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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떼먹은 40대 징역형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떼먹은 40대 징역형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떼먹은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의 고통을 가중하는 것이어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는 점, 각 피해 금액이 고액이 아닌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 대구 한 치킨 가게에 전화해 계좌 이체를 해주겠다며 3만1000원 상당 음식을 주문하고 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22만8000원어치 음식물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7월 16일 한 만둣가게에 전화해 배송 후 카드로 결제하겠다며 만두 5인분을 주문하고는 배송료 2500원을 포함한 음식값 2만7500원을 떼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수법 범행으로 약식명령을 받았는데도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 깨면 환불”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도 넘은 배달앱 ‘갑질’[이슈픽]

    “아이 깨면 환불”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도 넘은 배달앱 ‘갑질’[이슈픽]

    최근 배달앱 이용 고객 중 ‘요청사항’을 통해 상식을 넘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례들이 잇달아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을 화나게 한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으로 한 치킨집 주문 요청사항에 기재된 내용이 공유됐다. 해당 매장 주문서에는 요청사항에 “마스크 꼭 착용하고 요리 부탁, 봉투 꼼꼼, 무 꽉 채워 예쁘게 넣어주세요, 정량 안 떨어지게 넉넉히, 빠삭하게 튀겨서,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강아지 있으니 벨 노크 하지 말고 문 앞 의자 위에 흙 안 묻게 올리고 문자 전송 부탁, 절대 안 식게” 등의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바쁘다고 주문 취소하는 게 맞다”며 사장의 분노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배달앱을 통해 곱창집에 음식을 주문하면서 “아이 치즈스틱 좋아함. 아기 자니 벨 절대 ××. 노크 후 사진 보내주세요. 아이 깨면 환불. 절대로 ×××”라는 내용이 담긴 주문 메모가 공개된 바 있다.당시 곱창집 점주 A씨는 “후기 작성 이벤트로 나가는 음식은 무작위인데 없는 치즈스틱을 달라고 한다”며 “지난번 배달 때 기사가 계단 올라가는 소리에 아이 깼다고 별 1점 준 손님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리한 요청사항에 주문을 취소했다고. 이에 손님 B씨는 재주문을 했고 A씨는 다시 취소했다. 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주문이 두 번이나 취소됐는데 왜 그러냐”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남긴다. 저희는 배달 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가 깨면 환불하겠다는 요청 사항에 배차가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B씨는 “기분 나쁘다. 아이가 깨면 진짜로 환불 요청을 하겠냐”라며 “다짜고짜 전화하지 마라. 아르바이트생이냐. 주문 취소 권한이 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맘카페에 올려도 되냐”며 A씨를 압박했다. A씨는 “많이 올려라. 저번에 노크 세게 했다고 별점 1개 주지 않았느냐. 자영업자에게 리뷰는 생명줄”이라며 “아이 키우는 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 좀 적당히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이 키우는 처지고, 우리 어머니도 나 키울 때 손님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았다. 다시는 주문하지 말아 달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그 밖에도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달라. 물티슈 20개, 냅킨 많이, 온수 1컵”을 요청한 손님이 있는가 하면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만 넣어주시면 감사요. 식구가 다섯이라 치즈볼 다섯개 챙겨주시면 (리뷰) 이쁘게 작성”이라며 리뷰를 빌미로 주문하지도 않은 메뉴를 요청하는 고객도 있었다. ‘리뷰’ 빌미로 갑질…소상공인 78%, 배달앱 리뷰로 피해 경험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곤란한 손님에는 ‘당당하게 사이드메뉴 서비스 요청하는 경우’가 꼽혔다. 2위는 ‘레시피 무시하는 과도한 맛 변경 요청’(21.2%), 3위는 ‘2인분 같은 1인분 요청’(14.9%) 등이었다. 각종 앱을 통한 포장이나 배달 주문이 늘면서 손님들의 리뷰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이런 무리한 요구를 대놓고 무시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가 별점 테러를 당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발표한 ‘배달앱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중 78.0%는 배달앱 리뷰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으로는 ▲소비자의 잘못을 음식점의 실수로 전가(79.0%·중복응답) ▲이유 없는 부정적인 평가(71.7%)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 요구(59.7%) 등이 있었다.
  •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재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요리하다는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명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주요 고객층을 바쁜 일상에서도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들을 겨냥해 안전한 식재료와 최신 트렌드, 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요리하다는 강레오 센터장과 7명의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했다. 바쁜 워킹맘의 특성을 고려해 상차림을 2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리과정은 간소화했고, 별도의 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패키지 사진과 유사한 완성도가 나오게 했다. 또 롯데중앙연구소의 품질검사,식품 안전 전문업체를 통한 위생 진단과 검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까지 받아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요리하다 리론칭은 롯데마트의 MZ세대 직원 20명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요리하다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했고 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했다. 리론칭되는 상품 66가지로 가운데 11가지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다. 대표적으로 MZ세대(20~30대)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을 선보인다. 제품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판매된다.
  • 대규모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13일까지… 10개 기관·70개 기업 참여

    대규모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13일까지… 10개 기관·70개 기업 참여

    연세대학교가 오는 13일까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창업진흥원, 한국기술벤처재단, 서울 권역 대학(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과기대·이화여대·인덕대)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는 오늘부터 총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대학교 공학원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인 이 행사는 매년 2000여명 내외의 구직자와 재무 건전성 및 고용 안정성을 확보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업,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을 원하는 70개 기업이 참여해 사전 신청자 및 현장 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실시한다. 행사장 내 마련된 50개의 면접 부스에서는 온라인 사전 참가신청 및 서류 지원을 한 구직자들 중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대 1 대면 면접이 진행된다. 사전에 온라인 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각 기업의 면접 일정이 없는 시간대를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연 프로그램, MBTI 활용 자소서 컨설팅, 스타일링 존(메이크업·헤어·복장·이력서 사진 촬영), 스탬프 클리어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메인 행사인 강연 프로그램은 11일 ▲강지영 로보아르테 롸버트치킨 대표 ▲최윤성 게임듀오 데이터 분석가, 문채환 게임듀오 HR인턴 ▲한유경 게임듀오 인사담당자 등의 순서로 첫 날 강연의 막을 올린다. 오는 12일은 ▲유튜버 ‘인싸담당자 제이콥’ ▲김재은 직방의 가상오피스 소마(Soma) 비지니스 총괄 ▲허준 컨워스 대표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은 ‘채용설명회&현직자 A to Z’의 주제로 ▲최재은(Kali) 에딧메이트 PS매니저 ▲유제원 엑소퍼트 운영이사 ▲박찬권 R&D 연구원 등 현직자들의 이야기가 전달될 예정이다. 더불어 질의응답을 통해 직무에 대한 정보도 공유 받을 수 있다. 또한 ‘MBTI 활용 자소서 컨설팅’을 통해 실제 조직에서 활용되는 ‘MBTI 검사’와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한 ‘진로 코칭 및 자기소개서 전문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에 신청을 못한 구직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MBTI 검사와 진로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구직자들의 메이크업, 헤어, 복장(퍼스널컬러 조언), 이력서 사진 촬영까지 원스톱으로지원하는 스타일링 존이 운영되며,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면접과 강연, SNS 참여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서 받은 스템프 개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템프 클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농구 게임존, ‘취업 네컷’ 포토부스와 같은 다채로운 현장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공식홈페이지(www.startupfair.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넘버 10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넘버 10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키 194㎝에 몸무게 130㎏. 어지간한 씨름선수보다 큰 사내가 2만 3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펑펑 울었다.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지난 8일 롯데와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식 겸 영구결번식은 눈물과 축제의 시간이었다. 2001년 데뷔 이후 22년 동안 활약한 이대호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대호는 “우승을 못 하고 가서 죄인이 된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또 “남들처럼 여름방학 때 해운대에 못 데려가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을 보여 준 예서(딸)와 예준(아들), ‘독박육아’라는 말도 모자란 아내에게 고맙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롯데 선수에서 롯데 팬으로 돌아간다”며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손에 들고 사직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직구장을 찾아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 내려와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고, 이대호는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은퇴식 뒤에는 이대호의 등장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체리필터가 사직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고, 롯데 선수단은 어마어마한 덩치의 선배를 하늘 높이 들어 헹가래를 쳤다. 영구결번이 된 ‘거인의 심장’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은 ‘거인의 정신’ 최동원의 11번과 함께 사직구장에 걸리게 됐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조선의 4번 타자’다. 2010년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을 석권하며 타격 7관왕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올 시즌 미친 타격감을 보여 준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기록도 갖고 있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우승 당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대호는 4년 동안 일본에서 통산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 622안타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 구단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이대호는 꿈을 찾아 2016년 미국으로 떠났다. 시애틀에서 뛴 1년 동안 플래툰 시스템(선발투수 유형에 따른 타선 교체)으로 기회가 적었지만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이대호는 ‘롯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국내 리그로 복귀했다. 그런 그에게 롯데는 4년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대호가 17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통산 1971경기 출장, 타율 0.309, 374홈런, 1425타점, 2199안타다. 은퇴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142경기에 나가 타율 0.331(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 179안타(4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 버려진 양심·판치는 상술로 얼룩진 ‘불꽃 축제’

    버려진 양심·판치는 상술로 얼룩진 ‘불꽃 축제’

    “우리가 이런 걸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불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처음 와 봤네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공원 한쪽에 테이블을 펼쳐 놓고 과일을 팔던 한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한 불꽃축제는 2시간가량 진행되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이탈리아 등 3개 팀이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렸다. 오랜만의 대규모 야외 행사에 여의도와 한강 일대를 찾은 시민들은 흥분에 휩싸였고, 추산 인원 105만명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 조금이라도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인도와 계단에도 돗자리를 편 사람들 탓에 고성이 이어졌고, 축제 특수를 노린 상술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은 70대 관객 이모씨는 “일찍 와서 자리를 잡았는데, 막상 불꽃놀이가 시작하자 사람들이 마구 밀고 들어와 시야가 모두 가렸다”며 “사람들이 많은 공간인 만큼 주최 측에서 더 주의를 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파가 몰리자 축제 ‘특수’를 노린 매대와 포장마차도 줄지어 등장했는데, 매대를 빙 둘러싸고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며 주위는 더욱 혼잡해졌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서비스가 중단된 대신 주위 음식점들에서 자체적으로 닭강정, 치킨 등을 가져와 마구잡이로 매대를 놓고 판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상인은 “원래 다른 지역에서 장사하는데,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처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날 300만~400만원어치를 판 것 같다”고 했다. 시민 한지현(29)씨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은 데다 장내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화장실 줄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그냥 구경하려고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축제가 끝난 뒤 쓰레기와 돗자리를 제대로 치우지 않아 부끄러운 시민 의식의 민낯도 드러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의 이날 오전 쓰레기 수거량은 50t으로, 3년 전 행사 당시인 45t보다 11% 정도 늘었다.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섞여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버려졌고, 음료가 쏟아진 돗자리 역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시작한 청소는 이날 오전 6시에야 겨우 마무리됐다.
  • [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포착] 치우겠지,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불꽃축제…시민의식 제자리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시 한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팬데믹에 지친 시민의 일상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인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사이, 땅에선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꿈 같은 100분이 지나고 관람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여의도한강공원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먹다 남은 치킨 같은 음식 쓰레기며 페트병, 맥주캔, 과자봉지, 담배꽁초가 공원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습니다. 누구보고 치우라고 버리고 간 걸까요. 하다못해 깔고 앉았던 돗자리 챙길 힘도 없었는지 그야말로 엉덩이만 털고 일어난 몰지각한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105만 인파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손은 따로 있었습니다. 환경공무관과 봉사자들은 허리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주워 담아야 했습니다. 영등포구 한 환경공무관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대학생 봉사단체와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명도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며 행사장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욕할 것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을 정도입니다. 청소는 다음 날 오전 6시에야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모인 쓰레기는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을 메웠습니다. 매년 불꽃축제 후 나오는 쓰레기양은 수십t에 달합니다. 당연히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수억 원이 투입됩니다. 올해 불꽃축제 역시 뒷맛이 씁쓸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 관람객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서는 무려 50t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2019년 행사 때 쓰레기 수거량 45t과 비교하면 11%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멈춘 일상처럼 3년 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값이 3000원(3046원)을 넘어가는 등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마트 즉석조리 코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 3000원 이하 김밥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가격은 3046원이었다. 올해 1월 2769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77원(10%) 오른 값이다. 서울에서 삼계탕과 냉면 한 그릇은 각각 1만 5462원, 1만500원까지 뛰었다. 삼겹살 200g가격은 1만 8851원, 자장면은 6300원까지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식 대신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초밥과 양장피 등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9일 이마트는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22개 품목이 전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오른 품목은 고추장(11.7%)이었다. 콜라(9.6%), 참치캔(5.9%), 마요네즈(5.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 여의도 불꽃 축제 특수 노린 상술…마구 버린 쓰레기 ‘뒹굴’

    여의도 불꽃 축제 특수 노린 상술…마구 버린 쓰레기 ‘뒹굴’

    “우리가 이런 걸 해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불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처음 와봤네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공원 한쪽에 테이블을 펼쳐 놓고 과일을 팔던 한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한 불꽃축제는 2시간가량 진행되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이탈리아 등 3개 팀이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렸다. 오랜만의 대규모 야외 행사에 여의도와 한강 일대를 찾은 시민들은 흥분에 휩싸였고, 추산 인원 100만명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 조금이라도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인도와 계단에도 돗자리를 편 사람들 탓에 고성이 이어졌고, 축제 특수를 노린 상술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은 70대 관객 이모씨는 “일찍 와서 자리를 잡았는데, 막상 불꽃놀이가 시작하자 사람들이 마구 밀고 들어와 시야가 모두 가렸다”며 “사람들이 많은 공간인 만큼 주최 측에서 더 주의를 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파가 몰리자 축제 ‘특수’를 노린 매대와 포장마차도 줄지어 등장했는데, 매대를 빙 둘러싸고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며 주위는 더욱 혼잡해졌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서비스가 중단된 대신 주위 음식점들에서 자체적으로 닭강정, 치킨 등을 가져와 마구잡이로 매대를 놓고 판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상인은 “원래 다른 지역에서 장사하는데,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처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날 300만~400만원어치를 판 것 같다”고 했다. 시민 한지현(29)씨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은 데다 장내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화장실 줄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그냥 구경하려고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축제가 끝난 뒤 쓰레기와 돗자리를 제대로 치우지 않아 부끄러운 시민 의식의 민낯도 드러났다.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섞여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버려졌고, 음료가 쏟아진 돗자리 역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가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축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공원을 빠져나간 오후 11시쯤 시작한 청소는 다음날 오전 6시에야 겨우 마무리됐다.
  • “할머니, 저 박수 받고 떠나요”… 한미일 다씹어 먹었던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이대호

    “할머니, 저 박수 받고 떠나요”… 한미일 다씹어 먹었던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이대호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키 194㎝에 몸무게 130㎏. 어지간한 씨름선수보다 큰 사내가 2만3000여명이 관중 앞에서 펑펑 울었다.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 지난 8일 롯데와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식 겸 영구 결번식은 눈물과 축제의 시간이었다. 2001년 데뷔 이후 22년 동안 활약한 이대호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대호는 “우승을 못 하고 가서 죄인이 된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또 “남들처럼 여름방학 때 해운대에 못 데려가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 보여준 예서(딸)와 예준(아들), ‘독박 육아’라는 말도 모자란 아내에게 고맙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롯데 선수에서 롯데 팬으로 돌아간다”며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손에 들고 사직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사직구장을 찾아 그의 은퇴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다. 신 회장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내려와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고, 이대호는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은퇴식 뒤에는 이대호의 등장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체리 필터가 사직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고, 롯데 선수단은 어마어마한 덩치의 선배를 하늘 높이 헹가래쳤다. 영구결번이 된 ‘거인의 심장’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은 ‘거인의 정신’ 최동원의 11번과 함께 사직구장을 걸리게 됐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조선의 4번 타자’다. 특히 그가 사람들의 머리 속 깊이 박히게 된 것은 2010년이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을 석권하며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미친 타격감을 보여준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도 미치지 못 한 기록이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기록도 갖고 있다.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우승 당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가 됐다. 일본에서 4년 동안 이대호는 통산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 622안타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구단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이대호는 꿈을 찾아 2016년 미국으로 떠났다. 시애틀에서 뛴 1년 동안 플래툰 시스템(선발투수 유형에 따른 타선 교체)으로 기회가 적었지만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2017년 이대호는 ‘롯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국내리그로 복귀했다. 롯데는 그런 그에게 4년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대호가 17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통산 1971경기 출장, 타율 0.309, 374홈런, 1425타점, 2199안타다. 은퇴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142경기에 나가 타율 0.331(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 179안타(4위)를 기록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 [이대호 고별사 전문]“롯데 선수 이대호는 내일부터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고별사 전문]“롯데 선수 이대호는 내일부터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습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끝으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가 은퇴했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가족과 팬들에가 감사를 표한 이대호는 이제 “롯데 선수가 아닌 롯데 팬이 되겠다”면서 “치킨과 맥주를 사서 아이들을 데리고 사직구장을 찾겠다”고 했다. 아래는 이날 은퇴식에서 읽은 이대호의 고별사 전문 [이대호 고별사 전문] 우선 오늘 이 자리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이 제가 3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기일에 은퇴식을 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많이 슬픈데 덕아웃에서 보는 사직야구장 관중석만큼 멋진 풍경은 아마 없을 겁니다. 또 사직야구장 타석에서 들리는 부산 팬 여러분의 함성만큼 든든하고 힘이 나는 소리도 아마 세상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이나 사직야구장 덕아웃과 타석에서 늘 그 모습을 보고 그 함성을 들었던 저 이대호만큼 행복했던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 입니다. 사실 저는 늘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제가 했던 실수들 그리고 제가 날려버린 기회들이 떠올라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은 제가 했던 두번의 실수보다 제가 때려낸 한 번의 홈런을 기억해 주시고 또 제가 타석에 설 때마다 이번에는 꼭 해낼 것이라고 믿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제가 실수했던 기억들은 모두 잊고 잘했던 정말 순간들만 떠올리며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모두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셨던 절대적인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뛰어 왔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하지만 그런 절대적인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21년동안 결국 팬 여러분이 꿈꾸고 저도 꿈꾸고 바랬던 우승은 저는 결국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순간,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지만 생각해 보면 팀의 중심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가야했던 제가 가장 부족했습니다. 후배들이 흔들릴 때 더 강하게 잡아주지 못했던 일, 너무 흥분할 때는 더 편안하게 진정시켜주지 못했던 일들, 그리고 모든 동료선수들이 기대하는 순간에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이 순간 그런 일들이 저한테 떠올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 롯데자이언츠는 기회만 주어지고 경험만 쌓인다면 저보다 몇배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젊은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팬 여러분이 변치 않는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그리고 제가 그랬듯이 남아있는 동료들과 후배 선수들 역시 팬 여러분과 한 마음이 되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순간이든 1점만 더 내고 1점만 막아내면서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히 롯데자이언츠 3번째 우승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늘 저희 선수들을 지원하고 밀어 주시는 롯데그룹과 롯데자이언츠 관계자 여러분께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않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롯데자이언츠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푸른 유니폼의 자부심을 가르쳐 주셨던 고 최동원 선배님, 악바리 근성과 끈기를 가르켜 주셨던 박정태, 조성환 선배님, 조선의 4번타자로 커나갈 수 있게 기회와 용기를 넣어주셨던 우용득, 양상문, 강병철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노 피어 정신을 심어주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과 가족 같은 분위기, 형님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신 조원우, 허문회 감독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또 제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 신수, 함께 고생하고 힘들었던 우민이, 준석이 고맙다. 그리고 힘들게 땀 흘리다 다른 팀으로 간 내 동생 민호, 악바리 아섭이, 오늘까지도 함께한 내 생애 마지막 캡틴 전준우, 이 순간에도 울면서 듣고있을 정훈, 그 외 많은 동료와 선배 후배에게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마지막으로 남들처럼 여름방학에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데리고 가지 못하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로 힘내라고 불러주는 예서와 예승이, 또 독박 육아도 모자라 1년에 절반도 함께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혜정아 고맙다. 그리고 하늘에 계시는 사랑하는 할머니, 늘 걱정하셨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받고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선수가 됐습니다. 오늘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습니다.저는 이제 배트와 글러브 대신 맥주와 치킨을 들고 예서와 예승이를 데리고 야구장으로 오겠습니다. 롯데 선수였던 이대호는 내일부터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조선의 4번타자로 불러 주셨던 롯데의 이대호, 이제 타석에서 관중석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롯데 관계자 및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 ‘울보’ 이대호 “할머니 저 박수 받으며 떠납니다… 이제 치맥 들고 사직 올 것”

    ‘울보’ 이대호 “할머니 저 박수 받으며 떠납니다… 이제 치맥 들고 사직 올 것”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오늘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 ‘빅보이’, ‘수비요정’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던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전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식에서 이대호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어린 시절 하늘로 간 아버지, 그리고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롯데와 LG와의 경기 직후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식 및 영구 결번식은 22년 간 그가 프로선수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행사 시작에 앞서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이대호 은퇴 축하 영상에는 어린 시절부터 그와 함께 야구를 했던 동료와 후배, 그리고 그를 지도한 감독, 친구들까지 모두 등장했다. 수영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를 시작하도록 계기를 만든 친구 추신수(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이우민(전 롯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뛴 로빈슨 카노,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이승엽 등이 차례로 축사를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은퇴식을 위해 사직구장을 찾아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뒤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대호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다. 이대호는 자신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했다.은퇴 투어를 돌며 수 차례 눈물을 흘린 이대호는 이날도 가족들이 등장한 영상 편지를 보자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이대호는 미리 적어온 은퇴사를 한줄 한줄 읽어내려갔다. “사실 오늘이 세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기일에 은퇴식을 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슬프다”며 입을 연 뒤 “더그아웃에서 보는 사직구장 관중석만큼 멋진 풍경은 없고, 타석에서 들리는 부산 팬의 응원만큼 든든한 소리도 없을 것이다. 그 함성을 들은 이대호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자신이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 했던 가족들에게는 “남들처럼 여름방학 때 해운대에 못 데려가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 보여준 예서(딸)와 예준(아들), ‘독박 육아’라는 말도 모자란 아내에게 고맙다”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린 이대호를 길러 준 할머니를 회상하며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오늘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다”고 말한뒤 눈물을 쏟아냈다.그리고는 “이제 배트와 글러브 대신 맥주와 치킨을 들고 야구장에 오겠다. 여러분이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러주신 이대호, 이제 타석에서 관중석으로 이동한다”며 은퇴사를 마쳤다. 이대호의 은퇴사가 끝나자 그의 등장 테마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가수 체리 필터의 깜짝 공연이 진행됐다. 트럭에 드럼과 기타를 싣고 사직구장 마운드에 도착한 체리 필터는 이대호를 위해 ‘오리 날다’를 열창했고,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은퇴식이 끝난 뒤 롯데 후배들은 ‘빅보이’ 이대호를 하늘 높이 헹가래 쳤다.은퇴식을 끝으로 이대호는 롯데 선수가 아닌 롯데 팬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등번호 10번은 롯데의 또다른 레전드이자, 롯데의 정신으로 불리는 고(故) 최동원의 11번 옆에 자리한다.
  •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장바구니 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이점을 뚜렷이 내세우며 가성비를 내건 식당은 당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갓성비’라 불리는 식당들은 탄생과 동시에 인기가 마를 새가 없다. 특히 고가 외식의 영역으로 알려진 ‘일식 오마카세(맡김차림)’ 영역에서도 등장해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에 환호 ●스시 오마카세-여의도 아루히 오랜 기간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지킨 여의도 종합상가 2층에 깔끔한 공간이 눈에 띈다. ‘여의도의 축복’, ‘스강신청’(스시 수강신청)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시 아루히’는 저녁 기준 1인 3만 50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으로 매월 예약이 풀리는 날마다 예약 창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전설적인 곳이다. 스시야(초밥전문점)의 가격은 재료에 따라 다른데, 특히 참치 포함 여부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 아루히 코스는 참치를 비롯한 갖가지 재료로 꽉 채웠는데도 믿기지 않는 가격과 높은 퀄리티를 유지해 누구나 기꺼이 예약 전쟁을 치르려 한다. 실크 같은 자완무시(달걀찜), 감칠맛이 훌륭한 청어 이소베마키(해산물 김말이), 보드라운 전복술찜 등 허투루 내는 건 하나도 없다.아루히의 하이라이트는 ‘우니마키(김에 감싼 성게소 스시) 비행기’다. 셰프가 동요 ‘비행기’에 맞춰 카운터석 끝에서부터 공간을 가르며 우니마키를 태우고 다가와 손님 손가락에 올린다. 주먹보다 큰 대왕 후토마키와 훌륭하게 플레이팅한 참치를 사진에 잘 담을 수 있도록 셰프가 손님에게 다가가 포즈도 취해 준다. 승진하거나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으면 촛불과 축하 노래를 마련해 준다.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분위기는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가는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느낌이다. 참석이 파티가 되는 스시야다. 제철 재료와 숯불의 완벽한 조화 ●숯불 요리 오마카세-청담 요조라 도산공원이라는 장소가 무색한 5만 5000원이라는 가격의 숯불 요리 오마카세 전문점. 요조라는 ‘밤하늘’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다. 어두운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디뎌 지하로 들어가면 이름에 걸맞게 밤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듯 어둑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ㄴ’자 긴 바형 테이블 그릴 밑에는 검은 숯들이 반짝이고 있다. 분위기 있는 실내에는 커플 방문객이 월등히 많다. 요조라의 메뉴는 그때그때 다르다. 제철 재료에 ‘숯불’이라는 통일성을 불어넣어 완성한다. 적된장과 유정란을 함께 버무려 풍미가 짭짤하고 풍부한 한우 우둔살 ①육회. 숯불이 대체 어디 있는고 하니 숯오일로 향을 입힌 것이었다. ②감바스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숯불에 구운 옥수수, 가지 등의 재료에 불향을 입혀 놨다. 숯으로 불향을 입힌 고등어 봉초밥, ③바싹 튀긴 뒤 구운 쪽파를 올린 치킨, 정성스레 숯불에 구운 장어를 켜켜이 올려 만든 솥밥 등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지만 숯불로 향미를 살려 내는 요조라의 똑똑한 콘셉트는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하다. 알록달록하고 고급스러운 향연 ●덴푸라 오마카세-신사 키이로 강남 신사동 어느 골목, 한글이 없는 나긋한 일어 간판에 그대로 지나칠 뻔했다. 공간은 작지만 이미 다녀간 사람들도 많고, 최소 6개월치 예약이 늘 꽉 차 있는 키이로는 그야말로 가격 파괴, 4만원 ‘덴푸라 오마카세’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셰프는 먼저 ④네타박스(횟감 보관 상자) 한가득 빼곡히 담긴 재료들을 보여 준다. 가로세로 칼각을 맞추고 알록달록하니 색감 배열에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직접 만든 덴쓰유(튀김용 간장소스)는 차갑지 않다. 튀김이 차가운 온도에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스 자체로 하늘하늘하고,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재료마다 튀김 반죽의 배합을 다르게 한 덕에 바삭함은 물론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 향이 살아 있다.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아 주는 토마토, 국물 요리도 적절히 배합돼 있는 코스의 기승전결은 담백함을 좋아하는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나고(붕장어) 덴푸라. 덴푸라 한가운데를 젓가락으로 덜컥 두 동강 내면 튀김 안에 갇혀 있던 뜨거운 김이 올라온다. 느끼함을 잡아 주는 와사비도 크게 올려 호방함이 돋보인다. 마무리로 장어 튀김을 올린 오차즈케, 팥 튀김을 얹은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덴푸라 오마카세의 대장정을 끝낸다. 푸드칼럼니스트
  •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며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이 누그러진 것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주춤하게 했다. 하지만 국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외식 물가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년=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를 기록한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7월 상승률인 6.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5.7%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6% 포인트 둔화했고,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1% 포인트 내려갔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 7월 35.1%, 8월 19.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하락했다. 경유는 28.4% 올랐지만, 휘발유가 5.2% 오르는 데 그치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 8.4%에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가 22.1% 오른 영향으로 8.7% 올랐다. 구체적으로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가 95.0%. 무가 91.0% 급등했다. 파는 34.6%, 풋고추는 47.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인 서비스도 6.4% 오르며 전월 6.1%에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998년 4월 6.6% 이후 24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 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킨(10.7%)과 생선회(9.6%)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4.6% 올랐다.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8월 15.7%에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상분이 반영되면 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상승 폭이 전월 4.0%에서 0.1% 포인트 커졌다. 2008년 12월 4.5%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다. 소비자물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은 면했지만 5%대 후반의 고물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10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지난 7월에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상방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도 유가 하락으로 물가 전체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어 심의관은 “원유 감산 결정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유가 흐름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지금 수준의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아빠, 우린 외식 안해요?”… 외식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다. 다만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8월 상승률은 5.7%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으며, 9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두 달째 내려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는 7월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이후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데는 국제유가가 한풀 꺾인 영향이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6.6%,가공식품은 8.7%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경유(28.4%)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휘발유(5.2%) 상승률은 상당 폭 둔화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 역시 전월 2.44%포인트에서 2.32%포인트로 하락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8.4%)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채소류·외식 고공행진…배추 95%↑·무 91%↑ 농산물 가격 역시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특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95.0%)와 무(91.0%)가 큰 폭으로 올랐고, 파(34.6%)와 풋고추(4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은 3.2%,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로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월(15.7%)보다 오름 폭이 둔화했다. 다만 10월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재차 오름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역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월 대비로 봐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올랐다. 이로써 9월까지 작년 누계 비 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해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5%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8년 12월(4.5%) 이후 최대다. 한은 “물가 내년 초까지 5~6%대 오름세…환율 리스크 커” 이날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은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5.7%) 보다 소폭 낮아졌다”며 “그러나 근원물가가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도 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측 물가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러-우 전쟁 전개 양상,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 골프존 유튜브 구독 20만 돌파 이벤트… 인증하고 아이언세트 받자

    골프존 유튜브 구독 20만 돌파 이벤트… 인증하고 아이언세트 받자

    골프존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25일까지 감사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는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후 모바일·웹 화면을 캡처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11월초 골프존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경품 배송은 11월말 시작한다. 경품은 ▲1등 테일러메이드 SIM2 경량스틸 8 아이언세트 ▲2등 니콘 쿨샷 프로 거리측정기(2명) ▲3등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퍼터(2명)을 각각 증정한다. 4등·5등 당첨자에게는 까스텔바작 보스턴백(20명)과 까스텔바작 파우치(30명) 등을 준다. 6등은 신세계이마트 상품교환권 10만원권(5명), 7등은 치킨 기프티콘(50명)을 선물한다. 8등·9등 당첨 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상품권을 지급한다. 손장순 골프존 미디어사업부 상무는 “골프존 유튜브 채널은 골프 레슨부터 대회, 예능, 정보 등 골프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며 “약 3000여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신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캠핑 시 꼭 챙기세요”… 요리 맛 더해줄 ‘간편 소스·양념’

    “캠핑 시 꼭 챙기세요”… 요리 맛 더해줄 ‘간편 소스·양념’

    캠핑의 계절이다. 최근 캠핑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명 ‘먹핑’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캠핑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줄 간편 소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본격 캠핑철을 맞아 오뚜기는 ‘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 ‘스모키 허니머스타드’ 등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스 제품들을 강화하고 나섰다. ●육류와 어울리는 매콤·알싸한 소스 오뚜기는 지난 7월 매콤한 고추장과 알싸한 와사비를 섞은 ‘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를 출시했다. 선호도가 높은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청양고추와 마늘, 된장 등을 넣어 만들었다. 이 제품은 육류는 물론 오이, 당근, 고추 등 야채 디핑 소스로 어울리며, 고추장 삼겹살 양념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고깃집에서 맛보던 별미 소스도 있다. 2020년 오뚜기는 제주 고깃집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를 선보였다.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고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해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생강 등의 원물을 더해 전문점 소스의 맛을 구현했다. 고기구이뿐 아니라 찌개와 볶음밥, 감바스 등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출시한 ‘삼겹살 양파절임소스’는 채를 썬 양파에 붓기만 하면 간편하게 양파절임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산 사과와 배를 갈아 만들었다.●어린이 입맛 사로잡는 달콤·새콤 소스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간편 소스도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스모키 허니머스타드’는 히코리 스모크오일과 머스타드, 아카시아꿀의 조화가 돋보이는 소스다. 치킨너겟과 새우튀김 등 튀김류 디핑소스로 추천되며 소시지와 핫도그, 샌드위치 등에 곁들여 먹어도 좋다. 스테이크소스도 있다. 발효식초, 토마토페이스트, 사과농축액 등으로 맛을 낸 ‘스테이크소스’와 쇠고기 육수에 양송이와 데미글라스 소스로 맛을 낸 ‘양송이 스테이크소스’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각종 스테이크를 비롯해 햄버거, 오므라이스, 소시지볶음 등 아이들이 즐겨 먹는 메뉴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고춧가루·소금·후추를 한 통에 캠핑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간편 양념도 눈길을 끈다. ‘고소후 간편양념’은 고춧가루와 소금, 후추 등 필수 양념 3종을 한 통에 담은 제품이다. 양념별로 각각의 뚜껑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양념에 따라 구멍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 필요한 만큼 사용하기 편리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바비큐 파티에 곁들이기 좋은 간편 소스, 양념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요리의 풍미를 더 해주는 오뚜기 제품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풍성한 캠핑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빵의 배신, 정치의 배신/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빵의 배신, 정치의 배신/김미경 경제부장

    “겨우 초코파이 갖고 왜 그리 뭐라고 하세요.” 최근 휴대전화 넘어 들려온 지인의 목소리는 다소 격앙돼 있었다. 그는 아침에 접한 경제 기사 중 가장 눈에 띄는 뉴스가 다른 것도 아닌 ‘초코파이 가격 인상’이라며 씁쓸하다고 했다. 30여년 전 군대에서 먹었던 추억의 초코파이 값이 생각보다 그리 크게 오른 것도 아닌데(편의점 기준 개당 400원에서 450원으로 인상) 언론이 너무 심하게 지적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가 서민들의 허리가 휘는 고물가 시대에 ‘초코파이 너마저’라는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초코파이 옹호론’을 펼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회사나 집 근처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커피숍에서 파는 소보로·단팥빵·식빵·케이크 등 서민들이 자주 먹는 빵 값 급등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빵순이’인 기자는 요즘 빵집 가기가 무섭다. 기본적인 빵 몇 개만 집어 들면 금방 만원이 넘는다. 인기리에 판매되는, 무엇인가 조금 더 들어간 빵은 몇 주 전보다 가격이 올라 있다. 500원 수준이었던 소보로·단팥빵 등은 2000원에 육박하고 식빵·조각케이크 등은 5000원 안팎으로 올랐다. 초코파이와 비교할 때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이다. 내친김에 다른 나라들과 가격 비교를 해 봤다.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들을 ‘빵 종주국’이라는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하니 최대 5배 이상 비싸다. 프랜차이즈에 밀려 저렴한 동네 빵집이 사라진 오늘날 대기업 빵집이 골목상권을 점령해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인의 축하 자리에 케이크를 사 가려는데 4인용 케이크가 4만~5만원이나 해 결국 조각케이크 몇 개와 다른 선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빵의 배신, 이제는 빵 등에 밀려 소비가 급감해 가격이 폭락한 쌀의 한 품종인 분절미(가루쌀)로 빵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앙갚음’을 해야 하나. 비단 빵만의 문제는 아니다. 빵과 함께 마시는 ‘서민 음료’ 커피는 어떤가.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 등의 가격을 올리자 투썸플레이스·할리스·탐앤탐스·폴바셋·엔제리너스 등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커피 중 가장 저렴하다는 아메리카노가 ‘5000원 시대’를 연 것이다. 두어 명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 등 음료 한 잔씩에 케이크 등 빵 한두 개를 먹는다고 치면 3만원에 육박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가격을 올리니 이디야·메가커피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 커피 브랜드들도 야금야금 가격을 올린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40대 김모씨는 “후배들을 데리고 커피숍에 안 간 지 오래됐다”며 “밥 값보다 커피·디저트 값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서민의 ‘치느님’ 치킨이 빠지면 서운하다. 치킨 한 마리가 ‘2만원 시대’를 열자마자 신규 메뉴가 2만 5000원까지 올라갔다. 가장 저렴한 프라이드치킨과 음료 등을 배달시키면 3만원 이상은 기본이다. 이 밖에 서민 음식인 짜장면과 라면, 냉면, 햄버거, 피자 등 안 오른 게 없으니 허리가 더 휜다. 빵과 커피, 치킨만큼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작금의 정치다. 정부가 ‘10월 물가 정점론’을 내세우며 물가를 잡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중 경제위기 속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앞세운 ‘민생을 위한 국회’는 구호일 뿐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매달려 민생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국민들은 ‘이 ××들’인지 ‘바이든’인지를 맞히는 ‘청각 테스트’가 아니라 장바구니·밥상 물가를 낮춰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지난 6월 서울 성북동에 있는 한 빵집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과연 빵 값은 알고 샀을까.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 BBQ, 가맹점 대상 소송 취하… 6대 방안으로 상생 경영한다

    BBQ, 가맹점 대상 소송 취하… 6대 방안으로 상생 경영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일괄 취하한다.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분쟁조정 기능을 마련해 소송 대신 적극적인 대화와 합의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BBQ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6대 상생정책방안’을 발표했다. 6대 상생안에는 가맹점과의 분쟁에 대한 상생·포용 정책 외에도 가맹계약서 전면 개정, 장수 가맹점 육성 제도 마련, 다양한 계층의 취업·창업 지원 사업 추진, 외식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지원 확대, 가맹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맹계약서는 가맹점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르면 오는 10월 전면 개정된다. BBQ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상생 정책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BBQ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가맹점과 동반 성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지난해 초부터 전략기획, 운영본부, 영업본부, 법무실 등으로 사내 특별팀을 구성해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 BBQ 가맹점 대상 소송 모두 취하...6대 상생정책방안 공개

    BBQ 가맹점 대상 소송 모두 취하...6대 상생정책방안 공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일괄 취하한다.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분쟁조정 기능을 마련해 소송 대신 적극적인 대화와 합의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BBQ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6대 상생정책방안’을 발표했다. 6대 상생안에는 가맹점과의 분쟁에 대한 상생·포용 정책 외에도 가맹계약서 전면 개정, 장수가맹점 육성제도 마련, 다양한 계층의 취업·창업 지원 사업 추진, 외식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지원 확대, 가맹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가운데 가맹계약서는 가맹점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르면 10월 전면 개정한다. BBQ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상생정책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BBQ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도약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가맹점과 동반 성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지난해 초부터 전략기획, 운영본부, 영업본부, 법무실 등으로 사내 특별팀을 구성해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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