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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게이트 파문 확산

    여야는 17일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G&G그룹 이용호(李容湖) 회장과 여권실세간의 연루설에 들러싸고 격한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이용호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정치쟁점화에 나섰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무책임한 공세를 중단하고 실명을 공개하라”며 역공을 취했다.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질의 등을 통해 ‘이회장이 여권 실세 K,H,L씨 등과 연결돼 있다’는 등 공세를펴고 있는 데 대해 구체적인 물증과 실명을 공개할 것으로요구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해국감에서도 ‘K,K,K’ 운운하며 우리당 주요인사들을 음해했던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이번에도 ‘K, H,L’운운하며 익명의 장막 속에서 다시 우리당 인사를 음해하는것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이번 사건을 국정감사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도 적극 검토키로 하는연일 공세를 펼쳤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권력비리의 종합판’으로 규정,여권 핵심 실세와 아태재단,권력기관 등의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그는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이 ‘주가조작혐의에 대해 처벌은 부당하다’는 견해를검찰에 전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고 급기야 검찰총수의 친동생과 당시 서울지검장이 로비대상이었다는 신빙성높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국가 ‘稅政의 핵’ 국세청장 누가 될까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건설교통부장관 영전으로 빈후임 국세청장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비록 차관급이지만 국가권력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된국세청장의 보이지 않는 파워는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드러나듯 막강하다.따라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후임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다만 특성상 외부인사의 진입이 어려운데다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내부인사 가운데 발탁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는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곽진업(郭鎭業) 차장,봉태열(奉泰烈)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다.이 가운데 국세청 안팎에서는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하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따른 국정감사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손청장의 낙점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있다.일의 핵심을 짚어내는 데 뛰어난 조사통이다.추진력도 인정받고 있다.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이 친형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행시 12회. 김청장은 안장관과 같은 행시 10회로 국세청 출신인사로는 처음 외청장에 나갔으며이번에 다시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사다.조사·기획·재산 등 세정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친 학구파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대외활동에 능하다.조달청의 전자구매제도 정착 등으로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의 친동생. 봉청장은 대변인을 지낼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행시 13회로 호남출신 첫 조사국장을 지냈으며 최근 경기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법인통인 곽차장은 안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세정개혁의 정착에 힘써왔다. 박선화기자 pshnoq@
  • 동생정자 인공수정 ‘근친상간’윤리논쟁

    인공 수정에 의한 근친 상간인가.혈통 보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가. 한 고령 여성의 인공 수정을 통한 출산을 놓고 프랑스가시끄럽다.지난달 14일 프랑스 사상 최고령으로 출산한 ‘지니’라는 여성이 정자 제공자,즉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자신의 친동생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직 교사인 이 여인은 올해 62세로 폐경 상태. 다른 여성에게서 난자를 제공받은 뒤 남동생(52)의 정자를 수정시켰다. 수정란을 난자 제공 여성과 자신의 몸에 동시에 착상시켜 며칠 사이로 건강한 딸과 아들을 각각 낳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일종의 근친 상간일 수 있다는 점.지니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는 외삼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지난 20일 이여성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같은 사실을 폭로하자 르몽드는 사설에서“인공 수정에 의한 근친 상간의 요술”이라며 전율을 표했다.프랑스는 지난 94년부터 폐경기 여성의불임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직인맥 열전](57)조달청

    조달청은 현 정부 들어 개혁이 성공한 대표적인 정부부처다.지난해 11월에는 미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전자입찰을 실시했다.물품대금은 4시간 내에주고 있다.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조달청이 지난달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것에서 개혁바람을 읽을 수 있다. 역대 청장들은 대부분 옛 경제기획원(EPB)을 비롯한 상급기관이나 군 출신이다.19명의 청장 중 순수 조달청 출신은YS정부 말기에 임명된 강정훈(姜晸薰) 전 청장이 유일하다.현 김성호(金成豪) 청장은 국무총리를 지낸 황인성(黃寅性) 전 청장 이후 39년 만의 호남 출신이다. 사무관 이상 218명 중 행정고시 출신은 38명(16.5%)이다. 정책기관이 아닌 집행기관인데다 조달청의 특수한 업무 성격상 고시 출신보다는 7,9급 출신으로 조달행정에 노하우가 많은 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파견자를 포함한 국장급 이상 12명 중 영남 출신은 4명,충청 출신은 3명,서울출신은 2명이다.호남 출신은 김 청장이 유일하다. 김 청장은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세정통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다.조직장악력이 뛰어나고 개혁적이다.재산세국장 때에는 변칙적인 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했고 전세 주택을 두채 이상 보유한 가구주와 부동산 중개업소를 세무조사해 전세값 폭등을 잠재웠다.서울지방국세청장 재직시에는 소리나지 않게 한진그룹 세무조사를 지휘했다.지난해 8월 조달청장으로 취임해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조달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성과를 올려 ‘외도(外道)’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된다.김성훈(金成勳) 전농림부장관의 친동생이다. 합리적 성품의 여정휘(呂政輝) 차장은 정통 조달맨이다. 조달업무에 가장 밝다.꼼꼼히 일을 챙기는 일벌레다.‘아이디어 뱅크’로도 통한다.물자비축국장 때에는 인간문화재,명장 등이 만든 우수한 문화상품을 조달물자로 새로 지정했다.구매국장 때에는 구매과정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실(實)시간에 제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대인관계가 좋은 ‘신사형’으로는 박혁진(朴爀鎭) 기획관리관이 꼽힌다.기획능력이 있다.내자1과장 때 외환위기에 따른 업체의 무더기 도산으로 조달업체들의 계약이행이어려웠지만 무난히 해결하는 등 추진력도 있다.이공재(李公載) 물자비축국장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요즘 조달청에서 역점을 두는 전자상거래를 맡고 있다.재무부 국유재산과장 때에는 국유지 찾기운동을 벌여 여의도 면적의 10배를 되찾았다. 물품·시설공사의 베테랑인 김형률(金衡律)구매국장은 치밀하다.물품구매 덤핑입찰을 막는 방안을 마련했다.소리나지 않게 업무를 챙기는 원칙주의자다.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의 남편이다.강병태(姜秉兌) 시설국장은 계약과장과 외자1과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차세대 대표주자다.추진력이 뛰어나다.기획관리관 시절에는 수요기관에맞게 조직을 바꿨다.자신감이 넘치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이동근(李東根) 중앙보급창장은 포용력과 조직장악력이탁월하다.비축계획관 때에는 비축업무 활성화로 국내 물가안정에도 기여했다.리더십이 돋보이는 추욱호(秋旭鎬) 서울지방조달청장은 따르는 직원이 많다.외유내강형으로 분석력이 뛰어나다.중앙보급창장 때에는 행정용품 인터넷 쇼핑제도를 도입했다. 공직인맥 열전기자
  • 한동대 총장 법정 구속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柳哲桓 부장판사)는 11일 교비 전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포항 한동대 김영길(62·金泳吉) 총장과 오성연(63·吳誠衍) 행정부총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2년과 1년6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직 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확정 판결 전에 법정구속된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피고인들이 교비를 전용 또는개인 용도로 사용하고도 재판을 지연시키려 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해외 도피 우려마저 있어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 등은 1997년 11월부터 99년 8월까지 53회에 걸쳐 학교법인 자금 52억8,000여만원을 불법 전용하고 교육부장관의 허가없이 97년부터 2년간 103억원을 불법 차입한혐의로 지난해 10월25일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들은 또 학생회관 증축 등 보조사업에 사용해야 할 국고보조금 3억원을 보조사업이 아닌 리스료로 납부하는 등97년 12월부터 98년 11월 27일까지 모두 9회에 걸쳐 국고보조금 15억여원을 교원 급여 등 다른 용도로 쓴 것으로드러났다. 이밖에도 이들은 대학이 재단 분규에 휘말리자 학교 설립자인 송모씨가 대학건물 신축자금 등 95억원 빼돌렸다고검찰에 허위 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총장은 지난 6일 열린 구형 공판에서 징역 4년이 구형됐었다. 95년 개교한 한동대는 김 총장의 독특한 학사 운영으로주목을 받아왔으나 설립자인 송씨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학교 운영을 둘러싸고 내분이 계속돼 왔다.김 총장은 포항공대의 고(故)김호길 총장의 친동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재경부 과장급 54명중 37명 물갈이

    국가경제의 틀을 좌우하는 재정경제부가 과장급 54명 가운데 37명을 바꾸는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를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지난번 국장급을 대폭 물갈이 한 흐름과 같다.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기획예산처와 분가(分家)이후 처음주요과장을 맞바꾼 ‘빅딜’이다.기획예산처의 김영과(金榮果)재정정책과장(행시 22회)이 재경부로,재경부의 ‘금융통’인 윤종원(尹琮源)과장(27회)이 기획예산처로 갔다.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거시정책 분야를 보강하기 위해진념 경제부총리가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예산처는 ‘보배’인 김과장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는것.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의 친동생인 김과장은 경제정책국의 종합정책과장으로 내정된 상태다.대신 이희수(李喜秀)종합정책과장은 청와대로 파견되고,윤종원과장은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을 맡는다. 기획예산처 뿐아니라 금융감독위원회와도 인사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김용환(金龍煥)전 복지생활과장 등 4명이 금감위로 ‘호적’을 옮겼다. 다른 특징은 100% 고시출신으로 채워져 있던과장자리에비고시 출신 3명이 진출한 점이다.정선길(鄭先吉)감사담당관(육사 특채)과 홍범식(洪範植)재정자금과장(승진),김두현(金斗鉉)개발협력과장(〃)이 주인공들이다. 세제통인 김교식(金敎植)관세제도과장(23회)이 기획예산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고,경제기획원(EPB)출신의 임성균(林聖均)과장(24회·삶의 질 향상기획단 파견)이 국제조세과장을 맡는 교류도 이뤄졌다.발탁인사도 두드러진다.부총리 비서관인 주형환(周亨煥)과장(26회)이 은행제도과장으로 임명됐다.하지만 청와대에 파견돼 있던 임승태(林承太)과장(23회)이 청와대의 지원에 힘입어 총무과장으로 입성하는 등 외부 파견자들의 약진에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져있다. 24회 이하 과장급이 기존 8명에서 17명으로 2배나 늘었고,15명씩이나 되던 본부대기 과장이 전부 소화됐다. 15명이던 부이사관급 과장 가운데 13명이 모두 국장급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고참과장 10여명의 부이사관 승진도뒤따를 전망이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센트럴시티’美社에 팔린다

    ‘센트럴 시티’가 미국계 회사에 팔린다. 지난해 서울 강남 반포터미널 부지에 복합문화생활건물인 ‘센트럴 시티’를 열면서 21년만에 재기한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申善浩)회장이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보유주식의 상당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 은행인 서울은행 한 관계자는 1일 “신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를 모건스탠리에 5월말까지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센터럴시티그룹은 지난 3월 29일 서울·한빛·조흥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신회장의 지분 67%와 센트럴시티 부동산을 담보로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센트럴시티 그룹은 부지내의 신세계백화점과 영풍문고 등 상업시설을 임대하는 센트럴시티㈜,메리어트 호텔을 운영하는 센트럴관광개발,이들 개발사업의 시공을 담당하는 센트럴건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신명호(申明浩)아시아개발은행(ADB)부총재의 친동생인 신회장은 75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무역상사 율산실업을 설립해,4년 뒤에는 계열사 14개를 거느린 재벌총수로 성장하며 ‘재계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79년 자금난으로 율산그룹이 부도를 낸 후에는 야인생활을하며 재기를 노려왔다.지난해 센트럴시티를 오픈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12월 1차 부도를 내는 등어려움을 겪어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미당 미발표詩 2편 공개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시인의 친동생 서정태(徐廷太)시인은 10일 미당의 유품 1만2,000여점을 미당의 모교인동국대에 기증하면서 95년에 미당이 쓴 ‘1995년 올해에는’과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라는 제목의 미발표시 두편을 공개했다. 이 시는 동국대에 기증된 화사집 등 4,300여권에 이르는미당의 소장도서,앨범 13권 등 사진 2,097점,시작(詩作)노트 10권,미당이 애용한 생활용품과 함께 내년 9월 완공될이 대학 도서관 ‘미당 기념자료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것은 슬픈 것이니라. 한없이 한없이슬픈 것이니라. 슬픈 것이니라. 저 찬란한 봄꽃 동산에서 끝없이 울어대는 서러운 서러운 두견새 소리를 들어보아라. 들어보아라. 더없이 아름다운 꽃이 질 때는 두견새들의 울음소리가 바다같이 바다같이 깊어만 가느니라조현석기자 hyun68@
  • 재미 서양화가 장발옹 별세

    재미 서양화가 우석(雨石) 장발(張勃)씨가 8일 오전4시(한국시각 8일 오후6시) 미국 피츠버그 자택에서 별세했다. 100세. 우석의 제자인 원로조각가 최종태씨는 9일 “병환중이던우석 선생께서 8일 새벽 따님 애숙씨 등이 임종한 가운데숨지셨다”고 전하고 “장례는 16일 오후3시 뉴욕 맨해튼에 있는 홀리 패밀리 처치(성가족성당)에서 거행된다”고밝혔다.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장씨는 인천 출신으로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운석(雲石) 장면(張勉)의 친동생. 일본 도쿄 미술학교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장씨는 1926년부터 1961년 도미할 때까지 휘문학교와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한편 우석은 일제하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평의원으로활동,친일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대표작으로는 서울 명동성당에 걸려 있는 ‘12제자상’,절두산 성지의 ‘성 김대건 신부상’,‘김 콜롬바와 아녜스 자매’ 등이 있다.
  • TV드라마 요즘 키워드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식 스토리 같은 ‘영원한 18번’도 있지만,TV드라마는 수시로 유행을 갈아 탄다. 한동안은 별별 희귀병을 동원해 주인공을 애절하게 죽이더니,최근 불어온 사극열풍은 주인공들에 한복만 입혀 트렌디 드라마처럼 만든 ‘홍국영’같은 사극도 탄생시키기에이르렀다. 그렇다면 요즘 드라마 패션의 키워드는? ‘여자’와 ‘출생의 비밀’이 단연 두드러진다.이 두가지 요소를 빼면 맥없이 무너질 판이다.드라마는 현실을 반발짝 앞서 간다는데,갈수록 커지는 여성파워는 그렇다치자.하지만 고아며이복형제가 휘젓는 건 가족 해체라는 시류의 반영일까,그도저도 아니면 시청률을 올리려는 독한 양념소스일까. ◆거세지는 여성 파워=여성 파워는 단적으로 드라마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정난정이란 천출 기생의 출세담을 그린 SBS사극 ‘여인천하’,40∼80년대를 배경으로 굴곡많은한 여인을 담은 SBS ‘소문난 여자’가 있다. 28일부터 ‘엄마야 누나야’의 뒤를 이을 MBC 새 주말극은 ‘그 여자네 집’.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여자만세’,MBC‘아줌마’도 제목부터 내놓고 친(親)여성적이긴 마찬가지다. 내용도 한결 진취적이다.KBS-2 ‘비단향 꽃무’는 숨죽여사는 미혼모가 아닌 사회적 편견을 딛고 당당하게 성공하는 여성을 그렸다.‘소문난 여자’도 가만히 눈물만 짜지않고 억척스레 운명을 개척한다.23일부터 전파를 타는 KBS-1 아침드라마 ‘매화연가’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기생수업을 받던 여주인공이 훗날 매실주를 개발해 성공한다는내용의 시대극이다. ◆출생 비밀은 선택 아닌 필수?=얼마전 밝혀진 탤런트 손지창의 출생 비밀은 드라마를 무색케 했지만 현실에서 찾기 드문 출생의 비밀은 왜 이리 홍수일까.‘세상 어딘가에 더 멋진 진짜 부모가 있을지 모른다는’ 뭇사람들의 꿈을대리만족시키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분석도 있긴 하지만.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비밀’류에서 단연 압권이다.민철(이병헌)과 선재(류시원)는 이복형제가 아니라 실은 원수의 자식간.음반사 사장이 경쟁사 사장을 살해하고 그 아내를 부인으로,자식을 아들로 삼아 한지붕에서 산다는 섬뜩한 설정이다.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이색 소재를 사용한 MBC주말극 ‘엄마야 누나야’,바람둥이 아버지의 네 형제 중 하나는 제3의 여자가 낳은 배다른 형제라는 복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MBC일일극 ‘온달왕자들’,주인공 윤주(배종옥)가 사실은 아버지가 식모를 건드려 낳은 딸이었다는KBS 일일극 ‘우리가 남인가요’ 등등 셀 수가 없다.얼마전 종영한 ‘맛있는 청혼’에서 ‘효동각’주인집 아들 효동(정준)은 알고보니 주워키운 고아였다. MBC ‘호텔리어’도 유행을 외면하기 섭섭했나보다.한태준(김승우)이 맡아 돌보던 고아소녀가 훗날 입양아 출신 M&A전문가 신동혁(배용준)의 친동생으로 밝혀진다. 허윤주기자 rara@
  • 미당 유품 1만여점 동국대 기증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시인의 유품 1만2,000여점이모교인 동국대에 기증된다. 동국대는 5일 “미당의 친동생인 서정태(徐廷太) 시인이오는 10일 미당의 미발표 육필원고 30점과 소장도서 등 유품 1만2,000여점을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증물품은 화사집 등 4,300여권에 이르는 미당의 소장도서와 앨범 13권 등 자료사진 2,097점,시작(詩作)노트 10권,제자들의 성적표,시험지,수강신청서,영수증을 비롯해 미당이 애용한 지팡이,모자,목탁,염주 등 생활용품 등이다. 기증물품에는 미당이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외웠다는 1,625개의 산 이름을 적은 원고지 200장과 ‘묘비명’ 등 미발표 육필원고 등이 포함돼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재미화가 장발씨, NBC ‘투데이 쇼’ 출연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은 재미화가 장발(張勃)씨가 미국 인기 TV프로그램인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한다. 뉴욕 맨해튼에서 사목활동중인 장씨의 아들 장흔 신부는 2일 “전국방송인 NBC가 10일 오전7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되는 ‘투데이 쇼’에 아버지의 일생과 예술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장화백은 제2공화국 총리를 지낸 장면(張勉) 박사의 친동생으로,현재 딸 애숙씨와 함께 피츠버그에서 살고 있다.
  • 새내기 탤런트들 ‘브라운관 점령’

    새내기 탤런트들 ‘브라운관 점령’

    새로운 것이 좋아!브라운관에 풋내음이 그득하다.갓 데뷔신고를 마쳤거나,CF말곤 연기경력 제로인 ‘생짜’신예들이 드라마 주연으로 줄줄이 캐스팅,선전하고 있다. 올봄 ‘캐스팅 파괴’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MBC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드라마의 꽃 미니시리즈에서,그것도 멜로라인을 만들어갈 두축에 소유진 손예진이라는 생소한 이름이낙점됐을때 방송가에선 도박이라 여겼다.하지만 뚜껑을 연‘…청혼’은 코스닥 상장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는 벤처기업처럼 순식간에 시청률 톱텐 안으로 뛰어들었다. 소유진은 SBS 미니시리즈 ‘루키’로 얼굴을 알릴락말락이었고 손예진은 CF 두편 찍은게 전부.하지만 이들은 그얼굴이그얼굴인 스타주연들에 식상한 시청자들 틈새심리를 무서운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소유진이 땡글땡글 장난기어린 눈빛연기로 통통 튈때 손예진은 청순함과 요부 이미지를 반반씩 섞어놓은 싱그러운 마스크로 분위기를 다잡는다.방송 나갈때마다 “누구냐”“신선하다” 등 시청평이 빗발친다. 질세라 또하나의 모험패를 꺼내든 곳이 KBS. 2TV 월화드라마 ‘비단향 꽃무’ 주연급으로 최민용을 포진시켰다.4년전 교양국에서 만든 ‘신세대보고,어른들은 몰라요’에 몇회 출연한게 전부지만 웬지 낯설지 않다.우수젖은 눈동자,반항기와그늘이 묘하게 교차하는 프로필 등이 일련의 ‘선한 반항아’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죽은 형 민혁이 남기고간 미혼모영주(박진희)를 놓고 일류변호사 승조(류진)와 멜로대결을펼칠 우혁역이다.버거울성 싶은 역할인데도 ‘신세대보고’때부터 눈여겨봤다는 박찬홍PD는 “가만있어도 우수가 철철 흐른다”며 기대가 대단하다. SBS도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신민아,새 아침드라마 ‘이별없는 아침’에 유서진 등 새내기들을 잇달아 캐스팅했다.조성모 뮤직비디오 ‘아시나요’에서 애절한 눈망울이 인상깊던 베트남소녀 신민아는 감때사나운 이병헌 친동생 민지역,강성연의 MBC동기생인 늦깎이 유서진은 고시준비생 안정훈의 여자친구 지혜역으로 젊은 주부들을 흡인한다. 신예들 대활약은 스타시스템으로 도배돼온 주연급 캐스팅 관행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있다.아쉬운 대목은 이들 대부분이 캐스팅 난항의 산물이란 점.소유진은 박진희의 고사로,최민용은 김내원의 대타로 투입됐다는 후문이다.SBS 관계자는 “차제에 드라마국 안에 신인발굴·육성을 위한 제도적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손정숙기자 jssohn@
  • 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남편과 ‘사면스캔들’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13일자)가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힐러리가대통령의 활동을 일일이 보고하는 비밀경호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정사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워싱턴의 한 사교계 인사는 “힐러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고있었으나 데니스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며 “힐러리에겐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처럼젊고 애교많은 여자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또 힐러리는 친동생 휴 로드햄 변호사가 탈세및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앨먼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에개입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힐러리는 지난달 22일 회견을 통해 “동생의 연루사실을 몰랐으며 동생이 받은 2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힐러리는 동생이 클린턴에게 사면을 받아내려는 데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드햄이 사면에 연루된 것은 브러스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고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클린턴 부부가 로드햄에게 사면로비 성공사례금을 돌려주도록 요구해 그 돈이 반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그때까지 돈은 돌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최근 3일동안의 클린턴의 사면스캔들 청문회도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는 의문만 증폭되자 이번 논란을조기에 매듭짓도록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의 행동을 불쾌하게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압력성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 대중지 글로브&스타는 최근 힐러리가 4월에 이혼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연일 불거지는 남편의 스캔들로 볼 때 남편과의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 앞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그는 저명한 이혼전문 변호사인 앨레노아 앨터와 스탠퍼드 노트윈에게 이혼 수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100세 장발 화백 장수기념 음악회

    [뉴욕 연합] 한국 현대미술의 산 증인으로 올해 100세를 맞는 우석(雨石) 장발(張勃) 화백의 장수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12일 뉴욕 맨해튼의 ‘홀리 패밀리 처치’에서 열린다. 고 장면 박사의 친동생으로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내면서 서양미술의 도입과 화단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장화백은 오는 4월 5일로 100세를 맞아 세계 미술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최장수 화백으로꼽힌다.이번 음악회는 장화백의 넷째 아들로 뉴욕대교구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를 맡고있는 흔(69)씨가 부친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했다.
  • [공직인맥 열전]총리실(3)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의 기능과 역할은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실세 총리’가 오면 각 부처에 ‘영향력’이 크지만,그렇지 않으면 주요업무 대부분이 청와대로 직행,‘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규제개혁작업은 유일하게 국무조정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각 부처에서 올라오는 각종 법안에 숨어 있는 규제조항에 가차없이 철폐 명령을 내린다.‘너무 칼을 휘두른다’는 원성이 나오는것도 이 때문이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도 부처 위에 군림할 수있는 조정실의 보이지 않는 ‘파워’다. 최근 한국전력 노조파업 등으로 바빴던 박원출 사회문화조정관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방향을 잡는데 탁월하다는 평이다.소탈한 성격에 ‘호인’으로 불리지만,모나지 않게 일하다 보니 밀어붙이는 힘은 약하다는 지적이다.그 밑의 최경수 복지노동심의관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이 “앞으로 총리실을 이끌 사람”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총리실의 차세대 주자다.하지만 ‘원칙주의자’라서 비난도 적지 않게 받는다.경기도와 강원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은 뚝심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교육부로 ‘권토중래’를노리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수필가로 문단에 데뷔한 서정환 복지총괄과장과 공보과장 출신의 이호영 복지과장은 ‘일벌레’로 윗사람의 신임이 두텁다.하도봉 과장은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의 친동생이다. 심사평가실의 좌장인 유정석 조정관은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개성이강해 내부 인화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릴 듣는다.이한동 총리로부터 “21세기 어느날 국회에 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정치인 풍모가 있다.김석민·권충식·박기종 심의관은 심사평가실의트리오로 경제,비경제,공직기강 파트를 각각 맡고 있다.총리실의 ‘엘리트’로 불리는 김국장은 관운도 있어 승진이 빠른 편이다.중량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내성적인 권국장은 덕성 좋기로 소문나있고,박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학구파(영국 셰필드대 정치학박사)로 ‘부패방지대책’의 야전사령관이다.차의환 과장도 프랑스 보르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정책평가의 이론과 실제’라는책까지 냈다. 남세현 과장은 ‘마당발’로 통하고,재경부 출신인 육동한 과장은 진념 재경부장관이 장관비서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총리실 파견근무기간이 짧아 주저앉은 케이스다.늦깎이 공직자로 출발했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은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이다.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직원들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대구사범 출신으로 경주에서 5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박남훈 규제개혁1심의관은 친정인 재경부에서조차 껄끄러워 할 정도로 일에 열심이지만 융통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송유철 규제개혁2심의관은 여러 부처를 거친 다양한 경험과 털털한성격이 장점이지만 간혹 편향적 접근방식을 보이기도 한다.예산업무에 밝은 김춘석 연구지원심의관은 ‘무색무취’한 스타일이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이명수 부단장은 충남도지사감으로 불릴 정도로 다방면에 능력이 있다.안실장과 같이 일한 인연으로 규제개혁실에서 공보파트로 자리를 옮긴 팽헌수 공보과장은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형’으로 통한다. 최광숙기자 bori@
  • 플로리다주 의회 ‘부시 굳히기’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 수검표 중단 청원에 관한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플로리다주 의회가 선거인단 지명을 위한 특별회기 소집을 추진,미국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일 새벽 0시)부터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가 낸 ‘수검표 결과를 인정해선 안된다’는 청원을1시간30분 동안 심리했다. 부시 진영은 연방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유권자의 ‘동등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재검표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앨 고어 민주당후보측은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를 반영하기 위해 재검표가 이뤄져야한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이 수검표 중단을 받아들이면 부시 후보는 대통령 당선자로확정되지만 기각되면 팜비치와 마이애미-데이드의 재검표와 관련한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로 당락이 가려진다. 대법원 판결은 빠르면 4일쯤,늦으면 다음주 말 내려질 전망이다.고어 진영이 110만표의 즉각적인 재검표를 요구하며 지난달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 낸 소송은 2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자 플로리다주의회는 이날 선거인단 25명을 지명하기 위해 특별회기 소집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공화당은 선거인단 확정시한인 12일까지 법정공방이 해결되지 않으면 헌법조항에 따라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임명하는 게 당연하다며환영했다.부시 후보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도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통보하면 기꺼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 진영은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권한이 없다”며 같은날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냈다.고어측 변호인은 “연방 의회가 선거로선거인단을 뽑도록 한 규정에 의해 지난달 7일 선거를 치른만큼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지명하면 헌정위기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반발했다. 고어 후보가 법정 공방에 이겨 재검표 요구가 받아지더라도 공화계가 지배하는 주 의회가 지난달 개표 결과에 따라 별도의 선거인단을지명할 경우 2명의 대통령 당선자가 나올 수 있는 초유의 사태가 예상된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는 정권인수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부시와 고어 양 진영에 차기정권 내정자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를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대통령 선거/ 부정선거 의혹 제브 부시 ‘곤혹’

    애매한 투표용지,투표함 분실,유권자 회유 등의 부정선거 의혹에서성난 유권자들의 소송과 항의까지….미국 대선을 혼돈으로 몰아가며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주지사는 바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친동생인 제브 부시. 제브 부시가 부시 후보의 동생이자 강력한 후원자란 점 때문에 ‘그가 형의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를 주도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제브 부시는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8일,주 법률상으로맡도록 돼 있는 선거재개표위원회 위원장을 맡지 않고 대신 개표감독위 위원장을 민주당 출신의 봅 크로포드 주정부 농무장관에게 위임했다. 그러나 소규모이긴 하지만 부정시비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 분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정부청사 1층에는 주립 플로리다 농공(A&M)대 학생 300여명이 몰려와 ‘우리는 팜비치 재선거를 원한다’는 구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팜비치 카운티 거리에서도 수백명의 앨 고어 후보 지지자들이 소송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부시 후보 진영에서는 “고어측이 플로리다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플로리다 선거와 관련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처하기 위해 대변인들을 플로리다에 급파하며 적극대응에 나섰다.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아들 제브가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것은 내 생애 가장 불쾌한 일이다.나는 제브를 매우 자랑스럽게여기고 그가 잘 대처하리라 믿는다”며 모든 의혹을 일축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대통령 선거/ 부정의혹 이모저모

    개표 불공정 시비가 증폭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의 재개표 상황이집계되고 있는 주도 탤러해시에는 8일밤(현지시간)선거 전야 보다 더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밤 늦도록 불을 환히 밝히고 검표 작업을 벌인 플로리다 주정부 청사 주변에는 취재진과 방송사 중계차들이 장사진을 치고 67개 카운티에서 집계되고 있는 재검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카운티 선거구에서는 유권자 3명이 원하지 않는 후보에게 기표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투표지에 지지 후보 기표공간이 애매하게 돼 있어 앨 고어 후보 지지자들의 표가 실수로 뷰캐넌에게 갔다는 것이다.팜 비치 카운티 민주당 위원장인 버트 아론슨은 유권자들의 주장을 수용,당 차원에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투표용지 문제뿐 아니라 플로리다주 볼러시아 카운티의 컴퓨터 디스크 고장으로 고어 후보 지지표가 수천표나 누락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볼러시아 카운티에서 선관위가 발표한 잠정 개표결과 한때 고어 후보 지지표가 약 1만표나 계속 감소하는 이상한 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혔다.볼러시아 카운티 검표위원회는 이같은 개표착오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중 회의를 소집할예정. ◆투표함 실종 주장.회유등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민주당 전국위원회는 22만명의 유권자가 있는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한때 9개 투표함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은 때가 있었으나 나중에야 회수돼개표됐다고 밝히고 문제의 투표함이 실종된 후 회수되기까지의 경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미시간,아이오와,캔자스등 몇몇 다른 주에서는 회유를 당하거나 오도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이들은 “아이오와 주에서 일부 고령 유권자들이 특별한 유권자 등록증 없이는 투표할 수 없다는 잘못된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이는 고어 지지 성향의 노령유권자 누표를 막기 위한 공작이었다고 말했다. ◆흑인밀집지역인 브로워드 군에선 4명의 백인 고속도로 순찰대원이투표소인 한 침례교회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서 위협적인 통제선을 설치해 흑인 유권자들이 겁을 내 투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불공정 선거 의혹속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끝나는대로 자신이 차기 대통령 당선자로 발표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어 후보측에서도 “재개표가 공정하고 정직하게 이뤄진다면 고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8일 시작된 플로리다주의 대통령선거 재개표에각각 워런 크리스토퍼 전(前) 국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전(前) 국무장관을 파견,재개표과정에서 나타날 두 전 국무장관 대결이 관심을모으고 있다◆한편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8일 주 법률상으로 선거재개표위원회 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으나 부시 후보의 친동생이기 때문에이해관계에 따른 분란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위원장을 맡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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