색하면 ‘노출’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나올 정도다. 하지만 송상은의 연기를 보면 노출 장면보다는 그녀의 떨리는 첫사랑 연정에 더 시선이 간다. 청초한 목소리도 사랑스럽다.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 제자로 합창단을 지도했던 최재림의 노래도 인상적이다. 게오르그 역의 그가 1막에서 단독으로 부르는 노래는 관객의 귀를 절로 파고든다. 배우들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하고 싶다면 무대석을 노려 보자. 무대석에선 배우들도 앉아 공연을 지켜본다. 옆에 있던 배우가 갑자기 일어서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무대 양편에 마련된 무대석은 관객과 무대의 벽을 허무는 ‘소통 통로’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좌석(3만~6만원) 중 가격(3만원)도 가장 싸다. 9월 4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744-4334.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英 14세 ‘엄친딸’ 목 매 자살 충격…이유는?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계속되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일이 발생해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줬다고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평소 학교 성적이 우수한데다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한 이 소녀는 한해 학비가 1만3000파운드(약 2300만원)에 달하는 런던 북부의 유명 사립학교인 사우스햄스테드고등학교 학생이다. 에밀리 웨이스(14)는 지난 월요일인 6일 오전,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최초 발견한 오빠 조나 웨이스(16)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웨이스의 친구는 “에밀리는 시험이 가까워져 올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에밀리는 재능도 있고 성적도 뛰어나서 학교 내에서 매우 유명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웨이스는 죽기 직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들에게 학교의 정기고사를 잘 치르라는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 유명한 배우를 꿈꾸며 드라마 연기 스쿨에 다닌 것으로 알려진 이 소녀는 연기에 재능이 있고 밝은 성격이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시험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래의 촉망받는 배우이자 우등생인 한 10대 여학생의 죽음이 알려지자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그녀의 페이스북을 찾아 명복을 비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웨이스의 연기지도를 담당한 한 교사는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면서 “에밀리는 모든 것에 소질을 가진 뛰어난 인재였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경찰 측은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최초 신고자인 오빠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우울증 등 병력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인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친과 통화한 친딸 태워죽인 비정한 남성…왜?

    남친과 통화한 친딸 태워죽인 비정한 남성…왜?

    인도에서 한 남성이 자신 몰래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친딸을 태워죽였다고 5일(현지시간) 인도 영자지 타임즈오브인디아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쿠트리란 마을에 사는 아쇼크 싱이라는 남성이 자신의 스무 살된 딸 아크나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에 등유를 뿌려 태워버렸다. 이유는 딸아이가 교제를 허락하지 않은 남자친구와 몰래 휴대전화로 통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일어났지만, 이달 1일 아쇼크가 딸의 남자친구였던 수만 싱을 찾아가 살해 협박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만은 당시 아크나와 통화 도중 그녀의 비명을 녹취했지만, 지난 한 달간 경찰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 조사를 따르면 대학생이었던 아크나는 동기인 수만과 연인 관계였으며 결혼을 원했다. 하지만 아크나의 부친은 수만의 가족이 카스트(계급)가 낮다고 여겨 반대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집안의 카스트는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딸을 죽인 이 비정한 남성은 “딸을 주느니 차라리 죽일 것”이라며 수만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꿈의 알바’ 경쟁 치열

    ‘꿈의 알바’ 경쟁 치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방학철을 맞아 뽑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구하기 열풍이 ‘로또’만큼이나 뜨겁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1월 570명 모집에 1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0년 겨울방학 때는 700명 모집에 16대1을 기록,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기보다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랑구의 경우 지난 1월 50명 모집에 1036명이 지원해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이었다. ●도봉구 24대1 경쟁률 기록 자치구의 접수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31일 현재 강동구 10.6대1(33명 모집), 구로구 5.7대1(108명 모집 마감), 강북구 5대1(50명 모집), 광진구 10대1(45명 모집 마감), 도봉구 24대1(37명 모집 마감) 등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구청 대학생 ‘알바’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일 근무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로 비교적 짧은 데다 다른 ‘알바’에 비해 자기계발을 할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업무량이 적고 냉·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작업환경도 경쟁을 부채질하는 ‘천혜의 조건’이다. 1일 임금(중식비 포함)도 2만 5000~2만 6000원(한달 75만원선)이어서 비교적 짭짤한 편이다. 이 같은 메리트가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서울시·구청 아르바이트= 꿈의 알바’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단국대 언론홍보과 4학년 휴학 중인 박세리(23·여)씨는 “3전4기 만에 지난 1월 구청 행정지원과에서 알바를 했다.”며 “특히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겐 공직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경쟁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한동대 법학과 2년에 재학 중인 최다혜(20·여)씨도 “공무원들이 마치 친딸이나 조카처럼 대해 줬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과장·팀장·주무관으로 이어지는 조직문화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업무환경 좋아 ‘인기’ 그러나 득만 있는 게 아니라 실(失)도 많다는 지적이다. 주 업무가 민원안내, 모니터링 지원, 자료 정리 등으로 단순한 데다 시간 때우기에 급급한 탓에 행정 체험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 한 구청 관계자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눈치만 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전공 등을 반영해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공무원들의 일손을 적극적으로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학 동안 서울시(2일까지 모집)는 570명, 자치구는 최소 3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모두 2397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 소재 전문대학 이상 재학생이거나 타 지역 학생이라도 시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다. 구청의 경우는 해당 구 주민이어야 한다. 3~4명이 참관한 가운데 추첨이 이뤄진다. 시·구별로 전산시스템에 뽑을 인원수를 입력하면 무작위로 뽑힌 접수번호가 해당 수만큼 추출돼 나온다. 디지털 방식의 ‘로또 추첨’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법원도 감동한 ‘양자의 孝’… “유산 절반 상속”

    법원도 감동한 ‘양자의 孝’… “유산 절반 상속”

    50년 가까이 부모를 모신 양자에게 기여분을 인정해 절반 이상의 유산을 넘겨주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이 재산 상속에서 기여분을 절반까지 인정한 건 이례적이다. 15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A(남)씨는 마흔 무렵이던 1974년 딸만 7명을 뒀던 삼촌 부부(이하 양부모)에게 양자로 입양됐다. A씨 부부는 양부모가 모두 사망한 2002년까지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이들을 모셨는데, 정식 입양 전부터 따지면 50년 가까이 양부모를 봉양한 셈이었다. 특히 100세의 나이로 사망한 양아버지는 19년 동안 지병을 앓으며 입·퇴원을 반복했고 95세로 사망한 양어머니는 사망 직전 3년 동안이나 치매에 시달렸으나 A씨 부부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이들을 지극히 모셨다. 그러다 2009년 A씨가 사망한 뒤 그 유족과 양부모의 친딸 간 재산 분배로 의견이 갈리게 됐다. 양부모는 선산과 자신들이 살던 주택, 논밭을 유산으로 남겼는데, A씨 부인이 “남편이 양부모를 극진히 모셨으니 기여분 100%를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양부모 친딸 측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법정으로 오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최재혁)는 A씨 기여분을 50%로 인정했다. 기여분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경우 전체 상속 재산에서 당사자에게 우선 나눠 주는 상속 재산 비율로, 그 나머지를 전체 상속인들이 다시 나눠 가지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A씨의 몫은 절반이 넘게 된다. 재판부는 “A씨가 약 40∼50년간 양부모를 모셨고 병시중 비용도 모두 부담했으며 양부모가 기대 수명이 훨씬 넘는 100세, 95세까지 각각 산 점 등을 고려해 기여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기여분을 인정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인정하더라도 통상 20% 이상인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입양과 노부모 봉양, 효도의 의미 등을 되새겨볼 수 있는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INPUT 2011 서울 특선 다큐-체르노빌, 자연의 역사인가?(KBS1 밤 11시 40분) 끔찍한 방사능 누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체르노빌을 다시 품었고, 이제 그곳에서 다시 번성하고 있다. 옛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제한구역 안에는 폭발 사고 이전보다 열 배나 많은 멧돼지와 3000여마리의 엘크·늑대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스라소니도 돌아왔다. ●월화 드라마 동안미녀(KBS2 밤 9시 55분) 소영은 중요한 의상 샘플을 잃어버렸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지를 발휘해 임시직 디자이너로 채용된다. 소영은 반드시 자신이 25살 이소진이 아닌 34살 이소영임을 밝히겠다고 단단히 마음먹는데…. 과연 소영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미선에게 VIP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금지와 옥엽. 하지만 미선은 약속이 있다며 금지·옥엽의 마사지와 다양한 이벤트를 거절한다. 한편 승아와 저녁식사를 하려는 김 원장. 태풍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김 원장에게 미선의 가족들을 떠오르게 하여 괴롭히려고 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SBS 밤 9시 55분) 사랑을 꿈꾸지만 언제나 ‘사랑 그까짓거’를 외치는 그녀 공아정. 사랑 하나만 믿기엔 너무나 영악해져 버린 그녀. 그런 그녀가 고군분투 끝에 그 해답을 찾아낸다. 그저 그런 노처녀 김삼순의 이야기가 아니라 엄친딸 공아정 자신만의 이야기.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될 것 같은 그녀에게도 사랑이 올까.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충북 제천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수리시설인 의림지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저수지로 손꼽힌다. 오르는 곳곳 눈에 들어오는 절경, 전설을 간직한 월악산과 금수산, 고개 이름마저 바꾼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이야기까지, ‘청풍명월의 고장’ 역사와 전설이 이어지는 제천으로 떠나 본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OBS 밤 10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으로 알려진 ‘한성순보’와 근대적 성격을 띠지는 않았지만 소통의 기구로서 ‘조보’라는 필사신문에 대해 알아본다.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일제 강점기라는 엄혹한 시대상황에서의 지배권력과 민주적 언론의 길항관계, 미디어의 풍경, 빛바랜 신문 속 이야기도 나눠 본다.
  • 말은 안 통해도 ‘효심’은 통해요…‘서울시 효행상’ 받은 中출신 이주여성 왕혜연씨

    말은 안 통해도 ‘효심’은 통해요…‘서울시 효행상’ 받은 中출신 이주여성 왕혜연씨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5년 동안 밤낮으로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며 시아주버니의 병원비까지 떠맡은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 여성.’ 억척스러운 맏며느리 모습이 떠오르지만, 6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만난 왕혜연(30)씨는 불그스레한 볼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소녀 같았다. 조금 어눌한 한국말에 중국어를 간간이 섞어 가며 이야기를 늘어 놓는 왕씨는 마치 친구와 수다를 떠는 듯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시아버지를 돌보며 꿋꿋이 살아 가는 왕씨는 서울시가 어버이날을 맞아 시상한 효행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왕씨의 하루는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상을 차리고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다음부터 더 바쁘다. 8년째 뇌졸중을 앓고 있는 시아버지의 병수발이 왕씨의 몫이기 때문이다. 몸 오른쪽이 마비돼 거동을 거의 못하는 시아버지를 화장실에 모셔다 드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갖다 드리다 보면 어느새 점심 때가 된다. 친딸이라도 쉽지 않은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시아버지 점심상을 차리고 나면 석관동 집 근처에 있는 사회복지관으로 향한다. 복지관에 마련된 커피숍은 왕씨의 일터다. 하루 6~7시간 커피숍에서 일하면서 매달 40여만원씩 모아 당뇨병으로 입원한 시아주버니의 병원비에 보탠다. 건강상의 문제로 택시운전 일을 잠시 쉬고 있는 남편 박웅규(44)씨는 아내 왕씨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란다. 왕씨는 결혼 전까지 이런 현실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학교 2학년이던 2005년 가을 조선족 교수가 “한국 남자는 다 좋다.”며 박씨를 중국으로 데려와 소개시켜 줬다. 드라마 ‘대장금’을 보며 한국에 대한 환상에 빠져 있던 왕씨는 박씨의 선량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박씨도 때 묻지 않은 왕씨의 미소에 반했다. 그래서 그만 ‘거짓말’을 해 버렸다. “한국에서 혼자 살고, 아버지가 계시긴 하지만 시골에 따로 사십니다.” 왕씨는 이듬해 2월 한국으로 건너와 박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왕씨가 한국에서 마주한 것은 몸이 편찮은 시아버지와 아주버니, 비좁은 반지하집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던 왕씨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그러나 왕씨는 돌아서지 않았다. 현실을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았다. “그때 전 속았어요.”라면서 남편 박씨의 팔을 꼬집다가 이내 중국어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하느님은 공평하세요. 비록 저에게 어려운 살림을 주셨지만, 착한 남편을 주셔서 행복하게 살고 있잖아요.” 한국말을 모른 채 무작정 한국에 오는 바람에 결혼 초기 답답한 장벽도 많았다. 박씨는 행여나 새내기 왕씨가 길이라도 잃을까 봐 8개월 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첫아이를 낳고 나서는 집에만 머물렀다. 첫아이가 5개월쯤 돼서 시민단체 푸른시민연대로 한국어를 배우러 다녔지만, 이내 둘째 아이를 임신해 다시 집에 머물게 됐다.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 채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을 얻었다. 악몽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다. 하지만 왕씨는 그런 시간도 소중하게 기억한다. “집에서 TV로 드라마를 열심히 보다 보니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국어 기초를 쌓은 덕에 왕씨는 이내 집 근처 사회복지관에서 어렵지 않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복지관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일을 배워 어엿한 일자리도 얻었다. 왕씨는 또 성북외국인 근로자센터의 홍보대사로 일하며 이곳을 찾는 이주 여성들을 상담한다. 왕씨는 “주변 이주 여성들을 보면 나보다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다.”면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면 한국 여성들이 하는 것을 이주 여성들도 다 할 수 있다. 한국에 왔으니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치유되더라…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치유되더라…

    문학은 간절한 구원의 몸짓이다. 상처가 없이는 문학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느냐, 비스듬히 비켜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는 개인에게도, 집단에도 마찬가지다. 소설가 이남희와 김별아가 나란히 책을 냈다. 소설 또는 수필로 형식은 달리했지만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구원의 글쓰기, 치유의 글쓰기를 펼쳐낸 점은 한 가지 모습이다. [친구와 그 옆 사람] 이남희 지음 실천문학 펴냄 모든 문학은 ‘치유하는 글쓰기’의 과정이자 결과물이다. 쉬 극복하지 못한 채 쌓이고 쌓여 왔던 콤플렉스는 역설적으로 열등감과 결핍감을 메워주는 무한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또 몸과 마음에 남겨진 상처는 대충 반창고로 가려두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피고름의 끝이 어디인지 아예 손가락 집어넣어 후벼파는 것으로 치유의 방법을 삼을 수도 있다. ●페미니즘 영 역서 새 소설 세계 구축 중견소설가 이남희(53)의 새 소설집 ‘친구와 그 옆 사람’(실천문학 펴냄)은 과감히 상처를 직면하고 헤집는 편을 택하고 있다. 한 편의 중편과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집은 1980~1990년대 리얼리즘으로 세상과 맞서던 이남희가 페미니즘의 영역 안에서 새롭게 자신의 소설 세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증명시킨다. 모든 작품의 화자는 여성이다. 표제작인 중편소설 ‘친구와 그 옆 사람’은 이남희 소설 세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징검다리와 같은 작품이다. 리얼리즘을 틀어쥐고 소설과 대면해 오던 이남희는 이제 실체조차 의심되는, 상실된 1980년대 혁명의 꿈을 되새기는 한편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그려봤던 소박한 행복, 붙잡을 수 없는 사랑의 부질없음을 혼자 사는 여자 ‘영우’를 통해 발화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연하남 김환에게 사랑을 구걸하듯 얽매이는 처지는 20세기와 21세기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남희의 모습과 다름없다. ●불안·혼돈의 심리 세밀하게 묘사 단편에서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세 번째 여자’의 은정이, ‘낯선 이들의 집’의 정남이, ‘빛의 제국’의 그녀 등은 모두 이혼한 채 새로운 사랑을 갈구하지만 다양한 이유의 상처로 인해 거듭 배신당하고, 더 큰 상처를 안은 채 스스로 갈무리짓고 만다. 유년 시절 아버지, 이웃의 남자 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폭력은 ‘어두운 층계 위’나 ‘거미집’에서 정밀히 묘사된다. 읽는 이, 아니 그보다 쓰는 이의 불편함이 더욱 크겠지만 고개를 외로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낯선 이들의 집’ 등을 통해 남녀의 우정 또는 동성애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관계의 또 다른 형태를 모색한다. 꿈을 잃어버린, 깊은 상처를 가진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에는 자잘한 곳까지 마음 쓰는 이남희의 문체와 언어가 제격이다. 규정짓기 어려운 불안과 혼돈의 심리도, 스쳐 지날 법한 찰나의 상황조차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만 숨이 막힐 정도로 스스로를 가둬놓는 여리고 섬세한 언어나, 전편에 걸쳐 태연한 표정으로 상처를 헤집고 다니는 인물들의 상황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허나 어쩌랴. 그것 또한 치유의 방법이니 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이또한 지나가리라!] 김별아 지음 에코의서재 펴냄 학창시절 10년 동안 줄곧 반장을 지내는 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엄친딸’이었지만 사실 일기장에는 ‘죽음과 죽임’만을 반복해서 적었던 ‘소아 우울증’이었음을 뒤늦게 확인하고 고백한다. 또한 살과 피와 뼈를 내줬고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아이를 길러줬건만 ‘감히’ 대들거나 숫제 투명인간 취급받기 일쑤인 어미임을 아파한다. 늘 지혜롭고 완벽하기를 추구했던 성격은 또 다른 결핍과 욕망을 불러왔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평지형 인간’의 백두대간 산행기 ‘평지형 인간’을 자처하는 소설가 김별아(42)가 쓴 산문집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코의서재 펴냄)는 굳이 분류하자면 일종의 산행기다. 아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의 아이들, 학부모들과 함께 백두대간 동아리에 들어가 격주로 백두대간의 한 구간씩 오르내리며 느끼고 겪은 부분을 기록한 글이다. 한번 산을 타면 열 시간 안팎의 시간에 15~20㎞씩 가야 한다. 이렇게 무려 40곳을 지나야 비로소 백두대간 완주가 된다. 지난해 3월 13일 전북 남원에서 대간꾼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뒤 모두 열여섯 구간을 진행한 김별아가 남긴 중간보고서 격의 산행기다. 암벽을 네발로 기어오르며 말로만 떠들던 죽음의 공포를 실제로 느끼기도 하고, 헤드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해 강풍에 후들거리며 마루금을 걷고, 쏟아지는 비에 쫄딱 젖어가며 산을 오르는 얘기는 함께 주먹을 꽉 쥐게 만들고 허벅지 근육을 팽팽하게 만든다. 하지만 김별아가 정작 하고자 하는 얘기는 ‘상처의 치유’에 있다. 그는 산을 타는 이야기만큼이나, 그보다 훨씬 공을 들여 오랜 시간 자신 안에 품어왔던 상처와 콤플렉스를 털어놓는다. 산을 타기 전에 자신 안에 쌓여 있고 자신을 움직였던 에너지의 원천이 분노와 집착, 증오, 결백임을 확인하는 순간 치유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진배없다. ●진정한 사랑에 터잡은 구원·치유의 글 김별아는 “이 책은 산으로부터 받은 위로의 이야기”라고 적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에서 받은 상처는 결국 자연이 치유해 준다.”고 덧붙였다. 문득 괜한 걱정이 든다. 김별아가 너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닌가. 김별아 안의 결핍과 상처, 불안, 긴장, 슬픔, 질투, 증오, 이런 것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닌가. 과연 내면의 불 같은 갈등이 없이도 소설이 터져나올 수 있을까. 너그러운 표정을 지으며 온화하게 나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착한 소설’만 쏟아지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진정한 이해와 사랑에 터를 잡으면 치유의 글쓰기도, 문학을 통한 또 다른 구원도 나올 터다. 접어야 할 쓸데없는 걱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찰관 아빠가 성폭행” 알고 보니…

    어머니와 친한 50대 무속인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현직 경찰관인 친아버지를 범인이라고 거짓 진술한 10대 딸이 뒤늦게 쇠고랑을 차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경찰관의 딸을 성폭행하고 이를 경찰관인 친아버지에게 뒤집어씌워 무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무속인 이모(56·신용불량자)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씨와 짜고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한 김모(19)양을 춘천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 서울에 법당까지 차려 놓고 있는 무속인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 아내(41)의 딸 김양을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는 김양에게 ‘부족한 기를 채워주겠다’며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고 강원 지역을 수개월 동안 함께 여행하며 김양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김양과 짜고 경찰관인 아버지가 김양을 성폭행한 것처럼 무고하도록 사주했고, 친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친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로 낙인 찍혀 구속되기까지 했다. 정수봉 영월지청장은 “이는 이른바 ‘차일드 그루밍’이라는 피해자 길들이기로 폐쇄적인 상황에 놓이거나 정신적으로 미약한 미성년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친밀감을 쌓은 뒤 정신적으로 종속시켜 범죄 대상자로 삼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친딸 성폭행 경찰’ 수사팀 징계

    경찰청은 현직 경찰관을 ‘친딸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수사팀장 지모(46) 경위를 수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하고 징계위에 회부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징계위에 회부되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가 가능하다. 또 지 경위의 상급자인 여성청소년계장과 당시 성폭행 사건 수사를 맡았던 팀원 3명도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감찰조사관 3명을 강원경찰청에 파견, 수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친딸을 성폭행했다.’고 보도된 사건의 처리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아버지로부터 수년간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진술로 경찰관 아버지를 무고한 10대 딸 사건은 검찰 조사 결과 허위로 밝혀져 딸이 불구속 입건되면서 경찰의 부실수사가 논란이 됐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위탄’ 권리세 엄친딸 합류…日 명문대 입학 예정

    ‘위탄’ 권리세 엄친딸 합류…日 명문대 입학 예정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에 출연 중인 권리세가 일본 명문대에 입학 예정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리세는 최근 ‘위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명문대인 세이케이 대학 입학 예정 사실을 공개해 명실상부 ‘엄친딸’ 대열에 합류했다. 세에케이 대학은 교육환경은 물론 소수 정예 인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사립대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일본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권리세는 지난 2009년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일본지역 진 출신으로 해외동포상을 수상했고, 미스 세븐럭대회에서 ‘미스 세븐럭’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권리세는 지난 18일 방송된 ‘위탄’에서 멘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불러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사진=M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보연·전노민, 미모의 세 딸 공개 화제

    김보연·전노민, 미모의 세 딸 공개 화제

    배우 김보연·전노민 부부가 미모의 세 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 아침)에서는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김보연·전노민 부부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이들 부부의 세 딸은 연예인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와 다정한 우애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일본에서 유학 생활 중인 큰딸 김은서은 김보연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까지 섭렵한 엄친딸이다. 전노민은 큰딸에 대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 배달도 하고 영어 과외 아르바이트도 하며 학비 외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자랑하며 ‘딸바보’를 자칭했다.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엄마를 쏙 빼닮아 너무 예쁘다.”, “모전여전, 우월한 가족” 등의 호평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보연의 화려했던 젊은 시절의 활약 모습은 물론 이들 가족의 행복한 보금자리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nownews@seoul.co.kr
  • 페루여자, 90세 엄마 손발 묶고 가혹행위 ‘충격’

    페루여자, 90세 엄마 손발 묶고 가혹행위 ‘충격’

    손과 발이 묶인 채 가혹행위를 당하며 지내던 90세 할머니가 구출됐다. 할머니를 묶어 놓고 학대하던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친딸이다. 사회를 경악케 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남미 페루의 빌랴 마리아 델 트리운포라는 곳.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한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학대를 당하는 노인을 구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모니카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의자에 앉은 채 팔과 발이 묶여 있는 상태였다. 들이닥친 경찰에게 딸은 “발을 묶은 적이 없고, 손을 묶은 건 어머니가 노인용 기저귀를 빼버리기 때문”이라며 무죄를 항변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학대와 구타를 당한 흔적은 많았다. 할머니의 몸 군데군데 찢긴 상처가 있고, 머리엔 혹이 나 있었다. 이웃들은 “딸이 엄마를 항상 구박하면서 비가 내릴 때면 집 밖으로 쫓아내기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할머니를 딸의 집에 놔두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 경찰서로 옮겨갔다. 딸에 대한 처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할머니의 장남은 “3개월만 어머니를 맡기로 한 동생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동생을 만나 이유를 따지겠다고 했다. 6남매를 둔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웃동’ 최윤소, 악역 불구 개념있는 ‘엄친딸’로 화제

    ‘웃동’ 최윤소, 악역 불구 개념있는 ‘엄친딸’로 화제

    KBS1 드라마 ‘웃어야 동해야’(이하 웃동)에서 백유진으로 활약 중인 배우 최윤소가 ‘엄친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여동생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던 최윤소는 이번 ‘웃동’에서 똑부러진 미모의 부주방장 백유진 역을 맡아 주인공 동해(지창욱)와 봉이(오지은) 사이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해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월한 외모에 집안까지 좋은 백유진은 ‘봉이의 사랑’ 동해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엄친딸이면서도 오만하지 않은 당당한 자신감과 사려 깊은 생각, 약자를 배려하는 대인배 같은 개념있는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오히려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윤소가 극 중반에 투입돼 비중있는 역할에다 악역마저 똑부러지고 매력있게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상큼한 외모와 발랄한 연기로 드라마 시청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최윤소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CF와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5일 방송하는 엠넷 M 슈퍼콘서트에서 SS501의 박정민과 함께 MC로 나선다. 사진=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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