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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의 변신, 성형수술의 진정한 의미 되찾다…사연 들어보니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의 변신, 성형수술의 진정한 의미 되찾다…사연 들어보니

    ‘렛미인 송혜정’ ‘렛미인 괴물엄마’ 렛미인 송혜정 ‘괴물엄마’의 변신이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7일’메이크 오버쇼 렛미인 4-두얼굴의 엄마’ 편에는 ‘괴물엄마’ 송혜정씨가 출연했다. 송혜정은 38년 전 부모님이 운영했던 치킨집의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얼굴 전체를 뒤덮은 끔찍한 화상 흉터를 가진 지원자로, 눈, 코, 입까지 화상으로 녹아 내린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혜정은 자신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어릴 적부터 ‘프레디(영화 나이트메어 주인공)’라는 별명과 “못생겼다” “괴물 같다”는 놀림을 받았지만, 항상 ‘희망을 잃지 않겠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약했던 몸 때문에 아버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해 고1 때 세계 10위에 들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으며, 현재는 장애우들의 스케이트 강습을 하는 스케이팅 코치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앞서 송혜정은 렛미인 닥터스 회의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렛미인 닥터스 오명준 원장은 “혜정씨의 흉터가 매우 심각해 다른 닥터스들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자청했다”면서 “수술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었지만, 병원의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혜정의 수술은 아침 9시에 시작해 밤 12시가 넘어서 끝날 정도로 대수술이었다고. 특히 코는 2차례에 걸쳐 수술이 진행됐으며, 얼굴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통해 피부를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내 99일 만에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송혜정은 “예뻐지지 않아도 괜찮다. 아들 앞에서 당당한 엄마, 평범한 주부로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혜정씨의 아들이 혜정씨와 오명준 원장에게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전해 렛미인 MC 황신혜도 눈물을 흘렸다. 수술을 담당한 오명준 원장은 “혜정씨의 현재까지 수술경과가 아주 좋고,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남은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렛미인’은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외적 변신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에서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150㎞ ‘끝내주는 샛별’ 뜬다

    [피플 인 포커스] 150㎞ ‘끝내주는 샛별’ 뜬다

    “나는 왜 야구를 못할까?” 2010년 부경고 졸업을 앞둔 홍성무(21·동의대 4년)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하자 크게 낙담했다. 야구를 접고 주유소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냈다. 넘어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이는 권두조 당시 부경고 감독. 권 감독의 권유로 대학에 간 홍성무는 괄목상대, 아마추어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고, 프로의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태극 마크까지 달게 됐다. “아직도 두근두근합니다. 무조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금메달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LNG 야구장에서 만난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홍성무는 국가대표 발탁 순간의 감격을 더듬었다. 한·미 대학야구 국제교류전 대표로 선발돼 합숙 훈련 중이었던 그는 가슴을 졸이고 졸이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를 기다렸다. “네가 뽑힐 것”이라는 주변의 덕담을 많이 들었지만,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이 산더미였다. “축하한다.” 교류전 사령탑인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이 흐뭇한 얼굴로 인사를 건네자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설레고 긴장됐어요.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욕심 때문이 아니에요. 기라성 같은 프로 형들과 수많은 관중 앞에서 설 수 있게 돼 온몸이 떨렸습니다.”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강속구가 주무기인 홍성무는 대학야구 신흥강호 동의대의 마무리 투수다. 이상번 동의대 감독은 “직구뿐 아니라 변화구도 정말 잘 던진다.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다. 두둑한 배짱과 성실함까지 겸비해 프로에서도 성공할 선수”라고 그를 소개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구단 KT로부터 우선지명을 받은 홍성무는 내년 당장 1군 무대에 설 자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홍성무는 “고교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잠시 방황했지만 이 감독님으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일취월장했다. 매일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면서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교 때보다 구속이 10㎞ 이상 빨라진 홍성무는 2012년 대학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며 팀의 봄철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홍성무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지난해 은퇴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 “선발도 좋지만 전 마무리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경기를 끝내는 순간 마운드에 서 있잖아요. 리베라처럼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고 싶어요.” 홍성무가 처음 글러브를 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유니폼이 멋있어 보여서, 피자와 치킨 등 간식을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야구부에 입단했다. 어릴 적 홍성무는 피아노와 검도, 미술 등 안 해본 것이 없지만 대부분 금방 싫증을 느끼고 몇 개월 만에 그만뒀다. 그러나 야구만큼은 달랐다. “고등학생이 되니 내게 남은 것은 야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이미 ‘야구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을 프로 선수 중 한현희(넥센), 이재원(SK), 나성범(SK) 등과는 안면이 있다. 특히 나이는 같지만 한 학년 아래인 한현희는 같은 부산 출신이라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고 귀띔한다. “하지만 대표팀 막내는 접니다. 현희는 중요한 경기 승부처에서 활약할 선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프로와 아마의 실력 차이를 인정합니다. 단, 제게 주어지는 임무를 완벽히 달성하고,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단 한 명의 아마추어. 홍성무는 야구공 실밥을 짓누르듯 손가락으로 말아 쥐며 입을 앙다물었다. 글 사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홍성무는 ▲1993년 1월 25일 부산 출생 ▲184㎝ 92㎏ ▲투수/ 우투우타 ▲부산 감천초-대신중-부경고-동의대 ▲2012 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봄철리그 우승 ▲2012 전국대학야구선수권 우승 ▲2012 아시아야구선수권 국가대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씨, 남편과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내가 보기엔 다 예쁜 얼굴”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씨, 남편과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내가 보기엔 다 예쁜 얼굴”

    ‘렛미인 괴물엄마’ ‘렛미인 송혜정’ 렛미인 ‘괴물엄마’ 송혜정씨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7일 방송된 케이블TV 스토리온 ‘렛미인-두 얼굴의 엄마’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상 흉터로 고통 받는 ‘괴물엄마’ 송혜정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송혜정씨는 38년 전 부모님이 운영했던 치킨집의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얼굴 전체를 뒤덮은 끔찍한 화상 흉터를 가진 지원자로 눈, 코, 입까지 화상으로 녹아내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당시 유행하던 공포영화의 주인공인 ‘프레디’는 언제나 그녀를 따라다니던 별명이었다고 한다. 송혜정씨는 인터뷰를 하며 “마이클 잭슨이 표백제로 세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했다가 죽을 뻔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런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동갑내기 남편이었다. 송혜정씨는 대학시절 인터넷 채팅을 통해 동갑내기 남편을 만났고, 1년 동안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만나기를 6개월, 완전히 얼굴을 보여줬을 때도 남편은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결혼까지 이르렀다. 송혜정씨가 남편에게 “내가 화장을 한 게 낫냐 안한 게 낫냐”는 질문을 던지자 남편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내가 보기엔 다 예쁜 얼굴이다”라고 답했다. 송혜정씨는 연애시절 자신의 외모 때문에 스스로 남편을 항상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랑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혜정씨 남편은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며 부모님의 반대 끝에 송혜정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스튜디오에 앉은 송혜정씨를 향해 미르는 “화상으로 인한 흉터 뒤에 가려진 얼굴이 정말 미인이시다”라고 말했다. 황신혜는 “본인도 알고 계시죠?”라고 물었고, 송혜정씨는 “어머니가 최면을 걸어서 그런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송혜정씨는 “렛미인으로 선정이 되든 되지 않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들에게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털 없는 엄마’ 김현수씨도 180도 바뀐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렛미인’은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외적 변신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에서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킨프랜차이즈 ‘화덕에 꾸운 닭(화꾸닭)’ 소자본치킨창업의 블루칩이 된 사연은?

    치킨프랜차이즈 ‘화덕에 꾸운 닭(화꾸닭)’ 소자본치킨창업의 블루칩이 된 사연은?

    경제적 불황이 계속되면서 창업을 계획 중인 사람들의 대부분이 적은 자본을 투자하여 성공할 수 있는 이른 바 소자본창업을 희망한다. 소자본창업 중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외식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계절을 타지 않는 치킨 창업의 경우 성공 확률이 용이하여 여전히 치킨집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치킨 창업의 인기는 다양한 메뉴와 조리 방식의 변화를 꾀하였다. 잘 알려진 후라이드치킨과 오븐치킨은 가정집에서도 흔히 조리할 수 있는 치킨으로 보편화됐지만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한 화덕치킨의 경우 화덕이라는 희소성 있는 아이템으로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선하고 독특한 화덕 구이 방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최근 (주)후인의 치킨체인점 ‘화덕에 꾸운 닭’의 화덕치킨은 치킨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화덕을 이용해 기름기를 빼고 겉과 속을 구워낸 화덕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치킨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후인의 치킨브랜드 ‘화덕에 꾸운 닭’ 관계자는 “치킨의 메뉴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어쩌면 한계에 다다랐을지 모른다. 이젠 구이 방식에서 차별화를 둬야 한다. ‘화덕에 꾸운 닭’의 성공 요인은 ‘화덕’이라는 독특한 방식과 본사의 참신한 메뉴 개발 및 오래전부터 지켜온 경영방침의 조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치킨전문점 ‘화덕에꾸운닭(이하 화꾸닭)’은 (주)후인의 15년 프랜차이즈 역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본사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본사 지원으로 소자본 치킨 창업의 성공을 꿈꾸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화꾸닭’의 창업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본사 홈페이지(http://www.hwaggudak.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마당] 잊힐 권리, 악플을 받지 않을 권리/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잊힐 권리, 악플을 받지 않을 권리/이애경 작가·작사가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15층에 머물러 있던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면서 지하 1층에 도달했다. 버튼을 눌러 문을 닫고 올라가는데 1층에서 멈췄다. 문이 열리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학생이 주문받은 치킨을 들고 들어와 “아이 XX 짜증 나”라고 욕을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그 배달원을 제외하고 나밖에 없으니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왜 내가 뭘 잘못했나?’가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고, ‘설마 나한테 하는 소리인가?’ 등의 생각이 스쳤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지하까지 갔다가 올라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게 짜증 났고, 그게 엉겁결에 내 탓이 되어버려 간접적으로 화풀이를 하는 모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조금 화가 났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단하지만 기쁘게 돌아오는 퇴근길이었는데 그의 한마디가 내 기분마저 상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나 또한 ‘짜증 나게’ 만들어버렸다. 말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짧은 순간 짧은 한마디에 사람의 기분을 이렇게 흔들어버리니 말이다. 나를 향해 직접 던진 욕이 아니었는데도 이렇게 영향을 주는데 자신을 겨냥해 무차별적으로 달린 악플이나 욕설을 읽는 당사자는 어떤 마음이 들까. 특히 연예인을 향한 도를 넘는 악플은 치명적이다. 악플을 보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심리가 어디 그런가.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어떤 행위나 상황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거나 흘러 흘러 듣는 게 전부였지만 지금은 인터넷만 열면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연예인들은 처음에는 악플에 대항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으며 속으로 삭였지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자살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더 이상 참지 않고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럼에도 매일 생산되는 뉴스와 이슈에 따라 여전히 악플은 쏟아지고 있다. 이슈가 뜨거우면 악플도 끓어오른다. 구글이 위키피디아의 링크를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잊힐 권리’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기록된 정보를 담고 있는 인터넷에서 지우고 싶은 정보가 있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부정적인 과거의 사건, 정보, 이미지 등이 인터넷에 남아 자신을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부정적인 정보들에 대해서 잊힐 권리가 주장되는 것처럼, 우리들에게는 인신공격적인 악플을 받지 않고 비방하는 글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 또한 존재한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인신공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나마 말이야 뱉고 나면 사라진다고 하지만 글은 다르다. 어딘가에 기록되면 평생 쫓아다닌다. 나중에 지우고 싶은 정보가 될 것 같은 것들을 애초부터 인터넷에 올리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훗날 자신이 쓴 악의적인 글, 댓글들을 모두 찾아 지우는 수고를 하거나 혹은 지워달라고 요청을 하기 전에 말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라는 말을 곰곰이 되새겨본다면 이토록 전쟁터 같은 인터넷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 스마트폰 주문으로 더 은밀해진 ‘100일酒 파티’

    서울 강남구에 사는 김모(47)씨는 며칠 전 고3 아들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들의 같은 반 친구 몇몇이 수능 100일 전인 5일 한 친구의 집에 모여 이른바 ‘수능 100일주(酒)’를 마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돈을 조금씩 모아 치킨과 맥주를 시키고 이를 집에 있는 소주와 섞어 ‘폭탄주’를 먹겠다는 계획이었다. 김씨는 “사라진 줄 알았던 수능 100일주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잘못된 수능 문화가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재수생과 고교 3학년생 사이에서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100일주 파티’가 예전과 달리 한층 음성화되고 있다. 재수학원이 밀집한 지역을 위주로 경찰과 학부모 봉사단 등의 집중 단속이 활성화되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100일주를 마시는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집 주인들 사이에서도 하루 장사하려다 단속에 걸리면 더 큰 손실이라는 경각심이 높다”고 전했다. 대학에 들어간 동아리 선배들이 재학생 후배들을 모아 술과 안주를 함께 먹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전통적 방법이다. 일반 식당의 폐쇄된 방에 선후배가 같이 들어갈 때는 음식점 주인이 술 주문을 거부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 치킨이나 야식집 등 배달음식점도 주요 창구다. 술을 전화 등으로 주문하고 배달하는 것은 신분 확인도 어려운 데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영세한 동네 음식점에까지 이를 강요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나이를 묻지 않는 스마트폰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어 적발이 더욱 어려워졌다. 업체들의 상술도 기승을 부린다. 수능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는 이벤트도 성행하고 있다. 한 유명 업체는 다음달 초까지 40만원 상당의 블루베리를 눈 건강 음료로 홍보하며 절반 가격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수십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도 판매 호황을 맞았다. 최진복 서울시교육청 2014 대학진학지도지원단장(신서고 교장)은 “100일을 맞아 갑자기 점수를 올리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기존에 공부했던 것을 차분히 돌아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긴장된다고 술을 마시거나 평소에 먹지 않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평소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이재정(45)씨. 더운 여름 밤잠을 청하고자 습관처럼 맥주를 마시다 보니 걷기 어려울 정도로 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가락을 다친 것 같아 병원을 찾았지만, 뜻밖의 통풍 진단을 받게 됐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질환으로,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짙어져 생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요산이 체내에 쌓이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모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만 쐬어도 통증이 온다. ‘통풍’(痛風)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퓨린은 웬만한 고기류뿐만 아니라 술 중에서도 맥주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덥다고, 갈증이 난다고 자주 맥주를 마시다간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게다가 술은 소변을 통해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술과 고기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로 치킨을 먹었다면 최악의 조합이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통풍 환자들에게 당장 맥주부터 끊을 것을 권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치맥’을 먹어도 혈중 요산 수치가 더 높아져 위험하다. 고기를 즐기며 과식과 과음을 하는 40~50대 남성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 발생한 통풍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91%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남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나이까지 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요산 제거 능력도 떨어진다. 반대로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폐경기에 들어서야 통풍이 발생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도 요산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다고 과도하게 운동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이미 통풍이 나타났다면 고기류는 물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청어·다랑어·빙어·조개·연어·송어·고등어·대구 등의 생선류도 가능하면 삼가는 게 좋다.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한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정기 검사를 통해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금&여기]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단상/이유미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단상/이유미 경제부 기자

    출근을 해 노트북을 연다. 새로운 메일 리스트를 빼곡히 채운 수십통의 이메일. 작별인사를 알리는 A증권사 직원의 메일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메일을 열어 본 뒤 삭제 버튼을 누른다. ‘잘 가세요’란 답장은 쓰지 않는다. 지난 7개월 동안 조금은 익숙해진 이별 방식이다. 서로의 민망함과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간단하게 ‘뜻밖의 퇴사’와 이별을 알리는 방법이다. 올해 금융권은 은행·증권·보험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희망퇴직’이란 명목으로 짐을 싼 금융권 인력들이 약 5000명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도 따라붙는다.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통과 잡음도 적지 않았다. 고액 연봉에 콧대 높았던 금융맨들이 ‘나가라’는 회사의 독촉에도 ‘못 나가겠다’고 울며 버텼다. 수억원의 퇴직위로금을 받아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자녀들 학자금을 빼고 나면 동네에서 치킨집 차리기도 빠듯한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이 아니라 ‘절망퇴직’이란 자조도 나왔다. 정작 대규모 감원을 초래했던 부실 경영에 대해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신사업 발굴보다는 베끼기식 금융상품 출시에 급급하고,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하던 천수답식 경영 행보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진해 ‘1달러 연봉’을 받았던 대인배스러운 모습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거듭되는 실적 악화에도 수십억원의 연봉과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겨가던 뻔뻔함은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그들 역시 ‘사람’인지라 직원들을 길거리에 내모는 마음만큼은 편치 않았던 모양이다. 지난달 초 희망퇴직으로 수백명을 내보냈던 모 은행장은 희망퇴직 하루 전날 돌아가신 아버지 선산을 찾았다. 일정에도 없이 급작스럽게 묘소를 찾아 소주를 따르고 한참을 말없이 맨손으로 잡초를 제거했다. 일주일 넘게 손에 풀독이 올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죄책감과 미안함 등 복잡한 심경을 미뤄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가장들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다. 어제의 비극을 뒤로한 채 금융시장은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잔뜩 들떠 있다. 하지만 ‘경영합리화’란 이름으로 5000명에게 강요된 희생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뼈아픈 교훈이다. yium@seoul.co.kr
  • 내수 부진에 휴가철 바가지물가 실종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매년 여름마다 기승을 부렸던 휴가철 바가지 물가가 올해는 모습을 감췄다. 31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여행비, 숙박요금, 항공료 등 여름휴가 관련 18개 품목의 평균 물가가 오히려 5월보다 0.7%나 떨어졌다. 보통 휴가 관련 물가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전체 소비자물가(전월 대비 -0.1%)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뛰었지만 휴가 관련 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세월호 사고로 관광객이 줄어 국내 여행비와 숙박료가 크게 떨어졌다.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달 국내 단체여행비는 한 달 새 12.2%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호텔 숙박료는 2.2% 내렸고, 여관 숙박료도 0.2%밖에 오르지 않았다. 5월과 비교해 국내 항공료는 1.5% 하락했고, 여객선 요금도 인상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등했던 승용차 렌트 비용도 올해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치킨(0.0%), 맥주(0.1%), 냉면(0.1%), 삼계탕(0.5%) 가격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리틀 노무현 잡은 ‘치킨집 사장’… 여검사 대결선 선배가 웃어

    리틀 노무현 잡은 ‘치킨집 사장’… 여검사 대결선 선배가 웃어

    ‘미니 총선급’으로 평가받으며 전국적 관심을 받은 7·30 재·보궐선거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정치 신인과 지역행정가로서 오랜 경륜을 쌓은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김포 홍철호 ‘치킨집 사장’과 김포상공회의소 부의장 경력 등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홍철호 당선인은 장관에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거물급의 김두관 후보를 맞아 완승을 이뤘다. ‘굽네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한 지역 기업인’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하며 표심을 확보했다. 각종 사회·단체활동으로 오랫동안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것도 이번 승리의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수원을 정미경 선후배 사이이자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전직 여검사 출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을은 ‘선배’ 정미경 후보의 국회 재입성으로 끝났다. 정 당선인은 권선구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역을 오랫동안 관리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평택을 유의동 ‘40대 젊은 일꾼론’을 내세운 정치 신인으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 유의동 후보는 16~18대 의원을 지낸 3선 중진의 정장선 후보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재 평택발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대전 대덕 정용기 ‘8년 구청장’ 생활 끝에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정치인으로 거듭난 정용기 당선인은 구청장 시절 ‘대덕구 소외론’으로 ‘이슈 파이팅’을 하며 주목받았다. 1991년 민자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의 최측근 보좌진으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이개호 당선인은 야당의 ‘텃밭’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전통 내무 관료로 평가받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 배덕광 3선의 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당선인은 “해운대의 더 나은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됐다.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전임 구청장들의 중도 하차를 보고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을 극복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해 중앙 무대의 정치인으로 다시 거듭났다. ●울산 남구을 박맹우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박맹우 당선인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첫 중앙정치 입문을 이뤘다. 이미 12년간 울산시장을 연임한 ‘3선 시장’으로 ‘중량감’에서는 재선 이상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 재선의 전직 나주시장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로 무난한 승리를 이뤘다. 2002년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나주시장에 당선된 그는 국고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혐의로 2010년 시장직을 잃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충북 충주 이종배 전직 충주시장 간의 맞대결은 민선 5기 시장이었던 이종배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충북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안전부 2차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인 지역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정치 신인’인 김제식 후보는 여권 텃밭의 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여의도 입성에 입성했다. 재·보선을 위해 고향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지역 내 입지를 다져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영업정지의 역설’ 이통사 2분기 웃었다

    ‘영업정지의 역설’ 이통사 2분기 웃었다

    이동통신사가 45일간의 순차 영업정지를 맞고도 2분기(4~6월)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정지 덕에 마케팅 비용을 쓸 기회가 없어 영업이익이 되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정작 영업정지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일선 대리점과 팬택, 소비자였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KT는 29일 2분기 5조 89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8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손실은 지난 4월 단행한 8000여명에 달하는 명예퇴직 비용의 여파다. KT는 2분기 인건비로만 1조 7494억원을 지출했다. 업계는 1조원대 명예퇴직금을 제외하면 회사가 오히려 187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1분기(1520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오는 31일, 다음달 1일 각각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텔레콤이 2분기 매출 4조 3518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무려 134%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도 매출 2조 8328억원, 영업이익 1476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대비 각각 1.9%포인트, 30.41%포인트 증가다. 역대 최장에 달하는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이통 3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국내 시장이 처한 역설을 방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 수준에 다다른 보조금 경쟁으로 업체가 영업을 할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표정 관리를 하는 동안 피해는 영업정지 기간 개점휴업 상태로 2달간 수입 급감을 감내한 대리점주와 선택지가 줄어든 소비자에게로 돌아갔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팬택도 타격이 만만찮다. 팬택 관계자는 “영업정지로 인해 2분기는 1분기보다 15만대 이상 적은 20만대밖에 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통사들은 지난 6월부터 재고가 쌓여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팬택 제품 구매를 중단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단말기를 무작정 떠안을 수는 없다”면서 “(팬택의 어려움이) 영업정지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맥주전문점 어디까지 가봤니?”…통파이브에서 통 큰 혜택

    “세계맥주전문점 어디까지 가봤니?”…통파이브에서 통 큰 혜택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은 맥주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치킨호프, 스몰비어 등 각자 개성을 가진 맥주전문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수입맥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세계맥주할인점이 인기다. 외식전문기업 ㈜이루에프씨가 운영하는 셀프맥주전문점 통파이브(Tong5)는 전통 레스토랑 못지않은 메뉴경쟁력과 특별한 할인정책, 연 6회 새로운 주류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기존 맥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통파이브는 연 2회 외식업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출시하고, 기존 메뉴 중 유행이 지나거나 판매가 부진한 메뉴를 과감히 삭제하는 ‘메뉴 서바이벌’ 제도로 높은 메뉴 퀄리티를 유지한다. 치킨,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 구성과 오븐 조리를 통한 담백한 맛으로 맥주집이 아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유난히 단골고객이 많다. 또 매월 5일마다 치킨 메뉴를 50% 할인하는 통 큰 이벤트 ‘통데이(Tong day)’를 실시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평소 통파이브를 즐겨 찾는다는 직장인 용승호 씨는 “매월 5일은 여자친구와 함께 통파이브에서 치맥(치킨+맥주)을 먹는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맛있는 치킨과 맥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격월로 진행하는 주류 프로모션도 인기다.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는 만큼 고객들의 참여 역시 높은데 현재 칭타오 맥주를 마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중국 칭타오(청도) 1박 2일 여행권’을 제공하는 ‘칭타오 마시고 칭타오 고고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여방법은 통파이브 매장에서 칭타오를 마신 인증샷과 함께 이용 매장명, 본인 이름을 수신번호(1666-1930)로 전송하면 된다.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수입맥주전문점 통파이브는 맥주창업 성수기를 맞아 연내 오픈 매장에 한해 총 7,000만원 상당의 특별한 창업지원 이벤트를 제공한다. 그 내용은 ▲개인신용도에 따라 최대 5,000만원 무이자창업대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30년 전통 독일 엘로마 오븐기(1,000만원 상당) 지원 ▲그랜드오픈 시 전속모델(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송병철, 김대성) 1일 알바 겸 팬사인회 이벤트 ▲100만원 상당의 식자재 지원 ▲상권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본사 창업지원 본부의 무료 점포 개발 ▲원활한 오픈 진행을 도와주는 본사 오픈바이져 파견(5일) 등이다. 창업혜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 서부시장 ‘음식 프랜차이즈 타운’ 조성 특화거리로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에 음식 프랜차이즈가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대구시는 서구 비산동 서부시장에 ‘음식 프랜차이즈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치킨, 한우구이, 막창, 커피 등 대구의 유명 프랜차이즈점들을 입점시켜 특화거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부시장 62개 점포 중 상당수가 프랜차이즈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화거리에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땅땅치킨 등 최근 열린 치맥축제에서 인기를 끈 치킨 프랜차이즈점들이 들어선다. 대구 방천시장의 맛집으로 유명한 대한뉴스(한우구이), 방천가족족발, 달구지막창과 커피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건물주와 프랜차이즈업체 간 임대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10월쯤 음식 프랜차이즈 타운을 열 계획이다. 전체 외부 디자인은 시장 상인과 입점 업체가 협의하고 세부 디자인은 업체별 특징에 맞게 추진키로 했다. 또 8억원을 들여 건물 환경 정비와 전기, 도시가스 등의 기반시설 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서부시장이 음식 프랜차이즈 타운으로 특화되면 기존 상권과 충돌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1972년 문을 연 서부시장은 1만 9000㎡ 부지에 500여개 점포를 갖춘 대형 시장으로 한때는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 3대 시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들어 대형마트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인근 공장들이 옮겨 가면서 쇠락했다. 지금은 빈 점포가 즐비하다.10여년 전에 재건축 논의가 있었지만 건물주들 간 의견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밀려 재래시장들이 점차 시장 기능을 잃어 가고 있다.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구 사업이 재래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육류파문’ 스타벅스 앞, 中 할머니들 아침부터 ‘보란듯이’ 건강체조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맥도날드와 KFC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외에 스타벅스 등 다른 유명 식품 브랜드 매장에도 공급됐으며 일본에도 일부 제품이 수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1일 저녁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문제가 된 중국 푸시(福喜) 식품과 직접 거래 관계는 없지만 스타벅스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다른 업체가 푸시 식품에서 닭고기를 구매했다고 확인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라 이 닭고기가 사용된 ‘치킨 애플소스 파니니’를 각 지역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토종 패스트푸드 체인인 디코스 역시 문제가 된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고기를 사용한 샌드위치를 매장에서 철수했으며 이밖에 버거킹과 파파존스 피자 역시 해당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육류를 이용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또 이케아도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푸시 식품으로부터 공급받은 닭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식품 매장에서 판매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하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총국은 이번에 적발된 푸시 식품 상하이(上海) 본사 외에 중국 내 다른 푸시 식품 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0일 상하이 동방위성TV는 푸시 식품 상하이 공장이 유통 기한이 지나 이미 변색하고 악취가 나는 육류를 재가공해 포장하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속이고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납품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OSI 그룹 자회사인 푸시 식품은 상하이 외에 허베이(河北)와 광둥(廣東)성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내 맥도날드를 비롯한 많은 식당 체인점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공장은 홍콩과 일본 수출 허가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식품감독당국은 상하이 푸시 식품 공장에서 홍콩에 원재료를 공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맥도날드측은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본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맥너겟 중 20%가 푸시 식품에서 공급받은 것이라면서 전날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공급처를 중국 내 다른 공장과 태국 등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손가락 절단된 상태로 발견 “이유는?”

    유병언 손가락 절단된 상태로 발견 “이유는?”

    유병언 손가락 절단된 상태로 발견 “이유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시신은 발견 당시 거의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시체 옆에는 나무지팡이와 천가방도 발견됐다. 천가방 손잡이는 양말로 묶여 있었다. 가방 안에는 러닝셔츠 한 벌과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있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 시신은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시신의 상태로 미뤄봤을 때 변사체는 사망 이후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다. 또한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시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했지만 사인을 알 수 없었고, 신체 일부를 떼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이제야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손가락 절단…각종 상처 발견 도대체 왜?

    유병언 손가락 절단…각종 상처 발견 도대체 왜?

    유병언 손가락 절단…각종 상처 발견 도대체 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시신은 발견 당시 거의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시체 옆에는 나무지팡이와 천가방도 발견됐다. 천가방 손잡이는 양말로 묶여 있었다. 가방 안에는 러닝셔츠 한 벌과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있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 시신은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시신의 상태로 미뤄봤을 때 변사체는 사망 이후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다. 또한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시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했지만 사인을 알 수 없었고, 신체 일부를 떼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이제야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손가락 절단 “도대체 왜?”

    유병언 손가락 절단 “도대체 왜?”

    유병언 손가락 절단 “도대체 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시신은 발견 당시 거의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시체 옆에는 나무지팡이와 천가방도 발견됐다. 천가방 손잡이는 양말로 묶여 있었다. 가방 안에는 러닝셔츠 한 벌과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있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 시신은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시신의 상태로 미뤄봤을 때 변사체는 사망 이후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다. 또한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시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했지만 사인을 알 수 없었고, 신체 일부를 떼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이제야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왼손 두번째 손가락 없어” 충격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왼손 두번째 손가락 없어” 충격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왼손 두번째 손가락 없어” 충격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시신은 발견 당시 거의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시체 옆에는 나무지팡이와 천가방도 발견됐다. 천가방 손잡이는 양말로 묶여 있었다. 가방 안에는 러닝셔츠 한 벌과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있었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유씨가 거의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유씨의 시체로 최종 확정된다면 검찰과 경찰의 추적에 쫓긴 유씨의 비참한 말로를 그대로 보여준 셈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며 “사망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시신의 상태로 미뤄봤을 때 변사체는 사망 이후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다. 또한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사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했지만 사인을 알 수 없었고, 신체 일부를 떼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이제야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의 DNA를 분석하니 유 전 회장의 형과 형제 사이임을 나타내는 결과가 나왔다며 사실상 유 전 회장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정말 충격적이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는 건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믿기질 않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회장 추정 변사체 발견 당시 어땠나

    유병언 회장 추정 변사체 발견 당시 어땠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시신은 발견 당시 거의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변사체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시체 옆에는 나무지팡이와 천가방도 발견됐다. 천가방 손잡이는 양말로 묶여 있었다. 가방 안에는 러닝셔츠 한 벌과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의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있었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유병언 씨가 거의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유병언 씨의 사체로 최종 확정된다면 검찰과 경찰의 추적에 쫓긴 유병언 씨의 비참한 말로를 그대로 보여준 셈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며 “사망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시신의 상태로 미뤄봤을 때 변사체는 사망 이후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다. 또한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사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병언 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했지만 사인을 알 수 없었고, 신체 일부를 떼어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해 이제야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기법을 사용했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의 DNA를 분석하니 유병언 전 회장의 형과 형제 사이임을 나타내는 결과가 나왔다며 사실상 유 전 회장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 변사체… “유병언 형 DNA와 일치”

    순천 변사체… “유병언 형 DNA와 일치”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보이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 기소)씨와 비교, 분석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1일 밤 통보받았다”며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쯤 순천의 한 밭에서 신고를 받고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현재 변사체는 순천 인근의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경찰은 “변사체는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며 “신체적 특징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 법의학자들이 순천으로 내려가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변사체는 유씨가 은신해 있던 것으로 보이는 비밀별장에서 10분 거리인 순천시 서면 학구삼거리 부근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변사체 옆엔 천가방과 지팡이로 쓰이는 나무 막대기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내부에는 흰색 러닝셔츠, 빈 소주병과 막걸리병, 치킨 소스 등이 들어 있었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변사체가 유씨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검찰과 경찰의 유씨 일가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지난 5월 16일 유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별도 대면조사 없이 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나오지 않자 인천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검거반을 편성, 유씨를 추적해 왔다. 검찰은 5월 24일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했지만, 그 후로 유씨의 종적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21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간 6개월의 구속영장을 재발부받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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