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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12일 ITS세계총회 유치기념 바우길 시민 함께 걷기행사

    강릉, 12일 ITS세계총회 유치기념 바우길 시민 함께 걷기행사

    강원 강릉에서 바우길 시민 함께 걷기행사가 펼쳐진다. 강릉시와 (사)강릉바우길은 7일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 유치를 기념하고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시민들의 화합과 건강을 모색하는 걷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강릉의 가을 정취를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 등 지인들과 함께 나누게 될 이번 걷기대회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선교장~시루봉~경포대~경포해변광장~경포호잔디광장~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9㎞ 구간의 A코스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경포가시연습지~경포대~경포해변광장~경포호잔디광장~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구간 4.5㎞의 B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강릉시, 강릉시의회, 강릉시체육회가 함께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비는 무료이다.
  • 동영상 수익으로 194억 건물주 됐다…평범한 95년생 성공스토리 [여기는 중국]

    동영상 수익으로 194억 건물주 됐다…평범한 95년생 성공스토리 [여기는 중국]

    중국판 틱톡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와 팔로워를 거느린 20대 쌍둥이 형제가 최근 동영상 수익으로 194억 원 상당의 초고층 빌딩을 매입했다고 부를 과시해 화제다. 최근 중국에서 화제를 몰고 다닌다는 평가를 받는 ‘미친 양씨 형제’(瘋狂小楊歌) 계정의 팔로워 수는 무려 1억 명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짧은 영상을 처음 제작해 공유했으나 당시에는 큰 집중을 받지 못하다가 3년 후인 2018년부터 라이브 방송 등을 병행하면서 단 4년 만에 중국 최고의 인플루언서가 된 것. 이들은 ‘더우인’에 가입해 활동한 개인 계정으로는 최초로 1억 명의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콰이쇼우에도 5102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이 같은 막대한 수의 팔로워를 통해 최근 양 씨 형제 두 사람이 무려 194억 이상의 초고가 빌딩을 매입했다며 영수증과 해당 빌딩을 촬영한 사진을 공유해 화제성을 더했다. 더욱이 이들의 성공스토리가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과 매체들은 평범한 20대 청년들이 고층 빌딩을 소유하기까지의 과정에 집중하며 큰 관심이 모아졌다.실제로 농민공 출신의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후이 출신의 1995년생 양 씨 형제가 공유하는 영상에는 주로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장면들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초창기 이들이 공유한 동영상에는 ‘여자친구 놀라게 만들기’, ‘여자친구와 가족 여행’, ‘여자친구를 가족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날’ 등 주로 여자친구와 관련된 코믹한 내용을 제작해 담았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20년부터는 일명 ‘절망적인 주말’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영상물을 제작해 시리즈로 공개하면서 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절망적인 주말’을 주제로 제작한 짧은 영상 속에는 쌍둥이 형제의 코믹한 일상과 가족들 사이의 일화 등이 1~1분 30초 길이로 제작돼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형제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이들 형제의 월평균 수익은 약 1600만 위안(약 31억 123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동영상 수익을 통해 허페이에 소재한 초고층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공유하며 총 1억 위안(약 194억 5200만 원)을 지출했다고 이들은 밝혔다.이들 형제가 매입했다고 밝힌 초고층 빌딩의 건축 면적은 5만 3874평방미터로 총 15층 규모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와 식당 등도 포함됐다. 더욱이 이들 형제들은 동영상 고수익을 발판으로 지난해에는 다중채널네트워크 회사인 ‘산즈양네트워크과기유한공사’(三只羊网络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한편, 이들 형제는 최근 후난성 샤오양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50만 위안 상당의 물품을 지원,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100만 위안 상당의 마스크와 방역용품을 각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해 화제가 됐다. 
  • 단돈 2000원 때문에…다운증후군 소년에 욕한 튀김집 주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단돈 2000원 때문에…다운증후군 소년에 욕한 튀김집 주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대만의 한 튀김집 업주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에게 지갑을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 욕설에 경찰 신고까지 한 사실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6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셰모 소년은 신베이시 융허구에 위치한 튀김집에서 먹고 싶은 튀김 40대만달러(약 2000원) 어치를 사면서 지갑을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돈을 낼 수 없었던 소년은 주인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부모를 부를 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에 튀김집 주인은 화를 내며 욕을 했고, 부모가 튀김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경찰에 신고했다. 셰군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연락을 받고 셰군 아버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상황 파악을 했다. 튀김집 주인은 강경한 태도로 “40대만달러 어치의 튀김을 튀겼고 이를 내지 않았으니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어머니는 가게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인은 “아들이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나는 튀김을 다 튀겼으니 돈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집에 전화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는 없었느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은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였다. 어머니는 40대만달러로 인해 발생한 일로 가슴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고 했다. 그는 “아이는 자립성을 배워도 결국 비장애인과는 다르다. 슬프게도 이 사회 구석구석에는 천천히 날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대우가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 사실 소년은 대만 문화부에서 인증한 거리 공연자로 외발자전거 타기, 큰 공에 서기 등을 잘한다. 또 자선 음악회에 단골 초청되기도 하며, SNS에서는 다운증후군 친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년은 '내가 잘못했다. 그 어떤 공연에도 참가하고 싶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다시는 사고 싶지 않다'는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네 잘못이 아니다. 사회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는 그래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등 응원의 댓글 700개 이상 쏟았다. 이 일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해당 튀김집이 표시된 구글지도에는 비난 댓글과 1개짜리 별 폭탄이 쏟아졌다. 해당 튀김집에 대한 논평은 4300개에 달했고, 평점은 1.1로 더이상 낮아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6일 오전 구글지도에서 해당 튀김집은 사라졌다. 일부는 주인이 그에게 한 행동이 왕따, 학대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일부 언론들은 튀김집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7일 연합보는 해당 튀김집 주인의 입장이 그의 지인을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주인은 이번 일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틀 넘게 잠을 이루지 못하다 정신 건강이 나빠져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학대나 왕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언젠가 안정되면 메이가 좋아했던 한국에 천천히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일본인 도미가와 메이(26)의 장례식이 열린 6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아버지 아유무(60)는 목이 멘 채 이렇게 말했다. 7일까지 이틀 간 고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유품인 노트에 딸이 한국어로 남긴 글들을 낭독했다. 아버지는 장례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딸은 꿈을 향해 가던 도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가족을) 한국으로 여행하러 오게 하고 싶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아버지는 한국을 사랑했던 딸을 기억하기 위해 언젠가 한국을 찾고싶다고 했다.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 등을 했던 메이는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를 해왔다. 그는 페이스북에 평소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소개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매일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을 가족들에게 보냈던 메이는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 친구와 만나”라고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 인사가 됐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한 건 한국 경찰관이었다. 아버지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폴리스, 폴리스”라고 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직감했다. 그토록 무사하기를 기도했던 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존재가 됐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라고 통보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아버지는 딸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병원에서 만난 딸의 친구들로부터 참사 당일 메이를 포함해 6명이 이태원에 있었다고 들었다. 6명의 친구 중 메이 등 2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고 했다. 살아남은 친구들은 아버지에게 “메이의 손을 열심히 잡고 있었는데 놓쳐버렸다”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장례식에는 메이의 학창 시절 친구 100여명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교 동창인 한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메이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소셜미디어(SNS)의 글을 보고 ‘한국을 참 좋아하는구나. 거기서 힘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울먹였다. 같은 반이었던 또 다른 동창은 “처음에 일본인 사망자 뉴스를 봤을 때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믿을 수 없었다”며 “메이의 죽음이 내 가족이 당한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고교 시절 다도부에 속했던 메이의 선생님은 아사히신문에 “앞으로 한국에서 이룰 꿈도 많았을 텐데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추모했다.
  • 女아이돌 출신 배우 “바람난 전남친 아직도 연락… 즐기는 중”

    女아이돌 출신 배우 “바람난 전남친 아직도 연락… 즐기는 중”

    레인보우 출신 가수 겸 배우 조현영이 헤어진 전 남자친구로부터 지속적인 연락이 온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조현영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는 ‘바람난 애인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한 구독자는 “전 여자친구와 12년지기 여자친구였다. 동거를 시작했는데 여자친구의 잦은 바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과거사를 고백했다. 이어 구독자는 “5000만원이라는 금전적 손해가 아쉽고 분했다“며 “금전적인 정리를 하지 않고 연을 끊게 됐고 전 여자친구는 바람난 남자와 아이가 생겨 결혼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또 그는 “얼마 전에 연락와서 이혼할 것 같다며 500만원을 빌려줄 수 있냐고 하더라”라며 “지인들에게 안 알리고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조현영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조현영의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조현영이 과거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이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조현영에게 “바로 탁 끝냈냐”고 질문했고, 조현영은 ”탁 끝내고 아직도 연락이 온다”며 “그러게 후회할 짓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현영은 “언제까지 나한테 문자 보내나 보자. 난 그걸 즐긴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대꾸를 하면 안 된다. 아님 나처럼 즐기던가.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머리띠男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

    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머리띠男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

    156명의 사망자가 타온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른바 ‘토끼머리띠’ 남성에 대해 경찰은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토끼 머리띠 남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휴대폰 위치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를 확인하고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라인에는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사고 당일 촬영된 일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퍼져나갔고 ‘토끼 머리띠’ 남성으로 몰렸던 A씨는 지난 2일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스마트폰 메시지와 사진,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5분 이태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한 뒤 오후 10시 17분쯤 합정역에서 하차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쯤이다. A씨는 “제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 모자이크 안 하고 올리고, 모욕한 사람들 다 고소했다.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추가적으로 제보가 들어온 ‘각시탈’에 대해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각시탈을 쓰고 흰 옷을 입은 두 명의 사람이 미끄러운 아보카도 오일을 들고 다니면서 길 위에 뿌렸다’는 내용의 주장이 확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대변인은 “폐쇄회로(CC)TV상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Jim Beam·미국 위스키 브랜드의 한 종류)으로 확인했고, 사진 촬영 위치로 보아 일단 혐의점이 없어보인다”라면서도 “소환조사를 통해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스킨십 부끄럽지 않아”…56세 女♥19세 男 러브스토리 공개

    [나우뉴스] “스킨십 부끄럽지 않아”…56세 女♥19세 男 러브스토리 공개

    37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태국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영국 미러, 싱가포르 머스트셰어뉴스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사꼰나콘에 사는 잔라 나무앙락(56)과 우티차이 찬타라즈(19)는 얼마 전 2년의 열애 끝에 약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는 우티차이가 10살이었던 약 10년 전. 당시 40대였던 잔라는 이웃에 사는 꼬마였던 우티차이에게 집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우티차이는 종종 잔라의 집에 들러 집안일을 돕는 등 친분을 쌓았다. 우티차이는 17살이던 2년 전 잔라에게 고백했고, 두 사람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두 사람은 “비록 37살이라는 나이 차가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공개적으로 애정 표현과 스킨십을 하는 것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우티차이는 “그녀와 함께 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누군가가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다”면서 “그녀의 허름한 집을 보던 어느 날, 그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에 빠진 나를 확인 한 뒤 그녀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잔라는 “우티차이는 나를 다시 젊게 만들어준다”면서 “그는 내게 영웅과 같다. 매일 나를 도왔고, 우리는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두 사람이 처음부터 공개 연애를 즐긴 것은 아니다.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관계가 된 후에도 친구와 가족에게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지난 1월, 두 사람은 용기를 내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공개했을 때 가장 놀란 사람은 잔라의 30대 자녀들이었다. 이미 오래전 성인이 된 잔라의 세 자녀는 어머니가 10대 소년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잔라는 “아들들은 내가 (37살 어린 소년과 연애한다는 사실을 듣고) 미쳤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우티차이는 나를 젊어지게 했고 우리는 현재 행복하다. 곧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옷에 흙먼지 하나 안 묻히고…” ‘생환’ 광부가 尹에 전한 부탁

    “옷에 흙먼지 하나 안 묻히고…” ‘생환’ 광부가 尹에 전한 부탁

    경북 봉화 아연광산의 221시간 기적을 만든 주인공인 베테랑 광부 박정하씨가 “겉핧기식으로 (점검이) 건너가다 보니까 예고 없는 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광산을 포함한 사회의 많은 영역에 실질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내가 왜 죽었는지’, ‘왜 이런 위험한 일에 처해 있는지’ 너무 불쌍하지 않나.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씨는 “광산도 사고 나기 전날 안전 점검을 하러 관계기관에서 왔었다. 보고서로 안전하다 평가를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두들겨보고 만져보고 해야 한다. 옷에 흙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그냥 왔다 가는 형식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전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의 카드와 선물을 가져 온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에게 당부를 했고, 광산에 종사하는 근로자 역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고 한다. 박씨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안대도 빼는 등 상태는 많이 호전이 돼 가고 있지만 트라우마가 조금 있다”며 “자는 도중에 소리도 지르고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깜짝 놀라는 동작들이 나온다)”고 했다. 진행자가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인지”를 묻자 박씨는 “배고픔이다”며 “추위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은 자재 덕분에 피할 수 있었는데 먹을 게 없었다”고 했다.생존의 또다른 요소인 식수에 대해서도 “가지고 왔던 물이 떨어져 찾아다니다가 암벽 틈에서 뚝뚝 떨어지는 곳에 물통을 대고 물을 받았다”며 “배가 고프니까 먹을 것이 물밖에 없어 그냥 끓이지 않은 물을 먹어봤는데 저는 괜찮았지만 옆에 있던 친구는 계속 토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박씨는 “그래도 어떻게 하느냐. 아침, 점심, 저녁 그 물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며 토해가면서 물을 마셨다고 했다. 진행자가 “사람들이 나를 포기해버리면, 구조를 포기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은 안 들었는지”라고 하자 박씨는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광부들의 동료애는 다른 직종의 동료들보다 굉장하다”며 “진짜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조직이기에 사람다운 냄새가 질릴 정도로 나는. 그런 인간애가 있기에 절대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다”고 그런 동료애와 가족 생각이 221시간을 버티게 해 준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광부 경력 27년인 박씨는 갓 입사한 보조작업자 박장건씨(56)와 함께 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붕괴로 고립됐다가 지난 4일 밤 11시 3분 지하 갱도 295m 지점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 이하늘, 던밀스 아내 유산 폭로에 “거짓말” 분노

    이하늘, 던밀스 아내 유산 폭로에 “거짓말” 분노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래퍼 던밀스 아내 A씨의 폭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6일 인스타그램에 “저번부터 가만히 있으니까 재미 들였네. 매번 허위사실 유포까지 하면서 이러는 이유가 뭐야? 관종짓과 거짓말 적당히 좀 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던밀스 아내 A씨는 “이하늘 여자친구가 제가 피해자라는 걸 강제로 밝히고 그날 새벽 심한 복통과 함께 하혈했다”며 자신에 대한 신상 공개 직후 유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래퍼 뱃사공에게 불법 촬영과 유포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누구 하나 충분히 매장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단어로 저격하고 나중에 아몰랑 시전”이라며 “이것도 심각한 범죄야”라고 했다. 또 “1차 페민지 뭔지 ××것들 반성문 따위 안 받을 예정”이라며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정 대응도 예고했다. 한편 불법촬영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은 뱃사공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반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2018년쯤 지인이던 피해자 A씨를 불법촬영한 뒤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김준 SK이노 부회장, 아프리카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김준 SK이노 부회장, 아프리카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김준 부회장 “면담 계기로 사업 협력 발굴, 장기적인 관계 구축 희망”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아프리카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업 협력방안도 모색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과 실비 바이포 테몽 외교장관, 레아 코야숨 둠타 상무장관을 차례로 만나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2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외교장관과 장 루시앙 부사 대외무역부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획됐다”며 “기후위기,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각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김 부회장은 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나라와 대한민국 및 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투아데라 대통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새마을운동 등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SK의 사업분야인 에너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해 두 나라와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와 그 주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한국 발전의 근간인 인도주의적 가치 추구도 공유 받고 싶다”며 “특히 신기술 공유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외교장관도 “한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북아지역에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과 그린에너지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번 방문이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폴란드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 송지효‧김종국, 대놓고 뽀뽀…“진짜 사랑하는데”

    송지효‧김종국, 대놓고 뽀뽀…“진짜 사랑하는데”

    ‘러브라인 매니아’ 유재석이 송지효와 김종국의 공개 고백과 스킨십을 성사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방탄소년단 진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석진 대 석진’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스 도중 ‘아닌데 아닌데 불타오르는데’ 게임이 진행됐다. 상대의 말을 인정하면 감점이 되는 방식이었다. 전소민은 “남자친구 없지?” 질문에 “아닌데 아닌데 있는데 있는데”라며 양세찬을 지목했다. 양세찬이 격하게 부인하자 유재석은 “녹화장 뒤에서 손잡고 있는 거 봤는데”라고 몰아붙였고 양세찬은 “그거 팩트 아닌데. 딴 손이었는데?”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양세찬은 “너 전소민 싫어하지”라고 공격받자 “아닌데 아닌데. 나 너무 좋아하는데 하트 뿅뿅”이라며 전소민에게 손하트를 전했다. 이어 양세찬은 하하에게 “BTS 좋아하지”라고 물었고 하하는 차마 반박하지 못해 실패했다.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종국이 안 좋아하지?” 질문에 송지효는 “아닌데 아닌데 종국이 진짜 진짜 사랑하는데?”라며 김종국의 머리에 뽀뽀까지 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응원해온 유재석은 박장대소하며 흐뭇해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축제/소설가

    30여년 전 인도에 머물 때 ‘축제’라는 것을 목격했다. 해마다 3월 초쯤 인도 전역에서는 ‘홀리’라고 하는 축제가 열린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서로 물감이 들어 있는 물풍선이나 색소 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날 축제가 열리니 물감 맞지 않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거리로 나갔다. 평소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동네 꼬마들에게 물풍선 몇 개를 맞았을 뿐. 구경거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친구와 중심가의 시장 근처로 가다가 놀라운 광경과 마주했다. 파랑ㆍ노랑ㆍ보라ㆍ빨강ㆍ보라 같은 인도 특유의 선명한 원색으로 물든 사람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외국인 여성인 우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달아나듯 근처 커피숍 2층으로 올라가 창을 통해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환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남성이었다. 그냥 즐기는 정도를 넘어 뭔가를 폭발시키는 모습에 가까웠다. 한국에서 경험한 축제는 풍물놀이나 밴드의 공연을 구경하고, 노점에 진열된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순서로 이어지는 나들이였다. 그나마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하는 대학 축제가 있었지만, 대학생만이 누리는 특권 비슷한 것이었다. 카스트제도가 견고한 인도라는 나라는 거의 위선으로 느껴질 정도로 종교적 엄숙주의가 강한 사회였다. 억눌린 게 많을 수밖에 없고 이런 방식으로 풀 수밖에 없는 거라고 혼자 자의적 해석을 내리며 혀를 차다가 문득 나의 청소년기를 돌이켜 보았다. 방학을 제외한 6년 내내 검정색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갇혀 살았다. 영화를 보러 가거나 이성 교제를 하면 적발됐고, 머리카락 길이조차 내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청년 남성들은 스무 살 초반이면 입대해 2년 이상 복무하던 시절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때 한 차례 열린 ‘국풍 81’이라는 행사에도 생각이 미쳤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며칠 동안 민속놀이와 가수들 공연, 불꽃놀이, 가요제 등이 진행됐다. TV에서는 그 넓은 여의도광장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운 군중을 보여 주었다. 멀찍이서 공연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그곳까지 갔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밖에 없음에도. 축제조차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누구를 보고 억눌렸다고 하는 건지 헛웃음이 나왔다. 축제는 대부분 종교적 의례에서부터 시작됐다. 홀리 축제도 힌두신의 세 형상 중 하나인 비슈누를 기리는 것이라 한다. 피부색이 검푸른 비슈누가 연인 라다의 얼굴에 물감을 칠해서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현대의 축제는 종교적 의미는 퇴색하고 놀이로서 기능이 더 중요하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라는 일상은 사람을 안정적으로 살게 하기도 하지만, 이따금 충족돼야 할 기쁨과 활력까지 주지는 못한다. 일상을 한 번 끊어 주면서 억눌려 있던 욕망이나 재능, 꿈 같은 것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표출할 기회가 놀이일 것이다. 그러나 자발적 혼란과 일탈의 요소가 빠지면 이미 놀이가 아니다. 모든 놀이는 충만한 자유와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진정 수준 높은 문화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시어도어 젤딘이라는 철학자는 비난이란 ‘상상력의 결핍’이며, 더 나은 것을 제안할 수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사회에 적실한 비판보다 비난이나 혐오가 횡행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놀이의 기회와 문화가 너무 부족한 탓인지도 모른다.
  • 콩쿠르·현대음악·작곡… ‘젊은 거장’의 무한도전

    콩쿠르·현대음악·작곡… ‘젊은 거장’의 무한도전

    예술가로서 정체기가 찾아올 때마다 ‘젊은 거장’ 양인모(27)는 도전을 택했다. 이미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던 그는 지난 5월 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도전해 또 우승했다. 도전은 콩쿠르로 끝나지 않는다. 대중적이지 않은 현대음악을 무대에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곡을 쓰는 꿈도 꾼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이다. 두 콩쿠르 모두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을 쓴 양인모가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오른다. 양인모는 지난달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주 생활을 하면서 올해가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 듣는 귀도 달라졌고 연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여러 상황이 맞물려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나선 것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2015년 우승 이후 미국에서 공부한 양인모는 “유럽(독일 베를린 거주)에 간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여기서 어떻게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도 영향이 컸다. 양인모는 “연주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나머지 1~2%를 무대에 서는데 그 시간이 없어지니 왜 연습을 해야 하나, 내가 세상에 왜 필요한가 고민했다”면서 “팬데믹으로 아예 음악을 접은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극복하는 방법이 콩쿠르였다. 이 시기가 음악인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콩쿠르라는 목표가 생기자 다시 활기가 돌았다. 양인모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지도도 쌓고 더 많이 연주하고 싶었고, 그걸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콩쿠르였다”고 말했다. 우승은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렸고, 지금은 여기저기 섭외를 받느라 바쁘다. 자신의 인생을 두 번이나 바꾼 콩쿠르지만 양인모는 “누구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양인모는 “유럽 친구들을 보면 콩쿠르에 나가지 않고도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면서 “콩쿠르가 꼭 모든 연주자를 위한 관문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에게 콩쿠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인모는 “콩쿠르에 나가면 심사위원, 같이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그리고 1차 무대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데 누가 2차 무대에 올라가는지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조금 더 인정받는지 느낌을 캐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콩쿠르 우승은 커리어의 끝이 아닌 긴 커리어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번 공연에선 진은숙(61)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현대음악가인 진은숙의 곡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양인모는 “21세기를 사는 음악가가 21세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은숙 작곡가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니 연주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곡을 내놓는 꿈과도 연결돼 있기에 현대음악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진다. 양인모는 “이전에는 슈베르트나 브람스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났는데 요즘에는 현대음악을 들을 때 눈물이 난다”면서 “이게 사명으로도 느껴진다. 저도 언젠가는 제 음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마약 없는 건강 사회를”… 1200명 한마음 행진

    “마약 없는 건강 사회를”… 1200명 한마음 행진

    ‘마’지막엔 후회하는 ‘약’, 마약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22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엔 늦가을답게 쌀쌀했지만 참가 접수와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될 무렵에는 6.8㎞의 짧지 않은 거리를 걷기에 안성맞춤인 볕이 드는 날씨로 바뀌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석한 1200여명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등의 무르익은 단풍 덕분에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 지역 주민들도 참가했다. 경기 군포시의 이선우(48)씨는 “최근 뉴스에서 마약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소식을 접하고 두 딸과 4인 가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고양시의 박태현(초3) 학생은 “올 5월 아빠랑 마라톤대회 5㎞에 참가했다가 재밌어서 걷기대회도 참가했다”면서 “아빠가 마약은 담배보다 천 배, 만 배 나쁘다고 해서 커서 담배도 마약도 절대로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미소 지었다. 안산시에서 마라톤동호회 친구와 참석한 강별희(31)씨는 “평소 많이 걷지 않는 편이었는데 마약 퇴치라는 의미 있는 행사라 걷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민 김민정(41)씨는 “한국이 더는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나니 마약 퇴치가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져 참가했다”며 “마약의 위험성을 알릴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 동료 7명과 함께 참여한 김경숙(45)씨는 “오늘 날씨도 좋고, 코스도 6.8㎞로 딱 좋아서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했다. 노원구에서 온 박서연(중2) 학생은 “엄마한테 강제로 끌려왔는데, 완주한 뒤 주최 측이 준비한 솜사탕을 먹으니 힘이 났다”면서 “마약은 엄청 나쁘고 절대 하면 안 되는 위험한 거란 걸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관세청 마약탐지견의 인기는 여전했다. 2017년부터 마약밀수를 수없이 잡아낸 래브라도리트리버종인 ‘주디’와 스프링거 스패니얼종의 복제견인 ‘알파’가 올해 특별 출연해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젊은층에서 마약 복용이 급속히 확산돼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었다”면서 “마약의 해악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서울신문이 마약 퇴치를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마약사범의 50% 이상이 20~30대로,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교육과 재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최성국 24살 연하 아내” 결혼식 사진 공개

    “최성국 24살 연하 아내” 결혼식 사진 공개

    가수 김부용이 배우 최성국의 결혼을 축하했다. 6일 김부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국이 형 축하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최성국의 결혼식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하객으로 참석한 가수 구본승과 김부용이 최성국 부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복을 입은 최성국 아내의 단아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최성국은 지난 9월 24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약 1년간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성국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울랄라 부부’ ‘끝없는 사랑’ 등과 영화 ‘색즉시공’ 시즌 1~2, ‘낭만자객’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연리지’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대한이 민국씨’ ‘구세주 2’ ‘구세주: 리턴즈’ 등에 출연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자식 키우려 매춘부 된 엄마 용서 가능?” 말레이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자식 키우려 매춘부 된 엄마 용서 가능?” 말레이 청년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지난 3일 밤 한 말레이시아 청년이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엄마가 우리를 키우고자 매춘부로 일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올린 사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익명의 청년은 이 같은 사연과 함께 “분노를 넘어서 역겨움을 참을 수 없다. 이런 내가 배은망덕한 자식일까?”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도 구했다. 청년은 “엄마를 학대하는 아빠 탓에 우리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행복한 순간이 없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할 때까지 지옥 같은 나날을 견뎌야 했다. 이혼 후에도 아빠는 엄마에게 양육비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가족들 생계를 위해 어머니는 여러 가지 궂은 일을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자식들 음식을 만들고, 언제나 자식들에게 귀 기울이는 따뜻한 분이었다고 했다. 청년은 “세상 그 무엇보다 엄마를 가장 사랑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 희생 덕에 청년을 대학까지 갈 수 있었고, 여동생 2명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우연히 어머니가 매춘부로 일해온 사실을 안 청년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증오로 바뀌었다.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치솟아 거친 반응을 쏟아냈다고 했다.  청년은 “나는 물건들을 깨부수고, 엄마에게 욕하고 고함을 질렀다. 엄마는 흐느끼면서 용서를 빌었지만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러운 돈’으로 우리를 양육해왔다는 사실에 엄마가 역겨워져 집을 나와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험담을 퍼부었을 때 엄마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한 엄마는 처음이었지만 너무 화가 났다”면서 “돌이켜보니 엄마는 우리를 키우기 위해 그런 일까지 했던 거고, 한 번도 엄마 본인을 위해 산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위해 옷을 산 적도 거의 없고, 원하는 그 무엇도 산 적이 없다. 내가 배은망덕한가?”라며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청년의 사연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은 “당신의 행동이 가혹했다”고 반응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당신의 어머니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했지만, 생각해 보라. 세상에 어떤 어머니가 몸을 팔기 원할까?”라면서 “당신의 행동은 당신 아버지처럼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도 “왜 어머니를 그런 상황에서 구할 생각은 안 했나? 왜 어머니가 더 나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았나?”고 질타했다.
  • 콩쿠르에 현대음악에 작곡까지… 양인모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콩쿠르에 현대음악에 작곡까지… 양인모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콩쿠르 우승은 음악가들에게 독이 되기도, 득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지만 콩쿠르 우승자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커리어가 사실상 멈추고 타이틀만 남게 되는 탓이다. 커리어를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연주자로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예술가로서 정체기가 찾아왔을 때 ‘젊은 거장’ 양인모(27)는 도전을 택했다. 이미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던 그는 지난 5월 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도전해 또 우승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그를 도전하게 했고, 덕분에 그의 음악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게 됐다. 도전은 콩쿠르로 끝나지 않는다. 대중적이지 않은 현대음악을 무대에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곡을 쓰는 꿈도 꾼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이다. 두 콩쿠르 모두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을 쓴 양인모가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오른다. 양인모는 지난달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콩쿠르를 준비하면서도 그렇고 연주 생활을 하면서 올해가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 듣는 귀도 달라졌고 연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도 단정하게 자른 것도 달라진 모습이었다.여러 상황이 맞물려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나선 것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2015년 우승 이후 미국에서 공부한 양인모는 “유럽(독일 베를린 거주)에 간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여기서 어떻게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유럽이 아닌 미국행을 택하면서 유럽에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었고,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위해서 전환점이 필요했다. 코로나19로 무대가 사라진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양인모는 “연주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나머지 1~2%를 무대에 서는데 그 시간이 없어지니 왜 연습을 해야 하나, 내가 세상에 왜 필요한가 고민했다”면서 “팬데믹으로 아예 음악을 접은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극복하는 방법이 콩쿠르였다. 이 시기가 음악인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콩쿠르 출전을 결심했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자 다시 활기가 돌았다. 양인모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지도도 쌓고 더 많이 연주하고 싶었고, 그걸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콩쿠르였다”고 말했다. 우승은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렸고, 지금은 여기저기 섭외를 받느라 바쁘다. 이번 연주는 콩쿠르 우승 이전에 성사된 것이라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자신의 인생을 두 번이나 바꾼 콩쿠르지만 양인모는 “누구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인 언드라시 시프(69·헝가리)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콩쿠르에 출전하지 말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끌었다. 양인모는 “유럽 친구들을 보면 콩쿠르에 나가지 않고도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면서 “콩쿠르가 꼭 모든 연주자를 위한 관문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에게 콩쿠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인모는 “콩쿠르에 나가면 심사위원, 같이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그리고 1차 무대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데 누가 2차 무대에 올라가는지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조금 더 인정받는지 느낌을 캐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던 콩쿠르는 그에게 우승은 커리어의 끝이 아닌 긴 커리어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다.부산시향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선 진은숙(61)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현대음악가인 진은숙의 곡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양인모는 “21세기를 사는 음악가가 21세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은숙 작곡가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니 연주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인모는 “저는 클래식을 하면서 잘했지만 가면 갈수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음악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대음악을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티스트의 생명과도 연관된 부분이라 많이 고민한다”고 밝혔다. 대중의 귀가 거부할 수 있기에 무조건 현대음악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곁들여서 연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언젠가는 자신의 곡을 내놓는 꿈과도 연결돼 있기에 현대음악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진다. 양인모는 “이전에는 슈베르트나 브람스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났는데 요즘에는 현대음악을 들을 때 눈물이 난다”면서 “서울의 어느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들리는 소리가 현대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명으로도 느껴진다. 저도 언젠가는 제 음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점자책 출간 비율 0.2%… 시각 장애인 86% 글 못 읽어

    점자책 출간 비율 0.2%… 시각 장애인 86% 글 못 읽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출판되는 책 중 점자로 출간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한 데다, 책값이 일반 도서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다. 자연히 점자를 학습할 수 있는 교구 보급률로 낮아 1% 미만에 그친다. 그런 탓에 학습 기회가 부족한 시각장애인은 86%가 글을 읽지 못한다. 또 전세계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5%에 불과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책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 점자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가족이 점자 동화책을 직접 제작해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자 동화책 제작은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인 ‘U+희망도서’ 일환으로 진행됐다. 임직원 200명과 가족이 회사에서 전달받은 휴대용 점자 인쇄기와 점자 교안 등을 활용,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일반 동화책에 붙이는 방식으로 책을 만든다. 점자 동화책 200권이 완성되면 전국 점자 도서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점자로 제작하는 동화책은 ‘U+아이들나라’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된 ‘유삐와 친구들’이다. 임직원은 1편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과 2편 ‘깔깔깔 색깔놀이’를 점자책으로 만든다. 점자 동화책이 기부될 도서관은 연간 시각장애인 4만 4000여명이 방문하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점자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 32곳이다. 임직원과 가족은 완성되는 점자책을 각 도서관에 순차 전달한다. 점자 동화책은 시각장애 아동과 성인의 점자 학습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시각장애를 가진 부모가 비장애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U+ 희망도서 1차 사업을 통해 400명의 임직원이 145권 분량의 책을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로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 1권을 제작하는 데 7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84년이 걸릴 분량을 8개월 만에 완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점자 동화책을 만드는 U+희망도서를 내년 연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매월 동화책 한 편을 점자책으로 만들고 기부해, 10월까지 15편을 기부할 방침이다.
  • ‘토끼머리띠’ 지목 男, 고통 호소…“얼굴 공개한 사람들 고소”

    ‘토끼머리띠’ 지목 男, 고통 호소…“얼굴 공개한 사람들 고소”

    이태원 참사 원인 제공자로 지목된 ‘토끼 머리띠’ 남성으로 몰렸던 A씨가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 편에 출연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을 다뤘다. 사고 이후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이 확산된 가운데, A씨가 토끼 머리띠를 했다는 이유로 해당 남성으로 지목됐다. 사고 당일 촬영된 일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퍼져나갔고 A씨는 지난 2일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스마트폰 메시지와 사진,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본인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것. A씨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5분 이태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한 뒤 오후 10시 17분쯤 합정역에서 하차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쯤이다.A씨는 “제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 모자이크 안 하고 올리고, 모욕한 사람들 다 고소했다.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로 지인을 잃은 분들과 기사를 본 분들은 당연히 많이 화가 났을 거다. 더 범인을 찾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경찰도 지금 토끼 머리띠 한 그 사람들 엄청나게 잡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닐슨 코리아 집계) 6.3%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회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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