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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전 35패…“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캐나다와 혈투벌인 한국

    35전 35패…“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캐나다와 혈투벌인 한국

    35전 35패. 캐나다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성적이다. 우리 대표팀은 8일 캐나다와 혈투를 벌인 끝에 0-6으로 완패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0-6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4위 캐나다는 2위였지만 실제 전력차는 컸다. ‘빙판 위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강원도청)은 끝까지 달렸다. 경기 전 한민수 감독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전달받은 두 돌 아들의 영상 응원을 위해서라도 질 수 없었다. 아들 한서군은 영상에서 “아빠, 아이스하키 하러 갔어. 파이팅!”이라고 열심히 외쳤다. 하지만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패럴림픽 동메달, 2018년 평창패럴림픽 은메달의 캐나다는 강했다. 상대가 골을 위해 달리기 시작하면 2~3명이 달라붙어 막는 협력수비 속에 2피리어드까지 세 골만 내주며 선방했다. 골리 이재웅도 캐나다 슈팅 42개 중 36개를 막아내는 살인적인 선방을 보여준 결과 였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걸고 뛰었지만 남은 시간 3점을 추가 실점해 0-6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 감독은 “선수들은 너무 잘했다. 너무 잘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강 미국과 캐나다를 상대로 스코어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은 9일 B조 3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 감독은 “내일 B조 3위와의 플레이오프에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평창 때 이루지 못한 결승 진출을 꼭 이루겠다.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빠’ 정승환은 자신을 응원해 준 아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한서야, 오늘 생일이라서 아빠가 꼭 이기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하지만 남은 경기는 꼭 이겨서 웃으면서 집에 돌아갈게. 사랑한다!”
  •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키워드는…‘보안·연결·친환경’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키워드는…‘보안·연결·친환경’

    삼성전자, MWC 2022서 갤럭시 북2 프로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가 보안성과 연결성을 강화한 신형 노트북 라인업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다.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공개된 갤럭시 북2 프로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13.3인치와 15.6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보안성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시켰다. 시큐어드 코어 PC는 노트북 운영체제(OS)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로, 주로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 사용됐다. MS 엔터프라이즈&OS 보안 담당 데이비드 웨스턴은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서로 다른 운영 체제 간의 장벽을 없애고, 최고의 마이크로소프트 앱과 서비스를 갤럭시 생태계에 접목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이번 소비자용 노트북의 최초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 지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2 프로는 5G 이동통신과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빠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준다. 특히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로 얇고,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11.2㎜ 두께에 무게는 870g에 불과해 휴대성을 한층 높였다. 코로나19 확신 이후 일상화된 영상통화 환경에 맞춰 최대 87도로 전작 대비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1080p FHD 카메라를 탑재했고, 양방향 AI(인공지능)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의 배경소음을 모두 제거해준다. 갤럭시 생태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도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앱을 새로 선보였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번만 등록하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각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안정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프라이빗 쉐어’도 처음 지원한다. 나아가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2 시리즈처럼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도 해양 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고, 대기 전력을 낮춰 배터리 교체 필요성을 줄여주는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됐고,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 ‘그린가드 골드’를 획득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갤럭시 북2 프로는 오는 4월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등 2가지, 갤럭시 북2 프로 360은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선 다음 달 18일부터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버스 ‘돈통’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버스 ‘돈통’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자유형 200m 제패한 황선우… 50m·계영·개인혼영서 한국新 3개

    자유형 200m 제패한 황선우… 50m·계영·개인혼영서 한국新 3개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처음 나선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혼영 100m, 남자 계영 200m, 자유형 50m에서 세 개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혼영 100m 준결승에서 52초1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자신이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2초30)을 두 달 만에 0.17초 줄인 것이다. 황선우는 예선에서는 52초56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39명 중 6위로 들어와 16명이 나서는 준결승에 안착했지만, 준결승 1조에서 5위에 그치며 두 개조 16명 중 9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이전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서 후련하다”면서 “결승은 못 갔지만 자유형 100m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혼영은 메달 대신 기록 경신에 만족해야 했지만 황선우는 전날인 18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신고했다. 두 달전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금메달 기록(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이 볼 만 했다. FINA는 홈페이지를 통해 “빼어난 박태환이 캐나다 윈저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딱 5년 만에 이곳 에티하드 아레나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지금까지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 끝에 금메달을 땄다”면서 “새로운 세대의 쇼트코스 월드챔피언”라며 축하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200m 예선에서도 김우민(강원도청), 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팀을 꾸려 1분28초5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첫 50m 구간을 21초72로 마쳐 자유형 50m 한국 기록도 경신했다.  
  • 스마트팜 활용·친환경에 앞장…기후변화 넘는 농어업 청년들

    스마트팜 활용·친환경에 앞장…기후변화 넘는 농어업 청년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41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수상자 22명이 선정됐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 2016년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며 2017년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넓히고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건전한 청소년 생활과 단체 활동 경력, 농어촌 소득증대 기여도 및 역량개발 정도,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각종 기술개발 노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 중요 심사 기준이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20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스마트팜에 접목시킨 박민호(농업 부문)씨, 친환경 양식과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에 기여한 서지훈(수산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올해 시상식은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빌딩(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 농업 부문 박민호 애플망고 스마트팜에 접목… 화분재배 기술 개발·보급2010년 한국농수산대 채소학과를 졸업한 뒤 후계농업경영인에 선발됐다. 2013년부터 아열대 과수인 애플망고를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팜 현장에 접목해 유망 품종을 실험재배했다. 애플망고 뿌리부분 관리를 위해 화분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생육시기별로 배양액 공급표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15가지 품종을 선발해 2018년부터 전국 149개 농가(20.8㏊)에 재배법과 함께 보급했다. 전남아열대과수통합 브랜드인 ‘오매향’을 출시해 농산물 유통활성화에 기여했다. 청년농업인 모임인 4H연합회 발전과 후계자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전남 영광 지역 주요 관광지 환경정화활동을 45차례 펼쳤고 영농 일손돕기도 50차례 나섰다. 사회취약계층돕기운동으로 100가구를 지원했으며 4H 꽃길 조성 활동도 진행했다. 대상 / 수산 부문 서지훈 친환경 양식 뱀장어 증산… 어업인·학자로 후진 양성친환경 양식과 안전한 수산물 생산 공급에 관심을 갖고 후배 어업인 육성에 적극 참여하며 수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배움의 자세로 양식인과 학자의 길을 병행했다. 2009년 전남대 대학원 수산과학과에 입학했고, 2016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9월 전남대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해 계속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수산계 고등학교 시절엔 수산양식기능사 자격뿐만 아니라 수산양식기사, 중등교원 2급 수산계고교 교원자격까지 취득했다. 학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양식장 전체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뱀장어의 성장 패턴을 파악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관리소장으로, 또 소속 조합법인 이사로 성장하며 어엿한 양식인이자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특별상 4H 활동… 비대면 화훼 플랫폼 도입●농업 유호인 화훼·조경분야 영농 후계자로 청년농업인 교육과 신기술 개발에 힘썼다. 4-H연합회에 활발히 참여해 농업 및 농촌 공익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농업 유관기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워크숍과 경진대회, 학습조직,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청년농 육성을 지원했다. 조경수목을 컨테이너에 시범재배했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현대화된 시설하우스 도입에 나섰다. 비대면 화훼 온라인 유통 등 플랫폼 도입을 시도했고, 지역농가와 공유했다. 특별상 향어 월 300㎏ 유통… 후배와 기술 공유●수산 조계빈 평소 양식업을 비롯한 수산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책무를 수행했다. 어업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증대를 통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어촌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향어 유통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했다. 2015년부터 전북 김제, 전주 등지에서 현재 매달 약 300㎏의 향어를 유통하며 부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양식업에 처음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조언과 기술 공유도 아끼지 않는다. 특별상 전복 1370칸 양식, 해양환경 적극 보호●수산 이선호 2013년 어민 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완도군연합회 청년부회장직을 맡아 수산업경영인의 단결을 이뤄 내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13년 전복 가두리 240칸으로 시작해 지금은 1370칸, 2500평의 전복치패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소를 견학하며 견문을 넓혔다. 양식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재와 부유물을 철저히 수거하는 등 해양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섰다. 특별상 불법 어업 근절… 바다쓰레기 2t 수거●수산 김진범 한국수산업경영인 서천군연합회 회원으로서 수산업 경영과 더불어 불법 어업 근절 활동과 해양환경운동을 펼치며 수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서천군연합회 주관 바다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해 2t 이상의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적극 참여했다. 체장 미달 수산물 판매를 금지하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불법 어업 근절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도대회에 6회, 전국대회에 6회 참석하는 등 수산인으로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공로상 23개 시군 1만 600명 청소년 조직 양성농업 부문 전제환(경기도농업기술원) 투철한 사명감과 공직관으로 23개 시군에서 1만 600명에 달하는 농촌 청소년 조직을 양성하고 농업후계자 육성에 최선을 다했다.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과 농업인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농촌지역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 3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18개 시군의 청년 118명이 수록된 책자 600권도 발간했다. 농업인 정보화능력 향상과 온라인 소득 창출도 지원했다. 공로상 바다송어 등 해양·육상 양식 첫 성공수산 부문 전용호(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항상 연구·노력하는 자세로 신품종 개발, 실용 수산 기술 보급, 어촌 후견 인력 육성, 재해 예방을 통해 안정적인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바다송어, 시마연어, 은연어의 해상·육상 양식에 성공해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과 어류의 국내 생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조성했다. 본인이 터득한 양식 기술을 어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지도·보급함으로써 어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본상 신제품 개발로 6차 산업화… 드론방제도 도입●농업 김성규 신제품 연구·개발·투자를 통한 6차 산업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판매로 수익을 다원화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해외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했다. ‘클래식 농원’이란 브랜드를 출시해 가치를 높였다. 드론을 활용한 ‘드론방제’를 도입하는 등 과학영농도 실천했다. 동료 청년농업인과 북콘서트를 열어 청년 농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본상 전남 고흥에 홍가리비 양식업 보급… 상품화 이뤄●수산 손용현 어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품종을 개발하는 등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어촌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홍가리비 미개척 지역인 전남 고흥에서 양식한 홍가리비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단기간 고수익 홍가리비 양식사업을 고흥군 양식 어가에도 보급했다. 지난해에는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 종묘 생산장을 신설해 저품질 홍가리비 종묘를 대체할 우량 종묘 생산 비전을 수립했다. 본상 젖소 청정 육종 농가에 지정… 서내비치즈 창업●농업 고재열 축산농장과 유가공장을 운영하며 축종개량, 동물복지, 6차 산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했다. 낙농 선도농가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젖소 청정 육종농가로 지정됐다. ‘서내비치즈’란 이름의 유가공사업장을 창업하고, 체험형 목장으로 변환시키는 등 관광사업에 기여했다. 2008년부터 4-H에 참여해 약 8년간 임원으로 활동했다. 본상 고품질 전복 생산 기술 보급, 해양 환경 개선 이바지●수산 김홍택 어업인으로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생활하며 고품질 전복 생산을 위한 다양한 양식기술 시도로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2016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돼 받은 후계자금 1억원으로 7.93t급 양식 관리선을 구매하고 크레인과 선박시설을 현대화했다. 2019년 전업 경영인으로 선정돼 전복의 문제점인 밀식을 방지함으로써 주변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본상 한우 스마트팜 운영 기술 전파… 축사 온·급수 특허●농업 정왕용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으로 농업발전에 기여했다. 한우 스마트 팜 운영 기술을 전파했다. 연암대와 협약을 맺어 현장실습 목장과 실험목장을 운영했으며, 농장의 한우 사육과 경영 노하우를 보급했다. 축사에 온수·급수 장치를 설치해 특허도 출원하는 등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전북 4-H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사와 교육을 추진했다. 본상 U자형 지지대 설치… 굴 폐사 줄여 생산 10% 증대●수산 유종훈 경남환경연합 회원으로 사명감을 갖고 굴양식 방법을 개선하는 등 어촌마을 양식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정해양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굴 양식장에 U자형 지지대를 설치해 폐사율을 줄여 굴 생산량을 10% 이상 늘렸다. 통영수산업협동조합원, 광도면 굴 양식회원으로서 굴 양식산업 발전과 신기술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 어업인을 단결시켰다. 본상 청년농업인에 영농법 전수… 지역발전에 힘써●농업 홍성수 벼를 주작목으로 하며 한우, 채소, 과수 등을 시범 재배하는 등 영농기술 향상에 매진했다.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업인에게 영농 노하우를 전수했고, 농업단체 임원 활동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이권 신장과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지역사회 정책사업에 참여해 리더 역할을 하며 전문농업인으로서 역량을 강화했다. 벼 등 17개 품목에 대한 작물 재배 활동을 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본상 바이오플락 양식기술로 친환경 새우 생산·보급●수산 김영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어촌 공동체를 위해 노력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친환경 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양식장을 확장해 연 30t의 새우를 생산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했다. 예비 창업자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양식 현장에서 다양한 기술을 지도하고 바이오플락 새우 양식 기술을 보급하는 데 힘썼다. 본상 미생물 투입 신기술 보급… ‘약돌사과’ 브랜드화●농업 안세근 과학영농기술 보급으로 지역 특산품 발전에 기여했다. 친환경 사과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약돌사과’를 브랜드화시켜 사과 산지인 경북 문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미생물 투입을 통한 비료 사용 억제, 농약 사용 절감 등 신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영농기술개발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발전과 살기 좋은 부자농촌을 건설하는 데 솔선수범했다. 본상 기선권현망 어업 계승… 멸치이용 상품 개발 노력●수산 박성호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어장 자원을 조성하고 어촌계 발전과 더불어 어업인 권익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어업 환경 속에서 가업인 기선권현망 어업을 이어받아 성실히 어업 활동에 참여했다. 기선권현망 주 어획물인 멸치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여 청년 어업인들의 귀감이 됐다. 본상 농업정책 제도 개선 자문·후계세대 육성에 기여●농업 정승환 농업발전을 위한 교육활동을 펼쳤다. 한국농수산대 현장교수를 지냈고, DS농업연구소 등에서 활동했다. 농업정책의 제도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문 활동을 펼치며 농업후계세대 육성에 이바지했다. 전북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농생명식품산업분과) 시민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고창군 4-H연합회에서 체육부장과 대외협력부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본상 송어·철갑상어 양식에 쓴 물 고추냉이 재배 재활용●농업 박서연 다양한 해외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농장·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나라 농장 현실에 맞는 아쿠아포닉스(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의 합성어)를 구상했다. 송어와 철갑상어 양식 과정에서 배출되는 맑고 깨끗한 물을 재사용해 고추냉이 재배에 활용했다. 와사비 수경 재배를 통한 가공식품 개발을 이뤄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본상 농업선진화·농가소득 향상 앞장·후배 농업인 지원●농업 강원모 한국농업전문대학 화훼과를 졸업한 뒤 2004년 창업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제주도 첫 화훼 부분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로 등록됐다. 농업선진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섰다. 타 지역 회원들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인정받아 제주 4-H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제주동문회장을 역임하며 후배 농업경영인을 지원했다. 본상 고로쇠·녹차 생산, 가공, 판매 체험활동 후배에 제공●농업 정은규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4-H 활동에 참여하며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청년농업인이다. 고로쇠와 녹차의 생산, 가공, 판매, 체험활동 제공을 통해 후배 청년농업인의 귀감이 됐다. 직접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친환경 매장인 초록마을, 무공이네 등에 납품했다. 지금은 백화점, 우체국쇼핑, 로컬푸드 등에 납품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으로 성장했다.
  • 눈 귀한 강원도에 사는 민서, 덥고 싱거운 바다에 사는 순주

    눈 귀한 강원도에 사는 민서, 덥고 싱거운 바다에 사는 순주

    [편집자주]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 당신들이 좀 무서워했으면 좋겠다”며 세계 지도자들을 질타한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불타고 있는 건 툰베리의 집만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집이고 미래다. 자연은 기후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고를 보냈지만, 어른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외면했다. 환경학자들은 “미래 세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고, 당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존을 장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과 이기심을 위해 지구를 계속 채찍질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언제든 인류의 ‘마지막 세대’로 전락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불을 꺼야 하는 이유다.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생존 보고서를 통해 답을 찾는다. 기획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그린피스가 함께했다.‘강원 동해안 및 산간지방은 우리나라 대설 다발지역으로 늦겨울인 1, 2월에 많은 눈이 내린다.’ 지리 교과서는 강원도를 이렇게 소개한다. 그러나 강원도에 눈이 많이 온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눈 쌓인 태백산맥을 보기 어려워졌다. 눈이 귀해지면서 강원도의 산은 바싹 말랐다. 건조해진 산은 불쏘시개다. 한 번 불이 붙으면 크게 번져 인간이 사는 마을을 집어삼키는 재앙이 됐다. 2019년 강원 고성과 속초를 휩쓸었던 산불은 도로변 전신주 고압전선이 끊어지며 시작된 인재였지만 수분기 없는 낙엽들이 불을 화마로 키웠다. 고성에 사는 정민서(15)양도 2019년 산불의 피해자다. “민서 아빠와 결혼해서 이 동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겨울에 눈이 참 많이 왔어요.” 민서의 엄마 엄미숙(56)씨는 32년 전을 떠올렸다. 민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다. 폭설이 생소한 민서는 엄마의 기억과 다른 강원도에서 살아간다.● 건조한 강풍 타고 순식간에 번진 화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고 있던 민서는 저녁임에도 이상하리만큼 붉은 하늘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했다. 얼마 후 산불이 발생했다는 재난 알람 문자가 휴대전화를 울렸다. 집 밖으로 나가니 하늘은 더 붉어졌고 멀리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큰일은 아닐 거라고 믿으며 민서네 가족은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불길이 확산되는 속도는 점점 거세졌다. 삽시간에 집과 차 안까지 그은 냄새가 가득 퍼졌다. 부모님과 가깝게 지내던 분의 펜션으로 몸을 피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민서의 가족은 뼈대만 남기고 흉측하게 타버린 집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민서 가족은 리조트, 연수원, 조립주택으로 피난민처럼 떠돌았다. 민서 엄마 엄씨는 충격으로 안면에 마비가 왔다. 학교에서는 민서가 산불 피해로 불안지수가 높게 나왔다며 심리 치료를 권했다. 2년간 불안정한 생활을 하던 민서의 가족은 올해 2월 새집을 지어 이사하면서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화마가 할퀸 상처가 다 나은 것은 아니다. “저녁 하늘이 조금 붉으면 그때가 떠올라요. 또 산불 아닐까, 우린 어디로 피해야 하나…. 가슴이 벌렁거려요.”● 불 먹은 나무들…2년 지나도 씻기지 않은 상흔 지난 5일 민서 가족과 함께 둘러본 고성·속초는 산불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 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속초고등학교에서 1㎞만 걸어가면 뼈대만 남은 2층짜리 건물이 덩그러니 서 있다. 내부는 까맣게 그을려 이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불이 났을 당시 열기로 폭발해 깨진 유리창 조각만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영랑호 인근 리조트 펜션 20여채도 모두 불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불이 났을 땐 멀쩡해 보였던 나무들은 2년 반 동안 서서히 죽어갔다. 조경업계에서는 이를 ‘불 먹었다’고 표현한다. 고성 토성면 인근 나무들은 불을 먹어 껍질이 벗겨지고 매끈한 심만 남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산불이 이렇게 커진 데에는 건조해진 기후와 강한 바람이 큰 몫을 했다. 엄씨는 “눈이 많이 왔을 시절에는 한겨울에 쌓인 눈이 봄까지 꽁꽁 얼어 있고, 천천히 녹으니까 상대적으로 습했다”면서 “요새는 눈이 많이 안 오고, 눈이 와도 금방 녹으니 낙엽이 말라서 바삭바삭하다. 불이 나면 잘 탈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 국내 산불 피해액 10년새 5배 증가 실제로 우리나라의 산불 발생 빈도는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1년 산불 발생 건수는 277건, 피해 면적은 109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발생 건수 620건, 피해 면적 2920㏊로 2~3배씩 증가했다. 피해액도 2011년 290억 6300만원에서 1581억 4100만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우리나라의 겨울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토양 수분이 빠르게 말라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 봄철 가뭄이 더 심해지고 산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소금 타야겠다” 싱겁고 뜨거운 남해 청정 바다 박수자(52)씨가 김순주(10)양을 품었던 해, 순주의 아빠 김동연(58)씨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먼바다에 나가 전복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한 새벽부터 배를 타러 나가는 부지런함 덕에 연매출은 8억원까지 올랐다. 순주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순주에게 전복은 웃음꽃이자 힘의 원천이자 부모님의 사랑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전복 잘 키우기로 소문난 아빠, 엄마가 한숨 쉬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날씨 때문에 전복이 많이 죽고 잘 자라지도 않아서 그런가 봐요. 아빠가 힘들게 고생했는데 너무 속상해요.” 순주는 지난여름 작은 배를 타고 아빠의 전복 양식장을 구경하러 갔다가 엄마를 따라 손가락으로 바닷물을 찍어 혀끝에 댔다. 어째 짠기는 안 느껴지고 맹맹했다. “엄마는 ‘소금 타야겠다’고 하세요. 몇 년 사이에 바다가 싱거워져서 전복들이 비릿해지고 잘 죽는대요. 진짜 소금 포대라도 사다가 뿌려야 할까 봐요.”●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복 폐사 늘어 순주 엄마 박씨는 “올해는 최악의 여름이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푹푹 찌는 더위가 7월부터 찾아왔다. 전복은 수온과 염분에 예민하다. 15~20도에서 가장 잘 자라고 더우면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를 먹지 않는다. 어민들은 양식장 수온이 23~24도일 때까지만 먹이를 주고 25도가 넘어가면 먹이 공급을 중단한다. 고수온이 계속되면 먹이를 안 주는 날이 늘어난다. 먹이를 안 주면 폐사량은 적지만 전복에 살이 차지 않는다. 김병학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수온이 올라가면 4년산 전복의 40~80%, 2년산 20~40%가 산란을 한다”며 “고수온에서 산란하면 면역기능과 대사가 현저히 저하돼 먹이를 계속 주면 폐사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대응 실험장이 된 양식장 순주가 사는 청산은 완도 12개 섬 중에서도 연육교를 놓지 못할 정도로 수심이 깊고 파도도 세 전복 양식에 적합하다. 청산 바다에서 자란 전복은 도매상인들이 마리당 2000원을 더 쳐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양식을 망친 어민들이 적지 않다. 양식장을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실험실로 이용한 결과다. “우리는 전복 양식장을 ‘아파트’라고 불러요. 아파트 한 칸에 100㎏은 나와야 300만~4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너무 더우면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는데, 더위가 길어지면 언제까지 굶길 순 없잖아요. 수온이 26도일 때 몇 칸에만 미역을 줘 보는 거예요. 먹이 준 칸에서 폐사율이 60%가 넘기도 했는데 살아남은 애들은 또 굵기가 실한 거예요. 온난화에 적응하려고 이것저것 다 해보는 거죠.” 순주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완도 상황은 그나마 낫다. 올여름 전남 고흥 바다 수온은 30도를 넘어 전복 양식어가 등 102가구가 피해를 봤다. 전복 290만 4000마리가 죽었고 어류, 굴·가리비도 폐사해 약 45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신안 흑산도와 안좌도 바다도 28도가 넘어 전복 폐사가 일어났다. 김 연구관은 “수온 변화가 적은 바다 밑에 사는 전복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사육하니 온도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28도가 넘으면 전복의 절반이 죽어 고수온 폐사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수온 잘 견디는 ‘슈퍼전복’ 개발 어민들은 기후변화에 살아남으려고 전복 사육기간을 줄이고 있다. 겨울부터 봄까지 3~4년 키운 성태(㎏당 6~8미)를 시장에 내놨지만 전복이 클수록 수온변화에 예민하고 폐사율이 높아 5~6년 전부터 2년~2년 6개월 키운 다음 판매한다. 고수온을 잘 견디고 사육기간이 더 짧은 ‘슈퍼 전복’ 종자도 시범적으로 키우고 있다. 싱거운 바다도 순주 부모님의 근심거리다. 기후변화로 바다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바닷물은 점점 싱거워지고 있다. “더운 여름 좀 버텼나 싶었더니 9월에 비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쏟아졌어요. 염도 떨어지면 전복이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비 온 직후는 괜찮아 보여도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더라고요.” 전남 강진만 마량 해역에선 지난 7월 5~7일 3일간 집중호우가 쏟아져 전복 2300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민물이 바다에 유입돼 염분이 5~15pus(해수 1㎏에 든 염류의 양(g))로 낮아진 탓이다. 바닷물 염분농도는 보통 30~33pus로 전복 폐사 기준은 22pus 이하로 본다. ● 비 멎기 무섭게 찾아온 가을 불볕더위 한 해 전복 농사의 시작인 가을에 찾아온 불볕더위 역시 순주네를 괴롭혔다. “전복 먹이가 되는 미역을 9월 말부터 키우기 시작해요. 모내기처럼 미역 포자를 긴 줄에 붙여야 하는데 수온이 높으면 포자가 다 녹아버리거든요. 어쩔 수 없이 일주일 정도 미뤘는데 하루 이틀만 늦어도 미역 성장 속도가 더뎌서 손해가 크죠. 포자값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요. 11월에 아기전복(치패)도 입식해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줄지 모르겠어요. 올해는 발 뻗고 자는 날이 없네요.” 고성 손지민·서울 오달란 기자 sjm@seoul.co.kr ● 지난 겨울 고성·속초 강수량 고작 11.4㎜ 새로 관측되는 기상 데이터들은 우리 삶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미 기후변화가 시작됐다고 경고하고 있다. 메마른 봄부터 산불이 자주 나는 강원 영동지역은 겨울철 강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비열(물질 1g의 온도를 1도 높이는 데 필요한 열량)이 높아 쉽게 데워지지 않는다는 바다의 여름 수온이 10년 평균치를 웃돈다. 18일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활용해 강원 영동지역의 겨울철(12월~이듬해 2월) 강수량을 살펴본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평균 113.8㎜였던 강수량은 최근 5년간 평균 100.1㎜로 12.0% 줄었다. 30년 평균 강수량(129.8㎜)과 비교하면 약 22.8% 감소했다. 지난해 이 지역의 겨울철 강수량은 11.4㎜에 그쳤다. 최근 10년 평균 강수량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극소량이다. 눈비가 오는 날도 크게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강원 영동지역의 겨울철 평균 강수 일수는 16.1일이었으나, 최근 5년 평균은 11.7일로 4일 이상 줄어들었다.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가뭄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고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 올해 한반도 해역 여름 수온, 10년 평균치 1도 상회 전남 완도 앞바다는 올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관측 월보를 분석해 보니 올 1~3월 수온이 통계월보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5년과 비교해 평균 3.7도 올랐다. 따뜻한 겨울바다가 지속되면 아열대 어종이 출현하는 등 해양 생태계가 바뀐다. 지난 7월 평균 수온은 23.3도로, 최근 16년 새 가장 높았다. 수온 변화는 전복 양식 어가가 많은 남해만의 일이 아니다. 동해, 서해, 남해 등 3개 해역 10개 관측지점의 올해 7~9월 평균 수온은 2012년 이후 10년 평균치를 0.99도 웃돌았다. 특히 지난 7월 평균 수온이 23.86도로 10년 평균치(22.14도)보다 무려 1.72도 높았다. 수온이 3일 이상 28도를 넘거나 전일 수온 대비 5도 이상 상승하는 등 급격한 수온 변동이 있을 때 수산과학원이 발령하는 고수온 경보 횟수도 올해 다섯 번으로 기록돼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관계자는 “바다가 함유할 수 있는 열 용량은 대기의 1000배로, 쉽게 달아오르지 않지만 한 번 수온이 오르면 잘 식지 않는다”면서 “표층뿐만 아니라 점점 깊은 바다로 고온 현상이 전이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성 손지민·서울 오달란 기자 sjm@seoul.co.kr
  • [포토] 황선우 ‘꿈 같은 5관왕’

    [포토] 황선우 ‘꿈 같은 5관왕’

    14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 서울 선수단 마지막 영자로 출전한?황선우(서울체고)가 1위로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을 확인한 뒤 믿기지 않는 듯 머리를 적시고 있다. 황선우가 역영을 펼친 서울 선발팀은 3분43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황선우는 이날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2021.10.14 뉴스1
  • 건축자재 제조-유통-시공 전 단계 품질관리 강화

    연말까지 건축물 화재안전과 관련된 주요 건축자재의 제조-유통-시공 전 과정의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품질인정제도’가 확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건축 자재 관련 국토부 고시를 통합한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품질인정제도는 화재안전 성능이 필요한 건축자재 등이 적합하게 생산되는지 전문기관의 인정을 받고, 인정받은 대로 현장에 유통·시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현재 방화문과 방화셔터 등이 품질인정제도 대상 자재인데, 연말께 내화채움구조와 샌드위치패널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 건축자재 제조현장 관리는 더욱 강화된다. 품질인정 과정에서 원재료 추적 관리와 제조공정 관리, 제조 및 검사설비 관리 능력을 철저히 확인하고, 인정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한 사후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험기관이 건축법령과 한국산업표준 등에 따라 적절하게 기준을 준수해 시험하는지 확인한다. 품질인정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조현장 점검 시 채취한 시료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국토부는 건축안전모니터링 사업을 확대해 건축공사 현장 불시점검을 벌이고, 인정받은 대로 적합하게 유통·시공하지 않았을 경우 인정취소 등 행정조치를 강화한다. 위반시 3년 이하 징역·5억이하 벌금, 공사중단 등 조치도 취한다.
  • 조기성, 자유형 100m 아쉬운 5위… ‘희망의 물살’ 아직 남았다

    조기성, 자유형 100m 아쉬운 5위… ‘희망의 물살’ 아직 남았다

    팀 코리아가 2020도쿄패럴림픽 개막 이틀째에도 메달 물꼬를 트지 못했다. ‘리우 3관왕’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은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S4) 결승에서 1분28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5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100m·200m(S4)를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최초 3관왕을 달성한 조기성은 아쉽게 자유형 100m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1분21초58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다카유키(일본)와는 6초88 차이가 났다. 2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조기성은 첫 50m 구간을 41초33, 3위로 주파했으나 이후 구간에서 다소 밀렸다. 주종목 출전이라 메달 기대가 쏠렸던 그는 경기 뒤 “다른 선수들도 기록이 좋은 게 아니어서 3등 안에 들 수 있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며 “내 최고 기록보다 못나왔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30일 자유형 200m, 다음달 2일과 3일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역도 남자 54㎏이하급(PWL) 결승에 나선 최근진(45·충북장애인체육회)은 158㎏을 들어 5위에 올랐다. 최근진은 메달권 진입을 위해 3차 시기에 164㎏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 양 팔 없는 선수의 ‘은빛’ 배영…감동의 물살 [김유민의돋보기]

    양 팔 없는 선수의 ‘은빛’ 배영…감동의 물살 [김유민의돋보기]

    물 속에서 로프를 힘껏 물었다. 양 팔이 없고 다리에도 장애가 있지만 그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은메달을 목에 걸어 감동을 안겼다. 브라질 가브리엘 게랄도 도스 산토스 아라우호는 25일 오후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100m 배영(S2) 결승전에서 2위를 했다. 아라우호는 이날 2분02초47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1위인 칠레의 알베르토 아바르자와는 2.07초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함께 고생한 코치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고, 경기 후 시상대에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결선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양 팔로 수영을 했지만 아라우호는 양 팔이 없이도 이들과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패럴림픽 인기 종목 수영 수영은 가장 인기 있는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이다.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혼영 종목에서 선수들은 각 영법을 수행하는 기능의 장애 정도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눠서 경기를 치른다. 자유형, 평영 및 접영의 경우에는 보통 출발대에서 시작하지만, 다이빙 스타트에 어려움이 있는 선수들은 물 속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배영을 포함해 물 속에서 시작하는 종목들은 선수들이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지체 장애로 그립을 잡는 것이 어려운 선수들은 벨트 등의 보조 수단이 사용되거나 입에 로프나 타월을 문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턴과 피니시에도 이같은 규정이 적용되고, 평영과 접영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장애에 따라 상체의 일부를 사용해 터치하는 것이 허용된다.달라서 더 빛나는 패럴림픽 영법 선수들은 장애 부위와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술을 지닌다. 팔다리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은 유선형의 자세를 취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균형을 유지하고, 하지 마비로 킥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은 상체 근육의 힘과 움직임으로 보완하는 식이다. 시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직선으로 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기에 턴이나 결승점에 가까워질 때 신호를 받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태퍼라고 하는데 선수의 머리나 몸에 차면 두드려서 벽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각 장애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검정색 고글을 착용한다.
  • “섭섭? 만족!”… 리우 3관왕 조기성, 6위에도 웃었다

    “섭섭? 만족!”… 리우 3관왕 조기성, 6위에도 웃었다

    예선 1초 넘게 당기며 개인 최고 기록“기분 좋아… 평영에 계속 도전하겠다”오늘 자유형 100m 예선 등 역영 계속 조원상, 접영 100m 결승 7위 마무리새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리우 3관왕’ 조기성(26)이 자신의 첫 평영 도전을 6위로 마감했다. 조기성은 25일 일본 도쿄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평영 50m(SB3) 결선에서 51초58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6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메달을 못 딴 아쉬움이 남을 법하지만 조기성은 “기록을 깼기 때문에 섭섭한 건 없다. 만족하고 기분이 좋다”면서 “평영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탄 채 왼쪽 가슴의 태극기를 두드리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풀에 들어선 조기성은 7번 레인에서 역영하며 예선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1위를 포함한 평영 전문 에이스들과는 기록에 차이가 있었다. 조기성은 리우에서 금메달 3개를 안겨준 주종목인 자유형에서 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26일 자유형 100m(S4) 예선을 시작으로 30일 자유형 200m, 새달 2일에는 자유형 50m에 나선다. 조기성은 “자유형은 명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남자 접영 100m(S14) 결선에 출전했던 조원상(29)도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8레인에서 출발한 조원상은 첫 50m를 26초55의 기록을 냈고 최종 58초45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원상은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대회라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탁구에서는 선수단 막내 윤지유(21)가 여자 단식 예선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김영건(37), 김현욱(26) 등도 남자 단식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 얼음물처럼 시원하게… ‘수영 간판’ 조·조 형제 날았다

    얼음물처럼 시원하게… ‘수영 간판’ 조·조 형제 날았다

    조원상, 19명 중 8위로 접영 예선 통과조기성, 평영 첫 결선… “기록 단축 재미” 탁구, 막내 윤지유 등 네 명 1차전 승리2020 도쿄패럴림픽 종합 20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이 첫날부터 좋은 소식을 연달아 전하며 힘차게 대회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 간판’ 조원상(29)은 25일 일본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패럴림픽 남자접영 100m에서 결선에 안착했다. 조원상은 2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첫 50m를 26초72로 주파한 후 58초37로 3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9명 중 8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조원상에 이어 ‘리우 3관왕’ 조기성(26)도 결선 진출 소식을 전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평영에 도전한 조기성은 남자 평영(SB3) 50m 예선 1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53초11로 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출전선수 12명 중 6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직후 조기성은 “예선이 끝나서 홀가분하다. 게임 전에는 첫 도전이라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기성은 평영에 도전한 이유로 “자유형이 주종목이라 계속 자유형만 하다 보니 기록에 대한 정체기가 와서 힘들었다”면서 “수영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새로운 종목 평영에 도전했는데 기록을 줄여나가는 재미가 생겼고 평영을 통해 수영에 대한 동기부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구도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 막내 윤지유(21)의 승리를 시작으로 박진철(39), 차수용(41), 서수연(35)도 나란히 첫 경기 승리 소식을 전하며 한국 선수단은 순조롭게 패럴림픽을 시작했다.
  •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코로나19로 인해 차고에서 훈련을 했던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면서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했다. ‘영원한 수영 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6)가 은퇴한 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6관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수영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드레슬은 5년 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 계영과 혼계영 400m 종목에서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헬드, 네이선 에이드리언과 함께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는 7개로 늘어났다. 드레슬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와 남자 혼계영 400m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계영 400m, 자유형 100m, 접영 100m에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첫 5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레슬이 참가한 종목 중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혼성 혼계영 400m가 유일하다.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위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31)의 기록(21초 55)보다 0.48초 앞서며 여유 있게 결승점 터치패드를 찍었다. 드레슬이 이번에 세운 기록은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루(34)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21초 30)을 13년만에 새로 쓴 것이다. 이번 올림픽 수영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드레슬은 미국의 세 번째 선수(접영)로 나서서 3분 26초 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세계 기록(3분 27초 28)을 12년 만에 0.5초 줄인 것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드레슬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서 훈련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드레슬은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 운동장비들을 설치해 훈련을 했다”며 “올림픽이 열려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알렸다, 열렸다… 황선우 시대

    알렸다, 열렸다… 황선우 시대

    ‘기록 제조기’ 황선우(18·서울체고)가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69년 만에 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82에 터치패드를 찍어 8명 중 5위에 올랐다.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선 69년 만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출발 반응 시간 0.58초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나간 황선우는 이후 잠영 과정에서 스트로크에 필요한 추진력을 충분히 얻지 못해 메달권에 포함되지는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금메달은 황선우보다 0.8초 앞선 47초0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가져갔다.한국 남자 유도 100㎏급 간판 조구함(29)은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미국계 일본 선수인 에런 울프(25)를 만나 골든스코어(연장전) 시작 5분 35초에 안다리 후리기를 허용하며 한판패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과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조도 이날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여자복식 8강전에서 각각 네덜란드와 일본 조를 꺾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진상 4강에서 만나지 않는 이들이 모두 승리하면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한일전으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7-24로 눌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포함된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도쿄 아리아케경기장에서 열린 도미니카와의 A조 조별리그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여자 배구는 31일 한일전을 갖는다.
  •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2년 전 중국 유명 선수에게 “패배자”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국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던컨 스콧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하고 스콧에게 모욕적 발언을 한 중국 선수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었다. 쑨양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한발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랍시스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 경기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은 시상대에 서지 않았다. 쑨양을 포함한 메달리스트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기념사진도 찍지 않았다. 심지어 쑨양이 먼저 건넨 악수와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그러자 쑨양은 시상대에서 노려오면서 스콧에게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두 사람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여론의 비난은 스콧이 아닌 쑨양에게 향해 있었다. 쑨양은 2018년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당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스콧을 포함해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의 시선이 그토록 냉랭했던 이유다.  2년이 흐른 지난 최근, 스콧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쑨양이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정지 4년 3개월 처분을 받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클린’한 경기였다. 영국 현지 언론은 “2019년 한국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논란이 된 지 2년 만에 도쿄에서 유쾌한 장면이 나왔다”면서 스콧이 동료 선수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은 도핑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2022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쑨양은 오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 ‘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男사브르 단체, 伊 꺾고 ‘세계 1위’ 입증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 아시아新 中기록 0.09초 줄인 47초56… 오늘 결승 축구, 온두라스 대파… 8강 상대 멕시코세계랭킹 1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에 이어 9년에 걸쳐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남자 사브르 단체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왔다. 이날 오전에는 18세 ‘아름다운 청년’ 황선우(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6명 중 4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닝쩌타오(중국)가 갖고 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했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첫 사례는 1924년 파리올림픽의 다카이시 가쓰오(일본)였으며 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다니 아쓰시를 끝으로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수영의 꽃인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에겐 ‘넘사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황선우가 이런 ‘불문율’을 깨고 65년 만에 자유형 100m 출발대에 서게 됐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린다. 이주호도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전체 29명 중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 축구 대표팀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바탕으로 온두라스를 6-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1일 요코하마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 18세 마린보이… 희망의 물살 갈랐다

    18세 마린보이… 희망의 물살 갈랐다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오버페이스’에 발목을 잡혀 아쉽게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6에 터치패드를 찍어 8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대한민국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32)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황선우는 150m까지는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첫 50m 구간에서 8명 중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하고 100m 구간을 돌 때까지도 49초78로 세계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며 금메달 가능성까지 부풀렸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파울 비더만(독일·1분42초00)이 갖고 있는데 당시 그의 첫 50m 구간 기록은 24초23으로 황선우보다 처진다. 세 번째 구간까지도 줄곧 1위로 레이스를 주도한 황선우는 그러나 중후반까지 지나치게 페이스를 올린 탓에 세 번째 턴을 마친 마지막 50m에서 힘이 빠진 듯 뒤로 처지면서 금메달은 물론 메달권에서도 밀려나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첫 구간을 2위로 통과한 뒤 황선우의 턱밑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막판 역전을 일궈낸 톰 딘(영국)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딘과의 구간별 기록을 비교하면 올림픽에 처음 나선 황선우의 경험 부족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출발 반응 시간 0.58초로 가장 빠르게 입수했다. 반응 시간 0.64초에 세 번째로 입수해 첫 구간을 24초12에 끊은 딘을 0.17초 차 2위로 따돌렸다. 이후 세 번째 구간까지 딘을 3위로 떨어뜨린 황선우는 그러나 마지막 50m를 남기고는 눈에 띄게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8명 중 가장 늦은 28초70의 구간 기록으로 딘을 비롯한 경쟁자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메달권에서도 이탈했다. 생애 첫 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완주해서 후련하다”며 말문을 연 황선우는 “옆 레인의 선수와 같이 가면 조금 뒤처질까 봐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150m까지는 페이스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버페이스가 걸려서 마지막 50m 후반에 처졌다”면서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 150m까지 옆에 아무도 없길래 ‘이게 뭐지?’ 하면서 수영했다”며 웃기도 했다. 100m를 49초7에 돌파했다는 말에 “49초요?”라며 화들짝 놀란 그는 “정말 오버페이스였네. 49초7이면 너무 오버페이스였다. 그러니 마지막 50m에서 말리지”라고 혼잣말을 한 뒤 “코치님들과 상의해 세운 레이스 전략이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황선우가 지난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기록을 세운 만큼 이날도 자신의 기록만 유지했어도 동메달은 충분했던 상황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올림픽 첫 무대에서 7위에 그쳤지만 그의 역영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공영 NHK 중계방송 진행자와 해설자는 “황선우 선수는 열여덟 살인데 정말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메달을 주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황선우는 200m 경기를 마친 지 불과 10여 시간 뒤에 다시 이번에는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해 47초9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지난 5월 작성한 한국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단축했다.
  • ‘수영 여제’ 美레데키, 이번에도 호주 티트머스에 발목 잡히나

    ‘수영 여제’ 美레데키, 이번에도 호주 티트머스에 발목 잡히나

    남자 수영의 전설, 수영 황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6)를 떠올린다. 남자 수영에 펠프스가 있다면 여자 수영에는 케이티 레데키(24)가 있다. 레데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고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세계 여자 수영의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목에 걸면 미국 여자 수영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제니 톰프슨(48)을 뛰어 넘게 된다. 제니 엘리자베스 톰프슨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3, 동메달 1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달을 따면서 명실공히 ‘미국 여자수영의 전설’이 됐다. 톰프슨은 이후 2006년 컬럼비아대 의대에 진학해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을 거쳐 현재는 메인주 주립메디컬센터에서 마취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여자 자유형 1500m가 정식종목에 포함되면서 레데키의 금메달 4개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자만 지난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호주의 아리안 티트머스에 발목을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계속 앞서가던 레데키는 막판 역주가 장기인 티트머스에게 50m를 남겨놓고 역전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27일 오전 열린 여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도 티트머스는 홍콩과 중국선수에 밀리다가 50m를 남겨놓고 모두를 제치고 1위로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레데키는 여자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우승기록(15회)을 갖고 있어 한동안 여자 수영계에서는 소위 ‘넘사벽’이었다. 그렇지만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레데키는 당시 신예였던 티트머스에게 자유형 400m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티트머스는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한 호주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기도 했다. 티트머스와 레데키는 28일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맞닥뜨리게 되고 800m에도 출전하는 등 출전 종목들이 겹친다. 상승세를 보이는 티트머스와 주춤거리는 레데키가 어떤 장면을 만들어 갈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레데키의 최다 메달 획득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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