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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주목할 만한 작품] 창수-이 사나이의 순정, 짓밟힌다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주목할 만한 작품] 창수-이 사나이의 순정, 짓밟힌다

    창수는 다른 사람의 옥살이를 대신하고 돈을 받는 인천 차이나타운 삼류 건달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건달이지만, 아직 수총각이다. 어느 날 밤길을 걷던 창수 앞에 고급 승용차가 멈춰 선다. 차에서 내린 도석은 미연을 끌어내려 마구 주먹질을 한다. 창수는 말려보려 했지만, 외려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외모만 봐선 말도 섞지 않을 법한 둘의 짧은 동거는 그렇게 시작된다. 사랑에 빠진 창수는 반지를 사서 미연에게 청혼을 하려 한다. 하지만, 집에 와보니 미연은 이미 숨진 채 침대에 누워 있다. 알고 보니 여자는 전국구 조폭 두목의 애인이면서 조직의 2인자인 도석과도 얽힌 터. 경찰과 조폭들의 추적을 동시에 받게 된 창수는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의 의지로 행동을 결심한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대된 ‘창수’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많은 남자배우가 탐냈던 영화다. 평생 하류인생을 살던 삼류 건달이 사랑에 빠지고, 그 여자를 위해 전국구 조폭과 10여 년에 걸쳐 외로운 대결을 펼친다는 영화의 얼개는 구식 누아르의 느낌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 창수 역을 임창정이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충무로는 반신반의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색즉시공’ 등 수많은 영화에서 임창정은 코믹연기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웬걸, 스크린 속 임창정은 영락없는 창수였다. “감히 단언컨대, 대한민국에 나보다 뛰어난 연기자는 많지만, 창수를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던 임창정의 언급은 빈말이 아니었다. 주먹솜씨는 건달치곤 수준 이하. 하지만, 친동생처럼 아끼는 동료 건달 상태(정성화)와 사랑하는 미연(손은서) 앞에서 무슨 일이든 해결할 것처럼 허풍 떠는 창수에게선 짙은 연민이 묻어난다. 표정과 목소리의 울림만으로 임창정은 창수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를 보는 동안 기시감이 들었을 수도 있다. ‘파이란’(2001)이 떠오를 것이다. 평생을 비루하게 살아온 인천의 삼류 양아치 강재(최민식)가 한 여인(장바이즈)의 사랑을 깨달은 뒤 조직 보스의 뜻을 거슬러 새로운 인생을 결심한다는 기본 얼개는 ‘창수’와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창수’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늦깎이 신인 이덕희 감독은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을 보좌했던 조감독 출신이다. 부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짜양주 팔아 200억 폭리 챙긴 ‘이경백 스승’

    가짜양주 팔아 200억 폭리 챙긴 ‘이경백 스승’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에게 유흥업소 영업비밀을 전수해 준 스승 김모(49)씨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재훈)는 지난 8월 자신이 운영하던 무허가 유흥업소가 단속에 걸리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처벌을 피한 김씨를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가짜 양주를 만들어 김씨의 업소에 공급한 김씨의 친동생(47)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술에 취한 손님들을 유인해 불러들이는 이른바 ‘삐끼주점’ 5곳을 운영했다. 김씨는 서울역, 회현역, 건대입구 등 취객이 많은 곳에서 호객꾼을 동원해 손님을 유인한 뒤 가짜 양주를 팔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술값을 부풀려 결제하는 수법으로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동생 김씨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술을 모으거나 공급책으로부터 싸구려 양주를 넘겨받아 이를 S위스키 12년산, W위스키 17년산의 빈 병에 넣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형의 업소에 공급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병마개 라벨이 이중으로 돼 있거나 투명한 비닐이 씌워져 있는 등 진짜 양주와 쉽게 구별됐지만 미리 병마개를 따서 내놓거나 실내조명을 어둡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손님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형제가 이런 수법으로 10여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최소 200억원대”라고 말했다. 검찰은 동생 김씨의 거주지에서 가짜 양주 완제품 15병, 500㎖ 생수병에 든 가짜 양주 원료 766병 등을 압수했지만 김씨는 “내가 마시려고 만든 술로 형과는 상관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생 김씨가 유흥업소들이 팔다 남은 술과 저가 양주를 사들인 유통망과 호객꾼 조직망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 강남署 경찰 800명 ‘YTT 비리’ 캔다

    검찰이 서울 강남의 대형 룸살롱과 경찰의 상납 관계를 파헤치면서 관할인 강남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관 700~800명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5년간 유흥업소 관련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사실상의 전수조사다. 그동안의 수사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지난 5년간 강남서 관내 지구대·파출소와 여성청소년계·생활질서계 등 유흥업소 단속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경찰관 700~800명의 명단을 확보,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YTT의 실소유주 김모(52)씨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한 최근 5년간 강남서 단속 부서와 산하 지구대 등에서 일한 경찰들의 명단 전체를 경찰로부터 확보했다.”면서 “이들의 근무 이력을 바탕으로 김씨 측과 결탁해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고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등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와 차명폰(일명 대포폰) 및 업소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추적해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경찰들을 1차로 추려 내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김씨로부터 일부 경찰관에게 월정액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이 ‘룸살롱의 황제’ 이경백씨 수사에 이어 또다시 경찰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자 경찰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검찰, 소방서, 구청 등 단속 부서 공무원들에게 매달 일정액씩 상납했다는 말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이번에도 경찰 비리만 파헤쳐 경찰을 또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건 아닌지 검찰의 수사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YTT와 S호텔의 실소유주 김씨와 그의 친동생을 구속 기소했다. ‘바지 사장’인 사업등록자 박모씨는 불구속 기소했고 어제오늘내일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김승훈·최지숙기자 hunnam@seoul.co.kr
  • ‘김’ 빠진 민주경선… 감동 없이 ‘대세론’만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비전과 민심은 뒷전인 채 후보들 간 불신과 반목이 심화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초반부터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모바일 투표 역시 동원 선거에 불과하다는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비판과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경선 열기가 식으면서 감동 없는 대세론만 남았다는 평가다. 제주 경선 직후 터져 나온 모바일 투표 공정성 논란은 문재인 후보와 비문 후보들 간 반목의 ‘씨앗’이 됐다. 비문 후보들이 경선 불참이라는 무리수까지 뒀지만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울산 경선을 강행하면서 내홍은 심화됐다. 당 관계자는 30일 “극히 미미한 숫자라도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당 지도부가 귀담아들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우여곡절 끝에 비문 후보들이 경선에 복귀했지만, 미봉에 그치는 형국이다. 문재인 캠프의 전화 투표 독려 의혹과 이해찬·문재인 담합 시비에 이어 이메일 주소 조작설까지 돌면서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김두관 캠프는 지난 28일 제주 경선에서 다른 지역 유권자들을 대거 제주도에 등록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30일에는 손학규·김두관 캠프가 공동으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P업체 대표가 문 후보 특보의 친동생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김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전체 모바일 투표 신청 선거인단이 100만명 정도밖에 안 된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조직들이 움직이는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강원 경선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손 후보는 전체 258표 중 13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가 52표로 2위, 문 후보는 47표에 그쳤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 결과를 합산하자 결과는 뒤집어졌다. 문 후보가 45%를 넘는 득표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30일 충북 경선에서 비문 후보들은 ‘현장 유세 후 모바일 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규칙을 개정하는 것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다. 결국 당내 친노와 비노 간 반목으로 경선을 통한 흥행과 여론몰이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국민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30일 오후 96만 5000명을 넘기는 데 그쳐 제주 경선 당시 100만명을 곧 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저조한 실정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결선에 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면서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뒀을 때 경쟁력이 상당히 반감된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긁힌 文

    긁힌 文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시스템을 관리하는 P업체 대표가 문재인(얼굴) 경선후보 특보의 친동생으로 드러나 비문재인(비문) 후보 진영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선정 직후 대표의 형 특보 합류 29일 민주당과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P업체는 지난달 중하순쯤 실시된 민주당의 대선 경선 서버관리업체 공모에 단독 응찰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이 업체 대표의 형인 황모씨는 이달 초 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인 ‘담쟁이 캠프’에 특보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은 경선 선거인단 접수 및 운영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 사장의 친인척이 특정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제주 모바일투표 개표 과정에서 프로그램 관리 소홀로 개표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한 후 모바일투표 시스템의 안정성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손 후보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설령 객관적으로 관리하더라도 정황상 누구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 측도 “모바일투표는 선거인단이 지지후보를 선택해 번호를 전송하는 과정이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충분히 결과를 위·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특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모바일투표 도입 이후 전문성 때문에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 내가 8월에 문 후보 캠프에 왔을 때는 이미 당과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며 “동생이 일하는 것과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업체 선정 당시에는 형이 특정 캠프에 가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경험이 있는 업체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며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손측 “외부전문가 참여 검증을” 손 후보 캠프는 성명에서 “그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오류와 문제점은 모바일시스템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조사단의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명 영화감독 다리에서 투신 자살[속보]

    유명 영화감독 다리에서 투신 자살[속보]

    ‘탑건’, ‘트루 로맨스’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맨 온 파이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출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유명 영화 감독 토니 스콧이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68세.  AP통신 등 외신은 20일(한국 시간) 토니 스콧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토니 스콧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토니 스콧은 이날 낮 12시 30분 쯤 빈센트 토마스 다리 남쪽 모서리에 올라간 뒤 주저없이 뛰어내렸다. 시신을 곧바로 수습됐으며 검시관과 그의 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직접 확인한 검시관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이 토니 스콧이 다리 인근에 주차해 놓은 도요타 프리우스 뒷좌석에서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출신인 토니 스콧은 ‘블레이드 러너’ 등을 만든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의 친동생으로 여배우 도나 스콧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그가 연출한 유명 작품으로는 ‘탑건’(1986)’베버리힐스 캅2’(1987) ‘마지막 보이스카웃’(1991) ‘트루 로맨스’(1993) ‘크림슨 타이드’(198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스파이게임’(2001) ‘맨 온 파이어’(2004) ‘데자뷰’(2006) ‘펠햄123’(2009) ‘언스토퍼블’(2010) 등이 있다. 또 가장 최근에는 ‘탑건2’와 ‘엠마의 전쟁’의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건’ 감독 토니 스콧, 다리 위서 투신 자살 충격

    ‘탑건’ 감독 토니 스콧, 다리 위서 투신 자살 충격

    ’탑건’ 등을 연출한 유명 영화감독인 토니 스콧(68)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한 다리 위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 스콧은 빈센트 토마스교 위에서 스스로 뛰어 내려 자살했다. 사고 직후 해안경비대 측이 즉각 수색에 나섰으며 4시간 후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LA 경찰 검시관은 “다리 인근에 세워둔 스콧의 자동차에서 자살 노트가 발견됐다.” 면서 “자세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콧은 명장 리들리 스콧의 친동생으로 영화 ‘탑건’을 비롯,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 ‘크림슨 타이드’ 등의 유작을 남겼다.    인터넷뉴스팀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근혜 5·16 발언 ‘시끌’ ‘전남대 납치’ 동영상 ‘광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근혜 5·16 발언 ‘시끌’ ‘전남대 납치’ 동영상 ‘광클’

    박근혜 5·16 발언이 지난 한 주 누리꾼들을 가장 많이 자극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은 지난 16일 5·16 군사정변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바른 역사의 길보다는 바르지 못한 아버지의 과거 유산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통합진보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성찰도 없고, 유신독재에 대한 뉘우침도 없다.”고 질타했다. 검색어 2위는 북한 중대발표다. 북한은 예고대로 지난 18일 정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원수’는 북한군에서 가장 높은 ‘대원수’ 바로 아래 계급이다. 지금까지 원수 이상 계급을 받은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을 포함해 김정은이 6번째다. 전남대 납치가 뒤를 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남대 후문 납치사건 목격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42초 분량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검은색 승용차 주변에 건장한 남성 2~3명이 여성 한 명을 차에 태우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부모가 딸을 종교로부터 떼어 놓으려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4위에 오른 검색어는 인간광우병 의심환자다. 지난 16일 청주 흥덕 보건소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치매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란 뇌에 구멍이 뚫려 기능을 잃는 치명적인 질병인데 광우병 소를 먹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첫 촬영도 있었다. 지난 18일 MBC ‘무한도전’이 파업 24주 만에 극비리에 촬영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1시간가량 오프닝과 복귀 인사 등을 촬영했는데 가수 데프콘도 ‘형돈이와 대준이’ 복장으로 참여했다. 6위는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영호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을 모든 직책에서 전격 해임했다고 밝혔다. 벤츠진상녀는 7위에 올랐다. 최근 인터넷에 네티즌 A씨가 지난 16일 왕복 8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벤츠’를 타고 다니는 20대 여성 B씨에게 해코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제주 부자 성폭행이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친딸이자 친동생인 C(12)양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A(47)씨와 B(16)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9위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개봉일인 20일(현지시간) 벌어진 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이, 10위는 지난 2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세네갈전 (3대 0) 완승 소식이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억7천 소송 중심에 선 ‘귀요미’ 견공 화제

    5억7천 소송 중심에 선 ‘귀요미’ 견공 화제

    50만 달러(약 5억 7000만 원)짜리 소송의 중심에 선 ‘새미’라 불리는 해외 인기스타 견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맨하튼의 43세 남성이 전 여자친구이자 동업자였던 44세 여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남성은 스콧 스미스. 그는 지난해 사진작가이자 전 여친인 안나 카마라와 자신의 친동생 제시카와 함께 ‘새미 앤더 시티’라는 블로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스콧의 7살된 포메라이안 ‘새미’를 뉴욕의 다양한 명소로 데리고 다니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곳이다. ‘새미’의 귀여운 모습에 반한 해외 네티즌의 관심에 해당 사이트는 한 달 만에 방문자 4만 명을 돌파했고, 이제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에서는 5만 1000여 명,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생겨 스콧은 자신의 사이트를 수익성 사업으로 확장하기에 이르었다. 이후 스콧은 애인과 결별하게 됐지만 사진 담당이었던 그녀와는 계속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4월 카마라가 몰래 스콧의 이름을 빼고 단독으로 상표 등록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스콧은 “카마라가 자신이 웹사이트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의도 없이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스콧은 지난주 카마라를 상대로 50만 달러의 소송을 걸으며 “이 웹사이트의 강아지는 내 것이며 내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카마라가 새미의 사진을 올렸던 자신의 아이패드를 몰래 가져가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가져다 놨다.”면서 “전 여자친구가 ‘뛰어난’ 사진작가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업에 윤리적인 면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마라는 스콧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스콧은 이제 자신의 애견과 함께 에브리바디러브스새미라는 새 웹사이트를 시작하며 ‘새미 앤더 월드’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만삭아내 살인’ 파기환송… 다시 원점

    ‘만삭아내 살인’ 파기환송… 다시 원점

    ‘만삭 의사부인 살해사건’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원심의 성급한 유죄판단을 문제 삼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사실상 증거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대법원은 “더욱 치밀한 추론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사망 시각 진술도 엇갈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8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백모(3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법정에서 다시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검찰이 백씨의 범행을 입증할 객관적이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사건의 실체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판부는 사망한 부인 박모(사망 당시 28세)씨의 사인이 ‘액사’(목눌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원심 판단이 성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유죄로 판단하려면 단순 질식사가 아닌 ‘액사’라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확신을 갖게 할 정도의 객관적인 증거에 기초한 치밀한 논증 없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문점이 있는 부검의의 소견 등을 토대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법리를 오해해 심리를 다하지 않았거나 논리를 비약한 위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원심이 유죄의 근거로 삼은 부검소견 가운데 ▲목 부위의 피부 까짐 ▲목 근육 안쪽과 턱 주변의 출혈 등에 대해 사후손상 또는 시반성출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살해 동기도 유죄 인정하기엔 미약”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원심은 당시 백씨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본 뒤 합격 여부와 수도권에서의 군의관 근무 여부가 불투명하게 돼 박씨와 다툼이 있었고, 평소 컴퓨터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 있어 부부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점 등을 범행 동기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부부 사이에 다툼의 동기가 될 수는 있지만 살인의 동기가 되기에는 매우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사망 시각으로 제시된 ‘오전 6시 41분’에 대해서도 “원심이 인정한 박씨의 평소 기상시각 등이 박씨 친동생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아 피해자의 사망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이 먼저 집을 나선 이후 피해자가 욕실에서 출근 준비를 시작하다 사망에 이르게 되었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백씨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자신의 집에서 출산을 한달 앞둔 부인 박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전문의 시험을 치른 뒤 불합격할 가능성 때문에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부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반면 백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부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액사가 아니라 스스로 욕실에서 미끄러져 기도가 막혀 질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971년 ‘교련 철폐투쟁’ 자료 기증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압 통치와 장기 집권에 반대하며 1970년대 초반부터 불붙기 시작한 ‘교련 철폐투쟁’ 문건 등 당시 대학가의 학생운동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자료가 40여년 만에 박물관에 기증됐다. 고려대 박물관은 고려대 졸업생인 최영주(64)씨가 자신이 보관하던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의 성명서와 학회지, 사진 등 70점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교련 철폐투쟁이 한창이던 1971년 고려대 총학생회 학예부장을 지냈다. 최씨가 기증한 자료는 대부분 교련 철폐투쟁과 관련된 것이다. 문건에는 “학원 군사교육으로 전 국민에게 위기의식을 유포해 사상과 행동을 통제할 합법적 근거를 설정하려 한다.”고 적혀 있어 당시 대학생들이 교련교육 강화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교련 철폐투쟁은 1971년 1학기부터 박정희 정권이 대학에서 군사교육 과목인 교련을 강화하자 대학생들이 ‘학원 병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규모의 저항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 기간 각 대학에서는 교련 수강신청 거부와 거리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박 정권은 그해 10월 15일 서울 전역에 위수령을 내리고, 군 병력을 대학교에 투입해 2000여명의 학생들을 강제 연행했다. 박 정권은 다음 해인 1972년 유신헌법을 통과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1970년대 학생운동 현장에서 만들어진 자료는 찾기가 힘들다.”면서 “이 시기 민주화운동사 연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관련 문건 중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뿐 아니라 영·호남 등지의 여러 대학이 명시된 것도 있어 당시 교련 철폐투쟁이 개별 학교가 아닌 전국 대학의 연대에 의해 진행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최씨는 “독재 시절 학생운동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었다.”면서 “학생운동사 연구를 위해 후배들과 친동생의 집 등에 흩어져 있던 자료를 모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내와 남동생, 처남을 죽이고 내연녀의 남편까지 살해하려 한 인면수심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996년부터 10년 동안 친인척 3명을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46)씨와 박씨를 도운 손아래 동서 신모(41)씨, 내연녀 최모(4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의 폭력배 출신인 박씨는 중고차 매매를 하던 1996년 사업자금과 조직 운영 자금이 떨어지자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아내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로 하고 조직 후배 전모(36)씨에게 범행을 제의했다. 전씨는 그해 10월 6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박씨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박씨는 죽은 아내의 시체를 차에 싣고 주차장 인근 삼거리로 나가 전씨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아 냈다. 하나뿐인 친동생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8년 7월 박씨는 자신이 보험금 수령자로 된 생명보험 3개를 동생(당시 28세) 명의로 가입했다. 당시 사채업을 하던 박씨는 “돈 받을 곳이 있다.”며 동생을 유인해 차 안에서 살해했다. 이어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6억원을 타냈다. 잠잠했던 살인은 재혼 후 다시 시작됐다. 1998년 재혼한 박씨는 2006년 4월 손아래 동서인 신씨와 짜고 처의 남동생 이모(당시 32세)씨를 살해해 보험금을 타냈다. 신씨가 수면제를 먹여 재운 이씨를 박씨가 둔기로 살해, 시체를 차에 싣고 경기 양주시 교외로 나가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장모 명의로 몰래 들어 둔 3개 보험을 통해 12억 5000만원을 타내 이 중 1억 2000만원을 신씨에게 떼어 줬다. 박씨는 앞서 2006년 1월 같은 방법으로 내연녀 최씨의 남편 김모(41)씨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려다 충돌 직전 신씨가 마음을 바꿔 핸들을 꺾으면서 김씨는 목숨을 건졌다. 한편 1996년에 박씨의 첫 살인을 도운 박씨의 후배 전씨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보험금에 눈멀어…아내·동생·처남 살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내와 남동생, 처남을 살해한 뒤 내연녀의 남편까지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96년부터 10년 동안 가족 등 친·인척 3명을 죽이고 보험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46)씨와 박씨를 도운 손아래 동서 신모(41), 내연녀 최모(41)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동두천 지역의 폭력배 출신인 박씨는 중고차 매매를 하던 1996년 사업자금과 조직 운영 자금이 떨어지자 아내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로 결심, 조직 후배 전모(36)씨에게 도와줄 것을 제의했다. 전씨는 같은 해 10월 6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박씨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김씨를 목 졸랐다. 박씨는 아내의 시신을 차에 싣고 주차장 인근 삼거리로 나가 전씨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았다. 하나뿐인 친동생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8년 7월 박씨는 자신이 보험금 수령자로 된 생명보험 3개를 동생(당시 28세) 명의로 가입했다. 당시 사채업과 주점을 운영하던 박씨는 “돈 받을 곳이 있는데 같이 가자.”며 김포공항 부근으로 동생을 데려가 차 안에서 살해했다. 이어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교통 사망사고로 꾸몄다. 박씨는 또다시 보험금 6억원을 손에 쥐었다. 잠잠했던 살인 행각은 재혼 뒤 다시 시작됐다. 1998년 재혼한 박씨는 2006년 4월 손아래 동서인 신씨와 공모, 처의 남동생 이모(당시 32세)씨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낼 계획으로 장모 명의의 통장 2개를 개설했다. 이어 신씨가 이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박씨가 둔기로 살해, 시신을 차에 싣고 가다가 경기 양주시 교외에서 교각에 충돌해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다. 박씨는 장모 명의의 보험금 12억 5000만원을 받아 1억 2000만원을 신씨에게 줬다. 박씨는 앞서 2006년 1월 같은 방법으로 내연녀 최씨의 남편 김모(41)씨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려다 충돌 직전 신씨가 마음을 바꿔 핸들을 꺾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사우디 왕위 계승자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78) 왕세제가 숨졌다. 왕위 계승자로 결정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사우디 왕실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이프 왕세제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를 받아 오다 숨졌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TV가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나이프 왕세제가 스위스 제네바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왕실은 구체적인 병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나이프 왕세제는 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 4월부터 모로코와 미국, 스위스 등 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이프 왕세제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9)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지난해 10월 사망한 술탄 전 왕세제의 친동생으로 형이 숨지자 왕세제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한 뒤 사우디 내 알카에다 소탕에 나서는 등 강력한 대테러 정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카에다는 나이프의 강력한 대응에 밀려 예멘으로 쫓겨났다. 한편 새로운 왕세제로 살만 빈 압델 아지즈 국방장관이 유력시된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올해 76세로 알려진 살만 장관은 나이프 왕세제의 동생으로 1962년 이래 리야드 주지사를 맡아 오다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0대 아들이 꾸중한 아버지 살해

    부산 영도경찰서는 13일 자신을 꾸중했다는 이유로 아버지(4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12일 오후 8시 25분쯤 친동생과 싸운 일로 자신을 꾸짖은 아버지가 목욕탕에 들어가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옆구리 등 3곳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119구급대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13일 오전 4시 30분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A군은 이날도 친동생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야단을 치는 데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단 역할 대학육성에 국한…학사 의결은 대학서 맡아야”

    “재단 역할 대학육성에 국한…학사 의결은 대학서 맡아야”

    # 이모(48) 수원여대 총장과 대학 관계자 5명이 뇌물수수와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총장은 대학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인 2010년 6~11월 전산장비를 독점으로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업체 대표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대학 스쿨버스 용역회사를 운영하는 총장의 친동생은 버스 기름값 등 운영비를 부풀려 대학으로부터 지급받은 뒤 허위로 등재한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것처럼 꾸며 6억 2850만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학 설립자의 장남인 총장과 차남이 연루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수원여대는 현재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노조에 맞서 재단 측이 직장폐쇄로 맞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대학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학(私學)의 비리는 더 이상 생소한 뉴스가 아니다. 불법찬조금, 인건비 횡령, 입시부정 및 인사 비리 등 연이은 사학재단의 부정부패는 교육기관의 본질 위에 ‘비리 백화점’이라는 불명예를 덧씌웠다. 특히 지난 2009년 영남대의 정이사체제 전환 이후 각종 비리나 전횡을 저지르고 퇴출됐던 옛 재단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는 등 사학 비리와 관련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반복되는 사학비리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사학에 만연한 부정부패는 한국사회 교육 현장 전반에 걸쳐 부패와 비리가 일상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감사원 등 관련 당국은 해마다 비리 사학에 대한 감사를 벌이지만 파문이 가라앉으면 곧 이어 재단의 비리 주역들이 그대로 복귀하거나 같은 비리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학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밝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사학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사해연)는 지난 8일 서울 중앙대 서라벌홀에서 ‘사학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열고 차기 정부 사학 개혁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윤지관 사해연 회장은 “현 정권 들어 비리나 전횡 등으로 퇴출된 구재단이 ‘대학 정상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복귀하는 등 문제 사학이 자본주의적 소유권 논리와 결합해 사학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사학 비리의 유형과 현황’에 대해 발표한 홍성학 주성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된 사립대학의 부정·비리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 제시했다. 2001~2004년 교과부 종합감사를 통해 드러난 지적사항은 예산·회계 201건(25.8%), 법인 128건(16.4%), 인사 126건(16.2%), 시설 90건(11.6%) 등이었다. 또 2005~2009년 교과부 감사 결과 적발된 대학 손실금만 해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합쳐 무려 2765억 3300만원이나 됐다. 대학당 평균 61억 45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홍 교수는 “상당수 사립대학 이사장들은 대학을 자신의 사유물로 여겨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학교법인이 갖춰야 할 수익용 기본재산은 미비하고, 법인전입금은 거의 없으면서 등록금과 정부지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립대학 운영과 관련된 인사권, 재정권, 규칙제정권 등의 권한이 모두 법인 이사회와 이사장이 독점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교원의 학문적 자유와 양심적, 비판적 활동을 위축시키고 양심적인 교수들에 대한 부당한 피해가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립대의 과도한 비중이 대학개혁의 걸림돌” ‘사학문제가 대학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학의 지배구조가 고등교육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2006년 기준 국내 사립대 학생 비중이 77.8%에 달하는 등 사학의 폭발적인 성장이 국가로 하여금 막대한 설립비용을 부담한 사립대학에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고등교육체제에서 사립대가 차지하는 과도한 비중이 대학 개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해 기준 다른 나라의 사립대 학생 비중은 일본이 75.9%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반면, 미국은 71.9%가 국·공립대학생, 프랑스·스웨덴·독일·영국 등 유럽은 90% 이상, 호주는 98%가 국·공립대 학생이다. 조 교수는 또 “2003년 기준 재단전입금이 중등은 평균 2%, 대학은 5.6%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립학교가 처음부터 학교의 운영목적을 교육보다는 이윤 창출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대학의 퇴출기준에 법인전입금이나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비율 같은 교육투자 열의를 핵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립대 친인척 참여비율 5분의 1로 낮춰야” 사학의 공공성 확보와 사학 관련 법의 개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임재홍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립대를 준(準)국·공립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른바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방안으로, 사립대학의 국·공립화와 비슷하면서도 기존 학교법인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임 교수는 “사립대 구조조정은 대학의 재정능력을 기준으로 정부독립형과 정부책임형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독립형 사립대에는 행정적 규제를 줄이고, 정부책임형에는 계약을 통해 지원 범위를 설정하되 계획에 따라 ‘반(半)공립 반사립’의 지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학 비리의 근본적 해결방안에 대해 홍성학 교수는 “법인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해 법인의 기능을 대학 지원 및 육성기능으로 국한시키고 학사와 관련한 심의·의결사항은 대학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현재 4분의1인 사립대의 친인척 참여비율을 공익법인과 같이 5분의1로 낮추는 방안과, 부정·비리를 방조한 임원들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7년 사학법에서 삭제된 ‘임원의 부당한 행위를 방조한 임원의 임원취임승인 취소’ 조항을 환원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자슈터’ 형 김현준 이어… 이번엔 동생 ‘형제의 변고’

    ‘전자슈터’ 형 김현준 이어… 이번엔 동생 ‘형제의 변고’

    “친구야, 어떻게 이런 일이….” 10일 오전, 사흘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살아 있기만을 바라던 기도가 허망하게 날아가버리자 이성훈(53)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단장은 눈물을 쏟아냈다. 이 단장은 친구였던 고 김현준 코치를 13년 전 교통사고로 보낸 데 이어 그의 동생마저 사고로 잃는 비통함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사의 상황실에선 끝없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국인 실종자 8명 가운데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농구스타 김현준 코치의 친동생인 효준(48) 삼성물산 부장도 포함돼 있다. 김 부장은 김 코치의 유일한 형제였다.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90년 입사한 뒤 발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맡아왔다. 이번 페루행도 페루 정부가 발주한 수력발전소의 현지답사를 위한 것이었다. 이 단장은 김 부장을 가리켜 “형 대신에 장남 역할을 훌륭히 해냈던 책임감 강했던 분”이라며 “김 코치의 사망 이후 다른 가족은 농구장을 찾지 않았지만, 김 부장은 형의 뜻을 이어야 한다며 쉽지 않은 걸음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단장과 김 코치는 연세대 79학번 동기로 1983년 실업팀이던 삼성전자에 입단, 인연을 이어왔다. ‘전자슈터’로 이름을 날린 김 코치는 1999년 12월 택시를 타고 출근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와 충돌해 3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실종된 김 부장은 형을 추모하기 위해 삼성썬더스가 유망주를 발굴해 후원하는 ‘김현준 장학금’ 행사에 매년 참석, 직접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바쁜 회사 업무 탓에 2년째 경기장을 찾지 못하다가 김 코치의 15주기를 맞는 올해 다시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김 부장의 아버지까지 세상을 떠나는 등 그 가족들은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흉사가 겹쳐서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부장의 사촌형과 부인 등 유가족은 이날 밤 8시 페루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사고로 임해욱(56) 전무와 최영환(49) 전무를 잃은 서영엔지니어링도 비탄에 빠졌다. 사실상 회사를 이끌어온 두 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한꺼번에 잃었기 때문이다. 최근 남미사업을 담당한 김병달(50) 한국수자원공사 팀장은 첫 페루행 출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中 ‘유리 먹는 男’ 화제…10년 간 전구 800개 먹어치워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유리’를 먹어 온 기이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 두스스바오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25세인 황용홍(黃永紅)은 14살 때부터 유리를 먹는 기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데에 소질이 있어 기예단에 들어가 훈련을 받았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텔레비전에서 유리를 먹는 기예를 선보이는 사람을 보고 이를 따라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당시 유리가 매우 딱딱했지만 씹어 먹을 수 있는 정도라 느꼈으며, 유리를 먹고 난 후에도 건강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의 기예를 보고자 하는 사람이 날로 늘었고 그는 인기 기예단원이 됐다. 1년 동안 70~80회의 전국 공연에서 그가 먹는 유리 전구는 약 160개. 지금까지 먹은 전구의 개수를 합치면 800개가 넘는다. 의료진이 나서 건강검진을 실시했지만 딱히 문제가 발견된 곳은 없다. 황씨는 “특별한 체질을 타고 태어난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근 유리를 먹는 장기를 살려 자신만의 기예단을 창립하고, 친동생과 함께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영업정지 직전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수단이 지금까지 파악한 김 회장의 혐의는 횡령 470억원, 배임 2044억원, 불법대출 3800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금융 당국의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회사 명의의 우리은행 수시 입출금 계좌에 넣어둔 법인 자금 203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초 회사가 보유한 모 증권사 주식 22만 3000여주(시가 266억 2000만원)를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190억원에 팔아 넘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25개의 차명 차주를 내세워 소동기(56) 변호사가 명의상 대표인 ㈜고윌에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689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미래저축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1년 7월 친동생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본점에 담보 설정 없이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225억원을 입금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내 고택과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부동산 149필지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의 지시로 회사 주식과 예금 470억원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모씨와 운전기사 최모씨를 횡령 방조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한편 합수단은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9월 퇴출을 앞둔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45억원을 투자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당시 하나캐피탈 사장이었던 김종준(56) 하나은행장의 소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비자금 설립 회사 찾으려다… 노태우 조카상대 소송 각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설립한 ㈜오로라씨에스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며 조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9민사부는 22일 노 전 대통령이 낸 소송에 대해 “원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제기한 소는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이 동생 재우씨에게 맡길 때 금원을 잘 보존하고 있다가 원고가 요구하면 이를 반환하라고 해석할 수 있을 뿐, 이 금원으로 회사를 설립·운영하는 것을 위임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 회사의 실질 소유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은 “후대를 위한 기업체를 만들라.”며 지난 1991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120억원을 친동생 재우씨에게 맡겼고, 재우씨는 이 돈으로 냉동창고업체 오로라씨에스를 설립했다. 이후 재우씨는 아들 호준씨에게 회사 대표이사직을 넘겨줬으며, 호준씨는 노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부터 “120억원을 국가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자 추징을 피하기 위해 2004년 이 회사의 부동산을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시티유통에 헐값에 매각했다. 이후 호준씨는 2008년 2월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되던 중 이듬해 2월 오로라씨에스와 시티유통을 전격 합병했다. 이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오로라씨에스의 실질 주주로, 실 주주가 빠진 주주총회 결의는 무효라며 호준씨를 상대로 합병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번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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