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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28~30일 평양서

    남북정상회담 28~30일 평양서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만난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는 28∼3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남북 양측이 8일 전격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1차 회담 때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이행되지 않은 채 2차 회담도 평양에서 열리게 됐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핵폐기 결단을 촉구하는 등 상당한 진전과 합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정전협정의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북핵 폐기 이행, 북·미 수교를 위한 협상채널의 성사 여부 등이 주된 관심사다. 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일회성 성과보다는 다음 정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남북정상회담의 제도화·정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은 물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개성서 다음주 준비 접촉 남북은 이날 동시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관한 남북합의서’에서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는 데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을 다음주에 개성에서 가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과 4∼5일 두 차례에 걸쳐 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비공개 방북했고, 대통령의 친서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은 17대 대선을 불과 넉 달여 남겨 놓고 열린다는 점에서 대선 판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범여권 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로 친노(親盧) 진영이 비노·반노 진영에 대한 반격에 나서면서 경선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대선 후보 경선은 물론 연말 대선 과정에서 북풍(北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美·日·中 등 “북핵해결 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며 환영을 표시했다.AP,AFP, 로이터, 신화 등 주요 통신사들도 긴급 기사로 타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머리기사 등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조앤 무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고 6자회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보리스 말라호프 부대변인은 “북핵 문제 해결 과정 및 북한과 역내 주요 국가들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정치적 추진력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범여 뭉칠 돌파구될까

    [2차 남북정상회담] 범여 뭉칠 돌파구될까

    2차 남북정상회담이 12·19 대선 국면에 중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장 열흘 남짓 남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어느 한쪽에 순풍(順風)으로 작용할지, 역풍(逆風)이 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범여권 후보 경선구도 호재 기대 정상회담 소식은 외견상으론 범여권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3개 세력 분열과 후보 난립 등으로 지지부진한 후보 경선구도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자체 기대감에서다. 올 대선구도를 ‘냉전세력 대 평화세력’간의 맞대결 구도로 끌고 갈 경우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지금보다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거의 모든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8일 정상회담 소식을 환영한 것은 이같은 구도를 상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열린우리당과 대통합 민주신당, 나아가 중도개혁통합 민주당과의 통합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있다. 범여권은 참여정부 승계문제로 내부 갈등을 빚어 왔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결집의 명분을 다시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정부 승계를 주장하는 이해찬·유시민·김혁규 등 친노주자들의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월, 김 의원은 지난 5월 열린우리당 방북단을 각각 이끌고 평양을 다녀 오는 등 ‘평화’ 이미지를 강조해온 터라 범여권 예비경선에서의 친노 주자들의 행보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에는 악재? 지지도 1·2위 후보를 가진 한나라당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층의 이탈이 늘어날 가능성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강재섭 대표가 이날 “대선용으로 악용하기 위한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안된다.”고 경고한 것은 지리멸렬한 진보진영의 결집이라는 정치적 효과를 사전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선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북풍(北風)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내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은 “시기적으로 지금 하는 것은 북한의 여러 정치적 계산과 노무현 정권의 대선 활용 의도가 맞아 떨어져 정상회담이 국민이 원하는 어젠다와 동떨어지게 변질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올 초 노동신문 신년사에서 반(反)보수대연합을 주장하며 연말 대선를 크게 주목해 왔다.‘반보수대연합’은 ‘반(反)한나라연대’나 다름없다.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에서 상호주의를 수정한 ‘한반도 평화비전’을 최근 선포한 것도 이같은 북의 정치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었다. ●합의 내용이 관건 실질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에 따라 대선전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 2차 회담에서는 구체적 성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국군 포로 및 납북자 문제해결, 경제협력확대 방안 등 구체적 성과물이 나오면 참여정부를 승계하려는 대선 주자들에게는 분명 호재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물이 없다면 ‘정치적 생쇼’시비가 거세지면서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호재인 셈이다. 정권 말기에 정상회담을 추진, 정치적 오해를 받는 마당에 ‘빈 손’으로 돌아올 경우 오히력 역풍이 불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親盧 탑승… 민주신당 다자대결로

    개문발차(開門發車)한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정동영이라는 범여권 상위 주자들이 탑승하고 있다.비노(非盧) 승객들을 태운 이 ‘버스’에는 천정배 의원도 앉아 있다. 민주당의 추미애 전 의원이 곧 합류할 예정이고,7일에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버스에 훌쩍 올라탐으로써 ‘민주신당 버스’는 일단 5명의 주자가 경합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다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합류하면 친노(親盧) 주자들의 대분화도 현실화되면서 다자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통합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한명숙·유시민까지 합류설전운(戰雲)은 앞자리에 앉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사이에 자욱하다. 손 전 지사는 정 전 의장의 ‘조직’을 경계하고 , 정 전 의장은 손 전 지사의 ‘인기’에 부심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여론조사 지지율의 압도적인 우위를 무기로 ‘대세론’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김부겸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조직적으로 밑바닥을 훑기 시작했다.386 운동권 출신 의원들과 동교동계인 설훈 전 의원 등의 합류 소식은 전방위적으로 날아든다.9일로 예정된 그의 대선 출마 선언식은 그동안 구축한 조직의 위용을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에 한참 뒤져 있지만, 지난 5년간 다져온 조직이 간단치 않다. 지지율이 잠자고 있어도 측근 의원들이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은, 당내 경선에서 조직을 기반으로 한 역전극의 희망 때문이다. 민주신당에 합류한 ‘김한길 그룹’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동영 조직’이 포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에서 정 전 의장을 위해 몸을 던질 ‘5000 결사대’가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양측은 서로를 견제한다. 정 전 의장측은 “민주신당이 ‘손학규 당’처럼 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반면 손 전 지사 쪽에서는 “본선에서 이기려면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막판 개혁후보 단일화도 `꿈틀´두 주자가 앞자리에서 운전대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 김두관 전 장관 등은 호시탐탐 기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천 의원은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지사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전략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들 3명의 지지율이 끝내 뜨지 않는다면 막판에 뭔가 ‘특단의 방책’을 모색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이른바 개혁후보 단일화론이다. 범여권 관계자는 “천 의원과 추 전 의원은 지난 2001년 민주당에서 동교동계에 맞서 정풍운동을 주도한 동지들로서 최근 교감을 하고 있다.”면서 “김 전 장관이 뭉쳐지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셋 중 둘이 포기함으로써 한 명에게 힘을 몰아주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親盧 ‘단일화’ 동상이몽

    7일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친노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이해찬·유시민·한명숙 3자간 후보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대망론과 지지층 분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안 배경이다. 여론조사가 현실적인 단일화 방안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 전 총리와 유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비해 선호도가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에서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해찬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은 시큰둥하고, 나머지 친노 주자들은 거론조차 안 되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전략적 선점 효과 노린 듯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민주당보다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을 우선 고려하는 기류가 강하다. 경선에 대비한 물적 토대와 흥행, 정체성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보다 열린우리당과의 교집합이 많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주자들의 입장에서는 ‘어정쩡한’ 민주신당이 참여정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구할 수 있다. 한 전 총리의 제안은, 합류 이전부터 친노와 비노 전선을 뚜렷이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친노진영의 대표주자인 이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에게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전 총리는 다른 열린우리당 후보와는 달리 “흡수 합당이라도 해서 빨리 합류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주자다.‘온건 친노’인 자신이 후보단일화를 제안해 열린우리당의 신당 합류를 재촉하고, 결과적으로 ‘대통합에 기여한 전령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차제에 손학규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장관으로 굳어진 ‘양강 체제’를 친노 진영까지 포함된 ‘3강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들린다. 이와 관련, 한 전 총리는 “손학규 후보는 필패 카드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도망나온 패잔병으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며 정통성 있는 단일후보를 만들자고 했다. 후보단일화론이 ‘반 손학규 연대’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우리당 주자들 ‘완곡한’ 사양 열린우리당 주자들은 후보단일화론의 대의와 명분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에서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이 전 총리측 양승조 대변인은 “정통성 있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당선될 수 있는 후보단일화 방안을 지지한다. 한 전 총리의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논평했다. 열린우리당 주자 가운데 현재 지지도 1위로 ‘허를 찔렸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유 전 장관은 “아직 출마 전이라 명확한 견해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대선은 정치적 논쟁보다 미래비전으로 경쟁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통합과 국민경선 과정에서 열린자세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을 위한 후보단일화인가라는 측면에서 ‘반대’ 입장을 개진했다고 볼 수 있다. 김혁규 의원측은 “당 후보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한 전 총리가 먼저 언론플레이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으면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뽑아도 된다.”며 여론조사 방식을 부정했다. 신기남 의원측은 “경선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는 아무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측도 “게임 규칙도 정해지지 않았고 후보간 우위도 확인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에 들어가면 어차피 우위가 가려진다.”고 반대했다.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지분 갈등… 민주 통합도 ‘가물가물’

    반년 넘는 진통 속에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지만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 우선 여러 정파가 모인 만큼 당직 인선 등 지분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더 큰 숙제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과의 통합이다.●원내대표 선출부터 자리다툼 ‘기득권을 버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정치권은 막상 신당이 출범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당초 원내대표에 김효석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3선의 이석현 의원이 창당 당일 경선을 주장하면서 출사표를 던지자 강봉균 의원이 가세했다. 강 의원의 출마에는 김한길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합의추대가 반드시 옳은 선택이 아닐 수는 있지만 기득권을 버리겠다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쪽 사람을 내세우는 모습은 결국 구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분 다툼은 조만간 당직 인선 과정에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선 통합론’ 둘러싸고 갈등 지분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봉합이 되겠지만 통합 문제는 아직 안개속에 있다. 오충일 대표는 6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8월 중순 이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함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선(先) 통합론’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측, 김한길 의원 그룹 등 ‘비노계열’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는 민주당과 선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인태 의원 등 친노 탈당그룹과 임종석 의원 등 우리당 초·재선 그룹은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흡수합당 방식으로 열린우리당과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독자경선 준비 돌입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독자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의원총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을 위해 유보돼 왔던 인재영입, 당직인선 등 독자적 기능을 확충하는 길을 가겠다.”면서 사실상 민주당 독자 노선 강행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대선기획단은 향후 대선전략 및 정국대책, 국민경선 방안, 정책 개발, 홍보, 대선예비후보 지원문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오후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중도통합전진대회’를 개최, 내부 결속 다지기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시민 출마 親盧반격 신호탄?

    유시민 출마 親盧반격 신호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고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지지자들과의 만남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의 지지자모임인 ‘참여시민광장’은 이날 1만여명의 ‘유티즌(유시민을 지지하는 네티즌)의 대번개’라는 행사를 연다. 유 전 장관의 출마는 범여권 경선 구도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범여권은 친노와 반노 전선으로 명확히 갈라질 공산이 크다. 유 전 장관측은 그러나 참여정부 계승세력 대 비판세력이 정확한 구분이라고 주장한다. 관건은 어느 당 소속의 후보냐다. 유 전 장관은 지난 4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모임인 광장 출범식 직후에도 “18일 행사에서 어떤 조직의 후보로 나갈 건지 말해야 하는데 고민”이라고 했다. 민주신당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해 온 과정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신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성사되면 함께 하겠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핵심 측근은 “(유 전 장관의 출마는)정당 정체성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합류 이후 치열한 노선 투쟁을 예고한다. 같은 친노진영 내에서는 이 전 총리와의 관계 설정이 어려웠을 법하다. 유 전 장관은 이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지자 친누이인 유시춘 전 국가인원위 상임위원과 자유기고가인 유시주씨를 이 전 총리측에 합류토록 했다. 일각에서는 유 전 장관이 경선을 통해 지지세를 넓힌 뒤 이 전 총리를 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유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 “사기후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출마선언을 하되 99.9% 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지하는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유시민! 내 이럴 줄 알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간판만 대통합 내건 범여 신당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 창당대회를 가졌다. 간판만 대통합이라고 달았을 뿐 범여권을 아우르는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합집산의 한 과정으로 비칠 뿐이다. 또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목표 외에는 어떤 정책과 이념을 갖고 모였는지 불투명한 점도 민주신당 창당에 축하의 말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을 순차적으로 탈당했던 의원들과 민주당 탈당 의원 등으로 85석의 국회 의석을 확보했다. 한나라당에 이어 원내 제2당이 되었다. 김한길 의원 그룹의 사례에서 보듯 짧은 기간에 탈당, 창당, 합당, 재탈당, 신당 합류 등의 과정을 거친 의원들이 꽤 있다. 의원 스스로 소속 당적을 혼란스러워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치 철새도 이런 철새가 없다. 게다가 그만그만한 대선 예비후보끼리 신당 창당 방법론 갈등으로 친노(親盧) 주자들은 이번 창당에 가세하지 않았다. 친노 주자들이 남은 열린우리당,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등을 감안할 때 범여권이 세갈래로 갈린 셈이다. 명분 측면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우월하다고 본다. 참여정부의 공과를 안고 가겠다는 친노 주자들의 태도는 책임정치에 부합한다. 조순형 의원을 비롯, 민주당 잔류 인사들은 잡탕식 통합에 반대하면서 이념·정책이 같은 이들끼리 모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비해 새로 출범한 민주신당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합류했으면서 당헌·정강은 열린우리당 것을 대부분 베낄 정도로 정체성이 취약하다. 당대표도 창당 당일에 겨우 결정할 정도로 지분다툼이 극심했다. 민주신당은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정치판을 더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사회단체 일부가 함께 한 것으로 과거의 정치적 잘못이 덮어지지 않는다. 참여정부와의 관계와 당의 지향점을 분명히 한 뒤 국민의 판단을 물어야 할 것이다.
  • 孫·鄭·千 등 예비주자 유세장 방불

    孫·鄭·千 등 예비주자 유세장 방불

    5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우여곡절 끝에 출생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친노 주자들이 대거 불참해 반쪽 탄생에 그쳤다. 행사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는 소속 국회의원, 중앙위원, 대의원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어렵사리 당 대표로 선출된 오충일 목사는 “대한민국 정치사 초유의 정치 실험”이라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대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전초전, 뜨거운 세 대결 행사는 대선 예비주자들의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세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각 후보를 상징하는 색깔의 옷을 맞춰 입고 지지 후보를 연호했다.‘손에 손잡고 손학규’(손학규),‘한판 붙자 한나라당’(정동영),‘희망 천배 천정배’(천정배) 등 각종 구호를 새긴 피켓도 나부꼈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짝퉁 한나라당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손학규 전 지사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손 전 지사는 축사에서 “과거에 묶이지 말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 광주정신을 세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최근 광주발언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반면 정동영 전 의장은 “광주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광주의 역사를 미래의 가치로 승화시키자.”고 응수했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 대거 불참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김혁규·신기남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강운태 전 의원 등 열린우리당 대선주자 6명은 창당 과정의 불공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지지자모임 ‘광장’ 창립대회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부정하면 통합이 안 된다. 두 정부를 부정하는 사람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신당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우리당이 지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 통합을 깨자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민주당 반응 싸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신당 창당에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기존 정치세력이 모두 합류하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공동운명체라는 신뢰를 쌓아야만 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민주당이 빠진 한, 백번 간판을 달아봤자 ‘도로 우리당’에 불과하다.”면서 “정통성도, 뿌리도 없는 대선용 임시정당”이라고 논평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치권의 오류와 한계

    아프간 피랍사태의 장기화가 정부 전략의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긴 어렵다. 한국과 미국, 미국과 탈레반, 탈레반과 아프간, 아프간과 미국 등 얽히고 설킨 적대와 공존의 역학관계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실수나 잘못으로 일이 꼬인 것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과정의 한계로 향후 결과의 오류까지 정당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평상시 주요 강대국에 치중해온 외교 역량을 이슬람 문화권 등으로 더욱 다양화했다면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자성과 후속 조치도 간과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창의적인’ 발상을 주문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고 오류를 피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한계와 오류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사생결단식 싸움은 경선을 2주 앞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외연 확대와 전열 정비를 노린 대세론과 불공정 시비가 갈수록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는 “아직 변화나 역전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후보의 과거 행적에서 드러난 도덕성과 원칙의 오류가, 박 후보가 지닌 이념과 지역의 한계보다는 덜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의 X파일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결과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의 검증으로 드러난 새로운 의혹이 종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범여권은 ‘조순형 변수’의 후폭풍으로 다시 분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5일 출범한 대통합민주신당은 당명과 달리 ‘중(中)통합’의 한계에 봉착했다.‘조순형 카드’로 고무된 민주당 강경파의 불참으로 열린우리당 친노(親盧)세력까지 독자행보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통합의 명분과 실익이 사라진 마당에 정체성과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신당에 합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참여정부 적자(嫡子)로서 친노세력의 생각이다. 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각각의 준(準)플레이오프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지향점이 다른 정파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민심 이반’이라는 열린우리당의 오류가 ‘선거용 잡탕 신당’의 한계를 낳고, 다시 ‘범여권 분열’의 오류를 자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모순에 빠진 반(反)한나라당 진영은 ‘5·18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모처럼 의미있는 동력으로 여기는 듯하다. 경쟁적으로 영화를 관람한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주자들은 민주적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전 지사의 한계를 공략하고 있다. 지나친 정치적 잣대에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이들에겐 ‘추억’이자 ‘유혹’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지지부진한 범여권이 ‘화려한 휴가’류의 선거판을 만들고 싶겠지만,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로 틀이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광주정신은 권력과 시장의 독과점이라는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반박했다. ckpark@seoul.co.kr
  • ‘범여 신당’ 닻 올렸지만…

    ‘범여 신당’ 닻 올렸지만…

    탈당과 합당, 재탈당 등으로 숨가쁜 이합집산을 펼쳐온 범여권의 개편작업이 5일 ‘대통합민주신당’(약칭 민주신당) 출범으로 민주신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 3개 정당의 정립구도로 형성됐다. 범여권의 세력 구도가 비노(非盧·민주신당)·친노(親盧·열린우리당)·반노(反盧·민주당) 진영의 비교적 공고한 틀을 갖춤에 따라 범여권이 추진해온 단일후보 선출 방식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범여권은 열린우리당 및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 등 기존 정파의 모든 후보들이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 또는 예비경선제(컷오프 경선)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민주신당의 출범으로 사실상 3개 정당이 별도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 뒤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민주신당, 원내 2당으로 출범 열린우리당 및 통합민주당 탈당파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 등이 참여한 ‘대통합민주신당’이 5일 창당대회를 갖고 85석의 원내 제2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당 대표로 오충일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진보적 성향의 목사로 시민사회진영 내 재야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오 신임대표는 진보적 개신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6월사랑방 대표, 노동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2004년 11월부터는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는 이미경·조일현 의원, 정균환 전 의원, 김상희 전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이 선출됐다. ●미완의 대통합…후보 단일화는 민주신당은 조만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하는 대선후보 국민경선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범여권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신당은 오는 25∼30일 여론조사 방식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 다음달 중순 본경선을 거쳐 10월 중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범여권의 단일 후보를 뽑는 ‘통합 리그’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열린우리당 소속 대선주자 6인이 신당이 ‘민주당 선(先)통합 추진’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민주신당은 전대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해 수임기구를 상임중앙위원회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부칙 조항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참여정부 계승론을 부정하고 특정 인사 배제론을 주장하는 신당 내부의 반발로 합당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범여권 3개 세력이 독자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 경로를 밟는 방안이 점차 유력해지고 있다. ●대표인선 막판까지 진통 민주신당 내부에서도 정파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민주신당의 ‘순항’ 여부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오충일 단독 대표체제’로 결정하기까지 민주신당은 전당대회일인 5일 오전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결국 소수파인 시민단체 출신 당 대표가 합당과 당직 인선 등 주요 실무과정을 진두지휘할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됨으로써 향후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놓고 계파간 지분싸움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범여권 ‘1中 2小’ 재편… 3개 세력 앞날은

    범여권 신당인 ‘대통합 민주신당’이 5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범여권 세력은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등 ‘1중(中)2소(小)’로 재편됐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85석의 원내 제2당으로 출발하게 됐고, 열린우리당은 58석, 통합민주당은 3일 ‘김한길 그룹’ 소속 의원 19명의 이탈로 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신당은 ‘대통합’이란 취지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세력이 단기간에 모인 급조정당이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대통합 신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민주신당은 짝퉁정당”이라며 발끈해 범여권의 험로를 예고했다. 1. 대통합 민주신당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명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확정했다. 또 당 대표-원내대표 ‘투톱시스템’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당대표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원톱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확정했다. 정강·정책으로는 민주, 평화, 통합, 환경 등 4대 가치,6대 강령,21개 정책비전을 결정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로 이뤄진 대통합추진모임 73명, 통합민주당 73명, 선진평화연대 54명, 미래창조연대 200명 등 모두 400명의 중앙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당원제는 열린우리당이 도입했던 기간당원제가 당비 대납, 유령당원 등 폐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따라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게 당직·공직후보 피선거권과 당직자 소환권을 주되, 기간당원에 보다 완화된 봉사당원제를 도입했다. 창당대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갖기로 했다.6일엔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중앙선관위 등록을 통해 법적 요건을 완전히 갖추고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대선 후보를 5∼8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예비경선을 오는 25∼30일 치르고, 다음달 15일부터 본경선에 돌입해 10월14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신당이 풀어야 할 난제도 만만찮다. 우선 명망 있는 외부인사 대표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출범을 이틀 남겨 놓고 표류하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법을 대선 직전까지 찾아야 한다. 정책 기조와 이념 노선 등을 둘러싼 내분을 조기 진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중도개혁통합민주당은 9석 규모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범여권 내 여론조사 2∼3위인 조순형 후보와 신국환 의원, 김영환 전 의원 등으로 독자 경선을 치른 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19명이 탈당을 결행한 이유는 박상천 공동대표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마음이 독자 노선쪽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당’으로 약칭을 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이라는 가치 있는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만간 신당을 상대로 유사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도개혁 대통합 결의대회’를 갖고 당의 결속을 다졌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독자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추미애 전 의원과 다른 일정이 있는 신국환 의원은 불참했다. 3. 열린우리당 주자들 통합민주당만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친노 대선 주자들도 신당 불참을 시사하며 등을 돌리고 나섰다. 친노 주자들은 지난 1일 신당측이 박상천 대표와의 회동에서 통합민주당과 먼저 통합한 뒤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연일 배제되는 분위기에 불만이다. 한명숙·이해찬·김혁규·김두관·신기남 등 친노 후보들은 이날 신당의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명숙 전 총리가 주관하는 모바일투표 시연회에 참석했다. 천정배 의원도 신당 불참을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석을 결정했다. 친노 주자들이 신당 참여 불참을 결정할 경우 신당에는 천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만이 참여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대선주자 25시] 한명숙 前총리

    [대선주자 25시] 한명숙 前총리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내린다. 오후 9시 광주 무등극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말이 없다. 체구가 작은 그는 숫제 의자에 파묻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충격적인 장면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옆자리에 앉은 남편의 손을 살짝 잡아본다. 남편 박성준 교수도 문득 부인의 존재를 깨닫는다. 서로 잠시 눈을 맞춘다. 둘 다 영화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둘은 지난달 27일 ‘5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5·18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5월 어머니회’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여성들의 모임이다. 이날은 이 영화의 광주 개봉일이었다. “꼭 5·18 현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역사를 가졌나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한 전 총리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 금남로에 왔다고 했다. 영화가 끝난 뒤 그는 목놓아 우는 ‘5월 어머니회’ 회원들과 손을 맞잡았다.“이런 좋은 날이 와서 영화까지 만들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도 아직은 억울하고 원통해서….”반백이 다된 여성들이 말을 잇질 못한다. 한 전 총리도 금세 얼굴이 붉어졌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벌써 세 번째 호남을 찾았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에게 호남은 특별한 의미일 수밖에 없다. 호남 지지가 없으면 대권도 없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광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새삼 강조했다. “저는 광주교도소에서 5·18을 맞았습니다. 감옥 안에선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질 않았어요.”한 전 총리는 광주 지역 원로 윤공희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옛 일을 회상했다.27년 전, 두려웠다고 했다. 당시 그는 총소리가 들리고 헬리콥터가 드나들어 전쟁이 난 줄 알았다.“전쟁이 나면 정치범부터 죽이잖아요. 그 현장에서 저는 하루 24시간 감시받으며 목숨건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그 열흘을 버텼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측근은 “5·18 광주를 생각하면 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후보가 될 수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삶의 궤적은 역사 앞에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80년 5·18 당시 어디에 있었나요. 그리고 93년 정치 입문은 어떤 당 간판을 달고 했나요.”범여권 주자들이 두고두고 손 전 지사를 공격하는 대목이다.“최근까지의 행적·발언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우리 범여권이 반성해야 합니다.” 한 전 총리는 ‘여성 리더십’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도 역설했다.“지금까지의 남성중심적 문화와 국정운영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여성적 가치, 부드러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박근혜씨나 남편의 후광을 입은 여성 리더십이 아닌 자기 손으로 운명을 개척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호언했다. 자신만만 했다. “세계가 여성지도자를 원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과 독일 메르켈 총리, 그리고 이제는 인도에서도 여성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우리도 여성대통령, 나올 때 되지 않았을까요.”외유내강형인 한 전 총리의 권력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쉽사리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지율은 낮고 역전의 기미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 전 총리측 반응은 간단했다.“흔들림 없이 우리 갈 길을 갈 뿐입니다. 처음 출마 선언 때 누구나 우리가 곧 포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명숙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사람이 있습니까.”아직 시간은 남아있고 변수는 많다는 이야기다. 그는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다보면 경선판이 흔들릴 때 유력한 제 3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안정되고 편안한 이미지로 뚜벅뚜벅 가는 게 필승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그 의도가 적중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광주에서의 밤.‘한명숙 팬클럽 회원’들이 금남로 근처 한 호프집에 모였다. 한 전 총리와의 팬 미팅이다. “바깥양반이 저를 위해 13년 반을 고생했습니다. 이제 바깥양반을 위해 안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 전 총리의 남편 박성준 교수가 인사말을 한다. 남편이 아내를 ‘바깥양반´이라 부른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웃음을 머금었다. 한 전 총리는 혼인신고도 못한 채 끌려간 남편을 13년 반 동안 옥바라지했다. 결혼 6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박 교수 표정이 진지하다. 허튼 소리가 아니다.“부정한 힘으로 쓴 역사는 정의로 지켜온 역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희 바깥양반은 꼭 승리할 겁니다.”박수가 쏟아진다. 광주 일정 마지막 날. 통합신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한 전 총리는 외로워 보였다. 행사 초반 대선주자 소개 때 다른 이들에게 쏟아지던 연호·함성은 그에게 없었다. 인지도가 아직 낮다.‘가나다’ 연설순서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연설은 항상 마지막이다. 그가 연설할 때쯤 청중의 3분의1은 이미 행사장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대중연설은 의외로 설득력 있었다. 분위기가 고조된다. 연설 말미 “본선 경쟁력에 한사람 한사람 대입해 보십시오. 한명숙 괜찮지 않겠습니까?”란 마무리에 생각지 못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광주 시민은 마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한 걸까. 연단을 내려오는 한 전 총리가 살짝 웃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총리의 약점은 ‘단점 없는 게 장점, 장점 없는 게 단점’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특별히 흠 잡을 데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내세울 것도 없다는 얘기다. ‘여성 후보 무임승차론’은 여기서 나온다. 콘텐츠가 부족하고 특별한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지도 못하면서 단지 여성후보라는 점만을 부각시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 재임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부분도 한계다. 캠프쪽에서는 안정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장점으로 꼽고 있지만 지지율을 높이는 것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비호감’은 아니지만 확실한 호감도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안티는 별로 없지만 팬도 별로 없다는 얘기다. 한 전 총리는 “나는 돈도 조직도 계파도 없는 ‘3무(無)’ 후보다. 오직 국민의 바다에 뛰어들어 당당히 승부하겠다.”고 말한다. 선거전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호남이나 충청, 수도권 그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등 지역적 기반이 취약한 것도 한 전 총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친노와 비노 후보 이미지가 겹치는 것도 한 전 총리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친노 대선 주자들에 밀려 친노 지지층에서도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비노 지지층에서 한 전 총리를 친노로 분류할 경우 그쪽에서도 표를 얻기가 쉽지 않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누가 돕나 한명숙 전 총리의 캠프는 현직 국회의원과 여성계 인사, 총리 시절 참모그룹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1970년대 ‘크리스챤 아카데미’ 출신 인사들과 신인령 전 이대 총장 등 모교 이화여대 출신 인맥, 후원회장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주요 지원그룹이다. 현역 의원으로 김형주(대변인)의원을 비롯, 백원우(조직)·이미경(여성 총괄)·이경숙(서울지역)·장향숙(장애인 담당)·신명(직능)의원이 결합했다. 실무진에는 청와대와 총리실 출신 참모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황창화 전 총리실 정무수석(총괄기획)과 김형욱 전 민정수석(조직), 김승호 전 정무비서관과 양상현 전 청와대 행정관(정책)이 힘을 보태고 있다. 신상엽 총리실 전 정무비서관이 공보를, 조한기 전 의전비서관은 의전과 일정을 맡았다. 지원그룹 면면에는 한 전 총리가 재야활동 시절부터 관계를 맺었던 지인들이 많다. 후원회장인 한 변호사를 비롯해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박영숙 전 의원 등이 한 전 총리를 돕고 있다. 이 밖에도 홍보 및 연설기획, 메시지를 담당하는 선거 전문가와 방송작가 등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팬클럽 ‘행복한(韓) 사람들’ 회원 3000여명도 한 전 총리의 든든한 후원자다. 신상엽 공보팀장은 “캠프는 한 전 총리가 내세우는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면서 “후보가 수시로 참모들과 대화하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열린 캠프”라고 자랑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해찬-유시민 자존심 접고 통합신당 합류 논의?

    이해찬-유시민 자존심 접고 통합신당 합류 논의?

    이해찬(왼쪽 얼굴) 전 국무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예민한 시기에 회동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양측 관계자들은 회동 사실만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공통적으로 “현 통합신당에 열린우리당이 합류하는 방안과 유 전 장관의 출마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지 않았겠냐.”고만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열린우리당 독자 경선에 대비한 작전을 짜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향배는 범여권 지형을 가르는 변수로 꼽혀 왔다. 두 사람 모두 대통합 신당행에 동의했다. 이 전 총리측 관계자는 “신당 창당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슨 독자 경선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통합 신당에 두 사람이 조건없이 몸을 싣기엔 자존심 상할 만한 상황이 산재해 보인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파 일부가 ‘친노 배제’ 카드를 접지 않고 있다. 신당 위상도 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이런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신당에 합류해야 하는지 회의가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얘기지만, 열린우리당의 비공개 조사 결과, 당이 독자 경선을 치렀을 때 이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는 설도 있다. 양측은 부인하지만 두 사람이 회동에서 열린우리당 독자경선 대비책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소한 의원 20여명은 남아야 독자 경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유 전 장관의 출마 여부도 주요 논의거리로 짐작된다. 유 전 장관은 최근 한 ‘친노 의원’에게 “빨리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컷오프도 있는데 창당이 늦어지고 있어 출마 준비가 어렵다는 하소연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이 적대적인 관계로 가는 일은 없다.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강운태의 역주행/구본영 논설위원

    무심코 쓰는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적잖다.‘커트라인(cutline)’도 그 하나다. 말뜻은 “시험에 합격하는 최저 점수” 정도로 새겨진다. 하지만, 그런 뜻의 영어라면 ‘컷오프 라인(cutoff line)’이 적확하다. 컷오프란 본래 골프시합에서 2라운드 후 일부 선수에게만 3∼4라운드를 치를 기회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범여권 대선주자들간 컷오프 논란이 한창이다. 주자가 난립하면서 생긴 신경전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한 범여권 인사가 벌써 20여명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열린우리당 이탈파 정동영·천정배와 잔류파 이해찬·한명숙·김두관·유시민·신기남·김혁규·김원웅 등이 제3지대 신당을 무대로 경합 태세다. 여기에 통합민주당 조순형·이인제·추미애·김영환·김민석과 참평포럼 김병준, 시민사회그룹을 발판으로 뛰어들 참인 장외주 문국현까지…. 거명하기조차 숨 가쁘다. 이쯤되면 범여권 컷오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1차 예비경선에서 8명 정도로 압축하는 것을 목표로 ‘여론조사+α’안 등 구체안이 거론 중이란 소식이다. 물론 소속된 정파 내 입지에 따라 주자들의 반응도 상반된다. 여론조사와 경선이 50%씩 컷오프 기준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나 김원웅 의원은 컷오프에 부정적이라고 한다. 컷오프 통과에 자신이 있든 없든, 범여권 주자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참여정부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의 ‘거리 두기’가 그것이다. 멀쩡한 열린우리당을 허물고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당이란 가건물에서 후보가 되려는 게 그런 발상이다. 통합민주당 측이 신당 합류를 꺼리는 것도 열린우리당 색깔에 물들지 않으려는 속내가 아닌가. 그래서 강운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눈길을 끈다. 물론 그의 ‘역주행’을 범여 컷오프를 앞두고 친노 표를 흡수하려는 이벤트로 폄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장관 경력도 천형으로 여기는 듯 집권당과 선긋기에 급급한 다른 주자들과는 다른 선택임은 분명하다. 참여정부 계승론을 편 그의 역발상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국민의 몫이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범여권도 ‘줄서기’ 우왕좌왕

    범여권도 ‘줄서기’ 우왕좌왕

    범여권 정개계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생존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줄서기가 점입가경이다. 이념·노선과 상관없이 내년 총선 당선에 도움이 될 만한 대선 주자들을 찾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혼돈 속 범여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선 386그룹 범여권 의원들의 대선 주자 캠프별 ‘헤쳐모여’움직임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386의원들의 선택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인 임종석·우상호·오영식·송영길·김영춘 의원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기정 사실처럼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범여권 1위인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현실’과 손 전 지사가 386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느냐는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손 전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식 이전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정동영계의 말갈아타기 불출마 선언을 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계보 의원들도 발빠르게 ‘살길’ 찾기에 나섰다. 한때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게 호감을 보였던 정봉주 의원은 일찌감치 손 전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최규성·이기우 의원도 조만간 손 전 지사 캠프에 들어간다. 문학진 의원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캠프로 말을 갈아탔다. 선병렬·유승희·홍미영 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쪽에 서 있다. 정동영계의 핵심이었던 전병헌 의원도 사실상 손 전 지사 캠프쪽으로 기울어 있다.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호감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손 전 지사를 선택했다. ●일부의원들 ‘양다리´ 이해찬 전 총리쪽에는 한병도·서갑원·유기홍 의원 등 친노파 외에 양승조·이상민 의원 등 충청권 의원의 줄서기가 눈에 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쪽에는 김형주·백원우 의원 등 친노파와 함께 이경숙·이미경·장향숙·신명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기선 의원도 한 전 총리 호감파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노영민 의원은 두 주자를 모두 지지하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의 경우 공천과정이 제도화돼 있어 의원은 특정 후보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한다. 총선에 도움이 될 만한 후보에 줄을 서고 있는 우리나라 의원들과 대조적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줄서기 현상이 심화되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예비 경선이 지나면 큰 세력을 중심으로 다시 줄서기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합종연횡이 여러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우리와 당대당 통합도 가능”

    범여권 대통합신당 일각에서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 창준위의 오충일 공동대표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대 당 통합이든, 탈당 후 합류하는 방식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오 공동대표는 “신당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표현도 썼다.신당측은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도부가 통합 방식을 선언한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이 경우, 당 대 당 통합을 마지노선으로 내세웠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창준위 관계자는 “강경 친노진영까지 신당에 가담하면 배제론 자체가 희석화된다.”고 강조했다. 신당의 한 축인 미래창조연대와 일부 열린우리당 탈당파는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해왔다.‘도로 열린우리당’ 이미지를 피해갈 수 없는 데다 창당 명분과도 배치된다는 생각에서다.신당 지도부의 입장 선회는 통합 기조를 지킨다는 대원칙도 있지만, 대선 정국에서 정치권 최대의 물적 토대를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손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현실적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신당 측이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게 공을 들이고 있고, 내부에서도 반대 입장이 적지 않아 신당 측이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완전 합의하는 데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저녁 미래창조연대는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서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최후통첩’ 박상천의 선택은

    범여권 대통합신당 입장에서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양날의 칼’이다. 특히 박 대표가 동참하지 않으면 범여권 분열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26일 신당 서울시당 창준위 결성식에서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박 대표의 동참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박 대표의 선택은 초미의 관심사다. 신당 합류와 독자행군의 두 갈래 기류가 있다. 신당 합류 가능성부터 따져 보자. 박 대표는 지난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의 회동에서 최후 통첩성 발언을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다음은 양측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당시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이다. “국정실패 세력에는 누구까지 포함하는 것이냐.”(정 의장),“이해찬·한명숙 전 총리까지는 괜찮지만 유시민 전 장관은 안 된다.”(박 대표) 박 대표는 신당 참여조건으로 ▲열린우리당과 신당의 당대당 통합 반대 ▲신당의 중도개혁노선 천명 등을 내걸고 있다. 한 핵심 측근은 “최소한 ‘도로 열린우리당’만은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박 대표가 왜 유 전 장관을 꼬집어 거명했을까. 박 대표가 신당에 합류하더라도, 유 전 장관 등 강경 친노 진영이 잔류하면 반노 노선이 승리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박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신당 합류의 마지노선으로 풀이된다. 현재 박 대표의 기류는 독자 행보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날 조순형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조 의원의 출정식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오르고 있고 조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출마하자마자 2위를 차지했다.”며 한껏 고무됐다. 통합 얘기는 단 한마디도 거론되지 않았다. 후보 단일화로 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암시한 셈이다. 지난 25일 광주·전남지역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당원 70%가 독자적으로 가자고 하지만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해 여지를 남겼다.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결의할 예정인 데다 박 대표가 신당과의 당대당 통합에서 동일 지분을 조건으로 내거는 것도 박 대표의 독자 행보를 예측케 하는 대목이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범여통합 ‘올드보이 잔치’

    범여통합 ‘올드보이 잔치’

    #1. 민주당이 신당 논란으로 시끄럽던 2003년 9월 당시 정대철 대표는 신당 찬성쪽이었고, 박상천·정균환 최고위원은 당 사수파였다. 때문에 연일 소집된 당무회의에서 박·정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양 옆에 앉아 의사봉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급기야는 사수파에서 의자를 뒤로 빼면서 정 대표가 엉덩방아를 찧는 육탄전까지 벌어졌다.4년가량이 흐른 지금 정대철·정균환 전 의원은 범여권 대통합추진모임(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고, 범여권의 또 다른 축인 통합민주당의 박상천 대표는 이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2. 2003년 민주당 분당을 주도했던 ‘얼굴’은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이었다. 당시 이들은 당무회의 석상에서 사수파로부터 신체적인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 후 대선 주자로 발돋움한 이들은 24일 대통합추진모임 발기인 대회에 나란히 얼굴을 내밀었다. 세월이 흘러도 범여권의 스크린에는 그 배우가 그 배우다.2007년 범여권 정계개편의 ‘주연’들은 4년 전 그대로다. 한나라당의 ‘올드보이’들이 조연으로 전락한 실상과 대조적이다. 왜 그런가. 유력 대선주자나 정치적 헤게모니의 부재, 그리고 지난 몇년간 열린우리당의 실패가 이들의 수명을 늘려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달라진 점도 있다. 범여권의 최대 주주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태도 변화다.2003년에 수수방관했던 그는 지금 대통합을 사실상 추동하고 있다.4년 전보다 민주당 이탈 세력이 많은 근저엔 DJ의 위력이 작용하고 있다. 정균환 전 의원과 DJ의 차남 김홍업 의원이 대통합추진모임에 합류한 것은 대세를 가늠케 하는 요인이다. 진정 건재한 올드보이는 DJ라 할 만하다. DJ-노무현 대통령 연대설도 대통합추진모임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친노(親盧) 핵심인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은 지난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신당이 참여정부를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전과 마찬가지로 통합민주당의 틀을 고수하는 박상천 대표와 조순형 의원 등의 반발 기류가 끝까지 갈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표는 25일 김홍업·유선호 의원의 탈당과 관련,“배신행위이자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당원 70%는 독자적으로 가자고 하지만 험난한 길이고 앞을 내다보면서 안전한 길로 끌고 가야 하는 지도자로서 당원 결정대로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대통합 합류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나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DJ신당, 국정실패세력, 기회주의세력의 세탁공장”이라며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국정파탄 세력들이 정권 연장을 획책하기 위한 정치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대통합 신당’ 새달 원내 제2당으로

    범여권의 대통합신당이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한다.‘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이다. 의석 수 64명으로 한나라당(128명)에 이어 원내 2당으로 부상하게 된다.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의원 4명은 24일 잇따라 탈당,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원 숫자가 73명에서 58명으로 줄면서 원내 3당으로 전락했다. 통합민주당 내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끄는 의원 20명도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준위 참여를 결정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도 25일 통합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이어서 신당은 창당 과정에서 85명의 의원으로 몸집을 불릴 수 있을 전망이다. 범여권이 양분 또는 삼분될 경우, 신당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통합추진의원모임’ 소속 의원 45명을 비롯해 24일 탈당한 송영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15명, 이낙연 의원 등 통합민주당 탈당파 4명,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신당은 26일 서울과 인천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통합추진의원모임’ 소속 의원 45명을 비롯해 24일 탈당한 송영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15명, 이낙연 의원 등 통합민주당 탈당파 4명,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신당은 다음달 4일까지 16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다음달 5일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통합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

    ‘대통합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

    24일 미래창조 대통합 민주신당(이하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의 출범으로 범여권은 대통합 여정의 1차 목적지에 도착했다. 대선 주자들에게는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한다.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잔류파의 합류 여부와 경선룰 합의(컷오프), 지역조직 구축과정 등 다음달 5일 창당 이전까지 넘어야 할 태산준령이 버티고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당장 시민사회진영과 정치권의 ‘접착력’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이 1대1로 참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창준위 과정에 관여했던 한 정치 컨설턴트는 “정치권은 대통합을, 시민사회진영은 새 정치를 명분으로 내걸었다.”며 그간의 산고를 털어놨다. 축사에 나선 공동 창준위원장들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시민사회는 ‘시민정당’을 강조한 반면 정치권은 ‘대통합 정당’에 방점을 뒀다. 외적으로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끌어안아야 하는 난제가 놓여 있다. 박 대표는 당대당 통합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지분 50 대 50 ▲열린우리당 해체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현재로서는 박 대표를 움직이기 어려워보인다. 신당측으로서는 통합민주당이 완전 합류하지 않을 경우 범여권 분열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열린우리당, 특히 강경 친노진영의 최종 선택도 관건이다. 이날 김형주·서갑원·유인태 의원 등 친노 대표주자급 의원들이 탈당 대열에 동참, 신당에 몸을 실었다. 김 의원은 “친노 진영이 직접 참여해야 배제론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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