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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SK엔론 부회장 최재원씨

    SK엔론은 14일 최재원 전 SK텔레콤 부사장을 자문역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최태원 SK㈜ 회장의 친동생인 최 부회장은 신일고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3월 SK텔레콤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너 일가 일괄퇴진 방침에 따라 SK텔레콤 부사장직을 물러났었다.
  • 창투사 公자금 862억 유용

    정부에서 공공자금 862억원을 지원받은 창업투자회사들이 해외에 투자금을 빼돌리거나,대주주의 자녀 회사에 투자하는 등 벤처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지난해 4∼9월 ‘벤처기업 직접투자실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무늬만 벤처’인 기업들이 대거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 비리가 드러난 I사 등 4개 창투사의 등록이 취소됐다.M사 등 7개사에 대해서는 290억 8500만원을 손해 배상토록 하고,I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14명의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T창투사는 2001년 2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재정경제부에 신고하지 않고 대표이사의 친동생이 경영하는 미국 현지의 P사에 4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모두 104억원을 특수관계에 있는 3개 업체에 투자했다.P사는 지난 97년 설립 후 영업실적이 없고 2002년부터는 영업정지된 ‘페이퍼 컴퍼니’로 드러났다. 또 A창투사는 2000년 A5·6·7호 투자조합을 결성,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진흥기금)을 각각 15억원씩 출자받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 가운데 15억원을 이 회사 대주주의 자녀가 소유한 H사에 투자하고,대주주 자녀의 처남이 소유한 E사에는 13억원을 출자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우수 창투사에는 많은 자금을 배분하고 불법행위에 연루된 창투사에는 지원을 중단하는 등 성과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아라한 장풍대작전’-무림고수들, 서울 한복판서 붙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제작 좋은영화·30일 개봉)은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의기투합한,이른바 ‘도심무협극’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다찌마와 리’‘피도 눈물도 없이’로 범상찮은 연출력을 과시해온 류승완 감독이 친동생인 연기파 배우 류승범에게 또 다시 주인공을 맡긴 것.두사람이 호흡을 맞춘 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4번째다. ‘도심무협극’이라는 생소한 장르에는 영화의 짜임새와 색깔이 단적으로 집약돼 있다.주인공들의 무협액션이 대입된 공간은 거대도시 서울 한복판.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웅담이 무협이라는 고전적인 소재와 결합한 ‘퓨전액션’인 셈이다. 국회의원 자가용까지 딱지를 떼는 열혈순경 상환(류승범)은 불타는 정의감 빼면 그저 평범한 인물이다.편의점 점원인 의진(윤소이)에게는 비상한 재주가 있다.소매치기범을 귀신처럼 알아보고 빌딩 숲을 붕붕 날며 장풍(掌風)을 일으킬 줄 아는 일명 ‘아라치’다. 소매치기를 붙잡으려다 만난 의진에게 첫눈에 반한 상환은 의진의 집에서 칠선도인(七仙道人)들을 만난다.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이자 의진의 아버지인 자운(안성기)은 상환이 득도(得道)해서 ‘마루치’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판단하고,그에게 무공을 전수한다.자운은,득도한 아라치와 마루치(아라한)가 손잡으면 순리로 세상을 다스리는 힘을 얻게 된다는 태초의 전설을 실현시키려는 캐릭터. 등장인물들을 선악의 이분법으로 나눠 정의의 손을 들어주는 식의 이야기 흐름은 익히 봐온 영웅담 액션과 다를 게 없어뵌다.하지만 평범한 시민이 영웅이 돼가는 주인공 캐릭터는 ‘슈퍼맨’류의 할리우드 액션물과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폭력배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에서 무공을 쌓은 상환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루치가 되어, 분노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흑운(정두홍)과 맞서는 운명이 된다.중반 이후 영화는 상환과 흑운의 맞대결에 온신경을 집중한다.촬영전 몇달씩 무술을 익힌 배우들이 고난도의 사실액션을 선보이는 대목이다.컴퓨터에 필름을 통째로 담갔다 꺼낸 듯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기법도 볼 만하다.코믹대사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선문답 같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류승범의 역량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랫동안 액션동작을 강조한 화면은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흑운의 실체가 후반부에 이르러 자운의 회고를 통해서야 드러나는 설정도 관객의 참을성을 시험하는 듯 불편하다.헐크처럼 괴성을 지르는 정두홍의 과잉연기는 자꾸만 화면을 겉돈다. 황수정기자˝
  • LG 분가작업 ‘착착’

    LG그룹의 분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0일 LG에 따르면 정유·유통·홈쇼핑·건설 등을 거느린 허씨 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LG 지분을 모두 350만주가량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창수 LG건설 회장이 지난 3월 100만주의 ㈜LG 주식을 처분해 ㈜LG 지분율을 3.51%에서 3.09%로 낮췄다.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과 허진수 LG에너지 사장도 지난달 각각 100만주와 105만주를 처분해 ㈜LG 보유지분을 466만주(1.73%)와 410만주(1.52%)로 줄였다.‘허씨 6인’의 지분율은 10.63%에서 10.17%로 줄었다. 반면 구본무 회장은 최근 지분율을 5.46%에서 5.5%로 소폭 높였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사위인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도 93만 5000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1.73%로 뛰어올랐다.친동생인 구본식씨도 2.12%에서 2.21%로 늘었다. 내년말쯤 끝날 것으로 보이는 분할을 앞두고 구씨와 허씨간 지분교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LG그룹의 분리는 장기적으로 광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그룹 광고 물량의 대부분을 LG애드가 담당해 왔으나 최근 허씨측이 외국계 광고대행사인 ‘실버불렛’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부터 LG건설 ‘자이’광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실버불렛이 맡고 있다.이미 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그룹 계열사인 E1(구 LG칼텍스가스)의 CI작업에도 오리콤이 참여했다.하지만 매체대행 등 주요업무는 여전히 LG애드가 맡고 있어 그룹분할이 ‘광고분할’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가짜 중개사자격증’ 나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서울서부지검 수사과,인천 연수경찰서와 합동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위조·판매단 일당 7명과 구입자 50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위조범 서모(46)씨와 서모(39)씨 등 판매책 4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가짜 자격증을 산 김모씨 등 5명은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공인중개사 자격증 위조단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위조범 서씨는 친동생을 판매총책으로 두고,지난해 2월부터 자격증 구입희망자의 주민등록증 사본 등을 모은 뒤 컴퓨터를 이용해 인천시장·경기도지사 직인이 찍힌 공인중개사 자격증 50장을 위조했다.가짜 자격증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쳐 구입자에게 500만∼2000만원에 팔렸으며 구입자 50명이 쓴 돈은 모두 4억 7000여만원이나 됐다. 가짜 자격증을 산 사람은 대부분 실무경험은 많으나 시험에 거듭 낙방한 주부·정년퇴직자·실직자 등으로 밝혀졌다.또 이들은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열어 운영하거나 개발예정지·투기지역에서 ‘떴다방’영업을 해왔다.검찰은 이처럼 가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퍼져 있는 원인을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관리 소홀에서 찾고 있다.부동산중개업소를 개설할 때 위조한 자격증을 관할 시·군·구에 제출해도,확인절차 없이 중개업소 등록을 해주었던 것.또 공인중개사협회 등 사전교육 담당기관도 합격자 명단을 통보받지 못해,교육대상자가 자격증 사본을 제출하면 무조건 이수증을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 토지국 토지관리과에 수사 사례를 통보,위조 자격증의 현황을 파악하도록 했다.”면서 “국가가 발급·관리하는 다른 자격증에 대해서도 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술CF는 ‘독한女 순한男’

    술CF는 ‘독한女 순한男’

    ‘소주는 미녀,맥주는 박력남?’ 도수를 낮췄다고 하지만 여전히 알코올 도수 20도가 넘는 소주는 미모의 여성이,맥주와 10도 안팎의 순한 술은 박력 있는 남성이 광고모델로 나서는 게 대세로 자리잡았다.소주 광고를 여배우가 맡은 것은 이영애가 1998년 진로 ‘참이슬’의 모델로 나서면서 시작됐다.술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다 보니 이전에는 여성이 술광고의 주모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주류회사가 제공하는 달력 정도에서 수영복을 입고 웃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영애의 청순한 매력이 돋보인 소주 광고가 좋은 평가를 얻자 황수정·박주미·김태희 등이 줄줄이 모델로 발탁됐다.두산의 ‘산’은 참이슬과 반대로 최민수·유오성·장동건 등 남성미 넘치는 모델을 내세웠으나 최근 새 모델로 손예진을 기용했다.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22도에서 1도 내리면서 부드러워진 맛을 손예진의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시원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시는 맥주는 주로 남성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하이트 프라임맥주의 최근 광고는 권상우를 1900년대 초반 유럽 식민지 시절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데려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재현했다. 권상우가 직접 줄에 매달려 와이어 액션 연기를 하면서 이소룡의 기괴한 기합소리 속에 맥주의 시원한 거품맛을 살려냈다.이에 앞선 하이트의 다른 광고도 김래원·김남준 등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델을 내세웠다.카스맥주도 역시 김태희의 친동생 이완을 내세워 거칠고 도전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국순당의 전통주들은 ‘털털한’ 이미지의 모델을 애용한다. 최근 출시된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드라마 ‘천생연분’의 탤런트 권오중을 기용했다.광고는 옛날 추억이 떠오르는 허름한 술집에서 삼겹살을 먹는 권오중이 욕쟁이 할머니로부터 ‘삼겹살에 메밀한잔’을 받아 즐겁게 마신다는 내용이다.권오중이 술을 찾자 할머니가 “니가 갖다 먹어.이놈아!”라고 외치지만 결국에는 삼겹살엔 ‘메밀한잔’이 제격이라며 정겹게 챙겨준다. 정 많은 욕쟁이 할머니 역에는 제작진이 3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100여명의 할머니를 인터뷰한 결과 영등포시장에서 야채 장사를 하는 승옥환(70) 할머니로 낙점했다. 제작진은 평생 욕을 모르고 살아온 분이라는 할머니로부터 욕을 듣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권오중이 “할머니,제발 저에게 욕 좀 해주세요.”라고 애걸복걸했지만 할머니로부터 나온 가장 심한 욕은 ‘이놈!’이 전부였다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모델로 기용된 승 할머니가 받은 모델료는 500만원.할머니로부터 어렵게 얻어낸 욕은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극장 광고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백세주 광고도 송강호를 내세워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감을 전달하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컴측은 “소주 광고는 미모의 탤런트들이 유혹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전통주인 만큼 일상의 편한 술자리에서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남성 모델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견기업 2세들 수면위로

    재계의 ‘숨어있던’ 2세들이 올들어 이사회 멤버로 들어오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회사 지분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일진그룹은 주력사인 일진전기 정기주총에서 허진규 회장과 최진용 부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35) 상무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허 상무는 그룹 재무기획실장을 거쳐 경영기획실장을 맡다 최근 일진전기 전선사업본부장 겸 영업담당을 맡아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지분도 12.47%로 허 회장(17.63%)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허 상무는 또 일진전기와 함께 그룹의 양대축인 일진다이아몬드의 최대주주(29.51%)이자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 정지작업을 끝낸 상태다.미디어 에퀴터블에 따르면 허 상무의 지난해 재산은 610억원으로 40세 이하 한국의 부호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한국타이어 조현식(34) 부사장도 올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영업부문장을 맡은 데 이어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95년 미 시라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02년 상무,올해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한국타이어 주식은 5.87%로 조 회장(15.97%) 다음으로 많다.추정재산은 460억원.마케팅부문 부부문장인 친동생 조현범(32) 상무보도 올초 상무로 승진했다. 한일시멘트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 허기호(38) 부사장도 2001년 전무,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사내이사로도 재선임됐다.회사 주식 12만 670주로 지분은 1.75%에 불과하지만 허 명예회장(8.68%),허동섭 회장(4.49%)에 이어 개인 3대 주주다. 경방의 김준(41)·김담(39) 전무도 각각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김담 전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이들 형제는 또 지난해 12월 장외에서 경방 주식을 주당 4만원에 각각 2만 7600주와 2만 7650주 사들였다.김준 전무는 9.86%에서 11.19%로,김담 전무는 9.75%에서 11.08%로 지분이 늘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41) 동원금융지주 사장도 지난 15일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전면에 나섰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인 김남호(29)씨는 지난해 동부제강 주식 125만 523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의 2.08%에서 7.61%(172만주)로 높였다.이는 김 회장의 동부제강 지분 6.93%(157만주)보다 많은 것이다.남호씨는 또 주력 계열사인 동부화재해상보험 지분도 14.06%로 김 회장(12.1%)보다 높다.동부건설(4.01%),동부한농화학(1.37%) 지분도 적지않다.추정재산은 380억원.현재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재직중이지만 동부그룹에 입사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나라 “虛舟동생 구미 테마공천”

    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근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4년 전 16대 총선 당시 허주를 희생시킨 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많다.”는 게 요지다.그러면서 “김태환 전 금호화학 사장을 구미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테마공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사장이 유력한 공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는 허주의 친동생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허주는 4년 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됐다.이회창 당시 총재가 정치 스승격인 허주를 내친 모양새가 됐다.이에 허주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국당을 창당했다.정치권에선 이를 ‘피의 공천’이라고 빗대기도 한다. 허주는 지난해 12월15일 유명을 달리했다.김 전 사장은 경북 구미에 공천을 신청했다.허주가 오랫동안 뿌리내린 지역구다.김 전 사장은 이 지역구에서 형의 명예회복을 시도하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이곳은 한나라당에서 두 번째로 경합이 치열한 지역이다.그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신청했다.경쟁 후보들은 벌써부터 ‘세습 공천’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경찬씨 6일 영장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의 653억원 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병원을 세워 식당운영권을 준다며 5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민씨에게 사기죄를 적용,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투자자의 신원은 물론 민씨가 돈을 실제로 모금했는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우선 개인비리로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4면 하지만 모금액과 모금과정,투자자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제시하지 못한 채 개인비리만으로 민씨를 사법처리할 경우 653억원의 실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확산될 전망이다. 경찰은 5일 민씨가 653억원을 모금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민씨가 처음 연행됐을 때는 금융감독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모금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의 신분은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모금방법과 모금책 등을 추궁하자 ‘돈을 모금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민씨가 모금 사실을 부인하든 시인하든 투자자 존재 여부 등 진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씨도 이날 밤 10시15분쯤 서대문경찰서로 이송되는 도중에 “모금을 한 적이 없다.”면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의 친동생 상철(41)씨 등 주변인물 20여명의 계좌추적에 나섰다.또 민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경기 김포시 푸른솔병원 직원 조모(28)씨와 벤처기업대표,부동산업자 등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민씨가 실제로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모금했는지 조사했다. 경찰은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등으로 민씨를 사법처리하기 어렵다고 보고 병원 이권사업을 둘러싼 사기 혐의를 집중 조사했다.특히 경찰은 민씨가 동업자 이모(43)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5층짜리 I타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3층,지상 10층짜리 종합병원을 건립하려고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신청서는 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지난달 반려됐다. 경찰은 이날 소환자 가운데 병원의 식당운영권을 준다는 명목으로 민씨에게 돈을 준 피해자 박모(50·부동산업)씨와 허가 관련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수사 관계자는 “민씨가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식당운영권을 미끼로 박씨에게서 5억 3500만원을 받았으며 이 부분이 구속영장의 중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민씨가 병원 설립을 내세워 돈을 끌어모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민씨는 “이천 병원을 짓는 데 45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LG그룹 올 9조4000억 투자/매출 95조·경상이익 4조4000억 목표

    LG가 올해 시설확충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9조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85조원보다 12% 늘어난 95조원,경상이익은 42% 증가한 4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대졸 신규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0% 늘어난 5500명으로 늘렸다. 수출은 첨단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304억달러보다 15% 증가한 35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시설투자액 6조 8000억원은 지난해 5조 1000억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사업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5조 1000억원 ▲화학·에너지 1조 2000억원 ▲건설·유통 및 서비스 5000억원이다. 전자·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PDP 라인 증설,TFT-LCD 6세대 라인 신규투자 및 파주 LCD 공장 건설,차세대 단말기 생산설비 확충 등에 4조 1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화학·에너지 부문은 2차전지,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를 비롯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산업재 등에,건설·유통 및 서비스 부문은 대형마트 사업에서의 신규점포 확대 및 해외유전개발 등의 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 2조 1000억원보다 24%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책정됐다.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의 60% 이상인 1조 6000억원을 ‘승부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디지털TV,PDP,LCD,차세대 단말기,편광판,2차전지 등의 정보전자소재 및 생명과학사업과 ‘신사업’인 홈네트워크,차량 정보단말기,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포스트 PC,유기EL,유기 광전자,대체에너지 등이 대상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 ‘공격경영' 선봉장들 전선계열 5개사와 카드가 분리된 데 이어 증권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있는 LG가 올해 ‘공격경영’을 선포했다.선봉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휘하의 우남균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박문화 정보통신 사업본부장·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다. LCD를 책임지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으로,LG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CEO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구 부회장이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세계최대인 100만평 규모의 파주 LCD공장.올 3월 개발에 착공해 2·4분기중 7공장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6월까지 공업용수,전력,도로 등 각종 인프라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7년 하반기쯤 7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와 불꽃 튀는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PDP,‘승부사업’인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이 책임자다.서울대 물리학과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74년 금성사 수출과 직원으로 시작한 우 사장은 LG전자 최초의 영업맨 출신 CEO.입사 초기에는 방한한 제니스(Zenith) 구매담당 임원의 수행원에 불과했지만 98년 제니스 인수시 LG대표로 제니스에 입성했고 2001년부터 디스플레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광스토리지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LG의 광저장장치를 98년부터 세계 1위로 이끌어 온 박문화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맡아왔던 히타치 합자회사 HLDS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말 승진과 함께 정보통신 본부장으로 영전했다.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CDMA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한 휴대전화 분야에서 올해 세계 4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남균-박문화-이영하(생활가전) 체제를 총괄하는 ‘영원한 가전맨’ 김쌍수 LG전자 부회장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부터 가전부문을 맡기로 함에 따라 특유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전자·정보통신에 이어 LG의 양대 성장축인 편광판,2차전지,유기EL 등은 노기호 LG화학 사장이 지휘한다.노 사장은 영어·일본어·중국어에 능통하고 88년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하는 등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 책/고대로부터의 통신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기본자료인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고려시대에 전승자료를 모아 편찬한 것이다.반면 글씨나 그림을 쓰거나 새긴 금석문(金石文)은 뒷사람의 손길이 타지않은 생생한 자료다.문헌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실을 전해주고,잘못도 바로잡아준다. ‘고대로부터의 통신’(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 분과 지음,푸른역사 펴냄)은 ‘금석문으로 한국 고대사 읽기’라는 부제처럼 금석문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여 한국 고대사를 복원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역사가 소설과는 또 다른,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머리에 실린 ‘신라왕족의 로맨스’부터가 그렇다.각석(刻石)이란 글씨나 그림이 새겨진 돌이다.울산 울주의 천전리 각석에는 청동기시대 이후 갖가지 명문과 그림이 새겨져 있다.바위 중간 아래쪽에는 상당한 길이의 명문이 있다.먼저 새겨진 원명(原銘)과 나중에 덧붙여진 추명(追銘)을 재구성하면 신라사의 상당부분이 규명되고,더하여 한 편의 사랑이야기가 탄생한다.원명을 정리하면 ‘을사년 어느 날 신라 사훼부(沙喙部)에 소속된 갈문왕이 골짜기에 놀러왔다 갔으며,함께 온 누이는 어사추였다.’는 내용이다.을사년은 법흥왕 12년(525년)이다.갈문왕은 왕에 버금가는 최상급 신분으로,법흥왕대의 갈문왕은 왕의 친동생인 사부지(徙夫知)였다. 어사추는 ‘갈문왕의 우매(友妹)’라고 했다.손아래 누이라면 매(妹)만으로 족하지만,우매라고 한 것은 신라 왕실에서 근친혼이 성행한 것과 관련이 있다.혼인을 하기 이전의 예비 커플이 서로 ‘벗으로 사귀는 오라비(友兄)’나,‘벗으로 사귀는 누이(友妹)’로 부르며 가까이 지내는 것은 지극히 흔한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추명은 두 사람이 천전리 계곡을 찾은지 14년이 지난 기미년(539년)에 사부지의 부인 지몰시혜비가 다시 이 곳을 찾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불행하게도 사부지와 어사추는 세상을 떠난 뒤다.삼국유사에 따르면 지몰시혜는 법흥왕의 딸이자 진흥왕의 어머니로 알려진 지소부인(只召夫人)이다.사부지가 법흥왕의 아우이니 사부지와 지몰시혜는 삼촌과 친조카사이이다. 연인 사이이던 사부지와 어사추가 결혼에 이르렀는지는 알 수 없다.사부지가 지몰시혜와 결혼한 것도 어사추가 먼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인지,사이가 멀어졌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그러나 어사추가 사랑하던 사람과 인연을 지속하지 못한 비운의 여인이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고대로부터…’은 금석문이 과거를 밝히는 열쇠라는 사실을 일러주지만,일본 나라(奈良)현 텐리(天理)시 아소노카미(石上)신궁에 있는 칠지도(七支刀)처럼 왜곡된 역사를 증거하는 수단으로 잘못쓰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1892년 발견된 뒤 현재까지 칠지도에 대한 일본사학계의 해석은 임나일본부설의 전개상황에 맞추어 뒤바꾸는 불합리한 욕망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장파 고대사학자가 대거 참여하여 집필한 ‘고대…’은 이밖에 ▲동수묘지 ▲광개토대왕릉비 ▲모두루묘지석 ▲중원고구려비 ▲무령왕릉 지석 ▲영일 냉수리비와 울진 봉평비 ▲진흥왕순수비 ▲계유명아미타삼존불비상 ▲사택지적비 등 금석문 18가지를 다루고 있다.1만4000원.서동철기자 dcsuh@
  • LG 전자계열 승진 인사

    LG는 17일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LG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련인사 18면 LG전자,LG필립스LCD,LG필립스디스플레이,LG마이크론,HLDS 등이 각각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 임원인사에서는 구 사장을 포함,모두 12명이 승진하고,34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LG전자는 중국 톈진법인장 부임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을 주도해온 손진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중국지주회사 대표로 임명했다.또 HLDS 대표를 맡아 5년째 광스토리지 분야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박문화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정보통신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은 상근 고문으로 물러섰고,정보통신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김종은 사장은 신설된 유럽지역총괄에 임명됐다.LG마이크론은 조영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는 “‘1등 LG’ 실현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엄격한 신상필벌과 업적을 중시하는 강한 성과주의를 강조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한편 LG전자 신규임원 24명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지난해보다 0.6세 줄어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신규 임원중 이동단말,PDP,디지털TV 등의 연구직 비중이 29%에 달하는 것도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구본준 LCD 부회장 17일 뚜껑이 열린 LG의 전자계열사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LG필립스LCD 구본준 사장이다.구 사장은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이면서도 LG에서 가장 적극적이고,공격적인 CEO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99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함께 LG필립스LCD를 세운지 3년만에 전세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업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저돌적인 사업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당초 이번 인사에서 LG전자 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경기도 파주 LCD단지 설립 등 LCD사업의 중요성 때문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LCD사업을 계속 이끌게 됐다. 구 회장의 ‘1등 LG’ 슬로건을 그룹내 어느 CEO보다 몸소 실천하면서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그는 사내 공식 인사말을 ‘일등합시다.’로 정하고,전 임직원들의 명함에도 ‘세계 1위 기업의 1등 직원’이라는 슬로건을 넣도록 할 정도로 1등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97년 LG반도체 대표이사를 맡아 의욕적으로 경영을 추진하던 중 99년 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회사를 옛 현대전자에 넘긴 일이 가장 가슴아픈 기억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박홍환기자
  • 惡緣 형제/송광수총장 친형근무 삼성전기 압수수색

    ‘혈육이나 친인척 관계보다 수사가 우선이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사령탑인 송광수 검찰총장의 친형이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을 벌인 삼성전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형제간의 악연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기 기판사업부 플립칩 개발팀장으로 있는 송광욱 상무가 송 총장의 4살 터울인 형이다.서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송 상무는 지난 93년 삼성전기에 경력 입사했다. 송 상무가 평소 조용한 성격이어서 친동생이 검찰총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룹 내부에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총장이 이끄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 24일 삼성전기 수원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50박스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압수했다. 비록 형이 근무하는 회사지만 수사에 있어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었던 것. 이번 수사의 실무 책임자인 문효남 수사기획관도 마음이 편치 않다.문 기획관은 이번 수사의 큰 축인 한나라당의 홍사덕 총무와 동서지간이다. 1남 5녀 집안에 장가 든 셋째 사위 홍 총무가 다섯째인 문 기획관보다 집안내서열로는 위다. 자유당 정권 때 농림장관을,그 뒤에 전경련 부회장을 지냈다가 지난 93년 타계한 임문환 변호사가 장인이다.홍 총무는 수사 초기 같은 당 최돈웅 의원에게 검찰에 출두하지 말라고 지시한 반면,문 기획관은 일부 소환에 불응한 당직자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수를 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프로 주부의 편안함 기대하세요”/왕영은씨 10년만에 방송 복귀… KBS2 라디오프로 맡아

    “예전의 소녀같은 이미지도 좋았지만 지금 나이 든 모습도 참 보기 좋네요.그동안 프로 주부로 지냈으니 주부들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리라 기대합니다.”(노주현) “오랜만의 방송복귀라 부담이 적지않았는데 노 선배님과 같이 진행한다는 얘길 듣고 안심했어요.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옆에서 잘 도와주실거라 믿습니다.”(왕영은) 벌써 호흡이 척척 맞는다.20일 시작하는 KBS 제2라디오(FM106.1㎒)의 주부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노주현 왕영은입니다’(오전 9시5분∼11시)의 두 MC,탤런트 노주현(57)과 왕영은(43).1994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난 뒤 10년 만에 돌아온 전문MC 왕영은을 노주현은 마치 친동생처럼 다정하게 대했다.방송을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왕영은은 “중학교 때 미술선생님이 노 선배님의 큰누님이셨다.당시 군인이던 노 선배님이 학교에 오신 적이 있는데 이미 스타가 된 다음이었기 때문에 인기가 대단했다.”고 회상했다.두사람은 한양대 동문이기도 하다. 1980년대 MBC 유아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언니’로 이름을 날린 왕영은은 방송을 접을 때까지 ‘젊음의 행진’‘오늘’‘전국은 지금’ 등에서 대표적인 여성 진행자로 활동했다.그동안 수많은 방송 제의를 물리치고 가정에만 충실했던 그가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뭘까. “아이들(중3 아들,초등학교 6년 딸)도 웬만큼 컸고,주변에서 ‘이제 더 나이들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자꾸 권유를 해서 1년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제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TV대신 라디오,그것도 아침 시간대를 택한 이유도 주부로서의 역할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왕영은은 “그동안 살림하고,애들 키우고,남편 뒷바라지하면서 보통 주부들이랑 똑같이 살아온 경험을 살려 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편안하고,따뜻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만년 소녀일 것 같던 그의 얼굴에도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흔적이 배었지만 부드러운 미소와 상냥한 목소리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강법무 중용 검사 징계위 회부

    법무부는 3일 용산 법조브로커 박모(49)씨 사건에 연루돼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대검 감찰부가 징계를 청구한 법무부 간부 등 검사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법무부는 이날 징계 대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사실 관계를 파악했으며 징계 여부 및 수위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징계위에 넘겨진 사람 중에는 징계위원장인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천거로 검찰개혁 작업 책임을 맡아 추진해온 법무부 A검사도 포함돼 결과가 주목된다.결과에 따라서는 강 장관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강 장관은 보통 차관이 주재하던 관행과 달리 이날 직접 징계위원회를 주재했다. 대검은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10만원권 수표 10장이 법무부 A검사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3명의 검사들도 박씨와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A검사는 “친동생으로부터 받은 달러를 박씨와 친분이 있는 친구 이모씨에게 환전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인출한 1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끼어 있었을 뿐금품수수와는 무관하다.”며 연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징계위는 위원장인 강 장관과 홍석조 검찰국장,문영호 대검 기조부장,정진규 서울고검장 등 위원 6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검사 징계에는 견책·근신 등 경징계와 감봉·정직·면직 등 중징계가 있다.징계위는 대상 검사들의 비위 혐의에 대한 경과 보고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윤창렬 게이트’ 여의도 강타/정치인 10명이상 거론 DJ 친동생도 연루 의혹

    굿모닝시티 윤창렬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대형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다.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수뢰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의혹명단이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점점 늘고 있다. 현재 여의도 정가에서는 윤씨 사건과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10명 이상의 정치권 인사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모 인사는 20억원을 받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얘기도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생인 김대현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도 연루의혹을 받고 있다.소문에는 신주류의 K·L·C·H·L 의원과 K·M 전 의원,구주류의 H·C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많이 등장한다.한나라당의 S·H 의원과 자민련의 K·L 의원 등도 소문의 명단에 들어 있다. 윤씨가 이들에게 뿌린 정치자금 규모와 관련,한 관계자는 38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거명되는 당사자들은 이같은 소문에 “터무니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그러나 검찰이 정 대표의 소환일정까지 잡아놓았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불안해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부정과 비리사건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으나 검찰수사에 정치적 배경이 없길 바란다.”는 어정쩡한 논평을 냈다.당 일각에서는 “만약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외쳐온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 아니냐.”고 우려섞인 전망도 나왔다. 야당도 일부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검찰이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을 구속하고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까지 수사했는데 다른 정치인이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포착되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도 “검찰이 정치적 의도에서 정치인을 수사하는 일은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당 창당 움직임 등 현 정치권 상황과 맞물려 어떤 의도를 갖고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강비용 급증 담뱃값 올려야”이종욱 WHO 신임 사무총장

    “흡연으로 인해 지출되는 막대한 건강비용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담뱃값은 올려야 합니다.” 이종욱(李鍾郁·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은 24일 보건복지부를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국제기구에 진출한 최고위직 한국인인 이 총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6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제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으며,다음달 21일 정식 취임한다. 담뱃값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확실히 줄어들며,건강비용을 생각하면 조세수입 때문에 담뱃값을 올릴 수 없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청소년흡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상은 불가피하다. WHO 수장으로서의 목표는. -2005년까지 에이즈 치료약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4000만명에 달하는 에이즈환자의 치료와 예방에 주력하겠다.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아동건강·빈곤퇴치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북한은 기초의약품 생산시설과 혈액공급체계 등 모든 게 열악하다.이런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대북 원조에 많은 나라가참여하도록 유도할 작정이다.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은. -국민총생산(GNP) 대비 0.06% 수준인 해외원조기금(ODA)을 0.2%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담뱃값인상도 강조했는데 불가피성을 잘 알고있는 것 같았다.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이종오 위원장이 이 총장의 친동생이다.이 총장은 26일 제네바로 떠난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볼썽 사나운 LG·삼성 싸움

    LG필립스LCD의 구본준 사장이 지난주 일본에서 일부 기자에게 했다는 얘기는 다소 충격적이다. “삼성전자가 1등을 빼앗긴 것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패배와 비슷한 것으로 5년 연속 세계 1위에 자만해 양산기술 습득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전쟁을 이끈 임직원들은 전범이나 마찬가지다.” LG필립스LCD는 삼성전자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분야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치열하게 경쟁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업계를 이끌어 왔다.그러나 두 기업의 레이스가 ‘선의의 경쟁’이 아닌 ‘이전투구’였음이 구 사장의 발언에서 적나라하게 표출됐다.우리 기업들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어서 부끄러움이 앞선다. 더욱이 구 사장은 ‘정도경영’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이어서 충격은 더하다. LG와 삼성은 특히 전자 분야에서 지난 20여년간 1등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펴왔다.최근에는 LCD와 PDP TV(벽걸이TV),2차전지 등에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 기업에 대한 ‘흠집내기’‘사람빼가기’‘물타기’등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최근에도 두 회사의 관계사들끼리 ‘최초 양산’ ‘최초 개발’ 공방을 벌였다.그런가 하면 상대방 보도자료 발표시점에 맞춰 ‘물타기’성 자료를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측은 구 사장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그러나 ‘전범’으로 표현된 일부 임원들은 “LG가 해서 제대로 된 게 뭐가 있느냐.”고 분기탱천했다고 한다. 1등을 향한 ‘선의의 경쟁’은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나라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에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는 것이 과연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무모한 바람일까. 박홍환 산업부기자 stinger@
  • 재경부 대외차관보 지원자 김윤수 외환은 미주본부장

    재정경제부 대외 차관보 ‘공모’에 지원한 화제의 주인공이 밝혀졌다.외환은행 김윤수(金允壽·56) 미주본부장이다.김철수(金喆壽) 전 상공부 장관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25일 재경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19일 마감된 국제업무정책관(대외차관보) 공개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했다.지난 2001년 처음 민간에 문호를 개방했을 때는 응모자가 한 명도 없었다.국제업무 경력 등 요구하는 지원자격은 ‘화려한’ 반면 연봉(5000만원선)은 ‘형편없이’ 짜,이번에도 민간인 응모자가 없을 것이라고 예단했던 재경부로서는 허를 찔린 셈이었다.김 본부장은 조만간 있을 면접시험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불륜˙미혼모˙청부살인˙유산싸움… 아침드라마 낯뜨겁다

    불륜,청부살인,미혼모,유산싸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최근 지상파 방송 3사의 아침드라마 4편을 모니터한 결과 “자극적인 소재,비현실적인 인간관계 설정 등으로 반인륜적인 인간상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의 보고서는 “SBS ‘얼음꽃’,MBC ‘황금마차’,KBS ‘TV소설 인생화보’ 등을 모니터한 결과,신분상승을 위해 친동생을 납치·협박하는 언니,장인과 매부를 청부살인하려는 사위 등 인륜상실의 절정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아침 드라마 연출자들도 자신들의 드라마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란 것을 수긍한다는 점.이들은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나 소재가 비슷하다보니 말초적인 선정성 경쟁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얼음꽃’의 김영섭 PD는 “가족 대상의 저녁 시간대 드라마와는 달리,주부들이 주 시청층인 아침드라마는 심각하고 자극성이 강한 내용과 캐릭터가 통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아침드라마들의 이야기가 자극적으로 흘러간 지난달 말,이례적으로 시청률 10위권안에 들었다. 그러나 이재갑 MBC TV제작1국 부국장은 “꼭 자극적이라서가 아니라,드라마적인 재미를 주는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강변했다.이종수 SBS 드라마 총괄CP도 “시청률을 의식해 선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선 제작진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한 드라마 PD는 “아침드라마들은 대개 연차 낮은 PD들이 맡는다.”면서 “이들이 윗선의 ‘외압’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 드라마 연출자들도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당신 곁으로’의 홍창욱 PD는 “좀 통속적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통속적인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대…’의 한철수 PD도 “단순한 선악대비 구도로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른바 악역을 포함,모든 인물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다큐멘터리 전문 PD는 “자극적인 내용과 캐릭터는 아침드라마의 태생적 한계”라면서 “아침시간 시청자들에게 좀더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민언련은 “아침드라마가 지금처럼 선정적이고 반인간적인 내용을 반복한다면 폐지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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