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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장 ‘전현직 리턴매치’… 유정복, 박남춘에 설욕

    인천시장 ‘전현직 리턴매치’… 유정복, 박남춘에 설욕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인천시장에 국민의힘 유정복(65)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유 후보는 4년 전 제물포고 1년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64) 후보에게 시장직을 빼앗겼으나 이번에 설욕했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53.34% 상태에서 유 후보는 득표율 52.09%로 44.59%에 그친 박 후보를 4만 8900여표 차로 앞섰다. 유 후보는 인천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계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앞섰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인 데다 친노(친노무현) 대 친박(친박근혜), 고교 및 행정고시 선후배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 후보를 앞섰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문에서 “소래포구에서,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용현시장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입으로, 눈으로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시민을 위해 죽도록 일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40여년의 공직 생활로 갈고닦은 자질과 역량, 경험을 쏟아붓고 흐트러짐 없이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태생인 그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에 이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 인천시장(2014~2018)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총괄직능본부장을 각각 맡으면서 친박 핵심으로 꼽혀 왔다.
  • 인천시장 ‘전현직 리턴매치’… 유정복, 박남춘에 설욕

    인천시장 ‘전현직 리턴매치’… 유정복, 박남춘에 설욕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인천시장에 국민의힘 유정복(65)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유 후보는 4년 전 제물포고 1년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64) 후보에게 시장직을 빼앗겼으나 이번에 설욕했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53.34% 상태에서 유 후보는 득표율 52.09%로 44.59%에 그친 박 후보를 4만 8900여표 차로 앞섰다. 유 후보는 인천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계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앞섰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인 데다 친노(친노무현) 대 친박(친박근혜), 고교 및 행정고시 선후배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 후보를 앞섰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문에서 “소래포구에서,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용현시장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입으로, 눈으로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시민을 위해 죽도록 일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40여년의 공직 생활로 갈고닦은 자질과 역량, 경험을 쏟아붓고 흐트러짐 없이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태생인 그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에 이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 인천시장(2014~2018)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총괄직능본부장을 각각 맡으면서 친박 핵심으로 꼽혀 왔다.
  • ‘원조친노’도 ‘진박’도 영서 출신… 강원 당락은 영동 표심에

    강원도는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이다. 특히 이번에는 영동권 표심이 강원지사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태백산맥 동쪽인 영동권 6개 시군 인구는 50만 4486명(2022년 4월 기준)으로 도내 전체(153만 9038명)의 32.77%를 차지해 영서권에 다소 밀린다. 그러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영서권 출신이어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영서 대 영동’ 대결로 치러진 역대 강원지사 선거전의 지역 구도가 깨진 셈이다. 이 후보는 평창에서 태어나 원주고를 졸업했고, 김 후보는 춘천 태생으로 춘천 성수고를 나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원주를 중심으로 한 영서남부권, 김 후보는 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권을 각각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영동권 표심은 줄곧 보수진영의 손을 들어 줬다. 게다가 현재 영동권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고, 영동권의 주축인 강릉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있어 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후보는 35대 도지사로 당선됐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강릉에서 52.27%로 과반을 득표한 저력이 있다. 또 이 후보는 강원도에서만 선출직에 4번 도전해 모두 승리했으며, 강한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적지 않다. 두 후보의 상반된 이력도 강원지사 선거전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른바 ‘빠른’ 1965년생인 이 후보와 1964년생인 김 후보는 83학번으로 같은 해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후 행보는 극명하게 갈린다. 이 후보는 대표적인 운동권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고,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꼽힐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 반면 김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이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으로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친박’(친박근혜)을 넘어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불리고 있다.
  • ‘극과극’ 강원지사 선거, 결판은 강릉에서?

    ‘극과극’ 강원지사 선거, 결판은 강릉에서?

     강원도는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이다. 특히 이번에는 영동권 표심이 강원지사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태백산맥 동쪽인 영동권 6개 시·군 인구는 50만 4486명(2022년 4월 기준)으로 도내 전체(153만 9038명)의 32.77%를 차지해 영서권에 다소 밀린다. 그러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영서권 출신이어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영서 대 영동’ 대결로 치러진 역대 강원지사 선거전의 지역 구도가 깨진 셈이다.  이 후보는 평창에서 태어나 원주고를 졸업했고, 김 후보는 춘천 태생으로 춘천 성수고를 나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원주를 중심으로 한 영서남부권, 김 후보는 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권을 각각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영동권 표심은 줄곧 보수진영의 손을 들어줬다. 게다가 현재 영동권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고, 영동권의 주축인 강릉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있어 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후보는 35대 도지사로 당선됐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강릉에서 52.27%로 과반을 득표한 저력이 있다. 또 이 후보는 강원도에서만 선출직에 4번 도전해 모두 승리했으며, 강한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적지 않다.  두 후보의 상반된 이력도 강원지사 선거전의 흥미를 배가 시킨다. 이른바 ‘빠른’ 1965년생인 이 후보와 1964년생인 김 후보는 83학번으로 같은 해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후 행보는 극명하게 갈린다. 이 후보는 대표적인 운동권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고,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꼽힐 정도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웠다.  반면 김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이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라는 발언으로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친박(친박근혜)’을 넘어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불리고 있다.
  •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고사… 민주 후보 돌고 돌아 송영길?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고사… 민주 후보 돌고 돌아 송영길?

    6·1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 3명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26~29일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 뒤 지방선거 후보들의 국회의원직 사퇴 시한 하루 전인 29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송 전 대표·박 의원을 공천 배제(컷오프)했지만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이 반기를 들며 역풍이 불자 이를 다시 뒤집었다.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친의 항암치료 등의 이유로 출마를 고사하면서 3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26~27일 이틀 동안 서울시민 9만명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한 뒤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28~29일 추가로 결선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방선거 공천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7곳(인천·강원·부산·울산·대구·전남·충북)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양당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는 경기·서울의 대진표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에서는 ‘윤심’을 등에 업은 김은혜(초선·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 김동연·안민석·조정식·염태영 후보는 ‘이재명 정책 이어 가기’로 경쟁 중이다. 경기지사 선거가 ‘윤심’ 대 ‘명심’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강원도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김진태 전 의원이 확정돼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심’(유영하 변호사)과 ‘윤심’(김재원 전 의원)을 모두 누르고 49.46% 득표율로 압승한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 “MB·정경심·이석기 풀어달라” 쇄도… 퇴임 앞둔 文, 석가탄신일 사면할까

    “MB·정경심·이석기 풀어달라” 쇄도… 퇴임 앞둔 文, 석가탄신일 사면할까

    임기를 보름 남겨 놓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사면 논의가 불발되면서 퇴임 직전 사면권 행사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날인 다음달 8일이 부처님오신날이란 점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전격 사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양 진영 상징적 인사들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정 전 교수에 대해서도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사면을 요청했다. 한 달여 전에는 송기인 신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진보 성향의 종교계 원로들이 정 전 교수와 이 전 의원의 사면을 요청했다. 특히 송 신부는 1972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로, 문 대통령의 ‘멘토’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몹시 아픈 정경심 전 교수를 사면해 이 가족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사면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지난한 검찰 정상화·개혁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분들이 있고, 윤석열 검찰의 검찰권 남용으로 멸문지화를 당한 한 가족도 있다”면서“임기 끝나기 전에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했다.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을 단행한다면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유일한 보수 인사인 이 전 대통령이 빠질 수가 없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눈에 띄게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달 25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반대 여론이 50%, 찬성은 39%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서 사면 논의가 검토되거나 이뤄졌다는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사면에 대해 언급하거나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의 공식 건의나 요청이 없다면 임기를 하루 남기고 사면권을 단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전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페이스북에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 낸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그동안 사법개혁, 검찰 수사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개혁 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광주 광산구청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호남,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이 전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등을 이유로 호남 지역 국회의원 중 최초로 이낙연 지지 철회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 탈당 사태는 2000년 총선에서 자민련이 17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이 깨지자 민주당에서 ‘의원 꿔주기’를 위해 4명의 의원을 탈당시킨 사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국내외 IT·전자업계 노조 활발웹젠노조, 게임 최초 파업 예고삼성전자 노사 협상 지연 움직임애플·아마존 빅테크도 노조 결성“MZ세대 등장으로 새 노조 흐름”IT(정보기술)·전자업계에 부는 노조발(發) 태풍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가 움직이면서 내정됐던 대표가 끌어내려 지고, 적극적인 임금협상으로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이 예고되기도 했다. 과거엔 현대차 등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활성화됐다면, 최근엔 IT업계에도 노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 촉각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섬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업이 실행되면 국내 게임업계에선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웹젠노조는 지난 1월 임금교섭 과정에서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000만원씩 인상하는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10%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후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웹젠노조는 구성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 웹젠노조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웹젠노조의 진단행동이 IT·게임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노조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포스코ICT·한글과컴퓨터도 웹젠 노조와 같은 화섬노조 산하 IT위원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서승욱(카카오 지회장) IT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웹젠과) 같은 노조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노조가 대표 내정자를 물러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례도 있다. 올 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나타나면서 주주뿐만 아니라 카카오 노조까지 나서서 류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류 대표는 카카오 본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다. 류 대표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까지 했지만, 카카오 노조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IT업계에서 노조 활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이후 결성된 삼성전자 노조와 임금 교섭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사측과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에선 기본급 4% 인상을, 근로자 위원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0%와 15% 연봉재원 인상을 노사가 협의한 바 있다. 해외서도 빅테크 노조 움직임 해외 IT 빅테크에서도 노조 결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모인 ‘과일 가판대 노동자 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 재직 기간, 성과 등을 기반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 시간당 30달러를 지급할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휴가 확대 등 직원 복지 개선도 요구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미국 내 270여개의 애플 매장 가운데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지점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 아마존과 대형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미국 IT빅테크·게임 업계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인다. 앞서 아마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는 지난 1일 사상 첫 노조 설립에 성공했다. 연초 액티비전 블리자드소속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인 레이븐 소프트웨어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해 말 계약직 근로자의 부당해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발표 등에 따른 결정이었다.새로운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조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 팀장은 “MZ세대 중심으로 노조가 많이 생기는 것은 사회적 흐름이라고 보는데 현 정부가 친노조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더 가속화 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조목조목 밝히고 SNS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과거 파업형 노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들도 새로운 산업(IT업계)에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애플 등 해외 IT업계에서도 노조가 생겨나는 이유로 신생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조 문제는 결국 소통의 문제다. 조직 내부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 해주지 않으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혁신만이 아닌 직원들의 마음을 읽는 소통을 해나가야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성격 유형 검사인 ‘MBTI’ 열풍이 분다. 많은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4개 기준별 2개 유형, 도합 16개 유형이 빚어 내는 인간관계의 다양성과 역동성 덕분에 자기 자신과 주변 타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가족, 친구, 동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성향이 나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나면 인간관계 속에서 불화나 갈등이 자리잡을 이유가 없어진다. 오판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서, 더욱 본질적으로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서 MBTI 확산의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MBTI 16개 ‘부족’ 중 너와 내가 각각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고 나면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영역에서 갈등의 예방 및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도 팀워크 향상을 위해 이 방법론의 도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의 무의식을 강력히 지배해 왔던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든다. 우리 정치에서도 ‘다른 건 단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다’라는 상식이 통할 수 있을까. 한국 정치의 고질병 중 최악은 ‘친(親)아무개’ 식의 분파 형성이라 본다. ‘정당’의 사전적 정의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집단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획일화ㆍ균질화된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으로든 분파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정말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정당을 구성하는 1차 하위 집단들의 명칭이 ‘급진파’, ‘중도파’, ‘보수파’같이 철학이나 노선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친노’, ‘친이’, ‘친박’, ‘친문’, ‘친명’, ‘친윤’ 따위로 사람 성씨 앞에 ‘친(親)’ 자를 붙여 놓는다는 것은 의식의 수준이 원시부족사회에서의 ‘족장 숭배’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치 현상 관찰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대체로 기득권 양대 정당의 주류를 차지하는 과격 분파는 부족장 개인에 대한 충성심 과시와 결사 보위를 미덕으로 여기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주로 비주류 입장에 놓이는 온건 분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합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각 당이 상대 정당과 거칠고 날 선 비난을 주고받지만, 이 중 주류 과격 분파는 상대 당보다 오히려 같은 당의 비주류 온건 분파에 대해 더 강렬한 적개심을 갖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큰 차이보다 작은 차이에 더 분노하는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나마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반명ㆍ친낙’화한 일부 ‘친문’들이 진영을 넘어 월경(越境)했기 때문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양심의 표출이었다면 긍정적이나 증오, 혐오 또는 분노 때문이었다면 정치 퇴행일 수 있다. 감정과 충동의 노예가 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유의 격정에 휩싸여 동물적 지배 욕구를 배설하는 자들의 정치로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협할 줄 모르며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출마를 하더라도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걸러 내야 한다. 왜 우리는 상시적으로 정치적 내전 상태에 있어야 하나? 경쟁자를 공존이 아닌 절멸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비극적이다. 다르면 그냥 다른 거지 왜 제거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 金, 정계개편 스페셜리스트… 尹 ‘국정원 댓글 수사’ 지원 인연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김한길이가 또 정계개편 같은 것을 시도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이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역설적으로 ‘정계개편 스페셜리스트’임을 드러냈다. 정계개편을 수차례 시도했던 그는 이번엔 “정계개편을 제가 시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떠나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다시 민주당과 합쳐 ‘중도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가 됐지만 중도개혁통합신당계를 이끌고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6개월간 4차례나 당적을 바꾸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둔 3월 초 ‘새정치연합 안철수’와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킨 것은 성공적인 정계개편으로 평가된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 새정치연합 등 2대1 구도를 1대1 구도로 만들어 냈다. 밖으로는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을, 안으로는 친노(친노무현) 주류의 주도권을 흔든 것이다. 그는 2016년 1월 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다시 한번 정계개편을 주도한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했다. 김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연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 대표였던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당선인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돼 국감 증인으로 나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측면 지원한 인연이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김한길 위원장이 누구를 낮추거나 업신여기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을 했다. 소설가 출신 정치인으로 1981년 소설 ‘바람과 박제’로 등단한 뒤 1993년에는 밀리언셀러인 장편소설 ‘여자의 남자’를 발표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투병을 하기도 했다.
  • 민주 새 정책위의장 김성환… 더미래, 윤호중 사퇴 건의

    민주 새 정책위의장 김성환… 더미래, 윤호중 사퇴 건의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에 김성환 의원, 수석대변인에 고용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이 밝혔다.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원내대표·사무총장과 함께 ‘당3역’으로 꼽힌다. 앞서 박완주 전 정책위의장이 지난 10일 지도부 총사퇴 때 함께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다.노원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기초·광역 의원, 노원구청장 등의 경력을 거친 재선 의원이다. 정책위의장은 3선 이상의 중진에게 맡기는 관행에 비추면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이해찬 대표 시절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직전에는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기획 담당 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앞서 송영길 지도부에서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86그룹 등이 참여하는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미래 간사를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은 “지금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면서 “공식적인 의견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지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비대위원장은 “항상 여러 의견이 있다”며 “내일 재선 의원,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도 있고 하니까 소속돼 있는 분들을 모셔서 (초선·재선 의원들이) 충분히 말씀하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한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민주당에 25년 동안 몸담으며 비주류 좌장 역할을 해 온 원로 정치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원회 차담회를 하면서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룰 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 명령”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25년을 민주당에 몸담았다. 2013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2014년 당시 새정치연합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이후 안 대표가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이듬해 1월 같은 당을 탈당한 뒤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지원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외연 확장을 위해 구성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임명한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방분권 철학을 주창해 왔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했다. 윤 당선인은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대해 “자치와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 특보 등을 지내는 등 중책을 맡았다.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국무총리로 지명됐으나 철회된 뒤 ‘보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대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후 백의종군했으나 공약과 집권 플랜 구체화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표한 간사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58)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55)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앞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공을 세웠다. 안 위원장은 최 교수에 대해서는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묘수를 찾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전쟁 같은 20대 대선을 상징하는 기호는 단연 ‘40%’다. 가는 대통령과 오는 대통령이 모두 이 40%로 수렴된다. 19대 대통령 문재인이 마냥 흐뭇해하는 임기말 국정 지지도가 40% 어름이고, 내일 새벽 가려질 차기 대통령의 득표율도 40%대를 넘어 50%를 넘기긴 어려워 보인다. 절반에 못 미치는, 불행하고 불길한 수치다. 극단의 분열과 배격이 뒤엉킨 우리 정치의 폭력성과 불안정성은 결국 이 ‘40%’를 연원으로 한다. 40%의 독식과 독주…. 60%의 갈라진 다수가 40%의 뭉친 소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민주정치 체제의 이 반민주적 모순 구조 속에서 우리는 5년을 보냈고 새 5년을 맞는다. 부동산 정책 실패, 빈부격차 심화, 저출산 악화, 연금개혁 외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책잡힐 일이 수두룩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도 40%의 미스터리를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10개의 ‘비결’로 촘촘하게 짚었다. ‘편가르기 정치’, ‘정권비리 은폐 시스템 구축’, ‘긍정 이미지 정치’…. 이들 꺼풀을 하나씩 벗기고 들어가면 결국 단단히 똬리를 틀고 있는 ‘진영’을 만나게 된다. 그를 대통령에 앉힌 41.1%의 ‘집토끼’가 여전히 임기말 지지도 40%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이 지점에 있다. 친노폐족의 좌장으로 물러났다가 586세력이 내민 손을 잡고 정치에 다시 발을 디딘 뒤 대통령으로 5년을 보내기까지 10여년, 그는 진영의 ‘단맛’을 흠뻑 누렸다. 문빠의 폭력 댓글을 ‘정치의 양념’이라 감싸고, 조국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두둔하며 진영의 담장을 더욱 높였다. 그때 이 말만 하지 않았어도, 내 편에다 박아 둔 눈길을 거둬 밖을 내다봤어도 오늘은 달라졌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승리의 찬가를 외칠 내일 새벽, 절반의 국민은 절망에 몸서리치며 탄식할 것이다. 부디 이들에게 서푼어치 다짐을 건네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 통합에 매진하겠다는 말, 염장만 지를 뿐이다. 5년 전 당선자가 외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은 60%의 국민들 마음에 멍으로 남아 있다. 당선자의 ‘아무말 대잔치’에 귀를 내주기엔 상처가 너무 깊다. 국민통합에 나선답시고 정치 체제를 흔드는 일부터 삼가기 바란다. 지금의 분열 구조가 승자독식의 대통령 중심제가 낳은 권력과 이익의 카르텔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정치 체제를 손본다고 사라질 폐단이 아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등의 카드를 꺼내 들고 이재명 후보가 맞장구를 쳤으나 선거용으로 족하다. 대통령 4년 중임이 진영을 깬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윤석열 후보 역시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다짐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정치구조 개편엔 긴 호흡을 갖기 바란다. 통합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가치를 바로 세우면 통합은 절로 깃든다. 어느 편이든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믿음, 잘못된 건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믿음, 누굴 찍었든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더라는 믿음, 내가 한 만큼 거둔다는 믿음, 거기에서 통합은 시작된다. 나와 다른 네가 더이상 두렵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곁을 내준다. 웅크린 40%와 흩어진 60%는 그래야 만난다. 5년 내내 적폐청산에 매진하고는 돌연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정치보복이라 읽을 리 없다.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면 맨날 해도 된다”는 자와 “무너진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는 자의 싸움 아니었나. 진영 대립이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간 터,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내일부터 휘몰아칠 광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은 그 너머에 있다. 내일 아침 울게 될 국민 절반의 눈물을 닦아 줄 건 결국 고통스런 신앙의 해체뿐이다. 사실과 진실, 이성뿐이다. 가자.
  • “승리 위해 뭉치자”… 팔 걷어붙인 친문

    “승리 위해 뭉치자”… 팔 걷어붙인 친문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주저하는 친노(친노무현)·친문 성향 지지자 설득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윤건영 “아직 마음 못 여는 분 계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인 윤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시민들 중에서 아직도 마음의 문을 못 연 분들이 일부 계시다”며 “그분들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도 부산 선대위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극문 똥파리 빼곤 뭉쳐” 논란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아주 극히 일부 ‘극문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이제 거의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극문 똥파리는 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 중 이 후보의 탈당을 요구하거나 이 후보 대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이들을 낮잡아 일컫는 말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제1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밭갈이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보니 자가당착에 빠져 지지하던 세력까지 배척하고 욕보이며 조롱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3연임… “반기업법 개선”

    손경식 경총 회장 3연임… “반기업법 개선”

    손경식(83)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경총을 2년 더 이끈다. 손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추대와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3연임을 확정 지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처럼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을 처음 맡은 손 회장은 2020년 연임에 이어 2024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 가게 됐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에 제한은 없다. 경총 관계자는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4년여간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경총을 종합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대선 국면과 여러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동근 상근 부회장과 비상근 부회장 18명, 감사 등 임원들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새 비상근 부회장으로는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의 기업인이 합류했다.
  • 3연임 성공한 손경식 회장, 2년 더 경총 이끈다

    3연임 성공한 손경식 회장, 2년 더 경총 이끈다

    손경식(83·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경총을 2년 더 이끈다. 손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추대와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3연임을 확정지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처럼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을 처음 맡은 손 회장은 2020년 연임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에 제한은 없다. 경총 관계자는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4년여간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경총을 종합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대선 국면과 여러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 부회장 18명, 감사 등 임원들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새 비상근 부회장으로는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의 기업인들이 합류했다.
  •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지만,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입장 표명을 ‘정당한 반론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강력 비판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 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 트라우마’ 자극   40%대 지지율 자신감… 친문 결집 시각도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고 그에 대한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 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에게 강력한 비판을 가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소년공’ 출신 이재명 한국노총서도 ‘경제 대통령’

    ‘소년공’ 출신 이재명 한국노총서도 ‘경제 대통령’

    이재명 “무능 무지 무책임 죄악이자 재앙”반기업 여론 의식한 듯 “친노동이 친경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친노동이 친경제이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 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지사 취임 후 한 경제지가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가장 기업 프렌들리한 광역단체장을 조사했는데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며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이 지난 8일 이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반기업’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13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발전의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노총과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과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실노동시간 단축 등의 내용이 담긴 12대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조직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서도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살리는 길, 성장 회복하는 일, 이 모든 것은 지도자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한 것은 죄악”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통합의 세상”이라며 “투쟁, 갈등, 증오의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가야 할 통합의 세상”이라고 강조했다.이후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 협약식에도 “위기의 시대에는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과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며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은 죄악이자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도 많이 본 현상”이라며 “이런 위기의 시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때에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허허벌판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왔는데 이 모두가 국민들 노력, 유능한 지도자의 지도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야 할 길에도 정쟁, 증오, 갈등, 보복보다 미래를 향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경제회복과 지속 성장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정책 협약식에는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세탁업중앙회 등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입에서 ‘수사’가 언급되자 여권은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될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검찰 요직에 앉힐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 하여튼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 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A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보았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라고 한 데 이어 검찰 시절 측근을 차기 정부에서 중용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십자포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대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강조해 온 청와대도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참모진들끼리 대응 여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돼 수사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시차가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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