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동생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MBC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 MBC 아나운서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9
  •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혜진 우리은행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혜진 우리은행으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포인트가드 박혜진(사진 왼쪽·삼천포여고)이 우리은행 품에 안겼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선수 선발에서 우리은행은 1라운드 1순위로 박혜진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에서 뛰는 프로 3년차 포워드 박언주(오른쪽·20)의 친동생이기도 한 박혜진은 올해 8경기에서 평균 16.6점,9.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으며, 경기 조율 능력과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드 부재에 시달리던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완급 조절이 뛰어나고 폭발력도 갖고 있다.”면서 “청소년 대표 소집이 끝나는 다음달 말 이후 즉시 전력감으로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세계는 박하나(숙명여고)를 지명했고,3순위 구리 금호생명은 이화연(선일여고)을 뽑았다. 이화연은 지명되자마자 드래프트 이전에 약속된 대로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됐다. 4순위 국민은행은 김수진(옥천상고),5순위 신한은행은 김지수(인성여고)를, 마지막 6순위 삼성생명은 김보미(수피아여고)를 각각 선발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대회 여자부에서 수원여고를 첫 정상에 올린 전윤정과 박나리는 지명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5명 중 14명만이 선발됐다. 이번에 지명된 선수들은 11월1일부터 정규 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전주원(신한은행)을 역할모델로 삼고 있었다는 박혜진은 “언니한테 프로는 냉정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언니가 있는 삼성생명 말고는 어느 팀에 가도 좋다고 생각했었다.1,2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완 “누나는 엽기적인 그녀” 김태희 실체 폭로

    이완 “누나는 엽기적인 그녀” 김태희 실체 폭로

    배우 이완이 친누나 김태희에 대해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 이완은 20일 SBS 예능 프로그램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 출연해 평소 집에서의 김태희 모습부터 화면과 실물에 대한 신랄한 비교까지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태희에 대해 전했다. MC들이 친누나 김태희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현재 함께 살고 있는데 누나는 잘 붓는 스타일이다. 누나가 소파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은 굉장히 추하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CF에서는 김태희가 예쁘다는 생각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친동생이라서 예쁜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면에서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 누나에게 맞아본 적 있다. 어릴 때 누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는 ‘하지마라’라고 3번까지 경고를 한 뒤 바로 발차기에 들어갔다.”고 전하는 등 폭로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실TALK] 서인영 “이효리 비교? 죄송스런 일이죠”②

    [진실TALK] 서인영 “이효리 비교? 죄송스런 일이죠”②

    # 솔로 2집에 대해 ‘급조 했다’는 평이 있는데 어떤가요?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쥬얼리 할 때부터 준비를 해 온 음반이거든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곡 수집도 많이 했는데, 녹음할 시간이 부족해서 싱글 형식으로 나온 것인데 저도 아쉬웠어요. 하지만 가수에겐 정말 소중한 2곡이고 그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거든요. 급조한 앨범 절대 아니고요. 저로서는 미래를 걸고 만든 작품입니다. # 엄정화, 이효리씨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인터뷰 하면서 그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들어요. 하지만 엄정화 선배님, 이효리 선배님 두 분에게 제가 정말 죄송하죠. 어떻게 저를 그 분들과 비교할까요? 엄정화 선배께서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모두 탁월하신 분이고, 이효리 선배님은 걸어 다니는 CF 잖아요. 모든 여성들의 이상형이고 저는 이제 막 솔로로 데뷔했고 노래만이라도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고 싶을 뿐이에요. # 어떤 가수가 목표인가요? 저는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힙합, 발라드, 트로트 까지요. 제가 힙합을 한다면 옷만 갖춰 입고 손짓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 100을 배워서 70정도를 무대에서 보여줘도 ‘잘한다’는 말을 듣는 가수요. # ‘섹시’ 가수로 손꼽히는데 그 호칭은 어떤가요? 섹시함을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섹시함이 전부는 아니에요. 노래 장르와 의상 따라 가수의 이미지는 달라져야 하거든요. 데뷔곡 ‘너를 원해’와 이번 ‘신데렐라’의 경우는 확실히 틀리거든요. 하지만 속칭 ‘배바지’라 불리는 하이웨이스트 의상은 가져가고 싶어요. 욕심이 과한가요? (웃음) # 배바지 의상도 대중들 의견이 분분한데요? 저도 알아요. 처음엔 ‘통할머니’의상이라고 그런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유행하잖아요. 제가 한번은 지방 공연을 갔다가 그쪽 패션 일번가라 불리는 곳을 갔는데 ‘서인영 신상 입하’라고 푯말이 붙은걸 많이 봤어요. 실제로 길거리에도 제가 하는 버섯머리에 배바지를 입고 다니는 분들도 많던걸요. 싫어하는 분 만큼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 거라고 봐요. # 악플 많은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웃음) 상처받게 다들 그러세요. 뭐 사실 상처를 받지는 않아요. 사실 제 최고의 안티는 친동생이거든요. 근거 없는 속설들을 듣고 “언니 누구하고 사귄다며?” “이런 말이 있다며?”라고 하는데 제가 다 예상하던 것들이라 가끔은 웃음이 나요. 다들 저를 ‘흑’이라고 저를 욕해도 저 자신만 ‘백’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 악플은 보는 편인가요? 잘 안 봐요. 제 동생이 모니터링을 해 주고 있고 전해 듣는 정도에요. 방송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은 제가 받아들이고 고쳐나가고 있죠. 아! 예전에 공개방송을 갔는데 어떤 초등학생들이 “제가 서인영이야, 재수 없더라.”라고 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럴 때 기분 나쁜건 사실이죠. 짜증난다고 해야 하나? (웃음) >>3편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의자료 계약업체서 금품·향응 받아”

    감사원은 물품 구입 등 직무와 관련, 금품과 향응을 받은 국립대 교직원 등 13명에게 해임·정직 등 징계를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감사원이 공개한 ‘취약분야 공직기강 점검’ 감사결과에 따르면 A국립대학교 소속 직원 B씨는 2005∼2007년 특정업체와 온라인 강의자료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중국여행 경비 등 115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그는 또 부하직원 C씨의 승진에 도움을 준 대가로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C씨 또한 B씨와 함께 중국여행에 나서 업체로부터 9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 대학 총장에게 B씨는 해임,C씨는 정직에 처하라고 각각 요구했다. 경상북도 모 교육원 소속 공무원은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도와달라고 부탁해 303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또 광주시 소속 공무원 3명은 하수관 정비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대표와 중국골프 여행을 다녀와 감사원의 징계요구를 받았다. 초등학교 전기공사 검사업무를 담당한 서울시 모 교육청 소속 직원은 2005∼2007년 2차례에 걸쳐 업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006년 서울시에서 서울의료원 건립공사 설계용역 발주업무를 담당한 모 공무원도 업체로부터 100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았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Beijing 2008] 싱가포르, 48년만에 두번째 메달 ‘감격’

    싱가포르가 48년 만에 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17일 싱가포르 여자탁구는 수백명의 원정 응원단의 성원을 등에 업고 세계 최강 중국에 도전했으나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다.1948년 런던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 뒤 60년 만에 첫 금메달을 꿈꿨지만 ‘만리장성’은 높기만 했다. 그래도 아쉬움보다 기쁨이 컸다. 1960년 로마대회 남자 역도 67.5㎏급에서 ‘싱가포르의 헤라클레스’ 탄호웨량이 은메달을 따낸 뒤 무려 48년 만에 두 번째 메달을 낚았기 때문이다. 결승전을 지켜본 싱가포르체육회 관계자는 “우리가 첫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면서 “정말 환상적이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이번 메달은 ‘중국의 힘’이 컸다는 지적도 있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세계 6위 리자웨이(27),7위 왕웨구(28),9위 펑톈웨이(22)가 모두 중국 출신으로 귀화 선수였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적을 바꿨던 이들은 싱가포르가 금메달 획득에 내걸었던 100만달러의 절반인 50만달러(약 5억원)를 은메달 보너스로 받게 된다. 싱가포르 여자탁구팀은 선수들도 중국 출신이지만 사령탑도 중국 출신인 류궈둥 감독이었다. 그는 특히 친동생이자 중국 대표팀 사령탑인 류궈량 감독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드민턴 강국 말레이시아도 12년 만에 메달 갈증을 풀었다.1956년 멜버른대회에 처음 등장한 말레이시아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배드민턴 종목에서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베이징에서 메달 가뭄을 털어낸 주인공은 리총웨이(26). 남자단식 세계 2위인 그는 17일 결승에서 세계 1위인 린단(중국)에게 0-2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총웨이는 정부로부터 30만 링깃(약 93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매달 연금 3000링깃을 받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다찌마와 리’ 류승완 감독 “엄숙한 척 하는 사회 사정없이 비틀었죠”

    영화 ‘다찌마와 리’ 류승완 감독 “엄숙한 척 하는 사회 사정없이 비틀었죠”

    코믹 첩보물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 리’)는 어린 시절 하굣길에 먹던 불량식품 같은 영화다. 새콤달콤한 맛에 중독돼 먹다 보면 허무함이 몰려 오는 순간이 있다. 연출자인 류승완 감독과 이 영화의 ‘제품설명서’를 꼼꼼히 살펴 봤다. ●60~70년대 배우 연기·말투까지 참고 ‘다찌마와 리’는 영화계에서 격투 장면을 일컫는 말. 이 작품에서는 액션을 잘하는 혹은 괴력을 지닌 이씨 성을 가진 인물을 가리킨다.1940년대, 항일투쟁 독립투사들의 명단이 숨겨진 황금불상의 행방을 쫓는 첩보요원 다찌마와 리(임원희).2대8 가르마에 중절모와 정장을 고수하고 “조국과의 사랑을 배신한 넌 간통죄야.” 같은 대사를 무성영화의 변사말투로 읊어대는 그를 보면 웃음을 참기 힘들다. 류감독은 이런 속칭 ‘족보에도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 냈을까. “60∼70년대 한국영화에 등장하는 터프가이들을 연구했어요. 신성일, 최무룡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방식은 물론 원로배우 박노식의 말투, 윤일봉의 헤어스타일까지 꼼꼼히 참고했죠. 문학이 문화의 정점이던 당시 영화 시나리오들은 문학적이었고,TV가 보급되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에도 희로애락 표현이 뚜렷했죠.” 이처럼 ‘다찌마와 리’는 국내 고전 협객영화에 대한 헌사와 조롱이 묘하게 교차되는 영화다.80년대 동시상영관과 90년대 비디오물의 홍수속에 ‘영화광’을 자임해온 감독은 자신의 기억속의 수많은 영화를 토대로 이론보다 본능에 의지해 영화를 찍었다. “흔히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고전영화는 당대 주류문화의 감성을 담고 있고, 그런 영화를 보면 존경심이 절로 들죠. 하지만 빈티나고 싸구려 감성에 젖은 영화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낄낄거리게 돼요. 그 엉뚱함이 새롭게 보이는 지점에서 영화가 시작된 거죠.” 이 영화는 이만희 감독의 만주 웨스턴 ‘쇠사슬을 끊어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유사점을 지닌다. 류 감독은 여기에 007과 본시리즈 등 서양의 첩보물과 ‘5인의 왼손잡이’(한국) ‘외팔이 검객’(홍콩) ‘도쿄 방랑자’(일본) 등 60년대 동양의 액션영화들의 명장면을 고루 섞었다. “이 영화는 알면 알수록 많이 보이고, 느끼는 재미의 수위도 다릅니다. 기본 줄거리를 쫓으면서 이를 풀어가는 장르적인 장치를 즐기는 ‘인덱스 영화’에 가깝기 때문이죠. 화려한 대사와 현란한 화면구성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관객의 능동성이 요구되는 셈이죠.” ●정신 놓고 보면 영화의 함정에 빠질 수도 류 감독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액션, 우리말을 외래어처럼 하는 대사들, 전투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등 영화전체를 관통하는 ‘B급 감성’은 입가에서 웃음을 떠나지 않게 만든다. “사실 다찌마와 리는 TV 토론프로에서 자기 주장만 하다 끝나는 참가자처럼 자기 확신이 지나쳐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개의치 않는 뻔뻔한 인물이죠. 너무 엄숙한 순간에 뻔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잖아요. 뉴스만 봐도 세상엔 속상하고 열받는 일들이 많아 조롱하고 싶은데, 사회는 엄격함만을 강조하죠. 영화속 과장과 희화화는 그런 엄숙함에 대한 반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악당 ‘국경 삵괭이’ 역으로 출연한 친동생 류승범에 대해 묻자, “감독과 배우의 관계, 딱 거기까지”라고 말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동건 “웃는모습 보여주고 싶어 드라마 출연”

    이동건 “웃는모습 보여주고 싶어 드라마 출연”

    올초 친동생을 잃고 슬픔에 빠졌던 이동건이 바람둥이 고미술학자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연출 손형석)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동건은 “촬영이 먼저 예정됐던 영화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건은 그동안 맡았던 진지한 캐릭터와는 다르게 바람둥이로 등장하는 데 대해 “시청자들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나 조차도 웃는 모습으로 촬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동건은 “바람둥이 캐릭터지만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에 목 마른 면이 지나쳐 비열한 행동을 할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밤이면 밤마다’는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 이동건과 열혈 애국 단속반 노처녀 김선아가 국보를 지키기 위한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5분을 첫방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8.5%… 청도 투표율 예상 상회 왜?

    ‘기권(棄權)은 없었다.’ 6·4 보궐선거에서 전례없는 낮은 참여가 예상됐던 경북 청도군수 선거의 투표율이 전국 9곳의 단체장 선거구 중 네 번째로 높았다.58%였다. 투표율이 예년 선거때보다 많이 낮았지만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청도는 지난해 군수 금품선거로 주민 52명이 구속되고 1418명이 불구속되는 등 1470명의 전과자가 생긴 곳. 이 때문에 이번 선거과정에서 주민들의 무관심과 냉소가 만연했다. 당연히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청도군선관위에 따르면 4일 치러진 청도군수 선거의 투표율은 58.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치러진 청도군수 선거 평균 투표율 73.7%에 크게 못 미친다. 연도별로는 2005년 보궐선거 70.5%,2006년 동시선거 74.7%,2007년 재선거 75.8% 등이었다.40%대를 밑돌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대체로 선전했다는 게 선거 당국 안밖의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군수 선거에서 200여명의 전과자가 양산된 금천면의 투표율은 50.6%로 9개 전체 읍·면에서 최하위였다.이같은 예상 외의 성과는 경북도지사와 청도군수를 지낸 전직 단체장들이 제각각 친동생 등 후보를 미는 양상을 띠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5명의 후보가 난립해 혈연·지연·학연간 지지후보 당선을 위한 결집도 투표율을 끌어 올렸다.4년 연속 군수선거를 치른 주민들이 ‘이번에 오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도 큰 몫을 했다. 청도군선관위 서동화 사무과장은 “지역 선거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됐지만 예상 외의 결과였다.”면서 “주민과 선거당국 등 모두가 체면은 살린 셈”이라고 말했다.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민 화합 앞장서겠다”

    “군민 화합 앞장서겠다”

    6·4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5일 취임한 이중근(66·한나라당) 경북 청도군수는 첫 일성(一聲)을 ‘주민화합’이라고 강조했다. 화합만이 청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4년 연속된 군수 선거로 민심이 많이 흩어져 있다.”면서 “군민 모두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화합과 번영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의 역량을 동원,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지방공단 조성과 복숭아·감 등 ‘청도 특산물 유통센터’ 건립,‘청도 소싸움경기장’ 조기 개장 등 선거 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 숙원사업은 재임 기간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구 등 대도시와 인접하면서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경북 동남권 최고의 휴양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군민 모두가 이제는 아픈 과거를 씻고 청도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66세 ▲경북 청도 ▲가야대 창업경영학과 졸 ▲대구 중구청장 직무대리, 대구시 도시개발공사장 ▲서상식씨와 2남1녀,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의 친동생.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후계자’ 장성택/김인철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의 2인자라는 평을 듣던 이재오 의원이 26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권교체의 수훈갑이라 할 이 의원이 떠나는 표면적인 이유는 단순하다.4·9총선에서 낙선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권력은 선거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국민의 지지가 곧 권력의 출발점인 셈이다. 북한에서의 권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바로 김정일(66) 국방위원장의 의지다.2003년 10월 이후 장성택(62)의 동정이 매체 보도에서 사라졌다. 김일성 사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아 김정일체제 구축에 앞장서 온 그다. 김 위원장이 ‘경희의 말은 나의 말과 같다.’고 할 정도로 아끼는 친동생 김경희(62)의 남편으로 막강한 권세를 휘두르던 2인자가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진 것이다.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로 숙청됐다는 등의 설이 나돌았다.“장 부(부)장이 남조선에서 폭탄주를 너무 먹고 몸을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쉬도록 했다.”2002년 경제시찰단을 이끌고 서울, 포항 등지를 둘러보고 갔기에 남한에서도 관심이 컸던 그의 잠적에 대해, 김 위원장이 2005년 6월 방북한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에게 설명했다. 그 누구의 부침이든 김 위원장의 의지에 달렸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북한의 권력승계가 5년 안에 이뤄지면 장성택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백승주 국방현안팀장이 작성한 ‘북한 김정일 후계체제의 특성과 대미정책 조정 전망’에서다. 백 팀장은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논문에서 북한 권력 내부에서 당장, 또는 향후 5년동안에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면 개인적 자질과 정책 입안 능력에서 큰 장점을 지닌 장성택과 김정남(37)이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장성택을 2005년 말 당 중앙위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시켰다. 이듬해 3월에는 중국의 개혁·개방 현장을 고위 경제관료 등 30여명을 이끌고 둘러보게 했다. 정남이나, 정철(27)·정운(24)에게 이렇다 할 직책을 주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훗날 장성택이 권력의 주체가 될지, 단순 후견인으로 머물지 지켜볼 일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안방극장 ★ 그들이 돌아온다

    안방극장 ★ 그들이 돌아온다

    영화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안방극장이 유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화려한 스타들의 복귀 사연과 연기 변신의 면모도 다 제각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개인적 아픔을 딛고 복귀하는 배우들이 눈에 띈다. 한동안 악성 루머와 소송에 시달렸던 김선아, 불의의 사고로 지난 3월 친동생을 잃은 이동건이 그들. 두 사람은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6월 방영예정)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선아는 올초 가수 N씨와의 루머에 연루됐던 데다 촬영이 중단된 영화의 제작사로부터 법정소송을 당해 마음고생을 겪었다. 지난 1월 사고로 동생(김창익)을 잃은 김창완 또한 슬픔을 딛고 SBS 수·목 사극 ‘일지매’(21일 첫 방영)에 출연한다. 스크린 대표 스타들을 오랜만에 안방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영화배우 김지수는 방송사 아나운서국을 배경으로 한 KBS 2TV 수·목극 ‘태양의 여자’로 5월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근 3년만의 드라마 복귀다. 송혜교, 최강희도 모처럼만에 돌아온다. 방송사 PD들의 삶을 담는 KBS 2TV 월·화극 ‘그들이 사는 세상’(11월 예정)이 송혜교가 선택한 4년만의 복귀작. 최강희는 30대 초반 도시여성들의 고민을 다루는 SBS ‘달콤한 나의 도시’(6월6일 첫 방영)에서 만날 수 있다. 여성캐릭터를 확장한 대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잇는 주인공도 탄생할까. 지난해 남장여자로 분해 ‘커프 열풍’을 일으켰던 윤은혜처럼 담대한 인물형으로 여성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들이 두드러진다. 문근영은 SBS 사극 ‘바람의 화원’(10월 예정)에서 여자임을 숨기고 남자로 사는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 역할을 맡는다. 고현정도 이 대열에 가세한다.100억원이 넘게 투입될 SBS 대작 ‘대물’(8월 예정)에서 여성대통령이 된다. 손예진은 14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극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사 사회부 기자가 되어 돌아온다. 지난해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인기드라마 출연진의 색다른 변신도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준기와 ‘케세라세라’의 문정혁은 각각 SBS ‘일지매’,KBS 2TV ‘최강칠우’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김명민과 이지아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직드라마 MBC ‘베토벤 바이러스’(하반기 예정)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호연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쩐의 전쟁’ 박신양은 ‘바람의 화원’ 김홍도 역으로 또 다시 흥행바람을 몰아볼 작정. 골수 팬들을 낳았던 마니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의 이하나는 KBS ‘태양의 여자’로 1년여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4·9 총선] ‘CEO 금배지’

    이번 ‘4·9’ 총선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정치신인으로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기조 속에 특히 한나라당에서 재계 출신 당선자가 많았다. 박상은(59·현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전 대한제당 대표는 인천 중·동·옹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한광원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삼원토건 회장인 김성회(52) 한나라당 후보도 경기 화성갑에서 민주당 송옥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강석호(53) 삼일그룹 재단 이사장도 지역적 색채에다 여당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김중권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구본철(49) 텔넷웨어 회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비례대표에서는 배은희(49·한나라당 3번) 리젠바이오텍 회장, 정국교(48·민주당 6번) H&T 대표이사 등이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김호연(53) 전 빙그레 회장은 충남 천안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접전 끝에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에 졌다. 김 전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며 천안에서 6선을 한 고(故)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의 조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농구] 용산고 선·후배 감독 4강PO “양보는 없다”

    농구 명문고교를 꼽는다면 다섯 손가락으로 버겁지만, 동문들의 끈끈함으로 따진다면 용산고의 적수를 찾기 힘들다. 오죽하면 ‘용산고 마피아’란 말이 생겼을까. 용산고가 숱한 스타들을 배출한 것은 음지(陰地)에 있는 동문을 힘 있는 선·후배들이 끌어주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일부터 07∼08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전창진(45) 동부 감독과 유도훈(41) KT&G 감독도 용산중·고 4년 선후배다. 하지만 이들에게 동문의 애틋함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유 감독이 7년 동안 ‘사부’로 모셨던 용산고 출신 신선우 감독과 전 감독은 앙숙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에 전 감독은 고려대 출신인 반면, 유 감독은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까지 더해 둘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사이가 됐다. 그런데 두 감독의 스타일은 여러모로 비슷하다. 우람한 풍채의 전 감독은 코트에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와 심판에겐 호통을 마다하지 않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그러나 코트 밖에선 선수들을 친동생처럼 다독이는 다정한 면모를 지녔다. 현역 최연소 사령탑인 유 감독도 ‘두 얼굴의 사나이’다. 부잣집 도련님 같은 인상이지만, 경기에 돌입하면 영락없는 다혈질. 판정이 미심쩍을 땐 끝까지 물고늘어져 심판들의 기피대상 1호다. 팀워크를 강조하는 용산고 출신답게 두 감독 모두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과 체력을 강조하는 점도 닮은 꼴. 물론 동부는 ‘높이의 농구’를,KT&G는 ‘속도의 농구’를 추구한다는 점은 다르다. 두 감독의 PO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유 감독이 03∼04 및 04∼05시즌 KCC에서 신 감독을 보좌해 전 감독이 이끄는 TG삼보(동부의 전신)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무승부. 갖가지 인연으로 얽힌 데다,40대 중반에 명장 반열에 오른 감독(전창진)과 사실상 감독 데뷔 첫 시즌에 4강 돌풍을 일으킨 감독(유도훈)의 대결이란 점에서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름난 목사님이 어머머 젖가슴을…

    이름난 목사님이 어머머 젖가슴을…

    상당히「아카데믹」하고 진보적인 것으로 알려진 목사님이 별로「아카데믹」하지는 않고 너무 진보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말썽이다.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가한 여성들과 맥주를 마시며 환담하다 그만 옆에 앉은 여성의 가슴께를 애무했던 것. 이에 분개한「매스콤」관계 여성단체 회원들은 앞으로 3개월동안 이 목사님이 주최하는 행사동정은 일절 보도하지 않는다는 결의까지 했다. 구설수에 오른 문제의 목사님은 한국에서 이름난 강(姜)모씨(54). 「세미나」 끝나고 환담하다 여자의 옷속으로 손넣어 ○…자타가 인정하는 종교계의 지도자가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 초대된 여성에게 추태를 보였다고 해서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강모 목사는 수원(水原)에서 전국 「매스콤」에 종사하는 30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시국간담회 형식의 「세미나」를 가졌었다. 강목사는 13일저녁 마지막 의제인 『여성언론인의 역할』의 토의가 한창일때 술을 마시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M양의 옷속으로 손을 넣었다고해서 분개한 참석자들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매스콤」관계의 한 여성「클럽」은 『성직자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추한 행동을 한데』엄중히 항의하고 강목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강목사가 서독(西獨)자본을 들여다 경영하는 기관의 활동을 일절 보도하지 않기로 할 작정이라고 한다. ○…여성「클럽」의 한 간부는 술이 얼마나 약하길래 『사회의 부정부패』『근로여성실태』를 떠들던 그가 주최자의 신분을 까마득히 잊고 참가 여성들에게 경악과 수치를 한꺼번에 주는 그런 행동을 했겠는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었다. ○…강목사의 초청을 받고 이 자리에 참가했던 여성들은『꿈인지 생시인지 분간못하겠다』『사기당한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인기종교인 주변에 으례 따라다니기 마련인 아부측근 하나는 『대중 앞에서 그렇게 할수 있다는 것이 (그분이) 더욱 위대한 점』이라고 변명, 고소를 샀다고-. 이상은 6월 16일자 H통신 문화특신에 실린 기사의 내용이다. 분개한 목격자들이 퇴장 “너무나 놀라 입을 벌렸죠” 이 술취한 목사님의 탈선 소동은 12일 수원에서 열린 여성「매스콤」관계인사들의 「세미나」에서부터 시작된다. 『사회의 부정부패』『근로여성의 실태』를 토의. 서울 지방등지서 모인 「매스콤」관계여성 21명이 수원에 있는 강목사 경영의 사회교육원에서 2박2일의 「세미나」를 가졌다.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공식 「세미나·스케줄」이 끝난 13일 밤11시30분께의 일. 이날 밤 10시30분께부터「로비」에 모여 「프리·토킹」을 하고 있던 여성들 15,16명과 강목사가 준비된 맥주(2상자), 양주(1병)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부드러워(?)졌다. 직사각형의「테이블」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플라토닉·러브는 가능한가?』『성개방풍조』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때 강목사 왼쪽옆에 앉은 M여사는 13년전부터 강목사의 신자이며 서로 친 오누이처럼 허물없는 사이. (강목사가 김(金)회장에게 해명한 말) 술잔이 오가며 1시간쯤 지났다. 이때 강목사 주위에 있던 몇몇 여성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강목사의 손이 M여사의 어깨에 얹히는 것까진『허물없는 13년교분』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었는데 그 손길이 점점 하향, 가슴께에 이르른 때문이다. 『한참 얘기를 나누다 강목사를 보니 손이 M여사 가슴위에 놓여 있더군요. 너무 놀라 우린 서로 쳐다보며 입을 벌렸죠. 그래 다시 강목사를 보니 그때는 손길이 이미 옷속으로…』(목격자 R양의 말) 그래서 분개한 참석자 목격자들이 우르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퇴장했다고. 이때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얘기에 열중해 이 광경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로비」에 남아 있었다. 「로비」에 남아있던 여성들도 현장을 목격하고 퇴장한 측에서 불러내어 밤 12시께는 전원 퇴장. 강목사는 “너무 취해서 기억이 없다” 변명 그후 강목사는 『이틀동안 숙식을 제공하니 겨우 이게 대접이냐?』며 고함. 비서들이 술취한 강목사를 방으로 안내해 뉘었다. 이날밤 흥분이 가시지 않은「세미나」참가 여성들은 새벽 4,5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며 강목사를 규탄. 그가 자주 주최하는 「세미나」의 보도를「보이코트」하자는 얘기를 나누었다. 강목사는 월요일인 14일 아침 7시 서울로 먼저 올라왔다. 16일 H통신이 이 사건을 보도하자 모 여성 「매스콤·클럽」은 즉시 운영위원회를 소집, 문제는 공식적인 것으로 확대되었다. 16일 하오 5시에 열린 운영위는「세미나」참석자 3명으로부터 진상을 청취하고『앞으로의 행사 일체를 보도하지 말자』고 만장일치로 거수표결했다. 보도 「보이코트」기간은 6개월. 그러나 18일 3시 다시 열린 운영위는『실현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그 기간을 3개월로 줄였다. 한편 당사자인 강목사는 16일 하오 2시 시내 L양식점에서「클럽」의 김회장을 만나 사과하고『너무 취해서 기억이 없다』고 변명. 다음 날인 17일 하오 6시30분 출국해 버렸다. 출국이유는「제네바」서 열리는 세계기독교 협의회 회의참석. 강목사는 이 기구의 「아시아」에선 단 한사람인 실행위원이다. 강목사는 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M양과는 13년전부터 신도와 목사사이로 알고 지냈다. M양이 이혼할 때도 「어드바이스」를 했으며 친동생처럼 허물없는 사이』라고 해명. 한편 당사자인 M여사는 사후『옷속에까지 손이 들어온 일은 없다』고 해명. 그러나 사건이 있는 13일밤 12시30분께 M여사와 만난「세미나」참석자들은 『M여사 자신도 강목사가 설마 그렇게 까지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분개해 했다』고 증언, 서로 앞뒤가 맞지 않고있다. 목사가 아니고, 여러사람 앞이 아니었다면 취중에 있을 수도 있는 일 때문에「보도거부」란 희한한 처벌을 받은 강목사의 지금 기분은? [선데이서울 71년 6월 27일호 제4권 25호 통권 제 142호]
  • 로맨틱코미디 외화 보면 트렌드 보인다

    로맨틱코미디 외화 보면 트렌드 보인다

    쿠거족, 소심남녀족, 싱글맘·싱글대디족…. 올봄 극장가를 수놓을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다양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봄바람을 타고 ‘화이트데이’ 특수를 노린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것. 당당히 사랑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그들의 연애담이 관객과 얼마만큼 소통을 이룰지 관심을 모은다. ● 쿠거족 - 연하의 남자랑 사귀어 볼까? 쿠거족’(couger)은 나이 어린 남자와 데이트하거나 결혼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로 경제력을 갖춘 싱글녀들을 가리킨다.‘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13일 개봉)의 여주인공 주디스(카렝 비야)는 쿠거족의 전형. 파리의 유명 출판사 편집장인 그녀는 높은 연봉과 명성은 물론 20대 못지 않은 피부와 S라인 몸매를 지닌 골드미스다. 연하의 청년백수인 작가지망생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지만 나이가 많다고 주눅이 들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도 않을 정도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4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미(이미숙)도 쿠거족의 행태를 보였다. 그녀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하남과의 사랑은 물론 일에도 열정적이다. 새달 10일 개봉하는 ‘경축! 우리 사랑’은 하숙집에서 한솥밥을 먹다 눈이 맞은 봉순(김해숙)씨와 무려 21살 연하와의 발칙한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 소심남녀족 - 내게 사랑은 너무 어려워 우리 주변에는 겉보기엔 멀쩡하고 사회에서도 당당하지만 연애사에서는 어려움을 소심남녀족들을 흔히 볼 수 있다.6일 개봉한 ‘27번의 결혼리허설’에 등장하는 제인(캐서린 헤이글)은 이른바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걸린 소심녀의 전형. 제인은 결혼식 들러리를 27번이나 설 정도로 타인을 배려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과 행복에는 소극적이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남자초자 자신의 친동생에게 빼앗길 정도다. 같은 날 개봉한 ‘잘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의 촉망받는 광고회사 직원 그레이(헤더 그레이엄)도 멋진 외모에 쿨한 성격까지 갖췄지만, 몇년째 연애다운 연애 한번 못해봤다. 주변에서 친오빠를 남자친구로 오해하는 상황까지 이르자, 그녀는 심리치료사까지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일 개봉)에 등장하는 라스(라이언 고슬링)에 비하면 앞의 두 여인은 그나마 괜찮다. 라스는 착한 심성을 지녔지만, 관심을 보이는 여자 동료의 호의도 모른척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어느날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다름 아닌 ‘리얼 돌´(인형)이었던 것. ● 싱글맘·싱글대디족 - 이제 더이상 우울하지 않아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싱글맘과 싱글대디족들의 연애담은 가족애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준다. 남편이 젊은 비서와 바람나 도망가는 바람에 어느날 갑자기 싱글맘이 된 ‘미스언더스탠드’(27일 개봉)의 테리(조안 알렌). 가족을 버리고 타국으로 떠난 남편때문에 네딸들에게 까칠하기 이를데 없지만 ‘이웃 사촌’ 데니(케빈 코스트너)에겐 마음을 연다.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 영화 ‘동거, 동락’의 싱글맘 정임(김청)도 미대생 딸 유진(조윤희)과 단둘이 사는 싱글맘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정임은 대학시절 첫사랑을 우연히 만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댄인러브’(27일 개봉)의 주인공 댄(스티브 카렐)의 러브스토리는 더욱 복잡하다. 사춘기에 접어든 세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인 그에게 4년만에 운명같은 사랑이 찾아오지만 그는 부성애와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한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로맨틱코미디는 특히 사회트렌드에 민감하고, 진보된 의식을 빠르게 반영해 관객들의 동조의식이나 판타지를 자극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회는 이런 영화들을 통해 하나의 담론 혹은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거나 다가올 사회변화를 예측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나라 공천 신청 살펴보니…3선 이상 33명중 31명 도전장

    한나라 공천 신청 살펴보니…3선 이상 33명중 31명 도전장

    한나라당 공천이 새해 정치권의 첫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나라당은 243개 지역구에 1177명이 공천을 신청해 창당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적격자 4명을 빼고 공천심사 작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4.82대1의 경쟁률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은평갑이 16대1로 가장 높았고,41명이 ‘단독 신청’의 행운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신청자가 없었던 전남 무안·신안 1곳을 제외하고 242개 지역구에서 공천을 하게 됐다. ●기업인 283명 신청…4분의1 육박 대선 넉 달 뒤 치러지는 총선답게 공천 신청자 명단 곳곳에서는 ‘이명박 효과’가 나타났다.‘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그의 구호에 걸맞게 기업인 출신들의 공천 신청이 유독 늘었다. 공천 심사에 오른 1173명 가운데 기업인 출신은 283명으로 24.1%에 달했다. 대기업 출신도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그룹 회장이 충남 천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의 큰아버지인 고 김종철 의원이 6선 의원을 지낸 지역이다. 대선 때 이 당선인을 도운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박상은 전 대한제당 대표는 인천 중·동구·옹진에, 이학봉 화신폴리텍 대표는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언론·뉴라이트 공천 쇄도 이 당선인 캠프 안팎에서 활동한 뉴라이트 출신과 언론인 출신도 명단에 자주 나타난다. 중앙 일간지와 방송사 출신 30여명이 공천 신청을 했고, 뉴라이트 활동을 한 공천 신청자 수도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용인갑에서 배한진 전 조선일보 기자와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가, 서울 관악을에서 박선규 전 KBS 기자와 박종진 전 MBN 기자가 맞붙기도 한다. ●희비 엇갈린 친이-친박 이 당선인 핵심 측근 지역구들은 평균 5대1에 육박한 경쟁률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서울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을 비롯해 이 당선인 측근 의원이 포진한 6개 지역에서 단독 공천 신청이 실현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친이 의원 지역 등 9곳이 단수 후보지역이 됐다. 비슷한 현상은 영남에서도 나타났다. 반면 친박(親朴)은 공천 단계부터 도전을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대구 동을(유승민)과 부산 남구을(김무성) 공천 신청자는 각각 6명이다. ●무안 빼고 전국에서 신청 한나라당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단 1명이 신청한 지역은 13곳이다. 하지만 무안·신안을 제외한 전 지역구에서 공천 신청이 들어와 호남에서도 달라진 한나라당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신청자 한나라당 사상 최다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교체 바람이 불지는 미지수다. 이 당선인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출마선언 뒤 당내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잦아들고 있다. 실제로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 가운데 김용갑·김광원 의원 2명을 뺀 31명이 전원 공천을 신청했다. 최고령자는 경기 김포 김두섭 전 의원으로 77세이고, 최연소자는 경기 양주·동두천 지역 권우호 경기도당 청년위 부위원장으로 29세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색 신청자들이 공천 과정에서 관전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배우 남궁원씨 아들인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회장과 유정현 전 SBS 아나운서가 경쟁하게 됐다. 서울 구로을에 출사표를 던진 조은희 인수위 전문위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문화관광 비서관을 지냈다. 경기도 오산 김영준씨는 ‘빠떼루 아저씨’로 인기를 끌었던 레슬링 해설가 출신이고, 부산 사하갑 하형주 동아대 교수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다. ●참여정부 장·차관도 도전 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몇몇 인사들도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박성범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2005년 시위 농민 사망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안양 동안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 비례대표 송영선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밖에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 보좌관이 경남 산청·함양·거창에, 허범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부산 사하갑에,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이 경기 하남에 공천을 신청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무주공산’ 지역구에 문전성시

    ‘무주공산’ 지역구에 문전성시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5일 마감되면서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나 의원직 상실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영남 지역에서 비어 있는 지역구는 공천경쟁이 더욱 뜨겁다. 통합신당의 거물급 인사를 저격하기 위한 한나라당 정치 신인들의 도전장도 줄을 이었다. ●“영남 낙점은 곧 당선” 지난해 대선 당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지지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곽성문 의원과 동반 탈당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병호 전 의원의 지역구에는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10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겼다. 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는 무려 15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가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과 남병직 뉴라이트 대구연합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총괄팀장의 공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진갑도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가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이 확실시되는 유력 주자는 없지만 경쟁은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이경훈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허원제 전 SBS 이사, 최재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부회장, 신현기 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70세의 고령으로 3선을 지낸 박종근 의원의 대구 달성갑에도 11명의 공천신청자들이 모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홍지만 앵커도 이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선진당으로 당을 옮긴 박상돈 의원의 지역구(천안을)에도 14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회장과 윤종남 전 수원지검장, 장상운 백석대 부총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불모지를 개척하라” 서울 은평·구로·금천·강서 등 한나라당의 전통적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구에도 공천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텃밭인 이들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50%를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신당의 이미경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은평갑에는 김영일 전 MBC 보도제작국장 등 11명이 넘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이 몰려들었다. 같은 당의 이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에도 한나라당 문희(비례대표) 의원을 포함,11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들이 한나라당 간판을 놓고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신당 한광원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중·동·옹진에도 박상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10여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으로 경남 지역에 유일한 통합신당 지역구였던 김해을에도 한나라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공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김영일 전 한나라당 당사무총장을 비롯한 10여명이 공천 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의령·함안·합천에는 동아일보 기자출신의 김충근 전 이인제 대선후보 대변인이 공천 신청했다. ●“통합신당 거물 잡아라” 한편 통합신당 간판 정치인들을 비롯한 정치 거물들의 지역구에도 한나라당 정치 지망생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내리 3선을 했던 서울 도봉갑에는 양경자 전 국회의원과 뉴라이트의 선봉격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권중길 당 중앙위 환경부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참여정부 총리를 지내고 통합신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도 출마했던 한명숙 총리의 지역구인 일산갑에는 이 당선인 측근과 당 간부들이 대거 몰려 공천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정군기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와 당선인의 최측근인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 중진인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도 한나라당 신진인사들의 도전이 거세다. 김남성 당협위원장과 김춘식 전 방송위 방송정책실장, 이건식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통합신당을 탈당하고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 의지를 밝힌 유시민 의원도 이명박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과 대구 수성을에서 맞붙을 예정이어서 친노(親盧)와 친이(親李)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족일보 조용수’ 무죄선고 받을까

    ‘민족일보 조용수’ 무죄선고 받을까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재심 재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용석 부장판사) 결과가 16일 오전에 나온다.2007년 8월말 재심개시 5개월여 만이다. 재심 청구인이자 조용수 사장(1961년 12월21일 사형)의 친동생이기도 한 조용준(74·전 민족일보 기획실장) 민족일보사건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형님의 무죄 선고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005년 12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출범 이후 위원회의 재심권고 사건은 모두 17건이다. 이 중 재심이 개시된 사안은 민족일보 사건과 ‘이수근 간첩조작의혹 사건’(2007년 11월7일 재심개시) 2건에 불과하다. 진실화해위 재심권고 건에 대한 첫 판결이란 점에서, 민족일보 재심결과는 향후 진행될 재심판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두 4차례의 재판 과정을 거치면서 조 위원장과 변호인단이 주력한 부분은 사건 당시 조용수 사장에게 적용된 ‘특수범죄처벌에관한특별법’의 불법성 규명이다. 조 위원장은 “형님이 체포된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3년 6월까지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급조해 낸 특별법은 국민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위법”이라면서 “판사들이 최소한의 정의감만 있다면 무죄 판결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너무 지쳤다.”면서 “제발 이번 재판에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도 내비쳤다. 변호인단으로 참여한 류혜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는 “재심 과정 내내 검찰은 조 사장의 유죄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우리가 제시한 무죄 근거도 뒤집지 못했다.”면서 “당연히 무죄가 선고될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간통이라지만 결혼할래요

    간통이라지만 결혼할래요

    외국 가요의 편곡을 의뢰받았던 작곡가가 해달라는 일은 하지 않고 부탁받은 가수를 꾀어 여관에서 엉뚱한 편곡을 해버렸다. 2명의 귀여운 딸과 처를 거느린 작곡가 성호민씨(31·본명 마영건(馬永健))와 현직국회의원 김(金)모씨의 친동생이며 가수인 김현양(25)의 「뽕짝」조 사랑은 즐거워라 쿵작작의 쇠고랑찬 전말. 서로가 「히트」노리는 신인…편곡하다가 사랑의 편곡 성호민이란 멋드러진(?) 예명으로 알려진 작곡가 마영건은 가요계에서도 그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존재. 「레코드」회사나 가수로부터 작곡·편곡을 청부맡아 생활하는 처지로서 별로 「히트」를 쳐본 일은 없지만 편곡은 수10곡으로 편곡 위주로 생활하는 작곡가. 대표 편곡작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고 작곡한 『엽서한장』이 그런대로 알려져 있다. 가수 김현양도 비슷한 신세. 『동그라미』라는 묘한 제목의 노래를 최근 불렀고 김호길(金虎吉)작곡 『눈물의 사연』이 「히트」를 쳤다는 사실 이외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가수. 『명동블루스』라는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고, 69년 1월23일 월남 위문공연에서 돌아왔고 최근에는 이렇다할 전속계약사도 없었다는 것. 귀국한 뒤 「나이트·클럽」등에 나가 저녁으로 노래를 불러왔으며 68년 5월 가수협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이 있다. 성호민은 대구(大邱)D고교를 졸업, 작곡가에의 꿈을 꾸며 음악독학을 하다가 63년 입대, 군악대원으로 대구에 근무중 현재의 부인 김영자여인(金英子·24·가명)을 「화양」이라는 술집에서 알게돼 동거생할로 들어갔다. 66년 4월에 제대한 성호민은 서울에 올라와 본격적인(?) 작곡가 행세로 들어가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때 이미 딸 둘을 두어 결혼·출생신고를 한꺼번에 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부인 김여인은 18살에 중매로 결혼했다면서 술집의 작부라는 남편의 주장은 헐뜯는 것이라고 일축. 김여인이 남편의 수상한 바람기를 느낀것은 70년 11월께. 어떤 가수와 동거생활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었다. 지난 가을 갑자기 부인이… 달콤한 도피끝에 피소(被訴)돼 소문을 확인해본 결과 김현이라는 처녀 가수와 「뜨거운 관계」라는 것. 어느날 김여인은 「라디오」에서 「아나운서」와 방담하는 「프로」를 통해 김현이 서울시내 서대문(西大門)구 창천동 68의 3호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주소를 적어둔 김여인은 12월27일 상호 7시20분께 창천동을 기습, 한이불 속에서 뒹굴고 있는 그들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점잖게 저는 타일렀읍니다. 앞으로 교제를 끊어달라고 했어요』 진술조서에서 김여인이 밝힌 말. 『그날 김여인이 찾아와서 비로소 그분이 처자식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나 이미 처녀를 바쳤으니 나쁜줄은 알지만 계속 교제했어요』 김현이 경찰 신문에서 밝힌 얘기. 그러나 김여인은 이들이 부정한 관계를 청산하지 않고 자기를 피해 서울시내 신당(新堂)5동 9통 3반으로 전셋집을 옮겨 동거생활하는 한편 『71년 4월22일 하오 5시에 남편과 김현, 시동생·시누이가 찾아와 마구 구타하며 살림살이를 두들겨 부수는』 행패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고 4월19일 가정법원에 이혼소송제기와 동대문(東大門)서에 간통죄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성·김 양인은 경찰신문에서 이러한 고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애초 정을 통하게된 것은 70년 7월께. 당시 김현이 동남아공연을 위해 동대문상가「아파트」소재 「애플·레코드」사 사무실에서 성호민을 만나 외국가요의 편곡을 부탁했다. 편곡사무로 자주 만나게된 이들은 7월하순께 남산(南山)을 산책하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자 후암동의 어떤 여관을 찾게됐다. 소나기 퍼붓는 밤, 할수없이 여관으로 시간은 밤 12시가 가까울 무렵. 첫정을 통하던 순간의 진술에서 이들은 다음과 같이 수사관에게 답변. 『처음 여관으로 갈 때 술에 취해서 무어라고 했는지 기억이 없읍니다. 김현이 잘 안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 순순히 옷을 벗었나? 『소나기는 억수로 내리고 시간은 12시여서 별 수 없이 들어갔는데 여관에 들어가자 옷을 잘 벗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로 벗겼읍니다』 다음은 김현쪽의 답변. 『그냥 산책하다가 연관에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허락했읍니다』 - 처자가 있는걸 알았나? 『처음엔 몰랐어요. 뒤에야 알았지만 오늘내일 이혼한다고해서 계속 사귀었읍니다』 부인 김여인은 김현이 『창천동 160에 살고 있으며 현국회의원 김모씨가 그의 오빠』라고 주장. 그러나 김현은 조서에서 가족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관들의 견해는 김현의 신분이 모 국회의원의 일가족이라는게 확실하다는 것. 『물론 남의 가정을 파괴한것에 대해선 죄과가 없을수 없죠. 그러나 그이는 1년이상 부인과 이혼하기 위해 별거생활을 해왔어요. 위자료 1백만원으로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니까 잘 될 겁니다』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밝힌 김현양의 발언. 성호민은 『애정없는 결혼생활은 할 수 없는거 아녜요? 결혼신고를 했기때문에 우리의 사이가 어차피 부정한 관계가 된건 사실이지만 사랑으로 결합된 관계니까 앞으로 떳떳하게 정식 결혼식을 올리겠읍니다』라고 밝혔다. 『남의 가정을 그렇게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사람들은 백번 벌을 받아 마땅해요』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용모의 김여인은 경찰서 뜰에 앉아 원망스럽게 뇌까렸다. (A) [선데이서울 71년 5월 9일호 제4권 18호 통권 제 135호]
  • [이명박 시대-당선자 가족들] 당선자 집안 사람들

    [이명박 시대-당선자 가족들] 당선자 집안 사람들

    이명박 당선자와 김윤옥 여사는 딸 셋, 아들 하나를 뒀다.4남매. 요즘 기준으론 대가족이다. 이 당선자가 ‘보물 1호’라고 첫손에 꼽는 손자 6명과 사위 3명을 합치면 직계가족만 15명인 대식구다. 이런 가족을 가리켜 이 당선자는 “내 가장 든든한 백”이라고 말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시절부터 해외 출장을 나가도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기는 등 세심한 부정(父情)을 보였다는 게 김 여사의 설명이다. 돈독한 가족애 덕분에 이 당선자는 대선 본선은 물론, 한나라당 경선 때도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았다는 얘기다. 세 딸은 모두 전업주부다. 큰딸 주연(36)씨와 둘째딸 승연(34)씨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막내딸 수연(32)씨는 이화여대 미대를 나왔다. 다 출가했다. 아들 시형(29)씨는 미혼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거쳐 미국에서 공부했다. 올 초까지는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했지만 퇴직했다. 한때 그가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무근이다. 시형씨는 육군 전방부대에서 병역을 마쳤다. 사위 3명의 면면이 화려해 눈길을 끈다. 첫째사위인 이상주(37)씨는 검사 출신으로 지금은 삼성화재 법무팀의 상무로 있다. 둘째사위 최의근(34)씨는 서울대병원 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막내딸 수연씨의 배필인 조현범(35)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니 이 당선자는 자식 혼사로 재벌가와 직접 인연을 맺은 셈이다. 조석래 회장은 한나라당 경선 직전에 “이번엔 경제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식구라 ‘사고’도 몇 번 있었다.2002년 월드컵 직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당선자가 축구대표팀 히딩크 감독을 시청에 초청해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아들 시형씨와 셋째사위 조씨만 따로 기념촬영을 하도록 해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 당선자가 위장전입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그동안 자녀들을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당선자가 직접 사과해야 했다. 큰딸 주연씨와 아들 시형씨는 이 당선자 소유 건물을 관리하는 ‘대명기업’에 ‘위장취업’해 실제론 거의 출근하지 않고도 100만∼250만원씩 월급을 받았다.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확산되자 이 당선자는 뒤늦게 세금을 납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