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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에밀리 아테프 감독 “빛을 찾아가는 자유의 이야기”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에밀리 아테프 감독 “빛을 찾아가는 자유의 이야기”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안녕, 소중한 사람’이 8일 우리 관객들을 만난다. 엘렌(빅키 크리엡스)은 폐가 말라가는 희귀병 때문에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래 사랑해 온 마티유(가스파르 울리엘)에게 고통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한다. 끝까지 곁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마티유를 한사코 밀어낸다. 그렇게 둘이 멀어지는 틈을 역시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고 외딴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미스터(비에른 플로베르그)의 블로그가 메운다. 엘렌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오롯이 혼자 맞겠다며 난생 처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노르웨이 피오르드(협만) 깊숙이 살고 있는 미스터의 집에서 많은 위안을 얻는다. 그곳에 마티유가 찾아오고, 진정으로 깊은 사랑과 함께 엘렌의 선택을 받아들이게 된다. 빼어난 영상미와 세련되고 절제된 크리엡스와 울리엘의 연기 조화를 이끌어낸 에밀리 아테프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산드라 오 주연의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 4, 그중에서도 IMDb 평점이 가장 높았던 5화와 6화를 연출한 그는 ‘몰리의 길’, ‘내 안의 이방인’, ‘킬 미’, ‘키브롱에서의 3일’을 통해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각본과 연출을 함께 소화한 다섯 번째 장편 ‘안녕, 소중한 사람’은 오래 투병한 어머니를 지켜본 경험을 녹여냈다.-영화를 시사한 소감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이다. 사랑과 죽음이란 누구나 언젠가 부딪칠 수밖에 없는 주제를 숨멎을 정도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이 영화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며 자유를 찾게 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빛을 향해 가는 자유의 이야기다. 젊은 여성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한정된 시간 동안만 이 세상에 머무르고, 그 다음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관객들이 엘렌의 심경을 이해하고, 결국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게 되길 바란다.” -크리엡스의 연기가 놀랍다. 다양한 표정 연기, 풍부한 감성, 특히 기침 발작 연기가 놀랍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을까 궁금하다. 감독으로서 특별히 주문한 것은 있었나? “본능적으로 연기했다. 엘렌을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촬영 시작 몇 주 전에야 비로소 캐릭터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 참고가 될 영화들을 빅키와 함께 봤고, 무엇보다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아픈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빅키는 또한 영화 속 엘렌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여성과도 얘기를 나눴다. 촬영이 시작되자 빅키는 곧바로 엘렌이 됐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빅키는 나조차도 상상하지 못한 영역까지 엘렌의 캐릭터를 확장시켰다. 빅키는 촬영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열려 있는 태도로 자신의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노르웨이 촬영 때 코로나19 때문에 인원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7명의 스태프와 3명의 배우들만 갔고, 격리하는 동안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함께 지냈다. 이런 환경이 빅키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울리엘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죽음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역할이었는데 현실에서는 울리엘이 떠나갔다. 커다란 충격을 받았을 것 같은데.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베를린에서 편집 감독 상디 봉파르와 함께 편집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편집하는 내내 그의 영상을 봤기 때문에 늘 그와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날에도 그와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촬영하는 동안 가스파르는 내게 고민을 토로했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연기가 안 나올까 봐 걱정했다. 엄청난 완벽주의자였다. 언제나 높은 기준으로 자신과 캐릭터, 작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배우였다. 그래서 그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겨서 영화와 그의 연기, 그와 빅키의 호흡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해줬다. 영화의 마지막 쇼트에서 가스파르는 배를 타고 사라진다. 마치 어떤 암시처럼 느껴져서 우리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이 결말은 정말 중요하다. 이 장면은 편집 시작 단계에서 이미 확정됐다. 영화의 결말이 너무 신파적이지도, 너무 덤덤하지도 않았으면 했다.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결국에는 밝았으면 했다. 마티유는 배를 타고 떠나고 엘렌은 육지에 남는다.” -노르웨이 풍광은 어떤 점에서 선택된 것인가? 오염되지 않은 사랑이란 주제 때문인가 싶기는 하다. “20대 때 모터사이클을 타고 노르웨이를 종단한 적이 있는데 그때 노르웨이의 자연을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었다. 선명하고 청량하며 순수하고 장엄한 풍광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땅, 이끼, 피오르드, 광활한 자연… 공기의 내음조차 색달랐다. 촬영감독 이브 카프와 함께 노르웨이에 촬영 장소 헌팅을 갔을 때, 20대 때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 후반부의 배경으로 이보다 더 어울리는 곳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신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그곳의 냄새, 특유의 기후가 주는 시적이고 마법적인 분위기, 지형이 갖는 힘, 그리고 내가 촬영 장소로 선택한 ‘사보’ 지역 특유의 환대하는 듯한 따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엘렌은 아직 이 세상에 있지만 그녀를 둘러싼 풍경은 ‘저 너머’의 고요한 느낌을 맛보게 한다. 노르웨이 장면은 자연이 우리보다, 엘렌과 그녀의 병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은 경탄스럽고 시간을 초월한다. 자연은 우리의 고민이나 두려움에 무심하다. 피오르드 안에서는 누구나 겸허해진다.”-화려하지 않고 최소한의 감정만 대신 표현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 어떤 주문을 한 것인가? “음악을 맡은 욘 발케는 노르웨이의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가다. 처음에 접촉했던 영화음악가들은 다소 감상적으로 접근했는데 나는 감정을 강요하고 싶진 않았다. 친구 소개로 발케를 만나서 함께 작업했는데 처음에는 서로 애를 먹었다. 그는 영화음악 작업이 처음이었는데 우리에게 보내준 음악이 너무 자유분방해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었다. 감정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음악은 자연과 감정을 표현해야만 했고, 엘렌과 마티유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처럼 가장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음악이 배제돼야 했다. 그 장면은 그들의 숨소리와 침묵이 음악의 역할을 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욘에게 이해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정말 흥미로웠다. 그가 만들어낸 음악에 매우 만족한다.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한국영화나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 한국 배우와 작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이 이창동 감독이다. 그는 진정한 거장이다. 그가 다루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심리, 섬세한 연출은 정말 놀랍다. ‘버닝’과 ‘시’는 내 영화들에도 큰 영향을 줬다. 한국에는 훌륭한 배우가 많다. 특히 송강호는 모든 감독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다. 하지만 내 영화의 주인공은 주로 여성이기 때문에, 전종서를 선택하고 싶다.”-‘킬링 이브’ 이후 작품 계획은? “내 신작은 다니엘라 크리엔의 소설 ‘그 여름, 마리아’를 바탕으로 한 ‘언젠가 우린 서로에게 모든 걸 말해줄 거야’인데,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그해 여름, 동독의 외딴 시골에서 18세 젊은 여성과 40세 남성이 미친 듯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대사가 극히 절제돼 있고 육체적인 측면이 강조된, 욕망에 관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도 극단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자연이 큰 역할을 한다. 감사하게도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를 처음 공개할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 정동원, 한강뷰 사는 17세 재벌 “돈 관리는 내가”

    정동원, 한강뷰 사는 17세 재벌 “돈 관리는 내가”

    가수 정동원이 재력을 과시했다. 4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정동원은 “난 친구보다 형, 삼촌이 많다”고 밝혔다. 누가 지갑을 잘 여냐는 물음에는 “돈을 주기보다는 전화하면서 갖고 싶다는 신호를 보면 눈치챈다. 임영웅 형도 많이 사주고 영탁 삼촌도 많이 사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호동은 “동원이가 청소년 재벌이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넓게 잡아도 톱3 안에 든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그전에는 아버지가 관리했는데 1년 전부터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 “난 로봇이었다” 1000억 미정산 김완선, 금쪽 출격

    “난 로봇이었다” 1000억 미정산 김완선, 금쪽 출격

    가수 김완선이 정산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3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예고편에는 김완선이 등장했다. 방송에서 김완선의 동생은 김완선을 향해 “답답하다. 의욕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김완선은 “‘왜 정산을 안 해주냐’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믿었던 거 같다. 그래도 가족이니까. 나는 그냥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김완선의 상태에 대해 “쭉 들어보니까 정서적 탈진 상태다.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게 현재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1986년 만 17세의 나이에 연예계 데뷔한 김완선은 가수 인순이의 매니저였던 이모 한백희 씨와 활동했다. 김완선이 활동 당시 벌어들인 돈은 약 1000억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김완선은 1998년까지 13년간 한푼도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완선의 정산금은 매니저이자 이모였던 한 씨의 남편, 즉 이모부 사업 자금으로 쓰였다는 것이 여러 기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모 한 씨는 2006년 이미 세상을 떠났다. 김완선은 2011년 4월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한 씨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 씨에 대해 “좋은 것, 나쁜 것까지 다 함께한 부모님이고, 선생님이고, 친한 친구였다”며 “제발 빨리 원망과 미움이 사라지길 바랐는데 이제는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모, 이제 원망이나 분노 없으니까 편히 쉬세요. 미안해 하지 말고”라는 말도 남겼다.
  • 집까지 찾아간 김기현, ‘나심’ 잡기 신경전…이준석계 “학폭” 친윤때리기

    집까지 찾아간 김기현, ‘나심’ 잡기 신경전…이준석계 “학폭” 친윤때리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4일 ‘나심’(羅心·나경원 전 의원 의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울러 이번 전대 변수로 꼽히는 친이준석계 인사들은 친윤(親윤석열)계를 향한 거센 비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4일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안 후보는 이에 대해 고양정 당협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래서 미리 약속을 했는지, 사실 그게 좀 궁금하다”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강서구병 당협 행사에서 “다른 후보의 일에 사사건건, 자꾸 트집을 잡는 모습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말을 한 만큼 그 정신을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과의 만남 사실을 공개한 경위와 관련해 김 후보는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나 전 의원이)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강서병 당협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만남은 40∼50분가량이었고, “내용도 사전에 합의해서 올린 것”이라며 “(오랜 시간) 같이 한 동지이기 때문에, 옛날이야기를 포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연대에 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만 하겠다. (나 전 의원과)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만 했다.두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방’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현명한 당원들께서 그 뜻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은 윤 대통령이 올해 초 한 언론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무슨 윤핵관이 있고 윤심이 있겠나”라고 한 발언과 최근 대통령실에서 전대를 중립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한 것을 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하는 안 의원을 향해 “역대 어느 정권에서 인수위원장이 가출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계 전대 출마자들은 친윤계를 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천하람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며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 간 만남을 두고도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거냐”면서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후보도 페이스북에 ‘더 글로리’ 관련 한 인물 사진을 게재하고 “반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약한 문동은을 괴롭혔던 일진 학폭 가해자, 하지만 정작 일진인 친구들은 무리 축에도 껴주지 않는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일반 최고위원에 나선 김용태 후보는 장제원 의원 관련 언론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번 전대는 민주공화정을 망치는 아첨꾼 심판 선거다. 두더지 게임하듯이 숨어서 조정하지 말고 링위로 다 올라오십시오. 대환영”이라고 장 의원을 직격했다. 또 한 명의 일반 최고위원 후보인 허은아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당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첫 번째는 공천 학살의 두려움을 날리는 일이다. 우리 당에 더 이상 낙하산 공천은 없어야 한다”고 친윤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 “미혼모 정훈희, 애 낳았다” 대마초 파동→7년 방송정지

    “미혼모 정훈희, 애 낳았다” 대마초 파동→7년 방송정지

    56년차 가수 정훈희가 혼전 동거와 출산, 대마초 파동과 방송정지에 얽힌 과거를 털어놨다. 3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TV로 ‘국제 가요제’를 방영, 광활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며 1975년 칠레 국제가요제에 선 정훈희를 떠올렸다. 당시 정훈희는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무인도’를 소화했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빛을 발하며 3위에 입상, 인기가요상과 편곡상을 수상했다. 그런 정훈희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정훈희는 “처음에 김태화랑 사는 내게 이상하다고 해, 내가 이상한가? 싶더라”며 “44년째 함께인 김태화와 각방 살다가 각집을 살고 있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했다. 정훈희는 “여자 연예인 스캔들이면 치명적이던 시절 처음 혼전 동거로 3년 뒤 혼전 출산, 큰 아이를 낳았다, 혼인신고만하고 결혼식은 안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연애한다는 소문에 같이 산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가 1년 이상 살면 장 지진다고 말 할 정도 너나 잘 살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없이 동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데이트 해야하는데 갈 곳이 없어, 시선을 피할 데이트 장소가 필요해 친구 집에 빈방을 얻게 됐다, 우리 아지트였고 같이 있다가 여기서 자자! 그랬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미혼모 정훈희, 아들 낳았다’는 신문이 1면에 나와 특히 여가수에게 치명적이던 시절”이라며 “무슨 자신감인지 가수가 노래 잘하면 되지 생각해 노래가 자신 있었다”고 했다. 딸의 동거 소식을 들었을 때의 아버지 반응을 묻자 정훈희는 “‘태화가 좋나, 없으면 안 되겠나 물어, 그래 살아라’ 하셨다. 그때 나이가 29세, 30세”라며 “그 당시 늦은 나이 결혼이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별거에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해선 “각방 쓰게 된 건 집에서 저녁 되면 각자 생활을 한다. 김태화는 컴퓨터하고 난 책만 읽는다. 그럴 바엔 각방 쓰자는 생각”이라며 “부산으로 가며 자연스럽게 별거하게 됐다. 모르는 사람은 왜 따로 사냐 묻는데 가까운 사람은 저 부부가 편하게 살기 위해 사는구나 싶어 , 짜인 틀에 맞춰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정훈희는 결혼의 의미에 대해 “사랑하니까 같이 있자는 생각으로 결혼, 출산 후엔 아이를 함께 키우는 친구였다”면서 “중년이 됐을 때는 동지, 노년의 부부는 전쟁터에서의 전우다”고 했다. 현재 73세인 정훈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아플지 모른다. 얼마 전 나도 뇌혈전으로 쓰러져 응급실 실려갔다”며 “남편 김태화도 위암으로 위절제했다. 삶이란 전쟁터에서 서로 내 전우를 지켜야하는 전우애가 생겼다”고 했다. 또 정훈희는 “7년이란 세월 노래를 못했다”며 1975년 연예계 대마초 단속을 언급했다. 대마초를 하지 않았음에도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 역시 의혹을 받았다고 했다. 정훈희는 “당시 인기를 얻은 노래 ‘무인도’ 갑자기 노래가 뜨니 축하해준다고 파티를 열어줬고노는 친구들이 그렇게 노는지 몰라, 난 혐의없음올 훈방 조치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전했다. 또 정훈희는 “기자가 임의로 작성한 이별기사로 2년간 방송정지”였다며“사회정화운동 때문에 그랬다총 7년을 노래 못 했다”고 했다. 정훈희는 “그렇게 신곡이 없었다, 그리고 7년 뒤 ‘꽃밭에서’란 곡을 만났다“는 사연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훈희는 아버지의 교육 덕에 내면의 힘을 길렀다고 했다. 오은영은 정훈희 아버지에 대해 “선진형 딸바보 아버지”라고 언급, 정훈희는 “가수될 때 ‘정훈희’ 이름을 바꾸자고 개명을 제안해, 근데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과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끝까지 정훈희란 이름을 지켰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 “나 생리해→성인용품점 가자” 13살子 금쪽이, 꽈추형 만나

    “나 생리해→성인용품점 가자” 13살子 금쪽이, 꽈추형 만나

    3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선 충동 조절이 어려운 초6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충동적이고 극단적이었다. 등교 후 곧장 조퇴를 하는 일이 2년째 반복되고 있었고, 일상에선 낚시터에 가고 싶다는 요구를 엄마가 들어주지 않자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ADHD라고 진단했다. 오 박사는 “전의에 불탄다. 얘를 꼭 가르쳐놓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금쪽이가 충동성 우세형 ADHD인 탓에 “중간 과정에서 생각을 통해 거르는 능력이 미숙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해한다고 해서 다 허용해 줄 순 없다”고 못박았다. 오 박사는 “화가 났다고 해서 지나가는 아이를 때리는 건 정말 죄송하다만 ‘묻지 마 폭행’. 지금은 어리지만, 어리다고 그게 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이유가 있고 치료받을 면이 있다고 해도 가볍게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쪽이는 “짜져 있어”라는 막말과 함께 엄마를 위협하다가도, 갑자기 진정이 돼 “사랑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충동적으로 막 걷어차고 욕도 했다. 그러고 나면 잘못한 것 같은거다. ‘죄송해요’라고 해야 하는데 ‘사랑해’라고 하는 거다. 엄마에게 저질렀던 정말 하지 말아야했던 잘못이 없던 일처럼 되는 기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죄를 사하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금쪽이의 성 호기심도 고민으로 다뤄졌다. 최근 성적 호기심이 부쩍 커진 금쪽이는 이날 휴대폰으로 간식을 주문하다가 엄마에게 돌연 “나 생리해. 나 생리 시작됐어”라며 생리대를 사달라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금쪽이는 어느날 엄마에게 ‘엄마 아빠도 우리 없을 때 해?’라고 묻기도 했고, 또 어느날은 지나가다가 ‘엄마 성인용품점 들어가서 볼까?’라고 조르기도 했다. 아빠는 금쪽이가 태블릿PC로 남녀 성교 동영상을 보는 걸 포착한 적도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이 금쪽이의 성교육 적기라고 봤다. 특히 아이들의 성교육에 있어 금기를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성적인 충동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의 동의 하에 존중해서 성인이 된 이후에 몸과 마음이 준비됐을 때 (하는 것)’임을 강조해 주셔야 한다. 이걸 너무 약하게 얘기하시던데 중대한 문제라는 걸 못 느낄 수 있다. 금기나 선을 분명한 태도로 가르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금쪽이는 친구와 함께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의학과 홍성우 원장을 만났다. 홍성우 원장은 금쪽이에게 신체기관의 명칭, 아기가 생기는 과정 등을 설명해줬다. 이때 금쪽이는 포경수술을 하는 이유, 몽정을 하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면 발기를 하는 이유를 물으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또한 금쪽이는 아빠와 성고민을 나누는 고민 수리함을 만들었다. 금쪽이는 아빠에게 ‘아빠는 첫 성관계 언제 했어?’라며 다소 곤란한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아빠는 ‘이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비밀 (엄마가 알면 속상해 함)’이라고 재치있게 답하며 넘어갔다. ‘아빠 음경은 왜 내거 보다 커?’, ‘남자는 가슴 안 나와?’, ‘아빠는 나를 임신했을 때 어땠어?’ 등의 질문이 부자간에 오갔다.
  • ‘여친의 아빠 카드’ 비밀번호 기억해뒀다가 돈 빼낸 절도범

    ‘여친의 아빠 카드’ 비밀번호 기억해뒀다가 돈 빼낸 절도범

    절도죄로 여러 차례 옥살이하고도 여자친구 아버지의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기억해뒀다가 돈을 인출하는 등 상습적으로 타인의 돈과 물건을 훔친 40대가 또다시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시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B씨 명의의 현금카드와 연결된 계좌에서 세 차례에 걸쳐 7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B씨를 면회하던 중 B씨가 아내에게 돈을 관리하라며 알려준 카드 비밀번호를 듣고 기억했다가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같은 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경북 안동시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15회에 걸쳐 현금 100여만원과 33만원 상당의 상품권, 미화 500달러, 지갑 4개, 신용카드 1개를 훔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그는 같은 시기 포항시에서 B씨의 125만원 상당 휴대전화 훔친 것을 비롯해 지역 아파트 현관문에 놓인 주민의 3만원대 브랜드 가방과 보온병이 들어 있는 택배 상자를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절도죄로 세 번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누범기간 중 다시 남의 물건에 손댄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미 동종 전과로 실형을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반복해 재범했다”며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양국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빈틈없이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하는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과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는 한·미·중이 오랫동안 협력해 온 영역이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다뤄나가는 데 논의했다”고도 했다.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IRA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선“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에 입각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하고 반도체공급망협의체 ‘펩4’에도 초기 참여해 국익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한미 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한국 정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언급, ”두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층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지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과 나는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경솔한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의 경제 번영을 돕는 것을 비롯해 다른 안보 도전에 있어서도 3국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인도 태평양을 넘어선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서도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월 우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제 우리가 한층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 위협속에 자체 핵무장론을 포함해 한국에서 안보 위기의식이 고조하는 데 대해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확장억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동맹과 친구를 지킨다는 우리의 약속과 확장억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방미와 관련해선 백악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한미 과학기술협력 개정 및 연장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비롯해 우주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가 오랫 동안 협력했던 분야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퀀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나는 솔로’ 11기 영호, 현숙과 결별 에둘러 인정

    ‘나는 솔로’ 11기 영호, 현숙과 결별 에둘러 인정

    ENA·SBS플러스 리얼 데이팅 예능 ‘나는 솔로’ 11기 영호(가명)가 현숙(가명)과의 결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영호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평일 오프는 맛난 거 먹고 코에 바람 넣으러. 꿀 같은 휴식”이르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카페 앞 의자에 걸터앉은 영호의 모습이 담겼다. 한 네티즌의 ‘여친 생겼냐’라는 질문에 영호는 “그럴 리가. 친구랑 다녀왔다”고 답하며 현재 솔로가 됐음을 암시했다. ‘나는 솔로’ 11기에 출연한 영호는 현숙과 최종 커플이 된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11기 현숙은 1988년생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영호는 1살 연하의 치과의사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의 사진을 삭제해 결별설이 제기된 바 있다.
  • 무려 29세 차이…19세 미모의 모델과 열애설 난 디캐프리오

    무려 29세 차이…19세 미모의 모델과 열애설 난 디캐프리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성들과 사귀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이번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19세 모델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라면 29세 차이 커플이 탄생한 셈이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가수 에보니 라일리의 새 EP 발매 파티 현장에서 이스라엘 출신 모델 에덴 폴라니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디캐프리오는 티셔츠와 청바지에 검정색 점퍼와 야구 모자를 수수한 모습으로 폴라니 옆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었다. 폴라니는 회색 스트라이프 정장에 흰 블라우스를 입은 에덴 폴라니가 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폴라니에 대해 “IT 기업과 모델 계약을 맺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9만5000명”이라고 소개했다. 디캐프리오는 자신이 나이를 먹는 것과 상관없이 25세 이하의 여자친구를 바꿔가며 사귀는 것으로 유명해 미국에서는 이를 풍자한 밈이 있을 정도다. 지난해 27세 모델지지 하디드와 열애설이 휩싸이며 ‘25세 법칙’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이번 폴라니의 열애설이 사실이라면 그의 여자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어린 여자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술자리 어깨동무’ 쌈디 지인 정체에 누리꾼 갑론을박

    ‘술자리 어깨동무’ 쌈디 지인 정체에 누리꾼 갑론을박

    래퍼 쌈디가 사기 및 협박 혐의로 실형을 산 유명 유튜버와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성명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컷 모임. 남자들끼리 정말 즐거웠던 밤”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성명준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그와 어깨동무하고 있던 쌈디였다. 성명준은 “술은 나 자신이 약해질까 봐 절대 마시지 않지만, 어제는 정말 좋은 날이기에 형님이 주시는 살루트 38년산 한 잔 마시고 노래 부르는데 쌈디 형님이 방송국 스타일로 찍어주셨다”고 쌈디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 성명준은 쌈디를 등에 업은 채 치아를 드러내고 웃었다. 쌈디 역시 그를 꽉 끌어안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외에도 라이브 클럽에서 쌈디는 성명준을 백허그한 뒤 한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함께 몸을 흔들었다. 이 자리에는 로드FC 황인수 선수도 있었다. 황인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좋은 형님들과 즐거운 시간”이라고 자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쌈디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쌈디가 어울린 지인인 성명준은 과거 교도소에서 3년간 수감생활을 한 전직 조직 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성명준은 지난 2017년 3월 가게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권리금 다툼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성명준은 출소 후에도 감옥에서 먹던 음식을 소재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거나 피해자를 조롱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자신이 폭행한 피해자가 식물인간이 됐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방송하기 전이라 미흡해 조회수를 과장한 이야기다. 식물인간 만든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뭐 하러 저런 애 만나서 시간 낭비할까. 더 좋은 사람, 더 재밌는 사람 많을 텐데”, “진짜 깬다”, “왜 저런 친분을”, “정 떨어진다”, “사람 가려 만날 줄 모르냐”, “역시 끼리끼리라고”, “이건 무슨 말을 해도 쉴드 불가”, “만나는 주변 사람들만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죠”, “쌈디야 사람 봐가면서 만나라” 등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쌈디는 친구도 자유롭게 못 만나냐. 쌈디가 전과자도 아니고 친구가 전과자인데 욕을 먹어야 하냐”, “친구로 지내는 건 뭐라고 하지 말자”, “오지랖 부리지 말자” 등 쌈디를 감쌌다.
  • 20대女, 이별 통보한 여성 친구 고무망치로 “퍽퍽”, 징역 2년

    20대女, 이별 통보한 여성 친구 고무망치로 “퍽퍽”, 징역 2년

    동거 제안을 거부하고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동성의 친구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 들고 쫓아간 20대 여성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여)의 항소심을 열고 “흉기 종류, 피해자가 흘린 피,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끝까지 흉기를 휘두른 점으로 볼 때 A씨의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 다만 A씨가 젊고, 알코올치료 등으로 개선 여지가 있고, 어린시절 폭력적 환경에서 자라 불안정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0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자신의 집에서 또래 여성 친구 B(29)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고무망치로 B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정신없이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나자 고무망치와 함께 집에 있던 흉기까지 들고 “죽여버리겠다”면서 쫓아가 망치로 한 차례 더 때리고, 흉기를 마구 휘둘러댔다. B씨가 다급히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 손님들이 힘을 합쳐 A씨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B씨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A씨는 과거에 함께 살았던 B씨에게 “우리 다시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가 거부 당한 데다 이별까지 통보를 받자 격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과거에도 음주 상태에서 상해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았음에도 또다시 저질렀다. 무분별하고 광포한 공격성을 보여 엄벌이 필요하다”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 측은 “주된 공격 도구가 고무망치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면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제3의 性’ 논바이너리 美 뮤지컬 배우, 토니상 보이콧

    ‘제3의 性’ 논바이너리 美 뮤지컬 배우, 토니상 보이콧

    논바이너리(Non-binary) 미국 뮤지컬 배우 저스틴 데이비드 설리번(23)이 브로드웨이 최고 권위 상인 토니상을 보이콧했다. 논바이너리는 남녀 둘로만 구별된 성별 이분법을 부정하고 제3의 성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 생물학적으로 지정된 성별을 자신의 성별정체성으로 느끼지 않고, 자신의 성별 정체성이 남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논바이너리 배우 설리번이 토니상 후보로 지명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니상이 성별을 이분법적으로 구별해 상을 주기 때문에 논바이너리인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설리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줄리엣(&Juliet)’에서 극중 줄리엣의 친구로, 주요 배역을 맡았고, 그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설리번은 지난 1일 성명에서 “나는 이번 시즌 후보 지명을 기권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다”면서 “저는 공연업계 전반의 시상식이 모든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존중해 상을 수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니상 운영위원회는 설리번을 수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니상을 거부한 건 설리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맥베스에서 말콤 역을 연기했던 논바이너리 배우 아시아 케이트 딜런(39)도 토니상에서 자신을 여배우 부문에 초청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토니상 뿐만 아니라 영화계 최고 권위 상 중 하나인 오스카상과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도 남녀 부문을 구별해 시상하고 있다. NYT는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의 대표적인 예로 그래미상을 꼽았다. 그래미상은 2012년부터 알앤비(R&B)와 컨트리 등 각분야 수상자를 젠더 구별없이 뽑고 있다. ‘오프 브로드웨이’를 대상으로 한 상인 오비 어워드도 오랫동안 성별 구분 없이 시상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안팎 작품을 시상하는 ‘아우터 크리틱스 서클’(Outer Critics Circle)은 올해 성별 카테고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미 워싱턴의 ‘헬렌 하예스 상’(Helen Hayes Awards), 필라델피아의 ‘베리모어 상’(Barrymore Awards), 시카고의 ‘제프 상’(Jeff Awards)를 비롯한 여러 상에서 성별 범주를 없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4일

    쥐 36년생 : 목적한 바를 달성하겠다. 48년생 : 작은 일이라고 경시하지 마라. 60년생 : 하는 일이 잘된다. 72년생 : 인기가 올라 행운이 상승하는 날. 84년생 : 고집 피우면 어렵다. 소 37년생 : 배우자에게 사랑표현 하라. 49년생 : 재물운 없으니 자제하라. 61년생 : 친구간의 이해가 필요. 73년생 : 타인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85년생 : 유연성 있는 생각이 필요할 때. 호랑이 38년생 : 너무 크게 벌리지 마라. 50년생 : 언행을 조심하라. 62년생 : 침체상태가 지속된다. 74년생 : 금전의 지출을 삼가라. 86년생 : 가족 화목에 힘써라. 토끼 39년생 : 재물이 새어나간다. 51년생 : 양보가 행운을 불러온다. 63년생 : 투자는 금물이다. 75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새겨들어라. 87년생 :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용 40년생 : 하늘이 도와 복이 있음. 52년생 : 겸손하면 재물이 들어온다. 64년생 : 이동은 삼가라. 76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라. 88년생 : 지나친 욕심은 버려라. 뱀 41년생 : 목표를 높게 세우게 되면 달성이 어렵다. 53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 65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77년생 :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다. 89년생 : 윗사람을 존경하라. 말 42년생 : 충돌을 피하라. 54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6년생 : 작은 고민거리가 생긴다. 78년생 : 관용을 베풀어라. 90년생 : 약간의 재물이 있겠구나. 양 43년생 : 재물운이 터졌구나. 55년생 : 공동 장소는 피하라. 67년생 : 은인의 도움이 있겠다. 79년생 : 만만히 보다가 큰 코 다친다. 91년생 : 기쁜 일이 생길 운세이다. 원숭이 44년생 : 자신의 일에 믿음을 가져라. 56년생 :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라. 68년생 : 마음을 상하기 쉽다. 80년생 : 양보하면 행운이 찾아온다. 92년생 : 안정이 제일이다. 닭 45년생 : 조용히 지내면 얻음이 크다. 57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라. 69년생 : 마음의 안정이 최고다. 81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93년생 :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개 46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생김. 58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70년생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다. 82년생 : 즐거운 하루이다. 94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라. 돼지 47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날 운. 59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71년생 : 오해 살 일 생긴다. 83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95년생 : 어렵게 일이 성사된다.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NFL의 전설“영원한 은퇴”…이번엔 진짜?

    북미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전설,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가 1년 만에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은퇴를 알리는 5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요점만 말하겠다. 은퇴한다. 영원히”라며 “오늘 아침 일어난 뒤 그냥 녹화 버튼을 누르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응원해 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선수들 등 열거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꿈속에서 살게 해 줘 모두 다 감사하다.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 선언을 했다. 당시에는 언론을 통해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앞서 브래디는 40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소속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복귀해 23번째 시즌을 소화했고,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래디는 야구의 베이브 루스, 골프의 타이거 우즈,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에 비견되는 NFL의 상징적인 존재다. 혹독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23년간 정규시즌 219승, 포스트시즌 32승을 거뒀고 정규시즌 8만 9214의 패싱야드와 649번의 패싱 터치다운, 플레이오프 1만 3400패싱야드와 88개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했다. 모두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슈퍼볼에 10번 진출해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5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규시즌 MVP 3회는 공동 2위. 슈퍼볼 최다 우승팀은 그가 오랫동안 몸담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6회)인데, 그의 우승 횟수가 더 많아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통하기도 한다. 시작은 미약했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쿼터백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듬해 주전 쿼터백이 부상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해 뉴잉글랜드를 사상 처음 슈퍼볼 정상에 올려놨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와 함께 모두 6차례 슈퍼볼 정상에 서며 왕조를 열었고, 브래디는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마자 팀에 18년 만의 슈퍼볼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브래디와의 13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인생의 새로운 장에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혼 당시 현지 언론은 은퇴 번복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은퇴 재선언에 해외 언론의 대서특필이 이어졌다. 스타들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브래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패트릭 머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GOAT)’를 뜻하는 염소 아이콘을 도배했다. 해리 케인(토트넘)도 염소 아이콘과 함께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는 걸 축하한다. 골프장에서 만나자”고 인사했다. 세리나 윌리엄스, 데이비드 베컴 등도 앞날을 응원했다.
  • 아프리카의 ‘터전 자각’…움트는 ‘코사와 혁명’

    아프리카의 ‘터전 자각’…움트는 ‘코사와 혁명’

    미국 석유 기업 펙스턴의 유전 개발로 아프리카 마을 코사와는 망가져 버렸다. 물과 공기가 오염됐고, 아이들의 무덤은 늘어만 간다. 펙스턴은 8주마다 한 번씩 마을로 직원 대표를 보내 형식적인 회의만 하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뿐이다. 여느 때처럼 펙스턴 직원들이 마을을 찾았을 때, 미치광이 콩가가 그들의 자동차 열쇠를 우발적으로 뺏어버리고 이들을 가두자고 제안한다. 마을 주민들이 이에 동조해 직원들을 포로로 잡았는데, 그중 한 명이 죽어버리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탐욕스러운 대기업이 부패한 정부와 손잡고 함께 이득을 챙기는 일은 그리 낯설지 않다. 실제로 미국 석유 기업 셸은 수십년에 걸쳐 기름을 유출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 배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상금이 망가진 주민들의 삶과 오염된 터전을 되돌릴 순 없다. 소설이 던지는 문제의식은 이처럼 선명하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 착취의 고리를 쉽게 끊어내기 어렵다는 데 있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독재자가 뒤에 있어서다. 주민들이 우여곡절 끝에 마을의 상황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리지만, 독재자는 이를 비웃듯 군인을 동원해 코사와를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다.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주인공 툴라와 그의 가족, 그리고 마을 어린이들의 입으로 들려준다. 여러 명의 시선으로 사태를 바라보면서, 주민들이 겪는 상황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자 공동체의 문제임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을 되찾는 방법으로 ‘교육’이 출발점이 되는 부분은 흥미로우면서도 역설적이다. 영민한 소녀 툴라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을을 되찾고자 미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공부해 지식을 쌓고 자신의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다. 툴라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같은 이유로 고통받고 있다”고 알린다. 이 과정에서 펙스턴에 대한 복수는 혁명의 불씨로 타오른다. 급기야 툴라는 민주 정부를 구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코사와로 돌아와 행동에 나선다.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는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방법도 정당한가에 대한 고민이 소설 전체에 녹아 있다. 툴라의 주장에도 마을 주민 일부는 폭력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툴라의 동갑내기 친구들은 총을 구해 펙스턴 직원들을 죽이는 등 살인도 저지른다. 이런 무장투쟁은 입체적으로 쌓아 온 마을 주민들의 사정으로 설득력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피해자의 아픔만 강조한 여느 소설과 달리 책을 읽는 내내 고민은 깊어진다. 뉴욕타임스가 ‘2021년 최고의 책 10선’에 올린 것도 이런 이유일 터다. 툴라가 민주 정부를 구성하자고 목소리를 외치고 민족을 결집하는 모습은 소설 초반 광인이었던 콩가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고, 비록 단시간에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혁명의 씨앗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자랄지 모를 일이다.
  • 이탈리아로 꽉 채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이탈리아로 꽉 채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성남문화재단이 낮에 즐기는 클래식 ‘마티네 콘서트’의 2023년 시즌 공연 일정을 발표하고 2일부터 시즌권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은 ‘마티네 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과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공연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무대를 꾸민다. 2021년부터 국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2021년 프랑스, 2022년 영국에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잡았다. 르네상스 시대 다성 음악의 대가 팔레스트리나를 시작으로 몬테베르디, 코렐리, 비발디 등의 바로크 작곡가들과 19세기 벨칸토 예술의 상징인 로시니, 파가니니의 작품이 준비됐다.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과 레스피기, 엔니오 모리코네, 니노 로타 등 20세기 이탈리아 대표 음악가들의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가장 먼저 3월에는 탄생 210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소프라노 이혜정, 테너 이범주, 바리톤 이동환이 오페라 ‘리골레토’,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의 서곡과 주요 아리아들을 선보인다. 4월에는 ‘바로크 음악의 상징, 이탈리아’를 주제로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D장조 홍방울새’ 등을 준비했다. 5월에는 한국인 최초 2021 영국 그라마폰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며 유럽 무대에서 먼저 주목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시선을 끈다. 7월에는 한국인 최초 베를린필하모닉 종신단원으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파가니니의 ‘그랑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한다. 10월에는 2년 연속 마티네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그의 친구들이 꾸미는 실내악 향연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정나라, 데이비드 이, 홍석원, 김광현, 이승원, 최수열 등 국내 클래식계를 이끄는 정상급 지휘자들과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가 ‘마티네 콘서트’에 함께한다.
  • “이건 빼박”…던, ‘결별’ 현아 숙소서 포착

    “이건 빼박”…던, ‘결별’ 현아 숙소서 포착

    가수 현아와 던이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별 두 달 만에 재결합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현아와 던이 국내, 해외 등에서 함께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최근 던이 현아의 숙소에서 포착돼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지인들이 둘이 다정하게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아가 지난달 싱가포르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서 뜬금없이 던이 포착됐다. 현아는 일정을 위해 (싱가포르로) 갔지만 던은 달랐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포착됐으니 재결합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둘의 재결합이 공식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에서는 워낙 많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커플이라 섣불리 (재결합이) 맞다고 못하는 웃픈 현실”이라고 전했다. 현아와 던은 2016년부터 6년간 열애를 이어왔다. 특히 던은 최근 현아에게 반지를 선물해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현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헤어졌다.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결별을 알린 바 있다.
  • 포르쉐 타고 만취 운전…숨진 친구에게 책임 덮어 씌우려한 20대 구속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숨진 친구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려 한 2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시30분쯤 호남고속도로 전주 IC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앞서가던 4.5톤 화물차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A씨는 고속도로 옆 숲속으로 도주했고,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트럭 운전자가 A씨를 발견했을 당시 그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고 현장으로 간 A씨는 숨진 B씨를 보고 “저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완주군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A씨가 운전석에, B씨가 조수석에 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을 번복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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