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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친구 살해’ 경찰 초동 대응 공방…유족 “제압 늦었다” VS 경찰 “즉시 추적”

    ‘경산 친구 살해’ 경찰 초동 대응 공방…유족 “제압 늦었다” VS 경찰 “즉시 추적”

    지난 4일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건과 관련, 경찰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 측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피의자 A(20대)씨가 지난 4일 오전 4시쯤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범행 현장을 이탈해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순찰차와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시간여 뒤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와 있다가 현장에 있던 친구들에 의해 몸싸움 끝에 제압됐지만 경찰은 뒤늦게 출동해 오전 5시 20분쯤 신병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A씨 체포가 지연됐다며 당시 대응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은 또 피해자 친구들이 피의자를 잡고 있지 않았다면 추가 피해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출동한 직원들이 거리에서 피의자를 마주친 시각은 오전 4시 25분으로, 피의자가 알몸에 피가 묻어 있어 사건 관련자라 판단해 멈추라고 지시했으나 도망갔다”며 “피의자가 사라져 혈흔을 보고 추적 중인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경찰이 도착한 건 오전 4시 46분이며 체포 시각은 4시 57분”이라며 “출동한 경찰이 혈흔을 따라가다 보니 사건 발생 장소가 아파트인 걸 확인했고, 1층부터 수색하던 중에 상층에 피해자가 죽었다는 2차 신고가 오전 4시 35분에 접수돼 곧바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경찰청은 오는 16일 친구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A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확보 여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의결했다. 다만 A씨가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유예기간 5일이 지난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간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일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친구 B(20대)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양복 입고 외출한 남친, 그날 다른 여자랑 결혼” 女배우 충격 폭로

    “양복 입고 외출한 남친, 그날 다른 여자랑 결혼” 女배우 충격 폭로

    배우 황석정이 과거 첫사랑에게 당한 충격적인 배신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황석정이 출연해 불륜·이혼 전문 탐정을 만나 과거 연애 잔혹사를 털어놨다. 이날 황석정은 “20대 후반에 첫사랑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남자친구가 양복을 입고 외출한 뒤 늦게 귀가했는데, 이상한 느낌이 와서 추궁해 보니 그날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 남자는 황석정의 연극 후배와도 동시에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황석정은 “이별을 통보하자 아내에게는 ‘황석정이 죽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만난다’며 거짓말을 했고, 본색이 드러난 후에는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였다”고 토로했다. 황석정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수상한 이웃들’, ‘살인자의 기억법’,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미생’, ‘식샤를 합시다 2’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탐정은 연인의 배달 앱 내 낯선 주소지나 기혼자 채팅방 가입 여부 등이 불륜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라고 조언했다.
  • 아시아엔조이, 가족·효도여행 대상 소규모 단독패키지 운영 확대

    아시아엔조이, 가족·효도여행 대상 소규모 단독패키지 운영 확대

    - 전용차량·전용가이드 기반 소규모 단독패키지 운영- 가족여행·부모님 효도여행·친구 여행 중심 만족 반응 이어져 단독 패키지 전문 여행사 아시아엔조이가 부모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소규모 단독 여행 상품 운영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소규모 단독 여행은 예약한 일행만 전용 차량을 이용하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일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른 여행객과 합류하지 않아 동행자의 체력과 상황에 맞춰 관광 순서, 출발 시간, 식사 및 휴식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부모를 동반한 효도 여행과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중심으로 일정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여행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단체 패키지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러 관광지를 이동해야 하므로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나 휴식이 필요한 어린이가 동행할 경우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자유여행은 항공권과 숙박, 현지 교통, 식당, 관광지 입장권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아시아엔조이는 단체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중간 형태로, 전용 차량과 가이드를 제공하면서 일행별 일정 조정이 가능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이용층은 부모 동반 가족과 어린이 동반 여행객, 중장년층 자매·친구 모임 등이다. 고객들은 이동 편의성과 일정 조정 가능 여부, 휴식 시간 확보 등을 단독 여행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강동훈 아시아엔조이 사업총괄은 “부모님이나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관광지 방문 수보다 이동 과정의 피로를 줄이고 일행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용 차량과 전담 가이드를 이용하는 단독 패키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엔조이는 현재 일본과 중국, 베트남, 태국, 대만, 몽골, 싱가포르,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소규모 단독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향후 가족 구성과 연령, 여행 목적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 “44억 재산 부모 대신 친구”…유언장 작성한 中 대학생

    “44억 재산 부모 대신 친구”…유언장 작성한 中 대학생

    중국 대학생이 44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부모가 아닌 친구에게 주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해 화제다.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의 19세 대학생 리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와 수백만 위안의 예금을 포함한 총 2000만 위안(약 44억원) 규모의 재산을 친구에게 상속하는 내용의 공증 유언장을 작성했다. 리씨는 현재 보유한 재산은 모두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모는 이혼 후 각각 재혼했다. 그는 두 사람과 떨어져 살아 정서적으로는 거리를 느껴왔고, 부모의 재혼 상대도 사실상 남과 다름없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리씨는 자신이 언제 사고가 날지 몰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부모가 재산을 상속받으면 결국 그 배우자들에게도 재산이 넘어갈 수 있다”며 “차라리 오랜 시간 함께 자라며 믿고 의지한 친구에게 남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법률상 상속 1순위는 배우자와 자녀, 부모다. 그러나 유언장을 통해 법정 상속인이 아닌 제3자에게도 재산을 남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리씨는 상하이에 있는 중국유언등록센터를 찾아 유언장을 공증받았다. 센터 관계자는 “지정된 상속인은 유언 효력이 발생한 뒤 60일 이내에 상속 의사를 밝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유언등록센터는 2013년 설립된 공익 기관으로,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40만 건 이상의 유언장이 등록됐다. 유언장을 작성하는 평균 연령이 과거 77세에서 67세로 낮아졌으며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 2000년대생 등 젊은 세대의 유언장 작성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센터 측은 “유언장은 더 이상 노년층만의 일이거나 금기시되는 문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전북자치경찰 자율순찰 로봇, 안전 지킴이로 떴다

    전북자치경찰 자율순찰 로봇, 안전 지킴이로 떴다

    ‘방범시설이 부족하고 어두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 산책로.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경광등을 켠 자율순찰 로봇이 등장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전주대·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시범운영 중인 안전지킴이 ‘누비온’이다.’ 인공지능(AI) 로봇이 범죄예방과 대응능력을 발휘해 경찰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심야시간 자율순찰 로봇을 시범 운영한 결과 성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전주천과 범죄취약지구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로봇이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누비온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째 매일 심야 시간대에 홍산교~효천교간 왕복 8㎞를 순찰하고 있다.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나 혹한에도 빠짐없이 정해진 시간에 하루 2차례 순찰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누비온은 시속 4㎞ 속도로 지정 구역을 이동하며 앞·뒤·옆 360도 주변 상황을 고성능 카메라로 예리하게 관찰한다. 쓰러짐, 폭행·싸움, 납치 상황, 시설물 파손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운영센터에 알린다. 갈대숲에 은신해 있는 수상한 인적도 적외선 감지기로 찾아낸다. 전주대 경찰학과 박종승 교수는 “로봇을 학습시키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 훈련을 하고 있는데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 실수 없이 신고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다소 낯설었던 순찰 로봇은 어느덧 시민들의 든든한 산책길 동반자이자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외모에 가로 61.7㎝, 세로 70.4㎝, 높이 130.3㎝ 크기로 산책길 인파를 피해가는 능력도 갖췄다. GPS를 장착해 길을 잃지 않고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뒤 출발지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까지 한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누비온을 1년 정도 더 학습시켜 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연계되는 실제 상황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8~9월에는 전주천과 범죄취약지구에도 각각 1~2대의 자율순찰로봇을 확대 운형할 방침이다. 이연주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율 순찰 로봇에 화재탐지 등 첨단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배치도 늘려 지역사회 안전관리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박세미 “前남친, 위암이라며 이별 통보했는데” 소름 돋는 사실 알고보니

    박세미 “前남친, 위암이라며 이별 통보했는데” 소름 돋는 사실 알고보니

    개그우먼 박세미가 전 남자친구의 역대급 막장 연애사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황석정, 최진혁, 조진세, 박세미가 이혼 및 불륜 사건 전문 탐정을 찾아가 상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미는 20대 시절 겪었던 이별 일화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먼저 박세미는 “그 사람이 저랑 너무 헤어지고 싶었나 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술을 마시면서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나 암이야. 위암이야’라며 시한부 판정을 받은 듯한 비련의 남주인공 행세를 하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연인의 암 투병 고백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여기엔 소름 돋는 반전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박세미와 헤어지기 위해 지어낸 파렴치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박세미는 “나중에 알고 보니 다 거짓말이었다. 지금은 아이 낳고 너무 잘 살고 있더라”며 전 남자친구의 멀쩡한 근황을 전해 헛웃음을 자아냈다.
  • “이직 직원, 기밀 훔쳐”… 애플, 오픈AI에 소송

    애플이 이직한 직원들을 통해 자사 기밀을 훔쳤다며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은 한때 아이폰에 탑재하는 AI 개발을 위해 협력했던 두 회사의 관계가 애플이 전 직원이었던 탕 유 탄 오픈AI 하드웨어 최고책임자(CHO) 등을 기술 유출 혐의로 고소하면서 파탄 났다고 전했다. 애플은 자사에서 25년간 일하며 아이폰 디자인 담당 부사장까지 지낸 탄 CHO가 경력직 직원 면접 과정에서 이직을 희망하는 애플 재직자에게 내부 정보를 캐묻고, 티타늄을 활용한 첨단 금속 가공·마감 기술 등을 훔쳤다고 고소했다. 또 애플에서 8년간 선임 시스템 전기 엔지니어로 일했던 창 리우가 지난 1월 오픈AI에 합류한 뒤에도 애플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을 반납하지 않은 채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자사 내부 기밀을 빼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오는 11월 화면 없는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하드웨어 기기를 출시할 예정인데 애플은 여기에 자사 기술이 도용된다고 의심하고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도용해 금속 마감 기술뿐 아니라 영업 기밀 등 미공개 기술로 하드웨어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하드웨어 제품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애플과 2024년 아이폰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에 챗GPT를 활용하도록 협업했으나 지난해 하드웨어 산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애플의 소송은 지난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준비 중인 오픈AI의 증시 상장 계획에도 차질을 낳을 전망이다. 한편 오픈 AI의 피소 소식에 올트먼과 앙숙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그(올트먼)는 사기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엑스를 통해 비판했다. 이에 올트먼은 “공개시장 투자자들에게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떴다방’(short-term)을 팔아먹는 건 당신”이라고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과 올트먼은 서로를 향해 ‘스캠(Scam·사기) 올트먼’과 ‘홈보이(homeboy·동네 친구를 얕보듯 부르는 말)’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 22세 어린 선수가 해냈다…윔블던 첫 결승에 첫 우승 쓴 노스코바

    22세 어린 선수가 해냈다…윔블던 첫 결승에 첫 우승 쓴 노스코바

    22세의 신예 린다 노스코바(12위·체코)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노스코바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마친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같은 체코 출신의 카롤리나 무호바(9위)를 2시간 28분 만에 2-1(6-2 5-7 6-3)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올라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노스코바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갈아치웠다. 1세트부터 노스코바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노스코바는 특유의 힘을 바탕으로 흐름을 주도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1세트를 6-2로 가져왔다. 2세트 중반까지도 노스코바의 기세가 이어지며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5-2로 앞선 상황에서 노스코바가 주춤했고 무호바가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다섯 게임을 따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당황스러운 결과에 노스코바가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은 노스코바가 3세트 초반 집중력을 발휘해 3-0까지 달아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5-3의 서빙포더매치 상황에서 노스코바가 경기를 끝내며 선배를 따돌렸다. 우승을 확정한 후 노스코바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잔디 코트 위에 등을 대고 쓰러져 기쁨을 만끽했다. 노스코바의 우승으로 체코는 최근 4년 동안 세 명의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했다.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120위),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8위)가 우승한 데 이어 노스코바가 2026년 정상에 올랐다. 노스코바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이 7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우승 상금으로는 360만 파운드(약 72억 5000만원)를 받는다. 노스코바는 경기 후 2세트를 내준 상황을 돌아보며 “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를 하고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트로피를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3세트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마음먹은 대로 3세트를 따냈고 결국 우승에 이르렀다. 2년 전 윔블던 기간 암 투병 끝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기억을 떠올린 노스코바는 “엄마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늘을 향해 입맞춤을 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4위에 올랐지만 이번에 적으로 노스코바를 만난 무호바는 “이렇게 어린데도 첫 메이저 결승을 그렇게 소화해낸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무호바는 노스코바를 “내 예전 친구”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개방적 연애’ 합의 후 노숙인男과 동거 시작한 여친…끔찍한 최후 맞았다

    ‘개방적 연애’ 합의 후 노숙인男과 동거 시작한 여친…끔찍한 최후 맞았다

    ‘오픈 릴레이션십’(open relationship)에 동의했던 20대 미국 남성이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여자친구와 그의 새로운 연인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은 미 해군 부사관인 여자친구와 그의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라이언 웨슬리 프로핏(27)을 구속 기소했다. 프로핏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군인 주택 단지 내 자택에서 여자친구인 코트니 챈들러(28)와 니콜라스 맥클루어(27)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프로핏은 앞서 챈들러와 오픈 릴레이션십에 합의했으나, 챈들러가 노숙인 출신의 맥클루어를 집으로 들여와 함께 생활하자 심한 질투심을 느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아모리’(polyamory·다자간 연애)의 상위 개념에 해당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은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으나, 상호 합의에 따라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형태의 관계를 뜻한다. 사건 당일 프로핏은 미리 총기에 총알을 장전해 숨긴 채 두 사람을 찾아가 대치했다. 위협을 느낀 챈들러가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총을 가지고 있다”는 문자를 보낸 직후 몸싸움이 벌어졌다. 맥클루어가 프로핏에게 돌진하자 프로핏은 그에게 3발의 총격을 가한 뒤, 이어 챈들러에게도 총구를 돌려 살해했다. 범행 직후 프로핏은 직접 경찰에 전화해 “연인 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계단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던 그를 체포했다. 숨진 챈들러는 미 해군 소속으로 파견 근무 중이었으며, 오는 24일 29번째 생일을 앞두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켄터키주 출신의 맥클루어는 자동차 정비 수업을 들으며 자립을 준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재판에서 프로핏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계속 수사 중이다.
  • “광주서 갔는데 ‘서울은 축의금 20만원 내야 예의’ 지적…진짜인가요?”

    “광주서 갔는데 ‘서울은 축의금 20만원 내야 예의’ 지적…진짜인가요?”

    축의금 비용이 오르며 하객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 서울로 결혼식을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방에서 서울 결혼식 갔다가 축의금 얘기로 기분 상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여름 한 달 사이 결혼식을 두 군데나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하나는 광주 친구 결혼식, 하나는 서울 친구 결혼식이었다. 광주 쪽 식대는 5만원 코스였고 서울 쪽은 7만원대였다. 저는 두 군데 다 10만원씩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서울 친구의 결혼식 이후 지인을 통해 황당한 말을 듣게 됐다. 지인은 A씨에게 “서울은 원가가 다르니까 최소 20만원은 해야 예의 있는 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너무 황당했다. 심지어 서울 친구는 5~6년 동안 연락이 거의 없다가 청첩장이 온 케이스”라며 “시간 내서 서울까지 올라간 것만 해도 성의를 다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 결혼식이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왜 그 비용을 하객이 메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올라가면 교통비만 왕복 3~4만원은 기본이다. 이 비용은 고려 안 해주지 않나. 광주 친구들은 5만원만 받아도 고마워하는데 서울 기준이 20만원이라면 솔직히 앞으로 서울 결혼식을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5년 만에 연락해 온 친구면 결혼식 간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한다”, “10만원이면 적당하다”, “지인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트렌드 보고서에서 2023년 1월~2025년 12월 결혼 축의금 이체 거래 고객 115만명의 데이터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 2024년 11만 4000원, 지난해 11만 7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년 새 약 6.9% 올랐다. 축의금 액수별 비중은 5만원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39.7%), 20만원(7.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5만원 송금 비중은 줄고, 10만원 이상 축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5만원 송금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만원 송금 비중은 36.1%에서 39.7%로, 20만원 송금 비중은 6.1%에서 7.5%로 늘었다. 100만원 이상 고액 축의도 늘고 있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고, 같은 기간 10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도 0.22%에서 0.36%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2025년에도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평균 축의금은 20·30세대가 평균 13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이 11만 8000원, 40·50세대가 10만 7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축의금이 13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12만 8000원, 광주 12만 4000원, 인천 11만 9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 측은 “서울은 예식 비용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축의금도 더 넉넉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19세기 이전까지 외과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빠른 수술이었다. 마취를 할 수 없던 당시 상황에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출혈 및 통증으로 인한 쇼크와 탈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쟁이나 사고로 인해 팔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경우 빠른 사지 절단술이 매우 중요한 치료로 여겨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친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단하는 일이 끔찍하게 여겨지지만, 항생제가 없던 시절 감염이 온몸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감염된 상처 위쪽을 깨끗하게 절단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비슷한 의료 행위를 개미 사회에서 발견했다. 나무에 굴을 파는 목수개미(학명 Camponotus fellah)는 동료가 다리를 다치면 큰 턱으로 해당 부위를 물어뜯어 절단한다. 이는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여 개체와 군집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절단’이다. 심지어 외과 수술을 집도한 목수개미는 상처 부위에 항균 물질을 분비해 감염을 예방하는 재주도 있다. 이렇게 응급 사지 절단술을 시행받은 개미의 생존 확률은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전문적인 치료 실력을 보면 목수개미 군집에는 치료를 전담하는 의사 개미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에릭 프랑크 박사팀은 실제로 의료진 개미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660마리의 개미가 포함된 6개의 군집을 대상으로 수 주간 완전 자동화된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수십만 건의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개미 군집에는 별도의 의사 개미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유충을 돌보는 단계에서 먹이를 찾아 나서는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는 일꾼 개미들이 의료진 역할을 한다. 이들은 둥지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처 입은 동료를 마주칠 확률이 다른 개체보다 훨씬 높다. 다만 단순히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서 모두가 의료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상처를 돌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친밀도 지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소 같은 공간에 머문 시간, 더듬이를 통한 사회적 접촉, 마주치는 빈도 등이 높았던 개체일수록 상처 입은 동료를 돌볼 확률과 시간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알바 모테스-로드리고는 “상처를 돌보는 행위는 이전의 공간적 겹침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며 “개미 개체 간의 관계가 의료 처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물론 이는 개미가 친한 친구들만 챙기기 때문은 아니다. 같은 군집의 개미라는 확신이 있어야 중요한 치료를 결정할 수 있고, 상대의 다리를 잘랐을 때 상대도 나를 동료로 인식하고 반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개미 군집은 중앙 통제 시스템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개체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활동 패턴을 통해 고도의 ‘사회적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 뇌를 지닌 단순한 곤충이지만, 단순한 원칙을 통해 고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미의 능력은 다시 한번 우리의 감탄을 자아낸다.
  •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일베몰이’ 당한 리센느 원이, 고향 방문 중 결국 눈물 참지 못했다

    걸그룹 리센느가 멤버 원이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금의환향’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리센느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리센느는 최근 홍보대사로 위촉된 거제시로 향했다. 거제는 멤버 원이의 고향으로, 최근 원이가 멤버 미나미와 함께 거제를 찾은 유튜브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리센느가 도착한 거제에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환영하는 팬들이 도착 장소에 가득했다. ‘또 온다고 힘들었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리센느는 콘텐츠를 촬영한 뒤 거제에서 첫 팬미팅을 가졌다. 원이는 “고향에서 한다는 생각에 더 떨렸다”고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팬미팅을 마치고 향한 해수욕장에서 원이의 친구 어머니를 만나기도 했다. 원이는 “등교할 때 태워주시고 밥 사주시던 (친구) 어머니”라고 설명했다. 친구 어머니는 원이를 꼭 안아주며 “눈물 난다. 너무 고맙다. 너무 축복해. 더 잘돼라”라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고마운 마음에 원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최근 원이를 둘러싸고 ‘일베몰이’ 논란이 터진 탓에 이날 방송에서 원이의 눈물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원이는 최근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한 콘텐츠에서 은은한 조명이 켜진 미나미 동생의 방에 들어가며 “무섭노”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김현지 경남MBC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일베식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정치권까지 논쟁이 번졌다. 그러나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평서문이나 의문문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이었고, 여기에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반영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 “우리 아들 ○○대 다니는데”…접촉사고 낸 이민정에 차주가 한 말

    “우리 아들 ○○대 다니는데”…접촉사고 낸 이민정에 차주가 한 말

    배우 이민정이 데뷔 전 접촉 사고를 냈다가 소개팅 제안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지난 10일 공개된 방송인 황제성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황제성과 ‘접촉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예전에 접촉 사고가 났다. 휴대전화가 떨어진 걸 줍다가 브레이크를 조금 늦게 밟아서 (앞차를) 살짝 ‘콩’ 박았다”라고 했다. 이어 “차가 엄청 좋은 차였다. 기사님도 있고 멋진 아저씨가 내리시더라. 크게 부딪치진 않았지만, 연락처를 드렸다”라며 “아저씨가 연락해서 ‘후방 카메라에 조금 금이 갔는데 얼마 안 한다. 우리 아들이 한양대 다니는데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저씨가 인상이 너무 좋으셨지만 그렇다고 ‘만나보겠다’ 이거는 좀 아니지 않나. (돈만) 보내겠다고 했는데, ‘남자 친구가 있느냐’고 문자가 왔다”라고 했다. 황제성은 “아저씨가 대시 안 한 게 어디냐.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있냐”라며 신기해했다. 한편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죽어가는 표정에서 희열을 느꼈다”…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연쇄살인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죽어가는 표정에서 희열을 느꼈다”…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연쇄살인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악마는 특별한 얼굴을 하지 않는다. 살인은 그에게 일상이었고 타인의 고통은 유희에 불과했다. 2006년 여름,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일대에서 단 46일 동안 20대 여성 3명이 연쇄적으로 납치돼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사망을 비웃듯 잔혹한 사냥을 하듯 범행을 이어간 연쇄살인마의 정체는 놀랍게도 전과 하나 없는 26세의 평범한 회사원 김윤철이었다. 주변 동료들에게 성실함을 인정받고 상견례까지 마친 예비 신랑이 끔찍한 포식자로 돌변한 이 사건은 세상을 씻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친절한 미소 뒤에 감춘 악마의 발톱2006년 5월 15일 밤 11시 50분경, 경기도 안양시에서 22세의 여성 직장인 강 모 씨(가명)가 귀가를 위해 횡단보도에 서 있었다. 김윤철은 자신의 흰색 쏘렌토 차량을 몰고 다가가 편의점의 위치를 묻는 등 깍듯하고 친절한 태도로 접근했다. 호감형 외모와 평범한 직장인의 옷차림에 경계심을 푼 피해자는 “같은 방향이니 태워주겠다”는 말에 차에 오르고 말았다. 하지만 차량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남자친구와 112에 다급히 전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구조받지 못했다. 김윤철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차 안에서 성폭행했다. 이후 나일론 끈으로 손발을 결박하고 피해자의 속옷을 벗겨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얼굴 전체를 박스 테이프로 칭칭 감아 잔혹하게 질식사시켰다. 범행 5일 뒤인 5월 20일 새벽, 군포 금정역 인근의 좁은 담벼락 사이에서 불에 타다 만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견을 우려한 김윤철이 몰래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다. 경찰은 실종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284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산본역의 현금인출기(ATM)로 달려갔으나 범인의 모습을 담았어야 할 CCTV는 렌즈만 달린 가짜 ‘깡통 기기’였다. 진화하는 범행 방식과 소름 끼치는 ‘투명 테이프’경찰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김윤철의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해졌다. 6월 9일 밤 그는 산본역 인근에서 귀가하던 20세 여대생을 차에 태웠다.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며 문자를 보여주는 등 교감을 나누는 듯했으나 피해자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돌변하여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어 7월 1일 밤 11시경에는 군포 산본동에서 귀가하던 27세 여성을 강제로 낚아채듯 차에 밀어 넣고 납치해 목숨을 앗아갔다.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한 것은 그의 살해 방식이었다. 김윤철은 일반적인 테이프가 아닌 ‘투명 테이프’를 사용해 피해자들의 얼굴을 감았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일그러지는 피해자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두 눈으로 지켜보며 쾌락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범행 이후 이어간 그의 평범한 일상은 더욱 엽기적이었다. 김윤철은 첫 번째 피해자의 카드로 인출한 돈 중 100만 원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용돈으로 건넸으며 두 번째 피해자에게서 강취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여자친구와 민속촌 데이트를 즐기며 셀카를 남겼다. 이 카메라는 회사로 가져가 동료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심지어 세 번째 피해자의 명품 가방마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태연하게 선물하는 등 그는 살인의 흔적을 전리품 삼아 자신의 일상 속에 아무렇지 않게 흩뿌렸다. “범인은 반드시 다시 온다”… 경찰의 덫에 걸린 악마자칫 장기 미제로 빠질 수 있었던 연쇄 살인의 고리를 끊어낸 것은 경찰의 끈질긴 집념과 ‘촉’이었다. 수사팀은 첫 번째 범행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산본역의 깡통 CCTV를 주목했다. “현금인출기에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안 범인은 십중팔구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다.”라고 예측한 경찰은 실제 작동하는 진품 CCTV를 설치했다. 형사들의 직감은 정확히 적중했다. 세 번째 범행 직후인 7월 3일, 김윤철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들고 자신만만하게 다시 그 현금인출기를 찾았고 새로 설치된 CCTV 렌즈에 그의 선명한 얼굴이 그대로 찍히고 말았다. 경찰은 이 사진을 들고 인근 주민센터를 돌며 탐문했고 한 공익요원이 “내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김윤철의 신원을 특정해 냈다. 경찰은 CCTV 동선을 역추적해 그의 아파트 주차장을 급습했다. 7월 4일 새벽 흰색 SUV를 몰고 나타난 김윤철을 긴급 체포했다. 형사들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그는 찢어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저도 꿈이 경찰입니다”라며 뻔뻔한 연기를 펼쳤다. “죽어갈 때 말로 표현 못 할 희열을 느꼈다“체포 직후 김윤철은 1천만 원가량의 카드 빚과 차량 할부금 등 ‘돈’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그의 자택 컴퓨터에서는 여성을 결박하고 가학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불법 영상물 수십 편이 쏟아져 나왔다. 추궁이 이어지자 김윤철은 마침내 섬뜩한 본심을 드러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를 죽일 때 그 여성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고 자백했다. 나아가 “내가 안 잡혔으면 한 달에 한두 명은 꼭 더 죽였을 것”이라며 살인 자체에 중독되어 가던 쾌락 살인마의 민낯을 여과 없이 내보였다. 잔인한 수법으로 세 명의 무고한 생명을 쾌락의 도구로 삼았음에도 2007년 대법원은 김윤철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전과가 없고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어 교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유가족은 물론 대중은 이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하며 법원의 판단을 규탄했다. 타인의 숨통이 끊어지는 순간을 즐기며 미소 짓던 이 평범한 회사원은 지금도 교도소 안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아내의 친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7일 오전 부산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친구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아내 C씨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사건 전날 밤 광안리 해변 인근에서 C씨와 술을 마신 뒤 C씨의 권유로 부부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셨다. 이후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신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범행 여부 자체였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사건 당시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등 객관적 증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피해자와 피고인의 진술 가운데 어느 쪽의 신빙성이 더 높은지가 판단의 핵심이 됐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신고 경위도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허위 고소를 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사건 직후에는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가 이후 입장을 바꾼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 측은 범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 진술에 일부 불일치가 있고 기억을 맞춰가는 정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민배심원 7명 가운데 4명은 유죄, 3명은 무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주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상호 모순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 회복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재판은 올해 부산에서 열린 두 번째 국민참여재판으로, 약 12시간의 심리 끝에 판결이 선고됐다.
  • 배우인 줄만 알았는데…“지드래곤 중학교 담임” 이력 밝힌 여배우

    배우인 줄만 알았는데…“지드래곤 중학교 담임” 이력 밝힌 여배우

    배우 권경하가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의 특별한 과거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레이지래빗’에는 ‘지드래곤 중학교 담임이 밝힌 그때 권지용ㅣ처음 공개하는 무대 뒤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권경하는 국악예술중학교 재직 시절 지드래곤의 담임을 맡았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국악예중(현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권지용을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었던 지드래곤에 대해 “그 친구가 그때도 끼가 많고 특출났었다. 그래서 같이 ‘시집가는 날’이라는 작품도 했는데 연기도 너무 잘했다”고 평가했다. 권경하는 지드래곤이 연예계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고등학교 진학 시기에 전학을 가게 됐던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TV를 보면서 지드래곤이 나오면 뿌듯함도 있고, ‘내가 저 친구를 아주 어렸을 때 봤다’는 저만의 추억이 있다. 그런데 지드래곤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굉장히 끼도 많고 남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모르시는 분도 많겠지만, 그 당시에도 지드래곤은 굉장히 유명했었다”며 당시 학교 내에서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더불어 같은 그룹 멤버인 태양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권경하는 “학교 행사가 있다 하면 지드래곤은 항상 무대에서 춤을 추거나 했다. 그때 같이 오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태양이었던 거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지드래곤의 학창 시절 모습에 대해서는 “학교 공연에도 3년 내내 빠짐없이 참여했다. ‘시집가는 날’ 할 때 삼돌이 역할을 했는데 정말 차지게, 맛깔스럽게 잘했고, 그 당시에도 패션 감각이 남달랐다. 확실히 스타가 되는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남달랐던 학창 시절을 증언했다. 권경하는 영상 말미에 제자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용아, 네가 너무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서 너무 기쁘고, 안 만난 지는 너무 오래됐지만 항상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너의 동문들이랑 기회가 된다면 다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47세 ‘늦둥이 아빠’의 정치…공감으로 정책 만드는 김영호[주간 여의도 Who?]

    47세 ‘늦둥이 아빠’의 정치…공감으로 정책 만드는 김영호[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제 정치 인생을 관통하는 단어는 ‘공감 능력’입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3선 김영호(59·서울 서대문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 만나 “교육위원장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과의 공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47세에 늦둥이를 얻은 뒤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대체로 자녀가 장성해 고등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저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아버지였다”며 “교육위에서도 초·중등 교육 현장의 고민이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았는데, 학부모들이 겪는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독서국가론을 담은 저서 ‘교육을 반대합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구상이 ‘알파폰 프로젝트’다. 교육부가 인증하는 ‘에듀 안심폰’을 개발·보급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영국 시민단체 ‘스마트폰 없는 어린 시절(SFC)’과 교류하고 국내 제조사와도 논의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감들에게도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스마트폰을 언제 사줘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디지털·게임·도박 중독 등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데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공감’ 정치는 교육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10여년 전 친한 친구의 발달장애 자녀와 하루를 함께 보내며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가까이 지켜본 경험은 장애인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2017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 3월 장애인이 영화나 드라마에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등장하도록 독려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정책의 핵심은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이라며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결국 모두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에 걸맞은 선진국이 되려면 장애인들이 가장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용 치과와 수어 통역사 확대 배치 등 추가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공감과 함께 김 의원이 자주 꺼낸 단어는 ‘효능감’이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언급하며 “효능감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계곡을 정비했던 이 대통령의 결단처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과 민주당 모두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최고위원 출마 공약에도 담겼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의원 전원이 민생 현안을 하나씩 맡는 ‘1의원 1특위’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거창한 문제보다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불편과 잘못된 관행을 법과 제도로 바꾸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을 운영하면서 정당 최초로 권리당원협의체를 만들었다”며 “이를 16개 시도당에 다 설치해서 161개 특위에 대한 평가를 당원들이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년 민심 회복 태스크포스(TF), 청년참여예산제, 청년담론위원회 신설 등 3대 청년 공약도 제안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수많은 정치인들이 선거 책임론을 말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여러 탓을 들기는 했지만, 정작 상처받은 청년들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기성세대가 답을 정하기보다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자신의 강점으로 ‘통합’을 꼽았다. 그는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선 “당을 너무 작게 운용하고 폐쇄적이었다는 점에서 여당 대표로서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을 작은 운동장이 아니라 큰 운동장처럼 넓게 쓰겠다”며 “미드필더 역할로 당대표가 잘못 갈 때는 할 말은 하되, 후배 정치인들을 보듬으며 토론 중심의 여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시당위원장, 교육위원장 등을 지냈다. ‘DJ 최측근’으로 불린 6선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의 아들이다.
  •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이경실, KTX 민폐 논란에 “미친 사람 취급” 분노…‘객실 내 소음’ 괜찮나요?[이슈픽]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의 글로 인해 불거진 ‘KTX 민폐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아주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과 알찬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7일 화요일 부산행 KTX. 3명이 나란히 A·B·C 좌석 쪼르르 앉아 들뜬 여행을 시작했다. 그 기분으로 대화하니 ‘조용히 해달라’는 지적도 살짝 받았다”면서 “바로 사과했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잠시 이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기사로 전해지며 ‘KTX 소음’, ‘KTX 내 민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경실은 추가 글을 통해 “여행을 다녀와 기록하고 일상 속에서 살짝 스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반성한 건데 그걸 무슨 큰 사건처럼 부풀리고 미친 사람 취급한다”라며 “여행 다녀와 좋은 기분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KTX 객실 내 소음, 1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단순 대화 아닌 폭언·고성방가 행위”한편 KTX 객실 내 소음은 단순히 에티켓을 넘어선 법적 규제 대상이다. 철도안전법 제48조는 열차 내에서 고성방가나 폭언 등으로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모든 소음이 처벌 대상은 아니다. 법적 제재는 단순한 대화 소리가 아닌 다른 승객에게 명확한 피해를 주는 폭언, 고성방가 등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는 행위에 한정된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승무원은 소란 행위를 제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해당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킬 수도 있다. KTX 객실 내에서 소주·번데기 즐긴 일행도앞서 지난 6월에는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KTX에서 7~8명의 중년 여성 승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탑승객 A씨에 따르면 이들은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고 소음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이에 승무원이 해당 일행에게 주의를 줬으나,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이들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또한 이들이 가방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배’를 외치고 번데기 등 냄새나는 안주도 먹었다. 승무원은 다시 찾아와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 “별로 안 시끄럽다”며 오히려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안전법 제47조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열차 안으로 주류를 반입하거나 객실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조항은 없다. 법적 처벌 여부와 별개로 KTX 객실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대화 시 목소리를 낮추고, 통화·영상 시청 등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려는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조현아, 저작권료 어느 정도길래…“2년 일 안 해도 상관없었다”

    조현아, 저작권료 어느 정도길래…“2년 일 안 해도 상관없었다”

    가수 조현아가 상당한 규모의 저작권료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89년생인 조현아는 2009년 그룹 ‘어반자카파’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적인 ‘저작권 부자’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선의 청요리사’에 출연한 조현아는 저작권료로 인한 경제적 여유를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허경환은 조현아에게 “같은 연예계에 있으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 중 1위가 저작권료 받는 분”이라며 ”액수는 굳이 묻진 않고 받았을 때 느낌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에 2년 동안 일을 못했다. 그 2년 동안 일을 안 해도 상관이 없었다”라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평소 저작권료 정산 문자를 받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친구들이랑 놀다가 저작권료 입금 문자가 오면 ‘더 먹어. 오늘 마음껏 먹어’ 하게 된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앞서 다른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조현아는 자신의 경제적 여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저작권료 수익 등을 통해 이미 “노후 자금의 5배를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돈은 제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한 용도”라며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하는 걸 못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조현아는 음악적 성과뿐만 아니라 재테크 분야에서도 남다른 감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일어난다. 차트 흐름에 따라 투자하거나 이슈가 될 종목에 투자한다”며 부지런한 투자 습관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투자 기술이 부족한 지인에게 3000만원을 위탁받아 1년 만에 1억원 이상으로 불려주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 “결혼 전 다른 남자와 동거” 예비신랑에 고백?…고민 토로에 ‘갑론을박’

    “결혼 전 다른 남자와 동거” 예비신랑에 고백?…고민 토로에 ‘갑론을박’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과거 다른 남성과 동거한 사실을 예비 남편에게 밝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동거 사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초 결혼 예정이라는 예비 신부 A씨는 “남자친구와 성격과 가치관이 잘 맞아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의 비밀 때문에 겪고 있는 심리적 고충을 털어놨다. A씨는 “20대 중반 당시 교제하던 상대와 결혼까지 고려하며 약 1년간 함께 살았던 적이 있다”며 “당시 부모님 몰래 동거를 시작했으나 결국 성격 차이로 결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이 사실을 예비 남편에게 고백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A씨의 지인들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비밀 유지를 권하는 의견과 “나중에 타 경로로 알게 될 경우 사기 결혼 논란 등 관계가 파탄 날 수 있다”며 솔직한 고백을 주장하는 의견으로 맞섰다. 그는 “남자친구가 과거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낄 배신감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다고 평생 비밀로 안고 살기에는 양심에 찔리고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결혼 전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모르는 게 약이다”, “잘못 없으니 당당하게 행동해라”라며 고백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건 신뢰의 문제다”, “먼저 말하는 게 안전한 것 같다”, “결혼 후에 알게 되면 남편의 충격이 더 클 것 같다”, “동거 경험도 돌싱과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동거 사실 숨긴 자체만으로 재판상 이혼 사유 안돼” 법률적으로 보면 결혼 전 동거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 다만 동거 사실을 숨긴 것을 계기로 부부 신뢰가 파탄될 정도의 사정이 인정되거나, 상대가 물었을 때 허위로 기망한 정황이 드러나면 이혼 청구가 인용될 여지가 있다. 앞서 YTN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부인의 동거 과거를 알게 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패널인 안미현 변호사는 “혼인 전 다른 남성과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청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변호사는 “다만 이 일로 인해 갈등이 지속돼 신뢰 관계가 훼손됐을 때는 민법 840조 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서 규정한 재판상 이혼 사유를 주장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옛 연인과의 동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안 변호사는 “이혼 사유로는 성립될 수 없다”면서 “다른 애인과의 ‘사실혼’ 관계를 숨긴 것을 혼인 취소 사유로 본 판례는 있지만 사실혼과 동거는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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