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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적 박정희 vs 합리적 노무현”

    “민주적 박정희 vs 합리적 노무현”

    ‘4·11 총선은 민주적 박정희 대 합리적 노무현의 싸움’ 한나라당의 공천개혁 초안이 발표되고 민주통합당의 초대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한명숙 전 총리가 선출되면서 양당의 총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당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부르짖고 야당이 ‘친노의 부활’이란 명제 속에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이 ‘민주적 박정희 대 합리적 노무현의 대결’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한명숙 대표의 대결 구도를 빗댄 것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16일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마련한 ‘중앙당·당 대표 폐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제시하며 한나라당에 ‘원내정당화’ 쇄신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무능했던 탓에 정권을 빼앗긴 노무현 세력이 다시 뭉쳐 능력 있고 합리적인 세력으로 변하느냐 아니면 박정희 시절 경제적 업적에도 불구, 민주적으로 퇴보했던 약점을 딛고 민주화에 앞장서느냐의 문제”라고 4·11 총선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미래지향적 정당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원내 정당화 개혁을 요구했다. 앞서 15일 쇄신파 의원들이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중앙당·당 대표직의 폐지를 비대위에 건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공천이 끝난 뒤 전당대회를 열어 당헌·당규를 바꿨던 1996년 신한국당 모델처럼 갈 수밖에 없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공천이 끝나는 2월 말 재창당하면 된다.”면서 “그때는 비대위 역할이 끝나고 선대위가 출범할 시기인 만큼 이런 주장으로 비대위를 흔들려 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경필 의원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전당대회를 열어 중앙당·당대표직을 폐지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재창당을 이룬 뒤 19대 국회부터 원내중심 정당을 운영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대선에서 조직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미국에 힐러리파, 오바마파가 없는 이유는 철저히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 때문이다. 계파분열 같은 중앙당 문화의 폐해도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경필, 구상찬, 권영진, 김세연, 홍일표, 황영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한명숙 총선 진검승부 시작됐다

    박근혜·한명숙 총선 진검승부 시작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의회 권력의 교체 여부를 놓고 치열한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승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당 전면에 나선 박 위원장과 한 대표 중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朴 공천원칙 ‘경쟁력·도덕성’ 공심위원장 외부 영입… 여론조사로 신빙성 확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말할 자리를 신중히 따지는 그의 정치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날 기자간담회는 자신이 주도하는 쇄신 작업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보다 와닿도록 적극 나서야겠다는 판단과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쇄신 작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공천심사 일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설 연휴 직후 발족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시간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심위원장은 외부에서 모셔 오는가.”라는 물음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현재 11명의 비상대책위원 중 외부 인사가 6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듯 공심위도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려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비대위는 지역구 후보 공천을 위한 공심위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위한 공심위를 분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비례대표 공심위’가 먼저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박 위원장은 공천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의 25%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과 관련, “25%로 정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며 (25%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가기준이 너무 복잡하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작위적이 될 수 있어 교체지수와 경쟁력 두 가지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도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 등이 다 녹아 있다.”면서 “(교체지수와 경쟁력 판단을 위한) 여론조사는 간편하게 해도 신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공천 심사 과정에서 도덕성 평가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덕성을 강화해야 하며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분은 안 된다.”면서 “공천 후에라도 (문제가) 드러나면 (공천을) 취소하는 것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한 지역이 거점이 돼 좋은 결과를 내면 지역 전체가 같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거점이 있다.”면서 “그런 곳에 경쟁력 있는 새 인물을 발굴해 공천함으로써 지역 전체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그런 공천이 전략공천”이라고 취지를 강조했다. 또 “우리가 불리하다고 하는 지역도 사람만 잘 발굴해 내면 이길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지역이라고 아무나 갖다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지 턱 보내 놓으면 무조건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한 적 없다.”면서 “(자신의 불출마를 언급하는) 친박이 도깨비 방망이다. (불출마는) 직접 얘기할 사안이지 의논해서 누군가를 시켜서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지역구(대구 달성군)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역에 계신 분들과 상의 없이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달성군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등 취약 지역으로 옮기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쇄신파가 제안한 당 대표 선거와 중앙당 폐지를 핵심으로 한 원내 정당화 등 당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총선 이후 논의’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박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지금은 아니며,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韓 취임 일성 “진보·서민 밀착” 모든 강령에 진보가치… 축산시장 첫 행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한명숙 대표가 당의 혁신과 쇄신, 당내 계파 간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이번 주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당직 인선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이달 중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려 당을 총선체제로 빠르게 전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여당을 압박하고 보다 진보적인 민생 관련 정책들을 내놓는 등 당의 진보적 색채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취임 첫날인 16일 새 지도부와 함께 국회 대신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새벽 시장을 먼저 방문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축산물 시장 상가를 일일이 돌며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일성으로 “모든 강령에 진보적 가치를 반영하고, 국민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가지고 출발하고자 한다.”며 “지금부터는 과거의 권력 정치에서 미래 생활정치로의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즉 서민밀착형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이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중단 ▲재벌개혁 비전 발표 ▲디도스 테러·BBK·내곡동 사저 매입사건에 대한 개별 특검 도입 등을 촉구했다. 한 대표의 행보는 기존 진보정당 및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른 야당들과의 선명성 경쟁, 한나라당과의 쇄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야권과 여권을 통틀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공천개혁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정책과 노선의 혁신, 그리고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전국민경선제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도입된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총선에 나갈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선거인단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선거는 애당초 불가능하고,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당 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시민 선거인단도 20~40대가 가장 많았다. 당 지도부는 국민 선거인단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호남물갈이론은 인적쇄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대폭 이뤄지면 이 지역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가 이날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도 파열음을 막기 위한 ‘동교동계 챙기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이 여사를 만나 “통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당 대표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친DJ’(친김대중)를 자처하기도 했다. 친노무현계가 ‘점령군’처럼 들어와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뒤흔들고 있다는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한 대표와 새 지도부는 18일 부산, 19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현안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과 당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부산 방문 길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광주 방문길에는 5·18묘역을 방문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수권정당 모습 보여라

    민주통합당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 한명숙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에는 시민통합당 출신보다 옛 민주당 출신이 훨씬 많이 포진됐다. 야권의 중심 세력에 급격한 변화가 오지는 않은 셈이다. 그러나 현 정권에서 검찰에 의해 두 차례나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은 한 대표가 통합 야당의 리더로 부상함에 따라 앞으로의 여야 관계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야권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 내곡동 사저 논란, 선관위 사이버 테러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할 것이다. 민주당이 정부의 정책 오류와 한나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라는 야당의 역할을 하는 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의 뒷받침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이 금도를 넘어 지나친 정부 정책 발목 잡기와 정치적 공세에 치중한다면 수권 정당의 이미지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나름대로 몇 가지 정치적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30%에 당원과 시민이 70%를 차지하는 개방적인 시민참여 경선으로 치러졌다. 또 정치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 무려 80만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과 국민의 정치적 참여 욕구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의 주축이었던 호남 세력이 약화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민주당 내 호남 세력의 약화는 친노무현 세력의 약진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386’으로 대표되던 친노 세력은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권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노무현 정부가 끝난 뒤 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486’으로 변화한 친노 세력이 정책적·정치적으로 얼마나 성숙했는가를 유권자들은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이미 정강·정책의 상당 부분을 ‘좌클릭’한 상태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함몰돼 정책적으로 너무 많은 양보를 하게 된다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폐족(廢族)/최용규 논설위원

    “너희들은 집에 책이 없느냐. 재주가 없느냐. 눈과 귀가 총명하지 못하느냐. 무엇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려 드는 것이냐.” 1803년 정월 초하루, 다산(茶山) 정약용은 유배지인 전남 강진에서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역경을 기회로 삼도록 신신당부한다. 다산은 ‘두 아들에게 부친다’(寄兩兒)라는 편지를 통해 “폐족(廢族)은 과거에 응시하고 벼슬하는 것만 기피될 뿐 성인이나 문장가, 진리에 통달한 선비가 되는 길은 기피되지 않는다.”면서 학문에 힘쓸 것을 권했다. 불행과 절망의 늪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다산의 진면목이자, 위대한 사상가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상이 큰 죄를 짓고 죽어서 그 자손이 벼슬을 할 수 없는 족속’인 폐족도 다산에겐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었다. 2007년 12월 26일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지 안희정(현 충남지사)은 포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친노(親) 그룹을 폐족(廢族)으로 규정하며 대선 패배를 자책했다. 그는 “친노라고 표현되어 온 우리는 폐족입니다. 죄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과 같은 처지입니다. 민주개혁세력이라 칭해져 왔던 우리 세력이 우리 대에 이르러 사실상 사분오열, 지리멸렬의 결말을 보게 했으니 우리가 어찌 이 책임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의 폐족은 변화와 개혁의 실패였다. 그런 친노가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이광재(전 강원지사)·김두관(경남지사)이 당선된 6·2 지방선거는 서막에 불과했다.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친노세력의 맏언니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로 선출됐고, 노무현을 눈물 흘리게 만든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도 당당히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멸문지화를 당했던 친노의 화려한 정치적 복권 드라마다. 최근 한나라당 친이(親李)계의 한 의원이 “이러다 친이계가 폐족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고 한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사건 수사가 친이계 핵심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박희태 돈 봉투 사건이 아니라 이재오 잡기 정치공세로 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를 잡으려는 악의적인 구도”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귀국하는 대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족에 대한 다산의 가치는 벼슬이 아닌 학문이었고, 친노는 변화와 개혁이었다. 그렇다면 친이계는 무엇으로 폐족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 제1야당 ‘넘버2’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 제1야당 ‘넘버2’

    15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화려한 부활’로 평가되는 분명한 이유는 이 사람, 문성근(59) 최고위원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에 뛰어들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고,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급서하자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어금니를 물고는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을 만든 게 바로 문 최고위원이다.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인 그가 마침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넘버2’에 올랐다. 한명숙 대표의 공고한 지지 기반을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전당대회 내내 그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문 최고위원이 정치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사모를 이끌면서지만 야권과 그의 인연은 사실 훨씬 오래됐다. 재야 통일운동가인 아버지 문익환 목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쌓은 친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내용을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다. 당시 국내 언론들이 공판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고 외신기자들의 공판 참석마저 제한되자 그는 공판이 열리는 날이면 법정으로 나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판을 지켜보며 공판 내용을 머릿속에 담은 뒤 이를 외신기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해체와 정권 교체 이후 한동안 정치권에 발을 끊었던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를 맞아 다시 정치활동에 나섰다. 현 정부의 집권 연장을 막겠다며 지난해 8월 야권 단일 정당 건설을 목표로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 운동을 시작, 18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모집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현정·강주리기자 hjlee@seoul.co.kr
  • 민주통합 초대대표 한명숙 ‘엄지’는 親盧 택했다

    민주통합 초대대표 한명숙 ‘엄지’는 親盧 택했다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초대 대표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및 당원·시민 선거인단으로부터 총 26만 4989표(24.0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5명의 최고위원에는 문성근(16.68%)·박영선(15.74%)·박지원(11.97%)·이인영(9.99%)·김부겸(8.09%) 후보가 선출됐다. 이강래·이학영·박용진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 대표 선출로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4·11 총선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 여성 대표가 이끄는 여야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정책과 노선을 혁신하고 공천 혁명을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어떠한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와 관련해 “지금 진보당이나 민주통합당은 총선 승리,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주 중 당연직 최고위원 1명(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4명(청년·노동·여성·지역) 등 5명의 지명직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총선 기획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설 연휴 직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곧바로 당을 총선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 대표 선출의 일등 공신은 모바일 투표였다. 한 대표는 ‘엄지혁명’이라고 불리며 새 바람을 일으킨 모바일 투표에서 23만 7153표를 얻어 18만 3254표를 얻은 2위 문성근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전국 투표소 투표에서는 2만 2299표를,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는 5537표를 얻었다.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 52만여명의 상당수가 대중적 인지도와 오랜 정치 경험을 겸비한 한 대표를 선택하고, 안정적인 당 관리와 점진적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지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통합당은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전면에 배치되고 당의 쇄신을 이끌 젊은 주자들이 이를 뒷받침하며 총선과 대선을 끌고 가는 구조가 정립됐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 선출 투표에는 당원·시민 선거인단 51만 3214명(모바일 투표 포함)과 대의원 1만 2759명 등 52만 5956명(최종 투표율 67%)이 참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이현정·강주리기자 hjlee@seoul.co.kr
  • 친노계 ‘민주 주력’으로 당내 세력 대재편 예고

    친노계 ‘민주 주력’으로 당내 세력 대재편 예고

    민주통합당 1·15전당대회에서 한명숙 후보가 대표에 선출된 것은 친노(親) 세력의 부활을 통한 민주당 접수를 예고한다. 한 대표는 문성근 최고위원 당선자와 함께 이번 전대 흥행을 이끌었다. 초반은 한 후보가, 중반 이후 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며 현 정부 출범 뒤 폐족(廢族)으로 몰렸던 친노 진영의 부활을 이끌었다. 민주당의 전통적 주력인 호남세력의 쇠락과 극적으로 대비되며 세력 대재편이 예고된다. ●‘대주주’ 호남세력 쇠락 민주당 대의원들과 시민들이 동시에 한 대표를 선택하면서 민주통합당의 정책은 통합 이전 민주당의 정책틀을 유지하면서도 총선에 대비, 진보 색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서민과 중산층을 기반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주장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한·중 FT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 같다. 한 대표는 이날 연설 등을 통해 “99%의 서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 복지가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정책과 노선 혁신 의지를 밝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좀 더 좌클릭(진보 색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천 여부는 미지수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진보 색채를 강화해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기하려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산 지역 출마를 선언한 문 최고위원이 2위 돌풍을 일으키면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노 세력의 ‘낙동강벨트’ 확대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이사장, 잠재적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의 부상으로 연결될지도 주목된다. 호남 중심 옛 민주당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세력재편 과정의 진통도 예상된다. 합당 전 민주당은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등 최고위원 대다수가 호남 출신이었다. 한 대표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 전통지지세력을 ‘수십년간 민주당을 묵묵히 지켜온 뿌리’라고 표현했다. 박영선, 이인영 최고위원 등 중간 세대의 지도부 진입은 민주통합당이 세대교체를 실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 2040세대의 지지를 흡수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대를 통해 시민세력의 제도정치권 진입이 실현돼 민주당이 통합 정당·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총선 대비 진보색채 강화할 듯 민주당 전당대회는 그간 호남 대의원들의 표심에 전적으로 기댔다. 그래서 호남에 고립된 폐쇄적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모바일투표를 통한 일반 시민의 대대적인 참여가 민주당의 폐쇄성을 해소시켰다는 평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시민참여 정치 실험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80만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이 참여, 시종 예측을 불허하게 해 전당대회 흥행 성공의 요인이 됐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를 통해 원내 중심의 대중 정당에서, 유권자 중심의 열린 정당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 나온다. 앞으로 지도부가 모바일 투표로 중요한 당론을 결정하는 식의 새로운 정치 실험들을 해 갈 분위기다.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새로운 지도부와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의 화학적인 결합이 이루어져야 총선,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위 당직, 중하위 당직 인선에서 계파 간 대립도 우려된다. 국민참여경선이 주를 이룬다지만 총선공천과정의 잡음도 최소화해야 한다. 전통 지지세력의 소외감, 박탈감도 해소해 줘야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정권교체하라는 국민의 열망… 온몸 던져 박근혜 맞설 것”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정권교체하라는 국민의 열망… 온몸 던져 박근혜 맞설 것”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을 진두지휘하게 될 사령탑에 오른 한명숙 신임 대표는 친노무현 세력과 구동교동계 등 정통 민주당 세력을 연결시켜 줄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오다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잇단 무죄 판결을 받은 한 대표는 이번 당선을 계기로 화려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대표 일문일답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 달라는 국민의 열망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공천 혁명을 통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 굴욕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던 한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상위권으로 통과하는 등 경선 초반부터 가장 유력한 당 대표로 거론돼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당시 여성부·환경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총리를 역임한 한 대표는 두 세력을 아우를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한 대표 스스로도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30년간 시민사회에서 여성·노동자·농민과 함께했으며 두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의 기본과 원칙을 배웠다. 다양한 세력을 아우르고 하나로 녹여내는 어머니 같은 정치를 하겠다.”며 통합의 최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유신 정권 때 민주화 운동으로 고문과 투옥을 당했던 한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면 승부도 예고했다. ‘유신 피해자와 유신 독재자의 딸’의 대결이라는 선명 구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에서 자신이 ‘박근혜 대항마’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독재에 항거하다 잡혀 들어간 남편을 13년간 옥바라지한 데 이어 자신도 2년 4개월간 같은 이유로 구속된 사연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당내에서 ‘철의 여인’으로도 불리는 한 대표는 “온몸을 던져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 연장을 막아 내겠다. 강한 모습으로 박근혜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도 강력하게 시동이 걸렸다. 한 대표는 “정치 검찰에 맞서 싸운 철의 여인으로 이명박 정부를 확실히 심판하겠다.”며 검찰 개혁과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돈 봉투 의혹 사건의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민주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제 눈은 한 대표의 공천 개혁, 인적 쇄신에 쏠린다. 밀실·계파 공천을 배제하고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여러 세력이 얽혀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안팎의 공천 갈등 및 야권 연대와 관련, “지도부가 구성됐기에 늦추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겠다. 가치 중심적 정책 연대와 함께 모든 방법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평안남도 평양시 출신인 한 대표는 서울 정신여고,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한국여성민우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16·17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이변을 바라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원하고 안정적으로 당을 유지하면서 각 정파를 끌고 가길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합쳐진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전대 D-1 관전포인트] 민주 ‘엄지혁명’ 역전드라마 쓸까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승리자를 가늠할 수 없는 막판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 초반 경선 판세는 한명숙 대세론이 우세했으나 64만명의 예측불허 선거인단이 몰리면서 누구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구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의 우세 구도도 깨진 지 오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 열풍이 불면서 SNS를 기반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구축한 문성근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친노무현(친노) 인사들이 1·2위를 다투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정보기술(IT)기업 다음소프트가 내놓은 트위터 분석결과 문 후보의 트위트수는 3만 4564건으로 한명숙 후보(2만 8245건)를 6000건 이상 앞질렀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로 인기를 얻은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BBK저격수’로 활동했던 박영선 후보도 선두권 문을 두드렸다. 박 후보는 ‘정봉주법’을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정봉주 마케팅’으로 젊은 층의 마음을 잡았다. 중위권에는 김부겸·박지원·이인영·이학영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호남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박지원 후보는 모바일 투표 열풍으로 한 후보와의 양강구도에서는 밀려났지만 호남 대의원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당권주자 중 유일한 시민후보인 이학영 후보와 40대 대표론을 앞세운 이인영 후보도 각각 시민사회와 486(40대·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지지를 기반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나가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구 출마를 선택해 영남권의 마음을 샀다. 호남의 이강래 후보와 전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후보도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역전 드라마를 다짐하고 있다. 후보들의 역전드라마는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처음으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가 ‘엄지혁명’의 위력을 발휘할지에 달렸다. 12일을 기준으로 모바일 투표 대상자 59만 8124명 중 투표 참여자 수는 41만 5884명으로 현재 6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 몇 가지 오류가 발생하면서 기대만큼 투표율이 높진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한 뒤 모바일 투표, 전국 구·시·군 투표소 개표 결과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들은 마지막 합동 연설회가 열린 13일 인천고 대강당에서 저마다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온 힘을 짜내 표심을 자극했다. ‘돈 봉투 의혹’을 놓고 구 민주당 출신 후보들과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이 묘한 대립각을 세웠던 이전과는 달리 저마다 강점과 공약을 부각시키는 데만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아 뇌물 수수 혐의를 벗은 한명숙 후보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뒤늦게 합동연설회장을 찾아 “무죄를 받은 것은 여러분의 덕”이라고 말해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청년비례대표를 25~35세로 한정한 기준을 유지하고 36~40세 젊은층은 지역구 공천에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통합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각종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 산하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측근인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체포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측근 비리와 관련해서 2건의 국정조사와 6건의 특검 수사를 주장했으나 새로운 의혹이 계속 생기고 국조와 특검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또 “근본적으로 국회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측근 비리에 대한 종합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이 저축은행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중앙당 차원에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 대신 민주당 부산시당이 “정 전 비서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긋기를 시도하며 총선 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이사장 측은 “정 전 비서관 일과 관련해서는 재단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문 이사장이 출마할 부산 사상구는 정 전 비서관이 과거 지역위원장이었던 곳이다. 정 전 비서관은 문 이사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해 말부터 재단과 사상구를 오가며 문 이사장의 선거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친노무현계들을 중심으로 ‘낙동강벨트’를 형성해 부산·경남 지역에 ‘야당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손학규 접전지 출마설 총선 판도 요동치나

    손학규 접전지 출마설 총선 판도 요동치나

    전 민주당 대표였던 손학규(얼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는 4·11 총선에서 서울의 접전지역에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그가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 출마, 한나라당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남시 분당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를 누르고 4선 의원직을 거머쥐었던 손 전 대표가 서울 어느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총선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손 전 대표 핵심 측근은 서울 강남 출마설과 관련,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분당에 나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남에 출마하려면 이 지역에만 사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을 지원하기 힘들다는 점이 고민”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다른 후보 지원을 하는 게 나은지, 강남에 나가 치열하게 싸우는 게 나은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가 서울의 접전지역에 나설 경우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상임고문과 부산 사상에 출마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최고위원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전국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손 전 대표가 강남 출마의 뜻을 굳힌다면 지역구는 공성진 전 의원이 빠진 강남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나성린 의원과 이은재·원희목·이정선 의원,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는 지역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또 다른 텃밭인 서초구에 당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이 출마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에는 서초갑에 이혜훈 의원, 서초을에 고승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이 밖에 중랑을 지역은 친이(친이명박) 대 친노(친노무현)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친이계로 조선일보 출신이자 친노에 대립각을 세웠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친노 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도전장을 냈다. 친이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오랜 지역구인 은평을에서는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천호선 진보통합당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물론 이들 모두 당내 공천과정에서 살아남은 뒤에야 가능한 맞대결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정몽준·김문수 꿈틀 손학규 등 몸만들기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정몽준·김문수 꿈틀 손학규 등 몸만들기

    새해에는 대권을 거머쥐기 위한 여야 잠룡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나, 나머지 대선주자들도 “대권을 거머쥐는 것은 강자가 아닌 약자”라는 과거 선례를 근거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준 전대표·김문수 지사 정치행보 확장 우선 한나라당의 경우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박 위원장 체제가 흔들릴수록 ‘박근혜 대항마’로서 정 전 대표의 정치적 공간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신분인 만큼 당분간 정치 행보는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경기도에 국한됐던 현장·정책 행보를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가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정 전 대표와 김 지사는 박근혜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정당 대선 레이스 본격화 야권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정세균 전 최고위원 등 옛 민주당 대선주자,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통합 정당에서 대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통합이라는 숙원을 이뤄낸 손 전 대표는 당분간 휴지기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대비한 ‘몸 만들기’에 나설 전망이다. 당내 현안이나 여야 간 대치 전선에서 한발 물러나 각계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혀나가면서 ‘대선후보 손학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총선 출마 여부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총선에 출마해도 기존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을)는 아닐 것”이라면서 “당의 결정에 따라 총선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 투쟁으로 차별화된 대선주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출마를 선언, 전국구 의원으로 발돋움해 대선으로 향하는 계획을 세웠다. 문 이사장은 부산·경남(PK)에서 총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측근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경남 공략에 성공한다면 대선에서의 바람몰이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지사도 조만간 야권 통합 정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사직에 있는 동안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도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월 김 지사를 ‘아주 유력한 대선 잠룡’으로 꼽았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민통 선거인단 5일만에 17만명

    ‘박근혜발 여권 쇄신 돌풍’이 거센 가운데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 참여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지난 26일 접수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참여자 수가 일일 최대 5만명 이상 늘어나 17만명에 육박, 새달 7일 마감 때는 목표치인 5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15 지도부 선출 본선전에 대의원 30%, 당원·시민 70%의 투표 비율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그 결과 선거인단 등록 접수 첫날 1만 5000여명을 시작으로 27일 3만 5249명(누적집계), 28일 8만 8405명, 29일 13만 4381명이 선거인단에 등록했다. 하루에 무려 5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민주당 지도부 선출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특히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BBK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 인터넷 접수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인터넷 신청자는 전체 등록자의 71.6%(10만명)에 달한다. 콜센터 전화 등록은 20%, 모바일은 10% 수준이다. 여기에 28일 제주에서 시작된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합동연설회와 29일 TV토론 등으로 후보들이 직접 참여를 독려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위헌 결정과 30일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타계도 야권 지지자들을 뭉치게 할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도 4만여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선거인단 5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화색을 띠었다. 문성근·이학영·박용진 후보 등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각각이 소속된 시민단체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층을 모으기 위해 참여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한명숙·박지원 후보 등 비교적 당내 지지세력이 공고한 후보들도 시민 선거인단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캠프별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분위기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인 한 후보는 노무현재단 20만명과 의원 등 당 안팎의 서포터스 700여명, 문 후보는 ‘국민의 명령’ 회원 18만명,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 후보는 YMCA 조직 12만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9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국노총도 섭외대상 1순위다. 선거인단은 새달 9~11일 모바일 투표(1인 2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마 등으로 인해 내년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 대결을 벌였다. 새달 15일 실시되는 지도부 경선이 ‘대의원 투표 30%,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70%’로 구성되는 투표 방식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만큼 대다수 후보들은 지역 정서인 ‘노무현 마케팅’과 함께 전국 정당화를 통한 내년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부산·경남(PK)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권주자들은 29일 부산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전국 정당화를 놓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친노(친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폭력 전당대회 등의 배후로 지목된 호남 대표주자 박지원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셌다. 친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총선 승리의 시금석 중 하나가 영남에서의 의미 있는 의석 획득이며 전국정당이 돼야 정권 교체 기틀이 만들어진다.”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방안이 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에 한쪽 세력이 다 (지도부를) 차지하면 세력 균형이 무너져 영남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하며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 등이 부산에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지원 요청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김해·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19대 총선의 낙동강 전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연계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등 영남풍 확산에 힘썼다. TV토론에 이어 부산 연제동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텃밭 중 하나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샘을 자극했고, 한나라당의 또 다른 아성인 대구에 출마하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기존 지역구(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화시키며 “한 정당의 독점 폐해가 심하다. 공천 혁명, 지역주의를 극복한 전국 정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도 타파와 세대교체를 원하는 문 후보, 박용진·이학영 시민사회 출신 후보는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후보는 “제 고향이 (부산에서)멀지 않은 경남 창녕”이라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 신공항 백지화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합동연설회에는 문 이사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부산 총선 출마자 외 당원 500여명이 모였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 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TV토론 직후 서울로 떠나 연설회에 불참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安 총선에 안 끌어들인다”

    문재인 “安 총선에 안 끌어들인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이번 총선에 끌어들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꼭 함께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힘을 합치기 위해 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안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따로 있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길게 봐서 함께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문 이사장은 그동안 안 원장을 향해 야권 통합정당(민주통합당)에 동참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통합에 동참하길 바란다.’, ‘정치를 하려면 세력 기반이 필요하다.’, ‘안 원장이 우리 진영의 대표 선수가 될 수도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문 이사장이 ‘안철수 구애’를 유보한 것은 안 원장이 강남 출마설과 신당 창당설을 부인한 데 따른 입장 변화로 보인다. 문 이사장은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기로 한 데 대해 “부산과 경남 지역 정치판을 바꾸는 것이 내년 총선의 승부처다. 대선 승리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좋은 인물을 내세운다면 부산 총선에서 과반수 당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친노(親)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과 관련,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친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예비경선으로 본 민주 대선주자 명암

    예비경선으로 본 민주 대선주자 명암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선전의 승패가 가려지면서 당내 대선 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예비경선은 계파 대리전, 지역 각축전, 신(新)·구(舊) 대결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범야권 대선 주자라면 하나같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비록 당 중앙위원들의 선택이라 민심은 헤아릴 수 없었다 할지라도 어렴풋하게나마 잠룡들의 희비 곡선이 그려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꽃놀이패를 쥔 형국이다. 친노(親盧)의 선전, 영남 기반 구축, 새로운 정치의 효과를 골고루 누렸다. 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친노의 힘과 능력을 보여 줬고, 부산 출마 선언이 영남 세를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당내 주자들에 견줘 비교적 새로운 인물이라 세대 교체 의미가 큰 당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반사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본전을 잃지 않은 정도다. 김부겸·이인영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당내 지분을 통해 대선 주자로 나갈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얻었다. 전국정당화(김부겸)의 기치를 올렸다 하더라도 박지원·이강래 후보가 동반 입성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전통적 지지층(호남)과 옛 혁신과 통합(수도권) 세력의 화학적 결합이 아직은 요원하다. 통합의 성과를 ‘손학규 몫’으로 단정 짓기엔 이르다는 뜻이다.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부가 소득까지 챙겼다. 전방위로 지원했던 한명숙 후보가 선두권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의 결집에도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한 후보가 대표에 올라 대세론을 지켰다고 하더라도 공을 차지하긴 어렵다. 자력 기반이 없어서다. 대선 가도를 독자적으로 종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공들여 지원했던 이종걸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의 경쟁력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현 중앙위원 구도하에서 불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 외곽에서 또 다른 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른다. 통합진보당과 더 단단한 관계를 맺으려 할 수 있다. 대선 주자들의 명암은 다음 달 15일 결승에서 다시 한번 뒤바뀔 수 있다. ‘대세론(안정) 대 세대교체론(변화)’ 구도만 하더라도 자체 변수가 꿈틀댄다. 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은 당심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대세론의 함정을 예고한다. ‘호남 당권, 비호남 대권’이라는 공식이 유효하다면, 영남 출신 인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전국정당화가 되더라도 호남 기반의 대선 주자들이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새 지도부의 쇄신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에 밀리면 통합 무드를 이어 가고 있는 야권에 다시 ‘안풍’(安風)이 불지 말라는 법도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인영·박용진 예선통과 ‘세대교체 파워’

    이인영·박용진 예선통과 ‘세대교체 파워’

    민주통합당은 26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한명숙, 문성근,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이강래, 박용진, 이학영 등 본선 진출자 9명을 확정했다. 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은 세대와 지역을 적절히 분배했다. 우선 ‘대세론과 세대 교체론(새로운 정치)’의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가 예상대로 본선 관문을 뚫었다.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았다. 두 후보는 선두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항마는 한명숙”이라고 강조하며 일찌감치 본선을 겨냥한 듯 대여(對與) 적임자론을 부각시켰다. 문 후보도 “당과 시민을 통합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통합의 주역임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시민통합당 측 중앙위원 300명 가운데 적어도 50여명(이해찬 전 총리 측 시민주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는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세론에 균열을 낸 것이다. 김 후보는 19대 총선 대구 출마를 무기로, 이 후보는 ‘젊은 정당’으로, 박 후보는 ‘정봉주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호소했다. 지역적 안배도 적절히 이뤄졌다. 영남(문성근, 김부겸 후보)과 호남(박지원, 이강래 후보)의 분배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이 후보의 예선 통과는 호남의 불안감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합 과정에서 박지원 후보가 반통합 세력으로 몰렸고, 시민사회와 친노가 결집하는 상황에서 박지원 후보 이외에 호남 측 인사가 입성해야 한다는 지역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박용진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내 뚜렷한 지지기반도 없었던데다 최연소 후보(40세)였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론 이외에도 향후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고려한 전략적 지지로 보인다. 박 후보는 민주노동당 대변인에 진보신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박 후보가 정견 발표에서 “진보정치 세력과 연대하고 통합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이 박용진이라는 진보적 카드를 버린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나.”라고 강조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반면, 옛 혁신과 통합의 지도부였던 김기식 후보는 복합적 이유(박영선 후보의 막판 등장, 집토끼 단속 실패 등)로 결승선 앞에서 주저앉았다. 이종걸 후보의 탈락은 당내 세력 지형의 재편은 물론 대권주자의 명운을 사전 짐작케 한다. 이 후보는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집중 후원을 받았다. ‘민주희망 2012’(옛 쇄신연대)의 대표 격으로 출마했다. 종합하면 정 전 최고위원 중심의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 전 최고위원 측은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도 지원했다. 결과만 놓고 세 위축을 거론하는 건 과도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신기남 후보는 정세균 전 최고위원 등 친노의 지원을 받았지만 고배를 마셨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중앙위원들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는 총선거인 762명 가운데 729명이 참여해 95.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옛 민주당 출신은 6명, 시민통합당 출신은 3명 등 모두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치러지는 본선에 대비해 28일부터 지역순회, TV토론 등 선거전에 재돌입할 예정이다. 강주리·한세원기자 jurik@seoul.co.kr
  • ‘문·성·길’ 부산 북서부권 출마 선언… ‘낙동강 전투’ 점화

    ‘낙동강 전투’가 시작됐다.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상징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6일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불을 댕겼다. 한나라당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친노 3인방’이 택한 곳은 ‘북서부 벨트’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서부산 공단 지역인 사상구, 문성근 대표는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북·강서을, 김정길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 선택은 다분히 전략적이다. 문 이사장은 당초 연제구를 생각했으나 사상구로 바꿨다. 현역인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크게 작용했다. 장 의원 측은 최근 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된 배후에는 당내 라이벌인 권철현 전 일본대사 측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장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영도구를 포기하고 27일 이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장 의원의 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이사장이 여권 분열을 파고든 것이다. 문 대표도 서울 출마를 고민했으나, 전국 정당화의 깃발을 내걸고 북·강서을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허태열 의원이 버티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싸움으로 번질 게 뻔하다. 허 의원 등 친박 중진들이 용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영도구에 공을 들였지만, 문 이사장의 사상구와 붙어 있는 부산진을로 최종 결정했다. 한나라당 초선으로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종혁 의원과 맞붙으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석패할 당시 김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맞닿아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수행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번 주에 김해을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지난해 4·27 재·보선 때 김해을 야권 단일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하지 않았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 김해와 부산 ‘북서부 벨트’에서 돌풍이 불면 부산·울산·경남(PK)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가 무너지면 끝이다.”라는 얘기도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체에 포진해 있다.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구을), 전재수(북·강서갑), 김인회(연제), 재선의 조경태(사하을), 김영춘(부산진갑)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한나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태열 의원은 “문성근 대표가 인지도가 높아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지역 발전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없이 바람에 기대어 출마하는 것은 오만하게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3대 포인트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3대 포인트

    26일 열리는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은 차기 대권주자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순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친노무현)계의 대부활이 이뤄질지, 시민세력 대 민주당 조직선거의 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각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예비선거에서는 민주당 측 462명, 시민통합당 측 300명 등 중앙위원 762명이 1인당 3표씩 투표권을 행사한다. 각 후보들로서는 최소 120∼150표 정도는 얻어야 전체 15명 중 9명이 진출하는 본선 턱걸이가 가능하다. ●‘1위 경합’ 한명숙·문성근 좁혀져 현재 1위 싸움은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 간 경합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두 후보 모두 당 안팎 친노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1, 2위를 거머쥘 경우 사실상 친노계의 화려한 부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상임고문은 각각 문 후보와 한 후보를 밀고 있다. 그들이 상위 성적으로 본선 티켓을 따낸다면 시민선거인단이 대폭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1·15 지도부 선출 대회에서는 당 지도부 재편에 있어 친노가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순위 구도에 따라 당내 위상이나 지역 공천에 영향을 미칠 후보도 있다. 통합과정에서 당내 폭력 시비 배후로 표가 빠졌다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박지원 후보가 대표적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 정국을 감안해 호남권 배려 차원에서라도 박 후보의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통합 이후 당내 화학적 결합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 박 후보로 표가 재결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위 안에 들어갈 인물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중성과 당내 정책위의장로서 호평을 받았던 박영선 후보, ‘세대교체’를 외치며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인영 후보, 대권을 노리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원하고 시민사회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종걸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민통합당 출신들이 똘똘 뭉쳐 시민사회계 대표들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김기식·이학영 후보도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향후 총선 공천까지 영향 미칠 듯 이번 선거에서 시민세력과 민주당 조직 간의 대결은 향후 총선 공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위권 내에 막차를 탈 인물로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불모지 출마에 배수진을 친 김부겸 의원, 이강래 전 원내대표 등이 예상된다. 각 캠프에서 전략적 배제투표와 후보들 간 합종연횡을 벌일 경우 커트라인에 몰려 있는 후보들의 당락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9명 본선 진출… 표심 잡기 올인 경선을 하루 앞둔 당권주자들은 중앙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앞서 몸담았던 당 출신 중앙위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성탄 연휴를 적극 활용해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면 접촉을 강화했다. 현장 연설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5분짜리 연설문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 후보는 마지막까지 직접 연락을 돌려 지지를 호소하고 연설문을 가다듬었다. 판세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시민사회계의 표 몰아주기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는 24일 ‘나는꼼수다’ 패널이자 26일 BBK사건 허위사실 유포죄 확정으로 구치소 입감을 앞두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후보는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가서도 중앙위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표를 다졌다. 순위권 내 진입이 불확실한 ‘마이너 후보’들은 읍소 전략을 펼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민주통합당의 당권주자들이 23일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모두 15명이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6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9명만 내년 1월 15일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으로 본선에선 1인 2표제를 도입한 만큼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후보자들의 치열한 ‘짝짓기’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짝짓기 윤곽은 컷오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문성근, 진보인사들과 짝 이룰 듯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는 많은 당권주자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으로 486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전 최고위원과 전국 정당화 실현을 위해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이 파트너로 거론된다. 두 사람은 주요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측근으로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어 한 전 총리 측도 ‘괜찮은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의 캠프에는 전 계파가 망라돼 있어 특정 인사와 짝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대표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진보 인사들과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다. 진보 정체성이 강한 시민들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그들을 밀어 줄 경우 지도부에 선출될 수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공동 대응 체제를 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초 서울시장 후보를 지낸 한 전 총리와 손잡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전날 박 전 원내대표의 출정식에 배석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해석됐다. ●이인영·우제창 등 시민단체 출신 선전 전망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평균 연령이 55.1세로 ‘늙은 민주당’ 지적이 현실화되는 만큼 이인영, 우제창 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 한 명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힘이 돼 주고 있는 이종걸 의원은 시민사회세력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문 전 대표와 파트너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이강래 전 원내대표와 우제창 의원은 호남 지지세에 기대고 있으며,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대권주자로 준비 중인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은 영남권에, 김영술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조직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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